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베르디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2
  • 코로나19를 입에 올리기만 해도 잡혀가는 나라가 있다?

    코로나19를 입에 올리기만 해도 잡혀가는 나라가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코로나19를 입에 올리기만 해도 경찰에 체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3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를 입 밖에 꺼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거리와 버스정류장 등에서 코로나19나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해 이야기하면 사복경찰에 잡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으로도 체포될 수 있다고 RSF는 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언론에서 코로나19라는 표현이 사라졌고 학교, 병원, 직장 등에 배포하는 책자에서도 코로나19가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RSF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코로나19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며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dpa통신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통신사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지난주에 마지막으로 사용한 뒤로는 해당 단어를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는 2주 전 이란으로 의료진을 파견한다고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를 언급했으며, 보건부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용이 전무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보고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4000명 이상이 나온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란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성지 순례객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된 바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종교가 국가 운영에 간섭하지 않는 세속 국가지만, 주민 대부분 무슬림이다. 다만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달리 투르크메니스탄의 무슬림들은 수니파가 대부분이지만 시아파 신도들도 일부 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날까지 각각 172명, 1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알렉산더 쿨리 교수는 이번 일이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있을 법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쿨리 교수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닥쳐올 경제적 여파를 염두에 두고 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이 전했다. RSF가 평가한 2019년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닫은 공연장 아쉬워 말아요, 애호가 달래는 방구석 콘서트

    문닫은 공연장 아쉬워 말아요, 애호가 달래는 방구석 콘서트

    오페라와 클래식, 국악 등 고전적 공연 예술 장르가 코로나19라는 악재에서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찾고 있다. ‘공연은 현장예술’이라던 기존 공연계는 코로나19에 따른 대안으로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클래식홀 등 공연장을 떠난 모바일·온라인 공연이 공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외연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빈국립 오페라단 공연 중계 해외에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베를린 국립 오페라 등 세계적인 단체들이 무관중 생중계 및 온라인 공연 서비스 등을 시작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오는 2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오페라 한 편씩을 공개하고, 20시간 동안 무료로 볼 수 있게 했다. 18일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19일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20일 도니체티 ‘연대의 아가씨’ 등을 준비했다. 페터 겔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총감독은 “극심하게 어려운 시기에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좋은 공연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지난 14년의 보석 같은 공연을 매일 밤 HD화질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하고 극장 문을 닫은 빈 국립 오페라는 폐쇄 기간 동안 오페라와 발레의 지난 공연을 매인 한 편씩 24시간 자체 스트리밍 사이트에 24시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12일 오페라 ‘카르멘’을 무관중 생중계 공연으로 진행한 베를린 국립 오페라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지난 공연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유료 서비스인 ‘디지털콘서트홀’을 30일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콘서트홀 구독료는 한 달 기준 14.90유로(약 2만원)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디지털콘서트홀 무료 제공을 결정했다. ●국립국악원·코리안 심포니 유튜브 적극 활용 국내에서는 국립국악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온라인 공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악원은 지난 17일부터 매일 오전 11시 국악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를 통해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일일국악’을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실내악과 독주, 독무 등 국악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들에 연주자들의 해설을 곁들였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국악 토크 콘서트 ‘사랑방 중계’도 신설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손안의 콘서트’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명 이하 연주자가 참여하는 실내악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송도 외국인 임대아파트 일반분양 ‘대박’…전 평형 1순위 마감

