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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 피아노’ 벌써 10년 됐네요 / 노영심씨 “뉴에이지 창작곡 중심”

    노영심(36).그녀의 이름 앞엔 항상 여러 개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변진섭이 노래한 ‘희망사항’의 작사·작곡가,‘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그리움만 쌓이네’를 부른 가수,KBS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진행한 방송인….여러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건 기쁜 일이지만,그는 늘 한가지 아쉬움을 느껴왔다.피아노를 전공한 ‘연주인’으로서의 스스로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그런 점에서 올해로 열번째인 ‘이야기 피아노’콘서트는 그에게 아주 특별하다.가수·방송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온전히 연주인으로서만 대중 앞에 서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1994년 10월 호암아트홀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관객과 얘기하는 콘서트를 처음 열었는데 아주 마음이 편했어요.이듬해 5월 두번째 공연 이후 습관처럼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연주회를 갖다보니 벌써 10년이 됐네요.” 남들이 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년에 한번쯤은 ‘나를 위한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콘서트를 지속시키는 동력이란 설명이다. ‘10년 후에…’라는 부제를 단 이번 공연은 여러 면에서 뜻깊다.10주년 행사인 만큼 평소 그를 아끼는 지인들이 힘을 보탰다.공연장인 ‘설치극장 정미소’는 월간 객석 대표이자 연극배우인 윤석화가 운영하는 공간.윤 대표와 친자매처럼 지내는 노영심이 극장을 지을 때부터 자주 드나들며 손수 회벽을 칠하는 등 손때와 애정이 깃든 곳이다.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한쪽 벽 철골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이곳에서 노영심은 작지만 소박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슈베르트의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가 하면 듀엣 ‘해바라기’의 노래가 연주되고,엘튼 존의 ‘피아노 맨’이 뒤를 잇는다.‘모차르트와 김민기,쇼팽과 길옥윤이 함께 하는 편안한 연주회’라는 그의 표현대로 클래식,가요,팝,동요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연주곡의 절반은 뉴에이지 창작곡으로 채울 계획이다.첫해부터 공연 포스터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 조세현과의 인연도 남다르다.보통 3월쯤 촬영을 한 뒤 현상된 사진을 보고 떠오르는 느낌에 따라 공연 타이틀을 정하고,연주곡을 고른다.조세현이 찍은 10년간의 사진은 공연기간 동안 극장 로비에 전시된다. 노영심은 7월쯤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로 떠날 꿈에 부풀어 있다.세계에서 가장 깊고,가장 깨끗하다는 그곳에 머물면서 보고,느낀 영감을 한 장의 음반에 담기 위해서다.“요즘은 아침에 일어나 산책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제 음악도 좀더 자연과 가까워지면 좋겠어요.” 5월9∼18일 서울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02)3672-3001. 글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30일 전세계 동시개봉 SF 화제작 Q&A로 미리 본 엑스맨2

    지난 16일 지구촌 팬들과 인터넷 화상채팅을 열어 분위기를 띄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2’(X-MEN2)가 오는 30일 전세계 관객들을 동시에 만난다. 전편이 ‘좋은 엑스맨’과 ‘나쁜 엑스맨’사이의 대결을 그렸다면,이번엔 ‘엑스맨’과 ‘나쁜 인간’이 맞붙었다. 이야기 전개와 등장인물 관계는 어디까지 진전됐나. -전편이 인물들의 사연 보따리를 잔뜩 풀어놓고 뒷수습을 못한 느낌을 줬다면,속편은 작정하고 이야기를 밀고 나간다.누군가가 대통령 암살을 기도한 뒤 여론이 엑스맨(유전자 변형으로 탄생한 돌연변이)을 지목하고,돌연변이를 증오하는 스트라이커 장군(브라이언 콕스)은 엑스맨들의 학교에 전쟁을 선포한다.이 과정에서 엑스맨의 지도자인 사비에 박사를 납치,모든 엑스맨을 죽이는데 이용하려 한다.결국 엑스맨들은 모두 힘을 합친다.이는 원작만화 내용의 4분의1 이상이 진행된 것.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 구조에 힘을 쏟다보니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는 전편만 못하다.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엑스맨의 운명의 괴로움보다는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더 소중하게 다뤄 전편만큼 음울한 느낌을 주지도 않는다. 