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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보다 더 빛나게 반짝! 보습氏, 내 얼굴을 부탁해~

    트리보다 더 빛나게 반짝! 보습氏, 내 얼굴을 부탁해~

    겨울은 피부 보습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건조한 실외 공기뿐 아니라 추운 날씨에 하루 종일 가동하는 실내 난방은 피부 수분의 천적이다. 이 때문에 매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화장품 업계에서는 각종 보습 기능성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는다. 최근에는 ‘홈케어’ 열풍으로 집에서도 자신의 피부 상태에 따른 맞춤형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2~3가지 서로 다른 제품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다양한 ‘보습 레이어링’ 레시피가 등장하고 있다. 레이어링은 본래 보온이나 심미적 목적으로 의류를 여러 겹 껴입는 것을 의미한다. 화장품 레이어링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서로 다른 제품을 차례로 사용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사용법이다.전문가들은 무작정 여러 가지 화장품을 쓰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조언한다. 지나치게 많은 화장품을 바르면 외려 피부에 흡수되지 않아 들뜨고 밀리거나, 심할 경우 피부염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적절한 조합이 이뤄져야 각각의 제품이 가진 기능을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일상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팩은 가장 대표적인 홈케어 보습 제품이다. 이때 마스크팩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사용 직전에 에센스나 앰플을 먼저 바르면 평소보다 영양 성분이 더 깊숙하게 흡수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혹은 마스크팩을 얼굴에 붙이고 시트 위에 앰플을 덧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마스크팩을 사용하기 전에는 손가락 끝에 힘을 줘 가벼운 얼굴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화장품 브랜드 ‘리얼베리어’는 레이어링 할 수 있는 ‘아쿠아 수딩 앰플’과 ‘익스트림 크림 마스크’를 함께 출시했다. 5가지 종류의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앰플을 먼저 바른 뒤 마스크팩을 사용하면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가꿔 수분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리얼베리어 측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의 ‘오휘’도 최근 ‘에이지 리커버리 캡슐 앰플’을 겨울 한정으로 선보였다. 기존의 ‘에이지 리커버리 에센스’보다 2배 농축된 콜라겐 등 영양성분을 함유했다. 제품을 캡슐 형태로 1회 사용량씩 소포장해 집에서 홈케어 팩을 만들거나 수분크림 등에 섞어 바르기 용이하다.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분의 절대량만이 아닌 유분과의 균형도 중요하다. 얼굴에 바르는 페이셜 오일과 수분크림을 함께 사용하면 유·수분의 균형을 맞춰줄 뿐 아니라,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유분이 장막 역할을 해준다. 기존의 페이셜 오일이 미끈거려 수분크림이 겉돌기 쉬운 단점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다른 화장품과 레이어링이 용이하도록 제형을 개선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비오템’의 ‘세럼 속 탱탱오일’은 빠르게 흡수되는 세럼의 제형에 오일의 피부 코팅 효과를 결합한 제품이다. ‘설화수’도 최근 인삼씨에서 추출한 인삼종자유를 활용한 ‘자음생페이셜오일’을 새롭게 선보였다. 끈적임 없이 흡수돼 크림, 에센스 등과 손쉽게 섞어 바를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16강 확률 18.3%”…최약체 오명, 1승으로 넘어서라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16강 확률 18.3%”…최약체 오명, 1승으로 넘어서라

    한국은 지난 2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F조에 편성돼 독일, 멕시코, 스웨덴을 상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회 본선에 많게는 19회, 적게는 12회나 출전했던 ‘단골손님’들이다. 미국의 통계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독일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을 82.5%, 멕시코 51.0%, 스웨덴 48.2%, 한국 18.3%로 봤다. 한국은 FIFA랭킹 62위로 32개 진출국 중 사우디아라비아(63위) 다음으로 낮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을 남겨 둔 이맘때가 꼭 그랬다. 남은 6개월 동안의 행보에 따라 숫자에 의존한 예측은 허수에 불과하다는 걸 입증해 보일 수 있다. F조 4개국을 들여다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디펜딩 챔피언 독일 세대교체 성공… 예선 10전 전승, 4골만 내줘 ‘전차군단’ 독일은 월드컵에서 통산 4차례(구 동독 포함)나 우승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도 나선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독일은 브라질과 나란히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독일은 유럽 최종예선에서 10전 전승에 무려 43골을 쓸어 담고 4골만 내줬다. 포화 같은 공격력은 물론 본선에 오른 유럽 13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실점이 적은 ‘짠물 축구’도 돋보인다. 2014년 우승 직후 단행한 성공적인 ‘세대교체’의 결과다. 어느덧 28세나 됐지만 예선에서 5골을 쓸어 담은 2010년 남아공 대회 득점왕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조슈아 키미히(이상 뮌헨) 등 20대 초반의 신예들까지 최종예선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한국은 독일과 세 차례 같은 조에 묶여 2전 전패했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처음 같은 조에서 만났지만 당시는 풀리그 방식이 아니어서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역대 전적은 1승 2패다. 북중미 1위 멕시코 막강화력 불구 월드컵서는 8강이 최고 성적 멕시코는 북중미 지역 최종예선 1위의 여유를 뽐내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이 16번째 본선 출전이지만 두 차례의 자국 대회 8강의 최고 성적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강력한 축구를 구사한다. 올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2015년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8강에서 칠레에 0-7로 지는 등 들쭉날쭉한 전력이 흠이지만 유럽 무대에서 뛰는 ‘골잡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잉글랜드 웨스트햄)가 건재하다. 월드컵에서는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한국과 처음 만나 3-1로 이겼다. 伊 탈락시킨 스웨덴 12년 만에 본선행… 포르스베리 묶어야 승산 스웨덴은 한국과 월드컵에서 한 번도 맞닥뜨리지 않았다. 앞서 11번이나 월드컵에 나서 준우승(1958년)까지 했지만 이번에는 12년 만에 다시 세계 32강에 들었다. 특히 2위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에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탈락이라는 쓴잔을 안겼다.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 16) 실패 이후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이 줄줄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재정비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브라히모비치로부터 등번호(10번)를 물려받은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예선에서 8골을 넣은 마르쿠스 베리(알아인) 등이 요주의 인물이다. 아시아 맹주 대한민국 ‘물오른 손흥민’ 위기의 신태용호 구하라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는 1무 2패로 참패했다. 구겨진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지지만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나머지 세 팀과의 상대전적이 말해 주듯 어느 하나 만만히 볼 팀이 없다. ‘믿을 맨’은 손흥민(잉글랜드 토트넘)이다. 마침 그는 3일 왓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시즌 5호이자 리그 3호 골을 신고했다. 월드컵 조 편성에서 ‘최약체’라는 평가에 대한 ‘시위’나 다름없었다. 1승의 무게는 대단히 크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이긴 건 2010년 남아공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8년 동안 잠잠하던 승전 소식을 손흥민이 벼르고 있다.
  • 떡잎부터 남달랐던 그녀들!…할리우드 아역 출신 여배우들

