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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외무 내한

    미겔 앙헬 부렐리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이 유종하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23일 하오 내한했다. 부렐리 장관은 24일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하며,유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및 우호협력 증진 방안등에 대해 논의한뒤 양국간 고위정책협의회 구성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한다. 부렐리 장관은 26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강현욱 환경부장관 등과 만나 양국간 경제통상관계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 “미군 중남미에 고문기술 전수”

    ◎육군학교,베트남전서 사용위해 교본 제작/87∼89년 볼리비아 등 10개국에 1천부 배포 【워싱턴 AFP 연합】 미 국방부는 21일 처형이나 고문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아 물의를 빚은 미국 육군 정보교본에 대한 감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 육군 미주 군사학교(SOA)에서 사용하던 스페인어로 제작된 문제의 교본은 60년대 중반 베트남 장교 훈련을 위해 사용하던 일명 「프로젝트 X」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가을 국방부가 제출한 교본 요약본에는 처형과 고문·공갈·폭도 진압방법 등이 수록돼 있으며 정보원을 포섭을 위해 요원들이 「공포와 상금·구타·투옥·처형·자백약」등 악랄한 수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교본은 약 1천부가 87­89년 볼리비아·콜롬비아·코스타리카·도미니카공화국·에콰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멕시코·페루·베네수엘라 등지에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 포철 베네수엘라에 HBI공장

    포항제철은 베네수엘라에 3억3천만달러를 투자,연산 1백50만t 규모의 고철대체재인 HBI 공장을 합작,건설키로 하고 21일 베네수엘라 국영 철광회사인 훼로미네라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베네수엘라 동남부 과이아나시 이웃에 건설되며 오는 4월 착공,99년 상반기중 준공될 예정이다.포철은 1백50만t의 HBI중 1백5만t을 국내에 들여와 광양제철소에 건설예정인 제2미니밀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 페루 일 대사관저 인질극 일주일째­왜 풀어줬나

    ◎“우린 과격하지 않다” 유화 제스처/핵심인사 남겨 요구관철 「총알받이」로/“많이 억류하면 협상 부담” 체중 줄이기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게릴라들은 이번에 대규모 인질들을 석방하면서 그 의미를 스스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직접적인 의미로는 국민의 90%이상이 카톨릭 신자인 페루의 최대명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질들이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있도록 배려함으로써 게릴라들이 과격하지 않으며 협상할 자세를 갖추고있다는 이미지를 안팎에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동료석방 등 반군게릴라들이 이미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을 관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판단이 작용했으리라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따라서 게릴라들은 협상에 필요한 인질 즉 장·차관,국회의원,판사 등 페루의 고위 관리들과 일본의 기업인들등만을 억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나머지 인질들에 대한 추가 석방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석방은 페루정부의 단전·단수,통신차단 등의 조치로 게릴라들이 34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질들을 계속 억류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다시말해 인질로서 효과가 큰 인물들을 고르되 그 숫자는 관리가능한 정도로 줄이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 게릴라들이 인질들을 석방하면서 발표한 성명에는 「사회적 정의를 수반한 평화정착」이 포함돼 있다.이와 관련,앞서 석방된 뒤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 및 페루정부의 협상중재자와 대화를 나눴던 알레안드로 톨레도 전 페루대통령 후보는 『사건 초기와 달리 양측의 극단적 입장이 접점을 향해 움직이는 등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 마련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그는 『반군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공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과테말라식 해결책』이라고 밝혔다.이같은 해법은 아르헨티나,우루과이,콜롬비아,베네수엘라 등 남미국에서 일반화된 것이다. 어쨌든 이번의 대규모 석방으로 인질사태는 협상에 의한 해결책으로 한발 더 나아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페루 인질사건 일지 17일밤: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게릴라,페루주재 일본대사관 기습 점거,일왕 탄생 기념 리셉션에 참석중이던 이원영 페루주재 한국대사 등 수백명을 인질로 잡음. ▲인질 200명 최초 석방. 18일:페루외무장관,게릴라들과 협상 진행. ▲게릴라,캐나다대사등 인질 6명 추가 석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인질구출 위해 페루 특공대파견 시사. 20일:게릴라,페루정부와 「21일까지만 협상」 일방 통고. ▲게릴라,이원영대사등 38명 추가 석방. 21일:페루대통령,인질구출을 위한 군사력 사용 거부. ▲조건부 석방된 이대사,복귀하지 않겠다고 발표. ▲게릴라 지도자,인질 단계적 석방 시사. 22일밤:게릴라,인질 225명 추가 석방.
  • 페루러 일 대사관저 인질극 닷새째­이모저모

