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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급등락 충격파] 천당·지옥 오간 산유국들

    [국제유가 급등락 충격파] 천당·지옥 오간 산유국들

    ´천당에서 지옥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국제 유가가 불과 5개월 만에 5분의1 수준으로 급락하자 산유국들의 처지가 하루아침에 뒤바뀌었다. 올해 국제 유가 추이는 그야말로 ‘널뛰기 한판’ 이었다.지난 2월 국제 유가는 ‘유가 100달러 시대’를 연 데 이어 급등을 거듭해 7월11일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147.27달러까지 치솟았다.하지만 이도 잠시.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달 들어 33.87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이에 따라 산유국들은 상·하반기에 희비가 교차했다.러시아의 경우 국제 유가 폭락이 루블화 평가절하로 이어지면서 경제 위기가 심화됐다.특히 전체 수출의 61%,정부 재정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에너지 자원국인 러시아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유가 급등을 발판으로 삼아 전년 동기보다 8%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까지 낳았다.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반전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국내에서는 외자 이탈이 나타나고 해외에서는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신용경색이 가속화됐다.그 결과 지난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 이후 처음으로 내년 경제가 적자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베네수엘라 역시 유가가 급락하자 동맹국들에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국내외 지출 감축에 나서는 등 경제 회생을 위해 노력중이다. 정부 수입의 80%를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이란도 재정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등 중동의 산유국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올 상반기 중동의 대다수 산유국은 국제 유가 급등으로 대규모 부동산 건설 및 플랜트 부문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를 유행처럼 일으켰다.걸프만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올 신규 프로젝트 추진 발표 규모만도 5000억~6000억달러에 이르렀다.그러나 8월 이후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유가 폭락은 중동 산유국 GDP의 19%에 달하던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크게 줄였으며,내년에는 9% 수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금융연합회(IIF)가 보고서를 통해 내년 평균 유가가 2005년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56달러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내년에도 ‘저유가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산유국들에 비상이 걸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식 일정 확정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식 일정 확정

    l워싱턴 김균미특파원l 내년 1월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순서와 참가자들이 확정됐다. 17일(현지시간) 미 의회 합동 취임식준비위원회가 발표한 취임식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자유의 재탄생’이란 주제로 열리는 취임식은 미 의사당 서쪽 계단에서 미 해병대의 축주로 막이 오른다.샌프란시스코 소년소녀합창단의 성가 합창에 이어 취임식 준비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이 환영 인사를 한다. 이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한 사람인 릭 워런 목사가 축복 예배를 이끈다.워런 목사는 신도 8만 3000여명의 캘리포니아 새들백 교회 담임목사로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저서로 유명하다. 축도가 끝나면 그래미상을 21차례나 수상한 ‘솔 음악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이 축가를 선사한다. 축가에 이어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의 취임 선서가 있다. 이어 이츠하크 펄먼(바이올린),요요마(첼로),가브리엘라 몬테로(피아노),앤서니 맥길(크라니넷) 4중주 축주가 이어진다.이들의 국적도 다양하다.펄만은 이스라엘,몬테로는 베네수엘라,요요마는 중국계이다.연주할 곡은 ‘스타워스’,‘쉰들러 리스트’ 등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것들이다. 축주가 끝나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 선서를 주관한다.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끝낸 뒤 취임 연설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첫 공식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한다. 새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면 퓰리처상 수상 시인인 엘리자베스 알렉산더의 축시 낭독,미국 인권운동가 조지프 로워리 목사의 축복 기도에 이어 해군 밴드의 미 국가 연주로 취임식은 막을 내린다.취임식이 끝나면 취임식준비위원회 주최의 오찬,백악관으로 향하는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취임식에는 역대 최다인 400여만명의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로이터통신은 17일 24만명이 본행사인 취임 선서를 보기 위해 의회의사당에 몰려들 것이며,나머지는 의사당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위치한 대규모 공원인 내셔널 몰에 운집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안병력도 엄청나게 투입될 예정이다.현역 군인 7500명과 주 방위군 4000여명이 취임식 경호에 나선다.취임식 본행사에 참석하는 24만명은 모두 보안검색대나 금속탐지기 등을 통과해야만 한다. kmkim@seoul.co.kr
  • 부시 “신발투척 과잉 대응 말기를”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던 이라크 TV방송 기자 문타다르 알 자이디(29)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백악관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입장의 요지는 ‘별로 비난하고 싶지 않다.’는 것.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가 독립된 주권국가라고 믿고 있다.”면서 “테러를 저지른 기자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이라크 정부의 몫”이라고 비난을 자제했다.부시 대통령도 이날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가 신발을 던진 것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라크 사법당국이 이번 일에 과잉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미국이 꽤나 부드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성난 이라크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알 자이디 기자의 석방 시위가 이라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뉴욕타임스(NYT)는 “극심한 내분으로 전 국민이 단합할 기회가 희박했던 이라크에서 이번 사건으로 단합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도했다.미국 입장에서도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알 자이디는 이날 법정에 나와 변호인과 검사의 입회 하에서 예심 판사의 신문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최고 15년에 이르는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압둘 사타르 비르카드르 대변인의 말을 인용,“알 자이디 기자는 이라크 및 외국 원수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받게 될 것이며 이는 징역 7~15년에 해당되는 범죄”라고 보도했다.한편 반미 기치를 내걸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라크 기자가 신발을 던진 것은 그의 국민을 위해 한 일이며 매우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치켜세웠다고 AP통신이 전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러시아 해군함대 19일 쿠바 방문

