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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덤하우스 한국 ‘자유지도’ 분류

    우리나라가 미국의 인권 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제작한 ‘2000년 자유지도(Map Of Freedom 2000)’에 ‘자유(Free)국가’로 분류됐다. 프리덤하우스가 최근 법무부에 제공한 자유지도는 지난해각국의 정치 권리와 국민 자유 수준을 평가해 세계 지도상에 표시한 것으로 ‘자유국’으로 분류된 85개국은 노란색,‘일부 자유국(Partly Free)’ 60개국은 청록색,‘비자유국(Not Free)’ 47개국은 남색으로 표시됐다. ‘자유국’은 우리나라를 비롯,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일부 자유국’에는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이 포함됐으며,북한은 중국 이란 수단 등과 함께‘비자유국’으로 분류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프리덤하우스가 세계 192개국의 자유와 인권상황을 분석,발표한 ‘세계의 자유(Freedom In World):2000∼2001년’ 보고서에서는 7등급 가운데 자유와 인권 모두 2등급으로 평가됐다. 또 우리나라는 프리덤하우스가 펴낸‘2000년 언론 자유지도(Map Of Press Freedom 2000)’에도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자유국가를 나타내는 청색으로 표시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조폐公 “우리도 수출역군”

    ‘화폐용지도 수출 효자품목이네-.’ 우리 화폐만 찍는 곳으로 알려진 조폐공사(사장 柳寅鶴)가수출로 큰 재미를 보고 있다.올해의 화폐용지 수출계약이 지난해 수출물량보다 3배나 많아졌기 때문이다. 조폐공사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1,000루피아’ 화폐로 사용할 용지 751t(355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앞서 올해초 ▲호주와 소전(素錢·문양이찍히기 전 동전) 2,275t(1,050만달러어치) ▲이스라엘과 주화 4,610만개(78만달러어치) ▲베네수엘라와 여권용지 110만권(472만달러어치) 공급 계약을 맺었다.베네수엘라와는 여권용지 200만권의 추가 수출계약이 곧 성사될 예정이다. 최영억(崔永億) 수출팀장은 “70년대부터 수출해온 이들 품목의 수출이 최근 원가절감 및 품질개선 등으로 크게 늘고있다”면서 “영국 등 유럽국가의 품목이 기술면에서 우리보다 다소 앞서 있지만 대신 단가가 높아 우리의 수출 전망은무척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폐공사는 올 전체 수출액이 2,5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홍기자hong@
  • 현대정보기술 전자주민카드사업 시스템구축 주관사업자로 선정

    현대정보기술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추진 중인 전자주민카드사업의시스템구축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수주규모는 사업1차분 2억3,000만달러(3,000억원)로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따낸 정보기술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다. 현대정보기술은 국내기업인 데이콤ST,AIT 및 현지사업자인 시디프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사업권 입찰에 참여했다.국가단위 전자주민카드 사업으로는 세계 최초다. 현대 컨소시엄은 42개월에 걸쳐 중앙정부와 각 주·도시를 행정전산망으로 연결하고,주민등록망·전자주민카드·지문인식·여권발급·전자인증·출입국관리 등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1차사업을 수주했기 때문에 3억6,000만달러 규모의 후속사업권도 쉽게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OPEC 오늘부터 50만배럴 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31일부터 하루 50만배럴씩 증산할 예정이라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한 관리가 30일 밝혔다. 이 관리는 OPEC 회원국들이 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으로부터 ‘30일 자정까지 기준유가가 28달러를 웃돌 경우 50만배럴씩 추가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는 보도를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OPEC는 이에 앞선 지난 6월 유가가 시장 개장일 기준으로 20일 연속28달러를 상회할 경우 하루 50만배럴씩 추가 생산키로 합의한 바 있다.OPEC의 기준유가는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배럴당 31.14달러였으며27일에도 30.91달러였다. 두바이 AP 연합
  • 월드 뉴스라인

