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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영화·드라마 수도권 촬영명소로 뜬다

    부천 영화·드라마 수도권 촬영명소로 뜬다

    경기 부천이 수도권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 명소로 뜨고 있다. 부천시는 오는 8월 중순 ‘매트릭스’ 시리즈의 워쇼스키 감독이 연출하는 미국 TV시리즈 ‘Sense 8’ 시즌 2가 부천 일대에서 촬영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3월엔 상동 일대에서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콜로설’이 촬영됐다. TV시리즈 ‘Sense 8’은 세계 8개 도시에 흩어져 있는 8명의 주인공이 텔레파시로 연결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SF 드라마다. 배두나가 시즌 1에 이어 시즌 2도 주연을 맡고 튜펜스 미들턴, 브라이언 J 스미스, 대릴 한나 등 유명배우들이 출연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강렬한 액션, 종교, 문화, 가족, 인종 등 인류 공통의 고민을 깊이 있게 다뤄 전 세계 드라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오는 8월 중순 상동 길주로 77번길과 영광사거리 등 주로 지하철 7호선 상동역 일대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이곳에선 수많은 차량과 인원이 동원되는 차량 추격 액션 신들이 촬영된다. 다소 위험한 장면 촬영에 대비, 시는 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교통 통제와 대시민 홍보, 현장 안전대책 수립 등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Sense 8’은 영화 ‘매트릭스’와 ‘클라우드 아틀라스’, ‘월드워Z’,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체인질링’ 등 창의적인 작품을 만든 제작진들이 모여 만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 드라마는 부천을 비롯해 런던과 뭄바이, 베를린, 나이로비, 암스테르담 등 지구촌 여러 장소에서 로케이션을 마친 후 내년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김동익 문화산업과 영상문화팀장은 “앞으로 미국 드라마 ‘Sense 8’ 시즌 2가 방영될 경우 부천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좋은 기회로 보고, 로케이션 동안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세 남녀의 질투와 욕망 ‘마일드 앤 러블리’ 예고편

    세 남녀의 질투와 욕망 ‘마일드 앤 러블리’ 예고편

    한 소녀의 감출 수 없는 비밀을 그린 영화 ‘마일드 앤 러블리’ 예고편이 공개됐다. ‘마일드 앤 러블리’는 존 스타인백 소설 ‘에덴의 동쪽’의 주제를 기반으로, 한 장소에서 세 남녀의 질투와 욕망이 교차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심리 스릴러다. 공개된 예고편은 제리미아(로버트 롱스트리트)가 에이킨(조 스완버그)과 새라(소피 트라웁)를 바라보며 “정신 잃고 쓰러져있는 걸 보니까 뭔가 하고 싶지 않아?”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에이킨과 새라가 거칠게 숨 내쉬는 모습, 식사 자리에서 붉은 리본을 만지며 에이킨을 향해 묘한 미소를 짓는 새라의 모습은 이들 관계가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궁금케 한다. 신예 여성 감독 조세핀 데커가 연출을 맡은 ‘마일드 앤 러블리’는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된 후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오는 6월 30일 개봉 예정. 청소년 관람불가. 76분. 사진 영상=알토미디어어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언호 한길사 대표 ‘삶의 책꽂이’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언호 한길사 대표 ‘삶의 책꽂이’

