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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잡스] 애플은 ‘전부’를 잃었고, 삼성·LG는 ‘기회’를 얻었다

    [굿바이, 잡스] 애플은 ‘전부’를 잃었고, 삼성·LG는 ‘기회’를 얻었다

    그동안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창의성으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 왔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면서 글로벌 IT 업계에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애플을 ‘슈퍼 파워’로 이끌었던 잡스의 퇴장으로 IT 업계에 절대강자가 사라지고, 생사를 건 경쟁을 벌이는 ‘빅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가 떠난 만큼 장기적으로 애플의 혁신성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IT 업계도 ‘포스트 잡스’ 시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잡스는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기 시장을 열었고, 곧바로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성공시키며 운영체제(OS) 기반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확보한 소비자를 기반으로 TV와 생활가전제품 등 모든 디지털 기기를 하나의 OS로 묶는 ‘아이클라우드’를 론칭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모든 IT 업체들이 무한경쟁에 뛰어든 시점에 잡스가 숨을 거두면서 ‘애플’이라는 거함은 풍랑이 거세지는 대해에서 선장을 잃어버린 상황이 됐다. 당장 경쟁업체인 구글은 모토롤라를 인수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고, 삼성전자와 HTC(타이완) 등도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애플이 창출한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 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도 독자 OS를 내세워 애플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4일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4S’를 공개한 뒤 “잡스의 부재로 벌써 혁신성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정원모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잡스의 사망은 세계 IT 업계로서는 큰 손실”이라면서 “남들이 못 보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혁신과 상상력은 아무나 재현하기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잡스의 후계자인 팀 쿡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아직 인색하다. 소비자들의 숨겨진 기호를 정확히 읽어냈던 잡스의 통찰력을 물려 받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미 전 세계에 애플의 확고한 제품 관련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애플의 영향력이 급속히 약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현재 세계 IT 업계는 애플의 ‘스마트 혁명’을 계기로 활발한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잡스의 공백을 틈타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진검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MS의 경우 2008년에 이어 또다시 포털사이트 ‘야후’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자사의 검색엔진 ‘빙’과 야후를 연합해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도 블랙베리폰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캐나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모두가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시작된 IT 빅뱅에서 살아남으려는 공룡들의 몸부림이다. 한편 ‘포스트 잡스’ 시대의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IT 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 기기 관련 생태계는 이른바 ‘얼리 어댑터’(초기 구매자)들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개도국 시장에서도 스마트폰이 유행할 만큼 대중화돼 있어 점차 혁신성보다는 하드웨어 사양과 완성도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 기기 제조 관련 노하우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만큼 잡스 이후 세계 IT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푸틴과 재벌/최광숙 논설위원

    “당장 그 보좌관을 청와대에서 내보내라.” 전두환 전 대통령은 뒤늦게 재벌가 패밀리가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일하는 것을 알고 노발대발했다고 한다. “재벌가 일원이 경제 정책을 비롯한 국정 전반에 대해 모든 보고를 받는 비서실장의 측근으로 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 전 대통령의 뜻이었다는 게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인사의 회고다. 최고 권력자와 재벌의 관계는 변화무쌍한 것 같다. 가까워 특혜를 보기도 하고, 눈 밖에 나면 끝장나기도 한다. 전두환 정권 때 ‘왕자표 고무신’으로 출발했던 국제그룹이 공중분해된 것도 사실 ‘괘씸죄’에 걸린 것이라는 게 재계의 정설인 것을 보면 그렇다. 당시 재계에서는 “영부인이 하는 일에 소홀했다.” “대통령 주최 만찬에 양정모 회장이 폭설로 늦게 참석했다가 밉보였다.”는 등 소문이 떠돌았다. 정권에 밉보여 재벌이 해체된 경우라면 러시아를 빼놓을 수 없다. 푸틴 대통령은 당선 이후 ‘올리가리히’로 불리던 신흥재벌을 숙청하기 시작했다. 기업·재산을 빼앗긴 신흥재벌 베레조프스키와 구진스키 등은 영국 등으로 아예 도망을 가야 했다. 한때 ‘세계 최대 갑부’로 통하던 석유회사 유코스의 호도르코프스키 전 회장은 워낙 푸틴에게 찍혀 회사도 날리고, 횡령 등의 혐의로 13년의 징역형을 받고 현재 시베리아 감옥에 있다. 그들은 옐친 시절 정경유착으로 국영기업이던 원유·가스·광물 등 국가 기간산업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던 인물들이다. 그들의 도움으로 대통령이 된 푸틴이지만 그는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을 눈 감아주지 않았다. 서방국가에서는 그런 그를 정적을 과감히 제거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잔인한 권위주의 폭군으로 여겼지만 러시아 국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옛 소련 붕괴 후 정치적·경제적 혼란에 빠진 러시아를 ‘강한 러시아’로 키웠던 푸틴의 반재벌 행보는 총리 시절에도 이어져 국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던 것이다. 2009년 6월 푸틴 총리는 금융위기로 3개월째 조업을 중단하고 임금을 체불한 공장을 찾아가 공장 소유주인 러시아 최고 부호 데리파스카에게 “(공장 재가동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라.”고 소리치며 합의문과 펜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푸틴 앞에서 벌벌 떨며 서명하던 재벌의 모습은 TV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자본주의 국가의 지도자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약자의 편에 선 것으로 비춰지는 그 모습에서 신선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순수한 열정으로 산 오르는 사람들 그렸죠”

    “순수한 열정으로 산 오르는 사람들 그렸죠”

    관객의 가슴을 움직일 ‘이야기’에 목마른 충무로에 단비가 내렸다.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후원하는 ‘2011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에 ‘산의 기도’를 낸 양경모(33)씨가 4일 선정됐다. 협회는 ‘산의 기도’를 비롯해 총 8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꼭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단편영화를 만든 감독이기도 한 양씨는 “너무 큰 공모전이라 기대는 안 했다. 시나리오를 준비하면서 나 같은 신인 감독에게 (제작비가 많이 들어갈) 이런 작품을 누가 맡겨 줄까 생각했다. 최우수상을 받게 돼서 꿈만 같고, (누구의 손에 의해서든) 꼭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산의 기도’는 칸첸중가봉 등정을 둘러싼 산사람의 도전과 우정, 경쟁과 갈등, 분노와 좌절을 다뤘다. 탄탄한 구성력은 물론 작가가 직접 칸첸중가에 오른 것처럼 묘사가 살아 꿈틀댄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론의 화려한 주목을 받는 여성 산악인과 별다른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본 적이 없는 남성 산악대장의 이야기가 축을 이룬다. 둘은 한때 연인이었지만, 이제는 깊은 우정을 간직한 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데 남성 산악대장의 후원사가 산악팀 존속을 무기로 무리한 등정을 압박하면서 사단이 난다. ‘인재’(人災)가 예고된 상황에서 여성 산악인은 옛 사랑의 목숨을 구하려고 지옥 같은 등반길에 오른다. 양 감독은 “2004년 칸첸중가에서 사고를 당한 계명대 산악부의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얻었다.”면서 “누가 더 빨리, 누가 더 많은 봉우리에 오르는가를 놓고 경쟁하는 산악계의 풍토가 대세처럼 비춰지지만, 여전히 순수한 열정만으로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의대 졸업후 영화로 인생 항로 수정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양 감독은 영화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해 인생 항로를 수정했다. 공중보건의로 군 복무를 하면서 주말에 한겨레영화제작학교를 다녔다. 2005년 27세의 늦깎이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입학했다. 의사 면허를 가진 그는 이따금 선배들이 경영하는 병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한편 틈틈이 단편 작업을 했다. 단편 ‘시베리안 캥거루’(2009)는 포르투갈과 영국, 루마니아의 국제영화제에 초대를 받는 등 호평을 얻었다. 양 감독은 “의대에서 생사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감정들과 생명의 소중함 등을 배웠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한예종에 다니면서 이쪽이 얼마나 춥고 배고픈 바닥인지 충분히 봤지만 후회는 없다. 앞으로 스릴러·호러 같은 장르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우수상에는 ‘경부고속도로’(서선덕), ‘공항에 부는 바람’(손학렬·김율), ‘자전거 왕-민족의 영웅 엄복동’(최슬기), ‘헤어월드’(손정섭), ‘공무원블루스’(김선자), ‘위 아 더 원’(최종현·임진평), ‘뛰니까 청춘’(한유림) 등 7편이 뽑혔다. 상금은 최우수상 3000만원, 우수상 각각 1000만원이다. 대상 수상작은 내지 못했다. 기성과 신인, 국적·연령 제한 없이 대문을 활짝 연 공모전에는 8월 22~29일 137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됐다.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김지헌 원로작가, 차승재 영화제작가협회장, 최용배 청어람(영화 ‘괴물’ 제작사) 대표, ‘박봉곤 가출사건’의 김태균 영화감독, 오희성 롯데시네마 영화마케팅팀장 등 5명의 심사위원이 본심에 오른 15편을 심사했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5시 서울 인현동 PJ호텔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북극에 캘리포니아 5배 크기 첫 ‘오존 구멍’

