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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총리, 사상 첫 바레인 방문… 아랍 국가와 관계 정상화 속도

    이스라엘 총리, 사상 첫 바레인 방문… 아랍 국가와 관계 정상화 속도

    이스라엘 총리가 사상 처음으로 걸프 지역의 이슬람 국가 바레인을 방문했다. 두 달 전 아랍에미리트(UAE) 첫 방문에 이은 것으로 아랍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바레인의 하마드 빈 이사 알칼리파 국왕, 살만 빈 하마드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찾았다. 베네트 총리는 출발 전 공항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시기에 우리 지역에서 공통의 도전과제에 맞서기 위한 선의와 협력의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살만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인사를 나눴다.이스라엘은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바레인, UAE, 모로코 등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엔 이스라엘 총리의 사상 첫 UAE 방문이 이뤄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최근 UAE를 공격한 상황에서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려는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아랍국가들의 협력 수위가 높아질지 주목된다.
  • 이스라엘 대통령 처음 UAE 땅 밟아, 사우디 영공 지나며 “감동적인 순간”

    이스라엘 대통령 처음 UAE 땅 밟아, 사우디 영공 지나며 “감동적인 순간”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아부다비 왕세자와 회담했다. 지난달 최고 지도자인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가 UAE를 방문하긴 했지만 이스라엘 대통령의 UAE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UAE 국영 WAM 통신과 외신에 따르면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왕궁을 찾아 실세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만나 양국 관계 강화와 안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의 방문을 맞아 왕궁에는 이스라엘 국가가 울려 퍼졌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2시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헤르조그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지역 평화를 추구하고 완전한 안보를 이루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면서 “이스라엘은 UAE의 안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UAE를 향한 모든 형태의 테러를 비난한다”면서 최근 아부다비 주요 시설을 공격한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를 비판했다. 알나흐얀 왕세제는 “우리는 지역 무장 세력과 테러 단체로 인해 생기는 위협과 관련해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스라엘 대통령의 UAE 방문은 예멘 반군의 공습으로 걸프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은 지난 17일 아부다비 국제 공항과 석유 시설을 드론 등을 이용해 공격했다. 당시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내고 “이란과 연계한 후티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UAE에 대한 정보 및 안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알나흐얀 왕세제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날 새벽 UAE 국빈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에 앞서 “이스라엘과 평화 협약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한 왕세제에게 감사한다”며 “나도 역내 모든 국가에 전하는 평화의 축복, 평화의 메시지를 갖고 간다”고 말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이 탄 항공기는 아랍권 ‘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통과했는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르조그 대통령은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란 소감을 남겼다.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은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나와 헤르조그 대통령 일행을 맞이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UAE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들과 면담하고, 2020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UAE,바레인, 모로코 등 아랍권 국가와 관계를 정상화하는 ‘아브라함 협약’에 서명했다. 그 뒤 이스라엘 집권 연정의 이인자인 야이르 라피드 외무장관이 협약 상대국을 잇달아 방문해 공관을 개설하고 협력 협정 등에 서명했다. 특히 UAE와는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정성을 기울여 왔다.
  • 미군이 구한 아프칸 ‘아기’ 사실은 버려졌다?...中매체 의혹 제기

    미군이 구한 아프칸 ‘아기’ 사실은 버려졌다?...中매체 의혹 제기

    아프카니스탄 카불 공항 철조망 위로 미군에게 넘겨진 아기 사건이 사실상 알려진 것과 다른 ‘조작된 것’이라는 폭로가 제기됐다.  중국 관영매체 cctv(新闻联播)는 지난해 8월 아프카니스탄 철수를 앞둔 미군이 생후 2개월의 아기를 철조망 위로 받아 올리며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준 사진을 겨냥해 ‘조작된 사건’이라며 17일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 매체는 cctv 현지 취재원이라고 밝힌 한 익명의 보도원의 발언을 인용해 “불과 며칠 전에 공항에 버려진 채 방치돼 있었던 아이가 인근을 지나가던 택시 운전사에 의해 발견돼 가족들에게 인계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조사 결과, 이 아기가 바로 지난해 8월 미국이 아프간 카불 공항 철조망에서 구조한 생후 2개월의 그 아기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미군의 아프간 철수와 동시에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수많은 인파가 한데 엉킨 속에서 미군에 의해 인계된 생후 2개월의 아기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바 있다. 당시 언론들은 해당 사진을 앞다퉈 보도했고, 일부 언론들은 아기의 행방과 관련해 ‘공항 안으로 들어온 하늘색 웃옷을 입은 친부와 안전하게 재회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후속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카불 공항 철조망 위로 아기가 인계된 사진이 촬영됐던 당일에도 약 1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여객기는 물론, 미군 등의 수송기를 타고서라도 이 나라를 떠나겠다며 몰려들어 애타게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서방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던 바 있다. 화제가 된 아기 역시 탈출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던 아기 엄마들이 아기라고 살리겠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높고 날카로운 날이 들어선 철조망 너머 미군에게 아기를 넘겨줬던 것. 특히 미군 해병대 대변인인 짐 스텡거 소령은 해당 아기 사진이 화제가 된 이후 미국 NBC 뉴스의 지오프 베네트 기자에게 “문제의 아기가 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빠와 함께 안전하게 공항 안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하며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보도가 사실상 조작된 거짓이라며 중국 관영 매체는 현지 취재원을 통해 정면 비판했다. 중국 매체는 ‘지난해 8월 미군 병사에게 인계된 이 아기는 오히려 행방불명됐고, 최근에 들어와서야 겨우 진짜 가족들과 재회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미군은 이 사진으로 인도적인 선행자이자 구원자의 이미지를 얻는데 대대적으로 거짓 선전을 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를 구세주의 이미지를 만들어 부각시키려 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미군의 실상은 달랐다’면서 ‘아기 포대기에 싸인 채 공항 담벼락 아래 그대로 버려졌다. 충격적인 이 사건에 매우 큰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또, 이 매체는 자사 현지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아이를 발견한 택시 기사는 분명히 공항 구석진 곳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서 확인해보니 전세계인을 흥분시켰던 바로 그 사진 속 그 아기였다”면서 “아기는 다행히 친할아버지라는 사람에게 인계됐으나 가족들 모두 미군이 아기를 방치하고 버렸다는 사실에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포장한 구원자적인 이미지는 사실상 이 일로 모두 무너졌다”면서 “그들의 무책임한 행태와 인권 유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할리우드식 영웅 시나리오이자 쇼에 속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 ‘50만명 4차 접종’ 이스라엘, 5일 연속 4만명대 신규 확진