    그의 방은 책의 숲이기도 했고, 서화의 숲이기도 했다. 또는 사진의 숲이기도 했다. 파주출판도시의 한길사 건물 3층에 자리한 그곳에는 김언호(71) 대표가 40년 동안 출판인으로서 가꿔 온 철학과 여정이 속속들이 배어 있었다. 벽 한쪽에는 그가 지금까지 써 온 서예 작품들이 1m 정도 높이로 쌓여 훈훈한 묵향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가 물었다. “기자분도 책 많이 보시지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살짝 고갯짓만 하고 말았다. -전국이 비상계엄의 장막에 갇혀 있던 1980년 2월 중순 어느 날, 나는 서울시청 건물에 차려진 계엄사령부를 내 발로 찾아갔다. 총을 둘러멘 군인들을 지나 2층 신문·서적 검열실로 올라가는 내 손에는 ‘판금(판매금지)도서’ 3권이 들려 있었다. “이 책들 제대로 읽어보기는 하셨습니까?” 검열실 담당자들에게 물었다. 다행히 검열의 실무 작업은 군인들이 아닌, 시청 직원들이 하고 있었다. 다소 용기가 났다. “민주주의 국가사회를 건설하려면 이만 한 수준의 논의는 허용돼야 합니다.” 검열실 뒤에는 소령, 중령 계급장을 단 장교들이 진을 치고 있었지만 시청 직원들은 나의 말에 어느 정도 수긍하는 표정을 지었다. “김언호 대표님 말씀에 공감은 가지만, 판금된 책에 아무런 수정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희가 ‘검열필(畢)’ 처리를 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필자들을 설득해 약간씩 내용을 수정했다. 얼마 후 책 3권의 맨 앞 장에 붉은색 검열필 도장이 찍혔다. 그 세 권의 책은 리영희 선생의 ‘우상과 이성’, 박현채 선생의 ‘민족경제론’ 그리고 ‘해방전후사의 인식’(제1권)이었다. 그때 그 책들이 복권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한길사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그래서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불을 밝힌 보석과 같은 책들을 세상에 낼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아이로니컬한 일이다. 군홧발과 총칼로 들어선 신군부의 계엄 통치하에서 박현채, 리영희 선생의 책과 민주주의 운동의 교과서로 통했던 ‘해방전후사의 인식’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은 평생을 검소하고 성실한 농군으로 사셨다. 6·25가 한창이던 1952년 초등학교에 들어가 중학교까지 고향인 경남 밀양에서 나왔는데, 동네에서는 책이란 걸 구경하기가 어려웠다. 우리 수준에서는 수련장이나 영어단어장 정도가 전부였다. 당시 독서에 대한 욕구의 빈 공간을 채워 준 건 부산에서 사범학교에 다니던 큰형이 집에 올 때마다 가져온 잡지 ‘사상계’였다. 중학생이 쉽게 이해할 만한 글들은 아니었지만, 그때는 뭐가 됐든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형은 ‘사상계’ 안에서도 함석헌 선생의 글을 자주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의 삶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1961년 부산상고에 입학했는데, 그해 5·16 정변이 났다. 우리 학교가 있던 서면에도 탱크와 군인들이 진주했다. 얼마 후 나온 사상계 7월호에 함석헌 선생의 글이 실렸다. ‘(박정희 님은) 단지 손에 든 칼만을 믿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민중은 무력만으로 얻지 못합니다.’ 선생의 글은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통쾌함 그 자체였다. -사상과 시국에 관심을 가지면서 언론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 중앙대 신문학과 64학번으로 입학했다. 2학년 때인 1965년 4월 한·일 기본조약 협정이 체결됐다. 전국이 반대 시위로 물결쳤다. 나도 그 속에 있었다. 어느 날 흑석동 캠퍼스 교문을 나와 한강대교 쪽으로 진출하며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체포돼 선후배들과 함께 영등포경찰서에 끌려갔다. 우리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 그중에서 나를 포함한 3명의 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몇 숟가락 안 되는 꽁보리밥에 허여멀건 국물.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늘 배가 고팠다. 태어나서 배고픔이란 걸 처음 느꼈다. 사형 집행도 보았다. 옆 방에 있던 2명이 교수대에 매달리던 그날 저녁 구치소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고요했다. 당시 우리 같은 대학생들은 교도소 내에서 꽤 예우를 받았다. 절도, 사기, 폭력 등 화려한 전과 기록의 잡범들과도 형, 동생처럼 친해져 많은 얘기를 나눴다. “범죄를 저지를 조건이 없어야 범죄가 안 일어날 것 아닌가. 이들이 대책 없이 그냥 사회로 나갔다간 언젠가 다시 이곳에 돌아오게 된다.” 이 부분은 나중에 사회부 기자가 된 후 내 취재의 주된 관심사였고, 실제로 나는 이에 대한 기획기사를 많이 썼다. 서울구치소 생활 두 달 만인 6월 중순 형의 도움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1975년 3월 나는 해직기자가 됐다. 자유언론실천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송건호 당시 편집국장 등과 함께 동아일보에서 강제 해직을 당했다. 1968년 입사하고 햇수로 8년 만이었다. 1년 정도 다른 직장을 거쳐 1976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길사를 차렸다. 은평구 불광동의 언덕배기 집 거실이 우리 회사였다. -“왜 멀쩡한 기자는 때려치우고 사서 고생을 하니.” 한길사를 차리고 몇 달 후인 1977년 봄, 결국 고향의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고 말았다. 책을 내려면 종잣돈이 있어야 했지만, 신문사에서 해직된 뒤 경제적인 궁핍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머니가 주신 30만원으로 그해 9월부터 ‘오늘의 사상신서’ 시리즈를 냈다. 동아일보 선배인 송건호 선생의 ‘ 한국민족주의의 탐구’를 첫 권으로 해서 고은 선생의 ‘역사와 더불어 비애와 더불어’, 리영희 선생의 ‘우상과 이성’ 등 3권을 차례로 펴냈다. 그러나 이 책들은 발간과 동시에 ‘불온서적’으로 몰려 판매금지를 당했다. 리영희 선생은 출간 직후인 11월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끌려갔다. 나의 아내 박관순(현 한길사 부사장)도 연행됐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아내가 회사의 대표로 등록돼 있었던 탓이었다. 아내는 얼마 후 풀려났지만, 리영희 선생은 2년간 옥고를 치르고 1980년에야 만기 출소했다. -이후로도 발간하는 족족 ‘판금’의 딱지가 붙었다. 1978년 4월에 나온 ‘민족경제론’이 그랬고 1979년 10월 16일 펴낸 ‘해방전후사의 인식’이 그랬다. ‘해방전후사의 인식’이 나오고 10일 후에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10·26이 터졌는데, 그로부터 이틀 뒤인 10월 28일 문화공보부 출판 담당 과장이 나를 불렀다. 그의 책상 위에는 ‘해방전후사의 인식’이 펼쳐져 있었다. “친일행위를 좀 했다는 게 뭐 대수냐. 그걸 지금 들춰내서 대체 뭘 어쩌겠다는 거냐”고 엄포를 놨다. 그는 “구속이 당연하지만 이번만 봐 준다”며 그 책의 재고를 전량 문공부로 보내라고 윽박질렀다. 