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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티 8년만에 서울 나들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그가 이끄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1996년 첼리스트 장한나와 협연한 공연 이후 8년만의 서울 나들이다. 1941년 이탈리아 나폴리 태생인 무티는 화려한 경력으로 유명하다.68년에 이탈리아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데뷔했으며,72년부터 79년까지 오토 클렘페러의 후임으로 뉴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역임했다.77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미국무대에 데뷔한 뒤,80년부터 92년까지 이 악단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번스타인,카라얀이 사라진 21세기를 이끌어갈 거장으로 평가받는 무티는,지휘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빈필 신년음악회의 지휘봉을 네 번이나 잡기도 했다.하지만 2002년 지휘자라면 누구나 꿈꿀만한 뉴욕필의 상임지휘자 자리를 제안받고도 한마디로 거절해 화제를 모았다. 무티는 열정적이면서도 서정성이 어우러진 음악적 해석과 함께,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내는 지휘자로도 명성이 높다.모차르트,바그너의 작품부터 글룩,스폰티니 등 20세기 작곡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만의 색깔로 표현해낸다.그가 87년부터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균형미와 유려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이탈리아 최고의 관현악단.극장의 유명세 때문에 처음엔 오페라 극장 소속 교향악단으로 인식됐지만,82년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지휘 아래 데뷔 연주회를 가진 뒤부터는 솔로 교향악단으로서 활동의 폭을 넓혔다. 덕양어울림극장의 개관기념 행사이기도 한 새달 4일 오후 7시 공연에서는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베르디의 ‘맥베스 춤곡’,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5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5번’,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3만∼30만원.(02)749-1300.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공연리뷰] 조수미 국내 첫 오페라 ‘리골레토’

    조수미의 국내 첫 오페라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리골레토’ 무대는 오페라에서 음악과 성악가의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여실히 입증한 무대였다.연출은 다소 단조로운 편이었지만,베르디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목소리에 담은 레퍼토리들은 관객의 몸과 마음을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오페라 전막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역시 리골레토역의 바리톤 레오 누치.그의 목소리에는 살아숨쉬는 리골레토의 감정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만토바 공작의 집으로 찾아가 질다를 내놓으라며 부르는 아리아 ‘몹쓸 악당놈의 가신들’에 담긴 아버지의 절절한 절규는 관객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끌어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조수미의 목소리도 숨을 멎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사랑에 빠져 청아한 목소리로 부르는 아리아 ‘그리운 그 이름’은 긴 떨림의 여운을 남겼다.하지만 첫 무대의 긴장감과 지방 순회공연에서 누적된 피로 탓인지 목소리에서 감정의 굴곡이 살아나지 않았다.아름답긴 했지만,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는 슬픔이 절절하게 객석에까지 전달되기엔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만토바 공작역의 아킬레스 마르차는 음의 강약을 살려 유연하게 흐르게 만드는 음색이 인상적인 테너였다.여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바람둥이역을 목소리만으로 충분하게 살려내는 연기가 인상적이다.‘리골레토’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경쾌한 아리아 레퍼토리 ‘여자의 마음’도 극의 아이러니를 부각시키는 데 성공한 느낌이다. 이탈리아 볼로냐 오페라단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수준높은 단원들의 실력 덕에 독창 외에도 4중창,합창 등 다양한 노래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3막에서 사랑놀음을 하는 만토바 공작과 마달레나,고통받는 부녀인 리골레토와 질다가 부르는 4중창이나 1막2장의 마지막에서 질다를 납치한 귀족들이 부르는 리듬감 있는 합창곡 등은 절묘한 앙상블을 이끌어냈다. 빼어난 음악에 비해 전체적인 공연의 진행과 무대미술 등은 다소 미흡한 편.세종문화회관의 낡은 시설 탓인지 무대 전환을 위해 3번이나 휴식시간을 가져 극의 호흡이 자주 끊겼고,유서 깊은 회화라지만 파스텔톤으로 그린 세트는 정교한 맛이 떨어졌다.연출은 고전의 품격을 표현하기에는 무난했지만 생동감이 없었다.하지만 무대 좌우의 조명을 다르게 해 선악의 경계에 선 리골레토와 세상의 풍경을 은유하는 연출만큼은 돋보였다. 약간의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무대는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는 원작에 충실한 제대로 된 오페라를 감상할 기회가,초보자에게는 오페라의 정수를 느끼며 그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할 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공연은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방학맞아 어린이 공연 체험프로 ‘풍성’

