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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 韓·뉴 정상회담 의미

    [웰링턴 양승현특파원] 1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제니 시플리 뉴질랜드 총리의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의 성과는 전문을 포함한 20항목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 압축되어 있다. 성명 내용은 6·25때부터 본격 형성된 양국관계에 대한 평가에서부터 한국의 경제회복 노력 평가,국방협력,그리고 투자확대 및 시장자유화 노력에 이르기까지 정치·경제·국방·사회 등 교류·협력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말그대로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동반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한·뉴질랜드간 ‘대장전’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양국의 공동성명은 무역·투자 분야가 상호보완적인 구조라는 데서 출발,미래 지향적 협력관계를 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양국은 공동성명채택에 맞춰 전자인증과 서명,사생활 및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규정한 별도의 ‘전자상거래 공동선언’을 발표했다.지난 98년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이는 국제기구에서 논의중인 전자상거래 체제 구축에 관한 협상에서 우리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우리로서는 경제위기 극복과 대북포용정책 및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한 뉴질랜드의 지지를 다시금 확인했다.실제 두 나라 정상은 회담에서 예정에없던 북·미간 베를린 회담의 타결 의미를 급히 추가했다. 뉴질랜드는 외침(外侵)의 요인이 거의 없다.양국 관계의 핵심은 역시 투자·교역 및 인적교류 분야라고 할 수 있다.경제에 집중된 김대통령의 국빈방문 일정과 각국 정상들에게 나주산 배를 선물하는 등의 세일즈 외교에서도우리의 경제외교 의지를 읽을 수 있다.뉴질랜드의 대한(對韓)투자 확대,관세 철폐,우리의 대(對)뉴질랜드 이민 촉진,관광 및 항공자유화 추진 등도 경제외교 강조의 일환이다. 이렇게 볼 때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관계가 ‘멀고 먼’ 지정학적 거리를 뛰어넘으려는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yangbak@
  • [페리보고서 공개] 일지

    98.8.17 뉴욕타임스 ‘북한 핵개발 의혹 지하시설 건설’ 보도,미 의회 대북 강경기류 고조 98.8.31 북한,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 98.9.6 북·미 고위급회담,금창리 사찰을 위한 협의개시 합의 98.11.16∼18 금창리 1차협상(평양) 98.11.19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강력한 증거있다’ 주장(서울 기자회견) 98.10.21 미의회,금창리 해결조건 중유공급 예산승인 결의 98.11.23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대북정책조정관 임명 98.12.3∼10 페리,한·중·일 1차 순방 98.12.4∼11 금창리 2차협상(뉴욕,워싱턴) 99.1.16∼17,23∼24 북·미 금창리 3차협상(제네바) 99.2.26 페리,클린턴에 대북정책 검토보고서 중간보고 99.2.27 북·미 금창리 4차협상(뉴욕) 99.3.4∼10 페리,한·중·일 2차 순방 99.3.16 북·미 금창리 협상타결 99.4.23∼25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 개최,페리보고서 논의(하와이) 99.7.26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 개최,페리보고서 논의(워싱턴) 99.8.27 페리,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 면담(샌프란시스코) 99.9.10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 개최,페리보고서 논의(뉴질랜드) 99.9.12 북·미 미사일협상 타결(베를린)
  • [사설] 이회창총재의 해외발언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연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것을 놓고,여당은 “야당이 국익과 당리당략을 혼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야당은 “여당이 국익과 잘못된 정책에 대한 비판도 구분 못한다”고 되받는 등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은 이 문제에 있어 어느쪽이 옳고 어느쪽이 그른지 이미 판단을 내리고 있다.국가원수가 정상외교를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야당총재가 해외에서 국가원수를 표적 삼아 연일 인신공격성 비판을 쏟아붓는 것은 누가 봐도 잘못된일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총재는 13일 뉴욕의 주요 외교단체 공동주최 오찬강연에서 “김대중정권은 야당탄압,국회경시 등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관행을 계속하고 있다”며‘제왕적 대통령론’을 되풀이했다.미국인들에게 민주주의 옹호자로 알려진김대통령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그러나 김대통령이 평생 민주주의에 헌신해온 정치인임은 미국인들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총재는 또 “경제분야에서도 권위주의적 관행이 문제”라며 “한국경제는 그 어느때보다 시장에 대한 국가폭력이 난무하는 ‘명령경제’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명령경제’라면 정부가 극력 추진중인 재벌개혁이 이처럼지지부진하겠는가.지지부진한 재벌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은 접어두기로하자.한국경제의 병폐를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으로 진단,개방화와 자율화를통해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김대통령의 업적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높이 평가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뉴욕은 국제금융의 중심이다.이총재가 국익을 앞세우는 정치지도자라면,김대통령이 국정운영에는 이러저러한 잘못이 있지만 경제 위기만은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평가함으로써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주었어야 옳다. 이총재는 심지어 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 타결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고나왔다.“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완전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경제제재 해제 등 미국의 대북 완화조처가 적절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회담 타결로 미사일문제가 완전 해소됐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이번 회담 타결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일정한 진전임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문제 해결을 위한 시작은 정작 이제부터인 것이다. 당리당략을 떠나 진정으로 ‘국익’을 앞세우는 야당지도자가 언제쯤 나올것인지 국민들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 [기고] 北·美합의는 포용정책의 성과

