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베리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87
  • 다이애나/찰스 집비우면 휴위트 불러/영 월드지 인용 보도

    ◎전왕실 가정부 85∼93년 일기공개 다이애나 영국왕세자비는 찰스 왕세자가 집을 비운 날이면 남자친구인 제임스 휴위트 소령을 하이그로브의 집으로 불러들여 밀애를 즐겼다고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지가 22일 영국왕실의 가정부로 일했던 웬디 베리 여인의 일기를 인용해 보도. 영국왕실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왕족들의 사생활을 폭로한 것은 지난주 찰스의 시종을 지냈던 켄 스트로나크에 이어 1주일 사이에 두번째로 베리 여인은 자신이 영왕실의 가정부로 일했던 9년 동안의 일기(85∼93년)를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해 소중히 간직해 왔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일기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와 다투고 집을 나간 날에는 휴위트가 다이애나를 찾아와 근사한 저녁을 함께 하고 하이그로브의 집에서 머물다 간 것으로 돼 있다. 베리 여인은 또 휴위트가 머물고 간 다음날 다이애나의 침대에는 사람이 잔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나 다이애나의 침실로부터 불과 방 몇개 건너에 있는 휴위트의 침실 침대에서는 두사람이 함께 잔 흔적이 뚜렷했고 베개 등에서 긴 머리카락도 찾을 수 있었다면서 휴위트의 침대는 마치 전투를 벌인 것같은 상태였다고 이 일기에 적어놓고 있다.
  • 북행 중유2차 수송/레이크호 여수 출항

    【여천=남기창기자】 북한에 공급될 벙커C유를 선적한 라이베리아선적 9만9백톤t급 라크 레이크호(선장 선지에)가 17일 상오 10시 전남 여수 오동도앞 외항선 묘박지를 출발했다.
  • 북한행 중유선/어제 여수 출항

    【여수=남기창기자】 북한에 제공할 중유를 선적한 중국선적 6만7천t급 다 킹 94호(선장 황지에신·48)가 15일 하오 4시쯤 여수항을 출항했다. 다 킹호는 지난 11일 여천 사포 원유부두에 접안해 22시간동안 벙커ⓒ유 2만2천5백t을 선적한 뒤 미국 검수관들의 검수를 마쳤으나 출항이 연기돼 여수 오동도 인근의 외항선 묘박지에 정박했었다. 다 킹호에는 미 해군소속 프랭크 브래넌씨가 함께 승선했다. 또 지난 14일 상오 10시30분쯤 사포 원유부두에 입항해 2만7천5백t의 벙커 C유를 선적한 뒤 다 킹호와함께 출항할 예정이었던 라이베리아 선적 9만9백t급 라크레이크호(선장 선 지에·43)는 16일 상오 8시까지 선적을 마치고 오동도앞에서 26시간 동안 정박한 뒤 오는 17일 상오 10시쯤 출항할 예정이다. 여수항을 출항한 다 킹호는 부산 앞바다를 거쳐 17일 상오 6시쯤 선봉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오는 20일까지 중유 1차분 5만t을 북한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설원의 잔치(외언내언)

    꽤 오래전 명화로 「알카트라즈의 새」란 미국영화가 있었다.샌프란시스코만의 고도인 알카트라즈섬,한번 수감되면 죽어서야 나온다는 흉악범 형무소가 무대.무기수인 버트 랭커스터가 긴긴 수감생활동안 쇠창살밖 좁은 공간에 빵부스러기를 뿌려두면 새들이 와서 쪼아먹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인간과 새의 사랑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감명깊게 그리고 있다.인간과 새를 통한 구속과 자유의 대비 또한 절묘했다.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새가 많이 찾아와 세계적인 「철새의 낙원」이 되고 있다.10년전만 해도 1백20여종 10만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지냈다.그러나 지금은 그 수가 절반으로 줄었고 발길이 끊긴 새도 10여종이나 된다.환경오염과 서식지의 축소때문이다. 그래도 낙동강 을숙도,창원 주남저수지,한강등은 여전히 겨울철새의 낙원이다.하늘높이 비상하는 철새떼의 군무는 참으로 장관이다.철새의 이동경로는 인공위성을 통해 소상히 밝혀졌다.을숙도에서 겨울을 즐긴 두루미는 철원과 북녘땅을 거쳐 시베리아로 간다.수십만㎞의 여로를 철따라 정확히 이동하는 것은 자연의 신비라고나 할까. 비무장지대는 「지구촌 최후의 동식물의 보고」로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곳.특히 재두루미 두루미 독수리 같은 천연기념물등 70여종의 철새가 서식하고 있다.분단이후 40여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채 자연상태로 보존되었기 때문이다.멸종위기에 놓인 사향노루·산양·반달가슴곰도 살고 있다. 서울신문사와 한국조류보호협회는 15일 철원 민통선지역에서 겨울철새 먹이주기와 탐조행사를 갖는다.눈덮인 산야에서 먹이를 못찾는 새와 들짐승들에게 밀과 옥수수를 뿌려주는 「설원의 잔치」다.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만남이기도 하다.
  • 수도·부산권 전철 2백64㎞ 건설/건교부 올해 업무계획

