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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6사단 의무부대도 가혹행위 및 성추행” 수사 의뢰…6개월간 지속적으로 이병 괴롭혀

    인권위 “6사단 의무부대도 가혹행위 및 성추행” 수사 의뢰…6개월간 지속적으로 이병 괴롭혀

    ‘인권위 6사단’ ‘6사단 가혹행위’ ‘6사단 의무부대’ 인권위 6사단 의무부대 성추행 및 가혹행위 수사 의뢰 소식이 전해져 또다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사망 사건의 파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또다른 전방부대인 6사단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작년 10월 6사단의 한 의무부대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여 6개월간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지난 5월 전역한 가해자 2명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군인권센터 등은 작년 8월 “6사단 의무병으로 근무하던 A(21)이병이 선임병들로부터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 성추행을 당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조사결과 이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 A이병은 2012년 10월 의무중대 전입 후 6개월간 선임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가혹행위를 당했고 이 때문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 특히 A이병이 다른 부대에 파견됐던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함께 파견된 선임 3명으로부터 집중적으로 각종 가혹행위와 성추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A이병이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에게 머리박기, 엎드려뻗쳐, 다리털 뭉쳐서 뽑기(일명 ‘개미’), 연병장 돌기 등 가혹행위를 했다. 또 양쪽 다리를 잡고 발바닥으로 성기를 문지르는 행위(일명 ‘오토바이’)를 하거나 성기를 베개로 때리는 등 추행했다. 또 ‘X개’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인권위는 “군 환경에 익숙지 않은 신입병사를 인도하고 모범이 돼야 할 선임병사에 의해 발생한 행위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되고 보편적인 정서에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심과 모멸감을 유발한 행위”라며 “군인복무규율과 군형법을 위반, 헌법에 보장된 인격권과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권위는 국방부 장관에게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파견병력 관리 감독에 대한 규정을 제정하고 업무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특히 “이번 사건이 해당 의무대가 독립적 공간에 설치돼 있어 적절한 지휘와 관리감독이 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해당 부대에는 부대원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익명으로 청원할 수 있는 ‘마음의 편지’ 신고함이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파견 의무병력에 대한 점호, 배속된 부대와의 공조체계 및 책임범위에 대한 기준, 군의관 퇴근 후의 업무 인수인계 등 파견병력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가혹행위·성추행 가해자는 3명 중 이미 기소돼 재판 중인 1명을 제외한 2명은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고 전역한 상태였다. 인권위는 이들 2명에 대해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친 무릎베개도 돼요! 외로운 남성 위한 ‘가상 여친게임’ 화제

    여친 무릎베개도 돼요! 외로운 남성 위한 ‘가상 여친게임’ 화제

    일본의 한 기업이 외로운 남성들을 위해 ‘가상현실 여자친구 게임’을 공개해 이목을 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게임에는 영상가상현실 헤드셋과 다리 모양의 베개가 한 세트로 구성돼, 헤드셋을 쓴 이용자는 가상 여자친구의 다리(베개)에 누워 쉴 수 있으며 대화 또한 가능하다. 가상현실 체험 헤드셋은 전 세계 ‘가상현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VR HMD)’ 중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라는 기기를 이용하며 이 장치를 통해 이용자는 가상현실을 모든 시점에서 현실처럼 느낄 수 있다. 이용자는 또 여성의 두 다리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히자마쿠라(ひざまくら, 무릎베개)’라는 다리 모양의 베개에 머리를 대고 누워 쉴 수 있다. 가상 여자친구 캐릭터는 게임엔진으로 유명한 유니티의 일본 법인 유니티 재팬의 마스코트 ‘유니티짱(Unity-chan)’이다. 게임 속 캐릭터는 이용자의 눕고 일어서는 것을 인지할 수 있을 뿐만 일본어로 대화 또한 가능하며 이용자가 자신에게서 멀리 떨어지면 돌려 차기를 하기도 한다. 외로운 남성들을 위해 가상의 여자친구를 만들어주자는 생각에서 개발된 이번 게임은 일본 기업인 ‘업 프론티어(Up Frontier, アップフロンティア)’가 제작했다. 현재 ‘업 프론티어’는 해변을 무대로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시험버전을 내놓았으며, 다른 시나리오도 제작 중에 있다. 사진·영상=Journal du Game/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인분 묻은 손 입에 넣고, 식칼로 면도질…약자에 잔혹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인분 묻은 손 입에 넣고, 식칼로 면도질…약자에 잔혹

    군 당국이 여러 차례 병영문화 개선 대책을 내놨지만 군내 인권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전투형 군대 육성에 초점을 맞춰 온 군 당국이 병사들을 바라보는 근본 인식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약자에게 잔혹한 병영폭력을 예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4월 선임병들의 구타로 사망한 28사단 윤모(21) 일병은 마대자루로 맞고 가래침을 핥아먹도록 강요받았다. 하지만 병영 내 인권침해 사례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4일 육군 6사단의 한 의무부대 이병이 2012년 10월부터 6개월간 선임 3명으로부터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지속적인 성추행과 가혹행위를 당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양쪽 다리를 잡고 발바닥으로 성기를 문지르는 행위(일명 ‘오토바이’)를 하거나 성기를 베개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육군의 한 중위는 식칼로 부하의 얼굴을 면도질하다 적발돼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 특히 2005년 1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훈련소 중대장이 화장실이 더럽다며 중대원 192명에게 인분이 묻은 손을 입에 넣도록 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군 당국이 내세운 병영문화 대책은 땜질식 처방에 그쳐 뿌리 깊은 병영폭력을 방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국방부는 2000년 2월 국방개혁추진위원회가 신병영문화 창달 추진계획을 발표했고 육군은 2003년 8월 각 부대에 하달한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통해 분대장을 제외한 병사들끼리는 명령이나 지시, 간섭을 할 수 없도록 했다. 2005년 10월에는 선진병영문화 비전을 발표해 야간 점호를 없앴다. 하지만 2011년 7월 김포 해병대에서 발생한 관심병사의 총기난사 사건에서 보듯 병영 내 왕따와 구타 행위는 하향식 행정 개선만으로는 근절하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는 군 당국의 시각이 병사들의 눈높이가 아닌 지휘관 중심에 머무른다는 한계를 반영한다. 또한 군이 인권침해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 “부대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입막음하는 관행도 적폐로 지적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선임병이 후임병을 꽉 잡고 있어야 부대가 잘 돌아간다는 간부들의 인식도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병 인권에 대한 군 당국의 낮은 인식은 간부들과 병사들의 인간관계 단절과 상호 불신에도 원인이 있다. 한국국방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병사들의 낮은 복무 동기는 간부들과 병사 간의 단절에도 원인이 있다. 간부들의 36.3%는 병사들이 이기적이고 배타적이라고 답변했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라는 답변도 24.6%나 됐다. 양자 간의 단절감이 병영생활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장병들의 복무여건 개선을 강조하면서 병사 봉급 15% 인상, 병영 내 민간조리원 확대, 기본 급식비 6.5% 인상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인권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 군에 246명인 병영생활관 전문 상담관을 내년까지 271명으로 늘리고 군 법무관이 겸직하는 인권 교관을 두세 배 늘리겠다는 등 관련 보직 확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전담 요원이 아니고 군 법무관이 겸직하는 인권 교관을 어떻게 신뢰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국방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김종대 디펜스 21플러스 편집장은 “군이 지난 4년여간 전투형 군대를 만든다고 공언하면서 운영했던 시책들이 총체적인 난관에 부딪힌 것”이라며 “군이 수능성적에 치이고 약육강식의 사회 구조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20대 청년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총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원더걸스 유빈 근황, 귀여운 베개 안고 셀카 ‘보고 싶은 얼굴’

