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베네수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효자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규정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차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무개념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90
  • 페루·베네수엘라 대사 맞소환 갈등

    [멕시코시티 연합] 부정부패 사범으로 체포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전 대통령의 측근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국가정보부장의 신병 인도를 둘러싸고 페루와 베네수엘라가 심각한 외교갈등을 빚고 있다. 발단은 안토니오 케틴 비달 페루 내무장관이 최근 “몬테시노스를 잡으러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페루 사법경찰관들이 베네수엘라로 잠입했으나 베네수엘라 군정보장교들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베네수엘라 당국을 비난한 것이 계기. 이에 발끈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페루 당국이 사전통보도 없이 국내에 FBI 요원과 함께 잠입한 것은 명백한 주권침해 행위이며,어느 국가의 경찰도 베네수엘라 정부의 허가 없이 국내에서 수사활동을 펼수 없다”고 질타했다. 곧이어 페루주재 대사를 소환한다고 밝혔고 하루만인 29일 페루 정부도 베네수엘라주재 대사 소환이라는 강공으로 맞섰다.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페루 외무장관은 “차베스 대통령의 ‘구두공격’에 페루 정부가 심한 충격을 받았다”며 베네수엘라주재 페루대사 소환을 지시했다. 차베스 대통령에게 몬테시노스는 사실상 정치적 은인.1992년 군부쿠데타에 실패,페루로 도주할 당시 페루 실력자이던 몬테시노스가 은신처를 제공해줬고 처지가 바뀌었을 때 몬테시노스를 감싸줄 수 밖에 없었다.이같은 상황을 미리 감안,미국 FBI요원을 대동하고 비밀리에 베네수엘라에서 체포작업을 펼친 페루에 대해 차베스는 기분이 언짢을 수 밖에없었고 몬테시노스 인도라는 ‘중대 결정’을 했음에도 페루측이 자신을 비난하자 대사 소환이라는 강공책을 먼저 썼다는 분석이다.
  • 윔블던테니스/ 힝기스 1회전 탈락 ‘수모’

    세계최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1회전 탈락했다. 힝기스는 25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83위 비르히니아루아노 파스쿠알(스페인)에 0-2로 완패했다. 힝기스의 1회전 탈락은 99년 이 대회에서 연습상대인 옐레나 도키치(유고)에 진 뒤 2년만이며 여자단식 톱시드의 1회전 탈락은 윔블던 통산 4번째다. 호주·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4번시드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는 마리아 알레한드라 벤토(베네수엘라)를 2-0으로 제쳤다. 윔블던 사상 최다기록 타이인 5회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피트 샘프라스(미국)는 프란시스코 클라베트(스페인)를 3-0으로 완파하고 남자단식 2회전에 올랐다.통산 8번째 우승도 노리는 샘프라스는 ‘잔디코트의 황제’라는 별명에 걸맞게 19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터뜨리며 윔블던에서의 2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통산 54승1패의 승률을 자랑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후지모리 비리 밝혀질까

    페루가 부패로 얼룩진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길로 나설수 있을까.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국가중앙정보부장이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서 잡혀 25일 페루로 인도됐다는소식에 BBC방송은 ‘페루 역사의 한 장이 끝났다’고 평가했다.1989년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취임으로 시작해 그의 일본 망명으로 절정에 달한 ‘후지모리의 페루 역사’가 끝난 셈이다. 몬테시노스는 페루에 도착하는 즉시 무기불법 거래, 인권유린,마약 밀매 등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된다.물론 페루 국민들은 후지모리를 원하지만 몬테시노스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후지모리의 재임 중에 일어난 ‘총체적 부패’ 배후에는 그가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정권과의 단절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알레한드로 톨레도 대통령 당선자로서는 큰 짐을 던 셈이다.이를 과시하듯톨레도는 지진 발생으로 하루 미뤘던 미국·유럽 순방길을24일 떠났다. 몬테시노스의 검거로 후지모리의 비리 역시 자세히 밝혀질전망이다. 후지모리의 신병 인도에 대한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지만 일본 정부는반대 의사를 거듭 밝혀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후지모리 측근 몬테시노스 체포

