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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차르트·말러·윤이상…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진다

    모차르트·말러·윤이상…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진다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여름으로 밀렸던 교향악축제가 다시 봄을 찾았다. 아직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진 않았지만 ‘새로운 표준’(뉴 노멀)을 주제로 어려운 시기에도 음악을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소규모 위주였던 지난해보다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져 클래식 팬들은 일정을 꼼꼼히 챙기며 푸짐한 성찬을 만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 ‘뉴노멀 ’로 만나는 음악 축제 오는 30일부터 21일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교향악축제에는 21개 단체와 협연자 23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14개 단체보다 늘었고, 하이든부터 윤이상까지 바로크와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한다.첫 시작은 30일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다. 금난새의 지휘로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플루트 버전으로 선보이고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로 서정적이면서도 특색 있는 선율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곡가는 모차르트다. 모차르트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도 특히 많이 연주됐는데 비교적 소규모 편성으로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향이 31일 ‘엑슐타테 유빌라테’를 연주하는 것을 비롯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수원시향), 23번(대전시향), 27번(포항시향)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바순 협주곡(군포프라임필하모닉)과 교향곡 35번 ‘하프너’(원주시향),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포항시향)도 만날 수 있다. ●소규모였던 작년과 달리 말러도 편성 화려한 라흐마니노프도 피아노 협주곡 1번(경북도향), 2번(대구시향), 3번(KBS교향악단)과 교향곡 2번(부천필하모닉·강남심포니)이 연주되는 등 인기다. 대편성이라 지난해 만나기 어려웠던 말러 교향곡도 1번(대구시향), 4번(수원시향), 6번(대전시향) 등 세 곡이나 준비됐다. 교향악축제 무대는 처음인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윤이상 ‘체임버 심포니Ⅰ’을, 최수열 지휘로 부산시향이 김택수의 ‘짠!’을 선보이는 것도 눈에 띈다. 경기필하모닉은 프로코피예프·라벨·레스피기 등 근현대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 무대는 다음달 22일 KBS교향악단이 베르디, 라흐마니노프, 브람스로 장식한다.●활동 활발한 연주자 대거 무대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들을 대거 만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2019년 윤이상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그의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비롯해 신창용·김태형·문지영·이진상·김다솔 등 협연자 중 피아니스트가 10명으로 가장 많이 무대에 선다. 첼리스트 양성원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슈만 첼로 협주곡으로 깊이 있는 연주를, 원주시향은 하프시코디스트 안종도와 하이든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으로 고전음악의 진수를 보여 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다시 봄 찾은 교향악축제…하이든부터 윤이상까지 다채로운 무대

    다시 봄 찾은 교향악축제…하이든부터 윤이상까지 다채로운 무대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여름으로 밀렸던 교향악축제가 다시 봄을 찾았다. 아직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진 않았지만 ‘새로운 표준’(뉴 노멀)을 주제로 어려운 시기에도 음악을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소규모 위주였던 지난해보다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져 클래식 팬들은 일정을 꼼꼼히 챙기며 푸짐한 성찬을 만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21일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교향악축제에는 21개 단체와 협연자 23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14개 단체보다 늘었고, 하이든부터 윤이상까지 바로크와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한다. 첫 시작은 30일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다. 금난새의 지휘로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플루트 버전으로 선보이고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로 서정적이면서도 특색 있는 선율을 연주한다.이번 공연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곡가는 모차르트다. 모차르트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도 특히 많이 연주됐는데 비교적 소규모 편성으로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향이 31일 ‘엑슐타테 유빌라테’를 연주하는 것을 비롯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수원시향), 23번(대전시향), 27번(포항시향)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바순 협주곡(군포프라임필하모닉)과 교향곡 35번 ‘하프너’(원주시향),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포항시향)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라흐마니노프도 피아노 협주곡 1번(경북도향), 2번(대구시향), 3번(KBS교향악단)과 교향곡 2번(부천필하모닉·강남심포니)이 연주되는 등 인기다. 대편성이라 지난해 만나기 어려웠던 말러 교향곡도 1번(대구시향), 4번(수원시향), 6번(대전시향) 등 세 곡이나 준비됐다. 교향악축제 무대는 처음인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윤이상 ‘체임버 심포니Ⅰ’을, 최수열 지휘로 부산시향이 김택수의 ‘짠!’을 선보이는 것도 눈에 띈다. 경기필하모닉은 프로코피예프·라벨·레스피기 등 근현대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 무대는 다음달 22일 KBS교향악단이 베르디, 라흐마니노프, 브람스로 장식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들을 대거 만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2019년 윤이상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그의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비롯해 신창용·김태형·문지영·이진상·김다솔 등 협연자 중 피아니스트가 10명으로 가장 많이 무대에 선다. 첼리스트 양성원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슈만 첼로 협주곡으로 깊이 있는 연주를, 원주시향은 하프시코디스트 안종도와 하이든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으로 고전음악의 진수를 보여 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권재형 경기도의원, 의정부 송산초교 앞 교차로 횡단보도 관련 집단민원 접수

