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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주민 4명 독 망명 신청

    【베를린 연합】 독일주재 한국대사관은 7일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4명이 독일에 망명신청을 했음을 이들의 국선변호인으로부터 전해들었으나 독일 정부의 공식적인 협조요청이나 통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순영 주독대사는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이들의 신원이 불분명하고 본인들이 한국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같은 상황에서 섣불리 이 문제에 관여할 경우 남·북한과 독일간의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 한총련 대표 2명 내일 평양에 도착/베를린서 회견

    【베를린 연합】 조국통일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인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인 유세홍씨(25·조선대 치의학과4)와 도종화씨(22·연세대 기계공학과4 휴학)는 6일 북한에서 범청학련총회와 북측 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뒤 13∼15일 판문점을 통해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유씨와 도씨는 이날 베를린에 있는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9일 북한의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고 8·15행사 외에도 평양시학생위·평북학생위 등 서총련·남총련과 자매결연을 한 북한측 지역학생대표와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현실과 괴리” 옛동독 주민 TV외면

    ◎통일이후 주요 스태프 서독출신으로 교체/동부지역 정서대변 방송망 없어 시청률 저조 독일의 통일후유증이 여전히 심각하다.올해로 통일 6년째를 맞았지만 동·서지역 주민의 정서적 부조화는 좀처럼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두 지역 주민의 이질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전국방송망을 가진 독일TV의 동·서간 시청률차이.통일독일의 전국방송이 동부지역에서 형편 없이 낮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분단시절,동·서독국민은 서독TV의 저녁 프로그램을 함께 즐긴 탓에 「낮에는 이방인,밤에는 사촌」으로 불렸다.그만큼 동독인은 서독TV라는 「잠망경」을 통해 장벽 너머 서방문화의 향유를 즐겼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베를린장벽이 사라진 오늘날 동쪽 사람은 통일독일의 TV 프로그램을 외면하고 있다.내용이 자기들이 사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불만 때문이다. 독일 ARD­TV가 방영중인 심야뉴스쇼 「오늘의 논점」의 경우 서부에서는 1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옛동독지역에서는 시청률이 8.5%에불과하다.동쪽지역에서 고전하기로는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독일의 10개 방송사 모두가 마찬가지다.현재 동부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전파매체는 지역방송사인 ORB와 MDR 두개뿐이다. 여기엔 그럴 만한 역사적 배경이 있다.과거 동독의 주요방송스태프들은 악명 높던 동독 비밀경찰(슈타시)에 협력했거나 부패했다는 등의 정치적 이유로 통일과 함께 대부분 해고됐다.대신 서독출신 방송인이 그자리를 메웠다.그러다 보니 동쪽 사람의 정서를 대변할 전국망방송매체는 전무해졌다.이점이 전국망방송이 동부에서 외면당하는 주된 이유라는 것이 라이프치히대학 루에디게르 슈타인메츠 교수의 지적이다. 이같은 불균형을 타파하기 위해 ARD는 7월중 2주일간 2명의 인기 있는 뉴스 스타가 동부지역 11개 도시를 도로여행하면서 현장을 취재보도하는 기획물을 마련했다.ARD가 동쪽지역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통일독일의 매체가 동부지역을 「옛동독」이 아닌 「새로운 주」로 부르는 따위의 그릇된 관행이 근본적으로 고쳐지지 않는한 동·서주민의 마음속에 자리한 장벽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 독서 어우러진「한국전통예술」/「코리안 서머페스티벌」베를린서 개막

    ◎사물놀이·승무·판소리·전시회 등 공연 한국의 전통예술과 풍물을 유럽에 소개하는 「코리언 서머 페스티벌­베를린 난장 96」이 6일 독일 베를린 「우파 파브릭」에서 개최됐다. 6일 김덕수씨가 이끄는 사물놀이 한울림의 공연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사물놀이의 삼도농악과 명창 안숙선의 판소리·가야금병창,그리고 무형문화재 살풀이 이수자인 김리혜의 승무 등이 공연된다.또 30여년간 한지를 만져온 세계적 한지연구가 김경씨의 한지전시회,박승무씨의 한국 전통예술·문화재·생활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육태안씨의 우리 고유무예 수벽치기및 판소리·춤·사물놀이 워크숍도 함께 마련돼 유럽인을 향한 우리 문화소개가 적극적으로 시도된다. 베를린 우파 파브릭은 4백석규모의 대극장과 2백석의 소극장·스포츠센터·동물원·교육센터·야외무대 등으로 꾸며진 베를린의 대표적 문화예술공간으로 주최측은 공연기간중 우파 파브릭에 솟대를 세우고 청사초롱을 밝혀 한국 무드를 한껏 고양시킬 계획이다.
  • 한국 마라톤 올림픽 도전 64년사

    ◎32년 첫 출전 김은배·권태하 6·9위 기록/36년 베를린 손기정 일제 치하 1위 골인/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 「몬주익 영웅」 한국마라톤의 올림픽 도전은 법학도와 꿈 많은 한 18세 소년의 야망에서부터 시작됐다. 일본 메이지대학 법과 3년생이던 권태하와 양정고보 5년생이던 18세의 김은배는 일본인들의 갖은 견제를 무릅쓰고 32년 5월20일 도쿄에서 벌어진 일본 최종 예선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당시 유학생으로 혼자 연습한 권태하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한달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번이나 풀코스를 달리는 집념끝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김은배는 2시간37분28초로 6위,권태하는 2시간42분52초로 9위.첫 출전 치고는 비교적 좋은 성적이었다. 한국인이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것은 36년 베를린 올림픽.손기정과 남승룡이 1·3위를 차지해 일제의 억압에 시름하던 민족의 울분을 달래줬다.손기정은 「마의 30분대 벽」을 깨는 2시간29분12초의 세계신기록으로 한국인의 자존심을 드높였고 남승룡은 2시간31분42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52년 헬싱키대회와 56년 멜버른대회때는 최윤칠(2시간26분36초)과 이창훈(2시간28분45초)이 각각 4위를 차지해 마라톤 강국의 면모를 이었다. 그러나 한국마라톤은 이후 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황영조가 56년만에 월계관을 쓸때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64년 도쿄대회에서 이상훈이 11위를 차지한 것이 고작. 깊은 잠에 빠진 한국마라톤은 92년 2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출현으로 「마라톤 왕국」 재현의 기지개를 켠다.제47회 벳푸­오이타 마라톤에서 2시간8분47초로 「10분대 벽」을 깬 황영조는 「악마의 코스」로 이름난 몬주익 언덕을 치고 올라가 건국이후 처음 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하는 신화를 창조 했다.〈올림픽특별취재단〉
  • 헤스 사망 9주년 시위준비/독­신나치 충돌 우려

