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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이상 동백나무’ 죽을라 주독 韓대사관 전전긍긍

    ‘윤이상 동백나무’ 죽을라 주독 韓대사관 전전긍긍

    독일 베를린에 안장된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선생 묘소의 동백나무를 놓고 소동이 벌어졌다. 이 나무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을 때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남 통영에서 가져와 심은 것이다.6일(현지시간) 베를린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 동백나무를 누가 뽑아 가려 한다는 글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면서 주독 한국대사관 측이 긴장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독일에도 적폐세력이 만만치 않은 듯”이라는 등의 관련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대사관이 확인한 결과 지난달 30일 동백나무의 겨울나기 작업을 해 놓은 것이 오해를 부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작업은 동백나무가 베를린 기후와 토질에 적합하지 않은 탓에 이뤄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베를린 北대사관, 獨 압력에 임대사업 종료”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이 유엔의 대북 제재에 발을 맞춘 독일 정부의 압력으로 대사관 건물 임대사업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독일 방송ARD와 시사주간지 슈피겔 등에 따르면 북한대사관은 최근 세입자인 독일 호스텔 운영업체에 임대차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독일 외무부 당국자는 “이런 (대사관 건물 임대) 관행을 끝내는 일과 관련해 추가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북한대사관은 독일 통일 이후 근무 인력 축소 등으로 남는 건물 공간을 2004년부터 호스텔 업체 등에 임대하고 월 약 4만 유로(약 5400만원)를 받아왔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강화 결의(2321호)에 따라 북한대사관 측에 임대사업 중단을 요구해왔다. 이 결의에는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자국 내에서 북한이 외교나 영사활동 이외의 목적으로 대사관 등 외교공간을 소유·임대해 영리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호스텔 측도 북한대사관으로부터 계약 종료를 통보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통보에 따라 자동으로 계약이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계약 무효 여부와 시기 등은 불확실하다. 호스텔 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 채택 이후 임대료 납부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스텔 관계자는 “독일 외무부가 북한대사관에 압력을 가하고 임대계약 만료 통보를 언론에 흘려 사업을 방해했다. 회사가 존립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씨줄날줄] 통일 외길, 박재규/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통일 외길, 박재규/황성기 논설위원