    ■美 리처드슨 에너지장관 “OPEC 50만배럴 증산할듯”[카라카스 AP 연합]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은 2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과 회담한 뒤 이달말 OPEC가 하루 50만배럴의 석유를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증산을위해서는 OPEC 11개 회원국들의 승인이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이날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달말 증산을하겠다는 의지가 OPEC 내에 존재하고 있다”면서도 “최종결정을 위해서는 개별국이 아닌 만장일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OPEC는 다음달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증산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WHO, 담배광고 금지 대폭 강화 추진[제네바 연합]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은 담배광고 금지대상을청소년에서 일반 성인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이를 담배규제기본협약에 반영키로 했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191개 회원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담배규제기본협약에 관한제1차 협상에참가한 정부관계자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 대해서까지 담배광고를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청소년 흡연이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 보호를 위해 담뱃갑에 청소년에 대한 판매금지 문구를 포함시키고 청소년에 대한 금연교육을 국가사업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8월 범국민적인 금연운동을 전개해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히면서 사회운동 차원에서 금연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軍 비밀리에 생물무기 개발[베를린 AFP 연합] 독일군이 비밀리에 항생제에 저항력을 가진 생물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독일의 일간지 디벨트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육군이 추진중인 한 유전자연구계획이 전쟁에서 사용될 수 있는 병원체에 관한 연구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들 병원체는 무기에 사용이 적합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육군이 유전자 분야의 연구를실시하고있음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가 진행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 성명은 육군의 연구 계획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동맹국들과의 “면밀한 합의” 아래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디벨트지는 군이 대장균과 콜레라 및 페스트 병원체 등에 대한 유전자조작 실험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 룩셈부르고 브라질 축구감독 해임

    [리우데자네이루 AFP 연합 특약]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완더리룩셈부르고 감독이 끝내 해임됐다. 브라질 축구협회의 리카르도 테이세리아 회장은 3일 이같이 밝히고오는 8일 열리는 베네수엘라와의 2002월드컵 남미예선전에서 기술고문인 칸딩요가 감독직을 대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룩셈부르고감독은 남미예선 성적부진과 탈세혐의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려 있었다.브라질은 3일 현재 10개팀이 겨루는 남미예선에서 본선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달리고 있다.브라질 언론들은 일찍이 남미 예선 성적부진을 들어 룩셈부르고의 해임을 촉구해왔다.
  • OPEC 유가안정 구체안 없어

    [카라카스·런던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이틀간의 공식 정상회담을 열고 OPEC의 향후 위상과 전세계적인 유류파동에 따른 장기적인 유가 안정 대책등에 대한 논의했다. OPEC 창설 이후 두번째로 열린 이번 정상회담에는 이란의 모하마드하타미,인도네시아 압두라만 와히드,나이지리아 올루세군 오바산조,알제리의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이 참석했다.OPEC 정상들은 그간 유가를 배럴당 28달러 이하로 낮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이번회담에서 국제유가를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거론되지 않았던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OPEC 외무 재무 석유 장관 회담을 통해 마련된 OPEC정상회담 폐막선언(카라카스 선언)에는 ▲시장안정 다짐 ▲회원국간 협력강화 및 회담 정례화 등 포괄적 내용과 함께 고유가의 근본원인은 소비국들의 높은 석유소비세율 때문이라는 OPEC의 기존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26일 미국의 난방유 재고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32달러를 상회했으며 OPEC 회담 개막일 런던시장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이 전날의 배럴당 30.42달러에서 30.90달러로 다시 올랐다.
  • 美·OPEC 신경전

