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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빅 무대’로 문연다

    ‘클래식 빅 무대’로 문연다

    이달 나란히 개관하는 성남아트센터와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을 알리는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을 잇달아 갖는다. 성남시 분당에 세워진 복합문화예술공간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14일, 서울 용산구의 국립중앙박물관의 ‘극장 용’은 오는 28일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이들 공연장은 “공연 문화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알찬 기획공연을 마련, 관객 끌기에 나섰다. 특히 개관 신고식의 성격을 띠는 만큼 피아니스트 백건우,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를 비롯, 해외 유명 음악가들을 대거 초청, 화려한 개관을 알리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방 문화 이끌 성남아트센터 서울의 기존 공연장과의 차별화를 기치로 걸고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 공연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번 개관 공연을 위해 한국 초연, 성남 단독 공연을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정도로 출발부터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말러 교향곡 2번의 독보적인 해설가인 길버트 카플란이 오는 15일 KBS교향악단과 말러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처음 말러 교향곡 2번을 들었을 때 마치 수천 볼트의 번개가 내 몸을 관통하는 것 같았어요.”라고 말할 만큼 카플란은 말러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남다르다. 또 ‘건반위의 시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7일 이반 피셔의 지휘 아래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 가을의 브람스를 들려 준다.19일 ‘바이올린의 요정’ 장영주는 금세기 최고의 거장 쿠르트 마주어가 이끄는 세계 정상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개관축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막대한 스케일로 인해 10년 동안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11월 24∼27일)를 자체 제작, 무대에 올리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8억원의 예산을 들여 100명이 출연하는 대작 공연이다. 성남아트센터는 3000여석의 공연장을 갖고 있다.(031)729-5615. ●국내 최초의 박물관내 공연장 극장‘용’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에 오픈하는 전문 공연장 ‘극장 용’은 박물관내 중대형 공연장(870석)으로 해외에서도 흔치 않은 경우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개막일인 28일 오프닝 첫 연주자로 첼리스트 정명화가 선택됐다.‘그대, 고귀한 전당이여’라는 주제로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19세의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산드라 카메론은 29일 창단 40년을 맞는 실내악단 서울바로크 합주단과 축하무대를 꾸민다. 오페라의 살아있는 전설, 소프라노 귀네스 존스는 베르디의 ‘아이다’‘나부코’, 바그너의 ‘탄호이저’ 등 오페라 아리아를 가지고 찾아온다.68세의 그녀는 니벨룽의 반지에 출연해 열창으로 ‘위대한 바그너 가수’의 명성을 얻은 은발의 프리마돈나이다.(02)2077-9640.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슬픈연극 6~30일 상명대 아트홀1관. 죽음을 준비하는 남편과 남편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내.20년을 함께 살아온 50대 부부의 애절한 이별이야기. 극단 차이무의 10주년 기념작이다. 민복기 작·연출, 김승욱 박지아 김중기 김지영 출연.(02)747-1010. ■ 목화밭의 고독속에서 11월6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산울림 개관 20주년 기념작.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 작·임영웅 연출. 김철리 박용수 출연.(02)334-5915. ■ 세일즈맨의 죽음 14일까지 드라마센터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삶을 위로하는 사실주의 연극. 아서 밀러 작·장진 연출, 전무송 전양자 박상원 출연.(02)756-0822. ■ 막판에 뜨는 사나이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매스미디어의 영웅 만들기를 비튼 사회풍자극. 알렌 에이크번 작·박광정 연출, 이남희 최슬 출연.(02)399-1114. ■ 벚나무 동산 9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안톤 체호프의 소설을 한국적 정서로 각색한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신체극. 백원길 권재원 출연.(02)744-0300. 뮤지컬 ■ 넌센스 잼보리 무기한 충무아트홀소극장. 네명의 수녀님과 한명의 신부님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코믹극. 기억상실에서 깨어난 앰네지아 수녀가 컨트리 가수에 도전한다.‘명성황후’ 이태원과 ‘출산드라’ 김현숙의 색다른 웃음연기가 주목거리. 현경석 연출, 전수경 우상민 서영주 출연.(02)766-8551. ■ 그녀만의 축복 7일∼11월6일 코엑스아트홀. 뮤지컬 배우 김선경의 1인7역 모노극. 김은미 작·이용균 연출.(02)545-7302. ■ 불의 검 23일까지 국립극장해오름극장. 만화가 김혜린의 동명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이소정 임태경 출연.1588-7890. ■ 뮤직 인 마이 하트 2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귀여운 노처녀 희곡작가의 꽃미남 애인 만들기 작전. 성재준 연출, 원미솔 작곡. 이민아 장재혁 출연.(02)745-8288. 미술 가격으로 따지면 160억원,120억원 등 ‘억억’소리나는 서양미술사의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피카소, 마티스, 르느와르, 모네, 앤디 워홀 등 오는 11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갈 작가 23명의 작품 32점이 선보인다.(02)727-1540. ■ 팀노블& 수웹스터전 영국 작가들인 두 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 소비문화와 현 시대의 생활사, 특히 애정관계에 대한 관심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다루는 작업을 선보인다. 오는 7일∼11월6일 서울 국제갤러리(02)735-8449. ■ 이강소 개인전 한편의 시를 연상케 하는 이 화백의 최근작. 수평선, 지평선 같은 느낌의 한줄기 붓자국 위에 작은 집과 배가 선(禪)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양화법, 서양화법의 절묘한 조화가 세련됐다. 오는 15일까지 인사동 노화랑.(02)739-3721. ■ 민화전 우리들 마음속에 담겨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민화작품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시회. 오는 11일까지 서울 시선갤러리.(02)732-6621. ■ 니겔 홀 조각전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기하학적 조형물로 표현하는 영국인 조각가의 작품전. 오는 18일까지 청담동 박여숙화랑.(02)549-7575. 클래식 ■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나부코 공연 기원전 나라를 빼앗긴 이스라엘과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를 중심으로 이들 민족의 아픔과 자유를 그린 작품. 베르디의 출세작으로 이번에는 현대적 재해석을 한 것이 묘미.‘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언제 들어도 감동의 노래.5∼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02)586-5282. ■ 앙드레류 오케스트라공연 7,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599-5743. ■ 박수길 정년 기념음악회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3-6295. 어린이 ■ 목각인형콘서트 23일까지 연우소극장. 은행나무로 깎은 목각인형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02)744-5701. ■ 노누메기 12월31일까지 손가락놀이극장. 이솝우화로 배우는 어린이경제놀이 연극.(02)747-2777.
  • 호반건설 ‘수도권 공략’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호반건설이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1989년 설립된 호반건설은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4만여가구를 지어 분양한 중견 건설업체. 광주 등 호남에서 사업 기반을 다진 뒤 전주·천안·대전으로 사업을 확장한 뒤 울산까지 사업을 넓히면서 회사 볼륨을 키웠다. 지난해 자산 1조원, 매출 6000억원을 기록했다. 호반건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사업 지역을 수도권으로 넓히기 위해 아예 본사를 서울로 옮겼다. 사업팀과 마케팅팀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호반 베르디움’이라는 브랜드도 내놓았다. 대우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이영사장을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호반은 상반기에 울산 구영지구(648가구), 전주 신시가지(836가구)를 성공리에 분양하면서 전국 기업으로 신호탄을 올렸다.이달 중순 경기도 용인 구성지구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308가구를 분양하면서 수도권 첫 사업을 신고할 예정이다. 구성 호반 베르디움은 88CC조망권을 확보하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 아파트로 개발된다. 전체 단지의 37%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특히 3방향에서 주변 조망이 가능토록 4∼5베이로 설계했다. 호반은 입지가 빼어난 곳을 골라 사업을 펼치는 회사이며 협력업체에 어음을 주지 않을 정도로 자금력이 탄탄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영 사장은 “80년대 말 지방 업체로서 수도권에 진출, 아파트 설계 혁신 바람을 일으켰던 청구·우방의 신화를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용인 구성 사업을 교두보 삼아 내년에는 수도권에 더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고 사업지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업계획은 구성지구에 이어 이달 중 광주 신상무지구 807가구도 분양할 예정이다.12월에는 동해 하안지구에서 461가구를 공급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나치수용소 유대인이 느끼는 ‘나부코’