새로 등장하는 엑스맨은?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파란 피부에 문신으로 범벅된 나이트 크롤러(앨런 커밍).오프닝 신에서 클래식 선율 속을 유영하듯 연기처럼 흩어지며 이동하는 모습은 신비롭고 아름답다.신세대 엑스맨들의 활약도 돋보인다.전편에서 잠시 얼굴을 비췄던 아이스맨(애런 스탠포드)과 파이로(숀 애쉬모어)가 전면에 부각된다.아이스맨이 얼음벽을 만들고,파이로가 무차별 공격에 분노해 경찰차를 불바다로 만드는 장면은 압권이다.손톱에서 칼날이 나오는 무술의 달인 데쓰스트라이크(켈리 후)도 이번 속편의 유일한 악당이자 동양여성으로 등장한다.피부만 닿으면 에너지를 흡수하는 로그(애너 파킨),손등에서 갈퀴칼이 나오는 울버린(휴 잭맨)등 전편의 인물도 거의 그대로 나온다. 액션과 세트 규모가 더 커졌다던데. -스트라이커 장군의 기지로 쓰이는 11만 평방 피트의 거대한 세트는 캐나다 밴쿠버에 300여명을 투입,다섯달동안 만들어냈다.기차역,자유의 여신상 등에서 결투를 벌여 현실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전편에 비해,금속성의 비밀기지는 미래적이다. 홀로코스트를 연상시키는 학교 습격신,회오리 기둥 사이를 휘젓는 전투기,우위썬 감독의 스타일을 베낀 듯한 음침한 성당과 비둘기신도 볼거리다.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감한 앵글,초현실적인 분위기 등 SF팬이라면 더없이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춘 셈.제작비는 1억5000만달러가 들었다. 전편보다 뜰 수 있을까. -전편은 전세계적으로 3억 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렸지만,국내 관객은 서울에서 46만명에 그쳤다.하지만 지난해 성공한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새로운 SF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전편 때보다 더욱 유명세를 얻은 스톰 역의 할리 베리,매그니토 역의 이안 맥켈런의 영향력과 여름 극장가의 첫 포문을 열게 되는 작품이라는 점이 최대 이점.위험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인간에 대한 비판도 요즘 시기에 더없이 적절해 보인다. 김소연기자 purple@
  • 백조의 호수 / 근육질 남성백조 우아한 여성백조

    ●댄스뮤지컬 VS 정통클래식 올 상반기 한국 무용계의 화두는 ‘백조의 호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얼마전 스웨덴 쿨베리발레단의 유쾌하고,도발적인 ‘백조의 호수’에 이어 이번엔 정통 클래식 발레와 화려한 댄스뮤지컬로 각색된 ‘백조의 호수’가 5월 무대에 오른다. 오랫동안 발레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온 고전 원작과,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 작품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고전의 향기는 영원하다 3∼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버전의 정통 클래식 무대.볼쇼이의 예술감독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1969년 안무한 것으로,지난 2001년 국립발레단이 같은 장소에서 유료 객석 점유율 87%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김긍수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클래식발레 가운데 관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정통 고전 발레를 선사한다는 의미와 함께 향후 해외공연 레퍼토리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도 대신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4막 구성을 2막4장으로 바꿔 스피디하게 진행하는 방식 등이 기존 안무와 차별화된다.특히 악마와 왕자의 남성 2인무,광대의 32회전 춤,궁정의 군무 왈츠 등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독창성이 두드러지는 장면들이다. 국립발레단의 스타 무용수인 김주원과 이원국이 각각 신예 이원철·윤혜진과 짝을 이루고,객원 무용수인 볼쇼이발레단의 주역 마리아나 리시키나가 장원국과 호흡을 맞춘다.2만∼6만원.1588-7890. ●고전의 혁신,그 파격의 즐거움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공연은 새달 20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되지만,벌써 일본 관객들의 예매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공연 한달을 앞둔 지난주까지 팔린 티켓만 415장.지난 2월 일본에서 6주간 공연된 이 작품에 대한 일본 팬들의 열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199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댄스뮤지컬이란 새로운 장르의 실험으로,세계 양대 공연 중심지인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를 매혹시켰다.공연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로렌스 올리비에상(1996년)과 미국의 토니상(1999년)을 휩쓸어 작품성을 입증했다. 