    떡잎부터 남달랐던 그녀들!…할리우드 아역 출신 여배우들

    감동 실화 ‘브레인 온 파이어’의 클로이 모레츠가 엠마 왓슨, 다코타 패닝에 이어 ‘기대만큼 잘 자란’ 아역 출신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엠마 왓슨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를 완벽히 소화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다. 최근 개봉한 ‘미녀와 야수’에서는 어여쁜 ‘벨’ 역을 맡아 연기와 노래를 완벽 소화해 흥행에 성공했다. 다코타 패닝은 2001년 8살의 나이에 출연한 ‘아이 엠 샘’에서 ‘루시’ 역을 통해 많은 관객을 울렸다. 이후 ‘우주 전쟁’, ‘드리머’, ‘베리 굿 걸’, ‘뷰티풀 프래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엠마 왓슨, 다코타 패닝에 이어 또 한 명의 아역배우 출신 클로이 모레츠가 2010년 ‘킥 애스: 영웅의 탄생’에서 슈퍼히어로 힛 걸이 되는 소녀 ‘민디’ 역으로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션을 소화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제20회 MTV영화제에서 최고의 액션 스타상과 주목할 만한 배우 상을 받은 그녀는 이후 ‘렛 미 인’, ‘다크 섀도우’, ‘캐리’,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제5침공’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연인 브루클린 베컴과의 재결합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클로이 모레츠의 신작 ‘브레인 온 파이어’는 잘나가는 저널리스트 ‘수잔나’가 원인불명의 희귀병에 걸린 뒤,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12월 7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9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16세기 세계의 중심’ 지중해로 본 현대사

    ‘16세기 세계의 중심’ 지중해로 본 현대사

    지중해 1·2/페르낭 브로델 지음/주경철 외 3인 옮김/까치/각 권 2만 5000원1923년에 시작돼 무려 26년간의 집필 기간을 거쳐 1949년에 출간된 책이다. 현대 역사학에 큰 영향을 미친 프랑스의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이 썼다. 역사를 중심에 두고 지리와 인문학 등을 결합시킨 방대한 스케일의 책이다. 부제는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다. 시기적으로 보면 1550~1600년 사이 50여년이라는 짧은 시간이 연구 대상이다. 왜 하필 그때인가. 이를 알려면 먼저 지중해가 어떤 존재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해양학이나 지리학 등에서 정의하는 지중해는 비교적 명쾌하다.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바다로, 해역의 대부분이 세 개의 주요 대륙에 둘러싸여 있다. 북쪽은 유럽, 남쪽은 아프리카, 동쪽은 아시아(레반트)에 접한다. 말 그대로 땅(地) 한가운데(中)에 있는 바다(海)다. 하지만 역사적 맥락에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수많은 견해가 엇갈려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다. 굳이 규정을 해야 한다면 특정 시기를 택해 당대의 지중해를 살펴보는 수밖에 없다. 저자가 책을 서술하는 방식도 이와 같다. 저자는 지중해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시기를 16세기라고 본다. 당시 지중해는 세계의 중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스페인의 펠리페 2세 통치기의 지중해는 물적, 인적 교류가 방대하고 활발하게 펼쳐지던 놀라운 세계였다. 저자는 지중해에 접한 나라들의 문서보관소에 있는 당시의 문서들을 파헤쳐 16세기 지중해 세계를 재구성해 낸다. 책은 모두 3부로 나뉜다. 그 가운데 한국에서 출간된 건 1, 2부(상·하)다. 1부 ‘환경의 역할’은 지리적으로 지중해를 살피고 있다. 지중해의 반도와 바다, 그리고 기후와 인간 사회의 이야기가 주된 주제다. 지중해는 두 개의 측면을 갖고 있다. 하나는 전반적으로 산지로 구성된 이탈리아, 발칸, 북아프리카, 이베리아 반도들이다. 두 번째는 대륙들 사이로 끼어들어 간 광대하고 복잡하며 서로 분할되어 있는 바다들이다. 이 밖에 지중해의 남쪽에는 광대한 사막이, 북쪽에는 지중해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은 유럽이 있다. 2부 ‘집단적 운명과 전체적 움직임’은 지중해의 사회사를 파악하고 있다. 느리게 변해 가는 사회구조뿐만 아니라 구조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갖고 살피고 있다. 아울러 이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경제, 국가, 사회, 문명,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전쟁과 관련된 문제들을 순차적으로 다루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운송 혁신의 다크호스, 대형 수송 드론

