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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통치자 부패 반드시 사법처리/중남미국 비리 대통령 탄핵이후

    ◎페레즈·콜로르·가르시아 대통령이 대표적 군사쿠데타의 본고장쯤으로 연상되기 쉬운 중남미에서 최근 십여년간 알게 모르게 대통령탄핵이 왕성하게 진행돼오고 있다.최소한 법을 통해 전·현직 최고통치자를 심판함으로써 무법의 쿠데타보다는 훨씬 선진적인 정치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대통령탄핵은 단칼의 쿠데타보다 훨씬 장기적이고 우여곡절이 심하다는 사실을 다음 3명의 예가 말해준다. ▷베네수엘라 페레즈 대통령◁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즈 대통령은 74∼79년 대통령에 재임한뒤 다시 89년 취임,92년 두번 쿠데타위기를 무사히 넘겼지만 퇴임를 불과 9개월 앞둔 93년5월 남미에서 가장 긴 35년간의 민정을 자랑하던 베네수엘라 역사상 최초로 탄핵당하는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1천7백만달러상당의 비밀정보예산을 유용했다는 특별검사의 기소를 최고법원이 합당하다고 인정하고 상원이 이를 인준함에 따라 대통령직무를 정지당했다. 새 대통령이 들어선 다음 94년5월 최고법원의 결정에 따라 페레즈가 공금횡령혐의로 구속돼 3평짜리 감방에 갇혔으나 2개월후 70세이상의 형사범은 자택연금상태로 재판을 기다린다는 조문혜택이 인정됐다. ▷브라질 콜로르 대통령◁ 페르난도 콜로르 데멜로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가장 작은 주지사에서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 40세인 89년말 지난 60년이후 브라질 첫 직선대통령으로 당선,「남미의 케네디」란 말을 들으며 탈부패개혁정치를 내걸었다.그러나 92년5월 선거유세도중 수천만달러의 뇌물성 정치헌금을 챙겼다고 동생이 방송에 폭로,9월말 하원의 탄핵결의에 따라 직무정지를 당했다. 상원은 대통령직 사임에도 불구하고 콜로르에 대한 부패혐의가 있다고 결정했다. ▷페루 가르시아 대통령◁ 85년 36세의 나이로 대통령이 된 알란 가르시아는 90년까지 재임동안 2백여억달러 외채의 불상환 통보와 잦은 반미발언으로 뉴스를 탔었다.후지모리 새 대통령취임 얼마 안돼 의회는 전직대통령으로 종신 상원의원인 가르시아가 재직시 40만달러 정부예산으로 집 3채를 신축하는 불법 재산증식혐의가 있다며 면책특권 박탈을 가결했다.1백70년 페루사상 대통령출신으론 처음으로 재판을 받게 될 처지였으나 15개월후인 92년2월 그가 임명한 판사들이 다수인 최고법원은 증거불충분으로 이 횡령혐의를 최종 기각했다. 이 재판 2개월후 후지모리 대통령이 의회·법원을 해산하는 비상대권을 발동하자 간신히 체포를 면한뒤 콜롬비아로 망명했다.후지모리정부는 40만달러 횡령외에 재임중 5천만달러의 국고를 도둑질했다며 가르시아 전대통령의 송환을 콜롬비아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외국의 실례는…

    ◎불 검찰 집권당 불법 정치자금 조사/대선·총선전 비자금 조성 포착/현 대통령 측근도 수사선상에 날카롭기로 소문난 프랑스의 에리크 알펭검사가 정치권에 대한 사정의 칼날을 다시 곤두세웠다. 알펭 검사는 지난해 프랑스의 대표적인 부정의 온상으로 알려져 있는 서민주택(HLM)과 관련된 정치권의 비리를 파헤쳐 더욱 유명해진 인물.그는 당시 정치권의 실세이던 샤를 파수콰 내무장관의 한 측근을 서민주택건설 허가와 공급 과정에서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조사했다. 서민주택과 관련한 정치자금이 여야에 들어갔다는 소문으로 프랑스가 한창 시끄러울 때였다.그런데 알펭 검사의 정치권 비리 조사가 한창일 때 그의 장인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파리시내 병원의 정신과 의사인 그의 장인이 파스콰 내무장관의 측근으로부터 공항에서 1백만프랑(1억5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받다 현행범으로 잡힌 것. 경찰은 「사위에게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해달라」는 부탁과 이를 응낙하는 두사람의 은밀한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 테이프를 증거로 제시했다.이처럼 문제있는 장인을 둔 알펭 검사의 수사가 공정한지에 대한 문제도 당연히 제기됐다.경찰 지휘를 맡고 있는 내무장관의 측근이 지위를 이용해 경찰을 동원,도청및 녹음을 해 수사에 차질을 빚도록 「공작」을 벌인 것이라는 비난 여론도 거세게 일었다.법원은 녹음테이프가 경찰권을 넘은 불법이라는 이유로 증거 채택을 거부했다. 그러나 그 뒤 서민주택과 관련한 정치권의 비리 수사는 흐지부지됐다.이같은 시련을 겪은 알펭 검사가 이번에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소속한 집권여당인 공화당연합(RPR)의 비리를 파헤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알펭 검사는 지난주부터 공화당연합의 비밀 회계원 2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르몽드지가 1일 보도했다.공화당연합은 비밀회계원을 고용해 자금을 빼돌려 지난 5월 대통령선거의 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공화당연합은 같은 방법으로 돈뭉치를 93년 총선에도 사용한 것으로 당시 관계자들이 증언했다.이 과정에서 시라크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미셀 루셍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루셍씨는 지난해 가을 개발지원장관을 지내다 서민주택건설허가와 관련해 기업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자 장관직을 내놓은 적이 있다. 알펭 검사는 공화당연합의 회계책임자 루이스 카제타 여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지난해의 좌절에도 불구,정치권의 비리를 파헤치겠다는 의욕을 포기하지 않은 프랑스검찰이 이번에는 비리의 꼬리를 어디까지 파헤쳐낼지 관심을 모은다. ◎미국­국제금융 이체로 검은돈 세탁/사람손 안거치고 돈만 이동… 흔적 없어/매일 3억달러선 합법자금으로 둔갑 더러운 돈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돈세탁은 알 듯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모르고 궁금한 점이 더 많은 이상한 기술이다.이를 미국의 경우를 중심으로 좀 더 자세히 알아본다. 돈세탁은 격정의 범죄와 대별되는 금전이득을 위한 범죄에 전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불법적 행동을 통해 마련된 뭉칫돈은 마음대로 쓰거나 다른 곳에 투자하기 전에 합법적으로 보이게 하는 세탁 과정을 꼭 거쳐야한다.그냥 놔두면 꼬리가 잡혀 불법이 들통나기 때문인데 합법적으로 번 돈을 세금을 피하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가장하는 것도 돈세탁에 속한다.미국 연방기관의 추산에 따르면 1년에 세계적으로 약 3천억달러가 돈세탁을 거치며 이중 1천억달러가 마약밀매에 관련돼 있고 나머지는 탈세,증권범죄 관련이다.미국인들은 매년 불법마약 구입에 5백억달러 정도를 쓰며 이 달러는 국경선 반출을 통하든 국제간 금융전자이체로든 해외공급책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돈세탁은 대충 세가지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은행 등 금융기관에 현금을 가지고 오는 운반 과정,다수계좌 사이를 이리저리 옮겨다니거나 여행자수표 및 자기앞수표로 바꿔 돈의 불법적 유래를 희석시키는 덧칠하기,합법적인 돈과 섞는 통합 과정 등이다.마약·도박·공갈·매춘 등 조직범죄의 이득은 대개 소액단위 현금 형태다.길거리 마약밀매는 대체로 5∼20달러선인데 20달러짜리 지폐로만 1백만달러를 만들면 50㎏이나 나간다.이런 뭉칫돈은 보관에 큰 문제가 있어 자기앞수표로 바꾸거나 다른 곳으로 이체시킬 필요가 생긴다.또 1만달러 이상의 현금거래자는 은행이 반드시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뭉칫돈을 1만달러 이하로 수없이 쪼개 입금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이 작업을 왔다갔다 반복하는 하수인을 만화영화의 「스머프」라 부르는데 이 스머핑 작업도 불법에 속한다. 미국달러는 아직도 현금형태로 국경선에서 밀반출·입되기도 하지만 전자금융이체가 돈세탁의 압권인 덧칠하기의 핵심이다.어마어마한 합법적 전자거래량이 돈세탁의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방패막이 노릇을 해준다.미국에서 하루 전자이체량은 70만건에 달하며 이중 0.05∼0.1%가 돈세탁용으로 추정된다.이 하루 전자이체 총액은 적어도 2조달러에 달해 최대 3억달러로 생각되는 돈세탁 이체를 「새발의 피」 쯤으로 소홀히 여기기 쉽게 한다. 전자이체량이 이처럼 엄청나고 거의 대부분 사람들의 개입없이 전자동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첨단 인공지능을 이용해 돈세탁 기미가 있는 전자이체를 추려내 보려는 시도도 당분간은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왔다.돈세탁이 한층 융성하리라는 결론인 것이다.◎아르헨­해외도피 재산 추적 안간힘/세금혜택 주고 국내반입 유도/200억달러 이상 유출… 중앙은 외환보유고의 2배/미국과 세무협약 통해 과세 추진… 성과 미지수 아르헨티나 정부가 해외도피재산 추적과 과세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불황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미국 등 해외로 밀반출된 개인재산이 되돌아올 줄 모르는데다 현재 미정부와 체결을 추진중인 세무협약이 부유층의 반발로 무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자료를 인용한 아르헨티나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행에 예치된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나라 국민들의 개인예금액수는 7백60억달러에 이른다. 특히 멕시코 금융파동 이후 각국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대되면서 중남미 부유층의 재산도피가 급증,아르헨티나만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와 맞먹는 1백18억7천9백만달러로 치솟았다.멕시코(1백67억7천7백만달러)와 베네수엘라(1백29억4천6백만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여기에 금년들어 우루과이 비밀은행으로 빠져나간 자금을 보태면 1백60억∼1백70억달러에 이른다.또 유럽의 은행에 보관된 금액까지 더하면 총도피액수는 2백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국민들의 재산도피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이미 멕시코 환율파동 이전부터 소득세법을 개정하면서 도피자산 추적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뜻한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밀반출 재산을 산업자본으로 흡수할 목적으로 지난 91년에 개정된 소득세법은 해외재산에 대한 신고 의무화와 함께 보유재산에 대한 세금도 국내에서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더 이상의 자산유출을 막고 도피재산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해외도피재산 실명제」인 셈이다. 그러나 세법개정 후 2년간의 의무신고기간에 신고된 도피재산액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그러자 아르헨티나 당국은 미국과의 세무협약 체결이라는 묘안을 다시 내놓았다.협약안은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미기업들에 세무상의 혜택을 주는 대신 아르헨티나 당국의 요청이 있을 때 미정부는 세무당국에등록된 특정인의 재산현황에 대한 과세자료를 넘겨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세무협약 체결도 일부 정치지도자와 금융·기업인 등 부유층의 반대로 진전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들은 또 해외자산 전체를 「도피자산」으로 간주하는 발상 자체가 무모하다고 역공세를 펴고 있다.
  • 서유럽·남미 등 「부패와의 전쟁」 한창