    ◎영종도 신공항「세계중심」으로 육성/주택55만가구 공급… 보급률84%로 ▲사회간접자본 확충=21세기에 우리 국토가 동북아 교역의 중심이 되도록 「국가 기간교통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수도권의 신국제공항은 정보와 교역 등 각종 지원시설을 갖춰 세계의 중심 공항 역할을 하도록 한다. 도로·철도·항만·공항 등 국가 기간교통망을 통일 및 세계화 시대에 대비,전면 재편하고 대도시 교통은 전철·경전철 등 도시철도 위주로 한다. 경부 및 호남 고속전철은 통일 후 경의선·경원선과 연결해 중국과 시베리아의 횡단철도와 잇도록 한다.이미 수립된 남북 7축과 동서 9축의 간선도로망 계획을 정비해,남북축 중 4개는 북한과 연결하고 이 중 2개는 중국 및 러시아와 잇는다. ▲물류체계 개선=수도권(의왕)과 부산(양산) 외에 중부·영남·호남권에 복합 화물터미널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운다.수송수단 별로 물류 정보망을 구축한다. ▲수자원 개발=2001년까지 9개 다목적 댐을 건설,수자원 이용률을 23%에서 26%로 높인다.31개의 광역 상수도와 공업용수 사업을 추진,광역 상수도 공급비율을 33%에서 49%로 높인다. 하천 수량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자제 실시로 예상되는 지역간의 물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하천수 이용에 관한 협의회」 등을 설립한다. ▲부동산가격의 안정=토지거래 허가·신고·검인 단계에서 실거래자와 그 가격을 노출시키고 위장증여 등에 의한 불법거래를 방지하는 장치를 마련한다.55만 가구를 공급,주택 보급률을 현 81·5%에서 84%로 높이고,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 한다.임대주택의 표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역별 고시제에서 원가 연동제로 바꾼다. ▲부실공사 및 안전사고 방지=전동차량의 안정도를 높이기 위해 차량부품 인정제를 도입한다.교량과 터널 등 주요 구조물의 정밀 안전진단을 의무화한다. ▲도시 교통체계 확립=2001년까지 6대 도시의 도시 철도망을 현재 3백16㎞에서 8백25㎞로 늘린다.올해 수도권과 부산권을 중심으로 2백64.7㎞를 건설한다.전동차 8백68량을 늘리고 운행 간격을 단축한다.버스전용 차선과 모범택시 운영 지역을 확대한다.
  • 북제공 중유 5만t/오늘 여천공장 선적

    미국이 북한에 공급키로 한 중유(벙커C유) 5만t이 11일 호남정유 여천공장의 사포 제 1부두에서 선적된다. 호남정유는 10일 『중국 선적의 다킹 94호와 라이베리아 선적의 라크레이크호가 11일 0시와 11일 상오 8시에 여천항에 각각 입항,11일 낮 12시와 12일 낮 12시부터 중유를 선적한다』며 『두척의 배가 2만5천t씩 나눠 싣고 선적이 끝나는 대로 북한 선봉항으로 출항한다』고 밝혔다.선적에는 20시간이 걸려 빠르면 13일 중 출항할 것으로 보인다.
  • 멕시코/6년주기로 경제위기/작년 「성탄절악몽」계기로 본 실태

    ◎76·82·88에도 페소화 가치 폭락/매번 대통령 교체현상과 맞물려 페소화의 폭락으로 대변되는 멕시코의 현 경제위기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재정혼란과 화폐가치의 붕괴는 지난 수십년간에 걸쳐 매 6년마다 되풀이되고 있으며 이때마다 대통령의 교체현상을 빚어왔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멕시코의 수백만 빈곤층은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더욱더 빈곤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이제 진절머리를 느끼고 있다. 「성탄절의 악몽」이라 불리는 이번 경제위기는 에르네스토 세디요 현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은지 약 3주일 뒤인 구랍 20일 터지기 시작했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멕시코의 재정당국은 정부재정상태를 국민들에게 속였고 페소화의 가치를 부양하기 위해 하루에 수백만달러를 풀었으나 결국 아무 성과없이 외환만 탕진하고 말았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세디요대통령은 과거 행정부의 고전적인 수법을 답습,외부요인으로 책임을 돌렸다. 이번에는 정치적 폭력과 미국금리의 상승이 그 외부요인으로 내세워졌다.이를 믿는 사람은 거의없었다. 마침내 정부는 국가경제가 잘못 관리돼왔음을 시인했으며 페소화는 달러화에 대해 3분의 1이나 하락했다. 세디요대통령은 초긴축정책을 추진,올해 임금인상률을 7%로 제한했다. 멕시코는 지난 60년대 이후 거의 주기적으로 경제위기를 맞았다.민주화 요구 학생들의 집회에 군대가 총을 난사,수백명을 숨지게한 사건이 터졌던 지난 68년,구스타보 디아스 오르다스 대통령은 이때부터 시작된 경제침체와 싸워야했으며 지난 76년에는 루이스 에체베리아 대통령이 대중중심적인 정책을 취하자 은행가와 부유층이 이를 개탄,페소화대신 달러화를 끌어들이면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급감하고 페소화의 가치가 절반으로 감소했다. 82년까지 집권했던 호세 로페스 포르티요 대통령당시에는 석유시장의 침체로 차관이 들어오면서 페소화가 하락했고 지난 88년에 물러난 미겔 데라 마드리드 대통령시절에는 인플레율이 1백60%에 이르고 페소화의 가치는 수배가 하락했다. 멕시코의 역대 대통령들은 엄청난 권력을 누리면서도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소홀히 해왔다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세디요 현 대통령의 바로 앞의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전 대통령은 지난 88년 경제난국을 취임당시 물려받았으나 경제개방·자유시장개혁·균형예산의 집행·인플레율의 억제·적자 국영기업의 매각 등의 조치를 통해 이를 극복해내는 선례를 남겼다. 그러나 살리나스의 노력에도 불구,멕시코경제는 지난 82년 이후 1천17억달러에 달한 거대한 국제수지적자라는 짐을 지고 있었고 지난 93년 미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금리현상을 보였던 멕시코로 유입됐던 외국자본이 다시 미국으로 흘러들어감으로써 멕시코는 큰 타격을 받지않을 수 없게된 것이다.
  • 대북지원 중유/2차분 10만t 10월 선적