    [발렌시아(베네수엘라) 외신종합] 베네수엘라에서 도피중이던 블라디미르 몬테시노스 전 페루 국가정보부장이 베네수엘라의 카르카스에서 체포됐다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이 지난 밤에 베네수엘라 군정보부에 의해 체포됐으며 가능한 한 빨리페루로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의최측근으로 수십억달러의 부정축재와 마약거래,인권유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몬테시노스는 지난해 10월부터 베네수엘라로 잠입해 수사망을피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한 뒤 은신해왔다.
  • 윤용일·이형택 윔블던 본선에

    윤용일(삼성증권)도 윔블던 테니스대회 본선 무대에 올랐다. 윤용일은 21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코트에서 열린 윔블던대회(총상금 850만파운드·약15억원) 남자단식 예선 3회전에서 지미 지만스키(베네수엘라)를 3-1(4-6 6-3 7-6[9-7] 6-3)로 누르고 자동 출전권을 얻은 팀동료 이형택과함께 윔블던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첫 세트를 4-6으로 내준 윤용일은 2세트를 6-3으로 가져온 뒤 승부처였던 3세트 타이브레이크 게임을 9-7로 따내승기를 잡아 생애 첫 윔블던 무대의 꿈을 이뤘다. 윤용일의 메이저대회 본선 진출은 98년 US오픈 이후 두번째. 한국 선수 2명이 메이저대회 본선에 동반 출전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 포철 베네수엘라 자회사 ‘포스벤’