    ◎세계 각국 「검은 돈」 스캔들로 “몸살”/부정축재 지도자들 실형·망명/좌·우 진영 거액들 줄줄이 법정위해­이태리/클린턴 「화이트 워터」로 구설수 올라­미국 세계 각국에서 정치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부패와의 전쟁」이 한창이다.특히 최근들어서는 후진국에서의 엄청난 부패스캔들이 비교적 잠잠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유럽과 같은 선진지역에서 크고 작은 스캔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로 대변되는 부패추방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좌·우파 정치세력의 거두들이 모두 철퇴를 맞고 있다.지난 9월 우파정치의 대명사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총리가 마피아조직과의 유착혐의로 법정에 선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20여년간 이탈리아 사회당을 이끌었던 베티노 크락시 전총리가 92년 총선 당시 유수 재벌인 페루치그룹으로부터 1백10억리라(약 55억원)를 수뢰한 혐의로 밀라노법정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아 마니 풀리테 이후 최대의 금융스캔들을 기록했다. 언론재벌출신으로 화려하게 정계에 등장했다가 지난해 12월 연정붕괴로 집권 7개월만에 실각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총리도 자신 소유의 4개 기업이 세무관리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을 처지에 놓여 있다. 프랑스에서도 「검은 돈」이 문제가 되고 있다.최근 우파정당인 공화당(PR)의 불법정치자금 조성경위를 조사하던 한 검사가 PR당사에서 2백40만프랑(3억6천만원)의 뭉칫돈을 발견,재정담당자로부터 이 돈이 총리관저에 보관돼 있는 비자금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현정부에 와서도 알랭 쥐페 총리가 파리 부시장 재직시 아들에게 낮은 임대료로 시소유의 아파트를 빌려준 혐의로 상당한 곤욕을 치르다 검찰의 불기소결정으로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사무총장인 빌리 클라스는 벨기에 경제장관 재직 당시인 지난 88년 2억2천5백만달러에 상당하는 헬기를 이탈리아의 군수회사로부터 도입하면서 1백60만달러의 뇌물을 받아 소속 정당인 플랑드르사회당에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나토 사무총장직을 사임한 것은 물론벨기에 사법당국에 의해 기소되기에 이르렀다. 미국에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부동산전문회사인 화이트워터사에 투자해 부당하게 재산증식을 한 「화이트 워터 스캔들」로 줄곧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특히 상원 화이트워터 특위가 26일 클린턴 대통령측에 대해 49건의 문서를 제출토록 소환장을 발부하는 한편 대통령 부인 힐러리 여사에 대한 청문회 증인 출석문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남미도 정치지도자들의 부패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지역.비록 증거불충분으로 무죄선고를 받기는 했지만 콜로르 전 브라질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뇌물수수혐의로 법정에 선데 이어 비슷한 시기 페레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공금횡령혐의로 법정에 섰다. 또 최근 알베르토 다익 에콰도르 부통령이 45만달러의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도피,현재 코스타리카에 망명중이며 콜롬비아의 삼페르 대통령은 마약조직으로부터 6백만달러를 받아 선거에 사용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 미,한국인 비자기간 연장 검토/상무부 개선조치 마련… 곧 확정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미입국비자 발급 문제로 불만이 높아져온 한국을 비롯한 6개국에 대해 내년말 이전에 비자 기간 연장 등 개선 조치를 취할 움직임이다. 이같은 사실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백악관 주최로 워싱턴에서 처음 열리는 미관광진흥회의에 제출하기 위해 미상무부가 마련한 「국가관광전략안」에 의해 확인됐다. 전략안은 『미국에 많은 방문객을 보내는 한국과 대만 등에 미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아직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자 발급 지연에 대한 현지의 불만이 크다』면서 따라서 『미국무부는 내년말까지 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한국,대만 및 베네수엘라에 대해 비자 기간 연장 및 영사 업무 확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관광산업 진흥 방안을 폭넓게 담고 있는 이 전략안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도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현대 “제철업 진출 계속 추진”/정부·포철 반대… 마찰 불가피