    최대 석유 소비국 미국과 최대 생산조직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은 24일 미 NBC방송의 시사대담프로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지난주 결정된 3,000만배럴 전략비축유(SPR)방출 말고도 추가적인 방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본도 최근의 고유가로 타격이 심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에게 비축유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0년만에 찾아온 고유가시대를 ‘만끽하며’ 27일부터 이틀간의 정상회담에 들어가는 OPEC는 즉각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릴와누 루크만 OPEC 사무총장은 24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미국의 SPR 방출에 따르는 예상 효과를 깎아내린 뒤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은 진짜 비상사태를 맞아 쓸 수 있도록 비축유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OPEC의 결정 여하에 따라 석유대란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도 있다는 은근한 위협이다. 11월7일 대통령과 상·하 의원,주지사 등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유가안정이 급선무인미국 행정부와 고유가의 지속으로 짭짤한 재미를보고 있는 OPEC로서는 당연한 신경전.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석유소비국들의 압력으로 내달 1일부터 하루 80만배럴 증산키로 한 OPEC의 불만은 상당하다.루크만 사무총장은 이날 선진국들이 세금인하는 하지 않고 전략비축유 방출 등의 특단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고유가 해결에 나서자 그동안의 누적된 반감을강경한 목소리로 그대로 표출했다.배럴당 10달러선의 저유가 시기 산유국의 어려움은 돌아다 보지도 않은 채 엄청난 경제성장을 구가한선진국들이 석유값이 ‘조금’ 오르자 즉각 석유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게 OPEC의 시각이다. 현재 유가는 미국의 SPR 방출 발표에 이어 유럽 각국도 유가인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비축유방출 배경·유가 전망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전략비축유(SPR) 3,000만배럴 방출 명령은다분히 다목적용이다. 유가를 안정시켜 미국 서민들의 연료비를 줄이는 동시에 11월 미대통령 선거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영향력 감퇴를 겨냥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유가 안정될까 하루 방출량 100만배럴은 단기적으로 유가를 안정시키기에 충분하다.OPEC는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80만배럴 증산을 다짐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미국의 하루 소비량 1,800만배럴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시장심리를 잠재울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빌 리처드슨 에너지장관도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유 전문가들은 비축유 6,000만배럴을 방출하면 유가가 4∼5달러내릴 것으로 전망했다.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이번 방출은 2∼3달러의유가 인하 효과가 있다.22일 뉴욕 상품시장에서도 11월 인도분 유가가 배럴당 32.68달러로 전날보다 1.32달러 내렸다.다음주 배럴당 30달러 미만을 점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유가는 내리겠지만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최근의 고유가는석유공급 부족이 아니라 정유능력 부족과 중동지역의 불안,투기 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SPR이 고유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방출분을 사지 않으면 유가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 ◆대선 공방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요청 하루만에 비축유 방출 결정이 나오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SPR은 국가 비상사태 등에대비한 것이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다”며 “SPR 방출을 반대해 온 클린턴 정부가 정치적 처방을 위해 SPR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고어 후보는 석유업계에 몸담았던 부시를 공격하며 “지금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유가가 두배 이상 올라 서민들의 가계부담이가중될 것”이라고 반박했다.리처드슨 장관은 “유류 재고가 작년보다 19% 줄었고 난방유 수요가 많은 뉴잉글랜드 지방은 65% 감소했다”며 “서민생활의 안정조치일 뿐 정치성이나 시장가격 조정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전략비축유란 전쟁이나 수급차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제럴드 포드대통령이 1차 석유파동 직후인 75년부터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주의 소금동굴 속에 비축해 놓은 석유다.현재 5억7,000만배럴을 확보하고 있다.걸프전 직전인 91년1월 3,375만배럴 방출을 결정했다가 유가가 안정되면서 실제 방출량은 1,730만배럴에 그쳤다.당시에는 현금으로 거래됐으나 지금은 정유회사가 나중에 석유로 되갚는 물물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백문일기자 mip@
  • EU ‘고유가대책’ 서로 딴소리

    석유수출기구(OPEC)의 추가 증산 다짐에도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배럴당 38달러를 위협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했다.고유가 항위시위로 몸살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은 이날 긴급 교통장관회의를열었으나 회원국간 의견차만 드러냈을 뿐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는 못했다. ■EU 유가대책 진통 20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교통장관회의에서프랑스는 다음달부터 유류세를 리터당 0.2프랑 내리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독일은 “세금을 감축할 계획이 없다”며 “고유가는 세금의 문제가 아니라 정유회사들의 이윤 때문에 빚어졌다”고 프랑스의 결정을 비난했다.EU 집행위원회도 “유류세 인하는 고유가 항위시위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아니다”며 “자동차 연료 특별소비세는 석유 소비를 위축시키고 대기중 오염물질 배출도 감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유류세 인하를 시사했다.EU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한채 “산유국이 원유를 더 증산하고 석유소비 감축을 위해 EU 철도망을 늘려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프랑스는 23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과 EU,OPEC의 3자 회담을 제안하겠다고 했으나 미국은 확답을 피했다. ■유가 왜 오르나 원유 생산량과 소비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원유 비축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미국은 비축분이 2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석유 소비국들은 OPEC가 생산을 늘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OPEC는 원유에 부과하는 유류세와 정유회사들의 농간 때문이라고 대응했다.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고유가에는 배럴당 8달러의 투기성 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산유국들의 추가증산 여력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제외하면 단기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재고량 부족으로 국제시장에서 석유 소비국의 원유확보를 위한 가수요와 이라크의 쿠웨이트응징 다짐으로 인한 걸프지역의 긴장도 유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얼마나 오를까 21일 런던시장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일만에처음으로 배럴당 3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이는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할 것이란 기대에 힘입은 것.그러나 클린턴 미 대통령이 SPR 방출에 회의적이어서 고유가 행진의 대세를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20일 37.20달러로마감되면서 38달러선을 위협,곧 40달러선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오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로버트 프리들 사무총장은 6개월이상 현재와 같은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高油價를 이기자](3)세계수급 동향

