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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만난 여풍…가요계 ‘거침없이 하이킥’

    봄만난 여풍…가요계 ‘거침없이 하이킥’

    여자의 계절 봄, 가요계에도 거센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SG워너비·동방신기 등 굵직한 남자 가수들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여가수들이 일제히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외모와 가창력을 두루 갖춘 아이비를 필두로 ‘섹시 스타’ 이효리와 서인영·장나라·서지영·황보·자두·채은정 등이 새 앨범을 냈고, 채연과 양파 등도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음악전문사이트 벅스뮤직에 따르면 벅스 가요차트에서 지난주까지 3위에 머물렀던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가 이기찬의 ‘미인’과 포지션의 ‘하루’ 등을 누르고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월,2집앨범 ‘스위트 모멘트(A Sweet Moment)’를 선보인 지 약 한달만에 가요차트를 석권한 것. ‘유혹의 소나타’는 귀에 익은 클래식 멜로디를 삽입해 금세 친근감을 갖게 하는 스위트박스(Sweetbox)의 기법을 채용, 음악팬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비뿐만이 아니다. 린은 지난 7일 4집 앨범 ‘더 프라이드 오브 더 모닝(The Pride Of The Moring)’을 발표하자마자, 타이틀곡 ‘이별살이’를 2위에 안착시켰다. 앨범을 선보인 지 약 보름만의 경사다. 아이비를 제치고 곧 1위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비와 린의 선전은 다른 여가수들의 분발로 이어지고 있다. 여전한 ‘섹시미’를 과시하고 있는 이효리는 ‘톡톡톡(Toc Toc Toc)’을 47계단 상승한 6위에 올려놨고, 서인영 역시 ‘너를 원해’로 7위 자리를 꿰찼다. 발라드 가수로 변신한 황보는 ‘눈물도 미안해서’를 8위,T(윤미래)는 ‘잊었니’를 10위에 올려놓았다.10위권 내 여자 가수 점유율이 60%를 넘어서면서 남자 가수를 중심으로 불었던 발라드 열풍을 완전히 날려버린 것이다. 이기찬의 ‘미인’과 테이의 ‘같은 베개’가 각각 3위와 5위에 랭크되면서 그나마 남자가수들의 체면을 근근이 지키고 있다. 엠넷닷컴 음악차트도 비슷한 상황.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가 6주연속 1위를 차지했던 이기찬의 ‘미인´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엠넷닷컴에서 가장 선전한 여가수는 서인영. 인기 그룹 쥬얼리에서 솔로로 변신한 그녀의 타이틀곡 ‘너를 원해’는 무려 36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르며 16위를 차지했다. 새롭게 음원을 공개한 곡들 중에서도 유독 여성 가수들의 노래가 도드라진 인기를 모으고 있다.‘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큰 인기를 얻었었던 BMK는 ‘하루살이’로 30위에,1년만에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 린은 타이틀곡 ‘이별살이’로 40위에 각각 랭크됐다. 화려한 춤과 노래를 겸비한 여가수 바람덕분에 올봄 음악 팬들의 눈과 귀가 한결 즐거워질 듯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뷰티 Up 스타일 Up] 얼짱은 V라인

    여자의 굴곡있는 몸매를 말하는 S라인은 여심에 설득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승승장구 아이템으로 꼽힌다. 전체적인 실루엣을 부각시키는 여러 가지 알파벳 신체 라인은 여성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요즘 동안(童顔)의 인기와 맞물려 얼굴선에 초점을 맞추면서 ‘브이(V)라인’이 세간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 음료와 화장품 광고에서는 S라인 몸매와 V라인 얼굴형을 내세우면서 갸름한 얼굴선의 여성을 상품화하기도 했다. V라인의 기본 조건은 첫째 길지 않은 턱이다. 무엇보다 얼굴의 황금 비율이 (1:1:0.8) 잘 맞아야 미인으로 불릴 수 있다. 특히 날렵하고 갸름하며 길지 않은 턱선이 V라인을 완성시키는 조건이다. 얼굴 황금비율은 이마와 콧대, 턱길이를 나눈 가장 이상적인 비율이지만 의외로 턱길이가 길어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긴 턱인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크고 앞으로 튀어나온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인종적 특성상 주걱턱 경향이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제 사회에서 선호하는 인상은 턱의 윤곽이 크지 않은 부드러운 인상이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실제로도 주걱턱 교정술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악교정 수술이다. 둘째 조건은 턱이 늘어지지 않아야 한다. 턱에서 목으로 흘러내려오는 부분의 관리 또한 매력적인 V라인을 만들어내는 기본 관건이다. 흔히 나잇살이라고 불리는 늘어진 턱살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지만 평소 홈케어만으로도 관리를 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운동 부족, 굳은 얼굴 표정 등으로 피부가 늘어지고 탄력을 잃게 되며, 이는 얼굴선의 변형과 이중턱을 만드는 큰 원인이다. 탱탱하고 깨끗한 피부와 턱관리야말로 여성미를 완성시키는 아름다운 V라인의 기본 조건이다. 목과 턱선을 위한 평소 생활 방법 1. 얼굴의 부기를 제거하라. 물이나 수건으로 번갈아 하는 냉온 마사지는 얼굴 피부 리프팅과 부기 제거에 효과가 크다. 2. 목주름 관리를 하라. 목 부분에 로션이나 영양 크림 등의을 바르고 목 아래서 위로 마사지 해준다. 리프팅과 주름개선에 효과적이다. 3.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한다. 4. 언제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턱을 자신 쪽으로 가볍게 당기고 가슴을 편다. 아랫배에 긴장감을 주고 시선은 정면에 두도록 한다. 이진수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원장 (02)541-0082
  • [Book Review] 조선 최고 문장가 박지원 21세기 부활

    “나는 이것이 바로 저것이 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초상화가 아무리 실물과 닮았다 해도 그림이 말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조선은 산천이며 기후가 중국 지역과 다른데도 글 짓는 법과 문체를 중국에서 본뜬다면 아무리 고상해도 거짓될 뿐이다.” 연암 박지원(1737∼1805)이 이덕무의 문집 ‘영처고’의 서문으로 쓴 글이다. 조선시대 편협한 사고방식과 고루한 중국 답습에 빠져 있던 양반네들에게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는 그의 일갈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선시대 최고의 문장가인 연암 박지원의 문집 ‘연암집’ 완역판(신호열·김명호 옮김, 돌베개 펴냄)이 처음으로 나왔다. 남북한을 통틀어 연암집 완역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암 연구사의 중요한 학문적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3권으로 정리된 이 책에는 연암의 한시, 서간문, 비문, 서문, 발문, 소품문, 한문소설 등이 빠짐없이 수록돼 있다. 특히 198행에 이르는 장편 한시 ‘해인사’를 비롯,40여편의 한시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완역된 연암의 문집은 ‘열하일기’ ‘과농소초’ 등이 있다. 또 1960년 벽초 홍명희의 아들 홍기문이 번역·출간한 ‘박지원 작품 선집’이 연암 연구에서 일종의 텍스트 역할을 했지만 부족한 면이 많았다. 이번 완역판은 한학의 대가인 우전 신호열(1914∼1993) 선생이 1978년부터 ‘연암집’ 강독회를 열면서 구술한 국역 초고를 그의 제자인 연암 전문가 김명호(54) 성균관대 교수가 정리해 세상에 선을 보였다. 사제간의 학문적 열정이 연암집 완역이라는 결실을 일궈낸 것이다. 김 교수는 고전 국역 전문기관인 민족문화추진회의 의뢰를 받아 2년여 작업 끝에 2005년 ‘국역 연암집’(전2권)을 발간했으나 이번에 4000여개의 주석을 붙이고, 교정까지 더해 전3권의 완역판을 새로 냈다. 김 교수는 연암집 완역과 함께 연암의 소설 10편, 산문 75편, 시 15수 등 모두 100편의 대표작을 뽑아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는 제목으로 같은 출판사에서 ‘연암 박지원 문학 선집’을 동시에 펴냈다. 김 교수는 ▲문예성, 역사성, 현대성 ▲개성, 인간미 ▲시기별 안배 등을 작품선정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연암이 조선 후기의 가장 탁월한 ‘소설가’였던 점을 감안,‘호질’ ‘허생전’ ‘일야구도하기’ 등의 소설을 1부로 구성했다. 2부에 서문, 비문, 서간문 등 연암의 대표적인 산문들을 배치했다.3부는 한시들로 마무리했다. 연암집 완역판이 전공자들을 위한 학습서인 반면 ‘선집’은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보급판 역할을 하는 셈이다. 김 교수는 “연암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그의 작품들이 그가 살았던 시대를 넘어 오늘날까지 강렬한 매력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탈근대를 외치고, 세계화를 지향하는 현대에도 연암의 문학은 전혀 낡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연암집 완역에 이어 곧 ‘연암 평전’까지 완성할 예정이어서 연암 박지원의 삶과 문학이 어떤 형태로 그려질지 주목된다. ‘연암집’ 545∼593쪽, 각권 2만 5000원.‘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 554쪽,1만 8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비파리타 카라니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비파리타 카라니