그때 용달차에 500여권을 실어 보냈는데, 그 책들의 ‘생사’는 지금도 알 길이 없다. -1980년 2월에 복권된 3권의 책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나를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 ‘해전사’로 통했던 ‘해방전후사의 인식’은 1989년까지 총 6권이 나오는데, 사회과학 서적으로는 경이로운 40만권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 책을 기획한 것은 1979년 봄이었다. “우리가 외세(미국·소련)에 의해 남북으로 분단이 됐다고 하지만 이유가 단지 그것뿐일까?” 나의 문제의식의 출발점이었다. 책의 기획안을 송건호 선생에게 맨 처음 보여 드렸다. 무릎을 탁 치더니 “나도 한 편을 쓰고 싶다”고 하셨다. 결국 송건호 선생이 쓰신 첫 번째 장 ‘해방의 민족사적 인식’이 사실상 책의 총론이 됐다. -어두운 시대에 사회과학 서적을 내면서 회사와 나에 대한 위협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때마다 요리조리 잘 피했다는 생각이 이제 와 생각해 보면 든다. 1981년 8월이었다. 당시 문공부 과장으로부터 “조심하라”는 경고 전화가 걸려오더니 얼마 후 ‘3개월 영업정지’ 조치가 떨어졌다. 3개월이 지나서도 정지가 안 풀리면 등록이 취소되는 수순이었는데, 정부로서는 그걸 노린 조치였다. “진보적이고 비판적인 책들을 낸다는 이유로 출판사를 폐쇄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는 새 정부의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당시 서울대 정치학교 교수로 있던 김학준 전 동아일보 회장 등이 구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다. 그런 도움들 속에 영업정지 처분은 일주일 만에 없었던 일이 됐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 나는 허문도 정무수석과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만나 ‘올바른 출판인의 길’에 대해 일장 훈시를 들어야 했다. -1988년 작곡가 윤이상 선생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고 돌아온 뒤에는 1년 반에 걸쳐 출국금지를 당했다. 윤이상 선생은 기본적으로 민족주의자요 민족문화론자다. 그분은 이렇게 말했다. ‘이데올로기란 가을날 떨어지는 낙엽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민족은 저 푸른 창공처럼 푸르른 것이다.’ 세계가 연구하고 연주하는 음악가인데 그가 왜 자기 조국에서는 나래를 펼 수 없었던 것인지 현대사의 비극이었다. -1995년부터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소설 ‘로마인 이야기’를 펴내 2007년 15권을 완간했는데, 이 책이 400만권 정도 팔렸다. 최명희의 소설 ‘혼불’도 350만권 이상 나갔다. 판권이 바뀌기 전까지 우리가 찍었던 ‘태백산맥’도 약 400만부가 판매됐다. 내가 27권짜리 ‘한국사’를 비롯해 경제성에 약점이 있는 각종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출간할 수 있도록 해준 ‘효자’들이다. ‘로마인 이야기’를 낼 때에는 상업성이 떨어진다며 주변의 많은 사람이 반대했다. 하지만 나는 이탈리아 로마로 저자를 직접 만나러 가 번역 판권을 확보했다. -보편적인 인문주의와 인문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출판 인프라 구축 운동 차원에서 1996년 ‘한길 그레이트북스’ 출간을 시작해 다음달이면 150번째 책이 나온다. 지난해에는 세계의 서점들을 찾아다니는 기행을 신문에 연재했다. 글은 물론이고 그 안에 들어가는 사진들도 모두 내가 찍었다. 그 연재물을 다듬고 보완해서 얼마 전 ‘세계서점기행’이라는 이름으로 냈다. 종이책의 미학과 존엄을 보여 주기 위한 기획이었다. 8만원이나 하는 고가임에도 책을 그리워하고 책의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독자들 덕에 두 번째 판을 찍었다. -나는 진보와 보수는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진정한 보수와 진정한 진보는 서로 대화를 할 수가 있다. 출판을 결정할 때도 마찬가지 원칙을 적용한다. 책이 정직한가, 정확한가, 최선을 다한 성과물인가가 중요할 뿐 보수인지 진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과감하게 일을 벌이는 편이다. 우리 파주출판도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곳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논의를 시작해서 90년대 초반 위원회를 가동하고 2010년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예술마을 ‘헤이리’ 프로그램도 이끌었다. 지금 내가 절실하게 바라는 것은 종로서적의 부활이다. 1907년 문을 연 그곳이 2002년에 문을 닫았는데, 그건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시인이나 소설가가 짧게 살았던 곳도 떠들썩하게 기념관으로 보존하면서 현대사에서 우리의 정신적 지주였던 그곳이 사라지는 걸 우리는 두 눈 뜨고 그저 바라만 보았다. 서점은 공공적 플랫폼으로 인식해야 한다. 출판사도 마찬가지다. 출판사는 단순히 종이와 잉크로 구성된 물건을 만드는 곳이 아니다. -우리의 모든 삶에 연관되는 것이 책이다. 당장 책을 읽지 않는다고 오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10년, 20년 동안 책을 안 읽으면 바보가 된다. 한국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정의로운 사회, 도덕적인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런 사회는 책을 읽고 건전한 토론을 해야 만들어진다. 책을 안 읽는 사람은 자기주장만 한다. 현재 교육의 가장 큰 문제가 책 읽고 토론하고 생각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관용이 부족한 사회를 만든다. 나만 옳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김태균 경제정책부장 windsea@seoul.co.kr >>김언호씨 ■언론자유를 위해 싸우다 동아일보에서 강제 해직된 뒤 1976년 한길사를 설립, 인문사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40년간 3000여권의 책을 펴냈다. ‘한 권의 책은 한 시대와 사회의 사상을 담아 내는 아름다운 그릇’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오늘의 사상신서’, ‘해방전후사의 인식’ 등 현대사의 굽이굽이를 장식한 다양한 책들을 기획하고 펴냈다. 한국출판인회의 창설과 파주출판도시, 예술마을 헤이리 건설을 주도했다. ▲1945년 경남 밀양 출생 ▲밀양 대사초, 동명중, 부산상고, 중앙대 신문학과, 서울대 대학원 언론정보학과 ▲동아일보 기자(1968~1975), 헤이리 이사회 이사장,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동아시아출판인회의 회장, 파주북소리(책축제) 조직위원장,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책의 탄생 Ⅰ·Ⅱ’(1997), ‘헤이리, 꿈꾸는 풍경’(2008), ‘책의 공화국에서’(2009), ‘한권의 책을 위하여’(2012), ‘책들의 숲이여 음향이여’(2014), ‘세계서점기행’(2016) 등 저술 ■한길사를 대표하는 책(가나다順) ▲‘로마인 이야기’(오른쪽·전15권) ▲‘리영희 저작집’(전12권) ▲‘송건호 전집’(전20권) ▲‘오늘의 사상신서’(전172권) ▲‘이이화 한국사 이야기’(전22권) ▲‘한국사’(전27권)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전100권) ▲‘한길 그레이트북스’ (7월 초 150권째 발간 예정) ▲‘한길역사강좌·한길역사기행’ ▲ ‘함석헌 전집’(전20권) 및 ‘함석헌 저작집’(전30권) ▲‘해방전후사의 인식’(왼쪽·전6권) ▲‘혼불’(전10권)
  • [포토] 물 위를 걷는 체험, 이탈리아 이세오 호수에 펼쳐진 장관

