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베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산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한우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토론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체벌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15
  • 푸틴·당국, 프리고진 사망에 ‘모르쇠’… 국영방송은 30초 할애

    푸틴·당국, 프리고진 사망에 ‘모르쇠’… 국영방송은 30초 할애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숨진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물론 러시아 당국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발생한 프리고진의 사망 사건에 대해 이날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할 무렵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에 결정적 승리를 거둔 쿠르스크 전투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참전 군인을 격려하는 연설을 했으나,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다만 러시아 국영 로시야1 방송은 프리고진이 탑승한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했다고 속보로 전하면서 비행기에 총 10명이 탑승했으며 모두 사망했다고 간략하게 보도했다. 러시아의 가장 인기 있는 국영 방송 ‘제1채널’은 이 비행기가 승무원 3명과 승객 7명을 태우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응급 구조팀이 현장에 있다고 짧게 전했다. ‘제1채널’이 저녁 메인 뉴스에서 관련 소식에 할애한 시간은 30초에 불과했다. 두 방송 보도 모두 러시아 항공당국을 인용해 프리고진이 탑승자 명단에 있었다고 전했지만, 그 이상의 추가 설명은 없었다.전날 프리고진이 탑승한 엠브라에르 레거시 제트기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기 위해 전날 오후 6시 59분(모스크바 시각)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이륙했으며, 약 15분 뒤 트베리 지역 상공을 지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후 오후 7시 25~30분쯤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해당 비행기가 트베리 지역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올라왔다.
  • 프리고진 사망…전문가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월드뷰]

    프리고진 사망…전문가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월드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락기에는 프리고진과 함께 바그너 그룹을 설립한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반란자 프리고진이 계속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두고 쇼데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프리고진의 생사가 반란의 성격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사고는 바그너 반란이 있은 지 꼭 두 달 되는 날 발생했다. 이날 바그너 그룹의 우두머리 둘이 동시에 사망하면서, 단순 항공사고냐 암살작전이냐를 둘러싼 음모론도 확산 중이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신변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꾸민 ‘위장 사고’라는 억측도 나온다. 일단 이 같은 음모론은 뒤로 하고 두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러시아 재난당국 발표를 사실로 가정, 러시아 전문가인 제성훈 한국외대 노어과 교수와 박상남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를 통해 프리고진의 죽음에 얽힌 의문과 그의 죽음이 푸틴 정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반란 후 보복 숙청…바그너 그룹 장악 위해 사고 연출 가능성” 먼저 단순 사고냐 암살이냐를 두고는 분석이 조금 엇갈렸다. 박상남 교수는 “단순 사고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라면서도 “정치 보복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반(反)푸틴 성향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가 여러 건 있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실제 푸틴 정권에 반기를 들었거나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는 그간 여러 차례 있었다. 2006년 6월 발생한 ‘홍차 독살 사건’도 푸틴 대통령이 배후로 의심되는 대표적 사례다. 박 교수는 “권위주의 정권 특성상 최고 존엄에 대한 도전을 묵인할 수 없다. 기강해이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암살설에 무게를 실었다. 암살이 맞다면 푸틴 대통령 최측근에서 반란 세력이 된 프리고진이 비자금 문제 등 내부 기밀을 폭로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바그너 그룹의 효용 가치 측면에서도 푸틴 대통령 또는 러시아 군 수뇌부는 ‘프리고진 제거’가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바그너 그룹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여러 작전을 대신하는 사실상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바그너 그룹이 가진 작전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정규군이 따라갈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반란 이전부터 누적된 용병의 불만은 바그너 그룹에 대한 푸틴 대통령과 정규군의 장악력을 약화시켰고, 프리고진과 우트킨을 제거해서라도 지배력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을 거라고 박 교수는 봤다. 그러면서 “바그너 그룹을 해체, 정규군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그룹 구심점을 없애고 충성스러운 새 수장으로 교체하고 싶었을 소지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러한 목적에서 비행기 사고를 연출, 프리고진을 제거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암살 실행의 주체가 푸틴 대통령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박 교수는 짚었다. 그는 “프리고진과 앙숙이었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정규군 수뇌부가 푸틴 대통령 지시 없이 ‘알아서’ 프리고진을 제거했을 여지도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심중을 간파한 측근이 지시 없이 작전을 수행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쟁영웅 공개 암살 가능성 작아…야권지도자와 비교도 무리” 이와 달리 제성훈 교수는 오히려 바그너 그룹의 효용 가치 때문에라도 암살이라고 보기엔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암살보다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제 교수는 “암살이 맞다면 굉장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란 이후 모든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바그너 그룹의 역할이 상당하다”며 “(러시아 당국 또는 푸틴이) 프리고진은 미워도 바그너는 대외정책 도구로 쓸모 있다 판단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을 공동 설립한 우트킨은 스페츠나츠 출신으로 용병단의 실질적 지휘관이었는데, 그가 가진 노하우 등을 고려했을 때 굳이 암살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프리고진이 전쟁 지지자에겐 ‘영웅’ 대접을 받는 점도 암살 실행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라고 제 교수는 언급했다. 이어 “굳이 지금, 이렇게 공개적으로 암살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너무 빠르고, 너무 시끄럽다”고 그는 평가했다. 암살이 맞다 해도 그간 푸틴 대통령의 지배 및 통제 스타일에 비추어 너무 공개적이라는 지적이었다. 제 교수는 야권지도자 암살과 프리고진의 죽음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프리고진 암살이 푸틴 대통령이 아닌 측근의 재량에 따라 이뤄졌을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암살이냐 아니냐는 지금으로선 사실 확인도 어렵고, 중요한 것은 그의 죽음이 앞으로 러시아 정국과 우크라이나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의 죽음, 영향은? “리더십 훼손 푸틴에 유리…대선 영향 적을 것”“군심 결집·국민 통합,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제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 이를 둘러싼 여러 음모론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암살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미스터리로 남는 게 푸틴 대통령에게는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반란을 일으키고도 목숨을 부지했던 프리고진의 죽음은, 대선 국면에서 훼손된 푸틴 대통령의 권위를 회복시키고 실로비키 등 정통 엘리트 집단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거라는 진단이었다. 박상남 교수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박 교수는 “지지도나 선거 득표율 하락이 미미하게 있을 수 있어도 답이 정해진 선거에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판도를 흔들만큼의 이슈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리고진의 죽음이 푸틴 정권의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은 사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리고진의 반란 당일 설문에서도 ‘러시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는 답변은 국민의 30%로 잠시 치솟았지만, 7월 26일 레바다센터 조사에서는 최근 몇달 평균인 23%로 빠르게 돌아왔다. 푸틴의 개인 지지율도 82%에 달했다. 다만 박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 이후 바그너 그룹이 푸틴 대통령 관련성을 거론하며 반발하거나, 푸틴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하는 등 조직적으로 저항한다면 내부 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우크라이나 전황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제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으로 러시아의 재공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제 교수는 “서방 전문가들이 내년 4월쯤으로 관측했던 러시아의 재공세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르키우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오히려 약진하는 모양새다. 만약 하르키우와 오데사, 키이우까지 러시아군이 점령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과 우트킨은 전쟁 영웅이었다. 영웅의 죽음을 계기로 군사력 강화 및 정신 재무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푸틴 대통령이 군심(軍心) 결집을 위해 프리고진과 우트킨에 사후 훈장을 수여할 수도 있다고까지 내다봤다. 제 교수는 옐친 대통령 사례를 들며 “반란 세력임에도 사후 공과 사를 구별해 추모하고, 전쟁영웅의 죽음을 이슈로 국민 통합을 이룩하고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이런 해석은 애틀랜틱 카운슬 유라시아 센터의 앤드루 다니에리 부소장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니에리 부소장은 “프리고진이 오른팔인 우트킨과 함께 정말 체스판에서 사라졌다면 푸틴 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가장 조직적인 무장 위협은 현재로선 해제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완전한 통제력을 유지하지는 못하더라도 프리고진의 사망으로 러시아 내 위협은 동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러시아 재난당국은 23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고,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두 사람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 벤츠 회장 “나는 ‘K칼레니우스’…세계 모든 벤츠엔 ‘한국’ 들어있다”