    ‘비파리타’는 거꾸로 된,‘카라니’는 특별한 유형의 수련이란 뜻으로, 휴식을 취하는 자세로 힘들이지 않고 몸을 거꾸로 둘 수 있다. # 방법 1. 큰 베개를 벽 쪽으로 붙여 놓거나 담요를 쌓아 놓는다. 담요나 베개의 폭은 몸통의 길이에 따라 조절한다. 키가 큰 사람은 더 높고 넓게 받쳐야 한다. 큰 베개 모서리 위에 옆으로 앉아 한 쪽 엉덩이를 벽에 닿게 한다. 다리를 굽히고 손을 바닥에 둔다(사진1). 2. 손의 도움을 받아 90도로 몸을 돌릴 준비를 한다. 다리를 차례로 하나씩 벽에 올리고 벽을 따라 옆으로 계속 올려 수직 형태가 되게 한다. 동시에 몸통을 다리 반대 방향으로 돌려 몸통과 다리가 일직선이 되게 한다. 양쪽 엉덩이 모두 벽에 닿게 한다(사진2). 3. 엉덩이를 아래로 내리고 몸통이 휘어지게 하여 베개 위로 눕고 머리는 바닥에 닿게 한다. 어깨를 아래로 누르고 가슴을 활짝 펴 준다. 필요한 경우 머리 아래에 담요를 둔다. 위팔을 밖으로 돌려 머리 위로 올린다. 고르게 호흡하면서 5∼10분 동안 이 자세로 머문다. 이때, 복부와 가슴이 활짝 펴지는 것을 느끼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사진3). 4. 뒤로 미끄러져 엉덩이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베개를 옆으로 치우고 편안하게 이완시킨다(사진4). 다리를 굽히고 몸을 오른쪽 옆으로 돌린 후 일어난다. # 효과 편안한 휴식을 통해 혈압을 정상화시키고 귓병이나 눈병, 스트레스성 두통, 편두통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리를 올려줌으로써 부종과 정맥류를 예방하고 관절염과 경추염을 가라앉힌다. 또한 신장 이상의 치료를 돕고 소화 불량, 설사, 메스꺼움을 치료한다. # 요가교실 요가의 길에서 진전의 표시는 건강, 육체적 민첩감, 안정감, 용모의 깨끗함, 아름다운 목소리, 몸에서 풍기는 향기, 갈망으로부터 자유로움 등이다. 그는 안정되고 고요하고 평정한 마음을 갖는다. 그는 바로 겸손함의 상징이다. 그는 ‘절대 신성’에게 그의 모든 것을 바치고, 신에게 귀의하고, 그 자신의 카르마(karma, 행동)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서 지바나 무크타(해방된 영혼)가 된다. 아헹가 요가센터 (053)981-3553 http:///www.iyengar.co.kr 아사나 전지은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All right sir,do you need anything else?

    A:Excuse me sir.You look kind of pale.Please let us know if you need a help. 실례합니다.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혹시 불편하신 점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B:I feel sick.I feel like vomiting. 속이 안 좋고 토할 것 같아요. A:Do you? Just a minute.Let me get you an air sick bag. 아, 그러세요? 그러면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기내멀미용 봉지를 가져다 드릴게요. B:Thank you,and do you have any medicine for a headache?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혹시 두통약 있으세요? A:All right sir,do you need anything else? 네 있습니다. 혹시 다른 것도 필요하신가요? B:Could I have an extra pillow or blanket please? 그럼 준비된 추가 베개나 담요가 있으면 좀 주시겠어요? A:Sure,and please feel free to ask us if you need any helps. 그러죠,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얘기하세요. 세종외국어학원 영어담당:김 진 아 02)725-1749
  • [김종면 기자의 책 안 세상 책 밖 풍경] 평전 출판의 매력이란

    한국 근현대사 인물 연구에 몰두해온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은 ‘단재 신채호 평전’을 펴내며 “십수년 준비한 책이지만 선생의 겉모습이나마 제대로 그렸는지 걱정이 앞선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평전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섣불리 손댔다간 그야말로 호랑이를 그리려다 개를 그리기 십상이다. 지난해 인물 왜곡 논란을 빚은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조영래 평전’이 그 한 예다. 평전은 영미권에선 흔히 ‘바이오그래피(biography)’라 불린다. 거기엔 물론 전기도 포함된다. 저자의 입장이 들어가지 않은 전기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만큼 우리처럼 평전과 전기를 굳이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인지도 모른다. 영·미 등 출판선진국에선 역사 인물에서 대중스타까지 거의 모든 분야 인물들의 바이오그래피가 철학적 혹은 정치적이란 수식어를 달고 나와 있다. 우리 출판계도 요즘 어느 때보다 평전출판이 활발하다. 2000년 ‘체 게바라 평전’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한 평전출판은 이제 뚜렷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다.‘역사인물찾기’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평전을 내고 있는 실천문학사나 스테디셀러 ‘전태일 평전’을 낸 돌베개, 평전형식의 ‘문제적 인간’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교양인 등은 평전출판으로 성가를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출판사들이다. 그러나 우리 평전출판은 유감스럽게도 번역물이 주종을 이룬다. 국내 인물에 대한 평전은 질적·양적으로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단순한 전기적 사실만을 나열한 ‘위인전’ 수준의 평전이 있는가 하면 인터뷰 몇번 하고 급조한 듯한 인상비평류의 평전도 적지 않다. 평전출판의 토양을 갖춘 구미의 경우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옥스퍼드대 로버트 서비스 교수가 쓴 ‘스탈린, 강철 권력’ 같은 평전은 러시아혁명사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가 30년간 한 주제를 파고들어 완성한 것이다. 교양인의 한예원 대표는 “국내에 이렇다 할 평전작가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국외인물 평전은 원서가 보통 500∼600쪽으로, 우리말로 옮기면 800∼900 쪽이나 돼 번역하기가 녹록지 않다.”고 평전출판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평전출판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록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중견 출판사인 지식산업사가 역사기록 가치가 있는 국내외 자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나라안팎 한국인기록문화상’은 그런 점에서 하나의 역할 모델이 될 만하다. 최근 출간된 ‘항일전사 정율성 평전’도 바로 이 기록문화상 대상 수상작이다. 항일가요 ‘옌안(延安)송’‘팔로군 행진곡’ 등을 작곡해 중국 현대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조선인 출신 음악가 정율성.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이 평전을 통해 비로소 그를 알고, 나아가 그 시대를 읽게 될 것이다. 평전의 매력이란 이처럼 개인의 ‘숨겨진’ 면모를 발굴해 내는 데 있는 것 아닐까. 평전출판의 르네상스를 기대해 본다. jmkim@seoul.co.kr
  • 백화점·할인점 앞다퉈 집단장 용품 특집전