    최근 폐막된 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은 이번 고위급 회담 타결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유예했으며,미국은 이에 대한 보상조치로 대북 경제제제조치 해제를 약속함으로써 동북아평화의 최대 장애물인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문제가 마침내 타결되었다. 미국은 한국전쟁 이후 북한을 적성국으로 분류한 후 다중적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등 대북 봉쇄정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최근 미국은북한의 급격한 붕괴가 한반도를 둘러싼 세력균형을 파괴하고,동북아에서 미국의 균형자적 역할이 침해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달성한다는 소위 ‘연착륙정책’으로 대북정책의 기조를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연착륙정책과 함께 미국이 한반도정책 가운데 가장 주안점을 두고있는 분야는 세계전략 차원에서 북한의 핵·장거리미사일 개발로 인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원칙의 훼손 여부다.따라서 미국은 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식량지원 등 인도적 차원의 정책과 함께 대량살상무기관련 미·북회담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것이다. 탈냉전 후 체제위기에 봉착한 북한은 우선적으로 취약한 안보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북·미 평화협정 체결문제와 미국의 대북 제재조치 해제문제 해결을 미·북한 양자간 현안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이는 대북 제재조치 해제가 북한에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고,미·북간 평화협정 체결문제는 북한체제를 분명하게 보장해주기 때문이다.따라서 북한은 NPT탈퇴,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 등을 무기로 미국에 대해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고자 시도하여 왔다. 국민의 정부는 남북한간 평화·화해·협력을 기본축으로 대북 포용정책을추진하고 있다.더욱이 정부는 정경분리원칙에 입각한 교류협력정책이 북한잠수정 침투사건,북한의 핵·미사일개발 등으로 인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한반도 냉전구조 해체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이에 따라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는 북한체제의 보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인식 아래 대북 포괄적 접근방안을미국,일본 등 우방국들에 주도적으로 제시해왔다.이는 북한이 미사일개발과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경우 한·미·일도 북한에 커다란 안보·정치·경제적 보상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러한 대북 포용정책의 구상은 북·미 미사일협상 해결의 준거틀로서도 작용했던 것이다. 미국의 대북 연착륙정책 및 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정책,북한의 체제수호적 대외정책,한국의 대북포용정책 등이 서로 득실의 접점이 맞아떨어져 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특히 이번 베를린 북·미합의는 보수층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안보 위에서 한반도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풀려는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이 정당성과 효용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중한 중간결실로 보아야 한다. 만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전역미사일체계 확충 등 일본의 군비증강,이에 대한 중국의 군비확충 및 한국의 중거리 미사일 개발 등군비경쟁 상황이 발생하여 한반도는 물론,동북아시아 긴장을 제고시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을까? 이번 북·미 미사일회담의 타결은 한반도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이번 회담의 성과로 인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는 물론,대북 경제제재조치 완화,북·미,북·일관계 개선,대북 경제지원 등이 이루어짐으로써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개혁·개방정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더욱이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에 보고할 예정인 페리협상안이 복원되어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포괄적 접근방안이 가동될 수 있게 되었다.한편,베를린 북·미 합의는 미국의 대북제제 완화와 미·일의 대북관계 개선이 한·미·일 공조로 진행되는 만큼 종국적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
  • 서울온 하버드대 연구원 에버스타드박사 인터뷰

