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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온난화 가속화시키는 영구동토층, 온난화 늦추는 숲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온난화 가속화시키는 영구동토층, 온난화 늦추는 숲

    SF영화 ‘인터스텔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곳곳이 사막화되고 그로 인한 거대한 모래폭풍이 마을을 덮치는 장면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면 영화 속 이야기라고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구동토층이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라는 지적과 함께 숲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패가 될 수 있다는 분석과 극단적 환경 위협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동시에 나왔다.미국 우드웰 기후연구센터, 하버드대 과학·국제문제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지방과 주변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땅속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대규모 배출돼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며 이 같은 상황은 현재의 기후변화 대응방식만으로는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23일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5월 18일자에 실렸다. 최근 10년간 극지방, 특히 북극지역의 급격한 온난화는 북극 빙하와 영구동토층 해빙, 시베리아의 기록적 폭염, 잦은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북극 영구동토층은 지난 수천년 동안 탄소를 축적해 왔으며 그 양이 현재 대기 중 탄소량의 2배가 넘는다. 그런데 최근 영구동토층의 해빙 때문에 땅속 탄소가 대기 중으로 대량 방출되고 있다. 그렇지만 전 지구적인 지구온난화 대응방안이나 연구들에서는 영구동토층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지구 기온상승을 1.5도 이하로 막기 위한 현재의 각종 대응방안은 실패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영국 리즈대 지리학부, 요크대 환경지리학과를 중심으로 13개국 54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위와 가뭄이 심해지고 있음에도 아프리카 열대우림의 탄소 흡수능력은 줄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들은 대기 중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날씨를 견딜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나무들로 숲을 꾸미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PNAS’ 5월 1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가나, 가봉, 라이베리아, 우간다, 카메룬, 콩고 등 아프리카 6개국 열대우림 100곳 4만 6000그루 나무의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프리카 열대우림은 연간 11억t의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는 2019년 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배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아마존이나 동남아시아 지역 열대우림보다 탄소흡수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아프리카 열대우림의 나무들이 보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UC리버사이드, 포트밸리주립대, 에모리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캐나다 토론토대, 이탈리아 파도바대, 노르웨이 국립생명과학대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각종 환경위협에 대응해 식량작물이 효과적으로 생존할 수 있고 수확량도 늘릴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5월 1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내와 외부에서 자란 토마토 뿌리의 서로 다른 세포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결합시켜 염분과 가뭄, 열 등 환경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마토를 개발했다. 이 같은 생존 메커니즘은 쌀을 비롯한 다른 식물에서도 적용될 수 있어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식량작물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인간으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지만 과학자들의 노력과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인류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면 반드시 대응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오는 유명한 대사처럼 말이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항상 그랬듯이.”
  • ‘할리’ 탄 아줌마의 쿡방·먹방… 대체 이 화끈한 맛은 뭐지?

    ‘할리’ 탄 아줌마의 쿡방·먹방… 대체 이 화끈한 맛은 뭐지?

    “최불암, 김영철, 허영만씨는 다 걸어 다니시잖아요. 오토바이 타는 아줌마, 확실히 뭔가 다르죠?” 가죽 재킷을 입고 ‘할리데이비슨’을 탄 언니가 전국을 누빈다. 바람 사이를 한참 달리다 꽃밭이 보이면 꽃 노래를, 감상에 젖을 땐 즉석에서 한시를 읊는다. 제철 식재료를 만나 화려하게 웍을 돌릴 때는 쿡방, 지역 특산물을 입 안 가득 넣을 땐 먹방이다. 시민들과 친근한 ‘티키타카’도 빠질 수 없다. 여행과 미식을 결합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독보적 개성을 뽐내는 EBS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신계숙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를 최근 서울 후암동 요리연구실에서 만났다. 신 교수는 “처음엔 그냥 ‘오토바이 타는 아줌마’라고 봤는데 이제 20대부터 중년까지 제 이름을 기억하고 환영해 주는 게 달라진 점”이라며 활짝 웃었다. 신 교수는 경력 30년이 넘은 중식전문가다.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한 뒤 당시 교수의 권유로 중식당 ‘향원’에 취직해 8년간 일했고, 강사 등을 거쳐 서른일곱 살에 대학에 임용됐다. 청나라 시기 ‘수원식단’ 등 옛 조리서를 번역하고 가르치는 일도 한다. 23년간 강의와 연구에 집중하던 그의 인생 경로를 바꾼 건 지난해 4월 방송된 EBS ‘세계테마기행’이었다. 중국과 대만에서 촬영한 5부작이 그해 이 프로그램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창한 중국어와 ‘인싸력’으로 즉석에서 친구를 만드는 것은 물론, 거침없이 요리 실력을 뽐내는 그에게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급스타’가 된 그를 방송국이 놔둘 리 없다. 자신의 이름을 달고 중국 기행 프로그램을 만들자기에 섭외에 응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국내로 행선지가 바뀌며 걱정이 앞섰다. “중국에서는 100%를 보여 줄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연예인도 한식 전문가도 아니라 주저했다”는 신 교수는 차별점으로 오토바이를 택했다. ‘맛터사이클’은 한번 길을 나서면 3박 4일을 꼬박 촬영한다. 카메라가 꺼져도 신 교수가 직접 오토바이로 이동하는 강행군이다. 태풍 오는 날 꺾인 우산을 깔고 김밥 먹는 장면도 마다 않고, 현장에서 요리를 할 땐 연출자가 원하는 불 높이를 맞춰 주며 열의를 보였다. “촬영 팀이 다시 찍자며 죄송하다 하는데, 미안해하지 말라고 해요. 내가 주연인데 힘들고 피곤한 게 당연하죠.” 열이 오르는 갱년기 증상 때문에 버스를 못 타게 되면서 쉰 넘어 스쿠터를 탔다는 그는 오토바이를 삶에 힘을 주는 보조배터리에 비유했다. 엔진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특히 “‘맛터사이클’ 시즌2를 하면서 좋은 풍경, 좋은 사람, 좋은 음식을 접하고 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지치지 않는 열정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대형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은 힐링이자 대리만족이었다. 13부작의 시즌1은 tvN스토리에까지 팔리는 ‘효자’가 됐고, 지난달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방송 섭외도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오토바이에 이어 색소폰, 드론까지 도전 중인 신 교수의 또 다른 꿈에 귀가 더 솔깃해진다. “‘꽃보다 누나’를 오토바이 버전으로 만들자 했어요. 시집살이 세게 한 사람, 나처럼 못 간 사람, 돌싱까지 다 모여 여자 이야기 하게 해달라고요. 시베리아도 미국도 횡단하며 한 좀 풀어 보자고요. 완전 재밌겠죠?”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할리’타고 전국 누비는 ‘인싸 언니’…“‘꽃누나’ 바이크 버전이 꿈”

    ‘할리’타고 전국 누비는 ‘인싸 언니’…“‘꽃누나’ 바이크 버전이 꿈”

