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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피플] “축구와 패션 접목 최신 美學 소개”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패션도시 대구에서 세계인들에게 축구와 패션을 접목시킨 전시회를 선보여 감개무량합니다.” 월드컵 기간중인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대구시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 패션쇼장에서 열린 ‘2002 대구국제패션축제’에 참가한 세계적인 일본인 패션디자이너 고시노 준코(小篠順子·사진·62·여).그는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라는 다시 없을 영광스러운 기회에 월드컵 개최도시인 대구에서 패션 전시회를 가진 것은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축제는 ‘동양의 밀라노’를 꿈꾸는 대구시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역의 섬유·패션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 12명과 함께 축제에 초대된 고시노는 최근 일본에서 유행되는 남성 캐주얼 등 자신의 작품 70여점을 선보였다.일본고유의 색채를 바탕으로 최신의 패션 미학을 살린 것이 특징. 그는 “이번 축제처럼 패션과 스포츠인 축구가 함께 어우러지는 경우는 매우 드문일이라서 의미는 더욱 크다.”면서 “월드컵과 대구의 패션 축제가 양국의 우호증진은 물론 공동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등 세계 10여 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컬렉션 및 디자인 전시회를 가진 고시노는 “누구보다도 축구를 열광적으로 좋아한다.”면서 “일본축구협회에서 패션과 관련한 보람된 일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이와 관련,그는 일본 ‘베르디’프로축구단의 유니폼을 직접 제작했으며,넥타이와 핀,양말 등을 만들어 일본축구협회에 기증하고 있다. 고시노는 특히 “지난 6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덴마크-세네갈전을 관전할 당시 훌륭한 경기시설과 깨끗한 주변 환경,한국인들의 친절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번 월드컵 개최가 역대 월드컵 가운데 가장 성공한 대회로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그는 또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한국이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듯 일본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월드컵이 중반으로 치닫는 이 때 성공적인 대회개최와 대표팀의 우수한 성적을 위해 양 국민이 더욱 분발하자.”고 제안했다. 글·사진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알라냐·게오르규’부부 첫 내한콘서트

    파바로티,도밍고,카레라스의 뒤를 잇는 ‘제 4의 테너’로각광받는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뛰어난 미모의 ‘디바’안젤라 게오르규 부부가 국내 첫 공연을 갖는다. ‘파바로티의 후계자’로 각광받는 알라냐는 시칠리아 태생의 프랑스인.집안형편이 어려워 정규 음악수업을 받은 적이없다.레스토랑의 무명가수로 8년간 일하던 20대에 우연히 라파엘 루이즈의 눈에 띄어 정식 음악교육을 받으며 음악계의‘신데렐라’가 됐다.루마니아 출신인 부인 게오르규는 어린 시절부터 성악가의 한 길을 걸어 이미 ‘제2의 마리아 칼라스’로 꼽혀왔다. 1995년부터 공공연한 연인 사이던 이들은 96년 뉴욕 메트‘라보엠’ 공연중 백 스테이지에서,당시 뉴욕시장인 줄리아니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알라냐는 재혼,게오르규는 초혼이었다.젊고 아름다운 스타 커플의 탄생은 오페라의 극적인 사랑을 강조해주는 등 무대 위에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국내 무대에서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비롯해 12곡을 선보인다.6월1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02)580-1300,R석 30만원. 문소영기자 symun@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프랑스

