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베니스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고법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남편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알래스카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광역단체장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22
  • [핵잼 라이프] 어디가 진짜 파리?… 도시 통째로 복제하는 중국

    [핵잼 라이프] 어디가 진짜 파리?… 도시 통째로 복제하는 중국

    중국의 모방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는 물론이고 중국 곳곳에서 세계 유명 도시와 랜드마크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10여년 전부터 여러 도시에 세계 유명 랜드마크를 복사한 듯이 똑같은 건축물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중국 남부 쑤저우에 셰익스피어의 고향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다. 쑤저우 지방정부 관계자는 런던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타워브릿지를 포함,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을 고스란히 복제할 것이며 이는 중국 내 그 어떤 ‘복제품’보다 더욱 정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남부에 위치한 저장성(省) 항저우 인근에는 프랑스 파리가 있다. 이곳에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서 있는데, 높이는 실제 에펠탑의 3분의1 수준이지만 멀리서 보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똑같다. 뿐만 아니라 파리에서 볼 수 있는 19세기 유럽풍의 쇼핑거리까지 그대로 복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밖에도 광둥성 후이저우에는 무려 10억 위안(한화 1637억원)을 들여 조성한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랴오닝성 다롄에는 이탈리아 베니스, 쓰촨성 청두에는 영국 도체스터 등 사진만으로는 차이점을 찾기가 어려운 복제 도시들이 들어서 있다. 중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쏟아 이러한 복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당국의 의지와 연관이 있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국민 중 해외 여행이 가능한 여권을 보유한 사람은 전체의 8.7%에 불과하다. 또 중국 국가관광청에 따르면 2017년 중국 국내여행업계에서 발생한 수익은 9조 1300만 위안(한화 약 1500조)에 달할 만큼, 중국 경제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손꼽힌다. SCMP는 여권이 없는 등 다양한 이유로 해외 여행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겨냥한 복제 도시 사업은 중국 내수 경제를 활성화시켜 외국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어느 쪽이 진짜 에펠탑?… ‘짝퉁도시’ 쏟아지는 중국

    [여기는 중국] 어느 쪽이 진짜 에펠탑?… ‘짝퉁도시’ 쏟아지는 중국

    중국의 모방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는 물론이고, 중국 곳곳에서 세계 유명 도시와 랜드마크를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10여 년 전부터 여러 도시에 세계 유명 랜드마크를 복사한 듯 똑같은 건축물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중국 남부 쑤저우에 셰익스피어의 고향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다. 쑤저우 지방정부 관계자는 런던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타워브릿지를 포함,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트라트포드 어폰 에이번(Stratford-upon-Avon)을 고스란히 복제할 것이며, 이는 중국 내 그 어떤 ‘복제품’보다 더욱 정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남부에 위치한 저장성(省) 항저우 인근에는 ‘프랑스 파리’가 있다. 이곳에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서 있는데, 비록 높이는 실제 에펠탑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멀리서 보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똑같다. 뿐만 아니라 파리에서 볼 수 있는 19세기 유럽풍의 쇼핑거리까지 그대로 복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밖에도 광둥성(省) 후이저우에 무려 10억 위안(한화 1637억 9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와 랴오닝성(省) 다롄에 세운 이탈리아 베니스, 쓰촨성(省) 청두에 세운 영국 도체스터 등 사진만으로는 차이점을 찾기가 어려운 복제 도시들이 들어서 있다. 중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쏟아 이러한 ‘복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내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당국의 의지와 연관이 깊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국민 중 해외여행이 가능한 여권을 보유한 사람은 전체의 8.7%에 불과하다. 또 중국 국가관광청에 따르면 2017년 중국 국내여행업계에서 발생한 수익은 9조 1300만 위안(한화 약 1500조)에 달할 만큼, 중국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손꼽힌다. SCMP는 여권이 없는 등 다양한 이유로 해외여행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겨냥한 ‘복제 도시’ 사업은 중국 내수경제를 활성화시켜 외국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 이 세 가지 키워드 챙겨 보세요

