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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 부르는 메시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임대 신화’를 쓰고 있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는 데 실패했다. 구자철은 11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1~12 정규리그 30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이나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으로 역전패했다. 6승12무12패, 승점 30으로 리그 18개팀 가운데 15위에 머물러 다시 힘겨운 강등권 탈출 싸움을 이어나가게 됐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구자철은 전반 12분과 후반 15분 날카로운 슈팅을 두 차례 날렸지만 슛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5분 마르셀 은젱이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난도 라파엘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24분 제르다 타스치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10분 만에 마르틴 하르닉의 역전 골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6분여를 앞두고 베다드 이비세비치에게 쐐기골까지 헌납, 아우크스부르크는 7일 뮌헨전 1-2 패배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오넬 메시(25)는 리그 33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몰아치며 소속팀 FC바르셀로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10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승점 78)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9)와의 승점차를 1로 줄여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길 때마다 메시가 있었다. 전반 13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선제골을 도운 메시는 전반 44분 추가골을 직접 뽑아내 시즌 39호골째를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득점 차는 2로 벌어졌다. 3-0으로 앞선 후반 30분에는 프리킥으로 페드로의 쐐기골을 도와 이날 하루만 공격포인트 3개를 올렸다. 메시는 지난 시즌 호날두가 작성한 시즌 최다골(40득점)에 한 골만을 남겨뒀다. 또 올 시즌 통산 61골을 뽑아내 지난 1972~73시즌 게르트 뮐러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골(67골) 기록에도 한 발 다가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해발 4100m 금광에서 결혼한 광산 커플

    광산에서 만나 사랑을 키운 커플이 아득히 높은 광산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직계가족과 광부, 친구 등 하객 3000여 명이 참석해 두 사람을 축복했다. 화제의 결혼식은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 사이에 있는 금광 파스쿠아-라마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렸다. 금광은 해발 4100m에 위치해 있다. 현지 언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치러진 결혼식일 수도 있다.”며 이색적인 결혼식을 소개했다. 숨을 쉬기도 힘든(?) 고지대에서 잊지 못할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는 광산 커플로 불리는 신랑 루시아노 베디아와 신부 사브리나 오리베다. 두 사람은 금광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알게 됐다. 첫 눈에 일생의 동반자를 알아본 두 사람은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휴가를 내고 잠시 평지(?)로 내려가 결혼식을 치를 수도 있었지만 ‘광산의 추억’을 남기기로 하고 해발 4000m가 넘는 고지에 있는 광산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회사는 흔쾌히 결혼식을 치르라며 금광캠프의 살롱을 내줬다. 회사는 화이트 의자와 테이블을 준비해 ‘특별한’ 결혼식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초청된 가정법원 판사 앞에서 혼인서약을 하고 법정결혼을 마치고 부부가 됐다. 결혼식에는 신랑신부의 가족 중 직계만 참석했다. 친척들은 평지에서 비디오컨퍼런스 형식으로 생중계된 결혼식을 지켜봤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행가방]

    ●에버랜드 화이트데이 할인 이벤트 에버랜드는 9~22일 ‘화이트데이 커플권’을 선보인다. 2인 자유이용권이 약 40% 할인된 4만 9000원이다. 음료 2잔 쿠폰도 제공한다. 14일엔 트위터 팔로어 10커플(20명)을 대상으로 ‘화이트초콜릿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랜드, TV 속 캐릭터 총집결 서울랜드는 오는 17일~6월 10일 봄 축제 ‘캐릭터 페스티벌’을 연다. 브루미즈, 후토스, 카트라이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TV속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로드쇼 등 공연을 펼친다. 야간 공연 ‘월드 페스티벌’과 클래식 공연 ‘비엔나의 음악상자’ 등도 새롭게 시작된다. 신한·삼성·외환·하나SK·NH·씨티카드 회원에게는 3월 내내 자유이용권을 약 30% 할인해 준다. ●모두투어 ‘모범 납세자’ 대통령 표창 모두투어(사장 홍기정)가 제46회 납세자의 날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모두투어는 앞서 2002년 남대문 세무서에서 법인세 납세 우수상, 2007년에는 남대문 세무서장 표창도 받았다. ●리솜스파캐슬 천천향 ‘커플 이벤트’ 충남 덕산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14일 커플티나 커플링을 착용하고 천천향에 입장한 커플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스파 이용과 아베다 제품으로 구성된 ‘아베다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도 12만원에 판매 중이다. (041)330-8000. ●코엑스 아쿠아리움 커플 입장료 할인 코엑스 아쿠아리움(www.coexaqua.com)이 14~30일 커플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후 5시 이후 입장료를 2만 8000원으로 할인해 준다.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이스라엘 관광부 부활절 영상 대회 이스라엘 관광부가 비디오 영상 대회를 연다. 성지에서 보내는 부활절에 관한 1분 분량의 영상물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뒤 가장 많은 클릭수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1주일 성지 순례 여행권을 준다. 18일까지. 홈페이지(www.holyland-pilgrimage.org) 참조. ●하모니크루즈 특별상품 출시 하모니크루즈는 11일부터 부산~오사카 주중 크루즈(4박 5일) 운항으로 기항지를 확대하고 최저 15만원을 추가하면 기항지 관광과 귀국 항공편까지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상품을 운영한다. 18일부터는 인천~규슈~부산 주중 크루즈(4박 5일) 노선도 선보일 예정이다. 1600-1073.
  • 노무라 모토유키 日목사,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사죄의 연주