    “최불암, 김영철, 허영만씨. 이 분들은 다 걸어 다니시잖아요. 오토바이 타는 아줌마, 확실히 뭔가 다르죠?” 가죽 자켓을 입고 ‘할리 데이비슨’을 탄 중년 여성이 전국을 누빈다. 바람 사이를 한참 달리다 꽃밭이 보이면 꽃 노래를, 감상에 젖을 땐 즉석에서 한시를 읊는다. 제철 식재료를 만나 웍을 돌릴 때는 쿡방, 지역 특산물을 먹을 땐 먹방이다. 시민들과 ‘티키타카’도 빠질 수 없다. 여행과 미식을 결합한 방송들 중에도 독보적 개성으로 인기몰이 중인 EBS ‘맛터사이클 다이어리2’의 신계숙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를 최근 후암동 작업실에서 만났다. 신 교수는 “처음엔 그냥 ‘오도바이 타는 아줌마 아녀?’라고들 했는데 이젠 어딜 가든 교수님 아니냐며 환영하고 이름을 기억하는 게 완전히 달라진 점”이라며 활짝 웃었다. 중식외길 30여년…방송 후 20대부터 중년까지 ‘열광’신 교수는 30년 이상 요리와 연구를 해 온 중식 전문가다.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했고 당시 교수님의 권유로 이향방 선생의 중식당 ‘향원’에 취직해 8년간 일했다. 요리 강사 등을 거친 뒤 서른 일곱에 대학에 임용돼 지금은 23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청나라때 쓰인 ‘수원식단’ 같은 고조리서를 번역, 연구하는 일도 한다. 강의와 연구에 열중하던 그의 인생 항로를 바꾼 건 지난해 4월 방송된 EBS ‘세계테마기행’ 이다. 중국 남부와 대만에서 촬영한 5부작이 그해 이 프로그램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창한 중국어와 ‘인싸력’으로 즉석에서 친구를 만드는 것은 물론, 전문가로서의 실력과 지식까지 보여 준 그에게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급스타’가 된 그를 방송국이 그냥 놔둘리 없었다. 아예 신 교수의 이름을 달고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제안이 왔다. “100번 이상 드나든 중국에서는 100%를 보여 줄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연예인도 한식 전문가도 아니라 주저했다”는 신 교수는 차별점으로 오토바이를 택했다. 방송 중 노래 100% 즉흥…“오토바이는 보조 배터리” 열이 갑자기 오르는 갱년기 증상 때문에 버스를 못타게 되면서 쉰 넘어 스쿠터를 탔다는 그는 오토바이를 삶에 힘을 주는 보조배터리에 비유했다. 엔진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특히 “‘맛터사이클’ 시즌2를 하면서 좋은 풍경, 좋은 사람, 좋은 음식을 접하고 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긍정적인 힘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남성들의 전유물로 생각되던 대형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자유롭게 누비는 장면은 대리 만족이자 힐링이었다. 총 13부작의 시즌1은 재방, 삼방은 물론 tvN스토리까지 팔리는 ‘효자’가 됐다. 지난달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방송 섭외도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맛터사이클’은 한 번 길을 나서면 3박 4일을 꼬박 촬영한다. 카메라가 꺼져도 신 교수가 직접 오토바이로 이동하는 강행군이다. 하지만 힘든 내색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방송을 위해선 전력을 다 하자는 게 철칙이기 때문이다. 태풍이 와도 꺾어진 우산을 깔고 김밥 먹는 장면을 스스로 ‘강행’하는가 하면, 현장에서 요리를 할때는 감독님이 원하는 불 높이까지 맞춰 내 줄 정도다. “촬영 팀이 다시 찍자고 하면 미안해하지 말라고 해요. 오히려 ‘나 NG 좋아한다’고 답해요. 내가 주연인데, 내가 힘들고 피곤한게 당연하죠.” 게스트로 가수가 나올 땐 그의 노래를 미리 연습하고 갈 정도로 철저하다. 친구같은 교수님에 제자들 댓글도…“시베리아 횡단 하고싶어”그가 출연한 영상에는 “교수님 최고”라는 학생들의 댓글도 빼곡하다. 음식을 태워도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고 말해주는 덕분에 학생들은 신 교수를 ‘같이 놀아주는 사람’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쉽게 친해지고 소통하는 방송 속 노하우는 이미 수십년간 다져온 내공에서 나온 셈이다. 신 교수는 “학생들과 자장면이라도, 김밥 한 줄이라도 같이 먹고 재능으로 밥 벌어 먹고 살 수 있게 도우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오토바이 뿐 아니라 색소폰, 드론 등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시작하는 것 역시 “새로운 걸 하는 모습을 후배나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거침없이 도전하는 신 교수의 또 다른 꿈에 귀가 더 솔깃해진다. “‘꽃보다 누나’를 오토바이 버전으로 만들자고 했어요. 시집살이 세게 한 사람, 나처럼 못 간 사람, 돌싱까지 다 모여서 ‘여자 이야기’를 하게 해달라고요. 시베리아도 미국도 바이크 타고 횡단하면서 한 좀 풀어보자고요. 완전 재밌겠죠?”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환경재앙 ‘워스트 100대 도시’ 99개가 아시아에 집중…1위 자카르타

    환경재앙 ‘워스트 100대 도시’ 99개가 아시아에 집중…1위 자카르타

    대기오염, 수질오염, 이상고온, 홍수, 지진, 해일, 태풍 등 환경 재앙에 취약한 세계 상위 100대 도시 중 99개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도시들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로 43개였으며 중국이 37개로 두번째였다. 16일 영국의 리스크 컨설팅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환경위험 전망 2021’에 따르면 전세계 576개 대도시 가운데 414개가 환경 재앙에 크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인구를 합하면 14억명에 이른다. 인도 43개, 중국 37개 등 99개의 아시아 도시들이 ‘워스트 100’에 들어 거의 전부를 차지한 가운데 불명예 1위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였다. 인도의 델리, 첸나이가 각각 2위와 3위였다. 4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5위 인도 찬디가르, 6위 인도 아그라, 7위 인도 메루트, 8위 인도네시아 반둥, 9위 인도 알리가르, 10위 인도 칸푸르 등 상위 10개가 모두 인도와 인도네시아 도시들이었다. 인구 1000만명의 자카르타는 교통체증으로 극심한 대기오염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홍수, 지진에도 극도록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인도는 델리, 첸나이, 뭄바이, 자이푸르, 러크나우, 벵갈루루 등 대부분 주요도시들이 고위험 도시 30위 안에 들었다. 대표적인 위해요인은 인체에 유해한 공기로,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 20개 중 19개가 인도 소재였다. 보고서는 “2019년 기준 인도 사망자의 5명 중 1명이 나쁜 공기로 목숨을 잃었으며, 이로 인해 36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수질오염으로도 연간 40만명이 사망하고 90억 달러의 건강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는 환경오염 위험이 특히 심각한 도시 거주 3억 3600만명 중 85%인 2억 8600만명이 인도와 중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환경 위험이 적은 도시들은 주로 유럽과 북미에 집중됐다. ‘베스트 20’ 중 14개가 유럽 도시들로 1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2위 노르웨이 오슬로, 4위 영국 글래스고, 8위 핀란드 헬싱키, 14위 덴마크 코펜하겐 등이었다. 캐나다는 밴쿠버와 오타와가 각각 3위와 6위였다.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윌 니콜스는 “기후 변화가 날씨 관련 위험성을 얼마나 심화시킬 것인가가 향후 환경 재앙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기온이 더 높아지고 폭풍, 가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강해지고 잦아지면 많은 도시들에서 삶의 질과 경제성장 추이가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호주] ‘자국민 버렸다’ 비난받던 호주 정부, 결국 인도내 자국민 송환

