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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년 「한국방문의 해」 맞아 홍보강화/외국관광객 요금할인 혜택

    정부는 오는 94년 「한국방문의 해」에 외국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항공료 및 호텔·쇼핑 등 관광객 이용시설업 요금을 할인해 주는 특별인센티브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5일 교통부에 따르면 94년 한국방문의 해에 대한 홍보효과를 높여 외국관광객을 보다많이 유치하기 위해 94년 한해를 성수기와 비수기로 나누어 한국관광공사가 발행하는 우대카드를 소지한 외국관광객에게 항공료와 호텔 숙박료·쇼핑요금 등을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우대카드 소지자는 4∼11월 성수기의 경우 국제선항공료 20%,호텔 20%,쇼핑 20%,관광객이용시설업 40%를 각각 할인받으며 1∼3월 및 12월 비수기에는 국제선항공료30%,호텔 40%,쇼핑 30%,관광객이용시설업 50%를 할인받는다. 우대카드는 앞으로 시행될 94 한국 방문의 해 해외홍보 활동시에 현지에서 나누어 주고 국제여행사와 항공사를 통해서도 배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단체여행할인제도 함께 시행,국제선 왕복항공권과 특급호텔 숙박권을 연계한 3박4일의 여행상품 이용자에 한해 성수기에는 25%,비수기에는 40%를 할인해주고 조식 무료 및 우대카드 제공의 혜택을 준다. 이밖에도 국내선 항공요금의 할인제도 검토하고 있으나 항공사의 반대로 확정되지 않고 있다. 교통부는 우대카드가 포함된 94 한국방문의 해 홍보책자를 내년 봄에 열리는 PATA(태평양아시아관광협회)총회,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등에 참가해 배포하는 등 대대적으로 배포하고 관광공사의 해외광고때 인센티브제도를 중점 광고토록 할 계획이다.
  • 독,「신나치」에 강경대응 추진/내무장관

    ◎“폭동 상습가담자 사전검속”/통독기념일 좌우파 시위 얼룩 【베를린·프랑크푸르트 AP 로이터 연합】 신나치주의자들의 계속적인 인종차별시위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타격을 받는등 대외 이미지를 크게 손상당하고 있는 독일의 치안 당국은 4일 폭도들에 대한 사전검속 실시등 난동사태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찰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루돌프 자이터스 연방 내무장관은 이날 일간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오는 9일 16개주 내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상습적으로 폭동에 가담하는 폭도들에 대한 사전예방차원의 구금을 포함한 일련의 조치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터스 장관은 또 「연방차원의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상습 폭도범들의 신원을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특별정보교환망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독일통일 2주년 기념일인 3일 독일은 외국난민추방을 요구하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시위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좌파들의 시위로 얼룩졌다. 외국난민들에 대한 극우파들의 폭력에 반대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녹색당의 주도하에 벌어진 좌파들의 시위에는 1만여명이 참석했으며 뉘른베르크에서도 6천여명이 인종차별과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면 동독지역의 드레스덴과 아른슈타트에서는 1천여명의 신나치주의자들이 독일제국의 국기를 흔들면서 외국인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행진을 벌엿다.
  • 통독숙원 성취 “위대한 총리”/콜,집권10년의 공과

    ◎안정성장 바탕 냉전체제 종식 기여/경제난 해결·유럽통합완결이 숙제 요즘 본의 술집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화제는 헬무트 콜독일총리가 오는 94년까지의 잔여임기를 잘 견뎌낼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독일재통일을 이룩한 「위대한」 총리로선 몹시 못마땅할 이야기이다.그러나 이것이 1일로 집권10주년을 맞는 콜총리에 대한 독일국민들의 솔직한 평가다.2년전 독일통일이 이뤄졌을 때만 해도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분위기다.콜의 최대업적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통일이 불과 2년만에 벗기 어려운 짐으로 변했다. 콜의 총리재임 10년동안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사건은 역시 90년의 독일통일이다.이는 마치 대지진이 엄습한 것처럼 독일사회 전체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콜의 10년치적에 대한 평가가 독일통일을 위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것도 이때문이다.통일은 독일국민들의 변함없는 염원이었지만 그에 따른 후유증이 지금 독일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이다.구서독인들은 통일에 따른 재정지출 증대를 충당하기 위한 세금인상과 이에따른 인플레 가속화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구동독인들도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경제성장이 지지부진한데 대한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82년10월1일 콜이 독일의 새 총리로 취임할 때만 해도 그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지도자중의 하나가 될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었다.그러나 야당인 사민당에 강력한 도전자가 없는데 힘입어 콜은 3번의 총선에서 내리 승리,10년 넘게 집권하는 위업을 일궈냈다.독일경제의 안정된 성장이 큰 힘이 됐고 또 베를린장벽의 붕괴로부터 시작되어 구소련의 해체로 완결된 냉전체제의 종식이란 국제정세의 급박한 변화도 큰 도움을 주었다. 국내의 경제난과 함께 콜앞에 또하나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함께 야심만만하게 추진하고 있는 유럽통합의 완결이 바로 그것이다.그러나 덴마크가 유럽통합조약의 비준을 부결시킨데 이어 프랑스에서도 50%를 간신히 넘겨 조약이 비준된데서 알 수 있듯이 많은 유럽인들은 유럽통합에 불안을 갖고 있다.막강한 경제력을 앞세운 독일이 다른 유럽국가들을 지배하는게 아니냐는 불안이다.이같은 불안은 콜독일총리를 프러시아제국의 투구를 쓴 전사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는 유럽각국의 만화에서 잘 나타나 있다. 독일을 곱지 않은 눈길로 바라보는 주변 유럽국가들의 우려는 독일군의 해외파병을 합헌화하고 국제무대에서의 독일의 책임을 강조하는 최근 독일정계의 움직임등으로 인해 한층 가속되고 있다.또 독일의 경제번영을 보고 밀려드는 외국난민들에 대한 이유없는 공격으로 상징되는 독일사회내의 신나치주의의 대두같은 문제도 콜이 반드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콜은 개인적으로 아데나워가 보유하고 있는 전후 최장수총리(49∼63년)의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바 있다.이를 위해선 독일경제를 현재의 난관으로부터 탈출시키는게 가장 급선무가 될것이다.그러나 인플레를 진정시키기 위한 고금리정책의 채택으로 유럽통화제도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산데서도 알 수 있듯이 독일은 이제 자국경제만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수 없는 입장이다.콜은 이제 지난 10년의 공과를 마무리할 중요한 시점에 직면해 있다.
  • “독­불,화폐통합 비밀 합의”/양국정상,유럽통합 부진땐 추진