    노무라 모토유키 日목사,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사죄의 연주

    “울 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습이 처량하다….” 13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 대사관 주변에서는 플루트에 실린 가곡 ‘봉선화’(홍난파 작곡)의 음률이 애잔하게 울려 퍼졌다. 대사관 건너편에 세워진 ‘평화비’(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일본 야마나시현 베다니교회의 노무라 모토유키(81) 목사가 연주한 것이다. 노무라 목사는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 1970~80년대 서울 청계천 판자촌과 경기 화성 등지에 빈민자활공동체의 탁아소를 세우는 등 한국의 빈민 구제활동에 헌신, 한때 ‘청계천 빈민의 성자’로 불렸다. ●‘봉선화’ 연주 절정 이르자 무릎 꿇고 눈물 노무라 목사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로하고, 일본 정부의 조속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 평화비를 찾았다. 두툼한 검은색 배낭에서 악보대와 플루트를 꺼내 든 노무라 목사는 입고 온 점퍼를 벗은 뒤 평화비를 마주 보고 서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와 묵념을 올렸다. 이어 플루트를 잡고 한 음, 한 음 차분하게 ‘봉선화’를 연주했다. 곡이 절정에 이르자 연주를 잇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은 노무라 목사는 장미꽃 한 송이를 평화비에 바친 뒤 다시 일어나 ‘진혼가’와 ‘우리의 소원’을 연주했다. 악보 파일에는 ‘애국가’와 ‘아리랑’, ‘아침이슬’ 등의 악보도 들어 있었다. 노무라 목사는 “나는 다섯 살 때부터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조센진’(조선인)이라 부르며 차별하는 것을 보아 왔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면서 “한국인에 대한 그런 마음을 연주에 담고 싶었고, 앞으로 얼마나 살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연주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침략이 없었다면 ‘봉선화’라는 곡이 탄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일본인으로서 당연한 일 하는 것” 노무라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봉사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일본 사람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연주 때문에 대사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갔을지도 모르지만 각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무라 목사는 당초 주한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를 촉구할 예정이었지만 “개인 자격으로 왔을 뿐인데 예상보다 취재진이 많이 몰려 대사관 측이 당황했을 것 같다.”며 연주만 마치고 같이 온 지인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노무라 목사는 12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고 제정구 전 의원의 13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0일 입국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시민정치, 野대표를 베다

    시민정치, 野대표를 베다

    ‘안철수 바람’을 탄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약진으로 기성 정치권이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다. 제1야당으로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하게 된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고, 한나라당도 나경원 후보에 대한 범계파 차원의 지원 체제를 서두르는 등 시민사회 세력의 거센 도전 앞에서 한껏 긴장한 모습이다. 민주당 손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전날 범야권 통합경선에서 패배한 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3일 당 대표로 선출된 지 꼭 1년 만이다. 손 대표는 “통합경선을 통해 축복 속에 박원순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지만 60년 전통의 제1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민주당 대표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고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손 대표는 다만 “앞으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위해 맨 앞에서 몸 바쳐 뛸 것”이라며 “그것이 통합 후보를 더 떳떳하게 지원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오후 사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한명숙 전 총리와 김진표 원내대표 등 전·현직 의원 10여명이 의원회관 사무실을 점거하다시피 하며 사퇴를 만류하는 바람에 회견은 취소됐다. 손 대표의 사의 표명으로 범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공조는 차질이 예상된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표가 공석이 되면 저로서도 너무나 힘든 일”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 후보는 6일 선관위 후보 등록을 앞두고 민주당 입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손 대표의 사의 표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의 움직임도 긴박해졌다. 시민사회 진영이 제1야당을 꺾는 모습을 지켜본 한나라당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처음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범계파 선거대책기구를 구성, 나경원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나 후보 지원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온 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나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전날 김정권 사무총장이 전화를 걸어 나 후보 지원을 요청하자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의 지원에 앞서 당은 박 전 대표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의 골간을 담은 ‘평생 맞춤형 복지정책’을 마련, 오는 10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서울시장 선거까지 남은 기간 박 후보의 대기업 기부금 모금 등 논란이 제기된 사안에 대한 파상적인 검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가) 인사청문회 대상이라면 이미 낙마했을 것”이라며 “2001년부터 10년간 아름다운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모금한 액수가 수백억원에 이르고, 그 수백억원이 어떻게 쓰였는지가 앞으로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성 정치권이 여론의 불신을 받고 있는 현실은 여야 모두가 반성할 일”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일본, 스포츠로 희망의 물꼬 터라/김영중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일본, 스포츠로 희망의 물꼬 터라/김영중 체육부장