    [여기는 호주] ‘자국민 버렸다’ 비난받던 호주 정부, 결국 인도내 자국민 송환

    인도내 ‘자국민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호주 정부가 마침내 인도에서 발이 묶였던 자국민을 특별기에 태워 귀환시켰다. 호주 ABC뉴스, 9뉴스등 현지언론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경 인도내 코로나19의 창궐속에 내몰렸던 호주 국민 70명을 태운 콴타스 특별기(QF 112)가 노던 준주 다윈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속보로 보도했다. 14일 밤 뉴델리를 출발하는 상황은 마치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는 당초 150명을 귀환시킬 예정이었으나 출발 전 시행한 코로나19 검사결과 40명이 양성반응이 나왔고 30명은 이들과 밀접 접촉자로 판정이 되었다. 결국 당초 예상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70명이 마지막 순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이 벌어진 것. 베리 오파렐 주 인도 호주 고등 판무관은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특별기에 탑승 못한 것은 매우 실망스런 일”이라며 “치료를 하거나 음성 판정이 나오면 탑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페니 왕 노동당 상원의원은 “고국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우리 국민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호주 정부는 즉시 안전하고 신속하게 인도내 우리 국민을 귀환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다윈 공항에 도착한 호주인들은 3대의 버스에 나뉘어져 다윈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29km떨어진 하워드 스프링스에 위치한 격리시설로 이동한다. 이들은 2주 동안의 시설 격리에 들어간 후 최종적으로 음성판정이 나야 각자의 집으로 갈 수 있다. 이곳은 광산 캠프시설로 지난해 2월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자국민을 시설 격리한 곳이기도 하다. 노던 준주 보건 당국은 인도 귀국자의 10%가 바이러스 에 감염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 입국하는 귀국자보다 5배 높게 잡은 수이다. 하워드 스프링스 격리 시설에는 100명의 확진자 치료가 가능하다. 다음 인도발 특별기는 23일에 도착한다. 호주정부는 5월과 6월 초에 걸쳐 총 3편의 특별기를 통해 자국민을 귀환시킬 예정이다. 현재 인도내에는 약 9000여명의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발이 묶인 상태로 호주 정부는 6월 말까지 1000여명을 귀환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한편 호주 정부는 지난 3일 인도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재난 수준으로 증가하고, 인도에서 귀환한 인도계 호주인을 통해 지역감염이 발생하자 아예 인도간 항공기 운행을 중단시켰다. 이에 호주인들이 제3국을 우회해서 귀국하자 호주 정부는 인도발 자국민의 모든 귀국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시 최대 5년의 징역형이나 6만6000호주달러(약 5700만원)의 벌금형을 물게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이 조치는 정치권, 인권단체, 인도계 교민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며 논란이 되었다. 반면 해외입국자로부터 지역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도내 자국민이 대거 귀국함으로 생길 수 있는 지역 확산을 방지했다는 긍정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14일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9957명, 누적 사망자 수는 910명이며 14일 하루 확진자수는 2명이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씨엘 “아시아계 혐오 반대” 캠페인 동참

    씨엘 “아시아계 혐오 반대” 캠페인 동참

    가수 씨엘(CL·본명 이채린)이 최근 미국 사회에 번지고 있는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에 맞서기 위해 현지 기업의 혐오 반대 캠페인에 동참한다. 소속사 팀베리체리는 씨엘이 5월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미국의 차량 공유 업체인 리프트 등이 진행하는 ‘#스톱 아시안 헤이트’(#StopAsianHate·아시아계 혐오를 멈추라)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리프트사는 아시아 공동체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들과 협업해 혐오 범죄의 위협을 느끼는 이들에게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차량 탑승을 제공한다. 씨엘은 이 캠페인을 직접 홍보하는 한편 캠페인 홍보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미국 잡지 페이퍼와 인터뷰에서 “팬데믹 훨씬 전부터 아시아 혐오는 존재했지만, 이제는 이를 함께 퇴치하기 위해 전 지구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우리는 모두 안전하게 출근하고 일상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아시아태평양계(AAPI) 공동체에 실질적인 해결책과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 캠페인이 내가 속한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보살핌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아시아계 혐오가 절정으로 치닫던 3월에도 ‘We stand together’(우리는 함께 서 있다)라는 글을 올려 연대를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식물 활용한 미세먼지 제로 버스정류장’ 상용화 성공

    ‘식물 활용한 미세먼지 제로 버스정류장’ 상용화 성공

    미세먼지를 50%까지 줄일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미세먼지·매연 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을 활용한 미세먼지 제로 버스정류장’ 상용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버스정류장은 시민들이 차량을 기다리며 매연과 직간접적으로 미세먼지를 흡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건기연이 개발한 버스 정류장은 식물과 필터를 이용해 공기를 정화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실외 개방형 공간에서도 최대 50%까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 건기연은 이 버스정류장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앞 시티투어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미세먼지 저감 성능을 측정한 결과 같은 지점의 실외 공기보다 미세먼지가 최대 60%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실증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저감량이 미세먼지(PM10)는 평균 43%, 초미세먼지(PM2.5)는 평균 45% 감소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미세먼지 제로 버스정류장은 2018년에 한양대역 앞 버스정류장에 최초로 설치됐고, 지난해 12월 DDP 앞 시티투어버스정류장에 설치해 주말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부산에 공급되는 ‘베리어프리 스마트 승차대’ 를 구축할 때도 일부 적용할 예정이다. 문수영 건기연 박사는 “상용화된 미세먼지 제로 버스정류장을 모듈화 시스템으로 보완하고 다양한 재난 상황에도 유연히 대처할 수 있도록 운영시스템을 보강할 예정”이라며 “버스정류장이 전국단위로 구축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경제성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버스정류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감히 내 공을 건드려?” 골프공 물어간 개 쏴 죽인 美사업가