    권재형 경기도의원, 의정부 송산초교 앞 교차로 횡단보도 관련 집단민원 접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더불어민주당, 의정부3) 부위원장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민락동 송산초등학교 앞 교차로 횡단보도 개선을 촉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 서명(총 2239명)을 접수 받고 주민대표자와 의정부시의회 이계옥시의원, 의정부시청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민원은 민락호반베르디움1차 대단지아파트(총 2500가구) 주민들이 후문 및 117동 동쪽 교차로 이용에 불편과 사고위험이 상존하여 지난해 의정부경찰서에 공문 발송을 통해 개선을 요청했으나, 교통영향평가심의 결과가 부결되어 이를 재차 관철시키고자 주민 서명을 받아왔다. 이날 참석한 주민대표자들은 교차로 인근 송민학교는 장애인 특수학교로 대부분 인지능력 부족과 보행에 불편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정문 앞 도로 차량속도를 시속 40㎞에서 30㎞로 조정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 대해 권재형 도의원과 이계옥 시의원은 “주민들의 안전과 교통편의를 위한 요구안이 반영되지 않아 유감스럽다”면서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민락호반베르디움1차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인근 오피스텔, 상가 이용 시민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위성은 충분하며 특히 어린이 보행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의정부시가 적극 나서서 협력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환자 타액’ 술에 섞어 먹이려 한 터키 직원 살인미수 적용

    ‘코로나 환자 타액’ 술에 섞어 먹이려 한 터키 직원 살인미수 적용

    코로나19 환자의 타액을 술에 섞어 사장을 암살하려 한 터키 남성이 지명수배됐다. 지난달 29일 터키 최대 일간 ‘휘리예트’는 회삿돈을 횡령하고 잠적한 직원이 사장을 죽이려했던 사실까지 드러나 경찰이 그 뒤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터키 중남부 아다나 지역의 한 자동차 대리점 직원이 회삿돈을 빼돌려 달아났다. 대리점 사장 이브라힘 언베르디는 “라마잔 Ç라는 직원이 자동차 판매 대금 21만5000리라(약 3380만 원)를 횡령했다. 3년간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 없었고 그만큼 신임했던 직원이라 충격이 컸다”고 밝혔다. 며칠 후 연락이 닿은 직원은 사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불어나 회삿돈에 손을 댔다고 실토했다. 그의 범행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라마잔이 잠적한 후 다른 직원 한 명은 그가 사장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동료 직원 카디르 칸폴라트는 “그가 회삿돈을 빼돌려 달아나기 전 사장을 죽이려 한 적이 있었다”고 폭로했다.카디르는 “어느 날 사무실에 가보니 라마잔이 음식을 차려놨더라. 먹으려고 했더니 아무것도 손대지 말고 나가라더라. 무슨 일이냐 재차 물으니 사장 술에 코로나19 환자의 타액을 섞어 마시게 할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너무 놀라 식탁을 뒤엎고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무실에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라마잔은 500리라(약 8만 원)를 주고 코로나19 환자의 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안 사장은 즉각 경찰에 직원을 신고했다. 사장은 “양친 모두 만성 질환을 앓고 계시다. 만약 내가 그의 술을 받아마셨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가족까지 위험해졌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용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에 터키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다. 언론도 해당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자 잠적한 직원의 협박 문자가 날아들었다. 직원은 사장에게 보낸 문자에서 “비록 바이러스로는 당신을 죽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머리에 총구멍을 내줄 것”이라고 위협했다.사장 가족은 불안에 떨고 있다. 사장 아내는 “우리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직원이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무섭다”고 말했다. 사장 역시 “그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 늘 커튼을 쳐놓고 있다. 아내는 출근 전 발코니로 밖을 내다보고 나간다. 우리 가족이 어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장의 변호인은 “의뢰인과 그 가족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코로나19 환자의 타액을 마시게 하려 한 행동은 명백한 살해 시도다. 유례없는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그에 합당한 판결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 가족에 대한 공권력의 보호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달아난 직원에게 협박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명원 경기도의원, 서해안로 소음피해방지 방음벽 설치 공사 추진

    김명원 경기도의원, 서해안로 소음피해방지 방음벽 설치 공사 추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6)은 지난 4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범박동 계수·범박지구 앞을 가로지르는 서해안로 소음피해 방지를 위한 방음벽 설치공사 추진을 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는 부천시 도시전략과, 재개발과, 도로관리과 및 LH 공사 관계자, 계수·범박 재개발구역 조합장 및 호반 베르디움 입주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명원 의원은 그동안 차량 소음으로 끊임없이 민원이 많았던 서해안로 방음벽 설치 공사 관련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지 못하고 지역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려야 했던 점을 들며 방음벽 설치공사를 위한 적극적인 의견과 유기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이날 계수·범박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서해안로 소음 예방차원의 대책민원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방음벽과 방음터널 설치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으나, 유지관리 및 설치비용 등이 크게 발생해 다른 대안으로 다른 지역의 설치 사례인 복층저소음포장과 방음벽 설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복층저소음포장은 남양주시 사례를 들어 현재 6년이 지났지만 크랙하나 없고 8~9dB 정도 저소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명원 의원은 “서해안로 방음벽 설치는 LH공사 인천지역본부와 계수·범박 재개발조합이 설치공사를 진행해 주기를 바라고, 복층저소음포장 공사 관련은 부천시와 LH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앞으로 협의를 통하여 공사를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마 입고 졸업식 갔다가 졸업장 못 받을뻔한 남학생

