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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베스 “美신임대사 안받아”

    “오바마, 당신은 내가 이 사람을 대사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임 베네수엘라 대사로 래리 팔머 전 온두라스 대사를 지명한 데 대한 거부 입장을 강력히 밝히면서 양국 갈등의 골이 깊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TV와 라디오로 중계된 연설에서 “팔머는 대사로 이곳에 부임할 수 없다. 미국 정부가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다른 후보를 찾아보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차베스 대통령이 이처럼 팔머 대사를 거부하는 까닭은 최근 팔머의 발언 때문. 그는 “베네수엘라 군의 사기와 전문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로, 차베스 정부와 콜롬비아 좌익 반군들이 분명히 연계돼 있다.”고 차베스의 심기를 건드렸다. 차베스는 “팔머는 우리를 함부로 대했다.”고 거부 배경을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현장 톡톡]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 특별초청 ‘…엘 시스테마’ 시사회

    [현장 톡톡]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 특별초청 ‘…엘 시스테마’ 시사회

    엘 시스테마. 국가 지원을 받는 베네수엘라의 음악 교육 재단이다. 엘 시스테마는 단순히 전문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이 아니다. 마약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베네수엘라 빈민 아이들에게 “총 대신 악기를 들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다. 역시 음악의 힘은 위대했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구제될 수 있었다. 단원 수는 무려 30만여명. 엘 시스테마는 전세계로 뻗어나갔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7월 창단된 세종문화회관의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대표적이다. 이 오케스트라는 소외 계층 및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엘 시스테마가 베네수엘라 어린이들의 고된 삶을 어떻게 바꿔줬는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 특별 시사회에 초대된 것. 비록 화면상이었지만 한국의 엘 시스테마가 원조 엘 시스테마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영화는 12일 개봉된다. 시사회가 시작되기 직전 이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20여명의 아이들은 ‘에델바이스’를 연주했다. 아직 악기에 익숙하지 않아 잡는 것도 어설프고 긴장 탓인지 몸도 경직돼 있었지만, 소리에는 이들의 간곡함과 진솔함이 묻어났다. “에델바이스는 추운 곳에 자라는 희망 같은 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에델바이스처럼 꿈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케스트라 이선영 지휘자의 말이다. 영화 시사가 시작됐다. ‘기적의’는 이 단체에 몸담고 있는 베네수엘라 어린이들의 사연과 범죄에 물든 베네수엘라의 슬픈 현실을 교차시키며 담담히 서술해 나갔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다큐멘터리였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이 단체의 창단자인 경제학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와 엘 시스테마를 통해 세계적인 지휘자 반열에 오른 구스타보 두다멜 LA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의 인터뷰가 녹아 있다.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범죄와 가난의 악순환에서 어떻게 헤어나올 수 있었는지, 그들의 시각으로 풀어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너무 감동 받았어요.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이 너무 좋아 보였어요.”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더블베이스 단원인 김민우(15) 군의 말이다. “엘 시스테마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적은 있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 기회는 없었어요. 희망을 갖고 음악에 모든 걸 거는 베네수엘라 어린이들을 보고 배울 게 많다는 걸 느꼈어요. 의사가 꿈인데 음악이 재미있다면 계속 공부하고 싶어요.” 트럼펫 주자로 활동하는 지다윤(12) 군도 거든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음악을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우리도 열심히 해야겠죠.”라며 웃는다. 이선영 지휘자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엘 시스테마의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음악의 위대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콜롬비아 도발하면 美에 석유 안 팔것”

    “우리가 돌을 먹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미국에 석유를 팔지 않을 것이다.” 최근 콜롬비아와 외교관계를 끊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콜롬비아가 무장 공격을 해 올 경우 콜롬비아의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석유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콜롬비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대외무역의 90%를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석유 거래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석유 금수조치는 베네수엘라 경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석유 수출 전면 중단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고, 다만 베네수엘라 내 콜롬비아 반군 문제를 국제 이슈로 끌고 가려는 미국과 콜롬비아를 향해 강력한 경고를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은 26일로 예정된 쿠바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와 단교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와 단교