    부산국제영화제, 이 세 가지 키워드 챙겨 보세요

    4일 개막 앞둔 BIFF…한국·아시아·세계 영화 프로그래머 3인의 추천작 2014년 ‘다이빙벨’ 상영으로 정치적 풍파를 겪은 끝에 올해 새롭게 도약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4일 관객들을 맞는다. 올해 23회째를 맞는 BIFF는 지난해보다 20여편 늘어난 79개국 323편을 초청했다. 세계 주요 영화제를 달군 화제작과 거장들의 신작, 조명받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스크린을 채운다. 남동철(한국 영화), 김영우(아시아 영화), 박도신(세계 영화) 프로그래머의 강력 추천작을 소개한다.●여성 주연 배우 돋보이는 한국 영화들 남동철 프로그래머가 꼽은 한국 영화 세 편 ‘영주’, ‘아워바디’, ‘계절과 계절 사이’는 여성 주연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최근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활약한 배우 김향기는 차성덕 감독의 영화 ‘영주’의 타이틀롤을 맡아 세상에 내던져진 소녀 가장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연기한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남동생과 단 둘이 사는 영주가 형편이 어려워지자 부모의 목숨을 앗아 간 교통사고의 가해자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가람 감독의 ‘아워바디’는 행정고시에서 번번이 떨어지는 자영이 우연히 달리기를 하는 건강한 현주를 만나 달리기를 시작하며 삶의 활기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남 프로그래머는 “자영을 연기하는 배우 최희서가 영화 ‘박열’(2017)을 뛰어넘는 잊을 수 없는 연기를 보여 준다”고 평했다. 배우 이영진이 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김준식 감독의 ‘계절과 계절 사이’는 지방 도시에서 카페를 열고 새 삶을 시작하는 해수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여고생 예진으로부터 고백을 받으면서 고민에 빠지는 상황을 그린다.●재미·감동 갖춘 ‘흥행 대박’ 예감 亞 영화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흥행 대박’ 예감이 드는 아시아 영화 세 편을 엄선했다. 부산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는 ‘아톰의 명가’ 데즈카 오사무 프로덕션이 제작을 맡고, ‘명탐정 코난’의 시즈노 코분이 연출을, ‘마지막 황제’로 유명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김 프로그래머는 “각자의 상처를 지닌 공룡들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애틋한 우정을 키워 가는 좌충우돌 모험기로, 재미와 감동을 다 담은 종합선물세트”라고 평했다. 올해 중국을 강타한 흥행작인 원무이에 감독의 ‘나는 약신이 아니다’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필견작이다.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던 주인공 청융이 불법 복제된 백혈병 치료제를 몰래 판매하다 어느 순간 환자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떠오른다는 내용으로 실화가 토대가 됐다. 김 프로그래머는 “다른 중국 상업 영화와 다르게 중국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이질적인 문화를 살짝 덧칠했다는 점, 사회적인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감동 코드와 잘 버무렸다는 점”을 이 영화의 흥행 요소로 짚었다. 가빈 린 감독의 ‘모어 댄 블루’는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주연의 한국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2009)를 대만 특유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대만의 스타 류이호와 2014년 BIFF 개막작 ‘군중낙원’의 주연 진의함이 각각 순정남 케이와 사랑스러운 작곡가 크림으로 출연해 죽음마저 갈라놓을 수 없는 운명적 사랑을 연기한다.●손꼽아 기다린 세계 거장들 ‘화제의 신작’ 박도신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위플래쉬’, ‘라라랜드’로 잘 알려진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퍼스트맨’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1930~2012)의 전기 영화다. 오는 18일 국내 개봉에 앞서 부산에서 먼저 만나 볼 수 있다. 박 프로그래머는 “한 인간의 내면을 심도 있게 그린 이 작품은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로 거론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평했다.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 특유의 유머가 가미된 ‘화씨 11/9’는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트럼프 시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묻는다. 미국의 전설적인 영화 감독 오슨 웰스의 미완성 유작으로 최근 완성되면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바람의 저편’도 관람 리스트에 올려야 할 작품이다. 시대를 앞서간 영화인답게 당대에 흔하지 않았던 가짜 다큐 형식으로 제작한 이 작품은 유럽에 피신해 있다가 혁신적인 복귀작을 완성하기 위해 미국에 돌아온 한 영화감독의 이야기다. 1978년 존 카펜터가 감독한 공포 영화의 전설 ‘할로윈’의 직접적인 속편인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할로윈’과 캐나다의 거장 데니 아르캉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미 제국의 추락’도 꼭 챙겨 봐야 할 작품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텍사스 레인저스, 시즌 10경기 남기고 배니스터 감독 경질

