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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대통령들의 월드컵 엉뚱 발언 ‘화제 만발’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 우루과이 등 남미국가가 선전하면서 남미 대통령들의 이색적인 발언들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특히 유명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특유의 입담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22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공식 행사에서 ‘참수형’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경기 시작을 앞두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하지만 연설시간이 되자 서둘러 몇 마디를 하고는 “이제 경기가 시작될 시간이 임박했다. 더 이상 연단에 서 있다가는 (경기가 보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에게 잡혀) 목이 잘릴지도 모른다.”면서 황급히 행사를 마치게 했다. 행사는 경기시간(아르헨 시간으로 오후 3시30분)을 1시간 앞두고 서둘러 끝났다. 민선으로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여자대통령인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과거 돼지고기를 많이 먹자고 홍보하면서 “돼지고기가 비아그라보다 효과가 좋다.”는 낯뜨거운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월드컵 열기에 편승에 화제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또 다른 주인공.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공영방송 대통령 프로그램에서 “유럽이 불쌍하다. 스페인도 지고, 프랑스도 지고, 독일도 지고….”라면서 혀를 찼다. 그는 “경제도 몰락하고 축구도 몰락하고… 참으로 불쌍한 유럽”이라면서 “유럽이 이렇게 침몰하고 있는 건 베네수엘라 야당이 유럽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엉뚱한 주장을 폈다. 차베스 대통령은 “(유럽은 몰락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 여당이 지지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는 월드컵에서 선전하고 있다.”면서 축구와 정치의 관계를 묘하게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식용유로 3만㎞ 대륙 여행’ 칠레 부부 화제

    ‘식용유로 3만㎞ 대륙 여행’ 칠레 부부 화제

    식당에서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한 식용유를 모아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면서 미주대륙을 여행한 칠레의 부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195일 동안 자동차를 몰면서 미국에서 남미 칠레에 도착한 카를로스(31)·마리아(30) 부부가 화제의 주인공. 지난해 11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를 출발해 두 사람은 195일 여정 끝에 지난 4일 칠레에 도착했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미국가와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를 거치면서 달린 거리는 장장 3만 ㎞. 관심을 끄는 건 이들 부부가 사용한 연료다. 부부는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에서 얻은 폐기 식용유를 연료로 넣고 미주대륙 여행을 시작했다. 사용한 자동차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차종이라는 제너랄 모터스(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보레 서버번. 1995년식으로 이미 15년이 된 노후된 차량이지만 부부는 이 차에 디젤용과 바이오 연료용 등 2개 탱크를 장착했다. 엔진스타트를 위해 디젤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디젤로 시동을 건 후 바로 바이오 연료로 바꾸어 달리면서 미주대륙을 타고 칠레까지 내려왔다. 부부가 중미와 남미국가를 경유하면서 식당에서 얻어 조달한 식용유만도 2000리터에 달한다. 칠레 출신으로 미국에 정착해 스페인어 교수로 활동 중인 부부는 열렬한 환경주의자다. 남편 카를로스는 “식용유를 사용하면 공해를 일으키는 분자의 90%를 줄일 수 있다.”면서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자동차를 탈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여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부의 ‘식용유 여행’은 이번 주 칠레 언론에 뒤늦게 소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이아나 정글탐험 30일간의 기록