    “전쟁 수순? 아니면 새 대통령 길들이기?” 베네수엘라가 22일(현지시간) 콜롬비아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 평온하던 남미 대륙이 긴장에 휩싸였다. 23일 BBC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국영TV 담화에서 콜롬비아와의 단교 결정을 발표했다. 차베스는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 반군에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는 콜롬비아 정부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이런 주장을 만들어 냈다고 비난했다. 콜롬비아 측의 “좌익 반군게릴라,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을 비호하고 있다.”는 비난에 단교라는 초강수를 뽑아든 것이다. 차베스는 단교 조치와 함께 최고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2300㎞에 이르는 콜롬비아 국경을 따라 군 병력을 배치, 긴장 수위를 높였다. 게다가 “다음달 7일 콜롬비아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가 이 일을 알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앞날은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사태가 험악해지자 남미대륙 12개국을 회원으로 둔 남미국가연합은 두 나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남미국가연합 사무총장은 “두 나라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 가르시아 페루 외무장관도 “페루뿐만 아니라 남미, 라틴 아메리카가 양국간 협력과 대화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호세 미겔 인술사 미주기구(OAS) 사무총장도 양국간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미 좌파의 수장격인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단교 발표 직후 차베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차베스의 약속을 얻어 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이날 차베스의 태도는 결연해 보이지만 엄포에 가깝다고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보도했다. 콜롬비아 내 미군 기지 건설을 막고, 차기 콜롬비아 정권이 친미 일변도로 기울어지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선수를 친 성격이 크다는 것이다. 또 베네수엘라로 쫓겨 들어온 1500명 남짓한 콜롬비아 좌익 게릴라 문제에 대해 선을 그어 놓은 뒤 이와 관련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자인 마누엘 산토스가 두 나라 관계 정상화를 희망하고 있는 데다 차베스도 미국과 단단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콜롬비아를 정면으로 건드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차베스는 앙숙으로 지낸 우리베 현 콜롬비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면서도 향후 콜롬비아의 선택에 따라 관계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김주리, 미스유니버스 ‘인기투표’ 69명 中 39위

    김주리, 미스유니버스 ‘인기투표’ 69명 中 39위

    2010 미스유니버스에 출전한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를 포함해 69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기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김주리는 현재 69명의 참가자 중 평점 2.34로 39위에 랭킹됐다. 인기투표와 함께 공개된 김주리의 프로필 사진 속에 그는 와인빛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물씬 풍기고 있다.이어 미스 일본 이타이 마이코가 42위고, 미스 중국이 47위로 현재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주리가 이들을 앞서고 있다. 또 2년 연속 미스유니버스를 배출한 베네수엘라 대표 멜라리아 깁슨(Marelisa Gibson)이 3.42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편 ‘제59회 미스유니버스 대회’는 다음달 2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사진 = 미스유니버스 홈페이지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밝넝쿨, 논두렁서 춤춘다

    밝넝쿨, 논두렁서 춤춘다

    무용 한 번 보기 힘든 벽지에 직접 찾아가는 공연이 벌어진다.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텐 빌리지 프로젝트’다. 문화예술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지역의 관객을 위해 10개 마을을 선정해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프로젝트다. 네덜란드 예술기금 지원 아래 지난 3월 코스타리카에서 시작돼 세네갈, 한국, 네덜란드, 폴란드로 이어지는 국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5개국 10개 마을, 모두 50개 마을에서 무용공연을 펼친다. 네 번째 참가국인 한국에서는 16일 군산과 전주 2개 마을 공연을 시작으로 당진, 예산, 부여, 오산, 청주 등을 순회한다. 마지막인 20일에는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에서 공연이 열린다. 지방 공연에서는 논두렁, 시장, 마을회관 등을 무대로 삼는다. 공연에는 우리나라 안무가 밝넝쿨을 비롯, 베네수엘라 출신 세계적 안무가 다비드 잠브라노, 모잠비크 출신 호라치오 마쿠아쿠아와 에디발도 에르네스토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약 5분 안팎의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관객 입장에서는 총 4편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밝넝쿨은 ‘오! 마이 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대표이자 예술감독으로 지난달 LIG아트홀의 2년제 상주 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1기로 선정됐다. 1544-3922.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초콜릿으로 만든 마추 픽추 화제

