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베르디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기표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곽지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케이블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화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3
  •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40곳 올 상반기 중 3만 4526가구 분양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40곳 올 상반기 중 3만 4526가구 분양

    올 상반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에서 아파트 3만 4000가구가 분양된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신도시, 보금자리지구, 세종시, 택지개발지구, 혁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40곳, 3만 4526가구다. 수도권은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보금자리지구, 송도국제도시 등 14곳, 1만 25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은 세종시 1만 7054가구를 비롯해 혁신도시 3434가구 등 26곳 2만 1976가구가 상반기에 분양된다. 일신건영은 위례신도시 창곡동 A2-3블록에 전용면적 85㎡ 초과, 517가구를 짓는 ‘위례신도시 휴먼빌’을 상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 경전철 위례신사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2월에는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38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1135가구 규모의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을 분양한다. 이어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블록에 전용면적 74~84㎡, 총 837가구를 짓는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A1)’를 5월 중 내놓을 계획이다. 보금자리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경기 구리 갈매지구 C-2블록에 전용면적 69~84㎡, 총 857가구 규모의 ‘갈매 더샵 나인힐스’를 4월 중 분양한다. 갈매지구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서울외곽순환로 별내IC, 북부간선로 신내IC와 경춘선 갈매역을 이용하기 쉽다. 또 포스코건설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전용면적 89~112㎡, 총 875가구를 짓는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를 5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세종시에서는 대방건설이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 M3블록에 전용면적 59~85㎡, 총 1079가구를 짓는 ‘대방노블랜드(M3)’를 5월 중 분양한다. 이어 중흥건설이 3-2생활권 M6블록에 전용면적 59~109㎡, 총 918가구 ‘중흥S클래스(M6)’를 6월 중 내놓을 계획이다.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 P3블록에는 계룡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가 전용면적 59~110㎡, 총 3171가구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우미건설은 경기 평택 소사벌지구 6블록에 전용면적 84㎡, 총 870가구를 짓는 ‘우미린’을 4월 중 분양한다. 호반건설도 같은 달 충남 아산 탕정지구 A8블록에 전용면적 59~149㎡, 총 1096가구 규모의 ‘호반베르이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에서는 호반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 전용면적 59㎡ 초과, 총 1834가구를 짓는 ‘호반베르디움’을 5월 중 분양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문화단신]