    가이아나 정글탐험 30일간의 기록

    EBS ‘다큐 10+’는 남미 국가 가이아나의 정글 탐험을 다룬 3부작 ‘가이아나 탐사대’를 1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한다. 영국 BBC가 제작한 ‘가이아나 탐사대’는 가이아나의 정글을 보존하기 위해 과학자와 탐험가, 영상 제작자로 구성된 국제 탐사대가 위험을 무릅쓰고 멸종 위기에 처한 종과 새로운 종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가이아나는 남미 북쪽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사이에 있는 나라로 크기는 남한의 두 배지만 인구는 70만명에 불과하다. 험준한 자연환경 때문에 가이아나의 광활한 열대 우림은 자연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지역 산림 개발권이 벌목업자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이를 막기 위해 한 달 예정으로 가이아나 열대 우림에 들어간 탐사대는 각종 카메라와 최신기기를 동원해 숲 속뿐만 아니라 나무 위와 강 속까지 조사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과 아직 이름조차 없는 수 많은 새로운 종들을 찾아낸다. 또 등반가이자 동식물 학자인 스티브는 등반 팀과 함께 지금껏 그 누구도 발을 들여놔 본 적이 없는 카이에테우르 폭포 아랫부분을 탐사하며, 곤충학자인 맥개빈 박사와 카메라맨 고든은 폭포와 급류를 만날 때마다 무거운 배와 장비를 들어 나르며 르와 강 상류로 올라가 아나콘다와 큰 수리 촬영에 성공한다. 나무 위에 올라가 그곳의 동물들을 촬영하던 또 다른 카메라맨 저스틴은 남쪽 초원으로 내려가 특이한 큰개미핥기를 만나고 온다. EBS 측은 13일 “열대 우림의 진귀한 동물들을 알아가는 재미와 함께 열대 우림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다큐멘터리로서 몸을 아끼지 않는 탐사대원들의 열정이 깊은 감동을 준다.”고 자신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리뷰] ‘축구의 신- 마라도나’

    [영화리뷰] ‘축구의 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맞붙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 후반 6분 디에고 마라도나는 호르헤 발다노와 2대1 패스를 하며 영국 진영을 공략했다. 잉글랜드 스티브 호지가 공을 걷어낸다는 게 그만 잉글랜드 골대 앞으로 보내고 말았다. 키가 181㎝인 잉글랜드 수문장 피터 실튼을 앞에 두고 키가 165㎝에 불과한 마라도나가 뛰어올랐다. 공은 그대로 잉글랜드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사실 마라도나는 왼손으로 공을 건드렸다. 그러나 주심은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하고 말았다. 3분 뒤 마라도나는 하프라인 인근에서 60여m에 이르는 귀신 같은 드리블을 선보이며 실튼마저 제치고 쐐기골을 터뜨려 잉글랜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은 ‘신의 손’ 사건이다. 마라도나는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을 언급하며 당시 경기를 “죽은 동포를 대신해 축구장에서 싸운 것”이라고 말했다. ‘신의 손’ 사건에 대한 그의 언급이 재미있다. “영국 놈의 지갑을 훔치고 튄 것 같았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3일 개봉한 ‘축구의 신-마라도나’(원제 마라도나 바이 쿠스트리차)는 스포츠 다큐멘터리라기보다 정치 다큐멘터리 인상이 짙다.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나 세계 축구팬들의 우상이 됐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마라도나를 좇아가며 그의 정치적 색깔을 부각시킨 것. 하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나 안았던 세르비아 출신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이 수도 없이 다큐멘터리 대상이 됐던 ‘악동’ 마라도나를 다루고자 했던 까닭이 그의 정치 신념이 돋보였기 때문이라지 않는가. 이 작품으로 칸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던 쿠스트리차는 ‘신의 손’ 사건을 놓고 “이 경기 이후 개인적인 축구의 역사는 끝났으며 정치 사회적인 의미를 띠게 됐다.”고 선언했다. 마라도나는 작품에서 반미주의자이자 남미 민중의 영웅으로 등장한다. 쿠바를 찾아 피델 카스트로와 농담을 나누기도 한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함께 “부시를 몰아내자.”는 연설을 하기도 한다. 쿠스트리차는 여기에 로널드 레이건·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을 우스꽝스럽게 등장시킨다. 마라도나는 쓰라린 내리막길을 걷기도 한다. 약에 취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못 봤다며 가슴을 치는 인간적인 모습도 접할 수 있다. 50세가 된 마라도나는 현재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감독이다.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마라도나는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한국과 승부를 겨룬다. 멕시코 때 현역으로 마라도나에 맞서 그라운드를 내달렸던 허정무 감독이 한국 팀을 지휘하고 있다. 묘한 인연이다. 마라도나에 대한 찬사 일색이라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축구의 신-마라도나’는 관객들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할 만한 작품이다. 96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지율 고공행진 룰라, 반총장에 도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퇴임 후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23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를 통한 유엔 개혁과 빈곤국에 대한 세계은행(WB)의 금융지원 확대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면서 “유엔이나 WB에서 새로운 일을 찾으려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1월 퇴임하는 룰라 대통령은 임기 말임에도 지지율이 70%를 웃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신문은 룰라 대통령이 퇴임 이후 활동과 관련해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이미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도 각국 외교당국과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의 유엔 사무총장 도전 가능성은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 제기한 바 있다. 반기문 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2011년 12월까지다. 최근에는 호세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와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룰라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을 맡을 만한 충분한 정치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기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남미지역 정상들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같은 신흥 개발도상국 정상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룰라 대통령은 이 같은 추측들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유엔이 미국을 포함한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에 의해 좌우되는 현 상황에서는 사무총장직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의 퇴임 후 행보에 대해 “평범한 ‘세계시민’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정에는 관여하지 않되 노동문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지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가 이날 발표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 3월과 마찬가지인 76%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30] 北 ‘어게인 1966’

