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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검증과 인권 침해/黃台淵 동국대 교수·정치학(대한광장)

    과거 서독의 사상검증관행과 ‘방어민주주의’라는 냉전의 유물이 21세기를 코앞에 둔 오늘날 한국에 끌려나와 고생을 하고 있다.독일제도를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 필자는 이에 관한 최근 논의의 허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서독은 정부수립과 함께 나치분자의 공직침투를 막으려고 ‘방어민주주의’라는 법이념을 정립하였다. 1950년초 냉전이 격화되자 분단국가 서독은 이 ‘ 방어민주주의’를 확대·적용하여 헌법재판으로 1956년 공산당(KPD)을 불법화하였다.그러나 이 재판에 입각한 안보형법은 곧 ‘생사람 잡는 부작용’을 초래하였다.게다가 이 법률은 사민당 정부가 동서해빙을 위해 새로 추진하는 동방정책의 걸림돌이 되었다.이로 인해 사민당 정부는 이 법의 폐지와 함께 새 공산당(DKP)을 다시 합법화하였다.이로써 서독은 이미 1969년에 법적으로 ‘열린 자유민주주의’로의 민주발전을 이룩한 것이다. ○민주발전 막는 냉전 유물 그러나 나치와 극좌파의 공직 침투를 우려한 주(州)지사들은 ‘우익·좌익과격파의 정치활동에 관한 주(州)정부 수반들의 결의’(1972)를 마련하였다. 이 ‘결의’는 원래 인사상의 신원조회 내규에 불과하였으나 1975년 합헌판결과 함께 마치 사상검증제도처럼 기능하면서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사민당 정부는 1979년 이것을 ‘헌법충성검증 원칙’으로 완화하였다가 1980년대에는 이것마저도 사문화시켰다.사민당은 1989년 베를린강령에서 이 검증정책이 ‘민주주의의 적을 양성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스스로 비판한 바 있다.서독은 통일되기 약10년전 이미 닫힌 ‘방어민주주의’로부터 ‘열린 자유민주주의’로의 완전한 정치발전을 이룩한 것이다.이 시점을 호도(糊塗)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날도 독일의 보수적인 주에서는 서면질의 방식의 검증이 있다는 말도 옳지 않다.보수적인 바덴­뷔르템부르크주의 정치교육원 원장인 슐레씨는 지난 11월7일 필자의 질의에 대해 “그런 건 사라졌다”고 확언하였다. 오늘날 독일은 과거 적군파 변호사와 과거 무정부주의자가 장관으로 재직중이고,한주는 동독 공산당 후신인 민사당의 통치하에 있는 나라이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는 ‘인권 중의 인권’이라고 말한 옐리네크에 주목하자.남의 사상을 검증하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이다.유일하게 인권유보의 권능을 가진 법률의 근거 없이는 어떤 언론과 국가기관도 사람의 사상을 검증할 수 없다. ○진보학자 언론검증 안될일 이 ‘원칙’을 알고 우리 현실을 보자.한국은 서독과 달리 전쟁을 겪은 분단국가로서 국가보안법을 짐으로 짊어지고 있다.한국에서 과거 서독의 관행을 빗대 공직자의 사상을 검증할 여지는 있으나,이 비교논의는 한계를 지켜야 한다.첫째,이 검증은 극우·극좌파에게만 적용되었다.따라서 훨씬 온건한 진보학자에게 이것을 원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둘째,‘일반공무원’만이 검증의 대상이었다.‘정치공무원’이나 ‘위촉된 민간인’과는 무관한 것이다.이 경우에는 인사권자의 판단이 최종적이다. ‘위촉된 민간인’ 자문위원장의 사상에 대한 언론의 검증은 있을 수 없고 국회의 검증도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다.이 ‘검증’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고유한 권능에 속한다.야당과 친야 언론은 ‘위촉된 민간인’에 관해 ‘논란’할 수 있으나 사상검증으로 비치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 ‘한국 현대사 스포츠의 역할’ 특강 요지/金雲龍 IOC 집행위원