    메트오페라 2014 시즌 상영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극장에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메트 라이브 인 HD’ 2014년 시즌을 오는 25일부터 상영한다. ‘예브게니 오네긴’을 시작으로 ‘토스카’(3월), ‘팔스타프’(4월), ‘프린스 이고르’(6월), ‘베르테르’(7월) 등 세계 오페라의 정수를 담은 10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베르디 탄생 200주년에 무게를 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국내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작품들로 라인업이 차려졌다.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동대문 등 5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청소년 1만 5000원. 일반 3만원. 1544-0070. 팝페라 그룹 듀오아임 ‘말의 꿈’ 팝페라 그룹 듀오아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팝페라 테너 주세페김(김동규)과 구미꼬김(김구미)이 한국의 인문학을 팝페라 갈라 콘서트로 꾸민다. 오는 2월 14일 코우스 한국문화의 집에서 올릴 ‘말의 꿈-아리랑에서 아리랑까지’다. 이번 콘서트는 구상 시인의 대표 시 ‘적군의 표지 앞에서’, 이윤옥 시인의 ‘아들아 아들아’ 등 한국적 정서가 담긴 주세페김의 창작 곡들로 채워진다. 5만원. (070)4246-5342.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북한산 푸르지오’ 430가구 대우건설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 4 일대 1-3지구에 ‘북한산 푸르지오’(조감도)를 일반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5~20층 22개동 총 1230가구 대단지로 전용 59∼114㎡로 구성된다. 물량은 조합원분과 임대주택을 제외한 일반분양분 430가구이다. 이 단지가 있는 녹번 1구역 일대는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청정자연환경이 강점이다. 북한산 둘레길, 독바위공원, 북한산 생태공원 등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지하철 3, 6호선 환승역 불광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의 입지로, 도심과 강남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88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1566-5910. 대구 ‘호반베르디움’ 770가구 호반건설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A15블록에 들어서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조감도)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12개동, 전용면적 64∼84㎡, 총 770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원대로 책정된다. 일조권 확보를 위해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설계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판상형과 탑상형 설계를 조합하는 한편 중소형에도 4베이(bay) 설계와 가변형 벽체를 적용하는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2016년 4월 입주 예정. 1899-0029. 구미 ‘e편한세상 봉곡’ 분양 고려개발은 경북 구미시 봉곡동 산 7-10 일대에 ‘e편한세상 봉곡’(조감도)을 분양한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이 공급하는 아파트로 지하 3층, 지상 10~20층 18개동, 총 1254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76㎡ 217가구 ▲84㎡ 877가구 ▲104㎡ 130가구 ▲126㎡ 30가구로, 전용 85㎡ 이하가 전체 공급량의 87%를 차지한다. 3.3㎡당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650만원으로 책정돼 주력 평형인 84㎡를 2억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2015년 12월 입주 예정. (054)454-7766.
  • [김문이 만난사람] 클래식음악 대중화 이끄는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김문이 만난사람] 클래식음악 대중화 이끄는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자연이 온통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들에도 산에도 바쁜 도심에도 그렇다. 광화문 사거리 교보문고 빌딩에 내걸린 글판이 눈에 띈다. ‘또로 또로 또로/책속에 귀뚜라미 들었다/나는 눈을 감고/귀뚜라미 소리만 듣는다’ 이를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도 귀뚜라미…. 한번쯤 누구나 시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겠다. 옷깃에 선선하게 닿는 바람, 떨어지는 낙엽,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 감미로운 노래가 내면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렇다면 10월에는 무슨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저마다 좋아하는 곡이 있겠지만 결혼식 때 축가로 널리 불려지는 사랑의 세레나데가 문득 떠오른다. 그 유명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다. 가사를 잠시 음미해 본다.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저 하늘이 기분 좋아/~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사랑은 가득한걸/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모두가 너라는걸/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저녁 무렵 반달이 얄밉게 모습을 드러낼 때 들으면 더욱 낭만적이다. 지난 11일 저녁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10월을 맞아 ‘참 좋은 음악회’가 열렸다. 무대 첫 순서로 등장한 사람은 성악가 김동규(49)씨. ‘박연폭포’, ‘홀로 아리랑’을 부른 다음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불렀다. 김씨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에 서정적 노랫말이 깊어가는 가을밤의 선율을 아름답게 선사한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큰 박수와 함께 앙코르 소리가 객석에 울려퍼졌다. 그도 그럴 것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10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계절과 관계없이 각종 행사 때 축가의 단골 레퍼토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김씨는 재치 있는 입담과 호탕한 웃음소리로 늘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등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열정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르기 직전 김씨와 잠시 만났다. 출연자 대기실에서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막 마친 상태였다. 콧수염은 여전했다. 언제부터 콧수염을 길렀을까. 오페라에 출연하면서 무대 역할에 맞게 콧수염을 길렀고 벌써 20년이 됐다고 했다. 매일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게 콧수염을 관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지 묻자 “아침에 세수할 때 1~2분 정도면 된다”며 웃었다. 공연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달에만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제목으로 독창회가 여러 차례 열렸다. 앞으로도 큰 무대가 세 번 더 있다. 17일 세종문화회관, 28일 예술의전당, 30일 부산시민회관 공연이다. 그는 집에서 조용하게 쉴 틈이 거의 없다. 1년에 130회 정도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을까. 원래는 노르웨이의 뉴에이지그룹인 시크릿가든이 만든 ‘봄의 소야곡’(Serenade to Spring)이라는 연주곡에 한혜경씨가 가사를 붙였고 김씨가 편곡하고 불렀다. 개인적인 사연도 있다. “1999년 가을에 부인과 헤어졌어요. 20~30년 동안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생활하고 싶었지만 그 꿈이 깨졌어요. 한국에서 초청 공연도 자주 오고 또 이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굉장해서 서둘러 귀국하게 됐지요. 일생의 꿈이 이루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할 즈음에 결혼의 실패로 부인, 아들과 헤어져 혼자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와 쪽방에서 지내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요. 1년 가까이 노래를 하지 않으면서 ‘인생이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한 지인이 찾아왔습니다.” 그 지인은 다름 아닌 당시 MBC 라디오 ‘골든디스크’ 진행자 김기덕 국장이었다. 김 국장은 김씨에게 “클래식이 아닌 좀 쉬어가는 노래, 편안하게 가는 노래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형태의 음악을 말하는 것이었다. 김씨는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며칠 동안 고민하던 중 우연히 시크릿가든의 ‘봄의 소야곡’을 듣게 됐다.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한 김씨는 작사가한테 부탁하고 봄 노래를 가을풍으로 바꿔 부르게 된다. 돈을 벌거나 인기를 얻고 싶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다만 우울증이 있을 때라 다시 일어서겠다는 일념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다시 시작하게 된다. 제목을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정한 까닭은 그가 사계절 중 가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예상치 못할 만큼 빠르게 인기가도를 달려 결혼식은 물론 생일, 돌잔치에 단골로 등장하게 됐다. 특히 조수미와 김동규의 환상적인 듀오를 비롯해 임태경과 박소연, 휘진 등 여러 대중가수들이 잇따라 부르면서 국민 애창곡으로 인기를 굳히게 된다. 아울러 2002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시크릿가든과 함께 호흡을 맞춰 주목을 끌었다. “제자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고맙다는 인사를 자주 받아요.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아르바이트로 축가를 부를 때 항상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부른다고 하더군요. 어떤 학생은 계절에 맞게 10월을 3월, 5월, 9월 등으로 달만 바꿔 불러도 다들 좋아한다고 말하더군요. 하긴 노래방에도 나올 정도가 됐으니 말입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캐럴을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잖아요(웃음).” 그는 10월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중에 이용의 ‘잊혀진 계절’도 있다고 하자 “그 노래에는 ‘10월의 마지막 밤을’이라는 가사가 있어 언제든지 숫자만 바꿔 부를 수 있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보다는 음반이 덜 팔리지 않을까요”라며 웃는다.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을은 정서적으로 뭔가를 생동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또 가을이 되면 여름에 많았던 더운 습기를 가져가고 자연만물이 쉴 수 있는 겨울을 앞두고 있어 좋다”고 대답한다. 또 있다. 가을이 되면 노래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잊어버릴까봐 곡을 쓰든 노래를 부르든 곧바로 행동에 옮긴다고 했다. 장르는 무의미하다. 오페라는 오페라대로, 재즈는 재즈대로 음감이 생각나면 일단 그림을 그려 놓는다. 그는 작곡가인 아버지와 성악가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음악을 자주 접했다. 중학생 때부터 오페라를 좋아한 그는 어머니의 제자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었고, 집에 있던 오페라 관련 책과 자료들도 자연스럽게 보게 됐다. 고등학교 때 삶의 목표를 이미 오페라 가수로 정했다.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을 졸업하고 1991년 오페라 ‘토스카’를 시작으로 10여년 동안 유럽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오페라 40작품을 외워 부르기도 했고 어떤 오페라든 사흘 정도 시간을 주면 바로 공연할 수 있도록 말 그대로 피나는 연습을 했다. 그렇게 1년에 10작품 정도 출연했다. 1995년 이탈리아 베니스 오페라극장 등에서 남자 주인공 루돌프의 친구인 마르첼로 역으로 ‘라 보엠’ 무대에 여러 차례 오르기도 했다. 그는 오페라를 좀 더 쉽게 감상하려면 성악가들의 음성에 따른 전형적인 캐릭터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테너, 소프라노, 바리톤, 메조소프라노 등 다양한 성부에 따라 연기하는 배역과 성격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왜 바리톤이 됐을까. 그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대가 바리톤으로 타고났기 때문이다. 그는 바리톤은 노래와 연기의 폭이 넓어서 좋고 목소리 때문에 노심초사 걱정하지 않아도 돼 편안하다고 말한다. 개인적인 얘기로 돌아섰다. 앞으로 계속 혼자 살 거냐고 물었다. “집에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운명적으로 누군가 다가오면 (다시 결혼해서)같이 살고 싶다”면서 라디오를 진행할 때마다 청취자들이 결혼 생활에 대해 얘기할 때면 정말 부럽다고 한다. 그는 요즘 KBS 제2라디오(FM) ‘매일 그대와 김동규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세종문화회관 공연 때 작곡한 노래를 새로 선보일 것”이라는 그는 제2의 음악인생에서는 노래도 노래지만 작곡가로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음악적 아이디어를 얻고 싶어 시간이 나는 대로 ‘대니보이’가 나온 아일랜드 같은 곳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바리톤 김동규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성악과를 거쳐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음악원을 졸업했다. 1991년 베르디 콩쿠르 1위에 입상했고 그해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다. 한국인 최초로 라 스칼라좌 오디션에 합격했다. 유럽 무대에서 10여년 동안 오페라에 출연했다. 1995년 이탈리아 베니스 오페라극장 등에서 남자 주인공 루돌프의 친구 마르첼로 역으로 ‘라 보엠’ 무대에 수차례 올라 명성을 얻었다. 주요 수상으로는 1997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음악 부문’, 2008년 제25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문화인 부문’ 등이 있다. 현재 강남대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KBS 제2라디오 FM ‘매일 그대와 김동규입니다’(오전 9~11시)를 진행하고 있다.
  • [가을, 축제에 젖은 전국] 대구, 오페라 선율에 물들다

    [가을, 축제에 젖은 전국] 대구, 오페라 선율에 물들다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4일 개막해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다음 달 4일까지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베르디와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초연, 처음, 앞서가는 것 등을 의미하는 ‘프리미에르’를 주제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개막작은 베르디의 중기를 대표하는 작품인 ‘운명의 힘’(4~5일)으로 운명의 수레바퀴에 얽힌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작품으로 대구에서는 이번이 초연이다. 소프라노 임세경·이화영, 테너 이정원·하석배, 바리톤 우주호·석상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 12일에는 오페라 지휘의 거장 다니엘 오렌이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의 성악가들을 데리고 처음 내한, 푸치니의 작품 ‘토스카’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18~19일에는 창작오페라 ‘청라언덕’이 선보인다. 지난해 축제에서 초연했던 청라언덕은 장수동 연출로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박태준 등 대구 출신 작곡가들을 재조명했으며 지난해 공연 뒤 음반 제작과 재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등 음악계의 호평과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오는 25~26일에는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가 서울에 이어 대구 공연을 펼치며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독일 바이로이트 무대에 섰던 베이스 강병운이 출연한다. 마지막 주요 공연은 바그너의 ‘탄호이저’(11월 1, 3일)로 지난해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선보였던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이 현지 성악가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무대로 관객을 다시 만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서 사랑에 취하고 낭만에 젖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서 사랑에 취하고 낭만에 젖다