    [고든 정의 TECH+] 운송 혁신의 다크호스, 대형 수송 드론

    최근 아마존이나 구글 등 여러 기업에서 소형 드론을 이용한 무인 배송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통 체증 없이 빠른 속도로 작은 택배를 배달하기에는 드론이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드론을 이용한 수송 시스템에는 더 큰 가능성이 놓여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응급 상황에서 환자를 빠르게 수송하는 앰뷸런스 드론이나 화재 현장에 더 신속하게 도달할 수 있는 응급 소방 드론이 그것입니다. 더 나아가 기존의 교통수단으로는 접근이 힘들거나 운송 비용이 비싼 고산지대나 섬에 물자를 수송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직 이런 목적으로 상용화된 대형 드론은 없지만, 이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직이착륙기 제조사인 어드밴스드 택틱스(Advanced Tactics)가 그런 회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회사는 8개의 로터를 지닌 독특한 외형의 수직 이착륙기인 AT 블랙나이트 트랜스포머라는 수직 이착륙기를 개발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 기체는 군용 수송기로 개발 중인데, 이와 동시에 로터를 4개로 줄인 민수용 버전인 AT 트랜스포터(AT Transporter) 역시 개발하고 있습니다. AT 트랜스포터는 기본형의 경우 363㎏의 화물을 최고 시속 322㎞로 실어나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격 조종이나 자율 비행도 가능하지만, 아직 신뢰성이 떨어지는 만큼 사람이 탑승해서 조절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일반 버전은 최대 3명까지 탑승이 가능합니다. 엔진 출력을 높인 터보 버전의 경우 544㎏의 화물이나 최대 6명의 사람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본체 아래 여러 가지 모듈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앰블란스 드론을 만들거나 혹은 단순 수송용 드론으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ARDN라는 제조사는 이보다 더 작고 보관이 간편한 수송용 드론인 SKYF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개발이 진행된 이 드론은 일반적인 드론과는 다른 독특한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 개의 엔진에 의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로터가 양력을 제공하고 2개씩 짝을 지은 4개의 보조 로터가 방향을 바꾸거나 추가 양력을 제공하는 데 사용됩니다. 크기가 2.2x5.2m인데 접어서 수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20피트 규격 컨테이너에 6개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최대 이륙 중량 650㎏, 자체 중량 250㎏으로 연료 등을 포함하면 유효 적재량은 181㎏, 항속거리 350㎞입니다. SKYF는 사람이 타는 용도보다는 순수하게 물자 수송용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넓은 영토와 도로 사정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시베리아의 여러 지역을 생각하면 성능만 받쳐주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회사는 이 드론을 소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층 빌딩 화재에서 소화액을 탑재해서 뿌리거나 혹은 소방 호스를 연결해 더 높은 곳까지 물을 뿌리는 용도입니다. 단독으로 화재를 진압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소방차보다 빨리 도착해서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초기 진화를 시작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중대형 드론에는 한 가지 중요한 이슈가 있습니다. 만약 추락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사실상 항공기 사고나 다를 바 없어 상당한 인명 및 재산 피해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성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안전성입니다. 동시에 성능을 검증하고 가격 역시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이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는 자율주행차처럼 앞으로 자율비행을 하는 드론이 물자를 배송하고 응급 환자를 실어나르는 일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3000㎞ 거리·3시간 시차… 월드컵 경기장 ‘복불복’

    3000㎞ 거리·3시간 시차… 월드컵 경기장 ‘복불복’

    새달 2일 크렘린궁서 조 추첨 현지 적응·경기력 발휘에 영향 11개 도시 중 3곳서 조별리그 申감독, 추첨 뒤 베이스캠프 결정11개 도시 가운데 세 곳, 어디가 낙점될까. 다음달 2일 0시(한국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추첨 행사를 통해 9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표팀의 행선지가 정해진다. 추첨식에서는 지난 10월 발표된 FIFA 랭킹 기준으로 4개 포트에 순차 배정된 각 8팀을 하나씩 뽑아 A~H조까지 8개 조를 만든다. 단 러시아는 개최국인 까닭에 랭킹과 무관하게 1번 포트에 배정됐고, 조 분배에서도 A조를 이미 확정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 날짜와 시간, 경기장까지 정해졌다. 32개국 가운데 랭킹 62위로 뒤에서 두 번째라 4번 포트를 일찌감치 예감하고 확정한 한국으로서는 조 배정에 관한 한 결과를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 실력과 랭킹이 엇비슷한 7팀이 같은 4번 포트에 몰린 터라 격차가 더 큰 나머지 나라들과 한 조에 묶일 게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악 혹은 최선이라는 경우의 수를 따지기보다 조 편성 결과 경기장 배정 등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펼칠 대표팀 운용의 지혜가 필요하다. 4년 전 ‘브라질 참사’(1무2패·조별리그 탈락)도 현지적응 부족에서 비롯됐다. 큰 땅덩어리를 자랑하는 개최국 러시아는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베리아 지역을 포함한 우랄산맥 동쪽의 지역을 경기 개최도시에서 제외시켰다. 모두 11개 도시, 12개 경기장(모스크바 2곳)에서 조별리그 48경기를 포함해 모두 63차례의 본선 경기가 펼쳐지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가장 북부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남쪽 경기장이 있는 소치까지는 2500㎞나 된다. 동서로는 발트해 연안의 칼리닌그라드에서 우랄산맥 바로 너머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인 예카테린부르크까지 무려 3000㎞에 10개 경기장이 흩어져 있다. 이 지역에 존재하는 시차만 해도 무려 세 시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9개 경기장이 있는 도시 사이에는 시차가 없지만 예카테린부르크를 비롯해 사마라, 칼리닌그라드는 모스크바 기준으로 1~2시간 차이를 보인다. 1개 조에 배정된 6개 경기장 가운데 세 곳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도 2000㎞를 웃도는 거리를 이동한 경험을 했지만 경기장이 남북으로 이어진 터라 시차라는 스트레스는 겪지 않았다. 대표팀의 명운이 걸린 조 추첨을 참관하기 위해 김남일 코치와 함께 29일 오후 1시 출국하는 신태용 감독은 결과를 본 뒤 베이스캠프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가운데 한 곳으로 낙점할 전망이다. 종전 개막 4주 전에서 3주 전 소집으로 FIFA 규정이 바뀌면서 대표팀은 대회 개막(6월 14일) 3주 전인 내년 5월 24일 이후 소집돼 각 1주일에 걸친 국내 훈련 및 평가전, 러시아 인근 해외 캠프 훈련을 마친 다음 6월 7일쯤 결전을 치를 러시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영하 32도 속 반려견 얼어 죽게 만든 개 주인

    영하 32도 속 반려견 얼어 죽게 만든 개 주인

    동물을 향한 인간의 학대가 나날이 잔악무도해지고 있다. 러시아의 한 남성은 충실했던 자신의 반려견을 얼어 죽게 만들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언론 매체 시베리안타임스는 야쿠츠크시 동물보호단체가 영하 32도의 추운 날씨에 저체온증을 앓고 있던 흰색 암컷 개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고 보도했다. 개가 목격된 장소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에 속하는 러시아 극동부 야쿠츠크시의 어느 가정집 근처. 러시아 겨울 중 가장 추운 날 밤, 이웃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단체는 개집 바닥과 함께 얼어붙은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얼음에 갇혀 애처롭게 낑낑거리던 개는 발견 당시만 해도 살아 있었다. 잔뜩 겁을 먹은 두 눈과 애절하게 흔들어대는 앞발은 마치 풀어달라는 듯 간절해 보였다. 동물 보호 자원봉사자들은 개를 얼음 속에서 빼내 급히 수의사에게 향했다. 그러나 필사의 노력에도 한 살밖에 안 된 개의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두려움에 떨던 눈동자를 결코 잊지 못할 거다. 이미 죽어가고 있지만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그 개가 정확히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설명할 수 없지만 다 이해하는 눈빛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개를 죽인 남성에게는 많은 자녀가 있다. 오늘 그는 집 옆에서 개를 죽게 내버려 뒀지만 내일 그 같은 일이 아이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 주인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개에게 찬물을 끼얹거나 추운 날 밖에 내놓는 등 훨씬 전부터 개를 학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입은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1만 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해 조치와 처벌을 요구했다. 또한 사건에 대한 경찰의 무관심과 유기견을 근절해서 도시를 정화하려는 시장의 정책에 불만을 표출했다. 현재 모스크바 국회의원 세르게이 보야르스키가 해당 개 주인을 기소한 상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새영화> 클래식 멜로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 12월 21일 개봉