    ◎각국대사 17명 아직 억류/석방인질 휠체어 의지… 관저 탈진한 사람도/중재나선 그리스대사,보복 우려 몰래 귀국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에서 발생한 인질극 나흘째인 21일(한국시간)억류됐던 이원영 대사는 브라질,이집트 대사와 하비에르 칸세코 페루의원 등 38명과 함께 한시적으로 풀려났는데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강공을 쓰면 불리해질 공산이 큰 테러범들이 계속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여건을 만들어가는 고도의 수법을 구사한다고 분석. 이대사는 비교적 건강하나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관저를 나섰는데 함께 풀려난 인질 가운데에는 휠체어를 탄 사람도 있어 인질들이 허기지고 탈진한 사람이 있음을 반증.이들은 밖에서 『테러범들이 유용하다고 여긴 인질들 대부분은 2층에 억류하고 있으며 하루종일 할일이 없어 잠을 자거나 의자등에 기댄채 눈을 감고 있는등 긴장속에서 지루한 나날을 보낸다』고 전언. ○…이대사 등이 이날 풀려남으로써 현재까지 인질로 억류돼 있는 각국대사는 오스트리아·스페인·폴란드·체코·불가리아·루마니아·EU대리대사·영국(차석대사)·볼리비아·쿠바·과테말라·온두라스·파나마·우루과이·베네수엘라·말레이시아·일본 등 17명인 것으로 페루의 알폰소 비베로 대책본부 대사가 확인. 이밖에도 미국의 일반외교관이 6명,유엔국제전문기구 7개대표 부직원 등이 다수 포함돼 있는 등 억류외교관들이 예상보다 많은 상태. ○…이대사 등 3명이 풀려남에 따라 이번 사태이후 3일동안에 석방된 대사급 외교관은 18일의 3명(그리스·캐나다·독일)에 이어 모두 6명. 그리스대사 등은 당시 원활한 협상을 위한 『메신저 자격』으로 풀려났으나 이후 한두번 인질현장을 왔다갔다 하다가는 슬그머니 현업에 복귀. 특히 그리스 대사는 보복이 우려되는 등의 난처한 입장에 처하자 본국에 훈령을 요청,이날밤 소환형식으로 귀국.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이모저모

    ◎후지모리 난입직전 떠나 화모면/범인,웨이터 위장… 폭탄 터뜨리며 순식간 장악/곳곳에 폭발물… “동료 석방않을땐 전원 사살” 【리마·도쿄 외신 종합】 ○…페루의 반군게릴라들은 일왕 생일(23일)을 앞두고 17일 미리 가진 기념 파티행사장에 샴페인과 오되브르(전채)를 운반하는 웨이터 복장 차림으로 들어가 대형 폭발물 1개를 먼저 터뜨린 뒤 곧이어 소형폭탄 2개를 터뜨리며 마치 전광석화처럼 순식간에 대사관저를 완전장악.당시 현장에 있다 풀려난 일본인 토리 미에코는 아사히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원에서 식사를 하던중 커다란 폭발음과 총격이 들렸다』고 전하고 『엎드려 꼼짝말라는 게릴라들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녀는 AK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게릴라들중에는 여성대원 3명도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인질에서 풀려난 20명의 웨이터들은 게릴라들에게 옷을 빼앗긴 경위 등에 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엎친데 덮친격으로 연이어 곤경을 치렀다고. ○여성게릴라 3명 포함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일본대사관저가 좌익반군들에 의해 점거당하자 즉각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후지모리 대통령은 반군게릴라의 숫자는 당초 30명으로 알려진 것보다 적은 숫자인 20명 이하라고 공개. ○…일본대사관을 점거한 좌익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의 소속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의 지도자 빅토르 폴라이의 석방을 요구.이들은 페루당국의 인질구출 작전에 대비,건물 곳곳에 폭탄을 설치한 뒤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폴라이와 동료들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전원 사살할 것이라고 위협. 이와 관련,관저내에 억류돼 있는 아오키 일본대사는 『반군게릴라들이 일부 인질들을 석방한 뒤 우리들을 석방하는 조건에 대해 후지모리 대통령과 협상하려는 것같이 보인다』고 NHK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언. 좌익 반군 게릴라들과 정부관리들 사이의 협상에는 미셀 미니그 페루 적십자사 총재가 일본대사관저를 오가며 양측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눈길. ○노약자 170명 석방 ○…현장의 목격자들은 좌익게릴라들이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2시간반쯤 뒤 16명의 여자인질들을 석방했으며 다시 한 시간후 여자들과 노인들을 풀어주는 등 170명이상의 인질들을 석방했다고 전언.풀려난 여자 인질들 중에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어머니 마쓰에 여사와 여동생 후안나도 포함돼 있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편 일본언론들은 후지모리 대통령도 이날 리셉션에 참석했는데 곧바로 떠나는 바람에 변을 모면했다고 보도. ○…프란시스코 투델라 페루외무장관,로돌프 무난테 농업장관,페루 대법원장,페루 국회의원 6명 등 페루의 요인들과 우리나라의 이원영 대사를 비롯,일본·프랑스·캐나다·독일·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쿠바·베네수엘라 대사 등 20여명의 주요 인사들은 대사관저 2층에서 삼엄한 감시를 받는 가운데 억류돼 있는 반면 다른 초청인사들은 관저 1층에 억류돼 있다.미국과 북한대사는 이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인질들중 한국인으로는 이대사 외에 재일 사학자 이진희씨의 장남으로 미쓰비시상사 페루지사장대리인 이명호씨(32)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재일교포 1명도 억류 ○…일본대사관저내에 얼마나 많은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지를 놓고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이 250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오키 페루주재 대사는 NHK와의 전화통화에서 관저내에 800명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밤 170여명이 풀려나고 200여명이 잡혀있다고 정리해 주었다.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됐던 인질들중의 한 사람인 페르난도 안드라데 미라프로레스 시 시장은 지금까지 탈출에 성공한 유일한 인물.그는 인질범들이 자신의 아내를 석방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구두와 양말을 벗고 목욕탕 창문으로 올라가 정원으로 뛰어내린 뒤 달아나는데 성공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 ○이케다 외상 현지급파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은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발생한 인질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일중 페루로 떠날 것이라고 18일 밤 밝혔다. 그는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남미에 주재하는 일본외교관들도 이번 사태해결에 일조키 위해 리마에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내년 세계연극제·과천 마당극 큰잔치 49개 작품 선정