    북극에 캘리포니아 5배 크기 첫 ‘오존 구멍’

    세계 9개국 공동연구팀이 북극 오존층에 거대 구멍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과학학술잡지 네이처에 기고했다. 미국과 일본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사상 최초로 북극에 오존 구멍(Ozone Hole)이 발생했다. 크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5배 정도에 달한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근래 들어 북극의 오존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북극의 오존층이 지난 4월 40% 정도 감소하면서 러시아 시베리아 북부와 그린란드 상공에 폭 1000㎞의 오존구멍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와 몽골, 동유럽 등지에서는 피부암과 유전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자외선이 쏟아져 내렸다. 전문가들은 오존이 급격하게 파괴된 원인으로 이상저온현상을 들고 있다. 남극보다 기온이 높은 북극 성층권에서는 오존 파괴물질로 알려진 산화염소가 잘 형성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3월 사이 이상저온현상으로 북극 성층권에서 극 소용돌이가 발생, 오존층 감소로 이어졌다. 북극 인근지역은 남극과 달리 사람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오존층 감소로 인한 자외선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오존구멍이 끊임없이 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북극 인근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오존층이 사라진다면 자외선이 현재보다 70배 이상 강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樂’…클럽보다 화끈하게, 록페보다 화려하게

    ‘樂’…클럽보다 화끈하게, 록페보다 화려하게

    지산밸리와 펜타포트 록페스티벌(록페)이 열린 지난 8월은 음악팬들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동안 ‘록페 후유증’을 앓던 마니아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일렉트로닉, 모던록, 월드뮤직 등 다른 색깔의 선물 보따리로 꽉꽉 채워진 음악 페스티벌이 10월 주말 밤마다 열리기 때문. 마음이 있다면 재빨리 클릭을 할 일이다. 현장 판매 티켓 가격은 예매보다 대부분 10% 이상 비싸다. GGK-한강에 ‘19禁 클럽’을 許하라 오는 8일 한강공원 난지지구는 2만여명의 클러버(클럽음악 마니아)들이 일렉트로닉 음악에 몸을 맡기는 거대한 ‘19금(禁) 클럽’으로 변신한다. 2001년 영국에서 시작한 댄스뮤직 페스티벌 ‘글로벌 개더링’의 한국판(글로벌개더링코리아·GGK)이 열리는 것. 주류 판매 등이 허용돼 19세 이하 출입은 통제된다. 2009년 국내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3회째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제곡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일렉트로닉 듀오 그루브 아마다, 글라스톤베리·서머소닉 등 해외 유명 록페가 사랑하는 독일의 펑크 듀오 디지탈리즘이 올해 무대를 장식한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위 노 스피크 아메리카노’가 삽입되면서 유명해진 2인조 욜란다 비 쿨도 가세한다. 배우 겸 DJ 류승범 등 잘 ‘노는’ 국내 뮤지션들도 대거 나선다. 한때 ‘그루브의 마왕’ 자미로콰이가 온다는 풍문이 돌았지만 없던 일이 됐다. 때문에 지난 2년과 비교하면 출연진의 중량감은 떨어진다. 하지만 가수를 보는 재미보다 흔들고 즐기는 맛이 큰 페스티벌인지라 티켓 판매는 외려 증가세다. 11만원. (02)323-2838. GMF-달달하거나… 뜨겁거나… 민트페이퍼가 주관하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은 가을 음악축제의 또 다른 강자다. 모던록 음악을 추구하는 민트페이퍼의 이종현 대표가 이승환, 이한철, 김민규(델리스파이스) 등과 의기투합해 2007년 첫선을 보인 축제다.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에서 열린다. 최종 명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확정된 면면만 봐도 충분히 ‘성찬’이다. 22일에는 ‘노래 못 하는 가수’ 캐릭터로 굳어지기에는 아까운 윤종신이 GMF에 첫선을 보인다. 윤종신과 함께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로 대중과 접점을 넓혀 가고 있는 자우림도 눈에 띈다. ‘아메리카노’의 남성 듀오 10㎝와 검정치마(조휴일), 여성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페퍼톤스와 노리플라이, 토마스쿡도 무대를 달군다. 23일에는 ‘무한도전-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편’에 출연해 예능감을 발휘한 이적과 스윗소로우를 비롯해 뜨거운 감자, 이한철과 엑기스, 언니네이발관, 정준일(메이트), 델리스파이스, 더 문샤이너스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1일권 7만 7000원. 2일권 12만 1000원. 1544-6399. 울산월드뮤직-공짜라서 더 즐겁다 6~9일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달동문화공원에서는 2011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어느새 12회째를 맞은 지방의 대표적 음악축제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마법사의 눈’이란 뜻을 지닌 9인조 카탈루니아(스페인) 밴드 오호스 데 부르호(8일).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월드뮤직계에서는 슈퍼밴드다. 일본 최고의 보사노바 뮤지션 나오미 앤 고로(8~9일)도 궁금하다. 여성보컬 나오미 후세와 브라질 출신 기타 고수 이토 고로가 10년째 빚어내는 울림은 국내에서도 8장의 앨범이 발매될 만큼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가 이끄는 5인조 밴드 팔마 하바네라(6~7일), 한국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 박재천이 결성한 25인조 빅밴드 SMFM(7일), 보사노바 가수 효기와 연주자들이 뭉친 효기&슈퍼 보사노바 밴드(8일), 배우 최민수가 이끄는 10인조 밴드 36.5(8일), 모로코 남성 보컬 오마르와 김미나·백정현으로 구성된 3인조 수리수리마하수리(9일) 등도 기대된다. 모든 공연이 무료다. 단, 선착순 입장.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북·러 이달 중 철도 연결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 부근을 연결하는 철도의 보수 공사가 끝나 이달 중순쯤 개통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국영인 ‘러시아 철도’의 야크닌 사장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극동의 하산역과 북한의 나진역을 잇는 50여㎞의 철로 보수 공사가 끝나 양국간 철도 운행을 재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양국간 철도 연결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러시아로부터 한국으로의 가스 파이프라인 계획 등 한반도 안정화를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야크닌 사장은 “가스 파이프라인 계획의 합의는 철도 계획을 앞당겼고, 이후 남북간의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외무성에 따르면 데니소후 제 1 외무차관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재개에 대해 협의했다. 지난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을 경유해 러시아 극동으로부터 한국에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 계획과 양국간 철도 연결 등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으로선 양국간 철도 연결이 시베리아 철도를 경유하는 유럽 대륙 횡단 철도를 실현하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 구상은 지난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제안했지만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돼 추진이 지체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서울 난지도에 2만명 ‘19금 클럽’ 생긴다