차이코프스키 음악만 남기고 모든 것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킨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 백조들의 등장이다.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장면에서 깃털 장식을 한 의상으로 힘차게 도약하던 남성백조들의 군무는 이 공연에서 그대로 옮겨간 것이다. 스토리 역시 원작과는 판이하다.1950년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엄격한 어머니 슬하에서 사랑에 굶주린 채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나약한 왕자가 주인공이다.원작에서 왕자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여성 백조는,왕자가 가지지 못한 힘과 자유를 소유한 이상적 남성상의 화신으로 그려진다.때문에 종종 동성애 코드로 읽혀지기도 한다. 남성 백조와 왕자의 관능적인 2인무,화려한 왕실 무도회,자유분방한 유흥가 파티장면 등 발레 기법에서부터 현대 무용의 테크닉까지 다양한 춤을 한 작품에 적절히 배합시킨 안무가의 역량이 돋보인다.6월1일까지,4만∼10만원.(02)2005-0114 이순녀기자 coral@
  • 국제플러스 / 시베리아송유관 中라인만 건설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는 당초 알려진 바와는 달리 아시아 송유관을 ‘중국 라인’ 한쪽만 건설키로 결정한 것으로 18일 러시아 당국자가 밝혔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시베리아 서부 앙가르스크에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으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건설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한 공식 발표는 내달초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국제플러스 / 30만~40만년전 DNA샘플 발견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의 DNA 샘플이 덴마크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고 18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에스케 빌러슬레프 교수팀은 30만∼4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시베리아의 동토층에서 최소 19개종의 식물 DNA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 케이블 영화채널 ‘특집 시리즈’

    케이블 영화채널 Home CGV와 위성·케이블 영화채널 OCN이 21∼23일 나란히 특집을 준비한다. Home CGV의 특집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다룬 ‘턴 백 타임’.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코미디 ‘페기 수 결혼하다’,메릴 스트립과 알버트 브룩스가 주연한 판타지 ‘메릴 스트립의 영혼의 사랑’,짝사랑을 하는 여인을 살리려고 하루를 반복해서 사는 남자의 이야기 ‘12시1분’이 차례로 방영된다. OCN은 결혼시즌에 맞춘 ‘웨딩영화 특집’이다.웨딩 플래너가 고객의 약혼자를 사랑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웨딩 플래너’를 시작으로 ‘베리 배드씽’,‘포스 오브 네이처’가 이어진다.
  • 무너진 후세인 / 후세인, 빈라덴 신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9일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은 활동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그러므로 그는 죽었거나 또는 통제력을 상실한 상태로 보인다.아니면 건강한 채 지하터널 속에 숨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후세인의 생사는 확실치 않다면서 다만 그는 평화롭게 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후세인이 고향 티크리트로 빠져나갔다는 추측들이 나돌고 있지만 그의 생사 여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수그러들던 후세인 망명 추진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확산되는 망명 추진설 카이로의 이라크 관련 소식통들은 9일 전쟁 종결을 하루빨리 마무리짓고 후세인 추종세력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집트 등 일부 아랍국가들이 후세인 망명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고 밝혔다.나비 베리 레바논 국회의장은 후세인이 바그다드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피신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귀국길에 올랐던 바그다드주재 러시아 대사가 바그다드로 돌아온 것이나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모스크바 방문이 모두 후세인의 망명 추진 논의를 위해서라고 그는 덧붙였다.