    국제유가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배럴당 3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14일 ‘국경 인근의 유전에서 기름을훔친’ 쿠웨이트에 보복하겠다는 이라크의 말 한마디에 폭등세로 돌변했다.15일 국제석유시장에서 두바이유가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31.70달러까지 올라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18일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 이후 최고 수준인 배럴당 34.12달러로 치솟았다. 하루 300만배럴을 생산하는 이라크가 원유수출을 중단할 경우 91년걸프전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미국과 영국은 즉각 이라크의 전쟁 기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걸프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극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수급불안과 계절적 요인 등 때문에 당분간은 고유가가 불가피할 것으로보고 있다. ◆급등 배경 가장 주된 요인은 수급 불균형에 대한 불안이다.97년말아시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줄었던 석유수요는 99년을 고비로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OPEC은 오히려 감산에 들어갔다.침체에 빠졌던 아시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고 미국,유럽 등의 유례없는 호황이 석유수요를 급증시켰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감,24년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OPEC의 추가증산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난방용 석유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연말 수급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이밖에 원유수송 및 정제과정의 문제,국제 대형 정유사들의 적기 생산·공급방식으로의 재고관리체제 변화도 유가불안을 부추겼다.심리적 불안에 편승한 투기적 매수도 상승을 거들었다. 여기에 미국이 중동 산유국의 재정적자를 해결해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가상승을 부추겼다느니,국제투기자본이 원유시장에 침투해 의도적으로 가격을 조작했느니 하는 음모설까지 나돈다. ◆국제원유 수급 동향 국제통화기금(IMF)은 곧 발간될 반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세계의 원유 수요가 하루 500만배럴 가량늘어나겠지만 OPEC 회원국들은 지금까지 모두 300만배럴의 증산을 약속,200만배럴 가량의 수요초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4분기 수요는 3분기보다 약 300만배럴 증가한 7,850만배럴인 반면 공급은 약 200만배럴 는7,770만배럴로 하루 평균 80만배럴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이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공급초과분이 3분기 130만배럴에서 4분기에는 20만배럴로 줄어들고 내년 1·4분기에는 사정이 역전돼 60만배럴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가 전망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조정기를 거쳐 내년 2분기부터는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겨울을 앞두고 유류 비축분이 많지 않은데다 빠른 경제성장세가 계속돼 석유시장 상황은 내년 봄까지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분석했다.미국 맥과이어에너지연구소의 앨런 메쉬는 “10월 중순쯤유가가 약간 하락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유가가 현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의 석유시장 분석가들도 재고가 보충되기시작하는 내년 1분기 이후에나 유가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내년초까지 유가가 배럴당 25∼3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이라크와 쿠웨이트간 국경지역유전소유권을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거나 올겨울 날씨가 유난히 추울경우 유가가 배럴당 35∼4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알리 로드리게스 OPEC의장이 유가가 계속 불안할 경우 추가증산할 수도 있다고 밝혀 이달말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OPEC정상회담이나 11월12일 각료회의에서 추가 증산이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이럴 경우 유가가 예상보다 빨리 안정될 수도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제3의 오일쇼크 오나’ 세계이목 집중