    나치수용소 유대인이 느끼는 ‘나부코’

    “지휘자 교체 문제가 오히려 단원들로 하여금 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어요.”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지휘자 교체 문제로 말이 많던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나부코’가 예정대로 5일부터 9일까지 무대에 올려진다. 공연을 앞두고 단원들은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오전 10시에 나와 저녁 7시까지 강행군을 할 정도로 연습량이 대단하다. 의상, 무대등 공연을 빛나게 할 소품 점검도 거의 끝난 상태.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다니엘 오렌이 건강을 이유로 돌연 지휘를 맡지 못하게 되자 새로 지휘를 맡은 프랑스 지휘자 리날드 조바니네티는 지난달 27일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나부코’에서 주인공 나부코를 맡은 바리톤 김승철씨는 “지휘자가 바뀌면서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된 오케스트라와의 연습이긴 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라고 느낄 정도로 연습은 순항중”이라고 말했다. 기원전 605년 나라를 빼앗긴 이스라엘과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를 중심으로 이들 민족의 아픔과 자유를 그린 베르디의 출세작 ‘나부코’는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다. 연출가 다니엘 브느앙은 멀고 먼 고대의 이야기를 나치에 의해 강제수용소에 갇힌 유대인들의 고통과 연결시키는 아이디어를 냈다. 강제수용소의 유대인들에 의해 올려지는 ‘나부코’를 관객들은 보는 셈이다. 이번 오페라에서는 주역 가수들뿐만 아니라 합창단의 활약도 눈여겨봐야 할 듯. 이 오페라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막이 내려도 뇌리를 떠나지 않을 감동의 노래다.(02)586-5282.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서울시향, 30일 청계천 전야음악제

    서울시는 청계천 새물맞이 축제 기간인 30일과 10월2일 이틀동안 각각 서울광장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음악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30일 열리는 행사는 청계천 새물맞이 전야음악제. 오후 8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계속된다. 정명훈씨의 지휘로 서울시향과 국립합창단 등이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과 김연준의 ‘청산의 살리라’ 등 한국 민요들을 선보인다. 이어 2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명훈과 서울시향, 새로운 출발’이라는 정통 클래식 음악제가 개최된다. 서울시향이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미완성’과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연주한다. 30일 전야음악제는 무료지만 2일 음악제는 R석 10만원,S석 5만원,SA석 2만원,A석 1만원이다. 문의는 (02)3707-9412.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2 메추파동’ 오나