    <새영화> 클래식 멜로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 12월 21일 개봉

    영화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이 12월 21일 개봉을 확정했다.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은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 지나간 뒤, 10년 세월을 돌아 다시 만난 두 연인의 뜨거운 러브스토리를 그린 클래식 멜로다. 스웨덴의 세계적인 대문호 얄마르 쇠데르베리 소설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원 데이’ 론 쉐르픽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다. 영화의 원작 ‘시리어스 게임’은 100년이 훌쩍 넘은 1912년에 출간되었지만 당대 스톡홀름의 모습을 날카롭고 아름답게 묘사하는 한편, 시대를 초월해 보편적인 공감을 선사해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걸작이다. 여기에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상, 굴드바게영화제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도 역량을 보여준 페닐라 어거스트가 연출을 맡아 섬세하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완성했다. 또 스웨덴의 매력 넘치는 두 배우 스베리르 구드나손, 카린 프라즈 콜로프가 주연을 맡아 원작이 가진 섬세한 감정의 결을 살려냈다. 미카엘 니크비스트, 미켈 폴스라르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들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은 오는 12월 21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15세 관람가. 11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우유 맞니?” 딸기우유 등 가공유 4개 중 1개 원유 0%

    “우유 맞니?” 딸기우유 등 가공유 4개 중 1개 원유 0%

    컨슈머리서치 “시중 60개 제품, 80% 이상이 원유 없거나 절반 미만”농식품부 “가공유 포함돼도 성분 유사해 우유로 표기 가능”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제품 가운데 원유인 흰우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4개 중 1개로 조사됐다. 가공우유제품의 80% 이상은 원유가 없거나 절반 미만으로 사실상 ‘무늬만 우유’인 것으로 드러났다.28일 컨슈머리서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딸기, 초콜릿, 바나나 등의 맛이 나는 가공유 6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원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거나 절반 이하인 제품의 비중이 81.7%에 달했다.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은 15개(25%), 원유 함량이 절반도 안 되는 제품도 34개로 전체의 56.7%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은 환원유, 환원저지방우유, 혼합탈지분유, 유크림 등이 들어있는 유가공 음료수인 셈이다. 환원유는 탈지분유에 물을 섞어 만들어진다. 지방을 포함하기 위해 유크림을 섞기도 한다. 조사 대상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우유나 밀크 명칭이 들어간 자체 브랜드(PB) 가공유 28종과 우유 제조사 제품 32종이었다. 매일유업이 제조한 GS25 PB제품 ‘신선한 스누피 초코우유’, 동원F&B ‘더 진한 바나나 담은 바나나우유’에는 원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모두 환원유로 제조됐다. 세븐일레븐 PB 제품 중 동원F&B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도 원유가 아닌 환원유로 만들어졌다. 탈지분유, 유크림 등이 포함돼 있을 뿐이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푸르밀 ‘생과즙 블루베리우유’, 동원F&B ‘밀크팩토리 코코아’, ‘덴마크 딸기딸기우유’, 서울우유 딸기·초콜릿 등에도 원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우리F&B의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카라멜 커스타드크림우유’ 등도 원유 대신 환원무지방우유를 사용한 제품이다. 조사 대상 제품 중 탈지분유와 유크림 등의 원산지를 명확하게 표시한 제품은 44개였다. 소비자단체는 원유가 들어있지 않은 가공유를 ‘우유’로 표기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2년 가공유가 우유와 성분이 유사해 ‘우유’(milk)로 표기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소비자는 우유라는 제품명 때문에 신선한 우유를 사용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명확한 표시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도 가공유에 표기된 사항을 주의 깊게 읽고 신선한 우유인지 아닌지 구분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파나마 코앞 ‘남미 횡단철도’ 건설 첫발