    전 세계가 1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제111차 총회를 주목하고 있다.증산규모에 따라 ‘제 3의 오일쇼크’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총회에서 OPEC 11개 회원국들은 10월 이후 석유생산수준을 결정하게된다. 현재로선 회원국간 의견이 팽팽해 증산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의장국인 베네수엘라 외에 이란 쿠웨이트 이라크 등 강경파 산유국들은 고유가를 희망하고 있다.친미성향이 강한 사우디가 대규모 증산을 통한 유가안정 의지를 보인다. 추가증산 규모와 관련,석유공사는 국제 석유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강경그룹 회원국들이 50만배럴 증산에 합의하는 경우.이렇게되면 27∼28달러(이하 두바이유 기준)의 고유가 기조가 불가피해진다.동절기 수요에 맞춰 50만∼100만배럴을 증산하는 것이 그 다음 시나리오.통상 4분기 수요가 3분기에 비해 300만배럴 가까이 늘어나는 만큼 유가폭락 상황이 초래되지 않으면서 25달러선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제3의 시나리오는 100만∼200만배럴증산으로 동절기 수요를감안할 때 유가는 22∼23달러를 유지하게 된다.석유공사 조용욱(趙鏞郁) 해외조사팀장은 “시장상황을 분석해 볼때 두번째 시나리오가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차기 사무총장에 누가 선출될 지도 관심거리다.릴와누 루크만 사무총장(나이지리아)의 사임표명으로 당초 지난 6월 총회에서 사무총장 선출문제가 이슈화됐으나 회원국간 후보난립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얼굴마담격인 의장과 달리 사무총장은 주요정책사안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변이 없는 한 사무총장 후보는 온건중도파인 사우디와 강경파인베네수엘라간의 세력다툼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제유가 급등/ 美“산유국은 합리적 유가 확립을”

    [뉴욕·워싱턴 외신종합] 국제 연유가격이 6일 또 다시 폭등,뉴욕과런던시장에서 일제히 배럴당 34달러선을 돌파했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9월분 37.77달러,10월분 34.53달러로 걸프전 당시 최고 유가를 넘어섰고 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0월 인도분이 35.04달러,11월분 34.13달러로 전날보다 1.2달러 가량 올랐다. 국내에 수입되는 두바이산 유가도 10월 인도분이 31.17달러,11월 인도분이 31.26달러를 각각 기록,전날보다 최고 1.08달러나 급등했다. 미국은 원유 가격이 세계시장에서 지난 9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석유 생산국가들에 ‘합리적인’ 유가를 확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P J 크롤리 백악관 대변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고려해야할사안이지만 우리는 유가가 과거 가격을 토대로 합리적인 선에서 형성되길 바라며,그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OPEC는 10일 빈에서 각료회의를 열어 현재의 석유시장상황을 논의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의 헥토르 시아발디니 사장은“베네수엘라 정부는 OPEC의 석유증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힌뒤 시장분석가들의 비관적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그는 “현재 수요와 공급이 균형이 이루고 있으며 가격이 높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더 이상 증산이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가가 ‘납득할 수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시장은 가격을 끌어내리고 수요를 충족시킬 공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국내 유가를 낮추려면 현재 배럴당 34달러대인 유가가 20∼25달러까지 하락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하루 50만달러 증산이면충분하냐’는 질문에는 “지켜볼 것”이라고만 말했다.
  • 국제유가 급등/ OPEC와 증산 여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4일로 출범 40주년을 맞는다.국제 유가가 걸프전 이후 10년만에 배럴당 34달러를 돌파,최고를 기록하면서국제사회는 다시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오일 파워’에 주목하고있다. 국제유가를 방치할 경우 난방용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에는 배럴당 40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세계경제성장을 둔화시켜 자칫 ‘제3 오일쇼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성공과 좌절,내분,회원국간의 끝없는 전쟁,혁명과 쿠테타 등으로 점철된 영욕의 OPEC 40년.베네수엘라가 의장국을 맡으면서 OPEC확대와석유를 배경으로 한 새 경제블록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모은다. ■OPEC 출범1960년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쿠웨이트,이란,이라크 등 주요 5개 산유국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창설했다.카타르,리비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연합,나이지리아,알제리,에콰도르,가봉 등 8개국이 합류,회원국이 13개국으로 늘었으나 가봉과에콰도르가 중도에 탈퇴해 현재 회원국은 11개국이다.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의장을,나이지리아의 릴와누 루크만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석유무기화와 내분 OPEC 위력은 1차(73∼74년)·2차(79∼80년)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발휘됐다.아랍산유국과 이스라엘간 제4차 중동전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한데 대한 보복으로 서방에 석유수출을 금지했고 유가가 1년만에 배럴당 2.6달러에서 11.7달러로 4.5배 급등했다.2차때도 12.7달러에서 37달러로 3배 올랐다.OPEC는 세계 산유량의 40%를 생산한다. 그러나 OPEC는 만성적으로 강온파간의 갈등으로 내분이 끊이지 않고있다.최근에는 강경파의 득세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있다. 강경파에는 매장량이 적은 알제리와 리비아,인구는 많은데 석유 이외의 다른 자원은 없는 이란과 나리이지라 등이 속한다.엄청난 매장량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이 온건파에 속한다.사우디는 최근 추가증산 의사를 밝히고는 있지만 적극적이진 않다.90년걸프전 이후 껄끄러웠던 이란 등 회원국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 않고 생산시설 확충 등으로 외채가 1,000억달러에 달하는 속사정 때문.매파인 나이지리아가 최근 증산을 지지,양상이 복잡해지고있다. ■확대 가능성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7∼28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OPEC 정상회담을 주재한다.OPEC 정상회담은 75년 알제리 회동이후 25년만이며 러시아,오만,멕시코,노르웨이,앙골라 등 비(非)OPEC산유국 석유장관들이 옵서버로 참가한다.이번 회담에서 당장 회원국수가 늘어나지는 않지만 옛 소련 가맹 공화국들을 대상으로 회원국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셰이크 아흐메드 야마니 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석유시대가 곧 끝날 것”이라고 경고,눈길을 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제유가 급등/ 원인과 전망