    [포토] 물 위를 걷는 체험, 이탈리아 이세오 호수에 펼쳐진 장관

     수천 명이 물 위를 걷는 특별한 체험을 즐기고 있다. 불가리아에서 태어난 미국의 환경예술가 크리스토 블라디미로프 자바체프(81)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유명 관광지 이세오 호수의 술사노 마을과 작은 섬 몬테 이솔라를 연결한, 이른바 ´부유하는 부두(Floating Piers)´ 위를 걷고 있는 것이다. 자바체프는 20만여개의 폴리에틸렌 입방체에 일일이 닻을 매달아 내린 채 호수 위에서 결합시킴으로써 3㎞ 거리의 수상 보행로를 만들었다.      이 보행로는 지난 18일 첫 방문객을 맞이했는데 바람과 빗줄기가 거세져 관광객들에게 임시 대피령이 내려졌다. 그날 밤 다시 관광객들의 출입이 허용됐지만 악천후가 19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다시 빗장이 내려질 것으로 예측됐다.      자바체프의 작품을 남들보다 먼저 체험하겠다는 이들은 밤에 캠핑을 하면서 보행로가 열리기만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AFP통신이 19일 전했다. 그는 “이건 매우 구체적인 프로젝트여서 와서 봐야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00만유로(약 198억원)가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다음달 3일까지 낮이나 밤이나 무료로 개방돼 50만명의 관광객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몇몇 방문객들은 이 작가가 1970년대 처음으로 꿈꿨던 이 프로젝트가 이제야 현실로 구현된 것을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신발을 벗고 걸어다녔다고 통신이 전했다. 철주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이도 있었고, 조금 더 용감한 이들은 짙푸른 호수로 머리를 던져 다이빙을 즐기기도 했다. 뙤약볕 아래 오랫동안 줄을 서 있는 바람에 일사병을 호소하는 이도 있었다. 주최측은 150명의 안전요원과 30명의 인명구조요원을 배치해 안전 사고에 대비했다.    자바체프는 1935년 6월 13일 한날 세상에 태어나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장클로드와 1985년 파리 세느 강을 가로지르는 퐁네프 다리와 1995년 베를린의 옛 제국의회 의사당을 천으로 휘감는 설치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술사노(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EPA 연합뉴스  
  • 젊은 연주가들 뭉쳤다, 베토벤 앞에

    젊은 연주가들 뭉쳤다, 베토벤 앞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혁명가 베토벤을 젊은 연주자들이 재해석한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16 디토 페스티벌’에서다. 대중음악의 아이돌처럼 클래식계에 ‘오빠부대’ 열풍을 몰고 온 앙상블 디토의 음악 축제가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베토벤:한계를 넘어선 자’를 주제로 내세운 만큼 올해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음악에 담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우리 시대 관객들에게 호소력 깊게 전한다. 앙상블 디토의 리더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베토벤의 음악은 세계를 완전히 바꿔 놓았고 그의 음악에는 세상의 무게가 실려 있다”며 “청력을 잃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예술에 몰두해 놀라운 것들을 표현한 그의 음악을 시대에 맞게 재창조해 당시 사람들이 받은 것과 같은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용재 오닐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가 이끄는 에네스 콰르텟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여섯 차례의 공연을 통해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16곡) 연주에 나선다.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첼리스트 마이클 니컬러스, 용재 오닐은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18일 ‘별들의 전쟁:베토벤 에디션’으로 뭉친다. 베토벤 교향곡 4번, 베토벤 삼중 협주곡 등을 연주하는 이 무대를 끝으로 재키브와 니컬러스는 디토 페스티벌을 떠난다. 젊은 바이올린 여제 신지아와 지난달 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4위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한지호는 베토벤 크로이처 소나타를 중심으로 한 ‘베토벤 음악으로의 여행’을 펼친다. 카살스 콩쿠르, 부소니 콩쿠르에서 각각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15일 이중주를 선보인다.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에 처음 입성하게 된 오보이스트 함경,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인 조성현 등으로 이뤄진 바이츠 퀸텟의 첫 국내 데뷔 무대는 16일 마련된다. 1577-526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젊은 연주자들, 혁명가 베토벤을 해석한다

    젊은 연주자들, 혁명가 베토벤을 해석한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혁명가 베토벤을 젊은 연주자들이 재해석한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16 디토 페스티벌’에서다. 대중음악의 아이돌처럼 클래식계에 ‘오빠부대’ 열풍을 몰고 온 앙상블 디토의 음악 축제가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베토벤: 한계를 넘어선 자’를 주제로 내세운 만큼 올해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음악에 담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우리 시대 관객들에게 호소력 깊게 전한다.  앙상블 디토의 리더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베토벤의 음악은 세계를 완전히 바꿔 놓았고 그의 음악에는 세상의 무게가 실려 있다”며 “청력을 잃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예술에 몰두해 놀라운 것들을 표현한 그의 음악을 시대에 맞게 재창조해 당시 사람들이 받은 것과 같은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용재 오닐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가 이끄는 에네스 콰르텟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여섯 차례의 공연을 통해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16곡) 연주에 나선다. 이는 보통 1~2년에 걸쳐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현악 사중주의 한계에 맞서는 도전이다.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첼리스트 마이클 니컬러스, 용재 오닐은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18일 ‘별들의 전쟁: 베토벤 에디션’으로 뭉친다. 베토벤 교향곡 4번, 베토벤 삼중 협주곡 등을 연주하는 이 무대를 끝으로 재키브와 니컬러스는 디토 페스티벌을 떠난다.  젊은 바이올린 여제 신지아와 지난달 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4위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한지호는 베토벤 크로이처 소나타를 중심으로 한 ‘베토벤 음악으로의 여행’을 펼친다. 카살스 콩쿠르, 부소니 콩쿠르에서 각각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15일 이중주를 선보인다.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에 처음 입성하게 된 오보이스트 함경,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인 조성현 등으로 이뤄진 바이츠 퀸텟의 첫 국내 데뷔 무대는 16일 마련된다. 1577-526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와우! 과학] 에어버스, 3D 프린터로 제작한 항공기 ‘토르’ 공개

    [와우! 과학] 에어버스, 3D 프린터로 제작한 항공기 ‘토르’ 공개

    차세대 혁신 기술로 꼽히는 3D 프린터가 이제는 비행기도 '찍어내기' 시작했다. 최근 유럽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인 'ILA 베를린 에어쇼'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미니 비행기를 공개했다. 길이 약 4m, 무게 20kg의 이 창문없는 비행기는 드론(무인항공기)으로 이름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토르’(THOR)다. 흥미로운 점은 2개의 전기모터와 송수신 장치(radio control system)를 제외하고는 모두 3D 프린터로 제작됐다는 사실이다. 이에 에어버스 측은 3D 프린터가 보여준 '첨단 항공산업의 미래'라며 자평할 정도. 에어버스의 언급처럼 실제 3D 프린터 분야는 제조업 분야의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물론 우주와 군사 분야 심지어 음식도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회사와 연구소 등은 일부 부품을 3D 프린터로 출력해 사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트라이던트 II D5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에 3D 프린터로 출력한 부품을 사용했다고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또한 드론 역시 엔진과 카메라 등 일부 주요 부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품은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군사·산업 분야의 3D 프린터가 상용화되면 제작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는 것은 물론 경제성도 높아진다. 항공분야의 3D 프린터 활용은 특히 에어버스와 라이벌 보잉의 각축장이다. 이미 두 회사는 3D 프린터로 여객기 A350과 B787 드림라이너 일부 부품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토르 개발 책임자 데틀레프 콘니고어스키는 "토르는 3D 프린팅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험대"라면서 "향후 3D 프린터는 비행기의 부품 수준이 아닌 전체가 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D 프린터는 메탈 소재의 부품도 기존 것보다 30~50%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쓰레기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찬욱 사진집으로 보는 ‘아가씨’