    「97 세계연극제,서울·경기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의경)는 이 행사의 공식 초청작품을 1차로 선정했다. 조직위는 내년 8월30일∼10월16일 열리는 이 연극제에 국내 8개,해외 15개 작품(12개국) 등 27개 작품을 공식초청했으며 내년 9월14일∼10월7일 열릴 경기도 과천 세계마당극큰잔치의 초청작은 국내 12개,해외 15개 작품(14개국) 등 27개 작품을 선정했다. 참가단체와 공연명은 다음과 같다. ◇세계연극제 △국내 공식초청작 ▲백마강 달밤에(목화) ▲오구(연희단거리패) ▲오장군의 발톱(미추) ▲날 보러 와요(연우무대) ▲산씻김(세실) ▲봄날(비파) ▲고도를 기다리며(산울림) ▲사천 사는 착한 여자(한양 레퍼터리) △해외 공식초청작 ▲안티고네(그리스·아티스극장) ▲죄와 벌(러시아·타강카극장) ▲암로디 영웅담(아이슬랜드·반다멘극단) ▲맹도견(일본·신주쿠양산박) ▲도쿄 게토(〃·극단해체사) ▲위대한 의사 야부하라(〃·지인회) ▲야종(중국·상해활극단) ▲마드야마 비아오감(인도·소파남) ▲노래삼부작(미국·더블 에쥬) ▲약속의 땅(캐나다·레데몽드) ▲룻기(라트비아·뉴 리가)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는다(베네수엘라·라하타블라) ▲카이다라의 전설(아이보리 코스트·야마코극단) ▲카포니노와 니(프랑스·콤파뉴 이마쥐 애귀) ◇세계마당극 큰잔치 △국내초청작 ▲서울말뚝이(민예극장) ▲여시아문(전망) ▲점아점아 콩점아(아리랑) ▲서울로 가는 전봉준(전주연극협회 전북지회) ▲밥(길라잡이) ▲칼노래 칼춤(놀이패 한두레) ▲날거라 아침 갈매기야(부산놀이패 자갈치)▲일어서는 사람들(광주〃 신명) ▲아줌마 만세(대전〃 우금치) ▲노동자를 싣고 가는 9대 버스(한강) ▲동이풀이(제주놀이패 한라산) ▲대동풀이 판굿(청주〃 열림터) △해외초청작 ▲르 페플럼(프랑스·루아이얄 드 뤽스) ▲웃길 것인가 말 것인가(프랑스·레잘라마스 지브레) ▲인간분수(영국·아반디 디스플레이) ▲무당 포폰(콜롬비아·탈러) ▲로미오와 줄리엣(브라질·갈파오) ▲솔로몬자식들의 의식(인도네시아·랜드라) ▲브로큰 버드(싱가포르·프렉티스 시어터) ▲해마(일본·대낙타함) ▲히니라우드(필리핀·CCP) ▲오색코끼리(홍콩·명일) ▲그들이 공유한 것(미국·핑총) ▲라과다서커스(아르헨티나·라과다)
  • 개도국 G­15 정상회담 확대 추진