    포항제철은 19일 만기가 도래한 베네수엘라 합작법인 포스벤(POSVEN)의 차입금에 대해 재차입을 추진했으나 주주사인 미국 레이시온사가 지급보증을 거부함에 따라 만기연장이 불가능해 졌다고 20일 밝혔다. 포철은 이에 따라 POSVEN의 차입금 중 포철(40%)과 계열사(포스코개발 10%,포스틸 10%) 지분을 합친 60%에 해당하는 1억5,960만달러(약 2,074억원)의 보증채무를 주간사 은행이 요구하는 시점에 상환키로 했다. POSVEN은 포철이 97년 베네수엘라에 HBI(철광석을 1차 가공한 고철 대체재) 생산을 위해 8개사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로 설립하던 해 12월 19일 주간사 은행인 씨티뱅크 등 15개 은행으로부터 주주사의 지분에 비례한 보증을 통해 공장건설에 필요한 2억6,600만달러를 차입했다.그러나 10%지분과 함께 POSVEN 공장의 시공사로 참여한 레이시온이 설치한 설비에 하자가 발생,99년 완공예정이던 공장이 아직가동조차 못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38년만의 공개사형… 美 ‘들썩’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범인 티모시 맥베이(33)가 1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입에 의해 처형된다. 맥베이는 1995년 차량폭탄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청사를 폭파해 168명을 숨지게 하고 수백명을 다치게 한혐의로 지난달 16일 사형에 처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이 맥베이 사건 관련 자료를 사형집행 6일전에 제출,집행이 11일로 연기됐다.이후 맥베이측은 사형집행을 한번 더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6일 거부됐다.이에 맥베이는 모든 항소심을 포기하고 11일 사형당하겠다고 밝혔다. 사형집행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사형제도의 존폐 여부,공개처형 등에 대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사형 반대론자들은사형집행 당일 교도소 앞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열 계획이다. 미국은 선진국중 사형제도를 유지하는 몇 안되는 국가다.1972년 폐지된 사형제도는 1976년 41개주에서 부활,현재 37개주에서 실시되고 있다.특히 일부 주는 죄질이 나쁘면 미성년자도 사형에 처해 인권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지난해미국에서 사형된 사람은 총 85명.모두 주정부에 의한 것이고 연방정부에 의한 사형은 맥베이가 1963년 이후 처음이다. 사형 반대론의 제일 큰 원군은 과학기술의 발달이다.유전자 감정법으로 사형선고가 잇따라 취소되자 많은 미국인들이 재판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재작년에는 15년 동안 복역중이던 한 사형수가 결백이 입증돼풀려나기도 했다.사형집행을 기다리다 무죄가 입증돼 풀려난 수감자는 총 95명에 달한다. CNN과 갤럽,USA투데이가 9일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7%는 사형제도를 지지하지만 2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94년에는 지지율이 80%였다. 사형 반대론자들은 사형이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실제 지난달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발표한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과반수가 “사형제도가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맥베이의 처형 과정도 논란이다.그의 처형은 1936년 흑인성폭행범이 2만명이 보는 앞에서 교수형을 당한이후 첫 공개처형이다. 미국은 범죄 희생자 유족에게 사형 참관권을 인정한다.이번 사건은 희생자가 168명이고 유족중 250명이 참관을 요구했다.연방정부는 유가족과 생존자 10명에게는 참관을 허용했고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폐쇄회로로 집행장면을 중계한다. 취재진 10명도 참관이 허용됐다.교도소 인근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구경꾼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집단적으로 참관하게 됨에 따라 부도덕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맥베이의 행동도 논란거리다.사형제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도 그의 사형에는 찬성할 정도다. 맥베이는 자신의 범행 동기를 알리려고 공개처형을 자청했었다.그는 죽음을 이틀 앞둔 9일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처음으로 용서를 구했으나 “책임은 시민을 억압한 미국 정부에있다”고 주장했다.“사형은 두렵지 않으며 지옥에 가면많은 친구들을 사귈 것”이라며 당당한 입장도 보였다. 특히 맥베이는 사형집행에 참관할 자신의 증인 5명에 자신에 관한 잡지기사를 쓸 유명작가도포함시켰다.맥베이에게는 사형도 하나의 선전도구가 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세계 87개국이 사형제 유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사형제도를 아예 없앴거나 법은 있으나 실질적으로 중단한 나라가 108개국이다.