    치마 입고 졸업식 갔다가 졸업장 못 받을뻔한 남학생

    졸업식에 치마를 입고 간 남학생이 부적절한 복장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하마터면 졸업장을 받지 못할 뻔했다. 학생은 마지못해 다시 바지를 입었지만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를 확인하게 됐다고 개탄했다. 아르헨티나 북부 투쿠만주(州)에 있는 후안베알베르디 기술학교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학교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2020년도 졸업식을 열었다. 학교는 사전에 학생들에게 정장 스타일의 교복을 입고 졸업식에 참석하라고 통지했다. 졸업생 루이스 비야파녜(18)는 여기에 반기를 들었다가 졸업장을 받지 못할 뻔했다. 평소 남성우월주의와 동성애 혐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그는 이날 미니스커트를 준비해갔다. 학교에 들어갈 때는 바지를 입었지만 그는 졸업식 시작을 앞두고 그는 화장실에서 하의를 미니스커트로 갈아입었다. 순식간에 '여학생'으로 탈바꿈한 그는 졸업식이 열리는 강당으로 향하다 교장과 마주쳤다. 비야파녜의 복장을 본 교장은 "여자옷을 입고 무슨 짓이냐"면서 버럭 화를 냈다. 비야파녜는 "옷은 옷일 뿐이지 옷에 남녀 구분이 있나요?"라고 되물었지만 교장은 "당장 바지를 입으라"고 명령했다. 치마를 입은 학생에겐 졸업장을 줄 수 없다는 엄중한 경고를 덧붙였다. 사태가 확대되는 걸 원하지 않은 비야파녜는 다시 바지로 갈아입고 졸업식에 참석했지만 행사가 끝난 뒤 다시 미니스커트를 입었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기념사진을 찍은 비야파녜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진을 올리고 학교에 깊게 뿌리를 내린 남성우월주의, 동성애 혐오를 고발했다. 그는 사진에 "학교에는 분명 마초문화가 존재하고, 여기에 대항하면 제도적 폭력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됐다"는 설명을 달았다. 인터넷에선 "차별 없는 세상을 꼭 만들어보자"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힘을 내라"는 등 그에게 응원이 쇄도했다. 라디오와 신문까지 사건을 보도하면서 아르헨티나 연방기관인 반차별사무소까지 반응하고 나섰다. 반차별사무소는 "학교가 복장을 이유로 학생을 차별했다는 지적에 설득력이 있다"면서 피해자가 고발을 원한다면 법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문이 커지자 학교는 수습에 나섰다. 교장은 1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졸업식 복장은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었다"며 "체육복, 간편하복, 정장 중 정장을 입기로 한 건 학생들의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차별로 비쳐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면 유감"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실상 공개 사과했다. 사진=비야파녜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피아노 선율 위 피어난 詩… 음악 순수한 본질에 닿다

    피아노 선율 위 피어난 詩… 음악 순수한 본질에 닿다

    “저는 사실 뭔가 남기는 걸 원치 않았어요. 지금도 사실은 굉장히 부끄러운 마음이 많고, 앨범에 음악가 이름들이 써 있는데 제 이름이 더 크게 나온 것이 정말 어색해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오드포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도중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오는 자신의 노래에 베이스 연광철은 한참 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김정원마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머리를 무겁게 내려놓자 두 음악가가 모두 얼굴을 싸맨 듯한 묘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두 사람은 슈베르트와 슈만, 브람스, 슈트라우스의 곡이 바탕이 된 독일 가곡 16곡을 담은 앨범을 냈다. 1993년 국제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뒤 주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한 연광철에게 이번 앨범은 30여년 만에 처음 제대로 녹음한 작품이다. 2010년 정명훈과 낸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연주 실황 앨범이나 오페라 라이브 앨범은 있지만 녹음을 목적으로 두진 않았다. “좋은 음악가들이 얼마든지 있고, 남기는 작업을 좋아하는 음악가도 많은데 ‘굳이 나까지?’라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음악이란 게 현장에서 그 시간에 함께하지 못하면 그 느낌을 충분히 감상하기 어렵다고 여겼다”는 지론을 털어놨다. 게다가 독일어로 노래를 남기는 게 어떻게 들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컸다.1996년부터 세계적 음악 축제인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에만 100회 넘게 섰고 매년 60~70차례 바그너, 베르디 등의 오페라 주역으로 관객들을 만난 그였다. 2018년엔 독일 주정부가 수여하는 궁정가수(캄머쟁어)로도 선정된 그의 바탕에 자신에 대한 엄격함이 자리잡고 있는 듯했다. 그의 마음을 돌린 건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코로나19였다. 내년 4월까지 유럽과 미국 등에서 계획된 60개 공연이 모두 취소된 연광철에게 김정원은 그의 목소리를 앨범에 담자고 했다. 김정원은 “저도 스물넷에 처음 낸 쇼팽 스케르초 앨범 속 연주가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그때 치기 어린 모습도 내 발자취였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남기는 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올해 한국에서 만난 두 사람은 슈베르트 ‘숭어’, 슈만 ‘헌정’, 브람스 ‘오월밤’, 슈트라우스 ‘내일이면’ 등 국내에도 익숙하고 아름다운 독일 가곡을 한 음반에 모았다. 김정원은 독일 가곡이야말로 연광철의 ‘극 강점’이라고 소개했고, 나성인 음악평론가는 “클래식과 시가 더해진 독일 가곡으로 만났다는 것은 두 음악가가 음악의 가장 순수한 본질에 닿았다는 의미”라고도 설명했다. 두 사람은 앨범 수록곡에 김순애 곡 ‘사월의 노래’, ‘그대 있음에’, 김동진 곡 ‘가고파’ 등을 더해 ‘향수’를 주제로 오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듀오 리사이틀로 관객들과도 만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로나19 은폐 의혹 무시…아끼는 개 ‘황금동상’ 만든 대통령 누구?

    코로나19 은폐 의혹 무시…아끼는 개 ‘황금동상’ 만든 대통령 누구?