    러시아 해군 함대가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한다.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러 해군 구축함 차바넨코호와 지원함 2척이 오는 19일부터 5일간 쿠바에 머물 계획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고리 디갈로 러시아 해군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전함들이 쿠바를 방문하는 것은 소비에트 붕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지난 1일 반미 성향의 베네수엘라와 합동 군사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이 전함들은 앞서 파나마의 옛 미 해군기지와 카리브해에 있는 니카라과의 블루필스 항에 잇따라 기항했다. 러시아가 남미지역의 냉전시대 동맹국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역시 미국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지난 8월 그루지야 전쟁 직후 미군 함대가 구호품 전달을 목적으로 러시아 턱밑인 흑해에 진출한 것에 대한 ‘보복 성격’도 강하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옛소련이 붕괴할 때까지 막대한 원조를 받아온 쿠바는 그동안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지난달 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유전개발과 우주항공센터 설치 등에 합의한 데 이어 내년에는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다. 지난 2007년 양국 사이의 교역량은 3억 500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내년 라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중 러시아 측에서 3억달러의 금융차관을 추가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연말 놓칠 수 없는 공연 빅3

    연말 놓칠 수 없는 공연 빅3

    1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공연계는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에겐 아직 놓칠 수 없는 공연이 있다. ●섬세한 바로크 음악,조르디 사발 스페인 출신 고(古)음악계 거장 조르디 사발이 르 콩세르 데 나시옹과 함께 내한한다.2003년에 이은 네 번째 공연이다. 바로크 시대 악기 ‘비올라 다 감바’로 고음악을 알려온 사발은 1974년 아내인 소프라노 몽세라 피구에라스와 ‘에스페리옹 20’이라는 고음악 연주단체를 만들었고,1987년에는 고음악 성가단 ‘라 카펠라 레알 드 카탈루냐’를 결성했다.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은 사발이 1989년 설립한 연주단체로 옛 음악을 당시의 연주법으로 들려주는 원전악기 오케스트라.사발은 바로크 음악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1991년)의 음악을 이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내년 탄생 350주년을 맞는 퍼셀의 ‘요정의 여왕’ 모음곡,서거 250주년을 맞는 헨델의 ‘수상음악’,‘왕궁의 불꽃놀이’,‘콘체르토 그로소’ 등을 연주한다.(02)586-2722. ●젊은 혈기와 열정의 연주,랑랑 사발이 차분하고 섬세한 고음악이라면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은 활기하고 화려하다.올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랑랑은 21일 오후 5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2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3번,슈만의 환상곡,리스트가 편곡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헝가리안 랩소디’ 등을 연주한다.2부에서 랑랑은 젊은 피아니스트답게 여느 독주회와는 다른 화려한 퍼포먼스도 선사할 계획이다. 최근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자서전 ‘피아노로 세상을 춤추게 하는 랑랑’을 출간한 ‘폭풍우처럼 열정적인 연주자’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다.(02)541-6235 .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마에스트로,두다멜 베네수엘라의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차세대 마에스트로 구스타보 두다멜의 첫 내한공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의 고전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들려준다.1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모리스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와 남미 작곡가 카스테야노스의 ‘파카이리구아의 성스러운 십자가’,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 예술교육 시스템인 ‘엘 시스테마’에서 재능을 키운 두다멜은 “차이콥스키,말러,모차르트,브람스 안에 라틴 정신을 담겨 있다.”면서 “모든 공연마다 음악을 원초적으로 느끼고 마법과 같은 순간을 경험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한다.그의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이다.1577-52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클래식 전파는 내 사명… 그냥 느껴보세요”

    “클래식 전파는 내 사명… 그냥 느껴보세요”

    곱슬머리를 휘날리며 지휘봉을 휘두르는 젊은 지휘자,구스타보 두다멜(27).그를 두고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전·현 지휘자는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사람”(사이먼 래틀),“최근 들어본 지휘자 중 가장 놀라운 재능을 가진 이”(클라우디오 아바도)라고 극찬했다. ●“한국 관객과 첫만남 생각하니 흥분”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꼽히는 두다멜이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와 오는 14~15일 첫 한국 연주회를 갖는다.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 중인 그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만나본 한국 사람들은 모두 따뜻하고 클래식 음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면서 “한번도 가본 적 없는 한국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도시를 경험하는 일을 생각하면 흥분된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장뿐만 아니라 동영상 커뮤니티인 유튜브에서도 콘텐츠 조회수가 수십만회에 이르는 등 인기를 끄는 두다멜은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 예술교육 시스템인 ‘엘 시스테마’ 출신이다.5살 때 엘 시스테마에 들어가 바이올린과 지휘를 배운 그는 18살에 전국 엘 시스테마의 우수 인재가 모인 시몬 볼리바르의 음악감독이 됐다. ●말러·라벨·차이콥스키 등 연주 첫 아시아 투어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 공연에서 연주곡은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니 댄스’,말러의 교향곡 1번(14일·예술의전당),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15일·성남아트센터) 등이다.공연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그는 “사람들에게 ‘그냥 와서 내 음악을 한번 들어보라.’고 말한다.”면서 “광고나 리뷰로 판단하지 말고 공연장에서 직접 음악을 들으면 원초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다멜은 “클래식을 세계 구석구석에 전달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말한다.14일 공연에도 부산 소년의집 오케스트라 단원 70여명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예술꽃 씨앗학교’ 학생 20여명을 초청해 엘 시스테마의 정신을 알릴 예정이다.15일 성남아트센터에서는 ‘엘 시스테마’ 창시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를 초청해 ‘문화예술교육,예술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WBC 5강에 한국 없다”…美언론 변방 취급

