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베드타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확장 재정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아내 폭행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여자친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 쇼핑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7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1)-경기 고양시

    [네델란드 알스메어시(市)가 세계인의 눈길을 끈 것은 지역 특산품인 꽃이었다.63년 당시 세계 최초로 알스메어 세계꽃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일약 국제적인 꽃의 도시로 명성을 떨쳤다. 그로부터 37년이 지난 1997년.무대는 동양의 한 작은 도시 고양으로 옮겨졌다.수도 서울의 베드타운이나 다름없던 ‘잠든 도시’가 꽃박람회를 치르면서 단숨에 세계인의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다 국제종합전시장과 농수산물물류센터 등 국제규모의 굵직한 시설들이 잇따라 건립되고 인근인 서울 상암동에 월드컵주경기장이 들어서면서 고양은 이제 국제도시로 힘찬 웅비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다. 78만의 수도권 주거도시 고양의 변화는 다가오는 21세기 한국 지방도시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欖層뎠? 국제종합전시장 종합전시장 건립지로 확정된 일산은 지난 89년 신도시 건설계획 당시부터밑그림이 그려져 있던 곳.과거 정권의 정치적 이해논리로 후보지가 바뀌는가 하면 인천시와의 유치경쟁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결국 객관적인 타당성조사에서 앞서 지난 4월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일산 종합전시장은 현 서울 종합무역센터(COEX)의 3배 규모.사업비만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역사로 산업발전적 측면에서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올해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월드컵경기가 열리기 직전인 2002년 4월 말까지 전시장건립 등 1단계 공사를 마칠 방침이다. 전시장은 일산구 대화동 자유로변 일대의 10만평 부지에 건립된다.오는 2013년까지 5만4,000평의 전시면적 확보를 목표로 단계별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1단계로 3만평 부지에 연면적 2만7,000평 규모의 국제회의장과 1만7,000평의 순 전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개관과 동시에 하루 25만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상수관이 매설돼 있고 주차시설 부지로 3만평이 확보돼 있다.또 전시장 외에 무역센터와 백화점,호텔,레저시설 등도 들어선다. 전시장 건립에는 모두 1,91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양시는 이미 토지특별회계 1,000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사업추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밝혔다. 설계감리비 73억원과 건축비의 30%가 국비에서 지원되고 70%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부담한다.부대시설에 포함되는 컨벤션센터,무역센터 등의 건립은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시는 공사규모를 따져볼때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보고 있다. 전시장 건립의 가장 큰 목표는 역시 국제규모의 무역인프라 구축에 있다.우리나라 교역규모는 세계 12위 수준이다.하지만 전시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수출기업들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 놓고도 해외 바이어들에게 이를 소개할 기회가 차단돼 왔다. 싱가포르와 대만에는 1만㎡ 이상의 무역전시공간이 2개씩 있으나 국내에는서울 종합무역센터 한곳밖에 없다.무역액 1억달러당 전시면적도 싱가포르가7평인데 비해 우리는 2.5평에 불과하다. ??2000년 고양 세계 꽃박람회 세계적인 꽃의 도시 고양을 알리는 ‘고양세계꽃박람회’는 97년에 이어 내년 4월 일산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고양시는 97년 박람회때는 고양을 알리기 위한 전시위주의 행사에 주력했지만 내년에는 한국 화훼산업의 육성과 수출농업의 경쟁력 강화에중점을 둘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호수공원 2,200여평에 기념전시관을 건립중이며 내년 3월개관한다.야외 전시관과는 별도로 이곳에는 세계 각국의 전시공간이 마련되고 수출무역센터도 운영된다. 박람회에는 해외 20여개국의 70개 업체와 국내 100개 업체가 참가,호수공원 30만평이 온갖 꽃의 장터로 뒤바뀌게 된다. 시는 72억원을 들여 4,294평의 실내전시관과 1만6,600평의 야외조경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특히 올 연말까지 호주와 네덜란드 등 세계 주요도시를 방문,각종 설명회와 홍보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申東泳 시장은 “2000년 꽃박람회와 함께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한 각종 숙박 및 편의시설 확보가 관건”이라고 밝히고 “별도의 관광객 유치방안과 이를 주민소득과 연계짓는 시책 개발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부터 850억원을 들여 행주산성 일대 74만2,500㎡에 행주공원을 조성하고 옛 한강 행주나루터를 복원하는 사업에 착수,여의도와 행주산성을 잇는 유람선관광코스를 마련할 계획이다.이와함께 그동안 묶여온 준농림지역 안에 호텔과 숙박·음식점 등의 신축을 전면허용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 박성수기자 songsu@- 申東泳시장 인터뷰 “'꽃=고양' 세계에 심겠다” “명실공히 국제도시로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시민질서와 공동체의식을 통한 지역화합이 최대 관건입니다” 申東泳 고양시장은 외부인구 유입과 함께 도시가 급성장하면서 주민간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집단행동 등 무질서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선진 시민으로서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시정을 펼쳐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강조했다. ?欄뮐┻돕첨括? 성장전략은. 세계화의 기본목표는 꽃을 통한 이미지 개발에 있다.우선 세계 꽃박람회를성공리에 추진,꽃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전세계에 확산되도록 민간외교를 활발히 펼쳐 나가겠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시설 등 도시 자족기반을 확충시키는 일에 힘을 쏟겠다.도로와 철도,상하수도 등 기본적인 생활편의시설은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본다.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도서관과 문화시설의 확충,청소년문화 육성과 각종 행정규제 완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수준높은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 ?欄뮐┒악藍還쳄? 건립과 꽃박람회,월드컵 등 향후 국제행사에 대비한 시의재정 및 주민소득 증대방안은. 우선 종합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직접적인 외자유치도 중요하지만 간접 기술투자도 적극 유도해 나갈 작정이다. 또 국제정보협의회 구성을 통해 다각적인 수출전략을 마련하고 5만여명의고용효과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생산효과 창출전략도 마련중이다.이밖에외자유치 상담실 운영과 관광산업 육성방안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 ?蠟育臼? 대비한 고양시의 역할과 기능은. 우리 시의 기본전략은 통일·외교종합단지와 국방과학단지,대북방 물류유통시설 등을 확충해 통일의 중추도시로 부상하는 것이다.물류기능과 문화·경제적인 지원기능을 전담하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고양 박성수기자- 꽃박람회 기념전시관 내년 건립 내년 5월 개최될 2000년 고양 세계꽃박람회장인 일산 호수공원에는 꽃장식못지 않게 화려하고 미려한 구조의 이색 건축물이 들어서 세계인의 눈길을끌 전망이다. 고양시가 지난 97년 첫 꽃박람회의 성공을 기념하고 꽃의 고장임을 세계에알리기 위해 건립하는 꽃박람회 기념전시관이 내년 호수공원 광장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전시관 면적은 2,194평.9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꽃박람회가 열리기 직전인 2월에 완공된다. 시가 1년여 동안의 공모기간을 거쳐 엄선한 기념관 설계는 마치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해 기능 못지않게 뛰어난 예술성을 평가받고 있다. 주변 호수공원과 조화를 이뤄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게 될 전시관은 향후 정기적으로 개최될 고양꽃박람회의 세계관으로,또 각종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국내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신품종전시회와 국제세미나 등 화훼관련행사가 연중 이곳에서 개최되며 국제 꽃무역장터로도 기능하게 된다. 1,500평 규모의 1층에는 전시장을 비롯해 국제정보통신센터,상담실,사무실등이 들어선다.전시장은 전시기간 외에는 각종 문화예술 공연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2층에는 세미나실과 프레스센터,통역실 등이 들어서며 화훼인들이 모여 기술협의와 교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업계 기술지도센터가 마련된다. 또 2,000여평의 전시관 주변 공간은 각종 야외음악회나 청소년 문화마당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전시관 건립으로 시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던 야외꽃전시관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게 됐으며 정기박람회 뿐만 아니라 매년 치러지는 소규모 전시행사를 모두 이곳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된다. 고양 박성수기자
  • 고독한 사령관 경찰서장:7·끝(공직 탐험)

    ◎치안수요 늘어도 직원수는 제자리/서울경찰서 1곳 평균 665명/직원 얼굴 모르는 서장 많아/署 통상운영비 턱없이 부족/직원 애경사 챙기기도 벅차 “직원들 얼굴요.잘 몰라요” 700명의 직원에다 전·의경 200명을 관리하는 서울의 한 경찰서장이 털어놓은 말이다.도시서장은 대개 비슷한 형편이다. 경찰서장이 지역치안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주민수와 사건·직원수는 어느 정도일까.모범 답안은 없다.관할 면적과 범죄 발생률,주민의식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유흥업소,호텔 등이 밀집한 지역은 같은 면적이더라도 베드타운과는 치안수요가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다. 서울시내 일선 서장들은 관할 면적이나 주민 규모가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어야 제대로 된 치안행정을 펼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경찰서 직원을 크게 늘리거나 경찰서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전국 225개 경찰서의 평균 직원수는 357명.서울은 665명으로 2배나 된다.서울 강남서를 예로 들면 하루 접수되는 형사사건은 30∼50건에 이른다.고소 고발 진정사건도 80∼90건씩이나 된다. 비대한 조직을 관리하다보니 직원 통솔도 문제다.경무관 모씨의 일선 서장시절 회고담.“112로 형사사건이 접수돼도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지 않는 거예요.알아보니 형사과장은 집에서 자고 있고 형사계장은 술집에 있더라구요” 이런 형편이다 보니 경찰서 운영비 조달도 큰 문제다.정부예산으론 턱없이 모자라는 비용을 관내 업체나 유지 등을 통해 조달하는 게 관례다.운영비 조달은 부하들에겐 서장의 능력으로 비치기도 한다. ‘좋은 시절’ 서울의 중부,서초,강남서 등 이른바 노른자위 경찰서는 별어려움이 없었다.관내 업체나 유지 등으로부터 수시로 십시일반으로 협조를 구하다 보니 한해에 1억원 정도는 도움을 받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외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물품뿐이다.협력단체나 관내 대기업 등지에서 지원받는다.양말이나 라면 등 주로 전·의경을 위로하기 위한 물품 등이다.명절이나 데모진압 등 특별한 경우에 들어온다. “직원 상(喪)이라도 당하면 조화라도 보내야죠.여기에다 한달에 최소한 4∼5건씩 청첩장이 날아 오는데 5만원씩은 내야죠.외박간다고 전·의경이 신고하러 오면 김밥 값이라도 2만∼3만원 줘야죠…,한마디로 죽을 지경입니다”.서울시내 모서장의 말이다. 한달 판공비가 189만원이라는 또 다른 서장은 “업무중 부상을 당해 입원한 직원 격려금에다 결혼 축의금 등으로 판공비가 18일만에 다 떨어졌다”고 털어놓는다. 지방 서장시절 판공비가 80만원이었다는 모 서장은 “지역유지들과 개인적으로 가까이 어울려야할 기회가 많지만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망설여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 도심에 고밀도주거공간 만들자/김석철 건축가·아키반대표(서울광장)