    ‘무대 뒤편에는 뭐가 있을까.’‘장구는 어떻게 치는 거지.’ 여름방학을 맞아 호기심 많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무대를 일방적으로 바라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벗어나 평소 접하기 힘든 무대 앞뒤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이다. ●무대 뒤엔 무슨 일이? ‘극장아, 노올자’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27일부터 30일까지 현장학습프로그램 ‘극장아,노올자’를 마련한다.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무대 외에 분장실,연습실 등 공연에 꼭 필요한 극장 공간을 직접 둘러보고,조명과 음향·무대 전환장치 등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1일 코스로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90분간 진행된다.6∼10세,참가비 2만원.(02)760-4613. ●전통악기도 배워요 ‘장구치고, 공연보고’ 정동극장은 8월 한달간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7시20분부터 2시간 동안 국악체험교실 ‘장구치고,공연보고’를 진행한다.전통 타악기인 장구를 직접 배워보고,정동극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악공연을 관람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참가비는 1인당 2만원,3∼4인 가족권은 5만∼6만원이다.(02)751-1500∼3. 자연속에서 국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8월2∼5일 강원도 평창 유스호스텔에서 3박4일간 진행되는 ‘감자꽃 국악캠프’는 가야금,해금,피리,탈춤 등 우리 전통 문화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기회이다.마지막날에는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발표하는 연주회가 열린다.(02)747-8306. ●온몸으로 리듬 만끽 ‘도깨비 리듬체험’ 전통 악기를 활용한 타악공연인 PMC프로덕션의 ‘도깨비스톰’도 어린이를 위한 도깨비 리듬체험을 마련했다.8월26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4시 공연때 리듬체험티켓(4만원)을 구입하면 공연에서 사용하는 각종 타악기들을 전문연주자들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다.만 12세 미만.1588-7890.흙놀이를 주제로 한 설치놀이 연출가 이영란의 ‘바투바투’도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추천할 만하다.8월6일∼9월28일 코엑스본관1층 특별관(02)516-1501. ●클래식 어렵지 않네 ‘하이든의 오케스트라 놀이’ 해설과 체험을 곁들인 클래식 공연도 많다.‘강충모의 피아노수업’은 피아노의 역사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개하는 콘서트.뵈젠도르퍼,스타인웨이,벡스타인 등 다양한 피아노의 미묘한 음색 차이까지 짚어본다.‘파파 하이든의 오케스트라 놀이’는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의 작품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의 이해를 돕는 공연.조는 관객을 놀라게 하려고 팀파니 연주를 넣었다는 ‘놀람’교향곡,단원들이 퇴장해 두 명의 바이올린 주자만이 남는 ‘고별’교향곡 등 하이든의 유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을 해설과 함께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가 연주한다.관객이 직접 지휘해 보는 시간도 있다.두 콘서트 각각 8월1일과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0-5054. 오페라 공연으로는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시리즈가 주목할 만하다.8월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베르디의 ‘리골레토’는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02)749-1300. 이순녀 김소연기자 coral@seoul.co.kr
  • “리골레토役 400번 줄줄 외우죠”

    “조수미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표현력에서도 완벽한 소프라노입니다.이번 무대에서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 오페라 데뷔작인 ‘리골레토’에서 그녀와 호흡을 맞출 세계적인 바리톤 레오 누치가 20일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레오 누치와 조수미는 각각 리골레토와 질다역을 맡아 아버지와 딸을 연기할 예정. 지금까지 400번 이상 리골레토 역을 맡았다는 레오 누치는 “자랑은 아니지만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나만큼 리골레토를 연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또 “잘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약점을 가진 배역이기 때문에 리골레토에 대해 매력을 느낀다.”고도 말했다.그는 실제로 67년 ‘세비야의 이발사’로 데뷔한 뒤 ‘현존하는 최고의 리골레토와 피가로’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와 조수미는 15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카라얀이 지휘한 베르디의 ‘가면무도회’음반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도 함께 참여하는 등 이미 여러 차례 같은 무대에 섰다.그는 “조수미는 친구이자 훌륭한 소프라노”라면서 “그녀의 첫 오페라 한국무대에서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탈리아 볼로냐 오페라단 초청공연으로 이뤄지는 이번 무대는 23∼2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베르디의 원작에 충실한 무대로 재연된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디즈니뮤지컬 자주 만나네