    “WBC 5강에 한국 없다”…美언론 변방 취급

    한국은 야구 변방국? 내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미국 언론의 기사에서 한국이 ‘야구 변방’으로 취급받는 수모를 당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블리처리포트’(bleacherreport.com)는 내년 WBC의 주목할 만한 내용을 정리한 기사에서 우승 후보국으로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쿠바 등 5개국을 꼽았다. 또 ‘중미의 복병’ 멕시코가 이들 5강을 견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예상은 미국에서 뛰고 있는 메이저리거 보유수와 그 선수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한 것. 이어 매체는 “지역예선에서는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등이 이들 강국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우승국인 한국은 지역 예선을 통틀어 경쟁국으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블리처리포트는 한국을 상위권팀과는 별도로 중국과 함께 “야구 세계화에 따라 ‘점차 강해지는’(getting stronger) 국가”로 분류해 짧게 언급했다. 한편 일본을 아시아의 대표적인 야구강국으로 꼽은 이 매체는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을 새 얼굴로도 일본투수 다르빗슈 유(니혼햄)를 소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트맨 “이름 함부로 짓지 마,후손들이 애 먹어”

    배트맨 “이름 함부로 짓지 마,후손들이 애 먹어”

     아이들의 이름을 잘못 지어 후회하는 이들을 가끔 만난다.나도 그런 축일까.하나밖에 없는 딸아이 이름을 ‘은별’이라 지었더니 “그럼 첫째는 금별이겠네요?”라고 묻는 이들이 적지 않다.  딴에는 ‘(그리운) 임은 별(같은 존재)’란 식으로 ‘문학적으로 지었다.’고 우기지만 그딴 설명이 통할 리 없다.  그래도 다음 사람들에 견주면 난,꽤 성의있게 이름을 지은 축에 들지 않을까.1일 야후 닷컴에 그레이엄 우드란 블로거가 올린 글 ‘아이 이름으로 지어선 안 될 6가지 이름’에 소개된 사례들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다.    아이 이름으로 ‘애플’이나 ‘파일럿’을 떠올리는 건 애교로 보아 넘겨야 한다.정말로 아이가 자랄 때 어려움을 겪기 원한다면 다음 6개 리스트에서 골라 내기만 하면 된다.    1.배트맨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민족 중 하나다.지난해 9월 베네수엘라 정부는 슈퍼맨이나 배트맨으로 아이들 이름을 짓는 이들이 하도 늘어 100가지의 스페인식 이름(예를 들어 후아티나나 미구엘 같은)을 권장하기까지 했다.그랬더니 왠걸,호치민(베트남 공산당 창건자)과 아이젠하워(미국 대통령)를 아기 이름으로 붙이는 이들이 부쩍 늘었단다.물론 히틀러란 독창적인(?) 이름을 갖고 있는 베네수엘라인은 적어도 60명이나 된다.    2.이클립스 글래시스  2001년 6월 아프리카 남부에서 완전 개기일식이 있었다.짐바브웨와 잠비아 정부는 주민들에게 태양을 맨눈으로 쳐다보지 말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 캠페인이 참 잘도 먹혔던 것 같다.이때 출생부를 들여다 보면 이클립스 글래시스 반다,토털리티 주,애뉼라 맥홈보 같은 이름들이 수두룩하다.    3.NAAKTGEBOREN(벌거숭이)  나폴레옹이 1810년 네덜란드를 점령했을 때 현지인들은 이름 하나 만으로 살고 있었다.즉 라스트 네임이 없었다.프랑스인들 역시 수십년 전에는 이랬었다.해서 나폴레옹은 모든 네덜란드인들은 성을 갖도록 명령했고 네덜란드인들은 저항 정신을 드러낸답시고 기발한 성을 갖다붙였다.이렇게 해서 NAAKTGEBOREN(벌거숭이),SPRING INT VELD(들판에 점프),PIESTS(오줌발)란 성이 탄생했다.후손들에겐 매우 불행한 일이었지만 나폴레옹의 정책은 꽤 오래 버텼고 때문에 이들 성은 오늘날 네덜란드인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    4.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  아이슬랜드 사람들은 이름을 매우 신중하게 짓기로 유명하다.절대 남의 나라 사람들의 성을 따와선 안 되기 때문이다.러시아의 거장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가 아이슬랜드에 귀화를 신청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정부는 고민 끝에 예외를 인정했고 이 이름은 아이슬랜드에서 공인된 몇 안 되는 이름에 오르게 됐다.    5.YAZID  이맘 후세인 이븐 알리는 시아파 무슬림 신도들의 추앙을 받는 인물 중 하나.7세기쯤 그는 수니파 칼리프인 야지드에 의해 참수를 당했다.그리고 이슬람 역사 최대의 음모극이 된 이 사건 이후 야지드는 수니파에게선 흔한 이름으로,시아파 사이에선 경멸스러운 이름으로 각인됐다.말하자면 스탈린이나 히틀러를 아들의 이름으로 붙이는 것과 같은 것 말이다.    6.아돌프  죽음의 수용소와 파시즘으로 상징되는 아돌프란 이름 역시 부모들이 아이들의 이름으로 금기시하던 것이었다.그러나 1949년에 한 불행한 젊은이가 그 이름을 얻었다.히틀러의 조카 윌리엄 패트릭 히틀러의 아들이었다.윌리엄 패트릭 히틀러는 1930년대 히틀러와 맞서 싸우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 인물인데 왜 그가 개명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지금 57세인 알렉산더 아돌프 히틀러를 포함한 아들 넷은 ‘총통’의 가계도를 끝내 버리기 위해 자손을 갖지 않기로 서로 약속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G20 회의] 이모저모… “미국의 승리”