    원더걸스 유빈 근황, 귀여운 베개 안고 셀카 ‘보고 싶은 얼굴’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 유빈이 깜찍한 셀카를 공개했다. 유빈은 2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굿 나잇” 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유빈은 당근 모양의 베개를 안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가려진 얼굴과 화장기 없는 민낯에도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빈이 속한 그룹 원더걸스는 리더 선예의 결혼 이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멤버 각자의 개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 = 유빈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싱글발랄’ 다비치, “CJ E&M에 새 둥지 틀었어요!”

    ‘싱글발랄’ 다비치, “CJ E&M에 새 둥지 틀었어요!”

    여성듀오 다비치, CJ E&M과 전속계약 여성듀오 다비치(이해리·강민경)가 CJ E&M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CJ E&M의 음악사업부문은 17일 “이달 중순 다비치와 전속 계약을 맺어 음악 사업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다비치의 음악 색깔과 방향을 존중하는 것은 물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비치는 “새 소속사를 찾기 위해 신중하게 고민했고 만족스러운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좋은 음악과 발전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해리와 강민경으로 구성된 다비치는 지난 2008년 1집으로 데뷔했으며 가창력과 대중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사랑받았다. 최근 ‘헤어졌다 만났다’, ‘팔베개’, ‘움직이지마’ 등의 싱글을 잇달아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리미엄 유모차 담요 브랜드 ‘라 밀로우’, 대구 직영 쇼룸 오픈

    프리미엄 유모차 담요 브랜드 ‘라 밀로우’, 대구 직영 쇼룸 오픈

    북유럽 스타일의 폴란드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라 밀로우’가 지난 11일 대구에 첫 직영 쇼룸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 밀로우는 2013년 론칭된 북유럽 감성의 고품격 유아용품 브랜드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롭고 컬러풀한 프리미엄 패턴의 유모차 블랭킷과 다양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업체이다. 이번에 마련된 대구 쇼룸은 현대적이면서도 단순함의 미학을 가진 북유럽 인테리어에서 모티브를 얻어 꾸며졌다.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 구성으로 라 밀로우 제품이 가진 비비드한 컬러감이 더욱 돋보인다는 평이다. 이번 본사 직영 쇼룸 오픈을 기념해 라 밀로우는 매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철 모기 퇴치 기능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안티 모스키토 천연 아로마 소이 캔들’을 특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한편 오는 15일까지 라 밀로우의 인기상품인 유모차 블랭킷과 목 보호 베개, 넥 스카프, 유모차 패드 등 전 품목 30% 특별 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 밀로우 관계자는 “대구 쇼룸 오픈을 통해 영남권 고객들에게 라 밀로우 만의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서울과 경기 등 주요 권역에 직영점을 추가 오픈하고 유모차 담요를 비롯한 라 밀로우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 밀로우의 대구 쇼룸 및 이벤트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lamillou.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시민이 선택한 ‘의미있는’ 현대사