    미국 공공정책연구소(AEI)와 하버드대 인구개발연구소 연구원 니콜라스 에버스타드 박사는 북한의 변화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는 대표적인 학자다.14일 통계청 초청으로 방한중인 그를 만나 베를린 북·미 합의 뒤 남북관계,북·미관계 그리고 북한의 변화가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북한이 앞으로 미사일 카드를 다시 들고 나올 가능성은 없겠는지. 이번 베를린 북·미 합의발표문을 보면 앞으로 미사일 개발중단과 관련된표현은 어디에도 없다.이면합의를 통해 그같은 의사를 밝혔을 뿐이다.미사일 발사중단 약속에 대해 북한은 공적,법적으로 준수의무가 없다.이번 합의는환영할 만한 일이기는 하지만 갈 길은 멀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북한과의 협상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임했나. 어쨌든 미사일이 또 발사되면 이는 동북아는 물론 미국의 안보에 엄청나게불안정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이는 막아야 한다는 게 클린텅 행정부의입장이었다. 지난 94년 핵위기 이후 미국은 북한에 대해 연착륙(Soft Landing)전략을 취하고 있다.미국판 햇볕정책이다.그리고 미 국무부 북한팀에는 과거 베트남,중국의 개방을 이끌어낸 사람들이 있다.언제가 북한도 이들처럼 개혁개방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햇볕정책도 북한을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말인가. 햇볕정책은 북한의 반대로 큰 시련에 봉착할 것이다.북한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북한은 햇볕정책에 북한정권을 타도하려는 음모가 담겨 있다고본다. ■그렇다면 북한에 대해 어떤 정책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경제제재 해제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미국 기업들에 북한은 대단한시장이 아니다.금수 해제로 북한에 대단한 경제적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모든 지원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도록 신중하게 수행돼야 한다.예를 들어 유엔개발계획(UNDP) 등을 통해 북한 관리들을 해외에서 훈련시키는 등 변화의 씨앗을 심는 게 중요하다. ■장기적으로 북한의 운명을 어떻게 보는지. 북한은 현재 군사위협을 이용해 정권을 겨우 유지해나가고 있다.베를린 합의도 궁지에서 택한 전술적 변화의 한 예로 볼 수 있다.북한 스스로 변하지않는 한 미래는 없다.동구 몰락때 보았듯이 경제난은 결국 정치적 대격변을초래할 것이다.북한이 계속 개혁개방의 길을 거부하면 한·미·일은 북한 몰락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이기동기자 yeekd@
  • 김대통령 “북한과 언제든지 대화 용의”

    [오클랜드 양승현특파원] 뉴질랜드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한국시간) 북·미 베를린회담 결과와 관련,“매우 희망적인 성과로 긴급사태는 일단 해결됐다”고 평가한뒤 “미·북간의 완전한 타결까지는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나 그것도 노력해가면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15일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오후 수도 웰링턴으로 떠나기에 앞서 오클랜드의 숙소인 칼튼호텔에서 수행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성과는 북한에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윈윈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과 대화와 접촉을 할 용의가 있으나 베를린회담이 타결됐다고 해서 남북관계개선을 서두르거나 초조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미국이나 일본,유럽 어느 나라와도 개방과 교류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베를린회담의 이면합의 여부에 대해서는 “클린턴 미대통령과 샌디버거 백악관 안보보좌관으로부터 회담내용을 들었으나 그런 말은 듣지 못했다”고전하고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3국 실무자가 회담결과에 따른 대책을 논의키로 했으므로 이면합의가 있었다면 그때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angbak@
  • [金대통령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 기자간담 문답