    ◎미,「1차분」이후 세부 계획 발표/3차분 50만t은 내년 10월까지/1차 제외 전비용 KDEO 부담 미국방부의 고위관리는 5일 상오(미국시간) 북한에 대한 중유 선적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다음은 이날 미국방부 기자실에서 배경설명형식으로 밝힌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미국은 미·북한간의 합의에 따라 북한의 전력및 난방에너지의 손실을 벌충해주기 위한 중유제공을 계획대로 이행할 것이다.중유제공의 총량은 북한이 계획했던 총발전용량 2백55메가와트 3개의 원자로가 완공되는 시기를 감안하여 중유를 단계적으로 늘려 제공하게 된다. 미국은 합의서명 3개월이내라는 시한에 따라 북한이 핵계획을 동결하고 5메가와트 흑연감속로원자로에 연료를 재장전하지 않는데 대한 보상으로 중유 1차분 5만t을 제공한다.이 1차분은 어디까지나 현재도 가동될 수 있는 5메가와트 원자로의 폐쇄에 따른 보상이다. 국방부는 이 기름을 구매하여 수송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미국은 이 1차분을 북한에 수송함으로써 북·미합의의 1단계가 이행되고 있음을 입증해보이고 싶은 것이다. 북·미합의는 우리의 핵비 확산체제의 유지에도 일치되는 것은 물론 대북한 제재시 수반되는 군사준비태세등에 비추어 국가안보와 국방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현재 북한은 적성국 교역금지법에 의해 적용을 받고있기때문에 미국이 중유를 제공하려해도 재무부의 허가를 득해야하며 이 허가증도 1회에 한해서만 허용되는 것이다. 북한이 이 중유를 발전과 난방용이외의 용도를 전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일반적으로 벙커C유로 불리는 이 기름은 보일러용이고 자동차나 군장비를 가동하는 모터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1차 선적분의 중유는 함경북도 선봉의 발전소와 인근 주민의 난방용으로 반입될 것이며 이에 따른 금액은 4백7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이 비용은 국방부의 예비비에서 충당될 예정이다.칼텍스의 한국자회사인 호남정유가 국제경쟁입찰에서 가장 낮은 금액으로 낙찰받았다.호남정유가 수일내에 선적을 할 예정이나 해상수송을 위한 막바지 운반계약은 현재도 협의중이다. 운반선은 중국이나 라이베리아 선적의유조선이 동원될 것이다. 우리는 계속 중유하역이 이뤄질 함경북도 선봉항의 시설용량을 문의하는 질문을 북한측에 제시했으나 아직 응답이 없다. 중유 2차분은 오는 10월쯤에 제공되는데 이는 북한이 당초 계획한 50메가와트 원자로의 건설이 완료된 것을 상정한 시기로 중유 10만t을 보내게 되는데 이때의 금액은 경수로건설을 위해 구성될 다국적 컨소시엄(가칭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부담할 것이다.3차분은 2백메가와트등 3개의 원자로가 모두 완공되는 시기인 내년 10월까지를 시한으로 하여 중유 50만t을 제공하는 것이다.3차분의 비용도 KEDO가 부담할 것으로 보며 이같은 중유제공은 경수로 1기가 가동되어 전력을 생산할때까지 매년 계속될 것이다.미국방부는 향후 중유공급과 관련하여 돈을 내지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 「알제리 항로」 운휴 확산/각국 항공·해운사