    ‘Again 1966.’ 빨간 유니폼을 입고 맹렬히 달렸다. 거침없었고 두려울 것도 없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이탈리아를 누르고 월드컵 8강까지 진출했다. 세계는 경악했다. ‘붉은악마’라는 별명을 달아 줬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 나선 북한이었다. 북한은 이후 반 세기 동안 숨죽였다.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강호들을 따돌리고, 한국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사상 두 번째 월드컵 무대다. 북한은 32개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6위로 가장 낮다. 그렇지만 북한은 또 다른 역사 창조를 꿈꾼다. 이미 지난 8일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출정식을 가졌다. 오는 15일엔 스위스에서 파라과이와, 23일엔 오스트리아에서 그리스와 평가전도 갖는다. 김정훈 북한감독은 평양을 떠나면서 “강팀들과의 대전이지만 배짱 있게 부딪치겠다. 선수들 육체·기술수준이 몰라보게 발전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정대세도 “연락(패스)이 오면 득점할 것이다. 방어수(수비수)에 89분간 억눌려도 남은 1분까지 전력을 다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북한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적극적으로 해외를 돌았다. 10월엔 프랑스에서 프랑스 2부팀과 친선경기를 치렀고, 남아공·터키·베네수엘라 등을 거쳤다. 북한 내부 사정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조편성도 최악. ‘죽음의 조’ G조에 브라질·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과 함께다. 월드컵 최다우승국(5회) 브라질이나,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포르투갈 모두 버겁다. 객관적 전력으론 1승은 고사하고 승점 1도 따기 어려워 보인다. ‘승점 자판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다. 북한은 국제무대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미스터리 팀’이다. 조직력도 탄탄하다. 오랜 기간 발을 맞춘 국내파와 홍영조(러시아 로스토프)·정대세(가와사키)·안영학(오미야) 등 해외파가 조화롭다. 플레이스타일도 독특하다. 5-4-1 벌떼수비. 선수비 후역습으로 결정적 한 방을 노린다. 한국의 16강행 못지않게 ‘천리마 군단’의 성적표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희귀 핑크 돌고래, 페루서 독극물에 떼죽음