    영원한 사랑의 주인공, 줄리엣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베로나에서 한여름 밤의 오페라 무대를 만난다. 알프스 아래 첫 마을, 치비달레의 중세 축제와 고색창연한 르네상스 도시, 페라라의 버스커스 축제에 이르기까지. 어디를 가나 음악과 낭만이 넘치는 곳, 이탈리아 북동부의 보석 같은 소도시로 떠난다. 28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되는 KBS 1TV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여정이다. 불멸의 사랑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 죽음마저 막지 못한 이들의 사랑은 소설 속 배경 도시 베로나를 사랑의 성지로 만들었다. 특히 베로나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줄리엣의 집은 사랑의 순례자들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명소다. 벽은 그들이 남긴 사랑의 낙서로 가득하고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줄리엣 동상을 어루만지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린다. 하지만 베로나를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올해로 페스티벌 탄생 ‘첸테나리오’(100주년)를 맞이한 베로나 오페라 축제다.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아이다’를 공연하면서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이했다. 2000년 전 목숨을 건 검투사의 대결이 펼쳐졌던 베로나 아레나. 그 역사적인 무대에서 별빛 아래 산들바람 맞으며 2만명의 관객 앞에서 열창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피오렌차 체돌린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본다. 이탈리아 국민 작곡가로 여겨지는 베르디의 생가도 둘러본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절벽, 신들의 거처로 불리는 돌로미티 산맥은 가파른 수직 절벽과 폭이 좁고 깊은 계곡이 길게 형성되어 있어 이탈리아 알프스의 진수를 선사한다. 1993년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산악 영화 ‘클리프행어’의 촬영지로 유명한 몬테크리스탈로와 돌로미티의 상징이자 천혜의 트레킹코스, 트레치메디라베레도의 장엄한 풍경 속으로 빠져보자. 이탈리아 북부 최고의 패러글라이딩 명소, 해발 2218m의 몬테발도에서는 가르다 호수 위를 나는 환상적인 비행에 담당 PD가 도전했다. 발 아래 펼쳐지는 고봉준령과 호반 도시 말체시네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결승선 모르는 장거리 선수…성악가의 인생이란 그런 것”

    “결승선 모르는 장거리 선수…성악가의 인생이란 그런 것”

    ‘안드레아스 숄의 음성은 백합처럼 순수하고 구름 사이로 엿보이는 보름달처럼 그윽하고 결이 곱다.’(뉴욕타임스)1981년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앞에서 성가대원 2만명을 제치고 솔로로 노래하던 소년. 영화 ‘장미의 이름’(1986)에서 숀 코너리 옆에서 그레오리오 성가를 부르던 젊은 수도승.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을 떠올릴 때 늘 따라붙는 장면들이다. 브라이언 아사와, 데이비드 대니얼스와 함께 ‘세계 3대 카운터테너’로 꼽히는 그가 3년 만에 내한 무대를 연다. 오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서는 그를 이메일 인터뷰로 먼저 만났다. 하이든, 슈베르트, 브람스 등 독일 가곡으로 채운 이번 리사이틀을 그는 “사랑에 대한 희망과 지독한 상실의 음악적 여정”이라고 소개했다. 독일인인 숄은 7세 때부터 소년합창단에서 활동했다. 변성기가 지나도 고운 음성이 변함없자 합창단 지휘자가 그를 카운터테너의 길로 이끌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길이 내 길인가’ 갸우뚱했어요. 그런데 스위스 바젤에서 공부할 때 동기생이 부르는 몬테 베르디 노래를 듣고 난생처음 음악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죠. 스무살 무렵에야 음악에 깃든 ‘변화의 힘’을 느꼈던 겁니다. 지금은 성악가란 직업이 피부처럼 편안해요.”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 그는 미국 뉴욕 거리에서 ‘아베 마리아’를 부르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노래하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처럼 그는 대중음악과도 교류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모험’을 즐긴다. “모든 예술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어요. 3시간이 넘는 거대한 오페라든, 5분이 안 되는 노래든 사람들에게 감흥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영혼을 뒤흔들 만큼 강렬해도 좋고 ‘멋진 저녁이었다’는 기분만 느껴도 좋죠. 그래서 저도 경계를 구분하기보단 늘 ‘어떤 게 흥미로울까’ 궁리하며 도전을 찾아나섭니다.” 숄은 작곡도 병행한다. 직접 작곡한 ‘백합처럼 하얀’(White as Lillies)은 국내 광고에도 쓰이며 유명해졌다. “집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곡을 써보고 녹음을 하곤 해요. 콘서트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음악적 소재를 연구하는 그 시간들이 제 음악세계의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때죠. 성악가로서의 삶은 결승점이 어딘지 모른 채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아요. 그러니 자신만의 에너지와 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죠.” 그는 한국인에게 특히 사랑받는 성악가이다. 2001년 한국 민요를 음반으로 낸 적이 있는 만큼 그가 느끼는 한국 음악의 정서도 남다르다. “‘아리랑’에는 고요하고 깊은 슬픔이 배어 있어요. 제가 여태껏 녹음했던 가장 아름다운 곡 가운데 하나였죠. 한국어 발음이 힘들긴 했지만 멜로디 덕분에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 수 있었죠. ‘아리랑’을 통해 음악이 전세계적인 언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미성에 어울리지 않는 190cm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그는 성악가가 되지 않았다면 독일 연방경찰 소속 특수부대(GSG9)의 대테러팀에 지원했을 것이라는 농담도 덧붙였다. “‘카운터테러리즘’(Counterterrorism)이 아니라 ‘카운터테너리즘’(Countertenorism)을 하고 있는 거네요.” 26일 오산문화예술회관, 27일 부평아트센터. 5만~9만원. (02)541-3183.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용어 클릭] ■카운터테너 여성의 음역을 구사하는 성악가. 변성기가 되기 전 거세해 소년의 목소리를 유지하는 남자 가수, 카스트라토와 달리 정상적으로 변성을 거친 남성이 가성으로 노래한다. 여성이 대중 앞에서 노래할 수 없었던 16∼18세기 유럽에서 오페라 붐이 일며 여성 역할의 카스트라토들이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19세기 초 교회가 이를 금지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전연주가 유행하면서 카운터테너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 테너에서 바리톤 가수로 전향 인생 2막 노래하는 72세 노장

