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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냄새라도 맡겠어~ ‘베이컨향 속옷’ 등장

    냄새라도 맡겠어~ ‘베이컨향 속옷’ 등장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규정한 베이컨. 하지만 베이컨 없는 삶을 상상하지 못하는 미국에서는 냄새라도 맡도록 그 향을 넣은 속옷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속옷을 출시한 미국 시애틀의 ‘제이앤디스’(J&D’s)는 베이컨 마니아인 저스틴(J)과 데이브(D)라는 두 남성이 서로의 이름 머리글자를 따서 설립한 회사로, 온라인으로 베이컨 맛 조미료인 ‘베이컨 소금’을 출시한 것이 시초였다. 자본금은 데이브가 미국의 TV쇼인 ‘아메리카 퍼니스트 홈 비디오’에 응모한 자체제작 영상으로 받은 상금 5000달러였다고 하지만 현재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회사는 급성장했다. 베이컨맛이 나는 마요네즈나 팝콘, 드레싱 등은 이 회사의 간판 상품이다. 이 회사가 ‘온갖 것에 베이컨맛을 넣자’라는 개념은 식품에만 머물지 않는다. 홈페이지에는 베이컨향이 나는 립밤이나 봉투, 면도 크림 등이 소개돼 있다. 그런 회사가 이번에 베이컨 향기가 나는 붉은색 속옷을 출시했다. 장당 가격은 19.99달러(약 2만3000원). 주의사항으로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개를 기르고 있다면 주의하라는 것부터 집배원이나 사자 조련사와 같은 서커스 종사자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추천할 수 없다고 적혀 있다. 또한 곰이 있다고 생각되는 숲에 가지 말라는 문구도 있다. 베이컨 향기의 지속력은 세탁 횟수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6개월부터 1년까지. 주의사항은 향기가 없는 세제로 단독 세탁하는 것이다. 참고로 이 속옷의 개발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참여했다고 한다. 만일 속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베이컨향이 베인 베개 커버도 있다. 가격은 12.99달러(약 1만5000원)로 더 저렴하다. 사진=제이앤디스/메트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릴리꽃 냉장고·아바야 스타일러…한국 가전 ‘현지인 취향저격’

    릴리꽃 냉장고·아바야 스타일러…한국 가전 ‘현지인 취향저격’