    대한축구협회의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이 예정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신임 감독 내정설로 인한 진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기술위원회 내부문건이 유출돼 조기 수습하지 않을 경우 ‘제2의 메추 파동’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BS는 지난 5일 ‘단독입수 문건’이라면서 “기술위원회 문건에서 딕 아드보가트(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 감독이 기술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얻었고, 마르셀로 비엘사(아르헨티나) 감독이 5점으로 뒤를 이은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유력후보로 꼽혀온 베르디 포그츠(독일),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루디 펠러(독일) 옆에는 ‘X’자가 표시돼 사실상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간 기술위가 누누이 밝혀온 ‘비공개 인선 원칙’이 정면으로 훼손되며 지난해 6월 코엘류 감독 후임으로 꼼꼼한 사전 협상도 없이 브루노 메추 감독을 ‘사실상 단일 후보’로 발표한 뒤 그에게 끌려다니다 결국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것과 유사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추석연휴(17∼19일)를 전후로 차기 대표팀 감독을 선임키로 했던 축구협회는 이같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서둘러 차기 감독을 확정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주 초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가삼현 대외협력국장이 예정보다 이틀이나 앞당겨 5일 밤 UAE로 급거 출국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 국장은 9일부터 모로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지만 첫 기착지가 UAE라는 점에서 아드보가트 감독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아드보가트 감독과의 접촉에서 쉽게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내정설’의 당사자인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발탁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예상치 않은 돌발변수의 등장으로 혼란만 가중되는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정 작업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연리뷰] 베일벗은 뮤지컬 ‘아이다’

    [공연리뷰] 베일벗은 뮤지컬 ‘아이다’

    제작비 130억원,8개월간의 최장 공연 등 갖가지 화제를 불러일으킨 뮤지컬 ‘아이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기대만큼 우려도 컸던 ‘아이다’는 지난 27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공연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출발했다.‘작품의 완성도’라는 1차 관문은 일단 무난하게 통과한 셈. ‘미녀와 야수’‘라이온 킹’과 더불어 3대 디즈니 뮤지컬인 ‘아이다’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기존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감각적인 첨단 무대매커니즘이다. 베르디의 동명 오페라에서 풍기는 고전적인 웅장함 대신 뮤지컬 ‘아이다’는 단 1초도 관객의 시선을 놓치지 않으려는 현대적인 세련미와 속도감으로 승부한다. 치밀하게 계산된 조명과 의상, 무대의 조화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푸른 조명 아래 배우들이 와이어에 매달려 공중유영을 하는 수영장 장면은 기발했고,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가 시녀들과 패션쇼를 벌이는 장면은 실제 쇼를 무색케 할 정도로 화려했다. 금지된 사랑에 빠진 장군 라다메스와 노예인 누비아 공주 아이다, 그리고 라다메스의 약혼녀 암네리스가 레이저빔을 쏘아 만든 삼각형 피라미드 아래서 각자의 심정을 노래하는 장면은 가슴 시렸다. 수천년 전,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비극적 러브스토리는 이런 최첨단 장치 덕에 시공간의 간극을 가뿐히 뛰어넘어 객석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지난해 9월 막내린 브로드웨이 현지 프로덕션에서 공수해온 오리지널 세트와 의상, 조명은 국내 무대에서도 토니상(2000년)의 이름값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팝의 황제 엘튼 존과 전설적인 작사가 팀 라이스 콤비의 노래는 사랑의 기쁨과 배신의 분노, 이별의 애틋함을 적절히 엮어내며 감정선을 건드렸다. 공연을 앞두고 가장 우려됐던 부분은 우리 배우들의 역량이었다. 특히 타이틀롤을 맡은 가수 옥주현을 두고 뒷말이 분분했다. 하지만 오프닝 공연을 장식한 옥주현은 기대 이상의 실력을 뽐냈다. 대사로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발성은 또렷했고, 군데군데 어색한 동작이 눈에 띄었지만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는 예사롭지 않았다. 무엇보다 연기의 허점을 눈감아 주고 싶을 만큼 탁월한 노래솜씨는 발군이었다. 이석준(라다메스)과 배해선(암네리스)은 베테랑 배우답게 안정감있는 연기를 선보였으나 긴장한 탓인지 고음 처리가 다소 불안정했다. 흑인 앙상블 배우가 대거 출연한 브로드웨이 공연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춤과 노래 등 아프리카 문화를 표현하는 데 있어 우리 배우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못내 아쉬웠을 듯싶다. 뮤지컬 ‘아이다’의 앞에는 이제 두번째 관문이 놓여있다.8개월간의 장기 공연을 이끌어줄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는 일이다. 제작사인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박명성 대표는 “프리뷰 기간동안 입소문이 나면서 매일 한 회분(1000여장)의 티켓이 팔리고 있다.”며 흥행을 낙관했다.‘오페라의 유령’처럼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고,‘맘마미아’처럼 중장년을 사로잡을 확실한 코드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아이다’가 과연 이들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문혜영(아이다), 이건명(라다메스)이 더블 캐스트로 번갈아 무대에 선다.(02)2005-011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달 내내 울리는 아리아