    페루에서 귀여운 핑크 돌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페루 현지 언론은 어부들이 독을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독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죽은 핑크 돌고래 20여 마리가 떼지어 발견된 건 지난 주. 아마존 지역인 북동부 레케나 주(州)의 바사간 호수에서 마치 폐수에 죽은 고기가 떠다니는 듯 생명을 잃은 채 둥둥 떠있는 핑크 돌고래들이 발견됐다. 길이 1∼3m까지 아기 돌고래와 어른 돌고래가 뒤섞여 죽어 있었다. 당국은 아직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페루 언론은 ‘독살설’을 제기하고 있다. 어망 문제 때문에 핑크 돌고래에 앙심을 품은 어부들이 호수에 독을 풀었다는 것이다. 페루 일간 ‘레푸블리카’는 “핑크 돌고래들이 어망을 망가뜨리는 일이 많아 어부들이 불만을 보여왔다.”면서 “농약을 먹인 고기를 풀어 핑크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하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일간 ‘코메르시오’도 “지난 2년간 바사간 호수에서만 핑크 돌고래 200여 마리가 독을 먹고 죽었다.”면서 “어부들이 호수에 독을 퍼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핑크 돌고래는 아마존 강과 과야나,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등지의 지류에서 서식하고 있다. 페루는 1996년 관련법을 제정해 핑크 돌고래를 보호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향, 어린이 오케스트라 만든다

    “동네 오케스트라에서 음악인의 꿈을 키우세요!”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김주호)이 문화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만든다. 서울시향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악기를 지급하고, 음악교육을 실시해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를 새달 서울 구로구에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4년 과정인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는 과거 악기를 배운 경험이 없는 3학년 학생 30명씩을 해마다 선발해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에는 1년차부터 4년차까지 모두 120명의 구로구 지역 학생이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향은 사업 첫해인 올해는 선발된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바이올린과 첼로를 가르칠 예정이며, 점차 악기를 추가해 2012년 말에는 하이든 등 기초적인 오케스트라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은 서울시향 출신 음악가 5명에게 맡긴다. 또 2011년에는 새로운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복지 전문가 등 외부 연구진에게 학습 영향 평가를 의뢰해 오케스트라 활동이 어린이들의 자존감 향상, 긍정적 생활 태도 확립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예술은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향유할 권리”라며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가 증명했듯이 음악과 오케스트라를 통해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빈민층 어린이를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베이시스트 에딕슨 루이스 등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세계적 음악가로 성장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베네수엘라 ‘국민 복서’ 자살

    프로전적 27전 27KO승 기록을 갖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국민 영웅’ 복서 에드윈 발레로(28)가 19일(현지시간) 경찰서 유치장에서 목매 자살한 시체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발레로는 한 호텔에서 부인 제니퍼 비에라(24)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전날인 18일 저녁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아 왔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모습과 베네수엘라 국기를 가슴에 문신으로 그려넣은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WBA슈퍼페더급과 WBC라이트급 세계챔피언을 차지하면서 인디언 전사를 뜻하는 ‘잉카’, ‘다이너마이트’라는 별명과 함께 국민적 영웅으로 인기를 누렸다.
  • ‘비운의 복서’ 에드윈 발레로, 유치장서 ‘자살’

    ‘비운의 복서’ 에드윈 발레로, 유치장서 ‘자살’

    베네수엘라 복싱선수 에드윈 발레로(28)가 자살로 사망해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에드윈 발레로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19일 경찰서 유치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1981년생인 그는 2002년 프로에 입문, 지난해 WB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전성기를 누린 베네수엘라의 ‘국민 영웅’. 프로데뷔 후 18개 경기에서 KO승을 거두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최근 발레로는 발렌시아의 한 호텔에 부인과 함께 투숙했다가 부인이 죽은 시각에 호텔을 떠나 부인을 죽인 혐의를 받았고, 베네수엘라 경찰에 긴급 체포 됐다. 한편, 발레로는 2001년 오토바이 사고로 뇌출혈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미국 입국비자를 거부당하기도 했다. 사진 = 에드윈 발레로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복싱스타 에드윈 발레로, 유치장서 자살 ‘충격’

    복싱스타 에드윈 발레로, 유치장서 자살 ‘충격’