    ◎스포츠는 단결의 구심체/88서울올림픽 한국 저력 세계에 과시/지속적 국제대회 통해 세계화 이룩/방콕 아시안게임 힘과 용기 주는 대회로 金雲龍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대한체육회 회장은 25일 오후 춘천 한림대에서 ‘한국 현대사에 있어서 스포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金회장의 특강 요지를 정리한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의식주가 해결되면서 스포츠,레크리에이션,문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비중이 높아졌다.스포츠는 인류의 문화발전과 삶의 질 개선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특히 올림픽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매스미디어 등 각 분야에 걸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사회운동이다. 근대 올림픽을 창설한 쿠베르탕은 올림픽의 목적은 문화 교육 스포츠가 어울어진 전인교육을 지향하는데 있다면서 올림픽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더 잘사는 사회,더 평화롭고 우호스런 사회 건설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1896년 시작된 근대 올림픽이 100년 만에 온 인류가 참가하는 종합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올림픽이 추구하는 숭고한 이상과 이념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보다 빨리,보다 높이,보다 힘차게’라는 올림픽 운동의 기본 정신은 스포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정치 사회 등 전분야에 걸쳐 더 나은 삶에 대한 인류의 분발을 촉구하는 윤리적,정신적 개념인 것이다. 물론 올림픽도 100년 역사 속에 수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36년 베를린대회 때는 정치적 색채가 농후했고 68년 멕시코대회는 학생소요로 얼룩졌다.뮌헨올림픽 때는 검은 9월단의 테러로,몬트리올올림픽 때는 인종갈등이,그리고 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는 동서 이데올로기로 인해 올림픽의 위기가 초래됐었다.그러나 88올림픽에서 인류는 다시 하나가 되었고 올림픽을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88서울올림픽은 우리 민족을 단결시키는 구심체가 됐을뿐 아니라 한국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우리나라 스포츠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이 대회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최근 동·하계 올림픽 7연속 10위권 진입을 이룩했고 IOC 200여 회원국 가운데 10위권 이내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88서울올림픽이 우리나라 스포츠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 이후 우리는 97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부산 동아시아대회,99강원동계아시안게임,2002부산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국제종합대회를 국내로 이끌었고 OCA 총회,GAISF 총회,IOC 집행위원회,그리고 내년 IOC 총회를 한국에 유치함으로써 세계 올림픽 운동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이러한 종합적인 국내외 올림픽 활동이 우리나라를 세계 스포츠계의 선진국으로 발돋움시키고 세계화를 이룩하는 원천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스포츠는 학교체육 강화,선진국형 실업팀 육성,고도의 엘리트체육 육성,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재정자립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며 각종 국제대회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후손에 남겨줄 값진 유산을 확보하고 인력 개발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는 어렵고 힘든 지금의 상황 속에서도 국민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번 방콕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 스포츠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으로 국민의 힘을 결집시키는데 한몫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 한국 영화 이제 세계로 뜬다/100% 외국어 대사로 진행

    ◎‘가족 시네마’ ‘투 타이어드 투 다이’ 해외배급 겨냥 제작/한국·외국 유명배우 캐스팅/신선한 기획… 각국서 호평 “어,이거 진짜 한국영화 맞아?” 28일 개봉하는 ‘가족시네마’와 ‘투 타이어드 투 다이’는 관객이 한번쯤 이런 의구심을 가질 만한 영화다. 감독,제작자,투자자가 모두 한국인이라는 점에선 분명 한국영화지만,영화 자체로만 보면 국적을 가늠하기 힘들다. 100% 외국어 대사로 진행돼 자막에 의존해야 하고 거의 전부 외국배우가 출연하기 때문. 전세계 배급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이같은 영화는 국내 관객에게는 다소 생경하겠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도가 먹혀드는 것이다. 박철수 감독의 ‘가족시네마’는 정부의 일본문화개방 발표가 없었다면 연내 개봉이 어려웠을 작품.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씨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유씨의 친동생 유애리,작가 양석일,이사야마 히로꼬,마츠다 이치호 등이 출연했다. 국내 첫 상영되는 일본어 영화라는 이유로 주목받지만 정작 박감독은 “일본어,일본배우가 출연한다는 것보다 한국자본과 한국감독이 만든 영화라는걸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시류에 영합하는 발빠른 영화가 아니라 일본시장을 개척할 한국영화의 대안으로 보아달라는 주문이다. 그는 “일본은 정말 욕심낼 만한 시장이며 모든 일본인에게 꼭 내 영화를 보게 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소니,닛카츠 등 일본 메이저배급사 4곳과 40만달러선에서 판권 얘기가 오가고,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도 지난주 개인시사후 관심을 표명해 해외시장 전망이 밝다. 진원석 감독의‘투 타이어드 투 다이(Too Tired To Die)’는 국내 개봉에 앞서 해외 판권만으로 130만달러의 순제작비를 모두 회수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큰 시장을 제외한 판권 판매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 특히 지난 8월 일본에서는 한 극장에서만 개봉하고도 첫주에 1,000만엔의 수익을 올렸으며,이에 힘입어 내년 1월까지 35군데로 개봉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30만달러의 판권비외에 총수익이 이 액수를 넘을경우 이익을 절반씩 나눠갖는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했다. ‘투 타이어드 투 다이’는 무엇보다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뉴욕에 거주하는 진감독은 데뷔작에서 김혜수와 홍콩배우 금성무,미국의 미라 소르비노 등 세 나라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저력을 발휘했다. “종래의 감독들처럼 국적과 정체성을 동일시하는 영화를 만드는 풍토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것이 여러나라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다. 신선한 기획과 한발 앞선 제작방식으로 해외진출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준 두편의 한국영화가 과연 국내에서 어떤 대접을 받을런지 기대된다.
  • 獨 ‘슈뢰더개혁’ 보수파 잇단 반발