    ◎중립적 중앙은행 창설/독지보도 【본·베를린 AFP UPI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유럽통합이 부진할 경우 양국간의 통화통합을 추진하기로 비밀리에 합의했다고 28일자로 발행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독일정부가 지난 24일 양국간 별도의 통합 추진을 강력히 부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슈피겔은 양국정상은 지난 22일 파리에서 만나 유럽통합에 진척이 없을 경우 프랑화와 마르크화를 통합하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를 모델로 하되 프랑스인이 책임자로 앉게 될 불­독중앙은행을 창설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콜총리의 측근을 인용,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두고 통화흐름,금리등을 통제하게될 이 은행은 양국 정부에서 독립된 채 독자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불­독공동 통화정책에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등 다른 유럽국가들도 가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는 또 콜총리의 측근이 『이것은 필요가 있을 경우에 대한 계획이지 우리의 우선정책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정치인 등 2백명 암살명부를 작성/독 신나치

    【베를린 연합】 독일내 반외국인 폭력을 주도하는 극우과격집단 네오나치들이 조직적인 테러단체를 결성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니더 작센주 브라운슈바이히 검찰은 25일 이 지역에서 최근 네오나치의 「테러결사」와 관련한 수사가 연방검찰의 지시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극우파의 주택등을 수색해 다량의 총기·독극물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간지 빌트는 2백여명의 정치인·판사·검사및 경찰관의 이름이 적힌「암살명부」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 한국경제와 마라톤/최경국 대신증권 사장(굄돌)

    지난번 바르셀로나올림픽의 감격스러운 장면들이 아직도 우리 가슴에서 잊혀지지 않고 있다.올림픽 첫 금메달로 시작한 우리 선수들의 벅찬 메달행진은 온 국민의 새벽잠을 설치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중에서도 황영조의 마라톤 제패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듯하다.1936년 베를린올림픽이후 56년만에 나온 마라톤 금메달은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명예를 일거에 깨우치게 해주었다. 황영조 선수가 몬주익 주경기장에 맨먼저 들어서는 장면을 숨죽이고 보고 있자니 56년전 일장기를 가슴에 붙이고 울분을 삼키듯 치닫던 손기정선수가 떠올려졌고 그의 골인장면은 황영조의 자랑스럽고 당당한 골인장면과 겹쳐졌다.이렇듯 황영조의 쾌거는 우리 역사의 한을 풀어주었고 전 세계의 매스컴들도 이 일을 56년의 한을 풀어준 한반도 최고의 드라마라고 대서특필하면서 열광했다. 우리 경제에 있어서도 세계언론이 열광한 적이 있었다.『한국인이 몰려온다』라는 제명하에 온세계가 요란스럽게 당황했었다.그때 한국인은 가는 곳마다 성공담을 이끌어 내며 여타 개발도상국들의 귀감이 되었었다.그때는 너무도 열심히 일했고 자신만만 했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는 과거의 모습이 아니다.아시아의 네마리 용에서 낙오했다는 평가와 함께 서서히 세계언론의 관심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물론 경제가 커지고 민주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과정을 통한 일의 진행이 성장의 속도를 둔화시키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우리 내면에 흐르는 신바람까지 둔화되어서는 안되겠다.마라톤이 56년만에 세계를 제패하고 일본을 눌렀듯이 경제도 다시 일으켜 세워야겠다.우리 국민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감내하며 극복하는 투지와 용기를 가져야 겠다.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치고 또 경제외적 변수가 예측하기 힘들더라도 꿋꿋이 일어서는 한국인의 기백을 다시 보여야할 시점인 것같다.
  • “EC정상회담 빨리 열자”/콜 서독총리

