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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전에도 야당은 대통령과 동행 꺼렸다

    50년 시차를 둔 부녀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 데는 당시 한 청와대 비서관의 ‘일기’가 큰 도움이 됐다. ‘박정희대통령의 방독기’라는 부제가 붙은 ‘붕정(鵬程) 7만리’는 박상길 당시 공보비서관이 김포공항 출국 장면부터 귀국 보고까지를 기록한 책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방독 소감과 이동원 외무장관의 평가, 육영수 여사의 수필, 수행기자들의 기사, 자신의 관찰기와 현장 사진 등을 망라하고 있다. 10명의 수행 기자단 가운데 유일하게 실린 선우련 서울신문 기자의 수기도 눈에 띈다. 선우 기자는 당시 방독을 수행했던 조윤형 의원이 소속당인 민한당의 윤보선 대표최고위원에게 인사를 하러 갔을 때 윤 위원이 “자네는 당을 대표하는 것도, 내가 보내서 가는 것도 아니라 순전히 개인 자격으로 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다는 사례를 실어, 50년 시차를 두고도 야당 의원이 대통령과의 동행을 꺼리는 풍토가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박 대통령은 “몸시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고 선우 기자는 적었다. TV가 흔치 않던 시절, 우리 광부 및 간호사들과의 만남에서 터져 나온 ‘눈물바다’ 장면은 박상길 비서관의 일기에도 잘 묘사돼 있다. 짙은 오렌지색 두루마기를 입은 채 눈물을 참던 육영수 여사가 마침내 눈물을 터뜨린 것이나 “우리 후손만큼은 결코 이렇게 타국에 팔려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연설 등이 담겨 있다. “장내의 모든 사람이 눈물을 흘렸다”고 기록돼 있다. 두 정상 간의 사적인 대화나 만남의 분위기도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말 없기로 소문난 에르하르트 총리는 만찬회장에서 모든 일행에게 독일 가곡 ‘보리수’의 합창을 제안해 독일 관리들이 먼저 깜짝 놀랐다는 일화도 있다. 뤼브케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독일 국민의 근면성을 칭찬했더니 “이제 좀 살기가 좋아지니 배가 불러서 20년 전의 고생하던 일을 잊어 가는 것이 걱정”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교포들에게 국산 ‘파고다 담배’를 선물했다. 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메르켈 “통일 협력 전방위 확대”

    朴대통령·메르켈 “통일 협력 전방위 확대”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잇달아 회담을 갖고 ‘역사적’인 3일간의 독일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50년 전인 1964년 칼 하인리히 뤼브케 당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독일을 방문하고 ‘민주주의 세계의 공조’라는 원칙과 함께 경제 원조를 이끌어 냈으며 분단국가의 통일 당위성 등을 공유함으로써 두 나라 관계의 기초를 닦았다. 박 대통령은 두 정상과의 회담에서 통일 분야의 협력을 전면적으로 확대키로 합의하고 한반도 통일 준비 과정에서 독일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하는 등 부친의 ‘통일 행보’를 이어 갔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사회통합, 경제통합 및 국제협력 등 분야별로 관련 부처와 주요 기관 간 교류 체계를 먼저 수립하기로 했다. 가우크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독일의 확고한 지지를 표시했으며 북한 핵문제가 한반도와 국제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에 대처하는 데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파시즘과 군국주의 희생자를 기리는 전쟁 희생자 추모비에 헌화하면서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정상은 지난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회담을 열고 가까운 시일 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45분간 진행된 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했다. 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3국의 국방부 차관보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미·일 안보토의’(DTT)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8년 이후 5차례 실시됐던 3국 간 안보토의에 대해 청와대는 “DTT는 이르면 다음 달에도 열릴 수 있다”고 말해 3국 정상회담의 합의가 빠른 시간 내에 구체화, 현실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뤄질 한·미·일의 결속이 중국·러시아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협력을 이끌어 낼지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에서 군사협력과 공동 군사작전, 미사일방어(MD)시스템 도입 등 3국 간 안보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 합의 내용의 진척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가 자극을 받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헤이그(네덜란드)· 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두 사람의 화두는 오직 ‘통일’… 獨 NGO와 협력사업 협의