    박찬욱 사진집으로 보는 ‘아가씨’

    영화감독이 아닌 사진작가 박찬욱을 만나 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한창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영화 ‘아가씨’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3년의 시공간을 담은 사진집 ‘아가씨 가까이’(그책)가 나왔다. 작품을 기획하던 2013년 4월 경기 파주에서부터, 전남 고흥, 강원 평창, 일본 구와나와 아오모리의 촬영 현장을 거쳐 영화음악을 녹음하던 2016년 3월 독일 베를린에 이르기까지 박 감독이 영화 ‘아가씨’ 가까이에서 숨쉬던 인물과 풍경을 피사체로 직접 찍고 엄선한 사진 110여장을 담았다. 설명이 필요한 일부 사진에는 박 감독의 해설이 후주 형식으로 곁들여졌다. 대학 시절부터 사진 카메라를 취미 이상으로 가까이해 온 그는 ‘친절한 금자씨’ 때도 영화를 소설로 재구성하고, 영화제작 전 과정에 걸쳐 찍은 사진이 수록된 책을 출간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사진작가 김중만과 함께 자선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한편 영화 ‘아가씨’는 지난 1일 개봉한 뒤 9일 만에 관객 25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칸영화제 마켓에서 역대 최다인 176개국 판매 기록을 세운 ‘아가씨’는 오는 24일 대만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태국, 체코, 슬로바키아, 러시아, 폴란드, 프랑스, 그리스에서 개봉 일정을 확정한 상태다. 북미에서도 10월 중 개봉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리처드 링클레이터 19금 코미디 ‘에브리바디 원츠 썸!!’

    리처드 링클레이터 19금 코미디 ‘에브리바디 원츠 썸!!’

    ‘보이후드’, ‘비포 선라이즈’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19금 코미디 ‘에브리바디 원츠 썸!!’으로 돌아왔다. 연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며,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감독상 및 작품상,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그가 신작 ‘에브리바디 원츠 썸!!’으로 또 한 번 자신만의 주특기를 뽐낼 예정이다. 1991년 인디 코미디 영화 ‘슬래커’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깊은 여운을 선사한 비포 3부작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과 12년간의 촬영 기간을 가진 ‘보이 후드’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믿고 보는 감독이 됐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영화적 소재로 재탄생,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특기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한 여자와 밤새 이야기하다 헤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통해 그는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신작 ‘에브리바디 원츠 썸!!’ 역시 “제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넣었어요”라고 밝혀, 20대에 겪었을 법한 소소한 일상을 그가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겼을지 궁금케 한다. 여기에 영화 속 배경인 1980년대 시절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그는 자신의 대학 시절 모습을 떠올리며 소품부터 음악까지 직접 조사했고, 배우들에게도 80년대의 문화에 대해 숙제를 내는 등 열의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감독은 “1980년대에 카메라를 보내서 그때 주인공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촬영하는 것처럼 하고 싶었어요”라고 밝혔다. 소소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보여줄 유쾌한 청춘들의 19금 하이틴 코미디 ‘에브리바디 원츠 썸!!’은 오는 7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117분. 사진 영상=디스테이션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포토] 풍만한 가슴을 드러낸채… 축구 응원도 화끈하게

    [포토] 풍만한 가슴을 드러낸채… 축구 응원도 화끈하게

    에로틱 모델 미카엘라 쉐퍼(오른쪽 두번째)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막 축하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의해 포착됐다.미카엘라 쉐퍼와 에로 배우들은 아슬아슬한 끈 팬티에 풍만한 가슴을 드러낸채 축구공을 들고 야릇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버스, 3D 프린터로 제작한 무인항공기 ‘토르’ 공개

    에어버스, 3D 프린터로 제작한 무인항공기 ‘토르’ 공개

    차세대 혁신 기술로 꼽히는 3D 프린터가 이제는 비행기도 '찍어내기' 시작했다. 최근 유럽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인 'ILA 베를린 에어쇼'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미니 비행기를 공개했다. 길이 약 4m, 무게 20kg의 이 창문없는 비행기는 드론(무인항공기)으로 이름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토르’(THOR)다. 흥미로운 점은 2개의 전기모터와 송수신 장치(radio control system)를 제외하고는 모두 3D 프린터로 제작됐다는 사실이다. 이에 에어버스 측은 3D 프린터가 보여준 '첨단 항공산업의 미래'라며 자평할 정도. 에어버스의 언급처럼 실제 3D 프린터 분야는 제조업 분야의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물론 우주와 군사 분야 심지어 음식도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회사와 연구소 등은 일부 부품을 3D 프린터로 출력해 사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트라이던트 II D5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에 3D 프린터로 출력한 부품을 사용했다고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또한 드론 역시 엔진과 카메라 등 일부 주요 부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품은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군사·산업 분야의 3D 프린터가 상용화되면 제작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는 것은 물론 경제성도 높아진다. 항공분야의 3D 프린터 활용은 특히 에어버스와 라이벌 보잉의 각축장이다. 이미 두 회사는 3D 프린터로 여객기 A350과 B787 드림라이너 일부 부품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토르 개발 책임자 데틀레프 콘니고어스키는 "토르는 3D 프린팅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험대"라면서 "향후 3D 프린터는 비행기의 부품 수준이 아닌 전체가 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D 프린터는 메탈 소재의 부품도 기존 것보다 30~50%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쓰레기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獨 군사력 키우는데… 반기는 2차대전 교전국들