    유시민이 선택한 ‘의미있는’ 현대사

    나의 한국현대사/유시민 지음/돌베개/420쪽/1만 8000원 “나는 냉정한 관찰자가 아니라 번민하는 당사자로서 우리 세대가 살았던 역사를 돌아보았다. 없는 것을 지어내거나 사실을 왜곡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그러나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실들을 선택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로 묶어 해석할 권리는 만인에게 주어져 있다. 나는 이 권리를 소신껏 행사했다.” 정치인의 옷을 벗고 문필업으로 돌아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유시민은 ‘나의 한국현대사’를 펴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책에 담은 지난 55년에 대해 ‘제한적인 자부심’을 갖는다고 했다. 1959년과 비교하면 2014년의 대한민국을 이룬 현대사를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역사”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결코 완벽하고 훌륭하지만은 않다. “수치심과 분노, 슬픔과 아픔을 느끼게 하는 일”이 여전하다. 그는 ‘훌륭한 변화’와 ‘부끄럽고 추악한 역사’ 사이에서 그 시대를 살아온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역사를 기술했다.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로 책을 시작하면서 “역사책을 읽을 때 글쓴이가 어떤 사람인지 먼저 살피는 게 좋다”고 했다. 필자의 사상이나 사관에 따라 현대사의 해석이 달라질 여지가 크다는 사실을 귀띔하는, 일종의 제언이다. 대학 때는 운동권이었고 이후 민주계 인사로 분류되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위원의 이력이 더해져, 그가 판단한 현대사가 감정적·정치적 공방에 휩쓸릴 여지도 없지 않다. 저자는 이에 대해 “감당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위험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를 실천하듯 거침없이 한국현대사를 풀어낸다. 책은 대한민국이 “평등하게 가난한 독재국가”였던 1959년과 “불평등하게 풍요로운 민주국가”인 2014년을 개괄적으로 비교하면서 운을 뗀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 시절 부정선거에서부터 4·19 혁명, 5·16 쿠데타, 5·18 광주 민주항쟁, 6월 항쟁을 포함한 1980년대 민주화 투쟁 등 민주화와 산업화를 중심으로 현대사의 이슈들을 촘촘히 훑는다. 대북관계, 복지정책 등에서는 진보지식인의 시각이 드러나지만, 대부분 사안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려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잠버릇이 당신의 건강상태를 말해줍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수면 습관을 갖고 있다. 옆으로 누워야 잠이 잘 온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베개를 안고 자거나 다리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받치는 등 습관도 제각각이다. 이런 특정 자세나 잠버릇은 자신도 모르는 질환에 대한 신체 반응이거나 수면장애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한번쯤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옆사람을 발로 차는 잠버릇은 ‘주기성사지운동증’이라는 수면장애의 증상일 수 있고, 옆으로 자는 자세는 심한 코골이나 허리 이상 때문일 수 있다. 따라서 잠버릇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무심히 넘길 게 아니라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잠들 무렵 깜짝 놀라 깨곤 하는데...  누구나 곤하게 잠을 자다가 팔이나 다리를 움찔하면서 깬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수면 놀라움(sleep start)’이라는 현상으로, 잠이 들려는 순간 깜짝 놀라며 깬다는 뜻이다. 보통은 팔이나 다리를 움찔하지만 몸 전체를 움찔하거나 소리를 지르면서 깨기도 한다. 이때는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데, 이런 수면 놀라움은 잠이 들려는 상태에서 갑자기 각성 상태가 개입해 생기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잠들 무렵 꿈을 꾸면서 깨기도 하는데, 이는 꿈을 꾸는 렘수면이 불완전하게 형성될 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수면 놀라움은 정상인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수면장애가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간혹 잠에서 깬 후 갑자기 심장 박동과 호흡이 빨라지는 현상을 경험한 후 심장에 문제가 있지나 않은지 걱정하기도 하지만, 심박이나 호흡이 느려지는 수면 상태에서 갑자기 깨게 되면 각성 상태의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심장 박동과 호흡이 빨라지는 것이므로 역시 걱정할 일은 아니다. 수면과 각성은 정교하게 맞물려 조절되지만 이처럼 가끔 톱니바퀴가 어긋나기도 한다.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수면 놀라움은 전 날 충분히 자지 못했거나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할 때 잘 나타난다”면서 “당황하고 놀라기 보다 지친 몸이 쉬라고 보내는 신호로 이해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자기 전에는 다리를 두드려야...   잠들기 전에 다리가 불편하다면서 주물러 달라고 하거나 스스로 다리를 주무르는 사람들이 있다. 심한 경우 방망이로 두드리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평소에 다리가 불편한 것은 아니다. 일어나서 걸을 땐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증상을 ‘하지불안증후군’ 이라고 한다. 전문의들은 “보통 저녁 시간에 심해지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종아리 근육 사이로 뭔가 스멀거리며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딱히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질환으로, 주무르거나 근육을 움직이면 바로 좋아지는 특성을 보인다”면서 “50대 이후에 흔히 나타나며, 유전성이 있어 가족 모두가 하지불안증후군을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70~80%는 자면서 다리를 차는 주기성사지운동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데, 철분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어 임신 중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더운 물이나 수건으로 종아리를 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고 자야...  옆으로 누워 자면서 다리 사이에 뭔가를 끼워야 편안하다는 사람이 있다. 똑바로 눕는 자세보다는 옆으로 눕는 자세가 척추에 부담을 적게 줘 편한데, 여기에 다리 사이에 베개까지 끼워주면 허리 근육에 대한 긴장이 줄어 한층 편하게 느껴진다. 때문에 옆으로 누워 자면서 다리 사이에 뭔가 끼워야 편하다고 느낀다면 척추 부위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자면서 다리를 차는 사람도...  잠을 자고 일어나면 이부자리가 유난히 헝클어져 있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혼자 자는 경우가 많은데, 누군가 함께 자다 보면 옆 사람을 자꾸 발로 차기 때문이다. 밤에 잠을 자면서 다리를 차는 경우라면 ‘주기성사지운동증’일 가능성이 있다.  주기성사지운동증이란 말 그대로 잠을 자면서 주기적으로 사지 특히 다리를 차는 병이다. 이렇게 다리를 차다보면 그 서슬에 자신이 잠에서 깨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대개 자신은 다리를 찬 기억도 없고, 왜 잠에서 깨었는지를 알지 못하며, 수면 중에 다리 근육이 저절로 움직이다 보니 깊은 잠을 자지 못해 낮에 졸립고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기성사지운동증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하룻밤 동안 얼마나 다리를 차는 지 등을 평가한 후 약물이나 행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버릇  많은 사람들이 옆으로 누워서 잔다. 그러나 이런 사람 중에는 코골이가 심하고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일반적으로 천정을 보고 바로 누워 잘 경우 혀가 뒤로 떨어지면서 기도를 좁혀 코골이를 유발하며, 코골이가 심하면 기도가 완전히 막혀 수면 무호흡이 발생한다.  그런데 옆으로 누워 자면 혀가 뒤로 떨어지지 않아 어느 정도 기도가 확보되므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줄어든다. 결국,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은 환자 나름대로 병의 증상을 줄여보기 위한 자구책인 셈이다. 때문에 옆으로 누워 자는 버릇이 있다면 함께 자는 사람에게 코골이나, 자다가 숨을 멈추는 무호흡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 낮에 유난히 피곤하고 졸립다면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심장질환·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도움말: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폭포수는 베개삼고… 별님으로 이불덮어… 중문, 맨몸 글램핑