    설 대목이 끝나면서 이제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계의 눈은 봄맞이 마케팅으로 향하고 있다. 먹을거리, 입을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봄 상품과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그 중에서도 봄맞이 집단장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추려봤다. 롯데백화점은 부평점을 제외한 수도권 전 점포에서 다음달 2일까지 장식용품 브랜드 세일을 한다.‘베르티´ ‘더뮤지엄´ ‘아토아트´ ‘젠틱´ ‘올팬´ ‘히코센카라´ ‘베르데´ ‘스웰´ 브랜드는 20%,‘내추럴하모니´는 10% 싼 값에 판매한다.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본점, 잠실점, 일산점에서 ‘로라애슐리 봄 인테리어 특집전´을 열어 봄 신상품 오더메이드 커튼, 소파 등을 10% 할인 판매한다. 본점, 잠실점, 일산점 로라애슐리 매장에서는 다양한 무늬의 벽지를 1롤(53㎝×10m)당 6만∼7만원에 판매한다. 본점 8층 가정용품 매장에서는 인테리어 소품이 3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준비된다. 나비 문양이 들어간 의자 스타일 장식품은 할인가로 15만원(한정수량), 철제 스탠드는 18만∼80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오는 25일까지 ‘새봄 맞이 침구 초대전´을 통해 ‘파코라반´ ‘엘르데코´ 침구세트를 20∼30% 싸게 판다. 천호점은 22일까지 ‘봄침구 특별 기획전´을 열어 차렵세트, 침구세트 등을 30% 정도 할인 판매한다. 소호&노호 화분은 1만∼4만 5000원, 조화는 2만 5000∼5만 5000원,‘포커시스´ 접시세트 2만 8000원, 꽃 양치컵 2만 4000원 등이다. 헬레나 꽃무늬 야채볼은 5만 1000원, 나비무늬 핸드프린팅 접시세트 15만원 등 꽃무늬가 들어간 화사한 식기세트도 나와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2일부터 28일까지 생활주방용품 코너에서 ‘봄맞이 집단장용품 모음전´을 열고 봄 차렵이불과 커튼을 비롯, 집안 인테리어 소품을 10∼35% 싸게 판다. 두꺼운 이불과 옷 등 겨울상품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정리함도 함께 저렴하게 판매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봄맞이 집단장 용품 특집전´을 마련, 블라인드 신상품 10∼20%, 원예용품 전 품목 20%, 서랍장·리빙박스 및 전동공구 20% 할인행사를 한다. 웬만한 거실 커튼류는 10만원 미만에 장만할 수 있다. 블라인드는 롤 스크린(125㎝×200㎝) 1만 9900원, 로만셰이드 커튼(300㎝×227㎝) 7만 9900원, 루이스 순면 차렵이불(170㎝×210㎝) 3만 4900원, 안티 박테리아 베개(40㎝×60㎝) 4900원 등이다. 산세베리아 등 관엽류와 각종 허브류를 비롯한 원예용품 전 품목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부엌 주방 쪽 창가에 올려놓으면 좋을 법한 브로콜리, 알팔파, 클로버, 적무, 월동춘채 등 새싹재배기 씨앗은 790원이다. 집안 보수에 필요한 공구세트는 전 품목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해머드릴 3만 4930∼6만 1600원, 알카라인 드라이버 1만 430원, 오토렌치 1만 3930원 등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파리얀카아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파리얀카아사나

    파리얀카(Paryanka)는 침대, 침상, 소파란 뜻이다. 이 아사나는 숩타비라아사나의 연속이다. 이 아사나는 육체가 소파 모양을 닮아서 그렇게 이름 지어졌다. # 방법 1. 비라아사나로 앉는다(사진1).2. 숨을 내쉬며, 등을 뒤로 기울이며, 팔꿈치를 하나씩 매트에 놓는다. 점차 팔을 쭉 펴면서 팔꿈치에 들어간 힘을 차례로 뺀다.3. 목과 가슴을 들어서 아치형을 만들고 머리의 중심만 매트에 닿게 한다(사진2). 몸통의 어떤 부분도 마루에 닿아선 안된다. 4. 팔을 구부려, 오른손으로 왼쪽 팔꿈치 윗부분을 잡고 왼손으로 오른쪽 팔꿈치 윗부분을 잡는다. 포개진 팔은 머리 위의 바닥에 놓는다(사진3).※초보자는 베개를 이용하여 나란히 눕는다. 손은 편안히 매트 위에 두어도 좋고, 팔꿈치를 서로 맞잡아 머리 위에 두어도 좋다(사진4).5. 고르게 호흡하면서,1분 정도 이 자세를 유지한다.6. 숨을 들이마시며, 몸통과 목을 매트에 놓고, 양손을 풀고 비라아사나로 앉는다.7. 그러고 나서, 다리를 하나씩 펴서, 등을 대고 반듯이 누워서 긴장을 푼다. # 효과 맛스야아사나(물고기 자세)와 파리얀카아사나는, 복부, 허리, 등 부위가 완전히 신장되므로 폐는 잘 펼쳐진다. 이로 인해 호흡이 자유로워지고 목 근육도 신장되어 갑상선과 부갑상선이 자극받아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된다. 맛스야아사나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이 운동으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에, 비라아사나와 숩타비라아사나는 언제든지 할 수 있고, 식후에도 가능하지만, 파리얀카아사나는 식후 바로 할 수 없다. # 요가교실 육체가 아사나에 의해서 단련되어지고, 마음은 프라나야마로 가다듬어지고, 모든 감각 기능이 프라티아하라(pratyahara)의 통제 아래 있게 될 때, 구도자는 다라나(Dharana)라고 불리는 여섯 번 째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 그는 한 가지 일이나 자기가 열중하고 있는 일에 완전히 집중하게 된다. 이 때 마음은 완전한 몰아의 경지를 맛보기 위해 안정되어야 한다. 마음이란 미묘하고 변덕스러운, 그래서 억제하기 무척이나 힘든 여러 가지 생각들로 되어 있으나 통제된 마음에 의해 잘 보호된 생각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 도구에서 최고의 효과를 얻기 위해선, 그것의 작동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마음은 사고를 위한 도구이므로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아헹가 요가센터 053)981-3553 http://www.iyengar.co.kr 아사나 전지은
  • [책꽂이]