    ‘50만명 4차 접종’ 이스라엘, 5일 연속 4만명대 신규 확진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50만명을 넘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까지 50만 6022명이 백신 4차 접종을 받았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 인구 950만명 중 약 5%에 해당한다. 4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자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46%인 438만명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선구적인 백신 정책이 또 다른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자평한 뒤 “4차 접종을 받은 50만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백신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21일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의료진에 대한 4차 접종을 권고했다. 이후 60세 이상 고령자 전체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스라엘은 1년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였으며, 지난해 여름 3차 접종도 가장 앞서서 도입한 바 있다. 이날 기준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430명으로 5일 연속 4만명대를 넘어서며 팬데믹 이후 최악의 기록을 이어갔다. 신규 사망자 수는 3명이었다. 팬데믹(대유행)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71만 3563명, 누적 사망자 수는 8293명에 달한다.
  • WHO “지난주 전 세계 1500만 확진”… 日 1만명 넘었다

    WHO “지난주 전 세계 1500만 확진”… 日 1만명 넘었다

    지난해 11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50일 만에 전 세계로 급속히 번지며 연일 사상 최다 감염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백신 접종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사람이 오미크론에 한 번은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필리핀의 코로나19 양성률이 46.0%로 지난해 12월 31일(10.3%)과 비교해 4배 이상 급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 3169명(10일)으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았다. 지난해 4~5월 델타 변이가 휩쓴 인도에서는 11일 19만 47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의료 전문가들은 타임오브인디아에 대다수 확진 사례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9일 보고된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1515만 4666명으로 전주 대비 55% 폭증해 주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오미크론이 보고되자마자 국경을 봉쇄하고 여행을 제한했던 이스라엘은 강력한 규제로는 오미크론을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의 감염력은 다른 모든 변이를 합친 것보다 강해서 봉쇄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일주일 연속 1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동아시아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일본은 미군기지발 오미크론 확산으로 6차 파동을 겪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신규 확진자는 1만 305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본토와 홍콩에 코로나19 유행 국가발 항공편의 입국을 금지하는 초강력 봉쇄책을 검토하고 있다. 서구권 확산세도 연일 정점을 찍고 있다. 미국의 지난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41만 7493명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프랑스(35만명 이상)와 이탈리아(22만 532명)도 사상 최다 인원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특출하고 전례 없는 전염 효율성이 있는 오미크론이 궁극적으로 거의 모든 사람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인 절반 6~8주 안에 오미크론 감염” 이스라엘 “봉쇄로 못 막아”

    “유럽인 절반 6~8주 안에 오미크론 감염” 이스라엘 “봉쇄로 못 막아”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앞으로 6~8주 안에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장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6~8주 안에 유럽 인구의 5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WHO 유럽사무소가 관할하는 53개국 가운데 50개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새해 첫 주에만 70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유럽에서 나왔는데 2주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숫자다. 그는 “유럽 지역 내 26개국에서 매주 인구의 1%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서 보건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할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서유럽에서 빠르게 지배적 변이가 된 오미크론이 현재 발칸 반도와 동유럽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희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중앙아시아에 급격하게 퍼진 뒤 아시아로 계속 서진(西進)하는 유행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클루게 소장은 “오미크론은 우리가 경험한 어떤 변이보다 빠르고 넓게 확산하고 있다”며 각국에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보건의료 인력이나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등 백신 접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의 경고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이전 변이들처럼 사람들을 입원시키고 숨지게 하고 있다”며 “가벼운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지 며칠 뒤 나온 것이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역 선임비상계획관은 “서유럽 전역과 이스라엘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훨씬 더 온순한 감염으로 보고 있는 까닭은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런 시나리오는 일반화할 수 없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지난 10일 하루에만 14만 2224명이 신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7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력 부족과 높아진 압력 때문에 병상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아 “위험” 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도 이달에 병원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난주에 경고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동유럽의 폴란드는 팬데믹 이후 1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아직도 인구의 40%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코로나19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숫자로는 세계 15번째다. 러시아의 보건 분야 최고 관리인 안나 포포바는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누르지 못하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정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밝혔다. 지난해 11월 초 4만 1335명에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감소하는 모양새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포포바는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인 사례는 13개 지역의 305건만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누적 확진자는 1050만여명이며 적어도 31만 1281명의 누적 사망자가 집계됐다.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는 오미크론으로부터 특별히 보호하는 새로운 백신을 3월쯤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이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여부에 아직 확실히 말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하고 있다.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감염 폭풍을 일으키는 오미크론 변이의 기세를 봉쇄 등 강력한 규제로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TV로 생중계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력은 다른 모든 변이의 감염력을 합친 것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확산에 봉쇄로 대응한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봉쇄조치도 소용이 없다. 우리에게는 고령자를 포함한 고위험군과 아동보호가 정책의 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목표는 시장을 최대한 개방하고 경제가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오미크론으로 인해) 사람들이 직장과 사업을 잃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최대한 재택근무를 하라”고 권고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는 델타 변이에 오미크론 변이가 가세한 감염 폭풍으로 7일 연속 신규 확진 역대 최다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1만 644명이었던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는 4일 1만 1978명, 9일 2만 1501명, 10일 3만 7887명으로 치솟았다. 10일 기준 전체 검사수 대비 확진 비율은 11.38%, 재생산지수는 2.05다.
  • 재택 연장에 공공일손 부족… 일상회복 ‘먹구름’

