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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총회 12년 연속 北인권결의안 채택

    유엔총회 12년 연속 北인권결의안 채택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처벌하도록 권고하는 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통과됐다. 유엔총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연속이다. 유엔총회 3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 결의안을 컨센서스(합의 추대)로 채택했다. 북한은 지난해와 달리 투표를 요구하지 않아 곧바로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은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사실상 통과가 확정됐다. 올해 결의안은 아직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자행되는 북한의 인권유린을 비난했다. 정치범 강제수용소 감금과 고문, 강간, 공개처형 등을 인권유린 사례로 적시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없었던 “리더십(leadership)이 통제하는 기관이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다”는 표현이 명시됐다. 이는 북한 인권유린의 최고 책임이 김 위원장에게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에서 외화벌이하는 북한 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 우려, 납북 외국인 즉각 석방 등의 주장도 처음 제기됐다. 열악한 인권 상황에서 자원을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전용하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결의안은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만들고 70여개국이 공동스폰서로 참가했다. 북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주도로 북한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인 행위라면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과 러시아, 시리아,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12년 연속…‘김정은 처벌 대상 포함’ 명확화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12년 연속…‘김정은 처벌 대상 포함’ 명확화

    유엔총회가 12년 연속으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 인권결의안에는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물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처벌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결의안은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유엔총회 3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1회의장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 결의안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북한은 작년과 달리 투표를 요구하지 않아 이날 컨센서스로 결의안이 채택됐다. 담당 위원회를 통과하면 본회의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실질적으로는 통과가 이날 확정됐다. 유엔총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연속이다. 또 북한 인권의 ICC 회부와 책임자처벌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권고하는 내용이 들어간 것은 3년 연속이다. 특히 올해 결의안에는 지난해까지는 없었던 ‘리더십(leadership)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기관에 의해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표현이 명시됐다. 이는 북한 인권 유린의 최고 책임자가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사실을 못 박고 처벌 대상에 포함할 것을 더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만들고 70여개국이 공동스폰서로 참가한 올해 북한인권 결의안은 아직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자행되는 북한의 인권 유린을 비난했다. 정치범 강제수용소 감금과 고문, 강간, 공개처형 등을 인권 유린 사례로 적시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상황을 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 책임자에 대한 처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외국에서 외화벌이하는 북한 노동자의 인권 침해 우려, 북한의 잇따른 핵 및 미사일 실험이 북한의 인권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표현, 납북 외국인을 즉각 석방하라는 주장도 처음으로 담았다. 이날 북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주도로 북한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인 행위라면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과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회의도중 회의장을 나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인룡 유엔 주재 차석대사와 김영호 외무성 인권과장, 리성철 유엔 주대 참사관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유엔 총회 결의안은 북한의 인권 보호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미국 등 북한 적대국이 정치적으로 공모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계 대통령 하야·탄핵 사례