사형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87개국이다. 사형제도를 폐지한 국가중 이스라엘 등 13개국은 군법 위반자나 전시 등에만 사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사형제는 대륙간 편차가 크다.아시아·아프리카·중동 국가들 가운데는 사형제를 유지하는 나라가 많다.유럽·오세아니아·중남미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사라졌다.특히 베네수엘라나 코스타리카는 19세기에 사형제도를 없앴다. 유럽위원회 소속 국가에서는 지난 수년간 단 한건의 사형집행도 없었다.39개 회원국은 전시가 아닐 때는 사형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유럽인권조약에 관한 의정서’ 제6조를 받아들이고 있다.올 초 로마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전시의 공격행위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유럽 주요국중 최초로 사형제도를 폐지한나라는 영국으로1965년이다.당시 무고한 시민을 교수대에 매단 오심 사건이발생하면서 사형제도를 폐지하자는 여론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이후 유럽 국가에서는 좌파 정부들의 주도로 사형제도가 자취를 감췄다. 유럽측은 다른 나라의 사형제도의 폐지도 촉구하고 있다.지난 4월 유럽연합(EU)이 유엔인권위원회(UNHCHR)에 제출해 채택된 결의문은 ‘궁극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해 나간다는 관점에서 모든 나라가 사형제도를 유예할 것을 촉구한다’고밝혔다.이에 대해 중국이나 중동 국가들은 각 나라의 문화적·종교적 차별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었다. 전경하기자
  • 메넴 무기밀매 혐의 전격체포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이 재임중 무기밀매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7일 전격 체포됐다고 현지 텔레비전방송 토도 노티시아스이 보도했다. 메넴 전 대통령은 이날 무기밀매사건에 관해 증언하기 위해 연방법원에 출두했다가 이번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호르헤 우르소 연방판사의 체포령에 따라 바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우르소 판사는 메넴 전대통령이 91년부터 95년까지 파나마와 베네수엘라로 향할 예정이던 6,500t의 무기가 당시 국제적인 무기금수조치를 받고 있던 크로아티아와 에콰도르에각각 판매된 사건과 관련해 불법조직을 운영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메넴 전 대통령이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3∼10년의가택연금형을 받을 수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AP 연합
  •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불기(佛紀) 2545년 부처님 오신날인 1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 등 전국 2만여곳 사찰과 암자에서 일제히법요식이 열려 신도들이 부처님 탄신을 봉축하면서 국가의 안정과 조국의 통일을 기원했다. 서울 조계사의 봉축법요식에는 조계종원로회의 의장 법전,종회의장 지하,총무원장 정대 스님을 비롯해 민주당 김중권 대표,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고건 서울시장,기예르모 킨테로 베네수엘라 대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와 신도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법요식은헌화,헌등,총무원장 봉축사,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종정법어,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은 북한 묘향산 보현사 등 북한의각 사찰에서도 동시에 낭독됐다. 정대 총무원장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은 서로를 살려나가게 하는 참 자비의 실천만이 삶의 궁극적인 지향이요 목표라고 설파했다”면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남북,여야,지역,노사,세대간 갈등과 대립이 불식되고 화합과 번영의 역사가 창조되길 간곡히 바란다”고말했다. 혜암 종정은 원로회의 의장 법전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모든 인류는 절대평등한 생명의 존엄성을 깊이 자각해 서로 존중하고,서로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면서 “허망한 나를 버리고 참 나를 깨달아 영원한 행복이 넘치는 장엄한 세계를 바로 보자”고 말했다. 태고종과 천태종,진각종 등 다른 불교종단들도 서울 신촌 봉원사와 충북 단양 구인사 등에서 법요식을 가졌으며 서울 봉은사와 길상사 등에서는 법요식이 끝난 뒤 음악회가열리기도 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초특급 통상태풍에 한반도 ‘비상’