    ◎호·브라질 등 해외공장 건설 검토 현대그룹이 정부의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제철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 앞으로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박세용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철강의 예상수급에 대한 견해차가 크지만 현대의 제철업 참여 타당성을 주무부서에 계속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실장은 또 국내 제철사업과는 별도로 천연가스와 철강석을 함께 갖춰 입지조건이 좋은 호주와 브라질,베네수엘라,인도 등을 대상으로 해외제철소 건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실장은 20 00년에 대비,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서비스업종,특히 금융업을 앞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 공급 과잉” 통상산업부는 현대의 일관제철소 건설 계획에 대해 공급과잉 우려 및 기술적 측면을 들어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18일 『철강제품의 해외 수출수요는 오는 20 00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수급도 절대 수입물량을 감안하면 충분한 상태』라며『현대가 국내 또는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연간 6백만t에 이르는 자체 수요를 충당할 경우 국내 철강시장이 장기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가 굳이 신규 제철소를 건설해야 한다면 수급조절이 어려운 고로방식보다는 고철을 이용해 판재류를 생산하는 공법인 미니밀 공장을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세용 실장 일문일답/철강수급예측 정부와 차이… 설득 노력/미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 내년엔 실현 ▲제철소 사업에 정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이같은 입장 차이는 20 00년대 국내의 철강 수급에 대해 정부와 현대측이 서로 다르게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로서는 앞으로 주무부서와 계속 교감을 이뤄나갈 계획이다.수급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사업의 타당성을 설득해나갈 계획이다.또 이와는 별도로 호주와 브라질,베네수엘라,인도 등을 대상으로 천연가스와 철강석을 연계시킨 제철소 해외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가 아직 정부에 제철업 사업계획서를내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우리네 관행상 사업계획서를 내고싶어도 못내는 경우가 많다. ▲현정부의 집권 중에 제철업 허가가 날 것으로 보는가. ­안되지 않겠는가. ▲정부의 해외투자규제조치로 현대전자의 미국 반도체공장신설이 어렵게 됐는데. ­정부가 정한 규정에 맞게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그러나 내가 알고 있기로는 예외조항이 있는 것으로 안다.재정경제원장관이 특별히 허가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허가가 가능하다고 들었다.사업의 긴급성과 필요성 등을 감안,현대전자의 미국 현지투자는 내년쯤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반도체의 미국투자는 영업적인 측면 뿐 아니라 미국이 선점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 비메모리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라고 볼 수 있어 필수적이다.
  • 잠깬 남미대륙 초대형 토목·건설공사 한창

    ◎“라틴 경제 살리자” 국경없는 개발 열기/수로·송유관 공사에 지구촌 이목 집중 잠에서 막 깨어난 남미대륙 곳곳에서 국경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토목·건설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마치 대륙의 종횡을 연결,바둑판 형세의 「개발의 회랑」을 만드는 듯하다.사업형태는 도로망·수로·송유관건설,그리고 송전선 설치등 매머드급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브라질의 아마존 원시림 속에서,베네수엘라의 산간 오지,에콰도르와 페루의 국경지대에서 좁은 길을 넓히며 산을 무너뜨리는 불도저와 페이로더등 중장비의 굉음이 요란하다.아르헨티나,칠레,우루과이에서도 다리를 놓으며 안데스산맥을 관통하는 파이프라인 공사로 황토색 흙먼지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이들 대역사가 마무리될 경우 브라질 현지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합판,혼다 오토바이,질레트 면도기등 각종 생필품들이 신속히 국경을 넘나들어 라틴아메리카의 경제가 오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예를들면 브라질의 공업도시 마나우스에서 생산된 공산품이 북쪽으로 2천3백㎞ 떨어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까지의 트럭운송이 5주일가량 걸렸는데 앞으로는 3일간으로 단축된다는 것이다. ○공동시장 진통끝에 출범 이처럼 지역간 갈등,국경분쟁에 몸살을 앓아온 남미국가들간의 협력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지난해에 발효된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의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이들 국가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NAFTA에 맞서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4개국은 올해초 메르코수르(남미 4개국 공동시장)를 4년간의 진통끝에 출범시켰다. 메르코수르 창설은 유대감이 없는 라틴아메리카의 큰 모험이었으나 지난 91년이후 이들 국가간의 교역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는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경제적 공동기반 형성은 남미전체 차원의 인프라시설 공사를 서두르게 하는 한편 지역통합에 거대한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관련,엔리크 이글레시아 미주개발은행(IDB)총재는 『라틴아메리카 역사상 요즘처럼 성취욕구로 충만한 적이 없었다』며 『국가간을 연계하는사회기반시설만 제대로 갖춰지면 물적 자원이 풍부한 남미경제는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고속도로에 30억달러 투입 현재 남미대륙의 가장 야심찬 계획은 상파울루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결하는 2천8백㎞의 초고속도로망.내년에 착공하는 이 대역사에는 30억달러가 소요된다.이를 위해 IDB는 「죽음의 도로」라고 불리는 상파울루와 플로리아노폴리스간의 기존 고속도로 7백㎞의 현대화에 4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한다.남미의 최대 두 도시간의 초고속도로망이 완공되면 수송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물동량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98년에 완공될 상파울루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간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그리고 우루과이의 포르투 알레그레까지의 2단계 가스관 공사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대서양 연안의 산투스에서 남미의 중부지역을 경유,태평양의 해안도시 아리카에 이르는 1천여㎞의 고속도로망 건설도 동서지역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한몫을 하게 된다.현재 칠레쪽의 2백80㎞ 공사는 마무리지었고 볼리비아도조만간 공사에 착수한다. ○2천㎞송유관 98년 완공 그런가하면 볼리비아의 리우 그란데 유전에서 상파울루까지 연결하는 1천9백㎞의 송유관 공사도 98년에 완성될 예정이다.20억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될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10만배럴의 석유를 보내게 되면 볼리비아의 경제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볼리비아의 연간 수출액이 15% 늘어나게 되고 유전시설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된다.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잇는 송유관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멘도사와 산티아고간의 터널공사에도 관심이 쏠린다.해발 3천8여m의 이 산길에 터널이 뚫리게 되면 현재 이곳을 통과하는 아르헨티나와 칠레간 국경 교통량의 80%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베네수엘라 구리강 댐의 수력발전소에서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는 아마존 중부도시 마나우스까지 1천6백50㎞의 송전선 건설.5억달러가 드는 이 공사에 대해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이미 합의를 했고 환경보호단체들도 찬성하고 있다.
  • 한국 석유소비 세계 8위/하루 1백80만배럴… 영·가 앞질러

    【푸에르토 라 크루스(베네수엘라) AFP 연합】 한국은 지난해 세계 8번째 석유소비국으로 나타났다. 25일 베네수엘라의 푸에르토 라 크루스에서 개막한 제4차 국제에너지회의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소비 순위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석유소비 순위는 다음과 같다.①미국:하루 1천6백90만배럴 ②일본:5백70만배럴 ③러시아:3백20만배럴 ④중국:3백만배럴 ⑤독일:2백80만배럴 ⑥프랑스·이탈리아:1백90만배럴 ⑧한국:1백80만배럴 ⑨영국·캐나다:1백70만배럴 한편 산유국 순위는 ①사우디아라비아:하루 8백90만배럴 ②미국:8백30만배럴 ③러시아:6백30만배럴 ④이란:3백60만배럴 ⑤멕시코:3백20만배럴 ⑥중국:2백90만배럴 ⑦노르웨이:2백70만배럴 ⑧베네수엘라·영국:2백60만배럴 ⑩캐나다:2백20만배럴 순이었다.
  • 자동차사 해외공장/23개국에 34개