    닉슨, 워터게이트 ‘거짓말’로 사임 獨 불프, 저금리 대출 드러나 사퇴 호세프, 회계장부 조작 혐의 탄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또는 하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전 세계 대통령의 사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20세기 이후 불명예 퇴진한 전 세계 대통령은 15명이 넘는다. 이들 대부분은 남미 지역 국가 출신이지만 정치 선진국인 미국과 독일에서도 나왔다. 브라질과 이스라엘에서는 각각 두 명씩 있었다. 이들의 퇴진 이유는 부정부패와 부정선거, 회계장부 조작, 성추행 등 다양했다. 미국의 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1913~1994)은 미국 최대 정치 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루돼 사임했다. 이 사건은 대선 기간이던 1972년 6월 닉슨 측 공작원 5명이 워싱턴DC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사무실에 설치한 도청 장치를 수리하려다 발각돼 알려졌다. 닉슨 대통령은 이듬해 6월까지도 자신의 개입 사실을 부인했지만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녹음 내용이 공개되자 의회가 탄핵안을 준비했고 결국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왔다. 대통령을 이어받은 부통령 제럴드 포드가 그해 9월 그를 사면해 처벌은 면했지만, 평생을 국민의 따가운 눈총 속에 살아야만 했다. 빌 클린턴(70) 대통령은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에 대한 위증 혐의로 1998년 12월 하원에서 탄핵 소추됐다. 1999년 2월 상원에서 탄핵안을 부결시켜 간신히 대통령 자리는 지켰다. 퇴임 직전인 2001년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그간 거짓 진술을 했다고 인정하는 대신 기소를 면제받기로 특별검사와 합의해 형사기소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에게는 ‘사생활이 문란한 대통령’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독일에서도 2012년 2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보수 기독민주당(CDU) 출신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이 자진 사퇴했다. 2008년 주택 구입 당시 지인에게서 시중금리보다 낮은 연리 4% 조건으로 50만 유로(약 6억 3000만원)를 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비난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2014년 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그의 정치 생명은 끝난 뒤였다. 정정 불안이 일상화된 남미 국가에서는 수시로 탄핵이 이뤄진다. 1993년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1922~2010)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공금횡령 및 부정축재 혐의로 탄핵당했다. 에콰도르의 압달라 부카람(74) 대통령도 1997년 세금 횡령 혐의로 탄핵 소추됐다. 일본계인 알베르토 후지모리(78) 페루 대통령 역시 2000년 부패 혐의로 탄핵된 뒤 수감돼 지금까지 감옥에 있다. 가장 최근에는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지우마 호세프(69)가 2014년 재선 당시 국가 부채를 숨기려고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지난 9월 탄핵당했다. 호세프는 의회 결정을 “정적들이 일으킨 쿠데타”라고 주장하며 대법원에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굶주린 베네수엘라, 이젠 홍학까지 잡아먹어

    굶주린 베네수엘라, 이젠 홍학까지 잡아먹어

    심각한 식량난이 벌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급기야 사냥이 시작됐다. 현지 언론은 최근 술리아주에서 촬영된 1장의 사진을 보도했다. 환경과 동물 보호에 각별한 관심이 있다는 한 주민이 제보한 사진엔 몸통이 없는 홍학이 늪에 버려져 있다. 홍학을 죽인 건 배고픈 주민들. 식량이 될 만한 몸통만 가져가고 머리부분을 잘라 버린 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 홍학은 원래 사냥의 표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식량난이 장기화하면서 홍학은 인기 만점 사냥감이 됐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일부 주민들이 풍부한 단백질을 가진 홍학 고기를 먹기 시작한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호수에선 몸통이 없는 홍학이 여럿 발견됐다"며 "홍학을 먹는 주민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제보한 주민은 "당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홍학사냥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사냥감시를 촉구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선 쓰레기로 끼니를 해결하는 주민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쓰레기가 배출되는 오후 5시30분이면 식당, 채소가게, 정육점 주변엔 쓰레기를 뒤지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보도했다. 9살 아들과 함께 쓰레기로 매일 끼니를 해결한다는 한 여자는 "토마토, 상추 등 채소가게가 버리는 쓰레기로 매일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음식물을 다른 쓰레기와 섞어버리지 않는 곳이 많아 감사하다"며 "도둑질을 하는 게 아니라 부끄럽진 않다"고 말했다. 빈곤은 계속 확산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빈곤율이 1998년 28.9%에서 2016년 19.7%로 줄었다"며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씨줄날줄] 지지율 5% 대통령/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지율 5% 대통령/임창용 논설위원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은 누굴까. 어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에 궁금증이 발동했다. ‘어딘가엔 있겠지. 우리 대통령만 그렇진 않을거야’라고 작은 위안이라도 받고 싶었던 것일까. 한데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현직 대통령이 5%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한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 하긴 지지율이 그 정도로 떨어질 때까지 자리를 보전하는 게 쉽지는 않을 듯 싶다. 요즘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가 자주 꼽힌다. 언론에선 으레 ‘프랑스 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란 수식어를 붙인다. 2012년 51%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지만, 1년 만에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해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내년 재선에 도전해야 하는데, 대통령 대신 총리를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나라 살림을 파산 위기에 빠뜨린 죄로 탄핵 위기에 몰려 있다. 2013년 집권 초기 60%를 넘었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그의 통합사회주의당은 총선에서 참패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총리를 지낸 고든 브라운은 지지율이 워낙 낮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총리 관저)의 불법 거주자’란 별칭까지 얻었다. 지지율이 10%대 초반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2010년 총선에서 정치 신인 데이비드 캐머런의 보수당에 자리를 내줬다. 우리나라는 5년 단임제의 특성상 대통령들이 재임 4년차 이후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되풀이됐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초반 60~70%의 높은 지지율로 출발했지만 4년차 이후엔 30% 이하로 떨어졌다. 모두 20%대 중반의 지지율로 임기를 마쳤다. 김 전 대통령은 아들 홍업·홍걸씨의 비리, 노 전 대통령은 친형인 건평씨의 땅 투기 의혹과 여권 분열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첫해 광우병 파동 때 지지율이 급락했다가 중반에 다소 반등했지만 집권 말기 친형 이상득 의원과 측근 비리로 다시 추락했다. 이번 조사 이전까지 대통령 지지율 최저 기록은 6%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임기 말인 1997년 4분기 조사에서 ‘수립’했다. 당시 구제금융 신청과 아들 현철씨의 비리 연루가 겹쳤을 때다. 살인적인 물가와 금리, 대량 실직, 연봉 삭감, 외환보유고 소진 등으로 전 국민이 패닉 상태였다. 이번 최저 기록(5%)은 앞으로 경신될지도 모를 일이다.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부른 대통령과 비선 실세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검사 앞에 앉고, 그 측근들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 상황이 계속되는 마당에 지지율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언젠가 박 대통령 앞에 ‘세계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이란 수식어를 외신들이 붙인다면 그 또한 수치일 것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살인물가, 살인정치, 실제 대량 피살…최악 베네수엘라