    세계 뮤지컬 시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디즈니 뮤지컬이 속속 한국에 상륙한다.새달 8일 LG아트센터에서 막올리는 ‘미녀와 야수’를 시작으로 연말엔 ‘노르트담의 꼽추’가,내년 8월엔 ‘아이다’가 무려 10개월 동안 공연된다.디즈니의 3대 뮤지컬중 최대 흥행작인 ‘라이온 킹’을 제외한 두편이 1년 간격으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셈이다. 신시뮤지컬컴퍼니(대표 박명성)는 최근 미국 월트디즈니사와 2007년까지 ‘아이다’ 한국 공연에 관한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고,내년 8월부터 LG아트센터에서 국내 공연사상 최장기 공연에 들어가기로 했다.베르디의 동명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아이다’는 2000년 초연돼 토니상 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차지했다.작곡가 엘튼 존과 작사가 팀 라이스가 빚어낸 아름다운 음악은 그래미상에서도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브로드웨이에선 오는 9월 중순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한국 공연은 내년 1월 오디션을 거쳐 본격적으로 진행되며,브로드웨이 무대와 조명을 그대로 들여온다.제작비는 ‘미녀와 야수’와 비슷한 120억원수준.박명성 대표는 “‘맘마미아’의 관객이 21만명이었는데 이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시뮤지컬컴퍼니는 이에 앞서 디즈니의 제안으로 뮤지컬 ‘노트르담의 꼽추’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그대로 공수하는 ‘미녀와 야수’‘아이다’와 달리 ‘노르트담의 꼽추’는 디즈니사에서 대본과 노래만 제공받고 무대나 연출,안무 등은 신시뮤지컬컴퍼니의 순수 창작으로 이뤄진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조수미 “영화주제가 모았어요”

    소프라노 조수미가 영화음악 주제가를 모은 새 음반 ‘비 해피(Be happy)’를 냈다.100만장 판매기록을 세운 ‘온리 러브(Only love)’ 이후 4년만이다. 음반에는 ‘Cinema Paradiso’(시네마천국),‘Somewhere Out There’(아메리칸 테일),‘Lover’s Concerto‘(접속) 등 15곡이 실렸다.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에서 ‘온리 러브’에 참여했던 스태프와 영국 뮤지컬·팝페라 가수 로버트 파델(보컬) 등이 녹음작업을 도왔다.로마에 있는 조수미의 집,녹음 현장,로마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프라스카티 지역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등을 모은 ‘포토북’도 있다. 조수미는 12일 음반 발매에 맞춰 프라스카티에서 촬영한 4편의 뮤직 비디오도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또 음반 발매를 기념해 11일 대전,13일 광주,14일 울산,17일 수원 등 지방 4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어 23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계적인 바리톤 레오 누치와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무대에 선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모나코왕실소년합창단 새달 8일 공연

    ‘노래하는 작은 천사’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이 1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1885년 선교단체에서 출발한 합창단은 1904년 음악가 파치쇼가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일약 유럽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떠올랐고,1973년 필립 데바를 합창 지휘자로 맞으면서 모나코 레이니3세 왕자로부터 공식적으로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이라는 명칭을 선사받았다.레이니3세는 이들에게 ‘노래하는 작은 사절단’이라는 칭호와 함께 해외에서 공연할 때 코트 옆에 왕실 배지를 달아주는 등 열렬한 후원자 노릇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은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베이스 등 각 파트별로 까다로운 시험을 거친 8세 이상의 소년들로 구성된다.합격한 후에는 모나코 대성당에 속해 있으면서,3번의 연례 콘서트와 모나코 정부와 이 성당을 해외에 알리는 사절단으로 활동한다.특히 병원이나 동유럽·아프리카의 학교,브라질의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공연 등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자선공연에 앞장서고 있다.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은 브람스,베르디 등의 음악 뿐 아니라 그레고리안 성가,프랑스 전통민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이번 내한공연에서도 1부에선 멘델스존,구노 등의 종교음악을,2부에선 포레,라흐마니노프 등의 음악을 들려준다.2만∼5만원. 7월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영산아트홀.(02)3665-495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조수미 국내 첫 오페라무대