    코로나19 은폐 의혹에도 불구,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기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시내 한복판에 아끼는 개의 황금 동상을 제작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중앙아시아셰퍼드 황금 동상을 세우고 호화 기념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동상 제막식에 직접 참석해 해당 견종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막식에는 유명 가수와 안무가들이 총출동해 동상을 둘러싸고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가바트 원형 교차 한가운데 우뚝 선 높이 12m짜리 황금 동상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고대 견종 중앙아시아셰퍼드를 형상화했다. 구소련이 원산지로 일명 '알라바이'라 불리는 중앙아시아셰퍼드는 4000년 전부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목축견으로 길러졌다. 투르크메니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 서식하고 있다.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해 관련 책을 집필하기도 했을 만큼 중앙아시아셰퍼드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남다르다. 2017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새끼 중앙아시아셰퍼드를 선물하며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아들은 해당 견종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준비도 끝마쳤다. 코로나19 은폐 의혹에는 아랑곳 않는 기이한 행보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팬데믹 이후 줄곧 '코로나19 제로' 입장을 고수했다. 실제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이런 정부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코로나19가 상당 수준 번졌을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1일 자유유럽방송(RFE)은 병원마다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넘쳐, 시민들이 아파도 병원에 가기를 꺼려한다고 전했다. 병원에 갔다가 행여 코로나19에 전염될까 싶어 아파도 집에 있는 사람이 많다는 설명이다. 또 코로나19와 비슷한 폐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들 시신이 특수 비닐가방에 담겨 유가족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묘지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상황을 주시하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8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독립 조사 허용을 요구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확진자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그러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긴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임에는 분명하다. 한편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 우려를 무시한 채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승마 행사를 강행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샀다. 중앙아시아 최빈국 중 하나인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천연가스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2006년 취임 후 15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독재 속에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에 세워진 황금빛 알라바이 견공 동상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에 세워진 황금빛 알라바이 견공 동상

    알라바이는 중앙아시아 목동견으로 덩치가 우람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가바트의 원형 교차로 한가운데 6m 높이의 알라바이 동상이 떡하니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황금빛 동상이라 더욱 그렇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63) 대통령이 지난 10일 직접 제막했다. 대통령은 국가유산으로 등재된 알라바이에 대한 책을 지난해 써낼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중앙아시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에 이런 휘황한 조형물이 들어섰다. 또 국경없는 기자회(RSF)의 언론자유 평가에서 북한 바로 위에 있을 정도로 형편 없는 자유를 누리는 이 나라에서 이런 황당한 동상이 들어선 것이다. 동상 뒤로 신축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데 유라시아넷에 따르면 이 단지는 시청 공무원들에게 제공된 것이다. 동상 아래 기단에는 LED 스크린이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알라바이 견종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꾸미는 데 얼마나 비용이 들어갔는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국영매체는 이 동상이 알라바이 종의 “자부심과 자기 확신”을 상징한다고 전했다.제막식에서 한 소년이 알라바이 한 마리를 데리고 나왔고, 대통령에게 수작업으로 짠 카펫, 고대 경주마 중 한 종인 아할 테케를 바치는 의식이 있었다. 대통령은 아할 테케가 아름다운 외모에다 스태미너가 넘쳐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15년에는 대통령이 이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의 황금빛 동상이 세워졌다. 대통령은 친하게 지내고 싶은 나라들의 정상에게 말과 개를 선물하곤 했다. 세상을 떠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카타르 에미르 등이었다. 특히 그토록 개를 사랑한다고 자랑해댄 그는 2017년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하는 어린 견공의 목덜미를 손으로 잡고 허공에 흔들어 대는 동영상이 공개돼 비난이 쏟아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명원 경기도의원, 가칭 부천시옥길호반 다함께 돌봄센터 설립관련 정담회

    김명원 경기도의원, 가칭 부천시옥길호반 다함께 돌봄센터 설립관련 정담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6)은 27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시 아동청소년과 관계자 및 옥길호반 베르디움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장 조용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시 옥길지구 내 호반베르디움 아이들의 놀이 공간인 다함께 돌봄센터 설립추진 관련하여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부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옥길호반 베르디움에서 일정 공간(121.6㎡)을 부천시에 무상임대 제공함에 따라, 시는 돌봄센터 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하여 ‘부천시 옥길호반 다함께 돌봄센터’(가칭)를 설립 진행중에 있다. 공간면적을 기준으로 정원은 35명 정도이며 가능한 금년도에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참석한 지역관계자는“아이들이 학교에서 못하는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기능이었으면 좋겠다. 또한 돌봄센터 운영에 대해 주민들이 간섭은 하지 않겠지만, 의견제시 및 소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주민 1~2명이 참여하는 돌봄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의 통로를 마련하겠다”고 계획과 현안 등을 설명했다. 김명원 의원은 “코로나19 시대에 어린이 돌봄의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어린이 돌봄센터가 맞벌이 가정 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시설운영이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의회차원에서도 지원 방안을 위해 관심을 갖고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협의회 정담회 실시

    추민규 경기도의원,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협의회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추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2)은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하남 호반베르디움에듀파크 입주예정자협의회와 신장초 보차도분리개선 및 입주예정자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15일 밝혔다.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는 하남지역현안사업2지구 A-1BL 하남 호반베르디움 신축공사로서 하남도시공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입주자 요구 사항으로는 신장초 후문, 남한중 후문 개선과 편리하고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학교 경계의 방음벽 일부를 철거 또는 이설, 신장초 후문의 보차도 분리, 남한중 학생과 신장초 학생의 통학로 분리 등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입주예정자 건의사항에는 신장초등학교 통학 안전 대책, 아파트 브랜드 변경(호반베르디움·호반써밋) , 아파트 조경 개선, 어린이 놀이터 개선 및 특화 등이다. 윤태현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무엇보다 긴 시간을 시청과 교육청으로 돌고 돌았으며, 더 이상 장기전이 아닌 짧은 시간 내에 입주민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해결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추민규 의원은 “교육청과 시청(건설과, 교통정책과) 담당 공무원들과 원만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항상 주민의 편에서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2030 대상 763가구 청년 임대주택’ 특별 공급