    ◎“관세장벽 넘자” 조립공장 설립 늘어/승용·지프·승합·트럭 전차종 생산/현대­93년 태국 첫 진출… 중남미에도 교두보 마련/기아­89년 국내 첫 대만공장… 독서 스포티지 생산/대우­7월 인도·8월 중국 상륙… 동유럽에도 발판 현대·기아·대우·쌍용자동차의 해외공장이 늘어나고 있다.지난 89년 기아가 대만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뒤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 등 세계 곳곳에 우리 자동차 공장이 잇따라 세워지고 있다.승용차·지프·승합차·트럭·버스 등 전 차종에 걸쳐 국산차의 해외생산이 이뤄지는 셈이다.현재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거나 건설중인 해외공장은 23개국에 34개나 된다. 세계화를 위한 현지공략 외에 완성차는 수입관세가 높아 무역장벽을 넘기 위한 전략으로 현지 조립공장의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현지생산을 늘리고 있다.지난 93년 5월부터 태국에서 엑셀을 조립해 생산하고 있다.연 생산규모는 1만대다.지난 3월부터는 필리핀에서 엑셀을,7월부터는 인도네시아에서 엘란트라를생산하고 있다.인도네시아에서는 내년부터 엑센트도 생산할 계획이다.파키스탄에서는 내년 10월부터 엑센트를,말레이시아에서는 98년7월부터 포터를 생산한다. 또 보츠와나에서는 지난 93년 11월부터 엑셀과 엘란트라·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다.생산규모는 연 2만대로 큰 편이다.짐바브웨에서는 작년 9월부터,이집트에서는 올 1월부터 엑셀을 생산 중이다. 지난 달에는 네덜란드 현지공장도 가동에 들어갔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베트남에서 엑센트와 미니버스·트럭 등을 생산하며 초기에는 연 2만대 규모지만 점차 1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지난 달에는 베네수엘라에 승용차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의향서를 체결,중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96년부터 엑셀을 생산하며 그 뒤에는 아반떼도 생산한다. 기아는 지난 89년 대만에서 프라이드를 생산,해외 현지조립공장 1호를 기록했다.필리핀에서도 그 해부터 농어촌에서 사용되는 트럭인 세레스를 생산했다.베네수엘라에서는 91년부터 프라이드를,이란과 파키스탄·베트남에서는 93년부터 프라이드와 세레스·베스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유럽에 진출,독일에서 스포티지 생산에 들어갔다.내년부터는 나미비아에서 세레스를 생산하며 97년부터는 브라질에서 세피아·스포티지·베스타·세레스를 연간 3만대 이상 생산해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대우는 현지 조립공장 출발은 늦었지만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상대적으로 동유럽 진출이 두드러진다.지난 7월 인도의 현지공장을 준공해 씨에로 생산에 들어간 게 대우의 해외공장 1호.지난 달에는 중국에서 버스공장 준공식을 갖고 생산에 들어갔다. 이달 하순부터는 인도네시아에서 씨에로와 에스페로를,필리핀에서는 10월부터 르망·씨에로·에스페로를 생산한다.11월에는 루마니아에서 씨에로를,올해 말부터는 이란에서 르망과 에스페로를 생산하는 등 해외공장이 잇따라 준공된다. 베트남에서는 내년 1월부터 씨에로·에스페로·프린스·슈퍼살롱을,우즈베키스탄에서는 씨에로와 티코를 생산한다.97년에는 체코와 폴란드에서 각각 트럭과 씨에로를 생산하며,러시아와 페루 등 중남미 진출도추진 중이다. 쌍용은 내년부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무쏘를 생산한다.유럽 및 중남미 지역에도 무쏘의 현지조립 생산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해외공장의 이점은 세금이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예컨대 베네수엘라는 완성차에 대해 35%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조립생산된 승용차에 대해서는 3%의 낮은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짐바브웨도 완성차의 수입에는 관세를 55∼75% 부과하지만 현지에서 조립 생산된 차에 대해서는 관세가 10%에 불과하다. 또 국내에서는 생산을 중단한 차의 모델을 계속 생산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후진국에 진출하는 경우에는 인건비가 싸다는 것이 이점이다.또 독자모델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경우 받는 로열티도 짭짤하다. 현재 국내 자동차 업체의 해외생산 규모는 약 30만대지만 오는 2000년에는 약 2백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자동차 업체와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점을 반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 불 핵실험 왜 밀어 붙였나/늦출수록 반대여론 고조 판단

    ◎미수준 「모의 실험기술」 갖추기 프랑스가 국제적인 거센 반발과 비난,국내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밀어붙이기식」으로 핵실험을 강행했다. 프랑스의 이같은 핵실험강행배경은 미국등에 비해 미흡한 모의핵실험 기술을 완성시켜 21세기에 걸맞는 핵억지력을 보유하겠다는 의도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신드골주의의 기수」로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이 국제사회에서 프랑스의 위상을 높이는 확실한 방편이라고 믿고 있는 등 대통령의 개인적 성향도 빼놓을 수 없다. 남태평양 무루로아섬의 핵실험에서 발생된 에너지는 히로시마 원폭투하 당시와 비슷한 20kt 수준이다. 전문가들이 당초 30kt수준의 에너지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한데 비하면 상당한 에너지가 모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핵실험은 이런 국내외의 반발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듯하다. 우선 핵실험의 실시횟수 등에서 신축성을 보이고 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핵실험의 충분한 정보만 얻으면 내년 5월 21일 이전이라도 정해진 핵실험을 다하지 않을수 있다』고 말했다. 계획된 8차례의 핵실험 가운데 몇차례는 축소할 수 있다는 양보의 카드인 셈이다. 그의 발언은 핵실험을 불과 10여시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다분히 계획된 카드라는 인상을 준다. 국제적인 반발분위기를 희석해보려는 정해놓은 수준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리고 핵실험개시의 시점도 약간 조절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자신이 하와이에 가 있을 주말동안에 실험을 하지 말 것을 됴청했다. 30여년동안 핵실험 연료를 미국영공을 통과해 수송해온 프랑스로서는 결국 주말은 피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게다가 국제적인 반발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국내적인 반대여론바저 고조돼가는 것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으로 여겨진다. 「넘어야 할 산」인 핵실험 시점을 늦출수록 반발과 반대여론만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파리의 연쇄폭탄테러 가운데 최근 발견된 불발탄들이 핵실험과 연관돼 있다는 설이 확인도 되지 않고 그럴듯하게 나오고 있다. 다시말해 핵실험의 비난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핵실험의 첫단추는 뀌었지만 앞으로 반대여론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20kt의 폭파에너지가 발생한데 대해 그린피스는 이미 시라크 대통령을 「자연파괴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내년 5월까지 실시될 프랑스 핵실험에서 나올 에너지의 최대치는 첫번째의 10배인 2백kt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국제사회 및 환경론자들의 반대도 발생되는 에너지의 양만큼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 핵실험 관련 일지 ▲45년 10월18일:드골 장군,원자력위원회 설치 명령. ▲60년 2월13일:알제리 레가네에서 최초의 원폭 실험. ▲66년 7월2일:프랑스령 무루로아 환초서 핵실험 첫 실시. ▲68년 8월24일:팡가타우파서 첫 수소폭탄 핵실험 실시. ▲75년 6월5일:팡가타우파 환초의 산호속 갱도에서 첫 핵실험. ▲85년 7월10일:프랑스요원들,오클랜드항에서 레인보우 워리어호 격침. ▲91년 6월3일:미테랑 대통령,NPT(핵확산금지조약)가입 천명. ▲92년 4월8일:미테랑 대통령,핵실험 1년간 중지 선언.▲95년 6월13일:자크 시라크 대통령,핵실험 재개 선언. ▲95년 9월5일:무루로아 환초서 핵실험 실시. ◎「불 핵실험 강행」 이모저모/항의 시위대 “시라크는 범죄자” 맹렬 규탄/불 반핵단체들도 “정부 청사앞 시위” 선언/중 군축대사 “일은 핵실험 비난 자격없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타히티의 주요 반핵시위 주도자들은 무루로아섬에서 프랑스의 핵실험이 실시됐다는 보도를 접한뒤 깊은 충격을 받은 모습. 파페에데에서 오랫동안 핵실험 반대활동을 전개해온 마리­테레제 다니엘슨씨는 시위가 폭력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렵다』고 말했다. ○…프랑스 원자력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번에 실시된 핵실험에서 바다 수면위로의 방사능 누출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다』고 설명. 무루로아 환초지역 프랑스군 사령관인 폴 베리셀 장군도 『이번 실험은 실시전 모든 안전조치가 완벽하게 이루어져 최상의 조건속에서 조용하게 이루어 졌다』고 발표. ○…타히티 수도 파페에데의 프랑스 시위진압 경찰은 5일 프랑스가 무루로아 환초에서 핵실험을 실시한 직후 폭력사태를 우려해 방패·곤봉 등 폭동대비 장비를 완전히 갖춘 70명의 경찰관을 프랑스 총독관저 및 청사에 배치. 한편 파페에데의 핵실험 항의 시위자들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범죄자」라고 규탄하며 현지 프랑스군 부대 홍보실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헌병에 의해 강제로 운반돼 나갔다. ○…칠레와 뉴질랜드가 프랑스의 핵실험에 항의,자국주재 프랑스대사를 소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린피스는 6일 호주정부에 대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비무장 해군함정을 파견하라고 촉구.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사조강 중국 군축대사는 5일(현지시간)연설을 통해 일본의 침략전쟁 책임문제를 거론하면서 일본은 프랑스·중국등의 핵실험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강력히 비난. 사군축대사는 포괄 핵실험금지조약(CTBT)문제를 논의중인 이날 군축회의 본회의 연설에서 일본은 히로시마(광도)에 원폭이 투하된 배경은 언급하지 않은채 원폭 참상만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 ○…볼리비아·콜롬비아·페루·베네수엘라등 중남미의 안데스협정 국가들은 5일 정상회담중 공동성명을 발표해 프랑스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프랑스의 핵실험이 태평양 연안 국가들을 환경위험에 직면케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프랑스 야당 정치가들과 환경보호 운동가들은 6일 프랑스의 핵실험 재개를 규탄함으로써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국외에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부정적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야당인 사회당·공산당·녹색당 정치가들과 저명한 해양탐험가 자크 이브 쿠스토씨(85)는 프랑스 시간으로 5일 밤 무루로아환초에서 핵실험이 실시된 것으로 밝혀지자 6일 이른 새벽 격노에 찬 항의 성명을 발표. 저명한 환경운동가 쿠스토씨는 『생물무기·화학무기들을 모두 금지시켰음에도 더욱 위험한 핵무기가 불법화되지 않은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핵무기를 실험하지 말고 폐기하자고 촉구했으며 그린피스 프랑스지부를 포함한 수개의 반핵단체들은 이날 하오 파리의 바스티유광장과 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언.
  • “한국은 유망한 위스키 시장”/영 위스키협 전망