    3·11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이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다. 스포츠계라고 예외가 아니다. 예정된 경기나 대회가 취소되거나 미뤄지고 있다. 오는 21일 도쿄에서 개막될 피겨 세계선수권대회가 무산됐고, 일본 프로축구 J리그는 이달 경기를 모두 연기했다. 몬테네그로와 일본 축구대표팀이 25일 치르기로 한 친선경기도 취소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의 하나인 센트럴리그가 예정대로 25일 개막을 강행하기로 했다. 퍼시픽리그는 2주 뒤인 다음 달 12일 시작하기로 했다. 지진 피해가 덜 했던 센트럴리그와 달리 퍼시픽리그는 아직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있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홈구장이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아서다. 하늘에서 찍은 외신 사진을 보면 라구텐 홈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구장은 포격을 맞은 듯 처참했다. 게다가 지역의 많은 시민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진 피해 상황도 갈수록 악화된다. 여진은 끊이지 않는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는 폭발과 화재가 잇따라 ‘제2의 체르노빌 사태’가 우려된다. 동북부 지역은 전기가 부족, 제한 송전이 실시된다. 선수들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여러 가지로 경기를 치를 형편이 전혀 아니다. 그럼에도 라쿠텐이 하루빨리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하나가 됨은 재난 극복의 힘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야구기구(NPB) 가토 료조 커미셔너도 “선수들이 한시라도 빨리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피해지역에 용기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슬픔에 빠져 절망만 할 수 없다. 어떻게든 희망의 끈을 찾아야 한다. 스포츠가 그 끈의 한 가닥이 될 수 있다. 이를 엮으면 재난 극복의 원동력이 된다. 이런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16년 전 ‘아랫동네’에서 일어난 기적이 데자뷔된다. 1995년 효고현 고베시는 리히터규모 7.3의 대지진을 겪었다. 박찬호와 이승엽이 함께 뛰는 오릭스의 당시 연고지가 고베다. 2004년 오사카로 연고지를 옮겼다. 고베는 6000여명의 시민이 지진에 희생됐다. 쓰나미에 휩쓸린 센다이보다는 상황은 낫지만 오릭스도 경기를 치를 여건이 아니었다. 그런데 시민들은 프로야구가 제대로 열리기를 두손 모아 기원했다. 암담한 현실을 이겨낼 유일한 희망을 야구에서 본 것이다. 이런 고베 시민의 열정과 염원은 오릭스를 우승으로 이끄는 기적을 연출했다. 1989년 오사카에서 오릭스로 팀 이름이 바뀐 뒤 첫 우승이었다. 이듬해엔 일본 정상에까지 올랐다. 우리도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침체에 빠졌을 때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양말 투혼’을 보이면서 우승해 많은 용기를 얻지 않았는가. 지난해 6월 열린 남아공 월드컵축구대회 때는 칠레가 희망을 쐈다. 칠레는 12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48년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16강까지 올랐다. 칠레는 같은 해 2월 규모 8.8의 강진에 흔들렸다. 칠레 대표팀은 한 남자가 폐허 더미 속에서 찾아낸 찢어진 국기를 내걸며 모든 힘을 쏟아부어 성과를 이뤘다. 칠레는 1960년 5월, 역대 가장 큰 규모인 규모 9.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러나 칠레는 재난을 이기겠다는 의지 하나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칠레는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2-4로 패배했지만 대단한 쾌거였다. 비탄에 빠진 칠레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 라쿠텐도 경기를 치르려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어제 고베의 기적이 일어났던 호모모토 필드 고베(옛 고베 스카이마크 스타디움)를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했다. 현재 오릭스의 보조구장이다. 라쿠텐이 어디서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센다이 시민들은 야구를 통해 희망을 보고, 용기를 충전하고, 재기의 꿈을 꾸게 될 것이다. 라쿠텐이라고 기적을 만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재기를 노리는 김병현도 라쿠텐 유니폼을 입었다. ‘힘내자 센다이!’라는 힘찬 구호가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 jeunesse@seoul.co.kr
  • “뉴욕에 센트럴파크 없었다면 정신병원 생겼을 것”

    “뉴욕에 센트럴파크 없었다면 정신병원 생겼을 것”

    9년차 농부인 유다경(43)씨가 처음 밭을 일구기 시작한 것은 몸에 좋은 유기농 채소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먹을 것과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그는 아무리 명상과 기도를 해도 사라지지 않는 스트레스성 두통을 없애고 행복해지고자 땅을 팠다. 서울에서 태어나 밭을 매 본 적도, 무청을 말려 본 적도 없으며 거미줄조차 무서워했던 유씨는 2003년 경기 의정부로 이사를 가면서 주말농장을 시작했다. 이름은 ‘주말’ 농장이지만 10평으로 시작한 밭을 거의 ‘매일’ 나가 일구었다. ●매일 호미질 하다 보니 만성두통 절로 사라져 “밭에서 호미질하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깨끗이 청소되고 잡념에서 해방됐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쫓아다니던 두통에서 해방되고 우울증도 서서히 사라지더라고요.” 귀농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려고 시작했던 주말농장을 5년간 계속하면서 전업농부와 도시농부의 차이점도 깨닫게 됐다. 첫해 농사는 총체적 난국이었지만 다음해부터는 너무 많이 수확해 남아도는 작물이 문제였다. 남에게 퍼주다가 썩는 작물을 보다 못해 채소를 갈무리하는 법을 익혔다. 김치, 피클, 장아찌, 시래기, 냉동 등으로 알뜰하게 저장해 겨울에 하나씩 꺼내 먹으며 행복을 느끼고 있다.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작가인 유씨는 어렸을 적 가족들이 오순도순 식사하는 모습을 기억하지 못한다. 정성어린 식탁을 본 적이 없었기에 먹는 것을 무시하고, 사람이라면 더 형이상학적인 것에 마음과 정신을 쏟아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먹고, 치우고, 입는 생활이 행복하지 않으면 정신도 지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텃밭은 움직이지 않는 사람을 햇빛 속으로 기어나가게 해요. 다 죽어가던 작물이 살아나는 걸 보면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쳐요. 작물 수확은 일종의 덤이죠.” ●박경리 선생이 왜 말년에도 텃밭 일궜겠나 몸을 움직여 농사를 지으면서 느끼는 자긍심은 심리 상담가를 몇년씩 만나도 얻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는 9년째 블로그(blog.naver.com/manwha21)를 운영하며 농사 정보와 씨앗을 나눠 주면서 텃밭을 시작하라고 사람들을 꼬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가이드’란 책도 냈다. 4쇄를 찍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유씨는 무농약에 얽매이지 말고 농사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고 정신적인 도움을 받자고 주장한다. ‘토지’의 작가 고(故) 박경리씨는 강원 원주의 토지문화관에 텃밭을 일구고 말년에는 기력이 달려 땅 위를 기어다니면서도 농사를 지었다. “열등감과 상처가 있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농약보다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적기에 한번만 뿌리면 되는데 무농약을 고집하며 풀을 베다가 관절이 다 나갈 순 없잖아요. 정신이 아픈 사람이 일단 농사를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 ●블로그 통해 농사정보 나누고 책도 펴내 3년 전 의정부에서 파주로 이사한 유씨는 재작년 100평에서도 성공적으로 밭농사를 지었지만 여전히 자기 땅은 없다. 해마다 메뚜기처럼 땅을 찾아 옮겨다니는 신세지만 다행히 농사를 잘 짓는다는 소문이 나서 땅을 빌려 주겠다는 지인들이 있다. 올해 농사 지을 땅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파주시에서 5평당 1년에 1만원대의 임대료를 받고 주말농장을 분양하기 시작했는데 경쟁률이 너무 세서 반(半) 농부인 그도 탈락했다. 얼어붙었던 땅이 풀리자 그의 블로그에는 씨앗을 나눠 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유씨가 도시 농부에게 강조하는 것은 ‘다품종 소량생산’이다. 그는 10평의 밭에 30~50종의 작물을 심기도 하고, 이랑 2개에 48종을 키우기도 한다. 봄에 상추 씨앗만 쫙 뿌리고, 고구마만 심는 사람을 보면 “아~, 농사 처음 짓는 초보구나.”라는 감이 온단다. 여러 작물을 좁은 밭에서 키우는 노하우는 작물 배치도를 블로그에 올려 자세히 일러준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면 계절마다 다양한 작물을 수확하는 재미가 크다. 바질, 차이브, 루콜라 등 야생화였던 외국 허브도 우리 땅에서 잘 자란다. 농사를 짓는다고 도시 입맛에 길든 아이들에게 감자, 고구마만 쪄 먹일 것이 아니라 루콜라 피자, 바질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면 작은 텃밭으로 가족 모두가 행복해진다. ●저소득 가정에 텃밭 우선 분양했으면… 유씨의 바람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힘들어 농사를 중단했거나 농사를 안 지으면 ‘세금 폭탄’이 두려운 땅들을 주말농장으로 임대했으면 하는 것이다. 특히 채소보다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연명하기 쉬운 저소득 가정에 농사를 지을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없었다면 그만 한 크기의 정신병원이 생겼을 거라고 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말농장이 정신질환을 치료해 줄 겁니다. 백악관에서도 텃밭을 가꾸는 시대잖아요.”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칠레 광부 33인의 전설… 희망을 말하다