    살인물가, 살인정치, 실제 대량 피살…최악 베네수엘라

    살인적 물가와 생필품 부족 등 경제난과 함께 마두로 정부의 살인적 실정에 지쳐가는 베네수엘라에서 치안불안마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달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피살된 사람이 최소한 5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살 수 없는 나라가 되고 있는 셈이다. 현지 언론은 "10월 카라카스에 있는 베요몬테 시신보관소를 거친 피살자 시신이 509구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하루 평균 16명 이상이 살해된 셈이다. 피살자 시신 532구가 시신보관소로 들어간 2012년 10월 이후 10월 기준으론 최악의 기록이다. 시신보관소를 거친 피살자 시신이 500구를 넘은 건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베요몬테 시신보관소는 지난 7월 피살자 시신 535구를 임시 보관해 안타까운 최고기록을 남겼다. 10월 피살자가 급증하면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10개월 동안 피살된 사람의 수는 5000명을 바라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시신보관소가 처리한 피살자 시신을 기준으로 1~10월 피살자는 4824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43명보다 22% 늘어난 것이다. 11월 들어서도 살인사건은 꼬리를 물고 있다. 현지 언론은 "파티에 갔던 18세 청년이 피살되는 등 1일에만 피살자 시신 8구가 시신보관소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치안불안이 커지면서 국민적 불안도 증폭되고 있다. 인터넷에는 "치안이 워낙 불안해 살아있는 게 기적" "이렇게 살인사건이 속출해도 정부는 속수무책"이라는 등 치안불안에 대한 걱정과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질책하는 글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카라카스 시신보관소 (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女 아나운서도 피해갈 수 없었던 베네수엘라 주거비