    ‘2005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9월29일부터 한달여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봉산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이번 오페라 축제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체코 프라하 국립극장의 ‘돈 조반니’, 국립오페라단의 ‘카르멘’, 대구시립오페라단의 ‘마르타’ 등 4작품이 선정됐다. 국립민속국악원의 판소리 오페라 ‘춘향전’과 서울대 오페라연구소의 ‘바스티앙과 바스티엔’, 대구시 중구문화원의 ‘버섯피자’ 등 소 오페라도 초청됐다. 특히 개막작 ‘리골레토’는 이탈리아 베르디 살레르노 시립극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합작해 만든 작품. 김완준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예술총감독을 맡고, 살레르노 시립극장 예술감독인 지안도메니코 바카리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는 프라하 국립극장의 주역들이 출연하고, 프라하 국립극장 합창단과 무용단, 극단이 총출연한다. 김완준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국내에선 보기 드문 수준 높은 오페라무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오페라 대중화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www.daeguoperahouse.org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레저+α] 해설과 함께하는 쉬운 클래식 여행

    [레저+α] 해설과 함께하는 쉬운 클래식 여행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인순이,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박미혜와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초청해 9월3일 토요일 저녁 9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비발디파크 야외 무대에서 ‘2005 클래식 가족음악회’인 초대형 야외 음악회를 개최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이번 콘서트는 1부에서는 노래하는 지휘자 김필승이 지휘하는 서울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해설이 있는 세계 음악여행’이라는 테마로 귀에 익숙한 클래식을 쉽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2부에서는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박미혜의 환상듀엣으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축배의 노래’ 등을 최고의 음색과 선율로 선보인다.R석 6만원,S석 4만원이며 (033)430-7540,www.vivaldipark.com ●롯데월드에서 개강파티를 롯데월드는 대학들의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신세대 대학생들을 위한 이색적인 ‘2005 롯데월드 개강파티’를 26일부터 9월30일까지 펼친다. 자유이용권과 함께 생맥주나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개강파티 우대권’을 정상가격에서 30% 할인된 2만 2000원에 판매한다. 우대 쿠폰은 롯데월드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로그인 후 출력하여 학생증과 함께 가져 가면 된다.www.lotteworld.com,(02)411-2000. ●포도탕에서 웰빙 온천욕을 가족 테마온천인 아산 스파비스(www.spavis.co.kr)는 다음달 1일부터 추석(19일)까지 충남 아산지역의 특산품인 포도를 온천에 접목시킨 ‘포도탕’을 운영한다. 포도는 인체에 유익한 비타민 등을 함유, 인체의 독소를 제거하고 신체의 정화력과 재생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파비스는 아울러 요금을 성인기준 2만 5000원에서 주중 성인 1만 5000원, 주말 2만원으로 인하했다.(041)539-2000. ●명품 고구마 캐기 체험여행 인터넷 여행사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가족·연인과 함께 충남 논산 황토밭에서 밤고구마를 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황토밭 명품고구마 캐기’ 체험 상품을 선보인다. 고구마 체험 외에 천연 염색재료로 손수건도 만들어 보고 대둔산 계곡까지 둘러볼 수 있다. 다음달 3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출발하는 당일 일정으로 왕복교통비와 중식, 관광지 입장료 등을 모두 포함해 어른 4만 2000원, 어린이 3만 9000원이다. 직접 캔 고구마를 1인당 3㎏씩 가져갈 수 있다.(02) 2222-6686.
  • [2006 독일월드컵] 본프레레 17일 ‘운명의 날’

    남북통일축구의 완승으로 한숨 돌린 ‘위기의 남자’ 본프레레 한국대표팀 감독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 것. 사우디는 지난 3월 0-2 패배의 수모를 안기며 본프레레 감독의 퇴진론을 수면 위로 떠올린 팀이다. 따라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퇴진 여론을 다독일 수도 있고, 기름을 끼얹을 수도 있다. 이미 독일행 티켓은 따놓은 한국 대표팀이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가로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 면면도 결코 패배할 수 없는 ‘필승 카드’로 꾸려졌다. 안정환(29·FC메스)과 이영표(26·PSV에인트호벤),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와 조재진(24·시미즈), 김진규(20·베르디) 등 일본 J리거들을 비롯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축구 천재’ 박주영(20), 그리고 중원을 휘젓는 김두현(23) 등 최상의 진용. 반면 사우디는 주장 알 자베르와 스트라이커 알 사우드, 모하마드 알슬후브 등이 빠진 1.5군 수준이다. 만약 졸전 끝에 패하거나 비긴다면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사실상 지휘봉을 놓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수도 있다. 반면 통일축구처럼 시원한 경기 내용으로 승리하고 덤으로 조예선 1위까지 얻는다면 ‘감독 경질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를 꿰뚫고 있다는 듯 통일축구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전에 대비한 첫 훈련을 가졌다. 회복 훈련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필승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국내파와 해외파의 ‘호흡 맞추기’.A매치 훈련에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한 건 지난 6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눈에 띈 건 14일 북한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전술의 다변화. 본프레레 감독은 안정환을 원톱으로, 좌우측에는 박주영과 차두리를 포진시키고 좌우 날개에 김동진과 이영표를 세운 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백지훈-김두현의 공배급을 통한 측면돌파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지금까지 고수하던 3-4-3 포메이션의 전형. 그러나 본프레레 감독은 측면 오버래핑에 나선 미드필더들로 하여금 무작정 크로스보다는 빈 공간으로 다시 볼을 투입시켜 완벽한 찬스를 만들도록 주문했다. 중원을 다스릴 김두현과 백지훈에게도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공격루트를 만드는 한편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중거리포를 쏘도록 다독였다. 기존의 형태는 유지하되 미드필드의 수적 우위를 지키려는 노력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본프레레호’. 이번 사우디전은 한국축구대표팀이 새 옷으로 바꿔입을 수 있는 마지막이자 다시없는 기회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명훈의 서울시향 첫 연주