    中, 파나마 코앞 ‘남미 횡단철도’ 건설 첫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계획이 남미에서도 대륙 횡단철도를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브라질 언론 폴라 드 상파울로는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철도회사 가운데 하나인 중국의 ‘중궈톄젠’(中國鐵建·CRCC)이 남미횡단 철도를 건설하는 컨소시엄을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남미횡단 철도는 안데스 산맥을 가로질러 페루의 항구도시 일로와 브라질 항구도시 일례우스를 잇는 총연장 6400㎞로 세계에서 가장 긴 시베리아 횡단철도(9400㎞)의 3분의2에 이른다. 중국은 지난 8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이런 내용의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남미 횡단철도 국제 입찰은 내년 초에 있을 예정이다. 중국은 독자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입찰에 참여해야 할 전망이다. 중국의 철도 건설 목적은 남미 대륙의 중서부에서 대서양의 항구 일례우스로 철광석, 콩 등을 운반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파나마 운하를 대체할 철도를 건설해 아시아에 대한 미국 지배력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분석했다. 중국은 파나마 운하의 대체재로 니카라과에 운하를 건설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중국의 브라질 투자의 최대 목적은 식량 안보이기도 하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중국은 브라질 대두를 190억 달러어치 수입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브라질로부터 55억 달러의 원유를 사들였다. 현재 남미의 곡물은 산토스 항까지 트럭으로 운반되며, 광물 운반은 더 어려운 실정이다. 중국이 추진하는 남미 횡단철도는 브라질에 이미 건설된 주요 철도인 남북철도와 연결된다. 새로 건설할 예정인 동서통합철도는 피게이로폴리스와 일례우스를 구간으로 하며, 1500㎞에 달한다. 이어 남북철도의 중간 지점인 캄피노르치와 페루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 포르투 데 일로를 잇는 4900㎞ 횡단철도를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재정 위기 완화를 목표로 브라질 정부는 대대적인 민영화에 나서 고속도로, 공항, 항만 터미널 등의 국유자산을 매물로 내놓았다. 지난달 말에는 8개 심해유전 광구를 놓고 국제입찰을 벌여 6개의 계약이 성사됐다. 중국의 투자는 브라질뿐 아니라 경제 위기를 겪는 베네수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22억 달러의 수력발전소를 구매하는 등 중국은 베네수엘라 에너지 및 운송 사업의 인수 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은 모든 길이 중국에서 시작해 중국으로 끝난다는 일대일로에 남미 역시 포함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장룬(張潤) 남미국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며, 우리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열린세상] 면접시험, 이제는 인성보다 역량이다/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면접시험, 이제는 인성보다 역량이다/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1983년 초 전두환 정부는 행정고시 면접시험을 강화했다. 2차 필기시험에서 130%를 선발하고 면접에서 30%를 탈락시킨다고 했다. 면접의 기준은 ‘학사징계를 받았거나 신원조회 이상이 있는 자’ 등 이른바 ‘부적격자’로 정했다. 또한 최종 면접에서 ‘교수추천’ 점수를 반영하고, 필기시험 위주의 지식평가에서 품성과 자질 중심의 인격평가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해 이후 학생 시위 전력이 있는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3차 면접에서 대부분 탈락했다. 2015년 초 박근혜 정부도 공무원 면접시험을 강화했다. 공직 가치와 인성 평가 비중을 대폭 늘리고 직무능력 평가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했다. 공직 가치 면접의 첫째 요소로는 국가관과 애국심을 지목하고, 민주성과 다양성은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면접에서 ‘애국가 4절을 불러 보라’, ‘태극기를 그려 보라’, ‘국기에 대한 맹세를 외워 보라’는 당혹스런 질문이 쏟아졌다. 새마을운동과 국정교과서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그야말로 친정부 사상 검증에 가까웠다. 공직자의 인성과 공직 가치는 공직 생활의 필수요건이다. 그리고 면접시험의 중요한 평가 기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과도한 인성면접은 면접의 애초 목적과 취지를 왜곡했다. 맹목적 국가주의와 경직된 집단의식을 조장했고, 직무와 상관없이 눈치 보기와 굴종을 강요했다. 얼마 전 면접장에서 있었던 한 응시자의 마지막 한마디가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위원님께서 합격만 시켜 주신다면,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개별 면접이 끝나고 못내 아쉬운 듯 나가려다 말고 돌아서서 부동자세로 그렇게 외쳤다. 누가 젊은 세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면접은 공직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그래서 긴장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 면접장 분위기는 지나치게 딱딱하고 경직돼 있다. 마치 울타리 안으로 줄지어 들어가는 수많은 개미들의 행렬과도 같다. 개성 없는 옷차림, 훈련된 표정과 몸짓, 군대식 말투들이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공직의 첫 출발부터 획일화된 행동과 위선의 기술을 익히고, 닫힌 사고와 문화를 먼저 학습한다. 과도한 인성면접의 결과다. 면접시험의 기준은 인성보다는 역량이어야 한다. 면접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응시자들이 바보처럼 행동해야 합격하는, 그런 면접 방식이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 면접 응시자들이 모욕적인 상황을 만들어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모욕스터디’까지 있다고 한다. 공직자로서의 정신자세, 예의와 품행, 성실성 등 인성 중심의 면접 규정들 때문이다. 면접시험이 면접관에게 주는 백지 위임장이 돼서도 안 된다. 면접 학원에서 찍어 낸 듯한 ‘훈련된 무능력’의 모습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인성과 스펙을 넘어 역량면접이 시급한 이유다. 역량면접은 역량별로 표준화된 질문지를 사용하는 심층면접이다. 이를 위해 직급별 필요 역량을 명확히 규정하고, 측정 역량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현행 법령이나 채용 공고문 어디에도 면접 기준이나 세부 역량에 대한 언급이 없다.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문제 해결과 정보분석 능력, 의사소통과 협의조정 능력 등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도전 정신이나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역량도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공통 필수 역량에 포함시켜야 한다. 공직인사 시스템도 역량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채용과 선발뿐만 아니라 승진, 평가, 그리고 보상에 이르기까지 계급과 경력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바꾸자. 미국의 문화역사학자 토머스 베리는 “병든 지구에 좋은 인간이란 존재할 수 없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낡은 시스템에 좋은 공무원이 있을 수 없다.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고, 작은 품위라도 손상되면 징계를 받는 시스템이 변해야 한다. 인공지능(AI) 면접이 개발되고 온라인 면접도 늘어나고 있다. 21세기형 인재 선발에 상응하는 새로운 면접 기준과 방식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응시자들이 억울하게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외부의 압력 없이 응시자들의 평소 역량을 공정하게 측정해 줄 수 있는 면접이 바로 공정사회를 향한 출발점이 아니겠는가.
  • ‘믹스나인’ 신류진 vs 김병관, 댄스배틀 승자는 누구?

    ‘믹스나인’ 신류진 vs 김병관, 댄스배틀 승자는 누구?

    ‘믹스나인’ 신류진, 김병관이 댄스배틀 최고의 자리를 두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JTBC ‘믹스나인’ 측은 “꿀잼각! 팝콘각! 댄스 포지션 배틀이 온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블랙핑크 ‘붐바야’와 블락비 ‘베리 굿’으로 댄스 포지션 배틀을 하게 된 두 팀의 리허설 영상이 공개됐다. ‘믹스나인’ 내 실력자로 알려진 신류진이 ‘붐바야’ 여성 팀에 속한 만큼 상대팀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여성 팀의 파워풀한 칼군무에 남성 팀 멤버들은 긴장했다. 그런 가운데 김병관은 “안전하게 이기고 싶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잘된 것 같아요. 강팀끼리 빅매치 한 번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걸 꿀잼각이라고 하나요?”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남성 팀의 리허설도 이어졌다. 특히 윈드밀을 하는 백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류진은 “윈드밀은 좀 사기 아닌가요? 반칙이죠.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경계가 됐던 것 같아요”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리허설에 이어 심사위원 양현석이 “아마 ‘믹스나인’ 통틀어서 최고의 배틀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하는 모습과 송민호가 “할 말이 없는 것 같다”며 감탄하는 모습이 공개돼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JTBC ‘믹스나인’은 이날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병관 신류진, 댄스 최강자 자리 두고 맞대결 ‘승자는 누구?’

    김병관 신류진, 댄스 최강자 자리 두고 맞대결 ‘승자는 누구?’