    재택 연장에 공공일손 부족… 일상회복 ‘먹구름’

    美, 일주일 새 2배 늘며 항공대란골드만삭스 등 월가도 다시 집콕英 “대규모 결근사태 대비” 지시이스라엘, 첫 ‘코로나·독감’ 감염북미와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지나며 폭증 양상을 보이면서 공공 분야 인력 공백이 발생하는 등 일상 회복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플루로나’ 사례가 처음 발견됐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7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39만 6490명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배나 증가한 수치지만 연휴 시즌 여행과 모임에 따른 신규 확진이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근무 가능한 항공사 직원이 줄면서 시작된 미국의 항공 대란은 연초에도 계속되고 있다. 전날 2739편이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최소 250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연방항공국(FAA)은 점점 더 많은 항공사 직원들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으며 겨울 폭풍이 로키산맥과 중서부를 휩쓸고 있어 항공 대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택근무 확산도 일상 회복에 지장을 주고 있다. 미국 월가에서 재택근무와 가장 거리를 둬 온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에게 오는 18일까지 사무실 출근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앞서 JP모건체이스와 시티그룹은 올해 첫 2주간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애플과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초로 예정됐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늦췄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입원율이 델타 변이보다 낮다고 해도 (입원 환자 증가로) 의료 시스템을 압박할 위험이 여전하다”며 의료업종 인력난을 우려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근로자의 10%, 20%, 25%가 결근할 시 시나리오별로 비상대책을 준비하라고 공공부문에 지시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교육, 보건 등 공공부문에서 대규모 결근사태가 벌어질 것에 대비한 조치다. 스티븐 바클리 영국 내각부 장관은 “공공 서비스가 평시보다 높은 직원들의 결근 때문에 몇 주 안에 혼란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가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됐다고 이스라엘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 임신부는 다행히 지난달 30일 양호한 상태로 퇴원했다.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트윈데믹’(두 가지 감염병의 동시 유행)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또 백신 4차 접종(2차 부스터샷) 대상을 60대 이상 고령자 전체로 확대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전 세계 사례를 통해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 대체로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는다”며 4차 접종을 당부했다.
  • 美 31만명 英 13만명 佛 18만명… 최악 치닫는 ‘코로나 2년’

    美 31만명 英 13만명 佛 18만명… 최악 치닫는 ‘코로나 2년’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 만 2년(12월 31일)을 앞두고 세계 주요국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이 속출하며 팬데믹(대유행)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협적인 확산세에 대응 방식을 둘러싼 논쟁도 벌어졌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2만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는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17만 980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다음달 3일부터 대형 행사 입장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부스터샷(추가접종) 간격을 기존 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가능한 모든 기업에 주 3회 이상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 하루 만에 9만 967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스페인은 코로나19 검사 키트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마드리드 교외의 한 약사는 이날 배포용 키트가 20개에 불과한데 약국 문을 열기 전 줄 선 사람은 30명이 넘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영국(12만 9471명)과 이탈리아(7만 8313명)에서도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이 나왔다. 31만 2939명이 신규 감염된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이끈 것은 오미크론 변이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5일 기준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비중을 58.6%로 추정했다. 세계 각국이 일상 회복과 방역 강화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가운데 코로나19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하다.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이스라엘의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우리는 그것(오미크론)을 막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총리의 발언이 격리기간 등을 완화하고 격리자 수를 줄일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영국 정부의 생명과학 고문인 존 벨 옥스퍼드대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환자실이 가득 차고 많은 사람이 숨지는 끔찍한 장면은 과거의 일”이라며 “(오미크론으로 인해) 최근 입원 환자가 늘어났지만, 증상은 다른 변이보다 가볍고 입원 기간도 짧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방역 조치 강화를 각국에 주문했다. WHO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전반적인 위험도는 여전히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 부스터샷에 또 부스터샷…4차 접종 시동 거는 이스라엘