    텍사스 레인저스, 시즌 10경기 남기고 배니스터 감독 경질

    4년간 텍사스의 사령탑을 지켜온 제프 베니스터(53) 감독이 경질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는 22일 배니스터 감독을 해임하고 돈 와카마쓰 벤치 코치에게 남은 시즌을 맡긴다고 밝혔다. 텍사스의 2018 정규시즌이 불과 10경기뿐이 안 남은 시점이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베니스터 감독이 잘 해왔지만 팀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베니스터 감독이 취임했을 때와는 팀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감독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배니스터 감독은 마이크 매시니(세인트루이스), 브라이언 프라이스(신시내티)에 이어 이번 시즌 도중 경질된 세 번째 MLB 지도자가 됐다 구단에서는 부인했지만 성적 부진이 교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64승88패(22일 기준)로 MLB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두인 휴스턴(95승57패)과는 무려 31게임차다. 텍사스는 지난해 78승84패를 기록해 10년 사이 처음으로 2년 연속 승률 5할을 밑돌았다. 2014년 텍사스 사령탑을 맡은 배니스터 감독은 2015∼2016년 2년 연속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고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두 번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에 패했다. 텍사스 감독 재임 기간 올린 성적은 325승 313패다. 배니스터 감독은 “팀에서 좋았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것이 영원이 계속되지는 못했다. 사실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기회를 준 텍사스 구단과 단장, 코치와 스태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니스터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될 와카마쓰 감독 대행은 지난 4시즌 동안 캔자스시티에서 벤치코치로 뛴 후 지난해 11월 텍사스에 합류했다. 2003~2007년에도 텍사스에서 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무너진 투수진을 재건하는 게 당면 현안이다. 와카마쓰 대행은 “남은 10게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시선강탈’ 데빈 데바스케스의 등장

    [포토] ‘시선강탈’ 데빈 데바스케스의 등장

    미국 배우 론 모스(왼쪽)와 그의 아내 데빈 데바스케스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75회 베니스 영화제’ 중 영화 ‘‘Un Peuple et son Roi’(One Nation, One King)’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포토] ‘청순 미소’아오이 유우, 베니스 시선강탈

    [포토] ‘청순 미소’아오이 유우, 베니스 시선강탈

    배우 아오이 유우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75회 베니스 영화제’ 중 영화 ‘킬링(Killing)’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처럼…부산영화제 ‘아름다운 날’ 올까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처럼…부산영화제 ‘아름다운 날’ 올까

    새달 4일부터 79개국 323편 상영 美 공포영화 명장 제이슨 블룸 내한“지난 4년간의 진통을 끝내고 올해는 영화인, 관객 모두가 화합하는 영화제 정상화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영화제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한 달 앞둔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다.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이빙벨’ 상영 외압 논란으로 촉발된 지난 4년간의 부침을 딛고 이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등 영화제 창립을 주도한 원년 멤버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때문에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위상을 회복하는 도약점이 될 전망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을 둘러싸고 부산시와 갈등을 겪은 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사퇴와 검찰 고발, 영화계 블랙리스트 논란 등으로 사태가 악화되며 지난 4년간 파행과 위상 추락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영화제에 돌아와 보니 내부의 상처가 상당히 깊다는 걸 절감할 수 있었다”며 “비유를 하자면 환자가 스스로 병원에 찾아가 환부를 수술해야겠는데 의사가 ‘지금은 너무 허약하니 몸을 다스리며 시간을 갖자’고 말하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도약의 원년임을 내세운 만큼 내외부와 소통하며 외압이 있을 때 상상을 초월하는 상처를 입게 된 조직 내부의 문제가 무엇인지 집행위원으로 꾸린 특별위원회를 통해 고민해 나가겠다”며 “미디어 환경도 많이 바뀐 상황에서 관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영화제를 만들기 위한 방안도 찾겠다”고 했다. 올해는 전 세계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보다 3개국 23편이 늘었다. 개막작으로는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으로는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어린 나이에 낳은 아들과 남편을 버리고 한국에 온 탈북 여성의 신산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최근 남북관계의 변화와 맞물려 주목도가 높은 주제인 데다, 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이나영은 “비극적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지 않고 다양하게 살아가는 캐릭터에 매료돼 대본을 보자마자 마음을 정했다”며 작품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폐막작인 ‘엽문 외전’은 홍콩 정통무술을 세계에 알린 배우이자 제작자인 원화평 감독의 최신작이다. 올해 영화제에는 국내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은 ‘겟 아웃’, ‘해피 데스데이’ 등을 만든 미국의 공포명가 블룸하우스의 수장이자 제작자인 제이슨 블룸도 내한한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두루 갖춘 호러, SF, 컬트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된 블룸은 1978년 개봉해 ‘공포 영화의 교과서’로 남은 ‘할로윈’을 재단장해 선보인다. 올해 처음 신설된 섹션 ‘부산 클래식’에서는 거장들의 명작들과 영화사적으로 의미가 크나 숨겨진 작품 13편을 소개한다. 오슨 웰스의 미완성 유작으로 최근 완성돼 베니스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바람의 저편’이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레드카펫 도발하는 그녀들’