    베네수엘라 복싱선수 에드윈 발레로(28)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에드윈 발레로는 18일(현지시각)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19일 경찰서 유치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1981년생인 그는 2002년 프로에 입문, 지난해 WB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전성기를 누린 베네수엘라의 ‘국민 영웅’. 프로데뷔 후 18개 경기에서 KO승을 거두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최근 발레로는 발렌시아의 한 호텔에 부인과 함께 투숙했다가 부인이 죽은 시각에 호텔을 떠나 부인을 죽인 혐의를 받았고, 베네수엘라 경찰에 긴급 체포 됐다. 한편, 발레로는 2001년 오토바이 사고로 뇌출혈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미국 입국비자를 거부당하기도 했다. 사진 = 에드윈 발레로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재민 10만명 영하 추위와 사투

    이재민 10만명 영하 추위와 사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 14일 오전 중국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 티베트자치주 위수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1000명 가까이로 늘었다. 국무원 위수지진대책본부는 15일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617명이 사망하고 313명이 실종됐으며 9110명이 부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상자 가운데 970명이 중상자여서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브라질을 방문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지진 피해가 확산되자 17~18일로 예정됐던 베네수엘라와 칠레 방문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22~25일로 예정된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미얀마 방문을 연기했다. 원 총리는 지진 발생 후 처음으로 이날 오후 피해 지역을 찾아 국무원 대책본부장인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로부터 피해 및 구조 현황을 보고 받고 “한 사람의 생명도 포기할 수 없다.”며 구조작업을 독려했다. 중국 전역에서 구조대와 의료대가 속속 모여들고 있지만 지진 발생 지역이 평균 해발 4500m의 고지대여서 산소가 희박한 데다 중장비까지 부족해 ‘구조와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칭하이성 성도인 시닝(西寧)에서 지진 피해지역까지 이르는 800㎞의 도로는 전날 밤늦게 긴급 복구돼 구조대와 텐트 등의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하루 종일 줄을 이었다. 위수현에서 20㎞ 거리에 있는 공항의 접근 도로도 산사태 등으로 두절됐다가 복구돼 대대적인 물자 및 구조인원 수송이 시작됐다. 오후에는 처음으로 중상자 450명이 시닝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 등으로 이송됐다. 지진현장은 전쟁터의 폐허 그 자체였다. 1만 5000여채의 가옥이 붕괴돼 10만여명의 이재민이 영하 3~4도의 추위에 떨며 이중삼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성한 건물이 없는 데다 텐트 및 의료장비, 약품 등이 부족해 중상자들도 거리에서 치료받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어린이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서로 감싸안고 영하의 추위와 싸우고 있다. 민정부는 이날부터 이재민 1인당 하루 500g의 식량과 10위안(약 163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군 투입이 지연되는 등 우왕좌왕했던 2년 전의 쓰촨대지진 때와는 달리 구조대 파견과 물자 공급 등은 비교적 질서 있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인들의 단합도 재현되고 있다. 한 곳에 어려움이 있으면 팔방에서 돕는다는 ‘일방유난, 팔방지원(一方有難 八方支援)’의 구호 속에 대대적인 모금운동이 시작됐다. 일반 가옥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학교 건물의 70% 이상이 붕괴됨에 따라 쓰촨대지진 때와 마찬가지로 학교 부실공사를 질타하는 ‘두부 교사(校舍)’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작업이 진행중인 학교에서는 자녀가 살아 돌아오길 학수고대하는 학부모들의 울부짖음이 가득했다. stinger@seoul.co.kr
  • 대통령 얼굴로 X 닦아!… ‘차베스 화장지’ 등장