    세계 최고의 기업금융도시 맨해튼의 초고층 건축군이 업무공간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은 주거공간이 더 많다.파리 시내의 옛 건물도 대부분 주거공간이다.우리 도시에서 주거공간은 외곽으로 밀려나 있다. 도시가 확대되면서 도시중심의 주거가 도시 바깥으로 밀려나고 상업공간이 대신 들어섰다.교통의 연옥을 거쳐야 일터에 갈 수 있고 집으로 되돌아갈수 있게 되었다.20만 도시가 100년 사이 1천만 도시로 확대되면서 도시 외곽의 주거단지가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도심 가운데의 집합주거도 필수적이다.사람이 도시 한가운데 살아야 도시인 것이다. ○집·직장 멀어 교통대란 1910년대 처음으로 세계도시에 도시계획법이 적용되기 이전 도시 중심에는 주거공간과 업무공간,공공공간이 함께 있었다.인구의 도시집중에 의해 도시 내부가 상업공간화하고 도시외곽으로 주거공간이 밀려나면서 주거와 업무공간의 분리가 시작되었다.주거공간과 업무공간간의 거리는 도시활동의 중요한 지표다. 주거공간 확대가 도시논리와 시장원리보다 제한된 토지공급과 일방적행정규제속에 이루어지고 주거공간 공급이 종합적 도시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공급에 몰두하다 보니 도시외곽의 아파트단지라는 획일적 주거공간이 등장한 것이다.서울내부의 교통량보다 한강변의 교통량이 더 많고 서울과 인천,경기도를 오가는 교통량은 그보다 더 많다.서울이 당면한 교통대란은 주거공간과 업무공간의 불일치로 생긴 것이다.서울외곽에 5개의 신도시를 건설하였으나 신도시 사람의 3분의2가 서울에 직장이 있어 더 많은 교통량을 유발하고 있다.서울과 경기도와 인천을 오가는 시계교통량이 서울 도심 교통량의 1.5배가 되고 서울 경기 인천을 잇는 지하철 수요만도 하루 5백50만 명에 이른다.도시외곽의 주거단지에 도심기능을 분산시키기는 어려우나 도심에 주거기능을 확대하는 일은 기왕의 도시인프라를 이용한 고밀도 집합주거를 통해 이룰수 있다. 맨해튼 한가운데 IBM,AT&T,ABC본사 곁에 선 고밀도집합주거인 뮤지움타워나 트럼프타워에는 주차장이 없다.주차장이 없는 고밀도주거야 말로 도심 주거공간의 획기적 제안이 될 수 있다.도시중심은 상업공간이고 도시외곽은 주거공간이면 교통대란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산수의 세계인 것이다. 고대도시인 아테네,로마,시안은 물론 천년도시 예루살렘,베네치아,이스탄불 모두 도시의 제1공간인 주거공간과 제2공간인 업무공간이 걸어서 닿는 거리에 있었다.모든 사람은 제1의 공간과 제2의 공간 사이를 이동하면서 살고 휴일에 제3의 공간인 도시의 문화인프라를 찾는다.제3의 공간인 문화인프라는 역사,문화,자연의 공간이 도시 흐름과 이어진 도시의 공공공간이다. 우리도시에서는 제1,제2,제3의 공간이 하나의 어반인프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흩어져 있어 우리 도시에서의 삶은 집에서도 힘들고 집을 나서도 어렵다.인구 10만이면 자족하는 스케일의 도시이다.10만 인구면 제1,제2,제3의 공간이 조화로운 도시집합을 이룰수 있는 규모다.1천만 인구의 도시가 10만 인구도시 100개가 모인 통합기능을 가지면서 하나하나가 소우주인 10만 도시의 집합일 수 있을때 진정한 의미의 거대도시가 될 수 있는 것이다.그것은 고밀도 주거형식을 받아들일때 가능한 것이다.이제는 서울 어디에도 새로운 아파트단지를 세울 땅이 없으므로 기존 도시 속에 새로운 주거공간을 창출해야 한다.고밀도집합주거는 일반 아파트단지에 비해 5분의1의 토지부담을 안게되므로 도시 한가운데 더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이 경우 과밀의 문제가 있지만 고밀도속에 얼마든지 아름다운 인간환경을 만들수 있다. ○고대도시 효율성 배워야 천년전에 이루어진 고밀도 도시인 증세의 도시들이 아직 그 틀을 유지한 채 인류의 문화유산으로만이 아니라 현실적 삶의 공간으로 훌륭히 기능하고 있다.천년도시 베네치아가 어느 현대도시보다 효율적인 것은 도시 전체가 주거공간이고 도시 전체가 업무공간이고 도시 전체가 공공공간인데 연유한 것이며 그 핵심공간이 고밀도 집합주거다. ○서울외곽 베드타운 삭막 서울외곽의 주거단지는 삭막한 베드타운이다.강남 한복판 아파트단지도 마찬가지다.로마 외곽의 2만인구의 주거도시 폼페이의 공공공간을 보면 우리 도시에서의 삶이 얼마나 비문명적인가를 알 수 있다.천만도시 서울에서울시민의 문화인프라인 서울광장이 천개는 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거공간과 업무공간과 공공공간이 걷는 거리 안에 있어야 한다.일상의 기반공간인 제1,제2의 공간은 멀리 떨어져 있고 제3의 공간은 도시 도처에 닫혀 있는 도시는 도시공동체가 아닌 모래알같은 소외의 도시인 것이다.고밀도 집합주거는 걸어서 다닐수 있는 거리에 집과 직장을 함께 있게 할 수 있는 도시구조 개혁의 키워드이다.대도시를 수십 수백의 단위도시로 재조직하여 걸어서 일하며 사는 도시지구의 집합으로 만들려면 기존의 도시인프라를 압박하지 않고 자연과 이웃과 마을공동체가 하나가 된 고밀도 집합주거를 도시 한가운데 만들수 있어야 한다. 비약적 도약없이는 우리 도시를 정상의 도시로 만들수 없다.수평으로만 놓인 도시의 거리를 수직으로 세우고 수직의 거리 사이에 고밀도 집합주거를 기존 도시위에 세울때 우리 도시의 잃어버린 시간과 공간을 찾을수 있게 될 것이다.고밀도 집합주거속에 우리 도시의 미래가 있을수 있다.
  • 평택 청북·파주 교하에 미니신도시/건교부/빠르면 내년 분양

    ◎전국 10곳 320만평 택지지구 지정 평택 청북지구 등 수도권 4개지구와 광주 동림 등지방도시 6개지구에서 총 3백20만평의 택지가 새로 공급돼 인구 5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미니신도시 2개와 신시가지 8개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평택 청북지구에 1백50만평 규모,파주 교하 지구에 68만평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수도권에서 이들 2곳과 양주 덕정2지구 7만평,화성 태안2지구 9만평등 4개지구 2백35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새로 지정했다. 지방도시중에서는 광주 동림2지구 18만평,광주 선운2지구 14만평,진주 평거3지구 13만평,진해 자은2지구 2만평,청주 강서1지구 18만평,제천 신월지구 20만평등 6개지구 85만평이 새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이번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은 지난 2월에 3백50만평을 지정한데 이어 올들어 2번째로 이번에 지정된 지역들은 개발계획이 세워지는대로 토지매수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아 개발에 들어가 빠르면 오는 99년 늦어도 2000년부터는 택지로 공급된다. 이로써 올해 수도권에서 새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면적은 지난 2월의 2백95만평을 합해 총 5백30만평이 됐으며 이는 수도권 신도시 개발 이후 최대 규모다. 건교부는 특히 평택 청북지구에 대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은 수도권의 베드타운으로서가 아니라 지역균형 개발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아산만 광역권 배후신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이 지역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됨으로써 천안 당진과 함께 아산권 배후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평택 청북지구에는 주택 4만8천가구가 건설돼 인구 16만명을 수용하게 되며 파주 교하는 인구 7만5천명(주택 2만2천가구),양주 덕정2지구는 인구 8천명(주택 2천가구),화성 태안2지구는 인구 1만명(주택 3천가구)을 각각 수용하게 된다.
  • 집값안정 자족도시 건설로(사설)