    폭포수는 베개삼고… 별님으로 이불덮어… 중문, 맨몸 글램핑

    캠핑은 즐겁다. 무엇보다 자연과 직접 교감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여기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좁은 텐트 속에 함께 머리를 누이면 정은 더욱 도타워진다. 아마 없던 정도 생길 게다. 문제는 갖춰야 할 장비가 많다는 것. 더구나 제주에서 캠핑을 즐기려면 장비가 보통 큰 짐이 아니다. 그래서 서귀포 중문마을 사람들과 한국관광공사가 묘안을 냈다. ‘마을 글램핑’이다. 이 마을 캠핑장에선 장비가 필요 없다. 달랑 몸만 가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요즘 주목받는 제주의 나들이 트렌드 가운데 하나가 글램핑이다. 시발지는 제주의 특급호텔들. 한두 해 전부터 열풍이 불기 시작해 여전히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글램핑은 ‘호화로운’(Glamorous)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다. 화려한 텐트에 머물며 고급 레저활동을 즐기는 걸 일컫는다. 아쉬운 건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없다는 것. 이를 보완한 게 서귀포 중문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중문진실캠핑장’이다. # 관광공사가 터 파고 밀레가 텐트 협찬 중문진실캠핑장은 한국관광공사와 아웃도어 기업 밀레가 함께 조성하고, 주민들이 운영을 맡는 형태다. 밀레는 텐트와 침낭 등 현물을 제공했고, 관광공사는 부지와 데크, 공동 취수장 및 샤워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중문진실캠핑장이 갖는 의미에 대해 관광공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지역 주민과 관광공사, 그리고 기업이 참여하는 관광두레 대표사업인 ‘중문진실캠핑장‘ 조성사업이 중문관광단지와 연계한 지역전통문화체험 관광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됨으로써 기업과 주민의 상생적 가치창출(CSV)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 말이 좀 어렵다. 쉽게 말해 장비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고 중문마을 주민들이 살뜰하게 돌봐주는 캠핑장에서 편히 캠핑을 즐기시라, 그러면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좋다, 이런 뜻이다. # 무거운 장비 안 챙겨가고 하룻밤 호젓한 호사 중문진실캠핑장에는 총 24동의 텐트가 설치돼 있다. 텐트 바닥엔 매트리스가 깔렸고, 가스레인지와 코펠 등 주방용품 일체와 타프, 의자, 간이침대, 침낭 등도 빠짐없이 갖췄다. 가족단위 초보 캠퍼들을 위해 온수 사용이 가능한 샤워장과 화장실을 비롯해 야외 공연장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관광객들이 준비해가야 할 건 먹거리와 칫솔 등 개인 위생용품 등이다. ‘호화’(Glamorous)롭지는 못해도 자연의 질감을 만끽할 수 있는 ‘캠핑’의 본질에는 더없이 충실한 캠핑장인 셈이다. ‘숙박예약’이 끝났으면 주변을 살펴보자. 중문진실캠핑장이 들어선 곳은 천제연 난대림 안이다. 원래 천제연 공원이었던 곳을 캠핑장으로 바꿨다. 중문동 계곡을 따라 형성된 천제연 난대림은 자체가 천연기념물(제378호)이다. 좁은 산책로가 조성된 것 외에는 인공의 손길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원시의 숲이다. 숲에선 330여종의 식물들이 자란다. 특히 제주도 희귀 특정동식물로 지정된 솔잎란과 백량금이 절벽 틈에 자생하고 있고, 담팔수 등 제주 특산 식물들이 가득하다. # 칠선녀 노닐던 천제연 폭포 나홀로 만끽 숲 중앙은 천제연 폭포다. 옥황상제의 칠선녀가 밤중에 물이 맑고 조용한 이 연못에 내려와 목욕과 빨래를 했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다. 천제연 폭포는 3단 폭포로 이뤄졌다. 위로부터 제1폭포는 ‘웃소’, 70여m 아래의 제2폭포는 ‘알소’, 다시 150m 정도 내려간 곳의 제3폭포는 ‘고래소’를 만들었다. 천제연 입구엔 채구석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채구석은 1901년 이재수난에 연루돼 관직에서 물러난 대정현감이다. 천제연 물을 베릿내 오름 앞까지 끌어내는 관개(灌漑)공사를 주도해 5만여 평의 논을 조성하고 논농사를 짓게 한 이다. 지금도 당시 조성한 관개수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성천봉(101m)의 중턱인 이른바 ‘불근덕 기정’ 절벽 지대엔 베릿내(별이 냇물처럼 흐른다는 뜻) 폭포가 흐른다. 성천(星川) 폭포로도 불리는데, 천제연에서 끌어온 물줄기를 밑으로 떨어뜨려 조성했다. 높이 59.6m로 제주지역 폭포 중 낙차가 가장 높다. 천제연 난대림의 진가는 새벽에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새벽을 여는 건 새소리다. 텐트 바로 위 먼나무 가지에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날아와 다양한 높낮이로 울어댄다. 잠 깨우는 능력으로 보자면 뻐꾸기 자명종쯤은 댈 게 못 된다. 옅은 아침 안개가 감싼 숲은 무서울 만큼 깊고 조용하다. 공기는 청량하고 차갑다. 전날의 퀴퀴했던 기운은 저만치 사라지고 없다. 현지 주민들이 한여름 무더위에도 한기를 느낄 만큼 시원하다며 자신했던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숲엔 인적이 드물다. 의자에 홀로 앉아 천제연 폭포를 완상하는 맛이 각별하다. 제주 3대 폭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천제연 폭포를 독차지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폭포 아래쪽, 그러니까 천제연의 2단과 3단 폭포 중간쯤엔 선임교가 세워져 있다. 칠선녀 다리로도 불리는 아치형 철제다리다. 폭포와 중문관광단지를 잇고 있다. 선임교 위에 서면 한라산이 잘 보인다. 동틀 무렵이면 한라산 뒤쪽이 주황빛으로 물든다. 한라산 부악 언저리에 실 같은 구름 한 자락 걸치면 딱 그림이다. 다리 높이는 하천에서 50m. 굽어보면 아찔할 정도의 높이다. 그 아래로 난대림 숲이 물처럼 흐른다. 숲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천제교∼성천포 제2천제교까지 1㎞ 남짓한 구간에 나무 데크를 깔았다. 천제연 폭포와 성천봉을 오가는 데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 달빛걷기·오름트레킹·승마 등 프로그램도 캠핑장 외에 중문단지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른바 ‘챌린지 캠프’다. 캠핑객을 대상으로 중문단지와 인근마을 관광자원을 활용한 걷기프로그램(중문골프장 달빛걷기, 올레길걷기, 계곡·오름트레킹 등), 중문단지 100%즐기기(박물관투어, 요트투어, 승마, 중문오일장 투어 등), 체험프로그램(옹기만들기, 커피농장, 전통차, 쉰다리, 빙떡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캠핑객들이 몰리기 시작하는 15일께 프로그램이 시작될 예정이다. 캠핑장 주변에 돌아볼 만한 곳이 꽤 많다. 해수욕을 즐기려면 중문색달해변이 좋다. 특급호텔들이 몰린 중문관광단지 앞에 있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해변 뒤쪽의 웅장한 해안절벽도 볼거리다. 낚시를 즐기는 캠핑객이라면 대포포구를 권한다. 방파제가 깔끔하게 조성돼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인근 낚시가게 주인은 이른 새벽에 독가시치가 잘 나온다고 귀띔했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 제주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여미지 식물원 앞에 내리면 도보로 10분 남짓 걸린다. 승용차로는 중문관광단지 입구에서 천제교를 지나자마자 우회전 해 곧장 가면 된다. 중문진실캠핑장 이용료는 텐트 한 동당 주말 기준 1박에 9만 9000원이다. 주중은 6만 9000원. 예약은 홈페이지(www.jungmuncamp.com)에서 받는다. 738-1011. 바비큐 등 먹거리 재료는 중문시장에서 사면 된다. 천제연 폭포 입구에서 차로 5분 거리다. 캠핑장 안에도 과자류 등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매점이 있다. 맛집 명진전복은 전복돌솥밥으로 이름난 집이다. 점심시간 무렵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다. 세화항 옆에 있다. 782-9944. 구좌읍 좀녀네집(782-8884)은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낸다. 1만~2만원 선에 해삼, 문어 등을 맛볼 수 있다. 전복죽(1만원, 2인 이상)은 30분 전에 예약해야 제때 맛볼 수 있다.
  • 치맥 즐기다가 빠지기 쉬운 ‘통풍’ 함정