    대통령 얼굴로 X 닦아!… ‘차베스 화장지’ 등장

    철저한 반미주의자로 사회주의 혁명의 기치를 높이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얼굴이 찍힌 휴지가 나와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재에 가까운 차베스 대통령의 사회주의 혁명이 싫으면 그의 얼굴로 X을 닦아라.”라는 메시지가 먹혀들면서 반(反)차베스주의자들 사이에 휴지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차베스’ 휴지가 출시된 곳은 히스패닉계가 대거 거주하고 있는 미국 마이애미다. 공식 상품명은 ‘21세기 사회주의’ 휴지다. 이미 실패한 사회주의를 21세기에 부활시키려는 차베스 대통령의 야무진 꿈은 결국 휴지가 될 것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휴지에 대통령 얼굴을 박아넣는 민망한 발상을 한 사람은 쿠바 출신의 여성 기업인이다. 쿠바를 떠나 한때 베네수엘라에서 망명생활을 하다 다시 마이애미로 이주한 그는 차베스 대통령에 대해 반감을 가진 미국인과 히스패닉계가 많은 데 착안해 ‘차베스 휴지’라는 아이디어 상품(?)을 내놨다. 판매가격은 개당 8.99달러(약 1만원). 그는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사람은 물론 쿠바인들도 휴지를 많이 찾고 있다.”며 “휴지가 화제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발행되는 매체에 “(차베스 얼굴로 X을 닦는) 꿈을 현실화시켜봐”라는 문구를 앞세워 휴지광고를 내고 있다. 사진=임팩트토크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최악의 위험도시 바그다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는? 13일 CNN에 따르면 ‘전쟁이 계속되는 이라크 바그다드’가 최악의 위험도시다. CNN은 컨설팅업체인 머서(Mercer)의 개인 안전에 관한 보고서와 정치전문지 포린폴리시의 살인사건 발생률 관련 보도, 잡지 포브스와 시민단체인 ‘치안을 위한 모임’ 등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위험도를 산정, 10대 도시를 추렸다. 바그다드는 2008년 전세계 도시 삶의 질에 대한 조사에서 범죄율, 치안 상황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위험했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는 2008년 세계 ‘살인의 수도’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과 함께 위험 도시에 들었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침체와 함께 쇠락의 길을 걷는 디트로이트는 2008년 시민 10만명당 1220건의 강력 사건이 발생, 미국의 가장 위험한 도시 가운데 한 곳이 됐다. 뉴올리언스도 2008년 인구 10만명당 평균 64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미국에서 살인 발생률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 오명을 썼다. 멕시코 후아레스는 세계에서 살인 발생률이 최고다. 후아레스에서는 지난해 2600명 이상이 마약 관련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데다 올해 역시 400여건 이상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파키스탄 카라치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살폭탄 공격 등 각종 테러사건으로 아시아에서 개인 안전이 가장 취약한 도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 타운은 2008년 하루 평균 6건의 살인사건이 터져 아프리카 최대 위험도시로 선정됐다. 러시아 모스크바는 개인 안전이 위협받는 도시,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는 아프리카에서 개인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도시로 꼽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신흥경제대국 뭉친다

    신흥경제대국 뭉친다

    경제적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신흥경제대국 정상들이 잇달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로 집결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개발도상국의 대표주자인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이 ‘남남(南南)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3년 구성한 입사(IBSA)는 15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IBSA 3개국은 인구가 무려 14억명이나 되고 국내총생산(GDP) 규모도 3조 20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신흥시장이다. IBSA 3개국은 그동안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 등 국제현안에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16일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4개국 정상들이 모여 회원국 간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지난해 6월 러시아 예카테린브르크시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에서는 상호 협력 강화와 국제기구 참여 확대, 세계금융 시스템 개혁을 위한 노력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두 정상회의를 전후해 14일에는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브릭스 기업인 포럼과 브릭스 회원국 개발은행장 회의가 열린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회원국 간 교역 결제통화를 미국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바꾸는 방안을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정상회의 기간 동안 회원국 중앙은행 실무진들도 별도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전날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개혁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릭스 4개국은 GDP규모가 세계경제의 약 14.44%, 교역량은 25.52%나 된다. 특히 세계 인구의 42%를 차지하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자랑한다. 향후 10년 안에 선진 7개국(G7)을 따돌리고 세계 1위 경제 파워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갈수록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4~17일 브라질에 머문 뒤 17~18일 베네수엘라와 칠레를 방문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14~15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음악소리 시끄럽다” 파티장 총기 난사