    두 사람의 화두는 오직 ‘통일’… 獨 NGO와 협력사업 협의

    14년간의 교분, 다섯 번째 만남이지만 그 상징성과 의미를 볼 때 이번 박근혜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의 만남은 이전의 것과 비교할 수 없다. 50년 전 독일을 찾아 분단국가의 동질성을 공유하며 통일의 염원을 함께 되새긴 한국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의 자격으로 통일 독일의 아이콘 메르켈을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50년 전 함께 통일을 꿈꾸며 서독 국민을 위로하던 한국 지도자의 딸은 이제 이 나라가 이룬 통일을 부러워하고 열망하는 처지라는 아이러니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는 만남이었다. 두 사람은 많은 공통점을 지녔다. 박 대통령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고, 메르켈 총리는 독일 최초의 여성 재상이다. 박 대통령은 서강대 전자공학과, 메르켈 총리는 라이프치히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이다. 보수 정당의 대표를 지냈고 야당 당수로 위기에 놓인 당을 구해 낸 점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그래서인지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개인적 인연의 깊이도 여느 지도자들이 나눌 수 있는 것 이상이다.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첫 만남은 2000년 10월 시작됐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부총재였던 박 대통령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해 독일을 찾았다가 독일 야당 기민당 당수이던 메르켈 총리와 1시간가량 회담했다. 두 번째는 박 대통령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석 달이 지난 2006년 9월 독일을 방문했을 때였다. 독일 총리 집무실에서 30여분간 단독 면담을 한 뒤 박 대통령은 “서로 생각하는 데 공통점이 많다고 느꼈다. 메르켈 총리의 경제·사회 개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우리나라도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2010년 11월에는 메르켈 총리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서울에 왔을 때였고, 네 번째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였다. 이 밖에도 서로 선거에서 승리했거나 주요 자리를 맡았을 때 두 사람은 늘 전화통화를 하거나 축하 메시지를 전해 왔다. 이날 두 사람은 ‘통일’을 협의했다. 대북 인도적 사업과 북한 인력 초청사업을 진행 중인 독일의 비정부기구(NGO) 및 정치 재단 등과의 협력사업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비무장지대(DMZ) 보전 및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과거 동서독 접경 지역의 보존 경험을 공유하는 방안 등도 협의했다. 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패배 모르는 뮌헨, 최단 기간 우승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 기간에 통산 2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뮌헨은 26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3~14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올 시즌 전 경기 무패(25승2무)를 앞세워 승점 77을 기록, 이날 샬케04와 득점 없이 비긴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52)와의 승점 차를 25로 벌리면서 남은 정규리그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8경기 만에 우승하며 분데스리가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작성했던 뮌헨은 올 시즌 1경기를 더 줄이는 절정의 경기력으로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또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24번째 우승 트로피를 따내 통산 최다 우승 기록도 이어 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는 뮌헨은 정규리그에 대한 부담 없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2연패를 위한 좋은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분데스리가·UEFA챔피언스리그·DFB포칼컵 등 3관왕)을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명장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빠르고 힘 있는 뮌헨에 특유의 패싱게임과 점유율 축구를 덧입혔다. 뮌헨이 올 시즌 정규리그 2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가는 동안 평균 공 점유율은 무려 71.5%에 달했다. 점유율 축구의 ‘원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67.2%)를 넘는 수치다. 또 27경기 13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0.48실점을 기록,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현재 추세라면 지난 시즌 작성했던 34경기 18실점(경기당 평균 0.53)의 최소 실점 기록도 경신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리그 19연승 중인 뮌헨은 52경기째 지지 않고 있는데, 남은 리그 7경기에서 지지 않을 경우 1991년부터 2년 동안 이탈리아의 AC 밀란이 쌓았던 유럽 기록인 58경기 무패 기록도 갈아 치울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필요하면 할 수 있다”