    [오클랜드 양승현특파원] 뉴질랜드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오후 수도 웰링턴으로 떠나기에 앞서 오클랜드 숙소인 칼튼힐호텔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상회의 성과 및 평가는 물론 북·미 베를린회담 평가,남북대화 전망,동티모르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여론 호소 배경 등을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했다. 간담회는 당초 17일 오전으로 예정됐다가 앞당겨졌다.그동안의 외국순방때귀국 전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날 또다시 대(對)국민보고 형식의 귀국 기자회견을 갖다 보니 국민보고가 중첩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앞당겼다는 게청와대 공보수석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간담회는 비교적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낮 12시30분부터 30분동안 진행됐다. 일문일답 요지. ■APEC 정상회의에서 대통령이 제안한 ‘생산적 복지’와 ‘번영과 참여’‘국제금융체제 개선’ 등 많은 제안들이 선언문에 채택됐다.정상회의에 대해 평가해달라. 개도국과 선진국의 격차문제는 APEC 내에서 지난 10년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온 문제다.또 선진국의 기술이전 문제도 있었지만 자유무역과 투자를 중점적으로 얘기해왔다.그러나 개도국은 자유무역과 투자를 선진국을 위한 것으로받아들여온 게 사실이다.이제 개도국과 고통받는 중산층,서민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그래야 아·태지역 국가간 안정은 물론 사회적 안정이 이뤄진다는 우리의 주장이 크게 공감을 얻어 반영됐다.국내의 생산적 복지가 국가적 차원에서 채택된 것이다.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지원은 원조나 빚탕감이 아니라 사이버교육,기술교육,인간교육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각국내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 APEC에 신뢰를 갖도록 해야 한다.내년 서울포럼에서는 APEC의 번영과 협력문제도 논의하겠지만,지식기반에 입각한 개도국의 이익·발전 증진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다. 지난해 금융위기때 APEC이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비판과 반성이 있었다. 금융체계의 변화와 국제금융의 공정한 운영을 촉구했다.금융위기가 발생한뒤 뒤처리를 할 게 아니라,예비적 역할을 해야 한다.WTO체제에서도 논의될것이다.신진·개도국,농업과 공업국 모두 참여해 논의해야 한다는 게 다수의견이었다.WTO 제2라운드 협상이 시작되고 있는데,거기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최고경영자회의(CEO)에서도 참석자들은 지식기반을바탕으로 한 개도국에 대한 지원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격차가 해소돼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한국에 대해 많은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대한 무역·투자에 고무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미 베를린회담으로 북한 미사일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았다.북·미회담을 평가해달라.아울러 대북정책의 추가 구상을 밝혀달라. 이번 베를린회담은 희망적인 성과다.이로써 긴급한 사태는 해결하게 됐다. 완전한 협상까지는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그것도 노력해가면 해결될 것이다.이번 회담의 성공원인은 먼저 한·미·일 3국이 철저한 공조로 틈새를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북한의 전통적 우방국가인 중국과 러시아가 포용정책을 지지함으로써 (북한이)국제사회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권고한 것도 주효했다.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에 감사한다.이 정도의 성과라면 우리가 처음부터 추진했던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윈윈전략’의 성공으로 봐야 한다.앞으로도 윈윈전략의 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서로 의심을 하지 않으면 양쪽 모두에 이익이 되는 윈윈전략이 성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북한에 대해서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성을 갖고 흔들림 없이가야 한다.그런 길로 나갈 때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북·미 베를린회담이 타결됐다고 해서 남북관계개선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모든 대화와 협력의 용의가 있다.그러나 대화를 구걸하거나 남북관계 개선에 초조해하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미국과 일본,유럽 어느 나라와도 개방·교류하는 것을 환영한다.북한이 미·일의 지원을 받으려면 우리와협력해야 한다.우리와 북한의 관계가 좋아져 평화를 유지해야 외국이 투자한다.우리는 동족이므로 위험해도 지원하고 투자하지만,외국인은 그렇지 않다. 북한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인은 우리기업과 같이 투자하려고 할 것이다.개방과 협력의 길로 가면 남북관계가 잘될 것이다.나의 임기중 통일을 이루겠다는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임기중 냉전체제 종식과 화해협력,굶주리는 북한동포와 어린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대 바람이다.정부각료와 관계자들도 이러한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북·미 베를린회담의 이면 합의는 있는가. 클린턴 미대통령과 샌디버거 안보보좌관으로부터 그런 얘기는 못들었다.미국은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1단계는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앞으로 계속 해나갈 것이다.한·미·일 3국 정상이 긴급히 3국 실무자 모임을 갖고 후속대책을 세우기로 했기 때문에 이면 합의가 있었다면그 때 알려줄 것이다. ■국내에서 동티모르 평화유지군에 보병을 파병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있다. 이미 10개국이 파병 얘기를 하고 있는데,아시아의 인권국가로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가 참여하지 않을 수는 없다.그러나 어디까지나 유엔의 요청이 있을 때를 원칙으로 한다.국내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열렸으니여당,야당에 알리고 국회에 알리는 등 수순을 밟아 해나갈 것이다.동티모르사태에 대해 의분을 일으키지 않는 사람이 없다.주민의 78%에 달하는 독립의사가 총칼로 짓밟히는 사태는 용납될 수 없다.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곳에 올 때부터 뭔가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주도적이었다고 말하지는않겠으나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게 인도네시아 정부의 (평화유지권파견 수용)결정에 큰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추측을 하고 있다. yangbak@
  • 北·美고위급회담 타결-후속조치 내용과 시기

    베를린회담 타결 이후 북·미간의 ‘비공개 합의이행’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미국이 북한에 약속한 대북 경제제재 해제·완화 조치와 관계개선을 어떤 형식으로 가시화시키느냐는 문제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미국이 약속사항 이행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향후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베를린회담에서“지난 93년 제네바 합의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강력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체적인 합의문을 발표하지 못한 것도 북한의 선(先) 경제제재 완화 요구를 미국이 사실상 수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페리구상’을 기초로 한 포괄적 북·미 협상도 단기 내에 끝날 성격이 아니다.양국간 신뢰를 구축으로 ‘마라톤회담’의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북한 달래기’ 측면에서도 미측은 조만간 가시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합의이행의 신호탄은 내주로 예상되는 ‘페리보고서’의 미 의회 보고로 보인다.베를린 협상 보고도 자연스레 겸하면서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특히 강경 매파설득도 병행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조치는 ▲북한에 대한 소규모 직접투자 및 교역 허용 ▲대북 송금 규모 확대 등이 예상된다. 지난 50년간 북한에 족쇄를 채웠던 적성국 교역법에서 북한을 제외시키는조치도 가시권에 있다.북한으로선 초강대국인 미국과의 ‘적대국’이란 꼬리표를 떼면서 대외적 이미지 제고를 노리는 양수겸장이다. 미국 내 북한 자산동결 해제도 행정부 명령으로 가능한 조치다.금액은 현재 1,400만달러에 불과해 미 의회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일부 전문가들은 대북 경제제재 해제 1호로 거론하고 있다. 교역방식도 북한과의 교역·투자를 개별 항목별로 허가하는 ‘포지티브시스템’에서 일부 제한품목을 두는 ‘네거티브방식’으로 전환된다.사실상의 대북 투자·교역이 모두 허용되는 상징적인 조치다. 북한은 ‘확실하게 땅이 굳어진’ 것을 확인한 뒤 정치·외교 협상에 나설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외교 실세인 강석주(姜錫柱)외교부 제1부상의 방미여부가 그 시금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美고위급회담 타결-洪淳瑛외교 일문일답