    북한의 핵·미사일 폭주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베를린 구상’ 제의에 콧방귀 뀌고, 오로지 미국만 바라보고 있는 북한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북과의 대화에 1~2년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100일 지난 정권의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평양이 선뜻 받기 어려울 것이다. ‘김정은이 문재인 본심을 아는 데 시간이 걸릴 것’, ‘트럼프와의 기 싸움에 남한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분석, 모두 맞다. 이런 때일수록 입구를 열어 주는 특사가 필요하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평양·워싱턴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보수 야당의 반발이 있었지만, 우리가 핵 위기 속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다. 김정은과 트럼프의 진의를 파악하고 조정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책무다. 대북 채널이 끊긴 지금이야말로 거물급 특사의 교환이 절실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특사 검토를 밝힌 바 있다. 김정은을 만날 특사라면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남북 관계를 잘 알아야 하고, 특히 아버지 김정일을 만나 본 적이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잘 이해하는 인사 중에는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꼽힌다. 현역이라면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 서훈 국정원장 정도다. 이 가운데 정 전 장관은 아쉽게도 김정일을 만난 적이 없다. 남은 4명 중 김정일과 깊은 대화를 나눠 본 것은 박 총장이 유일하다. 남북장관급회담차 평양에 간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2000년 8월 31일 밤 9시 “어디로 가야겠다”는 연락을 받는다. 기차에 올라 김용순 대남비서와 함께 박 장관, 국정원의 실무자 서훈이 8시간 걸려 자강도의 특별초대소로 간다. 다음날 아침 김정일과 면담한 박 장관은 군사회담 개최, 이산가족 상봉 추가 실시, 김용순의 대남 특사 파견의 합의를 이끌어 낸다. 지금의 남북 빙하기를 안타까워하며 박 총장이 자서전을 냈다. 45년을 통일에 바친 인생답게 제목도 ‘일념, 평화통일 길’이다. 20대 중반 미국 유학 때 스승의 “분단 국가에서 북한 연구가 크게 쓰일 날이 올 것”이라는 조언이 그의 인생을 정했다. 사진 390장을 썼다. 등장인물이 역사 그 자체다. 주관적 관찰보다는 사진이 모든 것을 웅변한다는 게 박 총장의 철학이다. 북측 인사와 나눈 얘기도 자세히 썼을 법한데 예의가 아니라며 최대한 삼갔다. 비매품이다. 남북 관계를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곧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학의 홈페이지에 공개돼 누구나 볼 수 있게 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서울광장]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지금 우리는 김정은이라는 ‘폭주기관차’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한 손엔 수소탄을, 다른 한 손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틀어쥔 괴물 같은 존재다. 북한은 엊그제 가공할 위력의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핵실험 뒤 발생한 인공지진 규모를 보고, 실험한 핵탄두의 위력을 50~100㏏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자탄의 100배가 넘는 위력으로, 50㏏ 수소탄 한 발이 서울에 떨어지면 2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유사시에 어디 한 발만 쏘겠는가.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서울 전역이 쑥대밭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북한의 핵 노선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일관되게 이어져 왔고, 김정은에 이르러 완성을 눈앞에 뒀다. 지금 같은 핵·미사일 발전 속도라면 수소탄 탄두를 소형화해 ICBM에 장착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수소탄을 ICBM에 장착한다고 해서 미국만 간담이 서늘한 것이 아니다. 북한은 단거리용인 스커드미사일과 중거리용인 노동미사일에 실어 언제든지 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 사정권’에 이미 들어갔다. 사정이 위중한데도 우리의 정서는 ‘설마 전쟁이 나겠어’이다. 남의 일로 여기는 듯하다. 북한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것은 순진한 생각이며 환상이다. 북한은 정권 수립 이후 지금까지 한순간도 남조선 해방이라는 목표를 수정한 바 없다. 남조선 해방이라는 북한 정권의 근본 입장은 시간이 갈수록 강화됐으면 강화됐지 약화되지 않았다. 김정은 집권 이후 그의 입에서 평화의 ‘평’ 자조차 나온 적이 있는가. 북한군 화력 타격연습 참관 때마다 “남조선 모두 쓸어 버려야 한다”며 도발 의지만 키우고 있다. 그러니 정부가 어느 때보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계기로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접근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됐다. 대화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문제는 왜 대화를 하느냐다. 대화의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지금처럼 김정은 정권이 레드라인을 넘은 상태에서는 무의미하다. 문재인 정부가 북핵 문제에 대해 운전대를 잡았다고 할지라도 지금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실효성이 없을뿐더러 상대가 받아주지도 않는다. 북한이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제 푼수도 모른다’느니, ‘운전석 운운하며 처지에 어울리지 않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느니, ‘남조선은 대화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우리의 대화 의지를 짓이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성한 북한은 머지않아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요구할 것이다. 반대로 미국이 북·미 대화를 전격적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담판에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할 것이고,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또 북한은 남북 문제에 대해서도 운전대를 잡으려 할 것이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가 소외된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북한의 ‘핵 인질’이 되고 만다. 결국 핵무기를 손에 넣은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이에 견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한다. ‘공포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상대방의 행위를 제어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최근 송영무 국방장관이 언급한 전술핵 재배치는 반대할 일이 아니다. ‘우리가 핵으로 무장하면 저들(북한)에게 비핵화를 어떻게 요구할 수 있느냐’는 전술핵 재배치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북한이 수소탄과 ICBM을 손에 넣은 상황에서는 더이상 설득력을 얻을 수 없다. 중국을 통한 압박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문 대통령도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을 통해 직접 확인했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북한과는 혈맹”이라며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는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북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제재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1961년 체결한 중·조 우호조약은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당할 때 즉각 지원’한다고 돼 있다. 결국 우리가 우리를 지키는 길은 북한과의 힘의 균형이다. ykchoi@seoul.co.kr
  • 프리미엄 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 ‘후끈’

    프리미엄 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 ‘후끈’