    국내에서 출시 100일 만에 1만 2000대가 팔려나간 LG전자의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는 최근 미국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몇 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미국인들이 생활체육을 즐긴다는 점을 반영해 살균력을 강화한 스포츠 의류 코스를 더했고, 어린이들의 인형과 베개 등을 살균하고 건조해 주는 인형 코스도 적용했다. 앞서 2013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스타일러 1세대 제품에는 ‘아바야’(Abaya) 전용 코스가 있다. ‘아바야’는 이슬람 국가 여성들이 외출할 때 입는 장옷 형태의 전통 의상이다. 여인규 LG전자 스타일러 해외영업팀장은 “미국시장 입성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현지 연구소에서 필드 테스트와 고객 조사 등을 진행했다”면서 “일상생활과 연관이 많은 의류관리기의 특성상 설치 환경, 의복 문화, 선호 기능 등을 고려해 제품 기능과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성공한 제품이라도 외국에서는 현지화 과정을 거치는 ‘귤화위지’(橘化爲枳) 전략인 셈이다.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릴리꽃 문양 냉장고’(삼성전자), 중동 여성들을 위한 ‘히잡 세탁기’(동부대우전자)…. 모두 같은 ‘메이드 인 코리아’라도 세계 각국에서는 변신을 거듭한다. 국내 가전업계가 이처럼 세계시장에 지역별 맞춤형 제품들을 내놓으며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지역 특화 제품’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전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아프리카 배터리TV·중국 관윈TV… 호주 럭비모드로 가전업계는 제품의 디자인에서부터 세계 각국의 상징과 기호를 녹여 넣는다. 동부대우전자는 페루에서 몸통과 도어에 마추픽추의 능선을 새겨넣은 세탁기와 나스카 문양을 새겨넣은 세탁기를, 칠레에서는 모아이 석상을 새긴 양문형 냉장고를 내놓았다. 중동 지역에서는 금색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을 겨냥해 도어를 금색으로 장식한 ‘골드 드럼세탁기’와 ‘골드 전자레인지’를 출시했다. LG전자가 2013년부터 중국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관윈(觀?) TV’ 시리즈는 거대한 배 모양을 닮았다. 중국에서 배가 번영, 평안, 순조로움 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TV에는 현지인들이 즐기는 문화를 반영해 특별한 기능을 담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축구의 대륙’ 중남미 지역에 각각 ‘사커모드’와 ‘아레나 모드’를 탑재한 TV를 내놓았다. 녹색 잔디의 색감을 살리고 관중석의 함성을 입체적으로 들려줘 경기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럭비 모드’, 인도에서는 ‘크리켓 모드’를 탑재한 TV를 선보였다. LG전자가 인도에서 출시하고 있는 ‘재즈TV’ 시리즈는 ‘맛살라 영화’(노래와 춤을 곁들인 인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높은 성능의 사운드 기능을 갖췄다. 올해 선보이는 ‘재즈 Ⅲ TV’에는 웅장한 중저음을 강화한 ‘발리우드 모드’가 추가됐다. 의식주와 가장 밀접한 생활가전인 만큼 생활 습관과 음식, 의복 문화를 반영하는 건 필수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는 로티와 난을 조리할 수 있는 오븐을, 서남아시아에서는 채소류를 많이 소비하는 식습관에 맞춰 냉동실을 냉장실로 전환할 수 있는 냉장고를 출시했다. 동부대우전자가 중국 특화 가전 1호로 내놓은 ‘차(茶) 보관 3도어 냉장고’는 냉장 공간을 상·하단부로 나눠 하단부에 차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통 의상인 ‘바틱’을 세탁할 수 있는 세탁기와 대표 음식인 아얌고랭, 사테아얌 등을 버튼 하나로 요리할 수 있는 오븐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주재원·영업사원 발품 빛 봐… 본사 역제안도 지역마다 다른 기후와 환경에 따라 까다로운 기술력과 해법을 찾아야 할 때도 있다. LG전자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12년 전원 대신 배터리로도 작동되는 ‘배터리 TV’를 선보였다. LG전자는 현지 조사를 하며 “축구를 보고 있는데 정전이 되는 게 제일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축구 한 경기를 볼 수 있는 90분을 최적의 지속 시간으로 정했다. 배터리의 크기는 키우지 않은 채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셀의 집적도를 높여 탄생한 게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배터리 TV 플러스’다. 그 밖에 정전이 돼도 장기간 냉기가 유지되는 ‘쿨키퍼 냉장고’(동부대우전자), 60도를 넘어가는 중동의 혹서에서도 견딜 수 있는 에어컨 ‘타이탄 빅 Ⅱ’(LG전자) 등은 중동의 환경에 맞춰 고안한 기술력의 산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특화 제품은 세계 각국의 주재원과 영업사원들이 발로 뛰며 얻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수십개국의 법인과 지사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해 본사에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본사는 그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 역제안하는 등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이 탄생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런던, 베이징, 싱가포르 등 7개 도시에 ‘라이프스타일 연구소’를, 샌프란시스코, 도쿄, 상하이 등 6개 도시에 ‘글로벌 디자인센터’ 등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80여개의 법인과 120개의 지사를, 동부대우전자는 생산법인 4개, 판매법인 11개, 지사 및 지점 20개 등을 두고 세계 각국의 시장을 탐색한다.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앞선 기술력, 유연하고 발빠른 기획력 등 국내 가전업계의 강점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지역 특화 ‘액티브 워시’ 세계적 대박 내기도 한 지역에서 시작된 제품이 국내와 세계시장에서의 ‘대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글로벌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세탁기 ‘액티브 워시’는 원래 인도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제품이다. 프로젝트 팀은 인도의 가정집을 찾아다니며 주부들이 셔츠의 깃이나 소매 등을 애벌빨래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세탁기 위에 애벌빨래를 위한 기능을 장착한다는 아이디어는 인도를 넘어 우리나라와 북미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었고,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전제품이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확산된 특별한 사례”라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 작년 매출 중 해외 비중이 80% 내수와 수출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전업계는 지역 특화 제품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 제품의 표준 모델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에 파생 모델을 내놓는 ‘글로벌 플랫폼 프로젝트’로 중남미와 중동, 중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 1조 6000억원 중 해외 비중이 약 80%를 차지한다. 전체 해외 매출 중 신흥시장의 비중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3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실적은 올해 들어 5~6%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역 특화 제품들이 대부분 프리미엄 제품이 되면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가전업계의 무궁무진한 변신은 일본, 미국 등 라이벌 국가를 따돌리는 힘”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칸트·아인슈타인… 독일을 만든 천재들