    서울 난지도에 2만명 ‘19금 클럽’ 생긴다

     지산밸리와 펜타포트 록페스티벌(록페)이 열린 지난 8월은 음악팬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동안 ‘록페 후유증’을 앓던 마니아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일렉트로닉, 모던록, 월드뮤직 등 다른 색깔의 선물보따리로 꽉꽉 채워진 음악페스티벌이 10월 주말 밤마다 열리기 때문. 마음이 있다면 재빨리 클릭을 할 일이다. 현장판매 티켓 가격은 예매보다 대부분 10% 이상 비싸다.   한강에 ‘19금 클럽’을 許하라…GGK  오는 8일 한강공원 난지지구는 2만여명의 클러버(클럽음악 마니아)들이 일렉트로닉 음악에 몸을 맡기는 거대한 ‘19금(禁) 클럽’으로 변신한다. 2001년 영국에서 시작한 댄스뮤직 페스티벌 ‘글로벌 개더링’의 한국판(글로벌개더링코리아·GGK)이 열리는 것. 주류 판매 등이 허용돼 19세 이하 출입은 통제된다.  2009년 국내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3회째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제곡 등으로 잘 알려진 , 글라스톤베리·섬머소닉 등 해외 유명 록페가 사랑하는 독일의 펑크 듀오 디지탈리즘이 올해 무대를 장식한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위 노 스피크 아메리카노’가 삽입되면서 유명해진 2인조 욜란다 비 쿨도 가세한다. 배우 겸 DJ 류승범 등 잘 ‘노는’ 국내 뮤지션들도 대거 나선다. 한때 ‘그루브의 마왕’ 자미로콰이가 온다는 풍문이 돌았지만, 없던 일이 됐다. 때문에 지난 2년과 비교하면 출연진의 중량감은 떨어진다. 하지만 가수를 보는 재미보다 흔들고 즐기는 맛이 큰 페스티벌인지라 티켓 판매는 외려 증가세다. 11만원. (02)323-2838.   달달하거나 뜨겁거나…GMF  민트페이퍼가 주관하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은 가을 음악축제의 또 다른 강자다. 모던록 음악을 추구하는 민트페이퍼의 이종현 대표가 이승환, 이한철, 김민규(델리스파이스) 등과 의기투합해 2007년 첫 선을 보인 축제다.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에서 열린다. 최종 명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확정된 면면만 봐도 충분히 ‘성찬’이다.  22일에는 ‘노래 못 하는 가수’ 캐릭터로 굳어지기에는 아까운 윤종신이 GMF에 첫선을 보인다. 윤종신과 함께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로 대중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자우림도 눈에 띈다. ‘아메리카노’의 남성 듀오 10㎝와 검정치마(조휴일), 여성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페퍼톤스와 노리플라이, 토마스쿡도 무대를 달군다.  23일에는 ‘무한도전-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편’에 출연해 예능감을 발휘한 이적과 스윗소로우를 비롯해 뜨거운 감자, 이한철과 엑기스, 언니네이발관, 정준일(메이트), 델리스파이스, 더 문샤이너스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1일권 7만 7000원. 2일권 12만 1000원. 1544-6399.   모든 공연이 공짜…월드뮤직 메카 울산  6~9일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달동문화공원에서는 2011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어느새 12회째를 맞은 지방의 대표적 음악축제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마법사의 눈’이란 뜻을 지닌 9인조 카탈루니아(스페인) 밴드 오호스 데 부르호(8일).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월드뮤직계에서는 슈퍼밴드다.  일본 최고의 보사노바 뮤지션 나오미 앤 고로(8~9일)도 궁금하다. 여성보컬 나오미 후세와 브라질 출신 기타 고수 이토 고로가 10년째 빚어내는 울림은 국내에서도 8장의 앨범이 발매될 만큼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가 이끄는 5인조 밴드 팔마 하바네라(6~7일), 한국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 박재천이 결성한 25인조 빅밴드 SMFM(7일), 보사노바 가수 효기와 연주자들이 뭉친 효기&슈퍼 보사노바 밴드(8일), 배우 최민수가 이끄는 10인조 밴드 36.5(8일), 모로코 남성 보컬 오마르와 김미나·백정현으로 구성된 3인조 수리수리마하수리(9일) 등도 기대된다. 모든 공연이 무료다. 단, 선착순 입장.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세계 1마리”…희귀한 ‘흰혹등고래’ 새끼 발견

    “전세계 1마리”…희귀한 ‘흰혹등고래’ 새끼 발견

    전 세계 1마리밖에 없는 유명 흰혹등고래 ‘미갈루’의 새끼로 추정되는 아기 흰고래가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호주 지역지 타운즈빌 불레틴은 “지난주 퀸즐랜드주 휘트선데이섬 인근 해안에서 몸길이 4m 정도의 새끼 흰혹등고래가 카메라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먹이를 찾아 호주와 남극을 오가는 혹등고래는 지구상에 1400마리 정도가 분포한다. 특히 몸 전체가 하얀 혹등고래는 현재까지 미갈루가 유일하다. 미갈루는 지난 1991년 최초로 목격된 유명 흰혹등고래로 매년 고향인 호주 동부 그레이트배리어리프 해안을 찾고 있으며 여자 친구로 보이는 검은 혹등고래와 함께 종종 목격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아기 흰혹등고래가 두 고래의 결실이 아니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레이트베리어리프 해양공원의 고래전문가 마크 리드는 “고래의 DNA 정보가 없으므로 전문가들도 그 아기 고래가 미갈루와 관련이 있는지는 증명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호주 퀸즐랜드 주는 미갈루 등의 혹등고래를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 덕에 매년 큰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주 당국은 미갈루를 ‘특별 관심 고래’로 지정하고 모든 보트와 제트스키 심지어 항공기까지도 고래로부터 500m 이상 떨어지도록 규정하고 이를 어길 시 16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하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레이디 가가, 오바마 후원금 모금 구원투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다수 할리우드 스타들이 재선 캠페인에 나선 오바마를 외면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26일 레이디 가가가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을 위한 모금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세릴 샌드버거 최고운영책임자(COO) 가 주도한 이 모임에 게스트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는 그녀가 실제로 얼마를 기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검은 민소매 가운과 하이힐을 신은 가가가 참석 커플당 많게는 3만5800 달러까지 내는 실리콘 밸리의 명사들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 인터넷판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을 향해 뛰고 있지만 4년 전과는 달리 할리우드 스타들이 그를 외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년 전에만 해도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것을 비롯해 스티비 원더나 신디 크로퍼드, 윌 스미스, 할리 베리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26일 서부 해안 지역을 방문하는 오바마는 할리우드 선셋거리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래퍼 B.o.B와 DJ 애덤-12 등이 공연하는 모금행사에 참석하는데 입장권은 겨우 250달러에 불과했다. 할리우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후보의 자금줄이었으며 오바마는 첫 대선 때 이들로부터 많은 선거자금을 후원받았다. 그러나 할리우드의 지지자들은 환경, 동성애자 인권, 아프가니스탄 철군이나 관타나모 기지 폐쇄 등의 이슈에 대한 진전이 없다는 것에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4년 전 오바마 후보에 대한 거액 기부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배우 맷 데이먼은 오바마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신은 오바마 재선 본부가 이번에는 할리우드보다 실리콘 밸리의 페이스북 등 IT 회사의 중역들을 자금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록의 전설’ R.E.M. 31년만에 해체