    1990년 걸프전 이후 국제 유가가 최고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6일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모두 배럴당 34달러선을 넘어 35달러선 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로욜라 드 팔라시오 유럽연합(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EU 집행위에 제출한 ‘원유공급 및 유가동향 보고서’등에 따르면 고유가 원인은 공급부족이다.아시아 지역의 석유 수요가 지난해 이후 급증했고 호경기를 구가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석유 소비도 크게 늘었다.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해부터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수요는 느는데 공급을 줄이니 석유가 모자랄 수 밖에 없었고 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일부 산유국들은 최근의 유가 폭등이 공급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고주장하고 있다.석유 거래상들의 투기와 높은 세금,수송 선박의 부족등이 주원인이라는 지적이다.OPEC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와 이란,이라크 등은 이런 주장을 근거로 유가를 내리려면 먼저 투기를 없애고 높은 세금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향후 유가의 움직임은 이런 유가상승 요인들의 해소 여부에달려있다.우선 공급의 증대는 일부 이뤄질 전망이다.그러나 오는 10일 열리는 OPEC회의에서 잠정 합의할 것으로 알려진 하루 50만배럴의 증산량으로는 공급부족을 해소하기는 어렵다. 설사 대폭 증산이 합의돼도 유가가 곧바로 안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이제 증산 결정을 내린다 해도 올 겨울 난방유 부족을 막기는어렵기 때문이다. 또 유조선이 모자라 원유 수송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3,100척에 달하는 전세계 유조선이 이미 풀가동되고 있어 증산물량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유가가 올 연말 배럴당 40달러선를 넘어 50달러에이를 것이란 우울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끝없는 高유가 ‘3차 오일쇼크’ 오나