    프랑스는 98년 월드컵대회를 치르면서 두가지 큰 성공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3대 0으로 누르고 월드컵을 거머쥔 게 첫 번째 성공이다.월드컵 승리는 국민단합으로 이어졌다. 두번째로는 프랑스 경제의 급상승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90년대 중반까지 파리시내 곳곳에 세워졌던 ‘세놓음’이라는광고간판은 이 대회를 치르면서 자취를 감췄다.이제는 집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프랑스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프랑스 최대 사회문제의 하나였던 실업률이 떨어지고 주식시장도 되살아 났다. 프랑스 월드컵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총 매출액 2조2,560억원에 수익이 6,000억원이다.입장권 값을 94년 미국 월드컵대회 때보다 낮추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하지만 성공의 이면에는 풍부한 문화·관광 인프라,특히 미술·박물관들이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프랑스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미술관·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그랬을까. 프랑스박물관협회에 등록된 크고 작은 미술관과 박물관은자그마치 7,000여개나 된다.게다가 파리는 시내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자 미술관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박물·미술관은 루브르·퐁피두센터·오르세 같은 잘 알려져 있는 곳에서부터 경찰·레닌·안경박물관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시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루브르미술관] 16세기 궁전으로 시작됐다가 루이 16세가 베르사유궁에서 주로 생활을 하면서 루브르궁은 미술품들로 채워졌다.1792년 537점의 그림으로 출발해 지금은 서구미술의결정체들이 모여있다.레오나르도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비롯,미술품과 조각품들이 볼거리다.미술관 입구인 유리 피라미드는 고대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명물이다. [오르세미술관] 기차 역을 미술관으로 바꾼 오르세미술관은누구나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다.밀레의 이삭줍기를 비롯해 마네,모네,고흐 등 근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퐁피두센터] 루브르미술관이 고대미술품,오르세미술관이 근대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면 퐁피두센터는 현대 미술품의종합예술공간이라 할 수 있다.전시된 4만5,000여점의 미술품도 모두 수작이지만 ‘짓다만 건물’이라는 이미지를 주는퐁피두센터의 겉모습이 더 눈길을 끈다.흉물스럽게 드러난배관 가운데 파란색은 공기순환로,초록색은 급수관,빨간색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통로,노란색은 배선관이라는 점을 알면 더욱 흥미롭다. [포도주박물관] 포도주의 나라답게 포도주박물관도 있지만잘 알려져 있지 않다.파리의 ‘강남’에 해당되는 파시 전철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물의 거리’(rue des eaux)에있는 아담한 박물관이다.루이 13세가 마시던 포도주 저장고를 박물관으로 만들었다.포도 수확에 사용된 각종 기구와 장비,포도주를 만드는 과정이 밀랍인형으로 소개돼있다.특히박물관 위에 살던 프랑스의 문호 발자크가 채권자를 피해 박물관의 자그마한 비밀통로를 통해 센강 쪽으로 도망가는 장면이 인상적이다.10∼20분의 관람이 끝나면 포두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기메박물관] 프랑스에서 한국을 느낄 수 있는 아시아 유물전시관이다.확장공사 끝에 지난 1월 다시 문을 열었고 한국의 고대 불교유물 등 1,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피카소미술관] 파리시내 마레지구에 있는 피카소미술관에서는 건물 안팎에서 피카소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피카소의상속자들이 엄청난 상속세 대신 정부에 내놓은 작품들이 미술관을 꾸미고 있다.200여점의 그림,150여점의 조각,1,600여점의 판화 등이 전시돼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피카소미술관보다 질·양적으로 우수하다는 평이다. [로댕미술관]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가깝다.정원이 워낙 잘 다듬어져 있어 영화촬영장소로도 애용된다.정원을 거닐면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칼레의시민’같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파리 박정현기자 jhpark@. ■“축구장은 경기만 하는 곳 아니다”. 샤를 드 골 공항에서 파리시내로 들어가는 고속도로에서 10㎞ 지점 왼쪽에 나타나는 비행접시 모양의 초현대식 건축물이 그 유명한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다.‘프랑스의 경기장’이라는 뜻이다.생드니시(市)에 있어 생드니 경기장으로도 불린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외계인의 대형 비행접시 같은 느낌을준다.축구 경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갖가지 공연,전시,이벤트 행사가 연중 열리고 있는 것이 이 경기장의 특징이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작곡가 베르디의 ‘아이다'가 지난 9월14일 이곳에서 공연돼 성황을 이뤘다.‘축구장은 경기만 하는곳이 아니다’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곳이기도 하다.경기때는 8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지만 공연이나 행사가 있을때면 10만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설계됐다.경기 외 수익이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해마다 치러지는 대규모 공연이나 전시·이벤트는 20여개로 평균 200여만명의 관객을 유치한다.지난 10월6일에는 프랑스와 알제리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렸고 10월20일에는 모터쇼가 열려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월드컵 대회가 끝난 뒤 활용도 측면에서 가장 성공한 곳으로 꼽힌다. 축구경기나 이벤트가 없는 날에는 ‘프랑스의 또 하나의 자존심’인 스타드 드 프랑스를 구경하려는 내국인과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초등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를 데리고 생드니 경기장을 찾은 미셸 저네여사(50·파리거주)는 “스타드 드 프랑스는 굉장한 건축물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프랑스인으로서 정말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생드니 경기장은 이제 에펠탑,개선문,루브르박물관,샤를 드 골 공항에 이어 또 하나의 프랑스의 명물이자 상징물로 자리잡았다.경기장 내의 고급 레스토랑 두 곳은 세계적 비즈니스 명소가 됐다.경기장에 펼쳐진 푸른 잔디가 내려다 보이는 회의장도 명물로 꼽힌다. 1층 전시장에는 경기장 건축과정을 보여주는 대역사(大役事)의 순간들이 전시돼있다.3년 전 파리 월드컵대회의 명장면사진들도 걸어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순간순간과 함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입장권 판매원은 “전시장을 찾는 사람이 하루 평균 300여명”이라고 말한다.전시장 입장료가 성인 한 사람당 38프랑이어서 연간 입장수입만 7억원을 웃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박정현기자. ■셍드니시 관광청장 콜롱브리 인터뷰. 프랑스 월드컵대회를 치른 파리·리옹·몽펠리에·마르세유·랑스·보르도·낭트·생에티엔·툴루즈등 10개 도시 가운데 월드컵을 통해 가장 많이 변모한 곳은 생드니시(市)다. 생드니 시청 산하 관광청의 테오둘리차 콜롱브리 청장(사진)은 “월드컵 이후 우리 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50% 이상 늘었다”고 자랑한다.중세성당이 있었던 탓에 월드컵대회 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생드니시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콜롱브리 청장은 “스타드 드 프랑스는 프랑스가 아끼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됐다”고 자랑했다. 그가 꼽는 성공비결은 범정부적 차원의 주변 정화와 축제,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다.콜롱브리 청장은 “시 차원에서 8,000만프랑(144억원)을 투입했고 정부에서 주변시설 정화 등에 50억프랑(1,200억원)을 지원했다”고 말한다.이런 재개발 사업 덕분에 파리 근교 대표적 슬럼가의 하나였던 생드니시의 모습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콜롱브리 청장은 “월드컵대회를 준비하면서 거리 곳곳에는 각종 축제와 거리행사를 열었고,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을 불러 음악축제를 개최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말했다.프랑스의 대명사인 예술을 스포츠와 연계시킨 것이다. 생드니시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콜롱브리 청장은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3년여동안 지역학생들에게 유럽의 축구팀을 자세하게 소개했고 생드니시와 스타드 드 프랑스를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를 집중 교육시켰다”고 말했다.초등학교 학생들은 월드컵을 주제로 외국학생들과 펜팔하면서 대외 홍보를 맡았다.주민 모두가 홍보대사였던셈이다.
  • 김현석 ‘102골’ 한국축구사 다시 썼다