    “음악소리 시끄럽다” 파티장 총기 난사

    파티장 총기난사 사건이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1일(현지시간) 벌어졌다. 부인을 잃은 남편은 17세 소년가장이다. 2∼4일 부활절 연휴를 맞아 들뜬 마음에 음악을 한껏 틀어놓고 파티를 즐기던 20세 여자가 성스러운 날 소음을 낸다는 이유로 총을 맞고 사망했다. 어이없는 사건으로 부인을 잃은 남편은 “마약에 취한 상태가 아니라면 시끄럽다고 총질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며 당국에 강력한 처벌을 호소했다. 부부가 친구 집에 모여 음악 볼륨을 최고로 올리고 흥겹게 파티를 벌인 건 성금요일이었던 지난 1일이다. 전날 시작된 파티는 자정을 넘기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음악 볼륨은 점점 높아졌다. 이웃들은 고막이 터질 듯한 음악에 불만이 쌓여갔지만 바깥 사정을 알 리 없는 부부와 파티에 참석한 친구들은 흥겹게 춤을 추며 파티에 흠뻑 취했다. 1일 새벽 0시30분쯤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파티가 열리고 있는 집으로 몰려와 문을 두드리면서 항의를 했다. “파티도 좋지만 볼륨을 좀 내려라. 잠을 잘 수 없다.” “성금요일에 무슨 짓이냐.”는 항의가 빗발쳤다. 갑자기 총성이 울린 건 바로 이 때다. 큰 음악소리에 짜증이 난 이웃남자가 장총을 들고 나와 파티가 한창인 집의 문을 박차고 들어와 무작정 방아쇠를 당겼다. 여자는 가슴에 2발, 턱에 1발 등 모두 3발을 맞고 쓰러져 숨을 거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달려왔지만 엉겁결에 총을 쏜 남자가 도주한 후였다. 결혼생활 1년 만에 졸지에 신부를 잃은 남편은 “음악소리가 시끄럽다고 총을 쏘는 정신나간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라며 “살인자는 분명 마약에 취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경찰은 피의자 신원을 파악하고 그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선 이번 부활절 연휴기간 중 살인사건이 꼬리를 물었다. 현지 언론은 “부활절 연휴기간 중 최소한 89명이 패싸움 등 각종 사건으로 목숨을 잃어 시신보관소로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통사람’ 스킨십 고른지지 이끌어

    ‘보통사람’ 스킨십 고른지지 이끌어

    브라질 정치·언론 전문가인 브라이언 매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룰라 대통령은 대중 인기에 연연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국가와 빈민계층을 위해 쓰는 진정한 테크노크라트”라고 평가했다. →룰라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 -그는 ‘보통 사람’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간다. 유권자들은 룰라의 불우한 성장배경, 친밀한 화술,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속어 등으로 그를 인식한다. →룰라를 지지하는 계층은 누구인가. -주로 노동자 계급과 농촌 빈민들이지만 좌파 성향의 지식인들도 룰라에게 표를 던졌다. 지역별로는 소득 수준이 낮은 동북부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비교한다면. -룰라는 ‘신자유주의’라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차베스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를 거칠게 배격하는 차베스와 달리 그는 외교 게임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발전시켜 나간다. 급진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좌파들을 저지하면서 스스로를 믿을 만한 진보 개혁주의자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룰라는 포퓰리스트인가. -룰라는 차베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같은 포퓰리스트는 아니다. 유권자들에게 발휘되는 룰라의 카리스마는 강력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익살스러움에 가깝다. 룰라는 자신이 가진 전문 지식과 기술을 이용해 국가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테크노크라트’이지 개인의 영리를 추구하는 ‘퍼스널리스트’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룰라의 정치 전략이 그의 노동자당(PT)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룰라는 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대로 당에 복귀해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가전명가’ 대우일렉 남미·阿서 돌풍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베네수엘라와 알제리 등 제3세계 국가에서 잇따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 글로벌 업체가 간과한 신흥 시장을 공략, ‘대우 신화’ 재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우일렉은 지난해 남아메리카의 베네수엘라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일렉은 베네수엘라 현지에 법인이나 독자 판매망을 두지 않고 자유무역지대인 파나마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2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대우일렉은 또 올해 베네수엘라에서 지난해의 두 배 규모인 5000만달러 정도의 가전 제품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8~12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바이어 등 200여명을 초청해 신제품 발표회도 가졌다. 대우일렉은 이어 지난해 북아프리카 국가인 알제리에서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4만 2000대의 드럼세탁기를 판매해 22%의 점유율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알제리도 현지법인 없이 요르단 암만지사가 현지 가전·유통업체와 협력해 판매하는 형태지만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에서도 현지 유통업체와 손잡고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5월부터는 세탁기를 앞세워 7년 전 법인을 철수했던 인도 시장 공략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이강훈 대우일렉 해외사업 담당 상무는 “1990년대 중반부터 쌓아온 해외 시장개척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제3세계 진출을 통해 시장 다변화와 매출 증대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걸어서 중미에서 남미까지”…70대 노익장 과시