    【베를린 연합】 독일의 신 나치주의자들이 나치 2인자였던 루돌프 헤스의 사망 9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시위를 준비하자 독일 지방정부들이 1일 시위불허를 결정,양측간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독일의 신나치주의자들은 히틀러의 최측근이었던 헤스가 사망한지 9년째인 오는 17일까지 독일 전역의 90개 지역에서 기념집회를 열겠다고 밝혀왔다.정보기관에 따르면 독일에는 약 4만6천명의 극우주의자들이 있으며 이중 2천여명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공관장 9명 이동/폴란드대사 안현원씨/콜롬비아대사 이정수씨

    ◎스리랑카대사 김명배씨/브루나이대사 사부성씨/캄보디아대사 박경태씨/밴쿠버총영사 강웅식씨/칭다오총영사 한화길씨/라스팔마스총영사 홍종후씨/나고야총영사 채주동씨 정부는 1일 주 폴란드 대사에 안현원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주 콜롬비아 대사에 이정수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주 스리랑카 대사에 김명배 외무부아중동국장을 임명하는 등 공관장 9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주 브루나이 대사에는 사부성 지방자치단체지원 심의관이,주 캄보디아대표부 초대대표(대사)에는 박경태 주 아가냐 총영사가 임명됐다. 정부는 또 주밴쿠버 총영사에는 강웅식 재외국민영사국장을,주 칭다오 총영사에는 한화길 주 시애틀 영사를,주 라스팔마스 총영사에는 홍종후 주 파키스탄공사 참사관을,주 나고야 총영사에는 채수동 국제연구교류단지 관리사무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안현원 대사 ▲서울 60세 ▲서울대 법대 ▲통상 1과장 ▲조약심의관 ▲영사교민국장 ▲주 우크라이나 대사 ◇이정수 대사 ▲서울 60세 ▲연세대 정외과 ▲서부아프리카과장 ▲주 중앙아시아 대사 ▲주 코스타리카 대사 ◇김명배 대사 ▲서울 55세 ▲서울대 법대 ▲정보 1과장 ▲외교정책기획실 심의관 ▲주 러시아 공사 ◇사부성 대사 ▲전북 군산 53세 ▲서울대 행정학과 ▲외교사료과장 ▲주 베를린 부총영사 ◇박경태 대표 ▲충북 청주 55세 ▲고려대 정외과 ▲미주 총괄과장 ▲동구과장 ▲주 인도공사 ◇강웅식 총영사 ▲충남 대덕 53세 ▲연세대 정외과 ▲중미 과장 ▲미주 국심의관 ▲주 과테말라 대사 ◇한화길 총영사 ▲전남 신안 53세 ▲단국대 영문학과 ▲경협 2과장 ▲주 시애틀 영사 ◇홍종후 총영사 ▲전남 함평 56세 ▲성균관대 영문학과 ▲영사과장 ▲주 나하 영사 ◇채수동 총영사 ▲서울 53세 ▲외국어대 러시아어과 ▲재외국민과장 ▲주 러시아 참사관.
  • 올림픽 자신감 고취 기회삼자(박화진 칼럼)