    테너에서 바리톤 가수로 전향 인생 2막 노래하는 72세 노장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군림해온 플라시도 도밍고(72). 그는 지난 7월 갑작스러운 위기를 맞았다. 폐동맥 부근이 막히는 색전증으로 입원해 한동안 무대에 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우려를 단숨에 떨쳐냈다. 지난달 중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테너와 바리톤을 오가며 ‘사자후’를 토해냈던 것. 도밍고는 오페라 가수 데뷔 이후 52년간 테너로 활약해 왔다. 당초 바리톤으로 성악을 시작했지만 1959년 멕시코 국립오페라단의 오디션에서 테너로 뽑히며 후천적인 노력으로 음역대를 끌어올렸다. 일흔을 넘긴 지금까지도 그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 야외 무대 등을 오가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70세를 바라보는 시점에 그는 경이로운 모험에 나섰다. 2009년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바리톤 가수로 전향한 것이다. 장일범 음악 평론가는 “프로로 데뷔한 성악가가 음역대를 바꾸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도밍고는 바리톤이든 테너든 그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현역 바리톤 가수들이 ‘밥그릇을 뺏어간다’고 질시할 정도로 자기가 갖고자 하는 능력을 이미 모두 가진 남자”라고 평가했다. 남들은 내리막길이라는 노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연 도밍고. 바리톤으로 귀환한 그의 성취를 보여주는 새 앨범이 나왔다.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돈 카를로’ 등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 속 바리톤 아리아 18곡을 엮은 ‘베르디’(소니클래시컬)다. “내가 쉰다면 나는 녹이 슬 것”이라고 말하는 거장의 거침없는 음성과 도전이 심장을 두드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가을전세 피난처로 부상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가을전세 피난처로 부상

    가을에도 전세 공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높은 전세가에 지친 수요자들이 저렴한 수도권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성큼 다가왔지만 전세대란은 아직 꺾일 줄 모르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23일 기준으로 60.57%에 달했다. 경기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60%를 넘은 것은 2001년 말 62.99%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은 52주째 상승하며, 전세 물건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특히 올 하반기 서울, 수도권 입주 물량이 예년보다 대폭 감소하면서 전세 공급 축소가 예상되고 있고, 은행권에서는 ‘목돈 안 드는 전세 대출’ 상품도 출시되는 등 전세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전셋값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전셋값 공포를 탈출하기 위해 수요자들이 수도권 전세로 눈을 돌렸지만 이미 포화상태가 되면서, 차라리 수도권내 저렴한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8•28 부동산대책에서 전세로 집중된 주택 수요를 매매로 돌리기 위해 연리 1%대의 저금리 장기 대출을 포함해 세제, 금융 지원 등이 포함되면서 수도권 내 인기 단지로 수요자들이 집중하고 있다. 호반건설이 선호도 높은 시범단지 단지에서 저렴한 분양가의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블록에 분양되는 호반건설의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내에서도 처음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시범단지 프리미엄의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계약금은 계약 시 1000만원, 2개월 후 잔여 계약금으로 2회에 걸쳐 분납 가능하고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50만원으로 웬만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와 맞먹는 가격이다. 호반건설의 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25~29층, 15개 동, 전체 1414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65∙84㎡ 5개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주택형 별 가구수는 △65㎡A 616가구 △65㎡B 164가구 △84㎡A 146가구 △84㎡B 161가구 △84㎡C 327가구다. 호반건설 아파트가 지어질 B8블록은 단지 앞으로 축구장 28개 크기와 맞먹는 중앙공원이 위치한 것은 물론, 서해를 따라 조성된 해안공원과도 가깝다. 이에 주거 쾌적성을 비롯한 여가∙휴식∙운동 공간이 확보될 전망이다. 국내 최고의 조경팀인 삼성 에버랜드에서 공원을 품은 콘셉트의 단지 조경을 설계했으며, 1,000가구 이상 아파트에 해당되는 청정건강주택 건설 의무를 적용했다. 단지는 입주민이 범죄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셉테드(CETED) 인증도 받았다. 외부 침입에 취약한 저층부 세대(1, 2층) 및 최상층에 동체 감지기의 설치를 비롯해 지하주차장 등에 조명과 감시카메라 설치도 강화된다. 호반건설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단지는 최상의 교육여건을 갖춘 입지장점을 활용하고자 ‘엄마와 아이를 배려한 스마트’ 아파트로 특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소발생기가 배치된 O2독서실, 키즈&북카페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물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워터파크 놀이터를 설계할 예정이다. 또 호반건설은 시흥 지역 최초로 여성 입주자를 배려한 수유실, 여성전용 화장실 등의 여성 친화공간도 설치한다. 호반건설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남향 위주의 4베이 설계로 채광과 일조권 확보에 신경을 썼으며,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세대에 따라 대형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는 시흥시 정왕동 1771-1번지 일대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호반건설, 특화설계 적용 ‘동탄호반베르디움 2차’ 분양

    호반건설, 특화설계 적용 ‘동탄호반베르디움 2차’ 분양

    호반건설이 동탄2신도시 A30블록에 수요자를 배려한 설계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동탄호반베르디움2차’를 분양 중이다. 눈높이가 높아진 아파트 시장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지만, 호반건설은 고객 니즈 반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호반건설은 전용면적 59㎡ 타입에도 4베이를 도입함으로써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고, 펜트리 공간을 통한 아이디어 수납공간, 가변형 벽체 및 일부 선택형 마감재를 통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호반건설의 동탄2차 내부 설계를 보면 주부의 가사 동선을 배려했다. 주방가구 배치를 주부들이 편하게 하고 가변형 벽체, 알파룸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안방 드레스룸 수납 공간, 붙박이 장의 시스템 수납 공간, 주방 수납 공간 등 최근 분양 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아이디어 수납 공간들을 적극 적용, 호반건설의 중소형 아파트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수납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호반건설동탄호반베르디움2차는 자연친화적 입지을 자랑한다. 단지가 무봉산과 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고, 판상형과 탑상형의 혼합 배치로 조망 및 개방감을 고려해 설계했다. 단지 옆에는 초등학교가 개교 예정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시범단지가 인접해 탄탄한 생활 인프라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반건설동탄호반베르디움2차는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 4Bay 설계로 쾌적성을 확보했다. 분양관계자는 “우수한 평면과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선택형 설계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총 92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59㎡ 531가구(59A㎡ 234가구, 59B㎡ 200가구, 59C㎡ 97가구), 84㎡ 391가구(84A㎡ 291가구, 84B㎡ 100가구)로만 구성된다. 호반건설 ‘동탄호반베르디움2차’는 최초 6개사 합동 분양에서도 전타입이 순위 내 마감되는 독보적인 성적으로 타 단지보다 높은 인기를 보였던 단지기도 하다. 단지 내에는 중앙 광장, 잔디 마당 등 다양한 조경 공간이 조성된다. 약 2,400㎡의 대형 커뮤니티 공간에는 골프장, 휘트니스, 북카페 등의 시설과 자녀와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단지 중앙 ‘어린이 스쿨버스 zone’을 통한 쾌적한 교통 환경도 제공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4베이 아파트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이 분양성적이 좋다”면서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해 ‘동탄호반베르디움1차’는 가장 먼저 100% 계약 마감하며 호반건설의 돌풍을 예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해 전국에 7,000여가구를 분양 성공해, 주택건설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반건설의 동탄 불패는 전국을 무대로 꾸준한 주택공급을 하면서 호반건설만의 설계 스타일을 마련했고, 수 많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들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호반건설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으로 엄마들 몰린다