    ◎말련 외무/한국·케냐·베트남·남아공 등 가입 희망/“중앙아·중동 등 참여땐 남­남협력 증대에 도움” 【하라레(잠바브웨)N QNA AP 연합】 개발도상국의 모임인 G­15 정상회담이 중앙아시아·극동·중동 및 동유럽의 일부 국가를 신규 회원으로 가입시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압둘라 바위다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이 2일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남아공·케냐 및 베트남이 G­15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위 장관은 3일 G­15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역내 외무장관회담에서 새로운 회원국은 개도국들중 최저 개발국가들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말레이시아의 베르나마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회원국 확대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 의제로 상정될 것이라면서 G­215은 중앙아시아와 극동에 어떤 대표체도 없기 때문에 이들 지역 국가들을 새회원으로 받아들이면 남­남 협력 증대를 위한 새로운 구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향력 확대를 위해 강대국들이 취하는 일방적인 조치는 개발도상국에게 뿐만아니라 제3세계국들에게도 역효과를 끼친다면서 미국의 견제를 무릅쓰고 이뤄진 말레이시아와 프랑스의 대이란가스 부분 투자를 한 예로 들었다. 지난 90년 결성된 G­15에는 알제리,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이집트,인도,인도네시아,자메이카,말레이시아,멕시코,나이지리아,페루,세네갈,베네수엘라 및 짐바브웨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 베네수엘라 교도소 폭등 30명 사망

    【카라카스 AP AFP 연합】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서부의 라 플란타 교도소에서 22일 폭동과 화재가 발생,적어도 30명의 죄수가 사망했다고 법무부가 밝혔다. 현지 텔레비전들은 죄수들이 교도소당국과 충돌하기 한시간전쯤 긴장된 상황에서 침대요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말발 법무부 교도국장은 AP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30명이상이 모두 불에 타 숨졌다』며 이 교도소에는 1천700명이 수감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사망자중 대부분이 폭력으로 희생됐으며 일부는 연기와 화염에 휩싸여 질식사했다고 보도했다.
  • 중미 개발사업 참여 지름길 확보/중미 경제 통합은행 가입 의미

    ◎대규모 공공사업정보 손쉽게 입수 가능/SOC 등 다양한 분야 선별진출 길열어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등 중미 5개국 정상들이 김영삼 대통령과 합동및 개별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강력히 희망한 것은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가입이다.우리 정부는 김대통령의 방문전까지는 CABEI가입문제를 확정짓지 않았으나 이곳 현지에서 가입을 결정,중미 제국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CABEI는 중미 5개국이 역내 경제발전 촉진과 지역경제통합 추진을 위해 지난 60년 설립한 개발금융기관이다.본부는 온두라스의 테구시갈파에 있다.총자산은 20억달러. 중미 나라들은 80년대까지 공산내전 등으로 정정이 어려웠다.CABEI같은 좋은 기구를 활용하지 못했다.때문에 우리 정부는 중미 각국이 오래전부터의 요청에도 불구,CABEI가입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중미는 정치적으로 안정되면서 경제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중미 경제재건을 위한 개발자금 조달에 CABEI가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예상되고 있다. 한국이 CABEI에 가입하면 중미지역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공공사업의 정보를 우선 얻을수 있어 우리 기업의 참여가 손쉬워지는 이점이 있다.중미지역 복구사업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비롯,다양한 분야에의 진출이 보장되는 셈이다. 정부는 CABEI에 단계적으로 5천7백만달러를 출자한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현재 CABEI회원국은 5개 창설국과 함께 역외지역에서 멕시코 대만 아르헨티나가 가입되어 있다.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도 가입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한·중미 경제협력확대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CABEI가입을 추진,아르헨티나 수준인 5천7백만달러를 단계적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 중기/남미시장 진출 줄잇는다/인천 업체들,순회상담 실적 3천만불

    ◎서울 강서구 7사 브라질 등서 559만불 계약 가자 남미로­. 중소기업의 남미시장 개척이 활발하다.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특장차 전문제조업체인 한국카독크는 브라질의 상파울루 주정부 및 시와 6백여만달러 규모의 구급차 등 특장차 공급상담을 하고 계약체결을 추진중이다.상파울루 주정부가 구매예정인 특수구급차 60대분에 대해 이 회사제품을 사용키로 하고 계약체결의사를 알려온데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개인사업자와도 1천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추진중이어서 앞으로 상당한 계약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박흥식 사장(39)은 『종업원 26명의 소기업이지만 한국은 이번 시장개척에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인정받아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뒀다』면서 『남미시장은 수요가 많아 시장전망이 대단히 밝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같은 강서구 관내의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청풍과 계측기 전문업체인 범우전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각각 3백50만달러와 2백만달러어치의 제품을 공급키로 계약했다.이들을 포함해 강서구 관내 중소기업 7개 업체는삼성물산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초부터 10일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현지 바이어 54개 업체와 상담을 벌여 5백59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주)대우는 지난달 19일부터 11일간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브라질의 상파울루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칠레의 산티에고에서 순회상담회를 열어 3천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었다.한국내쇼날과 우리특장·해민실업·쎈테크전자·헵시바산업·모보전자 등 인천지역 8개 중소업체들은 순회상담회에서 (주)대우가 모집한 1백20여 바이어와 상담을 벌이는 한편 신상품 개발을 위한 시장조사를 벌였다. 이밖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방적기계·부직포기계 등의 14개 업체로 시장개척단을 구성,4일부터 13일간의 일정으로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 줄잇는 합창무대 음악팬 손짓/「볼쇼이」 등 이달중 4개 공연