    건설교통부가 기존도시와 연결된 「미니도시」를 건설키로 한 것은 분당·일산을 비롯한 수도권과 서울지역의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니도시」건설은 주택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향후 상승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집값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용인 동백지역과 서울 수색지역에 「미니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지난해말부터 주택가격상승을 주도해온 분당과 일산지역의 부동산가격안정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나 「미니도시」는 당면한 주택가격상승세를 꺾는데 상당한 효과는 있지만 이 도시와 연계되어 있는 기존도시의 교통난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등 문제가 적지 않다.「미니도시」는 자족기능을 갖출수 없기 때문이다.게다가 「미니도시」건설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수도권의 주택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렵다.향후 2∼3년이 지나면 택지(공간)가 없어 이같은 「미니도시」건설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므로 건설교통부는 「미니도시」건설과는 별도로 지금의 신도시처럼 베드타운이 아닌 직장과 주택을 겸비한 자족도시 건설을 포함한 미래형 주택건설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미래형 도시는 자족기능뿐 아니라 쾌적한 생활환경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또 21세기에는 주택개념이 정보집약사회에 맞게 바뀔 것이다.정보집약시대는 직장과 주택이 동일한 장소가 된다.많은 시민이 낮에는 집에서 근무하고 야간에는 근린공원(녹지공간)을 찾는 등 생활패턴이 달라질 것으로 전문가는 보고 있다.이러한 생활패턴에 부응하려면 신도시의 도심은 용적률을 높여 주거공간을 최대한 제고하되 도시주변은 녹색공간으로 꾸며 쾌적한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정부는 미래형 자족도시계획을 수립,연차적으로 건설하여 기존도시가 갖고 있는 교통난과 환경악화 등 부작용을 없애면서 주택가격도 안정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부동산투기 초기에 잡아라(최택만 경제평론)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가격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지난 20일 부동산 안정대책을 내놓았다.그 대책은 주택물량 공급의 확대,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부과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가 4년만에 토초세를 부활한 것은 최근 부동산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현재 수도권지역 주택은 물론 그린벨트 및 고속철도 건설지역 주변 등의 부동산가격이 크게 상승하거나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은 신도시에서 뛰기 시작,서울 강남지역으로 확대되었다가 연초 부터는 그동안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서울 북부지역 일부 아파트와 수도권의 광명·수원·성남·의정부 등의 부동산까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린벨트 규제완화이후 대기업들이 대규모 유통시설을 한다는 명목으로 토지를 매입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지역 땅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고속철도 주변 지역은 개발 붐에 편승,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부동산가격 10년 주기설」이 나돌고 있고 올해는 대선이 있어 값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인플레기대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부동산시장의 불안정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연초부터 부동산가격이 들먹이자 정부가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은 것은 올봄 이사철때 까지 부동산가격이 상승,지난 80년대말과 같은 투기가 재연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투기재연 미리 차단해야 물론 현재 경제는 그 당시와는 아주 다르기 때문에 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는 어렵다.80년대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시현한 반면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불과 10%선에 불과해 아파트투기가 성행될 수 밖에 없었다.경제성장률도 10%선의 고도성장을 보임에 따라 여유자금이 부동산에 몰린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국제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성장률도 6%선대로 내려가 있다.또 정부가 부동산실명제와 부동산 전산화 및 토초세 등 부동산투기를 잡을 수 있는 장치를 강구해 놓고 있어 과거와 같은 투기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의 주택과 그린벨트 및일부 개발지역 등은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정부가 강도 높은 안정대책을 내놓은 연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부동산투기를 조기에 진압되지 않으면 산불처럼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정부대책은 이같은 투기억제를 위한 단기대책의 성격이 짙다.토초세와 토지거래허가제 등 세정과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다.주택가격 상승은 결국 공급이 수요를 따라 가지 못함으르써 발생한다.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최선의 길은 물량공급의 확대이다. 정부도 이 점을 감안하여 올해 기존도시에 신시가지를 건설하는 이른바 「미니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점을 비춰 볼때 「미니도시」 개발방식 도입은 올바른 정책방향이다. 정부는 이러한 「미니도시」 건설과 함께 직장과 주택이 같이 있는 자족도시 건설을 포함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의한다.정보화시대의 진전에 맞춰 「정보화도시」를 건설한다면 신도시의 베드타운화를 막으면서 정보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장기적 관점에서 이 도시건설을 추진할 것을 제의한다. ○자족 신도시 건설 바람직 또 주택정책이 주거개념에 입각해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지금까지 주택개념은 주거(생활공간)보다는 소유(가치증식수단)쪽에 치우쳐 온 것이 사실이다.인플레시대를 살아온 구세대들에게는 소유개념이 강하나 신세대는 그렇지가 않다.그들은 주택을 생활공간으로 여기는 성향이 높다. 그러므로 주택공급이 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그러려면 임대주택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이 다각도로 강구되어야 하겠다.정보와시대와 신세대에 적합한 주택정책이 개발되기 바란다.〈논설위원〉
  • 도봉구/자연보호·개발 「두토끼 잡기」 온힘(민선자치 1년)

    ◎방학동등에 무공해 첨단산업기지 유치/지역경제 부축에 도봉산지구 활용 절싱 도봉구 구민들은 민선자치단체장 취임 1년이 된 지금 살기좋은 도붕을 만들기 위한 실현 가능한 청사진이 수립됐다는 점에 가슴 부풀어 있다. 창동역 역세권 개발과 첨단산업기지 건설,도봉산 국립공원 경관보호로 대표되는 도봉구의 미래상은 구의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유천수 구청장의 노작이다. 창동역 역세권 개발은 서울 북부지역 상권의 중심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동역에 인접한 환승주차장 부지 8천5백여평에 민자를 유치해 지상 23층 규모의 주차장과 공공 서비스 및 유통시설,문화·레포츠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또 서울시와 농협의 50%씩 출자해 1천6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12월까지 지하 2층,지상 2층,연건평 1만3천평 규모의 농산물도매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이 이미 서 있다. 도봉구는 또 도붕동,방학동,창 2·5동 일대 준공업 지역을 창동역 역세권과 연게한 산업·유통·정보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첨단산업기능 중심의 사이언스 파크 용도로 개발해 전기·전자 및 첨단기계 관련 제조업을 유치한다. 아파트단지 개발로 인한 베드타운화를 막기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른 곳으로 이전할 예정인 삼영모방,인켈,미원,삼풍제지,쌍용,샘표식품 공장부지에 대한 개발전략을 지난해 12월 수립해 놓고 있다. 구립공원인 도봉산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도 도붕구로서는 시급한 일이다. 도봉산은 구 전체 면적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각종 행위규제때문에 지역경제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가족단위 휴양시설이 저혀 없어 서울시민의 휴식처로서의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 1월 도봉산 집단시설지구를 확대하고 그안에 들어설 수영장을 단체연수원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7개항의 공원계획 변경안을 내무부에 제출했다. 도봉구는 이 밖에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지구와 인접한 도봉1동에 민자를 유치해 체육공원을 건설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 인천 연수·거창­합천(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0)

    ◎인천 연수/서한샘·정구운씨 “숙명의 한판” 출사표/명화섭 전 의원,유권자 15% 충청표 기대 주거시설의 92%가 아파트로 이뤄진 인천 최대의 베드타운으로 지난해 남구에서 분구된 신설 선거구이다.14만명의 유권자중 20∼30대가 무려 72%에 이를 정도로 도시가 젊다.주민 대부분이 지난 2∼3년사이에 전입해 「인천의 분당」으로 불린다.지난해 6·27선거이후에만 주민수가 5만명이 늘어났다.주민들의 생활수준은 중상류층에서 영세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사무전문직(21%)과 자영업자(19.4%)가 많다. 한샘학원장 서한샘씨(52·신한국당)와 국민일보 편집국장출신의 정구운씨(52·국민회의),시민운동가 서상섭씨(46·민주당),12대 의원을 지낸 명화섭씨(69·자민련),공인회계사 민만기씨(52·무소속)가 출사표를 던졌다.동산고 11회 동창인 서한샘씨와 정구운씨의 대결이 흥미롭다.민주당 서상섭씨의 추격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주민 인지도에서는 서한샘씨와 명화섭씨가 조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샘국어」 등의 저자로 잘 알려진 서한샘씨는 인천의열악한 교육환경을 감안,교육자의 이미지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아 중산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27년동안 언론인으로 지낸 정씨는 지역내 영향력이 큰 문중(영일정씨)과 순복음교회 신도들의 지원이 자산이다. 막역한 관계였던 두 사람은 정계입문과정에서의 마찰로 사이가 멀어지면서 한치의 양보없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정씨는 『국민회의에 함께 입당하자던 서씨가 갑자기 신한국당 후보로 나서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난한다.이에 서씨는 『정씨도 처음엔 신한국당 공천을 희망했었다』고 공박한다.이 와중에 서씨는 지난 4일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용국씨가 간부급 조직원 등 당원 35명을 이끌고 탈당,정씨 캠프에 합류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이들 싸움의 틈새에서 민주당 서상섭씨는 나라정책연구회 부회장 등을 지낸 시민운동경력을 앞세워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독도지키기 서명운동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서 「모래알 표」를 묶느라 부산하다.서한샘씨와의 「서­서대결」구도로 몰아간다는 전략.지난해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말을 갈아 탄 명화섭전의원은 12대때부터 다져온 조직을 바탕으로 유권자의 15%인 충청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64개의 아파트단지로 이뤄진 이곳은 그만큼 주민접촉이 어렵고 후보들의 우열이 적은데다 유권자들의 성향마저 다양해 막판까지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열전지대로 남을 공산이 크다. ◎거창·합천/이강두 현 의원 「YS 텃밭」서 재선 확신/김용균씨·박판제씨 추격… 3파전 양상 두 선거구가 통합된 거창·합천은 지난해 지방선거때 여권 텃밭인데도 두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 모두가 무소속 후보중에서 당선된 지역이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관심거리다. 특히 선거구 통합으로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합천출신 권해옥(61) 의원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전국구 배려를 바라는 눈치인 권의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합천지역 후보들을 단일화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유권자수에서도 거창 5만4천3백여명,합천 5만4천여명으로 두 지역이 비슷해 치열한 소지역 대결이 예상된다. 거창쪽에서는 신한국당 이강두 의원(59)이 재선의지를 불태운다.같은 거창출신 신문규(45)씨가 국민회의,백신종(44)씨가 민주당으로 출전채비를 마쳤다. 반면 합천쪽에서는 지난번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선전했던 김용균(54)씨가 자민련후보로,박판제(57)씨가 무당파국민연합후보로 나섰다.평화통일촉진회 이사장 허태유(42)씨와 지난 11대때 출마했던 교사출신의 이재복(52)씨 등 2∼3명도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다. 현재로선 신한국당 이의원과 자민련 김씨,무당파 박씨가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합천지역에서 김·박씨가 나서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거창출신인 이의원이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4대 선거당시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되는 바람에 무소속후보로 옥중출마했던 신한국당 이강두 의원은 50%가까운 득표를 올리며 민자당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돼 화제가 됐었다.그뒤 민자당(현 신한국당)에 입당,활발한 의정활동을 하며 굵직한 지역현안 사업도 매듭지어 주가를 올렸다.상대적으로 취약한 합천지역에 신경을 쓰고 있으나 재선에는 무리가 없다고 자신한다. 자민련 김용균씨는 지난해 도지사 선거에서는 낙선했으나 당시 합천에서 1만7천6백여표를 얻었던 지지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경남지역의 YS정서를 얼마나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무당파 박씨는 지난 14대 총선때 합천에서 무소속으로 나섰다가 권의원에 2천4백34표차로 아깝게 낙선,설욕을 다짐하고 있고,역시 지난 14대때 출마했던 백씨는 농민운동 등 오랜 재야활동을 해온 인물로 지역성이 없는 민주당이라는 강점을,국민회의 신씨는 전통야당의 기치를 내걸고 도전하고 있다.
  • 일 쓰쿠바 첨단센터(G7으로 가는 길:10)