    “누가 먼저 무너질지, 어떻게 그 사람을 먹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마리오 세풀베다) 21세기의 가장 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칠레 광부 33인의 생환. 그들은 지하 700m 광산에 갇혔고, 69일 만에 돌아왔다. 그들이 죽음의 대기실에 갇혀 있는 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2010년 8월 5일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의 산호세 광산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갱도 중간에서 70만t의 암석과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지하 700m 아래에 33명의 광부들이 매몰됐다. 비극으로 끝날 것 같았던 사건은 칠레 정부가 구조에 나선 지 17일 만에 “우리 33인은 대피소에 살아 있습니다.”란 광부들의 메모가 전해지면서 그 어떤 영화나 소설보다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일로 바뀌었다. ‘The 33’(조너선 프랭클린 지음, 이원경 옮김, 김영사 펴냄)은 영국 가디언지의 남아메리카 특파원으로 15년간 칠레에 머문 저자가 사건 이후 120여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한 사건 일지다. 칠레 당국으로부터 ‘구조대’ 신분증을 얻은 저자는 구조 현장에서 지켜본 광부들의 모습과 심경 변화, 가족의 사연, 구조 과정 등을 책에 생생히 담아냈다. 아울러 광부 33인의 갈등과 반목의 시간, 정부의 언론 통제, 유례 없는 구조의 시행착오 등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면의 이야기도 전한다. 칠레 북부 사막지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리 생산지다. 칠레 수출 소득의 절반 이상이 광업에서 나온다. 대부분 다국적 기업들이 거느리는 구리 광산에 고용된 광부들은 기술 수준이 낮고 광업계에서도 가장 하위 문화에 속해 있었다. 7일 일하고 7일 쉬는 이들의 삶은 7일간의 중노동과 7일간의 흥청망청으로 일관됐다. 산호세 광산으로 들어가는 사내들이 ‘로스 피르키네로스’(비참한 자들)라 불린 것도 그런 까닭이다. 그런 그들이 어떻게 69일을 하루하루 죽음과 대면하며 버틸 수 있었을까. 동료의 인육을 먹을 경우에 대비해 주전자와 톱을 준비했던 극한 상황 속에서도 작업 반장 루이스 우르수아는 원칙과 규율에 근거한 리더십을 발휘했고, 63세의 최연장자 마리오 고메스는 연륜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로 광부들을 다독였다. 마리오 세풀베다는 유머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책은 희망과 믿음, 신뢰라는 오랜 덕목의 가치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짐승처럼 행동했던 이들이 저주와 욕설, 분노와 폭력의 시간을 누르고 기도와 수로 정비, 식량 배분, 조명, 유머, 의학, 기록 등 각자 역할 분담을 통해 희망을 한 조각씩 모으며 삶을 되찾는 과정 속에서 새삼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게 된다. 1만 2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설선물 가이드] 애경-기능성 샴푸·치약으로 알뜰하게

    [설선물 가이드] 애경-기능성 샴푸·치약으로 알뜰하게

    애경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실속형 프리미엄 생필품을 중심으로 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애경 선물세트는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기존 상품보다 풍성하게 제품을 꾸몄고,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2만~10만원대로 맞췄다. 케라시스 살롱케어 세트는 모발에 천연단백질과 비타민을 공급해 주는 프리미엄 샴푸 세트다. 모발의 세포를 재생시키고 모발에 윤기를 부여하는 데 효과적인 인도 아유르베다의 모링가 오일 성분이 함유됐다. 300여 가지 질병의 예방 효과를 가진 모링가 추출물이 푸석거림 및 건조함을 막아준다. 에스따르 선물세트는 업계 최초로 로하스 인증을 획득한 무색소 저자극 샴푸와 린스, 두피스케일링 제품이다. 라이프사이클, 호르몬 변화에 의한 두피 트러블, 모발 빠짐을 예방해 주는 고기능성 두피케어 선물세트다. 보디용품으로 샤워메이트 세트, 프리미엄치약 세트 등은 저가의 선물로 인식되어 온 생활용품 선물세트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프리미엄 치약세트는 은행잎 추출물이 함유된 청은차 징코 치약을 스탠드형 기능성 펌프용기에 담은 선물세트다. 080-024-1357.
  • “벼락스타?… 광부였던 나로 남고 싶다”

    “벼락스타?… 광부였던 나로 남고 싶다”