    [오클랜드 양승현특파원] 뉴질랜드 오크랜드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미 베를린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 미사일이 상당기간 발사되지 않을 것으로 이해하고 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베를린회담의 (공동발표문 외의)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큰 틀의 합의가 있었으나 합의문 이상은 발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제안을 북한이 수용한 것인가. 큰 틀에서 시간과 절차를 갖고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그러나 아직 페리보고서 전체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상당기간 발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면 되는가. 그렇게 이해하고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합의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세부조건에 대한 이견 때문인가. 절차와 내용에 대해 더 협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식 논평에 명시한 ‘우리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베를린회담에서 북한은 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미국은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미국의 제재 완화는 북한에 이익을 제공하는 것인데 페리 조정관의 제안이 내포하고있는 대로 한·미·일 3국이 할 수 있는 이익을 주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북·미회담이 하루이틀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그런 노력을 하겠다는 뜻이다. 북·미회담이 영향을 줘서 남북대화가 이뤄져 신뢰구축과 위협 제거를 위해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게 된다면 그것도 우리 몫이다. 큰 틀에서 보면 한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전진적으로 검토해서 취한다는뜻이다. 페리보고서는 언제 발표되나. 우리도 미 의회에 대한 보고서 제출과 비슷한 시기에 설명할 필요가 있기때문에 시기를 미국측과 협의중이다. 강석주(姜錫柱)북한 외교부 제1부부상이 미국을 방문하는가.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yangbak@
  • “한반도 안정 새전기 마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미국과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베를린 북·미회담에 대해 13일 한반도 안정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준 회담이라고 전체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한·미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힘 입어 미사일 발사가 연기됐고 북한과 미국,아시아 국가들간 관계개선의 기반도 구축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한반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회담으로 평가했고 유에스에이 투데이 역시 “이번 회담이 미국에 대한 핵 위협을 줄이는 데 진일보한 회담”이라고 강조했다. NHK와 마이니치(每日) 등 일본의 신문·방송들은 “양측이 ‘미사일 발사중단’을 명기하지 않았지만 북·미간 협상이 계속되는 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당분간 보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NHK는 이날 아침 뉴스 머릿기사로 “(이번 회담에서) 전향적인 진전이 있었던 점을 평가하고 환영한다”는 오부치 게이초(小淵惠三)총리의 말을 인용, 회담이 미사일 발사를 둘러싸고 불안했던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기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회담의 성과를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태도도 적지않았다.CNN은 ‘북한,미국회담 명백한 결론없이 끝나’라고 보도하는가 하면 NBC는 ‘진전 없는 북미회담’제하의 기사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에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이 이처럼 신중한 자세를 보인 이유는 회담결과가 짤막한 내용의 성명만 낸 데다 미국측 대표들은 회담에 관해 철저히 언급을 삼가고 내용확인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동결(모라토리엄)을 확약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 북한의 태도추이를 면밀히 확인해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hay@
  • [기고] ‘베를린 합의’ 이후

    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이 타결됨으로써 북·미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공동발표문에서 핵심 쟁점인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와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서로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일 3국의 포괄적 대북 접근방안인 ‘페리구상’을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클린턴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한 ‘연착륙정책’에 어느 정도 호응해왔고 향후에도 페리구상을 수용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북한은 클린턴의 임기중에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 당국은 그렇게 해두어야미국의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북·미관계 개선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1994년 제네바 북·미합의 이후 북·미관계는 다소 긴장관계가 조성되기는해도 전반적으로 제네바합의의 틀이 유지되고 있고 북·미관계도 개선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1994년 10월 제네바 합의를 통한 핵 위기 해소(핵동결),1999년 3월 금창리 지하핵 의혹시설 조사(방문)합의,1999년 9월 대포동2호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등 북·미간에 다소 굴곡이 있기는 해도 현안문제의 협상과 타협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미국의 개입 확대전략과 북한의 생존전략 사이에 ‘이익의 조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베를린 북·미합의 이후 남북관계 개선 여부이다.베를린회담 등을통해 북·미간 관계발전이 있더라도 북한이 기존의 ‘통미봉남(通美封南)’또는 ‘선미후남(先美後南)’정책을 수정하여 남북당국간 대화에 호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히 남북한 해군 사이에 벌어진 서해교전(연평해전)은 남북당국간의 신뢰회복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서해교전은 북한에 여러가지 ‘교육적 효과’를 주었다.재래무기의 노후화로 남북간 정면대결에서는 북한이 승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또한 북한은 서해교전을 통해서 핵·미사일·생화학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절감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서해사태 이후 남북관계는 냉각기로 접어들었다.북한의 북방한계선 무효화를 위한 서해 해상분계선 선포와 해상군사통제수역 수호 표명 등으로 남북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서해사태에 대한 원만한 해결 없이는 남북당국간대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북·미,북·일관계 개선과 남북관계 개선이 ‘조화와 병행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포기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수단이 많지 않다.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국내 정치적 상황에 비춰보더라도 대북 ‘시혜’나 ‘양보’를 전제로 한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당분간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등을 통해서 북·미관계 개선을 지원하고 포괄적 대북 접근방안을 구체화하는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우리 정부는 당분간 한반도 위기관리를 위한 대북 접촉 창구와 채널을 확보하고 공식·비공식 접촉을통한 현안 해결에 주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미관계 개선과 이를 통한 북한의 자본주의체제로의 편입이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냉전구조 해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기때문에 남북관계의 발전이 더디다고 해서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우리 정부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장기적 ‘이정표’에 따른 포괄적 대북 접근방안을 차근차근 구체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高 有 煥 동국대교수·북한학
  • 백남준 외무상 ‘국제사회 복귀’北 수순 밟기?

