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베를린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기쁨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그리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광명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40
  • [NOW포토] 장쯔이 ‘잡티’ 없이 깨끗한 얼굴

    [NOW포토] 장쯔이 ‘잡티’ 없이 깨끗한 얼굴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매란방’ (감독 첸 카이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장쯔이가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패왕별희’ 실존모델을 다룬 영화 ‘매란방’은 신도 뛰어 넘을 수 없었던 재능을 가진 전설의 스타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운명을 다뤘다. 영화 ‘매란방’은 2008년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제 59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4월 9일 개봉예정.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여명 ‘여유로운 미소’

    [NOW포토] 여명 ‘여유로운 미소’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매란방’ (감독 첸 카이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리밍(黎明·여명)이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패왕별희’ 실존모델을 다룬 영화 ‘매란방’은 신도 뛰어 넘을 수 없었던 재능을 가진 전설의 스타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운명을 다뤘다. 영화 ‘매란방’은 2008년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제 59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4월 9일 개봉예정.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장쯔이 ‘화려한 액세서리’

    [NOW포토] 장쯔이 ‘화려한 액세서리’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매란방’ (감독 첸 카이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장쯔이가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패왕별희’ 실존모델을 다룬 영화 ‘매란방’은 신도 뛰어 넘을 수 없었던 재능을 가진 전설의 스타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운명을 다뤘다. 영화 ‘매란방’은 2008년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제 59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4월 9일 개봉예정.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당찬 세대’ 희망의 시대를 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펼친 ‘위대한 도전’은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다섯 차례나 치러진 한·일전에서 한국의 젊은 세대는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었다. 불행한 역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열등감이 아예 없는 젊은세대에게 일본은 더 이상 반드시 넘어야할 절대적인 대상이 아닌 상대화된 대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선수들은 오히려 일본선수들보다도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고, TV를 지켜본 국민들도 다르지 않았다. 문화평론가인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은 “이번 대회는 비장함이 있었다기 보다 선수들부터가 경기 자체를 즐기며 최선을 다했다는 게 이전과는 달랐던 것 같다. 시민들도 결승전에서 졌다고 비통함을 느끼기 보다, 한국이 잘 싸웠고 세계인을 상대로 수준높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성숙해진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철학자 탁석산 박사는 과거와는 달라진 신세대 젊은이들의 특성에 주목했다. 그는 “평균 나이 26세로 세계청소년대회 우승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한 한국팀은 열등감이 없는 신세대”라면서 “경기를 해도 한·일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메이저리거에도 주눅들지 않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 팀 전체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일본은 야구가 국기이고, 자존심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번 한일전에서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긴장했다는 것은 옛날보다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도 “경험의 축적과 세대교체로 과거보다 여유있게 대처하는 것 같다.”면서 “방송이나 쇼비즈니스에서 오히려 한·일전을 부각시키는 면이 있으나 시청자들도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문학평론가인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한국의 젊은 선수들은 최근 세계 야구 무대에서 베네수엘라, 멕시코, 쿠바, 미국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과 싸워서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굳이 과거의 한·일 특수 관계 속에서 일본만을 이겨야 한다는 식으로 얽매여있지 않다.”면서 “이미 세계가 우리의 무대이고, 우리의 수준이 세계 수준에 도달해있기 때문에 역사의식을 스포츠 등에 투사하는 방식은 이미 벗어났으며 이는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실력에 기반한 자신감은 사실 경제분야 등에서는 이미 일상화되었으나, 스포츠 부문에서도 뒤늦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소설가 성석제씨는 “너무 자주 부딪치다보니 선수들이나, 관중이나, 또는 젊은이들이 서로 익숙해지고 친해졌다는 느낌이 있다.”면서 “한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겨루다보니 상대를 무작정 적대시하기 보다는 서로 익숙해진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독립운동사를 전공한 원로급 역사학자인 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는 “젊은 세대가 과거의 어두움에서 벗어났다고는 하나,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올림픽에서 1위를 했을 때 얼마나 많은 국민이 마음 속 깊이 눈물을 흘렸는지를 생각해 보면 야구는 물론이고 사회 각 부문에서 일단은 일본을 이겨야한다는 신념과 집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 서울신문 홍지민 강병철기자 icaru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패왕별희’ 첸카이거 감독, ‘매란방’ 감동 선사