후세인의 망명지로 시리아가 거론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그러나 미 국무부와 러시아 외무부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후세인 어디에? 후세인의 생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전쟁 발발 후 자주 TV에 비치던 후세인의 모습도 국영TV의 방송이 중단되면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미국은 지난 7일 후세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건물 폭격 현장에서 발굴된 시신 14구에 대한 DNA 검사에 들어갔지만 이를 통해 후세인의 생사를 판별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후세인이 고향 티크리트로 도주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돌지만 미 국방부의 데이비드 레이펀 대변인은 미군이 티크리트를 포위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세인이 티크리트 잠입에 성공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후세인이 살아 있다면 지하벙커에 은신,탈출 기회를 엿보고 있을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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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제과는 젊은 감각을 도입,신세대 입맛에 맞춘 새로운 부라보콘(사진)을 내놓았다. 이번에 선보인 부라보콘은 이전의 바닐라·피스타치오·딸기·초코·피칸 등 5가지 맛 가운데 딸기와 초코,피칸을 퇴출시키고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체리베리와 헤즐넛 등 2가지 맛을 새로 추가했다. ■ 한국레인소프트는 조리·세탁·샤워용 등 생활용수를 연수화(軟水化) 시켜주는 가정용 토털 연수시스템인 ‘SAM-1(사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자동 컴퓨터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기기를 위탁 관리해주는 영업사원이 필요 없다.가격은 180만원. ■ 해태음료가 과즙 탄산음료인 ‘썬키스트 후레쉬 소다(사진)’ 3종(오렌지·사과·망고)을 출시했다. ‘썬키스트 후레쉬 소다’ 오렌지·사과 주스에는 오렌지·사과 과즙이 각각 12% 함유됐다.망고 주스에는 콜롬비아산 망고 과즙이 5% 첨가됐다.가격은 240㎖캔 600원,350㎖ 페트 800원,1.5ℓ페트 1700원. ■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의 합리적 소비를 돕기 위해 매주 수·토요일을 특정 식품을 싸게 판매하는 날로 정해 ‘식품 데이(day) 마케팅’을 펼친다. 백화점은 ‘치즈의 날’인 12일에는 인기품목 10∼20% 할인 행사와 함께 주말 파티용 안주류 요리 제안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앞으로 오렌지와 와인,해물,꿀,김치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행사를 열 예정이다. ■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24일까지 ‘핸드페인팅 도자기 박람회’를 열고 각종 도자기 제품을 10∼30% 싼 가격에 판매한다.핸드페인팅 도자기는 780도에서 초벌 구이한 제품에 직접 손으로 꽃과 과일,야채 등 다양한 문양을 그려 넣은 후 다시 1280도의 고온에서 두벌 구이한 제품으로,외관이 화려하고 독창적이다. ■ LG백화점 부천·구리점은 17일까지 ‘화장품 냉장고 특별전’을 연다.동양매직 MFG015(19만원),이젠텍 챠빌(45만원)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4일까지 1층 햇빛광장에서 ‘웨딩보석 페스티벌’을 연다.발렌티노 루디,노리꼬 재팬,블롬,샤뜨롤랑,베르사체 등 10여개 브랜드의 다이아,천연진주 등을 최고 30% 싸게 판매한다.
  • 철새 기러기가 텃새로?/ 철원 수천마리 귀환않고 체류… “온난화 영향” 추측

    겨울철새 일부가 2년째 북쪽으로 떠나지 않아 철새가 텃새로 전환하는 생태계 변화 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문제의 철새떼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일대 철원평야에서 겨울을 난 기러기 2000여마리.이들이 이미 북쪽으로 떠난 수만마리의 본대와는 달리 그대로 철원평야에 남자 농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겨울 철새들은 우리나라와 일본 가고시마 등 남쪽으로 내려와 월동하며,지난달 중순을 전후해 독수리는 몽골지역으로,기러기는 시베리아로,두루미·재두루미는 중국 흑룡강과 러시아 아무르강 지역으로 각각 떠났다. 그러나 시베리아로 떠날 것으로 예상되던 철새 중 기러기 2000여마리와 독수리 7마리가 현재 철원평야에 남자 텃새로 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조류학자 윤무부(63·경희대) 교수는 “철새들의 잔류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이동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체수가 많아지면서 먹이가 부족해 먼거리 이동을 위한 에너지를 저장 하려고 늦게까지 남아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통선 북방지역 농민들은 모내기를 마친 후 마을단위로 기러기 방범대를 구성한 상태다.지난해에도 기러기 300여마리가 본대 무리와 함께 떠나지 않고 5월 하순까지 철원평야에 남아 모내기를 마친 농경지를 헤집고 다니면서 모에 붙은 볍씨를 훑어 먹는 바람에 농민들이 몇 차례나 다시 모내기를 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 “내 공부의 원점은 카프문학”/ 학술기행집 ‘아득한 회색, 선연한 초록’낸 김윤식 교수