    ●장자(장자 지음, 기세춘 옮김, 바이북스 펴냄) 아침에 돋아나는 버섯은 그믐과 초하루가 있음을 알지 못하고, 땅강아지는 봄과 가을을 알지 못하며, 매미는 겨울과 얼음을 알 리가 없다. 풀숲과 나뭇가지를 날아다니는 벌레와 새들은 구만리 창공을 날아가는 대붕을 알 리 없다. 그러나 그 대붕도 바람을 타지 않으면 땅으로 추락한다. 대양을 헤엄치는 고래도 물이 없으면 개미의 밥이 된다. 이 책은 우리 학계가 이러한 ‘초월’의 상징인 대붕을 ‘뱁새를 비웃는 영웅’에 비유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장자를 속물로 만들고 있다는 것. 왜곡과 오역을 걷어낸 장자 재번역판.3만원.●80일간의 세계여행(카를라 세라 등 지음, 강미경 옮김, 좋은생각사람들 펴냄)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주인공 필리어스 포크가 열기구를 타고 80일간 세계일주를 하면서 벌이는 모험담을 그린 작품. 저자는 여행루트를 중심으로 세계 80곳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찾아가 기록을 남겼다. 고딕 양식으로 동화 같은 느낌을 주는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의 몽생미셸 수도원,69㎞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절경을 자랑하는 그리스의 산토리니, 운하와 작은 섬들로 이뤄진 미궁 같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삼각주, 천연의 탑과 골짜기로 유명한 터키의 카파도키아 등을 만날 수 있다.4만 9000원.●야생동물 흔적 도감(최태영·최현명 지음, 돌베개 펴냄) 오소리와 곰은 발가락 다섯 개를 모두 쓰기 때문에 다리가 짧고 빨리 달리지 못하지만 그 대신 다부진 앞발과 긴 발톱이 있다. 늑대와 호랑이는 뒤꿈치를 들고 발가락 네 개로 달리므로 곰과 오소리보다는 빠르지만 발가락 두 개로 달리는 사슴보다는 빠르지 않다. 하지만 늑대는 지구력을, 호랑이는 날카로운 발톱을 발달시켜 약점을 보완해 왔다. 산양이나 염소, 꽃사슴 같은 유제류는 뿔로 나무껍질을 벗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갉아먹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서로 영역을 알리거나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것이다. 야생동물의 생태를 흔적을 통해 살펴본 책.2만 5000원.●문방청완(文房淸玩)(권도홍 지음, 대원사 펴냄) 옛 선비들은 문방(서재)에서 밝은 창, 깨끗한 책상 아래 향을 피우고 차를 끓이며 법첩(法帖)과 그림을 완상했다. 또 좋은 벼루와 명묵(名墨)을 비롯한 갖가지 문방구를 사랑해 가까이 뒀다. 이것이 바로 문방청원이다. 언론인 출신인 저자는 중국 송나라 문인 구양수의 물상취어소호(物常聚於所好·물건은 언제나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로 모인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옛 문방구에 대한 사랑을 털어놓는다. 벼루, 붓, 먹, 종이 등 문방사우를 40년간 모으며 느낀 단상을 사진을 곁들여 들려준다.8만원.●마사 스튜어트의 아름다운 성공(마사 스튜어트 지음, 김종식 옮김, 황금나침반 펴냄) 폴란드계 이민가정에서 태어난 마사 스튜어트는 어린 시절부터 요리에서 정원가꾸기까지 살림과 관련된 모든 것을 교육받았다. 케이터링(출장연회) 사업에 나선 그는 요리책 ‘엔터테이닝’을 펴내고, 할인점 K마트의 컨설턴트 겸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아줌마 스타로 떠올랐다.‘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의 성공법칙 10가지를 소개. 원제는 ‘The Martha Rules’.1만원.
  • 로맨틱한 밤 연출 이렇게

    로맨틱한 밤을 위해 필요한 향기 요법과 속옷 요법. 먼저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는 침실을 향기로 채우는 센스. 편안한 밤을 위해선 라벤더 향이 알맞다. 향초를 피워 방안 가득 향을 즐기거나 오일 원액 한 두방울을 베개에 떨어뜨린다.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줘 숙면을 취하게 도와준다. 취침 전 목욕은 하루의 긴장을 풀어주는 의식과 같은 것.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 해야 좋다. 물의 온도는 자신의 체온보다 1∼2도 높은 38∼39도 정도가 알맞다. 그래야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으며 근육의 이완을 돕고 심신의 피로도 풀어준다. 라벤더 오일을 6방울 정도 욕조에 떨어뜨린 후 향이 충분히 퍼지고 오일이 고르게 분배되도록 한 뒤 입욕한다. 시간은 15∼20분 정도가 적당하며 목욕하는 동안 수증기를 깊여 들여마시는 것을 잊지 말 것. 몸을 깨끗이 닦아내고 트리트먼트 오일을 몸 전체에 발라 준다. 목욕재계했다면 귀엽고 깜찍한 속옷으로 이벤트를 연출해 봄이 어떨지. 새해 들어 속옷 업체마다 황금돼지 커플용 팬티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으니 선택의 폭도 넓다. 귀여운 돼지 캐릭터가 들어간 속옷은 입기만 해도 복덩이가 굴러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짜릿한 침실 이벤트용으로 아기를 계획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핑크, 블루 컬러로 출시된 복돼지 커플 파자마도 알콩달콩한 신혼 분위기 내기에 그만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아베다, 좋은사람들
  • [Book Review] 레비는 왜 화학자 아닌 증언자였나

    “…, 어떻게 분노하지 않고도 사람을 때릴 수 있을까.…, 객차 안에서는 남녀노소가 싸구려 상품들처럼 무자비하게 포개진 채 무(無)를 향한, 아래쪽을 향한, 바닥을 향한 여행을 했다. 이번엔 그 객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라는 점만 달랐다.…, 나와 같은 객차에 탔던 45명 중 다시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네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객차가 가장 운이 좋은 경우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음이 예고된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행 객차의 풍경은 이랬다. 움베르토 에코가 ‘이탈리아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프리모 레비(1919∼1987)의 역저 두권이 동시에 출간됐다.‘이것이 인간인가’와 ‘주기율표’(이현경 옮김, 돌베개 펴냄). 유대계 이탈리아인인 프리모 레비는 아우슈비츠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의 체험을 기록으로 증언했다.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 등과 함께 나치즘과 유대인 학살의 진실을 전하는 증언문학의 대표작품으로 꼽히는 ‘이것이 인간인가’. 극한의 폭력에 노출된 인간의 존엄성과 타락의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프리모 레비는 2차 세계대전 말 반파시즘 저항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아우슈비츠 제3수용소로 이송당했다.‘이것이 인간인가’는 그가 체험한 10개월간의 수용소 기록이다. 제3수용소는 화학공장과 붙어 있는 강제노역 수용소였다. 화학박사였던 그는 건강한 체력과 몇번의 행운으로 극소수의 생존자 대열에 낄 수 있었다. 레비는 1945년 힘겨운 여정 끝에 고향인 토리노로 돌아와 수용소 시절 비밀리에 기록한 메모들을 토대로 ‘이것이 인간인가’의 집필에 들어갔다. 47년 첫 출간 때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으나 57년 재출간되면서 문제작으로 떠올라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8개 국어로 번역됐고, 라디오 드라마와 연극으로 공연되기도 했다. 레비는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성을 참을 수 없을 만큼 강렬히 느꼈기 때문에 나는 그곳, 독일 연구실에서, 추위와 전쟁속에서, 감시의 눈초리를 피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이 책의 초고였던 ‘메모’를 작성하게 된 까닭을 밝혔다. 하지만 ‘이것이 인간인가’에서 레비의 독일인에 대한 증오심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너무나 차갑게 실상만 전한다. 동시대를 살았던 유대계 독일인 한나 아렌트가 미국에서 ‘전체주의의 기원’을 저술하면서 파시즘 등 전체주의의 재등장 가능성을 경고한 것과 마찬가지로 레비도 “파시즘은 죽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아우슈비츠의 증인’ 레비는 87년 자택에서 돌연한 자살로 생을 마감, 끝까지 세상에 물음을 던져줬다. 1975년에 저술한 ‘주기율표’는 화학자인 레비의 과학과 기술에 대한 열정이 엿보이는 독특한 구성의 회고록이다. 아르곤부터 탄소까지 주기율표상의 원소들을 설명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와 연관된 자신의 삶, 조상의 연원 등을 재미있게 회고한다. 유년 시절의 추억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회상, 역사적·윤리적 성찰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철’이라는 장에서 레비는 청춘시절 자신에게 화학이나 물리학이 ‘파시즘의 해독제’였다고 말한다.21장으로 구성된 ‘주기율표’는 대중적으로 그의 저술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것이 인간인가’ 340쪽 1만 2000원,‘주기율표’ 383쪽 1만 4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美 전신마비 딸 ‘성장억제’ 논란