    송도 외국인 대상 임대아파트(에듀포레푸르지오, 베르디움더퍼스트)의 일반분양이 청약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일반공급물량 2개 단지 총 266세대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1만 2935세대가 청약을 신청해 평균경쟁률 48.6대 1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베르디움더퍼스트 113㎡ A형 28세대 분양에 3079세대가 청약을 신청하며 최고 경쟁률 110대 1을 기록했다. 에듀포레푸르지오는 105㎡형 118세대 모집에 7063세대가 몰려 경쟁률 59.9대 1을 기록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관심에서 소외됐던 중대형주택에 대한 청약자들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첨자는 오는 16일~17일 발표하고 17일~20일 당첨주택 확인을 거쳐 30일부터 본계약을 진행한다.(분양홍보관 1811-9577)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 9일 1순위 청약접수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 9일 1순위 청약접수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 위치한 에듀포레 푸르지오·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 외국인 임대 보유분을 9일에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지하 1층 ~ 지상 최고 41층, 8개 동에 총 1406세대 규모다. 이미 지난 2016년 입주를 마친 아파트로 분양전환을 앞둔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105㎡ 118세대다. 송도 호반 베르디움 더퍼스트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지하 1층 ~ 지상 최고 33층, 15개 동에 총 1834세대 규모다. 이미 지난 2017년 입주를 마친 아파트로 분양전환을 앞둔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113㎡ 148세대다.두 단지의 청약 일정은 9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10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3월 16일, 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는 3월 17일 진행 예정이며, 정당 계약은 두 단지 모두 3월 30일~4월 1일에 진행된다. 두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단지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제3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문화공원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 이용도 편리하다. 특히 두 단지가 위치한 송도 국제도시 5공구는 명문 교육 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도보 5분 거리에 초등학교·중학교가 있으며 단지 인근에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등의 대학교도 위치한 캠퍼스 타운이다. 또한 센트럴파크 등 대형 공원을 비롯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등의 대규모 상권이 있으며 코오롱글로벌·코오롱워터앤에너지 등 대기업 본사도 이전해 인프라 시설과 주택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두 단지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골프장, G/X클럽, 휘트니스클럽, 어린이집 등이 있다. 송도 호반 베르디움 더퍼스트는 수영장, 북카페, 실내 골프연습장, 휘트니스클럽, 탁구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가 위치한 송도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규제에서도 제외된다. 세대주나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 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 경과했고,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청약 예치기준금액을 충족하면 누구나 1순위에 청약할 수 있다. 자세한 청약 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도시공사,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인천도시공사,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인천도시공사는 외국인 임대분으로 보유하고 있던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와 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분양전환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와 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는 인천광역시 송도 국제도시 5공구에 위치한 아파트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지하 1층 ~ 지상 최고 41층, 8개 동에 총 1406세대 규모다. 이미 지난 2016년 입주를 마친 아파트로 분양전환을 앞둔 평형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105㎡ 118세대다. 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지하 1층 ~ 지상 최고 33층, 15개 동에 총 1834세대 규모다. 이미 지난 2017년 입주를 마친 아파트로 분양전환을 앞둔 평형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113㎡ 148세대다. 청약일정은 3월 9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3월 10일 2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3월 16일, 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는 3월 17일 진행 예정이며, 정당계약은 두 단지 모두 3월 29일~3월 31일에 진행된다. 세대 내부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 실제 세대를 VR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확대, 축소 및 360도 회전해 가며 궁금한 부분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분양 홍보관 방문 상담은 불가능하고, 유선 상담으로 대체된다. 두 단지가 위치한 송도 국제도시 5공구는 명문 교육 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도보 5분 거리에 초등학교·중학교가 있으며 단지 인근에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등의 대학교도 위치한 캠퍼스 타운이다. 또한 단지 주변에는 코오롱글로벌·코오롱워터앤에너지 등 대기업 본사가 이전했으며,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단지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제3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문화공원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 이용도 편리하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골프장, G/X클럽, 피트니스클럽, 어린이집 등이 있다. 송도 베르디움 더퍼스트는 수영장, 북카페,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탁구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교육 시설, 공원 등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쾌적한 주거환경에 송도에서 희소성이 큰 대형 평형대 공급”이라며 “송도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대형 평형은 아파트가 희소하기 때문에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하나우 총기 난사, 터키인·쿠르드족 노린 인종범죄

    독일 하나우 총기 난사, 터키인·쿠르드족 노린 인종범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하나우에서 19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로 9명의 목숨을 빼앗은 용의자는 인종차별적인 사고와 음모론에 빠져들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그에게 극우 사고를 주입한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독일 남성 ‘토비아스 R’(43)은 전날 밤 10시쯤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하나우에 있는 물담배(shisha) 바 등 두 곳에서 잇따라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했다. 6명이 다쳤는데 그 중 한 명이 특히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그 뒤 토비아스와 그의 72세 어머니는 자택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물담배 바는 사람들이 중동 물담뱃대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곳이다. 첫 번째 총격이 발생한 곳은 쿠르드족 공동체의 중심지인 동시에 다양한 배경의 젊은이들이 자주 가는 곳이라고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희생자의 상당수가 이민자의 배경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사망자 가운데 적어도 5명이 터키 시민이라고 밝혔으며, 중동의 소수민족인 쿠르드계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독일이 이번 공격의 모든 측면들을 명백히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희생자 중 5명이 터키 국적자라고 밝혔다. 터키인들은 독일 내 소수민족 중 최대 집단을 이루고 있다. 독일 내 쿠르드계 주민들을 대표하는 ‘재독 쿠르드 공동체 연맹’(KON-MED)의 메흐메트 탄리베르디 부의장은 희생자 중 5명이 쿠르드계였다고 밝혔다. 터키 국적 희생자들과 겹쳐 보인다. 터키와 독일 언론은 희생자 중 보스니아인과 폴란드인도 한 명씩 있었다고 보도했다. 희생자들의 나이는 21∼41세였으며, 두 아이의 어머니인 35세 임산부도 포함돼 있다. 용의자 토비아스는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했으며, 이번 사건 이전에는 당국에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고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페터 보트 헤센주 내무 장관은 말했다. 용의자는 자신이 과거 은행에서 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은 용의자가 남긴 자백 편지에서 극우 성향의 시각이 노출됐다고 빌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용의자는 편지에다 “독일이 추방하지 못하고 있는 특정 민족들을 제거한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검사는 용의자가 자신의 웹사이트에 남긴 영상과 ‘선언문’은 “정상이 아닌 생각들, 복잡한 음모론뿐 아니라 깊은 인종차별주의적 사고방식”이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베를린 연설을 통해 “범인이 우익 극단주의, 인종차별주의의 동기에서, 다른 출신, 종교 또는 외모의 사람들을 향한 혐오에서 행동했다는 많은 징후가 있다”면서 “인종차별주의는 독”이라고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우는 10만명 정도가 모여 사는 공업도시다. 이곳에 50년 동안 살았다고 밝힌 터키 출신 이민자는 블룸버그에 쿠르드인과 터키인, 독일인이 뒤섞여 살아왔는데 극우 극단주의의 문제는 없었다며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에 의한 극우 범죄로 드러나면 독일에서는 지난해 6월 난민을 옹호하는 데 앞장 선 정치인 살해, 같은 해 10월 동부 유대교회당 공격에 이어 일년도 안 되는 동안 일어난 세 번째 범죄가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독일의 총기 난사 사건은 미국과 비교할 때 드문 편이지만 최근 극우·이슬람 테러리즘, 조직 폭력범죄가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신문은 독일 정계에서 전통적으로 중도 정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2015년 이후 사회가 더욱 양극화됐고, 2015년 이후 독일 정부가 200만명의 망명 신청자를 받아들이면서 사회통합에 진통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쟁률 1618대 1, 프리미엄 3억… 부쩍 달아오른 수용성