    벤츠 회장 “나는 ‘K칼레니우스’…세계 모든 벤츠엔 ‘한국’ 들어있다”

    “전 세계 모든 벤츠 차량엔 ‘한국의 일부분’이 포함돼 있다.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앞으로 (우리와의) 협력이 더 탄탄해질 것으로 믿는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이사회 의장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올 일렉트릭 쇼케이스’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신을 ‘K-칼레니우스’라고 소개하는 등 한국 시장에 애정이 있음을 연신 강조했다. 이는 한국이 단순히 ‘비싼 차’가 많이 팔리는 시장이어서가 아니다. 배터리·전장 등 벤츠의 차세대 전동화 혁신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갖춘 기업들의 본거지라서다. 실제로 칼레니우스 의장은 전날 SK온 대표이사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이날 간담회 직후에는 LG디스플레이에서 권봉석 LG 부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만나기도 했다. 각각 벤츠의 전기차에 배터리와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다.‘독일차 사랑’이 유별난 한국 시장은 중국·미국·독일과 함께 벤츠의 4대 시장이기도 하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조 53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한국 진출 20년 만에 최다 판매인 8만 976대를 기록, 수입차 최초로 ‘단일 브랜드 연간 8만대’의 벽을 넘었다. 특히 최상위 플래그십 ‘S클래스’의 판매가 13%나 성장했다. “S클래스가 이렇게 많이 팔리는 나라도 드물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럭셔리 브랜드로서 벤츠의 국내 입지는 탄탄한 편이다. 칼레니우스 의장이 이날 “한국은 여러 방면에서 벤츠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늘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이라고 한 이유다. 아울러 벤츠의 대리점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나 인구 밀집 지역에 고출력 충전 허브를 구축하는 ‘HPC 네트워크’를 한국에서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벤츠는 2027년까지 북미 전역에 400곳 이상의 충전 허브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한국과의 종합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은 물론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충전 진보’가 일어나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글로벌 벤츠의 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그룹 내 일인자다. 2019년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한 뒤 벤츠의 전동화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인물이다. 취임 직후 밝힌 벤츠의 전기차 비전 ‘엠비션 2039’가 대표적이다. 향후 20년간 자동차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 및 생산 등 사업 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겠다는, 강도 높은 탄소중립 전략이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도입이 우리의 주요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블랙베리’가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단기간에 일어날 것은 아니고 전체 시스템과 인프라 변화가 같이 따라줘야 하므로 점진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벤츠는 이날 한국에 ‘마이바흐 EQS 680 SUV’와 ‘비전 AMG’를 처음 선보였다. 마이바흐와 AMG는 각각 벤츠의 초호화, 고성능 라인업을 담당하는 산하 브랜드다. 마이바흐 EQS SUV는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던 모델로 호화로운 내·외장 디자인과 함께 1회 충전 시 600㎞ 이상 달릴 것으로 기대되는 강력한 성능까지 어우러진 하이엔드 전기차다. 비전AMG는 장인정신으로 유명한 벤츠 AMG의 전기차 비전을 압축한 차량이다.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한 곡선 이미지가 강조됐으며, AMG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AMG.EA)을 기반으로 자회사 ‘야사’(YASA)가 개발한 ‘축방향 자속모터’로 기존 전기모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전달해 강력한 드라이브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 “두 달 전에 사형 집행장”…음모론 “안 죽었다, 암살 피하려 자작극”

    “두 달 전에 사형 집행장”…음모론 “안 죽었다, 암살 피하려 자작극”

    “지난 6월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했을 때 그는 사형 집행장에 서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23일(현지시간) 의문이 적지 않은 전용기 추락 사고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랴크가 소셜미디어(SNS)에 적은 글이다. 그는 “푸틴이 자신에게 대든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응징에 무게를 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가를 즐기던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에서 “많은 정보는 없지만, 다들 내가 말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나는 프리고진에게 아무것도 함부로 타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그는 푸틴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에서 그가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러시아 항공당국 로사비아차는 서부 트베리 지역에서 추락한 바그너그룹 전용기에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53)이 탑승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재난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자 10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우트킨은 프리고진의 최측근으로 그와 함께 바그너그룹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곳이다. 소셜미디어에는 한쪽 날개가 떨어진 비행체가 땅을 향해 수직으로 30초남짓 추락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일부 현지 매체는 바그너그룹 소유의 비행기가 이륙 후 30분도 안돼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그너그룹도 그렇게 보고 있어 상당한 갈등을 빚을 수 있다. 바그너그룹과 밀접한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불타는 비행기의 사진에서 포착된 숫자와 표식 등이 과거 촬영된 바그너그룹 전용기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과 우트킨 등은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갖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의 제트기가 추락한 뒤 또 다른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다 모스크바로 회항했다고도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지난 6월 23~24일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바그너그룹은 그 뒤 서남부 로스토프주 군시설을 장악한 뒤 곧바로 북진,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하지만 예브게니는 돌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반란을 중단하고, 대신 자신과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 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철수한 뒤 벨라루스와 아프리카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비쳐왔다. 푸틴의 역린을 건드린 프리고진이 끝까지 멀쩡할 수 있겠는지 우려가 끊이지 않았으나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자유롭게 오갔다. 지난 21일에는 텔레그램에 아프리카 사막을 배경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올려 “바그너 민간용병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떠벌였는데 이틀 만에 참담한 운명을 맞았다. 그러나 사고를 둘러싸고 석연찮은 구석이 없지 않아 음모론을 지피고 있다. 전용기가 내리꽂히듯 지상에 추락한 점도 미심쩍고, 다른 전용기가 있는데도 프리고진과 우트킨이 한 비행기에 탔을 리 만무하며, 모스크바로 회항한 두 번째 전용기에 프리고진이 타고 있었을 것이란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물론 프리고진이 푸틴의 암살 기도로부터 달아나려고 자작극을 꾸미고 몸을 숨긴 것이란 설명까지 그럴듯하게 따라붙는다.
  • 동갑내기 유명배우 부부, 이혼…“양육비만 월 1000만원”