    “후배들이 따라올 수 없을 때까지 힘이 닿는 한 계속 넣겠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김현석(34)이 마침내 한국 축구역사를 새로 썼다. 김현석은 13일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6분 정정수가 왼쪽에서 코너킥으로 올려준 볼을그대로 헤딩슛,골로 연결시켰다.이로써 김현석은 기존의역대 최다골 기록(101골)을 갈아 엎고 102골로 신기록 행진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운동장에 들어선 김현석은대전의 문전을 쇄도,전반에만 세 차례의 위협적인 슛팅을날리는 등 일찌감치 신기록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해 일본 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뛰다가 올시즌울산으로 돌아온 김현석은 개막대회인 아디다스컵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으나 정규리그 들어서는 예년의 기량을회복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너무 기쁘고 또한 기록경신에 대한 부담이 이제 없어졌다 생각하니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힌 김현석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우선은 60골-60어시스트 달성이 목표이며 앞으로 후배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많은 골을 넣고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오페라 공연 홍수 관객끌기 묘안 백출

    서커스단이 떠들썩한 곡예를 펼치는가하면 누드모델이 등장해 고혹적인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코미디나 뮤지컬 얘기가 아니다.바로 마냥 고상하기만할것 같은 오페라 공연의 한 장면이다. 올가을 사상 초유의 ‘호황’을 맞은 오페라단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관객을 끌기위한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 9∼11월 전국무대에 오르는 공연이 무려 18여편.객석이텅 빌까 조바심이 날 법도 하다.서울에서만 ‘춘향전’,‘루치아’등 10편이 오른다.오페라단 가운데는 난생 처음공연을 갖는 곳도 있을 정도이다. 오페라 ‘호황’의 이면에는 올봄 무더기로 지급된 정부의 공연 지원금이 있다.액수는 보통 편당 제작비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억여원.연내에 써야하는 탓에 하반기중에대거 몰렸다. 성악가들도 덩달아 바빠졌다.오늘은 이 공연장에서 내일은 저 공연장으로 뛰어다녀야 할 형편이다. 오페라 호황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창단 33년째를맞은 김자경 오페라단 이용구 사업본부장은 “오페라는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게 아니다.대중화라는 명목으로 정통이 아닌 변칙을 쓰면 질은 낮아질 게 뻔하다”고 걱정했다. 반면 오페라 ‘루치아’를 7∼11일 공연하는 박평준 음악친구들 대표는 “장기적으로 오페라계의 발달을 가져올 수있는 좋은 기회다.일부의 우려도 있지만 평가는 공연후로미뤄달라”고 응수했다. ●서커스단의 신나는 곡예= 뉴서울오페라단이 20∼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도니제티 작 ‘사랑의 묘약’에는 동춘서커스단이 펼치는 대규모 서커스가 선보인다. 이들은 1,2막에 10여분씩 약장수 둘카마라가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엉터리 약을 선전하는 장면에 등장해 공던지기,줄타기,팽이돌리기 등 곡예를 선보인다. 원어에 익숙치 않은 관객을 위해 한국어로 공연하며 4일간의 공연기간중 하루 한사람씩을 뽑아 중국여행권 2장을 준다.(02)3431-3460●연극인이 오페라 연출…누드모델까지= 10월9∼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 작 ‘라보엠’을 올리는 한강오페라단은 탤런트 겸 연극배우 유인촌씨에게 연출을 맡겼다. 유씨의 오페라 연출은 이번이 처음.또한유씨의 부인인 소프라노 강혜경씨도 출연해 이래저래 눈길을 모은다. 볼거리는 또 있다.극중 화가 마르첼로가 그림을 그리는장면에서는 실제 누드모델을 출연시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끌 예정이다. 홍지원 단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오페라에서 볼수 없었던 친근하면서도 획기적인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02)2057-4441●자막으로 프로포즈하세요= 한우리 오페라단은 18∼24일아츠풀센터에서 베르디 ‘리골레토’를 공연한다.이 공연은 볼거리보다는 이색 마케팅과 이벤트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발코니석에 하루 6커플씩 연인을 위한 ‘드라마틱 프로포즈석’을 마련해 공연전에 스크린을 통해 영상 프로포즈를할 수 있는 특권을 준다. 여성을 위한 이브닝 드레스,장미 꽃다발도 제공하는 한편추첨을 통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로 준다. 또 2층객석을 VIP 전용석으로 만들어 저녁만찬,칵테일 파티를 제공한다.(02)3486-0145허윤주기자 rara@
  • 청소년 눈높이 맞춘 음악회 2건