    한 달에 1600달러(약 178만원)를 벌기 위해 막장에서 목숨을 걸었던 33명의 칠레 광부들 앞으로 뭉칫돈을 앞세운 인터뷰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5일 지하 700m 갱도에 갇혀있다 69일 만에 구출된 칠레의 ‘돌아온 영웅들’이 시시각각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에 따르면 광부들의 구조작업이 미처 마무리되지 않았을 때부터 세계 굴지의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광부들의 가족에게 접근해 수백만 페소를 제시하며 독점 인터뷰를 요구했다. 실제로 32번째로 구출된 광부 아리엘 티코나의 가족은 최대 700만 페소(약 1600만원)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티코나는 지하에 갇혀 있는 동안 딸 에스페란사를 얻어 화제가 된 인물이다. 티코나처럼 특별한 사연이 있는 광부들의 ‘몸값’은 상대적으로 더 높다. 남부 탈카와노 지역 출신으로 지난 2월 칠레 남부를 강타했던 대지진까지 겪어 인생 역경을 딛고 선 주인공으로 부각된 광부 라울 부스토스의 부인은 “온갖 미디어들이 접근해 왔다.”고 말했다. 매몰돼 있으면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한 광부 클라우디오 아쿠냐에게도 칠레의 한 TV 프로그램이 결혼식을 독점 중계하는 조건으로 일체의 결혼비용을 부담하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했다. 세계 굴지의 출판사들도 이들 이야기에 눈독을 들이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들의 구조현장을 릴레이 보도했던 영국 일간 가디언의 기자 조너던 프랭클린은 내년 출간을 목표로 이미 집필에 들어갔다. 지하에서 일기를 써 주목받았던 광부 빅토르 세고비아도 조만간 ‘스타 작가’로 등극할 판이다. 그의 형 페드로 세고비아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5만 달러까지 주겠다는 출판 제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광부들은 인터뷰 등 언론매체와의 접촉에서 얻는 수익금은 공평하게 나누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테르세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각종 TV 출연과 인터뷰, 영화 등을 통해 얻는 수익을 똑같이 나눠 ‘잡음’ 소지를 없애기로 지하에서 이미 의견을 모았다. 광부들은 구출된 뒤로 급변한 환경에 대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구출된 마리오 세풀베다는 “세상이 나를 스타처럼 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예전의 나로 남고 싶으며 광산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심리전문가들은 광부들의 노력과는 별개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돼버린 이들의 사회적응 문제는 풀기 힘든 과제로 남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칠레의 심리학자 움베르토 마린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서 “두 달 넘게 사회와 격리된 채 사투했던 이들에게는 당장 서로 의지했던 동료들과 헤어지는 생활의 변화부터 충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부들이 입원한 코피아포 병원 측은 “늦어도 17일까지는 33명 광부 전원이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나는 神과 악마와 함께 있었다”

    “나는 神과 악마와 함께 있었다”

    구리 광산에서 그들은 ‘기적’을 캤다. 지하 700m 칠흑 같은 절망의 갱도에 갇혀 사투했던 칠레 광부 33명이 매몰 69일 만인 13일(현지시간) 마침내 세상 빛을 만났다.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전날 밤 11시 20분쯤 사고 현장인 칠레 북부 코피아포 산호세 광산에서 공식 구조작전에 들어간 칠레 당국은 약 1시간 만인 13일 0시 11분(한국시간 13일 낮 12시 11분) 첫 구조 대상자인 플로렌시오 아발로스(31)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하 대피용 갱도에 대기 중이던 아발로스는 구조요원이 타고 내려간 구조 캡슐 ‘피닉스’를 타고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왔다. 69일간 죽음의 공포와 맞서온 광부들이 캡슐로 지상에 오르기까지는 단 17분이 걸렸다. 최초의 구출이 성공한 순간 사고 광산 앞 ‘희망캠프’는 환희의 도가니였다. 광부들의 무사귀환을 숨죽이며 기다리던 가족들과 시민들은 아발로스가 건강한 모습을 드러내자 “비바! 칠레”(칠레 만세)를 외치며 일제히 박수를 터뜨렸다. CNN, BBC 등 전 세계에 주요 뉴스로 생중계된 구조과정에서 광부들은 70일 가까운 매몰 생활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캡슐에서 나온 아발로스는 가족과 구조대원을 힘차게 포옹한 뒤 기다리고 있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을 껴안았다. 다섯 번째로 구출된 최연소 광부인 히미 산체스(19)는 상기된 얼굴로 “나는 신(神)과 악마와 함께 있었다. 가장 힘들 때는 2개월 된 딸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고 감격했다. 칠레 당국은 1명 구조에 소요되는 시간을 평균 1시간으로, 33명 전원을 구출하는 데에는 36~4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구조 첫날 낮 12시 현재 아발로스를 비롯, 마리오 세풀베다 에스피나세(40), 후안 야네스 팔마(52), 볼리비아 국적의 카를로스 마마니(23), 오스만 아라야(30), 마리오 고메스(63), 알렉스 베가(32), 호르헤 가예구이요스(56), 에디손 페냐(34), 카를로스 바리오스(27), 빅토르 사모라(34), 빅토르 세오비아(48) 등 15명이 거의 50분 간격으로 잇따라 구출됐다. 광부들의 수호성인 이름을 따 ‘산로렌소’로 명명된 이번 구조작전에는 광산 기술자와 구조 및 의료요원 등 250여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됐다. 구조팀은 심리적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광부 5명을 먼저 구조한 뒤 마지막으로 작업반장인 루이스 알베르토 우르수아를 구출할 계획이다. 구조된 광부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인근 도시인 코피아포의 병원으로 옮겨져 48시간 동안 정밀진단을 받게 된다. 칠레 정부는 광부들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적어도 6개월간 육체적·정신적 상태를 정기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69일 만에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기적의 생환 드라마에 전 세계도 뜨겁게 환호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도 잇따라 축전을 보내 산호세 광산의 기적에 갈채를 보냈다. 칠레 광부 33명은 지난 8월 5일 산호세 광산 갱도 중간 부분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700m 지하에 갇혔다. 당초 광부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매몰 17일 만인 8월 22일 전원 생존을 알리는 광부들의 쪽지가 탐침봉에 매달아 올려지면서 전 세계의 주목 속에 구출작업이 펼쳐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절망의 막장서 ‘희망캠프’로…지구촌 인간승리에 감동