    동갑내기 유명배우 부부, 이혼…“양육비만 월 1000만원”

    배우 할리 베리(57)가 결혼 8년만에 이혼한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 베리는 최근 전남편인 배우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와의 이혼을 확정했다. 동갑내기 두 사람은 2010년 영화 ‘다크 타이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2012년 7월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결혼 2년만인 2015년 결별했다. 두 사람은 9살 아들의 양육권과 양육비 문제로 오랜 시간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는데 무려 8년이 걸린 것이다. 이혼 판결문에 따르면 할리 베리와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아들의 공동 법적 양육권을 공유한다. 또한 할리 베리는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에게 양육비로 월 8000달러(약 100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할리 베리가 20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이 생기면 4.3%를 지급하게 된다. 여기에 아들의 사립학교 등록금, 교복, 학용품은 물론 과외 비용도 부담하기로 했다. 할리 베리가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에 아들을 양육하고,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에 양육한다. 주말은 번갈아 가며 양육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할리 베리는 ‘엑스맨’ 시리즈의 스톰 역을 맡았으며 ‘캣우먼’, ‘클라우드 아틀라스’, ‘킹스맨: 골든 서클’, ‘존 윅3: 파라벨룸’, ‘문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 ‘사망’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하는 순간 영상 공개…추락 원인은?[핫이슈]

    ‘사망’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하는 순간 영상 공개…추락 원인은?[핫이슈]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프리고진을 포함한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재난 당국에 따르면, 23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의 전용기가 트베리 지역에 추락했다.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 항공당국인 로사비아차는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지만, 실제로 프리고진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프리고진이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가 연기를 내뿜으며 지상을 향해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비행기는 지상과 충돌한 직후 거대한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불에 타기 시작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바그너그룹 소유의 비행기가 이륙 후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P 통신은 항적 추적 데이터를 근거로 바그너그룹 소유로 등록된 비행기가 이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지 몇 분 후에 비행 신호가 끊어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지 보도를 인용해 해당 비행기에 프리고진뿐만 아니라 그의 ‘오른팔’로 불리는 드미트리 우트킨도 탑승했으며, 이들 일행이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프리고진 탑승 추정 비행기의 추락 원인은?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시도한 이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러시아와 주변 국가를 활보하는 모습에 의구심이 쏟아졌었다. 그동안 자신의 정적이나 반기를 든 사람들을 교묘하게 독살하거나 암살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프로고진에게는 예외를 적용한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장반란 시도가 끝난 뒤, 프리고진이 창문도 없는 호텔에서 외출을 삼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적은 있다. 푸틴 대통령 측에서 보낸 암살단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게 현지 언론의 해석이었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보란 듯 대외 활동을 재개했고, 7월 말에는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이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모습을 드러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자신의 영향력과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향후에는 프리고진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의 추락 원인을 두고 수많은 추측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러시아 국방부가 나서서 프리고진의 비행기를 ‘저격’했다는 설이 가장 지배적이다. 프리고진 측에서도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서방에서는 프리고진의 죽음의 배후에는 어떤 형태로든 푸틴 대통령이 연루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든, 푸틴 대통령의 정적 다수가 그랬듯이 프리고진 역시 수사와 재판을 통해 법적 처벌을 받기도 전에 목숨을 잃게 됐다. 
  • 홍차 마시고 피폭·병원 추락사…푸틴 둘러싼 의문의 죽음들

    홍차 마시고 피폭·병원 추락사…푸틴 둘러싼 의문의 죽음들

    러시아에서 푸틴 정부에 맞서 무장 반란을 시도했던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반란 사태 2개월 만의 죽음이다. 이날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비행기에는 프리고진이 탑승한 상태였다. 생존자가 없는 사고라는 점에서 프리고진의 사망은 확실시된다. 비행기가 추락한 경위는 구체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으나 단순한 항공사고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프리고진은 한때 푸틴의 칼잡이로 불릴 만큼 푸틴의 최측근 인사였지만, 무장 반란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를 “반역자”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반란을 포기한 프리고진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그의 신변을 우려하던 관측은 계속됐다. 프리고진이 반란 포기 후 러시아에서 나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한 호텔에 묵었는데, 창문이 전혀 없는 방이었다는 소문도 돌았다. 당시 마크 워너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은 “정말 창문 없는 호텔에 묵고 있다면 프리고진이 푸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푸틴과 충돌한 많은 러시아인들이 건물에서 불가사의하게 떨어져 숨졌다”고 말했다. ● 푸틴의 정적, 잇단 의문사 푸틴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은 사례들은 그간 여러 차례 발생했다. 가장 대표적인건 ‘홍차 독살 사건’이다.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2006년 6월 한 호텔에서 전 동료가 전해준 홍차를 마시고 숨졌다. 해당 찻잔에서는 방사성물질인 폴로늄이 발견됐다.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기 어려운 독성 물질이 사망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러시아 당국이 이 사건에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일었다.러시아군의 체첸 주민 학살을 고발했던 언론인 출신이자 야권 지도자였던 안나 폴릿콥스카야는 같은 해 10월 7일 아파트 계단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2013년 러시아의 신흥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사망 사건 역시 의문사로 남아 있다. 영국으로 망명했던 베레조프스키는 런던 부촌의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자신의 자동차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해 운전사가 숨지는 등 여러 차례 암살 위기를 겪은 바 있다. 2015년에는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가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졌고, 지난해 9월에는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업체인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 회장이 모스크바의 병원에서 추락사했다. 마가노프 회장은 작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반란’ 프리고진, 비행기추락 사망…사고냐 암살이냐 [월드뷰]