    “감히 내 공을 건드려?” 골프공 물어간 개 쏴 죽인 美사업가

    17홀서 개가 자신이 친 공 물고 달아나자권총 꺼내 ‘분노의 총질’로 개 즉사시켜 “개가 달려들었다” 정당방위 주장경찰 체포 뒤 보석금 내 구속 면해미국 뉴욕 출신 60대 사업가가 골프를 치던 와중에 개 한 마리가 나타나 자신의 공을 물고 달아나자 권총을 꺼내 무차별 발사해 경찰에 체포됐다. 개는 즉사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마케팅컨설팅업체 ‘자베리 컨설팅’ 운영자인 살릴 자베리(60)는 지난 8일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 후안 인근 해안도시 리오그란데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라운딩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17홀. 갑자기 나타난 개 한 마리가 그가 친 공을 물고 달아났다. 그러자 자베리는 이성을 잃은 채 9㎜ 권총을 꺼내 들어 최소 2발 이상 개를 향해 분노의 총질을 해댔다. 개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자베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그가 카트 옆에서 수갑이 채워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동물학대 등 3건의 혐의로 기소된 자베리는 일단 6만 달러(약 67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오는 19일 법원에 출석한다.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은 압수된 상태다. 자베리는 자신이 개를 쏜 것은 “정당방위였다”며 개가 자신이 탄 골프 카트를 향해 달려왔고, 너무 근접해 달아날 수 없어 총을 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개가 물어간 골프공은 자신이 아닌 친구의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러 나발니 치료했던 의료진 또 변고...“사냥 나간 뒤 연락두절”

    러 나발니 치료했던 의료진 또 변고...“사냥 나간 뒤 연락두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독재에 항거하는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됐을 당시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 중 한 명이 사냥터에서 실종됐다. 지난 2월 같은 병원 의사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지 3개월 만이다. 푸틴 정부에 의해 테러를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타스통신 등은 9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까지 시베리아 옴스크 제1구급병원 수석의사로 재직하다 이후 옴스크주 주정부 보건장관이 된 알렉산드르 무라홉스키(49)가 사흘째 실종 상태에 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스통신에 “지난 7일 옴스크주 포스펠로보 마을에 있는 사냥 기지에서 4륜 오토바이를 타고 숲속으로 들어갔던 무라홉스키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8일 경찰에 접수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헬기와 드론까지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무라홉스키를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타고 갔던 오토바이만 사냥 기지에서 6.5㎞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옴스크 제1구급병원에서는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졌던 나발니가 3일간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 2월 초에도 당시 나발니의 치료를 담당했던 마취통증·중환자 담당 차석의사 세르게이 막시미쉰이 55세 나이에 급사해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나발니의 비서실장인 레오니트 볼코프는 CNN에 “막시미쉰이 혼수상태에 있던 나발니를 치료하면서 그의 상태에 관해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었던 만큼 자연사가 아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타살설을 주장했다. 이어 3월에도 같은 병원에서 일했던 또 다른 최고위직 의사 루스탐 아기셰프가 63세에 사망했다. 아기셰프는 지난해 12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발니 치료와 연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시베리아 도시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곧바로 옴스크에 비상 착륙한 항공기에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나발니는 이후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월 17일 귀국했으나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돼 구속됐다. 당시 독일 전문가들은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개발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발표했고 나발니 본인도 자국 정보당국이 독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무라홉스키를 비롯한 의료진도 나발니 측의 독극물 테러 의혹을 반박하며 그가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대사 장애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국의 압력으로 의료진이 허위 증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추로스와 초콜릿, 치명적인 매력의 조합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추로스와 초콜릿, 치명적인 매력의 조합

    한때 추로스가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한번 유행한다 싶으면 화끈하게 여기저기 생겨나는 게 당연한 수순. 달콤한 설탕과 시나몬 가루 옷을 입힌 갓 튀겨낸 추로스는 누구라도 좋아할 매력을 뽐냈고, 많은 이들의 간식으로 사랑받았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살아남은 몇몇 전문점을 제외하고 따끈한 추로스를 맛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됐다. 아마도 찹쌀 꽈배기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넘어서지 못한 게 아닐까도 싶다. 스페인의 국민 간식인 추로스는 여러모로 찹쌀 꽈배기와 많이 닮아 있다. 둘 다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라는 점, 만들기 간편하고 거창한 재료가 필요하지 않는다는 점, 기름에 튀긴 후 설탕을 뿌려 먹는다는 점 등이다. 스페인에선 추로스를 아침에, 또는 점심 후 저녁 전에 카페나 노점 의자에 앉아 수다를 즐기며 먹는 간식으로 통한다. 한 번 손대기 시작하면 도저히 끊기 어려운 위험한 매력이 있다.추로스는 치명적인 마력을 가졌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소박한 음식이다. 온라인에 여러 레시피가 떠돌아도 가장 클래식하고 기본적인 건 밀가루와 물, 소금으로 반죽해 별 모양의 깍지를 끼운 짜는 주머니에 넣어 길게 튀겨 내는 방식이다. 황당할 만큼 쉽고 단순하지만 추로스가 국민 간식이 될 만한 중요한 요소가 숨어 있다. 바로 별 모양의 깍지다. 재료를 튀기면 기름에 닿는 표면의 수분이 순식간에 증발하면서 공간이 비게 되는데 이 덕분에 우리는 바삭함을 느낀다. 추로스가 만약 별 모양이 아니라 단순히 원형이었다면 어땠을까. 추로스의 친척뻘인 ‘포라’는 반죽을 원형으로 길게 뽑은 후 튀긴 음식이다. 추로스와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모양이 다르다. 별 모양은 원형보다 표면적이 훨씬 넓으므로 더 바삭해질 수 있는 구조다. 거기에 깎인 부분만큼 더 길게 뽑아낼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나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셈이다.그렇다면 어째서 스페인에서 이런 간식거리가 나타나게 된 걸까. 기원에 대해선 여러 설이 난무한다. 추로스와 관련된 뜨거운 논쟁은 중국 기원설이다. 유탸오라는 중국식 튀긴 빵은 추로스와 만드는 방식도, 식감도 거의 동일하다. 중국에서는 아침에 두유나 죽에 곁들여 먹는다. 유탸오를 근거로 혹자는 포르투갈 상인들이 왕래하던 마카오를 통해 유탸오가 이베리아반도로 전해져 추로스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설은 중국 전래설에 정면으로 맞선다. 1세기쯤 로마의 요리책인 ‘아피키우스’에 밀가루와 물을 이용한 반죽을 튀기는 요리법이 나와 있고, 추로스처럼 반죽을 압착기로 눌러 튀기는 방식은 16세기 유럽 전역에서 인기 있는 조리법이라는 주장이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건너갔는지, 중국에서 유럽으로 옮겨 갔는지는 안타깝게도 현대를 사는 우리는 알 도리가 없다. 시시비비를 가릴 결정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조리법의 기원을 밝힌다는 건 고서에 누군가 명백하게 기록해 놓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역사적인 정황과 사료,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겨우 추측해 볼 따름이다.추로스가 유탸오, 찹쌀 꽈배기와 차별화되는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초콜라테라는 진한 초콜릿 차에 찍어 먹는다는 점이다. 추로스 하면 시나몬과 설탕을 떠올리지만 스페인에서는 초콜라테와 곁들이는 게 공식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먼저 초콜릿을 받아들이고 유행시킨 나라다. 아즈텍인들이 마시던 쓰디쓴 자양강장제인 초콜릿 차는 유럽에 당도하면서 설탕의 단맛으로 쓴맛을 중화시키고 우유를 섞어 부드럽게 만든 밀크 초콜릿 차로 거듭났고, 당시 커피·홍차와 더불어 상류층이 즐기는 고급 음료로 인기를 얻었다. 나중에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에서 지방을 분리하는 기술이 발명되면서 초콜릿은 고체 형태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추로스와 초콜라테 조합의 역사는 100여년으로 추정된다. 마드리드의 누군가가 전통 간식 추로스를 초콜릿에 찍어 먹는다는 발상을 했고, 유행처럼 번졌다. 공식적으로는 1894년 문을 연 ‘초콜라테리아 산 히네즈’가 마드리드에서 가장 오래된 추로스 초콜릿 카페로 알려져 있다. 원래 여관이었지만 근처 극장과 나이트클럽에서 매일 밤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에게 간식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업종을 변경했다고 한다. 새벽녘에 바삭하고 쫄깃한 추로스와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드는 달콤한 초콜릿을 먹고 얻는 에너지로 밤을 새우며 새해를 맞이하는 게 19세기 마드리드 힙스터들의 전통 아닌 전통이었다나. 요즘엔 꿈만 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 암투병 또래 위해 8년간 기른 머리 자르는 英 12세 소년