    미국발(發) 금융위기 이후 미국 중심의 브레턴우즈 체제를 대신할 신(新)브레턴우즈 체제 창설을 주창했던 유럽 각국 정상들이 정작 ‘멍석’이 깔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목소리를 낮췄다. ●유럽 정상들 “회의 결과에 만족” 특히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출국에 앞서 “달러화가 더 이상 세계의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해 나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떠난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이같은 주장을 되풀이하지 않았다고 AFP통신이 15일 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을 개혁해야 하며 세계은행도 개혁돼야 한다.”며 기존의 세계 경제질서가 2차세계대전 이후 마련된 낡은 시스템이라는 점만 강조했을 뿐이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나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등도 ‘신브레턴우즈’가 논의되지 않은 이번 회의 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주장했던 초국가적인 금융감독기구 창설 문제가 결실을 보지 못함으로써 “이번 회의 결과는 미국의 승리”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左 브라질-右 중국´ 경제질서 재편? 14일 밤 부시 대통령 초청 형식으로 열린 공식만찬의 좌석배치를 놓고 뉴욕타임스는 16일 세계 경제 주도세력의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만찬 주최자인 부시 대통령의 바로 왼쪽에는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오른쪽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이 자리를 잡았다. 신문은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국제경제 질서가 재정립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극렬한 반미주의자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G20 회의가 가난한 나라를 위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며 중남미 국가들이 모여 ‘카라카스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정서린기자 stinger@seoul.co.kr
  • [신경림 누항 나들이] 오바마의 승리와 우리의 인종 편견