    축구광인 직장인 이도형(43)씨는 최근 들어 거의 매일 월드컵 경기를 즐겼다. 그러다 며칠 전 이상한 증상을 느꼈다. 그날도 ‘치맥’을 곁들여 축구 경기를 관전하던 중 발가락 관절부위가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느낀 것.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라 이상하게 여긴 이씨는 다음날 바로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 ‘통풍’ 진단을 받았다. 전문의들은 “도수가 높은 소주나 양주보다 맥주가 통풍의 직접적인 유발 원인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갑작스러운 통증? 벌써 10~20년 전에 시작=통풍은 오랜 기간에 걸쳐 주로 엄지발가락에 통증과 붓기가 반복되는 만성 관절염의 일종으로, 관절염 중에서도 통증이 심하며,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 영국의 헨리 8세 등이 앓아 ‘왕의 병’으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육류를 즐기는 식생활로 발병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발생빈도는 인구 1000명 당 2명 정도이며, 대부분의 관절염은 여성의 빌병 빈도가 높지만 통풍은 환자의 80∼90%가 남성이다. 주로 40∼50대에 증상이 시작되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젊어져 20∼30대에 발병하는 사례도 흔하다. 통풍은 관절 자체가 나빠서 생기는 게 아니라 혈중 요산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요산이 10∼20년 동안 몸 안에 쌓이다가 관절 안에서 넘치면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최근에 관절이 아프더라도 병은 이미 10∼20년 전에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통풍은 비만한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데, 특히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이 과식을 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면 돌연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수술 등으로 몸이 피로할 때 체내 노폐물이 다량 축적되면서 덩달아 혈중 요산도 늘어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맥주·탄산음료가 통풍 최대의 적(敵)=탄산음료나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진다. 특히 술은 소변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까지 억제하는데, 이 때문에 혈액 속에 많은 요산이 쌓여 관절에 급성 염증을 유발한다. 통풍에는 모든 술이 좋지 않지만 특히 맥주는 맥주보리에 많은 퓨린 성분이 쉽게 요산으로 변하므로 체내의 요산 증가치가 다른 술에 비해 더욱 높다. 여름에 통풍 환자가 많은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 더운 날씨에 자주 맥주를 마시다 보면 그만큼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 것. 이런 통풍이 발가락 부위에 잘 생기는 것은 이 부위가 인체에서 가장 온도가 낮아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차게 하면 통풍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증상도 없는데 약 끊으면 안 되나?”=통풍은 요산이 몸 안에 쌓여서 생기는 만큼 치료를 위해서는 요산의 형성을 억제하거나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요산 이뇨제와 요산 합성억제제가 사용되는데, 약이 어떤 종류이든 환자는 정확한 시간에 맞춰 복용해야 한다. 약을 복용하면 요산치가 내려가지만 요산치가 내려갔다고 마음대로 약을 끊거나 복용 횟수를 줄이면 다시 요산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임미경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관절염의 통증에만 관심을 가져 통증이 줄면 치료를 중단한다”면서 “이 때문에 재발 없이 건강하게 지낼 사람이 평생 통풍으로 고생하거나 신장질환, 뇌혈관장애 등과 같은 심한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통풍 환자는 통풍을 유발·악화시키는 요인인 과식·음주·흡연과 지나친 운동을 삼가야 하며, 퓨린이 많이 함유된 내장류와 정어리·멸치·고등어·청어 등 등푸른 생선, 메주 대신 퓨린이 거의 없는 쌀·밀가루 등 소맥류와 김·다시마 등의 해조류, 야채류 등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비만하면 통풍발작이 더 잘 일어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단, 체중을 줄인다며 단식 등으로 급격하게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것은 오히려 통풍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일단 통풍 발작이 오면 아픈 관절에 무리를 가하지 않아야 한다. 베개 등을 받쳐서 아픈 부위를 높여주면 증상이 완화되며, 신발도 편한 것을 신어야 한다. 통풍은 다른 관절질환과 달리 찜질이 해롭다. 냉찜질이든 온찜질이든 모두 해로운데, 냉찜질은 관절 내에 침착되는 요산을 증가시키고, 온찜질은 염증반응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도움말: 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임미경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다비치 신곡 ‘팔베개’ 음원 오늘밤 자정 전격 공개

    다비치 신곡 ‘팔베개’ 음원 오늘밤 자정 전격 공개

    다비치 신곡 ‘팔베개’가 오늘 밤 자정 전격 공개된다. 다비치의 두 번째 신곡 ‘팔베개’는 19일 낮 12시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늦은 밤과 잘 어울리는 곡이기 때문에 18일에서 19일로 넘어가는 자정(밤 12시)으로 앞당겨 공개하기로 했다고. ‘팔베개’는 다비치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작곡가 전해성 표 슬픈 발라드로 가장 행복했던 한 순간을 ‘팔베개’라는 단어로 함축시켜, 멀어져가는 그때의 기억을 슬퍼하는 내용의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성숙미가 깃든 다비치 이해리, 강민경의 보컬로 완벽하게 해석, 이 여름 밤 쓸쓸함의 정수를 느끼게 해준다. 한편 ‘팔베개’ 뮤직비디오에는 KBS 월화드라마 ‘빅맨’에서 열연한 배우 이다희와 KBS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서 설태송 역을 연기할 배우 손호준이 출연했다.
  • 이다희-손호준, 다비치 신곡 뮤비서 키스신 ‘아련한 키스’

    이다희-손호준, 다비치 신곡 뮤비서 키스신 ‘아련한 키스’