    초콜릿으로 만든 마추 픽추 화제

    초콜릿으로 만든 마추 픽추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제작에는 2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다. 화제의 초콜릿 마추 픽추는 남미 페루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라틴아메리카 코코아·초콜릿 박람회에서 전시되고 있는 초콜릿 예술작품. 비터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 120㎏가 사용됐다. 소요된 제작 경비는 2000달러(약 240만 원). 작품을 낸 페루의 생과자 전문가 마리네스 후스티니아노는 “모형을 내는 데 편한 비터 초콜릿을 재료로 사용해 15일 동안 작업한 끝에 작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마추 픽추와 함께 잉카제국 최후의 황제 아타우알파의 초콜릿 모형 등 풍성한 초콜릿 작품을 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코코아를 생산하는 페루가 자국의 코코아와 초콜릿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한 초콜릿 전문점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페루의 코코아와 초콜릿은 눈을 감고 먹어도 바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유일한 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초콜릿 전문가는 “종류의 다양성에선 페루가 단연 세계의 중심”이라면서 “품질에서도 멕시코나 베네수엘라에 전혀 뒤질 게 없다.”고 말했다. 페루는 10종이 넘는 코코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은 3만 톤. 2009년 열린 파리 초콜릿 살롱에서 페루 토카체에서 생산된 코코아는 세계 최고의 향을 가진 코코아로 상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등 남미국가는 물론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등지에서도 초콜릿 대가들이 작품을 출품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제프 벡 공연실황·우드스탁 뒷얘기… 음악, 스크린으로

    제프 벡 공연실황·우드스탁 뒷얘기… 음악, 스크린으로

    여름, 눈으로 음악을 들으며 더위를 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눅눅한 기운을 날려 버리기에는 액션영화 못지않게 음악영화도 제격이다. 시원한 냉방에 최고의 음향효과, 추억의 스타까지 오감(五感)이 즐거운 피서법이다. 지난달 말 1970년대 여성 록밴드 이야기를 다룬 다코타 패닝,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런어웨이즈’가 개봉한 것을 시작으로 음악 영화가 8월까지 줄줄이 찾아온다. 음악영화제도 열린다. 우선 ‘기타 전설’ 제프 벡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지난 3월 첫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을 열광시켰던 그다. 2007년 영국 최고 재즈클럽인 로니 스콧에서의 열정적 연주 장면을 담은 라이브 음악영화 ‘제프 벡 라이브 앳 로니 스콧 시네사운드 버전’이 오는 22일 개봉한다. 100여분 동안 주옥 같은 히트곡 21곡을 만끽할 수 있다. 국내 최고급 음향 시스템으로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전달하는 시네 콘서트 ‘앳나인 시네 라이브(AT9 CINE LIVE)’의 두 번째 상영작. 복합상영관 시너스 이수점과 이채점에서 만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록밴드 퀸의 명(名)공연을 담은 영화 ‘퀸 록 몬트리올’이 상영됐다. 20세기 가장 큰 문화적 사건으로 꼽히는 ‘우드스탁’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 ‘색, 계’ 등으로 유명한 타이완 출신 이안 감독의 ‘테이킹 우드스탁’이 29일 개봉한다. 1969년 8월15일부터 3박4일 동안 미국 뉴욕주 베델에서 개최된 록 축제 우드스탁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드스탁의 ‘숨은 공신’ 엘리엇 타이버의 자전 소설을 각색했다. 타이버는 우드스탁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티 콘펠드를 비롯해 공동 기획자 존 로버츠, 조엘 로젠먼, 마이클 랭 등에 가려 제대로 부각되지 못했지만 우드스탁이 열리는 데 결정적 공을 세운 인물이다. 당초 월킬에서 열릴 예정이던 우드스탁이 그곳 시의회의 규제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베델로 장소를 옮기는 데 힘을 보탠 이가 바로 그다. ‘테이킹 우드스탁’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팝 칼럼니스트 성문영이 번역을 맡아 음악에 정보와 위트를 그대로 살려냈다. 새달 12일에는 거리 아이들에게 음악의 힘으로 새로운 미래를 선물하는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를 만날 수 있다. 엘 시스테마는 세계가 주목하는 베네수엘라의 정부 지원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1975년 전과 5범 소년을 포함한 11명의 아이들에게 악기를 쥐여주며 시작한 ‘엘 시스테마’는 이제 거대한 음악학교가 됐다. 21세기 최고 지휘자로 꼽히는 구스타보 두다멜 등을 배출하기도 했다. ‘기적의 오케스트라’는 엘 시스테마 현장에서 그곳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희망 메시지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8월12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제천에서는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펼쳐진다.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다. 음악영화제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올해는 국내 69편, 해외 14편 총 83편이 출품됐다. 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을 비롯해 시네 심포니, 뮤직 인 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패밀리 페스트, 음악단편 초대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병? 안 걸리면 되잖아!

    병? 안 걸리면 되잖아!