    美女 아나운서도 피해갈 수 없었던 베네수엘라 주거비

    MC라면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는 직업 같지만 나라마다 방송가 사정도 천태만상인 모양이다. 미인대회 우승자로 방송국에 특채된 여자 MC가 "월세를 감당할 수 없다"며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다. 베네수엘라 사회방송국(TVES) 전속 MC로 활동해온 마리아 브리토(23).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리토는 "더 이상 카라카스에서 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면서 방송인생을 마감했다.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카라보보에서 2015년 미스 카라보보로 선출되면서 일약 스타가 된 그는 방송국에 특채돼 방송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그는 방송국으로부터 돌연 "더 이상 주거비를 댈 수 없게 됐다"는 통고를 받았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베네수엘라 사회방송국(TVES)은 카라보보에 사는 브리토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주거비를 대주기로 했다. 방송국이 계약을 지킨다며 브리토에게 제공한 건 카라카스에 있는 모 호텔 장기숙박권이었다. 호텔에는 브리토 외에 같은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장기숙박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호텔은 더 이상 방송인의 장기숙박을 받지 않겠다고 통고했다. 밀린 호텔비 때문이다. 호텔은 "그간 외상을 눈감아줬지만 방송국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더 이상 외상은 없다"며 계약파기를 결정했다. 집을 얻어 나가면 될 일이지만 MC 월급으론 월세를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브리토는 고민 끝에 사임을 결정했다. 브리토는 "카라카스의 물가가 워낙 비싸 월세를 내면서도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어 방송일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브리토는 "방송국과는 좋은 관계였기에 (경제적) 형편이 된다면 언제든 컴백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호텔에 밀린 숙박비가 얼마인지, 브리토의 월급이 얼마인지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하프타임]

    김운용스포츠위원회 4일 창립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자신의 이름을 딴 사단법인 김운용스포츠위원회를 세우고 오는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에서 창립식을 연다. 행사에는 세르미앙 능(싱가포르)·낫 인드라파나(태국) IOC 위원 등 국제 스포츠 리더들과 김종필·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운용스포츠위원회는 올림픽 글로벌지도자 육성 및 스포츠 외교 활동과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개최, 태권도 지원 사업 등을 할 예정이다. 韓, 야구선수권 베네수엘라 완파 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1일 멕시코 몬테레이 구장에서 열린 23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A조 예선 라운드 4차전에서 강호 베네수엘라를 7-2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한국은 파나마와 함께 A조 공동 1위를 지켰다. 한국은 선발 유희운(kt)이 3.2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윤중현(성균관대)이 4.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2일 살티요로 자리를 옮겨 파나마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日지바롯데 이대은 퇴단 발표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구단이 이대은(27)의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고 1일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이대은은 지난해 1군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9승 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으나 올해에는 1군에서 단 3경기(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0)만 뛰었다.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달 4일 한국으로 들어온 이대은은 경찰야구단에 입단하려 했으나 문신 금지 규정 때문에 2차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했다. 이대은은 문신을 지운 뒤 이달 경찰야구단 추가 모집 기간에 다시 지원할 예정이다.
  • “대통령 국민소환 투표 수용하라” 베네수엘라 100만여명 반정부 시위

    “대통령 국민소환 투표 수용하라” 베네수엘라 100만여명 반정부 시위

    수감 중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의 부인 릴리안 틴토리(오른쪽 두 번째)가 26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 모인 반정부 시위대를 격려하며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하며 학생과 야당이 주축인 반정부 시위대 100만명 이상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시위 과정에서 최소 20명이 다치고 39명이 체포됐다. 카라카스 EPA 연합뉴스
  • “대통령 국민소환 막아라”… 베네수엘라 의사당 점거

    “대통령 국민소환 막아라”… 베네수엘라 의사당 점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지지자 100여명이 23일(현지시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우파 야권이 개의한 특별회의를 방해하고 있다. 이들은 우파 야권이 특별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절차 연기를 쿠데타로 규정하는 결의안 통과를 막기 위해 의사당을 점거했다. 여당 의원들의 설득에 시위대가 떠나자 야당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저유가로 베네수엘라의 경제난이 악화되면서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카라카스 신화 연합뉴스
  • [나우 지구촌]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노숙인 급증…도피 행렬