    암투병 또래 위해 8년간 기른 머리 자르는 英 12세 소년

    영국에서 한 소년이 암 투병 중인 또래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일부러 몇 년 동안 길러온 머리카락을 조만간 자른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메트로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주 뉴베리에 사는 12세 소년 버티 필킹턴은 오는 13일(현지시간) 4세 때부터 길러온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버티의 어머니인 조 먼팅(49)은 “사실 아들은 머리카락을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자르지 않기로 마음먹었었다”면서 “네 살 때 머리카락이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내 권유로 한 번 잘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 들어가자 많은 사람이 아들을 딸로 착각했다”면서 “운동을 좋아하지만 어떨 때는 긴 머리가 조금 방해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소년이 4세 때부터 길러온 머리카락은 금발로 허리춤에 닿을 만큼 길지만, 관리를 정성스럽게 해온 덕분인지 머릿결이 좋아 보인다. 이번에 소년이 자르는 머리카락은 자선단체 리틀 프린세스 트러스트(Little Princess Trust)에 기부될 예정이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익명으로 머리카락을 기부해오던 곳으로 유명한 이 단체는 암과 같은 질병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을 잃은 아이들에게 진짜 머리카락으로 제작한 가발을 선물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년은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것만이 아니다. 소아암 치료를 위한 연구 기관에 지원금 550파운드(약 85만원)를 목표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저스트 기빙’에서 모금 행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1000파운드(약 155만원)가 넘는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확인된다.소년이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영국 어린이 채널 CBBC의 특집 프로그램 ‘마이 라이프’에서 암과 싸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암 등 질병과 싸우는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미국 출신 간호사 진 바루크가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채혈부터 방사선 요법까지 각종 치료를 받았을 때 이를 극복해낸 증거로 구슬을 주는데 이를 목걸이 모양으로 완성해 치료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이 구슬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수술 등 큰 치료를 받으면 특별한 것을 받을 수 있다. 이중에는 치료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을 잃었을 때 받는 구슬도 포함돼 있다. 소년은 “방송에 나온 여자아이의 구슬에는 머리카락이 있는 구슬과 없는 구슬이 서로 옆에 붙어 있었다. 그래서 암 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암이 아닌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를 알게 돼 그냥 뭔가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저스트 기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넓적다리 크기도 매머드…10만 년 전 거대 매머드 화석 발견