    “나를 흥분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고 한다면 어떠할까.군도 알다시피 내 전공은 한국 근대문학이다.그 근대란,물을 것도 없이 내겐 ‘카프(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KAPF)문학’이었다.내 공부의 원점이라고나 할까.내 첫 저술인 학위논문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1973)가 그 결과물이었다.”(15쪽) 100여권의 저서와 끊임없는 현장 비평으로 한국 문학비평의 한 획을 그은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그가 최근 학술기행을 묶어 펴낸 ‘아득한 회색,선연한 초록’(문학동네)에는 그가 평생 껴안고 씨름해온 화두 ‘한국근대문학’의 얼굴이 보인다.그 동안 쓴 숱한 논문이 공식적 발언이라면 이번 학술기행은 내면 고백의 성격이 강하다. 그렇다고 그냥 감상문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행마다,그리고 행과 행 사이에는 노학자가 평생 공부한 결실들이 알차게 스며들어 있다.다만 그것을 딱딱하게 펼치는 게 아니라 근대문학 관련 학술대회를 오가며 느끼는 단상 형태로 풀어내고 있다. 책은 3부로 이뤄졌다.1부 ‘학술발표의 현장감’은 시카고,오사카,옌지(延吉),런던 등에서 열린 한국문학 혹은 한국학 관련 학술대회에 참관한 경험을 적은 것이다.김 교수는 ‘북한문학 연구자들과의 어떤 만남’ 등의 글에서 근대성을 캐기 위해 어떻게 땀흘렸는지 잘 보여준다.도남 조윤제와 평론집 ‘문학의 논리’의 저자인 임화는 ‘근대'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매력과 압력과 저항을 품고 있었다.”고 설명하면서,두 선배가 자신의 길에 등불이 되었음을 토로한다. 그 ‘등불’이 흐리거나 흔들릴 때가 있었는데 그 심연에 도사린 ‘우물 안 개구리 의식’을 고백하기도 한다.그는 그 한계를 메우기 위해 88년부터 ‘유럽 한국학회’(AKSE)나 ‘태평양·아시아 한국학 회의’(PACKS)에 매번 참석했다. “1997년 7월25일 울란우데 중앙역에서 이르쿠츠크행 밤차를 탔다.”로 시작하는 2부 ‘작품의 근원을 찾아서’에서는 한·중·일 근대문학의 기원을 연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살피고 있다.노학자는 한국문학에서 근대의 단초가 된 이광수의 ‘유정’의 무대 동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 일대를 더듬으면서 작품의의미를 되새기고 있다.또 중국의 근대문학을 연 위다푸(郁達夫)의 작품을 분석하고 ‘일본 근대소설의 신’이라 불리는 시가 나오야의 출세작 ‘기노사키에서’를 낳은 고장을 둘러본다. 한편 3부 ‘발표문의 논리적 표정’은 앞선 현장에서 발표한 글을 묶은 것이다.불면 휙 날아갈 듯한 부박한 세태에 김윤식 교수의 글은 가벼운 형태지만 가볍지 않은 내용을 담은 글쓰기를 보여준다. 이종수기자 vielee@
  • 高총리 “美, 對北 경제제재 없을것”/ 국회 통일·외교 대정부질문

    고건 국무총리는 8일 북핵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맞춤형 봉쇄’ 등 대북 경제제재 여부에 대해 “최근 한·미 양국 대통령의 전화통화에서 나왔듯이 (미국은) 외교적·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제적 제재가 포함된 것은 아니라고 해석한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라크전 파병 결정은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평화적 해결이라는 현실적 이유와 함께 대(對)테러 국제연대 참여,대량살상무기 위협 해소를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명분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북핵 문제 ▲이라크전 파병 ▲주한미군 철수 및 재배치 논란 등에 대한 정부의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은 “나종일 안보보좌관이 북핵 해결책으로 시베리아 가스연결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보도됐고,반기문 외교보좌관과 정부는 이를 공식 부인하는 등 정부부처와 청와대간 손발이 안맞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영화채널 홈 CGV ‘바람난 여자들’ 특집

    영화채널 홈CGV는 여자들의 이유 있는 변신을 다룬 ‘바람난 여자들’특집을 7~10일 오전 10시에 마련한다. 7일은 유부남과 바람을 피운 두 여자가 사후 세계의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레이디스 룸’,8일은 남편의 배신에 대한 복수를 그린 ‘은밀한 복수’이다. 9일은 홀리 헌터 주연의 ‘미스 파이어크래커’,10일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에서는 ‘제시카 추리극장’의 ‘안젤라 랜스베리’를 만날 수 있다.