    경쟁률 1618대 1, 프리미엄 3억… 부쩍 달아오른 수용성

    수원 권선구, 매매가 상승률 전국 최고 용인·성남도 0.27~0.71%로 상승폭 커져최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역 인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미계약 물량(42가구) 무순위 청약 모집에 6만 7065명이 몰리며 무려 16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청약에서도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미계약분은 청약 통장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해도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다”고 혀를 찼다. 수(수원)·용(용인)·성(성남)이 꿈틀대고 있다.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고가 아파트값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수·용·성 같은 규제가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치솟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지난 3일 조사 기준)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0.2%) 대비 0.22%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원 권선구 아파트는 전주(1.09%)에 비해 1.2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5억 7000만원에 거래됐던 권선구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아파트’(전용면적 84.98㎡)는 지난 3일엔 6억 7700만원, 6일엔 7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사이 2억원 이상 올랐다. 권선구 A부동산 관계자는 “권선 지역은 지난달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발표된 후 금곡동, 호매실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고 문의 전화도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달구(0.96%), 영통구(0.95%), 장안구(0.60%)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팔달구는 최근 매교역 일대 대규모 재개발 기대감에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진행된 팔달 6구역 아파트 청약(951가구)에는 약 7만 5000명이 몰려 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팔달 6·8·10구역 아파트(전용면적 84㎡) 조합원 매물에는 웃돈(프리미엄)이 3억원가량 붙었다. 용인 수지구는 전주 0.57%에서 0.71%, 기흥구는 0.29%에서 0.50%로 올랐다. 성남 수정구도 0.09%에서 0.27%로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시중 유동성이 정부 규제를 비켜간 곳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서울에 비해 대출·세금 규제가 느슨하고 지하철 건설 등 교통 호재가 겹쳐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의 눈] 조금 늦은 ‘조커’ 감상문/안석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조금 늦은 ‘조커’ 감상문/안석 국제부 기자

    무대 위 광대의 목소리가 점점 격앙되고 객석의 분위기는 조금씩 얼어붙는다. 웃음기 전혀 없는 광대의 말은 어느 순간부터 대사인지, 진짜인지도 구분이 안 된다.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광대가 무대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놀란 관객들은 혼비백산이 된다. 혹시 영화 ‘조커’의 줄거리를 스포일러하는 거냐고 묻는 독자가 있다면 오해다. 이건 영화와 전혀 무관한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의 결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머릿속에선 다른 얘기이지만, 뭔가 비슷한 부분이 있는 120여년 전 오페라가 떠올랐다. 영화든, 오페라든 사람을 웃겨야 할 광대가 눈물을 흘리고, 세상을 저주하니 말이다. ‘조커’를 보고 나서 광대가 주인공인 또 다른 작품 베르디의 ‘리골레토’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멸시받는 하층민 광대 리골레토가 바람둥이 권력자인 만토바 공작에게 복수하려다 스스로 파멸한다는 이 유명 오페라의 줄거리는 영화와 닮았다. 우연인지 모르나 프랑스어로 ‘장난치다, 농담하다’는 뜻인 ‘리골레’(rigoler)에서 유래한 광대 이름 ‘리골레토’는 미국식으로는 ‘조커’가 되는 셈이기도 하다. ‘광대 서사’라는 게 있는 걸까. 광대가 나오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닮은 구석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를 보며 떠오른 의문은 지난해 말 전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온 시위 뉴스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해소됐다. 새하얀 얼굴 화장에 새빨간 입술을 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부자와 권력자, 정부를 향해 분노를 쏟아내는 모습은 홍콩과 레바논, 칠레, 이란 등 수많은 나라에서 볼 수 있었다. 세계 시민들은 불평등과 부조리에 분노해 스스로 악당이 되기로 한 조커에 자기 자신을 투영한 것이다. ‘팔리아치’와 ‘리골레토’를 바라보는 관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세상의 모든 오페라가 반드시 ‘테너와 소프라노가 사랑하는데, 바리톤이 방해해서 소프라노가 죽는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100년 전, 200년 전 사람들도 오페라극장에서 당대의 부조리한 현실을 경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들에게 가면 뒤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웃어야 하는’ 광대의 역설은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질 것이 없는 비루한 민중의 삶을 은유하기에 어떤 캐릭터보다도 적절했던 게 아니었을까. 시대가 흘러 이제 현대인들은 ‘조커’, ‘기생충’과 같은 영화를 보며 불평등에 다시 눈을 뜨고 있다. 그렇게 작품을 관람하는 경험이 쌓이고 쌓여 극장은 시민들이 사회적 모순을 자각하는 공간이 된다. 수많은 뉴스에 밀려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불평등에 분노하는 시위가 해를 넘겨서도 이어지고 있다. 안타깝지만 올해가 끝날 때쯤에도 이 같은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이란 기대는 들지 않는다. 설마 100년 뒤, 200년 뒤 사람들도 또 다른 광대 이야기에 자기 자신을 투영하는 것은 아닐까. ‘광대 서사’는 매력적이면서도 씁쓸하다. sartori@seoul.co.kr
  • 호반건설, 건축비 3.3㎡당 1000만원 뻥튀기… 간접·가산비가 절반