    통상 압력의 파고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세계경제가 위기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각국이 자국 시장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경제 대국 미국의 무역적자가 불어나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통상 압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능한 수단은 모두 동원한다]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액은 333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9월의 335억달러에 근접했다.지난해 4,4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미국은 올 들어서도 빨간 줄 행진이 계속되자 흑자국에 대한보복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83억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한 우리나라가 주 타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국제 규범이 허용하는 무역보복 수단은 세 가지.저가 수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지원금·보조금에 대한 상계(相計)관세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이 그것이다.산업자원부 서석숭(徐錫崇)미주협력과장은 “부시 정부 출범 후 미국은 자국 시장 보호뿐 아니라 상대국 시장의 개방을 요구하는 공격적인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고말했다.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수입은 억제하고,수출을 늘리는 정책을 구사하되 국제법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수단을 모두동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은 집중적인 수입 규제 대상이다. 한국 상품에 대한미국의 수입 규제 21건 중 16건이 철강일 정도로 최대의통상현안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죌릭 대표는 지난 1월 말 “한국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현대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라며 “이는 WTO 보조금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지적,포문을 열었다.죌릭 대표는 이어 수입 철강에 대해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우리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반덤핑 관세를 미국 정부가 갖지 않고 피해자측에 배분하는 ‘버드 수정법’도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제소가 급증할 전망이다.철강수입 규제는 주 정부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인다.오하이오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가 주정부 조달공사에 수입 철강의사용을 제한하는 ‘미국산 철강제품 구매법’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는 미국 입장에서 볼 때 대표적인 무역 불균형 품목이다.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57만대.한국산 자동차는 미국 자동차시장의 2.8%를 차지하는 반면 미국산 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1%에 불과하다.이와 관련,제프리 존스 미 상공회의소(AMCHAM)회장은 지난 20일 ‘2001년 한국의 투자 및 교역환경’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부문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8%인 수입차 관세를 미국의 2.5% 수준으로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국서 분쟁 증가] 산자부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우리 수출품에 대한 수입 규제는 23개국 111건에 이른다.국내 기업들이 내수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상마찰은 더욱 빈번해질 것이 우려된다. 캐나다는 이달 초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관련 기관에반덤핑 제소를 했다.유럽연합(EU)은 한국 조선업체의 저가수주를 문제삼아 오는 5월 중 WTO에 제소하고, 자국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양동작전을 구사할 예정이다.유럽철강협회는 지난해 역외국의 덤핑판매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며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통상 마찰은 선진국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인도 브라질베네수엘라 등 개도국들도 자국 산업 보호를 앞세워 적극적인 수입 규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인도의 경우 715개수입 제한품목이 오는 4월1일부터 해제됨에 따라 반덤핑조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베네수엘라에서는 철강과자동차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산자부는 우리 상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 규제가 강화되는상황에서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수출 물량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는 경우 업종 단체 및 업체에 통보,사전대응하도록 하는 조기 경보시스템을 적극 가동하고 상대국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WTO에 제소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통상압력 어떻게 대처할까. 우리나라가 미국의 무역 제재 대상국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우리의 수출 주종인 자동차·철강·반도체 등의 경우 미국 업계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무역 마찰 가능성이 상존한다. 통상 압력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이무엇보다 중요하다.우선 부시 행정부와 의회,주한미국 상공인 등과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반덤핑 등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미국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품목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조기 경보체제를 가동,내부 문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미국은 수출액이 많지 않더라도 시장점유율이두드러지게 늘어나는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 규제를 강화한다. 부시 행정부는 미국 기업의 한국시장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시장 개방 미비 등을 꼬투리 삼아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기업지배구조,회계 처리 등에 대한 경영 투명성을높이고 시장원리에 바탕을 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자동차시장 개방과지적재산권 보호 등 정부가 약속한 사항에 대해서도 업계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군사와 안보 중심의 한·미관계 역시 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협력관계로 심화·발전시켜야 한다.기업은 새로운 한·미관계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지 기업과의 협력,법제 준수,지역사회 공헌 등을 통해 우호적 이미지를형성하는 것이 좋다.영향력이 있는 미국 주요 기업들과의전략적 제휴와 인적·물적 네트워크도 강화해야 한다. 기업 차원에서 미국 주정부들과 경제 협력을 꾀하고 미국진출의 거점을 확보하는 게 좋다.보호주의 색채가 강한 연방정부에 비해 미국의 주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미국 주정부들과의 협력시 행정 지원을 기대할 수있고 지역사회 밀착을 위해서도 유리하다.이런 점에서 지리적 역사적 관계가 깊고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큰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등의 주정부와 교류를 넓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통상압력 합리적 대처방법은. 우리의 통상 인프라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한덕수(韓悳洙)경제협력기구(OECD)대사가 얼마 전 사석에서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에게 “통상업무의 90%는 산자부 소관”이라고 말한 것이알려져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외교적인 교섭 전문가들로서는 산적한 통상현안을 풀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통상조직은 98년 2월 통상교섭본부 출범시 무역진흥은 산자부에 남긴 채 외교부가 교섭업무만 가져 가면서 ‘한국형’으로 운영되고 있다.최근에는 대외정책 조정 기능이 총리실 산하에서 재정경제부로 이관됐다.신설되는 재경부 국제업무조정관이 대외경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통상교섭본부가 실무를 맡도록 돼 있다. 미국 중국 이탈리아 등은 별도의 통상조직을 갖고 있고,독일 프랑스 일본 등은 산업 담당 부서가 통상을 총괄한다.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처럼 제조업 비중이 낮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은 외무부가 통상을 담당한다.우리처럼 교섭업무와 무역 진흥이 구분된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안덕근(安德根)교수는 “WTO체제의 출범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통상 이슈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면서 “교섭과 무역진흥이 구분된 현재의 통상조직으로는 새로운 통상 질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섭 실무자들이 산업에 대한 지식이 없는 데다 정책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국익에 위배되는 결과를 초래한 경우도 허다하다.중국과 빚어진 마늘 분쟁,칠레와의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이 대표적 사례다. 통상외교 전문가가 부족하고,무역 관련 해외 네트워크가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지적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 출범 초기에는 각 부처에서온 통상 전문가가 43명이나 됐지만 지금 본부에는 사무관3명만 남아 있다.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창구인 KOTRA 해외무역관은 외환위기 이후 17곳이 줄었다. 함혜리기자
  • 프리덤하우스 한국 ‘자유지도’ 분류