    14일 개막되는 제54차 유엔총회는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의 ‘신호탄’일 될 것인가.베를린 미사일회담 타결로 북·미관계 개선이 가시권에 진입한 상태에서 북한의 대(對)서방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을 총회에 파견,기조연설을 계획하고 있다.외교부 수장으로선 지난 92년 김영남(金永南) 당시 외교부장의 총회 참석 이후 7년 만의 유엔 나들이인 셈이다.북한은 또 아주그룹에 배당된 5개국의 부의장단에 선출될 예정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의 외상회담 여부다.북한은 올 상반기에 독일,영국,프랑스 등 10여개국에 서한을 보내 유엔총회에서의 연쇄 외상회담도 제안한 상태다.성사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북한 지도부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더욱이 북한은 베를린회담에서 미국의 대 적성국 교역법에 따른 각종 제재해제를 약속받았다는 후문이다. 초강대국인 미국으로부터 ‘적대국’의 꼬리표를 뗐다는 것은 북한으로선 대외 이미지 제고에 더 없이 좋은 호기다.국제사회의 역학관계상 서방이나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입장 선회에 호응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분석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근 대외 움직임은 일련의 계획된 청사진 속에서 진행되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베를린회담 타결도 단계적 외교역량 확대로 가는 수순으로 본다. 지난달엔 김일성(金日成) 사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재외공관장 회의가 열렸다. 구체적인 회의결과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대외관계 개선’을 노리는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의중이 전달됐을 것이란 관측이다.이는 김 총비서가최근 북·일 수교회담을 독려하고 있다는 외신보도와도 맥이 닿은 대목이다. 오일만기자
  • 北·日 관계개선 ‘시간문제’

    베를린 북·미회담은 경색된 북·일관계를 푸는 열쇠가 될까.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는 13일 새벽 회담평가를 묻는 일본 기자단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확보되는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부치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 한·미·일 3각 공조를 유난히 강조하면서 저지에 힘써온 북한 미사일 재발사를 당분간 연기시켰다는 평가 이상의 대북 자세변화를 예고케 한다. 회담에 의미를 부여하는 외교적 수사만은 아닌 앞으로 전개될 북·미관계 개선과 더불어 북·일관계 정상화도 바란다는 대북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대북 초강경 드라이브에서 최근 ‘줄 것은 준다’는 유연한 자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여왔다.북한 태도에 따라 식량지원 중단 등 각종 제재를 풀고 관계정상화 교섭에 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갖가지 경로를 통해 북한에 보냈다. 지난해 8월 북 미사일 발사 직후 끊었던 북한과의 비공식 채널도 곧바로 가동시킨 일본은 관계정상화가 대포동미사일 등 북한의 직접적 위협을 해소하는 ‘처방전’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회담결과만으로 일본이 당장 대북 제재조치를 해제한다거나 교섭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오부치 총리는 “미사일 동결이 어느 정도 확실한 것이 될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이번 회담의 구체적 내용을 더 파악하고 북한의 진의를 당분간 두고 봐야겠다는 뜻이다. 북한에 메시지를 던져놓고 북한측 반응을 지켜본 뒤 다음 수순을 밟아도 늦지 않는다는 의미로 경우에 따라서는 양측 대화가 급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기자 marry01@
  • 北, 對南정책 빗장 풀까