    다른 이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지도 못하는 장애 어린이의 성장을 인위적으로 멎게 했다면? 9살짜리 뇌질환성 전신마비 미국인 소녀의 성장을 멈추게 하는 ‘성장 억제’ 시술을 둘러싸고 부모와 시술 의료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등 윤리 논쟁이 뜨겁다. 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애슐리’라는 이 소녀는 태어나면서부터 걷거나 말하지 못하고 머리를 제대로 가눌 수도 없었다. 제 힘으로 구르거나 앉을 수도 없다. 음식은 튜브를 통해 섭취하고 있다. 부모들은 늘 베개에 기대있다고 해서 소녀를 “베개 천사(Pillow Angel)”라고 부른다. 시애틀 소아과병원측은 2004년 애슐리에게서 심각한 뇌손상으로 인해 지능발달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을 내리면서 성장 억제 조치도 부모 권리 중 하나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애슐리의 몸상태를 키 134㎝, 몸무게 34㎏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성장억제 시술을 해 왔다. 가슴 발달 및 에스트로겐 배출을 막고 자궁 적출술도 포함됐다. 파문은 일부 의사들이 이 사실을 의학 전문지에 보고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행된 소아과학회 저널에서 이들 ‘고발자’들은 애슐리 부모의 결정을 위험하고 비열한 ‘프랑켄슈타인식’ 결정이라고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일반인들과 의료계에서도 이런 조치가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권리”를 막고 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파문이 커지자 애슐리의 부모는 익명을 유지한 채 웹사이트를 개설,“아이를 곁에 두고 돌보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었다.”면서 결코 편의에 따른 행동은 아니라고 반박했다.“커가는 아이를 돌보기도 어렵고 가족과 외출하기도 힘들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란 주장이다. 또 형제들과 더 많은 접촉을 갖게 하고 더 활발한 외부활동의 기회를 얻게 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애슐리의 부모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딸이 우리의 품속에 남아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애슐리가 침대에 온종일 누워 TV나 보는 게 아니라 더 많이 여행하고 사회 행사나 다양한 야외 활동에도 참가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애슐리를 치료해 온 다니엘 군터 박사는 “그녀의 부모가 찾아낼 수 있는 인도적인 차선책을 선택한 것이었다.”고 옹호했다. 신문은 비슷한 장애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의 성장을 멎게 하고 대신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 같은 치료와 수술을 단행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또 주류 의학계에서 이런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된 적이 없었다면서 법적, 윤리적으로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과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포르노 보는 고릴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포르노 보는 고릴라!

    서울대공원에 가면 포르노를 보는 고릴라가 있다. 시답잖은 B급 농담처럼 들릴지 몰라도 사실이다. 물론 고릴라 스스로 ‘야동’을 찾아 인터넷을 헤맨다든지 직접 VTR의 버튼을 누르진 않더라도 보긴 본다. 대공원의 할아버지 로랜드 고릴라 ‘고리롱’(♂·1969년생)의 이야기다. ●구애작전에도 돌부처 같은 고리롱 사실 야동 보는 고릴라 이야기 뒤엔 새끼를 얻기 위한 사육사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숨어 있다. 한번 수입하는데 10억원을 호가하는 몸값으로 서울대공원에서도 가장 비싼 로랜드 고릴라는 씨가 귀한 순서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동물이다.4년에 한번 새끼를 배는 데다 세계적으로도 500여마리밖에 없어 짝짓기 상대를 찾기도 어렵다. 새끼 한 마리만 낳더라도 말 그대로 ‘대박’이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고리롱과 고리나(♀·1978년생) 암수 한 쌍이 살고 있다. 하지만 ‘임을 봐야 뽕을 따는 법’. 사육사들이 맺어준 연으로 둘은 이미 지난 2000년 여름 야외방사장에 신혼살림을 차렸지만 아직 ‘속궁합’을 맞춰 보지 못한 상태다.“처음에는 어색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그저 데면데면하기만 하더라고요.”담당사육사의 말이다. 사육사들은 ‘돌부처’ 같은 수컷 고리롱에게 원인이 있다고 본다. 함께 동거한 지 한달이 지나자 암컷 고리나는 나뭇가지를 머리에 꽂고 몸을 부비는 등 고리롱에게 육탄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그때마다 큰 눈을 껌뻑이며 먼산만 쳐다보는 고리롱의 모습에 동물원 사람들의 속은 까맣게 타버렸다. 그렇게 2년이 넘어 나란히 팔베개를 하고 자는 사이까지 발전했지만 여전히 짝짓기하는 광경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자은행에 마지막 기대 결국 비장의 카드로 등장한 것이 동물 포르노라고 불리는 ‘짝짓기 비디오’다. 영장류의 경우 짝짓기 하는 모습을 보면 성욕을 느낀다는 학설에 따라 어렵사리 고릴라의 짝짓기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구해 상영하게 된 것이다. 대공원 관계자는 “처음엔 교미소리에 뚫어져라 쳐다보긴 했지만 그냥 거기까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비아그라를 써보자는 내부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알려진 것 외에도 동물에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아이디어로 그쳤다. 대공원이 마지막으로 희망을 거는 것은 정자은행이다. 고리롱이 죽으면 정자를 채취해 암컷 고리나의 난자에 체외수정한 후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이다. 서울대공원 홍보팀 강형욱 팀장은 “고목나무에 꽃이 피는 것이 더 쉬울지 모르지만 새해에는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책꽂이]

    ●노자(노자 지음, 최재목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현존하는 최고(最古) 판본인 곽점초묘죽간본 ‘노자’의 완역서. 이 초간본 ‘노자’는 지금부터 약 2300년 전으로 추정되는 중국 초나라 때의 무덤에서 출토됐다. 사마천의 ‘사기’ 등의 기록에 따르면 노자는 기원전 571년 이전에 하남성 녹읍현에서 태어났으며, 춘추시대 말기 주나라의 수장실사(守藏室史, 장서실 관리인)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노자’는 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적 존재와 원리를 도와 덕으로 설파한 도가사상의 성전. 문장의 전후가 모순되는 곳이 있고, 장과 장이 서로 연결되지 않는 곳이 있어 한사람이 쓴 게 아니고 오랜 세월에 거쳐 여러 사람이 쓴 것으로 추정된다.1만 8000원.●우리말 달인(심재방 엮음, 선 펴냄) 가게는 원래 한자어 가가(假家, 임시로 지은 집)에서 온 말이다. 큰 것은 어물전처럼 전(廛)이라 했고, 구멍가게처럼 규모가 작은 것은 가가라 했다. 그 가가가 변음돼 가게가 된 것. 피죽바람이란 무슨 뜻일까. 모낼 무렵 오랫동안 부는 아침 샛바람(동풍)과 저녁 북서풍을 가리킨다. 모낼 무렵에 이 바람이 불면 벼가 큰 해를 입어 흉년이 들기 때문에 피죽도 먹기 어렵다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쓴 우리말 우리글 길라잡이.1만 8000원.●한국 야담 연구(이강옥 지음, 돌베개 펴냄) 야담은 주로 한문으로 기록된 비교적 짧은 길이의 잡다한 이야기들을 가리킨다. 사전적 의미로는 정사(正史)에 대응되는 외사(外史), 즉 국가에서 임명한 사관 이외의 사람이 꾸민 역사를 말한다. 민간에 떠돌아 다니는 궁중비화나 정치 뒷이야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책은 야담의 역사적 존재방식을 밝히고 야담 고유의 서술미학을 살핀다.‘학산한언’ ‘천예록’ ‘동야휘집’ ‘금계필담’ ‘차산필담’ 등 조선시대의 주요 야담집에서부터 ‘일사유사’등 장지연의 근대 서사문학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뤘다.3만원.●마티스와 함께한 1년(제임스 모건 지음, 권민정 옮김, 터치아트 펴냄) 마티스의 고향인 피카르디를 비롯해 프랑스 곳곳에 남아 있는 화가 마티스의 흔적을 좇은 여행기. 미국의 작가인 저자는 잿빛 파리에서는 마티스의 파리 시절 그림의 무거운 색조를 느끼고, 벨릴 섬에서는 빛나는 원색을, 코르시카 섬에서는 이글거리는 태양을 이해한다. 모로코에서는 내면적인 화가였던 마티스의 고뇌를 느끼며, 마티스가 말년을 보냈던 니스와 방스에서는 마티스가 살던 방에 묵으며 들뜬 마음으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1만 5000원.●집안에 앉아서 세계를 발견한 남자(귄터 베셀 지음, 배진아 옮김, 서해문집 펴냄) 제바스티안 뮌스터의 저서 ‘코스모그라피아’가 출간되게 된 과정과 책의 내용 등을 살폈다.1544년 처음 출간된 ‘코스모그라피아’는 바젤 대학에서 히브리어를 강의하던 뮌스터가 당시의 세계를 묘사한 책. 중유럽 사람들이 각국의 풍속과 관습, 신앙 등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뮌스터는 프랑스인을 “편 가르기 좋아하고 선동적이며 고집이 세고 이성보다는 힘이 우세한 민족”이라고 평했다. 뮌스터는 세계를 묘사했지만 제대로 된 여행이라고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학자였다.1만 6500원.
  • 어우야담/유몽인 지음