    JYP 소속 신류진, 비트인터렉티브 소속 김병관이 ‘믹스나인’에서 댄스 최강자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25일 JTBC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TV를 통해 1차 경연 무대를 담아낸 ‘세로 직캠’ 영상 2종을 선공개했다. 첫 번째 직캠의 주인공은 남자 댄스 1인자로 불리는 김병관과, 여자 댄스 1인자로 두각을 나타낸 신류진이다. 김병관과 신류진은 각각 블락비의 ‘베리굿(Very Good)’, 블랙핑크의 ‘붐바야’를 경연곡으로 내세워 빈틈없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 앞서 공개된 ‘믹스나인’ 예고편으로 ‘1차 경연-남녀 포지션 배틀’로 가려질 댄스 최강자에 호기심이 쏠린 가운데, 김병관과 신류진에게 유독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번 직캠 영상을 통해 김병관, 신류진이 남녀포지션 배틀에서 폭발시킨 카리스마와 에이스들의 불꽃튀는 댄스 대결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5회 방송에서 펼쳐질 전체 남녀 포지션 배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JTBC ‘믹스나인’은 오는 26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7년판 ‘오리엔트 특급’ 명탐정 푸아로 꽃중년 되다

    2017년판 ‘오리엔트 특급’ 명탐정 푸아로 꽃중년 되다

    행동파 홈스와 달리 지략형 탐정 케네스 브래너부터 조니 뎁까지 초호화 캐스팅에 설레는 마니아세기의 명탐정 하면 빼놓지 않고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셜록 홈스와 에르퀼 푸아로다. 홈스의 경우 요즘 영화 쪽으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드라마 쪽으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한 캐릭터가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푸아로는 어떨까. ‘회색 뇌세포’의 명탐정 푸아로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등장한다. 29일 개봉하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통해서다. 푸아로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1890~1976)가 창조한 명탐정이다. 1916년 ‘스타일스 저택의 죽음’을 통해 처음 등장해 1975년 ‘커튼’에서 사망하기까지 약 50년간 서른세 편의 장편과 쉰 편이 넘는 단편에서 활약했다. 1934년에 발표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푸아로가 등장하는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의 하나로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197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터키 이스탄불을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초호화 열차가 폭설로 멈춰선 날 밤 밀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승객 13명이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모두가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다. 우연하게 이 열차에 타고 있던 푸아로가 완전 범죄 해결에 나선다. 케네스 브래너가 영화를 연출하고 푸아로를 연기한다. 또 페넬로페 크루즈, 윌렘 대포, 주디 덴치, 조니 뎁, 미셸 파이퍼, 데이지 리들리, 세르게이 폴루닌 등 초호화 캐스팅이라 영화 팬, 추리 마니아 모두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소설 속 묘사에 따르면 푸아로는 이름 때문에 프랑스인으로 자주 오해를 받지만 벨기에 출신이다. 키는 160㎝대 초반으로 작달막하며 살짝 벗겨진 계란형 머리에 고양이처럼 빛나는 녹색 눈, 왁스로 화려하게 모양을 만든 콧수염 등이 트레이드 마크. 행동가인 홈스와는 다르게 머릿속으로 모든 것을 분석해 사건을 해결한다. 그래서 안락의자형 명탐정으로 분류된다. 손가락으로 머리를 두들기며 ‘모든 것은 이 회색 뇌세포 속에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추리극과 배우들의 명연기, 1930년대 이스탄불의 웅장한 풍경, 실제 오리엔트 특급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를 보는 재미와 더불어 셰익스피어 전문 배우인 브래너가 새로운 푸아로의 표상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이전 푸아로들이 다소 뚱뚱했던 것에 견줘 브래너가 연기한 푸아로는 꽃중년에 가깝다. 또 두세 수 앞을 내다보는 추리력과 자신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약간의 강박증을 풀어 낸 에피소드를 프롤로그로 보여 주며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캐릭터를 드러내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후속편을 암시하는 대사도 있어 실제 제작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앞서 푸아로 영화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1974)과 ‘나일강의 죽음’(1978)이 꼽힌다. 두 작품 모두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드니 루멧이 연출한 옛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는 약간은 거만하고 꼬장꼬장해 보이는 푸아로를 연기한 앨버트 피니를 비롯해 로렌 버콜, 숀 코넬리, 잉그리드 버그먼, 재클린 비셋, 마틴 발삼,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앤서니 퍼킨스 등이, 존 길러민이 메가폰을 잡은 ‘나일강의 죽음’에는 보다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KFC 할아버지형’ 푸아로를 빚어낸 피터 유스티노프를 비롯해 데이비드 니븐, 로이스 차일스, 안젤라 랜즈베리, 제인 버킨, 베티 데이비스, 올리비아 하세, 매기 스미스, 미아 패로 등이 나온다.맷 데이먼 주연의 첩보 영화 ‘본’ 시리즈에서 데이비드 웹을 제이슨 본이라는 살인병기로 만든 허시 박사를 연기하기도 한 피니가 단 한 차례 푸아로를 연기했던 것에 견줘 유스티노프는 ‘나일강의 죽음’ 이후로도 영화로는 ‘백주의 악마’, ‘죽음과의 약속’에서, TV 드라마로는 ‘13인의 만찬’, ‘죽은 자의 어리석음’, ‘3막의 비극’에서 회색 뇌세포를 발동시켰다. 이 밖에 푸아로를 연기한 배우로는 ‘알리바이’(1931), ‘블랙 커피’(1931), ‘에지웨어 경의 죽음’(1934)의 오스틴 트레보와 ‘ABC살인사건’(1965)의 토니 랜들도 있었으나 유스티노프가 크리스티가 그린 푸아로 모습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스티노프는 종교 영화 ‘쿼바디스’(1951)에서 네로 황제를 연기했던 명배우다. TV 드라마 쪽으로는 영국 드라마 ‘애거사 크리스티: 푸아로’ 시리즈를 통해 1989년부터 2013년까지 13개 시즌 70개 에피소드를 통해 추리 게임을 벌였던 데이비드 서쳇이 유명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0-3을 3-3으로 바꾼 세비야의 원동력은? 암 걸린 감독 힘 내시라고!