    넘실거리는 지중해를 따라 길게 이어진 말레콘은 쿠바 아바나의 대표적 명소이자 이곳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낮이면 바다에서 고기 잡는 어부들의 틈바구니에서 파도에 몸을 던지거나 말레콘 위에 늘어져 낮잠을 청하는 젊은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선선한 해질녘이 되면 삼삼오오 모인 남녀들이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춘다. 간혹 외국 관광객들이 눈에 띄면 다가가 해맑은 얼굴로 1세우세(1달러 정도) 혹은 맥주 한 잔 사달라고 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발도상국가에서 보곤 하는 ‘절박한 구걸’과는 차원이 다르다. 가난을 짐작케 하는 남루한 입성이건만 까무잡잡한 피부에 송아지처럼 커다란 눈을 가진 이들의 얼굴에서 근심 걱정을 찾기는 쉽지 않다. 사회주의 쿠바다. 1인당 연평균 국민소득이 4000달러 남짓이며 인구도 고작 1200만명에 불과하다. 미국이 40년 동안 일관되게 펼치고 있는 경제 봉쇄정책으로 먹을거리와 생필품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한껏 자부심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무상의료서비스다. 쿠바 바깥에서 ‘쿠바의 보석’이라고 부를 정도로 제도가 잘 갖춰져 있다. ●세계서 의료봉사 가장 많이 하는 나라 이 가난한 나라는 세계에서 의료 봉사를 제일 많이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1963년 이후 동티모르, 파키스탄, 베네수엘라 등 세계 101개 나라에 10만명이 넘는 의사들이 무료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오지나 산간지방 혹은 재난과 분쟁, 빈곤 등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곳으로 찾아가 ‘의료 봉사 세계화’를 해온 셈이다. ‘또 하나의 혁명-쿠바 일차의료’(린다 화이트포드·로렌스 브랜치 지음, 최영철 외 옮김, 메이데이 펴냄)는 1959년 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한 쿠바가 ‘혁명 이후의 혁명’으로 통하는 높은 수준의 무상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겪은 시행착오와 예방의학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이뤄낸 유아사망률 감소, 전염병 질환 감소, 평균 수명 상승 등의 성과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건강권이 인간의 중요한 기본권 중 하나이며 국가는 ‘건강 형평성(Health Equity)’을 지향하고 책임져야 할 이유가 간절함을 확인시킨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반드시 경제적으로 부강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공동 저자는 놀랍게도-혹은 당연하게도-미국 학자들이다. 린다 화이트포드는 남플로리다대학 의료인류학 교수이며, 로렌스 브랜치는 같은 대학 보건정책경영 교수이자 내과 의사다. 미국 사회를 돌아보면 쿠바를 배우려는 학자들의 움직임이 절실하다. 세계에서 제일 잘 산다는 미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전국민 의료보험이 없다. 5000만명 이상이 의료보험이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해마다 2만명 가까운 환자가 숨지고 있다.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잘린 손가락을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것은 미국 사회의 엄연한 현실이다. 그나마 반쪽짜리라는 혹평과 기득권을 지키려는 극렬한 저항 속에서 지난 3월 힘겹게 의료보험 개혁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됐다. ●14살까지 총162회 방문진료 받아 책에 따르면 쿠바의 건강한 어린이들은 태어나서부터 열네 살까지 총 162회에 걸쳐 의사의 방문 진료 서비스를 받는다. 임신부는 규정상 최소 12회 이상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되어 있다. 예방 의료서비스 시스템의 절정이자 평균 수명이 혁명 전 58.8세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인 73.5세까지 높아진 배경이다. 쿠바의 의료시스템은 사회주의라는 특수성 속에 가능한 부분도 있음을 밝힌다. 쿠바에 사회주의적 관료주의가 만연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민참여 조직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며 시행착오를 개선하고 처지와 실정에 맞는 보건정책으로 개선해 나갔음을 강조한다. 초기에는 지역별 종합진료소를 두고 건강검진, 예방접종, 마을 위생 개선 등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의사들이 과거 관성에 사로잡혀 예방프로그램보다는 치료의학에 더 관심이 많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래서 ‘지역사회 기반 의료모델’을 만들며 다시 한 번 진화한다. 여전히 균질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다시 ‘가족주치의 모델’을 도입,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까지 돌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1990년 미주공공보건협회에서 쿠바에 ‘만인을 위한 무상의료’를 실현한 공로로 상을 주며 국제적인 공인을 받았다. 책은 우리 현실도 돌아보게 한다. 종합병원 진찰료 환자부담 등 논란이 팽팽한 현 시점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혹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정책입안자들도 한번쯤 읽어봄직하다. 1만 2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구촌에 ‘룰라 찬가’ 목소리 커지는 브라질