    [NOW포토] ‘패왕별희’ 첸카이거 감독, ‘매란방’ 감동 선사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매란방’ (감독 첸 카이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 첸카이거가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패왕별희’ 실존모델을 다룬 영화 ‘매란방’은 신도 뛰어 넘을 수 없었던 재능을 가진 전설의 스타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운명을 다뤘다. 영화 ‘매란방’은 2008년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제 59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4월 9일 개봉예정.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명 “故장국영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배”

    여명 “故장국영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배”

    배우 리밍(黎明·여명)이 故장궈룽(張國榮·장국영)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배라고 강조했다. 리밍은 24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매란방’ 기자간담회에서 장궈룽 주연 영화 ‘패왕별희’와의 비교에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부담감 없다. 장궈룽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배” 라며 “비교는 여러분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매란방’은 영화 ‘패왕별희’ 실존 모델 매란방의 실화를 그린다.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연기 인생과 그가 사랑한 여인 맹소동(장쯔이)의 사랑을 스크린에 담았다. 첸카이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리밍이 매란방으로, 장쯔이가 맹소동으로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제59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23일 내한한 리밍과 장쯔이, 첸카이거 감독은 25일 오후 7시30분 CGV 왕십리에서 진행하는 레드카펫과 핸드프린팅 행사에도 참여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여명 “포즈가 공손하죠?”

    [NOW포토] 여명 “포즈가 공손하죠?”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매란방’ (감독 첸 카이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리밍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패왕별희’ 실존모델을 다룬 영화 ‘매란방’은 신도 뛰어 넘을 수 없었던 재능을 가진 전설의 스타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운명을 다뤘다. 영화 ‘매란방’은 2008년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제 59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4월 9일 개봉예정.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장쯔이 ‘사랑스런 외모’

    [NOW포토] 장쯔이 ‘사랑스런 외모’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매란방’ (감독 첸 카이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장쯔이가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귀기울이고 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패왕별희’ 실존모델을 다룬 영화 ‘매란방’은 신도 뛰어 넘을 수 없었던 재능을 가진 전설의 스타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운명을 다뤘다. 영화 ‘매란방’은 2008년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제 59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4월 9일 개봉예정.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장쯔이 “웃는 모습 예쁜까요?”

    [NOW포토] 장쯔이 “웃는 모습 예쁜까요?”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매란방’ (감독 첸 카이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장쯔이가 취재진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패왕별희’ 실존모델을 다룬 영화 ‘매란방’은 신도 뛰어 넘을 수 없었던 재능을 가진 전설의 스타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운명을 다뤘다. 영화 ‘매란방’은 2008년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제 59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4월 9일 개봉예정.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명 “나는 사랑보다는 일 선택”

    여명 “나는 사랑보다는 일 선택”

    배우 리밍(黎明·여명)이 사랑보다는 일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밍은 24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매란방’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처럼 일과 사랑 중 하나를 택하라면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란 질문에 “매란방 선생을 대신해 선택할 수는 없겠지만 나 보고 택하라면 나는 사랑보다는 일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리밍은 故장궈룽(張國榮·장국영)주연 영화 ‘패왕별희’와의 비교에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부담감 없다. 장궈룽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배”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매란방’은 영화 ‘패왕별희’ 실존 모델 매란방의 실화를 그렸다. 첸카이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리밍이 매란방으로, 장쯔이가 맹소동으로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제59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23일 내한한 리밍과 장쯔이, 첸카이거 감독은 25일 오후 7시30분 CGV 왕십리에서 진행하는 레드카펫과 핸드프린팅 행사에도 참여한다. 영화는 4월9일 국내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성 관객들이 위로받고 공감했으면”

    “여성 관객들이 위로받고 공감했으면”