    ◎작년 소비량 2.241만ℓ… 세계 6위/2003년엔 44% 늘어 5위로 도약 우리나라가 전세계 위스키시장에서 성장성이 매우 유망한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영국의 스카치위스키협회가 분석한 국제 위스키시장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인들은 모두 9천만ℓ의 위스키를 마셔 세계에서 위스키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의 경우 미국·프랑스·스페인·일본 다음인 2천2백41만ℓ로 6위를 기록했으며 그리스·호주·독일·이탈리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그러나 한국의 2003년 위스키 소비량은 3천2백31만ℓ로 무려 44.2%가 늘어나며 세계 5위에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구 선진국의 경우 2004년에도 국가별 순위에서는 상위권을 지키지만 소비량 자체는 지난해보다 16.9∼29.9%가 줄어들고 일본은 무려 49.7%가 감소,14위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반면에 한국과 남아공을 비롯해 브라질·러시아·베네수엘라·태국·멕시코 등의 소비량은 급증할 것이란 전망. 이에 따라 94년의 경우 상위 4개국의 소비량이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였으나 2003년에는 36%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프리미엄급 위스키의 경우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소비성장률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프리미엄급 위스키는 임페리얼,퀸 앤 두종류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고 외국산으로는 시바스리갈,조니워커 블랙등이 있다.
  • 아옌데 에세이집 「파울라」 인기/73년 암살된 칠레대통령의 조카

    ◎의료사고로 죽어가는 딸 병상서 쓴 회고록 「영혼의 집」의 작가 이자벨 아옌데가 죽은 딸의 이름을 딴 에세이집 「파울라」를 펴냈다.딸의 병상을 지키다 자신을 송두리째 삼키려는 분노와 싸우려 써내려간 이 책은 현재 미국,남미,유럽에서 줄곧 베스트 셀러에 올라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전한다. 파울라가 1∼2주 케이스인 가벼운 신진대사 장애로 입원했다 의료사고로 몇달간 혼수상태끝에 숨진 것은 지난 92년.억울한 딸의 머리맡에서 아옌데는 세갈래 선택에 맞닥뜨린다.자살과 병원을 상대로 한 법정대응과 책을 쓰는것.결국 어머니는 딸의 회고록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기로 결심한다.이렇게 병상일지로 시작된 기록은 어느덧 그녀의 어떤 소설보다 더 소설적이었던 그녀의 삶에 대한 자전적인 기록으로 옮아갔다. 아옌데는 지난 73년 피노체트 쿠데타로 암살당한 살바토레 아옌데 칠레대통령의 조카.그녀는 외교관이었던 의붓아버지를 따라 라 파즈와 베이루트 등을 전전하며 사춘기를 보냈고 칠레로 돌아와 20세부터 잡지사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삼촌의 실각후에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다 베네수엘라로 강제추방된 그녀는 유배지와 다름없는 이곳에서 82년 처녀작 「영혼의 집」을 써 일약 유명해진다. 우리에겐 제레미 아이언스,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로 더 친근한 이 소설은 서릿발같은 칠레의 근·현대사를 4대에 걸친 가족사와 교직한 작품.초자연적인 운명에 이끌리는 사람들의 일화가 신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때문에 이 책은 「백년동안의 고독」을 쓴 남미의 위대한 작가 마르케스의 마술적 사실주의에 비견돼 왔다.하지만 『내게 있어 마술적 사실주의란 한낱 문학만이 아니라 삶의 곳곳에서 만나볼수 있는 것이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그녀의 할머니는 실지로 눈빛만으로 설탕통을 옮기는 초능력의 소유자였다는 것.자신을 괴롭히던 한 어부가 그 다음날 죽어나간 여덟살 무렵의 섬짓한 경험도 그녀에게 삶의 생생한 마술적 섭리를 보여줬다. 이처럼 「파울라」를 통해 지은이는 그 자신 환상의 세계에서 오히려 현실의 속내를 엿봐왔음을 어느때보다 고백적 어조로 말한다.항상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말해온 아옌데가 이 책을 통해서는 자신의 절망,영적인 삶에 대한 자신의 갈망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근처 소사리토에 있는 아옌데의 별장에서 파울라의 조카가 태어난 것은 파울라가 숨을 거둔지 몇달뒤.병원에서 옮겨진 파울라가 숨을 거둔 바로 그 방에서였다. 파울라의 사진과 기념품들로 가득 들어찬 그 방에서 아옌데는 이제 『나는 마침내 인생은 모든것을 잃는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소년이 되면 아기시절이 사라지고,어른이 되면 다시 소년시절을 잃듯이.그러니까 매일 아침 우리는 이순간 가진 그대로를 축복해야 한다』고 말하게 됐다.
  • 국제연극축제/97년 창설/불 아비뇽축제 맞먹는 규모로 구상

    ◎연극협,국제극예술협회 서울총회 맞춰 첫 개최/장소 경기 가평·용인중 택일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는 오늘 97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될 국제극예술협회(ITI)세계총회에 맞춰 서울근교의 경기도 가평이나 용인가운데 한곳을 택해 아비뇽 페스티벌을 모델로한 국제적인 연극축제를 창설키로 했다. 이와 관련,연극협회는 정진수 이사장과 문석봉 상임이사를 비롯,김우옥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류민영 예술의 전당 이사장,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심정순 숭실대교수,김상열 극단 신시대표등 연극계 인사 7명으로 세계연극제추진위원회를 구성,지난 19일 ITI서울총회 기간중 이국제연극축제를 열기로 원칙을 정했다. 또 연극협회는 협회 관계자와 연극인,그리고 가평군 관계자등 모두 20여명으로 구성괸 95년 아비뇽 페스티벌 참관단을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현지에 보내 97년 우리나라에서의 국제연극축제 개최에 앞서 축제의 성격,진행요령등에 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로 했다. 정진수 연극협회이사장은 「가평이나 용인의 군관계자들이제시하는 여러조건과 입지등 제반 여건을 감안,최종적으로 개최지를 졀정할 계획」이라며 「매년 정기행사로 꾸며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연극축제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극협회는 현재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고 있는 95년 ITI세계총회가 끝나는대로 ITI한국본부(회장 김의경)에서 선정한 대표 7명을 포함,세계연극제 추진위를 확대구성,국제연극페스티벌의 개최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ITI한국본부는 연극협회가 추진하고있는 국제연합축제와는 별개로 97년 서울에서 열릴 ITI세계총회에 맞춰 한달동안 서울시내 전 공연장과 서울인근 임시 옥내외 공연장등에서 △외국의 5개 정상급 공연단이 참여하는 특별초청공연 △국내 20개,국외 20개의 대표적 공연예술작품으로 이뤄지는 공식참가공연 △국내외 50개 실험적 공연예술작품들이 참여하는 자유참가 공연과 각종 전시회,강연회등을 중심으로 세계연극제를 진행한다는 세부방침을 확정했다. 연극계 일각에서는 이 국제연극축제가 우리연극의 세계화와 지방연극의 활성화는 물론 개최지역의 문화예술 명소화등 기대효과가 커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예산확보등 어려움이 큰 만큼 실현여부는 미지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김종면 기자〉
  • 극단 자유/극단 가교/창단 30돌 기념 무대