    ◎재·정계인사­언론 “좌파쪽으로 몰아간다” 비판/경제정책자문위도 “정책혼선… 목표달성 어려워” 【베를린 南玎鎬 특파원】 개혁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인가. 독일 게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에 보수 성향의 재계·정계와 언론이 ‘반기’를 든 데 이어,경제정책 자문위원회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제정책 자문위는 18일 슈뢰더 정권 출범 이후 처음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실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것은 적절하지만,경제정책에 혼선이 생기면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헤르베르트 학스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노·사·정 3자 연대’도 포괄적인 경제전략이 없으면 어려울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이들은 “정부가 지나친 수요 위주의 성장정책을 펴고 있다”며 기업들은 소비자의 주머니에 돈을 채워주려는 정책으로 고통을 겪을 것이고,여기에 임금이 오르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 앞서 재계·정계인사들과 언론도 슈뢰더 정권을 몰아붙였다. 새 정부의 휘발유세 인상안에 불만을 품은 다임러 벤츠사의 위르겐 슈렘프 회장은 슈뢰더의 정책이 산만해 눈의 띄는 점이 없다고 비난했다. 헬무트 콜 전 총리도 “슈뢰더가 중도를 표방했던 공약과는 달리 너무 좌파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수 성향의 슈피겔지는 라퐁텐 재무장관 부부의 지나친 국정 간섭을 지적하는 등 슈뢰더 정권을 비판하는 특집기사를 실었었다.
  • 계간‘인물과 사상’ 진중권씨 ‘김일성과 박정희,황장엽과 조갑제’