    부스터샷에 또 부스터샷…4차 접종 시동 거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은 지 4개월이 지난 고령자와 의료진에 대해 4차 접종을 권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백신 자문위원회와 코로나19 대응팀이 고령자와 의료진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고 대상은 60세 이상의 고령층과 의료진 중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사람이다. 4차 접종은 보건부 최고행정 책임자의 승인 이후 본격 추진된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추가접종(3차 접종)을 도입한 데 이어 4차 접종도 선도하게 됐다”면서 “전 세계를 강타한 오미크론 변이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네트 총리는 이어 “(이스라엘군) 국내 전선 사령부와 각 의료관리기구는 즉각 접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도 트위터에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한 고령자와 의료진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즉시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초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1∼2회차 접종을 진행했던 이스라엘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추가접종도 도입했다. 이스라엘은 백신 속도전 덕분에 국민의 경제·사회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이동 제한이나 영업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하지 않고도 4차 유행을 넘겼다. 그러나 최근 다시 감염 확산세가 나타나 20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00명대로 집계돼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오미크론 5차 유행 본격화”… 혹독한 ‘코로나 겨울’ 온다

    “오미크론 5차 유행 본격화”… 혹독한 ‘코로나 겨울’ 온다

    오미크론발 코로나19 5차 대유행이 본격화했음을 알리는 경보음이 세계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각국 중앙은행이 지난 2년간 풀었던 돈줄을 죄기 시작하면서 혹독한 ‘코로나 겨울’이 우려된다. 19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NBC, CNN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미국이 힘든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이 번지기 시작해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중 오미크론 환자 비율이 30~50%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감염, 입원, 사망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거의 2년 동안의 경험에서 우리가 파악한 한 가지는 이 바이러스는 정말로 예측 불가하다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 생중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5차 유행이 시작됐다. 3~4주 안에, 어쩌면 그보다 일찍 감염률이 급상승할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특히 아이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스라엘은 여행 금지국을 최근 59개국까지 늘린 데 이어 미국 등 10개국을 금지국 대상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치료제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바이오업체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는 오미크론에 대한 자사의 항체 치료제 효능이 기존 변이에 대한 효능보다 떨어진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항체는 일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5차 대유행과 코로나19 장기화가 예견되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은 거꾸로 돈줄을 죄기 시작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려고 돈을 풀었는데 이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 커졌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종료 일정을 앞당기고 내년 3회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15% 포인트 올리며 주요국 중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오미크론 변이가 안 그래도 액셀을 밟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노무라증권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덴트는 이에 따라 연준이 내년 한 해 동안 당초 예상(세 차례)보다 많은 네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핵협상 첫날부터 기싸움… 이란 “제재부터 풀어라”

    핵협상 첫날부터 기싸움… 이란 “제재부터 풀어라”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고 그 대가로 경제 제재를 풀기 위한 이란과 세계 강대국들의 협상이 5개월 만에 재개됐다. 회담 첫날 참석자들은 결과를 낙관했지만 이란과 미국의 기싸움이 치열해 협상 타결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후 핵무기 제조 수준에 바짝 다가선 이란은 선제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조 바이든 현 미국 행정부는 이란이 고농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해야 제재를 풀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7차 회담이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팔레 코부르크 호텔에서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 호텔은 6년 전인 2015년 7월 핵합의가 이뤄진 곳이다. 서방 강경파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8월 당선된 이후 재개된 회담에는 이란과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대표가 참석했다. 협상 의장인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핵합의를 되살려야 한다는 절박감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 대표부 대사는 “두 개의 실무 그룹인 ‘핵 활동’과 ‘제재 해제’를 구성해 회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첫날 대화는 꽤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첫날부터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매파 핵 협상가’로 평가받는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미국과 서방 동맹국에 추가 제재가 없을 것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회담 참가국들이 불법적이고 부당한 미국의 제재 상황이 먼저 해제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간접적으로 회담에 참여하는 미국의 롭 말리 이란 특사는 회담장 인근 호텔에서 회담 상황을 전해 들으며 협상 전략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제재 해제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은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 노골적인 외교전에 나섰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근접한 순도 90%의 우라늄 농축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미국과 공유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란은 이미 핵합의에 허용된 한도의 16배인 60%까지 우라늄을 농축했으며 1~2년 후면 핵무기화 기술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동맹국에 보내는 영상 메시지에서 “이란의 핵 협박에 굴복하지 말라”며 “이런 살인정권에 보상을 주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란이 핵시설을 감시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제한하고 있는 것도 협상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라 사무차장은 “이란 국민의 고통을 끝내는 것도 시급하지만 핵 프로그램을 투명한 감시하에 두는 것은 긴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오미크론 강타… 다시 빗장 거는 지구촌

    오미크론 강타… 다시 빗장 거는 지구촌

    홍콩·英·獨·네덜란드 등 12개국 전파 확인美, 8개국 여행 금지령… 뉴욕주 비상사태파우치 “이런 전파력이면 확산 기정사실”일상회복 제동… 文, 오늘 긴급회의 주재남아프리카에서 전염력 강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제동이 걸렸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된 유럽과 아시아, 미국은 빗장을 걸기 시작했다. 새 변이의 출현으로 각국의 봉쇄 조치가 잇따르고 경기 회복이 더뎌질 우려가 제기되자 세계 주요 증시는 파랗게 질렸다. 상당수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유효한 6개월이 지났고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시기에 발생한 것이어서 전 세계가 다시 봉쇄의 단계로 접어들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B.1.1.529)를 그리스 알파벳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숙주 세포에 침투하는 데 사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0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를 포함해 약 50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돌연변이가 생기면 재감염 위험이 커지고 백신 방어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오미크론이 발견된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홍콩, 벨기에, 이스라엘, 독일, 체코,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호주 등 12개국이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남아프리카 20~30대 청년층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남아공에서 발생한 최근 신규 확진자의 90%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이 가운데 65%는 백신 미접종자였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1차 접종만 마친 상태였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 후 가장 먼저 국경을 완전히 봉쇄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27일 성명을 통해 29일 0시부터 14일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선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1건, 의심 사례가 7건 보고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국자들은 모두 입국 후 이틀째 PCR 검사에서 음성 확인이 될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면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영국에선 최근 남아공에서 입국한 2명이 오미크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국도 남아공 등 8개국을 여행금지 권고 지역으로 지정했다. 뉴욕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의료자원을 집중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백악관 최고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NBC 방송에 출연해 “아직 감염 사례가 보고되진 않았지만 미국에 이미 오미크론이 상륙했더라도 놀랍지 않다”며 “이 정도 전파력을 갖춘 바이러스라면 변이 확산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면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의 중환자 병상도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비상계획’이 아닌 방역패스 확대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향후 추이를 보며 대상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 영국, 모든 국가 대상 입국 규제 강화, 이스라엘은 2주간 국경 봉쇄