    정명훈의 서울시향 첫 연주

    서울시는 광복 60주년인 오는 15일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서울시는 이날 오후 7시30분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광복 6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서울시향이 정명훈의 지휘로 처음 연주하는 무대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한국 최초의 교향악단이자 서울시향의 전신인 고려교향악단이 1945년 첫 연주회 때 무대에 올린 베토벤 교향곡 ‘운명’이 연주된다. 베토벤 교향곡 ‘합창’, 가곡 ‘그리운 금강산’,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안익태 선생의 ‘한국 환상곡’도 선보인다. 이에앞서 오전 11시에는 서울 보신각에서 통일과 번영을 기원하는 ‘광복 60주년 기념 타종 행사’가 열린다. 종소리는 정오부터 약 8분간 ‘국태민안(國泰民安)’의 뜻을 담아 33번 울려 퍼진다. 타종자는 이명박 서울시장, 윤우현 광복군동지회 부회장, 정기엽·강신국 독립유공자협회 상임이사, 작곡가 고(故) 안익태 선생의 외손녀 박윤신씨, 국내 최초의 외국인 선교사인 언더우드가(家) 3세 원한석씨 등이다. 타종 전에는 ‘난타’ 그룹의 타악 연주와 가수 윤도현·안치환의 공연이 펼쳐진다. 타종 후에는 경찰악대를 선두로 타종 참여 인사와 시민 등 15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서울광장까지 행진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유럽점령 성악가 5인 갈라 콘서트

    이탈리아와 독일 등 오페라 본고장인 유럽의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당당히 주역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김혜진 등 5명이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성악가는 소프라노 김혜진·박은주, 테너 김우경, 바리톤 한명원, 베이스 손혜수 등 5명.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는 동양인 가수들의 경우 단어 하나만 잘못 발음해도 트집 잡힐 정도로 동양인들에 대한 편견이 심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이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 오페라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실력파들이다. 소프라노 박은주는 높은 고음과 콜로라투라의 화려한 기교를 요구하는 곡인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광란의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독일 도르트문트 국립극장의 주역가수인 그는 지난 2003년 갈라 콘서트 때 커튼콜을 세번이나 받았다. 이탈리아 볼로냐극장 주역가수인 소프라노 김혜진은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나비부인의 ‘어떤 개인날’을 특유의 기량인 정열적이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인 테너로는 처음으로 오페라 가수들의 꿈인 미국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내년 데뷔할 김우경은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중 멀어진 당신’을 들려준다. 지난해 플라시도 도밍고 오레랄리아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약 한국 성악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베르디 국제 성악콩쿠르 1위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 입상 경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피렌체극장 주역가수 바리톤 한명원은 베르디의 ‘레골레토 중 이 천벌’을 부를 예정이다.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주역가수인 베이스 손혜수는 마리아칼라스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을 때 불렀던 모차르트 ‘돈 조반니 중 애인 명단 여기에’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인 태국 출신의 젊은 지휘자 번디트 운그랑시의 지휘로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연주에 나선다.(02)518-7343.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하프타임] 레알 마드리드, 도쿄V에 0대3 수모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가 25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2차전 도쿄 베르디전에서 호나우두, 마이클 오언, 라울 곤살레스, 데이비드 베컴 등 주전 멤버를 총출동시키고도 0-3으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도쿄는 J-리그 전기리그 17위에 머문 약팀이지만 마드리드는 이렇다할 골 찬스조차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 쉬어가기˙˙˙

    일본 프로축구 J리그 FC 도쿄가 최근 서포터 폭력 사건과 관련해 쓰바키하라 마사히로 사장에게 3개월간 5% 감봉, 무라바야시 히로시 전무는 상무로 직위를 강등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 9일 FC도쿄의 홈구장에서 열린 도쿄 베르디와의 경기에서 FC도쿄의 서포터스가 상대팀 응원단을 향해 알루미늄 재떨이를 던져 구단 직원 및 경찰관 등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FC도쿄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해자에 대해 향후 관전 금지 등의 처분을 내릴 예정.
  • 클래식 어렵다고요? 쉬운곡만 들려드려요