    ‘아름다운 아리아에 취할까,웅장한 교향곡에 빠질까’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회가 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잇달아 열린다. 프라임필하모닉은 이날 오후3시 여러 오페라의 아리아를모아 들려주는 ‘미리보는 2001 가을 오페라 페스티벌’을연다.오페라 ‘라보엠’중 ‘그대의 찬손’‘내 이름은 미미’,베르디 ‘가면무도회’중 ‘영원히 그대를 잃는 운명이라면’등 17곡을 테너 박성원씨의 해설을 곁들여 들려준다.(031)392-6422 오후7시30분 ‘금난새와 함께 하는 여름가족음악회’에서는 지휘자 금난새씨가 재치있는 해설자로 변신해 모차르트 ‘교향곡 제29번’,쇼스타코비치 ‘현을 위한 심포니’,빌라 로보스 ‘브라질풍의 바하 No.5’를 선사한다.(02)598-8277허윤주기자 rara@
  • 최용수 J리그 득점선두

    일본 프로축구의 최용수(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가 3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최용수는 지난 11일 이치하라에서 열린 도쿄 베르디와의후기리그 개막전에서 시즌 12·13호골을 몰아넣어 브라질용병 윌(삿포로)을 1골차로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가 됐다. 최용수는 후반 14분과 30분 연속골을 넣어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편 벨기에 프로축구의 설기현(안더레흐트)은 12일 열린친정팀 앤트워프와의 주필러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출장했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안더레흐트가 3-0으로 완승했다.
  • ‘노정윤’ 울산과 입단 계약

    일본 프로축구에서 활약해 온 노정윤(30·세레소 오사카)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은 17일 “오는 21일 세레소 오사카에서 방출되는 노정윤과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적료 및 연봉등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정윤은 새달 19일 수원전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5월 베르디 가와사키(현 도쿄 베르디)로 이적했다가 올시즌부터 노정윤과 한솥밥을 먹은 김도근(29)은 친정인 전남 드래곤즈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 팝스오케스트라의 전설, 보스턴 팝스 내한

    116년 전통의 세계 최정상급 보스턴팝스오케스트라가 한국팬을 만나러 온다. 25·26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극장.(02)399-1700. 바그너 ‘탄호이저’중 ‘손님들의 입장’,베르디 ‘운명의 힘’서곡 등 정통 클래식에서 ‘아라비아의 로렌스’‘시네마 천국’‘스타워즈’등 영화음악 주제곡 모음까지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보스턴팝스오케스트라는 내한 공연에서 한국 음악가들과사상 첫 협연 무대를 마련한다.첫날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카치니‘아베마리아’등을 열창한다.최근 발매된 ‘기도’음반에 들어있는 곡이다. 둘째날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님은 먼 곳에’와 ‘아리랑’을 부르고,하피스트 곽정이 ‘하프와 관현악을 위한 재즈 콘체르토’피날레 등을 연주한다. 지휘는 키스 록하트(42)가 맡는다.그는 지난 85년 36세 때20번째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8세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뉴욕·시카고·클리블랜드·필라델피아 등 미국 5대오케스트라를 모두 지휘해본 경력을 갖고 있다. 그의 전임자는 너무나도 유명한 존윌리엄스.‘스타워즈’‘쉰들러 리스트’등을 작곡해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5차례나 수상했다.뉴욕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80년부터 상임지휘를 하다 93년말 계관지휘자가 됐다. 보스턴팝스의 기틀을 확고하게 잡은 인물은 누가 뭐래도아서 휘들러.1915년부터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연주자로 활동하다 1930년 18대 상임지휘자로 발탁됐다.미국 출신의 첫 지휘자다. 이후 1979년 사망할 때까지 50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제작했다. 그에 힘입어 이 오케스트라는 ‘팝스오케스트라의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게 됐다. 김주혁기자 jhkm@
  • ‘베르디 100주년 음악회’ 盛了