    영국, 모든 국가 대상 입국 규제 강화, 이스라엘은 2주간 국경 봉쇄

    영국이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확인하고 나서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이스라엘도 2주 동안 사실상 국경을 봉쇄하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영국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입국 후 둘째 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영국에 들어갈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입국 이틀 뒤 PCR 또는 항원 검사를 받는 조건으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됐다. 존슨 총리는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와 접촉했으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열흘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지침을 적용하는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고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조만간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비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이 다음 주 초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 앙골라 등 4개국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해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보츠와나 등 6개국에 더해 입국 금지 대상 아프리카 국가는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첼름스퍼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으며, 두 사례는 서로 연관돼 있다고 발표했다. 자비드 장관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인 두 사람이 남아공을 다녀왔으며, 정부는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앞으로 2주 동안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추적 등을 위해 대테러 전화 추적 기술을 재도입하기로 했다. 델타 변이보다 확산력과 침투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이후 국경을 전면 봉쇄한 나라는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14일 동안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나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한 명 발견됐으며 7명의 의심 환자에 대한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가 공개된 직후인 지난 25일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남아공, 아프리카 남부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는데 이미 벨기에를 비롯해 영국과 독일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입국 금지 조치로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 국경 전면 봉쇄란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도 28일 오미크론 변이 등장을 크게 보도하며 케냐, 유럽연합(EU), 독일, 모로코, 영국, 캐나다 등의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소개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처하는 데 북한이 방역에 더 신경을 쓰면서 국경 개방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근 북한과 중국의 물자교역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가 꾸준히 이뤄지는 것이 관측됐는데 국경 봉쇄 해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 COP 정상회의에 휠체어 접근 안돼 2시간 기다렸다가 포기한 장관

    COP 정상회의에 휠체어 접근 안돼 2시간 기다렸다가 포기한 장관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막을 올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특별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하려던 카리네 엘하라르 에너지부 장관이 휠체어로 접근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 근육위축증을 앓아 휠체어에 의지하는 엘하라르 장관은 트위터에 “유엔이 이런 행사를 준비하면서 장애인 접근 방법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 슬프기만 하다”고 적었다. 대표단의 한 관리는 공식적으로 주최 측에 항의했다면서 휠체어를 탄 엘하라르 장관이 접근할 수 있도록 보완하지 않으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2일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직접 으름장을 놓았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네일 위건 이스라엘 주재 영국 대사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엘하라르 장관에게 “깊고도 진중한” 사과를 했으며 “우리는 COP 정상회의가 모든 이를 환영하고 포용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엘하라르 장관은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에 회의장 바닥에 발을 들이지도 못했으며 자신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걷거나 휠체어 탄 이들이 이용할 수도 없는 셔틀 버스를 이용하는 것뿐이었다고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또 영자 신문인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는 회의장 밖에 두 시간이나 기다렸으나 입장하지 못해 80㎞ 떨어진 에딘버러에 있는 숙소호텔로 돌아와야만 했다고 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아주 실망스럽고 낙담할 만한 일”이라면서 “COP 회의장은 모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난 우리 부처에 이 문제를 설명했으며 내일 회의에서 그녀를 보길 바란다”고 트윗을 날렸다. 이스라엘 대표단의 한 관리는 베네트 총리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도 이 사고에 대해 알렸으며 2일 두 지도자가 만날 때 엘하라르 장관이 배석하도록 존슨 총리가 초청했다고 전했다.
  • 미국·이스라엘 대이란 군사행동 가능성 시사… 외교적 노력 실패시

    미국·이스라엘 대이란 군사행동 가능성 시사… 외교적 노력 실패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2015년 이란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성과가 없을 경우 “다른 방안” 검토를 시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다른 방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군사행동과 같은 비외교적 대안도 선택지에 두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출범 이후 JCPOA 복원에 무게를 싣던 미국의 외교방침이 이스라엘의 강경대응론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인지 주목된다. 일련의 언급은 미국을 방문 중인 이스라엘의 라피드 장관이 전날 블링컨 장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과 3자회담한 뒤 나왔다. 라피드 장관은 “국가가 악으로부터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만약 테러 정권(이란을 지칭)이 핵무기를 손에 넣는다면 우리는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회담 직후 블링컨 장관이 “JCPOA 복원이 실패할 경우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수위가 높아지고, 보다 구체적인 발언이 나온 것이다. AP는 그 동안 JCPOA 복원을 반대하며 이란 핵무장 제지에 무력이라도 쓰겠다고 주장해 온 이스라엘의 방침에 바이든 행정부가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3자회담의 의미를 해석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지난 8월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가 취임 뒤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할 때에도 이란 관련 강경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서방과 이란이 타결 지었던 JCPOA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미국에 의해 파기됐다. 바이든 정부 출범 뒤 지난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JCPOA 복원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지난 6월 이란의 새 대통령으로 보수 성향 성직자 출신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당선된 뒤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란은 20% 농축 우라늄을 120㎏ 이상 제조, 이미 JCPOA의 합의 수준을 넘어선 핵개발 단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 독일, 이스라엘, 아일랜드...지금 세계는 ‘기묘한 동거’의 시대