    삼성전자 IFA서 ‘파워건’ 선봬…강한 흡입력·고출력 배터리 강점 LG ‘코드제로 A9’ 4만여대 팔려 다이슨도 ‘V8’ 후속 모델 곧 출시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두고 업체 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선두주자 격인 영국 다이슨을 따라잡겠다며 LG전자의 ‘코드제로 A9’이 출시된 데 이어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파워건’을 내놓기로 했다. 다이슨도 조만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하반기 글로발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파워건을 선보였다. 150W의 강한 흡입력에 한 번 충전으로 4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5년간 사용해도 성능이 변하지 않는 32.4V 고출력 배터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손목을 많이 쓰지 않아도(12도 이내) 청소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LG전자 ‘코드제로 A9’은 판매 8주 만에 4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업계에선 “다이슨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예상까지 나온다. 2개의 탈착식 배터리(기본제공)를 청소 중에 갈아끼울 수 있어 최대 8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140W의 강력한 흡입력, 벽에 기대지 않는 자립형 충전대, 인버터 모터 10년 무상 보증도 인기에 한몫했다. 다이슨 역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V8’의 후속 모델을 오는 12일 선보일 계획이다. V8는 깔끔한 디자인에 적은 소음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는 2008년 다이슨이 진출하면서 프리미엄 무선 핸드스틱 시장이 열렸다. 이후 일렉트로룩스, 테팔 등 외국 업체가 비교적 저가 상품들을 내놓으며 경쟁했다. 지난 4일 우리나라에 진출한 영국 ‘지테크’가 ‘멀티 파워 플로어’를 선보였고, 일렉트로룩스도 ‘뉴 에르고라피도’를 출시했다. 현재 글로벌 청소기 시장 규모는 140억 달러(약 15조 8000억원) 정도로 무선 청소기 시장(로봇 청소기 포함)이 약 30%를 차지한다. 국내 시장 규모는 4500억원 정도로 이 중 무선 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10%에서 올 상반기 25%까지 급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기 시장이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무선 핸드스틱형으로 넘어가면서 우리나라는 프리미엄 제품의 10대 시장 중 하나”라면서 “국내 업체들이 시장 탈환에 나서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배우들의 파격적 등장에 ‘시선 강탈’

    [포토] 배우들의 파격적 등장에 ‘시선 강탈’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의 리도섬에서는 해마다 이맘때 국제영화제가 열려 영화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1932년 무솔리니의 지시로 창설된 베니스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프랑스 칸영화제보다는 14년, 독일 베를린영화제보다는 19년 먼저 시작됐다. 올해도 74회 베니스영화제가 지난달 30일 개막해 21편이 장편 경쟁부문에서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합을 펼치는 등 오는 9일까지 90여 편의 신작이 선보인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6차 핵실험] 정부, 인도적 北 지원 재개 보류

    정부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그간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관계자는 4일 “북한의 도발이 거듭되는 상황이라 국제사회 동향, 국민 반응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통일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해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당초 정부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끝난 뒤 이달부터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을 재개할 방침이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및 핵실험으로 이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의 인구주택총조사를 수행하는 유엔인구기금(UNFPA)에 600만 달러(약 68억원)를 지원하는 방안도 보류를 검토 중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앞서 제안한 남북 군사당국회담 및 적십자회담에 대해서는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베를린 구상 등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고 남북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가격 공개 앞둔 갤노트8…출고가 109만 4500원 유력

    가격 공개 앞둔 갤노트8…출고가 109만 4500원 유력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109만원대로 책정될 전망된다.4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 64GB 모델 가격이 109만 4천500원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56GB 모델은 125만 4000원이 유력하다. 이러한 예상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노트7(98만9천800원·64GB 기준)보다 1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고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사전 판매를 시작하는 7일 가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출고가 앞자리가) 1자를 안 보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100만원이 넘는 가격을 시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께 4㎜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두께 4㎜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7’의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제품 두께가 4㎜밖에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특별 갤러리존을 운영하고 있다. 베를린 연합뉴스
  • LG “AI·IoT 늘려 스마트홈 선도”

    LG “AI·IoT 늘려 스마트홈 선도”

