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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군, 이번엔 ‘로컬푸드 스테이션’ 새바람

    완주군, 이번엔 ‘로컬푸드 스테이션’ 새바람

    지난 28일 오후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주차장 상가 입구.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에도 때아닌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전날 문을 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사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 국내 최초로 ‘로컬푸드’ 바람을 일으킨 전북 완주군이 지난 27일 구이면 모악산 주차장 인근에 지역 농산물 직매장과 레스토랑, 가공체험장을 결합한 ‘로컬푸드 해피 스테이션’을 개장했다. 해피 스테이션은 완주군과 농축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농업회사법인 ㈜완주로컬푸드가 직영하는 농식품 6차산업(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 모델이다. 직매장은 558㎡, 농가레스토랑은 378㎡ 규모다. 이곳은 완주군에서 당일 생산된 신선한 채소와 제철 과일, 농가에서 직접 가공한 된장, 장아찌 등 300여종의 지역 먹거리로 채워졌다. 특히 해피 스테이션은 지역 먹거리 직매장과 함께 로컬푸드를 재료로 한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가공체험센터 등을 하나로 묶어 농가소득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로컬푸드를 구입하고 시식하는 것은 물론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를 찾아가 영농 현장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다. 직매장은 450여 농가가 갓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소포장하고 받고 싶은 가격을 정해 매장에 진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일 생산한 농산물이어서 싱싱할 뿐 아니라 가격도 대형마트 등에 비해 훨씬 싸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철 과일인 복숭아, 출하가 한창인 오이, 고추, 감자, 블루베리, 상추, 부추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농민들은 판매대를 다시 채워놓기에 바빴다. 주말에 운영되는 농촌여행버스는 신청자가 많아 몇주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피 스테이션은 개장 첫날 1720명이 방문해 515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둘째 날인 28일에도 1700여명이 방문해 4630만원의 매출을 기록,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주말 나들이를 겸해 이곳을 찾은 최금희(55·여·전주시 효자동)씨는 “도시 근교 유명 관광지에 로컬푸드 매장이 문을 열어 주말도 즐기고 장도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며 “농민들이 생산자 이름을 붙여 내놔 믿을 수 있고 가격도 시중보다 30% 이상 저렴해 절로 손이 갔다”고 말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해피 스테이션은 완주군이 추구하는 로컬푸드의 가치를 집약시킨 도농상생의 랜드마크”라면서 “완주 농민과 전주시민이 함께 만드는 먹거리 연대가 해피 스테이션 개장으로 한층 튼튼해져 밥상과 농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로컬푸드 사업은 올해만 자치단체와 농협 관계자 등 2만여명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름 휴가지서 푸틴 대통령 대물 낚아

    여름 휴가지서 푸틴 대통령 대물 낚아

    여름휴가를 즐기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물을 낚아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지난 19일 러시아 시베리아 연방지구인 투바 자치공화국 자연보호구역에서 21kg짜리 강꼬치고기(pike)를 낚았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시베리아의 한 한적한 호수에서 배를 타고 낚시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휴가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동참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잡은 물고기는 어육 완자(fishcake)로 요리돼 모두가 함께 즐겼다고 드리트리 페스코브 대변인은 밝혔다. ☞21kg 강꼬치고기 낚는 푸틴 대통령 영상 보러가기 사진=유튜브 캡처(리아노보스티)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심리학자 “英 조지 왕자 이름 나빠”

    美 심리학자 “英 조지 왕자 이름 나빠”

    영국 왕실에서 태어난 ‘로얄 베이비’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의 이름을 두고 미국의 한 심리학자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밝혔다고 25일 뉴질랜드 헤럴드 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름이 사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알버트 메라비언 미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외신을 통해 “나라면 절대로 조지라는 이름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라비언 교수는 사람의 첫인상은 시각 55%, 청각 38%, 언어 7%로 결정된다는 ‘메라비언의 법칙’을 주장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메라비언 교수는 자신의 연구에서 이름이 타인을 대하거나 파악하는 방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조지라는 이름이 지닌 전반적인 매력은 100점 만점에 36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의 연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이름 즉 100점짜리 이름은 제임스라고 한다. 분류상 조지는 사람들에게 도덕적인 인상을 주지만 남성적이거나 성공할 수 있으며 재미있는 사람일 거라는 점에서는 다소 약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메라비언 교수는 “개인적으로 조지를 딱딱한 이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영국 왕실이 그 이름을 선택할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지 아이를 위해 좀 더 매력적인 이름을 선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좋은 의미를 포함한 영국 왕자에 어울리는 이름은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영어이름 작명 사이트인 ‘네임베리닷컴’(Nameberry.com)에서는 방문자 사이(24일 기준)에서 조지가 가장 인기 있었다. 이에 대해 공동 설립자 팸 사트란은 “조지라는 이름은 실제로 인기가 높다. 전통적이고, 또한 유행하는 것 같다. 로얄 베이비가 매우 순위 상승에 공헌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영국에서는 어린이의 이름으로 조지의 인기가 부활하고 있고, 상위 100위에도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 왕자의 고조부 즉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친은 조지 6세이며 그의 아버지는 조지 5세이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과가 건강에 좋은 8가지 이유