    ◎보험사는 「위험지역」 검토 【알제·파리·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알제리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항공,해운,보험사 등 외국기업들의 알제리 기피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은 29일 알제리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베리아항공은 이같은 조치는 잠정적인 것이긴 하지만 상황이 바뀔 때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의 에어 프랑스기 납치사건 후 다른 모든 외국 항공사들이 알제리 운항을 중단했으나 이베리아항공과 알리탈리아항공사만 그동안 운항을 계속해 왔었다. 알리탈리아항공은 현재로서는 알제리 운항을 중단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항공 뿐아니라 선박들의 알제리 기피 현상도 나타나 프랑스의 유조선 2척도 이날 알제리 항구 정박을 포기하고 프랑스로 돌아갔다. 해운소식통들에 따르면 「텔리에」호와 「데카르트」호 등 2척의 유조선은 이날 각각 알제리의 스키다항과 아르주항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입항 직전 선원들이 투표를 실시,정박하지 않고 그대로 회항키로 결정했으며 선주도 이같은 결정을 용인했다. 런던의 보험회사들도 알제리를 전쟁위험지역으로 지목할 것을 고려중이다.런던의 보험사들로 구성된 전쟁위험도 평가위원회는 내년초에는 이와 관련된 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전쟁위험지역으로 결론날 경우 알제리로 향하는 선박에는 전쟁위험지역 보험할증료가 붙게된다.
  • 르완다·보스니아 종족학살 최대비극/되돌아 본 지구촌 ’94

    ◎중동·남아공·아일랜드 평화 큰 걸음/아·구·미주 경제블록간 경쟁 격화 예고/부패스캔들·폐페스트 공포로 “홍역” 94년 역시 수많은 사건·사고가 지구촌에서 벌어졌다.제각기 별개의 사건들인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 말하기는 어렵다.하지만 굳이 두드러진 한가지 추세를 끄집어낸다면 종족분쟁으로 대표되는 정치 측면에서의 분열과 블록화라는 말로 상징되는 경제 측면에서의 통합이라는 상반된 현상이 두드러졌던 한 해였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앙골라·라이베리아 내전 등의 휴전 돌입,남아공·북아일랜드에서 볼 수 있었던 기대 이상의 평화 진전 및 반세기만에 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찾은 미국과 북한,노벨 평화상 공동수상자를 낳은 중동 각국간의 관계 개선에 비해 눈에 띄게 심했던 보스니아와 르완다,체첸공화국 등에서 목격된 비극적 분쟁에서도 뚜렷한 대비를 나타냈다. ○명암 뚜렷이 갈려 국제정치면에서는 냉전구조 와해 후 단결목표를 잃은 각국이 아직 윤곽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새 국제질서를 어떻게든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확립하기 위해 끝없는 암중 대결을 계속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미국에 밀리기만 하던 러시아는 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듯 코지레프 외무장관,옐친 대통령 등이 미국에 대해 러시아를 배제한 국제사회의 안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았다.또 그동안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기만 했던 아시아에서도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하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오랜 동맹관계에 있던 서유럽도 보스니아 내전 해결 방안을 놓고 미국과의 대립을 서슴지 않았다. ○미·러 대립 새국면 공산체제가 무너진 후 이념 대립에 따른 대결 구도는 사라졌다.그러나 종족대립과 종교갈등 등이 그 빈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하면서 아프리카와 옛 소련,동유럽 등지에서 과거와는 다른 국지적 분쟁이 94년 지구촌의 새 이슈로 떠올랐다.종족·종교갈등은 분쟁의 최대 원인으로 부각됐다. 소수 투치족에 대한 다수 후투족의 학살로 시작돼 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르완다 내전과 이슬람교를 믿는 보스니아 주민들에 대한무자비한 「종족 청소」가 끝없이 이어진 것은 94년 지구촌의 최대 비극으로 기록됐다.분리독립을 선언한 체첸공화국에 대한 러시아의 전격 무력침공은 「도를 지나친」 인권탄압이란 비난을 불렀고 성탄절을 앞두고 벌어진 알제리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비행기 납치와 인질 살해극은 사랑과 평화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을 피로 물들게 했다.협상을 통한 통일성취로 부러움까지 샀던 예멘은 경제적 불평등에 따른 불만을 극복하지 못하고 남예멘측이 다시 독립을 시도,전쟁까지 치른 끝에 무력으로 독립 움직임을 잠재웠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또다시 쿠웨이트에 침공 위협을 가해 걸프전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음을 새삼 깨닫게 하기도 했다. ○러 인종분규 이슈화 이같은 사건들은 국제정치 분야에서 확실한 중심 핵이 사라짐으로써 옛 체제속에서의 협조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데서 비롯되었다.구심점을 잃은 국제정치무대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목소리만 커졌고 구멍난 협조체제의 균열 사이를 종족·종교갈등과 이해대립이 비집고 나왔다.옛 소련의 자멸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란 뜻하지 않았던 지위를 얻은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확고한 지도자의 위치를 굳히려 했지만 소련의 공백을 채우지 못함으로써 기대 만큼의 영향력을 확보하는데는 실패했다. 그 반면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경제를 하나의 협조틀 속에 묶는다는 취지 아래 오랜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내년초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그러나 WTO체제가 얼마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전망이 불투명하다.협조체제 구축보다는 치열한 경쟁에 따른 이해 마찰의 소지가 아직도 더 크다.살아남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올 한해 지구 전체에서 큰 유행을 이룬 통합의 물결은 경제주도권을 잡기 위한 통합경제세력간의 경쟁이 격화할 것을 예고해 주고 있다. ○WTO성공 불투명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유럽경제지대(EEA)의 창설과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미주자유무역지대(AFTA)로 확대·발전시키려는 움직임,가장 활발한 경제성장을 계속한 아시아지역에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출범 노력등 94년 내내 이어진 활발한 통합 물결은 정치분야와는 달리 경제분야에서는 어떤 틀을 형성해 간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같은 경쟁 심화는 한편 실질적인 경제 성과와는 관계없이 경제적인 위기감을 느끼게 해 국민들로 하여금 보수화의 길을 걷게 했다.그 대표적인 예가 40년만에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한 미국 중간선거 결과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깨끗한 정치와 개혁을 내걸고 출범한 일본 연립정권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민·사회 연정에 정권을 내준 것이라든지 독일의 콜 총리가 전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경신하면서 재집권한 것과 프랑스 좌파정부의 몰락,동유럽에서 확연히 눈에 띄는 옛 공산정당들의 부활 추세 등 보수화의 물결은 올 한해 지구촌 곳곳을 휩쓸었다. 한국에서도 세도사건으로 나라가 온통 시끄러웠지만 유럽,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도 부정·부패 스캔들은 94년 주요 뉴스로 연일 현지 언론들을 장식했다.지난 3월 화려한 출범식을 가진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끝내 부패의 올가미를 벗어나지 못하고 사임,단기총리로 막을 내렸다.프랑스에서는 끝없는 각료들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현직 각료가 구속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영국에서 전해진 살을 파먹는 괴박테리아 소식과 인도에서 발생한 폐페스트 소식은 전염병에 대한 인류의 공포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지옥이 따로 없는 참극을 빚은 르완다는 곳곳에 널린 난민들의 시체와 불결한 위생 상태로 온갖 전염병의 발원지가 됐으며 그밖에도 아프리카와 동남아,러시아와 동구,또 중국에서도 페스트와 콜레라,디프테리아,홍역 등 갖가지 전염병의 발병 소식이 전해졌다. ○종파갈등 더욱 심화 한편 연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연말 일본에서 일어난 강진,유난히 잦았던 호우·가뭄 등 자연재해와 일본에서의 여객기 추락과 에스토니아호 침몰 등 많은 인명피해를 낸 대형사고 앞에서 인류는 엄청난 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약하기만 한 존재를 다시 실감해야만 했다.「인간복제」실험은 그 결과가 가져올 가공할 사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논란을 빚었으나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의 메디컬센터연구팀이 결국 이 연구를 중단해 인간의 오만에 대한 자성의 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대전출토 청동기속 인물상(한국의 얼굴:11)