    조선 중기의 문장가 유몽인이 지은 ‘어우야담(於于野譚)’은 야담문학의 효시를 이루는 한국학의 고전이다. 민간의 비루한 일들을 기록한 책인 만큼 작품성이 폄하됐지만, 민중적인 소재는 일부 사대부 계층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어우야담’의 초고는 유몽인이 인조반정 당시 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하면서 분산 전승돼 왔다. 현재 전해지는 ‘어우야담’의 이본(異本)은 30여종. 야담집으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숫자다. 이번에 출간된 ‘어우야담’(신익철 등 옮김, 돌베개 펴냄)은 이런 이본들을 모조리 대조해 펴낸 완역 정본(定本)이다. ‘어우야담’이 지닌 필기적 성격과 야담적 성격을 온전히 복원해 냈다.‘만종재본’을 포함한 이본대비표를 부록으로 실어 야담 텍스트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전 2권 6만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겨울침구 어느걸로 할까

    침구는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살 때 가공 상태를 살피고, 물세탁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색상과 재질을 선택한다. 소재에 대한 취향, 주거환경, 사용감 등을 생각한다. 겨울 침구는 특히 체온 보호를 위해 보온성과 탄력성이 있으면서 가벼운 것이 좋다. 종류로는 양모 침구, 거위털, 오리털 침구가 있다. 양모 이불은 가볍고 보온 효과가 좋아 겨울의 인기 품목이 된 지도 오래됐다. 특히 수면 중에 흘린 땀을 발산시켜 편안한 잠자리를 유도한다. 양모이불 구입 때 양모 비율이 100%인지, 또는 혼용인지를 확인하고 ‘울 마크’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항균 가공이 된 제품으로 솜뭉치가 빠져 나오지 않아야 한다. 거위털·오리털 이불은 가볍고 통기성이 좋다.100% 가슴털(다운) 이불과 혼용 이불로 구분할 수 있다. 가슴털의 함량이 90% 이상이면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다. 거위 털의 경우 다운 함량이 80% 이상, 오리털의 경우 60% 이상의 것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오리털보다는 거위 털 이불이 조금 더 고급이며 비싸다. 그 이유는 거위털이 공기를 많이 담아 보온력이 높기 때문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극세사’도 있었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철 침구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겨울 침구제품은 지난해보다 한층 다양해진 색상과 장식성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또 고유가 시대가 되면서 보온성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단색으로 된 전형적인 색상보다는 다양한 색상이 혼합된 화려한 침구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선두룡 갤러리아백화점 침구 바이어는 “겨울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색상과 여름의 밝은 색상이 만나 어느 때보다 풍부한 색감이 나온 것이 특색”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색상이 노랑과 빨강을 기본으로 주황·분홍·파랑·보라 등 원색적이면서도 화려한 색깔이 자수와 어우러져 있다. 때문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침구와는 색상이 대비되는 쿠션이나 소품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다소 이국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형이다. 김영민 신세계백화점 생활팀 바이어는 “쿠션이나 소품을 다양한 색상으로 선택해 침실 분위기를 밝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소재로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벨벳, 새틴 등이 인기다. 장식적인 요소를 극대화한 자수와 크리스털 등이 동양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활용되고 있다. 몹시 가는 실인 극세사(極細絲)를 이용한 침구류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극세사 굵기는 0.5D(데니어·실의 굵기 단위) 이하다. 머리카락이 보통 60∼80D이다. 극세사는 머리카락의 100분의1도 안 되는 굵기의 실이다. 극세사로 짠 이불은 가볍고 따뜻하다. 뿐만 아니라 섬유조직의 빈 공간이 워낙 촘촘해 진드기가 파고들지 못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침구 알뜰구입은 이곳에서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10일까지 ‘극세사 침구 초대전’을 통해 정상가보다 30∼40% 싼 가격에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박홍근·아이리스·엘르파리·파코라반·레노마 등의 극세사 침구 세트가 3만 9000∼12만 9000원에 나와 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12일까지 ‘포근한 극세사 침구 모음전’을 연다. 엘르·미단·엘르데코·크레이브 등의 침구 기획 상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가격은 7만 9000∼14만 9000원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12일까지 9층에서 ‘명품 침구 특집전’을 연다. 에트로 무겟 퀼트커버를 147만원, 던롭필로 로즈마리 침구세트(Q)를 65만 4000원, 피터리드 타데시 퀸 커버세트를 161만원에 각각 판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10일까지 ‘겨울 침구 인기 기획상품전’ 행사를 연다. 라라아비스·박홍근 등은 13만 8000∼18만원에 나와 있다. 명품관은 같은 기간에 ‘겨울 수입침구·러그 스페셜’ 행사를 연다. 이탈리아 수입 침구세트인 ‘바세티’는 32만 5000원, 러그는 6만 9000원이다. 독일 수입품인 ‘파라디스’는 크레마티스 침구세트 43만 2000원, 극세사 차렵세트를 19만 9000원에 각각 판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겨울 정기세일 동안(11일까지) ‘겨울 포근히 침구 기획전’을 연다. 도브 극세사 차렵세트는 45% 할인된 13만 8000원, 자수 요는 36% 할인된 15만 8000원에 판다. 마리끌레르는 극세사 침구세트를 30% 할인해 12만 8000원에 판매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15일까지 ‘겨울침구 극세사 모음전’을 열고 미치코런던, 마구치, 카사올디아 등 유명 브랜드의 극세사 침구세트를 10∼40%가량 싸게 판다. 좋은느낌 번아웃·레이블라섬·미치코런던 등의 브랜드가 8만 6000∼49만 9000원이다. 또 10일까지 매일 첫 구매 고객에게 이불솜과 베개솜을 무료로 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겨울 침구 초특가전’에서 극세사 나염 차렵이불 4만 5900원, 극세사 빵빵이 방석은 4990원에 판다. 또 거위털 차렵이불은 2만 9900원, 거위털 이불솜은 5만 9000원, 밍크 담요는 1만 8900원, 양모이불솜은 3만 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13일까지 ‘겨울 이불 대전’을 진행한다. 극세사 이불, 거위털 이불 등을 최고 40% 싸게 판다. 대표 품목으로 ‘극세사 나염이불’을 3만 9800원에 팔고,‘거위털 이불’은 점별로 65장씩에 한해 1만 9800원에 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남해서 머문 겨울의 일상