    주일특파원 시절의 이야기다.골프실력이 싱글이던 주일대사가 『어떻게 하면 골프실력을 높일수 있는지』 그 비결을 가르쳐달라고 조르던 특파원들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던 일이 기억난다.『다른 경우도 마찬가지로 비결 같은 것은 없지만 원칙이나 전제를 말한다면 다음 3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셀프 컨센트레이션(Self Concentration=자기집중,전념 ) ▲셀프 컨트롤(Self Control=자기제어,자제) ▲셀프 컨피던스(Self Confidence=자기확신,자신)를 들었다.말하자면 「골프의 3C정책」같은 것이라는 것이었다. 대사가 말해준 이 「골프3원칙」을 새삼 거론하는 것은 때마침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축제가 한창이기 때문이다.국가·민족의 명예를 걸고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힘과 기를 겨루고 인간능력의 한계에 도전하며 새기록을 역사에 남기는 승자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영예의 갈채를 보내는 한마당 축제가 올림픽이다.그 올림픽무대에서 세계를 상대로 자신의 힘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선전하고 있는 우리선수들을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것이바로 국가·민족적 자긍심이요 자신감이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 올림픽은 다른 어떤 나라나 민족의 경우보다 특별하고 심장한 의미를 갖는 스포츠축제 무대라 할수 있다.망국의 시절엔 우리존재를 세계에 알리고,광복후의 성장기엔 우리발전을 세계에 과시·확인하는 무대였다.일제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대회에선 손기정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우승하여 민족혼을 일깨우고 우리민족의 존재를 세계에 과시한 역사가 있다. 광복후 우리의 올림픽 참가성적의 역사는 그대로 대한민국의 성장발전을 반영·가름하고 확인하며 국가·민족적 자신감을 일깨우고 부추기는 기회의 역사 그것이었다.광복후 처음 참가한 48년 런던대회이후 40년만에 이루어진 88서울올림픽 개최는 우리의 국가·민족적 역량과 긍지를 세계에 과시하고 확인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금12,은10,동11개로 세계4위를 차지했던 이때의,믿기지 않았던 기록은 한마디로 우리가 이룩한 성장발전의 결과요 확인이었다.동시에 그것은 새로운 긍지와 자신감을 일깨우는 기폭제같은 것이기도 했다. 금12,은5,동12개로 7위를 한 92년 바르셀로나대회는 서울대회의 기록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인한 기회였다.특히 마라톤의 황영조선수가 종반역주로 일본선수를 제치고 스타디움에 들어서며 두팔을 번쩍 치켜들어 보이던 모습은 얼마나 통쾌하고 당당하며 대견스러웠던가.그것은 그대로 세계 어느 나라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는 우리의 국가민족적 역량을 과시하고 확인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근대올림픽 1백주년에 금세기 마지막의 세기말 애틀랜타올림픽인 것이다.21일밤 레슬링의 심권호선수가 우리 메달획득사상 1백번째가 되는 첫금메달 소식을 전한이후 좌절도 있지만 대체로 순조로운 메달행진의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유도·레스링등의 개인경기는 말할것 없고 우리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구기종목의 축구,여자배구,하키,배드민턴등을 보면서 그토록 높게만 느껴지던 세계의 벽이란 것도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별것이 아니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지 않는가.지난날 첫 출전에서 10대 0패를 면할수 없었던 축구가 강호 가나를 이기고 멕시코와 비기는 선전을 하고 있는가하면 여자배구는 일본을 영패시키고 강호 중국과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면서 얼마나 잘 싸웠는가.여자하키팀이 하키의 본고장 영국팀을 압도하는 것을 보면서 금석지감을 느끼지 않았을 한국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올림픽은 승리보다 참가하는 의미가 크다는 말을 한다.지나친 상업주의 비판을 받기도 하고 메달획득에 집착한다는 반성도 있다.그러나 지나친 것은 안되겠지만 기왕 참가했으면 메달 특히 세계제일을 의미하는 금메달을 따야겠으며 투자한 만큼은,아니 그 몇배는 활용하는 지혜와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스포츠경기등에서 선수가 의외로 잘 싸우고 선전할 경우 『×발에 땀났다』는 말을 흔히 한다.신나고 자신감 붙으면 자기능력은 말할것없고 그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게 되는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우리는 지금 그것을 필요로 하고있다.세계를 상대로 하는,스포츠만이 아닌 총합적 국력싸움이요 경쟁인 올림픽의 승리와 선전으로 얻는 자신감을 민족숙원의 통일달성과 노벨상획득에는 말할것 없고 정치,경제,사회,문화등 새로운 국가발전노력 전반으로 확산·승화시키는 일이야말로 「21세기 초일류 통일선진 조국」건설을 지향하는 우리가 해야할 필수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심의·논설위원〉
  • 민주화 물결(몽골이 변한다:1)