    [신경림 누항 나들이] 오바마의 승리와 우리의 인종 편견

    “…내가 어머니 뱃속에 있던 어느 날 밤 두건을 쓴 KKK단 한 패거리가 말을 타고서 네브래스카 주의 오마하 시에 있는 우리 집에 쳐들어 왔다. 그 자들은 집을 포위하고 엽총과 소총을 휘두르며 아버지에게 나오라고 고함을 질러댔다. 어머니가 앞문으로 나가서 문을 열었다. 어머니는 자신이 임신 중임을 그자들이 똑똑히 볼 수 있는 위치에 서서 지금 혼자서 꼬마 셋을 데리고 있으며 아버지는 설교를 하러 출타 중이라고 말했다. 단원들은 아버지가 옳지 않은 주장을 흑인들 사이에 퍼뜨리면서 말썽을 일으키는 꼴을 ‘선량한 백인 기독교도들’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으니 우리 가족이 이 마을에서 떠나는 것이 좋을 거라고 큰 소리로 협박 겸 경고를 했다.…협박을 퍼붓던 단원들은 이윽고 말에 박차를 가하더니 집 주위를 돌면서 개머리판으로 유리창을 모조리 박살내 버렸다. 그러고 나서 그 자들은 횃불을 너울대며 올 때처럼 홀연히 말을 달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1965년 마흔의 나이로 암살을 당한 흑인 지도자 맬컴 엑스의 ‘자서전’ 첫 대목으로, 우리도 영화에서 드물지 않게 보아온 불과 50,60년 전 미국의 낯익은 풍속도다. 그 미국에서 반은 아프리카 흑인인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다니 놀라운 일이다. 역시 미국은 대단한 나라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많은 다문화 가족이 존재하지만,50년 뒤 혹은 백 년 뒤 이들을 지도자로 선택할 용기가 우리에게 있을까.KKK단원 못지않은 인종적 편견이 우리한테도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예컨대 시골에 사는 친구 중의 하나가 동남아에서 며느리를 맞았다. 손자가 초등학교엘 들어갔는데,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 같은 폐쇄사회에서 저 외모를 하고 제대로 살아 갈 수 있을까, 벌써부터 그는 걱정이 태산이다. 이것이 기우가 아닌 것은 내가 직접 목도한 사실로도 증명된다. 며칠 전 전철에서다. 한 흑인이 앉아 있는 옆자리가 비어 있는데 많은 젊은이들이 서 있으면서도 아무도 그 자리에 가 앉으려고 하지 않는다. 맞은편에 앉았던 내가 오히려 불편해서 빈자리가 있는데 왜 안 앉느냐니까 모두들 묵묵부답인 채 외면 했다. 저 사람이 백인이었어도 사정은 같았을까. 듣자니 학원에서도 백인과 흑인 혹은 동남아인은 같은 원어민 강사라도 보수에 있어 상당한 차등을 둔다고 한다. 백인이 원어에 더 능통하다는 것이 겉으로 내세우는 이유이지만, 실은 흑인 혹은 동남아인 강사를 학생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뿌리 깊은 인종편견, 백인=우월, 유색인=열등의 선입관에서 우리는 언제쯤이나 벗어날 수 있을까. 오바마의 승리는 람보로 상징되는 부시가 극대화시킨 미국의 망나니 이미지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 역시 미국은 기회의 땅이요 희망의 나라라는 생각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부시가 악의 축으로 명명한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조차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당선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일마다 미국과 각을 세워 온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도 적극 환영의 뜻을 표한 것만 보아도 미국의 대외적 이미지가 얼마나 업그레이드되었는가를 알 만하다. 우리나라에는 지금 수십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들어와 일하고 있으며, 수만 명이 외국인을 배우자로 맞고 있다.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우리나라를 표현하는 말로는 낡은 틀이 되었다. 이들 가운데서 정치가도 나오고 학자도 나오고 문인도 나온다면, 이들의 모국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기회의 나라, 평등의 나라로 크게 높아지리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일류 국가가 되는 길이 아니고 무엇인가. 통일운동가들이 입에 걸고 다니는 우리 민족끼리라는 낡은 화두도 통일을 위해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데는 한물 간 깃발이 되었다는 점도 이 기회에 생각해 봄직하다. 시인 신경림
  • [오바마의 미국-지구촌 반응] 중남미 ‘관계 재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중남미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반미 정권국들과 이념적 대립은 줄어드는 반면 통상 압력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그동안 중남미와의 외교관계 강화 의지를 누차 강조해왔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6일(이하 현지시간) “중남미가 오바마 정부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긴 힘들겠지만 부시 정부의 중남미 정책과는 상당부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세 인술사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은 “미국과 중남미가 새 동맹관계 구축을 모색하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오바마 당선인은 부시 정부가 이라크, 중동 문제에 집착한 나머지 ‘앞마당’인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실추시켰다고 비판해왔다. 부시 정부가 이 지역에서 반미 정권이 잇따라 등장하는 것을 수수방관했다는 시각이다. 중남미 지역의 반미 정서도 최초의 미 흑인대통령이 탄생함으로써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 정부의 중남미 외교 핵심은 좌파 정권의 핵심인 쿠바, 베네수엘라다. 오바마는 쿠바계 미국인들의 여행 및 송금 자유화 조치를 약속하고,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대화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노력책으로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 회동의사도 밝혀왔다.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 직후 이례적으로 축하성명을 내고 “양국간에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시간이 왔다.”면서 “아프리카 후손인 오바마가 당선된 사실은 남미가 미국의 문 앞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오바마 당선인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오바마는 남미 미국의 골칫거리인 콜롬비아의 마약·게릴라 조직 퇴치 프로그램과 멕시코, 중미 국가들의 폭력범죄·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지원도 약속한 상태다. 볼리비아, 가이아나, 아이티, 온두라스 등 빈곤국에 대해서 부채탕감 의사도 밝혔다.브라질, 칠레 등 중국, 유럽연합과 관계를 확대해 온 중도좌파 정권을 미국쪽으로 견인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볼리비아가 최근 러시아, 이란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오바마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반면 통상 면에선 중남미 국가들과 마찰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 당선인은 자유무역보다 공정무역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부시 정부가 추진한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반대입장을 고수한다. 노동·환경보호 차원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수정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브라질 정부가 요구하는 에탄올 수입관세 인하에도 부정적 입장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08 美國이 바뀐다] 남미 좌파정권도 오바마 지지