    ◎극우파·전체주의자는 한배에서 나온 형제/한국적 민주주의·조선식 사회주의 닮은점 많아/오제도 변호사·황장엽씨 의형제 ‘어울리는 만남’ 전북대 강준만교수가 펴내는 계간지 ‘인물과 사상’(개마고원 펴냄) 8권이 나왔다. ‘출판의 언론화’,‘1인 저널리즘’을 표방하며 지난 96년 10월 첫권이 나왔으니 창간 두돌을 맞은 셈이다. 이번 호에서는 진중권씨(베를린 자유대 박사과정)의 ‘김일성과 박정희,황장엽과 조갑제’가 눈길을 끈다. 진씨는 황장엽씨와 월간조선 편집부장 조갑제씨의 글을 통해 민족의 ‘주체성’을 강조한 박정희의 ‘한국적 민주주의’와 ‘주체’의 조국 김일성의 조선식 사회주의 사이에는 놀라운 유사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황씨는 김일성 주체사상의 이론가,조씨는 박정희 대통령 신봉자라는 것이 진씨의 설명. 진씨는 “시위와 파업은 인민에게 큰 손실을 줄 뿐아니라…폭력적으로 지도권을 장악할수 있다…폭력을 쓰는 자에 대하여는 폭력을 적용해야 하며 총살까지 해야 한다”(황장엽),“60∼70년대의 한국은 서구와 사회발전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서구식 민주주의를 도입할수 없고…국민의 자유와 평등을 제한해야 한다”(조갑제)는 글에서 주체사상의 전체주의적 역사관과 박정희의 파시스트적 역사관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말한다. 진씨는 “이처럼 극우파와 전체주의자들은 한배에서 나온 형제이기 때문에 반공검사로 유명한 오제도 변호사와 황장엽씨가 의형제를 맺은 것은 잘못된 만남이 아니라 어울리는 만남”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호에는 또 참여연대가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 위해 개혁대상인 한나라당과 손을 잡는 것은 제도 만능주의라며 참여연대의 제도결정론을 비판한 ‘김대중 정권을 어떻게 지지하고 비판할 것인가’(강준만),영어공용화 논쟁과 관련,먼 미래에는 민족어와 영어가 공용어로 되는 이중언어사회가 될 것이라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다’(고종석)도 실려 있다. 강 교수는 머리말에서 “한국에선 이데올로기 이전에 연고주의가 모든 걸 결정한다”며 “인물 자체를 개입시켜 평가하고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1차적인 힘인 연고주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인물과 사상의 무게중심이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지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지식인들은 지독한 권위주의를 버리고 자성해야 한다”며 “내년 초에 나올 9권부터는 수구기득권 세력에 속하는 지식인들의 위선과 기만 폭로에 주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방향을 소개했다.
  • 국립대 빅딜 추진/金 총리,사립大 운영 공익대표 참여

    金鍾泌 국무총리는 6일 “국립대학간 빅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金총리는 이날 충남 공주대에서 명예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대학들이 백화점식으로 학과를 개설하고 산업계의 수요와 동떨어진 교육과정을 기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총리는 “대학의 조직과 재정구조를 개혁,경영쇄신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사립대학 운영의 공공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3월 마련한 국립대 구조조정 추진방안에 1단계 대학내부의 구조조정에 이은 2단계 조치로 빅딜이 포함됐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기업간의 사업교환처럼 학교별로 중점분야를 육성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경우,훔볼트대학의 전기공학부가 베를린 공대에 통합되고 대신 베를린공대의 인문학부는 훔볼트대학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대학간 빅딜이 이뤄진 사례가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또 사립대학 운영의 공공성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사립대학의 비리가 이사회 구성의 공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판단,이사회 내 공익대표를 참여시켜 견제력을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 은반 요정 獨 비트 누드잡지 ‘불티’(뉴스 인사이드)

    ◎‘플레이보이’ 10장 게재/美 전역 순식간에 매진 【로스앤젤레스 DPA 연합】 동독이 배출한 가장 에로틱한 여인,스케이트계의 가장 섹시한 여자로 불렸던 전 동독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카타리나 비트(33)의 알몸 사진이 실린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12월호가 불티나게 팔려 화제. 6차례 유럽챔피언과 4차례의 세계챔피언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2차례나 금메달을 딴 비트의 누드사진은 ‘불과 얼음’이란 제목하에 모두 10장이 실렸다.이 잡지는 미국 전역의 신문 가판대에 등장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됐다. 또 수백통의 E메일과 팩스가 잡지 발행인 앞으로 쇄도했는데 이들중 대다수는 비트의 누드사진을 사용할 권리를 사려는 세계 각국의 출판업자들이라고. 베를린 태생의 비트는 사진과 함께 실린 기사에서 “전세계에 걸쳐 큰 반응을 얻게 되리라 생각해요.멋진 일이죠.난 이 사진들이 자랑스러워요.물론 나의 경기 모습을 본 팬들중 일부는 충격을 받을 것으로 확신해요”라고 밝히고 있다. 비트는 과거에도 누드사진을 찍으면 엄청난 액수의 대가를지불하겠다는 제의들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해왔다.그러나 이번에는 그녀가 직접 나섰다.“10년 전이라면,이렇게 하지 않았겠죠.그때만해도 누드사진들에 대해 달리 생각하고 있었거든요.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도 달라졌죠” 한편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한 신문가판상인은 “지난 2년 동안 이처럼 불티나게 팔리는 잡지를 기억해낼 수 없다”며 잡지의 인기를 전했다.
  • 舊東獨 北 주재 외교관 피히트 회견/金正日 전권 갖고 있지 않다