    ◎「통화위기 대책」 논의 촉구 【런던 베를린 외신 종합】 영국과 이탈리아가 유럽환율조정장치(ERM)에서 잠정탈퇴함에 따라 유럽공동체(EC)와 각국정부는 유럽의 통화위기문제해결을 위한 대처방안을 강구하는등 국제외환시장의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유럽공동체의 긴급정상회담을 제의한 가운데 헬무트 콜 독일총리도 18일 유럽공동체정상회담을 조만간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또 19일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재무장관회담에서도 유럽통화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앞서 EC통화위원회는 17일 긴급회의에서 영국파운드화와 이탈리아 리라화의 ERM잠정탈퇴를 승인하고 스페인 페세타화의 5% 평가절하에 합의했으나 이들 약세통화의 하락세가 계속되는등 환시장내 압력요인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한편 그리스가 드라크마화의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은행간 금리를 28%에서 3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 모루아 전 불 총리/새 SI의장 피선

    【베를린 AP AFP 연합】 피에르 모루아 전프랑스총리(64)가 17일 빌리 브란트의 뒤를 이어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I) 신임의장으로 선출됐다. 모루아 신임의장은 이날 수락연설에서 전세계 1백13개 사회주의 국가들을 단결시키기 위한 그의 구상을 밝히면서 『사회주의는 서기 2000년내에 가장 먼저 목적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국방부의 북한 남침격퇴 시나리오

    ◎미,한반도분쟁 재발땐 총력 대응/1단계로 해공군·해병대 한국에 급파/사태악화땐 전진배치군 일부도 이동/북의 핵개발·미사일 확산 등 전략변화 점검 미국방부가 11일 의회에 제출한 「92년도 종합군사평가보고서」는 부시대통령의 93회계연도 국방예산편성을 뒷받침하는 보고서로서 미국의 범세계전략을 요약하고 이를 수행하는데 따른 미국의 군사력을 분석평가한 것이다. 평가의 기본틀,군사력,작전수행능력,종합평가등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보고서는 예년같으면 4∼5월에 의회에 제출되는 것이지만 올해는 냉전종식,특히 미·러시아의 전략핵무기 대폭감축등에 따라 지난 8월21일에야 완성되어 이날 의회에 제출됐다. 이 가운데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군사력의 위기대처능력을 분석하기 위한 가상시나리오로 「코리아 1993」과 「서남아시아(중동)1999」를 설정,특히 첫번째로 북한의 기습남침을 가상하여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기술한 대목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미합참은 시나리오 서두에 이는 작전수행능력을 분석하기 위한 도구로서 시나리오를 설정한 것이지 남침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러나 있을법한 가상이라고 부연하고있다. 시나리오는 북한지도자들의 무력통일결심­기습남침으로 이어진다.북한은 이에앞서 각종 평화제안을 공개적으로 제의하는등 위장전술을 구사하나 한미양국은 이미 그들의 침략조짐을 간파한다.초기단계에는 그들이 어느정도 목표를 달성하겠지만 곧 한미양국에 의해 침략이 저지된다.이것이 1단계 위기상황이다. 이 과정에선 미대통령의 예비군동원령 권한범위안에서 예비군동원이 요청되며 해·공군및 해병전투부대가 한국에 이동한다.다만 93회계연도의 기동력에 비추어 중무장부대가 시나리오에서처럼 신속히 배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므로 기동력증진에 대한 보완연구가 필요하다. 1단계 위기상황에선 ▲유럽주둔 2개사단및 기갑연대,알래스카주둔 1개사단,파나마및 베를린주둔 보병여단 ▲지중해및 동부 대서양의 항공모함 ▲지중해의 해병부대 ▲유럽의 10개 전투비행대등 여타 전역의 전진배치병력은 해당지역의 안정유지를 위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미국의 국익이 저해될 정도의 2단계 위기상황이 도래하면 이들 전진배치군사력의 일부도 동원할 수 있다.뿐만아니라 연방방위군이나 예비군의 부분적인 동원도 필요하게된다.또한 수개의 항공모함전단이 해군력보강으로 동원되며 필요할 경우 민간예비공수비행대도 징발할 수 있다. 이같은 시나리오는 북한남침에 따른 미군사력의 기동성,배치,작전수행,전투유지등의 요소를 중심으로 각각 분석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이밖에 세계의 전략환경이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할 우려가 있으며 미사일과 미사일기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GNP대비 군사비지출이 20∼25%로 세계에서 1위라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최종평가에서 한반도에서 분쟁이 재발할 것같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은 배제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어 결론부분에서는 세계전략환경이 미국에 유리해지고 있지만 미군의 군사능력을 더 줄이게 되면 미국은 세계에서 지도적 지위를 바꾸거나 아니면 미국의군사목표와 정책을 수정해야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력평가는 우리 안보환경을 분석하는데도 많은 시사를 줄것으로 생각된다.
  • 독 해외파병 본격화/파견부대 지정