    #장면1 29일(현지시간) 브라질을 방문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올해 말 퇴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4년간 휴식을 취한 뒤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와 8년간 더 집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 나온 덕담 치고는 최고의 상찬이다. #장면2 같은 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브라질을 찾았다. 30일 룰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그는 중동지역 갈등 해소 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현지 인터뷰에서 “아랍과 이스라엘간 평화협상에서 브라질의 중재를 환영한다.”며 브라질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伊총리 “룰라 4년뒤 재집권했으면” 룰라 대통령의 사전에 없는 단어가 있다면 ‘레임덕’일 것이다. 차기 대선후보까지 확정된 ‘말년’이지만 여전히 국내에선 지지율이 75%를 넘고 국제사회에서는 그를 칭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그런 그를 지난 4월 올해의 ‘타임 100인’을 발표하면서 지도자 분야 1위에 올렸다. 임기 말에 접어든 룰라 대통령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안 통과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지난 5월 핵개발 문제로 미국 등 서방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을 직접 방문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방문에 이어 오는 8월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인 것을 두고도 룰라 대통령 중재로 그동안 견원지간이었던 시리아와 이스라엘 정상이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란핵 등 중재… 퇴임후 행보 관심 브라질의 외교 지평은 한반도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해 북한에 대사관을 설치한 데 이어 최근 북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북 교역 확대와 인도적 지원 실시 의사도 밝혔다. 그의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퇴임 이후 어떤 행보를 취할지도 국제적인 관심사가 됐다. 룰라 대통령 본인이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국제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차기 유엔 사무총장 도전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몇몇 정상들이 공개적으로 그의 유엔 행을 지지하고 나섰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일부 외국 정상들은 4년 후 대통령 후보로 다시 출마하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차베스·아사드 反美·反이스라엘 연대 시동

    남미와 아랍권의 반미주의자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미·반이스라엘 연대 구축에 나섰다. 차베스 대통령은 26일 베네수엘라를 처음 방문한 알 아사드 대통령을 맞아 ‘자본주의에 대한 공동투쟁’을 다짐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첫 남미 순방길에 나선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대서양을 처음으로 건너 베네수엘라를 첫 기착지로 선정했다.”며 두 사회주의 국가간의 전략적 협력구상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양국이 ‘양키 제국과 이스라엘 학살정권’이라는 공동의 적을 갖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골란고원은 시리아에 반환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차베스 대통령을 전세계에서 대의를 지지해온 ‘용감한 정치인’이라며 화답했다. 이어 이스라엘을 범죄와 학살에 기반을 둔 ‘한계가 없는 국가’라고 비판했다. 두 대통령은 시리아에 하루 14만배럴을 생산하는 정유시설 건설 등을 포함해 1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방안에도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만남은 최근 남미와 아랍권의 정치적 연대뿐만 아니라 경제협력 강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미전선을 기반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정책에 반대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란 제재에 대해서도 이란을 옹호하는데 보조를 같이하는 형국이다. 게다가 브라질까지 이란 핵협상의 중재에 나선 상황인 만큼 남미와 아랍권은 여느 때보다 강한 ‘반미·반이’라는 공동전선을 취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남미 대통령들의 월드컵 엉뚱 발언 ‘화제 만발’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 우루과이 등 남미국가가 선전하면서 남미 대통령들의 이색적인 발언들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특히 유명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특유의 입담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22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공식 행사에서 ‘참수형’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경기 시작을 앞두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하지만 연설시간이 되자 서둘러 몇 마디를 하고는 “이제 경기가 시작될 시간이 임박했다. 더 이상 연단에 서 있다가는 (경기가 보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에게 잡혀) 목이 잘릴지도 모른다.”면서 황급히 행사를 마치게 했다. 행사는 경기시간(아르헨 시간으로 오후 3시30분)을 1시간 앞두고 서둘러 끝났다. 민선으로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여자대통령인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과거 돼지고기를 많이 먹자고 홍보하면서 “돼지고기가 비아그라보다 효과가 좋다.”는 낯뜨거운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월드컵 열기에 편승에 화제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또 다른 주인공.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공영방송 대통령 프로그램에서 “유럽이 불쌍하다. 스페인도 지고, 프랑스도 지고, 독일도 지고….”라면서 혀를 찼다. 그는 “경제도 몰락하고 축구도 몰락하고… 참으로 불쌍한 유럽”이라면서 “유럽이 이렇게 침몰하고 있는 건 베네수엘라 야당이 유럽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엉뚱한 주장을 폈다. 차베스 대통령은 “(유럽은 몰락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 여당이 지지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는 월드컵에서 선전하고 있다.”면서 축구와 정치의 관계를 묘하게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식용유로 3만㎞ 대륙 여행’ 칠레 부부 화제