    독일, 이스라엘, 아일랜드...지금 세계는 ‘기묘한 동거’의 시대

    지난 26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 하원 총선거에서 어느 정당도 30% 이상 득표에 실패하면서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3개 이상 정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25.7%의 득표율로 제1당이 된 사회민주당의 올라프 숄츠 대표는 녹색당(14.8%)과 자유민주당(11.5%)을 하나로 묶는 연정 추진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사민당과 녹색당은 모두 중도좌파를 지향하고 있어 ‘자유방임’을 추구하는 중도우파 자민당과 상당한 이념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정 구성과 이를 통한 차기 총리 결정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되는 이유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정당간 ‘정략결혼’이 선거 정치의 표준이 된 나라는 독일만이 아니다”라면서 “정당들이 권력을 잡기 위해 오랫동안 계속해온 경쟁을 보류하고 손을 잡으면서 많은 이상한 커플(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1일 WP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이 이러한 범주에 드는 대표적인 나라들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6월 기묘한 정당간 결합이 나타나 벤야민 네타냐후 정권을 무너뜨렸다. 8개 정당이 참여한 ‘반(反) 네타냐후 블록’은 TV 앵커 출신 야이르 라피드가 이끄는 중도 성향 정당 ‘예시아티드’와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 출신 나프탈리 베네트가 주도하는 극우 성향 ‘야미나’가 주도했다. 여기에 중도 ‘청백당’, 우파 ‘뉴호프’, 중도우파 ‘이스라엘 베이테이누’, 좌파 ‘노동당’, 사회민주주의계 ‘메레츠’, 아랍계 ‘라암’이 참가했다. 정치적 지향점이 다르고 공통분모가 거의 없는데도 오직 네타냐후 축출의 기치 아래 손을 맞잡은 것이었다. 요르단강 서안 이스라엘 정착촌 지지자들과 팔레스타인 자치국가 건설 옹호자들이 한데 뭉쳐 이스라엘 정부에 참여하는 것은 그동안 상상하기 어려운 일었다. 새 정부는 출범후 동성연애자 헌혈에 대한 규제를 풀고 지난 4월 동예루살렘 종교행사 유혈사태에 대한 조사를 추진했다.아일랜드에서도 100년 이상 경쟁해 온 통일아일랜드당(FG)과 아일랜드공화당(FF)이 최초로 제휴한 우파 연립정부가 지난해 4월 출범했다. 1922년 아일랜드가 자치공화국이 된 후 영국의 일부로 남는 조약을 지지하는 온건파(주로 통합아일랜드당)와 완전한 독립을 추구하는 강경파(주로 아일랜드공화당) 사이에 내전이 일어났다. 격렬하게 싸웠던 사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 정당은 점차 중도화됐다. 지난 수십년 동안 양당은 번갈아 정권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좌파인 신페인당의 세력이 역대 최대로 커지는 등 민심의 기류가 변화하자 결국 경쟁을 보류하고 녹색당과 함께 3당 연정을 구성했다. 지난해 연정을 통해 총리에서 부총리가 된 통합아일랜드당 리더 리오 버라드커는 “우리의 내전의 정치는 오늘 의회에서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지난해 1월 국민당과 녹색당의 연립정부가 출범했다. 두 정당은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의 결합 답게 좌우 복합적인 성격의 정책들을 발표했다. 이를테면 2040년까지 오스트리아의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는 ‘탄소중립국’이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동시에 14세 이하 이슬람 소녀들이 학교 내에서 머리 스카프를 착용하지 못하게 하고 정부가 지정한 잠재적 위험인물을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 75년 전 엽서의 주인공들 찾는 일이 불러온 나비 효과