    호반건설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으로 엄마들 몰린다

    호반건설이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블록에 분양 중인 ‘시흥 배곧신도시호반베르디움’이 엄마와 아이를 배려한 설계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호반건설은 ‘시흥 배곧신도시호반베르디움’ 단지를 최상의 교육여건을 갖춘 입지장점을 활용하고자 ‘엄마와 아이를 배려한 스마트’ 아파트로 특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소발생기가 배치된 O2독서실, 키즈&북카페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물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워터파크 놀이터를 설계할 예정이다. 또 시흥 지역 최초로 여성 입주자를 배려한 수유실, 여성전용 화장실 등의 여성 친화공간도 설치한다.  ‘시흥 배곧신도시호반베르디움’은 지하1층, 지상25~29층, 15개 동, 전체 1414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65∙84㎡ 5개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주택형별 가구수는 △65㎡A 616가구 △65㎡B 164가구 △84㎡A 146가구 △84㎡B 161가구 △84㎡C 327가구다.  특히 호반건설은 시흥지역에서 처음으로 ‘호반베르디움’ 브랜드를 선보였다. 건설사들은 브랜드 홍보를 위해 지역 내 최초 공급하는 단지에 특별히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그 수혜는 입주민들에게 그대로 이어지는 터라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호반건설아파트가 지어질 B8블록은 단지 앞으로 축구장 28개 크기와 맞먹는 중앙공원이 위치한 것은 물론, 서해를 따라 조성된 해안공원과도 가깝다. 이에 주거 쾌적성을 비롯한 여가∙휴식∙운동 공간이 확보될 전망이다.  국내 최고의 조경팀인 삼성 에버랜드에서 공원을 품은 콘셉트의 단지 조경을 설계했으며, 1,000가구 이상 아파트에 해당되는 청정건강주택 건설 의무를 적용했다.  호반건설은 입주민이 범죄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셉테드(CEPTED) 인증도 받았다. 외부 침입에 취약한 저층부 세대(1, 2층)에 동체 감지기 설치를 비롯해 지하주차장 등에 조명과 감시카메라 설치도 강화된다.  특히 남향 위주의 4베이 설계로 채광과 일조권 확보에 신경을 썼으며,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세대에 따라 대형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녀방에 인테리어 선택지를 적용해 자녀의 성별에 따라 전등, 벽지, 바닥재 등을 계약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금은 5%씩 2회에 걸쳐 분납 가능하고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해, 계약금만 내면 입주 시점까지 추가 금융비용 부담이 없다. 모델하우스는 시흥시 정왕동 1771-1번지 일대 마련돼 있다.  한편 호반건설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3년 동안 전국적으로 총 7만여 가구를 공급했으며, 작년에도 8,020가구를 선보였다.  분양 성적도 좋다. 올해 1월 호반건설이 세종시에서 공급한 ‘호반베르디움 5차’가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3월 동탄2신도시 3차 분양에서는 호반건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가 6개 업체 중 유일하게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작품 해설까지 곁들여서… 친절해진 오페라

    작품 해설까지 곁들여서… 친절해진 오페라

    “오페라, 어렵지 않아요~.” 유럽 귀족들이 신분제도의 고착화를 노려 평민들에게 ‘과시용’ 카드로도 활용했던 오페라. 상류사회의 전유물이란 뿌리 깊은 인식은 아직도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오페라가 400년 넘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랑과 죽음, 질투와 그리움, 배신과 화해 등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오페라 무대들은 자막은 물론 충실하게 작품 해설까지 곁들여 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오페라 초심자들도 긴장할 필요가 없는, 문턱이 유난히 낮춰진 친절한 오페라 두 작품을 소개한다. 예술의전당이 3년 만에 선보이는 가족 오페라 ‘투란도트’는 등장인물인 중국 관리 핑, 팡, 퐁이 공연 10분 전 무대에 먼저 등장한다. 작품 해설로 관객들을 극 속으로 이끌기 위한 장치다. 중국 공주 투란도트는 줄지어 청혼하는 이국의 왕자들에게 수수께끼 세 개를 던진다. 맞히지 못하면 기다리는 건 죽음뿐. 왕자들의 시체가 무대에 쌓여 가지만 사랑에 눈먼 칼라프 왕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도전에 나선다. 핏빛 죽음, 처형돼 잘려 나간 머리처럼 창백한 달빛이 가득한 1막에서 투란도트가 사랑의 치유력으로 칼라프 왕자에게 마음을 여는 3막까지. 비장미 속에 끼어드는 중국 관리 핑, 팡, 퐁의 익살이 돋보인다. 소프라노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음역대를 낼 수 있어야 하는 투란도트는 이승은과 김상희가 맡았다. 아우구스부르크 오페라극장 전속 가수인 테너 김지운과 테너 윤병길이 칼라프 왕자로 활약한다. 독일 트리어 시립오페라극장 수석 상임지휘자인 지중배가 지휘한다.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정영아가 극을 쌓아 올렸다. 17일까지. CJ토월극장. 3만~7만원. (02)580-1300. 올해 오페라 공연계에선 탄생 200주년을 맞은 베르디의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21~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르는 ‘베르디…나의 오페라’도 색다른 시도에 나선다. 베르디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극 속으로 들여보내는 것. ‘천하장사 마돈나’ ‘과속스캔들’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 박영서가 베르디를 맡아 1인칭 시점으로 그의 대표작 3편을 소개한다. 오페라 천재 베르디에 대한 친밀감은 물론 작품에 대한 이해력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리골레토’ ‘아이다’ ‘일 트로바토레’ 속 주요 아리아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시간이다.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한 마에스트로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한다. 3만~17만원. (02)2279-5312.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기도 도시철도 건설 호재, ‘동탄 호반 베르디움 2차’ 주목

    경기도 도시철도 건설 호재, ‘동탄 호반 베르디움 2차’ 주목

    경기도 도시철도 건설 호재로 수혜를 입은 단지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국가교통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계획에 따르면 철도는 최근 신도시 건설로 인구가 크게 늘어난 수도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건설된다. 광교신도시와 오산을 연결하는 동탄 1호선은 경부선과 연결, 연장 22.6km, 17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또 병점과 동탄2신도시를 잇는 동탄 2호선은 연장 17.1km, 17개의 정거장이 신설된다. 동탄 1, 2호선 호재로 일대 아파트들의 분양 판도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는 신설 노선들이 모두 KTX동탄역과 연결되면서 수혜 단지들의 역세권 효과 및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탄2신도시 A30블록에 위치한 호반건설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가 이번 호재의 수혜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의 9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구 24평형) 531가구, 84㎡(구 32평형) 391가구 총 922가구 대단지다. 중소형 물량으로만 구성돼 4.1대책의 양도세 혜택이 적용된다. 가변형 벽체와 알파룸 등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한 내부설계와 주방가구 배치로 특히 여성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는 기호에 따라 실내를 꾸밀 수 있도록 선택형 마감재를 적용했다. 단지 내 모든 주차시설을 지하로 두었으며, 중앙광장, 잔디 마당 등 다양한 조경공간을 마련했다. 2400㎡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 공간에는 골프장, 휘트니스, 북카페 등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들이 포함된다. 아파트 인근에는 도보로 통학 가능한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무봉산과 공원이 인접하며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 탑상형 혼합 구조 설계로 조망권을 확보했다. 분양관계자는 “수서와 동탄을 잇는 KTX동탄역과 수도권광역급행열차인 GTX계획도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4㎡형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994만원이며 계약금 정액제(500만원)를 적용한다. 입주는 2015년 8월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양문의: 031) 831-384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구본영 칼럼] 복지는 좋지만 내 지갑은 못 연다는데…