    우리나라가 미국의 인권 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제작한 ‘2000년 자유지도(Map Of Freedom 2000)’에 ‘자유(Free)국가’로 분류됐다. 프리덤하우스가 최근 법무부에 제공한 자유지도는 지난해각국의 정치 권리와 국민 자유 수준을 평가해 세계 지도상에 표시한 것으로 ‘자유국’으로 분류된 85개국은 노란색,‘일부 자유국(Partly Free)’ 60개국은 청록색,‘비자유국(Not Free)’ 47개국은 남색으로 표시됐다. ‘자유국’은 우리나라를 비롯,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일부 자유국’에는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이 포함됐으며,북한은 중국 이란 수단 등과 함께‘비자유국’으로 분류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프리덤하우스가 세계 192개국의 자유와 인권상황을 분석,발표한 ‘세계의 자유(Freedom In World):2000∼2001년’ 보고서에서는 7등급 가운데 자유와 인권 모두 2등급으로 평가됐다. 또 우리나라는 프리덤하우스가 펴낸‘2000년 언론 자유지도(Map Of Press Freedom 2000)’에도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자유국가를 나타내는 청색으로 표시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조폐公 “우리도 수출역군”

    ‘화폐용지도 수출 효자품목이네-.’ 우리 화폐만 찍는 곳으로 알려진 조폐공사(사장 柳寅鶴)가수출로 큰 재미를 보고 있다.올해의 화폐용지 수출계약이 지난해 수출물량보다 3배나 많아졌기 때문이다. 조폐공사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1,000루피아’ 화폐로 사용할 용지 751t(355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앞서 올해초 ▲호주와 소전(素錢·문양이찍히기 전 동전) 2,275t(1,050만달러어치) ▲이스라엘과 주화 4,610만개(78만달러어치) ▲베네수엘라와 여권용지 110만권(472만달러어치) 공급 계약을 맺었다.베네수엘라와는 여권용지 200만권의 추가 수출계약이 곧 성사될 예정이다. 최영억(崔永億) 수출팀장은 “70년대부터 수출해온 이들 품목의 수출이 최근 원가절감 및 품질개선 등으로 크게 늘고있다”면서 “영국 등 유럽국가의 품목이 기술면에서 우리보다 다소 앞서 있지만 대신 단가가 높아 우리의 수출 전망은무척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폐공사는 올 전체 수출액이 2,5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홍기자hong@
  • 현대정보기술 전자주민카드사업 시스템구축 주관사업자로 선정

    현대정보기술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추진 중인 전자주민카드사업의시스템구축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수주규모는 사업1차분 2억3,000만달러(3,000억원)로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따낸 정보기술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다. 현대정보기술은 국내기업인 데이콤ST,AIT 및 현지사업자인 시디프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사업권 입찰에 참여했다.국가단위 전자주민카드 사업으로는 세계 최초다. 현대 컨소시엄은 42개월에 걸쳐 중앙정부와 각 주·도시를 행정전산망으로 연결하고,주민등록망·전자주민카드·지문인식·여권발급·전자인증·출입국관리 등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1차사업을 수주했기 때문에 3억6,000만달러 규모의 후속사업권도 쉽게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OPEC 오늘부터 50만배럴 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31일부터 하루 50만배럴씩 증산할 예정이라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한 관리가 30일 밝혔다. 이 관리는 OPEC 회원국들이 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으로부터 ‘30일 자정까지 기준유가가 28달러를 웃돌 경우 50만배럴씩 추가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는 보도를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OPEC는 이에 앞선 지난 6월 유가가 시장 개장일 기준으로 20일 연속28달러를 상회할 경우 하루 50만배럴씩 추가 생산키로 합의한 바 있다.OPEC의 기준유가는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배럴당 31.14달러였으며27일에도 30.91달러였다. 두바이 AP 연합
  • 월드 뉴스라인

    ■美 리처드슨 에너지장관 “OPEC 50만배럴 증산할듯”[카라카스 AP 연합]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은 2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과 회담한 뒤 이달말 OPEC가 하루 50만배럴의 석유를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증산을위해서는 OPEC 11개 회원국들의 승인이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이날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달말 증산을하겠다는 의지가 OPEC 내에 존재하고 있다”면서도 “최종결정을 위해서는 개별국이 아닌 만장일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OPEC는 다음달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증산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WHO, 담배광고 금지 대폭 강화 추진[제네바 연합]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은 담배광고 금지대상을청소년에서 일반 성인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이를 담배규제기본협약에 반영키로 했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191개 회원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담배규제기본협약에 관한제1차 협상에참가한 정부관계자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 대해서까지 담배광고를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청소년 흡연이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 보호를 위해 담뱃갑에 청소년에 대한 판매금지 문구를 포함시키고 청소년에 대한 금연교육을 국가사업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8월 범국민적인 금연운동을 전개해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히면서 사회운동 차원에서 금연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軍 비밀리에 생물무기 개발[베를린 AFP 연합] 독일군이 비밀리에 항생제에 저항력을 가진 생물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독일의 일간지 디벨트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육군이 추진중인 한 유전자연구계획이 전쟁에서 사용될 수 있는 병원체에 관한 연구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들 병원체는 무기에 사용이 적합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육군이 유전자 분야의 연구를실시하고있음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가 진행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 성명은 육군의 연구 계획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동맹국들과의 “면밀한 합의” 아래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디벨트지는 군이 대장균과 콜레라 및 페스트 병원체 등에 대한 유전자조작 실험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 룩셈부르고 브라질 축구감독 해임