    배우 이다희와 손호준이 여성듀오 다비치의 신곡 뮤직비디오 속에서 키스신을 선보였다. 13일 코어콘텐츠미디어에 따르면 다비치는 오는 19일 낮 12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신곡 ‘팔베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지난 5일 공개된 첫 번째 곡 ‘헤어졌다 만났다’에 이어진 두 번째 곡 ‘팔베개’는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편지’ 등을 통해 다비치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던 전해성 작곡가의 곡으로 특유의 감성적이고 슬픈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인다. 특히, 이다희와 손호준은 ‘팔베개’ 뮤직비디오에서 애절하고 아련한 눈물의 키스신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사진 = 코어콘텐츠미디어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뒷돈 거래·심판 매수… 스포츠 이권 둘러싼 FIFA의 민낯

    뒷돈 거래·심판 매수… 스포츠 이권 둘러싼 FIFA의 민낯

    피파 마피아/토마스 키스트너 지음/김희상 옮김/돌베개/456쪽/2만원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프 블라터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게다.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회장이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16년간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그를 단순히 국제축구 단체의 회장으로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그가 손가락 한 번 까딱하면 각국의 대통령 관저나 총리 관저는 문이 활짝 열린다. 대중의 인기가 아쉬운, 권력욕을 가진 정치가라면 월드컵 개최국을 결정하는 그를 앞다퉈 ‘모시고’ 싶어 할 게 틀림없다. 월드컵은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한 번쯤 치르고 싶어 안달하는 행사다. 그러니 각국 정부는 세계 축구계를 지배하는 권력자 블라터를 극진하게 대접하지 않을 수 없다. 블라터는 미소를 띠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는다. 결국 거액의 뒷돈이 그에게 슬그머니 건네진다. 물론 납세자의 혈세를 축내거나 별도로 조성된 돈이다. 그는 거의 매일 하는 연설에서 존중, 평화, 투명성, 희망, 더 나은 세상, 연대정신 같은 거창하고 고상한 말들을 쏟아내지만 단지 말잔치일 뿐이다. 지난 20년 동안 피파의 심각한 부패상을 파헤쳐 온 탐사전문 기자 토마스 키스트너가 2012년 독일에서 출간한 책 ‘피파 마피아’가 국내에 출간됐다. 저자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피파 패밀리’라는 말은 시칠리아 패밀리의 변종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여져 피파가 전설의 마피아 뺨치는 조직으로 각인되고 말았다. 블라터가 이끄는 피파가 마피아나 의리로 묶인 불한당 집단처럼 충성심과 부패, 오메르타(마피아가 조직원 가입 때 요구하는 침묵과 복종의 규칙.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보는 의식)로 세계 축구를 지배한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 오늘날 피파 본부를 비롯한 국제스포츠 연맹 본부가 스위스에 몰려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면세 특권을 주고 사실상 부패 추적으로부터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 피파 관계자 어느 누구도 회장의 연봉이 얼마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 또 4년마다 치러지는 월드컵으로 벌어들이는 40억 유로(약 6조원)의 지출 내역조차 투명하게 밝혀지는 일은 없다. 블라터의 후계자가 될 야망을 품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는 제롬 발크 피파 사무총장은 “월드컵을 조직하는 데는 좀 덜한 민주주의가 훨씬 더 낫다”면서 강력한 결정권을 행사하는 국가 수장을 옹호한다. 이처럼 피파를 주무르는 자들은 휴머니티와 인권, 상식, 법 따위는 무시하고 독재자 찬양도 서슴지 않는다. 저자의 피파 고발 수위는 높다. 회장 선출이나 월드컵 개최국 선정에는 으레 돈 봉투가 오가며 ‘장마리 베버’라는 돈가방 전문 배달부까지 두고 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보안업체를 가동하고 상시적으로 비밀요원과 스파이를 활용하며 도청, 협박, 폭로, 회계조작, 각국 심판과 피파 위원 매수 등을 자행한다. 또 스포츠 이권과 관계된 각종 회사와 재단을 통해 비자금을 비밀계좌로 빼돌려도 스위스라는 나라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다고 지적한다.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됐다. 세계의 축구 팬들은 4년 만의 지구촌 축제에 열광할 것이다. 그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 이토록 추악한 진실이 감춰져 있다는 사실을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을 권유하는 책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웨딩앤, 명품신혼여행박람회와 웨딩박람회 동시 개최

    웨딩앤, 명품신혼여행박람회와 웨딩박람회 동시 개최

    국내 1위 웨딩컨설팅 기업 웨딩앤아이엔씨가 오는 28~29일 이틀간 SETEC에서 제20회 명품신혼여행박람회를 실시한다. 이번 박람회는 웨딩앤의 결혼박람회와 함께 진행되는 행사로 결혼준비를 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웨딩앤의 허니문페어에서는 부스에 들러 상담만 받아도 신혼여행 필수품 P&G 6종 여행세트를 제공한다. 상품을 예약할 시에는 고급캐리어와 화보집, 수중카메라 등 8가지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6개월 조기예약을 하는 경우 고급 메이크업 브러쉬 9종 세트(20만원 상당)를 선물하며, 신혼여행후기를 남기는 커플에게 추첨을 통해 매월 그릇세트 등의 선물을 준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VIP GOLD 멤버십 카드 발급과 선불카드를 증정하고, 하이마트는 신혼가전 특가 세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당 최고의 할인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커플들 사이에서 허니문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와이와 칸쿤은 40만원 할인과 조기항공 특가의 혜택을 마련했고, 코사무이의 경우 조기예약 특전으로 전 상품 최고 60만원 할인과 풀빌라 4박의 업그레이드 혜택을 준비했다. 푸껫과 크라비, 발리, 유럽 역시 조기계약 특전으로 예비부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푸껫과 크라비 계약자에게 전 상품 40만원 할인과 라텍스 목베개를, 발리 계약자에게 전 상품 40만원 할인과 조기 항공 할인혜택과 풀빌라 4박 업그레이드 혜택과 사진화보촬영의 서비스를, 유럽 계약자에게 전문사진작가 웨딩화보촬영과 전 상품 40만원 할인, 전 상품 4성급 호텔, 전용차량, 허니문 전문 가이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상의 섬 몰디브는 40만원 할인과 스노쿨링장비세트 증정하고, 팔라완은 워터빌라 아폴릿 리조트를 최고 60만 원까지 할인해준다. 보라카이는 최고 60만원 할인과 현지 핸드폰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이외에도 호주, 코사무이, 발리, 푸껫, 팔라완, 보라카이 등은 허니문 계약 최저가에 도전하는 등 이번 허니문페어에서는 지역당 최고 100만 원까지의 할인 혜택을 선사할 예정이다. 명품신혼여행박람회(www.luxuryhoneymoonfair.com) 관계자는 “웨딩앤은 국내 최대의 허니문 업체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박람회에서도 예비부부들을 위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꿈같은 신혼여행을 꿈꾼다면 명품신혼여행박람회에서 후회없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웨딩앤아이엔씨는 2011, 2012년 2년 연속 가장 많은 고객이 이용한 국내 1위의 웨딩컨설팅기업으로 2013년에는 약 9천쌍 이상의 결혼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에는 201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웨딩컨설팅부문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실력있는 웨딩플래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박신혜, 노래로 男心 사로잡다…신곡 ‘My dear’ 공개