    오페라 무대에 선 조수미(42)는 어떤 모습일까.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 오페라 데뷔작인 ‘리골레토’가 새달 23∼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매년 고국을 방문해 각종 음악회에서 아리아를 비롯해 뮤지컬 넘버,팝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 그이지만 정작 오페라 무대에는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다. ‘라 트라비아타’‘아이다’와 함께 베르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에서 조수미는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청순가련한 여인 ‘질다’역을 맡는다.질다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터극장에서 유럽 데뷔 신고식을 치렀을 때 맡았던 배역.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역할이라 그에겐 의미가 남다르다. 세종문화회관이 16억원을 들여 이탈리아 볼로냐오페라단을 초청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조수미 말고도 세계적인 명성의 성악가들이 대거 캐스팅돼 오페라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질다의 아버지 ‘리골레토’역으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바리톤 레오 누치가 출연한다.67년 ‘세비야의 이발사’로 데뷔한 레오 누치는 탁월한 가창력과 관객을 사로잡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리골레토’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조수미와 레오 누치는 카라얀이 지휘한 베르디의 ‘가면무도회’음반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수미-레오 누치’(23·25·28일 오후 7시30분)커플에 맞서는 더블 캐스팅은 노르베르크 슐츠와 고성현(24·27일 오후 7시30분).지난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오페라단의 ‘루치아’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포’라는 별명을 재확인시켰던 바리톤 고성현은 89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50여차례 리골레토역을 해냈다.노르웨이 출신의 소프라노 노르베르크 슐츠는 라 스칼라극장,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공연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출은 바리톤 가수 출신의 주세페 줄리아노.7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리골레토’를 연출한 이후 수 차례 내한 공연을 가졌다.베르디 원작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어낼 예정.크로아티아 출신의 비예코슬파트 수테이가 서울시교향악단을 지휘한다.무대와 의상,조명 일체는 볼로냐 오페라극장에서 들여온다.4만∼30만원.(02)399-1114∼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소프라노 홍혜경 그리고 그 친구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주역가수인 소프라노 홍혜경이 지난해 가을 독창회에 이어 다시 고국 무대에 선다.세종문화회관 재개관 축하행사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메조 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테너 조세프 칼레야,바리톤 김동섭 등 3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다.29일,7월1일 오후 7시30분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720-6633. 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제니퍼 라모어는 ‘이 시대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성악가.특히 롯시니와 바로크 레퍼토리에서는 정상의 디바로 손꼽힌다.홍혜경과 라모어는 주저없이 상대방을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성악가’로 부를 만큼 절친한 사이.1998년 듀엣 음반 ‘벨레자 보칼레’에서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 이중창을 들려준 것을 인연으로 지난 6년간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 지난 2000년 LG아트센터에서 가졌던 두 사람의 듀엣 공연은 완벽한 음악적 조화와 인간적 신뢰로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듬해 9·11테러로 무산됐던 첫 내한 독창회의 아쉬움을 달랠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테너 조세프 칼레야는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 출신으로 현재 유럽 오페라계에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젊은 유망주.1997년 빈에서 열린 벨베데레 콩쿠르,1998년 밀라노 카루소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고,데카 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맺어 지난봄 첫 아리아 솔로 음반을 내놓았다. 바리톤 김동섭은 서울대 음대와 대학원 등을 거쳐 현재 독일 예술가곡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는 신예 음악가로 오는 9월부터 인스브루크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 4명의 성악가들은 공연에서 베르디의 ‘리골레토’‘라 트라비아타’,푸치니의 ‘라보엠’,비제의 ‘카르멘’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각자 3∼4곡씩 솔로로 부르고,이어 듀엣곡과 4중창곡을 선사한다.영국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무대를 앞둔 지휘자 카렐 마크 시숑이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3만∼16만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초여름밤 ‘아리아의 향연’

    야외 오페라 ‘카르멘’과 한국오페라단의 대작 ‘루치아’가 지난달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린 데 이어 이달에도 주옥 같은 아리아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공연이 줄을 잇는다.푸치니,모차르트,베르디 등 대가의 작품들과 함께 국내 창작 오페라가 모처럼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누스오페라단(단장 이승현)은 5∼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토스카’를 공연한다.‘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토스카’는 19세기 초 로마를 배경으로 여가수 토스카와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경시 총감 스카르피아가 엮어가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다.캐슬린 매캘러,미겔 산체스 모레노 등 이탈리아 성악가와 김동규·강무림 등 국내 음악인이 호흡을 맞춘다.(02)330-5111. 베세토오페라단(이사장 강화자)은 15∼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마술피리’를 선보인다.젊은 연인들의 사랑과 선악의 대결 구도 등이 동화처럼 펼쳐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등장인물이 워낙 많아 난이도가 높은 작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카리아 플라츠카,버나드 루넨 등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활동하는 모차르트 전문 가수들을 초청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주최측은 설명한다.연출가 패트릭 비알디와 지휘자 사무엘 베츠리도 독일인이다.국내 성악가로는 김인혜,양희준,린다 박 등이 출연한다.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는 CF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돼 클래식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을 듯싶다.(02)3476-6224. 베르디의 명작 ‘라 트라비아타’는 기원오페라단(단장 김기원)이 24∼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춘희’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한 이 작품은 194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된 오페라로,지금까지 최다 공연 횟수를 자랑한다.순진한 청년 알프레도 제르몽과 순수한 마음을 지닌 창녀 비올레타의 가슴저린 사랑이 애잔한 감동을 준다. 연출은 정갑균 전 국립극장 상임 연출가,지휘는 최승한 연세대 교수가 맡는다.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김영미·김향란,알프레도 역은 박세원·신동호가 번갈아 출연한다.(02)2256-8800. 9∼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하멜과 산홍’은 화희오페라단(단장 강윤수)과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신경욱)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창작오페라다.하멜은 350년 전 제주도에 표류한 네덜란드인으로 14년간 이국땅에서 겪은 문화 충격과 적응과정을 기록해 ‘하멜표류기’를 펴냈다.이 작품은 이러한 역사적 사건 뒤에 전설처럼 전해지는 하멜과 조선 여인 산홍의 사랑 이야기를 보탰다.시인 최종림이 대본을 썼고,베를린 음대 주임교수 프랭크 마우스가 작곡했다. 파리 오페라극장 총연출을 역임한 미하엘 디트만이 연출하고,지외르지 지외르바니 라크가 지휘한다.테너 박치원과 이용진이 하멜역으로,소프라노 김향란·이정아·에스더 리가 산홍역으로 출연한다.(02)3473-843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하프타임] 바조, 7월 日서 은퇴경기