    베를린회담 타결 이후 북한의 남에 대한 태도는 어떻게 바뀔까. 그동안의 북한 외교정책은 ‘남한당국 배제’를 전제로 하고 있다.민간교류를 통한 이익을 극대화하면서도 당국자간 접촉은 피해왔다.북측이 태도를 바꾼다면 당국자회담,이산가족상봉문제 등의 해결이 실현되면서 남북간 교류의 물꼬가 크게 트이게 된다. 그러나 북·미관계에서 숨통을 튼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의 열쇠를 쉽게 내줄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앞으로도 당분간 대미 정치회담과 관계개선 조치등 후속 조치에 주력하면서 한국과의 관계개선은 카드로 활용,협상에 이용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햇볕정책은 더욱 힘을 얻고 추진되는 등 민간교류와 경협 등은 활기를 띠겠지만 당국간 접촉이나 이산가족 만남 등은 계속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대미 협상에서 실리확보와 체제안정 없이 남북관계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긴 어렵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리 정부도 전과 달리 남북관계에 앞선 북·미관계 개선도 한반도 안정과냉전체제 해체에 긍정적인역할을 한다며 지지,이번 타결을 가능케 했다.초조하게 단기적인 북한 변화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여부가 남북관계의 진전을 보장하는 바탕이다.그렇지 않으면 북·미관계의 진전에도 불구,오히려 남북관계는 뒤처질 우려도 적지않다.대북 제재 해제 등 북·미 협상과정에서 “한반도 정세의 근본적 변화없이 북한에 대한 대폭적인 제재완화 조치는 불가능하다”점을 북한에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이 한·미 이간을 위한 외교적 책략을 포기했다고 보기는 아직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북한은 서해의 북방한계선(NLL) 무효화, 주한미군 철수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계속 남북관계 발전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NLL문제를 계속 강경하게 들고 나온다면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이번 회담이 한반도 문제해결의 전기를 제공한게 사실이지만4자회담,남북 직접대화 시도 등을 통해 남북문제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필요할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
  • 北·美 정치회담 개최

    북·미 베를린회담 타결에 따라 페리보고서가 빠르면 이번주 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또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제재해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결정하는 북·미 정치회담이 유엔총회 폐막 직후 미국에서 개최되는 등 북·미 관계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정치회담을 위해 북한은 강석주(姜錫柱)외무성 제1부상의 미국 방문을 사실상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당국자는 13일 “북·미 회담에서 평양의 미사일 발사유예를 얻어냄으로써 페리조정관이 의회에 설득력있게 대북권고안을 보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베를린 회담은 사실상 페리구상에 대한 북한측의 수용을 최종 확인한 것이었다”면서 “앞으로 세부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이며 무엇보다 정치협상이 비중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협상에선 북한에 대한 제재해제의 유형과 시기 등이 확정되고 북한의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가입,미사일 및 관련기술의 수출 중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수행,뉴질랜드를 방문중인 홍순영(洪淳瑛)외교부 장관도 베를린 회담에 따른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해 “페리제안에 내포된 한·미·일 3국이 북한에 줄 수 있는 이익조치를 취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함께 오클랜드에 머물고 있는 샌디 버거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베를린 협상타결은 미사일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 북한의 모라토리엄을 이끌어내기위한 첫 단계였다”면서 “북한의 완전포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가 제재완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리조정관 임명뒤 10개월만에 빛을 보게 될 페리보고서는 북한과 서방의 관계개선 및 이를 촉진시킬 수 있는 대북지원 등 긍정적 측면을 많이 담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에앞서 북·미는 12일 베를린 회담에서 북측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대신 대북한 경제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석우·오일만기자 swlee@
  • 북·미 고위회담 타결 임박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실험발사 잠정중단과 북·미 관계개선,경제제재 해제를 연계하는 미사일 협상안이 사실상 타결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북·미 양국은 회담종료 예정일(11일)을 넘기며 12일 베를린에서 북·미 미사일 고위급회담을 속개,마지막 의견조율 및 절충을 벌였다고 정부당국자가 12일 전했다. 북·미 양국은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중단의 대가로 ▲2000년 쌀을포함한 60만t 안팎의 추가 식량지원 ▲적성국 해제 ▲미국내 북한 자산동결해제 등에 의견접견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또 북측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중단을 전제로 하는 ‘페리구상안’을 기초로 북·미 양국이 추후 포괄적 협상에 착수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한 것으로전해졌다. 반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중단에 대해 미측은 문서 명문화 또는 공개적 구두약속을 요구하고 있으나 북측은 이면합의 방식을 고수,난항을 겪은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페리보고서 클린턴에 제출

    [도쿄 연합] 미국의 대북정책 보고서를 작성중인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보고서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오클랜드발 기사에서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페리 조정관이 아직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을 갖지는 않았으나 클린턴 대통령의 뉴질랜드 방문에 맞춰 문서로 보고,대통령 일행이 이를 휴대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페리 보고서가 작성중에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는데,보고서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됐음이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페리 조정관이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미사일 협상의결과에 따라 최종보고서를 작성한 뒤 클린턴 대통령의 귀국후 재차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포용정책 수용땐 관계개선