    【베를린 연합】 독일은 해외파병을 위한 헌법개정 문제가 아직 미해결상태로 남아 있지만 사막·밀림까지를 포함한 전세계의 거의 모든 지역에 파견될 전투병력부대를 이미 지정하는등 구체적인 파병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는 육군이 지난 8월 비밀훈령을 통해 해외파병군의 임무를 설정하고 이를 담당할 군부대를 지정했으며 훈련과 수송·병참·사상자후송 등에 관한 기본 세부지침까지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 장미희 여우주연상/최우수작품상 대만 「쿵후선생과…」

    ◎아·태영화제 폐막 4일 폐막된 제37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은 대만영화 「쿵후선생과 아들」에 돌아갔다.최우수감독상은 「머나먼곳에 지는 황금의 태양」의 고야마 세이지로(일본)가,최우수 남녀주연상은 「사의 찬미」의 장미희(한국)「악덕변호사이야기」의 차우싱치(주성치·홍콩)가 각각 차지했다. 그밖의 부문별 수상자(작품)는 다음과 같다. ▲문화영화 최우수작품상=한국의 「판소리」 ▲영화기자 인기상=러시아의 올가(「미친사람들」출연) ▲최우수 남우조연상=일본의 도시유키 니시다(「고다유」출연) ▲〃 여우조연상=오스트레일리아의 케리 팍스(「체누스의 마지막날」출연) ▲〃 신인감독상=한국의 장현수(「걸어서 하늘까지」감독)인도네시아의 가린 누그로호(「사랑의 미로」감독) ▲〃 각본상=일본의 가네토 신도(「머나먼 곳에 지는 황금의 태양」) ▲〃 촬영상=한국의 정광숙(「베를린리포트」) ▲〃편집상=홍콩의 존 우,데이비드 우(「하드보일드」) ▲〃 음악상=오스트레일리아의 마이클 르그란드(「딩고」) ▲〃 녹음효과상=말레이시아의 하스미 카말(「늑대의 눈」) ▲〃 미술상=일본의 아키라 나이토(「한겨울의 동백꽃」) ▲특별상=태국의 「그대의 눈과 나의 귀」.
  • 독 극우파 연일 폭동/콜 정부/야에 「외국인 망명제한」 개헌 요구

    【베를린 로이터 AFP 연합】 독일 연방의회는 지난달 31일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극우파 난동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내무위원회를 긴급소집했으나 구체적 대책마련에 실패했으며 연방 내무장관은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옛동독지역에 폭동진압 경찰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집권연립정부는 극우파의 외국인 테러행위등 최근 사태가 외국난민들의 대거 유입에 따른 것이라고 인식,야당인 사민당(SPD)에 대해 외국인의 독일망명을 용이하게 하고 있는 현행 헌법의 수정에 동의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연방의회 내무위원회는 이날 3시간동안 회의를 가졌으나 폭력사태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합의하지 못한채 산회했다. 내무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루돌프 자이터스 내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최근 고조되고 있는 극우파의 폭력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옛동독지역에 폭동진압경찰을 증강배치할 것이며 또한 국내 정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 극우파,망명자숙소 습격/15개시서 난동

    ◎중국·유태인 등 수천명 쫓겨나 【베를린=이기백특파원】 세계 2차대전 발발 하루를 앞둔 31일 독일 15개 도시에서 신나치주의자들이 외국인 숙소와 상점을 습격,수천명의 외국인들과 망명자들이 숙소에서 쫓겨났다. 경찰은 1백50명의 난동자들을 체포하고 외국인 수용소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10일째 반외국인 폭동이 벌어지고 있는 구동독 로스토크시에서는 이날 1만5천명의 시민들이 스킨헤드족들의 난동을 규탄한 가운데 1백50명의 스킨헤드들이 망명자숙소를 습격했다. 브란덴부르크주 아이젠휘테시에서는 신나치주의 청소년들이 망명자 숙소를 습격,외국인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대피했으며 경찰관 6명이 부상했다. 또 라이프치히시에서는 20여명의 청소년들이 망명자 임시 천막에 화염병을 던져 불질러 버렸으며 천막에 있던 루마니아인들이 부상했으며 슈프템베르크시에서는 폭도들이 중국음식점에 돌을 던져 기물을 파괴했다. 한편 서독지역에서도 이날 다룸슈타트·니더작센·잘란드 지역서 외국인 숙소들이 네오나치 청소년들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베를린시내 티어갈텐에 세워져 있던 유태인학살 희생자 추모비가 이날 미리 장치해 놓았던 폭탄이 터져 망가지기도 했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고트프리드 킨더만(해외특별기고)

