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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복고수영복 패션으로 멋더하기

    [포토] 복고수영복 패션으로 멋더하기

    모델들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패션 위크’ the Greenshowroom - Ethical Fashion Show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공식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뒤 김영철 ‘눈길’

    외교부 공식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뒤 김영철 ‘눈길’

    개그맨 김영철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으로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 독일교포 간담회의 사회를 맡아 화제다.김영철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호텔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독일교포 초청간담회 시작 전 무대에 올랐다. 이어 최근 자신이 출시한 EDM 트로트 곡 ‘따르릉’을 열창했다. 다소 엄숙한 분위기에서 김영철은 “따르릉 따르릉 내가 니 오빠야”라는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영철은 간담회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이 행사 시작 전 ‘한국에서 인기 있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해줬다. 좀 떨렸는데 인사말로 긴장을 풀고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공식 페이스북에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방문의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를 개최하여 파독 광부 및 간호사 동포들의 헌신과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힘써온 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면서 “그동안 대통령이 순방국의 동포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초청되어 가는 것이 일반적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이 동포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그동안 보아 왔던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는 문구 대신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고 적힌 무대 뒤 현수막을 설치했다”면서 “김영철”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외교부가 올린 사진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독일 동포들 그리고 김영철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김영철은 문재인 대통령과 셀카를 찍고 있는 한 여성의 카메라에 나오려는 듯 고개를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철, 문 대통령 전용기 탑승…독일서 ‘따르릉’ 열창

    김영철, 문 대통령 전용기 탑승…독일서 ‘따르릉’ 열창

    개그맨 김영철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으로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 독일교포들을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김영철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호텔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독일교포 초청간담회 시작 전 무대에 올랐다. 이어 최근 자신이 출시한 EDM 트로트 곡 ‘따르릉’을 열창했다. 다소 엄숙한 분위기에서 김영철은 “따르릉 따르릉 내가 니 오빠야”라는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현지 교민들이 올린 영상을 보면 김영철은 차분한 반응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영상을 공개한 교민은 해시태그로 “신난다”고 적었다. 영상 아래에는 “이 분위기 어떡하면 좋으냐”며 웃은 SNS 이용자의 댓글이 달렸다. 김영철은 이번 독일교포 초청간담회를 진행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 코드원에 탑승했다. 김영철의 좌석은 청와대 선임행정관급이 앉는 자리였다. 김영철은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함께 독일교민 초청간담회를 진행했다. 한인회장단, 파독 광부‧간호사단체장, 재독학생 대표 등 200여명이 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영철은 간담회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이 행사 시작 전 ‘한국에서 인기 있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해줬다. 좀 떨렸는데 인사말로 긴장을 풀고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숙 여사가 묘소 참배한 윤이상은 누구? “세계적 현대 음악가”

    김정숙 여사가 묘소 참배한 윤이상은 누구? “세계적 현대 음악가”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현지시간)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선생의 묘소를 참배해 윤이상의 생애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윤이상은 한국 출신 작곡가 중 국제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그의 음악을 제대로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다. 1967년 동백림(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이후 이념 논쟁에 계속 시달려왔기 때문. 재독 동포 오길남에 대한 탈북권유 논란, 북한 정권의 윤이상 추대 등까지 겹쳐지며 그의 음악은 한국 땅에서 연주되기조차 쉽지 않았다. 최근 논란이 된 블랙리스트에 실제 ‘윤이상평화재단’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전 세계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음악기법 및 사상을 융합시킨 현대 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유럽 현대음악의 첨단 어법으로 한국적 음향을 표현하는 데 도전했으며 작품 속에 동양의 정중동(靜中動·조용한 가운데 어떠한 움직임이 있음)의 원리를 녹여내기도 했다. 그는 늘 고향 통영의 바다와 흙이 음악 세계의 기초가 됐다고 말했지만, 동백림사건 이후 끝내 고국 땅을 다시 밟지 못한 채 이국에서 눈을 감았다. 김 여사도 이 때문에 참배에 앞서 통영에서 공수한 동백나무를 묘비 바로 앞에 심었다. 김 여사는 “윤이상 선생이 생전 일본에서 배를 타고 통영 앞바다까지 오셨는데 정작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울었다”며 “조국 독립과 민주화를 염원하던 선생을 위해 고향의 동백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도 출신이다. 그는 “저도 음악을 전공해서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잘 알고 있다”며 “음 파괴가 낯설긴 하지만 작곡했던 선배들은 물론이고 저도 관심이 많았다. 학창 시절 음악 공부할 때 영감을 많이 주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한편,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음악계 이곳저곳에서도 그의 음악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코리안심포니는 오는 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죽음에 관한 두 개의 교향시’라는 주제 아래 윤이상의 ‘화염 속의 천사’ 등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은 다음 달 15일 광복절 기념음악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윤이상의 ‘예악’을 선보이고, 첼리스트 고봉인은 오는 9월 14일 금호아트홀에서 윤이상 특별 무대를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숙 여사, 윤이상 묘소 찾아 통영산 ‘동백나무’ 심어