    백의종군이었다. 10년 가까이 해왔던 강단(서울시립대 여성학 강사 등), 방송(EBS ‘삼색토크’ 진행자 등), 상담(한국성폭력상담소 기획부장 등) 등의 일을 다 접고 다시 선 출발점은 영화계. 초짜에 지나지 않았지만, 3년 만에 첫 장편 데뷔작을 내놓았다. ‘옆집 아줌마가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소박하게 찍은 영화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넷 여성커뮤니티 ‘줌마네’ 대표이자, 영화 ‘어떤 개인 날’을 연출한 이숙경(45) 감독의 이야기다. “상을 받으리라곤 예상도 못했어요. 폐막식 하루 전날 귀국한 것도 전혀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었죠. 레드카펫을 지나가볼 기회였는데….”(웃음) 이 감독은 2006년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이어 이듬해 입학한 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1기)을 통해 이 영화를 빚어냈다. 마흔을 넘긴 나이인 만큼 늦은 도전이 쉽진 않았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시작한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이미 여러 매체들에서 콘텐츠 제작일을 하고, 이야기 만드는 일을 죽 해왔죠. 또 5~6년 가량은 혼자 영상워크숍을 들으며 여러 편의 단편 작품들을 찍기도 했어요.” ‘어떤 개인 날’은 2008년 순제작비 3700만원으로 완성해냈다. ●늦깎이 도전 3년만에 베를린 놀라게 해 영화는 이혼한 채 딸과 함께 살아가는 작가 보영(김보영)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혼자된 지 1년째에 접어든 그녀는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러다 분위기가 전환되는 것은 글쓰기 특강을 위해 간 연수원 숙소에서 민요강사 정남(지정남)을 만나면서부터. 이혼의 아픔을 먼저 겪은 정남은 마음에 빗장을 친 보영을 향해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 한다.”며 집요하게 말을 걸어온다. 영화처럼 감독도 이혼을 했고 딸을 두었다. 때문에 ‘어떤 개인 날’을 자전적 작품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감독은 설정만 같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혼 직후 영화처럼 지내지는 않았어요. 보영이는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처지를 하소연하는데, 저는 그런 스타일이 절대 아니에요.”라며 웃는다. 어쩌면 실제 가족의 출연이 자전적 느낌을 덧입혔을 수도 있겠다. 이 감독의 딸과 아버지는 각각 주인공 보영의 딸과 아버지로 나왔다. 특히 시각장애인인 아버지는 감독의 간곡한 부탁으로 난생 처음 카메라 앞에 섰다. 앞 못 보는 노부가 터널 속을 헤매는 다 큰 딸(보영)을 넌지시 위로하는 장면은 뭉클함을 자아낸다. 연수원 숙소 장면은 많은 이들이 꼽는 백미다. 속 이야기를 터놓던 두 여인은 결국 제 감정에 겨워 돌아누워 흐느낀다. 사실감이 뚝뚝 묻어나는 연기에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감독은 스토리와 키워드만 던져준 채 마음대로 하라고 주문했고, 배우들은 주어진 선 안에서 그야말로 마음대로 놀았다. 감독은 “한 명은 연기 달인, 한 명은 마당극 꾼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연기 달인과 마당극 꾼 환상호흡 볼만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김보영씨는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간판 배우다. 촬영 당시 신혼이었음에도 이혼의 신산한 표정을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결혼식장에 갔는데 너무 예쁜 거예요. ‘곧 아줌마 연기를 해야 하는데 몸에 저 라인이 다 뭐냐.’며 우울한 얼굴로 앉아 있었죠. 신혼여행 갔다오자마자 보영씨가 전화를 했더라고요. 지금 치킨 먹고 있다며. 그러더니 진짜 머리 파마하고 아줌마 몸매 만들어서 나타나더군요. 담배도 끊었다더니 나중엔 극중 보영이처럼 막 피우더라고요. 하하.” 지정남씨는 마당극 배우이자 광주MBC ‘말바우아짐’ 진행자이기도 한 지역스타다. 감독은 서울을 다 훑고 광주까지 내려간 끝에 겨우 오디션 맨 마지막 응시자인 지씨를 만났다. “말을 노래처럼 하는 사람, 정감있는 남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을 원했어요. 무슨 말을 해도 위안이 되는 톤을 구사하거든요. 정남씨가 처음엔 어려 보여서 기대를 안 했는데, 막상 입을 여니 주위의 기운을 쫙 빨아들이더라고요. 느낌이 딱 왔죠.” 소소한 갈등에도 전전긍긍하던 보영은 영화 후반부 딸을 안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그 표정에서 이젠 삶의 과제들을 당당히 살아내겠다는 다짐을 읽었다면 과장일까. 감독은 “거울처럼 만들고 싶었던 영화”라며 “여자들이 보면서 ‘나도 저러고 있어.’라든가 ‘그래, 결국은 혼자서 직면해야지.’라고 느낀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차기작으로 염두에 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끝물 세대의 멍에를 짊어지고 사는 한 중년남자의 이야기(가제 ‘마지막 남자’), 또 하나는 20대 열정과는 다른 중년들의 성숙한 사랑(제목 미정)이다. 스스로 ‘타성에 젖기 어렵다.’고 말하는 삶의 방식을 지닌 만큼, 감독의 향후 행보에서 눈길을 떼기 어렵다. 무엇보다 감독은 임권택 감독처럼 다작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꾸준히 영화를 많이 만드는 여성감독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 중 한 명이 되고 싶고요.” 영화는 극장 씨너스 이수(20~22일), 서울아트시네마(24~29일), 시네마 상상마당(새달 9일부터 한달간) 등에서 차례로 상영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픽사 애니 ‘업’, 칸 최초 개막작 선정