    ◎변증법적 북방정책의 결실 72년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지 20년 1개월만에 한국과 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노태우대통령정부에 의해 추진되어온 북방정책이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 헨리 키신저에 의해 고안된 남북한「교차승인」을 여러해동안 강력히 거부해왔던 북한은 지금까지 미국 및 일본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려고 애써 노력하고 있으나 타개책을 찾지못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소련에 이어 중국과 국교를 수립할 수 있었다.이같은 사실에 북한은 자성해야 할 것이다. 한국이 소련과 국교를 수립할 당시 소련은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민주화 과정을 밟고 있었다.이에 반해 이번에 한국은 공산당이 여전히 정치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개가를 올렸다.구소련의 제도적인 개혁과 해체로 북한은 강력한 두 동맹국중 하나를 잃게 되었으며 이로써 소련과 중국사이에서 몇십년간 교묘히 등거리외교를 추진,자주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북한은 이를 상실하게 되었다.중국이 한국과 국교를 수립한 것은 이러한 과거 북한외교와안보정책의 주요한 요소가 결정적으로 붕괴된 것을 의미한다.중국이 지난해 북한의 이익에 배치되는 행동,즉 한국의 유엔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치를 취했을때 이미 변화의 낌새는 나타났었다. 한국 북방정책은 특이한 변증법에 그 바탕을 두고있다.북한의 주요동맹국들과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지금까지의 북한 대외정책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며 또다른 한편으론 북한이 한국에 대해서 문호를 개방하고 새로운 탄력성을 보이도록 고무시키려는데 착안하고 있다.노대통령이 한중수교라는 극동에서의 새로운 정치발전에 즈음,「한중수교는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물인 동북아시아 냉전체제 종식을 예고하는 세계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 것은 옳은 말이다. 47년 근동지역에 대한 「트루먼 선언」 48년 소련의 베를린봉쇄와 함께 유럽과 근동지역서 냉전이 시작됐다.이에 반해 미국은 극동서 모택동이 승리하고 49년10월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에도 중국외교가 소련에 예속되지 않고 「티토주의화」해 자주를 표방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조기국교정상화를 희망했었다.그러나 한국전쟁 발발로 미국의 이같은 희망은 깨지게 됐다. 대공산주의 무마정책 때문에 유럽서 공산화를 막는데 실패했다고 판단한 트루먼대통령은 중국및 동맹관계인 북한을 포함,인근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주변 봉쇄정책에 착수했다.50년말 유엔군이 중국국경 압록강까지 진격했을때 유엔군과 미군에 대항한 것은 소련이 아니고 바로 중국이었다.이로써 역사상 최초의 미중간의 전쟁이 일어났을 뿐만아니라 근대 최초의 한중간 전쟁이 발발하게 됐다.중국정부가 수립된지 채 1년반도 못돼 중국은 동북아지역 「군사경계초소」라고 할 수 있는 북한을 살아남게 하기위해 엄청난 피와 물자를 퍼부어야 하는 희생을 치러야했다. 이같은 피비린내나는 한중간 전쟁이 있었음을 감안할때 한중수교는 매우 특이한 심리적 측면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노대통령 담화의 의미를 새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북한은 미국·한국에 평화조약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한중 공식성명에는 한중평화조약에 관한 언급이 없다.중국외교부의 한 관리는 중국의참전이 「불행하고 유감스러운것」이었으나 국경이 위협을 받고 있었으므로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장개석총통은 한국방위를 위해 3만명 파병을 유엔군사령부에 제의했었다.현재 상황이 모든 관계국에 고충을 주고 있는 것은 한국과 대만이 특히 긴밀한 외교관계를 맺어 왔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두 나라는 동아시아·서태평양지역서 공산주의를 제지하는데 활발한 역할을 해온 우방이며 국토분단이라는 운명을 함께 겪고 유교문화 전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대만이 몇달전부터 한중 외교관계 수립 낌새를 인지했었지만 사실로 와닿았을때 그 충격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었다.타이베이서 국제학술대회를 마치고 48시간전에 독일로 돌아온 필자는 대만인들의 쓰라린 고통을 현지서 체험할 수 있었다.대만은 한중수교라는 엄청난 전환기에 즈음,대만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인정하지 말것,대만대표부를 「중국공화국」이란 명칭으로 수용할 것,서울 대만대사관건물을 중국에 양도하지 말 것등 세가지 조건을 한국측에 내세웠으나 헛수고였다. 지난해 한국과 대만의 총무역액은 30억달러였으나 중국과는 58억달러를 기록했다.중국은 한국의 제3위 판매시장이 될 것이며 중국은 경제관계를 통해 안정을 도모하고 대만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중국이 최후의 공산국가인 북한을 버린다고 예견할 수 없지만 과거 북한만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던 정책에서 일탈,중립적 입장을 표방할 것이며 이는 한국의 북방정책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중수교는 고통스런 측면을 수반하고 있지만 지금껏 한국이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절정을 이루는 것이며 동북아 및 태평양지역서 또 하나의 국제긴장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하겠다. ◇뮌헨대 교수,뮌헨대 국제정치연구소장,저서 「분단국 문제」 등 다수.
  • 독 신나치분자 연일 폭동/외국인테러 자행… 10여명 부상