    ◎정보·두뇌결집… 「제3의 창조」 촉발/1만5천여 연구인력 집중… 연구소끼리도 교류/“개량에 능하지만 독창성 없는 일본” 인식바꿔 도쿄로부터 북쪽으로 60㎞쯤 떨어진 이바라기현 쓰쿠바시에 자리잡은 쓰쿠바대학은 한겨울 찬바람속에서도 오고가는 학생과 차량으로 늘 북적댄다.학술연구도시로 세워진 쓰쿠바시에 터잡고 있는 국립연구소와 민간기업연구소등 각종 연구기관은 줄잡아 2백80여곳.세계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연구소들이 즐비하다.그 가운데서도 눈길을 끄는 곳은 쓰쿠바대학의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선단학제령역연구센터:TARA센터)다. 쓰쿠바시가 새롭고 쓰쿠바대학은 더 새롭지만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는 가장 새롭다.쓰쿠바시가 건설되기 시작한 것이 19 64년이고,대학은 73년에 설립됐으며,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는 94년에야 문을 열었다.걸어온 길이 얼마 안되는 데도 이들이 세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까닭은 새로운 시도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대의 요청에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쓰쿠바시는 63년 도쿄시의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그러나 베드타운으로 불리는 흔한 위성도시와는 달리 국립연구소를 이전시키고 민간기업 연구소를 대거 유치함으로써 학원연구도시로 육성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였다.당시 일본정부는 소득배가정책을 내걸고 있었다.생산자를 중시하고 기술개발에 바탕을 둔 국가개발 전략이 채택됐다.쓰쿠바는 국가발전을 위한 과학기술개발의 본격화에 발맞춰 채택된 모델이었다. 쓰쿠바에는 우주항공·물리학·생물학·반도체·화학·농학·기계·미생물·지질학·전자공학·기상학·건축학·조선공학등 거의 모든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소가 집중돼 있다.특정분야의 연구단지 수준을 넘어 다양한 연구소를 집결시킨데 커다란 특징이 있다.뿐만 아니라 이바라기현은 공업단지(민간연구소유치지역)협의회를 조직해 연구소끼리 활발한 교류를 촉진시키고 있다.쓰쿠바는 한마디로 아이디어와 기술을 만들어내는 종합 공장이다. 쓰쿠바는 특히 지난 85년 국제과학기술박람회를 계기로 민간기업의 연구소들이 속속 유입,1만5천명 이상의 연구인력이 집중되면서 세계적인 과학기술의 메카로 비약하고 있다.최근 일본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연구소의 유치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전기로 삼으려는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쓰쿠바가 성공을 거둔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성공의 요인에 대해 쓰쿠바시청 도시개발부 야마자키 신이치(산기진일) 부장은 『쓰쿠바는 정보·연구인력을 집중시켜 정보를 취득하기 쉽게 만든 것이 성공의 가장 커다란 요인이었다』고 말한다. 쓰쿠바대학의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는 이러한 발상을 더욱 진전시킨 새로운 시도다.일본은 개선 개량에는 능하지만 기초적 독창적 연구에는 구미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TARA센터를 구상한 에사키 레오나(강기영어내) 학장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기초연구에서 얻게되는 맹아적 과학지식을 빨리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신기술로 확립해 이를 유효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TARA센터의 설립취지를 설명한다. TARA센터의 진면목은 연구 진행 방법,프로젝트의 선정등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이곳에서는 고정된 연구부문을두지 않는다.폭넓은 학술연구를 한 팀으로 묶어 하나의 프로젝트를 연구하게 만들고 있다.예를 들면 「동물에 있어서 생식세포형성기구」 프로젝트에는 생물학·약학·유전학등을 전공하는 여러 학자가 참여하고 있다.쓰쿠바대 교수만이 아니라 도쿄공업대학교수,니혼뎅키연구소 연구원,캐나다 맥길대 교수등 학문과 국적,소속기구의 다양한 조합으로 연구진을 구성하는 것이다. TARA센터에서 연구생활을 하고 있는 염재호고려대교수(행정학과)는 『학제간 연구가 의외로 효과적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다양한 학문분야의 연구를 연결시키고 있는 TARA센터의 시도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한다. 하나의 프로젝트에는 기본적으로 3년의 연구기간이 부여된다.연구비는 대학예산과 기업의 지원에 의존한다.연구프로젝트는 「최첨단성」「학제성」「창조성」을 기준으로 선정되고 있다.현재 「동물…형성기구」말고도 「신경계의 발생·분화와 세포사의 제어기구」「반도체 나노크리스탈의 광물성」「표면물질상의 창제와 원자스케일에서의 물성연구」「복수의 자율 로봇이 지적으로 협조행동을 해서 인간의 활동을 원조하는 시스템의 개발연구」등 「첨단성」이 충분히 느껴지는 19개 프로젝트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사키학장은 정보와 연구브레인이 집적돼 있는 쓰쿠바시의 특성을 살리면 서로 다른 학문의 만남이 창조력을 촉발시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TARA센터의 사이토 히로시(재등호) 교수는 『인재자원 말고는 볼만한자원이 없는 일본으로서는 창조적 독창적 연구를 한층 강화해 나라 전체로서 과학기술을 진흥시켜야 한다』면서 『TARA는 새로운 연구 시스템을 구축해 독창적 연구를 진행시키기 위해 설립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폐쇄사회인 대학의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경쟁원리와 엄격한 객관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특색을 설명했다. 일본은 과거 독창적인 기술,독창적인 연구가 빈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다.창의력에서 구미 선진국에 비해 뒤 떨어진다는 것이었다.일본은 외국유학경험이 전혀 없는 유가와 히데키(탕천수수)가 49년 「중간자론」으로 노벨물리학상을받는 등 물리학·지질학·공학·의학분야에서 적지않은 독창적 이론을 개척해 왔지만 전후 일본의 경제적 발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독창성이 빈약하다는 인상을 주어왔다.이에 대해 도호쿠대학의 니시무라학장은 『독창성이 빈약하다는 말은 20세기초까지 미국이 유럽으로부터 듣던 이야기였으나 미국은 그 뒤 이를 극복해 세계 일류국가가 됐다』고 상기시키고 『일본도 지금부터 창조성이 풍부한 연구와 기술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성장에 한계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거품경제의 붕괴후 일본에서는 창조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데 국민적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TARA센터는 이러한 요구에 그 어느 곳보다 앞서 부응해 나가고 있는 곳이다. ◎전문가 인터뷰/쓰쿠바대 연구센터장 무라카미 가즈오 교수/재능·업적따라 평가 과학자도 「프로」돼야 『일본은 구미에 비해 노벨상 수상자가 적다.창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94년 센터 출범 때부터 3년째 쓰쿠바대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TARA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무라카미 가즈오(촌상화웅) 교수의 지적이다. 「쓰쿠바 고혈압 마우스」와 「쓰쿠바 저혈압 마우스」를 만들어내 혈압연구에 돌파구를 연 응용생물화학 전공의 무라카미센터장은 『일본의 대학은 폐쇄적인 사회였다.연공서열이 중시됐다.일본에서는 노벨상을 탄 과학자나 평범한 교수의 처우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연구자도 프로가 돼야 한다.프로 스포츠선수는 성적이 좋으면 연봉이 오르지만 성적이 떨어지면 연봉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던가 은퇴한다.과학연구자도 재능과 업적에 의해 평가돼야 한다.TARA센터도 「프로의 세계」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TARA센터가 연구프로젝트를 선정할 때 창조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떻게 창조성을 판단하는가. ▲어려운 질문이다.창조성이 높은 논문을 많이 발표한 학내외 저명교수들로 심사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선정하게 하고 있다.그들은 프로젝트 신청자의 업적과 프로포절이 얼마나 창조적이고 매력적인지를 심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또 심사는 광범위하게,공개적으로 진행시킨다.누가 무슨 질문을 던져도 되도록 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가. ▲우리는 폐해사회라고 할 수 있는 대학에서의 단점을 타파하기 위해 외부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지난해 8월 중간평가 때도 외부인사로 평가단을 구성했었다.그결과 그동안의 연구성과에 대해 만족스런 평가를 받았다. ­TARA센터를 만들게 된 배경은. ▲일본대학은 전후 50년동안 변하지 않았다.일본 젊은이들에게 헝그리정신도 없어졌다.일본은 기초적 연구를 구미로부터 보다 일찍 수입해 공업제품을 만들어내는 데는 우수했다.창조적 결과를 낳는 데는 우수하지 못했다.이대로 가면 한국등 아시아국가들에 과학연구에 있어 앞지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 무라카미 센터장은 아이디어와 정보를 어떻게 얻느냐는 질문에 논문 또는 컴퓨터통신망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의외로 『사람과의 대화』라면서 『과학은 낮의 과학도 있지만 밤의 과학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술 한잔 나누면서 갖는 대화에서 많은 것을 얻는다』라고 소탈하게 웃으며 답한다.
  • 녹색도시(외언내언)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로 이름난 독일 빌(Wiehl)시는 전에 주로 탄광과 채석장이던 곳이다.쾰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숲으로 이어진 산골 도로를 따라 시청사에 들어설 때까지 도시 전체가 숲의 연속이다. 나지막한 시청은 공회당 같이 보이고 시가지 건물들이 모두 숲속 새둥지 같이 들어 앉아 있다.도시면적 35㎦,인구 2만5천명,도시녹지지역 95%,도시 구성역사 25년.우리 과천시와 면적(35.8㎦),녹지비율(93%)이 비슷하고 인구는 과천이 7만1천명으로 3배쯤 많지만 과천도시 조성역사도 15년이라서 두곳이 비교될수 있다. 빌시는 지금 세계 각국에 대형자동차 구동축을 수출하고 있는 공장을 비롯해서 기계류와 의료기기 산업이 활발한 자족 자치체다.주민이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공간에 일자리를 만든다는 원칙에 따라 공장들이 각기 주거지 인근 숲속공간에 있다.학교와 보육시설 청소년회관 운동시설 음악당등 문화복지 시설도 공원같은 주거지에 있다.숲속 공장들은 부지를 최소화하고 산업배출물을 철저히 처리하여 공장옆 산골개울에는 아직 작은 생물체가 살고 오리가 노닌다. 채석장 석탄산업이 기울며 이곳 주민들은 시장을 비롯한 전문가 집단에게 도시전환 기본틀을 짜도록 요구했다.처음에는 휴양위락도시안도 나왔지만 그렇게 하면 인근 큰도시의 주거지나 향락소비지 구실밖에 못한다는 판단에따라 소산업 도시로 확정,철저한 도시계획 집행으로 오늘이 된 것이다. 환경부가 생태도시(Eco­Polis)안을 내 놓았다.2005년까지 자연생태계 본래모습에 가까운 21세기형 녹색도시 10개소를 조성토록 한다는 것이다. 도시속에 자연그대로의 생태기능이 유지되도록 하여 시민과 자연이 공생하는 도시가 되게한다는 것.그간 조성했던 신도시들이 녹지를 훼손하고 하수도 기반 시설하나 여물게 하지 못한채 베드타운 구실밖에 못하는 전례를 극복할수 있기 기대한다.
  • 신도시건설 타당성 검증돼야(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건설교통부가 잇따라 발표한 세계자유도시건설과 신도시건설계획의 파문이 가라않지 않고 있다.건교부는 지난달 24일 영종도배후인 용유도에 오는 2020년까지 3조6천억원을 들여 인구 40만의 세계자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달 12일에는 서울도심반경 40∼50㎞ 떨어진 4곳에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이 발표가 있은 뒤 해당지역에 땅투기가 일 조짐을 보이자 19일에는 관계부처가 대책회의를 열고 투기억제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주민은 기존신도시부터 자족도시로 만들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한다.신도시주민은 정부가 지난 89년 신도시건설에 착수하면서 정보·통신·국제업무시설 등 대규모 첨단·지식산업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하면서 이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신도시건설의 파문이 예상외로 확대되자 건교부는 기존도시를 축으로 해서 주변지역을 확장하거나 개발하면서 자연스레 도시간을 벨트로 묶어 각 생활권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것이 계획의 골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에 대비하여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이 국제도시 내지는 정보와 금융의 중심도시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건교부가 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일은 아니다.또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수도권지역의 택지난해결을 위해 신도시추가건설을 검토하는 것도 탓만 할 일은 아니다. 그런데도 문제가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은 건교부내에서조차 이 계획의 청사진이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았고 관계부처간에 논의된 바도 없는 「설익은 계획」이 발표된 데 있다.국토공간의 대변혁을 수반하는 정책을 구상단계에서 발표하는 성급함을 보인 데 있는 것이다.계획이 완전히 익은 다음에도 관계부처와 환경 및 재원조달문제 등을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 건교부가 발표한 세계자유도시 하나만 건설하려 해도 3조6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더구나 4개 신도시를 건설하려면 무려 20조원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건교부의 세계자유도시건설계획안은 민간자본과 외국업체의 입주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한국이 정부재정의 뒷받침 없이 현재 국제도시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나라와 경쟁할 수 있는 세계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건교부안보다 3배이상 큰 국제역외금융도시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과 싱가포르도 국제금융도시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여기에 한국이 세계자유도시를 건설할 경우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해서 「도시의 유휴화」가 초래될 우려마저 있다. 또 세계자유도시의 현재 입지가 적합한지 생각해볼 문제다.각종 용수확보와 영종도국제공항과 인접하므로 생기는 소음공해 등 문제가 적지 않다.동시에 자유도시와 서울 및 인천 등 기존도시와의 역할분담 및 상호연계관계도 간단히 집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영종도를 포함한 수도권 외각에 자족기능을 갖춘 「4대지역생활권」을 적극 육성키로 한 것도 마찬가지다.건교부의 구상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수도권 신도시추가건설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따른다.20년이상 추진해온 국토균형개발정책과 수도권인구집중억제시책을 변경하려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그런데 건교부가 내세운 경쟁력강화와 수도권 택지난해소 등은 충분한 논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신도시건설계획의 타당성이 어느 정도 인정된다 하더라도 건설에 앞서 유의해야 할 점도 많다.우선 서울도심반경 40∼50㎞이내에 도시건설은 서울의 유동인구와 수도권인구 증가를 유발하고 특히 서울의 교통과 환경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갈 것이다.서울에 근접한 신도시건설은 결국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4개 신도시 가운데 동부권은 수도권지역 주민의 상수원지역으로 개발보다는 보호가 더 시급한 실정이다.서울과 수도권주민의 식수원인 한강물의 경우 현재 2급수이나 앞으로 더 나빠지면 식수로 사용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15년동안 신도시 또는 자족도시를 건설한다면 부동산투기는 물론 건축자재난과 부실시공 등 그 부작용을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다.과거 5공 때 건설부의 한 장관이 그린벨트(개발제한지역)를 녹지지역으로 잘못 알고 그린벨트를 풀겠다고 했다가 큰 소란이 난 일이 있고 6공 때는 다른 장관이 아파트가격을 자유화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아파트가격폭등이 일어난 일이 있다.국토관련 시책은 그처럼 민감한 반응을 일으킨다.따라서 도시건설은 충분한 타당성 검토와 국민의견수렴을 거친 뒤 장기간에 걸쳐 건설하는 것이 좋다.
  • 수도권 신도시구상 신중히(사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외각에 자족기능을 갖춘 「4대 지역생활권」을 적극 육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4개의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이 발표는 수도권집중억제와 전국토균형개발 및 부산­경남권 등 7대 광역권개발 등 지금까지의 국토종합개발계획과 상치되고 있어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이 도쿄권이나 북경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규제일변도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책을 전환하기로 했다는 것이다.경쟁력강화와 수도권지역의 택지난 해결이 신도시 건설의 이유로 전해지고 있다. 건교부의 주장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4개의 수도권 신도시 추가건설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먼저 30년이상 추진해 온 국토균형개발정책과 수도권집중억제시책을 변경하려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그런데 건교부가 내세운 주장으로는 납득하기가 힘들다.이 계획을 발표하기 앞서 충분한 연구와 검토가 있어야 하고 공론화과정도 거쳐야 하는 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점도 이해가 안간다. 설사 신도시건설의 타당성이 정부부처간에 합의되고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다 해도 신도시 추가건설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건교부는 서울 반경 40∼50㎞이내 자족기능을 갖춘 4개 도시를 건설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과연 가능할 지가 의문이다.반경 40㎞정도에 신도시를 건설할 경우 현재의 분당·일산과 같은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경쟁력강화를 위해 첨단정보와 업무기능을 갖춘 4개 도시를 건설하자면 현재의 신도시보다 더 많은 건설자금이 필요하다.그 많은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가 의문스럽다.1개도 아닌 4개의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건설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특히 4개 도시가운데 동부권은 수도권지역 주민의 상수원지역으로 단순히 개발할 문제도 아니다.또 부동산 투기우려는 물론 건축자재난과 부실시공 등 그 부작용을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건교부는 신도시건설 구상이나 계획수립에 앞서 정부관련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바란다.
  • 최대의 정유도시 옴스크(시베리아 대탐방:24)