    픽사 애니 ‘업’, 칸 최초 개막작 선정

    디즈니-픽사의 신작 3D 애니메이션 ‘업’(Up)이 오는 5월 13일 개막하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첫 선을 보인다.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디즈니-픽사의 ‘업’이 처음이다. 20일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딕 쿡 대표는 “칸 영화제가 ‘업’을 애니메이션 최초로 공식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의 영광이며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수장인 존 라세터는 “칸 영화제의 ‘업’ 개막작 선정은 애니메이션 역사에 있어 한 단계 발전을 의미하며 이는 위대한 애니메이션과 위대한 영화는 동급이라는 우리의 신념에 대한 무한한 지지”라고 전했다. ‘업’은 ‘토이 스토리’ 1, 2편과 ‘월-E’의 시나리오를 쓰고 ‘몬스터 주식회사’의 감독을 역임했던 피트 닥터가 연출한 작품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존 라세터가 제작 총괄로 참여한 작품이다. ‘업’은 78세 먹은 괴짜 노인네 칼 프레드릭슨이 자신의 집에 수 천 개의 풍선을 매달고 공중으로 올라가 평생의 소원을 이루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국내서는 오는 7월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 소니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범인은 누구?”…DNA같은 쌍둥이 풀려나

    “범인은 누구?”…DNA같은 쌍둥이 풀려나

    100억원 대의 보석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DNA 추적 끝에 붙잡혔지만 DNA가 거의 똑같은 쌍둥이 형제가 있다는 이유로 풀려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월 독일 최대의 백화점인 베를린의 카데베(KaDeWe) 백화점에 도둑이 침입해 한화 112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베를린 경찰은 범인이 남긴 DNA 정보를 토대로 추적한 끝에 2주 뒤 작센주(Saxony)에 살고 있던 27세 청년을 붙잡았다.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함으로써 일단락 될 뻔했던 도난사건은 이 남성의 쌍둥이 형제 때문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베를린 경찰은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두 형제를 모두 구금하고 법정에 세웠다. 그러나 법원은 두 사람의 DNA 정보가 거의 일치하는 쌍둥이 형제이기 때문에 범죄의 결정적 단서인 DNA를 유죄의 증거로 받아드릴 수 없었다. 또 훔친 보석들 역시 발견되지 않아 이들 두 형제는 18일(현지시간) 풀려날 수 있었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 측은 “유전자 정보로는 범죄행위를 입증할 수 없고 장물도 발견되지 않는 등 증거가 불충분해 유력한 용의자를 놔줄 수밖에 없었다.”면서 “조사를 계속 진행시켜 범인을 잡아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불법 약물을 거래한 혐의로 붙잡힌 쌍둥이 형제 용의자가 DNA가 같아 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사진=BZ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스 獨대사 계명대 특임교수로

    바스 獨대사 계명대 특임교수로

    노르베르트 바스(62) 주한 독일대사가 계명대 특임교수에 임명됐다. 계명대는 바스 대사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큰 데다, 향후 유럽과 아시아 지역간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특임교수로 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바스 대사는 5년간 계명대에서 수시로 특강이나 어학 관련 교육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독일 함부르크 출신인 바스 대사는 1975년 베를린공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78년 외무부 공무원이 된 뒤 그루지야 대사를 거쳐 지난 2006년 한국으로 부임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아메리칸 뷰티’ 같은 대중적인 영화 만들고파