    【베를린 AP 연합】 외국인 배척을 요구하는 독일 신나치주의자들의 연이은 폭동에 항의하는 좌파 단체의 대규모 시위가 30일 로스토크에서 벌어진 가운데 신나치주의자들은 이날 구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최소한 8개 도시에서 외국 난민들에 대한 테러를 자행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라이프치히에서 수십명의 스킨헤드족이 동구인들의 난민촌에 폭탄 공격을 가하고 불을 지르는등 모두 8개 도시에서 폭력사태가 발생,십여명이 부상했으며 최소한 신나치주의자 26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29일에는 모두 10개 도시에서 폭동이 일어나 1백80여명이 체포됐었다.
  • 독일 극우파 난동 “몸살”/“이민족배척” 전국 확산

    ◎외국인수용소 조직적 습격·방화/경찰과 시가공방 1주째… 사태악화일로 독일이 통일후 최악의 신나치주의자들의 위협에 당면했다.구동독 북단 소도시 로스토크시에서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조직적인 외국인 숙소에 대한 공격으로 스킨헤드족(빡빡머리)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사이에 시가전이 매일밤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하오9시쯤 1백50명의 신나치주의자들이 대부분 루마니아와 베트남인들이 거주하는 11층 망명자 수용소를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지며 공격할때만 해도 흔히 있는 스킨헤드족들의 일과성 난동으로 여겨졌었다.그러나 스킨헤드 공격은 연일 해가 진후 계속돼 숙소가 불에 타고 28일 현재 경찰관 1백50여명이 부상했으며 수도 본과 작센주등 전국으로 번지고 있어 독일통일후 최악의 사태로 발전하고 있다. 로스토크 외국인 수용소는 첫날 스킨헤드족 습격으로 2백30명의 루마니아인들이 서독지역으로 대피했으며 지난 24일밤에는 2층에 불이 붙어 3개층이 전소,5층에 있던 1백여명의 월남인들이 소방관들의 도움으로겨우 몸만 빠져나왔다. 사태를 더욱 어렵게 만든 것은 외국인들이 모두 대피했는데도 스킨헤드들은 매일밤 불탄 아파트앞 공터에 모여 반외국인 집회를 갖고 시가행진을 벌여 경찰과 공방전을 벌이는데다 이를 구경하는 시민들이 스킨헤드족들의 구호를 따라 부르며 경찰의 진압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방정부는 로스토크사태가 악화되자 28일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 경찰관을 보강하고 외국인에 대한 테러는 살인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이번 난동은 신나치주의자들이 통일후 처음으로 전국적인 연계를 맺고 조직적으로 벌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히틀러가 2차세계대전을 시작한 9월1일에 대대적인 궐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과연 독일이 문명국인가 하는 의문을 던져주고 있으며 또다시 고질적인 독일의 국수주의와 게르만 우월주의가 도지지 않나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이 때문에 독일의 평화애호단체 회원 1만명은 29일 로스토크시에서 스킨헤드족들에 대항,「인종차별중지」모임을 열기로 했으며 31일에는베를린에서 또다시 대규모 반인종차별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스킨헤드족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독일의 극우단체 76개조직들이 이번 난동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조직회원 4만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계속 로스토크로 모여들고 있어 많을 때는 집회참가인원이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 “타도 클린턴” 대반격에 나선 부시/미 공화당 전당대회 안팎