    국제유가가 하반기 경제운용에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고유가는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하고,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무역수지 흑자 100억달러 달성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정부는 고유가 파동이 ‘3차 오일쇼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생산자물가가 0. 3%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미국계 금융기관인 메릴린치는 최근 배럴당 1달러 오르면 한국은 연간 8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악화 요인이 발생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수급 불균형이 원인 하지만 수급 불균형의 원인에 대해 산유국과소비국들의 주장은 엇갈린다.산유국들,특히 베네수엘라 이란 이라크쿠웨이트 등 강경파들은 유가 급등이 주요 소비국에서 유가 관리를제대로 하지 못한 데다 투기 세력이 가격 조작을 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한다. 반면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소비국들은 OPEC(석유수출국기구)를 고유가 주범으로 몰아세우고 있다.이들 국가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부작용이 가시화하자연합전선을 구축,고유가에 대항할 태세다.미국 의회는 고유가 주범으로 OPEC를 주목하면서 미국내 자산 몰수 등대(對)OPEC 제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또 9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EU11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유가 안정 및 OPEC총회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증산 규모가 관건 유가 안정의 열쇠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OPEC 총회에서의 추가 증산이다.OPEC는 통상 정기총회 기간 중 차기 총회 개최 전까지의 석유 생산 수준을 결정한다.하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OPEC 총회에서 하루 생산량을 70만∼100만배럴 이상 증산키로 해야 유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제 증산 규모는 50만배럴 정도가 유력시된다. 증산 규모와 관련,로드리게즈 OPEC의장은 최근 노르웨이 방문 중 OPEC가 고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행동을 취할 것이지만 50만배럴 이상은 장담하기를 꺼려했다.이라크 석유장관은 50만배럴 증산이면 수급안정에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대응 산업자원부는 담당 국·실을중심으로 매일 국제유가 동향과 주요 산유국 및 소비국들의 동향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3차 오일쇼크’도 상정하고 있다.산유국 주재 공관의상무관들에게 전문을 보내 OPEC 추가 증산을 적극 유도하도록 ‘증산외교’ 활동도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할 경우 유가완충자금을 활용하거나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정도의 ‘비상사태’는아니라고 보고 있다.전략비축유(SPR)는 7월 말 현재 정부가 29일분(5,800만배럴),민간이 35일분(6,900만배럴)을 갖고 있다. 산자부 정장섭(鄭長燮)자원정책실장은 “전략비축유는 우리 정부가독자적으로 방출을 결정하기보다는 주요 소비국들의 움직임을 보아가며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국을중심으로 한 소비국들이 OPEC에 대한 압력 행사를 위해 공동 대응할때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단기 처방보다 국민들이 에너지 소비 절약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라는 게중론이다.정부는 에너지 소비 절약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OPEC 추가 증산 규모 등을 봐가며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10부제 시행 방안 등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反美국가 정상들도 바쁜 행보

    세계 160개 국가 수반 및 정상들이 참여하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는 미국에 반대하거나 국제사회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3세계 국가 정상이 다수 참석해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그는쿠바군의 민간항공기 격추사건으로 미 당국에 체포될 수도 있다는 관측에도 개의치 않고 지난 5일 뉴욕에 도착했다.도착 직후부터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유엔주재 중국대표부를 방문하는 등 숨가쁜 행보를 보였다.이번 방미는 1995년 유엔 정상회담 이후 5년만이다. 장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미국의 국가방위미사일(NMD)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여론을 결집시키려 시도할 것으로전망된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NMD 추진 여부에 대한 결정을 차기 대통령에게 넘긴다고 발표해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았으나중국은 아직 미국이 NMD를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의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행보도 관심거리다.미국에 거주중인 이란계 유대인들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하타미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하타미 대통령은 4일 자신이 탄 차가 페인트세례를 받고 자신이 거주하는 호텔이 3차례나 폭탄테러 위협을 받아뉴욕 경찰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백인들 농장을 강제로 빼앗아 서방세계의 비난을 받았던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4일 미국에 도착했다.쿠바와 친한 반면 미국과 다소 소원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유엔에서의 연설시간을 놓고 유엔과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의에 불참한 반미 정상들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모하메드 오마르 무자히드 아프가니스탄 최고지도자,슬로보단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등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OPEC 로드리게스 의장 “10일 유가안정 조치 취할것”

    [오슬로 AFP DPA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오는 10일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최근 고공행진을 벌이고있는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이날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석유 및 에너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내주 회의에서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선언 뿐아니라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유가 급등세… 오일쇼크 위기감

    국제 원유가격 급등세가 계속되며 세계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오일쇼크가 닥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속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석유증산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로비에 나서겠다고밝히는가 하면 유럽연합(EU)집행위가 OPEC에 긴급 협조전을 보내 증산을 요청했다. ◆유가 급등=23일 뉴욕상품시장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는23일 전날보다 배럴당 80센트 오른 32.02달러에 마감됐다.지난해 이맘때의 3배 수준.런던석유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한 때 31.18달러까지 뛰었다가 전날보다 76센트 상승한 30.69달러로 마감했다.OPEC기준유가 역시 22일 28.54달러를 기록했다. ◆오일쇼크 우려=원유가 상승은 올해들어 계속돼온 현상.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다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가장 큰 문제는 석유 최대소비국인 미국의 석유재고량이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미 석유연구소(API)는 23일 미국의 석유 재고량이 24년만의 최저치인 2억7,970만배럴로 줄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미 플로리다 해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데브’로 하루 54만5,000달러를 정유하는 호벤사 등이 가동을 중단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한 요인이다.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오일 쇼크’가능성 경고가 나오고 있다.S&P자산 그룹의오일전문가인 조던 호로삭은 “미국의 경우 재고 바닥상태가 계속되고 유가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공황상태에 빠지고 미 경제의연착륙은 요원한 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EU대응=사태가 급박해지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3일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유가를 배럴당 20달러대 초·중반으로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EU 석유 및 에너지 집행위 로욜라 팔라치오 위원장도 22일 OPEC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알리 로드리게스 에너지·광업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고유가가 계속되는 것은 석유 산출국이나 선진국 모두에게 나쁘다”며 적절한 가격으로 맞춰줄 것을 요구했다. ◆전망=부정적이다.9월10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OPEC회의를 앞둔 가운데 이달 초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OPEC이원유가를 내리는 것은 산유국에겐 ‘사형선고’와 같다며 강한 거부입장을 나타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역대 퍼스트레이디 42명