    사과가 건강에 좋은 8가지 이유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진 사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가 왜 우리 건강에 좋은지 미국의 푸드 저널리스트이자 사과 전문가인 로완 야콥센이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설명해 눈길을 끈다. 다음은 사과가 건강에 좋은 8가지 이유를 소개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1.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사과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은 몸에 나쁜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2. 포만감 지속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정제 설탕이나 곡물보다 소화에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포만감이 오래가는 과일로 알려졌다. 3. 다이어트 효과 기대 사과껍질에 있는 우루솔산 성분은 쥐 실험을 통해 비만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 폐 기능 강화 일주일에 사과 다섯 알 이상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 기능이 월등히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사과껍질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인 퀘세틴의 효과로 추정되고 있다. 5. 면역 기능 강화 오렌지와 자주 비교되지만 사과에도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6. 암 예방 효과 사과는 2007년 시행된 한 연구에서 간암, 대장암, 유방암에 효과적인 트리터페노이드라는 화합물을 포함한 것으로 밝혀졌다. 7. 당뇨병 발병률 감소 사과와 배, 블루베리 등의 과일에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어 2형 당뇨병의 발병률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8. 뇌 기능 향상 과일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높이는 기능이 있어 기억력을 높이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사진=Wikipedia © Abhijit Tembhekar (CC-BY 2.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열베이비’ 탄생 임박… 英 왕손 태어난 뒤의 절차는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비가 22일(현지시간) 분만을 위해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에 입원하면서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준비하는 왕실 주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로열 베이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3대손 직계 장자로서 미래의 영국 왕 자리를 예약한 왕손이라는 점에서 태어나자마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왕실의 공식 절차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미들턴 비가 아이를 낳으면 이 같은 소식은 공식문서로 작성돼 병원에서 버킹엄궁까지 비서진을 통해 여왕에게 가장 먼저 전달된다. 아이의 성별도 분만 직후 윌리엄 왕자가 할머니인 여왕에게 전화로 직접 알리고 나서야 분만실 밖의 친정 식구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문서에는 아이의 출생 일시와 성별, 몸무게 등 내용이 담기며 이런 내용은 출산 발표와 동시에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버킹엄궁 앞에 내걸린다. 왕실의 공고문 게시에는 1982년 윌리엄 왕세손의 탄생을 처음 알렸던 받침대가 재활용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는 왕실의 공식 발표에 앞서 이런 내용이 미리 전달될 예정이다. 과거에는 왕손이 태어나면 정통성 확보 차원에서 내무장관을 비롯한 입회인 20명이 확인하도록 했지만 1936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카인 알렉산드라 공주 출산 때 이런 절차는 폐지됐다. 윌리엄 왕세손은 분만실에서 아내의 출산을 돕게 되는 데 이런 전통은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인 앨버트 공 때 시작됐다. 윌리엄 왕세손의 부친인 찰스 왕세자도 병원에서 다이애나비가 두 아들을 출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로열 베이비의 탄생은 전통에 따라 관보와 왕실 소식지에 게재되며 영연방 국가에도 이를 알리는 전문이 발송된다. 영연방 국가에 소식을 전하는 업무는 왕실에서 담당하며 내무장관은 런던의 금융가를 관장하는 런던시티 시장에게 소식을 별도로 전하게 된다. 탄생을 알리는 공식 발표에 맞춰 런던탑에서 62발, 런던 시내 그린파크에서 41발 등 103발의 축포가 발사되며, 영국 전역 관공서에는 이를 축하하는 유니언잭이 내걸린다. 신생아의 이름은 출생 후 며칠 뒤 발표되는 것이 관례로 윌리엄 왕세손 때는 1주일, 찰스 왕세자 때는 한 달이 걸렸다.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로열 베이비는 이름과 별도로 케임브리지 공작인 부친의 직함을 따라 케임브리지 왕자나 공주라는 공식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왕손은 출생 후에는 성공회 신자로 세례를 받는 의식을 치르게 된다. 세례의식은 버킹엄궁에서 성공회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로부터 이스라엘 요단강에서 길어온 물로 침례를 받았던 윌리엄 왕세손 때와 비슷한 절차를 거친다. 로열 베이비는 이때 1841년 빅토리아 여왕의 맏딸이 입었던 옷과 똑같이 만든 옷을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손의 대부 역할은 삼촌인 해리 왕자와 미들턴 비의 외가 형제들이 맡을 것으로 관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킨슨병 환자에 돼지 뇌세포 주입 세계 첫 임상실험