    ◎「냉전 승리」 내세워 민주당 맹공/“과거와 「다른 4년」”… 내치 치중 강조 『나는 투사다.미국을 위해 무엇이 옳은가를 가리기 위해 싸울 작정이다』 조지 부시대통령이 17일 휴스턴에 도착해 밝힌 제일성이다.매우 단호하고 강경한 어조로 연설을 시작한 부시대통령은 이어 『지금 이 시점에서 미국을 이끌어갈 적임자가 과연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미국민들에게 묻고 싶다』고 따지듯 말했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연설은 공화당 지도부내에서 사전에 계획되고 충분히 계산된 선거전술의 하나로 여겨진다.부시대통령의 사뭇 위압적인 이 연설을 신호로 휴스턴의 공화당 전당대회는 마치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와 민주당 때려부수기 대회(Clinton Bashing Campaign)로 변모하고 있다. 대회 이틀동안 수없이 등단한 연사들은 한결같이 클린턴후보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심하면 욕설까지 서슴지않고 있다.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부시에 도전했던 패트릭 부캐넌은 지난7월 뉴욕에서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를 가리켜 「온건과 중도의 옷으로 갈아입은 2만명(참석 민주당원들을 지칭한듯)의 급진주의자들의 쇼」였다고 쏘아붙였다. 부캐넌은 이런 가면극은 미국정치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단정하면서 『이들 급진주의자와 싸우기 위해 나는 부시편에 섰다』고 주장했다. 부캐넌은 나아가 클린턴후보의 후보지명 수락연설문을 보았더니 대외문제에는 불과 1백50여개의 단어가 쓰였을 뿐이었다고 밝히고 클린턴의 외교문제에 대한 지식은 아침 식탁에서나 잠시 얘기를 나눌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은 미국의 재건을 내세운 「보수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부시를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호소한후 민주당원들이 자주 『우리는 냉전에서 승리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과연 누구를 말하는지 분명히 하라고 따졌다. 냉전에서의 승리는 공화당에서 이끌어냈는데 왜 민주당이 「우리」라고 하느냐는 빈정거림이다. 입에 담기 민망한 표현은 부시대통령자신의 연설에서도 등장한다.민주당이 우세한 의회를 비판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가리켜 현상유지에 급급한 「미친자들」이란 표현을 썼다.부시는 또 민주당의회에는 『이제 신물이 난다』고 표현했다.부시대통령은 우리는 「돌아온 장고」와 싸우고 있는게 아니라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믿으면 아무 음악이나 척척 뽑아내는 「가라오케장고」와 싸우고 있다고 빗대기도 했다. 백악관 비서실장 자리를 국무장관 제임스 베이커에게 물려주고 당에 나와있는 새뮤얼 스키너는 이번 전당대회 분위기와 관련,『우리가 뒤져 있다는 사실때문에 모두가 흥분해 있다.그러나 여기서 기세를 되찾지 않으면 우리는 패배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때리기」로 일관되고 있는 휴스턴대회 분위기는 이들 보좌관들이 전하는 「전술」과 연관돼 있을것 같다.「클린턴 때리기」는 당초 9월로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9월의 폭풍」작전이 앞당겨진 것은 현재 두자리 숫자인 클린턴후보와 부시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를 법정 선거개시일인 9월7일까지 한자리 숫자로 내려놓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늦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클린턴후보의 표현을 빌리면 공화당은 선거에 특별히 능한 전문가집단이다.전문가들의 판단이긴 하나 미국은 지금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공화당은 지금 변화를 주장하는 후보 「때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시행정부에서 마약청장을 지냈던 윌리엄 베네트는 『부시대통령의 모토는 「4년 더」가 아니라 과거와 「다른 4년」이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18일 미공화당전당대회가 이틀째 열리고있는 텍사스주 휴스턴시의 애스트로돔 실내경기장은 대민주당·대클린턴 공격,규탄,성토의 열변으로 가득. 이날 상오회의에 30명의 연사가 나와 각기 분야별로 민주당을 공격한데 이어 저녁회의에서는 5명의 각료와 3명의 주지사를 포함,19명의 헤비급 연사들이 차례로 등단,공화당 정책의 합당성과 민주당정책의 비합리성을 대비해가며 부시­퀘일 공화당 정·부통령후보 지지를 호소. ○…이날 연설의 하이라이트는 밤 10시 제일 마지막순서로 등단한 텍사스주 공화당상원의원인 필 그램의 전당대회 기조연설. 그램의원은 이날 대의원들이 「부시­퀘일」사인 또는 피켓을 흔들며 환호하는 가운데 연단에 나와 『일찍이 역사상 지난 4년동안 만큼 짧은 기간에 극적인 세계변화가 있은적은 없었다』고 말문을 연뒤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공산주의가 붕괴되었으며 오늘날 미국이 세계유일강대국으로 부상하게된 것은 바로 「조지 부시의 지도력」때문이라고 강조.
  • “북한 학생과 접촉/공동결의문 채택”/전대협

    「전대협」소속 운동권 대학생 1만5천여명은 15일 하오8시 서울대 본관앞 잔디밭에 모여 이른바 「범민족청년학생연합」결성식을 강행했다. 이들은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대표 최경철군(28·김일성종합대학4년)등과 전화및 팩시밀리로 접촉,연방제 통일방안을 지지하고 남한정부의 대북창구 단일화를 반대하는등 10개항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14일부터 서울대에 들어가 이른바 「제3차 범민족대회」를 갖고 있는 이들 운동권학생들과 재야단체대표들은 이날 하오 학생회관에서 「범민족회의」를 강행했다.
  • 베를린올림픽직후 일서 제작/손기정옹 육성담긴 음반 발견(조약돌)