    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스마트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연간 투자규모를 지금의 2배로 확대한다. 연구개발(R&D) 인력도 지금의 1.5배로 늘린다. 이를 바탕으로 AI 가전 라인업을 확충하는 한편 ‘딥러닝’, ‘음성인식’ 등 스마트홈 기술 역량에서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목표다.LG전자에서 생활가전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은 2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활가전 사업 전략을 밝혔다. 송 사장은 우선 “(다른 IFA 2017 참가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본 결과) 올해는 AI 음성인식 기반의 스마트홈을 완성하는 방향으로 (산업 트렌드가)가고 있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그는 “로봇은 AI와 결합할 부분이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활용 범위와 역할이 늘어날 것”이라며 “그저 보여주기식보다는 우리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생활 로봇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그동안 IoT와 로봇을 활용해 스마트홈의 영역을 집 밖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7월 말 인천공항에 도입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이 대표적인 사례다. LG전자는 스마트홈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출시하는 전 제품에 와이파이와 스마트 진단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생활가전과 연동되는 음성인식 허브 기기의 범위도 넓히고 있다. 올 4월 음성인식 AI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를 출시한 데 이어, 5월 AI 스피커 ‘구글 홈’ 등을 탑재한 허브 기기를 선보였고 이달에는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 등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송 사장은 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우리와 시너지 효과가 나는 부분이 있다면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분야는 제한돼 있지 않고, 기업 간 거래(B2B) 분야를 많이 보고 있다. 우리가 없는 유통이나 독특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열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고급주택값 20% 껑충 ‘세계 톱3’

    서울의 고급주택 가격이 지난 1년간 세계 주요 도시 중 세 번째로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 나이트프랭크의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 2분기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전 세계 41개 도시의 고급주택 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19.9%로 3위를 차지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중국 광저우(35.6%)였고 캐나다 토론토(20.7%)가 뒤를 이었다. 4위는 상하이(19.7%), 5위 베이징(15.0%)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고급주택이란 각 도시의 부동산 시장에서 상위 5%에 들어가는 주택을 말한다. 서울의 가격 상승률은 세계 41개 도시의 평균 상승률(4.4%)의 4.5배에 달했다. 올해 1분기 조사에서는 17.6%의 상승률(지난해 1분기 대비)로 5위를 차지했지만 2분기에는 상승폭이 더 가팔라지며 순위가 두 계단 올랐다. 1분기 서울 전체의 주택 가격이 2.9% 올라 108위(지난해 1분기 대비)에 머문 점과 비교하면 최근 1년 사이에 고가 주택일수록 집값이 상당히 크게 오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고급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유지된 도시는 28곳이었다. 특히 중화권 부유층의 부동산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상위 5위 안에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이 들어간 데 이어 홍콩도 12위(8.1%)에 올랐다. 다만 당국의 규제 여파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톱 10’에는 6위 시드니(11.5%), 7위 마드리드(10.7%), 8위 베를린(9.7%), 9위 케이프타운(9.2%), 10위 멜버른(9.1%) 등이 들었다. 반면 고급주택 가격이 떨어진 도시로는 모스크바(-11.8%), 상트페테르부르크(-7.9%)가 각각 하위 1·2위를 기록해 러시아 부동산 시장의 냉기를 반영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文 ‘한반도 운전자론’ 최대 위기… 대북 압박·제재 더 커질 듯

    文 ‘한반도 운전자론’ 최대 위기… 대북 압박·제재 더 커질 듯

    靑 “대북정책은 긴 호흡으로 가야”… 미사일 탄두 1t보다 더 확대 논의 북한의 3일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視界) 제로’ 상태에 놓이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레드라인’(금지선)의 정의나 범위를 밝힌 바 없지만, 북한이 실전에서 운용 가능한 수준으로 핵 능력을 고도화한 이상 이미 심리적 레드라인은 넘어섰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 레드라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이날 핵실험에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하며 ICBM에 장착할 수소탄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한국이 정한 레드라인은 이미 넘어선 셈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미국에 실체적, 현재적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은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서 자국 중심의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 등에서 강조한 대화 기조가 더이상 설득력을 얻기는 어려워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대화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와 별개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대화는 인도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이마저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 청와대 내에도 지금은 어떤 형식이든 대화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다만 북핵 문제를 외교적·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기조와 다른 목소리를 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평화적 해법이야말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막을 국제적 통제 메커니즘을 유지하는 수단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북 정책은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면서 “북한이 도발 강도를 높이면 압박과 제재 강도도 커지겠지만, 전략적 목표와 전술적 국면에서의 대응은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외교적·평화적 해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가 끝까지 가져갈 전략적 목표라면, 현재의 압박·제재 국면은 일시적인 전술적 대응이란 의미다. 대화 기조를 잠시 접어두되, 대화를 포기하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핵개발 저지를 목표로 했던 북핵 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필요해졌다. 북한 핵이 완성 단계에 다다른 이상 당장 무기화할 수 있는 실체적 위협을 막고자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층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달라진 국면의 북핵 문제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다시 만나기로 했다. 한·미 양국 간 군사 공조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양 정상은 지난 1일 전화 통화에서 한국이 원하는 수준으로 미사일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으며, 청와대 관계자는 “사거리는 그대로 두되,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적어도 1t보다 더 늘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ICBM용 수소탄 성공”… ‘레드라인’ 밟았다