    지난 25일 늦은 밤(현지시간)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독일은 21발의 예포를 울렸다. 일몰 이후에는 예포를 쏘지 않는 관례를 깬 특별한 환영이었다. 당초 대통령 전용기가 공항에 도착할 즈음 독일 전투기가 엄호비행을 할 예정이었지만 날이 너무 어두워 취소됐다고 한다. 독일이 통상 연중 4차례 정도 국빈을 초청해 왔고 이미 올해 국빈 접수 계획은 마무리됐음에도 박 대통령을 국빈으로 ‘추가’ 초청한 것은 그 자체로 ‘50년 시차를 두고 이뤄진 부녀 대통령의 공식 방문’에 대한 마음의 표시일 수 있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분단의 상징’ 베를린 장벽을 찾았고, 50년 뒤 박 대통령은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문을 찾았다.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브란덴부르크문은 통독 전 한국의 판문각 같은 곳이었다. 독일 분단 시기 동서 베를린의 경계였던 베를린 장벽의 일부로서 양국의 승인을 받은 제한된 사람들만 출입했던 유일한 육상 창구였다. 박 전 대통령은 1964년 베를린공과대학교 연설에서 “저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시작한 철의 장막은 동유럽과 소비에트의 광대한 영역을 거쳐 만주로 뻗어 내려가 우리나라의 판문점에 이르고 있다”며 “바로 독일과 한국은 하나는 유럽에서, 또 하나는 극동에서 각각 공산주의의 파괴적 침투를 막고 있는 방파제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나라는 이 세기적 방파제가 되는 과정에 있어 너무도 값비싼 희생을 강요당했다”며 “국토의 양단, 민족의 분단이란 쓰라린 현실은 현대의 가장 큰 치욕이며 인류 이성의 결정적인 자기부정이다. 이 부조리의 현상이 타파되지 않고 있는 한 인간은 역사의 주인공 자격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문은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이후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세계 유력 지도자들의 많은 방문을 받았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게 된다면 핵문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문제, 그리고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베를린 시장과 만나 베를린시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문화·관광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대화는 없었다… 준비한 발언만 한 세 정상

    대화는 없었다… 준비한 발언만 한 세 정상

    “박근혜 대통령님, 오늘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인사말은 한국말이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에겐 어려운 ‘반갑습니다’의 발음을 정확히 하기 위해 ‘만나서’라고 한 뒤 잠깐 쉬었다. 그 덕분인지 비교적 정확한 발음이 나왔다.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주네덜란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미·일·한 3자 회의를 갖게 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해 준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한 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자신의 오른쪽에 앉은 박 대통령을 쳐다보며 인사했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미국대사관저와 일본대사관저에는 각 나라의 기자들이 대거 진을 치고 있어 이 회담에 대한 두 나라의 관심을 반영했다. 만남은 45분 정도였다. 통역 시간을 감안하면 대화를 나눴다기보다는 각각 준비해 온 내용을 발언하고 이를 확인하는 정도의 회담이었다. 한·일 간의 만남에 절실했던 일본은 이 모든 과정을 즉시 언론에 공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아래쪽을 쳐다보거나 때때로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보였고, 세 정상의 악수 장면을 연출해 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우리 측 현장 관계자들은 ‘과도한 보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많이 웃었고 간간이 환하게 웃었지만, 전반적으로 무표정했던 박 대통령이 대비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회담에서 한·일 양국 간 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모양”이라며 “본격적인 한·일 관계 개선에는 여전히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소가 높은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두발언 말미에 한·일 정상에게 사의를 표하는 중에 박 대통령을 “마담 프라임 미니스터”(Madam Prime Minister·총리님)라고 했다가 바로 “마담 프레지던트”(Madam President·대통령님)라고 고쳐 말하기도 했다. 헤이그(네덜란드)·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창 vs 방패’…27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격돌

    ‘창 vs 방패’…27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격돌

    ‘홍명보호’의 창과 방패가 맞붙는다. 축구대표팀의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22)의 레버쿠젠과 중앙수비수 홍정호(25)의 아우크스부르크가 27일 독일 SGL 아레나에서 2013~14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급한 쪽은 손흥민이다. 지난달 초 시즌 10호골을 터트린 뒤 한 달 넘게 골맛을 못 보고 있는 가운데 2위를 달리던 레버쿠젠은 최근 9경기에서 1무8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이 불가능한 리그 4위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2경기 1무1패인 아우크스부르크도 승리가 절실하다. 11승6무9패로 8위인 아우크스부르크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예선에 나갈 수 있는 6위와 승점 차가 불과 2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에는 손흥민과 함께 류승우(21)가, 아우크스부르크에는 홍정호와 지동원(23)이 뛰고 있다. 두 팀은 지난해 10월 한 차례 만났고 레버쿠젠이 2-1로 이겼다. 한편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뮌헨은 24승2무(승점 74)를 기록해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51)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통일독일에서 배운다] 동·서독 통일 이끈 두 총리