    칸트·아인슈타인… 독일을 만든 천재들

    저먼 지니어스/피터 왓슨 지음/박병화 옮김/글항아리/1416쪽/5만 4000원 이마누엘 칸트(1724~1804)는 ‘순수이성비판’에서 바깥의 대상이 독립해 존재한다는 인식에 기반했던 경험론과 인식론의 학설을 뒤집어 인간 스스로가 선험적 형식을 가동시켜 그러한 대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칸트는 이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고 스스로 치켜세웠고 후대의 평가 역시 다르지 않았다. 헤겔(1770~1831)은 칸트의 뒤를 이어 근대철학의 완성자 역할을 했고 카를 마르크스(1818~1883)는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을 그의 이론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이 밖에 쇼펜하우어, 니체,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등은 서양철학 거대 산맥의 주봉을 이뤘다. 그뿐 아니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하이든,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의 음악은 후대 음악가들을 질투심과 좌절감에 사로잡히게 했다. 릴케, 하이네, 괴테, 헤세, 브레히트, 실러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문학소녀·소년의 마음을 달뜨게 하고 있다. 또 에너지와 질량이 서로 변환할 수 있다는 ‘E=mc ’으로 잘 알려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을 비롯해 멘델, 가우스, 슈뢰딩거, 하이젠베르크 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과학자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독일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지적 성실함과 철학적 재능을 바탕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세상을 바꿔 냈다는 것이다. 어지간한 베개보다 더 두꺼운 부피감의 이 책은 영국 출신 작가가 숱한 독일 천재들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아돌프 히틀러와 홀로코스트, 아우슈비츠 등 ‘제2차세계대전 전범 국가’라는 어두운 그늘에 가려진 독일 정신에 대한 재정립의 의지다. 실제로 제2차세계대전 이후 꽤 오랜 시간 동안 ‘홀로코스트’는 공포 그 자체였고, 어떤 비판과 이견도 허용하지 않는 표현이었다. 역사가 기억하는 초(超)대가들 외에도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바로크시대의 종말 이후 히틀러가 출현한 1933년 이전까지 독일 출신으로 창조적 업적을 이뤄낸 부문별 대가들은 차고 넘친다. 저자는 ‘지난 반세기 동안 무시되었거나 언급이 회피된 (독일 출신) 인물들의 이름과 업적을 되살려주는 것’이라고 책의 의도를 분명히 밝혔다. 대학제도와 학문 연구 형태를 현대화한 빌헬름 폰 훔볼트(1767~1835), 천재적이지만 보헤미안이었던 작곡자 후고 볼프(1860~1903) 등 상대적으로 묻혔던 인물을 포함해 그들의 발견, 업적, 작품, 결정적 전환점을 시대별로 정리했다. 대중적으로 읽힐 수 있도록 편히 쓰면서도 주석, 참고문헌만 152쪽에 이를 정도의 지적 성실함까지 함께 갖췄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상처입은 2.5m 거대 뱀 포획하는 8살 소년

    상처입은 2.5m 거대 뱀 포획하는 8살 소년

    상처입은 거대 뱀을 직접 포획하는 8살 소년의 영상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최근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뱀을 잡는 소년의 모습이 게재됐다. 용감하게 뱀을 잡는 이는 다름 아닌 8살 소년 리로이 브라운(Leroy Brown). 친구의 집에 놀러 간 리로이는 쇠갈고리를 이용해 2.5m 크기에 달하는 거대 뱀을 물건들 사이에서 잡아 꺼내 베개 닢에 넣어 생포한 후, 수의사에게 뱀을 데리고 간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용감한 8살 소년이네요”, “소년에게 박수를~”, “뱀은 항상 조심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DheAr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친 침대에 홀딱벗은 낯선 남자가 함께...