    北 “ICBM용 수소탄 성공”… ‘레드라인’ 밟았다

    軍 “풍계리 5.7 인공지진”… ‘김정은체제’ 후 4번째 북한이 3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한·미 양국이 설정한 ‘레드라인’(한계선)을 사실상 넘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 29분쯤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7의 인공지진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상청도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 규모를 5.7로 최종 평가하고, 5차 핵실험 위력의 5∼6배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50㏏)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중국 지진국은 규모 6.3으로, 러시아는 규모 6.4로 평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6.3~6.4이면 폭발 위력이 254~335㏏에 이른다. 5차 핵실험 위력의 32~42배다. 일반적으로 수소폭탄이 만드는 인공 지진파 규모는 6.0 이상이다.이번 핵실험은 지난해 9월 9일(북한 정권수립일) 5차 실험 이후 1년 만이며, 2011년 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4번째다. 북·미 대화의 주도권과 핵 보유국 지위 획득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베를린 구상’으로 상징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대화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미동맹은 물론 유엔 등 국제사회의 초강력 제재가 뒤따르고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후 3시 30분 중대 보도에서 “우리의 핵과학자들은 3일 12시(평양시간) 북부 핵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로켓(ICBM·북한은 ‘미사일’ 대신 ‘로켓’으로 표현) 장착용 수소탄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측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핵실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6차 핵실험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측이 주장하는 소형화, 경량화 등은 확인이 필요하다. 앞서 발사한 ICBM급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이 정확하게 원하는 지점에 떨어졌는지도 논란의 소지가 많다”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게 레드라인이라고 했는데 오늘 북한 스스로 ‘완성단계 진입을 위해 핵실험을 했다’고 평가하는 걸 보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 심야에 전화 통화를 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3일 오후 11시쯤부터 10여분간 통화를 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국제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언행은 여전히 매우 적대적이고 미국에 위험하다”고 비난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25분간 진행한 통화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해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유럽간첩단’ 박노수씨 유족에 정부가 23억원 배상하라”

    이른바 ‘유럽 간첩단 사건’으로 1972년 사형이 집행된 박노수 교수의 가족들이 국가로부터 23억원대 손해배상을 받는다. 박 교수가 간첩으로 몰려 사형당한 지 45년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박상구)는 1일 박 교수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70억원을 배상하라고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23억 4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는 불법적인 수사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사형이 선고됐다”며 국가의 배상 책임 일부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먼저 박 교수의 자녀 박모씨에게 9억 9333만원, 배우자 양모씨에게 8억 3212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박 교수의 형제자매에게도 손해를 배상하라며 이들의 사망에 따른 상속인들에게 총 5억 2000여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유족 측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이담의 조의정 변호사는 “박 교수의 부인은 한국이 싫어 캐나다로 이민을 간 상태고, 자녀 박씨는 간첩의 굴레 때문에 결혼도 못 하고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받은 고통에 비해 금액적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유족들과 상의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 간첩단 사건은 1967년 ‘동백림(동베를린) 사건’ 2년 뒤인 1969년 발생한 대표적인 공안 조작 사건이다. 당시는 박정희 정권의 장기 집권 가능성을 두고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던 시기였다. 케임브리지대학에 재직 중이던 박 교수는 1969년 4월 잠시 귀국한 사이 중앙정보부에 연행됐다. 박 교수의 도쿄대 동창인 김규남 전 민주공화당 의원도 비슷한 시기에 연행됐다. 박 교수는 북한 공작원에게 지령과 공작금을 받은 뒤 북한 노동당에 입당해 독일 등지에서 간첩활동을 한 혐의를 받았다. 김 의원은 영국에 유학 가 박 교수와 함께 이적활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1970년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고 1972년 7월 집행됐다. 서울고법은 2013년 10월 유족이 청구한 재심에서 “수사기관에 영장 없이 체포돼 조사를 받으면서 고문과 협박에 의해 임의성 없는 진술을 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 판결을 받아들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윤부근 “배 가라앉는 건 순식간…무섭고 두렵다”