    ◎따비 들고 밭갈이하는 늠름한 남자/흩날리는 머리카락… 사실적 묘사/발치엔 가로줄무늬… 밭고랑 상징 태초의 인류는 불을 자신들의 생활에 끌어들임으로써 가장 위대한 힘을 처음으로 얻었다.불은 인류가 문명의 새벽을 여는데 크게 공헌한 것이다.그리고 나서도 수백만년이 지난 다음에야 구리(동)를 발견했다.이 비철금속의 발견은 문명을 가속화시켰다.청동기시대는 바로 인류가 구리를 쓰기 시작한 시기다. 청동기문화를 일으킨 사람들은 처음에는 광석을 녹여서 빼낸 순수한 구리(순동)를 사용했다.그러다가 구리에 비소나 주석을 섞으면 단단한 비철금속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사람들은 구리에 아연을 더 곁들여 섞었다.아연을 첨가한 경우 구리 물이 거푸집 속으로 부드럽게 흘러들어간다는 확증을 일찍 터득했기 때문이다.이같은 방법의 주조술은 시베리아 청동기에서도 나타났다. 그래서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유물은 표면처리가 매끄럽다.또 청동기 겉에 나타내고자 한 조각의 그림내용들도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그대표적 유물을 꼽을 수 있다면 대전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 농경문청동기다.높이 7.3㎝,너비 12.8㎝의 이 청동기에는 농사짓는 모습의 오목무늬 그림이 보인다.뒷판에는 나무가지 홰를 탄 새가 들어있지만 농사일에 비중을 더 두어 농경문청도기라는 이름을 붙여놓았다. 이 청동기에 나오는 인물상 역시 남자로 되어 있다.따비로 보이는 농기구를 가지고 밭 고랑을 타고있는 남자의 모습이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기라도 하듯 머리가 오른쪽으로 길게 뻗쳤다.따비질하는 발치 아래로 여러 밭고랑을 상징하는 가로줄 여나믄을 그어놓았다.밭가리 일을 꽤 오래한 모양이다.그래도 남자 몸둥이 전체에는 힘이 가득 들어있거니와 성기까지 드러냈다. 그리고 밭고랑 밑에는 금방 땅을 내려찍을 듯 두손으로 괭이를 높이 받쳐든 인물을 배치했다.또 청동기 앞판의 왼쪽에는 상투 달린 사람이 손을 내밀고 서있다.그 가까이에 망을 씌운 그릇이 놓인 것으로 미루어 추수한 곡식을 담은 모습이 분명하다.결국 이 청동기는 밭을 갈아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거두어들이는 농경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유물이라 할 수 있다° 따비는 풀뿌리를 뽑거나 밭갈이를 할 때에 사용하는 농기구.쟁기와 비슷하나 좀 작고 모습이 크다.따비를 끄는데 가축의 힘을 빌렸는지,아니면 사람의 힘을 이용했는지는 그림에 생략되어 알길이 없다.확실한 농기구는 신석기시대부터 이미 나온다.평남 온천군 은하리 궁산유적 집자리에서 출토한 뿔괭이 같은 유물은 농사를 짓기에 아주 편리하게 고안되었다.돌로 만든 농기구도 물론 여러군데서 많이 나왔다. 농경문청동기 뒷판에 들어있는 두 마리의 새도 무심히 넘길 수 없다.새는 고대로부터 하늘과 땅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오르내리는 영물로 여겼다.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적으로도 새는 영혼의 모습으로 간주되어왔다.농경문청동기 속에 들어있는 새는 독수리라는 것이다.예부터 무속에서 독수리는 무당의 영혼을 간직한 새이자,수호신이다.농경문청동기가 샤먼의 제사의식과 관련한 유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마리의 새는 흥미로운 존재다. 우리는 농경문청동기를 통해청동기시대에 들어와서는 농사가 보편화한 것을 알 수 있다.실제로 최근에 경기도 고양시 가와지 유적에서 BC5000년경의 숯쌀(탄화미)이 나와 밭농사 말고 벼농사도 오래되었음을 입증했다.그래서 청동기시대는 본격적 농경사회로,지배체제상으로는 족장사회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 북­러 벌목협상 결렬/인권문제 걸림돌 된듯