    조지 부시 미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남미 좌파 정권들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를 치켜세우는 등 잇따라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앞서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등은 지난 9월 주미 대사를 소환하는 등 반미(反美) 목소리를 높였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오바마에 대한 공개 지지의사를 밝힌 것으로 3일(이하 현지시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을 노동조합 운동가 출신인 자신의 집권과 볼리비아 원주민 출신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베네수엘라 군인 출신 좌파 정치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 파라과이의 가톨릭 사제 출신인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과 연결시키면서 “(오바마의 당선은) 아메리카 대륙에 변화를 몰고 올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했다. 앞서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일 TV 연설에서 “베네수엘라와 미국 사이의 관계가 지난 몇년동안 최악의 상태”라고 진단하고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면 그의 집권 기간 중 양국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그러나 “대등하고 상호 존중한다는 조건에서만 오바마를 만날 수 있다.”면서 “오바마와 함께 새 시대로 진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캠프의 알레한드로 미야르 대변인은 “우고 차베스는 민주적으로 통치하지 않고 있으며,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와 법에 의한 통치를 존중하지 않는 한 양국 관계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정한 선을 그었다. 볼리비아 정부 역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 알프레도 라다 볼리비아 내무장관은 3일 “볼리비아 정부는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EFE통신이 전했다. 라다 장관은 최근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의 무기한 활동금지 조치와 관련,“DEA요원들이 볼리비아 보수우파 세력을 지원해 정부 전복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에 따른 대응 조치”라면서 “오바마 차기 행정부와 코카인 퇴치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반미로 돌아서 ‘제2의 차베스’로 불리는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도 오바마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오바마 행정부와 관계 개선도 기대한 바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박재규 통일산책] 미 대선과 남북관계 복원

    [박재규 통일산책] 미 대선과 남북관계 복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내일로 다가왔다. 초강대국 미국의 대선 결과는 국제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고 있고 또한 북핵문제가 걸려있는 한국에는 더욱 중요한 정치적 사건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이번 대선에 나선 양당 후보의 대한반도 정책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선거결과가 우리에게 적잖은 영향을 줄 것임을 시사한다. 매케인 후보의 대북정책은 ‘단호함’을 축으로 하고 있다. 공화당은 정강정책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확산 활동에 대한 충분한 해명과 아울러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CVID)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매케인은 부시 행정부의 6자회담 업적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매케인이 당선된다면 전방위적 대북 압박 강화를 모색하면서 대화와 제재, 채찍과 당근을 병행해 북한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오바마 후보의 대북정책은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다. 민주당은 정강정책에서 “우리는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가능한 종식을 추구하고, 지금까지 북한이 생산한 모든 핵분열성 물질과 무기를 완전하게 설명하도록 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며 6자회담을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중요한 것은 더 나아가 “직접 외교를 계속할 것”이라고 명시했다는 점이다. 북·미 양자회담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함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오바마는 작년 7월 “대통령이 되면 집권 첫 해에 북한이나 이란, 시리아, 쿠바, 베네수엘라 지도자들을 조건 없이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선뜻 “만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오바마 후보가 당선된다면 북한도 보다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양자회담을 중시하고 협상 파트너로서 북한의 실체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은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과 회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한반도 상황의 변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오바마 측이 부시 행정부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더욱이 미국의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환경 조성에는 평화 유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한·중·일·러 등 국제정치와 경제의 주(主) 행위자들이 포진하고 있는 동북아의 평화관리는 미국의 중요한 대외정책 목표인 것이다. 새로운 변화의 도래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남북관계는 안타까움만을 자아낼 뿐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중단됐고, 당국간 대화가 중단되면서 대화 통로마저 차단됐다.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끝내 기다리던 가족의 소식을 알지 못한 채 눈을 감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 간에 상생과 공영을 통해 상호신뢰 구축과 협력을 토대로 한 평화정착 노력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작금의 상황은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의 지속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북·미대화가 활발해진다면 북한은 미국과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으로서는 남북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남한이 변수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 어차피 북한도 10·4선언이 모두 한 번에 이행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곧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있다는 점을 북측에 충분히 설득해야 할 것이다. 특사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대화정책을 통해 소통을 시작해야 한다. 만약 남북관계 복원이 이뤄지지 않은 채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들어선다면, 바로 우리 문제인 한반도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한국이 주변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 [공연단신]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및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이전 공연의 R석 티켓을 가져오는 관객에겐 50 %,10월에 결혼했거나 11월 결혼을 앞둔 커플에겐 청첩장을 제시하면 30 % 할인 혜택을 준다. 또 부모와 청소년 자녀 4인 가족 관객에게도 티켓 가격을 30 % 깎아준다. 공연은 11월1일까지 LG아트센터.(02)523-0986●한국뮤지컬협회와 청강문화산업대학이 공동주최하는 국제뮤지컬워크숍이 27일부터 11월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영국 로열아카데미 뮤지컬 보컬교수인 샘 캐니언이 방한해 국내 뮤지컬배우들과 뮤지컬 전공자들을 위한 2주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02)3474-8906 ●라틴아메리카의 연극을 한자리에 모은 ‘라틴아메리카 연극제’가 지난 24일 개막해 11월 1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콜롬비아 극단 몸의학교의 ‘또 다른 사도’(24일 달맞이극장)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칸다도 극단의 ‘페로즈’(25~26일 별무리극장), 베네수엘라의 리오 테아트르 카리베 극단의 ‘충격적인 꿈’(31일, 11월 1일 해돋이극장), 파나마 아티스트 밀비아 마르티네스의 ‘비행이론’(11월 1일 별무리극장)이 차례로 공연된다. (031)481-4000 ●올해 개교 15주년을 맞은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황지우)가 25일부터 11월8일까지 석관동 교사에서 공연전시예술제 ‘화이부동2008’을 개최한다.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 등이 모두 참여해 총 15일간 15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관람은 무료.(02)746-9491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베네수엘라·볼리비아 비판 언론과 전쟁 선포