    ◎자유/13일부터 「피의 결혼」등 5편 잇달아 공연/가교/윤문식·최주봉 출연 「철부지들」 막 올려 극단 자유(대표 이병복)와 극단 가교(대표 김진태).30년 역사를 나란히 기록하며 한국적 연극미학을 유달리 강조해온 두 극단의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오는 96년 30주년을 맞는 극단 자유는 이달 13일부터 21일까지 기념공연 시리즈 제1탄으로 스페인의 극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피의 결혼」(연출 김정옥)을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83년 초연된 「피의 결혼」은 프랑스와 독일,이탈리아등지의 초청공연과 88년 서울국제연극제를 통해 널리 알려진 작품.결혼식날 밤 신부가 옛 애인과 함께 달아나자 신랑은 그 남자를 추격하지만 결국 격투끝에 두 남자 모두 죽고 만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다.원작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한국의 전통정서와 연희기법에 의해 철저히 한국적 비극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특징.「코르도바」란 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원작자 로르카는 안달루시아지방의 민요적 전통을 시,역사극등으로 다뤄온 스페인어권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극작가다.이 작품은 오는 6월 일본 도쿄 삼백인극장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셔 이벨극장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며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국제극예술협회(ITI)주관 세계연극제에 동양권을 대표하는 개막기념공연작으로 초청돼 우리연극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된다. 지난 66년 무대미술가 이병복씨와 연출가 김정옥 교수(중앙대)를 중심으로 창단된 극단 자유는 초창기엔 프랑스의 고전극,부조리극등을 주로 소개했다.19 70년대부터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무엇이 될꼬하니」등의 작품을 통해 집단창조와 토털 시어터(총체적 연극)를 표방,서구연극과 우리 전통 연극유산과의 접목에 의한 「제3의 연극」찾기 작업을 꾸준히 벌여오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50여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극단 자유는 이번 작품에 이어 그동안 선보였던 「따라지의 향연」「대머리 여가수」등 대표작 16편 가운데 5편을 최종선정,내년까지 기념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공연에는 초연때부터 어머니역을해온 박정자씨를 비롯,연극배우 박웅,국악인 박윤초,탤런트 이휘향·정동환씨 등이 출연한다. 한편 우리 전통악극을 고정레퍼토리화해 중장년층의 큰 호응을 얻어온 극단 가교는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아 톰 존스원작 뮤지컬 「철부지들」(연출 양재성)을 마련한다.오는 6월16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이 작품은 극단 가교가 지난 73년 텐트공연을 통해 첫선을 보인 이래 3백회이상 무대에 올려진 화제작.아득한 지평선을 향해 사라져가는 캐러밴처럼 환상을 좇아 무작정 방랑의 길을 떠나는 주인공 마트(유청운·송연두반).하지만 꿈에 부푼 유랑의 삶도 잠깐,마트는 이내 만만찮은 현실에 상처를 입고 사랑하는 여인 루이자(이영미·김수정반)와 가정의 품안으로 돌아온다는 줄거리다.현재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성황리 공연중인 서사극형태 뮤지컬로 웅장한 맛은 없지만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윤문식 박인환 최주봉 김진태 등 22년전 초연당시 천막공연을 펼쳤던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쳐 향수의 무대를 꾸민다.
  • 블릭스,북에 핵시설 신고 촉구/NPT 연장회의 이모저모

    ◎북대표,“핵강국 먼저 감축” 주장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 및 연장회의가 18일 상오(한국시간) 1백78개 서명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본부에서 개막됐으나 NPT연장여부를 결정할 투표방식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25년 기한이 만료된 NPT의 연장문제를 놓고 이를 무기한 혹은 한시적으로 한차례 또는 여러차례 연장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날 서방국가들은 호명투표를 주장하다 일정기간 비밀이 보장되는 기명투표를 타협안으로 제시했지만 비밀투표를 주장하는 개발도상국가들과 절충에 실패해 결국 투표일을 오는 5월9일로 잠정 결정하고 투표방식도 1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득표를 한 제안을 폐기하는 쪽으로 잠정적인 합의. 회의에서는 미국 등 서방진영은 NPT의「무조건 무기한 연장」을 주장하는 반면 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이란,이집트,멕시코,베네수엘라 등 일부 비동맹권 국가들은 25년 한시적 연장을 요구해 팽팽한 대립. 한편 우리정부는 무기한 연장을 지지하되핵보유국들이 핵군축과 핵의 평화적 이용 등에 있어 보다 성실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입장이다.북한측의 한 대표는 『새계 5대 핵강국이 먼저 무기감축을 실현해야만 NPT의 연장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NPT의 무기한 무조건연장에 반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17일 유엔본부에서 1백78개 서명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NPT 연장회의 개막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핵확산금지조약(NPT)의무와 핵안전협정의 전반적인 준수를 위해 북한이 IAEA가 검증할수 있도록 핵물질및 시설에 대해 새로 신고해 줄 것을 기대하며 조만간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경우 보다 진전된 분석기술을 사용해 북한이 신고한 것보다 더 많은 플루토늄이 생산됐다는 결론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분석기술을 통해 북한이 얼마만큼의 플루토늄을 생산했는지는 알 수 없었으며 이에대해 북한당국은 작년봄 5메가와트 원자로의 연료봉을 인출함으로써 고의적으로 방해했다』고 밝혔다. ○…NPT연장회의에 참석중인 1백11개 비동맹운동(NAM) 회원국 대표들은 17일 『NPT연장은 모든 NPT가맹국들의 책임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작업」에 토대를 두어야할 것』이라고 강조.
  • 한국 「투자대상 베스트4」에/성장지속… 중 진출에 도움

    ◎미 「스마트 머니」지 선정/불·브라질·남아공 함께/홍콩·싱가포르·이·베네수엘라는 “기피 4국” 【뉴욕=나윤도 특파원】 올해 국제투자시장 전망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4개국은 한국 프랑스 브라질 남아공이며 가장 피해야할 4개국은 홍콩 싱가포르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등으로 분석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사의 개인투자 전문 월간지인 「스마트 머니」지 3월호는 95년도 해외투자전략을 다룬 특집기사에서 세계 국별로 정치적 안정도,통화 안정도,경제성장,인플레전망,시장평가등 다섯가지 사항을 종합분석해 이같이 베스트와 월스트 4개국씩을 각각 선정했다. 이 잡지는 한국시장은 홍콩과 관련된 위험요소없이 중국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과 일본 고베의 신속한 지진피해복구 과정에서 한국기업들이 주참여국이 될 것이라는 점,그리고 이미 한국경제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어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를 이룰 것이라는 점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한편 월스트 4개국 가운데 홍콩은 97년 중국에의 반환 이후에대한 불안감이 증폭돼 있는 동시에 대규모 주식구매에 투입돼왔던 지방부동산가격이 지나치게 과대평가 돼있으며 홍콩화폐 역시 멕시코 페소화의 붕괴 직전과 같은 절하압력을 받고 있다.싱가포르 시장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등 인접국들과 극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주식가격 인상,저임근로체계의 동요,국제기업에 대한 법적제재의 불확실성이 지적됐다.
  • 박관용 대통령 특사/중남미 3개국 방문