    ◎대초원에 부는 개혁의 바람/유목민들 “표 반란”… 「민주연맹」 총선 압승/변화·자유갈망 몸부림… 75년 공산통치 종식/국민 60%가 20대이하… 급진개혁 전폭 지지 몽골은 지구상에서 외형이나 언어·민속·문화적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나라다.몽골은 특히 유라시아대륙 중심의 광활한 초원에서 발흥하여 한때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었다.그러나 지금은 인구 2백30여만명밖에 안되는 가난한 나라다.몽골은 더욱이 지난 70여년간의 공산주의지배로 자유세계와는 단절된채 「신비의 나라」로 존재해왔다.몽골은 그러나 한반도의 약7배나 되는 넓은 국토와 풍부한 지하자원을 갖고 있으며 시장경제도입으로 경제발전을 꾀하고 있다.지난 6월30일 선거에서는 민주혁명을 이룩하기도 했다.그러한 몽골의 변화하는 모습을 시리즈로 알아본다. 몽골의 광활한 대초원은 지금도 대자연의 신비와 위대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끝없이 펼쳐져 있는 넓은 초원에는 오늘도 13세기 칭기즈칸이 거대한 몽골제국을 건설할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말들이풀을 뜯고 있다.그러나 세계 최대의 몽골제국은 빛바랜 영광으로 역사속에만 존재할뿐이며 말발굽 소리가 요란했던 대초원은 평온하다.하지만 그 평화스러운 초원이 21세기 몽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조용한 민주혁명의 발원지가 됐다. 몽골의 민주혁명은 칭기즈칸이 유라시아대륙를 정복할때와 마찬가지로 대초원으로부터 시작됐다.초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유목민들이 지난 6월30일 총선에서 공산당의 맥을 이어온 집권 인민혁명당을 거부하고 민주연맹을 선택한 것이다.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등 주요 도시에서는 민주연맹과 인민혁명당의 득표율이 비슷했다.그러나 칭기즈칸의 기마군단 후예들인 유목민들의 다수는 민주연맹을 지지했다.그것은 초원의 「반란」이었다. 민주연맹은 유목민들과 젊은이들의 지지를 배경으로 이번 총선에서 총76석중 3분의2인 5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유목민들은 그러나 동유럽 혁명의 영향으로 89년부터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외면한채 지난 92년 선거때는 인민혁명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었다.인민혁명당은 의석을 거의 독차지하는 70석을 얻는 압승을 거두었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25석을 얻는데 그쳤다.인민혁명당의 참패로 자유세계와 오랫동안 단절됐던 몽골의 75년간의 공산당 지배가 마침내 끝나고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몽골에는 변화가 필요합니다』.울란바토르 근처 초원에서 만난 유목민 바투바일씨(34)는 강조한다.울란바토르 가까이로 이동하여 그들의 전통가옥인 겔을 설치하고 있던 그는 『몽골은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새로운 시각으로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민주연맹을 지지합니다』라고 말했다.그의 눈에는 변화에 대한 강한 열망이 짙게 배어있었다.구세대 유목민인 60세의 러너씨도 몽골의 변화를 위해 민주연맹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춤·노래 공연 유세장은 축제마당 민주세력의 승리는 집권당의 소극적인 경제개혁 정책과 경제난및 관리들의 부패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한 몽골인은 『돈만 있으면 몽골에서 안되는 일이 없다』며 만연된 부패의 실상을 폭로했다.인민혁명당의 자만심과 안이한 선거전략도 집권당의 참패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대초원을 무대로 살아온 몽골인들에게는 전통적으로 자유에 대한 강한 동경이 내재하고 있으며 공산주의 시대에 억압받았던 자유의지가 민주화에 대한 지지로 나타났는지도 모른다. 몽골의 선거는 미국선거와 같이 하나의 축제였다.몽골 공항 근처에 있는 제41학교 운동장.몽골전통의 참춤과 가수들의 노래가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었다.그러나 그것은 공연이 아니라 선거유세였다.참춤의 한마당이 끝나자 입후보자가 등장하여 연설을 했다.그리고 가수의 노래가 이어졌다.운동장에는 유권자들보다도 동네 어린이들이 더 많았다. 그 축제는 민주혁명으로 이어졌다.그러나 몽골에는 동구혁명때의 열기도 베를린장벽이 무너졌을때와 같은 환희와 감격도 전혀 없었다.초원에도 울란바토르 거리에도 민주세력의 승리에 대한 기쁨과 축제의 분위기를 찾기어려웠다.신문 제목만이 세상이 바뀌었음을 알리는 듯했다.축제의 선거가 끝나자 경제적 어려움이 절실한 현실문제로 다가와서일까.몽골인들에게는 민주혁명보다 하루의 생활이 더욱 절실한 듯했다.그 경제난을 해결할 책무가 젊은 민주세력에게로 넘겨졌다. 민주연맹은 토지의 사유화,모든 가격의 자유화등 급진적 경제개혁을 약속했다.민주연맹내의 최대 정당인 몽골민족민주당의 엘벡도르츠 총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정부는 선거공약대로 토지를 사유화하고 기업의 민영화를 촉진하며 모든 가격을 자유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것은 대변혁의 예고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급진 개혁을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민주연맹의 정치인들은 경제발전을 위해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들은 젊다.엔크사이한 신임총리와 곤측도르츠 국회의장은 42세이며 최대정당인 몽골민족민주당의 엘벡도르츠 총재는 33세다.민주연맹소속 50명의 국회의원중 50세 이상은 단 2명뿐이다.대부분이 30대이다.국회의원 전체를 보더라도 30대이하가 절반을 넘는 39명이고 60세이상은 2명뿐이다.국민들의 나이분포도 20대이하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은 이같이 젊은 세대들의 시대를 맞고 있다.그들은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듯하다.민주세력은 공산주의시대 「침략자」로 평가절하됐던 칭기즈칸을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하고 있다.그들은 칭기즈칸의 대제국을 동경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몽골은 사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대초원의 광활함만큼이나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세계최대의 목축국가인 몽골은 석유,구리등 풍부한 지하자원도 갖고 있다. 몽골은 그러나 그 잠재력을 응집하여 거대한 국력으로 만들만한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교통·통신·도로등 사회간접자본이 엉망이고 공업발전도 초보단계다.인구도 2백30만밖에 안된다. ○칭기즈칸 침략자서 민족영웅 추앙 몽골은 시장경제 도입과 개혁정책으로 사회주의의 긴터널은 막 통과했으나 그 잔재는 여전히 남아있어 사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많은 몽골인들의 의식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첨단정보화시대에 대응하기는 크게 뒤떨어져 있는 듯하다.그러한 정체성과 세계의 흐름에 아직은 뒤떨어져 있는 의식속에서 새로운 몽골이 태어나고 있다.새로운 몽골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민주화와 시장경제는 변혁기 몽골의 시대 흐름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그러나 몽골의 새로운 실험은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되며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몽골제국은 영원히 역사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다.
  • 독일 담세율 90년 38%서 94년 42%로