    ◎러시아 볼쇼이­소년·소녀 42명 출연… 민요 「칼링카」 등/세계합창제­국내외 16개팀 짝이룬 「웅장한 화음」/한­일 음악회­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친선의 입맞춤」/서울시립합창단­페라리 지휘… 「아리아와 중창의 밤」 등 사람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합창」의 웅장하고 정감 있는 매력을 흠뻑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연주회가 잇따른다. 러시아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 첫 내한 5개 도시 순회공연(15∼20일)과 예술의 전당 기획으로 9개국 16개 합창단이 참가,화음의 잔치를 펼치는 「세계합창제」(14∼23일),또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기타규슈(북구주)소년소녀합창단의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친선합창제(18일),서울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특별연주회(19∼20일,30∼31일)등.참가단체의 면면과 공연형태,레퍼터리 등이 다채로워 한여름밤 무더위에 지친 음악애호가에게 초록의 신선한 화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쇼이발레단·오페라단 등과 함께 러시아 최대극단인 볼쇼이에 소속된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은 1919년에창립된 77년 역사의 합창단.빈소년합창단과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이 변성기 이전의 미성 소년으로만 이루어진 데 비해 이 합창단은 6세부터 17세까지 실력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다.세계 각국 오페라단 협연과 유럽 순회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공연에는 42명이 출연한다.안드레이 자보로노크 지휘로 러시아 정교회 찬송가와 그레차니노프의 「꿀벌」,라흐마니노프의「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피아노 반주의 여섯개 합창곡 작품15」중 「영광 받으심」「밤」「전나무」,러시아민요 「칼링카」 등을 들려준다. 공연일정은 15∼16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17일 하오7시30분 광주 KBC문화예술회관,19일 하오4·8시 포항 효자아트홀,20일 하오7시30분 청주 예술의 전당.736­2575. 「세계합창제」는 지난 88년이후 격년제로 개최돼온 행사.5번째 무대로 러시아·대만·독일·베네수엘라·일본·핀란드·스위스·미국 등 8개 외국합창단과 인천·부천시립합창단 등 국내 8개팀이 짝을 이뤄 서울 예술의 전당음악당(15∼23일)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14∼22일)을 오가며 연주한다.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실내합창단과 핀란드 도미넌트 콰이어 등 세계적인 프로합창단의 원숙함과 대만의 타이베이교사합창단,미국 보브 존스대 마스터코럴 등 아마추어팀의 신선함이 어우러지는 무대. 각 합창단의 레퍼터리 말고도 각국 민속음악을 연주,여러 나라의 독특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한편 23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지휘 금노상)과 참가한 모든 합창단,테너 강영린,소프라노 박정원,베이스 최상균,메조소프라노 장현주가 출연,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중 4악장 등 웅장한 화음을 선사한다.580­1234. 18일 하오6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한·일친선음악회는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기타규슈시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하는 무대.벤자민 브리튼의 미사곡 「브레비스」와 윤해중의 신세대를 위한 새로운 합창곡 「가위바위보」등 7곡,일본의 현대작곡가 하루에 곤도의 「자연의 노래」등이연주되며 김정철의 「월드컵 코리아&일본」을 합동연주한다.3991­634. 서울시립합창단의 특별연주회는 「아리아와 중창의 밤」「가곡과 아리아의 밤」으로 구분,합창단원이 합창실력과 함께 독창·중창기량을 함께 선보이는 무대.발프리도 페라리씨가 지휘하며 공연시간은 하오7시30분.3991­636.
  • 자동차·TV 곳곳서 인기몰이/히트 수출품 7선