    김정숙 여사, 윤이상 묘소 찾아 통영산 ‘동백나무’ 심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 교외도시 스판다우의 가토우 공원 묘지에 있는 윤이상(1917~1995) 선생의 묘지를 찾았다. 김 여사는 윤이상의 제자인 빅터 볼프강 슈파러 국제윤이상협회 회장과 피아노 연주자 홀거 그로쇼프, 박영희 전 브레멘 음대 교수 등과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길에 윤이상 선생의 고향인 통영에서 동백나무를 공수에 비행기에 실어왔다. 윤이상 선생은 대법원에서 징역 판결을 받고 복역한 뒤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타국에서 숨을 거뒀다. 김 여사는 “선생이 살아 생전 일본에서 배로 통영 앞바다까지만 와봤단 얘길 들어서 통영에서 동백나무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올해는 윤이상 선생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숙 여사가 독일 ‘윤이상 묘소’에 동백나무 품고 간 사연

    김정숙 여사가 독일 ‘윤이상 묘소’에 동백나무 품고 간 사연

    김정숙 여사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있는 고 윤이상(1917~1995년·음악가) 선생의 묘소를 참배했다. 올해는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의 탄생 100주년이다. 이날 윤이상 선생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공수한 동백나무 한 그루가 윤이상 선생 묘비 앞에 심어졌다. 통영에서는 동백(冬柏)나무가 유명하다. 통영시목도 동백나무로 지정돼 있다. 윤이상 선생 묘비 앞에 새로 심어진 나무 앞에는 붉은 화강암으로 된 석판에 ‘대한민국 통영시의 동백나무 2017.7.5. 대통령 문재인 김정숙’이란 금색 글자가 새겨져 있다.김 여사는 “윤이상 선생이 생전 일본에서 배를 타고 통영 앞바다까지 오셨는데 정작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울었다”면서 “그 분의 마음이 어땠을까, 무엇을 생각했을까 하면서 조국 독립과 민주화를 염원하던 선생을 위해 고향의 동백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윤이상 선생이 태어난지 100년이 됐다. 이 동백나무는 윤이상 선생이 고초를 겪었던 ‘동백림(東伯林) 사건’을 연상시킨다. 이 사건은 50년 전인1967년 7월 8일 당시 중앙정보부(지금의 국가정보원)이 발표한 대규모 간첩단 사건으로, 당시 중앙정보부는 한국에서 독일·프랑스로 건너간 194명의 유학생과 교민들이 동베를린의 북한 대사관과 평양을 드나들고 간첩 교육을 받으며 대남 적화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동백림’은 동베를린을 한자로 음차(音借)해 표기한 말이다. 당시 중앙정보부가 간첩으로 지목한 인물 중에는 윤이상 선생과 화가 이응로 선생이 포함돼 있었다. 천상병 시인도 동백림사건에 연루되어 고문을 당했다. 1967년 12월 당시 34명이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2년 뒤 최종심에서 간첩죄가 확정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후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2006년 1월, 당시 박정희 정부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무리하게 적용해 사건을 확대·과장했다고 밝혔다. 동백림 사건이 허황되게 부풀려진 간첩단 얘기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불법 연행과 가혹 행위 등에 대해 사과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독일행 전용기에 개그맨 김영철 동승…특별 초청