    [서울포토]‘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2030 대상 763가구 청년 임대주택’ 특별 공급

    2030 역세권 청년주택 물량으로 공급한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가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의 초역세권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산민족공원을 마주한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2가 2-350 일원의 명품 입지를 꿰찼다. 신용산역과 용산역 일대의 광역교통망과 몰세권, 반경 2km 거리의 한강생활권을 누리기에도 제격인 입지다.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는 오는 18일 오후 8시까지 청약신청을 접수하고 21일 당첨자 발표 이후 22일~11월 7일까지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0.10.15
  • ‘더샵’ ‘포레나’ ‘헬리오시티’… 외국·외래어가 점령한 아파트 이름

    ‘더샵’ ‘포레나’ ‘헬리오시티’… 외국·외래어가 점령한 아파트 이름

    아파트 이름에서 우리말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 건설사가 보유한 아파트 브랜드 이름이 죄다 외국·외래어로 뒤덮인 까닭이다. 9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50위 내 건설사 가운데 아파트 브랜드에 우리말을 사용한 건설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우리말을 유지하고 있는 부영주택(사랑으로), 코오롱건설(하늘채), 금호산업(어울림)도 각각 ‘애시앙’, ‘더 프라우’, ‘리첸시아’라는 외국어 상표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꿈에그린’이란 순우리말 브랜드를 사용했던 한화건설은 지난해 8월 ‘포레나’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했고, 기존 꿈에그린을 포레나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이름은 모두 외국·외래어 혹은 한자로 돼 있다.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디 에이치’와 ‘힐스테이트’, 대림산업 ‘e편한세상’과 ‘아크로’, GS건설 ‘자이’, 포스코건설 ‘더샵’,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푸르지오써밋’,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롯데건설 ‘롯데캐슬’과 ‘르엘’, SK건설 ‘SK뷰’ 등이다. 중견 건설사도 마찬가지다. 호반건설 ‘베르디움’과 ‘호반써밋’, 태영건설 ‘데시앙’, 반도건설 ‘유보라’, 효성중공업 ‘해링턴 플레이스’, 두산건설 ‘위브’와 ‘더 제니스’, 우미건설 ‘린’, 쌍용건설 ‘예가’와 ‘더 플래티넘’, 한라 ‘한라비발디’, 서희건설 ‘스타힐스’ 등이다.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기존 ‘뜨란채’, ‘천년나무’ 대신 ‘휴먼시아’나 ‘안단테’라는 브랜드를 내 놓으며 외국·외래어 작명에 동참했다. 이밖에 ‘시티’(도시), ‘에듀’(교육), ‘포레스트’(숲), ‘파크’(공원), ‘에코’(친환경), ‘리버’(강), ‘레이크’(호수) 등과 같은 영어 단어도 아파트 단지나 오피스텔 이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8년 연말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탄생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가 대표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이름을 한글이 아닌 외국·외래어로 짓는 이유는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에서 누리는 ‘슬기로운 용산 생활’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에서 누리는 ‘슬기로운 용산 생활’

    수 년째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용산구 ‘한남더힐’이 올해도 고점을 경신했다. 용산구에는 용산역, 신용산역 일대 고층 단지들을 비롯한 고가 단지들이 즐비해,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다음으로 높은 시세 수준을 자랑한다. 한강 이북권역에서는 압도적인 선두다. 용산구가 이처럼 높은 시세 수준을 나타내는 이유는 풍수지리상 명당의 기본이자 핵심으로 꼽히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췄기 때문이다. 용산구는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바라보는 입지라 주거환경이 매우 쾌적할뿐더러, 건강한 여가생활 등 삶의 여유와 힐링을 누리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 교통 여건도 우수한데, 우선 한강대로, 강변북로, 마포대교, 원효대교 등 도로망은 물론 지하철 1,4,6호선과 경의중앙선, KTX, I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여러 철도 노선이 구축돼 있어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차후 용산역~신사역 간 신분당선 연장선이 뚫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3개 노선 중 A,B 2개 노선이 함께 지나는 용산역이 개통되면 교통 프리미엄을 위시한 지역가치는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의 중심부이자 여러 대학과 업무지구를 품고, 곁에 둔 위치라 공공기관과 대형병원 외 쇼핑, 문화시설 등 양질의 생활 인프라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는 점 또한 용산구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대표적 입지 프리미엄이다. 이러한 여러 강점들에 더불어, 수많은 서울시민들에게 ‘용산 입성’을 꿈꾸게 하는 용산구의 새로운 입지 프리미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산민족공원’을 꼽을 수 있다. 정부는 최근 기존 용산기지 부지 일대에 약 300만㎡ 규모의 용산민족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290만㎡)를 넘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341만㎡)에 육박하는 초대형 생태 자산이 용산구민의 발 아래 펼쳐지는 셈이다. 민족성과 역사, 문화성을 갖춘 자연 생태 및 국민 휴식공간을 조성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고, 미래 세대에게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생태녹지축의 녹색동력을 선사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 용산구민은 물론 인근 지역들도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있다. 문제는 넘치는 프리미엄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집값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용산구는 강남3구에 버금가는 시세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보니 매매는 물론 전월세 시세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보다 슬기롭게 용산 라이프를 누릴 방법은 없는 걸까? 열정 가득한 2030 청년이라면, 정부가 제안하는 ‘2030 역세권 청년주택‘을 눈여겨볼 만하다. 2030 역세권 청년주택은 이름 그대로 대학생, (예비)신혼부부 등 만 19~39세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통학 및 출퇴근이 용이한 서울시내 지하철 역세권에 조성하는 기업형임대주택으로, 값비싼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면서도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 연간 임대료 인상폭은 최대 8년간 최대 2.5%로 제한하고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고가의 필수 가전들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해 주거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하다. 특히 만 19세~39세 이하 차량 미소유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자유롭게 청약 및 계약이 가능하고 소득, 자산, 지역 등 별도의 자격기준도 없어 가점 경쟁에 시달리는 신혼부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달 임차인 모집에 나서는 2030 역세권 청년주택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역시 용산구 한복판, 삼각지역을 약 300m 거리로 마주한 탁월한 입지 여건 대비 합리적 수준의 임대료를 제시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2가에 지하 7층~지상 37층 2개 동, 총 1,0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19~49㎡ 763가구가 ‘2030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의 더블역세권 입지라 용산업무지구는 물론 이태원, 홍대, 강남, 여의도 등 서울 도심 곳곳을 쉽고 빠르게 오갈 수 있으며, 한 정거장 거리의 신용산역 건너에 1호선과 경의중앙선, 신분당선(예정), KTX 용산역이 위치해 광역교통 여건 또한 우수하다.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과 카셰어링, 무인택배 등 주거서비스도 특화한다. 또 근린생활시설 공간에는 상업시설 외 서울시의 다양한 지원시설들이 입주할 예정이라, 스타트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혼 및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상품인 만큼,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의 면모도 갖췄다.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초등학교도 도보 거리다. 분양관계자는 “맞벌이 등으로 어린 자녀를 케어하는 데에 부담을 느끼는 신혼부부들에게 최적의 상품”이라며 “각 동 지상층에 조성되는 상업시설을 비롯해 용산아이파크몰, 이마트, CGV 등 쇼핑, 문화,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 전반이 풍요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경 2km ‘한강생활권’과 단지 앞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용산민족공원’이 선사할 쾌적한 주거환경과 사시사철의 아름드리 공원 뷰(일부 가구 한정)도 기대를 모은다.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는 이달 중 청년과 기혼 및 예비 신혼부부 임차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임차인들은 구성원 수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1~3룸 구조의 전용면적 19~49㎡ 11개 공급타입 중 원하는 가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제품들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돼 비용 절감 및 공간활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1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 유입 높은 지역 내 특별한 ‘테마 상가’ 인기