    ‘록의 전설’ R.E.M. 31년만에 해체

    ‘에브리바디 허츠’(Everybody Hurts), ‘루징 마이 릴리전’(Losing My Religion) 등으로 국내에 알려진 미국 록밴드의 전설 R.E.M.이 결성 31년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R.E.M.은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음악에 감동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해체 의사를 밝혔다. 밴드의 보컬 마이클 스타이프는 “파티에 참석하는 방법은 떠날 시간을 아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대단한 것을 만들었고 이제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R.E.M.은 1980년 스타이프와 기타리스트 피터 벅, 베이시스트 마이크 밀스, 드러머 빌 베리로 결성됐다. 사회 참여적인 노랫말로 대학가에서 유명세를 얻은 이들은 ‘아웃 오브 타임’(Out Of Tme), ‘오토메틱 포 더 피플’(Automatic For The People), ‘몬스터’(Monster) 등의 앨범으로 1990년대 스타덤에 올랐다. 1992년에는 그래미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09년에는 다른 밴드와 함께 미군의 관타나모 기지를 없애자는 캠페인도 벌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2% 부족한 주영… 98% 보여준 지성

    현역 ‘캡틴’의 데뷔전은 아쉬웠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주영(26)이 프리미어리그 컵대회인 칼링컵 경기를 통해 한국인 선수로는 아홉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손꼽아 기다렸던 데뷔전이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박주영은 21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칼링컵 3라운드(32강) 슈루즈베리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 미야이치 료와 교체될 때까지 72분을 뛰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전 토트넘), 설기현(울산·전 풀럼), 이동국(전북·전 미들즈브러), 김두현(경찰청·전 웨스트브롬), 조원희(광저우·전 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에 이은 아홉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데뷔전이었다. 홈 구장을 가득 메운 4만 6000여 아스널 팬은 박주영을 위한 응원가까지 부르며 환영했다. 그러나 처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박주영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1분 코너킥으로 직접 상대 골대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또 전반 41분에는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비켜갔다. 눈에 띄는 활약은 이 두 장면이 전부였다. 후반 들어서는 미드필드로 내려와 볼 배급과 수비에도 가담하는 등 주로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기량이 떨어진다기보다는 움직임이 팀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아직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아스널은 4부리그 팀인 슈루즈베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3분 키어런 깁스의 동점골과 후반 13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린의 역전 결승골, 후반 33분 요시 베나윤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원조 ‘캡틴’ 박지성은 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칼링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측면이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15분 마이클 오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달 29일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기록한 시즌 첫 골 뒤 3주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공격포인트다. 공격포인트보다 눈길을 끈 것은 원래 왼쪽 측면 자원인 박지성과 라이언 긱스가 나란히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박지성과 긱스는 이날 중앙에서 공격과 수비를 교대로 오가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투입한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또 박지성은 상대 역습을 적재적소에서 안정적으로 끊어 냈다. 박지성은 리즈의 로버트 스노드그레스가 경기의 흐름과는 전혀 상관없는 악의적 백태클을 할 정도로 상대 입장에서 가장 얄밉고 성가신 선수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남-북-러 가스관 연결로 한반도 비핵화 첫삽 뜰 것”