    【모스크바 교도 연합】 러시아와 북한은 평양에서 약 열흘동안 시베리아에서의 벌목과 목재가공및 삼림 회복에 관한 쌍무협정의 타결방안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성과없이 협상을 끝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달 중순 협상을 위해 평양에 도착한 러시아 임업 전문가들이 27일 협정 조인에 실패한 가운데 평양을 떠났다고 밝히면서 양측은 가능하면 내년 1월 초순에 협정을 조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양측간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번 협상에서 시베리아에 파견된 약 7천명의 북한 벌목공을 둘러싼 인권위반 시비와 관련,러시아의 국내법이 우선 적용돼야 한다며 협정문안에 이를 반영해 주기를 주장,북한측과 대립해왔다.
  • 라이베리아 내전종식/평화협정 체결 합의

    【아크라 로이터 연합】 라이베리아의 군벌들과 민간 정치인들이 거의 5년간의 내전을 종식할 평화협정에 합의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22일 말했다. 이틀동안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열린 평화회담에서 서명된 협정은 오는 12월28일 밤 12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가며 내년 11월14일 총선 실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이 관리들은 밝혔다. 지난 8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보리 코스트로부터 전직 공무원 찰스 테일러가 이끄는 반군들이 라이베리아로 침공한 이후 내란과 무정부상태에서 약 15만명의 주민들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 오늘 더 춥다/강추위 기승/전국이 “꽁꽁”… 18일께 풀릴듯

    15일 입시한파가 몰아치면서 전국적으로 이번 겨울 최저기온분포를 기록한데 이어 16일에는 기온이 더욱 떨어져 한동안 강추위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시베리아에 중심을 둔 찬 대륙성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한파가 몰아쳐 16일에도 이번 겨울 최저기온을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또 전국적으로 구름이 조금 끼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서해안과 도서지방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15도,철원 영하14도,서울 영하10도,청주 영하9도,전주 영하6도,대구·광주 영하5도,부산 영하2도 등으로 예상된다. 14일부터 시작된 이번 한파는 주말인 17일 하오부터 차차 풀려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 경남 울주군 천전리 바위그림(한국인의 얼굴:10)