    [통일독일에서 배운다] 동·서독 통일 이끈 두 총리

    독일 통일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지도자 두 명이 있다. 바로 ‘동방 정책’의 빌리 브란트(왼쪽) 서독 총리와 ‘10단계 통일 방안’을 발표한 헬무트 콜(오른쪽) 서독 총리다. 두 뛰어난 지도자가 장기간 통일을 준비해왔고, 통일 이후에도 재정비 작업을 통해 현재의 독일을 일궈냈다는 평이다. 빌리 브란트는 1970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자리한 유대인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은 사진으로 유명하다. ‘동방 정책’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그는 서베를린 시장을 역임하면서 분단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됐다. 1969년 서독 총리에 취임하자 소련 이외 동독 승인국과 외교 관계를 갖지 않는 ‘할슈타인 원칙’을 폐기하고, 동유럽 여러 나라에 대한 외교를 확대했다.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불가리아와 연이어 국교를 회복하는 등 동서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빌리 브란트는 동방 정책으로 1971년 10월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1982년 서독 총리로 취임해 1998년까지 16년간 재임한 헬무트 콜은 1989년 11월 28일 의회에서 10단계 통일방안을 발표했다. 통일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10단계 통일방안은 ‘동독과의 정치적 협상 목표는 독일의 통일이며, 독일 통일은 유럽 통합의 큰 틀 내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동독 지원, 동·서독 협력 강화, 동독에 자유·비밀 선거 도입, 군축과 군비 통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결국 빌리 브란트와 헬무트 콜, 두 총리를 중심으로 한 독일의 준비가 통일을 성사시켰다. 김동현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연구교수는 “독일 통일은 오랫동안 이어진 상호 교류의 결과물”이라면서 “서독이 동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동독의 서독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김택환 경기대 언론미디어학과 교수는 “정권이 바뀌어도, 보수 정권이 집권해도 서독은 동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한국도 ‘퍼주기 논란’ 등을 거두고 꾸준히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세계정세도 독일을 도왔다.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추진한 개방과 개혁정책으로 동유럽 국가들이 민주화를 추진하게 됐다. 동독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다음 해 첫 자유선거를 실시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서독이 독일 통일을 둘러싼 외교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독과 동독,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등이 참여한 2+4회담을 열었고, 승인을 얻어 민족통일을 이뤄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통일기지’ 남북사무소, 남북 합의 기대한다