    넓적다리 크기도 매머드…10만 년 전 거대 매머드 화석 발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매머드 뼈 화석 일부가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올랜도 센티널은 플로리다주 아카디아에서 콜롬비아매머드 대퇴부(넓적다리) 화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현지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데릭 데메테르와 헨리 새들러가 ‘화석 사냥꾼’ 사이에서는 보물창고로 불리는 피스 리버 하류에서 길이 120㎝, 무게 22㎏에 달하는 뼈 화석을 발굴했다. 강 하류 침전물 사이에 숨죽이고 있었던 화석은 매머드 중에서도 덩치가 가장 큰 콜롬비아매머드의 것이었다. 보존 상태도 매우 뛰어났다. 인근 대학교 직원인 데메테르는 “콜롬비아매머드의 대퇴골 화석을 발견했다.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무게도 무게지만 발견 자체로 놀라운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중학교 교사인 새들러 역시 “일생에 단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발견이다.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좋아했다.두 사람은 수년 전부터 매머드는 물론, 지구상 상어 중 가장 거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메갈로돈, 신생대 에오세 시기(약 5300만∼5000만 년 전)에 나타난 글립토돈 등 수천 점의 화석을 발굴했다. 하지만 이렇게 큰 매머드 화석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전이지만, 밀도 등을 생각했을 때 뼈대 나이는 10만 년 정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매머드는 불과 1만 년까지 시베리아와 북미 일대를 누비고 다녔다. 심지어 시베리아 북동부 브란겔섬에 고립돼 왜소화된 매머드는 불과 3700년 전에 멸종했다. 그중 후기 플라이스토세(12만9000~1만2000년 전)에 살았던 콜롬비아매머드는 키 4m, 무게 10t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으로 매머드의 상징처럼 여겨진다.그간 콜롬비아매머드 진화에 대한 여러 가설이 난무했으나 최근 연구 결과 콜롬비아매머드는 약 42만 년 전 크레스토브카 계통과 털매머드가 만나 태어난 교잡종으로 드러났다. 2021년 3월 11일 자 ‘네이처’에 따르면 100만 년도 더 된 초기 플라이스토세(258만~78만 년 전) 매머드 시료 두 점과 약 60만 년 전 중기 플라이스토세(78만~12만9000 년 전) 매머드 시료 한 점의 게놈을 해독한 결과, 북미의 콜롬비아 매머드 게놈의 약 40%는 크레스토브카 계통에서, 40%는 털매머드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0%는 후기 플라이스토세의 털매머드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즉 42만 년 전 크레스토브카 계열과 털매머드 사이의 잡종으로 태어난 콜롬비아매머드 후손이 약 10만 년 전 북미로 건너온 털매머드와 또 만나 피가 섞인 것이다. 이처럼 1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콜롬비아매머드의 화석을 발견한 데메테르와 새들러는 “화석을 통해 한때 플로리다 초원에 매머드가 돌아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당신도 경이로움을 느낄 것”이라면서 “덕분에 시간여행을 한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따뜻한 가족 사랑 느낄 수 있는 한 편의 동화…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따뜻한 가족 사랑 느낄 수 있는 한 편의 동화…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지붕 위에 놓인 위태로운 바이올린처럼, ‘아버지’에게 그 위태로운 삶을 지켜주는 것은 전통이었다. 평생 지켜온 신념과 이전부터 정해진 길을 가는 것으로 폭풍 같은 삶을 단단하게 받쳤다. 그러나 사랑하는 딸들의 행복 앞에서 아버지의 믿음이 흔들리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오랜 시간 굳어진 관습 속에서 가족의 사랑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창단 60주년 기념작으로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의 작은 유태인 마을 아나테브카를 배경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다. 나라도 없고 땅도 없이 곳곳을 떠도는 신세이지만 가족들을 사랑하는 자상한 아버지 테비예가 아내와 다섯 딸들과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조들부터 대대로 내려온 전통이었다. 그게 갈 곳 없이 위태로운 자신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테비예는 중매로 결혼을 하는 민족의 전통대로 딸들에게 짝을 지어주려 했지만 번번이 어긋난다. 첫째 딸 자이틀은 부유하지만 나이 많은 정육점 주인에게 시집을 보내려 했지만 이미 가난한 재봉사이자 소꿉친구인 모틀과 사랑에 빠졌다. 둘째 딸 호들은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적인 혁명과 페르칙과 사랑을 나누게 됐고, 셋째 딸 하바는 유대인을 탄압하려는 러시아 군인 피에드카와 몰래 결혼식을 올린다. “나 몰래 약혼했다고? 장난해?” 딸들의 통보에 번번이 화를 내고 배신감을 느끼지만 테비예는 이내 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 “전통도 바뀔 수 있지”라며 딸들 앞에서 평생 지킨 신념마저 흔드는 진정한 사랑과 포용을 보여준다. 특히 혁명운동을 하던 페르칙이 붙잡혀 시베리아로 유배갔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 떠나는 둘째 딸을 별 말 없이 떠나 보내는 그의 쓸쓸한 표정은 아버지의 안타까움과 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코 끝이 시큰해진다.샬롬 알레이켐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꾸며졌다. 이후 토니상 11차례, 아카데미상 3개, 골든글로브상 2개를 수상했다. 특히 ‘선라이즈, 선셋(Sunrise, Sunset)’을 비롯해 아름다운 넘버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국내에선 1985년 서울시뮤지컬단이 초연했고 서울시뮤지컬단이 무려 여섯 차례나 제작하며 창단 60주년 기념 대표작으로 다시 선보였다. 서울시뮤지컬단과 신스웨이브가 공동 제작한 이번 공연은 탄탄한 고전의 깊이와 새로운 색채를 얹어 더욱 매력을 돋보였다. 박성훈, 양준모가 테비예를 맡아 자상하면서 유쾌하고 재치있는, 때로는 인자하고 때로는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한 아버지의 모습을 맛깔나게 연기한다. 서울시뮤지컬단과 함께 한 모든 캐릭터들과 함께 흥겹게 호흡을 맞추는 춤과 노래는 따뜻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샤갈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무대 배경은 짙은 선에 파스텔을 문지른 듯 색채를 넣어 동화 같이 아름답고 정겹다. 무엇보다 서로 지치고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가족들이 다함께 공연장을 찾아 따스한 가족 이야기를 나누고 한 움큼 감동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반가운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은 16일까지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고교·대학 잇따라 졸업하는 美 12세 천재 소년의 사연

    고교·대학 잇따라 졸업하는 美 12세 천재 소년의 사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중부도시 솔즈베리에 사는 12세 소년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잇달아 졸업한다.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위머(12)는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21일 2년제 대학인 로언-카바러스 커뮤니티 칼리지(RCCC)를 졸업하고 같은 달 28일에는 콩코드 아카데미 고등학교 졸업생 대표를 맡는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수업에 이중으로 등록했다는 위머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동안에도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들을 수 있었지만, 사실 대학교 준학사 학위까지 취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나이가 몇 살 더 많은 형, 누나들과도 사이 좋게 지내왔다는 위머의 관심사는 로봇공학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머는 “수학과 과학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항상 최신 기술 제품에 호감을 가져왔다는 이 소년은 생후 18개월 때 첫 아이패드를 선물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면서 당시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 소년은 자신 만의 홈페이지도 갖고 있는데 거기에는 프로그래밍과 로봇공학 지식은 거의 모두 스스로 시행 착오를 반복하거나 온라인 영상을 보고 몸소 익혀 왔다고 써 있다. 또 소년은 ‘리플렉트 소셜’(Reflect Social)이라고 이름 붙인 스타트업 기업을 만들어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사물 인터넷(IoT) 기기를 결합해 새롭고 역동적인 사회 경험을 제공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위머는 “기업가로서의 목표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졸업 뒤 진로에 대해서는 현재 많은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내외로부터 취업 제안을 받거나 새로운 교육 기관으로 진학, 또는 단체를 만들어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위머는 설명했다.다만 위머는 “사람들은 내가 아직 어린 아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면서 “난 다른 아이들처럼 농구를 하거나 레고를 만들고 놀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은 내가 어린 시절을 포기했거나 어떻게 해서든 잃어버렸다고 오해한다”면서 “그런 그들에게는 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마이크 위머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서 ‘유전자변형(GM) 모기’ 방사한다…주민들 “테러 행위” 반발