    문 대통령 독일행 전용기에 개그맨 김영철 동승…특별 초청

    코미디언 김영철(43·이하 김씨)씨가 독일로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에 동승했다.김씨는 5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동포들을 초청해 마련한 동포 간담회 진행을 위해 특별 초청됐다. 김씨는 이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함께 공동 사회를 맡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파독 간호사와 광부 단체장·한인회장·재독 학생 대표·현지 정착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곳 베를린에서도 한겨울에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에서 많은 분이 촛불을 들어주셨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씨는 문 대통령의 당선이 결정된 지난 5월 10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오프닝을 통해 “비가 오는 아침이긴 하지만 기분 좋은 아침”이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문 대통령을) 라디오에 모시고 싶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낸 적이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 기간 중에 워싱턴에서 열렸던 동포 간담회는 방송인 김미화씨가 사회를 맡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정숙 여사, 故윤이상 묘소 참배…통영→베를린 ‘동백나무’ 수송

    김정숙 여사, 故윤이상 묘소 참배…통영→베를린 ‘동백나무’ 수송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적인 작곡가 고(故) 윤이상(1917-1995) 선생의 묘소를 참배했다.윤이상 선생은 베를린 가토우 공원묘지에 안장돼 있다. 이날 참배에 앞서 동백나무 한 그루가 윤이상 선생의 묘비 앞에 심어졌다. 윤이상 선생은 1967년 ‘동백림(東伯林·동베를린의 한문식 표기) 사건’으로 고초를 겪었다. 당시 중앙정보부가 발표한 사건으로 문화예술계의 윤이상 선생 등이 간첩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후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해 정부가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 김정숙 여사가 동백(冬柏)나무를 가져간 것은 당시 동백림 사건을 연상시킨다. 이 나무는 이날 베를린에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군1호기를 타고 한국 통영에서 공수됐다. 통영은 윤이상 선생의 고향이다. 김 여사는 “윤이상 선생이 생전 일본에서 배를 타고 통영 앞바다까지 오셨는데 정작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울었다”며 “그 분의 마음이 어땠을까, 무엇을 생각했을까 하면서 저도 통영에 가면 동백나무 꽃이 참 좋았는데, 그래서 조국 독립과 민주화를 염원하던 선생을 위해 고향의 동백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다행히 검역도 통과된다고 해서 이렇게 큰 나무를 심어도 되나 물어봤는데 된다고 해서 ‘아 선생님하고 저하고 뭔가 마음이 맞나’ 하면서 심었다”며 “선생의 마음도 풀리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어른 어깨높이의 나무 앞에는 붉은 화강암으로 된 석판에 ‘대한민국 통영시의 동백나무 2017.7.5. 대통령 문재인 김정숙’이란 금색 글자가 새겨졌다. 김 여사가 헌화한 원형 모양의 꽃다발 리본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김정숙, 조국과 통영의 마음을 이곳에 남깁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김 여사는 “통영의 나무가 잘 자랐으면 좋겠다. 꼭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음악을 전공해서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잘 알고 있다”며 “음 파괴가 낯설긴 하지만 작곡했던 선배들은 물론이고 저도 관심이 많았다. 학창 시절 음악 공부할 때 영감을 많이 주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김 여사는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그래서인지 김 여사는 이날 참배에서 사회자의 ‘묵념’ 구호에 따라 묵념을 하다가 ‘바로’라는 신호에도 혼자서 20여초간 더 묵념을 이어갔다. 이날 참배에는 발터 볼프강 슈파러 국제윤이상협회장과 박영희 전 브레멘 음대 교수, 피아니스트인 홀가 그로숍 등 윤이상 선생의 제자들이 함께했다. 그로숍은 “윤이상 선생님은 저희에게 음악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주셨다. 매우 훌륭한 (한국을 알린) 대사이셨다”고 말했다. 박씨는 “윤희상 재단이 2008년 고인의 생가를 매입했지만, 예산 문제로 기념관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제자들이 김 여사께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여사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도발에도 한·미 공조 굳건…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할 것”