    [구본영 칼럼] 복지는 좋지만 내 지갑은 못 연다는데…

    작금의 경제위기 국면에서 복지재원 조달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면 여야 모두 가면을 벗고 정치적 타협을 모색해야 한다. 가급적 다수가 단계적으로 복지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게 현 시점에서 선택가능한 차선의 대안일 듯싶다. 막연한 선입견과 달리 유럽에서 사회보장제도 확대에 시동을 건 쪽은 대개 보수정당 지도자들이었다. 국민연금을 도입한 이는 독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였다. 영국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기치로 사회보장 확대 보고서를 낸 ‘베버리지 위원회’를 구성한 총리도 보수당의 처칠이었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에 나온 베버리지 보고서는 당시까지 가난한 사람들에게 편중해 제공하던 사회복지 혜택을 전체 국민에게 제공하려는 지향점을 담고 있었다. 선별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 가는 레일을 깐 셈이다. 이후 노동당 정부에서 구체화된 무상의료체계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영국의 자랑(?)인 공공의료서비스가 끝내 한계를 드러낸 것인가. 최근 영국 사회가 시끌시끌하다. 지난 7년간 ‘건성건성 공짜 치료’를 한 탓에 숨진 환자가 1만 3000여명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다. 한마디로 여건은 안 되는데 전 국민에게 제공하려다 ‘무늬만 무상 치료’가 된 꼴이다. 역설적이지만, 베버리지 사후 40년인 올해 보수당 정부가 베버리지 식 복지제도의 대수술에 나선 배경이다. 하긴 멀리 볼 것도 없다. 우리의 반쪽인 북한주민의 평균수명이 남한 주민보다 12년 이상 짧다고 한다. 영양 결핍에다 기초 치료약조차 턱없이 모자란 탓이다. “전 인민에게 100% 무상 의료를 제공하는 지상낙원”의 남루한 실상이다. 절대빈곤의 늪에 빠져 있는 북한이야 그렇다 치자. 선진국에서는 복지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이른바 ‘눔프(NOOMP, Not Out Of My Pocket) 현상’이라고 한다. 복지 시책은 적극 환영하지만, 이에 필요한 세금은 내지 않으려는 심리다. 어쩌면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박근혜 정부가 싸워야 할 유령도 바로 눔프일 듯싶다. 지난 대선에서 여야가 민심잡기 경쟁을 벌이면서 복지 확대가 시대적 화두처럼 됐지만, 이를 감당할 재원이 막막하다면 말이다. 누구나 스웨덴 등 북유럽국의 복지수준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국민이 세금과 사회보장기금으로 소득의 거의 절반을 부담한다는 사실을 외면해선 곤란하다. 우린 어떤가. 지하경제 양성화 드라이브 등으로 세원 포착에 안간힘을 썼건만, 올해 세수는 4월 말 현재 이미 8조 7000억원이나 펑크가 난 상황이라지 않은가. 눔프 현상은 개인 차원을 떠나 지자체에도 팽배해 있다. 올해 무상보육 예산 증가분 부담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 간 핑퐁게임을 보라. 16개 지자체 중 살림살이가 그나마 넉넉한 편인 서울시마저 전체 보육예산 가운데 부족분 3500억원을 부담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는 듯하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지방세 수입이 줄었다”는 핑계와 함께. 박원순 시장 역시 2011년 보선에서 공공 무상보육 실현을 공약했건만, 부담은 정부에 떠넘길 기세다. 이처럼 “복지는 좋지만, 내 지갑은 노 터치”라는 심리가 만연하는 한 보편적 복지는 언감생심일 수밖에 없다. 베르디의 오페라처럼 중세 유럽사회에서는 ‘가면무도회’가 유행했다. 상대를 대충 짐작하지만, 짐짓 모른 체하며 짜릿한 일탈을 즐기던 풍속이었다. 당시 상류사회의 위선이 읽힌다. 여야가 확실한 재원조달 대책 없이 무상복지 경쟁에만 매달리는 것은 가면무도회와 무엇이 다른가. 무상보육이든 무상급식이든, 아니면 기초노령연금 지급이든 지속가능하지 않을 줄 뻔히 알면서 보편적 복지를 소리 높이 외치는 것은 위선일 뿐이다. 문제는 역시 정치다. 허위의식에서 벗어나 문제를 정직한 눈으로 들여다봐야 올바른 해결책도 나오는 법이다. 작금의 경제위기 국면에서 복지재원 조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인정한다면 여야 모두 가면을 벗고 정치적 타협을 모색해야 한다. 국민들 중 국가의 부조(扶助)가 절실한 계층 순으로, 가급적 다수가 단계적으로 복지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게 현 시점에서 선택가능한 차선의 대안일 듯싶다. kby7@seoul.co.kr
  • [윔블던 테니스] 세리나, 너마저…

    테니스 세계 남녀 1위의 명암이 엇갈렸다. 남자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년 만에 정상을 향해 순항했지만, 여자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세계 24위의 암초에 걸려 그만 16강 속으로 가라앉았다. 2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 남자단식 4회전. 조코비치는 토미 하스(13위·독일)를 3-0(6-1 6-4 7-6<4>)으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 2009년 이 대회부터 시작, 메이저 17차례 연속 8강에 진출했다. 2011년 처음 윔블던 정상을 밟았던 조코비치는 이로써 대회 두 번째, 통산 일곱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향한 행보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본선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조코비치는 8강에서 세계 6위 토마시 베르디흐(체코)와 4강행을 다툰다. 그러나 세리나는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독일의 자비네 리지키(24위)에게 1-2(2-6 6-1 4-6)로 져 탈락했다. 개인 통산 승수도 ‘600’에서 멈췄다. 메이저 통산 17번째,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의 꿈도 사라졌다.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등 세계 2~3위에 이어 세리나마저 탈락, 여자단식의 판도가 한층 묘연해진 가운데 ‘아시아의 자존심’ 리나(6위·중국)는 로베르타 빈치(11위·이탈리아)를 2-0(6-2 6-0)으로 잡고 8강에 합류했다.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와 4강 길목에서 만난다. 8강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아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인 셈이다. 한편, 주니어 세계 랭킹 41위 정현(삼일공고)은 주니어 남자단식 2회전에서 위고 디 피오(주니어 48위·캐나다)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김천국제퓨처스 대회 단식을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17세 1개월)에 제패한 유망주. 16강 상대는 주니어 세계 랭킹 1위 닉 키르기오스(호주)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광장] 문화융성 시대와 ‘눈먼 돈’ 기대 심리/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화융성 시대와 ‘눈먼 돈’ 기대 심리/서동철 논설위원