    70대 노인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중남미 대륙을 걸어 내려가고 있어 화제다. 한 기독재단의 사회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과테말라에서 출발한 밥 헨트젠이 바로 그 주인공. 73세 고령이지만 밥은 남미 도보여행 대장정에 오른 후 벌써 5개국을 통과해 지난 1일 두 번째 여행국 코스타리카에 들어섰다. 17일에는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에 입성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 현지 언론은 “부인과 동행하고 있는 밥을 재단 관계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스코트 하고 있다.”면서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재단의 사회사업 홍보를 위해 걷기를 하고 있는 밥이 거치는 도시와 마을마다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밥은 산호세에서 재단이 후원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업 현장을 방문, 복지사업 혜택을 받고 있는 저소득 노인과 어린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밥의 이번 도보여행 코스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등 13개국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이다. 코스의 길이는 1만2500km에 이른다. 밥은 이미 지난 1996년 미국 캔사스에서 과테말라까지 북중미 6500km를 걸어서 여행한 바 있다. 이번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북미에서 남미까지 두 발로 여행하는 셈이다. 밥은 내년 4월 최종 목적지 칠레에 도착하게 된다. 그때까지 밥은 여행길에서 두 번의 생일을 보내게 된다. 여행을 마치면 만 75세가 된다. 밥이 홍보하고 있는 기독재단은 나눔운동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는 단체다. 중남미 등지에서 약 32만 명을 후원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K건설 에콰도르 정유공장설계 땄다

    SK건설 에콰도르 정유공장설계 땄다

    SK건설이 에콰도르에서 125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을 짓기 위한 기본설계를 따내면서 중남미 건설 시장 확대를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SK건설은 지난 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대통령궁에서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마나비 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단독 계약했다고 8일 밝혔다. 기본설계의 계약금액은 2억 6000만달러(한화 약 3200억원)이며, SK건설은 기본설계 이후 125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본공사도 수주하게 될 예정이어서 한국 정유공장 건설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더욱 가시화됐다. 발주처는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의 합작법인인 RDP사다. 이 공사를 통해 에콰도르는 일일 생산량을 현재 2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 수준으로 높이게 된다. SK건설에 따르면 코레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에콰도르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가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프로젝트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번 계약이 큰 의미를 갖는 이유는 공정의 기초가 되는 기본 설계 분야를 따냈기 때문이다. 기본설계는 그동안 미국, 유럽 등 선진업체가 거의 독점해왔다. SK건설은 이에 따라 그동안 중동 중심의 플랜트 시장에서 벗어나 중남미에서도 한국 건설사들이 대규모 플랜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하루 생산량 30만 배럴 규모의 대형 정유공장의 기본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나 경험을 갖춘 회사는 세계 건설시장에서도 손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SK건설 플랜트 미주 총괄인 주양규 전무는 “이번 기본설계 수주는 설계 기술 및 대형 공사 기획·관리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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