    클래식 어렵다고요? 쉬운곡만 들려드려요

    클래식은 많은 일반인들에게 여전히 ‘그들만의 음악’이다. 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는 연주회장에서 졸기 쉽상이다. 정장 차림에 근엄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도 곤욕스럽다.‘어렵다’는 선입관도 대중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진입 장벽’이다. ●양천구·충무아트홀 대중화 앞장 그러나 클래식이 대중에게 손 내미는 공연이 이번 달에 열린다. 충무아트홀의 ‘충무갤러리 음악회’와 양천구의 ‘한여름밤의 클래식’이 그 현장이다. 대중적인 클래식을 표방한 이들 공연은 쉽고도 감미로운 레퍼토리로 한여름밤의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충무갤러리 음악회’는 말 그대로 갤러리 안에서 열리는 클래식 연주회다. 연주자와 관객, 클래식과 현대미술이 117평의 충무갤러리 안에서 함께 어울리는 상설공연이다. 오는 26일 오후 5시 30분에 개최된다. 지난 달 29일에 열린 첫 음악회에서는 드뷔시의 현악 4중주 등이 선보였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사라진 미술관에서 울려퍼진 실내악은 관객들을 감미로운 클래식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번 음악회에도 대중적인 클래식 곡들이 준비돼 있다. 독일 낭만파 작곡가인 브람스의 부드럽고 쾌활한 ‘현악 4중주 2번 가단조’와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의 밝고 경쾌한 ‘현을 위한 소나타 2번’ 등이 선보인다. 모두 광고 음악과 드라마, 영화 배경음악으로 사용될 정도로 친숙한 곡이다. 국내 정상급 연주자로 구성된 유라시안 앙상블이 관객들을 ‘클래식의 꿈’으로 인도한다.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금난새씨가 재미있고 쉬운 곡 해설을 덧붙이면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26일 갤러리서 음악회… 금난새씨가 해설 이번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충무갤러리 기획전 ‘매직’.7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미술의 환영(illusion)적 요소를 강조하며 꾸민 기획전이다. 음악회 전후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작가들의 설명도 직접 들을 수 있다. 충무아트홀 관계자는 “충무갤러리 음악회는 예술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라면서 “9월부터 12월까지 4차례 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도 ‘한여름밤의 클래식’을 선보인다. 양천구는 29일 오후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모던팝스오케스트라(단장 홍성용)를 초청,‘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 ●29일엔 양천문화회관서 ‘퓨전 클래식´ 공연 이번 공연의 특징은 여러 장르가 합쳐진 ‘퓨전’ 클래식 공연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클래식에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베르디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스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고전 음악과 ‘You´ve Got A Friend’, 그룹 ‘아바’의 대표곡 등 팝 음악, 영화 ‘시스터 액트’의 주제곡 ‘Oh Happy Day’ 등이 준비돼 있다.‘사랑보다 깊은 상처’,‘하하하 송’ 등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요도 울려퍼진다. 선착순으로 800명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자!아자! 시민기자] 일곱 빛깔 야외음악회

    [아자!아자! 시민기자] 일곱 빛깔 야외음악회

    지난 9일 저녁 6시. 성동종합행정마을 내 분수대 광장. 아이의 손을 잡은 가족들, 사랑하는 이의 팔짱을 끼고 온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시원하게 뿜어지는 분수를 바라보며 야외에서 펼쳐지는 ‘일곱빛깔 음악회’를 보러 온 사람들이다. 음악회 시작 1시간 전부터 객석의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우리 구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하며 내심 놀랐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음악회의 장대한 막이 열리자 무지개를 나타내는 일곱빛깔의 장르별 음악이 관객을 반겼다. 정열적인 색깔 빨강(클래식)에서는 카르멘 모음곡 1번이 연주되었다. 주황(성악)에서는 국내 CF 등에 삽입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를, 노랑(국악)에서는 서울·경기·충청도 지역을 대표하는 경기민요를 클래식과의 퓨전 버전으로 들을 수 있었고, 초록(팝)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비틀스의 대표곡들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감상할 수 있었다. 파랑(기악)에서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의 히트곡인 ‘Going Home´이 연주되면서 공연장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솜사탕처럼 감미로운 색소폰의 선율은 음악을 듣는 모든 이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했다. 남색(재즈)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이 연주되었고, 보라(합창)에서 성동구여성합창단의 목소리로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었다. 성동구 여성합창단과 관객 모두가 한목소리로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면서 일곱빛깔 음악회는 여름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이번 일곱빛깔 음악회에서는 클래식, 국악, 재즈 등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들이 한자리에서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낸 게 특징이다. 특히 우리의 소리 경기민요가 오케스트라 연주를 압도하며 특유의 구성진 음악을 선보일 땐 우리나라 국악의 힘을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초여름 밤의 꿈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던 이번 음악회는 채 2시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음악회가 선사한 삶의 여유와 휴식이란 선물은 오랜 시간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엔 또 어떤 멋진 음악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떤 한여름 밤의 꿈이 펼쳐질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김미자 시민기자
  • [공연포커스] 죄수들의 코믹한 베이스