    1992년 가을 오페라 공연을 취재하러 충남 서산에 간 적이 있다. 이른바 중앙음악계조차 오페라는 풍성하지 못한 시절이었으니, 소도시 공연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충남지역을 본거지로 한 오페라단의 레퍼토리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였다. 600석 남짓한 서산시문회회관 공연은 반주를 두 대의 피아노가 대신했을 만큼 조촐했지만, 작은 오페라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자리가 됐다. 지역 오페라의 갈 길을 제시한 모범 사례였지만, 이 오페라단은 곧 작은 오페라를 접었다. 대신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대작 오페라를 만들어 이탈리아와 러시아로 진출했다. 결론적으로 도전은 성공하지 못했다.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대작의 해외 공연에 필요한 뭉칫돈을 조달할 수 있었던 환경이 외려 악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아산 출신의 영웅 이순신과 부여의 역사를 다룬 오페라를 만들 만큼 지역성에 충실한 단체였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으로 욕심을 부릴 여지가 처음부터 없었다면, 보령 출신의 향토색 짙은 작가 이문구의 연작 ‘관촌수필’ 가운데 한 작품이나, 예산 출신 작가 방영웅의 ‘분례기’를 소극장 오페라로 잘 만들어 지금쯤 충청권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단체로 존경받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는 아직도 치유하지 못한 아픈 기억일 게다. 그럼에도 끄집어낸 것은 문화 발전과 정부 지원금의 상관 관계를 짚어보기 위함이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과 함께 ‘3대 국정 과제’의 하나로 ‘문화 융성’을 내세웠고, 지금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논의가 한창이다. 정부는 문화예산을 2017년까지 전체 예산의 2%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공약도 했다. 올해 문화예산은 전체의 1.39%인 4조 1723억원이다. 2%라면 6조원이 조금 넘는다. 하지만 늘어난 예산을 선심 쓰듯 배분하는 과거의 방식이라면 문화 융성은 쉽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지원금이 열악한 문화예술계에 생명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문화예술 자체보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화예술 단체를 살리는 데 상당 액수가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지원금은 ‘눈먼 돈’이라는 인식이 폭넓게 퍼져 있음은 감사가 있을 때마다 비리가 무더기로 터져나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지원금이 이념과 지연, 학연에 따라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에만 주어지면서 편가르기를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오래된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지역 오페라단의 사례에서 보듯, 지원금이 문화예술의 자생적이고 경쟁력 있는 발전을 오히려 가로막는 역할을 한다면 아예 없느니만 못하다. 지원정책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럽다. 박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화 융성을 위한 정책추진 방향의 일단을 제시한 것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고택과 종택을 연계한 음식 스토리텔링 상품화 방안을 언급하면서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의 중요한 사례로 꼽았다. 유진룡 문화부 장관도 ‘문화 융성 콘퍼런스’에서 폐광 지역인 강원도 삼척 도계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어 친구들을 이해하고, 학교 폭력을 근절한 사례를 제시하며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부문의 문화적 발상을 강조했다. 앞으로의 지원정책이 그저 골고루 나눠주는 방식이 아니라 창조경제의 토대를 이룰 구체적인 실천계획에 집중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뜻이 읽혀진다. 특정 정부의 과제가 아니더라도 문화가 융성한 사회를 이루는 것은 모두의 희망이다. 일부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눈먼 돈’이 횡행하는 구시대적 지원은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신 창조와 융합이 결합된 생산적 아이디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여기서 이기지 못하면, 문화 융성 시대에 문화예술인들이 주도권을 잡기는커녕 변두리로 밀려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dcsuh@seoul.co.kr
  • 물건 기부하면 콘서트 공짜

    “입장료 대신 안 쓰는 물건 기부하고 클래식 공연 즐기세요.” 서초구가 구민들을 위해 무료 클래식 음악회를 준비했다. 구는 21일 오후 7시 서초구민회관 1층 대강당에서 ‘새로운 클래식의 장-얌모얌모 콘서트’를 연다. 얌모얌모(jammo jammo)는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의 사투리로 ‘가자 가자’란 의미다. 개그맨 전유성의 연출로 수년간 인기를 끌어온 얌모얌모 콘서트에서는 중견 성악가들이 출연해 베르디의 ‘길을 잃은 여인’,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을 선보인다. 관람료를 받지 않는 대신 이웃 사랑의 기회를 준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깨끗한 물품을 자유롭게 기증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가게 나눔 부스’가 설치된다. 관람을 원할 경우 구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eocho.familynet.or.kr)를 통해 반드시 사전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좌석은 700석이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5분) 2008년의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2월 10일. 국보 1호 숭례문이 화염에 휩싸였다. 그렇게 600년 역사가 잿더미로 변하는 데는 여섯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5년이 지난 지금, 숭례문은 완벽히 복구됐다. 하지만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과연 5년간 숭례문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대왕의 꿈(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황산벌을 돌파한 신라군은 파죽지세의 기세로 백제군을 섬멸한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은 김유신의 기백을 보고 신라군을 경계하기 시작하고, 당나라 군대와 신라군 간에는 누가 먼저 사비성을 공략할지 눈치작전이 시작된다. ■인간의 조건(KBS2 토요일 밤 11시 15분)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 6인이 체험을 위해 모였다. 여섯 멤버에게 주어진 새로운 체험 과제, 이번에는 ‘산지 음식만 먹고 살기’다. 바쁜 스케줄에 라면과 인스턴트 음식이 주식인 멤버들은 원산지에서 직접 음식을 구해 먹으라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거부하고 싶어도 이미 시작된 새로운 체험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5분) 늦은 밤, 불빛 하나 없는 경기도의 한 야산. 30㎏이 조금 넘는 왜소한 13살 소년은 얼굴만 드러낸 채 온몸이 구덩이에 파묻혀 움직일 수 없었다. 공포 속에서 30분을 보낸 소년은 다시 끌려가 몽둥이 세례를 받아야 했다. 놀랍게도 가해자는 소년이 머물던 보육원의 교사 3명이었다. ■문화 책갈피(KBS1 일요일 밤 11시 30분) 끊임없는 히트곡 행진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중가요의 황제’ 조용필이 19집을 들고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오페라의 황제로 불리는 베르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공연이 시작된다. ■어린이날 기획 출발 드림팀 시즌 2(KBS2 일요일 오전 10시 25분)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스페셜 MC 씨스타 보라와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초특급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또 40년 전통을 지닌 국내 최고의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인 미동초등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함께한다. 재밌고 기발한 장애물 5종 경기가 펼쳐진다. ■주말특별기획 백년의 유산(MBC 일요일 밤 9시 55분) 팽달은 자식들에게 안성 밀밭은 명의만 자신의 이름으로 돼 있는 종중 땅이라고 밝힌다. 채원은 철규에게 세윤과 정식으로 교제 중이라고 말한다. 기춘과 기문 가족은 모두 팽달의 집을 나간다. 한편 설주는 도희와 얘기하던 중 방 회장이 세윤과 채원을 불륜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오페라, 신나라