    한국은 최근들어 해외에서 반도체 수출국가로서의 명성을 높이 쌓았다.삼성전자와 LG전자·현대전자는 국제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급과 가격을 좌지우지 할 만큼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그러면 반도체는 한국의 히트수출품 반열에 오를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전세계 62개국에 산재한 84개 무역관을 통해 자체 조사,분석해 펴낸 「이제는 히트경영이다」에 따르면 한국 히트상품은 자동차와 TV가 주종이다. ◇에스페로=95년 3월 설립된 대우자동차 베넬룩스 판매법인은 판매첫해에 6천1백50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했다.진입 1년만에 점유율이 1%를 넘은 것은 대우가 최초다.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에스페로」는 이해에 「최신차」(베스트 뉴 커머)로 선정됐다. 또 베네수엘라 경찰차로 수출된 이 차량은 브랜드 자체가 스페인어로 「희망을 준다」는 의미여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부추기고 있다. ◇티코=국내에서 도입 초반기 인기를 모았다가 중대형차에 밀려 고전을 면치못했던 티코는 지구촌 정반대 쪽인 페루에서 택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93년 1월 페루에 상륙한 티코는 당시까지 페루 경차시장을 석권한 독일 폴크스바겐의 비틀(딱정벌레)을 물리쳤다.현재 40∼50대의 티코로 영업을 하는 운수회사도 많다.저렴한 가격,뛰어난 연비,융통성 있는 할부제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 ◇씨에로=인도 구매자들은 차량 한대에 평균 6명의 가족이 탈 수 있는 차량을 요구한다는 점에 착안,성공한 케이스다. 10년전부터 일본 스즈키와 인도 회사가 합작생산하는 「마루티」가 모델변경이 되지 않는 틈을 타 현지의 DCM과 합작,세가지 모델을 출시,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엑센트=현대자동차는 92년 후반 한국차로서는 최초로 노르웨이에 상륙,진출 3년만에 7%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마케팅의 신화」로 흔히 인용된다. 특히 엑센트는 94년 3백78대가 팔렸으나 95년에는 2천7백69대가 팔려 7배의 신장세를 기록했다.저렴한 가격과 유지비,넓은 실내공간,에어백,효과만점인 제동장치가 소비자를 끌어들인 매력으로 꼽힌다. ◇삼성컬러TV=삼성의 14인치 컬러 TV는 컬러,더블 스피커,오디오 비디오,3개국어 기능,자동전압조절 기능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페루시장은 도시민의 55∼60%만이 TV를 보유하고 있고 이중 30%는 흑백인 탓에 컬러 TV 전환수요와 신규수요가 많아 삼성의 맹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중남미에서 확실한 「히트」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사운드맥스 컬러TV=LG전자가 29인치 이상의 대형 TV의 사운드를 강조한 판매전략에 착안,수요층이 두터운 14∼21인치 중소형 TV에 대형 사운드 기능을 장착한 제품으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LG 3­DO=일본 세가가 석권한 사우디 게임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LG의 32비트짜리 게임기.웅장한 돌비 스테레오 사운드와 섬세한 3차원 입체영상이 장점. 비디오,오디오,게임,사진편집 등 5개 기능을 하나로 통합,사우디 10대들의 억제된 오락욕구를 자극,게임기 시장의 80%를 장악했다.특히 부유층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고가화전략이 맞아떨어져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 가전3사 중남미 「황금시장」 집중공략

    ◎LG­브라질에 35만평 생산단지/대우­8국에 판매법인… 매출 강화/삼성­마나우스공장 증설 총력전 국내 가전업체들이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남미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28일 최근 브라질 북부의 마나우스지역 35만평의 부지에 컬러TV와 VCR,전자레인지를 생산하는 대규모 가전복합생산단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말 양산을 목표로 건설에 들어간 복합생산단지는 3천만달러를 투자해 1차연도에 컬러TV 25만대,VCR 10만대,전자레인지 10만대를 각각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00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해 2003년에는 컬러TV 1백20만대,VCR 35만대,전자레인지 30만대로 늘려 이 공장을 교두보로 브라질과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LG는 2003년 매출 5억달러로 브라질시장에서 톱3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대우전자도 칠레에 판매법인과 물류센터를 설립,중남미시장의 브랜드세일을 강화하고 나섰다.대우전자는 최근 산티아고 공항부근에 1천평 규모의 법인사옥을 건설했으며 북부 항구도시인 이키케에 별도의 물류센터를 확보해 칠레북부와 페루남부지역,볼리비아 등의 판매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3천만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마나우스공장(컬러TV 연 50만대,VCR 연 20만대)을 올 11월쯤 착공할 예정이며 98년까지 마나우스와 상파울루에 6천5백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대우전자는 현재 칠레를 비롯해 멕시코 파나마 아르헨티나 페루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에 8개의 판매법인을 보유,중남미 매출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3천만달러를 브라질 마나우스에 투자,연 30만대의 컬러TV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도 올해 연산 10만대의 오디오와 VCR의 생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모니터와 전자레인지,냉장고를 추가 생산할 공장부지를 마나우스 근처에 물색중이며 마나우스 현지공장의 생산능력도 98년까지 컬러TV 연 55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권혁찬 기자〉
  • 국제원유 선물가 급등/배럴당 20.50불

    ◎이라크·유엔 긴장고조로 한달새 최고 【뉴욕 AP 연합】 국제원유 선물가격이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라크와 유엔간의 긴장고조와 베네수엘라 정유공장의 가동중단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한달만에 최고시세로 올랐다. 또 휘발유·콩·면화 등의 선물가격도 올라 상품조사국의 17개상품을 대상으로한 지수는 1.46포인트 오른 2백50.51을 기록했다. 이라크와 유엔간의 긴장고조로 이라크산 석유 수출재개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하루 생산 57만1천배럴의 베네수엘라 아무아이 정유공장이 정전으로 오는 19일 가동중단 위험에 처하자 원유 선물가격은 이날 배럴당 20.50달러로 지난 5월말이후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 부패혐의 페레스 전 대통령/베네수엘라법원,유죄 확정