    파킨슨병 환자에 돼지 뇌세포 주입 세계 첫 임상실험

    뉴질랜드산 돼지의 뇌세포가 파킨슨병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호주 신문 뉴스닷컴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 아일랜드산 돼지의 뇌세포를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4명의 뉴질랜드인의 뇌에 주입하는 임상실험이 세계 최초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팀들은 돼지의 뇌세포에서 발생되는 성장요소 호르몬이 죽어가는 세포를 재생해 기존의 세포들을 다시 연결시켜줄 것이라고 전했다. 신경과 전문의 베리 스노우 박사는 “동물 연구실험들은 손상된 세포의 놀라운 재생 결과를 보여준바 있다”며 이번 임상시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실험에서 사용되는 오클랜드 아일랜드산 돼지들은 일반적인 돼지들이 옮길수 있는 바이러스가 없는 돼지들로 선별되었다. 첫 환자의 임상시험은 오는 9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남은 3명의 환자들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치료법이 전무한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죽거나 손상되면서 발생되며 떨림, 움직임 둔화, 인식손상 등을 야기시킨다. 호주 통신원 유지해 jihae1525@hotmail.com
  • 청풍호반에 띄운 아홉 번째 ‘시네 뮤직’

    청풍호반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다음 달 14~19일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최초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5편, 자국 이외의 국가에서 최초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1편 등 모두 95편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프랑스 마르탱 르 갈 감독의 ‘팝 리뎀션’(Pop Redemption). 음악을 사랑하는 주인공들이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헤비메털 페스티벌 ‘헬페스트’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로드무비 형식으로 펼친 작품이다. 영화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시네마 콘서트’에는 배우 헤롤드 로이드의 무성영화 ‘키드 브라더’와 ‘안전불감증’이 상영된다. 무성영화 상영에 라이브 음악 연주를 곁들이는 이 프로그램에는 올해 무성영화 전문 피아니스트 필립 칼리가 참여한다.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에서는 ‘팀 버클리에게 바침’,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 ‘메르세데스 소사:남미의 목소리’ 등이 초청됐다. 음악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뮤직 인 사이트’ 부문에서는 록밴드 폴리스의 기타리스트 앤디 서머스를 통해 폴리스의 매력을 보여주는 ‘폴리스와 함께 한 나날들’,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 스톤스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 등이 상영된다. ‘주제와 변주’ 부문에서는 ‘록 페스티벌의 모든 것’을 주제로 관련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 밖에도 ‘첸커신(陳可辛) 특별 회고전’에서는 영화 ‘금지옥엽’ ‘첨밀밀’ ‘퍼햅스 러브’가 선보이며 올해 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동준 음악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 ‘7번방의 선물’ ‘지구를 지켜라’ 등이 무료상영된다. 음악공연 ‘원 썸머 나잇’ 프로그램에는 바비킴&부가킹즈, 프라이머리&자이언티, 허클베리핀, 바이브, 스윗 소로우, 넬, 이기찬, 10센치, 버벌진트, 옥상달빛 등이 참여해 흥을 돋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다양하게, 도전하게, 자유롭게… 창의적 혁신교육 미래를 풀 열쇠

    다양하게, 도전하게, 자유롭게… 창의적 혁신교육 미래를 풀 열쇠

    도입 4년째, 혁신학교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혁신학교의 성과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보혁(保革) 진영은 뚜렷한 이견을 보인다. 진보 진영 측은 교육청 간섭 없이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결정에 따라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며 교육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보수 진영은 혁신학교에만 매년 1억원 넘게 지원하는 건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학업 성취도도 기대 이하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렇다면 혁신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을 열고 혁신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혁신학교의 성공 요인에 대해 프랑스, 스웨덴, 미국 등 각국의 교육 전문가와 국내 교사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혁신학교는 무엇으로 성공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첫 세션에서는 프랑스 리세 루이 르 그랑 고등학교의 앤 마틴 교감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혁신학교 수업의 효율성은 모든 학생을 학습과정에 참여시키는 교수법과 출신 성분에 상관없이 뛰어난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성이 어우러질 때 높아질 수 있다”면서 “다양한 출신의 학생들은 학교, 학급과 동급생 등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법에서는 다학문 교육이 꼭 필요하다”면서 “과학 분야의 학생이라도 언어, 문학, 철학 등을 학습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의 빅도프 리드 베리 짐네이슘 학교 크리스티나 니스트롬 교감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지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도록 격려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역시 실패가 예상되더라도 도전하도록 독려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세션에서는 미국 조지아주 교육국의 조엘 돌튼 차관이 조지아주식 ‘차터 스쿨’의 혁신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여건이 다른 계층과 인종이 모두 질 높은 교육을 받도록 해 그들이 꿈을 성취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혁신학교가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순간 더욱 창의적인 방식으로 교육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혁신학교의 사례도 언급됐다. 이준원 덕양중학교 교장은 “덕양중 학생들은 저마다의 꿈을 찾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학교는 학생을 충분히 존중하고 기다려 준다”면서 “그 속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서로 성장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도교육청이 나름대로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고는 하지만 단위학교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가 많다”면서 “단위학교에서 실천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하기 위한 연구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직도 연막소독기로 모기 잡나요? 강남구, 친환경 접착 트랩으로 OK