    ‘통일 독일’ 등장 경계했던 英·佛·美 러의 크림반도 병합·IS 위협 커지자 무기력한 나토 대신 獨의 역할 기대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독일이 통일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군사력 증강에 나섰다. 독일 내부에서는 이에 대해 찬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지만 과거 교전국이었던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은 정작 독일의 팽창 정책에 안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달 연방군 병력을 2023년까지 7000명가량 증원하고, 2030년까지 국방비를 1480억 달러(약 175조원) 쏟아붓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독일군 병력은 17만 8000명에서 18만 5000여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만 해도 ‘통일 독일’의 등장을 경계하던 영국이나 프랑스 등은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독일의 이런 결정에 반색하고 있다. 독일의 군사적 팽창을 환영하는 이유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이 결정적 원인이 됐다. 소련의 붕괴 이후 군사력을 감축해 온 나토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다음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독일의 역할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지도 관심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독일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다른 우방국과 달리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파병을 거부했다. 그러던 독일은 2014년 2월 열린 제50차 뮌헨 안보회의를 계기로 입장을 바꿨다. 그로부터 7개월 후인 그해 9월 독일은 70년 만에 처음으로 IS와 싸우고 있는 쿠르드자치정부 민병대에 4000명이 무장할 수 있는 미사일과 고성능 소총, 수류탄, 보병용 장갑차 5대 등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러시아 인접지역인 리투아니아에 미국, 영국과 함께 여단급 합동군을 편성해 지휘관을 파견했으며 나토 회원국의 군수물자 공유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NYT는 독일의 역할 확대에 대해 내부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도좌파성향인 사회민주당(SDP) 관계자는 “독일은 최대한 신속하고 대규모로 군사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동독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리투아니아 파병이 1997년 러시아 인접지역에 항구적인 나토의 군사력 주둔을 금지한 나토·러시아 협약을 파기한 것이라며 확대를 반대하는 여론도 드세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영화 ‘우리들’ 즐린국제어린이영화제 대상

    영화 ‘우리들’ 즐린국제어린이영화제 대상

    영화 ‘우리들’이 체코에서 열린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대상과 어린이배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 ‘우리들’ 배급사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체코에서 열린 제56회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우리들’이 어린이 극영화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또 주연배우 최수인(13)이 최우수 어린이배우 주연상을 받았다. 영화제 프로그램 팀은 “다른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우리들’의 진실성”이었다는 코멘트와 함께 “완벽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뛰어난 작업, 그리고 훌륭한 촬영 기법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의심할 여지없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평했다. 또 배우 최수인에 대해 “첫 장면에서부터 심사위원들은 여배우와 사랑에 빠졌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그녀의 눈에서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다.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만의 자연스럽고 진솔한 방식으로 배역에 숨을 불어 넣는 배우 최수인에 심사위원 모두 감명 받았다”라며 극찬했다.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당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배우”라는 극찬을 받은 최수인은 제19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녀는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복잡 미묘한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우정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더욱이 이창동 감독이 직접 기획, 개발에 참여해 기대와 신뢰를 한껏 받고 있다. 한편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 중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한다. 2013년 ‘범죄소년’, ‘명왕성’이 각각 파노라마와 나이트 호리즌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그에 앞서 2011년에는 김새론 주연의 ‘여행자’가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특별 어린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들’은 오는 6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전체 관람가. 94분. 사진 영상=엣나인필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말 영화]

    ■양들의 침묵(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스릴러 작가 토머스 해리스가 1988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미 연방수사국(FBI) 초보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조디 포스터)이 희대의 연쇄살인마 한니발 렉터(앤서니 홉킨스) 박사의 도움으로 또 다른 연쇄살인마 버팔로 빌을 붙잡는 이야기다. 연쇄살인 소재 영화로는 드물게 남녀 주연상을 석권한 것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등 오스카 주요상을 휩쓸었다. 한니발 렉터 시리즈는 대개 영화화가 됐다. ‘레드 드래곤’은 1986년 ‘맨헌터’라는 영화로 처음 만들어졌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양들의 침묵’ 성공 이후 앤서니 홉킨스가 전면에 나선 ‘한니발’(2001)과 ‘레드 드래곤’(2002)이 잇따라 나왔다. 한니발 렉터의 전사(前史)를 다룬 ‘한니발 라이징’(2007)이 최근 작이다. 1991년 작. ■베를린(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액션의 한우물을 파고 있는 류승완 감독이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북 첩보원들의 암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맷 데이먼 주연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할리우드 첩보 액션 본 시리즈의 한국판을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정우, 한석규, 전지현, 류승범, 이경영 등 초호화 캐스팅의 이 작품을 만들 당시 류 감독은 내심 관객 1000만명은 거뜬히 넘길 것으로 기대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쉽게도 716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2012년 작.
  • 독일은 지금 ‘보아텡 논란’으로 시끌… 메르켈까지 나서 비판