    ‘아메리칸 뷰티’ 같은 대중적인 영화 만들고파

    소설가가 꿈인 소년이 있었다. ‘테스’,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을 좋아했다. 학창 시절엔 소극적인 성격에다 가리는 것이 많았다. 대학은 미국학과로 갔다. 부전공인 영문학과 수업을 더 열심히 들었다. 영화동아리 ‘햇살’ 회장을 3년 동안 지냈다. 이 경력은 영화아카데미 지원서의 공란을 채우는 데 보탬이 됐다. 아르바이트는 생계용이었다. 입시학원 영어강사로 등록금도 벌고 생활비도 댔다. 졸업 후까지 합치면 강사일만 5~6년은 족히 한 듯하다. 여기까지가 백승빈(32) 감독의 학창시절 이야기다. 영화 ‘장례식의 멤버’로 각종 국내외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감독임을 생각하면 얼핏 소박해 보인다. 그러나 저력은 숨어 있다. ‘영미문학 오타쿠’를 자처하고 궁극적인 꿈은 ‘소설가’라 밝힐 만큼 문학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캐릭터·스토리가 강한 이 영화에 이르게 했다. ‘장례식의 멤버’라는 제목도 미국 작가 카슨 매컬러스의 소설 ‘결혼식의 멤버’에서 따왔다. ‘장례식의 멤버’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KAFA Films) 1기인 백 감독의 장편데뷔작이다. 아카데미 시절 9명이 공동연출한 ‘사냥꾼들’을 제외하자면 말이다. 영화 입문 과정이 영화만큼이나 흥미롭다. “강사일이 적성에 맞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에 영화아카데미 입시 공고가 난 것을 봤죠. 지원하려면 포트폴리오가 필요했기에 서둘러 시나리오를 써서 2회 촬영만으로 23분짜리 ‘당일치기 여행자들’을 만들었어요. 면접 보러 갔더니 한 선생님께서 ‘영화를 이렇게 막 찍어도 되나. 영화과 출신이라면 절대 안 뽑았을 것’이라면서 화를 내시더군요.” 이렇게 해서 2005년 22기로 영화아카데미에 입성했다. 2007년 졸업작품 ‘프랑스 중위의 여자들’은 미장센단편영화제 ‘절대악몽’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졸업할 즈음 제작연구과정이 처음으로 생겼다. ‘장례식의 멤버’ 시나리오를 들고 지원했다. 합격이었다. 이듬해 9000만원의 제작비로 완성한 ‘장례식의 멤버’는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베를린영화제 때 상영이 끝나고 어떤 관객이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영화 속 가족들은 죽음으로밖에 소통을 못하는 건가.’라고요. 지금까지 접한 반응 중 가장 핵심을 찌른 질문이었죠.” 그 말대로 ‘장례식의 멤버’는 상실로 소통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는 열 일곱 살 희준(이주승)의 장례식 장면으로 시작한다. 생전에 희준과 알고 지냈던 세 사람이 등장한다. 이들은 한 가족임에도 서로가 왜 이곳에 와 있는지 알지 못한다. 영화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 가는 형식을 통해 이들과 희준의 관계를 드러낸다. 아버지 준기(유하복)는 대학농구단 재활치료사로 우연히 만난 희준에게 묘한 매력을 느낀다. 어머니 정희(박명신)는 고등학교 교사로 제자 희준의 문학적 재능을 질투한다. 시체염습일을 하는 딸 아미(김별)는 어느 날 손목에 면도날 상처가 있는 희준을 만나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장례식의 멤버’는 복수의 플롯이 직조된 앙상블 영화다. 희준의 동명 소설이 액자형식으로 축을 이뤄 현실과 비현실이 끊임없이 중첩되고 교차된다. 다소 복잡한 구성방식에 ‘잘난 체하는 영화’, ‘새침한 영화’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백 감독은 “인정한다.”면서도 “구조에 대한 흥미가 컸다.”고 말했다. “저는 오히려 충분히 새침하지 못해서 아까워요. 좀 더 형식적인 실험을 확실히 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죠. 앙상블 영화는 사실 첫 장편으로 연출하기에는 어려운 프로젝트였던 것 같아요. 내공이 쌓이면 다시 한번 시도해 보려고요.” 사실 이같은 형식은 전작 ‘프랑스 중위의 여자’에서도 써먹은 적이 있다. 자전적 영화인 ‘프랑스 중위의 여자’는 한 책벌레 소년이 자신의 병든 어머니가 소설 ‘프랑스 중위의 여자’를 쓴 존 파울스의 연인이라고 상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백 감독의 어머니는 그가 대학 4학년 때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의 멤버’는 예상을 뛰어 넘는 성과를 거뒀지만, 정작 백 감독 자신은 “부끄럽다.”고 말한다. 시나리오 썼을 때와 완성했을 때의 간극이 느껴져서란다. “볼 때마다 아쉽고 아프고 그래요. 제가 스스로에게 좀 야박한 편이죠. 하지만 이런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장례식의 멤버’는 제겐 의미가 큰 작품이에요. 앞으로는 ‘아메리칸 뷰티’ 같은 좀 더 대중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장례식의 멤버’는 제작연구과정의 또다른 작품 3편(‘어떤 개인 날’, ‘그녀들의 방’, ‘제불찰씨 이야기’)과 함께 서울 CGV 압구정(12~18일), 씨너스 이수(20~22일), 서울아트시네마(24~29일), 상상마당(새달 9일) 등에서 차례로 개봉된다.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5·18민주화운동 은유통해 작품에 반영”