    호반건설, 건축비 3.3㎡당 1000만원 뻥튀기… 간접·가산비가 절반

    “계열사 수십곳 동원해 벌떼 입찰로 2016년 매각 참여 두 블록 낙찰받아 실제 분양은 계열사 아닌 호반건설” SH·LH 계산 건축비는 3.3㎡당 500만원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최고 15배 차이 SH공사도 토지 매각 2400억 이상 챙겨 “강제 수용한 토지 민간 매각 금지” 촉구호반건설이 최근 진행 중인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공공택지 내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건축비를 부풀려 수천억원의 차익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해야 할 공공택지 사업이 정작 민간 건설사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주택 공급 방식을 전면 개혁하는 한편 강제 수용한 토지의 민간 매각을 금지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실련이 이날부터 청약을 실시하는 위례신도시 A1-2, A1-4 블록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호반건설은 입찰 과정에서부터 자사 계열사를 동원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1-2, A1-4 블록은 위례신도시 공동사업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16년 추첨 방식으로 매각한 토지다. 호반건설은 입찰 과정에서 시공 능력도 없는 계열사 수십 곳을 동원해 ‘벌떼 입찰’(제비뽑기)을 하는 방법으로 택지를 낙찰받았다. 경실련은 “두 블록을 낙찰받은 업체는 각각 호반 계열사인 베르디움하우징과 호반건설주택인데, 실제 아파트를 분양한 곳은 계열사가 아닌 호반건설”이라면서 “자회사를 동원해 택지를 확보하고 일감을 몰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8월 경실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주택용지 건별 입찰 참여업체 및 당첨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호반 등 5개 건설사가 이런 벌떼 입찰로 가장 많은 공공택지를 낙찰받은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건축비를 3.3㎡(1평)당 1000만원까지 부풀려 총 3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얻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경실련은 “두 블록의 건축비는 약 1000만원인데 이는 과거 다른 지역 건축비와 비교했을 때 최고 15배 이상 차이 난다”고 지적했다. 2008년 송파장지 분양 아파트의 건축비는 400만원 미만, 2010년 강남세곡 분양 건축비는 551만원이다. 경실련 측은 “간접비와 가산비가 약 480만원으로 절반을 차지하는데, 이 비용은 토목·기계설비 등 직접공사비와 달리 내용을 파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공사비 부풀리기 수단으로 자주 악용된다”면서 “SH공사·LH 자료 등으로 계산한 적정 건축비는 평당 5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호반은 2곳의 블록에서 무려 3000억원의 이익을 거둔 셈”이라고 분석했다. 관리 주체인 공기업 역시 수천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경실련에 따르면 SH공사는 2016년 평당 조성 원가 1130만원인 토지를 820만원 높은 195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전체 평수로 따지면 총 2400억원 이상 챙긴 셈”이라면서 “주택 공급 방식을 전면 개혁하고, 정부는 강제 수용한 토지의 민간 매각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리뷰]맨손의 ‘차르’와 러시아 최고 악단이 펼친 판타지 롤러코스터 여정