    ‘반란’ 프리고진, 비행기추락 사망…사고냐 암살이냐 [월드뷰]

    모스크바 떠난 전용기 추락, 프리고진 등 탑승자 10명 전원 사망친바그너 채널 “방공망에 요격”…“두 개의 물체 날아갔다” 주민 증언이륙 몇 분 만에 전용기 신호 단절…단순 항공사고 아닌 암살 무게프리고진, 반란 후에도 러 본토 활보했으나 신변 우려 결국 현실화상트페테르부르크 바그너 그룹 본사 건물 앞 헌화 등 추모 물결 지난 6월 군사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한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수뇌부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 등은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 등 바그너 수뇌부가 탄 비행기가 추락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지역이다. 현재 사고 현장 반경 4㎞가 경찰 통제 중이며, 기관총을 소지한 보안군도 배치됐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 이때까지 프리고진이 해당 비행기에 실제로 탑승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사고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추락 현장에서는 시신 8구가 확인됐으나 프리고진의 생사 여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항공 당국은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혀 프리고진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그와 함께 숨진 우트킨은 러시아 특수부대 출신으로, 프리고진과 함께 바그너 그룹을 설립했다.친(親)바그너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도 프리고진이 이번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그레이존은 사고 시점에 바그너그룹 전용기 2대가 동시에 비행 중이었고, 1대가 추락한 이후 나머지 1대는 모스크바 남부의 오스타피예포 공항으로 회항했다며 프리고진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꾼 것이다. 특히 그레이존은 러시아군 방공망이 바그너그룹의 전용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현지 매체들도 이륙 후 30분도 안돼 해당 비행기가 방공망에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목격한 현지 주민은 “굉음이 두 번 들렸고 개가 짖었다. 두 개의 물체가 날아갔다. 엄청났다”고 증언했다. AP 통신은 항적 추적 데이터를 근거로 바그너그룹 소유로 등록된 비행기가 이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지 몇 분 후에 비행 신호가 끊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추락한 비행기의 사진에서 포착된 숫자와 표식 등이 과거 촬영된 바그너그룹 전용기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바그너 그룹과 프리고진 소유 케이터링 기업 콩코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보수적 입장이었으나, 얼마 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그너 그룹 본사 건물 앞에 이어진 헌화 등 추모 물결을 특별한 논평 없이 전했다.프리고진은 지난 6월 23일 군사반란을 감행,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며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했다. 당시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 캠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일격은 후방에서, 즉 러시아 국방부 쪽에서 시작됐다고 한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언급하며 “이 개자식은 저지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국방부에 양보할 준비가, 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어떻게 나라를 계속 지킬 것인지 해결책을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쓰레기 같은 놈들은 진정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2만 5000명의 병력이 있고, 이 나라에 왜 이런 총체적 무법상태가 된 건지 알아낼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의 쿠데타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지적에는 “쿠데타가 아니다. 정의의 행진”이라며 “군 수뇌부에 의해 자행되는 악을 중단해야 한다. 마침내 러시아군에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실제 용병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간 프리고진은 로스토프나도누 소재 남부군관구를 장악했다. 남부군관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감독한다. 프리고진은 급기야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며 내전 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회군한 뒤 반란군과 벨라루스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 등 바그너 그룹 수뇌부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에 충성 맹세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후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며 러-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사절단을 만나는 등 짐짓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압수수색 등 러시아 수사당국의 칼끝이 계속 프리고진을 겨냥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여러 죄목을 들어 프리고진을 제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프리고진의 36시간 반란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타격을 줬음은 명백했기 때문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공동 회견에서 프리고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약 내가 그라면 먹는 것을 조심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반란 꼭 두달 만인 23일 프리고진을 둘러싼 신변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일각에서는 단순 항공사고보다 암살작전에 무게를 둔다. 로이터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프리고진과 우트킨 등 일행이 사고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등 정규군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다 반란까지 감행한 프리고진이 제거당한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추정을 억측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은 푸틴 정권에 반기를 들었거나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가 그간 여러 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을 배후로 의심하는 암살설은 2006년 6월 발생한 ‘홍차 독살 사건’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한 호텔에서 전 동료가 전해준 홍차를 마시고 숨진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난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휴가차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 머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고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트위터에 관련 CNN 보도 링크를 올리고서 “우리도 보도를 봤다. 만약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누구도 놀랄 일이 아니다”(If confirmed, no one should be surprised)라고 적었다. 한편 프리고진 사망 전날인 22일 그가 지지한 유일한 정규군 인사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공식 해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로비킨은 그러나 반란이 있었던 24일 바그너 용병을 회유하는 동영상 메시지에 등장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의 ‘반란 후 숙청’도 표면화하는 양상이다.
  • 러시아 당국 “프리고진 사망” 공식 확인...바이든 “놀랍지 않아” [동영상]

    러시아 당국 “프리고진 사망” 공식 확인...바이든 “놀랍지 않아” [동영상]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전용기 추락으로 사망했다고 당국이 확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 당국 로사비아차는 이날 서부 트베리 지역에서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난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항공 당국은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이 포함됐다고 확인했으나 실제 탑승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당국이 프리고진이 사고기에 탑승했다고 발표함으로써 그의 사망을 사실상 확인했다. 우트킨은 프리고진의 최측근으로 그와 함께 바그너그룹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지역이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사고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추락 현장에서 시신 8구가 확인됐다는 당국의 언급이 나왔다. 소셜미디어에는 한쪽 날개가 떨어진 비행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땅을 향해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바그너그룹 소유의 비행기가 이륙 후 30분도 안돼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AP 통신은 항적 추적 데이터를 근거로 바그너그룹 소유로 등록된 비행기가 이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지 몇 분 뒤 비행 신호가 끊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바그너그룹과 밀접한 한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불타는 비행기의 사진에서 포착된 숫자와 표식 등이 과거 촬영된 바그너그룹 전용기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현지 보도를 인용해 이들 일행이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선 비행기가 추락한 뒤 또 다른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모스크바로 회항했다고도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지난 6월 23~24일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바그너그룹은 반란 직후 러시아 서남부 로스토프주 군시설을 장악한 이후 곧바로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했고 하루도 안돼 모스크바에서 200㎞ 거리까지 진입했다. 그러나 그는 돌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반란을 중단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그와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러시아 안팎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반기를 든 프리고진에 대한 신변 우려가 끊이지 않았으나, 이후 프리고진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 지난 21일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위장복을 입고 소총을 든 채 사막에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바그너 민간용병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동영상이 바그너그룹의 본거지인 아프리카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는데 불과 이틀 만에 죽음을 맞았다. 한편 미국 정부는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백악관에 따르면 휴가차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에 머무르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고받았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난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트위터에 관련 CNN 보도 링크를 올리고 “우리도 보도를 봤다. 만약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누구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 ‘스마일 점퍼’ 우상혁, 2m29 아쉬운 쓴웃음