    [나우 지구촌]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노숙인 급증…도피 행렬

    베네수엘아 출신인 사이렐리스 리오스(여·20)는 가로수에 매단 해먹(그물침대)이 그의 집이다. 비라도 내리면 고스란히 젖을 수밖에 없는 노숙인 신세지만 그래도 그는 지금이 행복하다. 꿈이 있어서다. 리오스는 번역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엄마와 함께 얼마 전 국경을 넘어 브라질 땅을 밟았다. 그는 브라질 북부도시 보아비스타의 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일용직으로 근근이 입에 풀칠을 하고 있지만 꿈을 이뤄보겠다는 생각에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리오스는 "(나를 노숙인으로 만든 건) 베네수엘라 혁명의 실패"라며 "정책의 연쇄적 실패가 나를 외국으로, 길로 몰아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출신 노숙인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노숙인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도시는 보아비스타.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의 주도이기도 한 보아비스타에서 노숙을 하는 베네수엘라 주민은 최소한 2500명으로 추정된다. 카라카스, 바르키시메토, 메리다 등 고향은 각각이지만 노숙인들이 국경을 넘은 이유는 같다. "배고픔에서 탈출하고 싶었다" 직업군인부터 택시기사에 이르기까지 노숙인들이 국경을 넘기 전 가졌던 직업은 다양하다. 베네수엘라 중간장교 출신인 빅토르 소토는 "조국이 의약품과 식량만 부족한 게 아니라 이젠 희망도 없는 나라가 됐다"며 "노숙을 해도 브라질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로 일했다는 한 남자는 "자동차부품도 떨어지고 배터리, 타이어도 구하지 못하게 되면서 택시 일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용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은 브라질 당국의 따뜻한 배려에 마음만은 훈훈하다. 보아비스타는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에게 급식을 실시하는 한편 취업도 알선하고 있다. 포르투갈어를 모르는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을 위해 언어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숙인 중에는 프리랜서 전문인, 교사, 미용사 등 능력 있는 사람이 많다"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포토] U-17 우승컵 들어올린 북한 여자축구팀

    [포토] U-17 우승컵 들어올린 북한 여자축구팀

    북한 여자축구가 U-17(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북한은 21일(현지시간) 요르단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FIFA(국제축구연맹)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5-4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북한은 일본과 정규시간 90분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5명의 선수가 모두 실축을 하지 않으면서 리오 가네카츄가 실축한 일본을 제쳤다. 북한이 U-17 여자축구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이후 두 번째다. 북한은 C조 1위로 8강에 오른 뒤 가나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에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역시 스페인을 3-0으로 꺾은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짜 남자야? 여자 행세한 인신매매범 인터폴에 덜미

    진짜 남자야? 여자 행세한 인신매매범 인터폴에 덜미

    완벽한 여자 행세를 하며 중남미를 누비던 남자 인신매매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인터폴은 카라카스에서 리카르도 레알 로드리게스(28)를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이름에 남녀 구분이 뚜렷한 스페인어로 리카르도는 영어의 리차드에 해당하는 남자이름이다. 하지만 인터폴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체포된 용의자는 긴 머리에 풍만한 가슴을 가진 여성이다. 무언가 착오가 있었던 게 아닐까 라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만 경찰의 설명을 보면 상황이 이해된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리카르도는 완벽한 남자지만 인신매매 범죄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완벽한 여자 행세를 했다. 성전환수술은커녕 성형수술도 받은 적이 없지만 머리만 길러도 여자로 보일 만큼 리카르도는 여성스러운 얼굴을 타고 났다. 여자로 변신(?)한 그의 범행무대는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자신의 모국 베네수엘라였다. 리카르도는 베네수엘라 여성들에게 접근해 "외국에 가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꼬셨다. 꼬임에 넘어간 여성들에게 비행기 티켓 등 경비를 대주고 그가 여성들을 데려간 곳은 파나마. 리카르도는 파나마에 도착한 뒤 여성들을 성매매업소에 넘겼다. 그러면서 받은 돈은 미화 3500달러, 우리돈 390만원 정도다. 장사가 된다고 본 그는 아예 직접 성매매업소를 차려놓고 베네수엘라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시켰다. 자신의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겐 티켓 등 초기비용(3500달러) 외에 숙식제공 등을 이유로 매달 1000달러(약 112만원)를 받았다. 인터폴이 리카르도 검거에 나선 건 파나마 당국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나마 수사당국은 베네수엘라 여성들을 팔아넘기는 인신매매범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쓰레기로 끼니 삼는 어린이…최악 식량난 베네수엘라