    1972년 12월 21일 동독 치하의 동베를린에서 독일 통일의 기틀이 된 동서독 기본조약이 체결됐다. 양측은 조약에 규정된 대로 1년 반 뒤 각각 상대방 지역에 상주대표부를 설치했다. 막혔던 둑이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 교류왕래가 이어졌고, 마침내 영원할 것 같았던 베를린 장벽은 맥없이 무너져내렸다. 기본조약 체결과 상주대표부 설치 이후 20년도 채 되지 않아 19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이 이뤄진 것이다. 영화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독일 통일 과정에서 상주대표부의 역할은 지대했다. 냉전체제 속에서도 동·서독 간 폭넓은 교류협력을 가능케 한 일종의 ‘통일 전진기지’나 마찬가지였다. 때마침 정부가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필요한 비용이나 재원, 부지 등의 검토는 마쳤고 개략적인 운영계획 등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상대방이 있는데다 남북관계 개선이 전제돼야 하는 사안인 만큼 현실적인 난관이 적지 않다. 정부도 “중장기 계획”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남북이 합의만 한다면 의외로 쉽게 실타래가 풀릴 수도 있어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무엇보다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의욕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당시 박 대통령은 “남북대표부 역할을 하는 교류협력사무소를 서울과 평양에 각각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피력한 바 있다. 신뢰를 쌓기 위한 대화채널 구축 차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지금 와서 보면 동·서독 간 상주대표부를 연상시킨다. 연초부터 ‘통일 대박’을 언급하며 직접 통일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는 박 대통령은 지금 24년 전 역사적 통일의 현장인 독일을 방문하고 있다. ‘벤치마킹’이든 뭐든 그들의 통일 경험을 우리에게 접목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3년 3개월여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는 등 오랫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도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분위기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맞서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등을 쏘아대며 무력시위에 나서곤 있지만 우리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사안이 많아 남북관계 해빙의 도도한 흐름을 역행할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후속 조치로 북한 농촌개발 시범사업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북으로선 우리 제안을 쉽게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엊그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통일 노선에 동의를 보내온 것으로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국제적으로도 남북의 평화통일을 가로막을 세력은 이제 남아 있지 않다. 물론 40년 전 독일과 지금 우리의 상황은 다르다. 남북으로선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남북 기본합의서와 남북 연락사무소의 뼈아픈 실패 사례도 있다. 그렇다 해도 미리부터 낙담할 필요는 없다.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측이 진지하게 제안하고, 북한이 전폭적으로 환영한다면 세계사적으로도 화해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서울과 평양에 각각 설치되는 남북교류협력사무소가 ‘통일 전진기지’가 돼 민족의 염원인 통일에 한발 다가서는 날이 빨리 올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 남북협력사무소 건립 ‘액션 플랜’ 시동

    정부가 남북교류협력사무소 건립과 관련, 북한의 평양 청사 건립에 1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는 등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평양의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 중 통일대박 실현을 위한 남북한의 전초기지로서 이번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 시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대북제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통일부의 남북 경제협력 기반 조성 관련 검토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 서울과 평양에 각각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는 데 모두 435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검토했다. 평양 청사와 숙소의 연건평 규모는 4500㎡와 2700㎡로 건축비는 100억원으로 추산됐다. 서울 청사는 일단 5541㎡ 규모에 부지매입비는 33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2016년 평양 청사와 숙소 건축비 90억원이 추가로 들 것으로 전망했다. 교류협력사무소가 상시화되는 2017년부터는 운영비로만 25억원이 든다. 이 같은 검토 내용은 박 대통령이 독일 방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확인돼 더욱 주목된다. 독일은 1974년 동독의 수도인 동베를린과 서독의 수도인 본에 각각 상주대표부를 두고 통일 전까지 동서독 각계 인사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한 바 있는데,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전례를 참조해 남북교류협력사무소 건립을 구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더불어 북한 경제의 자립을 돕는 경제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10개 프로그램에 5억원씩 50억원의 예산을 해마다 지원할 수 있다고 검토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 개선을 전제로 한 중기 계획의 일환”이라고 이같이 검토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뉴스 분석] 북핵과 통일 사이 ‘박근혜 외교’ 시험대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5박 7일간의 네덜란드 및 독일 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은 취임 이후 일곱 번째이자 지난 1월 중순 인도와 스위스 국빈 방문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해외 방문이다. 이번 순방은 핵안보와 통일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난해 집권 1년차 미국, 중국, 러시아 등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외교의 큰 틀을 구축했다면 이번 순방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박근혜 외교’ 역량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화되는 동북아 정세는 물론 미국과 러시아의 반목이 깊어지는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서 우리의 국익을 지켜야 하는 고차원적 외교 해법 마련이 주목된다. 우선 박 대통령은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개막 선도연설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아래 국제 핵안보 체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25일 헤이그에서 미국이 중재하는 형태의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다. 일본군 위안부 등 한·일 간 현안 문제는 공식 논의되지 않지만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회의라 한·일 정상이 관계 개선의 여지를 탐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헤이그 도착 직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한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별도로 시 주석과 만남으로써 북핵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오는 26일 독일 베를린으로 가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을 시찰한 뒤 오랜 친분을 쌓아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독일은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반세기 전인 1964년 12월 차관을 요청하기 위해 방문,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손을 잡고 눈물을 뿌렸던 장소다. 딸인 박 대통령이 꼭 50년 만에 이 나라를 다시 찾아 이번에는 ‘통일 대박’의 문을 노크한다. 오는 28일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옛 동독지역의 드레스덴 공대를 방문해 명예 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이른바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이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네덜란드·독일 순방] ‘드레스덴 독트린’ 대북 제안 수위, DJ ‘베를린 선언’ 넘을까