    [리뷰]맨손의 ‘차르’와 러시아 최고 악단이 펼친 판타지 롤러코스터 여정

    풍성하고 흰 곱슬머리가 인상적인 큰 체구의 악장이 80여명의 단원을 이끌고 무대에 올랐다. 오보에 연주자가 라(A)음을 내자 다른 연주자들도 그 음에 맞춰 악기를 조율했다. 이어 악장이 다시 한번 바이올린으로 현악기를 조율하고 모두 자리에 앉았다. 앞으로 2시간가량 음악 여정을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났다.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도 이미 박수 칠 준비를 하며 마에스트로가 등장할 무대 왼쪽 출입문을 응시했다. 그러나 문은 열리 않았고, 악장과 단원들은 익숙한 듯 표정의 동요조차 없었다. 그렇게 침묵의 시간이 2분쯤 흐르자 문이 열리고, 흰 수염이 덥수룩한 지휘자가 성큼성큼 걸어나왔다. 포디움(지휘대)도, 지휘봉도 없이 맨손으로 단원들 가운데 선 그는 말없이 허공에 두 주먹을 모으더니 서서히 오른손을 펼쳤다. 그의 손끝에서 은은한 플루트 소리가 시작됐고, 그리스 신화 속 호숫가의 나른한 오후 풍경이 펼쳐졌다.지난 10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연주회는 클래식 악기로 떠나는 판타지 시간 여행이었다. 열차를 이끄는 기관장은 러시아 클래식의 ‘차르’(황제) 발레리 게르기예프(66), 그의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는 기관원들은 러시아 최고의 악단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다. 1783년 창단 이래 베를리오즈, 폰 뵐로, 차이콥스키, 말러, 라흐마니노프 등의 지휘를 거치며 가장 러시아다운 소리를 내는 전통을 세웠다. 게르기예프는 1988년 마린스키 음악감독을, 1996년 총예술감독을 맡아 30년 넘게 오케스트라를 조율해왔다.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클로드 드뷔시 대표작 ‘목신의 오후 전주곡’으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게르기예프의 악사들은 드뷔시가 신화 속 목축을 관장하는 ‘목신’의 욕망과 꿈을 그린 이 곡을 몽환적으로 그려내며 청중을 고대 그리스로 인도했다. 반복되는 플루트 연주와 우아한 음색의 하프 연주는 팍팍한 일상을 잊고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최면 주술처럼 다가왔다. 협연자로 나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2)은 등장만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금빛 스팽글 장식 롱드레스를 입은 클라라는 콘서트홀 조명 아래 금빛으로 반짝였다.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5번으로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 그는 객석에서 쏟아내는 박수에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 2번 중 안단테 연주로 화답했다.20분간 인터미션(쉬는시간)이 지나고 2부 조명이 켜지면서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의 본격적인 마법이 시작됐다. 이들이 들고 온 작품은 무소르그스키의 천재성이 압축된 ‘전람회의 그림’이었다. 무소르그스키가 절친 빅토르 하르트만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유작 전시회에서 받은 인상을 악보에 펼친 모음곡이다. 10개의 소품곡에 10개의 그림과 이야기를 담았고, 변주되며 반복 삽입되는 연주 ‘프롬나드’(promenade·산책)가 이야기 전환 기능을 한다. 지휘봉 대신 섬세한 맨손 지휘를 즐기는 게르기예프의 두 손은 벌새의 날갯짓부터 호수의 잔물결까지 오가며 음표의 미세한 떨림과 잔향까지 계산해냈다. 그의 손짓은 숙련된 악사들의 일사불란한 연주를 통해 지하 세계의 난쟁이와 육중한 말들이 끄는 마차를 무대 위로 소환하는가 하면, 관객을 롤러코스터에 태워 프랑스 파리 튈르리 궁전부터 고대 로마 시대 지하무덤 ‘카타콤’까지 내달렸다. 연주의 절정인 제10곡 ‘키예프의 대문’에 이르러서는 러시아 악단만이 낼 수 있는 장엄한 행진곡으로 여정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자축했다.게르기예프와 오케스트라는 산타클로스의 선물처럼 마린스키 극장에서 수도 없이 연주했을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중 자장가와 피날레,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덤으로 들려줬다. ‘전람회의 그림’에서 목관악기와 금관악기, 타악기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더니 앙코르 연주에서는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현악기의 무한한 매력을 뿜어냈다. 모든 연주가 끝나고 롯데콘서트홀 측에 게르기예프의 입장이 늦은 이유를 물었다. 그는 다른 연주회에서는 30~40분씩 늦기도 해 클래식 팬들은 이번에도 그의 지각을 의심했다. “지휘자는 이미 준비가 다 끝났는데 늦게 도착한 관객이 많아 관객이 조금이라도 더 자리에 앉을 수 있기를 기다렸다가 나오신 거예요.” 공연장 측의 대답이다. 1시간 20분으로 예정됐던 이날 연주회는 밤 10시를 훌쩍 넘어 끝났다. 준비한 연주에 이어 앙코르 연주를 2곡이나 선보이고 사인회까지 참석한 거장의 눈가 주름에는 행복이라는 감정이 담겨 있는 듯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천아트홀서 29일 베르디‘레퀴엠’ 공연

    160여 명의 연주자와 합창단이 선보이는 웅장한 하모니 국립합창단 베르디 ‘레퀴엠’이 29일 오후 7시30분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레퀴엠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인 쥬세페 베르디의 작품으로 베르디의 종교음악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손꼽힌다. 또 발표당시 종교적인 주제를 가진 작품치고는 너무나 오페라적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으나 그 극적인 요소로 인하여 현대에는 모차르트 ‘레퀴엠’과 더불어 가장 사랑받는 ‘레퀴엠’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공연은 1973년 창단 되어 전문적인 합창음악을 선보이며 국내 합창예술을 이끌어 온 ‘국립합창단’을 위시하여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와 ‘수원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특히 60인조 오케스트라와 100여 명의 합창단이 어우러져 웅장한 하모니로 선보여질 제 2장 ‘진노의 날’은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베르디 특유의 오페라같은 극적 효과로 인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듀, 아이다…뮤지컬 ‘아이다’가 쓴 14년의 기록