    베르디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태어난 베르디’음악회가 26일 저녁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대한매일·스포츠서울이 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2,000여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성황리에진행됐다.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숨어있는 진주같은 아리아와 가곡 20곡을 선보여 오페라 거장 베르디의 진면목을 보여준 무대였다. 공연은 김덕기 서울대 교수가 지휘한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시칠리아의 저녁기도’서곡 연주로 시작됐다.이어 바리톤 최종우,소프라노 이현정,베이스 최홍석이 ‘황혼’ 등 가곡과 아리아를 차례로 들려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특히 소프라노 김영미의 오페라 ‘해적’ 중 ‘그는 아직돌아오지 않고…’와 테너 김영환의 ‘1차 십자군의 롬바르디아인들’ 중 ‘내 기쁨으로 그녀를 감싸고 싶다’는 악보가 국내에 없어 외국에서 가져온 곡들이어서 청중들로부터더욱 열띤 반응을 얻었다. 마지막 순서로 이현정·김영환·최종우가 ‘음유시인’ 중‘내 맘 속에 사랑의 질투가’를혼성 삼중창으로 열창하자우레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와 앙코르를 이끌어냈다. 김주혁기자 jhkm@
  • 노장스타 ‘도움경쟁’지켜보라

    ‘도움을 잡아라’-.17일 개막되는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가 노장 스타들의 도움 경쟁으로 후끈 달아 오른다.도움 몇개가 부족해 영예의 상징인 50-50(50골-50도움),40-40,30-30클럽 가입을 애타게 기다리는 선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김현석(34·울산).90년 프로 입문 이래 지금까지 국내리그에 291회 출장해 98골-47도움을기록중이다.이번 정규리그에서 프로축구 19년사상 처음으로 50-50고지에 올라설 꿈을 부풀리고 있다.경쟁자인 고정운(전 포항)이 55골-48도움을 기록한 채 은퇴해 유일한 기대주로 남은 점도 도움에 대한 욕심을 불태우는 요인. 일본에서 갓 복귀한 아디다스컵대회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이제 어느 정도 국내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정규리그에서는 과거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일본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16골로 득점 6위에 오른 뒤 3억원의 몸값과 지도자 수업을 보장받고 울산에 복귀한 김현석은 또 국내 프로축구 개인통산 최다골인 101골 기록(윤상철·전 안양)도 멀지 않아 달성할 전망이다. 노상래(31·전남)는 도움 2개 차이로 김현석 고정운 등에이어 통산 5번째 40-40클럽 가입을 넘보고 있다.69골-38도움을 기록중인 노상래는 아디다스컵에서 8경기에 출장해 3골-3도움을 올린 페이스만 이어간다면 정규리그 초반에 기록 달성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 마니치(29·부산)와 데니스(28·수원)도 각각 43-29,33-27을 기록중이어서 저마다 30-30고지 선착을 다투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도움 3개차 이내로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둬 이번 정규리그에서는 골경쟁 못지 않은 도우미 다툼이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지존대결 “3년 기다렸다”