    “대중성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대중과 소통하는 전시를 작가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10일 열린 제110차 광주비엔날레 이사회에서 제8회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선임된 이탈리아 출신 마시밀리아노 조니(37)는 “작가들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면 감독은 이를 나르는 웨이터와 같다.”며 “전시는 참여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니 총감독은 지난해 오쿠이 엔위저 총감독이 전시주제를 설정하지 않은 것과 관련, “감독이 먼저 주제를 제시하면 관객들은 그것만 보려고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오쿠이 감독의 방향을 존중한다.”면서도 “내년 비엔날레에서는 이와는 다른 새로운 것을 추구할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광주의 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하지만 5·18 민주화운동도 은유를 통해 작품 등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니는 ‘2006 베를린비엔날레’의 공동 감독을, 2004년에는 유럽 마니페스타 감독을 지냈다.2003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특별전 큐레이터를 맡기도 했다. 그는 또 미술잡지 플래시 아트의 뉴욕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현대미술 시리즈 출판물인 찰리(Charley)를 기획, 미술을 시각예술이 아닌 문화행동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담론을 생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01년 마우리치오 카텔란, 알리 수보트닉과 함께 뉴욕에 ‘잘못된 화랑’이란 뜻의 ‘롱(Wrong)갤러리’를 창설해 비판적 담론 생산의 창구로 활용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양말이 닳도록 뛰었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천금 같은 역전골을 어시스트, 팀의 11연승에 한몫했다. 박지성은 5일 영국 세인트 제임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짜릿한 2-1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달 19일 풀럼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이후 14일 만의 시즌 2호 어시스트.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늘 그랬듯 활발하게, 양말이 닳도록 뛰었다(Lively as ever and worked his socks off).”며 평점 7을 줬다. 이날 승리로 선두 맨유는 20승5무2패(승점 65)를 기록, 턱밑까지 쫓아온 2위 첼시와 승점을 다시 7로 벌렸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은 파상공세로 맨유를 몰아붙여 9분 만에 골을 뽑았다. 맨유 골키퍼 판 반데사르를 맞고 나온 골을 뢰벤크란츠가 왼발로 차 넣으며 1-0. 하지만 전반 20분 박지성과 2대 1 패스로 전진한 오셔가 루니에게 연결, 루니가 시원한 동점골을 뽑아 승부는 원점이 됐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은 후반 11분 맨유를 살렸다. 박지성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챘고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베르바토프에게 배달했다. 골문 앞에 있던 베르바토프는 침착하게 공을 차넣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9일 아스널전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맨유 골키퍼 반데사르의 무실점 행진이 1311분에서 멈췄다. 4개월 만에 당한 뼈아픈 실점으로 90년 대니 베를린덴(벨기에리그 브루헤KV)이 세운 유럽기록 1390분 경신의 꿈도 수포로 돌아갔다. 한편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월드컵 예선 다음경기에서 가장 보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38.82%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한국팬들의 활약(?) 덕분이지만 아부트리카(27.87%·이집트), 메시(19.49%·아르헨티나), 호날두(10.33%·포르투갈) 등 세계적인 스타를 따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독일 통일 설계사’ 호르스트 텔칙 ‘긴장의 한반도’ 해법