    이탈리아 축구스타 로베르토 바조(37·브레시아)의 은퇴경기가 일본에서 열린다.일본 닛칸스포츠는 20일 브레시아 구단의 발표를 인용,“바조가 7월 하순 일본 도쿄에서 도쿄 베르디와 친선경기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고 보도했다.바조는 17일 AC밀란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생활을 마감,현역에서 물러났지만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를 정도로 일본에 애착을 보인 그의 희망에 따라 고별전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남규철의 DVD폐인]접대용으로 딱 좋은 ‘샘플러’

    이번에 소개하는 타이틀들은 영화나 콘서트의 전편을 수록한 것이 아닌 하이라이트만을 모은 샘플러들이다.영화의 유명 장면이나 음악 콘서트의 한 두곡 만을 모아 놓았기 때문에 전편을 다 감상하는 즐거움은 없지만,강렬한 5.1채널 사운드의 진수나 현장감 넘치는 공연의 백미들을 모아 수록했다는 점에서 홈시어터를 갖추었다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게다가 이런 샘플러는 집안에 손님이 왔을때 자랑삼아 틀어주기에 안성맞춤이고,시스템이 맞게 설정되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때도 훌륭한 테스터의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한두장 정도 소장하기를 권한다. ●DTS Demonstration 많은 샘플러들 중 가장 손꼽히는 것으로 dts entertainment사에서 제작한 타이틀이다.dts는 돌비 디지털과 함께 5.1채널 포맷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음성포맷으로,돌비 디지털보다 풍성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자랑한다.엄선된 장면들인 만큼 대단히 현장감 넘치면서도 역동적인 사운드를 자랑하며 화질 역시 대단히 만족스럽게 만들어져 있다.집에 손님이 오셨을 때 ‘접대용’으로 틀기에 가장 알맞은 타이틀이다. ●TDK DVD Sampler 클래식 음악 DVD들을 주로 출시하는 TDK사에서 내놓은 클래식음악 샘플러.이 회사의 DVD타이틀들은 화질이나 음질 모두 월등한 품질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한데,이 샘플러 역시 대단히 만족스러운 화질과 음질을 가지고 있어 5.1채널로 현장감 넘치는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거기에 크나퍼츠부쉬에서 오자와에 이르는 거장들의 명연주와 베르디에서 야나체크에 이르는 멋진 오페라,차이코프스키와 프로코피에르의 발레까지 클래식의 다양한 장르들을 수록하여 클래식 초심자들에게도 자주 추천되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Taste of the art 영국 BBC 방송국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양의 클래식 음악 자료들 중 백미만을 모아둔 샘플러다.우리의 눈과 귀에 익은 명연주자들과 거장들이 들려주는 훌륭한 연주들과 아름다운 성악곡등이 수록되어 있어 만만치 않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며,DVD다운 선명한 영상과 깨끗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거기에 사이먼 래틀과 이야기를 나누는 알프레드 프렌델의 모습 같은,귀한 다큐멘터리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더욱 이채로운 타이틀이다. 샘플러들의 대부분은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골가게에 들러 부탁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아울러 샘플러를 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영화나 음악을 골라 구입하는 것도 DVD타이틀 선택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눈 여겨 보기 바란다. DVD칼럼니스트·09DVD업무팀장˝
  • 14일 서초구청광장서 음악회

    “아카시아 꽃 향기와 아름다운 선율에 한껏 취해 보세요.”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개청 16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7시 구청 광장에서 야외음악회를 연다. 동준모 상명대 교수가 지휘하는 ‘프레미에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오은경,바리톤 김성길,바이올린 정정호 등이 협연할 예정이다. 특히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엘가의 ‘사랑의 인사’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중 ‘프로벤자 내고향으로’ ▲김동진의 ‘목련화’등 친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짰다. 비가 오면 장소를 서초구민회관으로 변경한다.(02)570-6410. 장세훈기자˝
  • [기고] 키프로스의 장래/유임수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