    독일은 지금 ‘보아텡 논란’으로 시끌… 메르켈까지 나서 비판

     독일이 유명 축구선수인 제롬 보아텡 인종차별 논란으로 시끄럽다.  사건은 이탈리아 제과회사가 초콜릿 제품에 그의 어릴 적 사진을 판촉용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백인 어린이만 나오던 표지 모델로 유색 아동이 등장하자 독일 극우 단체가 벌떼같이 일어났다.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이 비난의 중심에 섰다.  그들은 게시물에 “지금 장난하느냐”며 제과회사를 비난하며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였다.  제과회사는 해당 아동은 보아텡의 어린 시절 사진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가나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보아텡은 베를린 태생으로 전통의 명문 프로축구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땐 수비수로 독일의 역대 네 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PEGIDA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게시물은 사라졌다. 하지만 논란이 시끄러운 와중에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독일대안당)이 기름을 부었다.  알렉산더 가울란트 독일대안당 부당수가 “사람들은 보아텡을 축구선수로 좋아하지만 그를 이웃으로 맞이하고 싶어 하진 않는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독일 주류사회의 시각으로 봐서는 망언이다. 여기저기서 폭격 수준의 공격이 뒤따랐다.  곧바로 가울란트 부당수는 “보아텡을 알지 못한다”며 신문에서 인용된 형태로 발언하지 않았다고 반론했다. 프라우케 페트리 독일대안당 당수도 “유로 2016에서 보아텡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증폭됐다. 가울란트에 대한 대대적인 비판이 가해졌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31일(현지시간) 만평에서 한 걸음 더 나갔다. 나이로비의 한 김나지움 교실에서 수업하는 흑인 교사와 흑인 학생의 모습을 가정했다. 교사가 칠판에 ‘원시인 가울란트’의 그림을 걸어놓은 채 ‘호모 가우란딘시스’라고 써놓고서는 “이들 원시인은 자신들을 사람들이라고 칭해요”라고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같은 날 쥐트도이체차이퉁 만평은 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요아힘 뢰브를 등장시켰다. 그가 팀 유니폼의 새 로고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상정했다. 뢰브가 ‘인종주의 반대’라는 글이 새겨진 바탕에 가울란트가 그려져 있고 그 위에 엑스(X) 표시가 돼 있는 로고를 기자들에게 들어 보이는 그림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까지 가세해 논란은 정점을 찍었다. 그는 “경멸스럽고 서글픈 언사”라며 힐난 행렬에 가세했다. 직접 나선 것은 아니었지만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메르켈 총리의 발언으로 소개해도 좋다며 밝힌 논평이다.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의 자매 보수당인 기독사회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당수도 “독일에선 더는 가능하지 않은 행태”라고 비난하며 “가엽다”라고 촌평했다.  보아텡은 최근 슬로바키아 축구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하면서 ‘보아텡을 이웃으로 반긴다’라는 관중들의 패러디 플래카드를 지켜봤다. 그런 뜨거운 연대와 응원에도 보아텡 역시도 경기 후 “솔직히 요즘 들리는 얘기는 슬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QUARTET’전 로스앤젤레스의 백아트, 파리의 보두앵 르봉, 쾰른의 초이앤라거 갤러리, 베이징의 갤러리 수 등 네 개의 갤러리가 연합해 만든 스페이스 KAAN의 개관전. 김을, 유병훈, 맷 코널리, 오세열, 셰인 브래드퍼드, 제임스 홉킨스, 이형구, 이수경, 지조우(작품) 등이 참여한다. 28일~7월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네이처포엠빌딩 315호 스페이스 칸. www.spacekaan.com. ●정지현 개인전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 작가로 뉴욕 개인전, 퀸즈미술관 단체전, 2016년 광주비엔날레 참여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다. ‘곰염섬’이라는 제목으로 현실에서 부딪치는 모순적인 상황 등을 드로잉, 회화, 설치, 사운드, 영상 등으로 보여 준다. 6월 1일~7월 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02)708-5050. 대중음악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23 곽진언 가슴을 울리는 진솔한 음악으로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6’에서 우승한 싱어송라이터 곽진언이 1년 반 만에 데뷔 앨범 ‘나랑 갈래’를 발매하고 그 기념으로 소극장에서 여는 생애 첫 단독 공연. 6월 1~3일 오후 8시·4~5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6만 6000원. 1544-1555. ●쏜애플 전국 투어 ‘서울병’ 몽환적인 사이키델릭 록 음악을 들려주는 7년차 3인조 인디밴드 쏜애플이 최근 미니앨범 ‘서울병’을 내놓고 펼치는 전국 투어의 첫 무대. 이후 2주간 대전, 광주, 대구, 부산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6월 5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4만원. 1544-1555. 연극·뮤지컬 ●연극 ‘그 여자 억척 어멈’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리는 ‘원로연극제’ 개막작. 한국 연극사의 산증인 김정옥 연출가의 작품으로, 1951년 1·4 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 여배우 배수련의 기구한 삶을 다룬 모노드라마다. 1인 4역을 맡은 배우 배해선의 열연이 단연 백미. 6월 3~12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전석 3만원. (02)3668-0007.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 2006년 개봉돼 잔잔한 감동을 전했던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탈북으로 헤어지게 된 한 연인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탈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의 정통 멜로로 풀어낸다. 6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3만~6만원. (02)523-0986. 클래식·무용 ●금호아트홀 ‘위대한 예술가’ 시리즈 스물둘에 베를린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연소 클라리넷 수석으로 뽑힌 안드레아스 오텐자머가 클라리넷으로 가곡을 노래한다. 말러의 대표 가곡 다섯 작품과 브람스의 가곡 ‘나를 사로잡는 선율’ 등으로 목소리로서의 클라리넷의 매력을 알린다. 6월 2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4만원. 청소년 9000원. (02)6303-1977. ●국립무용단 ‘심청’ 2001년 김매자의 대표작 ‘심청’을 무대, 음악, 의상, 조명 등 전반적으로 재손질했다. 인당수에 뛰어들기 직전 두 명의 심청이 내면의 소용돌이를 춤으로 풀어내는 장면이 압권이다. 6월 2~4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만~7만원. (02)02-2280-4114~6.
  • 항생제 오남용, 뇌세포 성장 막아요

    페니실린의 등장을 계기로 항생제는 현대의학의 혁신을 가져온 약물이다. 그렇지만 항생제를 잘못 사용하거나 남용하면 유해균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각종 유익한 균까지 함께 죽이는 경우도 많다. 전 세계적으로도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 공동연구진이 항생제가 장내 미생물뿐만 아니라 뇌세포의 성장까지 막는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내놨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 의과대, 마그데부르크, 막스델브뤽 분자의학센터, 미국 러너연구소, 에모리대 의대,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NIAID) 공동연구진은 항생제가 해마부위의 뇌세포 성장을 막는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20일자에 발표했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뇌 부위이다. 연구진은 어린 생쥐에게 세균을 주입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 그룹에는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하고 다른 한쪽 그룹에는 항생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치료제를 먹도록 했다. 그 결과, 항생제로 치료받은 생쥐는 장 속 유익한 세균도 사라지고 기억력이 현저하게 나빠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막스델브뤽 분자의학센터의 수잔느 볼프 박사는 26일 “이번 연구를 통해 오랫동안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 기억력 감퇴나 치매 등의 뇌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계 최고의 3D프린팅 기술 한곳에…‘2016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세계 최고의 3D프린팅 기술 한곳에…‘2016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세계 5대 3D 프린팅 전시회로 꼽히는 ‘2016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엑스포’가 오는 6월 22~2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는 2013년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베를린, 런던, 뒤셀도르프, 파리, 시드니 등 세계 10여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3D 프린팅(적층제조) 전문 행사다. 서울 대회는 올해 3회째로 미국 라이징미디어와 국내 킨텍스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외 3D 프린팅 분야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해외 업체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미국 메이커봇이 3년 연속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한다. 메이커봇 최고경영자 조나단 자글럼이 직접 방한해 ‘3D 생태계 구축 및 리딩 전략’이라는 주제로 첫날 오전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3D 프린팅 센터인 싱가포르의 UCT(Ultra Clean Asia Pacific)도 참가한다. UCT는 지난해 싱가포르에 설립된 국책 기관이다. 이 밖에도 대만의 XYZ 프린팅, 중국의 ESUN과 AOYUE 등도 이번 서울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올해 서울대회 실버 스폰서인 한일프로텍에서 독일 German RepRap사의 대형 산업용 3D 프린터를 선보인다. 멸균, 무균 처리와 중하중 원료 출력이 가능한 신제품인 ‘아나츠 플랫폼’을 선보이는 아나츠를 비롯해 캐리마, 하이비전시스템, 헵시바, TPC메카트로닉스, OTS 등 국내 주요 업체들도 참가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는 3D스캐너 분야 참가업체도 늘었다. ㈜드림T&S에서는 RangeVision 3D스캔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3D스캔 데이터를 이용한 인스펙션 소프트웨어인 PointShape Verify를 출품한다. 3D데이터 편집 프로그램인 ‘LM’을 선보이는 온스캔스㈜와 핸디 스캐너, 전신 스캐너, 얼굴 스캔 및 3D데이터 결합이 가능한 ‘Magic Kiosk‘ 등 총 3종류의 스캐너를 출품하는 ㈜제너코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최 측은 “지난해에는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약 131억원의 현장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올린 만큼 올해는 더욱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전시회 참가 및 컨퍼런스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 최고라는 명성에 걸맞은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영화] ‘레이스’