    0-3을 3-3으로 바꾼 세비야의 원동력은? 암 걸린 감독 힘 내시라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동점 골을 넣은 선수들을 격하게 반기는 이 감독이 암에 걸렸다고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 구단이 22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주안으로 불러 들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을 3-3으로 비긴 직후 에두아르도 베리초(48·아르헨티나) 감독이 전립선암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세비야는 전반까지 0-3으로 뒤지고 있었는데 베리초 감독이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암에 걸린 사실을 선수들에게 털어놓자 후반전 세 골이나 몰아쳐 감독에게 기쁨을 안겼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베리초는 셀타 비고에서 해고된 지 3년 만인 지난 여름에 2년 계약을 맺고 세비야 구단을 지휘해 왔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팀 의료진이 1차 조사를 한 결과 전립선에 조그만 종양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더 정밀한 검사를 받아 치료를 위한 다음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로베르토 피르미니오가 두 골, 사디오 마네가 한 골을 넣어 무난히 승리하는가 싶었지만 후반 그라운드에 나온 세비야 선수들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위삼 벤 예더르가 후반 시작한 지 15분도 안돼 헤더와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넣었고 7분이 주어진 추가시간 3분 만에 귀도 피사로가 동점 골을 넣어 극적으로 승점 8를 만들었다. 선두 리버풀은 이겼더라면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비기는 바람에 2승3무(승점 9)를 기록하며 세비야에 승점 1 차이로 쫓겨 마지막 6차전에서 조 1위를 다투게 됐다. 세비야의 미드필더인 에베르 바네가는 “팬들을 위해서나 감독님을 위해서나 우리는 (후반을) 완전히 다른 태도로 임해야 했다. 그가 우리를 그렇게 플레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 골 넣고 교체돼 둘째 아기 태어나는 순간 지켜본 행운아

    두 골 넣고 교체돼 둘째 아기 태어나는 순간 지켜본 행운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위건의 윙어 라이언 콜크러프가 정말 잊지 못할 밤을 보냈다. 콜클러프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돈캐스터와의 리그원(3부 리그) 전반 상대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추가시간 2분 만에 추가 골을 뽑아냈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에 들어갔더니 둘째 아기를 가진 여자친구의 양수가 터져 병원으로 떠났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 소식을 듣고 제정신이 아니란 게 빤히 보였지만 그는 후반전에도 그라운드에 나가 13분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부감독인 림 리처슨은 “두 번째 골을 넣자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나왔는데 머리가 어디 딴 데 가 있는 것 같아 보였다”고 3분 뒤 그를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콜클러프는 당연히 벤치에 앉아 남은 경기를 지켜봐야 했지만 감독의 허락을 받고 여자친구를 응원하러 떠났다.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어 축구화 스커드까지 신고 분만실에 들어가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두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둔 위건은 마이클 제이콥스가 한 골을 넣은 뷰리가 선두 슈르스베리를 1-0으로 격파하는 바람에 승점 1 차이로 선두와의 간격을 좁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북적거리는 英 지하철 역에서 아기 태어나…

    북적거리는 英 지하철 역에서 아기 태어나…

    영국 최초로 지하철 역사에서 아이가 태어나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았다. 18일(현지시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BBC의 기사를 인용해 영국에서 가장 붐비는 워털루역에서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임산부 에블린 브란다오(24)는 워킹(Woking) 마을에서부터 가족들과 여행을 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배가 살살 아파지면서 진통이 시작됐고, 눈앞이 하얘졌다. 공황 상태가 된 브란다오는 오후 3시 45분쯤 지하철 안전요원에게 “아기가 나올 것 같다”며 이 사실을 알렸다. 안전 요원은 역에 마련된 간이 치료실로 산모를 급히 옮겼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4시 10분에 몸무게 2.9㎏의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다. 브란다오는 “아들 레인이 뱃속에서 좀 더 기다려주길 바랐다. 그러나 그건 내 바람일 뿐이었다”면서 “아무래도 일전에 마신 라즈베리 잎차가 출산을 앞당기는데 효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워털루역 관리자 저스티나 실라는 “경비 요원에게 전화를 받고 다급한 상황을 감지했다.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서 다행이다”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아마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나홀로족 홀리는 ‘집밥 한·일전’

    [公슐랭 가이드] 나홀로족 홀리는 ‘집밥 한·일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탄생한 세종시 주변에도 요즘에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예전처럼 황량한 느낌만이 전부는 아니다. 정부세종청사 주변에는 세종호수공원과 잘 정비된 자전거길이 바쁜 출근길을 재촉하는 공무원들을 반긴다. 하지만 아직은 2% 부족하다. 곳곳을 둘러보면 여전히 고층 건물을 쌓아올리고 있는 대형 크레인들이 가을 냄새를 풍기는 단풍나무들과 공존한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소박하고 담백한 집밥을 찾게 된다. ‘나홀로 공무원족’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대박리 ‘콩대박’… 직접 콩 키워 손수 빚은 두부에 구수한 된장찌개 ‘콩서방·콩각시 정식’ 정부세종청사에서 20여분 정도 차를 타고 금강을 건너가면 바로 금남면 대박리가 나온다. 자연과 어우러진 시골 동네 같은 느낌이 드는 곳. 특히 담백하고 건강한 집밥이 생각나면 자주 찾게 되는 맛집이 바로 금남면 대박리에 위치한 ‘콩대박’이라는 곳이다. 이곳은 농촌진흥청과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특별히 지정한 농가 맛집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도 직접 재배한 국내산 콩으로 만든 된장찌개와 다양한 콩 요리를 맛볼 수 있어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대표 메뉴는 두 가지다. 콩서방 밥상은 1만 5000원, 콩각시 밥상은 2만 5000원으로 집밥 메뉴답게 이름도 콩서방, 콩각시로 붙였다. 순두부, 콩전, 콩고기, 두부 등 콩요리와 수육, 고등어무조림, 샐러드, 참외·고추·마늘 장아찌, 샐러드, 표고버섯강정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후식인 오미자차와 주전부리로 식사를 마무리하면 건강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매력 만점인 곳이다. 이 식당의 트레이드마크는 직접 재배한 국내산 콩으로 아침에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다. 사전 예약은 필수.# 아름동 日 가정식‘키햐아’… 입에서 살살 녹는 연어 샐러드· 비법간장으로 맛 낸 돈부리 정부세종청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네인 세종시 아름동에 자리잡고 있는 맛집으로 일본식 집밥이 생각난다면 반드시 찾게 되는 곳이다.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일본 가정식 전문점 ‘키햐아’. 입안에서 살살 녹는 연어샐러드를 먹다 보면 탄산이 식도를 넘어갈 때 간질거림을 긁어 주는 소리를 뜻하는 ‘키햐아’를 떠올리게 된다. 순간, 누구나 시원한 생맥주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곳. 별도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식사시간에 항상 대기가 있지만 기대감에 부푼 사람들의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 이 식당의 대표 인기메뉴는 두툼하면서도 신선한 생연어와 케이퍼, 양파 등 각종 채소와 크랜베리, 어니언·오리엔탈 드레싱으로 맛을 살린 연어샐러드다. 가격은 1만 6000원. ‘키햐아’만의 비법간장으로 맛을 낸 규동, 가츠동, 에비동 등 돈부리도 유명하다. 돼지뼈로 우려낸 육수에 숙주 등 갖은 야채와 신선한 해산물로 요리한 매콤하고 얼큰한 나가사키 우동과 사이드로 곁들여 나오는 다코야키, 아게다시 등 다양한 일본식 요리도 맛볼 수 있다.임형진 명예기자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실 홍보팀장)
  • 벨기에 직수입 라다네이즈 무설탕 과일잼, 29일 홈앤쇼핑TV 론칭