    ‘식용유로 3만㎞ 대륙 여행’ 칠레 부부 화제

    식당에서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한 식용유를 모아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면서 미주대륙을 여행한 칠레의 부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195일 동안 자동차를 몰면서 미국에서 남미 칠레에 도착한 카를로스(31)·마리아(30) 부부가 화제의 주인공. 지난해 11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를 출발해 두 사람은 195일 여정 끝에 지난 4일 칠레에 도착했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미국가와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를 거치면서 달린 거리는 장장 3만 ㎞. 관심을 끄는 건 이들 부부가 사용한 연료다. 부부는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에서 얻은 폐기 식용유를 연료로 넣고 미주대륙 여행을 시작했다. 사용한 자동차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차종이라는 제너랄 모터스(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보레 서버번. 1995년식으로 이미 15년이 된 노후된 차량이지만 부부는 이 차에 디젤용과 바이오 연료용 등 2개 탱크를 장착했다. 엔진스타트를 위해 디젤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디젤로 시동을 건 후 바로 바이오 연료로 바꾸어 달리면서 미주대륙을 타고 칠레까지 내려왔다. 부부가 중미와 남미국가를 경유하면서 식당에서 얻어 조달한 식용유만도 2000리터에 달한다. 칠레 출신으로 미국에 정착해 스페인어 교수로 활동 중인 부부는 열렬한 환경주의자다. 남편 카를로스는 “식용유를 사용하면 공해를 일으키는 분자의 90%를 줄일 수 있다.”면서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자동차를 탈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여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부의 ‘식용유 여행’은 이번 주 칠레 언론에 뒤늦게 소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이아나 정글탐험 30일간의 기록

    가이아나 정글탐험 30일간의 기록

    EBS ‘다큐 10+’는 남미 국가 가이아나의 정글 탐험을 다룬 3부작 ‘가이아나 탐사대’를 1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한다. 영국 BBC가 제작한 ‘가이아나 탐사대’는 가이아나의 정글을 보존하기 위해 과학자와 탐험가, 영상 제작자로 구성된 국제 탐사대가 위험을 무릅쓰고 멸종 위기에 처한 종과 새로운 종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가이아나는 남미 북쪽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사이에 있는 나라로 크기는 남한의 두 배지만 인구는 70만명에 불과하다. 험준한 자연환경 때문에 가이아나의 광활한 열대 우림은 자연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지역 산림 개발권이 벌목업자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이를 막기 위해 한 달 예정으로 가이아나 열대 우림에 들어간 탐사대는 각종 카메라와 최신기기를 동원해 숲 속뿐만 아니라 나무 위와 강 속까지 조사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과 아직 이름조차 없는 수 많은 새로운 종들을 찾아낸다. 또 등반가이자 동식물 학자인 스티브는 등반 팀과 함께 지금껏 그 누구도 발을 들여놔 본 적이 없는 카이에테우르 폭포 아랫부분을 탐사하며, 곤충학자인 맥개빈 박사와 카메라맨 고든은 폭포와 급류를 만날 때마다 무거운 배와 장비를 들어 나르며 르와 강 상류로 올라가 아나콘다와 큰 수리 촬영에 성공한다. 나무 위에 올라가 그곳의 동물들을 촬영하던 또 다른 카메라맨 저스틴은 남쪽 초원으로 내려가 특이한 큰개미핥기를 만나고 온다. EBS 측은 13일 “열대 우림의 진귀한 동물들을 알아가는 재미와 함께 열대 우림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다큐멘터리로서 몸을 아끼지 않는 탐사대원들의 열정이 깊은 감동을 준다.”고 자신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리뷰] ‘축구의 신- 마라도나’