    절망의 막장서 ‘희망캠프’로…지구촌 인간승리에 감동

    “비바, 칠레.” 지하 700m 갱도에서 광부 플로렌시오 아발로스를 실은 캡슐 ‘피닉스’(불사조)가 지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광부 가족들을 비롯해 칠레 국민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다. 영상 3~4도의 차가운 사막의 밤은 69일 만에 맞은 뜨거운 만남에 후끈 달아올랐다. 69일간의 가혹한 지하생활을 버텨낸 광부들, 애를 태우며 무사생환을 기원한 가족들, 첨단 기법에 장비까지 동원하면서 최선을 다한 구조팀 등 모두는 서로 감사했다. 축하의 노래를 부르며 기쁨의 춤을 추는 등 광부 가족들이 머문 ‘희망캠프’는 축제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칠레 전역 교회에서는 광부가 구조된 순간 일제히 종소리가 울려퍼진 데다 거리의 차들도 경적을 울리며 환영했다. 나아가 지구촌은 리얼리티 쇼와 같은 ‘인간 승리’, ‘기적의 생환’에 감동했다. ●희망이 실현됐다 아발로스는 33명의 광부 가운데 첫 번째로 구조 캡슐에 올랐다. 지하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희망을 잃지 않는 동료들의 생존투쟁을 담아 지상으로 전달했던 그다. 이른바 ‘갱도 속 카메라맨’이다. 그동안 아발로스가 보여준 침착성과 리더십이 첫 구조자로 선정된 이유다. 아발로스는 캡슐을 타고 구출되는 과정의 정보를 나머지 32명의 동료들에게 알리는 임무를 수행했다. 아발로스는 캡슐에 탄 지 17분 만에 부축 없이 캡슐에서 걸어 나왔다. 신선한 공기를 들이켰다. 그리고 달려든 아내와 아이, 친척들에게 “치, 치, 치, 레, 레, 레(칠레)”라고 소리 지르며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구조대원,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과도 차례로 껴안았다. 피녜라 대통령은 아발로스가 등장하자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칠레는 위대한 일을 해냈다.”고 했다. 두 번째 구출자 마리오 세풀베다가 나오자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은 “마리오, 마리오”를 외쳤다. 세풀베다는 지하 갱도에서 들고 나온 바위 조각을 피녜라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 세 번째로 생환한 후안 일라네스는 캡슐을 탄 17분간을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네 번째로 나온 유일한 외국인으로 볼리비아 출신인 카를로스 마마니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모두에게 감사한다.”면서 “다시는 광산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빛을 다시 본 광부들은 모두 면도를 말끔하게 하고, 구조팀이 지급한 안전복으로 갈아 입고 나온 까닭에 말쑥하고 건강해 보였다. 구조팀은 몸 상태가 좋은 아발로스 등 4명을 먼저 끌어올린 뒤 고혈압·당뇨·피부질환 등을 앓는 광부들을 구출했다. 맨 마지막엔 작업반장이자 리더인 루이스 우르수아를 구조할 계획이다. 피녜라 대통령은 “희망캠프라는 이름은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이름이었다.”면서 “이곳에 담긴 정신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기념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칠레를 넘어 전 세계에 희망과 기적의 메시지를 전하는 곳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희망캠프에서는 지난 8월 5일 갱도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래 광부 가족들이 눈물을 웃음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면서 매몰된 광부들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광부 아리엘 티코나가 매몰된 사이에 태어난 ‘희망’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도 엄마의 품에서 아버지를 기다렸다. 티코나 가족은 무사생환을 기원하며 딸의 이름을 스페인어로 ‘희망’을 뜻하는 ‘에스페란사’로 지었다. ●구조는 과학이었다 아발로스를 태운 캡슐이 지상 가까이 도달했다는 사이렌이 울리자 모두 숨을 죽였다. 아발로스가 나오자 비로소 어둠 속의 사막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구출된 광부들은 헬멧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검은 선글라스, 긴팔 옷, 혈전 방지를 위한 특수 양말, 지상과 교신하기 위한 통신장비인 헤드폰과 마이크, 심장박동과 호흡·체온 등을 잴 수 있는 생체 모니터 고정 벨트 등을 착용했다. 또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아스피린을 복용했다. 광부들은 700m 지점에 있는 대피장소에서 캡슐에 탑승하는 지하 622m에 있는 구조작업장까지 이동, 한 명씩 차례를 기다렸다. 구조된 광부들은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이틀간의 정밀 진단을 위해 코피아포 시내의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광산구조 전문가 마누엘 곤살레스는 전날 캡슐을 타고 갱도에 내려가 광부들을 직접 면담하기도 했다. 구조팀은 유례없는 장기간의 구조작업을 위해 생필품 보급로 확보와 각종 지질조사, 장비점검 등을 마친 뒤 사고 25일 만인 지난 8월 30일부터 굴착작업에 나섰다. 지난달 17일 광부들이 갇힌 지점까지 작은 구멍을 파는 데 성공한 구조팀은 3주 동안 광부들을 끌어올릴 캡슐이 오르내릴 수 있을 만큼 넓은 통로를 뚫었다. 구조작업에는 광산기술자, 구조 전문가, 의료 요원 등 250여명이 동원됐고,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구조현장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칠레 국내외 취재진이 무려 2000명을 넘었다. 취재진이 너무 많이 와 기자들에게 나눠줄 배지가 동나는 바람에 즉석에서 아이디를 발급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CCTV, 아랍권 보도 위성채널인 알자지라 방송도 현장에 기자를 파견, 속보를 전했다. 각국 포털과 매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구조 관련 속보를 쉼 없이 내보냈다. 구조의 모든 상황은 돌발 사태를 우려, 30초 이상의 시차를 두고 칠레 국영TV를 비롯해 미국 CNN, 영국 BBC 등이 생중계했다. 사진기자와 카메라는 90m쯤 떨어진 지정 장소에서 현장을 촬영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전 세계가 영원히 잊지 못할 멋진 밤”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빌보드]저스틴 비버, ‘CSI’ 출연..뮤지션게스트 명성 잇나