    정부는 8일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교섭을 위해 박관용 청와대정치담당특별보좌관을 11일부터 28일까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코스타리카등 3개국에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 영­호남 가뭄·유럽 폭우… 지구촌 기상이변 왜 잦나

    ◎생태계 파괴가 자연재해 유발/삼림 훼손·토지 개발이 대기흐름 방해/온난화·엘니뇨현상 기후변화 부추켜 유럽의 폭우와 일본의 지진,우리나라의 극심한 겨울가뭄등 잇따른 재해에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전지구적인 기상이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지구온난화,엘니뇨,자연파괴등 원인분석도 분분하다.과연 지구는 집중적인 기상이변의 위협을 받고 있는가. 기상학자·예보전문가·수문학자들은 최근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기상현상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기상이변」이 아니라 정상적인 기후변화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데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기상청의 김진배 기상사무관은 『국내서도 겨울가뭄 비상이 걸려있지만 예년의 가을­겨울 강우량을 비교해 볼때 올 겨울 비가 유난히 적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다만 지난해 여름강우량이 예년보다 4백∼5백㎜ 적었던 것이 수리시설의 담수량을 크게 줄였고 반면 각종 용수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 가뭄 체감지수가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승 박사(수석연구원)는 『과거 2백20년동안의 강수량기록을 보면 1884년부터 1910년의 기간동안 지금보다 훨씬 심한 가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올해 가뭄이 극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최근 들어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근래 기후변화가 옛날에 비해 잦고 변화의 진폭도 또한 커지고 있다는데 전문가들은 동의한다.서울대 이동규 교수(대기과학)는 금세기에 기후변화가 심한데 대해 『정확한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확실한 이론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현재로서는 지구상층의 대기의 변화,지구자체의 변화,태양의 변화등 자연적인 요인과 인류가 만들어낸 온난화 현상등 자연외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기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자주 지적되는 엘니뇨현상은 이번 유럽지역 폭우에서도 주요 원인자로 지목된다.엘니뇨현상은 겨울철 동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대기를 덥게 하고 수분증발을 촉진해 기상이변을 일으키는데 이 기류가 올해 북아메리카 및 유럽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다습한 저기압골을 형성,유럽지역의 폭우를 발생시켰으리라는 분석이다.미국 기후분석센터의 수치모델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평년도보다 1∼2도 높게 관측된 해수면 온도는 앞으로도 5∼6개월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기상 영향이 예상된다. 숲의 훼손,무분별한 토지이용등 자연파괴도 정상적인 대기흐름을 흐트리는 변수로 생각된다.이미 금세기에 0.5도의 기온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지구온난화현상을 유럽홍수의 직접 원인으로 꼽는 학자들도 있다.숲의 파괴에 따른 태양복사열의 집중유입,오존층 파괴등으로 인한 온난화 현상은 북위도 지역에 이상고온을 일으켜 눈을 녹게 하고 강우를 일으켜 폭우피해를 불렀다는 것이다. 이밖에 태양에너지 자체의 변화도 기후를 변화시킨다.학자들에 따라 이견이 있으나 태양흑점설은 대표적인 이론으로 태양전자파가 대기중의 산소·질소와 반응을 일으켜 대기 변화를 초래한다고 설명되며 미국의 경우 11년과 19년의 홍수주기설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중 어떤 이론도 완벽한 인과관계를 규명하지 못하며 자연현상의 불예측성을 극복하기에 기상학의 한계는 너무 크다.이동규교수는 『대륙관측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상학의 관측연구를 해양·태양등에까지 확장시켜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탄산가스 규제등 전지구적 차원의 자연생태계 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엘니뇨 영향◁ ◎멕시코·남미에 폭우 몰고와 열대 동태평양의 광범한 해역에서 해수면온도가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엘 니뇨란 신의 아들,또는 아기예수를 뜻하는 말로 이 현상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붙여졌다.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여름에 걸쳐 나타나는 엘니뇨현상은 3∼5년의 주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또한 올해는 현상 자체는 예년에 비해 약한데도 영향은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엘니뇨현상의 영향 자체는 뚜렷한 것으로 인정된다.엘니뇨현상이 일어날 때는 일반적으로 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북부,남미의 베네수엘라등지에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반면 적도 태평양중부,멕시코 북부와 미국남부,남미대륙 중부에서는 비가 많아 홍수가 나는 경향이 있다.또한 알래스카와 캐나다 서부에는 이상 고온이,미국의 남동부에는 이상 저온이 나타나기 쉽다.즉 엘니뇨가 발생하면 대기의 흐름을 변화시켜 페루등 남미지역과 인도네시아,필리핀,호주등 열대 아열대 지역에 이상기상을 일으키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위 37도의 중위도 지역에 위치,북위 4도∼남위4도에 나타나는 엘니뇨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다.다만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고 비가 다소 많이 오는 경향이 있으나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구 온난화◁ ◎가뭄·이상난동 현상의 주인 기상이변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더워지는 지구」의 문제는 세계기후회의(90년 스위스 제네바)·리우환경회의(92년 브라질)등에서 잇따라 주요의제로 채택되고 탄소세 신설등 전지구적 대책이 수립될만큼 발등의 불로 인식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탄산가스 메탄가스 염화불화탄소등 인간이 배출한 가스가 지구둘레를 차단,지구의 복사파가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함으로써 지구 전체의 대기를 덥게 만든,인류가 초래한 기상현상이다.이미 금세기에 섭씨0·5도의 기온상승이 있었으며 현수준의 가스 방출이 계속될 경우 21세기에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섭씨2∼5도 가량 상승함으로써 기상변혁이 일어나고 21세기말에는 해면수위가 36∼65㎝까지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와 있다. 기온상승은 남극과 북극의 빙하를 녹이고 겨울철 강수를 눈보다는 비로 내리게 함으로써 우선 북위도 지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겨울철 물의 유출이 증가되고 기류변화를 일으키며 홍수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연 평균기온이 전체 평균보다 0.9도이상 올라갈 경우 1백년에 한번 발생하는 큰 홍수가 올 수 있다는 외국 연구결과도 있다. 겨울철 한강의 결빙을 볼 수 없게 될만큼 지구온난화 현상은 국내에서도 체감되고 있다.서울대 전종갑 교수(대기과학)는 서울 제주 광주 대구등 도시의 경우 지난1백년간 섭씨2도의 기온상승이 있었음을 통계연구로 실증한 바 있다.남해안의 미역·김 양식 해역이 중부지역까지 북상하고 겨울철 어폐류의 폐사율이 증가하는등 기온변화의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실정.
  • 바나나 수입관련/미,EU 보복준비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9일 유럽연합(EU)의 바나나 수입방식 때문에 미국의 생산업자들이 수억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보복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캔터 대표는 이와 함께 미국의 일방적 제재를 허용하는 통상법 슈퍼 301조의 발동에 앞서 콜롬비아,코스타리카 등 2개 중남미 바나나 수출국가에 대해서도 불공정행위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니카라과와 베네수엘라도 미국과 체결했던 협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와 비슷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캔터 대표는 『유럽연합의 차별적 관행으로 미국의 바나나 판매 및 유통회사들이 최소 수억달러의 손해를 입었다』면서 『우리는 반복해서 유럽연합에 이의 시정조치를 요구했지만 유럽연합은 지금까지 완고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 베네수엘라/송유관 폭발… 50명 사망

    ◎버스가 들이받아… 희생자 늘어날듯 【카라카스 로이터 연합】 베네수엘라에서 28일 새벽5시(한국시간 하오6시) 버스가 송유관을 들이받으면서 폭발사고가 터져 50명이상이 몰사했다고 수도 카라카스의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라디오 카라카스는 동부 모나가스주의 마투린시 인근지역에서 버스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롤레오스 데 베네수엘라의 송유관과 충돌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현장을 취재하던 한 기자는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외채·인플레 “해방”/중남미경제 되살아난다(현장 세계경제)