    ◎“금요일은 술꾼의 날”… 한낮에도 취객 거리 누벼/이르티시강변 인구 20만 새 베드타운/16세기 코작군 사령부… 「반혁 백군」 본거지/도스토예프스키 유형 생활했던 옛집도 모스크바시간으로 상오8시30분 항구에 줄지어 늘어선 석탄기중기들이 인상적인 이르티슈강을 지나 옴스크역에 도착했다.이곳에서부터 모스크바와의 시차는 3시간으로 늘어나 역사의 시계탑은 상오11시30분을 가리키고 있다. 거리의 첫 인상은 에카테린부르그보다 더 활기차고 개방적인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이는 착각이었다.시베리아로 들어갈 수록 사람들의 개방 마인드는 점점 더 떨어지는 특징을 보였다.호텔의 수납원은 돈을 받더니 똑 같은 영수증을 4장씩 썼다.호텔카드를 받아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지키는 군인들에게 보여주어야 했고 방이 있는 층에 올라가서는 또 다시 지키는 여자에게 돈낸 영수증을 보여주고 나서야 방열쇠를 건내받았다. ○개방 마인드 뒤떨어져 다음날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중앙매표소로 갔더니 그곳도 마찬가지로 옛 소련 시절의 복잡한 서류작업을 그대로 되풀이 하고 있었다.표 한장 사는데 서류를 한보따리씩 붙이고 있었다.매표소 안에서 사진을 몇장 찍었더니 갑자기 나이든 여자 2명이 뛰어나와 왜 비밀구역에서 사진을 찍느냐며 당장 경찰을 부르겠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쳤다.그런 규정도 없고 아무 일도 아닌데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거리에서 느꼈던 일시적인 착각은 이런 일들로 인해 금방 깨져버렸다. 옴스크는 1760년 남쪽 유목민들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세운 작은 요새로 출발했다.그러다가 1808년부터 시베리아 코작의 총본부가 됐다.변경을 지키는 코작의 중심지 뿐 아니라 지금 북카자흐스탄 영토의 수도였다.아크물라이,파브류달 등 카자흐공화국의 도시들이 당시 옴스크 구베르니(행정구역)안에 들어있었다.그 뒤 레닌이 민족 단위로 소련을 나누면서 이들 도시는 카자흐쪽으로 넘긴 것이다.그 이전까지 옴스크는 이들 지역의 미니 수도였다. 1913년 튜멘∼옴스크간 철도가 개통되면서 철도에서 떨어진 뚜볼스크가 쇠락의 길로 들어서게 된 반면 옴스크는 또한번도약의 전기를 맞았다.이 도시의 최대강점은 철도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요건이다.혁명 전부터 미국·영국·덴마크·독일계 회사 등 많은 외국회사가 이곳에서 무역활동을 했다.더구나 이 일대는 유명한 옥수수 재배지였을 뿐 아니라 버터,밀크의 주산지였다. 이렇듯 과거의 명성은 혁명 뒤 볼셰비키들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며 순수한 산업도시로 그 기능이 축소돼 오늘에 이르게 됐다.내전 때 백군지휘자 콜착 제독의 사령부가 이곳에 있었으며 백군 저항의 본거지였다는 점이 무엇보다 볼셰비키들로 하여금 이곳을 「죽이기로」한 결정적 배경이 됐다.콜착 제독은 내전 막바지 이르쿠츠크에서 체포돼 처형됐지만 백군 병력은 이곳에서 궤멸됐다.이후 이곳에 있던 모든 행정·군사조직은 새로운 중심지 노보시비르스크로 옮겨갔다. 코작의 중심지로서 이곳에는 코작들이 쓰던 대사원,코작총사령부,코작행정부가 위치해 있었다.러시아의 코작은 15∼16세기에 남쪽 유목민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결성된 특수 국경수비병력을 가리킨다.이후 3세기 정도 세월이 지나면서 이들은 정식 민족은 아니지만 반민족처럼 되어버렸다.왜냐 하면 특별한 군대식 정서와 규율을 지켜왔고 물론 차르의 명령은 받았지만 정규군대와는 별도의 독립조직을 유지하면서 독특한 전통,관습,의복까지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점령기 때 이들 코작은 변경 각지로 퍼져 국경수비를 전담했으며 물론 점령작전에도 가담했다.전성기 때 코작은 1백만명 정도 됐으나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다.레닌은 혁명 뒤 코작을 해체시켜 버렸는데 내전 때 이들이 반혁명에 가담했기 때문이었다.다시 복권되기는 했지만 현재 이들은 군대조직으로 재건되지는 못하고 사설 경호나 열차의 보안요원 등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금요일 하오 트람바이(전기버스)를 타고 도시외곽을 돌아보았다.짧은 시간에 도시를 보는 데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게 최고다.도시전체를 빠짐없이 연결해줄 뿐 아니라 사람들의 표정,옷차림을 통해 그들의 삶의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알아낼 수 있고 또한 차안에서 나누는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중요한 정보까지 얻어 듣는 수도 많기 때문이다. ○독특한 전통·관습 유지 러시아에서 금요일은 술꾼들의 날이다.주말을 앞두고 일찍 일을 끝내고 대낮부터 술에 취한 사람들이 거리,트람바이에 지천으로 보였다.시중심가에서 북서쪽으로 15∼20㎞ 떨어진 곳에 50년초에 건설된 시베리아 최대의 정유공장단지가 들어서 있다.시베리아에는 아친스크,앙가르스크,그리고 옴스크 등 3곳에 정유공장이 있는데 이중 옴스크 것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입구에서 끝까지의 공장 길이가 10㎞에 달하는 규모다. 트람바이나 트롤리(전차)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녀보면 시베리아 각 도시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형성 과정을 거쳐왔음을 알 수 있다.처음 공장이 건설되고 이 공장 노동자들을 위한 주택단지가 들어선다.이 경우 공장지대와는 보통 3∼4㎞의 녹지대를 사이에 두고 아파트촌이 형성된다.시베리아는 물론 사회주의 도시들에 녹지대가 많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노동자수가 늘어나면서 공장­공원­주택­공원­주택의 순으로 도시규모도 점점 더 커지고 대중교통 노선도 함께 복잡다양화된다. ○아파트 사이엔 녹지대 그러다가 도시가 포화 상태가 되면 강을 건너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고 이를 연결하기 위해 교량이 세워지고 도시 고속도로가 닦인다.이 주거용 신도시는 이곳에서도 우리 같이 베드타운으로 불린다.다만 좀더 직설적으로 「스팔냐(침실)」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이르티슈강 건너편에 새로 건설된 옴스크의 신도시는 20만명이 살고 있는 대형 베드타운이 됐다. 옴스크 시내 옛 시가지 쪽에 있는 팔티잔스크거리에는 도스토예프스키가 1850년부터 1854년까지 유형 생활을 했다는 집건물이 남아 있다.도스토예프스키는 당시 「페트라셉스키(황제에 반대하는 비밀결사조직으로 페트라셉스키는 주모자의 이름)」라는 반정부 비밀결사에 가담한 죄로 시베리아 유형을 왔다고 현관옆 동판에 새겨져 있다.도스토예프스키는 사형 판결을 받고 사형대까지 올라갔다가 극적으로 감형돼 유형을 떠났다.이 유형생활을 기록한 그의 소설이 바로 「죽음의 집의 기록」이다.현재 이 건물은 옴스크주 모병소로 쓰이고 있다.
  • 인천 연수구청장·경북 안동군수(격전의 현장)