    ◎「통계로 본 통독비용」 주요내용/통일후 건설업 호경기… 물가 큰폭 올라/쟁의 늘고 구서독 기업 재무구조 악화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통계로 본 독일의 통일비용」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이어 90년 10월3일 통일을 이룬 독일의 경우는 분단국인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인구◁ 서독의 혼인건수는 50년 53만5천7백8건에서 93년 39만3천3백53건으로 26.6% 감소했다.51년부터 90년까지 통일전 40년간 평균 증감율은 ­0.6%였으나 통일후 93년까지 3년간 평균증감율은 ­1.7%다.통일후 혼인건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다.동독의 통일전 40년간 평균증감율은 ­1.9%였으나 통일후 3년간은 ­21.5%로 대폭 감소,인구·사회적인 통일비용을 치르고 있다. 89년부터 93년말까지 동독지역에서 서독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은 1백25만6천2백62명으로 93년 동독총인구대비 8%에 해당된다.90년 9월부터 93년말까지 서독지역에서 동독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은 32만9천1백36명으로 93년 서독총인구대비 0.5%에 불과하다. ▷고용·임금◁ 서독의 실업률은 90년 6.3%에서 93년 7.2%로 높아졌다.동독의 실업률은 92년 17%,93년 18.3%로 급등했다.동독의 산업별 취업자 구성비를 보면 91년에는 농림어업이 6%,광공업이 31.1%,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62.9%로 나타난데 이어 94년에는 각각 3.%,19.2%,77.4%로 광공업 비중이 크게 낮아져 동독인들이 광공업의 노동강도를 견디지 못해 실업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노동쟁의실태는 서독이 94년까지 통일후 5년간 평균 쟁의발생사업장수 9백33개소,참여자는 29만6천여명,노동손실일수는 47만2천여일에 달해 지난 89년에 비해 사업장수 3배,참여자수 6.7배,손실일수 4.7배가 각각 늘었다. ▷국민총생산◁ 서독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52∼80년 기간중 연평균 5.3%,81∼91년중 2.5%,92∼94년중 0.8%의 저성장을 기록,통일전 10년간에 비해 3분의1이하로 떨어졌다.그러나 동독의 성장률은 92∼94년중 연평균 7.6%를 기록,같은 기간중 서독에 비해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조세 및 준조세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조세부담률은서독의 경우 50년 21.4%,80년 40.4%,90년 38%이고 94년 독일전체로는 42.2%로 높아졌다.서독의 90년까지 통일전 4년간 재정수지 적자액은 1천6백62억마르크였으나 통일후 94년까지 4년간 재정수지 적자액은 4천6백41억마르크로 통일전에 비해 2.8배 규모로 늘었다. ▷기업활동◁ 통일후 동독지역의 말소사업건수는 91년 9만9천여건에서 94년 11만9천여건으로 19.6% 증가했고 서독은 90년까지 통일전 4년간 연평균 소멸사업체수가 1만8천여개에서 통일후 92년까지 2년간 연평균 2만9백여개로 15.3% 늘었다.통일전 5년간(86∼90년) 연평균 서독 대기업체의 자본에 대한 부채비율은 2백77.3%였으나 91년에는 3백6.9%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8.1%에서 6.7%로 나빠졌다.서독의 부도건수는 90년 1만3천여건에서 94년 2만여건으로 51.4% 증가했고 동독은 91년 4백1건에서 94년 4천8백36건으로 12.1배 늘었다. ▷농림어업◁ 동독의 자영경작면적은 91년 62만여㏊(11.9%)에서 93년 43만여㏊(8.3%)로 3.6%포인트 감소,임차농이 많아졌다.㏊당 곡물생산량은 서독의 경우 94년 5천9백㎏으로 5년전에 비해 3.5% 증가했으나 동독은 5천6백㎏으로 37.4% 신장됐다. ▷광공업·건설업◁ 제조업 순생산지수는 동·서독 모두 통일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건설업 순생산지수는 85년을 기준으로 93년에 서독은 133.2인데 비해 동독은 157.3으로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다.건설업 판매액은 94년에 서독이 2천2백59억여마르크로 87년 대비 75% 상승에 그쳤으나 동독은 7백70억여마르크로 91년 대비 2.8배 증가,통일후 건설업의 호경기를 나타냈다. ▷도소매·관광업◁ 서독의 상품공급은 90년 2백13억마르크에서 94년 6백86억마르크로 급증했으나 수요증가는 훨씬 못미쳐 상품재고가 1백30억마르크에서 5백90억마르크로 늘었다. ▷금융업◁ 화폐발행고 연평균증가율은 통일전 9년간(81∼89년) 서독이 6.6%였으나 독일전체의 통일후 4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8.7%로 증가했다.서독의 주식가격 총지수는 88년 248.4에서 통일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 89년에는 330.4를 기록,전년대비 33% 증가했으나 90년에는 274.5를 기록,통일후에 대한불안심리로 인해 전년대비 16.9% 감소했다. 통일후 93년에는 370.8로 전년대비 39.9% 상승,총지수나 상승률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9년 498.9로 전년대비 1백16.9%의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93년에는 613.6으로 통일전·후 및 업종을 막론하고 최고치를 기록했다.서독의 당좌대출 이자율은 86년 12월 7%에서 자금수요 증가에 따라 90년 12월 10.3%로 높아졌으나 94년 12월 9.3%로 다시 하강세다. ▷국제수지◁ 서독의 경상수지는 85년 4백83억달러의 흑자를 보인데 이어 89년에도 1천81억마르크 흑자로 증가추세에 있었으나 통일후 독일전체는 90년 7백57억달러 흑자로 89년 서독에 비해 30% 감소했다. ▷물가◁ 서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85년을 100으로 할 때 90년 104.4로 4.4% 증가했으나 94년에는 113.4로 90년 대비 8.6% 증가했다.독일전체로는 95년 114.8로 91년 대비 14.8% 상승했다.동독의 집값은 90년에 비해 93년 36.9%나 올랐다. ▷교육·과학◁ 서독의 대학이하 일반학교수는 91/92학기에 3만2천여개교로 2년전에 비해 0.3% 증가에 그쳤으나 동독은 9천8백58개교로 66.3% 증가했다. ▷공안·보건·사회보장·환경◁ 서독의 범죄발생건수는 90년 4백45만여건으로 85년 대비 연평균 1.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독일전체는 93년 6백75만건으로 91년 대비 연평균 12.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서독의 사회보장급부총액은 통일후 4년간 연평균 5.9% 증가했으나 동독은 연평균 27.4% 증가했다.주민 1인당 수거 쓰레기량은 90년 서독이 3백22㎏이나 동독은 3백76㎏으로 서독보다 16.7% 많다.〈김주혁 기자〉
  • 체코 「문화내전」으로 어수선

    ◎카르로비 바리시­프라하 영화제 싸고 충돌/“대표성 쟁취” 자존심 걸고 대립 체코는 카프카의 고국이면서 현 하벨대통령이 극작가 출신인 문화의 나라다.그런 체코가 「문화 내전」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영화제를 놓고 수도 프라하와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1백50㎞ 떨어진 카르로비 바리 시가 자존심을 건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카르로비 바리영화제와 프라하영화제의 국내 2개 영화제가 체코의 대표성을 쟁취하려는 전쟁을 불사하는 경쟁이다. 카르로비 바리영화제는 지난46년 만들어진 대표적인 체코의 영화제.이 영화제는 모스크바영화제와 번갈아 격년제로 열 정도로 공산독재시절 명성을 날렸다. 동유럽의 칸영화제로 불릴만큼 오랜 역사에다 탄탄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하지만 여기에 수도인 프라하가 도전장을 던졌다. 프라하는 지난해 프라하영화제를 만들어 올해 두번째 영화제를 열어 카르로비 바리의 전통에 맞서고 있다.서유럽의 영화들까지 참가하고 있어 칸·베니스·베를린에 이어 국제적인 4대 영화제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을세워놓고 있는 카르로비 바리로서는 엄청난 도전을 맞은 셈이다. 프라하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영화제를 위해 가장 고급스런 극장인 블라니크를 임대하는등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했지만 한마디로 실패했다.카르로비 바리영화제를 지지하는 블라니크극장은 대관료가 완전히 정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막식 전날 대관을 취소했다.게다가 호텔들은 영화제에 참가하는 폴란드 영화계인사들의 투숙을 거부했다. 인쇄소마저 카탈로그 인쇄를 거부했으며 초청된 영화배우와 감독들도 상당수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사태가 이쯤 이르자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외국감독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별 효과가 없다.두 영화제가 모두 6월에서 7월사이에 열려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차를 두고 개최하라는 중재안이 나왔다.즉 1주일은 카르로비 바리에서 영화제를 열고 또 1주일은 프라하가 개최하거나 프라하영화제를 11월에 열어 충돌을 피하자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그러나 양측은 어느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하려는 기세다.동구는 경제성장뿐 아니라 문화성장도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데드 맨 워킹/사형은 과연 정당한가