    고객 유입 높은 지역 내 특별한 ‘테마 상가’ 인기

    상권 중에서도 테마상권은 경기 영향을 받지 않고 많은 고객이 모인다. 단순히 쇼핑을 위한 상업시설의 방문보단 고객들이 여유롭고 다양한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통해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테마를 갖춘 상가는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일반 상가보다 고객 유입이 높고, 상가 안에서의 구매도 높게 나타난다. 이는 손님들이 테마 상가를 방문한 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추후 재방문율도 많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경기가 악화되고 있지만 고유의 테마를 갖춘 상가들은 적은 수요에 대한 상권 경쟁에서도 살아남고 있다. 대표적인 테마 상가로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가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기업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일컫는 ‘메세나(mecenat)’를 테마로 삼을 상가로, 문화공연 시설을 갖추고 문화쇼핑휴식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구성해 집객력을 높여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최근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판교에서도 이러한 성공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판교 아브뉴프랑’은 호반베르디움 주상복합 내 상가로, 200m 거리를 따라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면적 2만 7544㎡ 규모로 조성됐다. 좌우로 테마거리, 광장, 테라스형 상가, 야외쉼터 등을 배치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면서 판교 상권의 중심이자 명소로 자리 잡으며 외부 고객 유입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는 “최근 상업용 부동산에 부동산 수요가 몰리면서 일반 상가 보다 고객 유입요소가 높은 테마 상가의 인기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며, “하지만 테마 상가의 경우 고객 유입 요소가 충분한지, 해당 상가의 희소가치가 높은 편인지를 꼭 고려한 신중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고양시의 주축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송지구에 부족한 테마상권의 분양 소식이 화제다.해당 상가는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이다. 이 상가는 북유럽 테마 상가로, 외관을 비롯한 내부 디자인과 상가 전면에 구현된 오로라까지 더해져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세련되고 멋스러운 상가가 될 예정이다. 특히, 상가 전면 오로라는 국내 최초로 홀로그램을 상가에 도입한 케이스로, 북유럽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자연현상을 상가 전면에 도입해 남다른 고객 유입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상가 테마에 걸맞은 ‘스칸센 북유럽 페스티벌’, ‘펫 파크’, ‘펫 케어’ 등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상가를 찾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함으로써 상가 체류시간 증가와 구매 증가, 재방문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은 2513실 규모의 오피스텔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지상 1~2층에 203실 규모로 조성된다.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울 강남구 등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종 편견 깨는 美사회…구호 넘어 일상 바꾼다