    ‘스마일 점퍼’ 우상혁, 2m29 아쉬운 쓴웃음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향한 우상혁(27·용인시청)의 도전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우상혁은 2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의 기록으로 6위에 자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미뤄져 지난해 열린 이 대회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냈던 우상혁은 2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이날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어 메달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해 기세가 꺾였다. 이후 잔마르코 탐베리(31·이탈리아), 저본 해리슨(24·미국),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 루이스 엔리케 사야스(26·쿠바) 등 4명이 2m33을 1차 시기에 넘자 우상혁은 2m36으로 바를 높였다. 2m36은 우상혁이 보유한 실내 경기 한국 기록이다. 그러나 우상혁은 두 차례 점프에서 모두 바를 건드리며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높이뛰기에서는 3회 연속 바를 넘지 못하면 더이상 도전할 수 없다. 떨어진 바를 보며 잠시 아쉬워한 우상혁은 이내 특유의 미소를 지으면서 관중석을 향해 손뼉을 쳤다. 토비아스 포티에(28·독일)가 2m33을 2차 시기에 넘어 우상혁은 6위로 밀렸다. 2m36을 1차 시기에 성공한 탐베리는 생애 첫 금메달을 따내며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메달이 없던 한도 풀었다. 우승 세리머니 뒤 개인 최고 기록(2m39) 경신을 위해 2m40에 도전했으나 점프가 크게 못 미쳤다. 2m36을 2차 시기에 넘은 해리슨이 2위,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바르심은 2m33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우상혁은 새달 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DL)에 출전해 한국 육상 최초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파이널은 미국 유진에서 같은 달 중순 열린다. 이후 9월 말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 ‘김국진♥’ 강수지, 노화로 인한 비문증 고백

    ‘김국진♥’ 강수지, 노화로 인한 비문증 고백

    가수 강수지가 눈 건강 관리 비결을 공유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는 ‘피로하고 뻑뻑한 눈! 온열 찜질팩으로 케어해 볼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강수지는 “얼마 전에 누가 뭘 보내줬다. ‘불타는 청춘’에 출연했던 장면이었는데 벌써 7년 정도 (됐다)”면서 “김국진씨도 너무 젊어 보이고 저도 너무 젊어 보이는 거다.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글씨도 엄청 잘 본다. 핸드폰도 키워서 안 본다”면서 “그런데 비문증 같은 게 와서 처음에 굉장히 놀랐다. 그래서 안과에 갔더니 노화로 인한 거라고 하더라. 더 나빠지면 시술하거나 레이저를 하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눈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눈을 위해서 인공눈물을 넣는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편이다”라며 “블루베리도 먹는다. 호두나 피스타치오도 먹는다. 현미에 라벤더를 넣어서 찜질팩도 썼다”고 설명했다.
  • 투명카약 타고 드론쇼 보고… 여름 끝자락, 제주바다가 부른다

    투명카약 타고 드론쇼 보고… 여름 끝자락, 제주바다가 부른다

    제주의 푸른 바다에서 스노클링, 투명카약, 서핑 등 수상레저스포츠 체험하며 여름의 끝자락을 ‘지꺼지게(기쁘게, 기분좋게 제주방언)’ 즐기는 제주레저힐링축제가 열린다. 제주시는 9월 1일부터 3일간 함덕해수욕장 일원에서 ‘2023 제주레저힐링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도내 예술인들과 함께 콘서트와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클라이밍 체험, 스노클링, 투명카약, 서핑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과 키즈 모래놀이터, 바다놀이터 등 가족형 힐링 프로그램을 전면에 배치해 도민, 관광객들의 참여와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미션 에코 트레킹 ‘서우봉 대탈출’, 클라이밍 체험 ‘오르락말락’, 플로깅과 함께 콘서트를 즐기는 ‘ESG 플로깅콘서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행사 첫날인 9월 1일은 개막축하 불꽃쇼와 함덕 주민들이 함께한 개막뮤지컬 ‘함덕 메리굿, 함덕 베리굿’을 시작으로 인기 뮤지션 ‘레게강같은평화’의 공연, 2일은 ‘밴드 소란’, 3일은 ‘스텔라장’의 공연과 밤하늘을 수놓을 환상적인 드론 라이팅쇼로 함덕의 밤을 감동과 환희로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관광 연계 플랫폼인 제주투어패스(40여곳 관광지를 패스권 하나로 이용하는 티켓)를 통해 체험프로그램 무료 이용권과 야간 콘서트 지정 좌석을 제공하고, 제주지역 관광과 축제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문화마켓 재미곳간’ 힐링 체험 콘텐츠로 만들기공방, 해변작은책방과 함께 함덕 플리마켓 행사를 연계해 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친환경축제를 위해 포스터, 리플렛 등 지류형 홍보물을 최소화하고 홍보물은 친환경 소재, 재활용 소재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장 내 1회 용품 사용 최소화, 플로깅 프로그램 등 환경관련 캠페인과 참여 콘텐츠도 마련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2023 제주레저힐링축제에 참여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여름의 끝자락에서 힐링을 만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우상혁, 세계선수권 金 불발…그래도 도전은 계속된다

    우상혁, 세계선수권 金 불발…그래도 도전은 계속된다

    한국 육상 최초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향한 우상혁(27·용인시청)의 도전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 한국 육상 최초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도 이루지 못했다. 우상혁은 2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의 기록으로 6위에 자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미뤄져 지난해 열렸던 이 대회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냈던 우상혁은 2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이날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어 메달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2m33에서 1차 시기에 실패해 기세가 꺾였다.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 주본 해리슨(24·미국),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 루이스 엔리케 사야스(26·쿠바) 등 4명이 2m33을 1차 시기에 넘자 우상혁은 2m36으로 바를 높였다. 2m36은 우상혁이 보유한 실내 경기 한국 기록이다. 그러나 우상혁은 두 차례 점프에서 바를 건드리며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높이뛰기에서는 3회 연속 바를 넘지 못하면 더이상 도전할 수 없다. 떨어진 바를 보며 잠시 아쉬워한 우상혁은 이내 특유의 미소를 지으면서 관중석을 향해 손뼉을 쳤다. 토비아스 포티에(28·독일)가 2m33을 2차 시기에 넘어 우상혁은 6위로 밀렸다. 탬베리가 2m36을 1차 시기에 넘어 2차 시기에 성공한 해리슨을 제치고 생애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바르심과 공동 1위에 오르고, 2016년 세계실내선수권, 2021년과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거푸 우승한 템베리는 세계선수권 노메달의 한을 풀었다. 템베리는 우승 세리머니 뒤 개인 최고 기록(2m39) 경신을 위해 2m40에 도전했으나 점프가 크게 못 미쳤다.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바르심은 2m3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우상혁은 새달 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DL)에 출전해 한국 육상 최초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DL 파이널은 미국 유진에서 같은 달 중순 열린다. 이후 우상혁은 9월 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 54개국 147편 다큐영화 온다...DMZ영화제 다음 달 14일부터. 개막작 ‘이터널 메모리’