    [빌보드]저스틴 비버, ‘CSI’ 출연..뮤지션게스트 명성 잇나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10대 문제아 제이슨으로 CSI에 출연한다. 저스틴비버는 23일 CBS에서 방영되는 CSI 시즌 프리미어를 통해 시리즈의 화신이 됐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애쉴리 심슨(Ashlee Simpson), 피트 웬츠(Pete Wentz)처럼 뮤지션 게스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극중 비버는 비행기가 폭탄 테러로 추락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소환된다. 누군가 형 알렉스를 모함하여 폭탄 테러의 범인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알렉스를 경찰에 넘겨야 할 지 고민하는 저스틴 비버. 16살의 소년은 자신이 결백하다고 말하며 라스베다스 경찰이 그들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랄프에게서 양육권을 박탈하자 과민반응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리미어는 사건 전말에 대한 이야기일 뿐 시즌 후반에 결말이 나올 예정이다. 사진 = 예고화면 캡처 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헤이 먼데이, 제이슨 데룰로를 꿰뚫어 보다▶ [빌보드]리한나, 뮤비서 바비인형 변신 “영상 유출됐다”▶ [빌보드]레이디가가, ‘묻지마’ 軍정책 반대집회서 연설▶ [빌보드]케이티 페리, 결혼 앞두고 리한나와 처녀파티▶ [빌보드] ‘美아이돌’ 우승 판타지아, 자살기도 사건공개
  • 스마트폰 띄우기 ‘톡톡’

    스마트폰 띄우기 ‘톡톡’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화장품과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자사의 스마트폰 ‘띄우기’에 나선다. 갈수록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영역을 확장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아베다’와 공동으로 ‘갤럭시S 팜므 아베다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는다고 19일 밝혔다. 5000대만 한정 판매하는 이 제품은 최근 여성층을 겨냥해 출시된 분홍색의 ‘갤럭시S 팜므’에 머릿결 관리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아베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탑재된 ‘4기가바이트(GB) 마이크로 SD 카드’가 포함돼 있다. 또 아베다 제품인 ‘아베다 여행세트’ 2종 교환권이 포함되고, 500대에는 한정판으로 핸드크림인 ‘핑크리본 핸드 릴리프 정품’ 쿠폰이 추가로 제공된다. 갤럭시S 팜므 리미티드 에디션은 애니콜 스마트폰 체험관 ‘갤럭시존’과 애니콜프라자, 일부 백화점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도 서울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등 곳곳에 ‘스머프’ 사진과 함께 ‘편리한 스마트를 ONE해?’, ‘재미있는 스마트를 ONE해?’ 등의 문구를 삽입한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또 스머프 캐릭터로 분장한 도우미들을 도심 곳곳에 출몰시켜 카퍼레이드와 시민과 사진촬영 등 깜짝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까지 ‘서울에서 스머프를 찾아라’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 시내 곳곳의 스머프 광고물이나 캐릭터와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을 사이언 트위터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옵티머스 원’을, 30명에게 영화 예매권을 증정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 ‘갤럭시S 팜므 아베다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삼성, ‘갤럭시S 팜므 아베다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삼성전자는 화장품 브랜드 ‘아베다’(AVEDA)와 공동으로 ‘갤럭시S 팜므 아베다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갤럭시S 팜므 리미티드 에디션’은 핑크 컬러 ‘갤럭시S 팜므’에 머릿결 관리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아베다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됐다. 이어 ‘4GB micro SD 카드’, ‘Aveda Travel Kit 2종 교환권’ 등으로 구성한 특별 패키지로 5000대만 한정 판매된다. 특히 총 5000대 중 500대에는 한정판 ‘핑크리본 핸드 릴리프 정품’ 쿠폰이 추가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삼성모바일닷컴(www.samsungmobile.com)을 통해 ‘리미티드 에디션’ 구매 고객 중 60명을 선정해 ‘갤럭시S & 아베다 데이’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베다와 손잡고 출시하는 ‘갤럭시S 팜므 리미티드 에디션’은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패키지로 여성 고객들에게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경제플러스]

    갤럭시S ‘팜므 핑크’ 출시 삼성전자는 10일 스마트폰 ‘갤럭시S’에 ‘팜므 핑크’ 컬러를 적용한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핑크 컬러를 적용한 것은 처음.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선보인 스노화이트 컬러와 함께 여성과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팜므 핑크’ 컬러 출시에 맞춰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인 ‘아베다’와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백화점 22~23일 추석휴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을 맞아 추석 당일인 22일부터 이틀간 문을 닫는다. 올해 추석 연휴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지며 최장 9일까지 가능해 이틀간 쉬기로 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당일 하루만 문을 닫았다. 휴무일이 하루 더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사전 고지 등을 통해 휴무일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신 길어진 추석연휴와 소비심리 회복 추세를 감안해 10일부터 20일까지 폐점 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8시30분으로 30분 연장하기로 했다.
  • 스마트폰 ‘갤럭시S’, 팜므 핑크 컬러 출시

    스마트폰 ‘갤럭시S’, 팜므 핑크 컬러 출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삼성전자는 10일 스마트폰 ‘갤럭시S(SHW-M110S)’에 ‘팜므 핑크’ 컬러 적용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달 선보인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 컬러와 함께 핑크 컬러로 여성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간다. 갤럭시S ‘핑크 팜므’ 컬러는 세련되고 그로시한 느낌의 핑크 컬러로 빛을 받으면 빛나는 펄 기법을 적용했다. 최근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 S’는 블랙, 화이트, 핑크 3색 컬러로 소비자 선택폭을 확대해 인기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컬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기능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감성까지 갖춘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팜므 핑크’ 컬러 출시에 맞춰 화장품 브랜드 아베다(AVEDA)와 공동마케팅을 펼친다.특히 한정판 갤럭시S Aveda Special Edition Package를 출시하고 Aveda와 함께하는 Co-Branded 애플리케이션을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한지우, 민낯 공개…송혜교보다 한수 위?