    인종 편견 깨는 美사회…구호 넘어 일상 바꾼다

    조지 플로이드가 기업, 영화·공연계, 출판계, 정보기술(IT) 업계 등 미국 사회 곳곳에 숨었던 인종차별적 요소들을 바꾸고 있다. 분노의 표출이나 정치적 쟁점화를 넘어 일상과 주변의 삶부터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미국 시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현지시간) 음악전문매체 오페라와이어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단원들은 전날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새 시즌 작품 선정과 출연진 섭외, 극장 고위직 인선 등에서 인종적 다양성을 실현해야 한다는 등의 요구를 극장 측에 전달했다. ●오페라 ‘오텔로’ 스트리밍 블랙페이스 논란 통상 백인 주류가 향유하는 클래식 음악의 특성상 오페라 무대에서 흑인을 보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메트오페라는 지난해 흑인 가수들만 무대에 오른 거슈윈 오페라 ‘포기와 베스’를 초연하고 매리언 앤더슨, 캐슬린 배틀 등 1세대 흑인 가수들의 목소리를 담은 특별음반을 출시하는 등 성악 역사 속의 흑인들을 조명한 바 있지만, 정작 미 전역에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7일 백인이 흑인 분장을 하는 이른바 ‘블랙페이스’ 논란이 따라다니는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를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내보냈다가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단원들이 나서 세계 오페라시장의 정점에 서 있는 최고 극장으로서 윤리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이들은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최근 몇 주간의 사건은 메트오페라가 어떻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우리 단원들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성찰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흑인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블랙페이스’나 인종적 편견을 담은 대중문화 작품들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노예제도를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HBO맥스의 스트리밍 상영작 리스트에서 제외됐고, 넷플릭스도 ‘마이티 부시’ 등 유색인종 분장을 한 배우가 나오는 작품의 상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반면 아마존 등에서는 제임스 볼드윈과 앤지 토머스 등 흑인 작가들의 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얼굴 인식과 같은 첨단기술도 인종차별 논란으로 사용이 중단됐다. CNBC는 IBM에 이어 아마존도 자사가 개발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경찰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술은 유색인종일수록 범죄자로 판정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NS서 기업 내 흑인 임직원수 공개 캠페인 기업 내 인종 다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 기업들을 상대로 자사 내 흑인 임직원 수를 공개하도록 하는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30대 흑인 여성의 제안으로 시작됐는데, 플로이드 사건 때 적극적으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냈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정작 그간 유색인종 채용을 외면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내에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AP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흑인 최고경영자(CEO)는 2012년에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재는 4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우한 첫 발병 나흘 전 파리에 첫 환자’ 주장 왜 중요한가

    ‘우한 첫 발병 나흘 전 파리에 첫 환자’ 주장 왜 중요한가

    지난해 1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한 의사의 주장은 여러 모로 당혹스럽다. 같은 해 10월부터 중국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됐으며, 폐렴 의심 환자가 있었다는 리원량 박사의 증언이 있었다는 점을 알지만 언론에서는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에서 첫 환자가 나왔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식 보고한 같은 해 12월 31일을 세계 첫 발병일로 삼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의 말이 맞다면 프랑스의 공식 첫 환자 발생일인 1월 24일보다 한달 남짓, 세계 첫 발병일보다 나흘 앞당겨지게 된다. 국내 언론들이 4일과 5일 이 소식을 전하자 적지 않은 이들이 ‘명백한 중국 책임론에 물타기하려는 의도’ 쯤으로 폄하하는 댓글을 달았다. 조금 더 명확한 근거를 확인한 뒤에 기사화했어야 중국의 의도에 놀아나지 않는 것이란 주장을 펴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4일 미국 CNN의 ‘쿠오모 프라임타임’에 출연한 의학전문기자 산제이 굽타도 ‘현재로선 누구도 진위를 모른다’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진실을 알기 위해 지금은 조금씩 조각을 맞춰나가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뜻이다. 5일 영국 BBC가 조금 더 구체적인 사실들을 보도했고 WHO도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새 환자는 어떻게 찾아냈나? 문제의 의사는 파리 근처 아비센느 장베르디에 병원의 응급실 팀장인 이브 코엔 박사다. 그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6일 사이 독감 증상으로 입원했으나 독감 확진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 24명 가운데 특히 폐렴 증상을 보인 14명의 냉동 샘플을 해동해 다시 검사한 결과 한 환자의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 번 더 검사를 했는데 마찬가지였고, 흉부 엑스선 사진과 코로나19 환자의 것을 비교해봤더니 일치했다. 파리 북동부 비비니에 사는 아미루체 함마르란 43세 남성이 지난해 12월 27일 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의 샘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마른 기침, 고열, 호흡곤란 등 지금은 가장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으로 인정되는 증세를 호소했다. 함마르는 현지 방송 BFMTV에 자신은 아프기 전 프랑스를 떠난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코엔 박사는 그의 두 자녀도 아파했지만, 아내는 어떤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아내는 샤를 드골 신공항 근처 슈퍼마켓에서 일해 그 전에 중국을 다녀온 이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녀는 “때로는 손님들이 공항에서 곧바로 가게에 여행가방을 끌고 왔다”고 말했다. 코엔 박사는 “그녀가 무증상 전파자였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당초 이번주 ‘국제화학요법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s)에 실릴 예정이었는데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전문 공개를 앞당겼다. 왜 이렇게 중요한지? 지금까지는 프랑스에서의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월 24일 확인된 세 환자였다. 두 환자는 우한을 다녀온 적이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가까운 가족이었다. 유럽에서의 첫 인간 대 인간 감염은 지금까지 같은 달 19일과 22일 사이 독일을 방문한 중국인 동료에게 감염된 독일 남성으로 여겨졌다. 로울랜드 카오 에딘버러 대학 감염내과 교수는 함마르의 발병일이 맞다면 세계의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들에서 아주 빠르게 첫 감염이 진행된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그는 “우리가 이 질병을 판단하고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 데 걸린 시간이 아주 짧았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WHO “놀라운 일이 아니다” WHO는 더 많은 연구소들이 보유한 샘플들을 다시 검사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크리스티앙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5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모든 것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그림을 그리게 한다”면서 “과거 샘플을 다시 분석해보면 더 이른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발견이 코로나19의 잠재적인 확산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작년 말에 발생한 미확인 폐렴 사례에 대한 기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만 초기 검사 결과를 재검토한 것은 아니다. 2주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사후 부검을 통해 미국에서의 첫 감염 사망 사례가 당초 인정된 것보다 한달 가까이 앞당겨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확진자 제로? 금기어 오른 ‘코로나’ 말하면 잡혀간다...철권통치의 민낯