    국내 오페라단의 숫자는 120개에 이른다. 이 중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작품을 올려본 오페라단은 극히 일부다. 예술의전당에서 4일 동안 공연을 하려면 5억~7억원쯤 들어간다. 예술적 역량은 빼어나더라도 재정이 취약하면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국고(약 1억 5000만원)가 지원되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실력 있는 민간 오페라단에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물론, 오페라 팬도 숨은 진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새달 4일부터 6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공모에 도전한 22개 민간 오페라단 중 조선오페라단과 서울오페라앙상블, 노블아트오페라단, 고려오페라단이 기회를 잡았다. 올해의 화두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작곡가 베르디(1813~1901)다. 개막작 ‘라 트라비아타’(5월 10~12일)는 1948년 서울 중구 명동 시공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오페라(‘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했던 조선오페라단이 맡았다. 장수동 연출가가 이끄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운명의 힘’(5월 17~19일)을 선보인다. 운명으로 얽힌 세 젊은이가 모두 파멸하는 처절한 비극의 내용이다. 베르디의 작품임에도 스케일이 큰 탓에 자주 접하지는 못했다. 창단 7년째를 맞은 노블아트오페라단은 베르디의 고향 부세토의 베르디 페스티벌 프로덕션을 초청해 ‘리골레토’(5월 24~26일)를 올린다. 창작오페라도 빠지지 않는다. ‘눈꽃송이’ ‘봄이 왔어요’ 등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동요들을 작곡한 원로 작곡가 박재훈의 작품 ‘손양원’(5월 31일~6월 2일)을 고려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린다. 일제 시대 전남 여수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본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다뤘다. 국립오페라단은 ‘처용설화’를 재해석한 ‘처용’(6월 8~9일)을 마지막 무대로 선보인다. 연극무대에서 환상의 호흡을 뽐낸 양정웅(연출), 고연옥(가사), 임일진(무대)이 뭉쳤다. 1만~20만원(‘처용은 1만~10만원’). (02)580-1300. 한편 흥사단 창립 100주년을 맞아 흥사단오페라단은 창작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를 새달 10∼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린다.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대표가 연출하고, 여자경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았다. 안창호 역은 테너 이동명, 김주완, 김종혁이, 조선과 일본을 오가며 밀정 노릇을 한 배정자라는 인물을 바탕으로 한 게이코 역은 소프라노 김지현, 이종은이 맡았다. 2만∼12만원. (02)747-2013.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성악에는 천재가 없다, 노력만 있을 뿐… 왕의 감정에 오롯이 녹아들도록 최선”

    “성악에는 천재가 없다, 노력만 있을 뿐… 왕의 감정에 오롯이 녹아들도록 최선”

    아버지(필리포·베이스)가 아들(돈 카를로·테너)의 정혼녀(엘리자베타·소프라노)를 정략적 이유에서 왕비로 맞아들인다. 사랑했던 여인을 ‘어머니’로 부르게 된 아들은 고통과 모멸감을 견디지 못한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아버지는 아들을 경계하면서 왕가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는 16세기 스페인 왕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비극적 가족관계의 이면에 절대 권력자의 고독, 정치적 이상의 좌절, 중앙정부와 식민지의 갈등, 왕권과 교황권의 반목 등을 버무려낸 심리 드라마다. 주요 배역만 8명, 9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80여명의 합창단까지 필요하다. 200명에 육박하는 출연진과 3시간 40분의 공연시간 탓에 좀처럼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대작 ‘돈 카를로’를 국립오페라단이 오는 25~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에서 스포트라이트는 테너와 소프라노의 몫. 하지만 ‘돈 카를로’는 베이스(필리포왕)가 주인공이다. 베르디의 ‘아틸라’ ‘오베르토’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여인’ 등 베이스가 주역인 오페라는 한 손에 꼽을 정도다. 필리포 왕이 로드리고(바리톤), 종교재판장(베이스)과 각각 펼치는 이중창 등 다른 오페라에서 볼 수 없는 조합의 중창은 ‘돈 카를로’의 매력이다. 국립오페라단의 선택은 자못 흥미롭다. 1980년대 초반부터 이탈리아와 독일의 오페라 극장을 휘저었던 세계적인 베이스 강병운(65) 서울대 교수와 유럽무대에서 막 도약을 시작한 임채준(31)을 필리포 왕에 더블캐스팅한 것. 강 교수는 필리포 왕만 200번을 소화한 반면 임채준은 처음이다. 부담이 클 텐데 임채준은 짐짓 여유가 있었다. 그는 “또래면 붙어 보자는 마음도 있을 텐데 경쟁할 수준이 아니지 않나. 곁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많이 배운다. 가끔 ‘잘한다’, ‘젊을 때 내 모습 보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웃었다. 그의 고민은 배역 자체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의 제안을 받았을 때 고사를 했다고 한다. 그는 “2박3일을 고민했다. 이탈리아에서 필리포 왕은 내 또래가 할 역할이 아니다. 최소 마흔은 넘어야 하고, 환갑 넘은 대가들도 많이 한다. 분노를 내지르는 게 아니라 꾹꾹 참고 누르면서 눈빛으로 표현해야 한다. 눈물을 보일 듯 말듯 은근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까지도 숙제다. 어떻게 왕의 감정에 오롯이 녹아들지 관건이다. 관객들이 내 나이를 의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오페라 무대 주역 데뷔인 터라 그의 이름은 아직 낯설다. 대구 대륜고를 다닐 때만 해도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1학년 때 경북예고로 전학을 갔지만, 국악 작곡을 전공했다. 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조금만 올려도 좋은 대학을 갈 수 있겠다는 심산이었다. 성악 전공 친구들이 흥얼대는 걸 흉내 내다가 2학년이 돼서 진로를 틀었다. 영남대를 졸업한 이듬해 중앙콩쿠르 성악부문 1등을 하면서 비로소 주목을 받았다. “선배들은 내가 1등을 하면, 누구든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군대나 가라고 했다. 오기가 생겨 덤볐다. 물론 병역을 해결해야겠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며 웃었다. 2007년 세계적 오페라극장 라스칼라에서 운영하는 라스칼라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면접을 볼 때만 해도 이탈리아어는커녕 영어도 더듬댔다. 심사위원이 어떤 레퍼토리를 잘 부르냐고 물었는데 이해를 못 하고 ‘이지’(easy)만 반복했다. 자신만만해 보여서 합격시켜 줬는지도 모르겠다”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2010년 밀라노의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입학했다.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 3위 등 그간 쌓아올린 입상 경력 덕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오페라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2011~2012시즌에는 스페인 발렌시아 극장에서 지휘자 주빈 메타와 ‘돈 조반니’를 공연했다. 올해 라스칼라에서 ‘가면무도회’를 공연한다. 그는 “성악에는 천재가 없는 것 같다. 노력해야 한다. 특히 베이스는 하루아침에 성공할 수 없다. 사회로 치면 허드렛일부터 시작, 차곡차곡 밟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다 갖춰져야 한다. 발성에서는 성숙하고 깊이 있는 소리를 내고 싶다. 연기도 무르익어야 한다. ‘발연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감정이 우러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사나이의 꿈이 궁금했다. “테너는 3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전성기인 반면, 베이스는 50살 전후 전성기가 온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라스칼라에서 ‘돈 카를로’의 필리포 역을 메인 캐스팅으로 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