    이탈리아 출신 더블베이스 주자 네명으로 구성된 언터테인먼트 퓨전밴드 ‘베이스 갱’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지난 2002년 12월 결성된 이들은 ‘베이스 갱스터’ 라는 장난기어린 이름이 말해주듯 죄수복을 입고 코믹한 제스처로 더블베이스 현을 손으로 뜯고, 악기 몸통을 신나게 두드리고, 함성도 지르는 등 익살맞은 연주를 들려준다. 클래식에서 재즈, 팝, 록에 이르기까지 장르는 물론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멤버 모두가 정통 클래식을 전공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17일(오후 8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과 18일(오후 5시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이틀간 펼쳐질 이번 공연에서는 스윙으로 변주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피아졸라 ‘더블베이스 전주곡’, 베르디의 ‘리골레토 4중창 변주’, 레이 파커 주니어의 ‘고스트 버스터즈’ 등을 준비했다.3만∼7만원.(02)599-5743.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 미술 ■ 중국작가 왕샹밍 개인전 29일까지 인사동 선화랑. 현재 상해사범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작가의 국내 첫 전시회.1980년대 ‘평화를 염원하며’라는 작품을 통해 명성을 얻은 이래로 전 세계로 활동영역을 넓히며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의 유명한 ‘홍등’시리즈를 비롯하여 ‘새’로 대표되는 작품세계는 소박한 대상을 관조해 창조한 특유의 단순화된 형태와 구성, 화사한 색채로 폭넓은 애호가 층을 형성하고 있다. 유화작품 30여점 전시.(02)734-0458. ■ 한국화가 구창서 화백의 미수전 15∼21일. 공평동 공평아트센터(02)733-9512. 경기고와 경기여고에서 32년간 교편을 잡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산수화 등 수묵화 30여점을 선보인다. 서예, 시화, 사군자에 두루 능하지만 특히 그의 매화그림은 독창적이라는 평. ■ 여성패키지 디자이너전 19일까지. 사간동 갤러리 편도나무(02)3210-0016. 여성패키지 디자이너들이 처음으로 전통식품인 한과라는 테마를 가지고 패키지디자인을 전시. 패키지 작품들의 성격은 우리의 전통 이미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다양하게 접근하였고 소재 및 구도 또한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 성격이 강한 작품들로 디자인되어 있다. 전통포장연구가 김시삼선생의 작품도 전시된다. ◇ 무용 ■ 무용극 ‘놀당갑서’ 17일 오후7시30분,18일 오후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16-1540. ■ 리을무용단 ‘행장Ⅲ-미친 치마 꼴라쥬’ 16·17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6406-3306. ■ 윤수미 ‘무인구’ 16·17일 오후8시 포스트극장(02)337-5961. ◇ 어린이 ■ 하륵이야기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02)977-4856. 인형, 가면, 소품 등 다양한 오브제와 재활용품 악기를 활용한 극단 뛰다의 가족극. ■ 완희와 털복숭이괴물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02)382-5477. 주인공 완희가 털복숭이괴물을 만나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 ■ 돌아온 리틀 드래곤 7월3일까지 라트어린이극장(02)560-0999. 어린이 영어연극으로 처음 선보였던 ‘리틀 드래곤’의 업그레이드 버전. ◇ 클래식 ■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16∼26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씨어터 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ㆍ8시, 일요일 3시ㆍ7시관객과의 호흡을 같이 맞출 수 있는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것이 특징. 지난 3월에 활동을 시작한 소극장 오페라 동인모임 ‘오페라 쁘띠’의 공연. 연출은 국립오페라단 이상균 사무국장이 맡았다. 가수들의 노래와 표정 하나까지도 객석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큰 극장에서 보는 것과 비교, 색다른 오페라 감상이 될 듯.(02)1588-7890 ■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7,18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 ■ 오유진 바이올린 독주회 19일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오후 3시 (02)586-0945 ■ 이혜전 피아노 독주회 19일 모차르트홀 오후 7시(02)3436-5222 ◇ 뮤지컬 ■ 헤드윅 26일까지 라이브극장. 베를린 장벽처럼 여성과 남성의 경계에 선 록가수 헤드윅과 앵그리인치 밴드가 펼치는 파워풀한 콘서트형 뮤지컬. 이지나 연출, 조승우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 출연.1588-7890. ■ 오페라의 유령 9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9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흥행 뮤지컬.1588-7890. ■ 카르멘 19일까지 리틀엔젤스예술회관. 고선웅 작·연출, 나현희 김영민 출연. 불꽃같은 여인 카르멘과 지고지순한 청년 돈 호세의 파멸적인 사랑을 그린 창작뮤지컬.(02)545-7302. ■ 밑바닥에서 19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 물. 막심 고리키 작·왕용범 연출, 이주원 황지영 출연.1890년대 러시아의 부랑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뮤지컬. 기계음을 배제한 언플러그드 음악으로 원작의 풍부한 정서를 표현한다.(02)745-2124. ■ 리틀 샵 오브 호러스 7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이항나 연출, 김학준 양소민 박지일 출연. 식인식물을 내세워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풍자하는 코믹호러극.(02)556-8556. ■ 그리스 8월7일까지 충무아트홀. 이지나 연출, 로큰롤 선율에 실린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02)556-8556. ■ 아이 러브 유 26일까지 연강홀.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02)501-7888. ◇ 연극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7월 17일까지 예술의 전당.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선호네 가족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 웃음과 눈물이 조화롭게 교차한다. 손기호 작·연출, 김학선 염혜란 장정애 출연.(02)762-9190. ■ 벽속의 요정 7월24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 전쟁통에 40년간 벽속에 숨어살게 된 아버지와 그의 아내, 딸이 그려내는 가슴따뜻한 가족이야기. 마당놀이 스타 김성녀의 첫 모노드라마다. 배삼식 극본, 손진책 연출.(02)569-0696. ■ 물보라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오태석 작·연출, 전무송 문영수 이은정 출연. 남도 작은 어촌을 배경으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풀어낸다.(02)2280-4115. ■ 셜리 발렌타인 7월17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 손숙 출연. 홀로서기를 꿈꾸는 40대 중년여성의 유쾌한 일탈.(02)334-5915. ■ 짬뽕 7월3일까지 인아소극장. 윤정환 작·연출, 윤영걸 공상아 출연.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웃음으로 승화한 연극.(02)2266-0867. ■ 위트 7월10일까지 정미소. 마거릿 에든슨 작.‘죽음조차 나를 죽일 수 없다’는 배우 윤석화의 모노드라마.(02)3672-3001.
  • 검은 독수리 날개를 꺾어라