    美서 ‘유전자변형(GM) 모기’ 방사한다…주민들 “테러 행위” 반발

    조만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키스제도 먼로 카운티에서 유전자 변형(GM) 모기가 대거 방사된다고 NBC뉴스 등 현지매체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모기통제위원회(FKMCD)와 영국 생명공학 기업 옥시텍은 GM 이집트숲모기를 키스제도에 방사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이는 뎅기열과 치쿤구니야, 지카 그리고 황열 등의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여러 모기 종 중 하나인 이집트숲모기의 개체 수 감소를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실험은 이번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첫 단계에서는 앞으로 12주 동안 GM 모기를 매주 1만2000마리씩 최대 14만4000마리까지 방사한다. 최종적으로 플로리다주 먼로카운티에 방사되는 GM 모기 수는 10억 마리에 달한다. 옥시텍이 개발한 GM 모기는 짝짓기 시 특정 단백질을 전달하도록 변형돼 암컷 자손은 다음 세대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이후 세대마다 암컷 모기의 수가 줄어 모기에게 물려 생기는 질병의 전염 비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모기 개체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M 모기는 모두 수컷이므로, 암컷 모기만이 사람을 물 수 있기에 위험은 없다고 이 회사는 주장한다.하지만 플로리다 주민들은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FKMCD에 의한 테러 행위에 노출돼 있다”고 밝히며 이 실증 실험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플로리다 키스환경연합의 베리 레이는 플로리다 주민들은 GM 모기와 인체 실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키스제도에 있는 이슬라모라다의 주민 버지니아 도널드슨도 “지난 23일 유니폼 차림의 두 남성이 모기 방제를 하기 위해 내 집으로 왔고 새로운 해충 방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요청했다. 급하게 동의하고 서류에 서명하느라 무엇인지도 몰랐다”면서 “나중에 GM 모기 실험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영국 환경보호단체 ‘지구의 벗’의 식품기술 프로그램 관리자 데이나 펄스는 “이는 역사에서 어두운 순간이다. EPA는 이 실증 실험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면서 “GM 모기의 방사로 플로리다의 사람들과 환경 그리고 멸종위기종은 팬데믹 와중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독립 전문가 패널은 FKMCD에 GM 모기는 플로리다 키스의 민감한 생태계나 인간에 중대한 위협을 줄 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한편 미국에서 GM 모기를 방사하는 실험을 진행하는 지역은 먼로 카운티만이 아니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도 GM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승인해 이곳 역시 같은 실험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전기차 폐배터리 ‘플랫폼 용기’ 특허 취득

    현대글로비스, 전기차 폐배터리 ‘플랫폼 용기’ 특허 취득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ESG 경영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먼저 전기차마다 형태가 다른 폐배터리를 하나의 용기에 실어 운반하는 ‘플랫폼 용기’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폐배터리 운송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폐배터리 운송시장은 아직 전인미답의 영역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화석 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에 착수해 세계 최초로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 이는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초 단계 승인을 받은 것으로, 한국 선사와 조선사가 협력해 받아낸 대형 수소 운반선 인증 최초 사례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소 해상 운송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정부, 관련 기업과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물류비 절감 및 수소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전용 특수 차량인 튜브트레일러를 투입해 현대제철의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도권과 충청권에 있는 하이넷 수소충전소까지 실어 나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기업의 역량을 십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했던 지난해 전국 각지에 구호품을 무상으로 운송했다. 내부적으로는 실무진뿐만 아니라 경영진까지 참여하는 ESG 혁신그룹을 구성해 ESG 요소를 관리하고 있다. 윤리헌장 및 실천규범, 협력사 행동 규범을 국제표준 요구 사항에 맞게 전면 개정했고 ‘현대글로비스 인권헌장’도 새로 만들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오늘의 눈] 기후위기가 문을 두드릴 때/기민도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기후위기가 문을 두드릴 때/기민도 정치부 기자

    1번 종합부동산세 완화. 2번 손실보상 소급적용. 3번 추가 재난지원금. 4번 민주당의 기득권화. 5번 기후위기.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당대표 후보와 인터뷰를 하기 전 약 10분간 고민한 질문 주제다. ‘집권여당 대표를 뽑는 선거인데 ‘기후위기’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는다’고 물어보려 했지만, 질문은 4번에서 멈췄다. 선거 과정에서 언급도 안 된 주제이고, 7매 기사에 기후 관련 답변은 들어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9년 전 세계적인 기후 관련 동맹휴학 운동을 이끈 그레타 툰베리와 활동가들의 표현을 빌려 보자면, 기자도 후보들도 기후위기를 비상사태로 인식하지 않는다. 2018년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 도시들의 수몰 등 대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경로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순제로로 만들어야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지구의 날) 기후정상회담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50~52% 감축(기존 목표의 약 2배 수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이유다. 캐나다 저널리스트이자 활동가인 나오미 클라인은 저서 ‘미래가 불타고 있다’(2019)에서 “2018년 11월 그린뉴딜이 정치적 토론의 장에 진입하면서 운동의 흐름에 획기적인 전환이 일어났다”고 설명한다. 그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급진적 그린뉴딜을 주장하는 결의문 발표 등에 앞장서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정책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후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버니 샌더스는 10년간 16조 3000억 달러(약 1경 8140조 2700억원)의 공적 투자 내용을 담은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하며 조 바이든과 대권 경쟁을 펼쳤다. 반면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 초선·재선·삼선 의원들이 잇따라 내놓은 ‘반성문’에는 무엇이 담겼는가. ‘그린뉴딜’을 외치면서 ‘가덕도 신공항’을 밀어붙인 것에 대한 반성은 전무하고, ‘기후세대’(기후위기에 직면한 세대)에게 약속하는 비전도 없다. 각종 반성문의 결론이 종합부동산세 완화라면 허망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말하지 않아도 차기 대권주자들은 조용했다. 5·2 전당대회 이후 본격화될 대권 경쟁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비상사태에 걸맞은 전환을 이야기할 것 같지 않은 이유다. 나오미 클라인은 기후운동의 바이블로 꼽히는 저서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2014)에서 당시 그리스 총리 알렉시스 치프라스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 친구에게 물어보며 책을 마무리했다. 친구는 “역사가 문을 두드릴 때 대답을 했느냐고 물어보세요”라고 답한다. “좋은 질문이다. 우리 모두에게.” key5088@seoul.co.kr
  • 윤여정, 클로이 자오…‘화이트 아카데미’ 깨뜨린 아시아 여성 파워