    ◎사형인의 생존애착·수녀의 인간구원 노력/참회의 형장모습·리얼한 연기 관객을 압도 「남을 죽인 자는 자신도 죽어야 한다」는 법칙은 문명발생후 오랜 불문률이었다.그리고 아직도 대부분의 사회에서 유효하다.사형제도가 그것.그러나 사적인 폭력에의 대응으로써 공적인 폭력인 사형은 과연 정당할까. 이같은 의문을 진지하게 제기해 미국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은 영화 「데드맨 워킹」이 국내에서 곧 개봉된다. 영화는 흑인빈민가에서 어린이구호 활동에 열심인 헬렌수녀(수잔 서랜든 분)가 편지 한통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편지의 주인공은,데이트하는 10대 남녀를 습격해 소녀를 욕보인 뒤 두 사람을 무참히 살해한 사형수 매튜 폰스렛(숀 펜 분).그를 면회한 헬렌수녀는 의외의 호소를 듣는다.두 남녀를 직접 죽인 사람은 공범인데도 공범은 능력있는 변호사를 써 사형을 면했고,자신만 억울하게 죽게 됐다는 것.폰스렛은 『죽지 않게 해달라』고 매달린다. 헬렌수녀는 폰스렛에 관해 알아보고는 매우 실망한다.그는 재판 때 자신의 범행을 자랑했고,스스로 나치주의자임을 내세우며 인종차별을 주장하는,그야말로 비열하고 천박한 인간일 뿐이다.「살인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믿거나,그를 동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어쨌거나 헬렌수녀는 변호사를 구해 재심청구를 하는등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사형집행일은 점점 다가온다. 영화의 흐름은 두가지 측면에서 시종 관객의 긴장을 자아낸다.하나는 진실의 문제이다.폰스렛은 비열한 인간이지만 실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르며,그가 사형선고를 받은 까닭은 단지 「악한 이미지」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인간 구원」의 문제.폰스렛을 구하려는 헬렌수녀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그의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데 닿아 있다.그가 살인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형당하기 전에 진정한 참회를 끌어내야 한다. 폰스렛이 사형장에 입장해 집행이 끝날 때까지 30분은 이 영화의 압권.실제 사형집행장에서 촬영한 이 부분은 집행과정을 그대로 화면에 담아 극속의 시간흐름과 상영시간을 일치시킨 리얼타임 방식으로 제작했다.그만큼 관객에게는 사형의의미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영화를 연출한 사람은 「쇼생크 탈출」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팀 로빈스.거침없는 정치적 발언때문에 「할리우드의 반골」로 통하는 그가 「보브 로버츠」에 이어 두번째로 감독한 작품이다.전작에서 미국의 정치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로빈스는 그러나 「데드맨 워킹」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강력히 내세우지 않는다. 그는 「선과 악」이라는 단순한 대비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사형수 가족의 고통,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형수의 심리 등 사건 관련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냉철하게 보여준다.그리고 사형제도가 과연 옳은지 판단하는 부담은 관객에게 떠넘긴다. 이 영화로 수잔 서랜든은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숀 펜은 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특히 처음에는 비열하게 굴다가 사형직전 공포와 참회에 몸부림치는 숀 펜의 연기는 소름끼치도록 리얼하다. 수입사는 개봉에 앞서 지방을 돌며 시사회를 갖는다.일정은 ▲대구 대백예술극장(15일 하오7시) ▲부산 시민회관(15일 하오7시30분) ▲대전 카톨릭문화회관(16일 하오7시30분) ▲광주 남도예술회관(18일 하오7시30분).〈이용원 기자〉
  • 한국국회 공전은 민주주의 파업/독지서 비판

    ◎“의회주의 실추” 여야 모두에 책임 한국 국회의 공전사태는 「민주주의의 파업」이며 책임이 어느 쪽에 있든 의회주의의 체면실추를 면할 수 없게 됐다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가 2일 비판했다. 이 신문은 4·11총선 후 처음 열리는 이번 국회가 의장단선출과 상임위원회구성이 난항을 겪는 등 개원조차 못하는 공전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국회공전의 책임에 대해 여야가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설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특히 지난주 일어난 투표소봉쇄와 의사당내의 거센 몸싸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베를린 연합〉
  • 이매방류 승무전수자 김리혜씨(인터뷰)