    [박대통령 네덜란드·독일 순방] ‘드레스덴 독트린’ 대북 제안 수위, DJ ‘베를린 선언’ 넘을까

    박근혜 대통령의 오는 28일 독일 드레스덴 방문은 상징성과 실질적 내용 측면에서 모두 이번 네덜란드·독일 순방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관계가 다시 국제사회의 이슈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국 대통령이 1990년 10월 통일을 이루고 유럽을 대표하는 선진국으로 도약한 독일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독일에서 통일 한국의 미래를 찾는다”라는 메시지를 주지만, 특히 드레스덴은 1989년 12월 베를린 장벽 붕괴 후 헬무트 콜 당시 서독 총리가 동독 주민 앞에서 독일 통일에 대한 연설을 한 지역이란 점에서 더욱 상징성을 갖고 있다. 아울러 통일 후 유럽을 대표하는 과학비즈니스 도시가 된 드레스덴은 박 대통령이 ‘통일 대박’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줄 수 있다. 드레스덴공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는 박 대통령은 학위 수여 연설에서 이른바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 대박론’을 천명한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비춰 본 박 대통령의 통일 인식은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대북 지원 강화→남북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이라는 선순환 구조다. 네덜란드 방문에서 비핵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독트린’에서는 그다음 수순인 대북 지원 문제와 국제사회의 협력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 드레스덴 독트린은 국제사회에 한국 대통령의 통일 의지와 통일 한국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대북 제안 수위다. 2000년 3월 독일을 방문한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남북 간 당국의 직접적인 경제협력 논의, 냉전 종식과 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특사 교환 등을 제안한 이른바 ‘베를린 선언’을 발표했다. 이후 남북 실무자가 중국에서 첫 접촉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2000년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5월 평양 학생소년단의 서울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 같은 전례에 비춰 보면 박 대통령도 이번 독일 방문에서 남북 현안을 풀기 위한 특사 교환이나 고위급 접촉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베를린 선언 이후와 견줘 보면 평양 학생소년단 방한과 같은 ‘남북 공동 음악회’ 개최 등 문화 행사를 추진할 수도 있다. 정부는 그동안 부처별 남북 간 통합 관련 과제와 관련, 2012년엔 외교 분야를, 지난해에는 경제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체계화했고, 올해는 사회·노동·환경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통일부가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북한 산림녹화를 위한 초보적 수준의 신규사업이나 농림축산식품부의 남북 공동영농단지 조성안 등은 이 같은 부처 내 움직임을 반영한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대북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진전된 제안을 북한과 국제사회에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타이타닉’처럼…명연기 펼치는 ‘카멜레온 커플’

    ‘타이타닉’처럼…명연기 펼치는 ‘카멜레온 커플’

    1912년 일어난 ‘타이타닉 호’ 침몰 참사를 각색한 영화 ‘타이타닉’(제임스 카메론 감독 작품)은 지난 1997년 개봉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명장면이 존재하지만 그중 유난히 관객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장면이 있다면 뱃머리에서 대서양을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모습일 것이다. 수많은 연인들이 각종 여객선, 고무보트, 심지어 뗏목(?)위에서 이를 재현해왔지만 만일 파충류가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떨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한 카멜레온 커플이 재현한 타이타닉 포즈 사진을 16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사진 속 카멜레온 커플은 나뭇가지위에서 서로를 꼭 붙잡고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에 있는 카멜레온은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고 뒤에 있는 다른 카멜레온은 로맨틱한 눈길로 앞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영락없는 연인의 모습인데 아마 앞 쪽이 ‘로즈’일 것이고 뒤는 ‘잭’일 것이다. 촬영자는 사진작가 카차 젠트슈라다. 그녀는 독일 베를린의 친구 집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던 이 카멜레온들을 관찰하다 우연히 해당 장면을 렌즈에 담게 됐다. 평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팬이었던 그녀는 이 포즈를 보자마자 타이타닉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고. 한편 카멜레온(Chameleon)은 파충강 뱀목에 속하는 동물로 몸빛깔을 자유롭게 바꾸고 긴 혀로 먹이를 잡아먹는 것이 특징이다. 평균 몸길이는 20~30㎝며 아시아·아프리카·마다가스카르 지역에 분포 한다. 사진=Caters News Agency/20th Century Fox/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영화 ‘타이타닉’처럼…로맨틱한 ‘카멜레온 커플’ 포착