    남미의 좌파정부들이 이번에는 언론과 부딪치고 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신의 암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는 이유로 일간 누에보 파이스의 카라카스 사옥에 최루탄을 쏘았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 신문이 전날 차베스를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처럼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나아가 이 신문사가 군법을 어긴 것이니 대가를 받는 게 마땅하다고 최루탄 발사를 정당화했다. 편집국장 라파엘 폴레오에게는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차베스와 함께 남미대륙의 대표적 좌파로 꼽히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이날 37명의 반정부 언론인 명단을 발표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모랄레스는 블랙리스트 발표와 더불어 강제구인 및 추적에 나섰다. 대통령궁은 지난달 12일 유혈충돌이 발생한 북부 판도 주(州) 야권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언론인들이라고 말했다. TV방송 ‘카날 18’의 호르헤 멜가르 케테 기자는 이미 군인들에게 강제구인됐다. 볼리비아 정부는 판도 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브라질 북서부 브라질레이아 시에서 인터넷 신문을 운영하는 브라질 기자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도 주에는 계엄령이 선포된 상태로, 레오폴도 페르난데스 주지사는 과격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군경에 체포됐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자신을 지지하는 농민단체대표와 만나 대통령 연임제한 철폐 및 사유지 보유한도 규제 강화, 원주민 권익 향상, 에너지 산업 국유화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주의 개헌안의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국민대행진을 선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일은 아메리카인 학살 시작된 날”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일은 아메리카인들에겐 학살이 시작된 날이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신대륙 발견 416주년인 12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열린 남아메리카 원주민 대표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AFP 등에 따르면 차베스는 연설에서 “베네수엘라 국민과 라틴 아메리카인들은 콜럼버스를 존경할 아무 이유가 없다.”면서 “오늘은 신대륙 발견 기념일이 아니라 원주민 저항의 날로 기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베스는 이날 “신대륙 발견일은 히틀러보다 악랄했던 외국인 정복자들이 150여년에 걸쳐 원주민 대학살을 시작한 날”이라면서 “우리는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지역에서 대략 학살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집권 초기인 2001년 신대륙 발견 기념일인 10월12일을 ‘원주민 저항의 날´로 개명했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신대륙 발견일을 유럽 식민주의 관점 대신 원주민 노예화와 억압, 학살의 관점에서 보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날 칠레에서는 원주민 수천명이 전통 복장을 하고 수도 산티아고에서 항의 거리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 슈퍼파워 시대 마침표 찍나

    ‘미국의 시대’(American century)는 종언을 고할 것인가? 미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9일 세계 금융위기의 진원지로 정치·경제적 공황을 겪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위기 이후 국제질서가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를 전망했다. 이 신문은 ‘국제 체제론’ 분야 주요 석학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세력 구도의 변화를 3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첫 번째는 독보적인 ‘슈퍼파워’의 지위를 누려온 미국이 뚜렷한 쇠퇴기를 맞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CSM은 미국 침몰을 기대하는 이란,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유럽의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미국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심의 기존 국제 질서는 ‘다극적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베트남의 악몽이 재연되고 있는 이라크 전쟁과 미국식 금융모델의 붕괴 등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세계체제론’를 쓴 예일대 이마뉴엘 윌러스타인 교수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한 것은 그동안 느리게 진행되던 미국의 쇠퇴를 가속화시킨 것뿐”이라고 말한다.1980년대 이후 미국이라는 ‘제국’의 종말을 예고해 온 윌러스타인은 이라크 전쟁과 부시 대통령을 원인으로 진단한다. 그는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쇠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동시에 이를 앞당긴 원인이며 부시 대통령은 미국 정부를 재정적자의 수렁에 빠트린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민은 (미국 쇠퇴를 가져온) 일련의 행위들이 정점으로 치닫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현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지위를 상실시키지 않을뿐더러 미국의 군사력은 미래에도 우월적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미국의 시대’의 저자인 로버트 리버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번 금융위기로 미국의 쇠퇴를 주장하는 이들은 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한다.그는 “압도적인 군사적 능력, 시장규모와 생산성 등 실체적 요인뿐 아니라 미 경제 구조의 유연성과 경제회복 능력은 슈퍼파워의 지위를 유지시키는 요인”이라면서 “미 경제는 경기 주기에 휘둘리지 않는 구조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버 교수는 “국제 질서는 우세한 쪽에 편승하는 ‘밴드왜건 효과’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으며 여전히 미국의 힘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 강대국의 부상으로 미국의 슈퍼파워가 분산되거나 미국의 쇠퇴를 대체할 국제 기구나 국가가 없는 한 잠정적으론 기존의 슈퍼파워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적 접근이다. 확산되는 금융위기에서도 유럽 정상들이 일치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제시한다. 또 1990년대 초반 이후 미국식 시장경제체제의 확산 전략인 ‘워싱턴 컨센서스’도 금융위기로 쇠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나톨 리븐 런던대 킹스칼리지 교수는 “국가의 시장 개입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경제 모델이 낡은 모델(자유시장 체제를 지지하는 워싱턴 컨센서스)을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권력 틀어 쥔 글로벌 파워 대해부