    아직도 연막소독기로 모기 잡나요? 강남구, 친환경 접착 트랩으로 OK

    강남구가 친환경 모기퇴치법을 개발해 화제다. 강남구는 모기와 하루살이 등 벌레 퇴치를 위해 방역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천연 유인접착 트랩(함정)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양재천 산책로 등에 집중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천연유인접착 트랩은 최근 ‘압구정 벌레’라 불리던 동양하루살이를 완벽히 퇴치하면서 효과를 인정받았다. 따라서 여름철 불청객 중 하나인 모기 퇴치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트랩은 모기나 하루살이 등 벌레들이 선호하는 파장(460~550nm)과 로즈 라벤더 스트로베리 그린티 등 9종의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향으로 유인해 퇴치한다. 친환경 유인접착 트랩을 사용하면 모기나 하루살이 등 각종 벌레 퇴치는 물론 화학 살충제 사용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고 방역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구는 친환경 유인접착 트랩을 지역 주민들의 휴식 장소인 한강변과 양재천 근린공원 등에 설치하면서 기존 살충약품 소독을 할 때보다 1000만원의 방역 예산을 아꼈다.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수십억원의 예산절감과 환경보호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찬 보건과장은 “친환경 유인접착 트랩의 탁월한 해충 방제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예산절감도 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일석이조 친환경 방역을 확대해 쾌적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일랜드 의사당서 女의원에 ‘야한 짓’ 논란

    아일랜드 의사당서 女의원에 ‘야한 짓’ 논란

    아일랜드 의사당 내에서 한 남성 의원이 여성 의원을 강제로 무릎에 앉히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의회에서 낙태 허용법안을 놓고 의원들 간에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문제의 사건은 잠시 휴정된 사이 일어났다. 현지 통일아일랜드당(Fine Gael) 톰 베리 의원이 지나가던 동료 여성 의원 앤 콜린스를 잡아 강제로 움켜잡고(grab) 자신에 무릎(horseplay)에 앉힌 것. 이같은 상황은 수 초간 계속됐고 동료 의원들 역시 이를 즐겁게 지켜봤다. 이 장면은 의사당 내 설치된 카메라에 녹화돼 세간에 알려졌고 논란이 확산되자 당과 베리 의원은 진화에 나섰다. 베리 의원은 “의사당 내에서 무례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면서 “콜린스 의원에게 사과했으며 그녀 또한 흔쾌히 받아줬다”고 밝혔다. 통일아일랜드당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통해 “베리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 면서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한편 보수적인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에서는 오랜 기간 낙태 허용을 놓고 논쟁을 벌여왔으며 이번에 임산부가 목숨이 위태로울 때 등 제한적인 상태에서만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감사”… 美 클리블랜드 납치 피해 여성들의 첫 메시지

    “감사”… 美 클리블랜드 납치 피해 여성들의 첫 메시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납치·감금 사건의 피해 여성 세명이 4분짜리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5월 전직 스쿨버스 운전사 아리엘 카스트로(52)에게 약 10년 전 납치됐던 어맨다 베리(왼쪽·27), 지나 데헤수스(가운데·23), 미셸 나이트(오른쪽·32)가 감금에서 구출된 지 두달 만인 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성금모금에 참여해 준 전세계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이들이 병원에서 외상과 정신과 치료를 받는 동안 후원기금인 ‘용기 펀드’에는 100만달러(약 11억 3730만원)에 달하는 성금이 모였다. 2002년 8월 납치당할 당시 21세였던 나이트는 “사람들이 보내준 사랑과 지지, 기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며 “증오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처한 상황에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내 삶을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2003년과 2004년에 납치된 베리와 데헤수스도 영상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16세 때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길에 납치된 뒤 강간을 당해 카스트로의 아이까지 낳은 베리는 “나는 매일 강해지고 있으며 개인적인 생활을 갖게 된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감금 기간 동안 세명의 여성은 임신과 유산을 반복하는 고통을 겪었다. 한편 카스트로는 지난달 살인·납치·강간·불법낙태 등 총 329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사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산 생블루베리 맛보세요”

    “미국산 생블루베리 맛보세요”

    8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홍보 모델들이 미국산 하이부시 생블루베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8~18세기 이슬람문화의 보물 서울에