    영화 ‘타이타닉’처럼…로맨틱한 ‘카멜레온 커플’ 포착

    1912년 일어난 ‘타이타닉 호’ 침몰 참사를 각색한 영화 ‘타이타닉’(제임스 카메론 감독 작품)은 지난 1997년 개봉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명장면이 존재하지만 그중 유난히 관객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장면이 있다면 뱃머리에서 대서양을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모습일 것이다. 수많은 연인들이 각종 여객선, 고무보트, 심지어 뗏목(?)위에서 이를 재현해왔지만 만일 파충류가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떨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한 카멜레온 커플이 재현한 타이타닉 포즈 사진을 16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사진 속 카멜레온 커플은 나뭇가지위에서 서로를 꼭 붙잡고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에 있는 카멜레온은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고 뒤에 있는 다른 카멜레온은 로맨틱한 눈길로 앞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영락없는 연인의 모습인데 아마 앞 쪽이 ‘로즈’일 것이고 뒤는 ‘잭’일 것이다. 촬영자는 사진작가 카차 젠트슈라다. 그녀는 독일 베를린의 친구 집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던 이 카멜레온들을 관찰하다 우연히 해당 장면을 렌즈에 담게 됐다. 평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팬이었던 그녀는 이 포즈를 보자마자 타이타닉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고. 한편 카멜레온(Chameleon)은 파충강 뱀목에 속하는 동물로 몸빛깔을 자유롭게 바꾸고 긴 혀로 먹이를 잡아먹는 것이 특징이다. 평균 몸길이는 20~30㎝며 아시아·아프리카·마다가스카르 지역에 분포 한다. 사진=Caters News Agency/20th Century Fox/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朴대통령 訪獨기간 ‘통일대박’ 구체화

    朴대통령 訪獨기간 ‘통일대박’ 구체화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오는 25~28일 독일 국빈방문 중 올 초부터 박차를 가해 온 ‘통일 대박’ 구상을 더욱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독일은 우리보다 먼저 통일의 길을 이뤄낸 점에서도 분명한 벤치마킹의 대상”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독일 방문을 통해 ‘통일 대박’ 구상을 좀 더 구체화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도 1995년 베를린에서 대북 제의를 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독일 방문에서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며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항구적인 평화 및 남북 간 화해·협력을 위한 ‘베를린 선언’을 발표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민간경협을 넘어선 정부 차원의 협력 사업을 제시했고 ‘베를린 선언’ 이후 3개월 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 다만 박 대통령이 통일 구상을 내놓는다면 장소는 베를린보다는 드레스덴이 될 가능성이 크다. 드레스덴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찾는 옛 동독지역의 대표적 경제중심 도시이자 과학기술 도시로, 박 대통령은 이곳의 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학위 수여 기념사를 통해 통일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는 베를린 장벽 붕괴 5주 만인 1989년 12월 19일 드레스덴에서 “역사적 순간이 그것을 허용한다면 저의 목표는 한결같이 우리 민족의 통일”이라며 독일 통일 목표를 선포, 동·서독의 통합을 이끈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부녀 대통령’이 50년 시차를 두고 독일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세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50년 세월과 이 기간의 한국, 독일, 그리고 한국, 독일 간의 관계 등이 여러 면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1964년 12월 서독을 방문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서독이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를 딛고 ‘라인강의 기적’을 이뤄낸 배경에 ‘아우토반’이 존재했다는 데 주목하고 고속도로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연구한 끝에 1967년 대통령 선거 기간 중 고속도로 건설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취임 이후 반대를 물리치고 1968년 2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뒤에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전지현 14년 전, 진짜 외계인은 따로 있다? 경악 ‘14일전 아니야?’