    ◎“춤출땐 몸속에 작은 혁명… 전통춤 계승” 『우리장단에 몸을 싣고 전통춤을 출 때면 멈추었던 피가 돌고 몸속에 「작은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서울 정동극장에서 1·2일 열린 「96전통춤 다섯유파전」무대에 선 한국무용가 김리혜씨(43).태평무 등 다른 춤을 선보인 무용가들과 함께 이매방류 승무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일본 도쿄 출신의 재일교포 2세인 김씨는 일본 중앙대를 졸업,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다 우리춤을 배우러 81년 한국에 왔다 아예 눌러앉은 이색경력의 소유자.지난 93년 무형문화재 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 이수자로 선정된 그는 「한국전통문화의 전도사」로 불리는 사물놀이 대장 김덕수씨 부인으로도 관심을 끈다. 81년 춤판에서 만난 김덕수씨로부터 청혼받고 「가진 것 없어도 흙냄새의 풍요로움과 꿈이 있어보여 쾌히 받아들였다」는 김씨.이번 공연에 장단협연자로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출연, 묘하게 「부부합동 공연」이 돼버렸다. 『재일교포들이 전통춤을 「민족의 정수」로 여기는 반면,고국에서는 직업 무용인 소수만이 우리춤을 아끼더군요.너무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알지못하는 걸까요』 춤을 출때 주위를 감싸는 기의 흐름과 자신의 우주가 합일을 이루는「꿈같은 찰나」때문에 끝까지 전통춤을 추고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2일 공연을 마치고 8월 독일 베를린서 열리는 「코리아 난장페스티벌」행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김수정 기자〉
  • 예술로 풀어낸 동성애 어떤 모습일까

    ◎극단 단홍 「천사의 바이러스」·남성무용가 박해준의 「금지된 사랑Ⅱ」 국내 초연/찬사의 바이러스­“에이즈·동성애”가 사회 미치는 영향 분석/금지된 사랑Ⅱ­불 시인 랭보·베를린의 비극적 사랑·우정 동성애 문제를 무대위의 예술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사회 한귀퉁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동성애를 다룬 무용과 연극이 곧 선보인다.남성 현대무용가 박해준씨가 7월1∼2일 서울 창전동 포스트극장(3672­8631)에서 공연할 「금지된 사랑 Ⅱ」와 극단 단홍이 7월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741­3391)무대에 올릴 「천사의 바이러스」.동성애에 익숙한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예술성을 바탕으로 진지하게 풀어낸 이들 두 작품은 일반인은 결코 이해하기 힘든 동성애라는 주제를 과감히 다루는 국내 초연무대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끈다.〈편집자주〉 ▷연극◁ 93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토니 커시너 원작의 「천사의 바이러스」는 에이즈에 걸린 동성연애자들의 사랑과 이웃에 대한 애정을그린 작품. 에이즈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남자 다섯명이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감춘채 서로를 속이고 미워하다가 결국은 연대감을 회복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함께 찾아간다는 내용이 기둥줄거리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프랑스 등에서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공연된다.미국 연극의 전형적 구성요소인 도시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사적인 소재에 신랄한 풍자성을 가미했다. 연극배우이자 동시통역사인 배유정씨가 번역을 맡았고,지난해 연극「뺑끼통」으로 대학로 연극계에 돌풍을 일으킨 유승희씨가 연출해 에이즈와 동성애라는 사회문제를 인간적 시각에서 파헤친다. 「뺑끼통」에서 호모역으로 열연한 채필병씨,「에쿠우스」초연 때 앙상블을 이룬 이승호·차유경씨가 호흡을 맞춘다.하오 4시30분·7시30분.〈김재순 기자〉 ▷무용◁ 무용계의 기대주 박해준씨가 안무한 「금지된 사랑 Ⅱ」는 프랑스 시인 폴 베를렌과 랭보의 비극적인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토탈 이클립스」를 무용으로 만든 작품. 지난 92년「젊은 춤꾼 가을잔치」에서 대상,94년 「올해의 남성무용가」상 등 여러차례 상을 받은 박씨의 데뷔 10년 기념작이다.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던 박씨가 춤으로 동성애를 짚어보겠다고 나선 까닭은 영화를 보고 『동성애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여겼기 때문. 박씨는 야한 옷차림이나 적나라한 몸짓보다는 절제된 몸동작과 연극적인 동작선으로 두 시인의 정신적인 교감과 예술세계를 묘사할 계획. 랭보역은 박씨가 맡으며,유형준(베를렌 역)이현수씨(베를렌의 부인역)가 출연한다.이번 무대에는 고전을 빌려 X세대의 사랑을 풍자한 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성의 상품화를 고발한 「기지촌」이 함께 오른다.1일 하오 8시,2일 하오 4시30분·8시.〈김수정 기자〉
  • 북 핵검증 불능/IAEA 보고

    【베를린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경우 핵안전협정에 가입할 당시 신고한 핵물질,시설보유현황의 정확성과 진실성이 여전히 검증 불가능 상태에 있으며 현재도 북한은 핵안전협정을 전면적으로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범아 송유관(외언내언)

    지난 3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합의한 사항중 우리의 관심을 강하게 끈 것중 하나는 아시아횡단철도건설문제였다.한국과 북한,중국,인도차이나를 거쳐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아시아횡단철도는 궁극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유라시아철도망의 전단계다. 아시아와 유럽은 이미 철도로 연결되어 있다.그중 하나가 중국의 동해안 항구인 연운에서 출발,네덜란드의 로테르담까지 장장 1만1천여㎞에 이르는 철도망이다. 지난 90년 중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철도가 중국 신강 위구르자치구의 알라산코우라는 작은 마을에서 접궤됐다.엄격한 의미로는 이것이 최초의 유라시아횡단철도다.이 철도는 북쪽으로는 모스크바를 거쳐 가며 남쪽으로는 타슈켄트,테헤란,이스탄불,부다페스트,베를린을 거쳐 로테르담에 이른다.ASEM이 합의한 유라시아철도는 이보다도 훨씬 남쪽을 지난다. 중국이 최근 일본,한국,중국,러시아,중동지역 등을 연결하는 범아시아 가스및 송유관건설을 각국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신화사통신이 보도해 새로운 관심을 끌고있다.아시아대륙을 연결하는 이 오일브리지의 구상이 나온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에너지협력이라는 단순한 차원은 아닐것이다.얼마전에는 시베리아가스를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한반도와 일본에까지 수송하는 가스파이프라인 건설얘기가 심심찮게 등장되기도 했다.철도와 오일브리지가스관 등은 모두가 아직 실행단계에까지는 가 있지 않다.그러나 이들 산업인프라에 관한 아이디어들이 계속 나오고 잇는 것을 보면 아시아와 유럽을 포용하는 거대지역에 새로운 산업매개체에 의해 하나로 묶여질 날이 그리 멀지않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번 범아시아오일브리지를 제안한 중국이 유라시아횡단철도에도 가장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중국의 지정학적위치 때문이다. 결국 아시아 단독으로 유라시아 연결망이든 철도나 석유·가스 등이 중국대륙을 통과할 수 밖에 없다.〈양해영 논설위원〉
  •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자연유산」이란