    “남-북-러 가스관 연결로 한반도 비핵화 첫삽 뜰 것”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이해당사국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가스관 연결사업은 이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중인 러시아 국영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블라디슬라프 프로닌(59) 편집장은 20일 서울신문 본사를 방문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와 평화증진을 위한 상호 간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신문의 제휴지인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현재 한국에 특파원을 둔 유일한 러시아 일간지이다. →6자회담에 대한 러시아 측 입장은. -6자회담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메커니즘이다. 2009년 5월 평양이 핵실험을 한 이후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진행됐지만 효과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까운 장래에 모든 회담 당사국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비핵화라는 바람직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에선 러시아 천연가스관 연결문제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 가스관과 송전선 건설 등 세 가지가 핵심이다. 모두 러시아에서 출발해 북한 영토를 거쳐야 가능하다. 현재 가스관 연결 문제를 최고위급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프로젝트 참가국 경제뿐 아니라 역내 안정에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 이 프로젝트로 한국은 더 저렴한 가스를 확보할 수 있고, 북한도 가스관 통과에 따른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남북 간 긴장완화에도 좋고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러시아 언론의 신속 보도가 화제가 됐다. -최근 몇 년간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언론이 변화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정보가공과 전달 속도다. 하지만 신문은 신문이다. 발행부수가 줄어든다는 점은 인정하더라도 신문이라는 인쇄매체는 ‘전통적인’ 독자층을 유지하고 있다. 그 독자들에게는 윤전기에서 갓 나온 종이 신문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컴퓨터 화면을 장식한 배너보다 훨씬 더 반가운 것이다. 앞으로 10년쯤 뒤에는 컴퓨터 화면이 종이를 완전히 대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문이라는 생산물은 사라질 수 없다. →차기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앞으로 반년은 러시아에 아주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먼저 12월에 총선이 있다. 대선에 대해서는 아직 누가 후보가 될지 예측하긴 이르다. 총선을 예의주시하면서 결과를 기다려보는 게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Canada West & East ①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Canada West & East ①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여행 중에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마치 자신이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다. 도시에 흡수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듯한 이물감... 해협을 끼고 내항에서 다시 내항으로, 빅토리아는 캐나다 서부의 가장 안락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Canada West & East 이 달에 <트래비> 특집에서는 캐나다의 세 여인을 만났다. 꽃처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빅토리아Victoria는 서부 해변의 여인이다. 세련되었지만 새침하지 않는 밴쿠버Vancouver는 멋내기를 좋아하는 아가씨다. 상냥한 매력으로 사람을 매혹시키는 퀘벡Que′bec은 프랑스에서 왔다. 당연히 세 여인과 데이트하는 법은 달랐다. 쿵쿵 뛰는 심장을 살짝 눌러주어야 했던 달콤한 기억. 미처 전하고 오지 못한 ‘사랑의 고백’을 이제야 털어놓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여행 중에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마치 자신이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다. 도시에 흡수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듯한 이물감. 하지만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의 주도 빅토리아에서라면 그런 불쾌함은 잊어도 좋다. 오히려 몸에 착착 감기는 안락함. 심지어는 일체감. 사실 빅토리아는 태생적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그래서 방문객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으며, 자연스레 ‘친여행자 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니 가서 그녀와 친해지기만 하면 된다. 탐색에 앞서 잠시 역사를 살펴보자. 도시의 설립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북미의 가장 큰 소매업체로 무역을 주도했던 허드슨 베이 컴퍼니였다. 1843년 창설 당시 포트 빅토리아의 풍경은 지금보다 영국풍이 더 짙었으며 해군들이 대거 주둔하고 있었다. 이후 1858년 골드 러시 기간 동안 도시는 유럽인과 아시아인들을 적극 받아들이며 성장했고,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뒤섞여 발전한 흔적들은 지금까지도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BC주관광청 www.hellobc.com Beautiful Harbour 잊지 못할 해변의 여인 빅토리아 여행은 항구에서 시작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한 배는 3시간의 질주 끝에 캐나다 빅토리아의 내항에 사람들을 내려놓았다. 엄밀히 말하면 빅토리아는 밴쿠버 아일랜드라는 섬의 남쪽에 자리잡은 도시다. 아직 메인랜드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그 섬의 규모가 남한 면적의 3분의 1정도이니 이미 충분히 크다. 짐을 챙기고 입국절차를 마치고 나자 부두에서 호텔까지는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웠다. 이 도시에서의 여행이 이렇게 순탄하고 편안하리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빅토리아 다운타운의 구조는 간단하다. 내항의 가장 안쪽 코너를 끼고 있는 주정부청사Legislature Buildings와 페어몬트 호텔은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관광안내소에 들러 즉석에서 계획을 짜고, 부차든 가든처럼 유명한 곳을 방문하기 위해 몇 가지 교통편을 예약하는 일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 지갑을 열 만한 호텔과 쇼핑점, 카페, 레스토랑 등은 대부분 항구쪽에 집중되어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19세기 영국풍 상점들이 남아있는 메인 쇼핑거리인 거버먼트 스트리트Government Street가 200m쯤 이어지고, 그 너머에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빅토리아 차이나타운은 작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비밀문이라도 되는 양, 한 사람만을 겨우 통과시키는 좁은 골목길인 판 탄 앨리Fan Tan Alley을 통과하자 모습을 드러낸 차이나타운은 조금 퇴색한 모습이었다. 아편과 도박이 유행했던 시절에 대한 기록들도 남아있었다. 빅토리아는 유럽과 아시아뿐 아니라 캐나다 원주민들의 문화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거리에는 전세계에서 온 사람이 넘치고, 물 위에는 온갖 종류의 배가 항해하고, 물 아래에는 돌고래가 헤엄치는 다양하고 활기찬 도시다. 1 빅토리아에 가장 먼저 발을 들여 놓았던 영국 탐험선 제임스 쿡 선장의 동상 너머로 밤마다 화려한 불빛을 두르는 BC주정부 청사가 보인다 2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크레이그다로슈저택의 다이닝룸. 1800년대 말 빅토리아 최고 부호의 저택은 식탁마저도 예사롭지 않다 3 작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빅토리아 내항의 평화로운 풍경 4 황폐한 채석장에서 세계 최고의 정원으로 변신한 부차트 가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항구 도시의 안팎을 거닐다 스치며 구경하는 대신 공을 들여 관람해야 하는 곳들이 있다. 그 첫 번째는 BC주의 역사를 독특한 방식으로 전시한, 로열 BC 뮤지엄(www.royalbcmuseum.bc.ca)이다. 1886년부터 운영해 오면서 방대한 규모의 자료를 소장하게 되었는데 특히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이라고 부르는 캐나다 원주민들의 신앙과 생활유물이 흥미롭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BC주의 비공식 예술 수호성인’으로 추앙받는 화가, 에밀리 카Emily Carr의 작품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원주민의 삶에 대한 그녀의 애정이 읽힌다. 뮤지엄 관람 후에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해야 한다. 1940~50년대에 세워진 원주민들의 토템폴Totem Pole과 목조주택, 공룡발자국 주형물, BC주 고유 수종으로 이뤄진 가든, 1852년에 축조된 BC주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 등 볼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BC주에 사는 독일인들이 선물했다는 네덜란드 편종Netherlands Carillon에서 울려 퍼지는 62개의 종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른다. 1898년에 세워진 주정부청사Legislature Buildings도 입장이 가능하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주회의장이라든가 BC주의 정치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사진과 자료들, 그리고 100년 전 건축의 특징들을 찬찬히 돌아보면 캐나다라는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까다로운 절차 없이 출입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캐나다의 정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내항의 풍경에 익숙해졌다면 수상택시를 타고 외항으로 나가 보자. 수시로 이륙하고 착륙하는 경비행기와 작은 보트들, 요트들로 가득한 항구를 가로질러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를 찾아갔다. 보트하우스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배를 개조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살림살이가 궁금한 또 다른 사람들이 배를 타고 찾아오는 곳, 그래서 관광명소가 되어 버렸다. 관광객들은 밥스Barb’s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인 피시앤칩스를 먹은 후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들고 남의 집을 기웃기웃하다가 물개에게 먹이를 주기도 한다. 