    아듀, 아이다…뮤지컬 ‘아이다’가 쓴 14년의 기록

    1996년 4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라이온 킹’의 세계적 흥행으로 고무됐다. ‘라이온 킹’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자회사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을 통해 뮤지컬화했고, 디즈니는 다음 작품으로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에 주목했다. 배경은 고대 이집트. 전쟁으로 노예로 전락한 한 공주와 이집트 장군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작품이었다. ‘라이온 킹’ 제작에 참여한 작곡가 겸 가수 엘튼 존은 이 오페라를 접하고 아이디어 하나를 낸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대신 바로 뮤지컬로 만드는 게 좋겠어.” 디즈니 뮤지컬 전설 ‘아이다’는 이렇게 탄생했다.엘튼 존이 곡을 썼고, ‘라이온 킹’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인 팀 라이스가 노랫말을 붙였다. 1998년 9월 미국 애틀랜타 얼라이언스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뒤 일부 수정을 거쳐 2000년 3월 브로드웨이에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결과는 ‘연타석 홈런’이었다. 브로드웨이에서 ‘아이다’ 열풍을 일으키며 그해 토니 어워드 음악상과 여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을 쓸어담았다. 뮤지컬 앨범은 이듬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 ●2005년 한국 초연, ‘신인 옥주현’을 선택하다 한국 뮤지컬 관객과는 세계 초연 5년이 지난 2005년 8월 처음 만났다. 엘튼 존과 팀 라이스 콤비의 디즈니 대작이라는 이름값은 곧 누가 주연 ‘아이다’ 역을 꿰차느냐로 이어졌다. 아직 뮤지컬 시장이 성장하기 전 브로드웨이 흥행작의 한국 초연 제작을 맡은 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도박과도 같은 선택을 했다. 신시컴퍼니는 가수로는 아이돌 그룹 활동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가창력 또한 인정받았으나 뮤지컬 발성과 연기력은 전혀 검증되지 않은 ‘신인’ 옥주현을 주연 배우로 발탁했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최근 아이다 마지막 시즌 공연을 앞두고 14년 전 초연 당시 상황을 “무모하고도 위험한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초연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아이돌 그룹 출신 신인 배우에 대한 기존 뮤지컬 관객의 거부감과 신인 배우의 한계가 맞물리며 국내 초연이라는 막대한 제작비의 벽은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국내 장기 공연 가능성도 확인했다. 초연 당시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를 연기한 배해선은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아이다를 연기한 옥주현은 여우신인상을 받았다. 기술상과 앙상블상도 ‘아이다’에게 돌아갔다. ●12년 732회 공연, 73만 관객 신화 쓰다 초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한 ‘아이다’는 2010년 다시 한국 무대에 올랐다. 브로드웨이 스태프가 합류하고, 박칼린 음악감독이 국내 연출로 역할을 바꿔 총지휘를 맡았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배역 또한 단일 캐스팅으로 진행했다. 다시 옥주현이 아이다에 도전했고, 김우형이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를 연기했다. 그리고 이때 정선아는 ‘인생 캐릭터’ 암네리스를 만난다.흥행 궤도에 오른 작품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2017년까지 초연 이후 12년간 4시즌, 총 732회 공연에 73만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시즌 158회 공연은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했다. 김우형은 2011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정선아는 2013년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디즈니의 종료 선언…14년 대장정의 마침표 찍는다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 ‘아이다’는 한국 5번째 시즌 공연이자 마지막 시즌이다. 공연명도 ‘뮤지컬 아이다 그랜드 피날레’다. 앞서 디즈니 측은 내년이면 초연 20주년을 맞는 작품 재정비를 위해 추가 공연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에서는 내년 2월 23일이 마지막 공연이고, 세계 각 프로덕션 또한 순차적으로 종료된다.관객은 앞으로 다시 볼 수도, 배우는 다시 연기할 수도 없는 마지막 공연이기에 이번 시즌은 더욱 특별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 ‘아이다’는 윤공주·전나영(아이다 역), 김우형·최재림(라다메스), 정선아·아이비(암네리스)가 장식한다. 900개의 조명과 90대가 넘는 무빙 라이트는 빛의 예술을 빚어내고, 엘튼 존과 팀라이스의 음악은 관객을 시간 여행으로 이끈다. 무엇보다 디즈니가 어른들을 위해 만든 동화 같은 아름다운 스토리는 뮤지컬이라는 무대 예술이 세상에 탄생한 이유를 보여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업내 사고 119신고 의무화…경기도 소방법 개정 건의

    기업내 사고 119신고 의무화…경기도 소방법 개정 건의

    경기도가 민간 기업이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고를 처리하는 폐단을 막고자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민간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소방청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CO₂) 누출 사고, 올해 5월 이천 하이닉스반도체 공사현장 추락 사고, 올해 8월 하남 호반베르디움 건설현장 폭행 사건 등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고를 처리한 뒤 뒤늦게 소방당국에 통보하는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다. 현행 소방기본법 제19조는 화재 현장 또는 구조·구급이 필요한 사고 현장을 발견한 사람은 그 현장 상황을 소방본부, 소방서 또는 관계 행정기관에 지체 없이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고 주체가 ‘사고 현장을 발견한 사람’으로만 돼 있어 해당 기업 측이 사고를 인지하고도 ‘현장을 직접 보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신고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도는 이번 개정안에서 신고 주체를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관계인’으로 명시해 사고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기업 관계자들이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정당한 사유 없이 화재, 구조, 구급 또는 위급한 상황을 소방당국에 알리지 않거나 알리지 못하게 방해한 사람에게는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도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민간 사업장이 산재보험료 인상, 이미지 실추 등을 이유로 재해 발생 때 119에 즉시 신고하지 않고 자체 소방대와 계약업체에 연락해 내부적으로 사고를 처리하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9 신고 의무화가 추진될 경우 광역출동체계를 통한 대규모 소방력 동원이 가능해 대형 재난으로 확산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돼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고를 처리하는 등의 부작용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추문’ 도밍고, 뉴욕 메트 오페라 무대서도 퇴출