    75년 전 엽서의 주인공들 찾는 일이 불러온 나비 효과

    백혈병 항암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던 영국의 62세 남성 스투 프린스는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옴짝달싹 못하게 되자 집안 곳곳에 보관된 엽서 2000장을 들여다 보는 일이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그런데 한 엽서가 유독 눈길을 사로잡았다. 2차 세계대전이 종언을 고한 다음해 9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소인이 찍힌 엽서였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런던 룩스보로 스트리트의 노섬벌랜드 맨션 12 미스 F 케이’라고 주소와 수신인이 적혀 있다. 당시 조지 국왕의 두상이 들어간 도장이 선명했다. 앞쪽은 토끼가 요람 안에서 얌전히 잠을 청하는 그림이 인쇄돼 있고, 그 뒤에 숫자 1 기둥 위에 ‘오늘은 네가 최고(You‘re ONE To-Day)’라고 인쇄돼 있었다. 엽서 뒤쪽은 손글씨로 “우리 사랑스러운 손주딸에게, 많은 것을 얻는 나날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네 미래가 행복하고 평화로웠으면 해. 사랑하는 조부모들이”라고 쓰여 있었다. 체셔주 크루웨에서 부인 킴과 함께 살고 있는 스투는 2019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은퇴 후 하루 8㎞를 산책하며 건강을 유지했던 그는 항암치료의 영향으로 소파에서 일어설 힘조차 잃게 됐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되자 더더욱 바깥 출입이 힘들어졌다. 해서 그는 온라인 중개 사이트에서 엽서를 사모으는 일에 열중하며 삶의 즐거움을 찾게 됐다. 그런 와중에 유독 이 엽서의 주인공들이 궁금했다. 전쟁이 끝난 지 일년 밖에 안돼 암울했던 시기를 밝게 빛내던 할아버지 부부와 손녀는 그 뒤 어떤 삶을 70년 넘게 이어갔을까 귀기울여 듣고 싶었다.그는 지난해부터 페이스북을 시작했는데 엽서 주인공들을 찾고 싶다며 사진을 올렸다. 당시는 팔로워가 6명이었는데 빠르게 늘어났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좋아요’만 누르다가 나중에는 스스로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네 방탄소년단(BTS)처럼 ‘아미’들이 생겨난 것이다. 회계사 출신 크리스틴 베네트(70)는 20년 가까이 족보 캐기를 취미로 삼아왔는데 스투를 돕겠다고 손을 들고 나섰다. 그녀는 몇년 전에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며 엽서 주인공을 찾는 낯선 여성의 연락을 받은 일이 있었다. 자신은 누군가의 연락처를 알아내기가 엄청 힘들었는데 그 여성은 1940년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부친 엽서의 사연이 궁금하다며 자신에게 연락을 취해 온 것이어서 놀랍기만 했다고 돌아봤다. 스투가 찾는 케이는 이름도 분명하고 주소도 정확하니 하나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인구 센서스 기록이나 출생이나 결혼 등록 기록을 뒤지는 것은 물론, 대영도서관에 디지털 자료로 보관된 지역신문들을 샅샅이 뒤졌다. 베네트 외에 여섯 명의 현역 조사원, 그보다 많은 열정적 자원봉사자들이 스투를 도왔다.그렇게 작업이 시작된 지 얼마 안돼 한 여성 조사원이 이제 75세가 된 케이가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케이는 이메일 답장을 보내 “그 엽서는 나다. 그 아이가 나”라고 했다. 출가해 이름은 프리미트 카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녀는 스투가 비닐로 감싸 보내줘 마치 새 것 같은 엽서를 손에 든 채 미소를 지었다. 프리미트도 런던 북부 에드웨어에서 코로나19가 덮치기 전만 해도 남편과 함께 사회활동을 활발히 했다. 부부가 매주 친구들과 어울려 카드 놀이를 하곤 했다. “처음 3주 동안에만 친구 열 명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 뒤로는 사망자 숫자를 세는 일을 포기했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장례식도 열리지 않았다. 프리미트는 아직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는데 “어느날 며느리가 (프린스가 날 찾는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문자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엽서를 받았을 때는 외조부모 집에서 아빠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녀의 친조부모는 폴란드를 탈출한 유대인 난민이었다. 영어를 쓰지 못해 이모가 대신 엽서를 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모가 쓴 것이 틀림없어요. 이모 글씨를 너무너무너무 잘 알거든요.” 물론 양쪽 조부모 모두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넘었다. 외할머니의 요리 솜씨가 빼어났는데 딴 사람이 차 한 잔 끓일 시간에 세 코스로 이뤄진 음식을 차려냈다고 했다. 친할머니는 훨씬 숙녀 이미지에 가까웠는데 얼굴도 예뻤고, 똑똑했다. 다만 요리는 잘하지 못했지만 훨씬 부자였다. 두 가족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고 돌아봤다. 외조부모가 돌아가신 뒤 집안을 정리한 것이 어떻게 흘러흘러 온라인 중개 사이트에까지 흘러간 것으로 짐작했다. 스투는 현재 몸이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이런 성과를 올린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난 뭔가를 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힘을 보태 감사 드린다. 사람들이 날 받쳐줬다. 정말로 내 회복 과정의 일부가 됐다. 쓸모 있었다고 느낀다. 내 생각에 백혈병이나 암을 앓고 회복하는 과정에 있는 이들은 쓸모 있다고 느끼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얼마나 엄청난지 표현할 길조차 없다.”
  • 인류가 북아메리카에 산 것은 “7000년 앞선 2만 3000년 전부터”

    인류가 북아메리카에 산 것은 “7000년 앞선 2만 3000년 전부터”