    윤부근 “배 가라앉는 건 순식간…무섭고 두렵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실형 선고에 따른 총수 공백 상황에 대해 “비전을 위한 구조개편이나 인수·합병(M&A)이 중단돼 무섭고 두렵다”고 심경을 밝혔다. 실제 이 부회장의 부재로 인공지능(AI) 관련 M&A가 무산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윤 사장은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웨스틴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단장이 부재 중이어서 미래를 위한 투자라든지 사업구조 재편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2월 이 부회장의 구속 후에 삼성전자를 이끄는 3인 대표이사 체제(권오현 부회장·윤부근 사장·신종균 사장)에 대해 “정보기술(IT) 업계의 엄청난 변화 가운데 저희(3인 대표이사)가 사업구조 재편이나 M&A를 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며 “워낙 변화가 빨라 배가 가라앉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잠도 못자고 참 무섭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 최근 협상을 진행하던 AI 부문의 M&A가 막바지에서 무산된 사례가 있다며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가 사업 재편 및 대형 M&A 등 의사결정을 하는데,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월 미래전략실 폐지 이후 사라진 ‘사장단회의’와 비슷한 조직이 있냐고 묻자 “없다”고 간명하게 답했다. 윤 사장은 1심 선고 전날인 지난달 24일 이 부회장을 면회했다고 밝히며 “(이 부회장은) 비즈니스에 관련된 얘기를 했고 ‘1등’에 대한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 사업에 대해서는 제가 주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부회장에 비하면 1000분의1도 안 된다”며 “그런 오너십이 오늘의 삼성을 이뤘는데, 지금 그게 부재 중인 것”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영상] 아세안 50주년 기념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 열려

    [영상] 아세안 50주년 기념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 열려

    한국과 아세안의 최고 정책결정자와 석학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는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한-아세안센터와 대한민국 외교부, 한국동남아연구소, 중앙일보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아세안의 주요 인사와 전문가 등 350여명이 자리했다.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한-아세안 관계의 발전상을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아세안 50주년과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의 개회사, 르 루엉 민 아세안 사무총장의 축사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알랜 피터 카예타노 필리핀 외교부 장관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의 대북 정책에 그동안 전적인 지지를 보내왔다”고 평가한 뒤 “아세안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설정한 새로운 대북 정책 기조인 ‘베를린 이니셔티브’의 강력한 지지자가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또 “한국은 아세안과의 교역량을 2020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로 늘리고자 한다”며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하고 4차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중소기업이나 소도시간 협력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랜 피터 카예타노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한국의 영화, 음악, 언어 등이 한류를 통해 공유되고 있고, 이것이 바로 소프트 파워”라며 “개발 격차를 줄이고 경제적 결실을 함께 나누려면 하나의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크게 △ 아세안 창설 50주년과 향후 한-아세안 관계 전망 △ 한-아세안 사회문화 협력 등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주, 교육, 대중문화, 아세안 정체성 등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근간이 되는 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말로 합시다… ‘음성인식 AI’ 가전시장 큰 싸움