    ○…56년전 일장기와 망국의 설움을 가슴에 안고 월계관을 썼던 손기정옹(80)이 당시 마라톤 역주과정을 육성으로 기록한 희귀 음반(SP)이 발견됐다. (주)신나라레코드유통 음원자료실에서 발견된 이 음반은 일제가 손옹을 영원한 일본인으로 기억시키기 위해 올림픽직후인 36년9월 일본까지 데려다 녹음한 것. 일본 콜롬비아 레코드사(제작번호 40773)가 제작한 이 음반에는 또 한국남자가수 채규엽이 레코드회사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손옹과 동메달리스트인 남승룡옹(81)을 찬양하기 위해 부른 행진곡풍의 3분여짜리 「마라손 제패가」도 함께 실려 있다. 손옹은 이 음반에 실린 「우승의 감격」에서 육성으로 그 감격을 증언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일장기가 나를 응원해주는 것이 보였습니다…이 승리는 우리나라 동포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의 결정인 줄 생각하는 바입니다』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다.
  • “정말 잘 싸웠다” 뜨거운 환영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선수단 개선하던날/월계관 쓴 황영조선수에 갈채/공항∼서울시청 꽃길 퍼레이드 자랑스런 올림픽 영웅들이 개선하던 날 온 국민은 뜨거운 가슴으로 영웅들을 맞았다. 12일 하오 금메달 12개 등 모두 29개의 메달을 따낸 바르셀로나올림픽 한국선수단이 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본 국민들은 『정말 잘 싸웠다』는 격려의 말로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국민들은 특히 사격의 여갑순선수가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데 이어 마라톤의 황영조선수가 마지막 금메달을 획득한 일등 극적인 승리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선수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아침부터 내리던 비도 그치고 하오엔 햇살이 비치자 김포공항 환영행사장으로부터 시청앞 환영대회장에 이르는 연도에 환영나온 시민들은 『하늘도 개선영웅들을 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항환영◁ 하오3시58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간단한 입국수속을 마친뒤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박주봉선수(28)를 기수로 차례로 신청사 입국장으로 들어와 공항귀빈 주차장에 마련된 환영식장에서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이문석총무처장관·김종렬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대한체육회관계자·가족친지 등으로부터 군악대의 개선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환영화환을 받았다. 특히 황영조선수(22)는 대한항공에서 손기정옹(80)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제패를 기리기 위해 특별제작한 진짜 월계수로 만든 월계관(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나와 가족·시민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날 환영식장에는 박정기육상·박용성유도·장진호사격연맹·정몽구양궁·허창범역도·안청수핸드볼협회장 등 금메달을 딴 경기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선행진◁ 공항환영행사를 마친 선수단은 하오4시40분쯤 34대의 무개차와 대형버스 6대에 나눠타고 공항로∼여의도광장∼서소문로를 거쳐 시청앞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경찰 사이카의 안내를 받으며 1호차에는 김성집단장·박주봉선수,2호차엔 윤덕주부단장 이종택총감독이 탑승했으며 가장 인기를 끈 마라톤의 황영조선수와 정봉수감독이 4호차에 탔다. 선수단이 지나는 연도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손을 흔들어 선수들을 환영했으며 등촌동 인공폭포,마포 가든호텔앞,서소문 등에서는 한양공고·염광여상·성덕여상·동광상고밴드 등이 나와 「손에 손잡고」등 올림픽관련 노래를 연주해 환영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서소문로를 지날때엔 양쪽 빌딩들에서 종이꽃가루가 뿌려져 환영분위기가 절정을 이뤘다. ▷환영대회◁ 하오5시40분쯤 선수단이 서울시청앞 광장에 도착하자 정원식국무총리와 이상배서울시장·김찬회서울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시민환영대회가 열렸다. 정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의 선전은 우리민족의 저력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자긍심을 높여준 쾌거였다』고 치하하고 『오늘의 감격을 새로운 단합과 전진의 힘으로 승화시켜 세계로 뻗어나가는 영광스런 조국을 이룩하는 원동력으로 삼자』고 말했다. 이서울시장도 『바르셀로나의 첫 금메달에서 마지막 금메달까지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면서 『이번 쾌거가 불쏘시개가 되어 온겨레의 마음에 「하면된다」는 저력을 점화·확산시키자』고말했다. 이날 공항에 나온 김성철씨(31·회사원)는 『밤잠을 설쳐가며 우리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도 피곤한줄 몰랐다』면서 『특히 마라톤의 황영조와 여자유도 김미정선수가 금메달을 딸 때는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감격해 했다. 시민환영대회를 마친 선수단은 다시 무개차와 버스를 타고 남산3호터널∼반포대교∼88올림픽대로를 거쳐 올림픽제2체육관에 도착,합동기자회견과 해단식·환영연을 가졌다. ▷회견·환영연◁ 올림픽 제2체육관 간이기자회견장에서 김단장을 비롯,임원과 메달획득 선수 등은 종합7위를 차지한 감회등을 밝힌 뒤 해단식을 가졌다. 이체육청소년부장관은 해단식 축사에서 『세계 1백72개국 1만5천여명의 우수한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가 거둔 성과는 우리나라가 국제스포츠무대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성집선수단장은 답사에서 『그동안 국민들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바르셀로나 하늘에 태극기가 올라갈 때마다 우리 민족의 힘찬 위상을 세계에 떨친 감격적인 모습을 모든 국민과 더불어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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