    [포토] ‘레드카펫 도발하는 그녀들’

    셀럽들이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 75회 베니스 영화제’ 영화 ‘The Sister Brothers’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리나 샤크, 완벽한 S라인 몸매

    [포토] 이리나 샤크, 완벽한 S라인 몸매

    모델 이리나 샤크가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Venice Film Festival)’에서 영화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 공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 출신인 이리나 샤크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 여자친구로 유명하며 헐리우드 스타 브래들리 쿠퍼와 사이에 딸 하나가 있다. AP 연합뉴스
  • [포토] 레이디 가가, 핑크 깃털 드레스 ‘난해한 패션’

    [포토] 레이디 가가, 핑크 깃털 드레스 ‘난해한 패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Venice Film Festival)’에서 영화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 공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AFP·EPA 연합뉴스
  • [포토] ‘하의실종 초미니드레스’ 이자벨 굴라르

    [포토] ‘하의실종 초미니드레스’ 이자벨 굴라르

    브라질 모델 이자벨 굴라르가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 75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 ‘Roma’의 첫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포토] ‘화려한 블랙시스루’ 이탈리아 쇼 걸 멜리사 사타

    [포토] ‘화려한 블랙시스루’ 이탈리아 쇼 걸 멜리사 사타

    이탈리아 쇼 걸 멜리사 사타가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 75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 ‘Roma’의 첫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포토] ‘우아한 시스루’ 엠마 스톤

    [포토] ‘우아한 시스루’ 엠마 스톤

    미국 여배우 엠마 스톤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 75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영화 ‘The Favorite’의 첫 상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포토] ‘아름다운 그녀의 다리’

    [포토] ‘아름다운 그녀의 다리’

    Jo Squillo(왼쪽부터), Gessica Notaro, Giusy Versace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 75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식, 영화 ‘First Man’의 첫 시사회에 도착해 포즈을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포토] ‘아슬아슬 시스루’ 모델 이자벨 굴라르

    [포토] ‘아슬아슬 시스루’ 모델 이자벨 굴라르

    모델 이자벨 굴라르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 75회 베니스 영화제’ 개막식 & 영화 ‘First Man’의 첫 시사회 도착해 포즈을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포토] 모델 이자벨 굴라르, 시스루 드레스로 뽐낸 ‘명품 몸매’

    [포토] 모델 이자벨 굴라르, 시스루 드레스로 뽐낸 ‘명품 몸매’

    브라질 모델 이자벨 굴라르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제는 다음달 8일까지 계속된다. EPA 연합뉴스
  • [포토] ‘가슴을 드러내자’… 美 토플리스 거리 행진

    [포토] ‘가슴을 드러내자’… 美 토플리스 거리 행진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니스에서 ‘고 토플리스 데이(Go Topless Day)’행사에 참석한 여성들이 상의를 벗고 가슴을 드러낸채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치러지는 ‘고 토플리스 데이( Go Topless Day)’는 여성의 가슴 노출을 통한 양성평등과 여성 권리 신장을 주장하는 행사이다. EPA 연합뉴스
  • ‘방구석1열’ 문소리, 남편 장준환 감독과 예능 최초 동반출연

    ‘방구석1열’ 문소리, 남편 장준환 감독과 예능 최초 동반출연

    배우 문소리와 장준환 감독이 ‘방구석1열’을 찾는다. 24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의 띵작 매치 코너는 ‘베니스의 여신’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대표 배우 문소리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은 문소리의 데뷔작 ‘박하사탕’과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가 소개된다. ‘1987’을 연출한 감독이자 문소리의 남편 장준환 감독이 함께 출연한다. 이날 띵작매치에서 다루는 영화 ‘박하사탕’은 2000년에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작품으로 문소리의 데뷔작이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문소리가 처음으로 연출한 작품이자 직접 주연을 맡은 3부작 옴니버스 형태의 영화. 같은 영화인으로서, 남편으로서 동반 출연한 장준환 감독은 신인 감독 시절, 영화 ‘박하사탕’의 시나리오를 보고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공개했다. 또한 “당시 영화 속 문소리의 모습을 보고 저렇게 청순하고 아름다운 배우가 어디서 튀어나왔나 생각했다”며 능청스럽게 아내를 극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문소리가 연출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에 대해서는 다소 냉철한 시선(?)으로 평가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변영주 감독은 “각 영화마다 문소리의 연기는 모두 다르다. 문소리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영화들이 많았다. 앞으로 70대의 문소리, 80대의 문소리가 궁금해지고 배우 문소리가 영원히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문소리의 연기력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이자 감독 문소리와 감독 장준환의 모습은 8월 24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되는 ‘방구석1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가을은 현의 선율과 함께…첼로 거장들 잇따라 신보 발매