    말로 합시다… ‘음성인식 AI’ 가전시장 큰 싸움

    삼성 ‘새로운 일상’ 슬로건 걸고 ‘빅스비’ 냉장고 음성 통제 시연 시간 절반 줄인 세탁기도 선보여 LG ‘스마트씽큐’ 장착 스마트폰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제어 빌트인 전시 매장 2배 이상 늘려 미국의 CES, 스페인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정보통신 박람회로 꼽히는 ‘IFA 2017’이 1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 시티큐브 전시장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인공지능(AI)으로, 모든 가전 제품을 인터넷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홈 기술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 디스플레이 상품들을 내놓고 유럽시장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삼성전자는 ‘새로운 일상’(Your New Normal)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스마트홈 시대를 열겠다는 의미다. 매장 면적 1만 1084㎡로, ‘삼성 타운’이라고 이름 붙였다. 핵심 전시장인 ‘스마트홈존’에는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빅스비’를 통해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음성으로 통제하는 장면을 시연할 예정이다. 패밀리허브 냉장고 자체로도 도어에 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른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향후 빅스비를 장착한 스마트폰 등으로 음성으로 집 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빅스비와 함께 선보이는 ‘삼성커넥트’는 기기의 종류, 운영 체제에 상관없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통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아직은 어떤 AI 솔루션이 표준이 될지 모르는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여러 방식으로 스마트홈을 개발 중이다.LG전자는 자체 개발한 AI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뿐 아니라 AI 스피커 시장을 선도하는 ‘아마존 알렉사’ 및 ‘구글홈’과 가전 제품을 연동시켜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스마트씽큐’를 장착한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가전제품을 제어한다. LG전자는 올해 신제품부터 모든 전자제품에 무선랜(WiFi)을 탑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을 제어하는 플랫폼이 냉장고, AI 스피커, 휴대전화 등 어떤 기기가 될 것이냐를 놓고 업체 간에 싸움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가전도 볼거리다. 특히 고급 제품의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시회여서 업체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LG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빌트인 가전 전시 면적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고, 전시관 2층에는 영국 설치 미술가 제이슨 브루지스와 별도의 전시존도 꾸몄다. 문을 두드리면 냉장고 안이 보이는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 스마트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광파오븐’, 스팀 기능을 갖춘 ‘쿼드워시 식기세척기’ 등이 주력 상품이다. 삼성전자는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파워건’을 처음 선보인다.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50W의 흡입력으로 현재의 최강자인 영국 다이슨 제품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는 드럼 세탁기의 상하 낙차, 전자동 세탁기의 회전판 방식을 합친 신기술 ‘큐드럼’으로 옷감의 손상은 최소화하고 세탁 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였다.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삼성전자의 ‘Q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진영과 LG전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진영의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올레드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1개마다 끄거나 밝히는 올레드 TV가 정확한 색상을 구현하는 데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9월부터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에 올레드 TV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55인치, 65인치, 75인치 제품에 이어 지난달 출시한 88인치 QLED TV까지 모든 제품을 전시한다.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콘텐츠 기준을 만족시킬 만큼 색상 표현 능력이 높고 화면이 밝아 자연과 유사한 화면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가전제품 시장에서 하이얼 등 중국 업체의 빠른 추격을 따돌리면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밀레, 다이슨 등 전통 강자들을 넘어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전자, 운동 맞춤형 ‘웨어러블 3총사’ 출격

    삼성전자, 운동 맞춤형 ‘웨어러블 3총사’ 출격

    삼성전자가 30일(현지시간) ‘IFA 2017’ 개막에 앞서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피트니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웨어러블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와 스포츠밴드 ‘기어핏2 프로’, 2세대 무선 이어폰 ‘기어 아이콘X 2018’이다. ‘기어핏2 프로’는 기어 제품 중 처음으로 국제표준기구(ISO)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았다. 물속 50m 깊이의 수압을 견딜 수 있는 등급이다. 수영용품 제조업체 ‘스피도’와 협력한 ‘스피도 온’ 애플리케이션이 영법, 팔 돌림 횟수, 거리, 속도를 분석해 준다. 수영하면서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실렸다. 방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 공개 행사에서 두 제품은 수조에 담긴 채 전시됐다. 기어 스포츠는 칼로리, 운동량 계산 등 개인 트레이너 역할을 대신 해 준다. 기어핏2 프로는 24시간 심장박동수를 실시간 분석하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탑재해 이동 거리부터 운동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2개의 무선 이어폰으로 구성된 기어 아이콘X 2018은 이어폰 몸체를 누르거나 슬쩍 밀어서 음악 재생, 볼륨 조정을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V30과 함께라면 일상이 영화가 된다”

    “V30과 함께라면 일상이 영화가 된다”