    54개국 147편 다큐영화 온다...DMZ영화제 다음 달 14일부터. 개막작 ‘이터널 메모리’

    다음 달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동안 전 세계 54개국 147편(장편 83편, 단편 6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22일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특징과 주요 작품들을 소개했다. 영화제는 CGV고양백석,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 고양 꽃 전시관 캠프그리브스 등에서 이어진다. 장해랑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표어로 ‘다큐멘터리, 오늘을 감각하다’를 소개하고 “오늘은 우리들의 두 발로 땅을 딛는 지금, 그리고 감각은 다큐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까지 구성에서 벗어나 경쟁과 비경쟁, 기획전 3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다워야 한다는 명제에 맞춰 그동안 역사나 제작 방식, 스타일에서 벗어나 다큐의 정체성을 좀 더 드러내는 방향으로 바꿔보기 위해 전반적으로 구성을 손질했다”고 밝혔다. 올해 개막작은 칠레 출신 마이테 알베르디 감독의 ‘이터널 메모리’다. 25년 부부로 지낸 아우구스토와 파올리나에게 카메라를 맞춘다. 유명 저널리스트였던 아우구스토는 8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기억을 잃지 않도록 몸부림치고, 파올리나의 도움으로 그나마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장 수석 프로그래머는 “피노체트 정권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지식인 저널리스트와 문화부 장관을 지낸 부인을 통해 기억이란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라 소개했다. 작품은 선댄스에서 월드 다큐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경쟁 부문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편성했던 것을 올해 국제경쟁과 프론티어, 한국경쟁으로 나눴다. 국제경쟁은 김현경 감독의 ‘망명자’, 알렉산더 미할코비치 감독의 ‘마더랜드‘ 등 10편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에는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올해 신설한 프론티어는 새롭고 빠르게 변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변화를 따라잡고자 만들었다. 기존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벗어난 혁신적인 작품들이다. 왕빙 감독의 ‘맨 인 블랙’을 비롯한 7편이 겨룬다. 대상작에는 1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한국경쟁은 장편과 단편 섹션으로 나누고, 기준을 월드 프리미어로 강화했다. 영화제 측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들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해야 할 일을 보여줄 것”이라 소개했다. 채형식 감독 ‘거기 날씨는 어때?’를 비롯한 장편 8편과 유혜민 감독 ‘내 몸이 증거다’ 등 단편 13편 모두 21편을 선보인다. 장편 대상에 1500만원, 단편 대상에는 1000만원을 수여한다. 비경쟁 부문은 기존 다큐 영화의 형식을 따르는 ‘베리테’를 비롯해 논픽션과 픽션을 혼합한 ‘다큐픽션’, 주관적이고 사적인 다큐 영화가 포진한 ‘에세이’, 다른 매체와의 확장을 꾀한 ‘익스팬디드’ 섹션으로 구성했다. 이밖에 ‘메모리얼 이강현’, ‘정착할 수 없거나 떠날 수 없는’, ‘뉴스타파: 카메라를 든 목격자들’, ‘로버트 플래허티 재장전’ 등 ‘DMZDocs 온라인 상영관’ 등 기획전도 마련했다.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mzdocs.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 탕후루 유행에 잇따른 피해…학부모들 “아이와 만들다 화상 입어”

    탕후루 유행에 잇따른 피해…학부모들 “아이와 만들다 화상 입어”

    중국에서 유래한 디저트 ‘탕후루’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탕후루 관련 피해 사례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탕후루를 만들다 화상을 입었다는 경험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담긴 영상이 관심을 받았는데, 이를 참고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탕후루 꼬치들이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사진이 다수 게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탕후루는 딸기, 블루베리, 귤, 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꽂은 꼬치에 설탕물을 입힌 음식이다. 2010년대 후반 서울 명동과 홍대, 인천 차이나타운 등 중국인이 몰리는 지역의 포장마차에서 주로 팔았다. 지난해부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탕후루 만드는 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설탕 튀어 화상…물집 올라와” 최근 ‘맘카페’에는 아이와 탕후루를 만들다 화상을 입었다는 게시물이 지속해 올라오고 있다. A씨는 “아이 탕후루 만들어 주다가 그릇이 녹는 바람에 아이의 다리, 손에 설탕물이 떨어지면서 화상을 입었다”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샤워기로 다리를 씻기는데, 물집이 전반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이의 다리에는 여러 개의 물집이 크게 잡혀 있었다. B씨 역시 “(아이에게) 딸기 탕후루 만들어 주다가 전자레인지에 설탕 넣은 그릇을 빼려는 순간 그릇이 깨지면서 설탕이 얼굴에 튀어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C씨는 “아이들이랑 탕후루 만들다가 둘째 손에 살짝 댔는데 물집이 (생겼다)”면서 대처 방법에 관해 묻기도 했다. 아이 숙제로 탕후루를 만들다 2도 화상을 입었다는 학부모의 사연도 전해졌다. 학부모 D씨는 “유치원생 아이 숙제로 가족이 좋아하는 요리 만들기 동영상을 찍어오라 하셔서 (탕후루를 만들었다)”면서 “부주의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아이는 괜찮고 저만 중지와 약지에 설탕물이 묻었다”면서 “흐르는 찬물에 응급처치하고 바로 응급실로 가서 치료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3일 전 아이와 탕후루 만들다 화상 입었는데 물집이 그대로다”, “아들이 전자레인지로 탕후루 만들다 설탕물에 뎄다” 등 경험담이 이어졌다. 탕후루로 인한 화상으로 병원 방문 多 탕후루로 인한 화상 피해가 쏟아지자 의료계에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연세화산외과의원은 SNS에 “요즘 부쩍 탕후루 만들다 다쳐서 오시는 환자분들이 많아졌다”면서 “화상을 입는 원인도 제법 유행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탕 녹인 물 등은 뜨겁게 녹은 것이 피부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며 “커피나 국물 같은 것에 의한 화상보다 더 심하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의원은 이와 함께 탕후루를 만들다 다친 환자들 사진을 공개했다. 허벅지, 손, 발 등 다친 사례가 다양하다. 의원은 “화상을 입게 되면 찬물로 충분히 열기를 식혀준 후 병원을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탕후루 꼬치 길가에 버려…주변 상인들 피해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탕후루 열풍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탕후루 가게 앞 쓰레기통에 탕후루 꼬치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탕후루 꼬치가 길가에 버려져 손에 찔리거나 길바닥이 끈적해졌다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주변 상인들이 불편해하는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 상인들은 “(탕후루 먹고) 와서 우리 가게에 버리는데 뾰족한 꼬치라 쓰레기봉투를 뚫고 나온다”, “제 가게 입구에도 꼬치 꽂을 수 있어 보이는 곳엔 다 꽂고 간다”, “같은 건물에 탕후루집 하나 생겼는데 제대로 치우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다”, “저희 매장에도 탕후루 때문에 바닥이 찐득거린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매장 내 피해가 이어지자 탕후루를 들고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을 제한하는 ‘노(NO) 탕후루 존’ 가게가 생기기도 했다. ‘노 탕후루 존’을 명시한 한 상점은 ‘떨어지는 탕후루 한 방울에 직원 눈에는 눈물 한 방울’이라는 표어를 내걸었다.이러한 상황에 탕후루 가게 업주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업주들은 가게 앞에 쓰레기통을 마련하고 ‘매장 내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세요’, ‘쓰레기 거리에 버리지 마세요’ 등 안내문을 붙여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파는 사람의 잘못이기보다는 꼬치를 버린 사람들이 개념이 없는 것 같다”, “탕후루가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식이 문제다”, “손님들의 문제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 모스크바 공항들 일시 폐쇄, 우크라 드론 공격에…“TU22 전폭기 파괴 맞다”