    “北도발에도 한·미 공조 굳건…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할 것”

    “한·미 항구적 평화 정착 뜻 모아”… 대북정책 ‘대화 기조’ 안 변할 듯 “분단 극복하고 통일 이룩한 독일, 한반도 통일 위한 최적의 파트너” 문재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여전히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한·미 간 공조는 아주 굳건하고 갈등 요인도 다 해소됐다”면서 “동포 여러분께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란다. 북핵 문제와 불안에 대한 걱정도 좀 해소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한·독 정상회담 등을 위해 4박 6일간 독일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은 베를린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마련된 동포간담회에서 ‘대화를 통한 평화’를 강조했다.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해 출국 직전 ‘한·미 무력시위’로 맞불을 놨지만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되 대화에 무게를 둔 대북정책 기조는 변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겨우 60시간 만인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 10여 시간의 비행 끝에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이곳 베를린도 한겨울에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많은 분이 촛불을 들어 주셨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무엇보다 한·미 두 나라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뜻을 같이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과 대화 재개에 대한 미국의 동의와 지지를 확보한 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역만리 독일의 뜨거운 막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병원의 고된 일을 감당하신 여러분의 헌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이 기억해야 할 진정한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파독 광부, 간호사들을 칭송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한 6·25 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됐던 독일 의료지원단 단원과 후손들을 따로 만났다. 독일은 1954년부터 1959년까지 117명의 의료진을 파견, 부산의 ‘서독병원’ 등에서 25만여 명의 한국 국민을 치료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메르켈 총리와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과 화합을 이룩한 독일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는 북핵·북한 문제, 특히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베를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말보다 행동” 초강경 대북 경고… 대화 문은 열어놔

    文대통령 “말보다 행동” 초강경 대북 경고… 대화 문은 열어놔

    文대통령, 獨 순방길 오르며 “무력시위로 발표 맞죠” 재차 확인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다음날(5일) 한국과 미국은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한·미 무력시위’로 명명했다. 군사도발에 대한 대응태세를 초강경으로 전환했음을 알린 ‘신호탄’이었다.문 대통령은 전날 한·미 무력시위를 지시하고서 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순방길에 오르며 참모들에게 “이거 무력시위로 발표되는 것 맞죠”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격훈련이 ‘레드라인’(최후 금지선)을 넘지 말라는 엄중 경고 메시지임을 강조하고, 이런 취지가 북한에 정확히 전달되도록 재차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무력시위’로 보이길 원했다”면서 “북한이 군사도발을 또 한다면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편으로 출국하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에게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누란의 위기다. 발걸음이 무겁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경이 복잡한 듯 좀처럼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한반도 위기 상황을 문 대통령이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이는가를 짐작게 한다. 한·미 무력시위는 정확히 북한 지도부의 심장을 겨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훈련을 마치고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생존을 위협하는 군사 도발을 계속하면 김정은 체제를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란 초강경 대북 경고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무력도발은 원천봉쇄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청와대 안보실과 국방부 등이 대응 방안을 검토해 여러 대안을 보고했으며 문 대통령이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결정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지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의’하는 형식을 취한 것은 한국이 운전대를 잡고 북핵 문제 해결의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오후 9시 한국이 무력시위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미국이 동의하며 최종 결정이 이뤄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시간. 4일은 미국의 공휴일(독립기념일)이었는데도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남북 관계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담아 독일서 밝힐 예정이었던 ‘뉴베를린 선언’도 상당 부분 수정됐다. 다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기조 자체를 흔들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문 대통령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현 상황에서 무력시위와 같은 단호함을 보이지만 대화에 무게를 둔 대북 정책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사일 발사에는 확실히 대응해야 하지만 대화 기조로 돌아섰을 때 우리가 이러한 것을 할 수 있다는 정도는 밝혀 두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대북 압박 기조로 갈 수밖에 없지만, 좀 더 신중하고 차분하게 문제를 풀어가다 보면 대화의 요소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해 왔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예견된 일인 만큼, 앞선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장기 대응책에 대한 논의가 이미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경제의 목줄을 틀어쥔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동참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어 북한도 강경 드라이브를 계속 걸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다. 북한이 호흡조절에 나설 때 ‘대화와 제재’ 북핵 해법 로드맵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냉전 종식하는 나라 만들겠다”