    ‘스리백, 아프리카 검은 독수리의 오른쪽 날갯죽지를 틀어쥐어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16강 진출의 고비에서 16일 새벽(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 맞닥뜨리는 한국 청소년대표팀 이강진(19·도쿄 베르디)과 이요한(20·인천), 김진규(20·주빌로 이와타) 등 한국 스리백 라인에 지상명령이 떨어졌다. 지난 12일 ‘우승 0순위’ 브라질과 0-0으로 비긴 결과가 말해주듯 아프리카 지역예선 1위 나이지리아 역시 유력한 우승후보. 대부분의 선수가 유연한 개인기와 돌파력을 자랑하지만 이중에서도 경계대상 1호는 오른쪽 공격수 솔로몬 오코론쿠(18·헤르타 베를린)다. 오코론쿠는 182㎝,72㎏으로 얼핏 왜소해보이는 체격이고 실제로 그리 빠르지는 않다. 하지만 양 발을 자유롭게 쓰면서 좁은 공간에서도 아프리칸 특유의 유연한 몸동작으로 수비수 3∼4명을 비웃듯 제치는가 하면 문전 앞에서는 예측치 못한 위치에서 슈팅을 구사하고, 수비수가 떨어지면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 또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다. 신체조건과 플레이 스타일을 놓고 보면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과 흡사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홈페이지에서도 오코론쿠를 가리켜 “팀내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이며, 나이지리아를 상대하는 팀은 그의 힘이 넘치고 천부적인(powerful and gifted) 재능을 똑똑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오코론쿠 외에도 아프리카 선수권 MVP인 프로미세 이삭(18)과 스피드가 뛰어난 데이비드 아부(19)의 공격력은 두 말할 것 없는 요주의 경계 대상이다. 이밖에 프랑스에서 뛰는 왼쪽 윙백 타예 타이우(20·올랭피크 마르세유) 역시 오버래핑을 통한 순간적인 공격 가담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한국의 수비라인 역시 점점 안정감을 찾고 있다. 지난 13일 스위스전에서 드러났듯 포백에서는 공간 침투를 여러 차례 허용하며 전반에만 2골을 먹었지만, 스리백으로 바꾼 후반에는 이강진과 이요한, 김진규의 짜임새 있는 스리백 조직력이 가동되면서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박성화 감독은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3-4-1-2 포메이션을 통해 수비 안정보다는 공격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나이지리아전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오페라 선율로의 ‘초대’

    오페라 선율로의 ‘초대’

    초여름 더위를 식히는 오페라 공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달 들어 루마니아·일본 등 해외 정상급 오페라단의 대규모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는 것은 물론 이에 뒤질세라 국내 오페라단은 소극장과 지방무대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무대로 차별화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럽 정상급 오페라단인 루마니아 클루즈 나포카 국립오페라단이 14일부터 30일까지 15일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오페라단은 오페라의 고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축제에 20년동안 참여하고 있다. 공연 이름이 ‘잘츠부르크 오페라 페스티벌’로 된 것도 이 때문. 이번 공연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3대 오페라인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토스카’가 19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테너 니카 콘스탄틴과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시모네, 바리톤 플롭 마틴 등의 스타들이 총출동, 최고의 기량을 뽐낼 계획이다. 환상적인 오페라 무대를 꾸미기 위해 합창단·무용단·무대 기술진 등 70여명의 스태프도 함께 내한했다. 한·일수교 40주년 기념으로 일본 간사이 니키카이 오페라단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를 올렸다. ‘탄호이저’는 바그너를 낭만적인 오페라 작곡가로 유명하게 만든 작품.‘노래의 전당’‘순례자의 합창’‘볼프람의 아리아’등 유명한 아리아와 합창이 울려 퍼질 때 독일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줬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오오가쓰 슈야의 지휘 아래 테너 네기 시개루, 나리타 가쓰미 등 최고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섰다. 독일 오페라를 주로 상연하는 이 오페라단은 국립오페라단이 없는 일본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오페라를 주로 무대에 올리는 후지와라 오페라단과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해외 오페라단이 크고 화려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것과 달리 국내 오페라단들은 소극장과 지방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는 뜻깊은 오페라 공연을 펼친다. ‘여자의 마음’ 등 유명한 아리아로 유명한 베르디의 ‘리골레토’는 동숭동의 작은 소극장 무대 씨어터 일에서 16일부터 26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소극장 무대인 만큼 오페라 가수들의 표정과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관객들과의 호흡에 주력한다는 것이 오페라 쁘띠측의 설명이다. 이에앞서 국립오페라단은 지난 10∼11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비제의 ‘카르멘’으로 지방 관객을 사로 잡았다. 영남지역에서 초연된 이 공연은 애절한 사랑의 아리아가 스펙터클한 무대에 더해져 감동을 줬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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