    [영화리뷰] ‘축구의 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맞붙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 후반 6분 디에고 마라도나는 호르헤 발다노와 2대1 패스를 하며 영국 진영을 공략했다. 잉글랜드 스티브 호지가 공을 걷어낸다는 게 그만 잉글랜드 골대 앞으로 보내고 말았다. 키가 181㎝인 잉글랜드 수문장 피터 실튼을 앞에 두고 키가 165㎝에 불과한 마라도나가 뛰어올랐다. 공은 그대로 잉글랜드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사실 마라도나는 왼손으로 공을 건드렸다. 그러나 주심은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하고 말았다. 3분 뒤 마라도나는 하프라인 인근에서 60여m에 이르는 귀신 같은 드리블을 선보이며 실튼마저 제치고 쐐기골을 터뜨려 잉글랜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은 ‘신의 손’ 사건이다. 마라도나는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을 언급하며 당시 경기를 “죽은 동포를 대신해 축구장에서 싸운 것”이라고 말했다. ‘신의 손’ 사건에 대한 그의 언급이 재미있다. “영국 놈의 지갑을 훔치고 튄 것 같았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3일 개봉한 ‘축구의 신-마라도나’(원제 마라도나 바이 쿠스트리차)는 스포츠 다큐멘터리라기보다 정치 다큐멘터리 인상이 짙다.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나 세계 축구팬들의 우상이 됐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마라도나를 좇아가며 그의 정치적 색깔을 부각시킨 것. 하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나 안았던 세르비아 출신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이 수도 없이 다큐멘터리 대상이 됐던 ‘악동’ 마라도나를 다루고자 했던 까닭이 그의 정치 신념이 돋보였기 때문이라지 않는가. 이 작품으로 칸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던 쿠스트리차는 ‘신의 손’ 사건을 놓고 “이 경기 이후 개인적인 축구의 역사는 끝났으며 정치 사회적인 의미를 띠게 됐다.”고 선언했다. 마라도나는 작품에서 반미주의자이자 남미 민중의 영웅으로 등장한다. 쿠바를 찾아 피델 카스트로와 농담을 나누기도 한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함께 “부시를 몰아내자.”는 연설을 하기도 한다. 쿠스트리차는 여기에 로널드 레이건·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을 우스꽝스럽게 등장시킨다. 마라도나는 쓰라린 내리막길을 걷기도 한다. 약에 취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못 봤다며 가슴을 치는 인간적인 모습도 접할 수 있다. 50세가 된 마라도나는 현재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감독이다.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마라도나는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한국과 승부를 겨룬다. 멕시코 때 현역으로 마라도나에 맞서 그라운드를 내달렸던 허정무 감독이 한국 팀을 지휘하고 있다. 묘한 인연이다. 마라도나에 대한 찬사 일색이라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축구의 신-마라도나’는 관객들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할 만한 작품이다. 96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지율 고공행진 룰라, 반총장에 도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퇴임 후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23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를 통한 유엔 개혁과 빈곤국에 대한 세계은행(WB)의 금융지원 확대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면서 “유엔이나 WB에서 새로운 일을 찾으려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1월 퇴임하는 룰라 대통령은 임기 말임에도 지지율이 70%를 웃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신문은 룰라 대통령이 퇴임 이후 활동과 관련해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이미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도 각국 외교당국과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의 유엔 사무총장 도전 가능성은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 제기한 바 있다. 반기문 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2011년 12월까지다. 최근에는 호세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와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룰라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을 맡을 만한 충분한 정치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기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남미지역 정상들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같은 신흥 개발도상국 정상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룰라 대통령은 이 같은 추측들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유엔이 미국을 포함한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에 의해 좌우되는 현 상황에서는 사무총장직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의 퇴임 후 행보에 대해 “평범한 ‘세계시민’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정에는 관여하지 않되 노동문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지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가 이날 발표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 3월과 마찬가지인 76%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30] 北 ‘어게인 1966’