누군가 물고기 바구니를 들고 접근하면 귀신처럼 알고 수면으로 올라와 먹이를 조르는 물개들의 재롱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 극과 극 체험이라고 할까. 크레이그다로슈저택Craigdarroch Castle은 보트 하우스와 대극을 이루는 초호화 저택이다. 4층의 가옥 안에는 오크나무로 만들어진 87개의 계단이 있고 창문은 멋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됐으며, 가구들은 하나하나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교하다. 석탄 채광으로 BC주 최고의 부자가 된 로버트 던스뮤어Robert Dunsmuir가 원했던 것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 기술과 공예기술이 총동원된 최고의 주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집이 완성되기 한 달 전인 1889년에 사망했고 그 모든 호사를 누리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은 아내 조안Joan이었다. 아르마딜로(북미에 사는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바구니, 하녀와 소통하기 위해 벽에 설치했던 튜브 모양의 인터컴, 사진 감상용 안경, 당구실에 설치된 망원경, 사람의 머리털과 말의 털로 만든 화환장식 등 흥미로운 물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타워에 올라가면 빅토리아 시내의 전망도 눈앞에 펼쳐진다. 조안의 사망 이후 고택은 퇴역군인병원, 대학 사무소, 음악 학교 등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 일반에게 개방되고 있다. 비영리기구가 운영을 맡아 매년 15만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의 후원으로 살림살이를 하고 있다. 던스뮤어 가문과 다르게 위대한 유산을 대를 이어 잘 지켜 온 가문을 대라면, 이견 없이 부차드 가문을 떠올릴 수 있다. 100년 전 로버트 부차트와 제니 부차트 부부는 황폐한 채석장에 나무와 꽃을 심기 시작했다. 그들은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수목들을 조화롭게 가꾸어 선큰 가든Sunken Garden을 조성했다. 이후 이탈리아 정원, 장미 정원, 일본 정원 등으로 차츰 규모를 늘려 왔고, 이제 그 후손들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가 22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부차트 가든Butchart Gardens이다. 천천히 꽃을 감상하며 전체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사실 한나절도 부족하다. 부차트 가든의 특징은 꽃과 나무에 이름표가 전혀 없다는 것. 궁금증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문의하거나 사진을 찍어 온라인으로 질문하면 답을 얻을 수 있다. 단, 아무리 궁금해도 후손들이 살고 있는 사택의 문을 두드려서는 안 된다. 대신 꼭 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면 ‘다이닝룸 레스토랑’에서의 우아한 애프터눈 티다. 본고장인 영국이 무색할 만큼 격식을 갖춘 티세트(1인당 26.65캐나다달러, 세금 별도)는 디저트용 위를 따로 보유하지 않은 이상 다 소화하기 힘들 만큼 푸짐하다. 스폰지 케이크, 홈메이드 소시지, 라스베리 마지판, 초콜릿 마카롱, 각종 샌드위치, 생강 스콘, 다즐링 홍차 등으로 이뤄져 있다. 부차드 가든(www.butchartgardens.com)은 시내에서 북쪽으로 21km 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CVS 크루즈 빅토리아(www.cvscruisevictoria.com)에서 운영하는 차편과 부차트 가든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3시간 30분, 48캐나다달러)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Things to do 빅토리아를 만나는 법 빅토리아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둘이라면 더 좋다.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위한 몇 가지 교통 팁과 해볼 만한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혼자라도 상관없다. 물론, 둘이라면 더 좋겠지만. Clipper & Ferries 바다 건너 그녀에게 가는 길 빅토리아가 미국과 멀지 않다는 지리적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시애틀 같은 북미의 도시를 여행의 관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애틀에서 빅토리아 내항까지 3시간 만에 주파하는 빅토리아 클리퍼Victoria Clipper가 있기 때문이다. 국경을 넘는 것이므로 체크인, 체크아웃의 과정이 있지만 시원하게 달리는 뱃길 여행을 즐길 만하다. 빅토리아로 향하는 동안 왼쪽 시야를 장악하는 웅장한 산맥은 워싱턴주의 올림픽 마운틴이다. 클리퍼 요금은 온라인 예약시 100미국달러 내외이며 조기예약 할인을 이용하면 저렴하다. www.clippervacation.com 빅토리아와 밴쿠버 사이를 이동하는 방법도 배다. 페리에 탑승하는 시간은 95분 내외. 페리의 규모가 커서 푸드코트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편도 요금은 15캐나다달러 내외. 이 밖에도 BC 페리는 25개 항로에서 최대 478개 항구까지 차량과 승객을 운송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www.bcferries.com Big Bus 보는 만큼 알게 되리라 도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처 걷거나 달려 보는 것이다. 빨간색 빅버스는 올드 타운, 차이나타운, 록랜드, 오크베이 빌리지 등 23개의 정류소를 90분 안에 이동하며 대략의 분위기를 스캔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매일 10~20분 간격(비수기에는 45분 간격)으로 운행하므로 홉 온 홉 오프hop-on-hop-off 버스의 장점을 잘 살려서 원하는 곳에서 내려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트롤리 스타일의 이층 버스에 앉아 바람을 맞는 기분도 좋고 이어폰으로 한국어(7개 국어를 서비스한다) 안내를 듣는 것도 흐뭇하다. 빅토리아 빅 버스 2일권은 37캐나다달러, 밴쿠버 2일권은 45캐나다달러이며, 2개 도시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은 72캐나다달러다. 티켓은 기사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다. www.bigbus.ca Walk + Run 시속 4km로 만나는 빅토리아 걷기 여행의 트렌드를 빅토리아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건강한 여행자라면 튼튼한 두 발로 빅토리아 다운타운뿐 아니라 외곽지역까지 여행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방법을 모를 뿐. 그래서 우연히 발견한 <Walk+Run Downtown Vitoria> 지도는 횡재에 가까웠다. 왕복 혹은 편도를 기준으로 4~6km 거리로 설계된 7개의 도보여행 코스는 규모가 작은 다운타운을 과감히 벗어나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를 명확히 알려준다. 어퍼 하버 워크웨이, 시크릿 패시지, 하버 뷰, 후안 데 푸카, 아트 & 앤티크 등의 코스가 있다. 준족의 여행자라면 6~12km 사이의 조깅코스에 도전해도 좋다. 남쪽의 비콘힐 파크Beacon Hill Park는 해변을 끼고 있어서 최상의 풍경을 약속한다. 하나 더, 빅토리아는 50km에 이르는 사이클링 코스도 갖추고 있다. Spinnakers Brewpub 영혼은 양조장에, 심장은 부엌에 스피나커스 가스트로 브루펍Spinnakers Gastro Brewpub은 빅토리아에서 유일하게 식사와 양조맥주 시음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수공예 맥주’라고 불리는 정교한 맛의 맥주뿐 아니라 요리 실력으로도 최고를 인정받고 있다. ‘스피나커스의 영혼은 양조장에, 심장은 부엌에 있다’는 누군가의 표현이 그럴싸하다. 그 비결은 아무래도 세월의 내공에 있는 것 같다. 스피나커스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의 하나다. 북미 지역에 소규모 양조장이 유행처럼 생겼던 양조장 르네상스의 시대에 스피나커스는 최일선의 개척자였다. 일례로 빅토리아에는 에일 트레일 셀프 투어가 있는데 스피나커스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명소다. 100%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재료들만 사용하는 것도 이 집의 자랑 중 하나다. 주소 308 Catherine Street, Victoria, British Columbia V9A 3S8 문의 1-877-838-2739 www.spinnakers.com Fairmont Empress Hotel 아침과 오후의 갈등 빅토리아 최고의 티타임 장소는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이다. 호텔이 워낙 고가라 숙박은 엄두를 내지 못하더라도 애프터눈 티 정도는 욕심을 내볼 만 하다. 19세기에 빅토리아로 이주해 온 영국인들이 함께 가져온 오후의 티타임은 이곳에서도 익숙한 시간이다. 사라사 무명으로 둘러싸인 티 로비에는 100년 역사를 증명하는 앤티크 가구들이 거만하게 앉아서 손님을 기다린다. 역사가 오랜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전해 온다. 1908년 개보수 공사 중에 나온 목재로 현재 티 로비의 테이블을 만들었으니 어찌 보면 바닥목재 위에서 차를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약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며 비수기 요금은 51캐나다달러 내외. 주의할 점은 최소한 스마트 캐주얼 이상의 복장 격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소 721 Government Street Victoria, BC V8W 1W5 문의 250-384-8111 www.fairmont.com Kayak Tour 생애 첫 카약에 도전하기 카약은 한국에서 그리 대중적인 레저 스포츠가 아니지만 빅토리아에서는 친숙하고 일상적인 운동이다. 그 첫 경험지로 빅토리아 항구만큼 적합한 곳도 없다. 피셔맨스 와프에 위치한 켈프 리프 어드벤처Kelp Reef Adventures에서는 가이드가 있는 카약 투어를 해볼 수 있다. 장비와 복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글라스, 모자, 카메라만 준비하면 된다. 오전 9시에 출발하는 3시간 동안의 패들Paddle 프로그램은 후안 데 푸카 해협을 따라 천천히 패들을 저어 나가다가 켈프 포레스트에서 간단한 피크닉 시간도 갖는 일정이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생태계와 해양생물들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기회. 오후 7시에 시작하는 해질 무렵의 이브닝 카약도 낭만적이다. 저녁 식사를 위해 떠오르는 물개, 수달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모닝 패들(3시간)은 90캐나다달러, 2시간 투어나 이브닝 패들은 각각 59캐나다달러다. 문의 250-386-7333 www.kelpreef.com 1, 2, 3 항구도시 빅토리아에는 요트, 수상택시, 조정, 수상 경비행기, 마차, 2층 버스, 관광용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관광객을 싣고 하루 종일 분주히 움직인다 4 수상가옥이 모여 있는 피셔맨스 와프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이다 5 피셔맨스 와프에서는 물고기가 든 바스켓을 들고 물가에 접근하자마자 물개들이 환호하며 수면으로 떠오른다 6 위풍당당한 BC주정부 청사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7 로열 BC 뮤지엄에서는 캐나다 원주민의 생활상과 유물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8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넌이 소장했던 차를 뮤지엄 로비에서 만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태블릿PC 가격인하 전쟁