    배우 박신혜, 노래로 男心 사로잡다…신곡 ‘My dear’ 공개

    배우 박신혜가 11일 신곡 ‘마이 디어’(My Dear)를 발표했다. 수줍게 사랑을 고백하는 소녀의 감성을 담은 노래로서 박신혜의 사랑스러운 음색이 인상적이다. 박신혜가 신곡을 발표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 지난 4월엔 달콤한 멜로디의 노래 ‘팔베개’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잉글레시나, 트릴로지 유모차 구매고객 대상 1억원 상당 ‘경품 이벤트’ 실시

    잉글레시나, 트릴로지 유모차 구매고객 대상 1억원 상당 ‘경품 이벤트’ 실시

    잉글레시나의 공식수입원 끄레델(대표 박영배)이 오는 30일까지 트릴로지 유모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월드컵 8강 진출 기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에 잉글레시나 트릴로지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 사은품인 유모차 쿨시트와 더불어 16강, 8강, 4강, 우승 진출 등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단의 성적에 따라 추가 사은품이 증정된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단이 16강 진출 시에는 트릴로지 구매 고객 전원에게 유모차 선풍기 스트롤러팬을 증정하며, 8강 진출 시에는 추첨을 통하여 80명에게 트릴로지 유모차 및 허기 카시트를 거치할 수 있는 ‘스탠드업’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4강 진출 시에는 4명에게 47인치 최신형 스마트TV를, 우승 진출 시에는 1명에게 현대자동차 LF소나타를 증정한다. 응모는 1인 1회에 한하며 사은품 추첨은 매 회 전체 응모자에서 새롭게 재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1회 응모를 통하여 16강, 8강, 4강, 우승 진출에 따른 경품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끄레델은 잉글레시나 트릴로지 유모차 구매고객 이외에도 잉글레시나 네이버 공식카페를 통하여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는 응원메시지를 댓글로 남겨주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하여 밴밧 트래블프렌즈 유아 목베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행사 참여 및 자세한 내용은 끄레델몰 또는 잉글레시나 공식 카페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이벤트 참여를 위한 트릴로지 구매는 전국 주요 백화점 및 온/오프라인 매장과 끄레델 온라인 쇼핑몰, 박람회장 등 구매처에 관계 없이 트릴로지 구매 고객이라면 모두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단, 구매대행 제품이 아닌 끄레델을 통한 정식수입제품에 한하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대’와 ‘자주’사이… 조선 지식인 지배한 중화관

    ‘사대’와 ‘자주’사이… 조선 지식인 지배한 중화관

    조선과 중화/배우성 지음/돌베개/616쪽/4만원 조선 왕조를 지탱한 사상 체계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리학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성리학 못지않게 조선 지식인들을 지배했던 세계관인 중화(中華)에 천착한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중국을 세계문명의 중심으로 이해하는 중화는 엄연히 조선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그럼에도 그저 문화의 범주에서만 이해됐던 중화는 과연 조선 지식인들에게 어떤 것이었을까. ‘조선과 중화’는 조선의 지식인들이 추구한 핵심의 세계관이자 조선시대를 관통하는 지성사로 중화를 파헤친 책으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지난 20세기 한국사 연구에서 고착돼 왔던 중화의 이분법적 구분을 허문 게 큰 특징이다. ‘사대‘와 ‘자주’의 범주에 머문 논란에서 벗어나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세계관 자체를 그대로 바라보자는 시도가 신선하다. 저자는 한국 역사학의 ‘중화 오류’는 역사란 민족과 국가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20세기 초 민족주의 사학의 지평을 열었다는 신채호의 조선 후기 인물 이종휘에 대한 평가로 도드라진다. 신채호는 이종휘를 단군과 고대사를 자주적으로 이해하려 했다고 높이 평가했지만 실제는 영 딴판이었음이 드러난다. 이종휘의 이른바 요동회복론은 오랑캐의 침략 위기로부터 중화문화의 계승자인 조선을 지키고 중화를 보존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자면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한족이 대륙에 세운 국가만을 중화로 인정하는 시각은 미미했다고 한다. 오랑캐가 세운 원나라를 중화로 인정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병자호란으로 조선 왕이 능욕당하고 삼전도비가 세워진 이후 조선 지식인들의 태도는 사뭇 달랐다. 당시 김수홍이 그린 지도 ‘천하고금대총편람도’와 ‘조선팔도고금총람도’는 그 조선 지식인들의 바뀐 중화관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명과 관련된 역사상 인물을 지도에 기입하면서 한족의 중화문명에 관련된 이들만 명기했던 것이다. 결국 조선의 지식인들은 우리 역사학이 또렷하게 구분짓는 ‘식민사관’이나 ‘민족사관’에 한정되지 않은 채 다양한 궤적을 그려나간 셈이다. 그 역사적 변수와 맥락을 따라 중화의 변화를 건져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자는 그런 자신의 주장이 자칫 중화세계관의 본질을 옹호하는 인상을 부를까 경계한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의 역사적 정당성이나 부당성을 입증하려는 게 아니었다. 말하고 싶은 것은 중화세계관에 대한 호불호가 아니라 그것이 그려낸 궤적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응급처치 이렇게] 뙤약볕에 쓰러졌을때 시원한 곳으로 옮겨 수분 보충을