    윌토르의 프랑스냐,워싱턴의 브라질이냐-. 실뱅 윌토르(27·아스날)와 워싱턴 스테칸델라 세르퀘이라(26·폰테 프레타)가 세계최강 팀의 최고 골잡이로서 자존심이 걸린 한판대결을 펼친다.이들이 마주칠 무대는 7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프랑스와 브라질의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준결승전. 프랑스는 A조 1위로 4강에 올라 앉은 자리에서 상대를 맞이하게 됐고 일본에 밀려 B조 2위를 차지한 브라질은 5일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축구경기 가운데 최대 이벤트가 될 이번 대결은 결승진출을 위한 최후의 승부라는 점 외에 세계랭킹 1위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팀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저마다 최상의 멤버를 내세워 맞불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두 팀이 맞붙기는 98프랑스월드컵 결승전 이후 3년만이며 최근 10년 동안의 맞대결 전적은 1승1무1패.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최일선에서 골대결을 펼칠윌토르와 워싱턴.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이미 골맛을보았다.윌토르는 2골로 공동선두,워싱턴은 1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 윌토르는 지명도에서 워싱턴을 앞선다.99년 처음 국가대표가 된 이래 이번 대회 전까지 27차례 출장에 11골을 넣은 윌토르는 지난해 유로2000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후반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연장전승리를 일궈낸 장본인. 174㎝·76㎏의 작은 체격이지만 문전에서 볼을 쫓는 능력과 유연한 슈팅이 일품.이번 대회 예선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종료 직전 골을 넣었다. 워싱턴은 주전들이 거의 빠진 브라질의 새 희망.카메룬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국제대회 데뷔전인 이번 대회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브라질 선수로는 드물게 장신(189㎝)인데다 89㎏의 거구지만 남미 특유의 유연성을 자랑하며 팀의 취약점인 공중볼 처리에도 능하다.대표팀간 경기는 아니지만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브라질대표-도쿄 베르디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기량을 인정받았다. 일본과의 조 예선 3차전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덩치에어울리지 않게 일자 수비라인을 순식간에 뚫고 나가는 순발력을 뽐냈다. 박해옥기자 hop@
  • 베르디 서거 100년…뜨거운 추모열기

    ‘오페라의 황제’ 베르디의 서거 100주년을 추모하는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지난 1월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필하모닉의 베르디 ‘레퀴엠’(진혼곡)으로 시작된 이래 6월에도다양한 무대가 꾸며진다.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대한매일,스포츠서울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동 주최하는 ‘베르디의 밤’ 음악회가 열린다.(02)2000-9723. 김영미 이현정(이상 소프라노)김영환(테너)최종우(바리톤)최홍석(베이스)등 국내 최고의 베르디 전문 성악가들이 총출동,널리 알려지지 않은 베르디의 작품들을 들려준다.‘일 트로베토레(음유시인)’중 ‘내 맘속에 사랑의 질투가…’와 ‘에르나니’중 ‘빛 바랜 꽃송이 속의 이슬처럼’등 등 주옥같은 아리아 10여곡을 선보인다.김덕기 지휘. 세종문화회관은 12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베르디 서거 100주년과 벨리니 탄생 200주년 기념 세종 오페라 페스티벌’을 마련한다.(02)3991-553.이탈리아의 티치아나 두카티(소프라노)와 안토니오 데 팔마(테너),김남두(테너)유미숙(소프라노)등이 출연,‘루이자 밀러’중 ‘고요한 저녁 하늘의별빛은 영롱하고’등 국내 무대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아리아 10여곡을 연주한다. 한국성악회는 9일 오후 3시 영산 아트홀에서 ‘베르디 100주기 추모 음악회’를 갖는다.(02)593-8799.김미혜리(소프라노)박광렬(테너)김영철(바리톤)등이 나서 ‘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나부코’중 ‘노예들의 합창’,‘일 트로바토레’중 ‘병사들의 합창’과 ‘대장간의 합창’등 예술성이뛰어나고 친숙한 노래들을 선사한다. 서울시교향악단은 1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베르디의 레퀴엠’을 연주한다.(02)3991-630.50년전 민족상쟁으로 희생된 넋을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티치아나 두카티와 안토니오 데 팔마,장현주(메조소프라노)김요한(베이스)등 4명과 서울시합창단 등이 7장 모두를 장엄하게 노래한다. 서울오페라단은 창단 26주년 기념 제37회 정기공연으로 고급창녀 비올레타와 귀족청년 알프레도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다.17∼2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38-1577.곽신형(소프라노)박성원(박성원)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멀티미디어 장비를 사용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예술음악무대는 베르디의 음악세계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투토 베르디’(베르디의 모든 것)를 14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02)583-6295.박명랑(소프라노)과 김진섭(바리톤)등이‘나는 평온을 잃었네’와‘유혹’등 예술가곡 6곡과 레퀴엠 중 2곡,‘라트라비아타’중 ‘괴로움과 기쁨’등 오페라 중창곡 6곡을 열창한다. 김주혁기자 jhkm@
  • 컨페드컵/ 오늘의 스타 워싱턴