    쓰레기로 끼니 삼는 어린이…최악 식량난 베네수엘라

    남미의 산유국 베네수엘라에서 식량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중남미 언론에는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3명 어린이의 사진이 실렸다. 남루한 옷차림의 어린이들은 쓰레기봉투를 찢고 내용물을 뒤지며 무언가를 먹고 있다. 어린이들의 얼굴은 검은 박스로 살짝 가려졌지만 무언가를 먹으면서 즐거워하는 표정은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베네수엘라의 심각한 식품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쓰레기를 뒤져 끼니를 해결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상황은 이미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모어 컨설팅의 조사 결과를 보면 베네수엘라 국민 100명 중 16명은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매일 쓰레기를 뒤지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거리에 나서면서 쓰레기를 뒤지는 아이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며 "베네수엘라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건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슬픈 풍경이 됐다"고 보도했다. 기초식품이나 의약품, 청결용품 등을 구하지 못하게 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물물교환도 성행하고 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생존의 도구로 활용된다. 모어 컨설팅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통해 갖고 있는 물건의 사진을 올리고 필요한 물건과 맞바꾸는 식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주민은 전체의 37%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식량난은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베네수엘라의 유력 식품회사인 폴라르는 지난달 "원자재 부족으로 (올 들어) 식품생산이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초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만은 증폭되고 있다. 마두로 정부는 최근 허리케인 매슈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식량과 의약품 40톤을 지원했다. 베네수엘라 주민들은 "당장 자국민도 먹을 게 없어 쓰레기를 뒤지는 판에 해외지원이 웬말이냐"며 마두로 정부를 비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베네수엘라판 보트피플’ 급증…경제난 피해 섬나라로 도피

    ‘베네수엘라판 보트피플’ 급증…경제난 피해 섬나라로 도피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보트에 몸을 싣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보트를 타고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 연안 국가로 잠시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며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경제난을 견디지 못한 베네수엘라판 '보트피플'이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해변에선 인근 카리브 섬나라 등으로 향하는 보트택시가 성업 중이다. 탑승료는 1인당 80~120달러(약 9만1000~13만6500원)다. 보트택시는 주로 해안경비가 느슨한 밤에 출발한다. 목적지에 도달할 쯤이면 '승객'은 물에 뛰어들 채비를 한다. 보트택시가 육지까지 가진 않기 때문이다. 바다에 뛰어든 승객들은 목숨을 걸고 육지까지 헤엄을 친다. 해경대에 적발되면 바로 송환되지만 감시를 피해 무사히 육지를 밟으면 그때부터 '고달픈' 이민생활이 시작된다. 이렇게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보트피플 중 대다수는 외국에 정착할 생각이 없다.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버티지 못하고 한시적으로 모국을 떠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중남미 언론은 "보트피플 중에는 아예 이민을 결정한 사람도 있지만 불법으로 체류하면서 돈을 벌어 베네수엘라로 돌아가려는 사람이 많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트피플이 급증하면서 인근 국가엔 비상이 걸렸다. 카리브 남부에 있는 네덜란드령 퀴라소는 베네수엘라 출신에 대한 노동허가 발급을 중단하는 한편 적십자와 '난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또 다른 카리브의 섬나라 아루바는 해안경비를 강화했고,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베네수엘라 출신 여행자에 대해 까다로운 입국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차베스 정권이 들어선 이후 베네수엘라를 떠난 사람이 최고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트피플까지 등장하면서 베네수엘라를 등지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미스 어스’ 미녀의 섹시 포즈

    ‘미스 어스’ 미녀의 섹시 포즈

    1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6 미스 어스 선발대회(Miss Earth 2016 international beauty pageant)’ 언론 공개 행사에서 베네수엘라 대표가 손키스를 날리고 있다.전세계에서 모인 83명의 참가자들은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는 임무를 띤 ‘미스 어스’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성경책 15만권 훔친 도둑…어디에 쓰려고?