    태블릿PC 가격인하 전쟁

    태블릿PC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리면서 프리미엄 태블릿PC 가격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99달러’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애플의 파상공세를 이기지 못한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을 반값 이하에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태블릿PC의 가격인하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HP·RIM 등 잇따라 ‘땡처리’ 19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휼렛패커드(HP)가 태블릿PC 사업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신제품 ‘터치패드’(정가 499달러)를 99달러에 판매한 데 이어,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판매하는 리서치인모션(RIM)도 대당 511달러에 팔던 태블릿PC ‘플레이북’을 특정 업체 관계자들에게 절반 이하 가격인 249달러에 처분하는 등 ‘깜짝 세일’에 나섰다. 지난 2분기(캐나다 회계연도 기준 6~8월)에 플레이북을 20만대밖에 팔지 못한 RIM으로서는 반값 세일로 쌓이는 재고를 처리하려는 고육지책인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일반인에게도 반값 할인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샤프는 자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PC ‘갈라파고스’를 이달 말까지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단종 조치다.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은 조만간 내놓을 새 태블릿PC 제품을 250달러 안팎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고, 레노보 역시 새 태블릿PC인 ‘아이디어패드 A1’(7인치)을 199달러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아이패드의 최저가격을 499달러(약 54만원)로 책정했을 때 당시 경쟁사들은 “하드웨어 성능에서 애플에 뒤질 게 없다.”며 비슷한 가격대로 신제품을 쏟아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콘텐츠와 액세서리 등 막강한 생태계로 무장한 애플의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하나둘 백기를 드는 모양새다. ●삼성·LG “시간 좀 더 지나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현재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지만 태블릿PC 시장에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과의 소송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탭 7.7’ 등 전략제품을 내놓지도 못한 채 발만 구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시장에서 3차원(3D) 입체영상 TV 구매 고객에게 ‘갤럭시탭 10.1’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다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태블릿PC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월 첫선을 보였던 ‘옵티머스 패드’의 국내 출시를 포기하는 대신, 차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을 기반으로 한 태블릿PC 제품을 내놓는 방안을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판매수치 등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태블릿PC 시장을 준비해 왔다면 애플은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을 포함해) 10년 가까이 아이패드 출시를 준비했다.”면서 “아직은 애플이 우위에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품군이 다양한 삼성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도 “아직까지는 세계 태블릿PC 시장이 ‘애플만의 리그’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라면서 “진정한 의미의 ‘아이패드 대항마’가 등장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미 국방부, 동성애자 군복무 전면 허용

    “우리 이제 결혼합니다.” 게리 로스(33) 미 해군 대위와 그의 파트너 단 스웨지(49)가 20일(이하 현지시간) 결혼했다. 이들의 결혼이 화제가 되는 것은 둘다 남성이며 로스 대위가 군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동성애자의 군복무가 20일 전면 허용됐다. 미 국방부 대변인 조지 리틀은 19일 “동성애자의 군복무를 금지시키는 정책이 폐기된다.” 며 “현재 국방부는 동성애자의 군 입대 신청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993년 부터 시행된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는 이 정책은 군인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히면 곧바로 전역 조치돼 그간 각종 인권단체의 비판을 받아왔다. UCLA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미군 전체에는 약 6만 6000명 정도의 게이와 레즈비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1993년 이후 1만 4000명 이상이 이 정책에 따라 전역 조치 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미국 버몬트주 덕스베리에서 결혼식을 마친 로스 대위는 인터뷰에서 “정말 아름다운 예식이었다. 이젠 정말로 공식적인 커플이 됐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또 벤치만 지킨 ‘캡틴 박’

    ‘희망고문’이 따로 없다. 차라리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마음 편했을까. 축구팬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마음 졸인다. 빨간 트랙탑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은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는데 두 경기 연속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만 봤다. 대표팀 ‘캡틴’이자 ‘부동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이 벤치에 있는 모습은 너무 낯설다. 박주영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은 언제쯤 이뤄질까. 그동안 한국축구의 아이콘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었다. 물론 여전히 그렇다. 다만 이제는 ‘양박’으로 불리며 태극전사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던 박주영과 함께다. 이적 문제에 난항을 겪던 박주영이 EPL에 입성하면서, 그것도 ‘빅4’로 꼽히는 아스널에 입단하면서 박주영의 위상은 드높아졌다. 박주영은 때마침 치러진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레바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스널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이 워크퍼밋(취업비자)을 받으면 바로 출전시키겠다.”고 신뢰를 보냈다. 박주영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쿠웨이트 원정에서 돌아오자마자 지난 10일 스완지시티와의 EPL 4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워크퍼밋이 나온 직후였다. 하지만 아스널이 ‘얕봤던’ 스완지시티에 고전하면서 박주영의 기회는 미뤄졌다. 기회는 또 있었다.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첫 경기. 박주영은 이번에도 18명의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벵거 감독은 ‘박주영 카드’를 만지작거리기만 했다. 박주영의 데뷔전은 그렇게 또 미뤄졌다. 아스널은 오는 17일 블랙번과 리그 경기를 마치고 21일 리그2(4부 리그) 슈루즈베리 타운과 칼링컵을 치른다. 현지 언론들은 칼링컵에 박주영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주영이 만만한 상대를 만나 몸 풀듯 그라운드를 누비고 자신감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다. 팬들은 애타겠지만 이왕 ‘아스널맨’이 된 이상 경기 출전은 시간문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가위 극장 가이드] 영화 풍박 골라보자