    모스크바 공항들 일시 폐쇄, 우크라 드론 공격에…“TU22 전폭기 파괴 맞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주요 공항들이 일시 폐쇄됐다고 타스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타스 통신은 항공관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브누코보,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등 모스크바의 공항 세 곳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한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세 공항의 상공이 폐쇄됐다며 도착 항공편은 받지 않고 있으며,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은 셰레메티예보와 도모데도보 공항은 다시 항공편을 받고 있으나 브누코보 공항은 여전히 폐쇄돼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주 당국은 전날 방공망에 의해 파괴된 우크라이나 드론 파편이 지역 내 주택에 떨어지면서 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모스크바 서쪽 루즈스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하나를 전파 방해로 교란한 데 이어 모스크바 서북쪽 이스트린스키 지역에서 드론 하나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17일과 18일에도 드론 공격이 벌어져 도심 건물이 파손되고 일대 공항이 한때 통제됐다. 20일에도 비슷한 일이 재연됐다. 한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쪽 솔치2 공군기지에 있던 투폴레프 TU22 전폭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고 불탄 것이 확인됐다고 영국 BBC의 팩트 추적 BBC 베리파이가 이날 전했다. 처음 사진이 올라온 것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이었다. 음속의 두 배로 이동할 수 있으며 시리아, 예멘 등 내전 국가에서 동원한 데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공격하는 작전에 널리 활용했던 Tu22는 독특한 외관 때문에라도 쉽게 분간할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노브고로드 지역의 군 비행장에 ‘콥터형 무인기(UAV)’에 의한 공격이 있었다며 소형 무기의 공격을 받았고 물적 피해는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군 비행장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640㎞남짓 떨어진 솔치2 공군기지를 가리킨다. 국방부는 기지의 관측소에서 UAV를 탐지했으며 비행장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도 재빠르게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텔레그램 사진은 TU22가 완벽하게 파괴됐음을 드러낸다. 러시아 영토 깊숙이 있는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우크라이나의 드론 활용 능력이 성장했음을 의미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Tu22는 냉전 시대의 스윙 날개 초음속 폭격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암호로는 ‘백파이어’로 통한다. Tu22M3 같은 개량형은 최고 속도가 마하 2(시속 2300㎞)로 최대 2만 4000㎏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
  •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이용한 스마트 알약 개발 [와우! 과학]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이용한 스마트 알약 개발 [와우! 과학]

    박테리아는 살아 있는 작은 화학 공업 단지나 마찬가지다. 동물 세포보다 작은 크기에도 생명현상 유지를 위해 복잡한 대사 과정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살기 적당한 환경을 찾기 위해 빛, 중력, pH, 화학물질, 열 등을 감지하고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게 진화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박테리아를 살아 있는 화학 공장이나 살아 있는 센서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다만 박테리아를 이용해 유용한 물질을 만드는 연구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박테리아 센서는 이제 막 실용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MIT와 보스턴 대학의 연구팀은 박테리아를 살아 있는 센서로 활용한 스마트 알약을 개발했다. 이 스마트 알약의 목표는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에서 장내 염증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의 질병 경과는 내시경 검사와 환자의 증상 파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내시경은 자주 받기 어렵고 환자의 증상은 주관적인 데다, 이미 증상이 악화된 상황이면 염증이 꽤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염증성 장질환이 심해질 때 나오는 산화질소 같은 물질은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대변 검사나 일반 혈액 검사로는 알 수 없다. 연구팀이 직접 장 내부에서 물질을 감지하는 스마트 알약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다. 쉽게 삼킬 수 있는 블루베리 크기의 스마트 알약에는 배터리와 초소형 전자기기, 그리고 유전자를 조작 박테리아가 들어 있다. 스마트 알약 안의 박테리아에는 산화질소에 반응해 생물 발광 물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들어 있다. 덕분에 빛이 나오는 정도만 파악할 수 있는 저렴한 센서를 이용해 장내 염증 정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기존의 산화질소 센서는 알약 형태로 만들기에는 너무 클 뿐 아니라 비싸서 실용성이 떨어졌다. 박테리아는 배양해서 스마트 알약에 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제조 비용이 저렴하다. 그리고 유전자만 바꾸면 다른 물질을 감지하는 스마트 알약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세균만큼 작은 초소형 센서를 만들기 힘들다면 아예 세균 자체를 센서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다. 연구팀은 돼지를 이용한 동물 모델에서 스마트 알약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앞으로 임상 시험을 거쳐 상용화되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다른 질병의 진단과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우상혁,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 예열 완료…예선 4위 결선행