    미국의 역대 퍼스트 레이디는 모두 42명.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부인으로 ‘조용한 아내 조용한 인간’이기를 자처한 마사 워싱턴(1731∼1802)에서 남편의 ‘정치적 동반자’ 역할을 한 힐러리 클린턴(1947∼)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미국 퍼스트레이디사(史)에 획을 그은 사람으로는 새로운 퍼스트레이디상을 제시한 힐러리 여사가 단연 꼽힌다.클린턴 대통령의 두차례 선거과정에서의 활약은 물론,93년 백악관 의료보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국무장관 빰치는외교활동 등 강력한 퍼스트레이디상을 제시했고 상원의원에 출마,새 기록 창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힐러리 못지 않게 국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퍼스트레이디들도 몇명 있다. 미 헌정사상 유일의 4선 대통령으로 기록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부인 엘리노어 루스벨트(1884∼1962) 여사가 대표적이다.힐러리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모델이라고 밝힌 엘리노어는 ‘마이 데이’라는 칼럼을 통해 남편에게 국정 조언을 했으며 남편이 사망한 뒤엔 미국의 유엔 대표로도 활약했다.48년 선거에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권유를 받기도 했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 부인 에디스 갈트 윌슨 여사(1872∼1961)도 그 하나.그녀는 홀아비였던 윌슨 대통령과 결혼한 후 윌슨 대통령이 중병에 걸리자 대통령직의 상당 부분을 떠맡았다.백악관 자료실 그녀의 전기에는 ‘비밀의 대통령’‘정부를 움직인 제1의 여인’으로 불린 사실이 맨 처음에 기록돼 있다. 지미 카터 대통령 부인 로잘린 여사(1927∼ )도 비교적 국정에 많이 관여한 케이스.정장 차림으로 백악관 동쪽 자신의 사무실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고대통령 최고위 보좌관과 맞먹는 급료를 받는 비서실장을 고용하기도 했다. 반면 조용한 내조형으로 꼽히는 퍼스트레이디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인 바바라 여사(1925∼).은빛 머리카락과 양반풍의 자세는 ‘만인의 할머니’란덕모(德母)의 이미지를 심어줬다.교양 활동을 백악관 생활중의 소일거리로삼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여겼다. 알츠하이머병으로 병상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1923∼)도 “나의 인생은 레이건과 결혼하면서 시작됐다”고 전기에 밝힌 현모양처형. 제럴드 포드 대통령 부인 베티 포드는 오른쪽 가슴에 암세포가 발견된 뒤유방절제 수술을 받고 이를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자신이 오랫동안 퍼스트 레이디의 귀감으로 삼았던 엘리노어 루스벨트 여사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재현해줬다.현재 마약 재활단체인 베티 포드 센터를 운영중이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부인 패티 닉슨 여사(1912∼1993)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행사에 미국 사절로 참석하는 등 공식활동을 했으면서도 퍼스트 레이디로서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은둔의 생활을 한 편이다. 마미 아이젠하워와 베스 트루먼 여사는 스포트 라이트를 받기를 꺼려 평범한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치중했다. 31세 최연소 퍼스트레이디로 백악관 안주인이 됐던 재클린 케네디(1929∼1994)는 사생활을 지극히 중시하는 은둔형이었으나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이후 끊임없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면서 가장 드라마틱한 퍼스트레이디로기억에 남아 있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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