    확진자 제로? 금기어 오른 ‘코로나’ 말하면 잡혀간다...철권통치의 민낯

    자칭 ‘코로나19 청정국’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통령이 감염 위험 속에서도 국경일 행사를 강행했다. 자유유럽방송(RFE)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의 국제승마스포츠단지에서 ‘말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고 전했다. 말 애호가로 잘 알려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아름다운 말 선발대회와 경마대회 등 각종 행사를 진두지휘하며 권력을 과시했다. 관중석에는 단체복을 입은 응원단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었다. RFE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모든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외신기자와 외교관 등을 초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투르크메니스탄은 3월 일시적 봉쇄 외에는 별다른 방역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제로’(0)라며 지난달 초에는 국내 축구리그를 재개하는 등 봉쇄령을 해제했다. 그러나 국경없는기자회(RSF)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에 주목했다. 2006년 첫 취임 후 15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대통령의 철권통치가 정보의 은폐를 불러일으켰을 거란 관측이다.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를 언급하는 것을 금지했다. 코로나 관련 대화를 나누거나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적발되면 사복경찰에게 끌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나 병원, 직장 등에 배포하는 책자에서도 코로나19가 삭제됐다. 언론 보도에서도 코로나19라는 표현이 사라졌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통신사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3월이 마지막이다. 의사들에게는 코로나19 ‘양성’ 판정 역시 은폐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폐쇄적인 독재 체제와 더불어 지리적으로 중국과 이란 사이에 위치한 점 역시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보고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뚱딴지같은 발언으로 불안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 지난 3월 13일 코로나 관련 내각회의에서는 “하말라라는 야생 약초를 태우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파괴될 것”이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치과의사 출신인 그는 “수천 년 동안 우리 조상들은 중독과 싸우며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국가적인 방법을 개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기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달 26일 국민을 동원해 ‘말의 날’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르고야 말았다.물가상승 등 기존의 경제적 어려움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친 마당에 각종 말 작품을 출품해 선정된 작가에게는 현금을 지급했고, 아름다운 말 선발대회 우승마의 주인에게는 아우디 Q8을 수여했다. 자유유럽방송에 따르면 2006년 취임 후 네 번째 임기를 맞은 대통령은 현재까지 최소 6억8000만 달러(약 8289억 원)를 말산업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00대 그룹 오너 일가 50세 이하 임원이 150명

    200대 그룹 오너 일가 50세 이하 임원이 150명

    국내 주요 그룹 오너 일가이면서 1970년 이후 출생한 50세 이하의 임원이 15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연소 임원은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26) 상무였다. 2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200대 그룹을 대상으로 오너가 출신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대 회장은 6명으로 파악됐으며 차기 회장 후보인 부회장급도 15명으로 조사됐다. 구광모(42) LG그룹 회장과 조원태(45) 한진그룹 회장, 정지선(48)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10대 그룹의 대표적인 ‘젊은 회장’이다. 윤호중(49) 한국야쿠르트 회장, 박주환(37) 휴켐스 회장 등은 올해 처음 회장 자리에 올랐다. 정의선(50)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강호찬(49) 넥센그룹 부회장은 각각 정몽구 회장과 강병중 회장의 외아들이어서 차기 회장이 유력하다. 오너가 임원 중에선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자녀들이 가장 어렸다. 김 회장의 차남 김 상무는 1994년생으로 호반산업 지분을 41.99% 가진 최대 주주다. 장남 김대헌(32) 호반건설 부사장은 이 회사 지분 54.73%를 가져 총수인 김 회장보다 지분이 많다. 장녀 김윤혜(28) 호반베르디움 사내이사 겸 아브뉴프랑 실장도 오너가 여성 임원 중 최연소였다. 2040 오너 일가 임원 중에는 사장급이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3남 조현상(49), 크라운해태홀딩스 윤영달 회장 장남 윤석빈(49),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장남 임종윤(48)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오일선 소장은 “국내 주요 그룹이 오너 일가뿐 아니라 일반 임원도 젊은 임원들을 전진배치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올해 연말 임원 인사에서 1960년대생을 줄여나가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몇 안 남은 ‘코로나19 청정국’ 어디?…확진자 ‘0’의 역설

    몇 안 남은 ‘코로나19 청정국’ 어디?…확진자 ‘0’의 역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 우한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4개월이 넘도록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코로나19 청정국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WHO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6일) 오전 기준 전세계 212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0명인 코로나19 청정국의 '명예'를 지키는 국가는 10여 개 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에는 북한을 포함에 나우루, 마샬제도 등 태평양 소규모 10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예멘,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등지다. BBC는 이들 대부분이 방문자가 적은 작은 섬으로, 실제 UN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적은 10곳 중 7곳이 ‘코로나19 청정국가’에 포함돼 있다. 물론 코로나19 환자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진단검사 역량이 부족해 환자를 발견해내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환자를 숨기고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예컨대 국내총생산 통계 등이 국제기구에 제대로 집계되지 않는 북한 또는 내전 중인 예맨 등이 위 경우에 해당된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하며 매우 폐쇄적인 국가로 꼽히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확진자가 ‘0명’이라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지난달 31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코로나19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RSF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국민들이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를 입에 올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거나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복 경찰에 적발될 경우 현장에서 연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태평양의 소규모 섬나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국가들은 섬 국가로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가격리 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남아있는 코로나19 청정국 중 표면상 가장 위험이 높은 곳은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남수단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 새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국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5일까지 확진자 6명,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아프리카연합(AU) 집계에 따르면 5일 오전 기준 아프리카 전역에서 누적 확진자는 8536명, 사망자는 360명이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의 의료시스템과 보건 환경이 열악한 만큼,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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