    ◎영구 보존해야할 인류의 공동재산/수원성·창덕궁 새달 추가신청 예정/설악산은 자연유산부문 지정 “대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목록」은 한마디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귀중한 문화재, 자연경관 중에서 우리가 반드시 지키고 가꾸어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곳을 간추려 뽑은 것이다. 96년 현재 이 숫자는 모두 4백69곳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유네스코 유산위원회의 베를린총회 때 불국사 석굴암,해인사 팔만대장경, 서울의 종묘등 3곳이 이 유산목록에 포함되면서부터 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 목록제정의 모태가 된 것은 지난 1972년 1백여개의 나라가 참여한 가운데 유네스코가 탄생시킨 세계유산협약이다.인류문명이 남긴 찬란한 기록들이 세월의 풍화와 후손들의 무관심속에 하나하나 그 자취를 감추어가는데 위기감을 느낀 유네스코측이 추진해 낳은 결실이었다. 현재 1백40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88년 가입했다.참고로 북한은 아직 미가입 상태이며 일본은 우리 보다 4년 늦게가입했다. 협약가입국들의 가장 큰 의무는 자국영토내에 있는 문화유적들을 발굴하고 보호하는 일이다. 유산협약은 유산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가입국들 중에서 이사국회의를 만들었다.36개국 대표로 구성된 이사국과 12개국 대표가 참여하는 실무위원회가 가동돼 기술,재정지원등 실무적인 일을 수행하고 있다.유산목록작성과 유산발굴 및 보존에 드는 기금관리등 가장 중요한 일들을 이 두기구가 맡아 한다. 목록작성에는 상세한 기준이 마련된다. 예를 들어 문화유적의 경우 독창적이고 건축적으로 후대에 큰영향을 끼치며 보편적인 신앙이나 사상.문화의 양식을 표현하는 것이어야 한다.자연유적의 경우는 인류,생물의 진화.발전과정의 흔적을 담고있거나 야생동물의 대규모 보호지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이 과정에서 유산명단이 너무 길어져서도 안되고 관광지의 나열이 돼서도 안된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정된 3곳외에 오는 7월 수원성과 창덕궁을 추가신청할 예정이고 자연유산으로 설악산이 이미 신청돼 6월말 1차심사 결과를 기다리고있다. 서울신문은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우리의 관심이 크고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대표적인 70여곳을 엄선하여 앞으로 1여년동안 그 신비한 모습과 문화사적 가치,그곳에 얽혀있는 재미있는 얘기 등을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생생한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 EU,“영국 유럽재판소 제소”/의장국 이 성명

    ◎“쇠고기 금수 빌미 회원국에 비협조” 경고/독,EU 금수완화조치 반발 집행위 제소 【룩셈부르크·베를린 외신 종합】 유럽연합(EU) 국가들은 10일 영국이 쇠고기 금수조치를 빌미로 EU의 활동을 계속 방해하고 있는데 분노를 표시하고 이를 오랫동안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U 순번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이날 EU 외무장관 회의에 즈음해 발표한 성명에서 EU 창립의 근거인 로마조약에 따라 회원국들과 협조해야 할 의무를 위배한 책임을 물어 영국을 유럽재판소에 제소할 수도 있음을 아울러 상기시켰다. 또 전통적으로 영국의 입장에 동조적이었던 덴마크와 핀란드·스웨덴 등도 일제히 영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같은 성토 분위기는 영국이 지난 10주 동안 EU의 활동에 사사건건 방해를 놓은데 대한 다른 EU 회원국들의 불만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영국산 쇠고기 부산물에 대한 금수조치를 완화한데 반발,EU 집행위를 유럽재판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천명했다. 그러나 런던의 관변 소식통들은 『(EU에 대한) 비협조정책은 계속된다』고 밝히고 『다만 우리 장관들이 예외를 두기를 바라는 개별적 사안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강경대응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 “효율적 유럽안보 위해 미 개입 불가피”(해외사설)

    베를린에서 열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회담은 유럽이 창설하려는 유연 방위체제에 혼동만 남겼다고 할 수 있다.회담에서 서로 대립하는 주장들이 나왔다.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냉전 이후 회원국간 동맹을 강화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미국측은 이번 회담을 NATO 사상 가장 중요한 회담이라고 규정했다.미국측은 회담에서 거론된 유럽 자체 군사작전 문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유는 미국이 유럽대륙의 안보에 깊숙이 개입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프랑스는 회담결과에 대해 유럽문제는 유럽이 해결한다는 노력의 승리라고 환영하고 있다.프랑스는 NATO의 구조가 프랑스 참여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영국은 유럽전체의 군사작전의 가능성에 회의적이고 독일은 유럽안보자치를 내세우는 프랑스를 지지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미국은 강한 의지만 있으면 효율적이고 유연한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보스니아사태에서도 확인됐다.유럽이 주도한 보스니아 파견 유엔군은 미국이 없다면 성과가 없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미국이 유럽에 개입 가능성을 보장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프랑스는 안보독립을 주장하면서도 미국 등 동맹국과 협력을 해나가기 시작했다.군사문제에 대한 프랑스의 접근 방식은 현실적이다.프랑스는 유럽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없는 것은 개입이 지나친 것 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유럽문제의 자체해결의 성과는 상대적이다.미국은 유럽에 중요군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때 미국은 유럽국의 자산사용을 요구할 수 있으며 언제라도 미군을 불러들일 수 있는 소환권을 갖고 있다.이런 문제점은 유럽안보자치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NATO 회원국들은 엄청난 방위비를 써야 하고 정치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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