    [오클랜드 양승현특파원]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뉴질랜드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클린턴 미대통령,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베를린회담의 진전상황을 평가하고,북한이 한반도와 역내의 긴장 완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경우 북한과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3국 정상은 회담이 끝난뒤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북한이 세 나라의 우려를 해소하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특히 클린턴대통령은 회담에서 “북·미 베를린회담이 진전되고 있다”고밝혀 북·미 베를린회담의 포괄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부치총리는 “북한이 우리의 정책을 지지,재발사를 하지 않으면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반드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고 밝혔다. 정상들은 발표문에서 “한·미·일세 나라가 공동으로 수립한 포괄적이고통합된 대북정책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이 북한과 논의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올 것을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정상들은 아울러동 티모르 유혈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뒤 주민들의 자유의사가 존중되도록 인도네시아 정부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줄것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숙소인 칼튼호텔에서 2000년 APEC 정상회의 주최국인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 및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 [사설] 한·미·일 정상의 對北 메시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앞서 12일 뉴질랜드의오클랜드에서 가진 한·미·일 정상회담은 북한 미사일문제 타결을 위한 적절한 시기의 필요한 공조로 평가된다.대북정책에 대한 한·미·일 정상의 합의는 북한 미사일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베를린 북·미고위급회담의 막바지협상과 때맞추어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에 보내는 3국의 마지막 권고이자 경고로 보아야 할 것이다.따라서 이제 북한의 선택만이 남은 셈이라 하겠다.앞으로 북한이 보일 반응이 주목된다. 한·미·일 정상은 3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포괄적인 대북포용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희망했다.3국정상은 북한이 한·미·일의 우려를 해소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긴장완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대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네바핵합의의 성실한 이행과 앞으로 3국의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도 다짐했다. 김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11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발사에 대한 반대의사를 함께 한 것도 대단히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장 주석은 대북포용정책에 협조를 다짐하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를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것이며 그것에 해로운 일이면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 주석이 북한 미사일발사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북한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7일부터 베를린에서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북·미 고위급회담은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종적인 타결은 이루지못했지만 양측 대표들은 회담의 진전에 만족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북한이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중지하는 대신 미국은 대북 경제제재의 완화와 관계개선을 약속하는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미사일 문제가 타결되면 제네바 핵합의에 따른 미북 관계개선과 대북지원이 본격화되고 ‘페리 보고서’가건의하고 있는 포괄적인 대북포용정책의 시행이 뒤따를 것이다.그동안 경색됐던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 그동안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며 미사일과 핵무기 등으로 벌여온 ‘위험한 도박’은 이제 끝낼 때가 된 것으로 보인다.얻을 것과 잃을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북한의 현명한 선택을 거듭 당부한다.
  •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한·미·일 정상회담 내용과 의미

    [오클랜드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3국 정상회담에서최대의제인 북한 미사일 문제 등 대북정책에 대한 ‘철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3국 정상의 공조 자체가 국제사회는 물론 북한에도 ‘힘’과 ‘압력’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북한미사일 등 대북정책 클린턴대통령은 대북포용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클린턴 대통령은 3국 공조의 포용정책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도 협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특히 베를린 북·미회담이 진전되고 있다고 전해 회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어 김대통령의 양보로 발언을 시작한 오부치총리가 미국이 포괄적이고 통일된 정책을 추진하는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오부치총리는 또 이 정책이 김대통령의 포괄적 정책을 중심으로 이뤄졌고,미국과 일본의 입장도 고려되어 있어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특히 그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지할 경우 받을 혜택과 발사시 받을불이익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부치총리는 “일본은 다시 일본 상공을 향해 북한 미사일이 발사되는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아울러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보고서에 대해 “페리보고서에 미사일 문제와 (북한의)일본인 납치문제 등3국의 우려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어 매우 잘 되어 있다”며 “미국정부가의회에 비공개로 제출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골자는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두 나라 정상에게 대북 문제에 있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성과를 이끈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한뒤 “우리는 과거에 보기 어려운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현재까지 북한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고 있고,앞으로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우리도 북한에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적인 협력을 통해북한의 국제진출을 지원하고 북한이 평화에 협력하도록 한다면 주고받는 협상에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김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발사했다고 해서 그것이 끝은 아니다”며 대북포용정책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지속적인 추진의 뜻을 분명히 했다. - 동티모르 사태 3국 정상이 협의한 또다른 의제는 동티모르 사태였다.시간상으로 볼 때는 동티모르 사태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이는 APEC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수행중인 황원탁(黃源卓)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동티모르 비극은 종식되어야 하고 주민들의 자유의사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먼저 얘기를 꺼냈다.김대통령은 “만일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비인간적이고 주권을 짓밟은 일에 대해 입을 다문다면 APEC에 대한 비판과 회의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APEC의 이름은 아니더라도 뜻있는 지도자들끼리라도 모여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부치총리는 국제사회의 신속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으나유엔평화유지군이 동티모르에 파견될 경우 인도네시아의 입장이 곤란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유엔과 인도네시아가 ‘동반적 협력관계’에서 논의하도록하자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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