    [새 영화] ‘레이스’

    독일 나치 체제에서 개최됐던 1936년 베를린올림픽 하면 우리는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 경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일제강점기 한민족에게 기쁨과 울분을 동시에 안겼던 손기정이 떠오른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의 단거리 육상 선수 제시 오언스를 기억하기 십상이다. 흑인으로 당당히 올림픽 4관왕을 차지한 그는 아리안 인종의 우수성을 올림픽을 통해 입증하려던 아돌프 히틀러의 꿈을 무너뜨린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스’는 바로 제시 오언스와 베를린올림픽을 다룬 영화다. 육상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오언스(스테판 제임스)가 백인 코치 래리 스나이더(제이슨 서디키스)를 만나 난관을 극복하고 올림픽 영웅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에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히틀러가 왜 오언스와 악수를 하지 않았는지 여러 설이 분분한 가운데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미국적인 시각에서 이 대목을 해석한다. 당초 100m, 200m, 멀리뛰기에만 출전할 예정이었던 오언스가 400m 계주까지 나가 역사를 쓰게 된 비화 또한 흥미롭다. 단거리달리기보다 멀리뛰기가 가장 결정적인 종목으로 다뤄지는 점도 재미있다. 규칙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멀리뛰기 예선에서 탈락 위기에 몰린 오언스가 독일 선수 루츠 롱의 도움으로 결승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둘은 스포츠맨십으로 쌓아 올린 우정을 계속 이어 갔다고 한다. 에피소드 자체는 관객들의 구미를 잡아당길 요소가 많은 반면 전체적으로 캐릭터와 이야기 흐름이 밋밋한 편이다. 카메라는 그저 잔잔하게 오언스를 따라갈 뿐이다. 영화는 오언스가 영웅이 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 않는다. 인종차별 문제에서는 유대인을 차별했던 당대 독일 못지않았던 미국의 씁쓸한 현실을 꼬집으며 막을 내린다. 오언스 같은 불세출의 스타가 나왔지만 미국 내 인종차별은 계속된다. 올림픽 역사를 살펴봐도 이를 충분히 알 수 있다.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경주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토미 스미스는 시상대에 올라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동메달리스트 존 카를로스와 함께 고개를 숙인 채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번쩍 치켜들었다. 미국 내 인종차별에 항의한 유명한 사건이다. 원래 제시 오언스 역에는 존 보예가가 캐스팅됐다고 한다. 하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에 발탁돼 중도 하차했다. 12세 관람가. 25일 개봉.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박노해 개인전(작품) 화려한 꽃을 통해 사랑의 소통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가 ‘봄의 연가’ ‘설레임’ 등 다양한 가정들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 47점을 선보인다. 25~3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02)730-5454. ●최지원 개인전 ‘MOVING MOUNTAINS’라는 제목으로 강렬한 색상과 붓질로 그린 돌들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을 겪으면서 남은 수많은 흔적들과 대자연이 내뿜는 에너지의 단서까지 느껴지는 회화작품이다. 25~31일,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스. (02)737-4678. [대중음악] ●왁스 전국 투어 봄:愛 ‘화장을 고치고’ ‘엄마의 일기’ ‘오빠’ ‘머니’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왁스가 2년여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 서울 공연 이후 대전(6월 4일), 부산(6월 1일), 대구(6월 5일)에서 공연한다. 27일 오후 7시 30분·28일 오후 5시,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9만 9000원. 1544-6593. ●김창기&이두헌&박승화 콘서트 ‘전설들의 귀환’ 1980~90년대를 풍미한 포크그룹 동물원의 김창기와 그룹사운드 다섯손가락의 이두헌, 포크 듀오 유리상자의 박승화가 선사하는 컬래버레이션 공연. 28일 오후 4시·7시, 마포구 서교동 홍대 앰프홀. 6만원. (02)777-8554. [연극·뮤지컬] ●연극 ‘민중의 적’ ‘전통을 뒤흔드는 파격의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독일 베를린 샤우뷔네극장 예술감독의 6년 만의 내한 공연. 헨리크 입센의 1882년 작 ‘민중의 적’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렸다. 주인공 스토크만 박사가 시청에 모인 군중 앞에서 펼치는 연설이 압권. 26~28일,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4만~8만원. (02)2005-0114. ●뮤지컬 ‘리틀잭’ 황순원의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 1967년 영국을 배경으로 노래가 전부였던 잭과 그의 전부가 돼 버린 줄리의 첫사랑을 그린다. 영국 사우스웨스트의 작은 콘서트장을 되살린 무대와 무대 위 4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백미.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전석 5만원. (02)588-7708. [클래식] ●아시아하프페스티벌 한국의 하피데이앙상블을 주축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하피스트 70여명이 서울에 모여 하프축제를 연다. 세계적인 대가부터 떠오르는 신예들의 연주는 물론 시민들이 직접 하프를 연주해 볼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하프 테이스팅’도 마련된다. 28일부터 6월 4일까지.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페리지홀, DS홀. 3만~5만원. (02)780-5054. ●선우예권의 슈베르트 헌정 무대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어린 시절부터 매료된 첫사랑 슈베르트에게 헌정하는 무대를 꾸민다. 26일 오후 8시 종로구 신문로1가 금호아트홀. 청소년 9000원. 성인 4만원. (02)6303-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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