    [한가위 극장 가이드] 영화 풍박 골라보자

    올해 극장가는 이른 추석 탓에 두드러진 ‘명절용 영화’는 없지만,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시원한 액션부터 애절한 멜로, 긴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까지 올 추석 연휴에 볼 만한 영화를 짚어 본다. ●액션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주연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줄거리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나라 군대에 여동생을 빼앗긴 신궁 남이(박해일)가 청나라 장수 주신타(류승룡)와 벌이는 추격전. 한줄 평 스토리의 정교함은 아쉽지만, 빠르고 통쾌한 활 액션과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이 압권. ▲콜롬비아나 감독 올리비에 메가턴 주연 조 샐다나, 마이클 바턴 줄거리 어린 시절 암흑조직에 부모를 잃은 여주인공이 킬러가 되어 원수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한줄 평 밀도 높은 시나리오, 섬세한 액션 연기. 다만, 여주인공이 너무 완벽해 오히려 작위적. ●멜로 ▲푸른소금 감독 이현승 주연 송강호, 신세경, 천정명 줄거리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은퇴한 조폭 보스와 그를 감시하며 죽여야 하는 여자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그렸다. 한줄 평 이현승의 감각과 송강호의 스타일은 매력적이지만 밀도가 떨어지는 구성이 흠. ▲통증 감독 곽경택 주연 권상우, 정려원, 마동석 줄거리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혈우병으로 인해 작은 통증에도 치명적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 한줄 평 시선 끄는 권상우의 연기 변신. 그러나 2% 부족한 멜로의 섬세함. ●드라마 ▲북촌방향 감독 홍상수 주연 유준상, 송선미, 김상중, 김보경, 김의성 줄거리 지방대학 교수인 전직 영화감독의 서울 체류기와 그 과정에서 우연하게 반복되는 만남을 그렸다. 한줄 평 전형적인 홍상수표 영화. 홍상수식 화법에 익숙지 않다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챔프 감독 이환경 주연 차태현, 유오성, 박하선, 김수정 줄거리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가 함께 역경을 극복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이야기. 한줄 평 감동은 있지만 전체적인 흡인력이 떨어진다. ●코미디·애니메이션 ▲파퍼씨네 펭귄들 감독 마크 워터스 주연 짐 캐리, 칼라 구기노, 안젤라 랜스베리 줄거리 미국판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이 우연히 펭귄을 키우면서 따뜻한 마음을 회복해 가는 내용. 한줄 평 뻔한 내용 전개. 그래도 미소짓게 하는 짐 캐리의 힘. ▲쥴리의 육지 대모험 감독 구안호 목소리 출연 김병만, 이영아, 류담 줄거리 육지에서도 숨 쉴 수 있는 상어 쥴리가 사람들에게 잡혀간 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데…. 한줄 평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 오성윤 목소리 출연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김상현 줄거리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의 모험기. 한줄 평 수려한 화면에 맛깔스러운 캐릭터를 버무려 놓은 따뜻한 애니. ●공포·스릴러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감독 스티븐 쿼일 주연 니콜라스 다고스토, 엠마 벨, 토니 토드 줄거리 사고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끝까지 찾아오는 죽음과 달라진 규칙을 놓고 벌이는 숨막히는 대결. 한줄 평 더 오싹해진 공포, 식상한 이야기 틀. ▲블라인드 감독 안상훈 주연 김하늘, 유승호 줄거리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경찰대 출신 시각장애인과 연쇄살인범의 대결. 한줄 평 김하늘의 정형화된 연기가 다소 거슬리지만, 긴장감을 잘 살린 스릴러.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도정부 “007, 영화 장면 좀 바꿔주세요”

    인도정부 “007, 영화 장면 좀 바꿔주세요”

    ”영화 장면 좀 바꿔 주세요” 최근 인도에서 촬영 중인 영화 007 시리즈의 일부 장면이 인도정부의 요청으로 바뀐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983년 로저 무어가 주연했던 ‘옥토퍼시’(Octopussy)이후 30년 만에 인도땅을 다시 밟은 007은 전작에 이어 다니엘 크레이크가 비밀 첩보 요원으로 재등장한다. 인도정부에 의해 문제시 된 장면은 운행 중인 열차 지붕으로 제임스 본드가 오토바이를 이용해 뛰어오르는 신. 원래 안은 이 열차 지붕 위에 많은 승객들이 타고 있는 설정이었다. 현재 인도에서 열차는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교통수단으로 열차 지붕 위 승차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지붕 위 열차 승차가 불법이라는 점. 인도 철도부 장관 디너스 트리베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에서 열차 지붕 위 승차는 불법으로 모든 열차가 지붕 승차를 하는 것이 아니다.” 며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부의 요청으로 007제작사 측은 영화 속 열차 위 승객들을 뺐다. 철도부 장관은 “007같은 대작에 인도가 등장하는 것은 큰 홍보 효과가 있다.” 며 “‘인도의 철도가 제임스 본드처럼 강력하다’는 대사도 넣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007시리즈의 23번 째가 될 이번 영화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샘 멘데스가 연출을 맡았다. 사진=영화 007 옥토퍼시의 한 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모스크바 커버댄스 페스티벌…러시아 젊은이도 K팝 열풍

    모스크바 커버댄스 페스티벌…러시아 젊은이도 K팝 열풍

    케이팝(K-Pop) 열풍이 시베리아를 넘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뜨겁게 달궜다. 모스크바에 모여든 러시아 젊은이들은 케이팝 리듬에 맞춰 함께 커버댄스를 추며 한류에 열광했다.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한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6일 저녁 모스크바 시내 ‘미르 극장’에서 펼쳐졌다. 개그맨 정형돈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커버댄스 페스티벌’ 러시아 대표 선발대회에는 1차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이 샤이니,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라니아, 에프엑스, 시스타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의 음악에 맞춰 열정적인 커버댄스를 선보였다. 춤 동작을 따라하는 것은 물론 복장과 헤어스타일까지 실제 한국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수준급 공연이어서 심사위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는 “연습할 때 저희도 어려워했던 안무 디테일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또 다른 면으로 재해석해 주시는 데 정말 깜짝 놀랐고 감동이었습니다.” 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좌석이 모자라 통로까지 가득 메운 관객들은 참가팀들이 K팝 커버댄스를 시연할 때마다 함께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환호했다. 인터넷을 통해 커버댄스 페스티벌 개최 소식을 알게 돼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한 여대생은 “K팝은 에너지와 감정이 풍부해 K팝을 듣고 있으면 저절로 흥이 나고 몸을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말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선 그룹 비스트의 쇼크(Shock)와 샤이니의 링딩동 춤을 춘 6인조 남성그룹 페브리스 에로티카(Febris Erotica)와 미스에이의 ‘Breathe’의 안무를 춘 여성 4인조 그룹 레인스 걸스(Rain’s Girls)가 공동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들은 10월 3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2011 커버댄스 페스티벌’ 최종 결선에 러시아 대표로 참가한다. K-Pop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축제로 기획된 ‘2011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6월~8월 참가 신청 팀들이 제출한 동영상 자료를 토대로 1차 예선이 치러졌으며, 이날 러시아를 시작으로 7일 브라질(상파울루), 11일 일본(도쿄)ㆍ미국(LA), 18일 태국(방콕), 19일 스페인(마드리드) 순으로 나라별 대표를 선발하는 결선 대회가 열린다. 서울신문 문창호 프로듀서 nownews@seoul.co.kr
  • “남·북·러 가스관사업 中참여 가능성”

    북·러 정상회담 이후 남북한과 러시아의 가스관 연결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이 사업에 중국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중국이 참여하면 ‘북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7일 “러시아 측이 추진하는 남·북·러 가스관이 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통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이렇게 되면 북한 지역을 통과하는 가스관이 짧아져 그만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남·북·러 가스관 사업 구상 전부터 한·중·러 가스관 건설 계획이 추진됐고, 최대 가스 수요국인 중국 측이 여전히 가스관 사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러시아 가스관이 북한을 지나기 전 중국 지역을 통과할 경우 경제적 효용성이 증가할 수 있고 공급에 대한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중·러는 1990년대 후반부터 가스관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2003년 11월 시베리아 가스 수송관 건설계획에 대한 의향서에 합의했으나 중·러 간 가스 수요 및 공급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제 이행이 미뤄진 바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가스관 자체는 1000㎞ 이상이며, 상당 부분인 700㎞가 북한 영토를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측이 참여, 가스관이 중국 지역을 지나게 될 경우 러시아 사할린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중국 네이멍구 자치주와 동북 3성 지역을 거쳐 북한으로 이어져 북한 지역을 지나는 가스관이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참여는 또 러시아 및 북한의 일방적인 가스 공급 중단 등으로 우려되는 리스크를 완화함과 동시에 가스관 건설비용 등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가스관 사업을 통해 확대하려는 동북아 지역의 영향력을 견제, 균형을 추구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방러 후 중국을 거쳐 귀국한 만큼 모종의 협의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을 끌어들이면 남·북·중·러 간 경협 확대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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