    우상혁,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 예열 완료…예선 4위 결선행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넘보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예선을 가뿐히 통과했다. 우상혁은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예선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4, 2m18, 2m22를 1차 시기에 넘었고, 2m25는 2차 시기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2m28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예선에는 36명이 출전한 가운데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었지만, 2m28에서 공동 12위를 포함한 결선 진출 13명이 결정돼 예선이 종료됐다. 예선에서 2m28을 넘은 선수는 13명이었고, 1차 시기에서 2m28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 포함 4명이었다. 세계선수권 4연패를 노리는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2m22부터 경기를 시작해, 2m25, 2m28까지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하는 등 단 세 번의 점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주본 해리슨(24·미국)과 아카마쓰 료이치(28·일본)도 2m28까지 실패 없이 1차 시기에 모두 넘어 공동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우상혁은 2m25에서 한 차례 실패해 4위로 밀렸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는 2m28 1, 2차 시기에서 거듭 실패해 위기에 몰렸으나, 3차 시기에서 바를 넘어 9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우상혁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2시 58분에 시작하는 결선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모두 같은 조건에서 다시 점프한다. 전문가들은 우상혁이 바르심, 해리슨과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상혁은 3위 안에만 들어도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하는 새 역사를 쓴다.
  •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고리 두른 해왕성’[우주를 보다]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고리 두른 해왕성’[우주를 보다]

    '우주 추상화'처럼 보이는 이 이미지는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근적외선 카메라로 잡은 해왕성의 모습이다. 거대얼음 행성의 둘레에는 빛나는 고리들이 보인다. 이제껏 어떤 망원경도 이런 해왕성의 모습을 잡은 적이없다.  해왕성은 태양계 여덟 행성 중 가장 먼 궤도를 도는 행성으로 지구보다 약 30배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이미지가 보여주는 행성의 어둡고 유령 같은 모습은 적외선을 흡수하는 해왕성 대기의 메탄 때문이다. 해왕성의 높은 고도에 떠 있는 메탄 구름이 적외선을 대부분 흡수해서 이처럼 선명한 빛을 발산하는 것이다.  이미지의 왼쪽 상단에서 강렬한 회절 스파이크를 자랑하는 것은 얼어붙은 질소로 뒤덮인 해왕성의 가장 큰 달인 트리톤으로 햇빛을 받아 해왕성보다 더 밝게 빛나고 있다. 이 회절 스파이크는 조각 반사경으로 이루어진 웹 망원경이 만들어내는 특징이다.  트리톤을 포함하여 해왕성의 알려진 14개의 위성 중 7개가 시야에서 식별될 수 있다. 해왕성의 희미한 고리는 이 행성 초상화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존재로, 복잡한 해왕성 고리 시스템의 세부 사항은 1989년 8월 보이저 2호 우주선이 최초로 해왕성을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여기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해왕성은 1846년 영국의 애덤스와 프랑스의 르베리에가 공동 발견한 것으로, 두 사람은 뉴턴의 중력 방정식을 이용해 해왕성의 존재를 먼저 예측했고, 그해 9월 23일 베를린대학 천문대의 요한 갈레가 그 데이터를 이용해 발견한 것이다. 처음에는 두 사람과 두 나라가 서로 먼저 발견했다고 아웅다웅했지만 결국 공동 발견으로 낙착되었다.  1989년 보이저 2호는 12년의 긴 여행 끝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해왕성 북극 상공 4656㎞까지 접근, 해왕성 주위에서 5개의 고리를 발견했다. 해왕성 발견자의 이름을 따라 르베리에, 애덤스, 갈레 등으로 이름 붙여졌지만 애덤스의 관측 요청을 끝내 거부한 그리니치 천문대장 존 에어리의 이름은 붙여지지 않았다. 때로 역사는 이렇게 징벌을 내리는 모양이다.  해왕성의 공전주기는 165년으로 2011년이 발견된 지 꼭 1주기인 165년이 되었다. 그해 9월 23일 태양 둘레 280억㎞를 여행한 해왕성은 처음 발견된 그 위치로 돌아와 인류에게 다시 모습을 보였다. 1주기 전 그때 해왕성 발견을 둘러싸고 서로 먼저 발견했다고 아웅다웅하던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겠지만.
  • 이번엔 테네리페…큰 산불 ‘통제 불능’

    이번엔 테네리페…큰 산불 ‘통제 불능’

    세계적 휴양지인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통제불능 상태를 맞았다. 1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틀째 산불이 커져 협곡과 우거진 산림을 타고 군도 산타크루즈를 향해 번지고 있다. 당국은 26㎢가 불에 타고 주민 8000여명이 대피하거나 갇혀 있다고 밝혔다. 대피소 4곳이 마련됐다. 페르난도 클라비호 카나리아 제도 주지사는 소방관과 군 병력 250여명이 화마와 싸우고 있지만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산불 발생지에서 22㎞가량 떨어진 스페인 최고봉이자 관광 명소인 테이데 화산 등 지역 내 모든 산에 접근을 차단한 채 소방 항공기 17대도 동원됐다. 하지만 산악 지대가 워낙 험준하다 보니 접근이 쉽지 않아 불길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화재의 둘레는 30㎞에 달했고 주민 7600명이 대기질 악화로 대피하거나 집에 머물라는 명령을 받았다. 공항 2곳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테네리페 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 특히 대피해야 했던 이재민에게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된 업무와 화재와의 싸움에서 엄청난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는 모든 직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클라비호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지난 40년 동안 카나리아 제도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복잡한 화재”라며 “섬의 극심한 기온이 화재로 인한 특정 기상 조건과 합쳐져 이 지역을 가상 오븐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7개 섬으로 이뤄진 카나리아 제도는 아프리카 북서쪽 해안과 스페인 본토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 관광청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섬 주요 관광 지역과 도시는 화재 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유럽 국가 중 하나로, 올해 들어 7만 1000㏊를 웃도는 면적이 불에 타 폐허로 변했다. 지난 7월에도 인근 라팔마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4500㏊가 소실되고 2000명 이상이 대피해야 했다. 테레사 리베라 환경부 장관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이베리아반도와 같이 기후 변화가 심한 곳에서 대형 화재는 기후변화가 가져온 고통스러운 위협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 대학의 조프레 카니시에르 생태학 교수는 “예방을 위한 우리의 역량을 늘려야 한다”며 “(화재 등 기후 재난에) 적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스페인·호주·캐나다 사례에서 목격한 산불은 앞으로 닥칠 일들의 ‘맛보기’ 수준이라고 예고했다.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40도로 치솟는 바람에 많은 지역이 건조해져 산불 위험이 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