    8~18세기 이슬람문화의 보물 서울에

    1990년 8월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군은 가장 먼저 쿠웨이트 알사바 왕실의 유물을 약탈한다. 바그다드로 옮겨진 유물은 ‘쿠웨이트가 과거 이라크의 영토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활용된다. 침략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이듬해 1차 걸프전이 끝난 후 유물은 반환됐지만 일부는 심각하게 손상된 뒤였다. 지난 2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어지는 ‘이슬람의 보물-알사바 왕실 컬렉션’전에선 카펫, 도자기, 유리·보석 공예 등 엄선된 유물 367점이 공개된다. 이슬람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취지에서 걸프전 당시 손상된 미술품까지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이슬람 미술 전반을 훑어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후사 사바 알살렘 알사바 공주 부부가 소장한 이 유물들은 1983년부터 국가에 영구 대여돼 쿠웨이트 국립박물관 이슬람미술관(DAI)에서 관리하고 있다. 전시품들은 8~18세기까지 1000년에 걸친 것들이다. 지역으로는 아라비아 반도부터 이베리아 반도,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 광대한 지역을 아우른다. 1부는 이슬람 문명의 기원, 성숙기, 전성기 등 시간적인 순서로 배치됐다. 2부는 이슬람 문화의 특성을 서체, 아라베스크 무늬 등의 키워드로 요약했다. 이슬람교에서는 우상숭배가 엄격히 금지됐던 까닭에 예술품에조차 인물, 동물 등의 형상을 새겨 넣지 못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아라베스크 무늬와 기하학적 무늬다. 꽃, 잎사귀 등을 즐겨 사용했고 같은 문양을 반복해 신의 무한함을 찬양했다. 눈에 띄는 전시품도 있다. 길이 9m가 넘는 18세기 이란의 ‘정원 카펫’은 이슬람판 ‘몽유도원도’다. 18세기 이란 지역에서 제작한 것으로 수예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난해한 아라비아 글씨의 다양한 서체는 동양의 서예와 비슷하다. 또 고려 상감청자와 비슷한 시기인 13세기 이란에서 제작된 이중 투각기법의 도자기는 당시 기술력을 가늠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싶어 하는 후사 공주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유물의 운임도 후사 공주 쪽에서 부담했다. 유료 관람이란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4000원∼1만 2000원. (02)541-3173.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세계가 놀란 홍삼

    최근 핀란드 헬싱키를 다녀왔습니다. 2015년에 열릴 세계과학기자연맹(WFSJ)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세계 도처에서 무려 1000명에 이르는 내로라하는 과학자와 과학기자들이 모여 현안을 짚고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언론인들의 정례 모임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의·과학계에서도 주목하는 행사지요. 결과도 좋아 한국과학기자협회가 내세운 서울이 2015년 총회 개최지로 확정됐습니다. 일찌감치 호주와 브라질을 밀어냈고, 결선에서는 남아공과 케냐까지 이겼으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쾌거’라고 할 만합니다. 그 헬싱키 현장에서 우리 유치단이 확인한 또 다른 사실은 외국인들, 그것도 의·과학분야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기자들이 한국의 홍삼에 큰 관심을 보이더라는 점입니다. 현지 홍보물로 뭘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가장 이채롭고 한국적이라고 생각해 준비해 간 것이 홍삼 절편이었습니다. 한국 부스를 찾았다가 선물로 받아든 홍삼 절편을 신기한 듯 살펴보며 “그냥 먹는 거냐”거나 “정말 주는 거냐”고 되묻는가 하면 즉석에서 먹어 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유럽연합(EU) 과학기자연맹의 여성 회장은 아예 우리 부스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홍삼 절편을 챙겨 가는가 하면 다른 방문객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최고”라고 호들갑까지 떨더군요. 아쉽다면 아직도 그 많은 외국 기자들에게 우리 홍삼을 ‘진셍’이라고 소개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헬싱키 총회 마지막 날, 차기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진행된 학술행사에서 한 연사가 무대로 나서더니 우리가 건넨 홍삼 절편을 꺼내들더니 “이게 바로 한국 홍삼이다. 직접 먹어보겠다”며 봉지를 열고 우물거리며 먹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베리 굿”을 연발해 한바탕 유쾌한 웃음판이 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초조하게 차기 개최지 발표를 기다리던 우리도 잠시나마 긴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요. 그때 알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귀하지 않게 여기는 수많은 한류의 씨앗들이 널려 있고,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 온 인삼·홍삼도 그중의 하나라는 사실을요. jeshim@seoul.co.kr
  • ‘셰이프’가 소개하는 여름 다이어트 음식 50선