    LG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V30’의 승부수는 최대한 눈에 보이는 대로 사진을 찍고 현장 음색 그대로 귀에 전달하는 것이었다. 최고 수준의 카메라 및 음향 기술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LG전자는 31일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 및 국내외 언론 7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V30을 공개했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문가급의 카메라, 음향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V30과 함께 일상이 영화가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면 듀얼 카메라에는 표준렌즈와 넓게 찍을 수 있는 화각 120도 광각렌즈가 내장됐다. 표준렌즈의 조리개값은 상용화된 스마트폰 중 최고인 F1.6으로, 전작인 ‘V20’보다 최대 25%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 또 6장의 일반 렌즈 중 가장 겉면에는 고급 DSLR 카메라에 쓰이는 유리 소재 ‘크리스털 클리어 렌즈’를 스마트폰 최초로 장착했다. 기존 플라스틱 렌즈에 비해 세밀하고 선명하게 찍힌다. 전문 사진작가의 사진을 선택하면 조리개값,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등 설정값이 그대로 세팅되는 ‘그래피’ 기능도 생겼다. 동영상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을 골라 촬영할 수 있는 ‘시네 이펙트’와 전문 장비처럼 원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줌인·줌아웃을 할 수 있는 ‘포인트 줌’ 기능이 추가됐다.오디오는 전작의 ‘댁’(DAC·디지털 음향 신호를 아날로그로 왜곡 없이 변환하는 장치)을 발전시켜 ‘사운드 프리셋’과 ‘디지털 필터’ 기능을 추가했다. 사운드 프리셋 배너에서 ‘균형감 있게’, ‘선명하게’ 등 4가지 음색을 고를 수 있고, 디지털 필터 배너에서 ‘공간감 있게’, ‘깨끗하게’ 등 3가지 유형의 ‘소리 울림’을 선택할 수 있다. 오디오 명가인 ‘B&O 플레이’와 협업했다. 전면 디자인은 6.0인치로 베젤(테두리)을 크게 줄이고, 18대9 화면비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로 채웠다. V20과 비교하면 무게는 173g에서 158g으로 줄었고, 두께는 7.6㎜에서 7.3㎜로 얇아졌다.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인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7.0(누가)’을 장착했다. V20에서 영어만 가능했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는 처음으로 한국어 버전이 장착됐다. 화면이 꺼져 있을 때 미리 지정해 둔 키워드를 말하면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기능, LG페이 등도 들어갔다. 배터리 용량은 3300㎃h다. 조 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갤럭시노트8’를 겨냥한 티저 광고에 대해 “같은 시기에 발표하며 확실한 대안이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21일 공식 출시한다. 색상은 ‘오로라블랙’, ‘클라우드실버’, ‘모로칸블루’, ‘라벤더바이올렛’ 등 4가지. 저장 용량은 64GB 및 128GB(V30플러스) 등 두 가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도발 이후] 친북 성향 쿠바 등 36개국 “北 도발 심각 우려”

    [北 도발 이후] 친북 성향 쿠바 등 36개국 “北 도발 심각 우려”

    文대통령 “北 도발 단호 대응… 국제적 공조로 풀어 갈 문제” 선언문엔 ‘베를린 구상 지지’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북한을 올바른 선택으로 이끄는 외교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8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야말로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가 당면한 최대 도전이자 긴밀한 국제적 공조로 풀어 가야 하는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FEALAC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때 아시아·세계 평화가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동북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문제가 결코 강대국 간의 문제일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중남미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한국 정부는 아세안·메콩 국가·인도 등과의 신(新)남방 협력과 러시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신북방 협력을 연계해 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중남미 지역과도 소통·교류를 활성화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토대로 무역·투자·과학기술 혁신·인프라·교통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36개국에서 온 대표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날 회의에서 36개국 대표단은 “북한의 지난 29일 탄도미사일 발사 및 여타 도발 행위 등 한반도 긴장 고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이 담긴 ‘부산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남북 관계 개선을 비롯해 긴장 완화와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최근 한국의 관련 구상들에 주목한다”는 ‘베를린 구상’에 대한 지지도 담겼다. 한반도와 지리적으로 멀고 또 쿠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 전통적으로 친북 성향 국가가 많아 그간 FEALAC에서는 한반도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문제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비판은 꺼리는 FEALAC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기금 창설과 신행동계획 수립에도 합의했다. FEALAC는 한·중·일 등 아시아 16개국과 중남미 20개국 간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포럼으로 1999년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2011년 사이버사무국을 유치하는 등 포럼 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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