    【카라카스 AP AFP 연합】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30일 부패혐의로 지난 93년 탄핵당한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전 대통령(73)의 공금유용 부분에 대한 유죄를 확정,2년4개월의 가택연금형을 선고했다. 15인 대법원 재판부는 대통령 재임중 총 2억5천만 볼리바르(약 1천7백20만달러) 상당의 공금유용 및 횡령혐의로 기소된 페레스 전 대통령의 혐의중 공금유용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공금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검찰의 공소를 기각했다.
  • “유가인하 대선 활용” 미 입김 작용/이라크 석유해금 안팎

    ◎배럴딩 최대 3달러 하락… 급락 없을듯/공급과잉 상태… OPEC 생산량 변수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숨통」을 조여오던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원유수출 제재조치가 풀렸다.이번 조치는 아직 부분해제이긴 하지만 향후 완전해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라크로서는 국제무대에 다시 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유엔은 3개월여동안 질질 끌어온 협정이 전격타결된 이유로 이라크의 극심한 경제난을 돕기 위한 「인도적」 명분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하고 있다.하지만 제재해제에 반대해 오던 미국이 11월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최대의 핫이슈로 등장한 높은 휘발유값을 내리는 것이 미국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반대를 철회한 것이 주요원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라크의 석유수출이 재개됨에 따라 앞으로 국제원유가의 향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원유관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배럴당 최대 3달러까지의 유가가 떨어질 수 있지만 급락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다.우선 물량면에서 미미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이번 조치로 이라크에 허용된 석유수출 물량이 하루에 70만배럴.앞으로 물량이 더많이 늘어날 수 있으나 90년 쿠웨이트 침공으로 유엔의 제재를 받기 전(3백만배럴)의 23%에 불과한 수준이다. 석유의 주소비국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들의 원유비축량은 최근 20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있다.지난 겨울 국내수요 증가를 충당하기 위해 비축량을 하루 최대 2백80만배럴까지 감축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하더라도 서방국가들이 앞으로 수요급증에 대비,비축량을 다시 늘리려 하면 이라크의 수출물량 정도는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게 현 국제원유시장 상황이다. 문제는 이라크에 대한 제재해제가 부분해제에서 벗어나 완전해제로 이어졌을 때도 이를 현 원유시장이 충분히 흡수할 만한 여력이 있느냐는데 있다.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국들과 비OPEC국들을 합친 원유 총생산량은 하루 7천2백70만배럴인 반면 하루 원유소비량은 6천9백60만배럴로 지금도 공급과잉 상태에 있다. 여기에 OPEC 회원국들간 생산량 조정 문제가 큰 난관으로 남을게 분명하다.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에 대한 제재가 실시되기 이전 하루 5백45만배럴에서 지금은 8백만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렸다.또 이란은 60만배럴,베네수엘라는 1백만배럴 정도를 더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올하반기 원유생산상한량을 결정하기 위해 오는 6월5일 빈에서 열리는 OPEC 석유장관회담에서 OPEC 회원국들간에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OPEC 회원국들은 원유생산량을 조금도 줄일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과잉생산으로 골치를 앓는 OPEC 회원국들간의 의견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김규환 기자〉
  • 미 대기정화법 개정 불가피

    ◎WTO “미 법규 무역 불공정” 최종 패소 판결 【파리=박정현 특파원】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상소제도에 의한 무역분쟁 판결이 나왔다. WTO 분쟁해결기구는 20일(현지시간) 제네바 WTO본부에서 열린 미국의 대기정화법 규정과 관련한 상소심의에서 미국이 부당하다는 최종 패소판결 보고서를 채택했다. 브라질 및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월 『미국 대기정화법 규정이 외국 정유업체들과 자국내 업체들에 대해 각각 다른 기준을 채택해 차별을 초래하고 있다』며 분쟁 해결을 요청했으며 WTO는 지난 1월29일 미국에 1차 패소판결을 내렸다. 미국은 이에 불복,상소했으나 WTO의 이번 최종판결로 미국은 관련법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 WTO “미 공정무역 위배”/최종 판정/외산 휘발유 취급차별