    후반 7분 브라질에 선취 결승골을 안긴 워싱턴(26·브라질 폰테프레타)은 호마리우,호나우두,히바우두 등간판스타들의 대표팀 합류 불발 행운을 얻은 공격수다. 폰테프레타에서의 활약상이 뒤늦게 알려지며 세계무대의스카우트들이 접근하기 시작했고 현재 이탈리아 피오렌티나로 이적하는 것으로 거의 확정됐다.알려진 이적조건은피오렌티나가 선수 한명을 덤으로 묶어 400만달러를 건네는 것이지만 이번 대회 활약에 따라 몸값은 크게 불어날수 있다.이적협상이 불발로 그칠 경우 AC밀란이 데려간다고 손짓하고 있는 것도 몸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 국제무대 출전 경력은 최근 일본 프로축구 도쿄 베르디와의 친선경기 뿐이었고 이날 경기가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데뷔전이었지만 활발한 몸놀림으로 결승골을 터뜨려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줬다.189㎝,72㎏의 당당한 체격으로‘헤딩력과 골 결정력이 좋은 유럽형 선수’라는 평이다. 박준석기자
  • 안정환, 대표탈락 한풀이 골폭죽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의 안정환(페루자)이 1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팀 탈락의 한을 달랬다. 안정환은 대표팀 탈락 소식을 전해들은지 이틀만인 13일 우디네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리그 30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시즌 4호골을 기록,주가를 한껏 높였다. 안정환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제마리아의 오른쪽 센터링을 머리로 받아 넣어 2-0을 만든 뒤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까지 제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그러나 페루자는후반에만 3골을 허용,3-3으로 비겼다. 한편 일본 프로축구의 최용수(제프 이치하라)는 하루전 도쿄에서 열린 베르디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박해옥기자 hop@
  • 伊지휘자 시노폴리 사망…연주중 심장마비 일으켜

    이탈리아의 지휘자 주세페 시노폴리가 20일 베를린의 오페라하우스인 도이체 오페르에서 연주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54세. 베르디와 푸치니 작품의 대담한 해석으로 유명한 시노폴리는 이날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지휘하다 전체 4막가운데 3막 연주중 쓰러졌으며 의사들이 현장과 병원에서잇따라 심폐소생을 시도했으나 회복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오페라하우스측은 “연주는 중단됐으며 청중들은 충격을받은 채 귀가했다”고 전했다. 1946년 11월2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태어난 시노폴리는 60년대 말과 70년대초 베니스와 시에나,독일,오스트리아 등에서 음악수업을 쌓았다.75년 브루노 마데르나 앙상블을 창단했으며 80년 도이체 오페르에서 베르디의 ‘맥베스’를독창적으로 해석,지휘자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베를린 AP 연합
  • N세대 클래식 세계로 안내

    힙합,랩에만 몰두하는 N세대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이 정성스럽게 기획한 ‘2001 청소년음악회’가 21일 오후5시 콘서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12월까지 매달 세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 음악회에는 올해부터 예술의전당 전속오케스트라인 코리안 심포니가 협연,수준높은 음악을 약속한다. 이미 지난 90년 첫발을 내딛었던 청소년 음악회는 그간 한 달전부터 티켓이 매진되는 등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현재까지 총94회 공연으로 20만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을 클래식세계로 인도하는 길잡이 노릇을 해왔다. 12번째 해인 올해의 테마는 ‘위대한 동반자들’.서로 영향을 주고 받거나 대립한 두 명의 작곡가를 골라 그들의어린시절,사랑담,음악세계를 견주며 재미있게 접근할 수있도록 했다. 지휘자 정치용,음악평론가 홍승찬,연주자 박은희가 한 팀을 이뤄 진행한다.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치용은 진지하고 학구적인 자세로,홍승찬은 해박한 음악지식과 재치있는 글솜씨로 호평을 얻고 있다.공동 해설을 맡은 피아니스트 박은희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음악감독.연주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음악이야기를 기대해도 좋을듯. 21일 첫 테이프를 끊는 작곡가는 ‘모차르트와 하이든.25년의 나이차와 상이한 캐릭터를 뛰어넘어 서로 존경하고음악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던 두 사람의 삶과 음악을 알아본다. 레퍼토리는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서곡,‘클라리넷 협주곡 1악장’과 하이든 대표곡 ‘트럼펫협주곡 3악장’,‘교향곡 놀람 2악장’등.한때 하이든 작품으로 알려졌다 훗날 모차르트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곡으로 밝혀진 ‘장남감 교향곡’도 연주돼 관심을 끈다. 5월19일 ‘베토벤과 멘델스존’,6월16일 ‘드보르작과 스메타나’,7월21일 ‘바흐와 헨델’,9월15일 ‘베르디와 바그너 ’,10월20일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11월17일 ‘브람스와 슈만’,12월15일 ‘차이코프스키와 스트라빈스키’등이 잇달아 마련된다.(02)580-1300허윤주기자 rara@
  • 베르디 3대오페라 무대 오른다