    전지현 14년 전, 진짜 외계인은 따로 있다? 경악 ‘14일전 아니야?’

    ‘전지현 14년 전’ 모습이 화제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천방지축 톱스타 천송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전지현의 14년 전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전지현 14년 전’ 사진들은 전지현 과거 출연작 당시 모습으로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 2012년 영화 ‘도둑들’, 2013년 영화 ‘베를린’당시 촬영했던 스틸 컷이다. 전지현은 각 영화 캐릭터에 맞게 의상을 입고 분위기에 맞는 화장을 했지만, 2001년 당시의 미모나 14년이 흐른 ‘별그대’ 속 미모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전지현 14년 전’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전지현 14년 전 그대로”, “전지현 14년 전 진짜 외계인은 따로 있었네”, “전지현 14년 전, 역시 모태미모는 다르네”, “전지현 14년 전, 더 예뻐졌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전지현 14년 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상진, ‘노아’ 엠마 왓슨과 인증샷…연인 느낌 물씬, 어떻게 찍었을까?

    오상진, ‘노아’ 엠마 왓슨과 인증샷…연인 느낌 물씬, 어떻게 찍었을까?

    방송인 오상진이 할리우드 미녀 배우 엠마 왓슨과 찍은 인증샷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영화 ‘노아’ 수입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오상진 엠마 왓슨, 인증샷’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공개했다. 사진에는 오상진과 엠마왓슨이 바싹 붙어 익살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인같은 다정한 분위기다. 오상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영화 ‘노아’ 감독 대런 아로노스키, 출연 배우 엠마 왓슨, 로건 레먼, 제니퍼 코넬리와 인터뷰를 지난 13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가 끝나고 엠마 왓슨은 인터뷰어 오상진에게 먼저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이 사진을 공개했다. 오상진 엠마왓슨 인증샷’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핑크빛 물씬”, “연인 같은 투샷”, “국적을 뛰어넘는 조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엠마 왓슨이 출연한 영화 ‘노아’는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성경 속 인물 노아의 삶을 그린 영화다. 노아는 러셀 크로우와 엠마 왓슨을 비롯해 제니퍼 코넬리, 안소니 홉킨스, 로건 레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엠마 왓슨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노아는 오는 20일 국내에 개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상진, ‘노아’ 엠마 왓슨과 연인같은 인증샷…어떻게 찍었나 알고보니

    오상진, ‘노아’ 엠마 왓슨과 연인같은 인증샷…어떻게 찍었나 알고보니

    방송인 오상진이 할리우드 미녀 배우 엠마 왓슨과 찍은 인증샷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영화 ‘노아’ 수입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오상진 엠마 왓슨, 인증샷’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공개했다. 사진에는 오상진과 엠마왓슨이 바싹 붙어 익살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인같은 다정한 분위기다. 오상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영화 ‘노아’ 감독 대런 아로노스키, 출연 배우 엠마 왓슨, 로건 레먼, 제니퍼 코넬리와 인터뷰를 지난 13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가 끝나고 엠마 왓슨은 인터뷰어 오상진에게 먼저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이 사진을 공개했다. 오상진 엠마왓슨 인증샷’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핑크빛 물씬”, “연인 같은 투샷”, “국적을 뛰어넘는 조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엠마 왓슨이 출연한 영화 ‘노아’는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성경 속 인물 노아의 삶을 그린 영화다. 노아는 러셀 크로우와 엠마 왓슨을 비롯해 제니퍼 코넬리, 안소니 홉킨스, 로건 레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엠마 왓슨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노아는 오는 20일 국내에 개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상진과 셀카 찍은 할리우드 톱 스타 누구?

    오상진과 셀카 찍은 할리우드 톱 스타 누구?

    영화 ‘노아’의 수입과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노아’ 특별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인 오상진과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상진은 특유의 부드러운 인터뷰 진행 솜씨로 배우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에 엠마왓슨은 인터뷰가 끝난 후 먼저 함께 사진을 찍을 것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인터뷰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노아’는 오는 20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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