    [리우데자네이루 AFP 연합 특약]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완더리룩셈부르고 감독이 끝내 해임됐다. 브라질 축구협회의 리카르도 테이세리아 회장은 3일 이같이 밝히고오는 8일 열리는 베네수엘라와의 2002월드컵 남미예선전에서 기술고문인 칸딩요가 감독직을 대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룩셈부르고감독은 남미예선 성적부진과 탈세혐의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려 있었다.브라질은 3일 현재 10개팀이 겨루는 남미예선에서 본선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달리고 있다.브라질 언론들은 일찍이 남미 예선 성적부진을 들어 룩셈부르고의 해임을 촉구해왔다.
  • OPEC 유가안정 구체안 없어

    [카라카스·런던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이틀간의 공식 정상회담을 열고 OPEC의 향후 위상과 전세계적인 유류파동에 따른 장기적인 유가 안정 대책등에 대한 논의했다. OPEC 창설 이후 두번째로 열린 이번 정상회담에는 이란의 모하마드하타미,인도네시아 압두라만 와히드,나이지리아 올루세군 오바산조,알제리의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이 참석했다.OPEC 정상들은 그간 유가를 배럴당 28달러 이하로 낮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이번회담에서 국제유가를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거론되지 않았던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OPEC 외무 재무 석유 장관 회담을 통해 마련된 OPEC정상회담 폐막선언(카라카스 선언)에는 ▲시장안정 다짐 ▲회원국간 협력강화 및 회담 정례화 등 포괄적 내용과 함께 고유가의 근본원인은 소비국들의 높은 석유소비세율 때문이라는 OPEC의 기존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26일 미국의 난방유 재고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32달러를 상회했으며 OPEC 회담 개막일 런던시장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이 전날의 배럴당 30.42달러에서 30.90달러로 다시 올랐다.
  • 美·OPEC 신경전