    인류가 북아메리카 대륙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적어도 7000년은 앞선 2만 3000년 전이었던 것을 보여주는 인간의 발자국이 발견됐다. 아시아 대륙에 머무르던 인류가 언제 북아메리카로 건너가게 됐는지를 둘러싸고 수십년 동안 논란이 있어왔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많은 연구자들은 1만 6000년 전보다 훨씬 일찍 북미 대륙에 인간이 발을 내디뎠다는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회의적이었다. 그런데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연구하던 연구진이 2만 3000년 전부터 2만 1000년 전 사이로 거슬러올라가는 인간 발자국들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으로 언제부터 이 대륙에 인류가 정착해 살았는지에 대한 견해가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대규모 이주가 있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들 초기 인류가 멸종되고 우리가 기존에 알던 인류가 새로 이주한 것일 수도 있다는 가설이 등장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발자국들은 화이트 샌즈의 알칼리 평원 일부를 형성하는 얕은 호숫가의 부드러운 뻘밭에서 발견됐다. 미국지리조사협회 팀은 발자국이 발견된 위아래 지층의 토양에 대한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을 실시했다. 연구진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정확한 연대가 측정됐다. 발자국 크기로 볼 때 10대와 더 어린 아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고 있었으며 이따금 어른들이 어울리곤 했던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 대륙을 초기에 차지한 이들의 삶과 지금의 미국 남서부에 사는 이들의 삶이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매혹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과학자들은 10대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나중에 북미 원주민 문화에서 보이는 사냥 관행을 돕고 있었던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버팔로 같은 동물들을 몰이했던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본머스 대학의 샐리 레이놀즈 박사는 10대들이 장작이나 물, 기타 필요한 것들을 모으는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매튜 베네트 본머스 대학 교수는 “많은 논쟁이 벌어지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주 확고하고 명백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아마도 그것을 갖게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돌도구와 달리 발자국은 지층들 사이로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아 확실한 증거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자들도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보통 ‘저수지 효과’로 불리는 일인데 수성 환경 때문에 오랜 탄소가 마치 재활용되는 것처럼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발견은 유전학적으로 밝혀진 내용과도 엇갈린다. 케임브리지 대학 유전학과의 안드레아 마니카 박사는 “탄소연대 측정이 얼마나 믿을만한지는 내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언급할 수가 없는데 2만 3000년 전 북아메리카에 인류가 살았다는 확고한 증거는 아시아에서 건너온 북미 원주민들이 1만 6000년 전과 1만 5000년 전 사이에 갈라져 나왔다는 유전학의 결론과 상치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아메리카 식민자들이 얼음 회랑이 만들어져 두 번째 건너온 이들로 대체됐음을 의미할지 모른다.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영화 쇼생크 탈출?…팔레스타인 수감자들, 숟가락 땅굴로 이스라엘 감옥 탈출

    영화 쇼생크 탈출?…팔레스타인 수감자들, 숟가락 땅굴로 이스라엘 감옥 탈출

    경비가 삼엄한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수감자 6명이 몇 개월 동안 땅굴을 파 탈옥하는 사건이 6일(현지시간) 밤 동안 벌어졌다. 이스라엘 군경은 헬기와 드론(무인기)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반면 팔레스타인 자치구에선 축하 행진이 펼쳐졌다. BBC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베트셰얀의 길보아 교도소에서 반이스라엘 독립투쟁을 이끈 혐의로 수감되어 있던 이슬람 지하드 조직원 6명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사라진 수감자 중 1명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주도하는 파타당의 군사 조직 알 아크사 순교 여단의 전직 사령관이다. 다른 5명도 서안지구에서 활동하던 이슬람 지하드 조직원이다. 탈옥한 6명 중 5명은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은 인원점검을 하던 오전 4시쯤 이들의 탈옥 사실을 확인했다. 곧바로 교도소 내부 수색에 나선 당국은 탈출로로 추정되는 화장실 바닥의 구멍을 발견했다. 구멍으로 연결된 땅굴은 성인 남성 한 명이 겨우 빠져나갈 크기로, 교도소 담장 밖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수감자들이 포스터 뒤에 녹슨 숟가락을 숨겨 놓고, 교도관 눈을 피해 틈틈이 몇 개월 동안 땅굴을 팠다고 전했다.이스라엘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이들의 탈옥 사건을 “중대 사건”이라며 전체 보안 부서에 추적 명령을 내렸다. 반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탈옥 수감자들을 “영웅”이라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우리 용맹한 군인들의 승리”라고 칭하며 환호했다. 팔레스타인 거주지에서는 이들의 탈옥을 축하하는 행진이 열렸다.
  • “앙숙이지만” 이란·이스라엘 극우파 동시 인기 끈 영상 정체

    “앙숙이지만” 이란·이스라엘 극우파 동시 인기 끈 영상 정체

    앙숙 관계인 이란과 이스라엘 극우파가 최근 같은 동영상에 푹 빠졌다고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의 정상회담 중 바이든이 잠깐 조는 영상이다. 물론 그날 회담이 같은달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 때문에 예정보다 늦게 시작했을 뿐 두 정상은 졸음은 커녕 시종 열성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스라엘 신임 총리와 회담 중 조는 바이든의 영상의 실상은 가짜 뉴스다.영상의 진위 여부에 관계없이 베네트 총리를 미국이 박대하는 듯한 이 영상을 담은 트윗은 500만회 이상 조회되며 인기를 끌었다. 트위터 측이 해당 영상에 ‘조작된 미디어’라는 경고를 붙였음에도 확산됐다. 이스라엘의 숙적인 이란, 베네트 총리에 반대하는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들이 영상을 확산하는데 ‘기묘한 협조’를 이뤄냈다. 극우 성향인 베네트가 이란에 대해 호전적인 입장을 시종일관 취하는 게 거북한 이란, 베네트가 바이든과의 회담에서 평소보다 이란과 관련해 강성 발언을 자제한 게 불만인 이스라엘 극우 의원들이 이 영상에 동시에 호응했다고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특히 전임 총리인 베나민 네타냐후의 지지자들이 이 가짜뉴스에 열광했 앞서 두 정상 간 회담은 미국의 새 대통령과 이스라엘의 새 총리 간 유대감을 확인하는 관계의 출발선 역할을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다만, 바이든은 이란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해 외교적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이란핵합의 복귀 노력을 멈춰야 한다는 베네트 총리의 뜻을 수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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