    ◎인천 연수구청장/민자·시민후보 예측불허의 접전 인천 연수구 구청장에는 과연 누가 당선될까.6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곳은 투표일 하루전까지 여야 무소속 모두 외견상 확실한 우위를 가리지 못한채 선거운동을 끝내고 유권자들의 심판만을 기다리고 있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설된 연수구는 신도시 성격의 베드타운답게 유권자 가운데 20,30대의 젊은층이 절반 가까운 데다 중산층이 밀집된 인천의 「신흥 정치1번지」이다.때문에 각 후보들은 이른바 신세대 유권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나름대로 안간힘을 써왔다. 시 교육위원회 부의장 시절부터 꾸준히 출마를 준비해 온 민자당의 신원철후보는 화려한 경력과 단단한 조직을 발판으로 지지기반을 넓혀왔다.신후보측이 선거운동에서 우위를 선점했다고 자평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데 있다. 신후보와 선두 그룹을 형성한 무소속의 한영환후보는 인천환경연합 등 시민단체의 후원 아래 40명의 정책자원 봉사단을 구성,「주민 옴부즈맨제」「구청장 민원핫라인」 등 참신한 공약을 내세워 타 후보와의 차별화에역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민주당 인천시지부 사무처장 출신인 민주당의 박규영후보는 호남표를 겨냥하는 동시에 충남 출신임을 내세워 충청표 흡수에 전력 투구했다. 자민련의 유덕상후보는 『충청표는 내표』라고 선언,박후보의 득표전략을 역공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역 토박이로 구의원을 지낸 무소속의 최범식후보와 평민·민주당 등에서 야당생활을 하다 무소속으로 나선 김동규후보뎬 지역 인지도를 내세워 오래 전부터 바닥표 훑기에 주력해 와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북 안동군수/문중대결 양상… 여성 뜬표가 변수 경북 안동은 주민들이 도내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으로 인식하면서도 여권 성향의 표가 절대적으로 많은 곳이다.그러나 이번 시장선거에는 권희택·김덕배·정동호·김성현·권혁구씨 등 5명이 입후보 했으나 여당인 민자당 공천자는 없다.권혁구씨만 민주당 공천을 받았을뿐 나머지 4명은 모두 무소속이다.친여 인사가 다투어 공천을 신청,공천을 유보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 지역 양대 문중인 안동권씨와 안동 김씨의 한판 승부까지 겹쳐 개표를 끝내지 않고는 당락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유권자 13만3천여명중 안동 권씨는 2만여명,안동 김씨는 1만9천여명을 차지하고 있다. 권씨 문중의 대표를 자처하는 권희택후보는 부동층 흡수가 승부수로 판단,그동안 40%에 이르는 부동층 공략에 집중해 왔다.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대한석탄공사 부사장을 역임한 그는 특히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대한석탄공사 경영진으로 재직시 적자에 허덕이던 석탄공사를 3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경영능력도 널리 알렸다. 경북도 내무국장 출신으로 입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행정관료였던 김덕배후보는 젊은 층과 여성표 훑기에 주력해 왔다. 또 민주산악회 안동시 지부장인 정후보는 두 차례의 지역 TV토론을 통해 지지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판단,민주산악회 회원 등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굳혀 왔다. 이들 외에 김성현후보는 지역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한 마당발로 막판 개인 유세에 주력했으며 민주당의 권후보는 야권성향의 표와 조직에 기대를 걸고 투표 하루전 까지세몰이를 해왔다. 문중의 몰표가 당락에 과연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내집 마련/수도권 근교 잡아라/임지여건과 분양계획 가이드