    ◎눈·코·입 깊게 음각… 괴상한 모습/청동기 작품… 종교의식의 탈 새긴듯/옆에 사슴몸뚱이… 인두수신상 모양 경남 울주군 천전리 옛날 선사인들이 남긴 어떤 생각의 흐름을 보노라면 경외로운 마음이 우러난다.자신들이 의도한 바를,그것도 형이상학적사고를 빌려 어찌 그리도 잘 표현했는지….경남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의 청동기시대 바위그림 유적에서도 그런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천전리유적은 같은 울주군 언양면 대곡리유적(서울신문○월○일자)처럼 청동기인들이 새긴 바위그림으로 이루어졌다.그리고 두 유적은 모두가 태화강지류 대곡천 강가에 자리했다.그림이 들어있는 바위는 높이 2.7m,너비 9.5m의 붉은색 셰일.청동기시대의 바위그림은 주로 위쪽에 새겨놓았다.이 거대한 암벽 캔버스에는 사람얼굴 등의 인물상을 비롯,여러가지 기하학무늬와 동물 그림 등이 어우러져있다. 인물상은 7군데에 뚜렷이 각인되었다.얼굴만을 묘사한 것과 전신을 모두 나타낸 것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원시 바위그림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 아주 단순한 표현기법의인물상이다.그러나 무심히 보아 넘기지 못하도록 눈길을 잡아 매어두는 요소가 분명히 깃들여있다.깊은 오목새김(음각)으로 인해 밝기 보다는 오목부분의 어둠이 뚜렷한 인물상 하나.그 인물상은 좀 괴상스럽다. 그래서 청동기인들 자신의 얼굴이 아니라 원시종교의식과 관련한 탈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눈 코 입이 너무 깊은 탓에 여느 사람의 얼굴로 여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또 공교롭게도 이같은 얼굴의 바위그림은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난다.그것은 울주군 천전리로부터 멀어도 여간 멀지않은 시베리아 아무르강유역의 바위그림 원시탈이다.시베리아와 한반도 남문 사이의 청동기인들의 길이 일찍 열려 있었을지도 모른다. 바위그림에는 사슴도 여러 마리가 나온다.사슴은 동서양을 통틀어 재생력을 가진 생명체의 상징물이었다.또 샤머니즘에서는 죽은 샤먼의 영혼이 사슴의 몸뚱이를 빌려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환생을 의미하는 것이다.사슴의 뿔은 우리 역사시대에 들어와서도 왕권을 상징했다.그런데 사슴 몸뚱이에 부드러운 사람얼굴이 달린인두수신상이 천전리 바위그림 속에서 발견되었다.서양신화에 나옴직한 그림이라서 사뭇 흥미롭다. 그리고 도안화한 한 인물과 태양인듯 싶은 둥근 무늬 좌우로 네 마리의 사슴이 뛰는 그림도 있다.열매를 꿴 화살모양의 무늬는 큐빗의 화살을 연상시킨다.학자들은 이 천전리 바위그림의 무늬를 암수가 결합하는 것으로 해석했다.역시 에로스적 해석이 아닌가 한다.기하학 무늬는 마름모꼴무늬,굽은무늬,둥근무늬,우렁무늬,십자무늬,삼각무늬등 다양하다.홑이나 겹을 이룬 이들 무늬는 꿰맨 것 처럼 무더기로 붙어있다. 이 바위그림들에서는 천전리 청동기사람들의 지혜가 엿보인다.그들의 보금자리는 어디였을 까.바위그림이 있는 물가 바로 근처에서 아직 집자리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고 보면,좀 떨어진 데서 살았을 것이다.그래서 이미 발굴된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와 청량면 동천리 집자리유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들 두 집자리유적은 천전리와 대곡리 두 바위그늘 유적과 멀지 않은 거리를 두고 일직선상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 올해도 고입 강추위/철원 영하13도/충남엔 대설… 17일께 풀려

    기상청은 14일 『시베리아에 중심을 둔 대규모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15일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9도를 비롯,대관령 영하15도,철원 영하13도,춘천 영하11도,인천·수원 영하8도 등으로 이번 겨울들어 가장 매서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또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눈구름대가 중부내륙지방쪽으로 이동하면서 서해안일대와 충남내륙지방에는 최고 10㎝까지 큰 눈이 오겠으며 나머지 지방에도 눈 또는 비가 오락가락하겠다. 이같은 날씨는 16일까지 이어지다가 17일께 낮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 고입시험 95학년도 고입 선발고사가 15일 상오 9시부터 하오 1시25분까지 전국 1천7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시험은 입학정원 52만9천1백95명에 55만5천5백76명이 지원,평균 경쟁률은 1.05대1이다.
  • 이 검찰 총리 신문

    【밀라노 AFP 로이터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13일 소유 기업의 뇌물공여 등 부패혐의와 관련,밀라노 검찰청에서 검찰의 신문을 받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검찰의 베를루스코니 총리 신문이 이날 낮12시(한국시간 하오 8시)프란체스코 사베리오보렐리 밀라노 검찰총장의 사무실에서 시작됐다고 밝히고 이 자리에는 보렐리총장 자신과 2명의 차장검사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베를루스코니총리는 당초 하오4시30분(한국시간 14일 0시30분)밀라노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4시간 30분 빨리 변호사·경호원 및 마렐첼로 카르니메오 밀라노경찰청장과 함께 검찰청에 도착,신문에 응했다.
  • 노르웨이 비겔란드 조각공원(북유럽 방문기:하)