    벨기에 직수입 라다네이즈 무설탕 과일잼, 29일 홈앤쇼핑TV 론칭

    식품 전문기업 ㈜베네팜이 홈앤쇼핑을 통해 라다네이즈 잼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와플과 초콜렛으로 알려진 디저트의 나라, 벨기에 남쪽에 자리 잡은 라다네이즈社는 60년 전통의 잼, 과일 스프레드, 마멀레이드 생산 전문 기업이다. 60년이 넘는 전통 레시피를 바탕으로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에서 연구 개발하고 특허 받은 제조기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진공상태에서 저온으로 제조하여 과일의 향과 맛을 보존하는 특별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높은 과일 함량으로 과육이 씹히는 특별한 식감과 부드럽게 발리는 발림성이 제품의 특징이며, 제조 과정 중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과일 그대로의 맛이 살아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잼을 만들고 있다. 라다네이즈 잼은 현재 유럽, 미국, 일본, 호주, 중국 등 20개국 이상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벨기에 현지 COLRUYT, SPAR, OKAY, Bio planet Mestdagh, Makro 등의 백화점과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식품 안전 및 품질에 대한 기준을 보장하는 IFS인증 및 Kosher, FDA, Halal 인증으로 제품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라다네이즈 잼은 ‘발라먹는 과일’로도 불리는데 잼을 만드는 과정에서 과일이 가지고 있는 맛을 이끌어내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맛을 선사한다. 무설탕과 특허 받은 잼이라는 특별함을 무기로 한 벨기에의 라다네이즈 과일잼은 건강하고 맛있는 과일 잼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을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홈앤쇼핑에서 판매예정인 라다네이즈 잼 세트는 네 가지 맛을 엄선, 총 5병으로 구성했다. ‘라다네이즈 스트로베리’는 숙성된 딸기 과육을 씹을 때 가득 퍼지는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잼이다. ‘라다네이즈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능력이 우수한 블루베리의 감칠맛과 톡톡 터지는 식감을 그대로 살린 잼이다. ‘라다네이즈 체리’는 체리 특유의 향과 맛은 물론 살캉살캉 과육이 씹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잼이다. 마지막으로 ‘라다네이즈 아프리콧’은 비타민A가 가득한 살구 본연의 새콤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과육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잼이다. 주식회사 베네팜은 소비자에게 건강을 전하는 식품 전문 기업으로 최근 라다네이즈사와 홈쇼핑 판매 독점 계약을 맺어 라다네이즈 잼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한다. 베네팜은 지난 '15년 5월 서울국제식품대전에 참가하여 본격적인 국내 영업을 시작하여 현재 대기업,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체인,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등 20여개의 식품회사에 프리미엄 식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를 키워나가며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홈앤쇼핑을 통해 TV홈쇼핑 론칭되는 ‘라다네이즈 잼’은 4가지 맛 5병(250g/병) 세트 구성 45,900원으로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 홈앤쇼핑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0만명 학살한 ‘우간다의 히틀러’… 시민에 사살된 ‘리비아 철권통치’

    죽을 때까지 권좌에서 내려올 것 같지 않았던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허망하게 몰락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AP통신은 16일 아프리카의 주요 독재자들을 조명했다. 대부분 쿠데타로 집권해 권력에 취해 인권을 탄압하고 사치·향락을 즐기다 반대 세력에 의해 쫓겨나 비참한 말년을 보냈다. 야흐야 자메 전 감비아 대통령은 1994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그는 감비아를 22년 넘게 지배했다. 반대파를 고문·살해해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자메 전 대통령은 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불복했으나, 국내외의 압력에 굴복해 물러났다. 이후 세네갈로 망명했다. ●세코, 서방 업고 콩고 30년 통치 모부투 세세 세코 전 콩고 대통령은 1965년 쿠데타로 국가를 장악했다. 그는 미국과 서방의 지지를 등에 업고 30년 넘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1997년 반대파에 의해 축출돼 모로코로 쫓겨났다. 그해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이디 아민 전 우간다 대통령은 ‘우간다의 히틀러’로 불렸다. 8년 동안 30만명을 학살했다. 그는 군 내부의 반발을 무마하려고 1978년 탄자니아를 침공했다. 그러나 탄자니아군과 반대파 우간다민족해방전선(UNLF)의 반격으로 실각했다. 1979년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 2003년 지병으로 숨졌다.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는 1969년 쿠데타를 일으켜 왕정을 전복시켰다. 의회와 헌법을 폐지하고 권력을 독점했다. 2011년 그는 42년에 이르는 철권통치에 반발한 시민군에 의해 쫓겨났다. 도주하다가 그해 10월 시민군의 손에 사살됐다. ●대통령 살해하고 권력 잡은 콩파오레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군벌 출신이다. 정권을 잡기 전 1차 내전을 일으켰고, 1997년 정권을 잡은 후 2차 내전을 벌였다. 두 차례 내전으로 25만명의 시민이 숨졌다. 다이아몬드를 받는 조건으로 이웃 나라 시에라리온 반군을 지원하기도 했다. 시에라리온 내전으로 12만명이 사망했다. 그는 반군의 공세와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2003년 나이지리아로 망명했다. 2006년 나이지리아에서 체포됐다. 2012년 국제형사재판소(ICC) 산하 시에라리온특별법정(SCSL)에서 민간인 학살 교사 및 방조 혐의로 5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블레즈 콩파오레 전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은 1987년 쿠데타를 일으켜 토마스 상카라 당시 대통령을 살해하고 권력을 잡았다. 그는 27년간 집권한 뒤 2014년 헌법을 개정해 임기를 연장하려 했다. 대대적 반정부 시위에 부딪혀 그해 사임했다. 코트디부아르로 망명했다. 이센 아브르 전 차드 대통령은 1982년 쿠데타로 대통령이 됐고, 1990년 쿠테타로 물러났다. 재임 기간 중 야권 인사 4만명을 살해해 ‘아프리카의 피노체트’로 불렸다. 지난해 아프리카연합(AU) 특별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집단농장·산업 국유화 추진한 마리암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1974년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를 폐위하고 대통령이 됐다. 정적 수천명을 죽이고 집단농장, 산업 국유화 등 급진적 정책을 펼쳤다. 1991년 에티오피아인민혁명전선에 의해 축출됐다. 짐바브웨로 망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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