    ‘성추문’ 도밍고, 뉴욕 메트 오페라 무대서도 퇴출

    연이은 성추문에 휩싸인 성악계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78)가 세계 오폐라계의 정점에 서 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무대에도 설 수 없게 됐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메트가 당초 25일과 28일 등 예정됐던 도밍고의 베르디 오페라 ‘멕베스’ 출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밍고도 성명을 통해 “이번 출연으로 무대 앞뒤에서 고생한 동료들의 노고가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단체 측에 공연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양측이 합의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도밍고로서는 불명예스러운 하차나 다름없다. 일부 단원들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작품 참여를 기피하는 등 도밍고 출연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도밍고는 메트 오페라에서는 1968년 데뷔해 51년간 극장과 인연을 맺어 왔지만, 성추문 의혹이 확산되며 사실상 결별하게 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초, 내일 저녁 야외에서 치맥 먹으며 오페라 즐겨요

    서울 서초구가 세계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를 야외에서 ‘치맥’을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구민들에게 선사한다. ‘제5회 서리풀페스티벌’이 한창인 27일 오후 7시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과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서초문화원 클래식판타지’다. 서초구와 서초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베르디의 대표작인 ‘라 트라비아타’와 ‘리골레토’의 유명 아리아와 합창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오페라 갈라’로 진행된다.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서희태 지휘자의 해설로 ‘축배의 노래’, ‘그리운 이름이여’, ‘여자의 마음’ 등 귀에 익숙한 곡과 명장면들을 쉽고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65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뿐 아니라 서초문화예술회관 대형 외벽에서 생중계되는 오페라 실황으로 생생하게 만끽할 수 있다. 야외 공간에서는 독일 뮌헨의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재현된다. 9월의 축제임을 뜻하는 ‘셉템버페스트’로 시민들은 야외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맥주잔을 편안히 부딪치며 귀와 눈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추행’ 레바인은 해고했는데…도밍고 출연 앞둔 메트는

    ‘성추행’ 레바인은 해고했는데…도밍고 출연 앞둔 메트는

    LA 등에서 성추행 의혹 제기 후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첫 미국 무대내부 단원 간담회서 ‘레바인 해고’ 때와의 형평성 문제 제기 연이은 성추문에 휩싸인 성악계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78)가 논란 속에 세계 오페라계의 정점에 서 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오페라 무대에 선다. 과거 부적절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이어진 진원지 대부분이 미국 단체들로 나타난 가운데 폭로 이후 처음 서는 미국 무대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도밍고가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25일 공연하는 베르디 ‘멕베스’에 출연한다며 그를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도밍고는 25일 첫 공연을 비롯해 두차례 무대에서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호흡을 맞춘다. 새 시즌 시작과 함께 세계 성악계의 가장 ‘핫’한 신구 스타들을 캐스팅한 작품을 준비했지만, 메트 오페라의 고민은 깊어 보인다. 당장 안팎에서는 불명예 퇴진한 제임스 레바인 명예 음악감독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메트는 2017년말 과거 10대 소년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레바인을 정직처분한데 이어 해고했다. 레바인은 메트의 수석지휘자와 음악감독을 거치며 이 단체에 40년간 몸담은 상징적인 인물이었지만, 단체의 자체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되자 결국 해고통보를 받았다. 피터 겔브 메트 오페라 총감독은 지난 21일 리허설을 마친 뒤 단원들로부터 ‘도밍고 파문’에 대해 1시간 가량 의견을 들었는데, 이 자리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일부 참석자가 레바인 사례를 언급하며 단체가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도밍고의 출연에 반대하는 일부 단원은 건강 등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번 작품에 함께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바리톤으로 음역을 내린 고령에도 여전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도밍고의 파문을 놓고 세계 성악계는 찬반으로 갈린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댈러스 오페라 등 영미권 단체들은 도밍고와의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는 등 선을 그었다. 미국 오페라노조(AGMA)는 자체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반면 유럽은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도밍고의 예정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베르디 오페라 ‘루이자 밀러’ 무대에 출연한 도밍고가 당시 박수를 받은 모습은 유럽 공연계와 관객들의 정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네트렙코, 소냐 욘체바 등 동료 가수들은 도밍고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AP는 도밍고가 2003년부터 총감독을 맡은 로스앤젤레스(LA) 오페라와 1999/2000 시즌 워싱턴오페라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도밍고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추문 논란’ 도밍고 피해 증언 또 나와

    ‘성추문 논란’ 도밍고 피해 증언 또 나와

    성추문에 휩싸인 세계 성악계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78)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1999/2000 시즌 워싱턴오페라에서 도밍고와 함께 마스네 오페라 ‘르 시드’ 무대에 오른 성악가 안젤라 터너 윌슨이 추가로 피해를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윌슨은 당시 공연 전날 무대 대기실에서 화장을 하고 있을 때 함께 있던 도밍고가 갑자기 자신의 옷 속으로 손을 뻗어 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윌슨은 AP에 “큰 상처였다”면서 “당시 도밍고가 자신을 놀라게 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한 뒤 돌아서서 나갔다”고 전했다. 윌슨은 “어느 여성이 도밍고가 자신의 가슴을 추행하기를 원하겠는가“라며 “그리고 나서 무대에서 그와 사랑에 빠진 연기를 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48세인 윌슨은 미 대학에서 성악을 가르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당시 도밍고의 행동 때문에 그가 있는 무대대기실에 젊은 여성 가수들을 보내는 것을 꺼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도밍고가 수십년간 여성 성악가들과 무용수 등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세계 성악계에서는 비판과 논란을 일었다. 피해 여성들은 도밍고가 2003년부터 총감독을 맡은 로스앤젤레스(LA) 오페라에서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LA오페라는 현재 미국의 대형 로펌 ‘깁슨 던 앤 크러처’에 도밍고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세계 3대 테너’ 등으로 불리는 성악계 슈퍼스타인 도밍고는 바리톤 가수와 지휘자 등으로 70대 후반의 현재까지 오페라 전막 무대에 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불미스런 의혹이 벌어졌음에도 도밍고는 지난 8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베르디 오페라 ‘루이자 밀러’ 콘체르탄테 무대에 출연하는 등 유럽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송도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 260여가구 일반에 분양