    ◎예술가 밀어준 “문화정책의 산실”/조각가 비겔란드 필생의 작품 한자리에/문인들 책 출판할땐 도서관서 1천부 구입/스웨덴서 예산 1% 문화예술 투자 세계에서 가장 앞선 사회복지 정책을 펴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은 문화활동 지원에 있어서도 앞선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비겔란드 조각공원은 북유럽의 문화지원 정책이 한 예술가의 필생의 작업과 결합하여 어떤 결과를 나타내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오슬로 시내에서 가장 큰 프로그너 공원(80에이커)의 중심축을 가로 지르며 총 1백92개 작품(6백여개의 인물상으로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조각공원은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된다.관광객이 많은 여름 한철엔 하루 1백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몰릴 정도다. 20세기초 노르웨이의 대표적 조각가였던 구스타브 비겔란드(1869∼1943)는 19 22년 자신의 모든 작품을 오슬로시에 기증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시 의회는 2년간의 검토끝에 그에게 작업실과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 주기로 했다.몇몇 기업도 작가 지원에 동참했다.그 이후 비겔란드는 죽을때까지이 공원에 태아에서부터 죽음에 이르는 인간 삶의 파노라마를 총체적으로 담은 조각작품들을 만들었고 비겔란드 조각공원은 노르웨이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가 됐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같은 전폭적인 지원은 오늘의 문학·출판 지원정책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문인이 작품활동만으로 생계를 꾸려가기 어렵기는 노르웨이도 마찬가지인데(전업작가는 10∼15명 정도) 작가연맹 회원 2백여명에게 무상지원과 장기저리융자등 지원을 해준다. 책을 출판할 경우엔 1천부(아동도서는 1천5백부)를 도서관이 구입하는 형식으로 돕는다.노르웨이에서는 책 한권의 평균 출판부수가 2천부이고 1만부가 팔리면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스웨덴의 경우도 정부예산의 1%를 문화예산(한국은 0.6%)으로 사용할 만큼 적극적인 문화예술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그러나 중앙정부의 문화예산은 문화예술에 대한 총 지원액수의 30%에 불과한 것이며 시·군단위의 지원이 정부예산 지원보다 훨씬 많은 70%에 이른다. 스웨덴은 작가지원·도서 출판지원은 물론 서점에도 지원하고 있다.93∼94 회계연도에 지원받은 문학도서만도 약8백여종.70권에 이르는 스트린드베리 전집출판 지원도 그 속에 포함돼 있다.노르웨이처럼 청소년 문화 지원에 우선권을 주고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에는 부정적 측면도 없지 않다.노르웨이에서는 의회가 작가지원에 직접 개입,초기엔 부작용이 생겼다고 토릴 브레케 노르웨이 펜클럽 회장은 밝혔다.스웨덴 문학평론가 마츠 갤레르포트씨는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았으면 나오지 않을 불필요한 작품들이 만들어져 영화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요즘 젊은 작가들이 사회적인 문제보다는 내면의 정신적 문제를 작품 주제로 삼고 있는 경향을 정부의 보호를 많이 받은 탓으로 풀이하기도 했다.『1813년 마지막 전쟁을 치른 스웨덴에서는 오랫동안의 안락한 생활로 인해 쓰는 것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북유럽의 문화정책은 우리에게 부러움을 안겨주는 한편 『글을 쓸 이유가 없어지는 복지사회의 모순』은 당혹스러웠다.
  • 러­북 새벌목협정 체결 지연/발표와 달리 인권조항 이견

    ◎러정부도 소극적… 올해 넘길듯 시베리아 벌목장의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와 북한간의 새 벌목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벌목공 인권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11일 외무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12월31일로 만료된 양국간 벌목협정을 다시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벌목공의 인권보장 조항에 이견을 보여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따라 1만5천명정도로 추산되는 북한노동자들이 시효가 지난 벌목협정의 열악한 조건아래서 고통을 받고 있다. 인권조항의 핵심 조항은 벌목장에 오는 북한노동자들이 북한당국이 발행하는 여권을 개인별로 소지,신분을 보장하고 러시아내를 자유왕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지금까지는 노동자들의 여권을 북한 당국이 일괄 보관,노동자들이 벌목장 밖으로 통행할 수 없도록 통제해왔다.또 ▲북한에 맡겨온 벌목장내의 경찰권을 러시아가 일부 되찾아오고 ▲러시아 기준의 최저임금 보장 ▲최장노동시간 제한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벌목협정 협상에 들어갔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구협정을 잠정적으로 적용해 왔으나 아직까지도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북한과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미국도 인권문제를 공식 제기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중국등 관계국들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 외무부의 당국자는 『러시아와 북한이 벌목협정과 관련,인권문제에는 합의를 봤으나 벌목 목재의 배분 비율에 이견이 있다고 대외적으로 공표,관심을 보여온 러시아 정부의 인권위원회등에서도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새 벌목협정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도 지난 4월부터 실무기구를 구성,2백∼3백명선으로 알려진 탈출 벌목공의 송환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이달까지 ▲러시아와의 교섭을 통해 16명 ▲밀항등 개인적 입국 9명등 25명을 받아들이는데 그쳤다.
  • 북한 인권개선 민간운동본부 15일 발족/납북인사 송환 캠페인

    ◎유엔·사면위 등 국제기구와 연대 북한 인권문제의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민간단체인 북한인권개선운동본부(총재 김연준)가 오는 15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이 운동본부는 앞으로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북한에 강제납북된 인사들의 송환을 요구하는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인다. 이 단체는 특히 유엔인권고등판문관실 및 국제사면위 등 국제 인권기구들에 대표를 파견,북한내 정치범수용소에 수용중인 양심수 석방과 시베리아에서 혹사당하고 있는 북한벌목공들의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적 연대노력을 펴나갈 예정이다. 운동본부측은 북한의 인권문제가 갈수록 악화돼 가는 징후가 뚜렷하지만 효과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범국민운동단체 성격을 띤 이 단체에는 국제인권옹호연맹 한국위원회를 주축으로 학계·언론계·법조계등 각계 지도자급인사 39명이 참여한다. 한편정부는 이 운동본부가 순수민간단체인 점을 감안,출범이나 활동과정에 직접 간여치 않고 측면적인 지원만 해줄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