    여친 침대에 홀딱벗은 낯선 남자가 함께...

    어느 날 여자친구(이하 여친)의 룸메이트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가 낯선 남자를 데리고 와 방으로 들어갔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한 남성이 여친의 불륜 행각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닷컴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은 이 남성이 아파트 계단으로 빠르게 올라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는 여친이 밤 외출 이후 다른 남자를 집에 데려왔다는 것을 그녀의 룸메이트를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파렴치한 짓을 저지른 두 남녀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켠 채 그녀의 침실로 돌진했다. 이후 그는 예상대로 여친과 낯선 남자가 한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극적인 순간에도 그의 여친과 낯선 남성은 여전히 침대에 누운 채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여성은 한 마디 말도 없이 두 손으로 눈을 가렸다. 이에 화가 난 남친은 낯선 남성을 향해 “그녀에게 남자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남성은 대수롭지 않게 긍정의 뜻으로 어깨를 들썩이며 팔베개를 한 자세 그대로 계속 누워 있었다. 물론 공개된 영상은 두 사람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돼 있어 신원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이 바람 피운 두 남녀를 향해 심한 욕설과 비방을 퍼부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지 사흘만에 조회 수가 200만 회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 미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베파파, 부산 베이비&키즈페어 참가 기념 이벤트

    바베파파, 부산 베이비&키즈페어 참가 기념 이벤트

    -비박스 네온빔 빨대컵, 유기농 아토피 안심 유아세제 비트루트 최대 40% 체험할인특가! 한국국제전시에서 오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베이비&키즈페어를 개최한다. 올해로 11회째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부산과 경남지역의 육아 트렌드를 이끄는 임신,출산용품 및 영유아 교육 관련 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가업체 중 하나인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바베파파(1전시장 2홀 부스번호 B-22)에서는 유기농 유아세제 브랜드 비트루트와 국민 빨대컵으로 불리는 비박스 제품을 선보인다. 유기농 유아세제 비트루트는 청정자연환경 호주에서 온 제품으로 화장품 성분 위험성 기준인 EWG(0-10등급)에서 전 성분 위험도 그린 0등급 인증,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아토피 피부 무자극 최고등급 인증, 독일 유기농인증 기관 베데이하(BDIH)에서 Natural by BDIH를 획득 한 안심할 수 있는 유기농 유아세제이다. 또한 올 여름 출시 후 3주만에 완판된 ‘NEW 리미티드 한정판 삐삐롱 네온빔’을 엄마들의 요청으로 이번 부산 베이비페어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삐삐롱 네온빔 컬러중 가장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삐삐롱 라임빔 컬러는 소량입고 되어 판매될 예정으로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체험 할인 특가로 진행되는 이번 부산 베이비&키즈페어 참가기념 이벤트에서는 실용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비박스 빨대컵을 최대 40% 할인, 유기농 유아세제 비트루트 제품을 최대 35% 할인 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 바베파파 스토어에서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아기베개 ‘루코오가닉’, 청담동 분유로 각광 받는 유기농 분유 ‘베이비스온니오가닉’, 스웨덴 제품으로 청담동 기저귀로 불리는 ‘네띠’, 바이오더마에서 베이비라인으로 출시하여 '소아피부안전인증'을 받은 영유아 스킨케어 ‘에이비씨덤(ABCDerm)’, 디자인 강국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유모차 손잡이 ‘두키버기바’, 진공 기능성 배앓이 예방 젖병 ‘밀크뱅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자세한 이벤트사항은 카카오스토리 채널 및 바베파파 온라인 스토어(www.babeapapa.com)를 방문하면 확인해 볼 수 있으며, 비트루트 홈페이지에서 무료샘플 신청도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55년 해로한 부부, 손 잡고 같은 날 숨져...영화 ‘노트북’처럼 감동적 사랑