    文대통령 “냉전 종식하는 나라 만들겠다”

    트럼프에 한·미 연합훈련 제안 “성명으로 대응할 상황 아니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냉전을 완전히 종식하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며 “제 다음 누군가는 통일 한국의 대통령으로 베를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제가 초석을 닦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대화에 방점을 두면서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 시험발사 도발에는 ‘한·미 무력시위’로 맞대응했다. 한·미 미사일 부대는 이날 오전 7시 동해안에서 한국군의 현무 2A(사거리 300㎞)와 미 8군의 에이태킴스(ATACMS·사거리 300㎞) 지대지미사일로 연합 실탄 사격을 실시했다.에이태킴스는 미사일 한 발로 축구장 3~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현무2는 우리 군의 대표적인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우리 군은 사거리 500㎞인 현무2B에 이어 최근 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사거리 800㎞ 현무2C 시험발사에도 성공했다. 북한 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이다. 화성 14형 발사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연합훈련은 문 대통령이 미국에 먼저 제안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북한의 무력 도발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레드라인’(최후 금지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직후 분주하게 움직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이후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등이 여러 대안을 보고했고 문 대통령이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결정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지시했다. 정 실장은 오후 9시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 대응 태세를 북한에 확실히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며 미사일 발사 계획을 동의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까지 소개했다. 군 당국은 이날 현무2C와 사거리 500㎞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사거리 300㎞ 공대지미사일 슬램ER 발사 영상과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의 출격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독일에서 도입한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가상의 평양을 타격하는 장면도 처음 공개했다. 이른바 ‘참수작전’을 연상시키는 것으로 북한이 무력 도발하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전쟁 지도부를 초토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달간 북한은 여섯 차례 미사일 도발을 했지만 이번처럼 한·미 양국의 강도 높은 대응은 처음이다.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끝났으며 잘못된 행동에 대한 협상은 없다는 기조를 분명히 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북한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대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獨 도착…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文대통령 獨 도착…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에 첫발을 내디뎠다. 3박 5일간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겨우 60시간 만에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공군 1호기) 편으로 출발한 문 대통령은 10여 시간의 비행 끝에 독일 베를린에 도착, 4박 6일간의 강행군을 시작했다.문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독일 의료지원단을 접견한 데 이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졌다. 베를린의 연방총리실 청사에서 열린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첫 한·독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독일 정부가 북핵과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북핵·북한 문제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책 및 구상, 특히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6일 낮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 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한국 등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그 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함부르크로 떠나 본격적인 다자외교의 장(場)에 뛰어든다. 베를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과감·근원적 北비핵화 추진 협력”

    文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과감·근원적 北비핵화 추진 협력”

    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이하 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베를린 연방총리실 청사에서 메르켈 총리와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해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다자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북핵·북한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새 정부의 정책과 구상, 특히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과 화합을 이룩한 사례인 독일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최적의 협력파트너라고 평가하며 독일 정부가 북핵·북한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와 실질협력 증진, 지역·글로벌 협력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이 6·25 전쟁 직후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25만여명의 우리 국민을 치료해주고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지원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대(對) 아시아 외교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지목하면서 양국관계가 다차원적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한·독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지역·글로벌 차원에서의 전략적 협력 증진을 위해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독일이 유럽내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254억 달러)이자 3대 투자국(125억 달러)으로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발효 6년 차를 맞이한 한·EU(유럽연합) FTA가 세계 보호무역주의 우려 확산 속에서도 자유무역과 개방경제의 중요성을 입증한 모범적 FTA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진흥, 직업교육, 탈원전·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중소기업 육성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주요업종별로 세계적 수준의 ‘강소기업’들을 보유한 독일의 중소기업 육성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중소기업 분야의 협력 증진을 희망했다. 아울러 독일이 2011년 원전 폐기 결정 이후부터 펼치는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을 언급하면서 에너지 분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중소기업 육성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있어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주관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에 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포용적 성장과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여성역량 강화 등 글로벌 현안과 관련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합의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슈타인마이어 獨대통령 회담…“모든 수단 활용 비핵화”