    송도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 260여가구 일반에 분양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 260여가구가 시세보다 10% 저렴하게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도시공사는 26일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돼 임대 공고 후 1년 이상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를 일반에 분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법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돼 지난해 10월 임대 공고한 에듀포레푸르지오 단지 1406가구 중 119가구, 베르디움더퍼스트 단지 1834가구 중 154가구 등이 분양대상이 됐다. 전용면적이 105∼113㎡에 월 임대료가 110만∼130만원에 이르러 1∼2인 가구가 많은 외국인에게는 부담스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지난달 현재 3400여명의 외국인이 산다. 분양공고는 10월 이후 감정평가를 거쳐 이르면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포토] ‘하나된 둘’의 환상호흡

    [포토] ‘하나된 둘’의 환상호흡

    13일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 혼성듀엣 테크니컬 예선에 출전한 러시아의 마이야 구르반베르디예바, 알렉산드르 말체프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포도시철도 연기에 “정치권은 뭐했냐” 시민들 SNS상 설전

    김포도시철도 연기에 “정치권은 뭐했냐” 시민들 SNS상 설전

    자유한국당 홍철호(김포시을) 의원이 지난 6일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의 김포도시철도 연기 발표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김포시의 안일한 밀실행정을 지적하고 나섰다. 대안으로 홍 의원은 김포도시철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험 많은 국외기관에 안전검증을 맡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도자료에서 홍 의원은 “김포도시철도의 차량 떨림 등 안전성 문제에 김포시가 제시하고 요구한 해결책은 ‘차륜 절삭’과 ‘차량 방향전환’이었다”며, “국토부와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들과 협의한 결과 다소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완벽하게 원인·해결책을 진단받은 후 가동돼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의 이러한 대책을 놓고 김포 한강신도시총연합회카페 등 SNS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카페의 한 회원은 댓글에 “홍 의원이 말한 게 잘못된 건지요. 목숨걸고 지하철 타야 하는 게 맞는 건가요. 정치적 목적으로 부실을 숨기고 7월 개통을 강행하려 한 정시장이 잘못된 것”이라며, “그러다 국토부에서 불허하자 어쩔수 없이 정 시장이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홍 의원이 대체 무엇을 잘못했나”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실제 거주하지 않는 투기꾼들 입장에선 홍 의원이 때려죽일 짓을 했네요”라고 비꼬았다. 이에 반도5차아파트 거주하는 한 회원은 “김포시 국회의원인데 여태 뭐하다 남 얘기하듯 하고 있는 거냐. 그런 문제가 있었으면 진작 밝히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거 아니냐. 홍철호 의원 자기는 아무 책임없다는 듯 발뺌하고 제안이나 하고 있다는 게 웃긴다”며, “국토부 들어가서 한 게 뭐냐. 언론플레이하고 이럴 땐 발뺌하고 김포시가 뭐라도 했으면 자기가 다 한듯 생색내기 한거 밖에 기억이 안 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아이파크 사는 아파트 주민은 “그럼 정하영 시장과 김두관 의원은 왜 안밝혔나. 시정을 가장 잘알고 결제권 가진 사람이 홍 의원이냐 정 시장이냐”고 따졌다. 이에 한 회원은 “정하영 시장과 김두관 의원이 잘했다고 했나. 셋 다 잘못이다. 우리 서로 편은 들지 말자. 셋 다 책임자이고 국토부의 불허는 홍 의원이 사실 제일 잘 알지 않나. 홍 의원은 김포 국회의원이고 책임자로서 잘못이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호반베르디움아파트 거주자라고 밝힌 한 시민은 “홍철호 의원이 하는 말 다 맞는 말이다. 안전이 최우선이고 안전을 위해서 개통연기가 불가피하다면 해야 한다. 근데 김포 국회의원이고 국토부 위원이면서 그전에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지금 와서 저런 말 하는 게 열불이 난다”고 올렸다. 이어 “처음에 안전문제 얘기가 나왔을 때 개통에 문제 없게 노력했다면 뭐라고 안한다. 이제 와서 자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책임없단 듯 말하면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불쾌해 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김포시장은 당연히 책임지고 사퇴를 하든지, 김포 두 국회의원도 책임을 지고, 그렇지 않을 거라면 저런 말을 하면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 카페 사무국장은 공지글을 통해 “너무 화가 나고 앞으로 집회도 논의 중이다. 집회 규모나 장소·방법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초당적으로 책임을 묻겠다. 김포시뿐만 아니라 작년 11월 1차 연장때 국회의원 사무실에 보낸 공문도 공개하겠다. 계란세례를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포 한강신도시총연합회 카페는 총 회원수가 1만 5000여명으로 즐겨찾는 멤버는 4300여명 가량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