    ◎값 싸고 전원생활… 일석이석/용인·고양지역 3만여가구 연내 공급/김포·구리·남양주·안산 눈여겨 볼만 서울에서 주택 청약이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서울보다 청약 경쟁률이 엄청나게 낮은데다 분양 가격도 싸고 쾌적한 환경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잘만 선택하면 싼 값에 내집도 마련하고 전원주택에서의 생활도 보장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서울에서 다소 동떨어진 게 흠이지만 전철 등의 교통수단을 잘 활용하면 출퇴근하는데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다. 그래서 서울 근교의 수도권 지역중 분당 전철선을 이용할 수 있는 용인군과 일산선이 들어가는 고양시 일대가 우선 관심지역으로 꼽힌다.장기적으로 전철망을 갖출 김포,구리,남양주,안산,시흥 등도 눈여겨 볼만 하다. 주택업계 전문가들은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직장이 강동인 사람은 남양주 덕소 지역을,강서인 사람은 김포나 고양시,강남인 사람은 용인이나 안산,강북인 사람은 의정부나 구리 등을 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제언한다.서울과가까운 수도권 주요 지역을 소개한다. ▷용인군◁ 분당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녹지가 많아 전원주택으로서의 선호도가 높다.경부 및 중부고속도로·4차선 고속화도로·분당선 전철 등을 이용,서울에 출퇴근할 수 있다. 현재 개발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택지지구는 용인 수지 2지구와 영통 영덕지구,기흥 구갈 2지구,기흥 영덕지구 등이다.이 중 영통 영덕지구가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개발면적만 1백만평 가까이 되는데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인터체인지(IC)와 인접해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올해 안에 (주)대우와 쌍용건설 등 30여 건설업체가 모두 2만6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전철 분당선 죽전역 맞은 편에 있는 수지 2지구는 올해부터 개발이 시작돼 오는 연말쯤 성원건설 1천1백84가구를 시작으로 본격 분양할 계획이다. ▷고양시◁ 경의선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1시간 이내,자동차를 이용하더라도 1시간 남짓이면 서울에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특히 여의도나 강북지역에 직장이 있는 사람은 강남보다 출퇴근하기가 더 편리하다.일산선 전철이 개통되고 서울∼문산 국철도 전철화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이다. 택지개발지구 중 일반 분양분의 아파트가 남은 곳은 능곡지역이다.총 1만5천가구중 민간 업체가 짓는 대형 아파트는 지난 연말 분양을 마쳤고 올해는 주택공사의 국민주택 5천여가구가 남아 있다.탄현지구에 이어 탄현 2지구가 개발되면 오는 연말쯤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 ▷안산시흥지역◁ 시화 신도시와 안산 사동지구가 첫번째 관심지역으로 꼽힌다.시화공단의 배후도시로 조성되는 시화지구는 택지가 2백28만평으로 총 3만5천여가구가 들어선다. 택지를 매입한 업체중 유천건설등 5개사는 지난 해 분양을 마쳤고 나머지 업체들은 올해 안에 분양을 끝낼 예정이다.대부분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 규모로 10층 이하의 아파트가 건설되는 게 특징이다.분양가는 평당 2백20만∼2백30만원 선으로 서울 시세의 60% 선이다. 안산 시화지구에서는 신동아건설이 8월에 7백88가구,신한과 포성이 10월에 2백40가구와 7백60가구를 공급한다.시흥 시화지구에서는 대우가 5월에 1백90가구를,진로건설이 10월에 3백25가구를 분양한다. ▷남양주군◁ 남양주 덕소지구는 서울과 거리상으로 가까운데다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춰 서울 근교에서 최고의 베드타운으로 꼽힌다.지금까지 제한정비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지연됐으나 지난 해 성장관리구역으로 지정,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덕소지구에는 주공아파트 9백10가구와 덕소리 600 일대에 삼익주택 아파트 8백88가구,와부읍 도곡리 서통공장 부지에 우성아파트 1천4백88가구,미사리 조정경기장 건너편 조선무역 부지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9백82가구가 분양이 끝나 공사가 진행중이다. ▷구리 및 남양주시◁ 구리시에서 가장 먼저 택지로 개발된 교문지구는 분양이 끝났다.남양주 일대와 연계된 토평·평내·호평 등 3개지역이 새로 개발된다.사업시행자인 토지개발공사는 평내와 호평지구의 아파트 용지를 4월쯤,토평지구를 6월쯤 주택업체에 공급한다.따라서 올 연말쯤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 동북부 지역과 가까운 남양주시 택지개발 지구도 관심을 끈다.3월중 두산개발이 8백가구,경향건설이 3백1가구,(주)신한이 6백28가구 등 총 2천20가구를 분양한다.분양가는 평당 2백34만∼2백80만원으로 서울 시세의 70%에 불과하다. ▷의정부◁ 새로 개발될 여지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동부 간선도로의 개통과 서울∼의정부간 국철의 전철화,경전철 개설 등이 이뤄지면 노원구 상계지구보다 주거 여건이 낫다.서울에서 웬만한 전세 값이면 의정부에서 18평형의 아파트는 쉽게 장만할 수 있다.주택업체의 분양도 가장 활발하다. 이중 민락지구와 호원지구가 가장 많다.민락지구의 경우,남광토건이 상반기중 1백62가구를 시작으로 대림산업이 6월에 2백33가구,삼익주택이 7월에 2백32가구,청구가 9월에 6백40가구,동양고속이 10월에 2백32가구,서광건설이 11월에 4백19가구를 잇따라 분양한다. 호원지구는 삼익주택과 진로건설이 5월에 5백87가구와 1백60가구를 분양하고 청구와 신일건업이 10월에 각각 4백40가구와 1백44가구를 공급한다.
  • 토개공 땅장사·부실공사 추궁/건설위(국정감사 초점)

    11일 건설위의 토지개발공사 감사에서는 택지및 공장부지등 장차 예상되는 용지난의 해소대책과 건설위 단골메뉴인 부실공사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의원들은 토개공이 이같은 문제들은 소홀히 한채 토지비축사업에 집착,땅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신경제 5개년기간의 용지수요만도 택지 2백92㎦,공장용지 73.9㎦등 총 9백24.5㎦에 이르나 개발가능한 땅은 제한돼 용지난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면서 이의 해소대책을 물었다.손의원은 또 『토개공의 토지개발사업 독점은 지방자치및 국가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이제 부적절하다』고 지적,민간기업과의 경쟁체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순봉의원(민자당)은 『수도권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것은 공간조성에만 급급한 무계획적 택지개발의 결과』라고 질타하고 택지이용 극대화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조진형·송천영의원(민자당)은 『토개공이 토지수급을 조절하는 토지은행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용지조성 원가를 절감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고 이상재의원(민자당)은 『수도권집중 억제와 국토의 균형개발을 감안,수도권과 지방 5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중소도시에 택지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실공사문제와 관련해서는 분당신도시가 도마위에 올랐다.윤영탁(민자당),김옥천·오탄의원(민주당) 등은 일제히 토개공이 분당 지하매설물에 대해 CCTV촬영을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지하 부실실태가 지상건축물 보다 오히려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오의원은 『촬영결과 나타난 부실에 대해 경고조치만 하고 하자보수요구를 안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비해 송영진의원(민자당)과 김봉호의원(민주당)은 설계변경에 부실의 초점을 맞췄다.이들은 『지난 21개월동안 발주공사 가운데 예산낭비와 부실시공을 야기하는 설계변경 건수가 3백건이 훨씬 넘는다』면서 이에 따른 건설업체에의 특혜의혹을 제기했다.오탄의원도 『분당 3­1공구는 2백51억원공사가 4회 설계변경을 거쳐 5백29억원으로 증액됐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재의원은 『토개공 사무직과 기술직의 인력비율이 6대 4로 현장전문성이 약해 공정관리와 시공감독업무의 효율이 떨어진다』면서 인력구조의 점진적 개선을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태토개공사장은 『현재 17개지구의 지하시설물을 조사중인데 부실이 확인되면 해당업체로 하여금 재시공을 해 지자체에 인계시키겠다』고 말했다.김사장은 또 『공사현장 전반에 대한 일제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공사점검단을 통한 불시점검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으며 특히 분당신도시 지하시설물에 대해서는 설계와 관리하자는 공사에서,시공하자는 시공업체에서 금년말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땅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김사장은 『공적기관의 토지비축기능이 전무한 상황에서 토지수급 조절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정부의 토지정책을 뒷받침하는 공사의 고유역할』이라고 반박했다.
  • 분당/일산/산본/중동/새달 아파트,연립 1만8천가구 분양

    ◎신도시 보금자리 틀 마지막 기회/주공아파트 1만5천가구 포함/「수도권공급」 52개월만에 대단원… 집값안정 기여 분당·일산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주택 공급이 다음 달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 89년 12월 집값 안정을 위해 분당 시범아파트를 첫 분양한지 4년4개월만이다. 지금까지 분양을 마친 아파트 및 연립주택은 26만2천5백47가구로 당초 계획했던 28만7백21가구의 93.5%이다.따라서 4월에 있을 1만8천1백74가구의 주택 분양이 신도시에 보금자리를 틀 마지막 기회이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임대주택 3천3백90가구와 연립주택 9백68가구 등 4천3백58가구,일산이 임대주택 1천1백12가구와 국민주택 규모(25.7평)이하의 아파트 8백13가구 등 2천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평촌은 이미 분양이 끝난 상태이며 산본은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 4천6백27가구 등 5천5백55가구를,중동은 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만 6천2백58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1만8천6백66가구는 사업 승인이 나 분양 절차만 남겨놓았으며 7천3백8가구는 사업승인을 거친뒤 4월중 분양한다.그동안 분당·일산·평촌은 토지개발공사가,산본은 주택공사가,중동은 부천시와 토개공·주공 등이 각각 맡아 신도시 건설을 추진했다. 분당은 총 5백95만4천여평의 부지에 연립 6천4백18가구,아파트 8만7천8백82가구 등 9만4천가구를 짓기로 했다.일산은 4백75만2천평에 연립 5천1백22가구·아파트 5만8천8가구 등 6만3천1백30가구,평촌은 1백55만평에 아파트만 4만1천4백1가구를 건설한다고 했다. 또 서울 남부의 전원도시 산본 1백27만평에는 아파트 4만1천4백11가구를,중동 1백65만평에는 아파트 4만4백79가구를 각각 건립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분당은 95.4%인 8만9천6백42가구를 분양했고 일산은 97%인 6만1천1백27가구를 공급했다.평촌은 1백% 분양을 마쳤고 산본은 87%인 3만5천8백56가구를,중동은 85%인 3만4천2백21가구를 분양했다. 입주는 지난 연말 현재 분양된 26만2천5백47가구 중 47.6%인 12만5천1백가구이다.올 연말에는 70% 가까이 늘 예정이다. 4월 분양 주택 가운데 민간 업체가 짓는 것은 일산의 임대주택 1천1백가구와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아파트 8백13가구,연립주택 78가구 등 2천3가구와 분당의 연립주택 9백68가구 뿐이다.나머지 1만5천2백3가구는 주공이 공급한다. 신도시 건설로 주택 공급이 엄청나게 늘어나 지난 91년까지 수직 상승하던 집값이 92년 상반기부터 수그러들어 지난 해 서울 지역의 집값은 3% 정도 하락했다.그러나 주택 공급 자체에만 매달려 교통·의료·교육·유통시설 등 편의시설은 절대 부족해 도시로서의 기능은 갖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입주민 50만여명 가운데 10%인 5만명이 신도시를 떠나 서울로 재역류하기도 했다.최근 국토개발연구원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도시 실태에 따르면 교통은 62.4%,의료시설은 82.5%,시장 등 편의시설은 77.9%가 불만을 보여 도시보다 「베드타운」으로서의 기능이 높게 나타났다.(백문일 기자)
  • “통합땐 발전 가속” 6∼7곳 검토(현지점검 행정구역 개편:4)