    올가을은 현의 선율과 함께…첼로 거장들 잇따라 신보 발매

    미샤 마이스키, 요요마 등 첼로 거장들이 잇따라 새 앨범으로 팬들을 찾는다. 유니버설 뮤직은 ‘첼로의 음유시인’ 미사 마이스키의 70세 생일을 기념하는 앨범 ‘아다지에토’가 발매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말러 교향곡 5번의 4악장 ‘아다지에토’를 시작으로 바흐 건반협주곡 D단조 ‘아다지오’, 마스네의 ‘명상곡’ 등을 첼로로 편곡한 곡들을 담았다. 앨범 타이틀인 ‘아다지에토’는 말러 교향곡의 완서악장 중에서는 가장 대중적 인기를 얻는 곡이다. 영화 ‘베니스의 죽음’ 등에 쓰이며 더욱 유명해졌다. 이번 앨범은 그의 막내 딸인 미라 마이스키에게 헌정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아다지에토’는 연주자에 따라 사랑과 애도의 극단적 해석이 갈리지만, 마이스키는 이번 앨범에서 ‘사랑’에 더 방점을 찍고 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이번 앨범에서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아들인 바이올리니스트 샤샤 마이스키도 함께했다. 마이스키는 “첼로 중심으로 편곡하는 과정을 통해 첼로를 위한 작품을 따로 작곡하지 않았던 음악가에게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기쁨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크랴빈의 ‘로망스’, 그리그의 ‘솔베이지의 노래‘ 등 앙코르 피스에 어울릴만한 첼로 편곡 버전의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트랙인 슈만 피아노 사중주 ‘안단테 칸타빌레’는 마르타 아르헤리치, 재닌 얀센, 율리안 라흘린 등과 함께한 루체른 실황 녹음으로 이번 앨범에 특별히 수록됐다. 요요마는 ‘첼로의 구약성서’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을 소니뮤직을 통해 발매했다. 그의 3번째이자 마지막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 앨범으로, 이번에는 ‘여섯 개의 진화(SIX EVOLUTIONS-BACH: CELLO SUITES’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춘 연주자로 평가받는 요요마는 앞서 20대 후반 바흐 첼로 모음곡 음반으로 그래미상을 받았고, 이후 40대 초반에 두번째 레코딩을 낸 바 있다. 요요마는 “이제 저는 60대에 접어들었다”며 “어떻게 하면 ‘문화’가 여러 사회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이런 화두를 던지기 위해 내 삶에 진화를 일으켰던 바흐의 음악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요요마는 앞으로 2년간 6개 대륙에서 바흐를 연주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에는 오는 10월 17일 실크로드 앙상블 공연으로 한국을 찾는다. 실크로드 앙상블의 즉흥곡과 창작곡 외에도 요요 마가 연주하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도 선보일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상원의원 사퇴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상원의원 사퇴

    ‘지구촌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온 남미 좌파의 상징 호세 무히카(83)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상원의원직에서 물러났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이자 상원의장인 루시아 토폴란스키에게 서한을 보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엘 파이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무히카는 서한에서 “오랜 (정치) 여행에서 오는 피로에서 벗어나고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무히카는 퇴임 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에미르 쿠스투리차 감독이 자신의 일대기를 토대로 제작한 영화가 처음 선보이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2010~2015년 대통령으로 재임한 그는 퇴임과 함께 상원에 당선, 의원직을 수행해 왔다. 그는 노동 기회 확대와 빈곤 감소, 환경 보호 및 지속 발전 등에서 성과를 거둬 65%라는 높은 지지율로 대통령 임기를 마무리했다. 무히카는 그러면서도 “내 마음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한 연대와 이념 투쟁을 포기할 수 없다”며 향후 정치적 행보를 이어 갈 것임을 내비쳤다. 그를 대통령으로 내세웠던 중도좌파연합 ‘민중참여운동’도 그가 내년 총선에서 하원의원에 도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무히카도 “당의 동지들이 허락한다면 하원의원으로 봉사한 뒤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10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단언했다. 무히카는 재임 시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화제와 존경의 대상이 됐고, 퇴임 후에도 무소유를 실천해 왔다. 그는 허름한 농가에 살며 1987년형 폭스바겐 비틀을 타고 다녔고, 재임 시절에도 수입의 90%를 기부해 왔다. 무히카는 1960∼1970년대 군사독재 정권에 항거하는 게릴라 조직 투파마로스 인민해방운동(MLN-T)에서 활동하다가 체포돼 10여년간 복역하기도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