    文대통령-슈타인마이어 獨대통령 회담…“모든 수단 활용 비핵화”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대통령궁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고 연합뉴스가 같은 날 보도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와 유럽 정세를 비롯한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동북아 정세를 설명하고 독일 정부가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외교장관 재임 기간인 2014년 통일외교정책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한반도 통일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한독 우호협력관계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을 평가하고 사의를 표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올해 2월 취임했다. 그는 독일 헌법상 국가원수이자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외교장관 재임 시절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하고 한독 외교장관회담을 7차례나 갖는 등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인사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에게 새 정부가 소득주도, 일자리, 동반·혁신 성장을 기조로 하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말하며 양국이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은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와 공통점이 많다며 앞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다방면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유럽이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독일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죄를 통해 유럽 평화와 통합의 구심점이 됐다는 사실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일이 유럽통합을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면서 동북아도 신뢰와 대화의 메커니즘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계획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2016∼2018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많은 독일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방문한 文대통령…독일 교포, ‘문재인’ 연호에 축제 분위기

    독일 방문한 文대통령…독일 교포, ‘문재인’ 연호에 축제 분위기

    5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독일 교포들의 만남은 축제 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낮 마련한 오찬 동포간담회는 마치 한국의 민주주의와 해후하는 국정보고회를 떠올리게 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간담회 장소인 시내 호텔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인사말을 하는 내내 환영 플래카드와 ‘문재인’ 연호, 그리고 박수가 동반되면서 정치캠페인의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파독 간호사와 광부 단체장·한인회장·재독 학생 대표·현지 정착민 등 200여 명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중 일부 교민은 행사장 입구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지지합니다’, ‘선체구조위 출범 감사합니다’, ‘마이 프레지던트 문’, ‘달님(Moon)’이 적힌 작은 노란색 플래카드를 든 채 박수와 포옹으로 문 대통령을 환대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 초반 “국정농단 사태는 우리 국민을 부끄럽게 한 일이지만, 저는 이런 부끄러움을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승화시킨 우리 국민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주요 언론의 한국 광장민주주의 극찬 사례를 제시하며 “국민이 만들어낸 광장민주주의의 승리가 외교무대에 선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곳 베를린에서도 한겨울에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에서 많은 분이 촛불을 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참석자들 사이에선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재독 시민단체 활동가와 고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열망하는 유학생 등이 중심이 돼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지속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미국 방문 성과를 ‘보고’하면서 한독 양국관계 발전에 가교가 되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좌중에선 다시 한 번 박수와 함께 “네”라는 우렁찬 반응이 뒤따랐다. 특히 “제 다음 누군가가 통일한국의 대통령으로 베를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닦겠다”는 문 대통령의 다짐에서는 큰 박수와 더불어 환호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교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약’ 보따리를 풀어내기도 했다. 파독 광부단체 대표인 최광섭 글뤽아우프회장이 참석자들을 대표하여 건배를 제의했다. 최 회장이 울먹이자 문 대통령은 단상으로 나와서 악수를 하면서 위무했다. 이날 간담회는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부대변인과, 특별 초청된 개그맨 김영철씨 사회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한반도문제, 새정부 믿고 평화적 해결에 힘 실어달라”

    文대통령 “한반도문제, 새정부 믿고 평화적 해결에 힘 실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해 저와 새 정부를 믿으시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5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말했다.독일을 공식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재독 동포 20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여전히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한·미간의 공조는 굳건하고 갈등 요인도 해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방문 직전에 있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주 미국 방문은 저의 첫 해외 순방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무엇보다도 한·미 두 나라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뜻을 같이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과 대화 재개에 대한 미국의 동의와 지지를 확보한 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레(7일)부터 시작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성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베를린을 방문한 소감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던 이곳이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 됐다. 우리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모습”이라며 “우리의 미래가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냉전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제 다음 누군가는 통일 한국의 대통령으로 베를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제가 초석을 닦겠다”고 다짐했다. 한·독 관계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우방인 독일과의 협력도 더 공고하게 다지겠다”며 “메르켈 총리와 일자리 문제를 비롯한 경제통상 분야, 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양국의 유대관계를 발전시켜나갈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 동포들이 참석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역만리 독일의 뜨거운 막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병원의 고된 일을 감당하신 여러분의 헌신은 대만힌국이 기억해야할 진정한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헌신과 애국이 있었기에 조국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달라진 조국,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베를린에 도착해 4박 6일간의 독일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과감한 가슴라인의 시스루 룩