    ◎사실상 군부 등 실세들의 집단지도체제/北 경제력 약해 독일식 흡수통일 부적절 “金正日 당총비서는 金日成과 같은 전권을 가진 실권자는 아닐 것이다” 방한중인 헬가 피히트 독일·코리아 문화협회 회장(64)은 5일 본지와의 단독회견에서 이같이 북한 권력을 심층 분석했다. “金正日은 고(故)金日成의 족보상 상속자로서 북한체제의 얼굴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피히트 박사는 구동독의 평양 주재 대사관의 문화담당관을 오랫동안 역임한 북한문제 전문가. 한국어에 능통한 그녀는 동독의 호네커나 크렌츠 당총비서가 북한 金日成 주석과 회담할 때 단골 통역관이었다. 金正日과도 여러 차례 만난 것은 물론이다. 金正日이 명실상부한 최고권력자가 아니라는 분석은 우리 정부 내에선 소수설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현 북한 권부 구조가 겉으로는 金正日 1인체제처럼 보이나 내용적으론 북한 실세급들의 집단지도체제라고 분석했다. 군부 등 권력엘리트들이 동구정권의 도미노 붕괴 이후 당분간 金日成 유일체제의 족보상 계승자인 金正日을 내세우는 게 안전하다고 보고 있을 뿐이라는 얘기였다. 그녀는 자신이 만난 북한 실세급 인사들 대부분이 “金正日보다 훨씬 머리가 좋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洪成南 내각 총리 등을 그 예로 들었다. 그녀는 金日成 주석에 대해선 “똑똑하고 논리적인 독재자”라고 촌평했다. 반면 金正日에 대해선 “단 한번도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대비시켰다. 89년 평양축전 기간 중 동독 크렌츠 당총비서와 金日成 회담시 합석한 金正日이 기이하게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회고와 함께 였다. 때문에 鄭周永·金正日 면담이 성사됐을 때 솔직히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북한의 경제문제가 심각한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녀는 이처럼 미묘한 북한 권부의 속사정을 감안할 때 우리측의 대북 포용정책이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는 촌평도 곁들였다. “(외견상 金正日의 밑에 있지만) 실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북한의 막다른 현실을 똑바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요컨대 독일식 흡수통일은 바람직하지않다는 게 그녀의 지론이었다.“한국은 구서독보다 경제력이 약한 반면 북한도 동독보다 훨씬 가난하지 않느냐”며 그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녀는 동베를린대학에서 한국문학을 전공,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방한 목적도 박경리의‘토지’를 최초로 독일어로 번역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이문열과 박완서의 소설도 극찬했다. 다만 한국적 토속성이 오히려서방 세계에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토지를 선택했다고 한다.
  • 獨 주재 北韓 대표부 부대표 등 4명 조사/무기·마약 밀매혐의

    【베를린 연합】 독일 베를린주재 북한 이익대표부의 부대표가 무기,마약 밀매 혐의로 독일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일간 베를리너 쿠리어紙가 30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를린市 검찰의 미하엘라 블루메 대변인(女)의 말을 인용,“李상유 이익대표부 부대표와 다른 북한인 3명의 무기 및 마약 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상당량의 무기와 마약을 독일로 몰래 들여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정무담당 참사관인 이상유가 외교관 면책특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독일사법당국의 처벌을 받지 않은 채 내주 독일을 떠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신원이알려지지 않은 나머지 3명은 면책특권이 없다고 설명했다.
  • 작지만 의미있는 서울 국제회의/朴宰範 기자(오늘의 눈)