    최대 석유 소비국 미국과 최대 생산조직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은 24일 미 NBC방송의 시사대담프로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지난주 결정된 3,000만배럴 전략비축유(SPR)방출 말고도 추가적인 방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본도 최근의 고유가로 타격이 심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에게 비축유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0년만에 찾아온 고유가시대를 ‘만끽하며’ 27일부터 이틀간의 정상회담에 들어가는 OPEC는 즉각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릴와누 루크만 OPEC 사무총장은 24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미국의 SPR 방출에 따르는 예상 효과를 깎아내린 뒤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은 진짜 비상사태를 맞아 쓸 수 있도록 비축유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OPEC의 결정 여하에 따라 석유대란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도 있다는 은근한 위협이다. 11월7일 대통령과 상·하 의원,주지사 등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유가안정이 급선무인미국 행정부와 고유가의 지속으로 짭짤한 재미를보고 있는 OPEC로서는 당연한 신경전.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석유소비국들의 압력으로 내달 1일부터 하루 80만배럴 증산키로 한 OPEC의 불만은 상당하다.루크만 사무총장은 이날 선진국들이 세금인하는 하지 않고 전략비축유 방출 등의 특단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고유가 해결에 나서자 그동안의 누적된 반감을강경한 목소리로 그대로 표출했다.배럴당 10달러선의 저유가 시기 산유국의 어려움은 돌아다 보지도 않은 채 엄청난 경제성장을 구가한선진국들이 석유값이 ‘조금’ 오르자 즉각 석유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게 OPEC의 시각이다. 현재 유가는 미국의 SPR 방출 발표에 이어 유럽 각국도 유가인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비축유방출 배경·유가 전망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전략비축유(SPR) 3,000만배럴 방출 명령은다분히 다목적용이다. 유가를 안정시켜 미국 서민들의 연료비를 줄이는 동시에 11월 미대통령 선거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영향력 감퇴를 겨냥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유가 안정될까 하루 방출량 100만배럴은 단기적으로 유가를 안정시키기에 충분하다.OPEC는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80만배럴 증산을 다짐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미국의 하루 소비량 1,800만배럴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시장심리를 잠재울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빌 리처드슨 에너지장관도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유 전문가들은 비축유 6,000만배럴을 방출하면 유가가 4∼5달러내릴 것으로 전망했다.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이번 방출은 2∼3달러의유가 인하 효과가 있다.22일 뉴욕 상품시장에서도 11월 인도분 유가가 배럴당 32.68달러로 전날보다 1.32달러 내렸다.다음주 배럴당 30달러 미만을 점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유가는 내리겠지만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최근의 고유가는석유공급 부족이 아니라 정유능력 부족과 중동지역의 불안,투기 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SPR이 고유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방출분을 사지 않으면 유가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 ◆대선 공방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요청 하루만에 비축유 방출 결정이 나오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SPR은 국가 비상사태 등에대비한 것이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다”며 “SPR 방출을 반대해 온 클린턴 정부가 정치적 처방을 위해 SPR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고어 후보는 석유업계에 몸담았던 부시를 공격하며 “지금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유가가 두배 이상 올라 서민들의 가계부담이가중될 것”이라고 반박했다.리처드슨 장관은 “유류 재고가 작년보다 19% 줄었고 난방유 수요가 많은 뉴잉글랜드 지방은 65% 감소했다”며 “서민생활의 안정조치일 뿐 정치성이나 시장가격 조정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전략비축유란 전쟁이나 수급차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제럴드 포드대통령이 1차 석유파동 직후인 75년부터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주의 소금동굴 속에 비축해 놓은 석유다.현재 5억7,000만배럴을 확보하고 있다.걸프전 직전인 91년1월 3,375만배럴 방출을 결정했다가 유가가 안정되면서 실제 방출량은 1,730만배럴에 그쳤다.당시에는 현금으로 거래됐으나 지금은 정유회사가 나중에 석유로 되갚는 물물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백문일기자 mip@
  • EU ‘고유가대책’ 서로 딴소리

    석유수출기구(OPEC)의 추가 증산 다짐에도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배럴당 38달러를 위협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했다.고유가 항위시위로 몸살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은 이날 긴급 교통장관회의를열었으나 회원국간 의견차만 드러냈을 뿐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는 못했다. ■EU 유가대책 진통 20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교통장관회의에서프랑스는 다음달부터 유류세를 리터당 0.2프랑 내리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독일은 “세금을 감축할 계획이 없다”며 “고유가는 세금의 문제가 아니라 정유회사들의 이윤 때문에 빚어졌다”고 프랑스의 결정을 비난했다.EU 집행위원회도 “유류세 인하는 고유가 항위시위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아니다”며 “자동차 연료 특별소비세는 석유 소비를 위축시키고 대기중 오염물질 배출도 감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유류세 인하를 시사했다.EU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한채 “산유국이 원유를 더 증산하고 석유소비 감축을 위해 EU 철도망을 늘려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프랑스는 23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과 EU,OPEC의 3자 회담을 제안하겠다고 했으나 미국은 확답을 피했다. ■유가 왜 오르나 원유 생산량과 소비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원유 비축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미국은 비축분이 2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석유 소비국들은 OPEC가 생산을 늘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OPEC는 원유에 부과하는 유류세와 정유회사들의 농간 때문이라고 대응했다.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고유가에는 배럴당 8달러의 투기성 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산유국들의 추가증산 여력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제외하면 단기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재고량 부족으로 국제시장에서 석유 소비국의 원유확보를 위한 가수요와 이라크의 쿠웨이트응징 다짐으로 인한 걸프지역의 긴장도 유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얼마나 오를까 21일 런던시장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일만에처음으로 배럴당 3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이는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할 것이란 기대에 힘입은 것.그러나 클린턴 미 대통령이 SPR 방출에 회의적이어서 고유가 행진의 대세를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20일 37.20달러로마감되면서 38달러선을 위협,곧 40달러선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오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로버트 프리들 사무총장은 6개월이상 현재와 같은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