    지중해에 있는 몰타와 키프로스는 동유럽 8개 국가와 함께 지난 1일 유럽연합(EU)에 가입했다.키프로스는 1974년 북부 터키계와 남부 그리스계로 나뉘어 대립하며 남북 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는 나라다.2003년 EU에 가입하기 위한 자격을 얻었으나 분단된 국가가 하나로 뭉쳐지지 않아 추스르기 어려운 국론 분열상을 노출해왔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느슨한 형태의 스위스식 연방국가 통일방안을 제시해 지난 3월24일 선거를 실시했다.그러나 그리스계에 의한 투표의 부결은 터키계의 키프로스인도 오랫동안의 경제적 제재 조치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희망을 좌절시켰다. 지중해의 섬 키프로스에 대한 역사와 문화는 다양하다.16세기 무어족 출신 총독 오델로와 부인 데스데모나,그리고 이아고 세 사람의 질투와 권력 투쟁으로 결국 데스데모나의 죽음에 이르고 마는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이를 오페라 작품으로 만든 베르디 등으로 이 지역은 잘 알려져 있다.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에서 이주한 무어족들이 모로코와 남프랑스 지역을 점령해 문화적·경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 흔적을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키프로스는 자원과 군사 요새의 이점으로 비잔틴과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지배 하에 놓여 있었다.그후 그 전략적 위치로 영국이 1차 대전 이후 보호국으로 만들었고,1960년에 키프로스는 독립됐다.그 이후로 그리스 정교회의 마카리오스 대주교가 키프로스를 통치했다.그리스는 1967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키프로스를 그리스에 복귀시키려고 했다.그리하여 결국 1974년 그리스는 키프로스를 점령해 그리스계 마카리오스 대통령을 추방했으며 터키는 키프로스 터키계 주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파병해 분단의 비극을 겪고 있다.남부 다수 그리스계 키프로스와 북부 소수 터키계 키프로스가 분리돼 국제연합 평화유지군이 배치된 남북 경계선을 끼고 주둔하고 있다. 북부 터키계 키프로스는 1983년에 터키공화국이란 국명으로 독립했지만,터키를 제외하고는 유엔의 반대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현재 남키프로스는 유엔을 비롯해 각국으로부터 대표국으로 인정되고 있다.1975년 이래 쿠르트 발트하임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 하에 남북 키프로스 간의 분쟁해결을 위한 협상노력이 진행됐으나 두 지역의 이해관계 상충 및 그리스와 터키의 개입 등으로 결실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최근 코피아난 사무총장의 주관으로 통일방안이 마련됐으나 그리스의 반대로 키프로스 전체는 EU 가입이 됐음에도 이 지역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이 아니다. 키프로스의 EU 가입은 경제적으로 볼 때 이들 지역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지중해 연안국인 이 지역은 EU 경제권으로 편입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점을 활용하게 되면 발전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키프로스는 소수의 북부 지역은 척박한 산악지대가 많고 경작면적이 협소한 탓에 개발이 낙후되고 소득 수준과 발전 수준이 낮아 어려움이 많다.이에 비해 남부 지역은 해양수산업·관광산업 등이 주력 산업을 이루고,해군기지 등의 서비스 산업이 발달해 높은 소득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제조업 등의 산업구조가 빈약해 새로운 산업의 육성을 필요로 한다. 앞으로 이 지역에는 EU 가입으로 상당한 경제교류,투자협력 그리고 경제적 지원 등이 예상되고 있다.EU로부터 지역안정기금,산업구조기금,사회간접자본 등에 대한 지원으로 경기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분단국으로서 키프로스의 분단 상황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우리 외교관과 군부 지도자들이 과거 유엔의 요청에 의해 키프로스 사태의 중재역을 맡기도 했다.앞으로 EU에 가입한 지중해 국가는 물론 기타 국가 간에도 관심과 이해를 한층 높여 EU 전 지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세계화 전략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유임수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 ˝
  • 10년만에 듣는 그녀의 목소리

    소프라노 카티아 리차렐리가 2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아리아의 밤’을 갖는다.리차렐리는 1980년대를 풍미한 세계적인 소프라노.1946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생으로,1994년 이후 꼭 10년만의 내한무대다. 리차렐리는 1986년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프랑코 제피렐리의 영화 ‘오셀로’에 출연,기품있고 겸손한 데스데모나를 보여주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테너 호세 카레라스와는 ‘라 보엠’에 출연하면서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번 공연에서는 푸치니의 ‘잔니 스키키’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베르디의 ‘오셀로’중 ‘아베 마리아’ 등 아리아와 ‘금지된 노래’‘이상’‘물망초’ 등 칸초네를 부른다.레오나르도 콰드리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02)541-6234. 서동철기자 dcsuh@˝
  • KBS 교향악단 부산연주회

    KBS교향악단이 16일 KBS부산홀에서 ‘시청자를 찾아가는 부산연주회’를 갖는다.김봉 경원대 교수의 지휘로 소프라노 박정원과 테너 류정필이 출연한다.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못잊어’와 ‘날 잊지 마오’ 등 한국과 이탈리아 가곡,칠레아의 ‘페데리코의 탄식’과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등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연주회는 리스트의 관현악곡 ‘전주곡’과 드보르자크의 신세계교향곡의 4악장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입장권은 KBS부산방송총국 정문에서 나누어준다.(051)620-7326.
  • 하프타임/안정환의 시미즈, 日 FA컵 4강행