    여름철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50선이 트위터 등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적인 건강매거진 ‘셰이프’는 최근 자사 사이트인 셰이프닷컴(Shape.com)을 통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여름철 다이어트 음식 상위 50’(Top 50 Summer Diet Foods for Weight Loss)을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리스트에 오른 가장 많은 음식은 당연히 채소류였다. 이중 과일과 비슷한 열매 채소인 과채류가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여름철 대표 열매인 수박은 물론 페포호박이라는 여름호박, 비터멜론이라는 여주, 파프리카의 이름도 눈에 띄였다. 이 밖에도 완전 식품으로 불리는 콩류로 그린빈이란 껍질 콩이나 리마콩, 완두콩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들도 리스트에 올랐다. 파인애플이나 망고, 복숭아, 승도복숭아(넥타린), 포도, 바나나, 무화과, 레몬 및 라임과 같은 흔한 이름은 물론 멀베리(오디), 블렉베리와 같은 베리류나 푸룬이라는 말린 자두도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채소나 과일 만을 먹을 수도 없는 일이다. 고기로는 연어나 정어리, 무지게송어, 메기, 가재, 게와 같은 어류가 이름을 올렸고, 육류는 추수감사절 음식으로 잘 알려진 칠면조나 다소 생소한 들소고기인 바이슨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조리된 음식으로는 생선회로 만드는 페루 전통음식인 세비체(Ceviche)가 스페인식 토마토스프인 가스파초, 그리고 나초를 찍어먹는 살사소스도 다이어트 음식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셰이프가 소개하는 여름철 최고의 다이어트 음식 50선. ▲멀베리(오디·뽕) ▲실란트로(고수 잎) ▲파인애플 ▲히카마(얌빈·멕시코 감자) ▲세비체(페루 전통 음식) ▲비터멜론(여주) ▲망고 ▲자색당근 ▲무화과 ▲천연 알래스카 연어 ▲복숭아 ▲파프리카 ▲자두 ▲소프트셀 크랩(껍질이 연한 게) ▲넥타린(승도복숭아) ▲수박 ▲옥수수 ▲완두 ▲그린빈(껍질 콩) ▲순무 ▲포도 ▲고구마 ▲살사소스 ▲북극 곤들매기 ▲메기 ▲무지개송어 ▲버거 ▲블랙베리 ▲리마콩 ▲호두 ▲포타벨로 버섯 ▲칸탈루프(노란 멜론) ▲가재 ▲정어리 ▲가스파초(스페인 전통 스프) ▲바나나 ▲페포호박(여름호박) ▲양배추 ▲아루굴라(허브의 일종) ▲로메인레터스(배추상추) ▲타임(백리향이라는 허브의 일종) ▲터키(칠면조) ▲셀러리 ▲레몬 및 라임 ▲위트(밀) ▲오트(귀리) ▲오레가노(허브의 일종) ▲바이슨(들소고기) ▲요거트 ▲푸룬(말린 자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러 “6者 재개 노력 강조”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부 고위 인사들과 5시간에 걸쳐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티토프 제1차관이 김 제1부상과 면담했으며, 이고리 모르굴로프 차관과 김 제1부상 간 협의도 있었다”며 “회담에서 양측은 두 나라 관계 발전의 현 상황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러시아 측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된 원칙들에 기초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환경 조성에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또 “한반도 상황의 정상화가 실용적 분야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을 현저히 활성화하고 대규모 다자 경제 프로젝트들의 이행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점도 지적됐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상황의 안정화가 이뤄져야 중단 상태에 있는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과 송전선 건설,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등의 한국-북한-러시아 3각 경제협력 프로젝트들도 되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무부는 그러나 한반도 정세 안정화와 6자회담 재개 등을 위해 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를 하기로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회담 관계자는 “회담은 실질적, 효율적으로 이뤄졌으며 양측이 모두 결과에 만족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백두대간 너머 ‘서울바라기’ 그만… 동해, 살 길은 크루즈다