    윤여정, 클로이 자오…‘화이트 아카데미’ 깨뜨린 아시아 여성 파워

    “조용하지만 혁신적이다.”(subdued but innovative)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날 아카데미에선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중국계 감독 클로이 자오의 영화 ‘노매드랜드’가 최고 영예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까지 휩쓸었다. WP는 “‘오스카는 너무 하얗다’(OscarsSoWhite) 시위가 있은 지 6년여 만에 흑인, 아시아인, 여성 인재들이 이전과 다르게 수용됐다”며 “할리우드가 포용적 메시지를 내놨다”고 평했다. 그간 아카데미는 백인 남성 중심적이라는 비난을 꾸준히 받아왔다. 93년 역사상 처음 10년간은 흑인 후보가 한명도 없었고, 흑인 여배우가 주연상을 받은 건 2002년 할리 베리가 처음이었다. 감독상은 2014년에야 스티브 매퀸에게 돌아갔고, 그 이후에도 줄곧 수상자 명단이 백인 일색으로 채워지자 영화계 안팎에서 ‘화이트 아카데미’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흑인보다 입지가 좁은 아시아계는 더 심했다. 중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교육받고 작품 활동을 해 온 자오 감독은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최초의 아시아 여성이다. 여성으로서는 2010년 ‘허트 로커’의 캐스린 비글로 감독 이후 두번째다. 주요 외신들은 자오의 수상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부르며 아시아 여성이 할리우드, 나아가 서구 세계에서 얼마나 사소하게 다뤄지는지 짚었다. 캘리포니아주 바이올라대의 사회학자인 낸시 왕 위엔은 CNN 기고 글에서 “연예 산업은 역사적으로 아시아 여성을 객관화했다. 아시아계 배우들은 영화에서 마사지사 또는 매춘부 정도로만 그려져 왔다”며 “이 중국계 감독의 승리는 그들이 할리우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보여준다”고 썼다.할리우드에서 아시아 여성들은 오랫동안 성적 페티시를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 여겨졌다. 1987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풀 메탈 자켓’에서는 베트남 여성이 미군 2명에게 다가가 어법에 맞지 않는 영어로 “나 너무 흥분돼, 오래 사랑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2001년 ‘러시아워2’에서는 마사지 업소의 뒷문을 열면 아시아 여성들의 성매매 업소가 나온다는 설정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 갑부의 얘기를 다룬 존 추 감독의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암 진단을 받은 할머니에게 이를 숨기는 가족의 얘기를 담은 룰루 왕 감독의 영화 ‘페어웰’ 등이 주목받으며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미국 여성이 단일한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 미디어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윤여정에게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 역시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 가정의 정착기를 다루며 정체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아시아계의 이번 약진은 미국 내에서 아시아 증오범죄가 솟구치는 이 시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위엔은 “자오의 작품이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주의를 지울 수는 없지만, 이번 상으로 그는 오랫동안 이 차별을 무시해 온 미 영화계에서 더 영향력을 얻을 것”이라며 “할리우드에서 백인 남성만이 축하할 만한 이야기꾼이 아니라는 걸 공고히 한다”고 짚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관련 기사“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306500066
  • [애니멀플릭스] 태풍처럼 회전…드론이 포착한 순록 떼의 방어 행동

    [애니멀플릭스] 태풍처럼 회전…드론이 포착한 순록 떼의 방어 행동

    최근 러시아 북서부에서 순록 떼가 한데 모여 원을 그리며 뱅뱅 도는 보기 드문 모습이 드론(무인항공기)으로 촬영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사진작가 레프 페도세예프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무르만스크주(州) 로보제로 마을 외곽의 한 농장에서 사육 순록 떼의 매혹적인 원형 무를 추는 모습을 드론을 띄워 촬영했다. ‘순록의 태풍’(Reindeer Cyclone)으로도 불리는 이 현상은 사실 순록들이 천적으로부터 자기 몸을 방어하기 위한 행동이다. 순록 떼는 위험을 감지하면 성체 수컷들이 주체가 돼 나머지 무리를 둘러싸듯 태풍처럼 회전하면서 이동 속도를 높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태풍의 눈처럼 생후 1년 미만의 새끼들이나 암컷들이 있어 바깥쪽을 회전하는 수컷들에 의해 보호되는 것이다. 이때 순록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에 달하는데 순록들이 이렇게 무리 지어 빠르게 달리면 아무리 강한 포식자라도 뛰어들면 크게 다칠 수밖에 없다. 즉 이들 순록은 이렇게 함으로써 포식자가 각 개체를 표적으로 삼을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보통 순록은 10마리에서 몇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면 봄철이 되면 최소 5만 마리에서 최대 50만 마리의 거대한 무리가 형성된다. 야생에서 보고된 세계 최대 기록은 시베리아 북부 타이미르반도에서 확인된 약 100만 마리의 순록 무리였다. 순록 태풍의 규모는 무리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00만 마리가 뭉쳐 회전한다면 어떤 천적도 접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 포착된 농장 내 순록 떼가 원형 무를 춘 이유는 곰이나 늑대 같은 포식자가 아니라 사람 때문이었다. 이때는 마침 수의사가 순록들을 대상으로 탄저병 예방 접종을 하기 직전이었는데 낯선 사람의 접근에 위협을 느낀 순록 떼가 이런 행동을 시작한 것이었다. 한편 순록은 수컷은 물론 암컷도 뿔이 자라는 유일한 사슴과 동물이지만, 뿔의 쓰임새는 암수에 따라 다르다. 수컷은 주로 포식자를 물리치거나 라이벌 수컷과의 싸움에서 뿔을 사용하며 11월이나 12월에 한 차례 뿔을 떨어뜨린다. 반면 암컷은 봄까지 뿔을 유지하며 이를 눈 치우기 등에 사용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우뉴스] ‘중국인이여 문화인되라’…목줄 3번 안하면 반려견 도살

    [나우뉴스] ‘중국인이여 문화인되라’…목줄 3번 안하면 반려견 도살

    중국 베이징시 하이뎬취(海淀 ) 중관촌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상현 씨. 이 씨는 최근 자신이 거주하는 공동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가 대형견 2마리가 갑자기 달려들어 크게 놀라는 사고를 당했다. 19층 규모의 공동아파트에 거주하는 이 씨는 이날 오전 8시 출근을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 11층에서 탑승한 또 다른 아파트 거주민의 반려견 두 마리로부터 이 같은 불편을 당한 것이었다. 당시 평소와 같은 시간에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이 씨는 문이 열리자마자 자신의 얼굴로 달려든 사모예드 두 마리를 보고 매우 놀랐던 것. 사모예드는 러시아 북부와 시베리아에서 순록 사냥과 썰매 끌기 등을 하던 견종으로 성견의 무게는 무려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욱이 이날 이 씨에게 달려들었던 대형견은 목줄과 입마개를 일체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두 마리의 대형견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20대 여성 견주 역시 이 씨를 향해 뛰어드는 대형견을 저지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 씨는 “회사에서 제공한 사택에 거주하고는 있지만, 많은 사람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아파트라서 서로 조심하는 것을 예의로 알고 있다”면서 “이날 밀폐된 공간에서 대형견 두 마리가 달려드는 바람에 크게 놀랐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물리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일이 계속되자 중국 정부가 반려견 목줄 착용 의무화 법안을 내놓았다.중국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과 외출한 견주를 처벌할 방침이라고 24일 이같이 공고했다. 또, 견주는 반드시 해당 관할 파출소에 반려견 등록과 정기적인 광견병 예방 백신 접종 신고서 제출 등이 의무화됐다. 일명 ‘중화인민공화국동물방역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안은 지난 1997년 통과됐던 ‘동물 전염병 예방법’의 수정안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월 1일부터 견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반려견과 외출 시 목줄 착용 및 반려견 등록을 증명하는 공식 인증서 등을 소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반려견 입양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예방 접종 증명서를 관할 파출소에 제출하지 않을 시 관할 정부는 관련 기관에 통보, 예방접종을 요구하거나 해당 반려견 도살 처분을 내릴 수 있다.실제로 중국 윈난성 정부는 반려견 산책 규정을 강화, 법령을 세 차례 이상 어긴 견주에 대해 반려견을 도살 처분토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또 일부 지방 정부는 반려견의 목줄 길이에 대한 상세한 규정을 제시, 비문화적인 반려동물 입양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시행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해당 법안을 통해 동물간 전염병 확산을 방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질병의 위험성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처벌 및 벌금 수준은 각 지역 정부에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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