    ◎강대국 일방조치 첫 제동 【브뤼셀 연합】 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이 자국의 공기청정법을 이용해 외국산 수입 휘발유를 차별적으로 취급,공정무역규칙을 침해했다고 최종 판정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이번 판결은 지난 95년 1월 출범한 WTO의 상소기구가 내린 첫번째 판례이자 무역 강대국의 일방적 조치를 억제하기 위한 WTO의 준사법적 분쟁해결방식이 실효를 보인 첫번째 케이스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평가된다. WTO는 지난달말 관련당사국에 배포한 심의내용을 통해 WTO 회원국들이 환경법 관련기구 등을 강화할 경우 회원국으로서의 의무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미국의 휘발유 기준은 WTO규정 범위에 속하지만 그 요건이 차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소기구는 미국이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접근방식을 취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한편 베네수엘라 및 브라질 수출업자들에 대한 휘발유 기준을 설정함에 있어 이들 국가와 적절한 협력가능성을 모색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소기구 보고서는 배포일로 부터 30일 이내인 오는29일까지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하지 않는한 자동 채택되며 분쟁당사국들은 이 보고서를 무조건 수락하도록 돼 있다.
  • 세계 단일통화권 꿈의 위성통신망/「이리듐 계획」 2년후 현실화

    ◎무인도·이동비행기서 어디든 휴대폽 연결/휴대용 무선PC·팩스 섭스… 위치 추적도 지구를 한동네처럼 만들어 줄 꿈의 위성통신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2년뒤면 남태평양의 무인도에서 휴가를 즐기며 국내 회사와 화상회의를 하고 운항중인 비행기안에서 전세계에 흩어진 해외지사와 개인휴대전화(PCS)로 통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통신혁명의 꿈을 실현시켜 줄 저궤도위성계획이 세계적으로 모두 8개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의 상업위성 「이리듐계획」이 마침내 오는 98년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14국서 42억달러 투자 지난 91년 미국 모토로라가 주축이 돼 입안한 「이리듐계획」은 전세계 14개국 17개사가 모두 42억달러를 투자,세계를 단일통화권으로 묶는다는 초대형 위성이동통신 프로젝트다.오는 98년까지 지상 7백80㎞ 상공에 모두 73개의 위성을 띄워 위성망을 구성한 뒤 전세계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이리듐계획」에는 미국의 모토로라·록히드마틴,일본의 일본이리듐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참여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이 7천만달러를 투자,자본율 4.39%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리듐시스템은 전세계를 커버하는 휴대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지금까지 유·무선통신이 전혀 불가능했던 오지·벽지는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박등 지구상에서 움직이는 모든 이동체에 대한 통신서비스를 가능케 해준다. 이리듐체계는 지상의 가입자가 다이얼신호를 보내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위성이 수신자가 있는 위성으로 중계하고 이 신호가 지상관문국을 경유,공중통신망과 무선통신망을 연결함으로써 즉시 통화가 이뤄지게 만든 것이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가입자는 호주머니에 휴대할 만큼의 작은 단말기를 이용해 세계 어느곳에 있는 전화기와도 통화를 할 수 있다.이리듐시스템은 기존 통신네트워크와는 달리 가입자의 위치가 알려 있지 않더라도 73개의 위성을 통해 가입자단말기를 언제든지 추적한다.또한 셀룰러폰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셀룰러시스템을 통해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2중모드 전화기가 옵션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한국도 내년 시험조정 이리듐시스템을 통해 제공될 서비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음성서비스외에도 휴대용 무선팩시밀리,노트북PC등을 이용한 이동데이터통신과 무선호출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뿐만 아니라 위치확인 서비스도 가능해,달리는 차량이나 운항중인 항공기 선박 내부에 설치된 모니터로 현위치를 금방 알 수 있고 관제소등에서도 위치추적이 가능해 조난등 비상사태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 이리듐서비스의 가장 큰 사용자그룹은 해외출장이 잦은 비지니스맨이 꼽힌다.어느 국가 및 지역을 막론하고 비행기안에서나 셀룰러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언제든지 사무실과 가정에 전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리듐계획」이 다른 저궤도 위성통신에 비해 갖는 특징은 위성간에 중계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가입자는 지구표면 어디에서나,특히 지구면적의 71%를 차지하는 해양에서도 빠짐없이 통화할 수 있다. 이리듐사는 다음달 최초로 위성이동통신용 위성1호를 발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98년까지 73개의 위성을 연결해 위성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이동통신도 내년까지 한국내 관문국을 건설,장비설치 및 시험조정을 거쳐 98년 9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87년 프로젝트 첫 입안 「이리듐계획」은 지난 87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시에 있는 모토로라사의 위성통신담당부 엔지니어들에 의해 고안됐다. 위성통신계획은 바로 위성숫자와 같은 원소기호 77번 「이리듐」에서 이름을 땄지만 그뒤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통신위성을 73개로 줄였다.모토로라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개발비에만 1억5천만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이리듐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은 미국 캐나다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탈리아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한국등 11개국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리듐계획」외에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표적인 저궤도위성프로젝트로는 「프로젝트21」「글로벌스타」「오딧세이」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업체로는 데이콤과 현대전자가 지난 9년 미국 로랄·퀄컴사사 추진하는 「글로벌스타」에 지분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전세계 서비스 제공권과 위성체 및 단말기 제작사업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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