    백두대간 너머 ‘서울바라기’ 그만… 동해, 살 길은 크루즈다

    ‘험준한 백두대간을 뒤로하고 동해를 통해 세계로 나가자.’ 높은 산맥에 둘러싸여 서울만 바라보던 강원도가 바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동해를 낀 강원도가 크루즈 관광과 북극항로 뱃길 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항로 추진에 필수인 선박 접안시설 등 각종 인프라는 보잘것없지만 미래를 위해 과감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해가 열리며 더 없는 호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서울 등 수도권만 바라보며 살 수 없다는 자각도 컸다. 그래서 눈을 바다로 돌려 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크루즈관광 모항을 추진하고 북극항로 개척에 지역의 명예을 걸었다.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는 속초와 동해, 삼척 등 항구들도 10~20년 뒤를 내다보며 희망의 불씨를 피우고 있다. 설악권과 양양국제공항을 낀 속초항이 국내 첫 크루즈 관광 모항 추진에 닻을 올렸다. 인프라 시설이 다소 부족해도 발 빠르게 선점해 놓으면 낙후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판단에서다. 크루즈 산업은 수천 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한 번 출항하면 수개월씩 바다를 다니며 관광길에 나서다 보니 모항에서 식재료 등 필요 물품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 관광객을 맞아 배 안에서 모든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크루즈 산업은 노동집약 산업이다. 1, 2, 3차 산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산업으로 물류와 고용 효과도 막대하다. 이렇게 영향이 크지만 아직 국내에는 모항조차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1월 부산~일본 간 첫 크루즈선이 운항을 시작했지만 1년 만에 300억원의 적자를 내고 문을 닫았다. 전문가들은 크루즈 산업은 호텔, 관광이 주요 목적인데 해운산업 위주로 잘못 운영한 결과라는 진단을 내렸다. 뒤늦게 크루즈 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올 들어 크루즈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준비되고 있다. 강원도가 이 같은 크루즈 관광 산업의 틈새시장을 겨냥해 속초항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속초항이 크루즈 모항이 되면 크루즈 관광선을 통해 중국 다롄 등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관광객들이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속초항으로 들어오고 이들이 국내 경주~여수~제주도~중국 상하이를 넘나들며 관광할 수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관광객은 지금도 한 해 4만명이 넘어 승산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또 속초항에서 일본 오사카권의 관광객을 끌어 올 수 있는 쓰루가항이나 마이주르항, 도쿄권의 니가타항, 중부권의 사카이미나토, 규슈권의 시모노세키와 후쿠오카와도 연계할 수 있다. 수년 내 북극항로가 열리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러시아~베링해~속초항을 오가며 북극의 장대한 자연을 즐기는 관광도 가능하게 된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수에즈운하를 지나 동북아시아까지 40~50일이 걸리던 운항 거리도 20일이면 가능해진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거리가 짧아진 만큼 크루즈 선박 운항비의 30%를 차지하는 연료비도 대폭 줄어 북극항로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크루즈 관광객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철길을 이용해 러시아 대륙 횡단 여행도 할 수 있고 속초항에서는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서울과 인천으로 이어지는 비행기 여행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속초항이 크루즈관광 모항이 되면 유럽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뱃길과 철길, 비행기길을 여는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도 가능해진다. 강원도는 국회에서 관련법이 만들어질 때까지 국제 협의체를 위한 크루즈 관련 산업협회를 설립하고 인력 자원을 육성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2만 6000t급 선박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도 한창이다. 또 내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212억원을 들여 속초항 관광선 여객부두를 조성할 청사진을 그려 놓고 대형 크루즈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이동철 도 환동해본부장은 “이미 지난 4월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여객부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했고 연말쯤 완료될 예정”이라면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비 684억원을 들여 국제여객터미널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업비 1억원을 들여 ‘크루즈 및 해운산업 발전전략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속초항을 중심으로 ‘크루즈 특구’ 지정도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기간에 크루즈를 외국인 숙박시설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속초~일본~러시아~중국~제주도를 연결하는 구체적인 국제 크루즈 관광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지난 3월에는 ‘크루즈 산업 특성화 및 기반조성’을 위해 국내 유일의 크루즈선사인 하모니크루즈와 대경대, 속초시가 크루즈 운영 시범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달 중에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12~13개 크루즈 관광 전문회사를 초청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속초와 설악권의 관광 실태를 보여 주고 크루즈 모항으로의 가능성도 타진한다. 박태욱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속초항은 주변이 청정 자연관광 지역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바다도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가 없어 크루즈 관광 산업의 모항으로 안성맞춤”이라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만 따라 준다면 낙후된 강원 동해안권의 경제를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뗏목 타고 포도 따고… 가족과 ‘힐링여행’ 떠나요