    ‘독일 통일 설계사’ 호르스트 텔칙 ‘긴장의 한반도’ 해법

    “(남북)통일은 갑자기 올 것이다. 보다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북한에 대해 경제협력과 인도적 지원, 민간교류 등 긴장완화 방안을 제시하고 주변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충돌 위기를 넘어서야 한다.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은 독재국가처럼 불안정한 것도 없다.”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의 국가안보수석을 8년 동안 지내면서 독일 통일을 이끌어내 ‘통일의 설계사’로 불려온 호르스트 텔칙 박사는 통일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그 체제 안에 사는 국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한·독 미디어 대학원대학교(KGIT) 초대 총장에 취임하기 위해 서울에 온 텔칙 박사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있는 KGIT 사무실에서 만나 남북한 긴장 완화 및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23년 동안 콜 전 총리를 외교·안보분야에서 보좌했다. 그 뒤 BMW 국제담당 사장, 미국 보잉사 독일 회장 등을 지냈다. →북한이 군사적 전면 대결을 강조하고 남측과 맺었던 모든 평화조치의 무효를 선언하는 등 긴장을 높이고 있다. 긴장 국면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독재국가와 민주국가 사이의 관계 발전은 매우 어렵다. 성과도 있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다반사다. 국내 정치적 비판도 감수해야 한다. 옛 서독에서도 그랬다. 민주국가 측은 상대방에 더 많은 것을 줘야 하는 부담도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라도 목표를 잃어선 안 된다. 상대방 쪽에서 ‘주먹’을 날리더라도 전진해야 한다. 상대방의 체제 속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서 움직여야 한다. →지난 1일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대화에 나오도록 다시 촉구했다. -대통령의 화해 제스처는 바람직하다. 중국 등 주변국가들이 충돌 위기 극복과 긴장완화를 위해 더 팔을 걷어붙이고 돕도록 이끌어야 한다. 누가 긴장의 책임이 있는지 분명히 할 수 있도록 긴장완화의 분위기를 주도하라. 통일 뒤 한반도가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지 않을 것임을 이해시키고 다자 안보체제 구상 같은 것도 내놓으면서 주변국을 안심시키고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 한반도 통일의 열쇠를 쥔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 러시아, 일본 등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강경 태도로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을 어떻게 누그러뜨려야 할까. -1983년으로 기억한다. 옛 소련이 동독 등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했다. 서독의 평화운동가 등 수십만명은 서독 정부와 미국이 이에 맞서 서독에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데 격렬하게 반대했다. 서독 정부는 80% 가까운 반대 여론을 넘어서 배치를 강행했다. 강력한 대응에 옛 소련도 미사일 감축협상을 시작했고 그 해 선거에서 집권당도 승리했다. 확고한 목표와 일관된 정책으로 나오면 국민도 설득할 수 있고 상대방도 억제할 수 있다. 미국과의 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기반으로 한 안보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긴장완화 노력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옛 서독은 어떻게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통일 기반을 닦았나. -장벽으로 막혀 있던 동·서독 주민간에 동질감을 회복시키고 공동체를 복원시키는 데 주력했다. 동독지역 국민들에 대한 경제지원, 여행 및 방문절차 간소화 등 교류와 접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였다. 한국은 북한의 경제적 재건과 교육 지원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통일은 갑작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에 대비가 어렵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5년이나 10년이 지나야 통일이 될 것으로 봤는데 통일에 1년도 걸리지 않았다. 통일과정에서 공무원과 각계 전문가들을 동독에 많이 보내 경제복구 사업을 돕도록 했다. →북한이 내부결속을 위해 긴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회복됐다고 하지만 쇠약해지고 있고 여유를 부릴 시간도 없다. 독재자의 건강은 국가 존속 자체와도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후계자 문제를 제도적으로 처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후계자 논의가 나오는 것은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음을 의미한다. →통독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다면. -통일 뒤 동독 주민들의 봉급 수준을 갑작스럽게 서독수준으로 올렸다. 그 때문에 동독회사의 경쟁력이 약화돼 상당수 망해버렸다. 생산성은 4분의1밖에 안 되는데 임금이 같다면 어떻게 버텨내겠나. 통독 직후 당분간 이동의 자유를 제한했어야 했다. 동·서독 화폐간 환율을 1대1로 똑같이 한 것도 부작용을 가져왔다. 세금을 올리지 않고 서독경제가 통일작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쉽게 대응한 것도 과도한 재정부담을 줬다. 서독 법제와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한 것도 실수였다. 동독에 더 많은 자율성과 선택 공간을 줘서 한동안은 자체 시스템과 제도로서 스스로 통제하게 했더라면 통일 후유증을 훨씬 더 줄였을 것이다. 동독 자체적인 행정기반을 바탕으로 적응 시간을 더 줬어야 했다. 성급한 일치화가 부작용을 키웠다. →KGIT의 특징과 향후 계획은. -산업예술, 정보통신기술, 생물공학 등 세 분야에서 산학협력과 현장 경험을 강조한다. 2년반 코스 중 1년은 독일에서 공부한다. 독일대학연합회(KDU)와 복수학위 제도를 운용해 KGIT를 수료하면 독일 파트너 대학의 석사학위도 받을 수 있다. 포츠담 바벨스베르크 영상예술대학. 취리히 조형미술대학, 함부르크대학, 뮌헨공대 등도 더 포함시킬 계획이다. 한국과 독일이 보유한 기술 노하우를 이 고등교육기관을 기반으로 공동으로 발전시키자는 것이 설립 취지다.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졸업생들은 외국기업이나 해외 근무에 강점을 갖는다. 한 학년이 100명이지만 올해는 60명을 전원 장학생으로 뽑았다. 4일 개교하는 KGIT 한·독 산학협력의 전형으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학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운영된다. 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여명·장쯔이·첸카이거 감독, 23일 내한