    ◎인구 20만이상시/군산·목포 등 거론… 예산·인력절감 기대/주택난 포항­재정빈약 영일군 이상적 인구규모 20만명이상의 도시를 대상으로 한 지역통합방향은 크게 둘로 나누어 살펴보아야 한다. 인근 농촌지역인 군지역을 흡수 통합하는 도시의 인구가 20만명을 약간 웃돌 경우에는 통합후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다.그러나 통합 중심도시인구가 30만명선에 육박하거나 30만명을 넘어설 때도 과연 통합자치단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냐는 것도 심도있게 검토해봐야 한다는 얘기이다.비단 지방행정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운용에서는 경제학에서 말하는 「규모의 불경제」법칙이 적용되는 까닭이다. 인구 20만명이상의 도시가운데 경기도 의정부·고양시,전북 군산·이리시,전남 목포시,경북 포항시,경남 창원·진주시,제주시등이 전자의 그룹으로 분류된다.경기도 수원·성남·안양·부천·광명·안산시,충북 청주시,전북 전주시,경남의 울산·창원·마산시등 후자의 범주에 속한다. 인구규모 20만명이하의 부류에서 5곳정도가 그리고30만명이상 지역에서도 1∼2곳이 통합 대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그러나 최근 정치권에서는 자치단체의 경쟁력강화보다는 행정인력및 비용절감차원에서 다소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통합지역을 대폭 늘린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후자그룹에서는 물론 당초 대부분 현 행정구역 체제를 유지키로 했던 경기지역 도시들도 통합대상에 대거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록 인구규모가 20만명전후이지만 경기도 고양시는 당초 고양군 전체가 고양시로 승격됐기 때문에 구태여 다른지역과 통합할 필요가 없다는게 지배적이다.의정부의 경우는 인근 양주군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수도권 북부 거점도시로 현재의 행정역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양주군은 동두천시와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전북의 군산시와 옥구군,이리시와 익산군은 종래 같은 생활권이었던데다가 통합하더라도 총인구가 35만명전후로 이상적인 통합대상지역으로 꼽힌다.더구나 지역주민들도 인근 군지역들의 발전붐에 편승,농촌지역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또 도시지역도 택지·공단·광역행정사업등에 부지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이같은 형편은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경북 포항과 영일군,경남 진주시와 진양군등도 마찬가지다. 포항시와 영일군을 보자.우선 이들지역에서는 민간단체인 포항지역 발전협의회(회장 임부갑)가 최근 포항시민과 영일군들을 대상으로 통합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라는 압도적인 찬성의견을 보였다. 넓이 74.4㎦의 포항시는 인구 33만명에 차량보유대수가 6만여대로 극심한 주택난과 교통·주차난등 땅부족 현상을 겪고 있지만 재정자립도가 96%에 이를만큼 재원만은 풍부하다.반면 영일군은 흥해·오천·연일읍등 3개읍이 거점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포항시의 베드타운역할을 하고 있는 등 모든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이 포항시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다가 재정자립도가 30%를 밑돌만큼 재원빈곤으로 애를 먹고 있다.따라서 두지역이 통합될 경우 포항시는 땅을 얻고 영일군은 재원을 얻을 수 있어 황금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임은 불문가지다. 인구 30만명이상 도시로서는 경기도에서 안산시가 화성군과,광명시가 시흥군,경남의 울산시등이 거론되지만 그럴경우 바로 「규모의 불경제성」법칙이 적용돼 오히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전북 전주시와 충북의 청주시는 인근의 완주군과 청원군을 흡수,통합할 수도 있겠으나 그럴경우 인구규모나 행정수요가 너무 복잡하고 두 거점도시와 군지역을 동서혹은 남북으로 갈라 각각 개편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으나 주민정서에 크게 반해 불발로 끝날게 확실시 된다.
  • 신도시 입주자 62% “교통 불편”/국토개발연 실태조사

    ◎9.4%가 1가구 2주택 분당과 일산 등 수도권 5개 신도시 입주자중 32.1%가 여전히 기존 주택을 팔지 않고 있다.16.7%만 신도시에 직장을 갖고 있는 반면 나머지는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한다.주택의 질에는 대부분 흡족해 하나 교통·시장·병원 등 편익시설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 국토개발연구원이 최근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신도시에 입주한 1천3백7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도시 입주가구 실태조사」에 따르면 입주전 자기집을 소유한 가구는 29.2%였고 70.8%가 셋집에 살고 있었다. 자가 보유자의 67.9%는 기존 주택을 매각했으나 나머지 32.1%는 아직 갖고 있다.전체 가구의 9.4%가 1가구 2주택 이상자인 셈이다. 입주가구의 66%는 가구주가 서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반면 해당 신도시에 직장을 가진 가구주는 16.7%에 불과,신도시가 자족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베드타운이 됐음을 입증했다. 만족도를 보면 주택의 규모·화장실·목욕탕 등 주택에 대해서는 73∼85%로 상당히 높다.반면 교통문제는 37.6%,시장 22.1%,병원 17.5%등에 그쳤다. 병원에 대한 만족도는 분당 22.2%,일산 12.1%,평촌 16.8%,산본 12.5%,중동 10.6%에 불과하며 시장도 분당 30.4%,일산 20.1%,평촌 19.1%,산본 13.6%,중동 17.7%에 그쳤다.
  • 광명/후보 난립…최대접전지 예상/보선 공고일 여야의 3개지역 표정

    ◎박종웅·김정길씨 등 8명… 혼전 예고/사하/민자·민주서만 출마… “공명경쟁” 돌입/동래 정부가 6일 부산 동래갑·사하·경기 광명등 3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오는 23일 실시한다고 공고함에 따라 각 정당과 후보들은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 보선은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라는 점과 돈 안쓰는 공명선거가 유난히 강조되고 있어 선거운동 양상의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선거공고일 당일의 3지역 표정을 살펴본다. ▷광명◁ 여야지도부 모두 큰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데다 후보자 난립마저 예상돼 이번 「4·23보선」중 최대 접전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등록 첫날인 6일 민자당의 손학규후보와 민주당의 최정택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며 마감날인 9일까지는 신정당의 권순필후보를 비롯,무소속 4∼5명등 총 9명정도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광명시 선관위측은 전망하고 있다. ○총 9명정도 나설듯 때문에 시선관위는 어느지역보다 혼탁가능성이 높은만큼 도내선관위직원 28명및 시청파견직원 4명 등의 기간요원지원을 받고 무선전화기·무비카메라등 첨단장비까지 구비한채 24시간 내내 선거활동을 감시하고 있다. 손후보측은 하안동일대를 중심으로한 20,30대 아파트입주자들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있다. 이른바 「베드타운」에 거주하는 이들 젊은 계층은 평소 정부비판성향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에 앞장서 커다란 박수를 보내는 계층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김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가 연일 「상종가」를 치고있는 상황에서 손후보의 입지는 보다 강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또 기존의 40,50대 중장년층은 기본적으로 여권성향이니만큼 별다른 표의 일탈현상은 없을 것으로 손후보측은 보고있다.나아가 손후보측은 이번선거가 개혁바람으로 여야대결보다는 인물본위의 선거가 될 것으로 판단,상대후보들에 비해 학·경력이 화려하고 개혁의지가 뚜렷한 손후보의 승리를 장담한다. 최민주후보측은 치열한 경합끝에 공천을 받은만큼 기존의 고정조직과 함께 민자당낙하산공천에 대한 지역구민들의 반발심리,두번이나 떨어진데 따른 동정표등을 감안하면 이번만은 당선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또 야성이 강한 이 지역에서 여야간 후보공천자가 뒤바뀌었다는 지역내 여론을 의식,『진정한 개혁은 야당만이 할 수 있다』면서 김대통령의 개혁바람에 맞불작전으로 응수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권신정후보는 참신성을 이유로 지역구를 파고들고 있으며 무소속의 김은호·차종태씨 등도 표밭을 누비고 있으나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하◁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 후보공천을 받은 박종웅씨(40)는 경남중·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후(구신민당시절부터 지금의 김영삼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해온 이른바 「상도동가신그룹」의 핵심중 하나. 박씨는 최근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서석재전의원측과 원만한 합의를 도출,공조직인수와 함께 전폭적 지지를 내락받고 6일 상오 10시쯤 후보등록과 동시에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돌입. 부산의 「야성회복」을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은 당내 거물급 김정길전의원을 내세워 당운을 건 최대의 승부처로 사하구를 선택. ○신정당선 홍순오씨 특히 김전의원은 거제군 장목면 출신으로 김대통령과 동향출신인데다 이곳 사하구는 김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을 감안,「YS안방」에서 승리를 쟁취 권토중래를 다짐하고 있다. 중앙당의 분열로 지구당 조직이 상당부분 와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국민당은 백영주위원장이 출마의사를 피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신정당은 20년간 박찬종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홍순오위원장을 포진시켜 대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홍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현 김대통령과 차세대리더인 박대표의 대리전으로 규정하며 「박찬종후광」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있다. 신정당은 선거기간중 박대표가 상당기간 이지역에 상주하며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밖에도 과거 평민당·신민당위원장을 지낸 유강렬씨(49)와 박용수씨(36·상업)서전의원의 지역보좌관 출신 김경강씨(34)등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놓고 있다. 한편 사하 보궐선거와 관련,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민정당위원장 출신 최용수씨가 6일 돌연 불출마선언을 함으로써 선거판도에 일대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동래갑◁ 민자·민주당 2개 정당에서만 6일 등록을 마쳐 비교적 단출한 선거분위기이나 물밑 열기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단출한 선거분위기 민자당은 강경식후보가 과거의 자기기반과 청와대 비서실장인 박관용 전임위원장의 잘 다듬어놓은 당조직에 거물급 인사라는 점등이 작용,큰 변수가 없는한 당선될 것으로 기대.강위원장은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있는 듯 유권자의 몇%의 지지를 받느냐에 신경을 쓰는 눈치. 민주당은 「부산에서 야당의석이 필요합니다」란 구호를 내걸고 있다. 민추협 위원과 민헌연(민헌연)이사등을 지낸 민주당 정인조위원장은 야당투신경력을 내세워 「부산시민에게 YS대통령 만들기는 성공했으니 이제는 야당에 애정을 갖고 밀어줄때」라고 눈물로 호소할 작정이라며 비장한 각오,「새로운 민주당·희망주는 정인조」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 지역에서 쓸수 있는 법정선거비용은 1억7천만원. 양후보가 모두 ▲선거비용 공개 ▲관권선거 배제 ▲부패타락성 있는 선거운동배척 ▲선거사상 최대 공명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하고 있어 말 그대로라면 보기드문 공명선거장이 될듯.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