    요즘 국내에서는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가 하나 열리고 있다.29∼30일 이틀간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개최되는 도미니카공화국 관광업자협회 제14차 연차 총회가 그것.회의에는 피멘틀 관광부차관 등 정부 및 업계인사,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중이다. 중남미 국가가 이처럼 한국에서 자체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무려 18시간 비행기를 타고 1만7,000여㎞를 날아와야 하는 탓에 선뜻 생각하기가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들이 방한하기 까지는 한국관광공사와 업계의 끈질긴 유치작전이 주효했다.金大中 대통령 CF방영 등을 계기로 한국의 달라진 모습을 소개하면서 방문을 적극 권고했다. 국제회의 산업은 선진국들이 톡톡이 재미를 보는 ‘3차산업의 정수’이다.지난해 전세계에서 모두 9,723건의 행사가 열렸고 이중 유럽이 5,196건으로 56%,아메리카대륙이 1,857건으로 20%를 차지했다.95년 미국은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80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들 각 회의에는 많게는 수십만명이 참가,교통 숙박 등 각 부문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킨다.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농업박람회에는 59개국에서 1,250개 업체가 참가했고 관람객은 50만명에 이르렀다. 우리는 지난 96년 비로소 이 산업에 눈을 돌리고 ‘국제회의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출발은 뒤늦었지만 2000년 ASEM회의를 유치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국제회의 유치건수는 모두 95건으로 전체 점유율은 1.03%이다. 이들 회의는 대부분 ‘국제’ ‘대형’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국제섬유전,국제간호 학술대회 등등. 그러나 업계는 국제회의 유치가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 고민 중이다.조사결과 한국이 외면당하는 이유로 언어와 불친절,각종 시설부족과 교통불편 등이 꼽혔다. 한마디로 총체적인 관광인프라의 부재라는 결론이다. 바로 이 점에서 1국의 소규모 행사인 도미니카 회의가 주목을 받고 있다.종전과 달리 작은 회의인만큼 우리의 문제점을 자세히 해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인식이다.업계는 차제에 친절과 청결 등 무형의 인프라는 민간이,시설 등 유형의 것은 정부가 맡는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번 도미니카 회의 유치가 관광인프라 구축 전략을 광범위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논의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 아시아 아트 필름 페스티벌/한·중·일 영화 11편 상영

    정부가 일본 영화중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우선 개방키로 한 후 이 영화들을 감상하는 기회가 처음 마련된다. 한국영화학회는 11월 6∼20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칸,베니스,베를린 등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아시아 영화 11편을 상영하는 ‘아시아 아트필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 51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이 베니스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지금까지 총 18편이 3대 영화제의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그중 일본 영화는 8편에 달한다. 상영작은 라쇼몽을 비롯 △지옥문(칸,54년) △무법송의 일생(베니스,58) △무사도 잔혹이야기(베를린,63) △나라야마 부시꼬(칸,83) △우나기(칸,97) △하나비(베니스,97) 등 일본영화 7편과, △귀주이야기(베니스,92) △패왕별희(칸,93) 등 중국영화 2편, △결혼피로연(베를린,93) △애정만세(베니스,94) 등 대만영화 2편이다.‘검사와 여선생’ 등 한국영화 5편도 소개된다.예매 및 문의 (02)741­3391
  • 獨 슈뢰더내각 공식 출범/좌파성향 유럽통합 새 외교정책 시사

    ◎티어제 동독 출신 첫 하원의장에 선출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독일의 새 정부가 27일 공식 출범했다.사민당(SPD)과 녹색당은 이날 하원(분데스탁)에서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를 총리로 선출했다. 16년 16일간 집권한 정치 거목 헬무트 콜 총리의 퇴장과 동시에 이루어진 슈뢰더 총리 시대의 시작은 유럽내 보수주의가 사라짐을 예고하는 것이고 유럽통합의 진로에 좌파 성향이 지배할 것임을 시사한다. 또 유럽 통합에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경제력에 걸맞은 위상 재정립을 추구해온 독일은 신정부 출범에 때맞춰 거리낌없는 외교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전후 세대인 슈뢰더는 당초 예측대로 최근에 있었던 프랑스의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 초대를 거부해 새로운 대외정책이 뒤따를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한편 하원은 이날 볼프강 티어제 사민당 부총재(55)를 동독 출신으론 처음으로 신임 하원의장에 선출했다.8년간의 통합노력에도 심리적 골을 남겨두고 있는 동서독 통일의 완결 작업에 슈뢰더 정부가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둘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판문점의 슈베르트/류호담 아이템풀 대표이사(굄돌)