    이탈리아는 롯시니,푸치니 등 걸출한 오페라 작곡가들을 배출한 나라.그중에서도 주세페 베르디(1813∼1901)는 이탈리아하면 오페라를,오페라하면 이탈리아를 떠오르게 만든 오페라의 황제다. 올해는 베르디 서거 100주년.추모열풍이 국민적 축제로 번진 이탈리아 뿐 아니라 세계는 온통 베르디 열풍으로 달아오르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1월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아시아필하모닉이 베르디 ‘레퀴엠’(진혼곡)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국립오페라단과 글로리아오페라단이 오는 13일부터 5월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올리는 ‘비바 베르디’역시 위대한 작곡가 베르디에게 바치는 무대다.그의 대표작인 ‘라 트라비아타’,‘시몬 보카네그라’,‘리골레토’등 3편이 잇달아 공연된다. 서막을 장식할 라 트라비아타(13∼18일)는 국내에는 ‘춘희’로 더 유명한 인기레퍼토리.창녀 비올레타와 귀족청년 알프레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다. 소프라노 신지화 이화영,테너 류재광이 출연하는 이 공연에는 이탈리아 출신 소프라노 루치아나 세라,러시아 볼쇼이오페라단 소속 국민배우 유리 베데네예프 등이 가세해 눈길을 모은다.부천필 반주에 서울시합창단의 합창과 전미례 재즈 무용단의 안무가 곁들여진다. 국내 초연으로 주목을 받는 시몬 보카네그라(25∼29일)는수많은 출연자와 방대한 스케일 탓에 그동안 엄두를 못내던대작이다. 이탈리아 본고장의 지휘자 죠르지오 모란디,연출자 율리세산티키가 참가하고 현지에서 의상 250벌과 가발,소품 등을공수했다.주인공인 시몬 역에 전기홍,우주호,김승철이 출연한다. 왕정과 공화정의 정치싸움이 한창인 때,역사의 영웅이지만불행한 개인이었던 시몬 보카네그라의 비극적 삶을 그린다. 코리안 심포니와 국립합창단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마지막 작품인 리골레토(5월5∼9일)는 베르디 작품 가운데가장 서정성과 비장미가 돋보이는 작품.차이코프스키와 베르디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리톤 최현수가 사랑하는 딸 질다를 잃고 절규하는 어릿광대 리골레토로 출연한다. 또 호세 카레라스 콩쿠르 우승자인 최종우와 박미혜,최인애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뉴서울필이 반주하고 서울필하모닉오페라합창단이 코러스를 맡는다.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요일 오후4시.국립오페라단 (02)586-5282,글로리아오페라단 (02)543-2351. 허윤주기자 rara@
  • 봄밤 수놓는 주옥의 오페라

    산수유며 개나리가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밤,주옥같은 오페라 명곡들을 망라한 음악회는 어떨까. 한미오페라단은 오는 4월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001 오페라 갈라 콘서트’무대를 마련한다.오페라 반주에 정평이 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이번 공연에는 바리톤 최현수,테너 김영환을 비롯해 소프라노 유미숙·김혜란,메조 소프라노 김현주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가한다. 또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오영실 아나운서가 해설을 맡아 오페라 용어 풀이와 함께 재미있게 감상하는 요령도 알려준다. 연주곡목은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중 ‘아,그대였던가’,‘리골레토’중 ‘그리운 그 이름은’,비제 ‘카르멘’중 ‘하바네라’,구노 ‘로미오와 줄리엣’중 ‘나는 살고싶어라’등 우리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골랐다.(02)335-0079. 허윤주기자 rara@
  • 北국적 선수 사상 첫 영입

    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북한 국적 선수의 영입이 성사됐다. 북한 국가대표팀 축구선수인 량규사(23)가 그 주인공.량규사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 입단을 위해 28일 김포공항을통해 입국,국내 프로선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울산은 양규사와 계약금 7,500만원 연봉 3,600만원에 2년계약하기로 사전 합의가 이뤄졌으며 29일 프로축구연맹에선수등록을 한 뒤 곧 계약 조인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계약발효 시점은 지난 1월1일이며 매년 10경기 이상 출장시 추가 계약금 2,500만원을 지급한다는데도 합의했다. 량규사는 북한 국적과 북한대표팀 자격을 그대로 유지한채 국내 프로축구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울산이 량규사를 영입한 배경에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사로서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에 기여하면서 월드컵을앞두고 축구붐 조성에 일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울산은 지난해부터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북한 국적 선수의 영입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정부와 협의를 거듭해왔으며 당국은 량규사의 국내활동을 저해하는 법조항이 없다는 점을 들어 입국을 승인했다. 일본 오카야마 태생의 재일교포 4세인 량규사는 일본 조총련계 히로시마 조선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북한 청소년대표를 거쳐 지난해 국가대표에 발탁됐다.지난해 3월 아시안컵선수권대회 지역예선에서 북한 대표로 6경기에 출전,3골을 기록했다.지난해 4월부터는 일본 프로축구 1부리그(J-1)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활약하다 이번에 무대를 옮겼다. 포워드로 181㎝·74㎏의 체격을 지녔다. 량규사는 “남한에서 축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별로 어색한 느낌은 없다”며 “한국 프로축구에서 되도록 많은골을 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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