    [포토] 과감한 가슴라인의 시스루 룩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패션 위크’중 모델이 Danny Reinke의 2018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도착…4박 6일 독일 방문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도착…4박 6일 독일 방문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이 5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오전 베를린에 도착, 4박 6일 동안의 독일 방문일정에 들어갔다.문 대통령의 취임 후 두번째 해외 순방길이다. 이번 순방에서는 유럽 강국인 독일과 양자 정상외교를 하고 첫 다자 정상외교 무대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5일(이하 독일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수도 베를린에 머물며 공식 방문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 내외는 10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 우리 측의 이경수 주 독일 대사와 박선유 재독 한인총연합회장, 최광섭 재독한인클뤽아우프회장,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 독일 측의 폰 슈트라우젠부르크 의전차장,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데 이어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자유무역 체제 지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방독 이틀째인 6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오후 12시 40분(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40분)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지난 9년간의 보수정권 기간에 대결로 치달았던 남북관계를 복원할 복안과 한반도 평화구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에서 벗어나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도발의 여파로 인해 ‘평화’에 대한 강조점은 당초 계획보다 약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7일부터 이틀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상호연계된 세계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국제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의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열리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이라는 주제로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번 G2O 회의에서는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 문제가 회의 기간 열리는 양자·다자 정상회동의 주요 어젠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에 만날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과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공동대응을 위한 공조 기반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정부 출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다자회의인 만큼 G20 정상들과 개별적 우의와 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양자간 실질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기간 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갖고, 8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등 10여개국 정상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격 센슈얼 스릴러 ‘베를린 신드롬’ 19금 스틸 공개

    파격 센슈얼 스릴러 ‘베를린 신드롬’ 19금 스틸 공개

    영화 ‘베를린 신드롬’이 이번 주 개봉을 앞두고 19금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베를린 신드롬’은 베를린으로 여행을 떠난 호주 사진작가 ‘클레어’가 치명적인 매력의 영어교사 ‘앤디’와 사랑에 빠진 뒤, 헤어나지 못하게 되는 파격 스토리를 그렸다. 공개된 스틸에는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 앤디와의 만남 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진 클레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앤디와 하룻밤을 보낸 클레어의 모습은 여느 연인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속옷 차림의 클레어가 앤디를 유혹하는 모습과 달리 그녀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앤디의 모습이 둘의 상황을 궁금케 한다. 특히 욕실에서 놀란 표정으로 밖을 바라보는 클레어와 섬뜩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앤디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19금 스틸 공개로 눈길을 끄는 ‘베를린 신드롬’에는 최근 멜 깁슨의 연출작 ‘핵소 고지’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테레사 팔머가 주인공 ‘클레어’ 역을 맡았다. 그녀의 상대역 ‘앤디’ 역은 독일의 연기파 배우 막스 리멜트가 맡았다. 영화 ‘베를린 신드롬’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1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독일행…각국 정상회담 이어 G20 정상회의 참석

    문 대통령 오늘 독일행…각국 정상회담 이어 G20 정상회의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독일로 출국한다.4박 6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독일 방문은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두 번째 해외 방문이다.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5일부터 이틀 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머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기후변화 대응 등 전세계적 현안들의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6일 오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과 한반도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 참석한다. 또 오는 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갖고 그 다음 날인 8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등 10여개국 정상들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상호연계된 세계 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7일 오후 열리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이라는 주제로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번 G2O 회의에서는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 문제가 회의 기간 열리는 양자·다자 정상회동의 주요 어젠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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