    10월20일 남북분단이후 최초로 판문점 음악회가 열렸다. 공동경비 구역 스위스측 캠프 앞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씨가 참가했다. 남북간 첨예한 군사 대립의 현장인 판문점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한 세계적인 관현악 연주가 있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사실로 평가된다.더욱이 슈베르트의 명곡 선율이 북녘땅까지 메아리친 이 음악회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인의 염원을 담았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념과 체제를 초월한 민족의 통일염원을 음악선율에 담아 가식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은 이 음악회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했다고 생각된다.특히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북한 초소가 잠시나마 음악을 경청하는 분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것은 그 성과를 한껏 높인 대목이다.고귀할 정도로 값지고,역사적으로까지 기억해 두고 싶은 사건으로 평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분쟁지역에서 음악으로 화합정서를 밑받침한 예는 많다. 임걱정이 구월산 본영에서 퉁소를 불게 하여병졸들을 실컷 울렸으며 이란과 이라크의 장기전 때 마이클 잭슨이 전방부대에서 화해의 노래를 불렀고 베를린 장벽 인근에서 화합을 위한 크고작은 음악회가 자주 열린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민족분단의 상징인 동토의 판문점에서 열린 음악회가 이러한 값진 의미를 남긴만큼 앞으로 비슷한 문화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이같은 문화행사를 통해 남북간의 첨예한 사상적·군사적 대립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가을의 풍요 속에 마련된 이번 음악회가 북녘땅에 자유와 평화를 전달해 주었다는 뭉클한 감정은이 오래 남을 것같다.그런 의미에서 판문점에 울려퍼진 슈베르트의 음악선율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 日 영화 연말께 국내 상영/정부 “즉시 개방” 발표

    ◎만화·비디오도 곧 수입될듯/개방 대상 작품 양국 문화교류공동협서 선정 예술성이 높은 일본영화와 일본어판 출판만화,만화잡지가 조만간 국내수입돼 상영·배포된다.그러나 일본 만화영화 등 애니메이션은 국내산업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당분간 개방되지 않는다. 문화관광부는 20일 한·일 양국간 문화교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방침’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대중문화는 ‘즉시개방’과 ‘즉시개방 이후’ 등 2가지로 나뉘어 개방된다.일본영화의 국내상영 등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이루어질 전망이다. 즉시 개방 대상인 영화는 한·일 공동제작 영화,일본 배우가 출연하는 한국 영화,4대 국제영화제(칸,베니스,베를린,아카데미) 수상작품 등이다. 한·일 공동제작 영화의 범위는 영화진흥법상 한국측의 20%이상 출자 등의 조건이 명시돼 있으나 이와는 상관없이 한국 영화인이 감독,주연 등으로 실질적으로 공동참여하는 경우도 포함된다.국내 상영된 이들 영화는 비디오로 제작,유통될 수 있다. 문화부는 그러나 일본영화 등을 다른나라 문화상품과 같이 국내법절차에 따라 심의,저질문화 유입을 막기로 했다. 즉시개방 대상의 구체적인 작품 및 일정 등은 곧 구성될 ‘한·일문화교류 공동협의회’(가칭)에서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 獨 赤·綠연정 내각 인선/외무 피셔·재무 라퐁텐·국방 샤핑 기용

    【베를린 연합】 독일의 사민당(SPD)과 녹색당이 함께 구성하는 연정의 내각 명단을 확정했다. 양당은 19일 사민당의 게하르트 슈뢰더를 차기총리,오스카 라퐁텐 당수를 재무장관,루돌프 샤핑 원내 의장을 국방장관으로 입각시키기로 합의했다. 녹색당에서는 요시카 피셔 원내 의장이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맡는 등 3명이 장관에 기용된다. 모두 16명의 각료 가운데 여성은 5명이고 옛 동독 출신은 사민당의 크리스티네 베르크만 가족·여성·청소년담당 장관 한명이다.
  • 獨 외무 피셔·伊 총리 딜레마/거리의 투사서 유럽정치권 核으로