    일본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시미즈)이 제83회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FA컵) 준결승 무대를 밟는다.시미즈는 23일 센다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전반 9분 터진 히라마쓰 고헤이의 골든골로 최용수가 속한 이치하라에 1-0 승리를 거뒀다.시미즈는 이로써 준결승에 진출,2001년 이후 2년만의 통산 두번째 정상 등극에 한발짝 다가섰다.시미즈는 도쿄 베르디-주빌로 이와타전 승자와 오는 27일 결승 티켓을 다툰다.한편 J리그 전후기 통합 우승팀인 유상철의 요코하마는 가시마에 1-4로 대패해 탈락했다.
  • ‘이순신’ 에 던지는 苦言/세계화 앞서 지방화 다져라

    백기현 성곡오페라단장을 처음 만난 것은 1992년 가을 충남 서산이었다.성곡오페라단은 공주 서산 대전을 순회하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하고 있었다.서산은 당시만 해도 충남 서부 해안지역의 중심도시라는 위치에 걸맞지 않게 발전이 더딘 상태였다. 이런 고장에서 오페라를 공연한다는 소식은 그래서 더 신선했다.실제로 서산시민회관 무대에 올려진 ‘라 트라비아타’가 주는 즐거움은 어떤 화려한 무대의 그것보다 결코 덜하지 않았고,관람객들의 반응도 매우 따뜻했다. 당시 “대형 공연 위주로 치닫는 한국 오페라계에 서산의 ‘라 트라비아타’는 우리 실정에 맞는 소극장 오페라 운동 내지는 지역 오페라 운동에 갈 길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라고 기사를 썼는데,아직도 그 평가는 유효할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백 단장이 ‘이순신’을 들고 이탈리아 공연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들렸다.그 당황스러움은 “오페라 ‘이순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능성이 별로 없는 해외공연에 힘을 뺄 것이 아니라,이순신의 고향인 충남 아산에서 문화관광상품화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게 하는 것”이라는 기사를 쓰게 했다.주위 사람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던 그는 두 차례 큰 실패를 맛보았다.그럼에도 ‘이순신’에 집념을 쏟아부은 끝에 이번에 실마리를 잡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계화’를 염원한다면,그에 앞서 더욱 ‘지방화’해야 한다는 충고를 다시 하고 싶다.자생력을 가질 만큼의 철저한 지방화는 세계화의 원동력이다.다행스럽게 ‘이순신’은 충남과 아산이라는,어떤 상황에서도 외면하지 않을 지역 기반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상설공연장을 세우는 것을 생각해볼 만하다.아산에 고속철도 역사가 들어서고,대규모 신시가지가 조성되면 어차피 공연장은 필요하다.이 문화공간을 ‘이순신’을 염두에 두고 짓는다면 세계화의 든든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 물론 이순신을 염두에 두되 전용극장일 필요는 없을 뿐더러 규모를 지나치게 키우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서울에서는 불과 30분,전국적으로도 2시간 안에 닿을 수 있는 아산은 잘만 가꾼다면 ‘오페라의 도시'가될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서동철기자
  • 모차르트시대 교향곡·오페라 온다