    ◎브라질 인플레 월1∼3%로 진정/페루 성장률 12%… 평균3% 상회/통화긴축·무역자유화 주효… 해외자본 유입도 급증 공룡같은 외채와 인플레 압박에 오랫동안 숨이 막혔던 라틴아메리카 경제가 파란 생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80년대는 중남미의 30여 모든 나라에게 「절망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던」 어둠의 시대였다.1950년부터 80년까지 중남미 전지역은 연평균 5.5%의 우수한 경제성장률을 자랑했으나 계속된 정정불안과 국가경제 관리미숙으로 곧 구제할 길 없는 「제3세계」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 ○정보불안으로 점철 초 인플레율이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았다.80년부터 90년 사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브라질 2천7백50%,아르헨티나 3천80%,페루 7천5백%,볼리비아 1만1천8백%,니카라과 1만4천3백% 등이다.또 개도국의 외채는 81년 총 6천억달러에 이르러 10년새 6배로 불어났는데 중남미 제국들의 채무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80년대 말경엔 중남미 각국에서 외국 채권자와 투자자에게 원리금상환과 이익배당금으로 흘러나간 돈이무려 연 2천억달러를 넘어설 지경이었다.만성적 경기침체,대량실업,실질임금 감소로 점철된 80년대는 상실의 시대였으며 당연히 90년대 초 라틴아메리카의 1인당 평균소득은 10년 전 수준을 밑돈 형편이었다. 그런 라틴아메리카의 경제가 견실하게 되살아나는 중이다.브라질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평균 인플레 증가율이 30∼50%에 달했지만 지난 7월 새 통화단위와 함께 강력한 통화안정정책을 실시한 후 월 인플레가 1∼3%로 낮아졌다.지난해 1년새 물가가 10배 가까이 치솟은 브라질을 제외하고 경제 규모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할 경우,올 라틴아메리카의 물가는 1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도 만만찮게 이루어지고 있다.중남미 전지역은 올해 3% 이상의 성장률을 4년 연속 기록할 것이 틀림없다.특히 페루는 12%를 웃돌 것이며 아르헨티나는 6% 성장을 장담한다.멕시코의 세디요 새 대통령은 내년 4% 성장을 목표로 하고있고 브라질도 안정화시책이 자리잡히면 현재의 갑절인 7∼8% 경제성장이 확실시된다. ○브라질도 흑자 재정 한때 세계경제의 문제아였던 라틴아메리카가 「제3세계답지 않게」 이처럼 낮은 인플레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은 긴축재정·무역자유화·민영화로 연결되는 개혁시책을 끈기있게 추진한 결과이다.칠레와 콜롬비아가 이같은 개혁의 선두주자이며 브라질,베네수엘라,우루과이,에콰도르 등이 다소 뒤쳐져 있다. 멕시코는 87년 당시 중앙정부의 재정적자 누계가 GDP의 15%에 달했으나 91년부터 긴축예산으로 흑자재정을 달성,적자누계를 반으로 줄였다.아르헨티나가 지난해 이를 뒤따랐으며 브라질도 올해 흑자재정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자국산업 과보호와 수입품 고율관세 경향도 뚜렷이 퇴색했다.93년 현재 전지역의 평균관세가 12%로 2년 전의 26%보다 크게 낮아졌다.상호간 교역량 역시 급속히 늘어나 주요 11개국 사이의 무역이 89년 이후 배 이상 불어난 데 이어 전지역간 교역은 83년 70억달러에서 현재 2백60억달러로 급증했다. ○민영화 꾸준히 진행 정부재원을 풍부히 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국영기업 매각정책은 중남미 개혁의기치로서 지금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칠레와 멕시코는 거의 대부분의 국영기업을 민간에 팔았으며 아르헨티나는 원전,우체국,조폐공사,석유화학사 등 마지막 남은 정부기업마저 내년 안에 완전 매각할 계획이다. 해외자본 유입만큼 라틴아메리카의 달라진 모습과 높아진 위상을 반증하는 실례도 없을 것이다.국제채무 상환포기선언의 불명예와 그에따른 외국자본 단절로 압축되는 중남미의 「외채위기」는 4천9백억달러의 외채상존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거의 과거지사로 여겨진다.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라틴아메리카로 흘러온 해외자본의 순액은 1천7백억달러를 웃돌 뿐 아니라 외채적 성격이 짙은 상업차관은 단 5%에 불과하고 각국 유망산업과 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아르헨/“옛 영화 되찾자” 힘찬 발진/메넴정부,무역·외환정책 획기적 전환/90∼94년 30%이상 성장… 세계3위 기록 아르헨티나의 근현대사는 「아르헨티나의 역설」이라는 조어를 낳았다. 20세기초 풍부한 광물자원과 농장을 바탕으로 1인당 국민소득 세계 6위,무역규모 세계 10위의 아르헨티나가 근 1백년만에 완전히 피폐한 상태로 전락한 것을 비아냥거리는 말이었다.그러나 1990년대 들어 급속하게 추진된 아르헨티나의 개혁작업으로 「군화발 자객」「고인플레」「보호주의」등의 오명과 함께 이같은 역설도 이젠 실효성을 잃을 것같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시민들은 다시 소비열을 느끼기 시작했고 은행들은 달러화시세를 전광판으로 즉시 게시한다.과거 정부와 가격인상을 위한 협의에만 능했던 기업인들은 마켓팅 방법을 논의하는데 여념이 없다. 이 모든 변화가 89년 「메시아」처럼 등장한 메넴정부가 이룩한 공적이다.그의 개혁정책을 떠받치는 3대지주는 수입관세인하와 비관세장벽 철폐로 시작된 경쟁도입이 그 하나요,연간 운영비로 수십억달러를 삼키던 공기업 민영화가 둘째다.메넴정부는 우편,항공,전기 등의 민영화로 2백40억달러를 조달했다.민영화는 외국인투자 러시를 촉발해 90∼93년 사이 무려 2백45억달러의 외자를 거두어 들였다. 세번째는「메네노믹스」로 불리는 외환정책이다.하버드대 경제학자 출신인 카발로를 재무장관으로 등용,자국통화인 페소와 달러의 교환비율을 1대 1로 정한 이른바 「태환 플랜」이 그것이다. 이와같은 개혁정책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90년 이후 4년동안 30%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중국,태국에 이어 세계 제3위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80년대 연평균 4백%를 유지하다 90년 연간 2만%까지 치솟았던 인플레도 수그러들어 올해엔 4%를 맴돌고 있다.노동생산성도 91년 이후 42%나 증가해 메넴은 다른 나라가 20년 걸릴 일을 아르헨티나는 5년만에 해치웠다며 자신에 차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개발도상국으로 보는 시각을 단호히 거부한다.아르헨티나는 「회복하는」국가라는 것이다.물론 이같은 회복은 엄청난 고통을 수반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30년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끄떡없이 견뎌냈던 아르헨티나는 49년부터 74년까지 집권한 후안 페론 정권 하에서 불구가 됐었다. 무모한 반미외교정책으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했고 국내의 계급투쟁으로 국민은 사분오열됐다.기업국유화와 이를 보호하기 위한 관세장벽은 국고를 탕진했다. 또 70년대초 군부와 좌익반군간에 벌어진 「더러운 전쟁」과 뒤이은 군부 쿠데타는 아르헨티나를 부패와 초고인플레 아래 허덕이게 했고 급기야 80년대 5백억달러 재산의 해외도피를 몰고왔다. 메넴정부의 「기적」은 암울한 과거를 딛고 일어섰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하다. 다만 아직 부패척결과 공공부문의 개혁이 과제로 남아있고 폐소화의 평가절상으로 올해 60억달러까지 무역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외환정책에 대한 요구도 만만치 않다.게다가 GDP의 17.6%에 불과한 저축률은 기업의 자본부족을 부채질하고 있어 메넴의 승리는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미완의 혁명인 메네미즘이 「기적」이란 이름값을 할지 국제적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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