    ◎피셔­고교 중퇴… 녹색당의 간판스타/딜레마­공산주의 이념 몸에 밴 독설가 거리의 혁명 전사 두 사람이 유럽 정치권의 핵으로 변신했다. 19일 독일 외무장관에 내정된 녹색당 하원 원내의장 요시카 피셔(50)와 로마노 프로디를 이어 이탈리아의 새 총리로 지명된 마시모 달레마 좌익민주당 당수(49).두 사람은 모두 이념이 주도하던 시절 극좌파 투쟁가로 활동한 전력의 소유자.두드러진 공통점은 자신들이 속한 당을 시대에 맞게 탈바꿈시켜 권력 중심무대에 옮겨놓았다는 점이다. ▷요시카 피셔◁ 세계 최초의 실험적 환경정당인 녹색당의 간판스타이자 3선 의원이다.학력은 고등학교 중퇴가 전부로 노동자시절 대학의 철학강좌를 도강했을 뿐이다. 60∼70년대 택시기사,노동자,서적 외판원 등을 전전하며 지하에서 무정부주의 극좌 혁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60년대 말 베트남전 반대 시위로 구속됐다.“폭력은 이념과 남자다움의 혼합체였다”고 회고. 81년 신생 녹색당에 입당,연방의원과 헤센주의 환경장관 등을 지냈다.3차례 결혼했으나 지금은 독신이다. ▷마시모 달레마◁ 공산주의 이념과 비밀정치가 몸에 밴 2선 의원.13살때 공산당 의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공산당 대회에서 이탈리아 공산당 창당자 토글리아티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했다. 만년 야당 신세이던 공산당의 이름을 베를린 장벽 붕괴후 좌익민주당으로 바꾸고 자유시장경제 이념을 수용했다. 무뚝뚝하고 독설을 내뱉는 스타일.피사대학 철학과 출신으로 60년대 말 가두시위의 단골 참석자.75년 공산주의청년동맹 책임자로 이름을 내기 시작,86년 당 서기국원,94년 당수직에 올랐다.
  • 獨,赤­綠 연정 합의/녹색당 핵심정책 양보… 19일 각료 배분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사민당(SPD)과 녹색당의 차기 독일 연정 구도가 사실상 확정됐다. 사민당과 녹색당은 오는 27일 하원(분데스탁)에서 게하르트 슈뢰더를 총리로 선출하는 등 연정 출범에 관한 일정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19일에는 내각체제 개편과 각료 배분을 협의하고 20일 연정 합의서에 최종 서명한다. 양당은 연정의 정책협상에서 녹색당의 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해체,군 병력 대폭 감축,원자력발전소 조기 완전 폐쇄,에너지세대폭 인상,자기부상열차 건설계획 철회 등 녹색당의 핵심 정책이 차기 정권에서는 수용되지 않게 됐다. 대신 고용을 늘리기 위해 노·사·정 3자 연대를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노사정 3자 연대’에서는 직업교육 보장,젊은층 고용 창출,시간제 근무규정개선 등을 논의한다. 앞으로 4년동안 소득세를 단계적으로 4.5∼6%포인트 내리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혁한다. 세수 부족액은 녹색당의 정책을 일부 수용,에너지세를 올려 메우기로 했다.
  • 獨 재무에 라퐁텐/슈뢰더 차기총리 지명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차기총리는 12일 오스카 라퐁텐 사민당(SPD) 당수와 루돌프 샤핑 당 원내의장을 재무,국방장관으로 각각 지명했다. 샤핑 의장은 국방예산을 추가삭감하지 않고,포괄적인 연구검토없이 대규모 군 구조개편을 단행하지 않는다는 두 가지 전제조건을 내걸고 국방장관직을 수락했다. 교통장관에는 뮌터페링 사무총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민당 하원의원 당선자 298명은 20일 회의를 갖고 차기 원내의장을 선출할 예정인데 페터 슈트루크 현 원내총무가 유력하다.
  • 獨,同性 결혼 합법화 추진

    【베를린 연합】 사민당(SPD)과 녹색당이 이끌 독일 차기 정부는 동성간 결혼을 합법화시킬 계획이라고 독일 일간 베를리너 차이퉁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차기 정부의 가족장관으로 유력시되는 크리스티나 베르크만(여·사민당)이 오랫동안 사실상 가정생활을 꾸려오고 있는 동성 부부들에 대한 법적 지위 부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르크만은 “동성 관계에 대한 법적 형평이 필요하다”면서 동성부부 합법화를 피하기 위한 다른 대안들은 결국 차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08년 출판올림픽 서울서/28차 국제출판協 총회 개최

    【프랑크푸르트=任泰淳 기자】 ‘출판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출판협회(IPA) 제28차 총회가 오는 2008년 서울에서 열린다. IPA 국제위원회는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연례회의를 열어 2008년 IPA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만장일치로 확정했다.이에 앞서 2004년 총회 개최지로는 독일 베를린을 선정했다. IPA 총회는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 출판인들의 큰잔치로 아시아권에서 이 총회가 열리기는 일본(76년)·인도(92년)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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