    ‘Again 1966.’ 빨간 유니폼을 입고 맹렬히 달렸다. 거침없었고 두려울 것도 없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이탈리아를 누르고 월드컵 8강까지 진출했다. 세계는 경악했다. ‘붉은악마’라는 별명을 달아 줬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 나선 북한이었다. 북한은 이후 반 세기 동안 숨죽였다.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강호들을 따돌리고, 한국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사상 두 번째 월드컵 무대다. 북한은 32개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6위로 가장 낮다. 그렇지만 북한은 또 다른 역사 창조를 꿈꾼다. 이미 지난 8일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출정식을 가졌다. 오는 15일엔 스위스에서 파라과이와, 23일엔 오스트리아에서 그리스와 평가전도 갖는다. 김정훈 북한감독은 평양을 떠나면서 “강팀들과의 대전이지만 배짱 있게 부딪치겠다. 선수들 육체·기술수준이 몰라보게 발전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정대세도 “연락(패스)이 오면 득점할 것이다. 방어수(수비수)에 89분간 억눌려도 남은 1분까지 전력을 다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북한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적극적으로 해외를 돌았다. 10월엔 프랑스에서 프랑스 2부팀과 친선경기를 치렀고, 남아공·터키·베네수엘라 등을 거쳤다. 북한 내부 사정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조편성도 최악. ‘죽음의 조’ G조에 브라질·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과 함께다. 월드컵 최다우승국(5회) 브라질이나,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포르투갈 모두 버겁다. 객관적 전력으론 1승은 고사하고 승점 1도 따기 어려워 보인다. ‘승점 자판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다. 북한은 국제무대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미스터리 팀’이다. 조직력도 탄탄하다. 오랜 기간 발을 맞춘 국내파와 홍영조(러시아 로스토프)·정대세(가와사키)·안영학(오미야) 등 해외파가 조화롭다. 플레이스타일도 독특하다. 5-4-1 벌떼수비. 선수비 후역습으로 결정적 한 방을 노린다. 한국의 16강행 못지않게 ‘천리마 군단’의 성적표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희귀 핑크 돌고래, 페루서 독극물에 떼죽음

    페루에서 귀여운 핑크 돌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페루 현지 언론은 어부들이 독을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독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죽은 핑크 돌고래 20여 마리가 떼지어 발견된 건 지난 주. 아마존 지역인 북동부 레케나 주(州)의 바사간 호수에서 마치 폐수에 죽은 고기가 떠다니는 듯 생명을 잃은 채 둥둥 떠있는 핑크 돌고래들이 발견됐다. 길이 1∼3m까지 아기 돌고래와 어른 돌고래가 뒤섞여 죽어 있었다. 당국은 아직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페루 언론은 ‘독살설’을 제기하고 있다. 어망 문제 때문에 핑크 돌고래에 앙심을 품은 어부들이 호수에 독을 풀었다는 것이다. 페루 일간 ‘레푸블리카’는 “핑크 돌고래들이 어망을 망가뜨리는 일이 많아 어부들이 불만을 보여왔다.”면서 “농약을 먹인 고기를 풀어 핑크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하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일간 ‘코메르시오’도 “지난 2년간 바사간 호수에서만 핑크 돌고래 200여 마리가 독을 먹고 죽었다.”면서 “어부들이 호수에 독을 퍼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핑크 돌고래는 아마존 강과 과야나,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등지의 지류에서 서식하고 있다. 페루는 1996년 관련법을 제정해 핑크 돌고래를 보호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향, 어린이 오케스트라 만든다

    “동네 오케스트라에서 음악인의 꿈을 키우세요!”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김주호)이 문화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만든다. 서울시향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악기를 지급하고, 음악교육을 실시해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를 새달 서울 구로구에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4년 과정인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는 과거 악기를 배운 경험이 없는 3학년 학생 30명씩을 해마다 선발해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에는 1년차부터 4년차까지 모두 120명의 구로구 지역 학생이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향은 사업 첫해인 올해는 선발된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바이올린과 첼로를 가르칠 예정이며, 점차 악기를 추가해 2012년 말에는 하이든 등 기초적인 오케스트라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은 서울시향 출신 음악가 5명에게 맡긴다. 또 2011년에는 새로운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복지 전문가 등 외부 연구진에게 학습 영향 평가를 의뢰해 오케스트라 활동이 어린이들의 자존감 향상, 긍정적 생활 태도 확립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예술은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향유할 권리”라며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가 증명했듯이 음악과 오케스트라를 통해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빈민층 어린이를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베이시스트 에딕슨 루이스 등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세계적 음악가로 성장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베네수엘라 ‘국민 복서’ 자살

    프로전적 27전 27KO승 기록을 갖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국민 영웅’ 복서 에드윈 발레로(28)가 19일(현지시간) 경찰서 유치장에서 목매 자살한 시체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발레로는 한 호텔에서 부인 제니퍼 비에라(24)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전날인 18일 저녁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아 왔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모습과 베네수엘라 국기를 가슴에 문신으로 그려넣은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WBA슈퍼페더급과 WBC라이트급 세계챔피언을 차지하면서 인디언 전사를 뜻하는 ‘잉카’, ‘다이너마이트’라는 별명과 함께 국민적 영웅으로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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