  • 대머리 백조들 무대위의 반란/ 쿨베리발레단 파격 ‘백조의 호수’

    스웨덴의 안무가 마츠 에크(57)는 말한다.‘완전히 고전적이지 않을 바에야 완벽하게 재창조하라.’ 3∼5일 LG아트센터에서 막올리는 스웨덴 쿨베리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마츠 에크의 고전에 대한 과감한 도전 정신과 독창성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이다.만약 가냘픈 오데트 공주와 늠름한 지그프리트 왕자의 열렬한 팬이라면 크게 실망할지 모른다.선남선녀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전과 같은 점이라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왕자가 이상형의 여인을 찾아나서는 기본 줄거리뿐.나머지는 상상력의 한계를 깨는 파격의 연속이다.마법에 빠진 공주를 구해내는 씩씩한 왕자는 온데간데 없고,어머니 치마폭을 못 벗어나는 나약한 청년이 등장한다.낮에는 백조로,밤에는 공주로 살아가는 비운의 오데트도 이 작품에선 천방지축 말괄량이 아가씨일 뿐이다. 우아하고,아름다운 백조들의 군무 장면 역시 그냥 놔두지 않았다.튀튀(여성용 발레복)를 입은 대머리 남자 무용수들이 여성무용수와 섞여 맨 다리를 드러낸채 뒤뚱거리며 백조 춤을 춘다.독창적인 인물 재해석과 유머 넘치는 안무 뒤편에는 자아를 찾아가는 한 남자의 ‘내적 성장’이란 철학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마츠 에크의 손을 거친 고전발레들은 하나같이 그만의 급진적인 해석에 따라 전혀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했다.사랑에 배신당하고,정신병원에 수용되는 여주인공(지젤,1992),담배를 피우는 자유분방한 카르멘(카르멘,1992),십대 마약중독자 오로라 공주(잠자는 숲속의 공주,1996) 등 파격적인 변신으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쿨베리발레단은,마츠 에크의 어머니인 빌짓 쿨베리가 1967년 창단한 무용단이다.안무가와 연출가로서의 이력을 동시에 쌓은 마츠 에크로 인해 스웨덴 최고의 무용단으로 명성을 쌓았다.‘백조의 호수’는 1987년 초연작.3·4일 오후 8시,5일 오후 6시.3만∼7만원.(02)2005-5114. 이순녀기자 coral@
  • ‘영어 귀뚫기’ 고시생 비상...토플·토익·텝스 미달땐 응시못해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때아닌 영어 공부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내년부터 어학선택과목이 영어로 단일화되고 공인검증기관의 영어성적 제출로 대체되면서 토플 530점,토익 700점,텝스 625점을 얻지 못하면 사법시험 지원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독해와 문법에 익숙하지만 듣기에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듣기실력을 올리느라 비상이 걸렸다.식사를 하면서,쉬는 시간에도 영어 테이프를 듣기에 바쁘다. 수험생 이모(28)씨는 “모의시험 등을 치렀지만 듣기평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비슷한 상황이라 올 상반기까지는 기준점수 이상의 영어성적을 얻기 위해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시학원도 전문강사 ‘모시기' 수험생들의 영어공부 열풍에 고시학원들도 덩달아 바빠졌다.고시학원들은 기존의 고시영어강사를 토익 등의 전문강사로 서둘러 바꾸면서 수험생 잡기에 나섰다.고시학원들은 토익과 텝스 등 전문강사를 초빙,3월부터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토익강사 몸값 덩달아 뛰어 고시학원 춘추관은 4명의 토익 강사와 1명의 텝스 강사를,베리타스는 2명의 토익 강사를,한국법학원은 1명의 토익 강사를 각각 영입했다.한림법학원은 다음달부터 토익강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학원 관계자는 “토익 등의 전문강사 ‘모시기’에 나서면서 토익강사 ‘몸값’도 올라갔다.”면서 “하지만 수험생들이 영어공부를 위해 서울 종로나 강남 등 영어학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좋은 강사 초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대한항공 카이로노선 24일부터 한달간 중단

    대한항공은 이라크전과 관련해 주 2회 운항 중인 인천∼두바이∼카이로 노선의 운항을 오는 24일부터 한 달간 중단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대한항공은 당초 개전과 동시에 21일 인천출발 항공기부터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중동지역 교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운항중단 시기를 늦췄다고 설명했다.또 타슈켄트 경유 유럽행 9개 화물노선의 경우 러시아 항공당국과 협의해 오는 24일부터 시베리아 영공으로 우회 운항할 계획이다.
  • 한국교포 뉴질랜드 탁구 코치에

    뉴질랜드의 동포 탁구인 한종읍(34) 천미령(29)씨가 최근 캔터베리탁구협회로부터 남녀 주니어팀 코치로 임명됐다고 현지 동포신문 뉴질랜드 타임스가 지난 7일 보도했다.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한 천 코치는 지난해 9월 열린 뉴질랜드오픈선수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전승 우승하는 실력을 과시하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뉴질랜드 랭킹 1위에 올라 이번에 코치로 선임됐다.한 코치는 지난해 캔터베리협회 회원인 김홍근씨가 주선한 시범경기에서 전 국가대표 유남규와 수준 높은 경기를 치른 것이 코치선임 계기가 됐다.