    [여기는 남미] 성경책 15만권 훔친 도둑…어디에 쓰려고?

    성경은 도둑질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도둑은 오히려 성경을 도둑질 했다. 남미 콜롬비아에서 야밤에 창고에 구멍을 뚫고 성경 15만 권을 훔쳐간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건물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싹쓸이하는 절도사건은 종종 일어나지만 성경을 싹쓸이한 사건은 처음"이라면서 도무지 동기를 추정하기 힘들다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사건은 10일 새벽(현지시간) 보고타에 있는 한 출판사 창고에서 벌어졌다. 절도단은 벽에 구멍을 뚫고 창고에 침입해 보관돼 있던 성경을 싹쓸이했다. 단 1권도 남지 않아 텅 빈 창고에 보관돼 있던 성경은 모두 15만 권. 주변 CCTV를 확인한 경찰에 따르면 절도단은 트럭 2대와 택시 3대 등 차량 5대를 동원해 성경을 훔쳐갔다. 성경 15만 권을 싹쓸이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4시간30분. 창고 주변엔 주택도 있었지만 주민 누구도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다. 사라진 성경의 가격은 권당 8000페소부터 17만 페소까지, 우리돈으로 약 3300원부터 6만5000원까지로 다양하다. 피해액은 7740만원에 이른다. 경찰이 의아해하는 건 절도범들이 성경을 노렸다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물로 처리하기 쉽지 않고, 특히 대량으로 처리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성경을 훔쳐간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종교적인 이유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애꿎은 베네수엘라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혹독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누군가가 성경을 선물(?)하려고 범행을 벌였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돈을 벌 생각이었다면 성경을 훔쳤을 리 없다"면서 "고통 받는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나눠주기 위해 성경을 훔쳐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콜롬비아 정부 제2반군과 평화협상 시작…ELN도 민간인 인질 석방

    콜롬비아 정부 제2반군과 평화협상 시작…ELN도 민간인 인질 석방

    콜롬비아 정부가 제2 좌파 반군인 민족해방군(ELN)과도 평화협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콜롬비아 정부와 ELN이 10일(현지시간) 오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공식 평화협상에 돌입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ELN과의 평화협상은 에콰도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협상은 쿠바 아바나에서 진행 중이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이 FARC와 체결한 평화협정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돼 정치적 위기를 맞았지만, FARC와 재협상에 나서고 ELN과도 본격적인 평화협상을 벌임으로써 새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3월 ELN과도 협상 창구를 마련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가 계속돼 왔다. 콜롬비아 정부는 ELN에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납치 중단 방침을 선언할 것을 요구하면서 대화가 진척되지 못했다. 정부는 ELN이 최소 4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ELN이 이날 베네수엘라 국경 지역인 아라우카 외딴곳에서 민간인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국제적십자사가 전했다. ELN이 최근 15일 동안 3명의 인질을 풀어주는 등 정부의 요구에 호응하며 본격 협상에 나설 의향을 보인 것이라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국경 지역인 콜롬비아 동부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ELN은 FARC가 결성된 1964년 쿠바 혁명에 자극받은 급진적인 가톨릭 신자들 중심으로 조직돼 활동했다. 현재는 세력이 약해져 1500∼2000명의 조직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웃고는 있지만 우리는 경쟁자’…2016 미스 인터내셔널 미인선발대회

    ‘웃고는 있지만 우리는 경쟁자’…2016 미스 인터내셔널 미인선발대회

    미스 베네수엘라 Jessica Duarte(왼쪽)과 미스 USA Kaitryana Leinbach가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미스 인터내셔널 미인선발대회(2016 Miss International Beauty Pageant)’ 개막 기자회견 사진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70명의 여성들이 27일 결승전까지 서로 경쟁한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 베네수엘라 최고 미인 된 1일이야’

    ‘후~~ 베네수엘라 최고 미인 된 1일이야’

    Keysi Sayago가 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2016 미스 베네수엘라 패전트(Miss Venezuela 2016 beauty pagaent)’에서 왕관을 차지하고 축하 케익의 촛불을 불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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