    여명·장쯔이·첸카이거 감독, 23일 내한

    ‘패왕별희’로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첸 카이거 감독과 영화배우 여명, 장쯔이가 한국을 방문한다. 영화 ‘매란방’의 국내 개봉에 맞춰 오는 23일 방문하는 첸 카이거 감독은 ‘무극’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는 것. 아시아 최정상 스타 여명과 할리우드에 진출한 장쯔이도 함께 내한해 더욱 눈길을 끈다. 세 사람은 영화에 대한 대규모 행사와 홍보활동을 통해 국내 관객들의 관심에 직접 화답할 예정이다. 신도 뛰어 넘을 수 없었던 재능을 가진 전설의 스타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이 운명의 여인마저도 버리고 오르고 싶던 최고의 무대를 선택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번 영화는 2008년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제 59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되며 언론의 호평을 받은 영화 ‘매란방’은 오는 4월 9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재규 통일산책]북·미의 적극적 대화노력이 필요하다

    [박재규 통일산책]북·미의 적극적 대화노력이 필요하다

    2009 년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다. 북한이 전면 대결을 선언한 이후 남북 관계는 일촉즉발의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에도 북한과 미국의 힘겨루기는 지속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아시아 순방 길에서 핵폐기 원칙과 함께 후계문제를 거론하면서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고 북한은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공개화하면서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본격 협상을 앞두고 자신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높여서 상대방에게 제시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폐기 결단을 확실히 강조해야 하고 북한 역시 미국의 적극적 협상의지를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첫 단추가 잘못 되어 불필요한 갈등과 대립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협상을 위한 힘겨루기가 협상 자체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북·미관계가 대결로 치달을 경우 남북관계 경색과 함께 한반도 정세는 급격히 악화될 위험성을 갖고 있다. 북·미관계라는 축이 협상과 진전으로 방향을 잡아야만 그나마 남북관계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시기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는 핵심은 북·미협상의 실질적 진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북한과 미국은 상황 악화가 아닌 문제 해결에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북·미협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고인민회의 선거와 국방위원장 재추대를 자축하기 위한 이벤트로도 그것은 지나친 비용이 들고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할 뿐이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를 실행하는 순간 오바마 행정부와 북한과의 협상은 처음부터 험로를 걸어야 한다. 한국을 겨냥한 서해상의 무력시위나 군사도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힐러리 장관이 강조했듯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면서 미국과의 대화가 잘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 것이다. 만에 하나 북이 군사도발에 나선다면 남북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미국이 적극적 협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어떤 경우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무력 도발을 시도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북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양자협상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힐러리 장관은 아시아 순방 길에 북이 핵을 포기할 경우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수 있다는 원칙적 당근을 제시했지만 일관되게 6자회담의 유용성만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정작 북이 오바마 행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본격적인 북·미 양자 협상이다. 지금 미사일을 만지작거리면서 미국의 관심을 끄는 것도 사실은 신속한 북·미 직접 협상을 촉구하는 측면이 강하다. 오바마 행정부는 6자회담과 병행해서 북·미 양자협상이 막힌 문제를 풀고 쟁점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틀임을 인정해야 한다. 북핵폐기를 위한 실질적인 첫 단계 문서였던 2·13 합의가 도출된 것은 6자회담 전에 열린 베를린에서의 북·미 양자회담의 성과였다. 북·미가 모든 쟁점을 테이블에 올려 놓고 포괄적인 상호 교환에 나선다면 문제 해결에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표명한 ‘강인하고 직접적인 외교’ 원칙에도 부합한다. 6자회담을 북핵 해결의 틀로 인정하면서 핵심 쟁점에 대해 북·미간 양자회담을 병행하는 것을 통미봉남이라고 한국 정부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 북·미 관계가 진전되고 북핵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그 자체로 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 미국 역시 북·미 양자협상의 적극적 의지를 재강조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미국은 대북특사를 보내야 할 것이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