    모차르트의 오페라와 교향곡이 가장 모차르트 시대답게 재현되는 모습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작곡된 당시의 악기와 방식으로 연주하는 이른바 원전(原典)연주 단체인 계몽시대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아틀리에가 각각 모차르트를 들고 잇따라 내한공연을 갖기 때문이다.지난달 내한한 비올리 다 감바의 호르디 사발처럼 그동안 해외 음악인의 원전연주회는 독주회 위주였지만,단체화·대형화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다. 옛 소련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미녀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가 동행하는 계몽시대 오케스트라(Orchestra of the Age of Enlightenment·이하 OAE)는 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오페라 아틀리에(Opera Atelier)는 25·26·28·2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각각 공연한다. OAE는 1986년 영국 런던에서 창설됐다.17∼19세기 유럽의 계몽시대는 산업혁명에 따라 자본주의가 대두된 혁신의 시대이다.음악도 절대자에 바치는 ‘소리공양’에서 벗어나 인간에 즐거움을 주는 수단으로 바뀌어간 시대이기도 하다. OAE는 이런 성격에 충실하듯 계몽시대 초기를 산 헨리 퍼셀에서부터 바흐와 헨델을 거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고전시대를 중심영역으로 하고 있지만,최근에는 한계를 넘어 베르디와 드보르자크까지 섭렵하고 있다. OAE는 이번에 유명한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와 교향곡 29번을 연주한다.뮬로바는 바이올린 협주곡 3번과 4번을 직접 지휘하며 협연한다.두 곡은 뮬로바와 OAE가 1번과 함께 녹음하여 절찬을 받은 레퍼토리이다. ‘돈조바니’를 무대에 올리는 오페라 아틀리에는 1985년 연출가 마셜 핀코스키와 안무가 재닛 징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했다.17∼18세기 바로크 오페라의 의상 조명 연기 스타일을 재현하여 명성을 얻고 있다. 핀코스키에 따르면 바로크 시대는 흥분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설명하기 보다는 언어와 동작으로 묘사하던 시기였다.영화로 만들어진 피터 셰퍼의 ‘아마데우스’가 보여준 모차르트의 ‘경멸스러울 정도의 가벼움’을 연상하면 될 것 같다.모차르트는 역사책이 바로크시대를 막 벗어난 것으로 구분하는 18세기 후반을 살았지만,그의 오페라는 바로크 음악의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공연하는 ‘돈조바니’는 오페라 아틀리에가 1996년 토론토에서 초연한 핀코스키 연출작.당시의 의상과 무대장치를 그대로 들고 온다.돈조바니에 다니엘 밸처,돈나 엘비라에 제니 서치,돈나 안나에 케컬린 쇼트,체를리나에 나탈리 폴린 등이 출연한다. 데이비드 팰리스가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공연에 참여하는데,원전연주를 위한 특별 트레이닝이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문의는 두 공연 모두 (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 오페라 ‘아이다’ 리뷰/엑스트라 1000여명… 2막 개선행진 ‘장관’

    이탈리아 파르마극장을 초청한 야외 오페라 ‘아이다’는 재미있었다.잠실 서울올림픽경기장에 들어설 때만 해도 “세 시간을 어떻게 버티나.”하는 걱정이 앞섰다.‘투기성 공연’이라는 비판여론이 없지 않았고,폭우로 하루 늦게 막을 올리는 바람에 을씨년스러울 만큼 빈자리도 많았다.그러나 비내린 뒤끝의 청량한 밤공기가 상쾌했던 19일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는 지루하지 않았다. 오후 8시10분쯤 헬리콥터 한대가 축하비행이라도 하는 듯 굉음을 울리며 운동장 상공을 가로지르는 가운데 공연은 시작됐다.라다메스 역의 테너 주세페 자코미니는 당당하면서도 윤기흐르게 ‘청아한 아이다’를 불러 초반부터 “브라보”를 이끌어냈다. 수에즈운하의 개통을 축하하는 오페라 답게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가 배경.이집트 장군 라다메스가 인질로 잡혀온 에티오피아공주 아이다와 사랑에 빠지자,이집트공주 암네리스가 질투하여 비극을 맞는다는 이야기다. 초반에 만족스럽지 못했던 음향은 갈수록 좋아졌다.도나토 렌제티가 지휘한 파르마극장 오케스트라의 앙상블이 대단히 빼어나다는 것도 후반부에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기계의 도움을 빌리는 공연의 특성이다.한동안 틀어놓아야 소리가 좋아지는 것은 가정용 음향기기에서도 흔히 경험할 수 있다. 2막의 개선행진 장면은 주최측이 큰소리친 대로 장관이었다.10마리의 코끼리와 6마리의 낙타,50여마리의 말이 시선을 잡아끌었지만,트랙을 한바퀴 휘돌고도 남는 1000여명의 엑스트라는 더욱 감탄스러웠다.행렬이 천천히 지나가는 시간을 기다려 유명한 ‘개선행진곡’을 두 차례 연주한 것도 관람객들에게는 ‘보너스’였다. 화려한 전반부보다 비극적인 후반부에 오페라의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었던 데는 무대미술의 힘이 컸다.파스텔 톤의 푸른색을 밝게 혹은 어둡게 조절하며,붉은색을 있는듯 없는듯 격조높게 사용한 ‘프로젝트 빔’은 이탈리아가 미술의 나라라는 것을 실감케했다. 4막에서 질투심으로 라다메스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암네리스와, 라다메스와 운명을 함께하려는 아이다가 스탠드에서는 구별이 불가능한 푸른색 드레스를나란히 입은 것은 “누구든 아이다가 될 수도,암네리스도 될 수도 있다.”는 의도된 연출은 아니었을까. ‘아이다’는 볼만 했지만,마음 한 구석은 여전히 허전하다.19일 1만5000여명에 이어 20일과 21일에는 각각 3만여명 정도가 찾았다.8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기대 만큼 관람객을 동원하지 못한 것은 주최측의 몫일 것이다.그러나 이 이탈리아제(製) 오페라가 개선행진에 엑스트라로 참여한 고교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긴 것 말고,우리음악계에 무엇을 남겼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서동철 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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