    매년 1월 스위스의 작은 휴양 마을 다보스는 한바탕 소란을 겪는다. 전세계 정·관계 유력 인사와 갑부들이 타고 온 제트기, 헬리콥터, 리무진 등으로 인근 공항과 도로는 북새통을 이루고, 각국 미디어는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잡기 위해 취재 경쟁을 벌인다. 일명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풍경이다. 가진 자들의 고급 사교장이란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포럼의 참석자들이 현재 지구상에서 최상의 권력을 틀어쥔 글로벌 엘리트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이 바로 ‘슈퍼 클래스’다. 데이비드 로스코프의 ‘슈퍼클래스’(이현주 옮김, 더난출판 펴냄)는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권력과 부를 손에 쥐고, 세계를 주무르는 글로벌 파워 집단의 실체를 해부한 책이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이자 국제정책컨설팅회사 로스코프그룹의 CEO인 저자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상무무 부차관을 지내면서 겪은 체험과 방대한 자료조사, 엘리트 집단과의 심층인터뷰를 토대로 슈퍼 클래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출현했고, 전세계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등을 체계적으로 파헤쳤다. 저자에 따르면 슈퍼클래스는 현재 약 6000명 정도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8세이며, 미국과 유럽의 갑부들이 61%를 차지한다. 남자가 94%로 압도적으로 많고, 대부분 기업체나 금융회사를 소유한 기업가들이다. 그리고 전세계 슈퍼클래스 중 3분의1이 하버드와 예일 등 20개 명문대 출신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CEO,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배우 앤절리나 졸리, 조용기 목사 등이 꼽힌다. 책의 핵심은 슈퍼클래스의 세력 강화로 인한 권력 불평등의 문제다. 개인 자산의 증가는 글로벌 엘리트들의 권력을 강화시켰지만 국가 제도는 약화시켰다. 어떤 국제기구도 글로벌 엘리트 집단을 제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저자는 이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슈퍼클래스를 이해하는 것이 글로벌 시대의 본질과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제시하는 미래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2만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남미좌파 4인방, 美금융위기 집중 성토

    반미성향을 보이고 있는 남미대륙의 좌파 지도자들이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금융위기는 미국의 무책임 탓이라고 잇따라 쏘아붙였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베네수엘라·볼리비아·에콰도르 대통령이 브라질의 마나우스에 모인 4개국 정상회담은 미국 성토장이 됐다고 로이터·DPA통신이 전했다. 대표적인 미국 ‘저격수’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는 남미 전체의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며, 미국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영향력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붕괴는 1929년 대공황 때보다 심각하다. 우리는 이 ‘죽음의 마차’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구제금융법안에 “부자들이 저질러 놓은 문제에 대한 대가를 가난한 사람(나라)들에게 지불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자산 인수를 추진하려는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성토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어 “볼리비아는 국민이 돈을 가질 수 있도록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돈을 가진 사람들의 위기와 부채를 국유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본주의는 지구상 인류를 위해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에 들어선 카지노(월스트리트) 때문에 올바르게 행동하는 개도국들까지 희생양이 될 수는 없다.”며 미국이 지혜를 발휘하라고 조롱했다. 특히 차베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부유국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이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아이러니”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과제를 해결한 반면 선진국들을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브라질이 올해 5% 남짓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등 남미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은 여전히 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 4개국 정상은 각종 양자간 이슈와 지역 문제, 국제 상황, 남미은행 설립 등 현안을 다루기 위해 모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MLB] 화이트삭스 ‘짜릿한 막차’

    지난 2005년 아지 기옌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은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소속팀을 8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슈퍼스타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선수를 중용하고, 선수들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잠재력을 끌어내는 기옌 감독의 리더십은 다양한 출신국과 인종의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태생적인 한계로 사회적 통합을 고민해야 하는 미국인들에겐 베네수엘라 출신 기옌 감독의 리더십이 연구대상이 됐던 것. 지난해 화이트삭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구단에서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기옌 감독의 계약을 연장한 것도 같은 맥락일 터. 기옌 감독이 이끄는 화이트삭스가 극적인 승리로 미프로야구 디비전시리즈의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화이트삭스는 1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US셀룰러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가리기 위한 단판승부인 ‘타이브레이커’를 벌인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88승74패로 동률을 이뤄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게 됐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화이트삭스의 선발 존 댕크스와 미네소타의 선발 닉 블랙번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화이트삭스의 베테랑 짐 토미가 블랙번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화이트삭스는 댕크스가 8회까지 2안타로 틀어막은 데 이어 9회 마무리 바비 젠크스가 승부를 매조지했다. 이날 주·조연을 맡은 댕크스와 젠크스, 토미는 모두 기옌 감독 취임 후 다른 팀에서 끌어모은 선수들. 막차로 가을잔치에 합류한 화이트삭스는 3일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올해의 재기선수상 수상에 실패한 박찬호(35·LA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LA 타임스는 변경 가능성을 전제로 박찬호가 투수 11명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박찬호가 포스트시즌 출전명단에 오른 것은 96년과 2006년에 이어 세번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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