    남해서 머문 겨울의 일상

    문득 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 몸을 휘청거리게 하는 거센 바람과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가 넘나드는 그런 곳에서 일상을 잠시 접어두는 시원한 여유가 그리워진다. 좀 멀기는 하지만 맛과 멋이 함께 하는 경상남도 남해로 떠나 보자. 비록 다리가 놓여 ‘섬’의 맛은 좀 떨어지지만 보리암, 용문사 등 파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천년고찰, 층층이 산을 따라 이어지는 다랑이논,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끼고 가는 해안도로 등 마음에 드는 곳 어디든 서 있으면 ‘그림’속의 주인공이 되는 섬, 바로 경남 남해이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남해대교 아래 횟집촌 남해의 맛은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올라오는 싱싱한 해산물. 제일 먼저 찾은 곳이 남해의 관문인 남해대교 밑 설천면 노량리의 횟집촌. # 역시 ‘회’라면 남해가 최고여 노량리 바닷가에는 몇 개의 횟집들이 모여 있다. 그중에서 유진횟집(055-862-4040)에 들어갔다.31년째 노량리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남해 토박이 이영아(51)씨는 “말이 필요 없어요. 일단 드셔 보세요.”라며 회를 내온다. 회 한 점을 된장에 찍어 입에 넣었다.‘어, 회맛이 이상하네.’ 연거푸 몇 점을 입에 넣고 씹었다. 도대체 예전에 먹어 보던 회 맛과는 비교가 안된다. 너무 쫄깃쫄깃 씹히는 육질의 감촉이 최고다. 정말 생선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날까 의심이 들 정도다. 역시 바다 물살이 거센 남해의 고기가 최고의 횟감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맛있는 회는 처음이다. 아예 회가 달고 고소하다. 모둠회 작은 것이 5만원부터다. 유진횟집의 별미는 우럭찜도 ‘강추’. # 못생긴 것이 아주 그만이여 지금 경남 남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생선이 ‘물메기’이다. 원래는 곰치라는 생선인데 각 지역마다 다르게 부른다. 무식한 생김새에 비해 동그랗고 검은 눈이 참 순해 보인다. 미조항 근처에 지산복천지(055-867-7754)는 물메기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집. 물메기는 한 마리를 통째로 요리해 주는데 3만원이다. 잘라서 팔며 신선도가 떨어지고 살이 물러져 한 마리씩 통째로 판다. 물메기 한 마리를 시키면 먼저 회무침이 나온다. 물메기 살을 떠 수분을 살짝 제거한 후 고추장, 갖은 야채 등에 버무려 내는데 주인장의 손맛이 아주 깊다. 간단하게 소주 한두 잔을 기울이면 물메기전이 나온다. 아주 부드러워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먹기에 그만이다. 마지막 코스가 ‘탕’이다. 지리처럼 맑게 해서 물메기의 맛을 그대로 느끼게 한 것이 별미다. 국물 맛이 아주 담백하다. 또한 살아 있는 녀석을 바로 잡아서인지 살이 단단하다. “저흰 원래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아요. 된장과 멸치 등을 넣고 끓인 후 걸러서 맑은 육수를 씁니다.”라는 주인장. 깊은 맛에는 그만큼 정성이 깃들어 있음은 당연지사. 어린 아이의 고사리 손만 한 쫄복도 아주 잘한다. # 우리나라 최고의 멸치, 죽방렴 멸치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는 칼슘이 많은 데다 뼈째 먹을 만큼 부드럽고 맛있어 ‘귀족 멸치’로 불리며 가격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 멸치찌개와 밥을 깻잎과 상추에 싸서 먹는 멸치쌈밥은 남해의 독특한 별미로 죽방렴 근처의 우리식당(055-867-0074)이 잘한다. 멸치쌈밥의 비결은 죽방렴 멸치를 우려낸 육수에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끓인 후 내장을 떼어낸 생멸치를 넣어 익힌다. 여기에 양파 풋마늘 고추 등을 넣어 끓이면 멸치찌개가 완성된다.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상추와 깻잎에 밥과 멸치찌개에서 건진 멸치를 한두 마리 올리고 초절임한 마늘과 된장을 얹어 입에 넣으면 된다. 멸치의 비린 맛이 마늘과 잘 어울린다.1인분에 6000원. # 이제까지 먹은 전복죽이 가짜(?) 남해 미조면 해사랑전복마을(055-867-7571)에서 전북죽을 시켰다. 굴, 오징어 등 간단한 반찬만 먹기를 10여분 만에 전복죽이 나온다. 아니 그런데 ‘때깔’이 다르다. 항상 봐 왔던 하얀색 죽이 아니고 노란색이다. “원래 전복 내장을 넣고 죽을 만들면 이렇게 노랗게 돼요.”라는 주인장. 살아 있는 전복이 아니면 내장을 쓸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우리가 흔히 먹던 전복죽과 차원이 다르다. 고소하고 담백하며 씹히는 ‘살’이 살아 있다. 주문을 해야 죽을 만들기 시작하므로 아주 최상의 ‘죽’맛을 보여준다. 해사랑의 주인이 직접 남해에서 전복 양식을 하고 있으므로 매일 신선하고 좋은 전복만을 쓰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전복죽은 1만원. 전복회도 2인분에 5만원이고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를 이용해 살아 있는 전복을 보내준다. 보통 1㎏에 6∼8개 정도이며 가격은 9만원 안팎이다. ■ 새명물 힐튼남해리조트 경상남도 남해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바로 ‘힐튼 남해리조트’다. 동남아에서만 볼 수 있었던 풀빌라의 개념을 그대로 도입한 리조트로 우리가 보아왔던 콘도와는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 숙소 전체가 파란 남해의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힐튼호텔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월드와이드 리조트’는 전 세계 59곳의 고급휴양지에 있는 고품격 리조트의 대표적인 브랜드. 바로 이런 고품격 리조트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총지배인 닐스 아르네 슈뢰더) 개장은 한국 리조트 시장을 한층 성장하게 만들었다. 남해는 한국의 몰디브라고 불릴 만큼 깨끗한 바다와 온화한 기후, 작고 예쁜 산과 바다 등의 독특한 풍광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여행지다. 남해 섬 서남쪽의 굴곡진 해안을 매립해 스위트룸 150개, 프라이빗 빌라 20개를 갖춘 리조트는 35평짜리 스튜디오(원룸형,2명이 묵을 경우 조식 포함 61만 1050원이며 비회원 가격이다.)부터 방 2개짜리 45평,52평 스위트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규모를 자랑한다. 밝은 톤 원목과 콘크리트, 돌, 유리 등 소재를 섞은 아주 현대적이고 편안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또한 비싼 만큼 아주 세심한 곳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가볍고 따뜻한 오리털 이불과 베개, 편안한 침대, 커다란 벽걸이 TV, 푹신한 소파는 하루를 편하게 보내기에 충분하다. 힐튼 남해의 특징은 ‘욕실’이다. 아름다운 남해 바다가 내다보이는 창문가에 바짝 붙은 욕조, 탑 볼 세면대와 유리 문 달린 샤워 부스, 샴푸와 로션 등 각종 목욕용품도 최고급이다. 힐튼 남해의 또 다른 자랑인 ‘프라이빗 빌라’(78평)는 침실이 4개. 화장실도 4개다. 어른 무릎 정도 깊이의 수영장이 딸린 풀빌라로 작은 자쿠지도 있다. 보통 2∼3가족이 머물기에 충분하다.8명 기준으로 조식 포함 129만 8330원이다. 지금은 바다를 낀 18홀짜리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 3월에는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수상레포츠 시설과 야외 수영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 [카메라 탐방] 강원도 영월 숯가마