  • 메이크업/그린 눈매 오렌지·핑크 입술 여성이 다시 피어난다

    분홍(핑크),연두(그린),주홍(오렌지)….봄을 상징하는 색상이 올봄 여성의 얼굴을 더욱 빛나게 한다. ●푸릇푸릇한 새싹과 상큼한 오렌지 태평양의 새봄 키워드는 행복과 낭만의 로맨티시즘.라네즈가 제안한 ‘오렌지 메신저 메이크업’은 빛으로 반짝이는 피부,신선한 반짝임의 그린빛 눈매,투명한 반짝임의 오렌지 입술이 특징이다. 또 애경산업 마리끌레르의 ‘큐트 오렌지&퓨어 로즈', 클리오의 ‘가든 오브 해피니스’,엘리자베스 아덴의 ‘캐리비언’,에스티 로더의 ‘퓨어 에덴’,헬레나 루빈스타인의 ‘센세이션’ 등은 모두 그린이나 블루계열의 눈매에 오렌지 입술을 강조한 봄 메이크업으로 활발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다. ●전통의 핑크 로맨틱하면 떠오르는 색상,핑크를 테마로 한 제품도 즐비하다.LG생활건강은 봄색상으로 라크베르의 ‘피치팝’,‘핑크팝’을 내세웠다. 피치팝은 복고풍 로맨틱 스타일로 자연적이고 역동적인 색상의 그린 아이섀도와 피치빛(복숭아빛)의 입술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핑크팝은 핑크톤 아이섀도와 립스틱으로 순수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코리아나는 투명한 딸기색 입술이나 연한 오렌지빛이 감도는 분홍입술을 강조해 여성스럽고 발랄한 느낌을 주도록 한 ‘소 스위트(So Sweet)’를 제안했다.또 나드리화장품은 복숭아,딸기 등 상큼한 과일 이미지를 립스틱 색깔에 적용한 ‘피치 스카시’,‘베리 스카시’ 등 자연주의를 내세웠다. ●피부톤은 어떻게 얼굴이 가무잡잡한 사람이라면 오렌지 메이크업으로 활달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내보자.핑크 메이크업은 얼굴이 하얀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포인트는 청순함. 올봄 시즌의 메이크업은 색조가 튀는만큼 피부는 최대한 자연스럽고 투명하게 표현하는게 좋다.메이크업베이스로 피부톤과 피부결을 정리한다.자신의 얼굴색과 맞는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로 결점을 가려 투명하게 표현한다.볼터치를 살짝 해주면 생기 있어 보인다. 최여경기자
  • ‘시베리아의 선사 고고학’ - 시베리아 선사시대 ‘탐험기’

    최몽룡 외 지음 주류성 펴냄 우리는 시베리아를 흔히 친척의 인연이 닿는 대륙쯤으로 여긴다.어릴 때 학교에서 처음 들었을 ‘알타이어족’의 기억 때문일 것이다.알타이는 몽골과 중국 신장성 북쪽이 맞닿은 남시베리아에 있다.초원의 스텝과 평지의 수풀 타이가로 이루어진 대평원지대 서시베리아와는 달리 알타이공화국이 있는 남시베리아에서는 만년설을 머리에 인 알타이산맥의 영봉들이 보인다.서시베리아에서 동시베리아의 바이칼호를 지나 극동에 닿으면,바로 태평양이다.우랄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광활한 대륙 시베리아는 ‘러시아의 아시아’이다. ‘시베리아의 선사고고학’(주류성 펴냄)은 학술서적이지만,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은 분위기마저 자아낸다.지은이는 일찍부터 시베리아 고고학계와 교류한 서울대 최몽룡 교수와,시베리아 고고민족학연구소에서 각각 국가박사학위를 받은 목포대 이헌종 교수, 부산대 강인욱 박사다. 러시아의 본격적인 시베리아 진출은 16세기 짐승가죽을 얻기 위한 탐험에서 비롯됐다.그리고 17세기 금은그릇 따위의 도굴된 고고유물이 러시아에 소개되기 시작했다.시베리아 고고학은 메세르슈미드트 탐험대의 활동(1720∼1727)이 기폭제로 작용했다.표트르대제의 명령을 받은 탐험대는 예니세이강을 거슬러 올라간 뒤 레나강 지류를 거쳐 이르쿠츠크에 이르기까지 바위그림들을 찾아냈고,고분을 발굴했다.오늘의 시베리아 고고학으로 발전한 시기는 1960년대라고 한다. ‘시베리아…’는 제목에서 나타나는 것 처럼 구석기시대부터 초기철기시대에 이르는 시베리아의 선사시대를 다룬 고고학 개설서이다.한국학자들답게 시베리아와 한반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무르강 지류인 부레야강 기슭에서 나온 후기구석기시대의 세형몸돌은 러시아 극동,몽골,중국,일본,북미대륙,한반도를 하나의 선사공동체로 묶는 자료로 평가했다.강원도 양양 오산리와 제주 고산리 유적은 바이칼호 이웃의 우스티 카렌가 유적과 연관을 맺었을 것으로 추정했다.우리 학계가 한반도 청동기 문화의 원류를 카라숙문화나 타가르문화로 보는데 대해서는 시베리아의 청동거울은 한반도 것과 꼭지와 무늬가 다르고,청동검도 비파형이 출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쉽게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2만 3000원. 서동철기자