    [응급처치 이렇게] 뙤약볕에 쓰러졌을때 시원한 곳으로 옮겨 수분 보충을

    뙤악볕 밑에서 오래 일한 뒤 두통, 오심, 구토, 피로감, 어지러움증, 근육경직, 빈맥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일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단추 등을 풀어 옷이 몸을 조이지 않도록 한 뒤 물로 환자의 몸을 적시고 부채질을 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이어 물이나 이온음료로 수분 보충을 해주면 증상이 한결 나아진다. 그러나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수분 보충을 해주었는데도 30분 이내에 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 열사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빨리 119에 신고해야 한다. 열사병은 사망률이 30~80%에 이르는 무서운 병으로, 피부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 의식이 흐려진다. 중추신경계는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제대로 걸음을 못 걷거나, 의식 혼돈상태, 이상한 행동, 환각상태, 반신마비, 경련, 혼수상태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냉각하는 과정에서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고온에 오래 노출될수록 신경계가 더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낮춰주는 게 열사병 응급대처의 핵심이다. 일단 응급처치로 환자의 옷을 벗기고 젖은 수건을 덮어주거나, 목·사타구니·겨드랑이에 얼음 주머니를 대고 물이나 음료를 마시게 한다. 환자가 저혈압이나 쇼크 증상을 보이면 눕힌 뒤 베개 등을 이용해 다리를 30도 정도 올려준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물이나 음료를 절대 먹이지 말고, 의식 있는 환자라도 급하다고 술 또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수를 줘서는 안 된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특히 취약한 계층은 75세 이상 노인, 4세 이하 영아, 거동이 불편한 환자, 알코올중독자, 정신과 약이나 심혈관계 약, 수면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들이다. 특히 노인들은 거동이 불편한 데다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기저 질환이 있거나 냉방장치가 잘 안 되어 있는 집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열 관련 질환에 취약하다. 영아도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스스로 햇빛을 피할 수 없어 차 안에 혼자 방치할 경우 응급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덥고 습한 환경에서의 활동을 가급적 삼가는 한편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영·유아나 노인, 거동이 어려운 사람이 뙤악볕 밑에 혼자 방치되지 않도록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어떤 자세에도 편안한 목…한방 과학 ‘추나베개’

    어떤 자세에도 편안한 목…한방 과학 ‘추나베개’

    체형에 맞지 않거나 잘못 벤 베개가 척추 중에서도 목과 어깨(상완골)부위의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대부분 베개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수면의 질이 생각보다 낮다.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일반인 517명을 대상으로 ‘베개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267명)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면 후에 응답자의 282명(복수응답)이 목에, 242명은 어깨에, 255명은 허리·등·골반 등 척추에 통증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두통을 경험했다는 사람도 88명이나 됐다. 이들 중 87%(449명)는 베개의 모양과 소재가 숙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런 가운데 한의학의 원리를 이용한 베개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자생바이오는 어떤 자세로 누워도 목과 어깨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추나베개’를 만들어 보급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목한 중앙부와 유선형의 날개면으로 구성된 추나베개는 바로 누웠을 때 머리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것은 물론 옆으로 누웠을 때도 목이 쳐지거나 어깨가 눌리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생바이오 연구팀은 “추나베개의 중앙부는 바로 누웠을 때 머리와 목을 편안히 받쳐주고 목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시키도록 후두 안착부에 4단계 높이 조절 패드를 부착했으며, 목을 받쳐주는 경추 안착부는 특수 구조와 소재를 적용해 수면 시 최대한 목을 편안히 감싸도록 양쪽 날개면이 중앙부보다 약간 높게 만들어졌다”면서 “이런 구조는 옆으로 누웠을 때 얼굴 부위를 편하게 받쳐줄 뿐 아니라 목이 아래로 쳐지는 것을 막아 목뼈의 비틀림으로 인한 통증도 예방해 준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수면 후에 나타나는 통증은 옆으로 잘 때 잘 생긴다. 베개가 낮아서 어깨 부위가 눌리거나, 베개가 너무 높아 목이 비틀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추나베개는 옆으로 잘 때 베개 날개면 밑의 빈 공간에 어깨가 놓여 수면시 어깨가 눌리지 않고 목까지 받쳐줘 비틀림을 막아준다”면서 “옆으로 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 베개의 또다른 특징은 양면구조. 베개를 뒤집어 아랫면을 베면 목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지압, 이완시켜 취침 전에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를 보이도록 했으며, 목을 약간 늘여주면 경추 추나요법의 견인효과도 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추나요법은 비틀어진 척추와 근육 인대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의사가 직접 손으로 밀고(추·推) 당겨서(나·拿) 바로잡는 요법으로, 자생한방병원의 대표적인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유한길 원장은 “목디스크 치료를 받고 호전된 환자들도 몸에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하거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면서 “추나베개는 자는 동안에도 치료를 받은 듯 긴장없는 편안한 수면 상태를 유지시켜준다”고 말했다. 추나베개는 전국의 자생한방병원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문의전화 1566-0006.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침구류 판매, ‘여름→겨울’ 지각변동…알레르망 등 기능성 섬유 인기

    침구류 판매, ‘여름→겨울’ 지각변동…알레르망 등 기능성 섬유 인기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대표상품 중 하나인 침구류의 인기가 여름철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장을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기간의 연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L 유통업체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3~8월) 침구류 매출이 한해 전체 침구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1%로, 겨울(9~2월) 침구류 매출(비중 49.9%)을 앞질렀다. 이와 같은 여름철 침구류 매출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점점 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가 빨라지고 기간도 길어지고 있는 기후변화와 영향이 있다고 원인을 진단했다.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던 여름철 침구류 매출이 지난해 길고 더운 여름이 이어지면서 급증세를 보이며 5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실제 기상청이 지난 195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간격으로 서울의 계절을 분석한 결과, 여름의 시작 시기가 빨라지며 2000년대 들어서는 50년 전보다 20일 이상 여름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흡수가 잘되고 통풍이 잘되는 침구류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재를 특별 가공해서 시원함을 유지시켜주는 재질의 침구류가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무늬가 많고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보다는 심플하고 시원한 색의 침구류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기능성 침구 전문 브랜드 알레르망은 이러한 수요에 맞게 최근 여름 워싱 제품을 출시했다. 알러지-X-커버로 제작된 워싱 제품은 빠른 흡수력과 건조력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상태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직물 공극 크기의 조절을 통해 집먼지진드기 및 유해 단백질을 차단시켜 위생적인 상태에서 잠 잘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알레르망의 침구는 일반 침구에 비해 먼지 발생량이 적고, 부드러운 촉감으로 피부 자극이 거의 없으며, 물세탁도 가능해 손질과 관리가 편리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기능성 침구 전문 브랜드인 알레르망은 영국 알러지 협회로부터 침구부문 유일하게 이불커버, 베개커버, 매트리스 커버, 침대 스프레드 등 14가지 품목의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기능성 외에도 북유럽풍의 에코 감성과 미니멀한 유연함을 반영한 ‘포슬린’, ‘리즈’, ‘스칸’ 등의 디자인 면에서도 높은 퀄리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전국 40여개 백화점에 입점했으며, 전국 128여개의 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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