    한지우, 민낯 공개…송혜교보다 한수 위?

    ‘리틀 송혜교’ 한지우가 민낯 사진을 공개해 피부미인임을 입증했다. 한지우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에서 아바타들의 소개팅 상대로 출연, 주목을 받은 한지우는 ‘리틀 송혜교’라는 별칭답게 이번 사진에서도 송혜교 못지않은 미모를 뽐냈다. 사진 속 한지우는 큰 눈과 동글동글한 얼굴형, 민낯임에도 티 없이 뽀얗고 맑은 피부를 자랑하고 있다. 가느다란 목걸이와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도 청순미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2007년 미스코리아로 데뷔한 한지우는 지난 2주 사이에 아베다(AVEDA)화장품, 노키아(NOKIA)휴대폰, G마켓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한지우는 현재 KBS 8부작 청춘드라마 ‘정글피쉬 시즌2’(극본 서재원 김경민/연출 김정환 민두식)의 여주인공으로 티아라 지연과 함께 캐스팅돼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 = 한지우 블로그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태어나니 엄마가…" 연예인 출산러시 축하세례▶ 황수정, 스크린 컴백 차질…최철호 폭행사건 불똥▶ 김종국 허리디스크 수술…’런닝맨’ 활동 불투명▶ 한채아, 2AM에 사과 "내 인생 최악의 실수 죄송"▶ 닉쿤 여동생, 태국 패션쇼 메인모델 ‘포스 작렬’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천연 항암제’ 콩

    이 서리, 저 서리 많지만 실속으로 따지자면 콩서리도 만만찮습니다. 염천 속 떠꺼머리 개구쟁이들 꼴 베다 지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콩밭 어름 솔그늘에 모여 키득거리며 계략을 꾸밉니다. 계략이 별건가요. 콩밭에서 콩대 후릴 놈, 솔가지 그러모아 군불 지필 놈, 배통아지 드러내 놓고 솔그늘에 누워 빈둥거릴 놈을 낫치기로 정하는 거지요. 서리 콩은 알이 통통하되 깍지가 풋풋하니 덜 여문 게 맛있습니다. 후려 온 콩대를 불집에 그을리면 고소하게 익어 제법 먹을 만합니다. ‘시장할 땐 가래침도 요깃거리’라는데 하물며 콩이라니요. 정신없이 콩을 주워먹다 보면 어느 새 시장기가 가셔, 다들 다시 낫을 거머쥡니다. 콩 덕분에 그 궁핍했던 시절을 견뎌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콩 이거 간단치 않습니다. 쇠고기보다 2배나 많은 콩단백질에는 레시틴이라는 뇌세포 구성물질이 잔뜩 들어있고, 천연 호르몬인 이소플라본도 차고 넘칩니다. 이 이소플라본의 일종인 제니스테인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정상세포의 활동을 돕는 천연 항암제로 손꼽힙니다. 그뿐입니까. 콩에 많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고지혈증의 원인인 혈관 속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렇게 보면 버릴 게 없는 콩을 홀대하는 세태가 안타깝기도 합니다. 콩 얘기가 결코 구닥다리는 아닙니다. 웰빙 붐처럼 곧 ‘빈 붐’이 올 수도 있지요. 그러니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도 모자라 볶아 먹고, 구워 먹고, 졸여 먹고, 삶아 먹는 콩의 오지랖 넓은 헌신을 “아이고, 고맙습니다.”하고 얼른 챙기세요. 애들이 투덜대거든 쥐어박아서라도 먹이고요. 햄버거, 피자가 넘볼 수 없는 게 콩이니까요. jeshim@seoul.co.kr
  • ‘빛나는 섬’ 스리랑카 매력을 만나다

    ‘빛나는 섬’ 스리랑카 매력을 만나다

    다음은 어떤 나라에 대한 설명일까. 인도 남부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다. 크기는 한반도의 3분의 1정도. 역사는 2500년을 자랑한다. 찬란하게 빛나는 섬이라는 뜻을 이름으로 가졌다. 수도는 콜롬보. EBS가 ‘길에서 낯선 이를 만나고, 문 앞에서 손님을 맞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스리랑카를 찾아가 눈만 마주쳐도 따뜻한 미소를 보여주는 매력적인 그곳 사람들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12일부터 나흘 동안 매일 오후 8시50분 4부작으로 방영되는 ‘세계테마기행-스리랑카 편’을 통해서다. 1부 ‘마음의 고향’에서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도시 아누라다푸라를 찾아가 불교(69.1%)와 힌두교(7.1%)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문화를 접하게 된다. 좋은 집이 없어도, 배불리 먹지 못해도 늘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며, 베푸는 마음이 넉넉한 스리랑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2부 ‘원시 자연과 베다족’에서는 고원 휴양지이자 고유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문화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캔디를 찾아간다. 스리랑카 인구의 1% 정도인 소수 민족이지만 자긍심을 잃지 않고 전통을 이어가는 토착 원주민 베다족에게서 전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배울 수 있다. 3부 ‘삶이 흐르는 바다’에서는 스리랑카 남부 최대 항구 도시로 14세기 동방무역 기지로 번성했던 갈을 거닐어 볼 수 있다. 아직도 바람을 이용해 배를 타고 다니며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을 추구하고 있는 어부들의 소박한 삶 속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아보게 된다. 4부 ‘희망의 땅’의 무대는 스리랑카 북쪽에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관광객이 넘쳐나는 자프나다. 불과 1년 전만해도 관광객 출입 통제 지역이었다. 26년간 지속되던 내전 때문이었다. 과거 영국 식민 지배 시절 싱할라족이 영국에 비협조적이었던 반면, 소수민족 타밀족이 영국과 손을 잡으며 분쟁의 씨앗이 뿌려졌었다. 2009년 5월 내전이 마침내 종식되며 피어오른 새로운 희망을 자프나에서 찾아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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