  • [발언대] 환경파괴 물부족 부른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구 온난화와 물 부족 같은 환경 위협 요인들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는 “대기권내 이산화탄소 증가로 20세기 들어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0.6도 오른 데 이어 2100년까지 섭씨 1.4∼5.8도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전문가들의 마음을 긴장케 하는 대목이다. 유엔 산하 ‘21세기 세계물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강 500개 중 절반 이상이 심하게 오염됐거나 말라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 부족은 필연적으로 국가간,지역간 물 분쟁을 야기시킨다.이베리아반도의 에브르강과 아프리카의 나일강,중동의 유프라테스강,인도의 갠지스강 유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물 분쟁이 대표적인 예다. 물 부족의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인구증가와 무분별한 개발이다.현재 전세계 60억명은 강과 호수,지하수 등 이용가능한 물의 54%를 사용하고 있는데 인구증가로 2025년에는 물 이용률이 70%로 늘어나고 다른 요인들을 감안하면 9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나머지 동·식물은 10%의 물을 놓고 처절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이다. 세계물위원회는 2025년까지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심각한 물 부족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세계기상기구(WMO)는 2025년에 최대 9억여명이,2050년에는 24억여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심각해지는 환경관련 분야의 여러 가지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 공단은 올해도 신기술 개발 및 국민의식 전환유도에 힘을 쏟을 작정이다.환경관련 업무의 가장 큰 특징은 하루 아침에 눈에 띄는 엄청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석 현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 [발언대] ‘코레일’ 철도르네상스시대 연다

    ‘길면 기차,기차는 빨라,빠르면 비행기.’ 이 동요를 즐겨 부르던 시절만해도 우리나라에서 기차보다 빨리 달리는 것은 비행기밖에 없었다.그 후 40여년이 흐르는 동안 전국의 도로는 시원스럽게 쭉쭉 뚫려온 반면 철도는 대부분이 꾸불꾸불한 옛날의 철길 모습 그대로였다. 때문에 지금 경부선 등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속도면에서 이미 도로에 뒤처지고 있다.이대로 가다가는 머지않아 아이들이 동요 가사를 바꿔서 부르게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든다.왜냐하면 중앙고속도로 같은 곳에서 보면 기차보다는 자동차가 훨씬 더 빠르게 느껴질 터이니까. 하지만 이 동요 가사중 ‘기차는 빨라.’가 ‘자동차가 빨라.’로 바뀌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올 12월이면 경부고속전철공사의 1단계 서울∼대전 노선이 완공된다.얼마 있으면 철도가 시속 300㎞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초고속으로 달리게 되는 것이다.이 땅위에서 기차보다 더 빠른 것이 있을까? 현대는 소비자들이 심벌마크나 로고 하나만으로도 그 기업의 이미지와 제품의 품질까지를 평가하는 이미지마케팅의 시대이다.이제 철도도 꿈의 고속철도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모습과 보다 친숙한 기업 이미지를 갖추어야 할 변화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이에 따라 철도청이 새로운 심벌마크 ‘코레일(KORAIL)’을 개발했다. 앞으로 코레일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기존의 철도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이 땅에 ‘철도 르네상스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다.또 남북철도를 연결하고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힘차게 뻗어 나갈 것이다.이쯤이면 앞으로 동요의 가사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짐작이 간다.시속 300㎞의 속도로 달리는 고속철도나,평양·신의주를 거쳐 시베리아 벌판을 달리는 우리 기차를 타고 가는 아이들이 입을 모아 ‘기차는 빨라,빠르면 코레일(KORAIL).’이라고 노래하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이천세 철도청 여객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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