    [카메라 탐방] 강원도 영월 숯가마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숯을 다양한 용도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해 왔다. 일찍이 신라시대에 숯불로 밥을 지어 먹었고, 석굴암의 습도 조절을 위해 숯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도 장을 담글 때 옹기 안에 숯을 넣어 냄새와 독을 제거하고 있다. 악귀와 잔병을 물리치는 효험이 있다고 믿어 아이가 태어나면 금줄에 숯을 매다는 풍습도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연탄과 석유가 주 연료로 사용되면서부터 숯은 한동안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숯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속속 성과를 거두면서 숯이 다시금 우리의 삶에 친근한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 숯이 뜨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 덕구리. 숯가마에서 뿜어져 나오는 흰 연기가 찾는 이들을 반기는 이곳은 원래 철광산이 있었던 곳이다. 김성열(63·태백산 참숯가마 사장)씨는 여기서 태어나 철광산 일을 하다가 폐광 후 참나무로 만든 백탄(白炭)에 매료되어 가마를 짓고 30년째 전통 숯을 굽는 일을 하고 있다. “이제는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만 봐도 숯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숯을 굽는 과정은 벌목한 참나무를 가마에 켜켜이 재운 후 입구를 막는 일부터 시작된다. “아궁이에 종잣불을 넣어 가마 온도가 정확히 280도가 될 때까지 불을 땝니다.” 장작 열에 의해 가마가 달궈지면 최고 1300도까지 올라간다. 고온에서 1주일 동안 태운 후 가마 밑을 열고 산소를 넣어 가면서 달궈진 숯을 꺼내 수십개의 드럼통에 나눠 넣는다. 이어 드럼통의 뚜껑을 닫고 완전 밀봉을 한 뒤 식히면 경도가 강한 양질의 백탄이 탄생한다. 1주일 동안 달궈진 가마에서 숯을 빼는 날 모든 직원들이 가마를 등진 채 두 손을 모은다.“유래를 알 수 없지만 매번 작업이 끝날 때면 숯쟁이들은 늘 그렇게 해왔지요.” 김 사장과 같이 일하는 권영밀(49)씨의 말이다.“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일하기가 수월하지만 여름철에는 뜨거운 열기와 싸우는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최근 숯이 난방용 이외의 목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면서 사계절이 모두 성수기란다. 숯가마를 찾아가던 길 인근 상동읍내 한 정육점에서 산 삼겹살로 즉석 숯불구이 파티를 열었다. 김 사장이 직접 개발했다는 목초액(木硝液) 소스를 고기에 발라 구워준다. 김 사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숯을 고기 굽는 데만 쓰지만 용도가 아주 다양하다.”면서 숯을 이용한 공예품 등을 보여주며 진지하게 설명을 했다.“참숯베개, 숯타일, 목초액, 그리고 소금소스까지 다양한 품목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냈습니다.” 그는 숯을 이용한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이른바 ‘숯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결국 낙후된 지역 경제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숯 자체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동시에 첨단산업의 한 부품으로서 활용될 것이라는 김 사장은 자신의 ‘숯 철학’이 실현될 때까지 가마에 참나무를 채우고 불을 넣는 일을 계속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차투랑가 단다아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차투랑가 단다아사나

    차투르(Chatur)는 4를, 앙가(Anga)는 사지 중 하나 또는 사지의 일부분을 뜻한다. 단다(Danda)는 막대이다. 얼굴을 아래로 하고, 체중은 손바닥과 발가락으로 지탱하여 납작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 숨을 내쉬며, 몸은 막대기처럼 꼿꼿한 상태로 마루와 평행을 유지한다. 1. 얼굴을 아래로 하고, 마루에 엎드린다. 팔꿈치를 굽히고 가슴 옆에 손바닥을 놓는다. 발을 약 30cm 정도 벌린다(사진1). 2. 숨을 내쉬며, 몸 전체를 마루에서 몇 인치 들어 올린다. 손과 발가락으로 균형을 잡는다. 몸을 막대처럼 뻣뻣하게 만들어 머리에서 발뒤꿈치까지 마루와 평행이 되게 하여 무릎도 단단하게 한다. 척추가 강하지 못한 사람은 먼저 이 자세로 다리를 강화한다. 바로 3번 자세를 취할 시 척추 부상의 우려가 있다(사진2). 3. 2번 자세를 숙달 시킨 뒤, 발등이 마루에 닿도록 몸을 점차적으로 앞으로 쭉 내민다. 고른 호흡을 하며20∼30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다(사진3). 4. 위의 1번 자세로 돌아오고 긴장을 푼다. 5. 초보자를 위한 단계: 위의 1번 자세에서 가슴 옆에 목침을 놓고 손바닥을 목침 위에 올려 놓는다. 숨을 내쉬며, 몸 전체를 마루에서 들어 올린다. 몸 전체를 바닥과 평행이 되도록 유지시키며 손과 발가락으로 균형을 잡는다(사진4). # 효과:2번 자세로 다리가,3번 자세에서는 척추가 더 강해진다. 이 자세는 팔과 손목을 강화시켜 움직임을 좋게 해 주고, 또한 복부 기관을 수축하여 좋은 상태로 만든다. # 요가 교실:“마음에서 망상을 몰아내는 것이 진정한 레차카(날숨)이다.‘내가 즉 아트마(영혼) 이다.’라는 인식이 진정한 푸라카(들숨)이다. 이러한 믿음을 가진 마음의 지속이 진정한 쿰바카(숨 멈춤)이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프라나야마다.”라고 상카라차리아는 말한다. *요가 보조 기구(큰 베개, 벨트, 목침 등)는 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에서 구입 하실 수 있습니다. ■ 자료제공: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981-3553 www.iyengar.co.kr 아사나:김교영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크라운차아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크라운차아사나

    크라운차(Krouncha)는 왜가리라는 뜻이며, 올려진 다리는 왜가리의 뻗은 목과 머리를 닮고 또 절벽과 비슷하게 생겼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1. 마루에 앉아 다리를 앞으로 쭉 편다. 2. 오른쪽 다리의 무릎을 굽히고, 오른발을 뒤로 옮긴다. 오른발을 엉덩이 관절 옆에 두고 발가락은 뒤로 향하게 하며, 발등을 마루에 닿게 한다. 왼쪽 무릎을 굽히고, 양손으로 왼발을 잡는다(사진1). 3. 숨을 내쉬며, 왼쪽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 올린다. 왼쪽 다리를 완전히 뻗고, 등을 똑바로 세운다(사진2). 4. 숨을 내쉬며, 머리와 몸통을 앞으로 움직이며 동시에 왼발을 더 가까이 가져와 턱을 왼쪽 다리의 무릎에 둔다. 고른 호흡을 하면서 20~30초 이 자세를 유지한다. 턱을 올려진 다리의 무릎에 대는 동안 굽힌 무릎이 마루에서 들리지 않게 하고, 가슴은 활짝 펴지게 한다(사진3). 5. 숨을 들이마시며, 왼쪽다리를 내리고 손을 푼 다음 위의 1번 자세로 돌아간다. 6. 다리의 위치를 바꿔서 자세를 취한다. 7. 초보자를 위한 단계: 위의 2번 단계에서 왼쪽 엉덩이 아래 담요를 놓는다. 왼쪽 발에는 벨트를 걸고, 양손으로 벨트를 잡는다. 숨을 내쉬며, 왼쪽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 올리며 등을 똑바로 세운다. 왼쪽 다리를 완전히 뻗도록 하며 20∼30초 정도 고르게 호흡한다(사진4). # 효과 다리를 완전히 신장시키며 다리 근육을 단련시킨다. 발목과 발을 좋은 상태로 유지한다. 복부 기관에 활력을 준다. # 요가교실 요가의 8단계 가운데 네 번째는 프라나야마(Pranayama), 호흡법을 의미한다. 프라나(Prana)는 숨, 호흡, 생명, 활기, 바람, 에너지와 힘을 의미한다. 이것은 육체와 상반되는 개념으로의 ‘영혼’을 의미한다. 아야마(ayama)는 길이, 확장, 뻗음 또는 제한을 의미한다. 따라서 프라나야마는 호흡의 길이와 그것의 조절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절은 호흡의 모든 기능에 의한 것으로 프라카(Puraka)라고 하는 들숨, 레차카(Rechaka)라 부르는 날숨, 쿰바카(Kumbhaka)라 부르는 지식, 숨멈춤을 모두 포함하는 일반적인 의미로 쓰인다. *요가 보조 기구(큰 베개, 벨트, 목침 등)는 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981-3553 www.iyengar.co.kr 아사나: 김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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