    뗏목 타고 포도 따고… 가족과 ‘힐링여행’ 떠나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지에 대한 ‘폭풍 검색’이 시작되는 시기다. 특히 자녀들의 여름방학에 맞춰 휴가 계획을 세워야 하는 가정마다 힐링과 교육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여행지를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을 터다. 이럴 땐 농산어촌 체험 마을이 좋은 대안이 된다. 어른들에겐 고향의 향수를, 아이들에겐 싱싱한 농촌 체험을 안겨주는 힐링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① 종갓집만 8곳 경북 영덕 인량 전통테마마을 극히 드물게 한 동네에 8개 성씨의 종실이 있는 마을(narabori.go2vil.org)이다.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된 만큼 역사와 전통이 마을 곳곳에 살아 숨 쉰다.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과 이색, 나옹화상 등이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인량’(仁良)이란 이름도 마을의 풍속이 순후하고 효행과 학문이 높은 선비가 많아 붙여졌다. 400년 가까이 우계파 종가 노릇을 하고 있는 우계종택 등 도시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고택들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차 타고 종택 둘러보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유교 전통과 예절 등을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주변에 고래불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도 많다. ② 벌꿀 딸 수 있는 전남 순천 용오름마을 꿀벌이 테마인 마을(oreum.go2vil.org)이다. 대단위 한봉업을 하는 마을이어서 꿀 채취는 물론 밀랍을 이용한 양초 만들기, 한봉 분양받기, 꿀벌 생태 관찰 등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햇볕에 말린 태양초 고추에 벌꿀을 넣어 만든 태양초 꿀고추장을 이용한 요리는 이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농사 체험뿐 아니라 대나무로 만든 다양한 도구로 물고기를 잡거나 활 쏘기 등 전통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을 안쪽으로 흐르는 계곡에선 물놀이를 즐기기에 딱 좋다. 자그마한 마을을 돌아 나가는 물줄기치고는 제법 깊고 빼어나다. ③ 포도가 주렁주렁 충북 영동 금강모치마을 갈기산과 비봉산을 돌아 나온 금강 상류의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는 마을(mochi.go2vil.org)이다. 갈기산 기암절벽에서 흘러내리는 샘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한 이후부터 장수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적인 포도 산지 가운데 한 곳인 학산리에 터를 잡고 있다. 포도와 블루베리 등을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직접 딴 포도와 블루베리로 와인이나 잼 등을 만들기도 한다. 맑은 금강에서 ‘올갱이’(다슬기의 사투리) 잡기 등 다양한 물놀이와 나무 ‘구루마’(수레) 타기 등의 전통 체험 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월류봉과 반야사, 등이 꼽힌다. ④ 얼음 같은 계곡물 경기 양평 수미마을 맑은 물과 맛있는 쌀의 산지란 뜻에서 이름 지어진 마을(soomyland.com)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멀지 않다는 것도 강점이다. 최근 ‘도농 교류 홍보 메신저’로 선정된 축구 선수 송종국 가족이 홍보 영상을 촬영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여름철엔 역시 물가에서 즐기는 수중 슬라이드가 인기다. 원시어로법인 노방렴으로 물고기 잡기, 딸기 찐빵과 인절미 만들기 등의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관심을 끈다. 차로 5~10분 정도 나가면 곤충박물관과 민물고기생태학습관, 황순원문학관 등의 다양한 체험 학습관과 만날 수 있다. 용문산과 산음자연휴양림도 가깝다. ⑤ 해수욕장·갯벌 동시에 충남 서천 동백꽃마을 형상이 조개를 닮았다는 마을(camellia.invil.org)이다. 조개가 많이 나 합전(蛤田)마을이라 불리다 봄과 여름철 마을 곳곳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것에 착안해 동백꽃마을로 ‘개명’했다. 마을은 서쪽으로 서해와 접했고 남쪽으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북 군산시와 마주보고 있다. 마을 앞은 너른 갯벌, 뒤로는 대나무 숲과 크고 작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다. 갯벌에서 썰매와 뗏목 타는 재미가 각별하다. 조개를 캐 구워 먹는 맛도 쏠쏠하다. 주변 대숲에서 나온 죽통에 밥을 지어 먹는 죽통밥, 죽염 된장찌개도 맛볼 수 있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올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서울대 김빛내리·박종일 교수

    올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서울대 김빛내리·박종일 교수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4일 ‘2013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빛내리(왼쪽·44) 서울대 교수와 박종일(오른쪽·50)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김 교수는 유전자 조절물질인 마이크로RNA가 세포 안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조절되는지 연구했다. 또 마이크로RNA가 줄기세포와 암의 형성과정에서 수행하는 제어 기전을 규명했다. 김 교수 연구는 RNA를 이용한 신약개발, 유전자치료제 개발 등의 기술 발전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다. 세계 3대 과학저널인 셀·네이처·사이언스에 12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지금까지 약 1만 1000회 인용됐다. 2010년 국가과학자가 됐고, 2012년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으로 선정됐다. 셀,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 저널, 유전자와 발생 편집위원이다. 한국 과학자 중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연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 교수는 60여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위상 수학계 난제인 ‘세베리의 추측’의 오류를 증명하고 새로운 4차원 공간을 발견한 수학계 권위자이다. 2005년 당시 결과는 세계 3대 수학학술지 중 하나인 독일 인벤쇼네스 마테마티케 12월호에 발표됐다. 이후 박 교수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행사인 2010년 국제수학자총회에서 국내 수학자로는 유일하게 초청연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미국수학회 초대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한편 수상자는 과학기술단체 추천을 받은 38명을 대상으로 3단계 심사과정을 거친 끝에 선정됐다. 과총은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과 기술혁신으로 국가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주는 우리나라 최고 과학기술인상”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2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미래부는 다음달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평창 온 IOC “한국 전 종목 출전해야”

    평창 온 IOC “한국 전 종목 출전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최국 한국이 경기력 향상에 보다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 점검차 강원 평창을 방문한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은 이틀간 조정위원회를 마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은 밴쿠버올림픽에서 종합 5위를 차지한 빙상 강국이지만 다른 종목의 경기력 향상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가 아이스하키, 스키 등 국제연맹과 경기력 향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홈팀 한국이 전 종목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등 역대 최고인 종합 5위에 올랐다. 하지만 메달 14개가 모두 빙상에서 나왔고, 설상 종목에서는 단 1개의 메달도 없었다. 이에 김정행 대한체육회(KOC) 회장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정부, 경기단체 등과 보고회를 가졌다”면서 “각 연맹과 협의해 선수 선발과 해외전지훈련, 훈련시설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달 20개 이상으로 종합 4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16개 분야에 걸쳐 준비 상황을 점검한 린드베리 위원장은 “여러 가지로 순조로운 진행”이라면서도 “숙박시설 확충과 마케팅은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선 평창조직위원장은 “평창 엠블럼 발표와 함께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올가을에는 3곳과 우선 로컬 스폰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IOC 조정위는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해마다 두 차례 평창의 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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