    55년 해로한 부부, 손 잡고 같은 날 숨져...영화 ‘노트북’처럼 감동적 사랑

    반세기 이상 해로한 부부가 손을 꼭잡고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히스패닉계로 미국에 살던 도밍고 차베스(76)와 아나 마리아(74) 부부. 어릴 때부터 유난히 춤을 좋아하던 두 사람은 1958년 텍사스에서 처음 만났다. 댄스파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첫 눈에 반해 3년 열애 끝에 1961년 결혼했다. 이후 아이다호주로 이주한 부부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두 사람 사이엔 자식 복도 많았다. 하나둘 태어난 자식 8명이 가족을 불리더니 손자손녀 30명, 증손 32명 등 대가족이 됐다. 마냥 행복할 것 같던 두 사람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된 건 지금으로터 약 10년 전. 부인 아나 마리아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그런 부인을 안타까웠했던 남편 도밍고 차베스도 연이어 치매에 걸렸다. 가족들은 요양시설에서 말년을 보내도록 할 수는 없다며 그런 노부부를 집에서 모셨다. 치매에 걸렸지만 자식들의 사랑으로 집에서 편하게 노년을 보내던 두 사람은 최근 같은 날 손을 잡고 세상을 떴다. 부인 아나 마리아는 남편의 손을 꼭 잡은 채 하트 모양의 베개를 베고 침대에 누워 있다가 조용히 숨을 거뒀다. 남편은 먼저 떠난 부인을 바로 따라갔다. 부인이 세상을 떠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도밍고 차베스도 조용히 눈을 감았다. 두 사람은 여전히 두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아들 중 한 명인 프레디는 "같은 날 부모님을 차례로 보내드려 슬프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한 부부였다."며 "55년간 함께한 아버지와 어머니가 손을 꼭 잡고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말했다. 한편 부부의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엔 안타까움과 부러움을 보이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텔레노티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삶을 품은 맛, 역사를 요리하다

    삶을 품은 맛, 역사를 요리하다

    과자로 맛보는 와삭와삭 프랑스 역사/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강혜영 그림/돌베개/280쪽/1만 4000원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김중석 그림/돌베개/268쪽/1만 4000원 파스타는 일종의 밥이다. 김 모락모락 나는 어머니의 고봉 쌀밥 한 사발, 김치 한 보시기에 한국 사람이 감격해 왔듯 이탈리아 사람 역시 어머니가 정성껏 치대 만든 갖은 모양의 파스타에 토마토소스, 허브, 올리브유 등을 끼얹어 내놓으면 결핍됐던 삶의 에너지가 채워진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별미가 아니라 200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먹어 온 주식이고, 선조로부터 전해져 온 삶의 DNA가 새겨져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하나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과자도 먹어야 했다. 과자는 대표적인 주전부리다. 인류가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 끼니 바깥의 것이었다. 삶을 연명하기 위한 물질적 수단이 아니었기에 거기에는 미학적 요소, 정신문명의 요소가 필연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어지간히 살 만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과자 문화가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한 배경이다. 특히 프랑스는 오랜 시간에 걸쳐 과자에 모양과 색깔 등을 덧대며 종합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대표적 나라다. 유럽 중세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자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교수인 저자가 과자와 파스타를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역사를 각각 조망했다. 도쿄대 교양 강의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내용을 집대성한 것으로 일종의 문화사이면서 정치, 경제의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역사서다. 이탈리아는 연간 319만t의 파스타를 생산한다.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소비량 역시 한 사람당 연간 30㎏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고대 로마인들은 그리스로부터 밀, 올리브 농사와 함께 빵 만드는 법 등을 배웠다. 로마제국이 후대에 남긴 것은 건축, 법률, 기독교, 달력뿐 아니라 ‘파스타의 원형’도 있었다. 이때 밀가루를 반죽해 늘려서 커다랗고 얇게 만드는 라자냐가 함께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게르만족이 통치하면서 고기를 먹어야 귀족답고, 남자답다는 인식이 지배했다. ‘파스타의 암흑기’였다. 13세기가 돼서 라비올리(얇은 사각형 반죽 두 장 사이에 소를 넣은 파스타), 토르텔리니(반죽 한 장에 소를 넣어 감싼 반원형 파스타) 등의 요리법이 기록으로 등장해 파스타의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세계인이 즐겨 먹는 건조 파스타가 등장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했던 남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고향으로 삼았다.  이에 반해 과자는 프랑스를 고향으로 삼지는 않았다. 그리스와 로마에서 벌꿀과 과일을 이용해 소박하게 과자를 만들어 먹었다. 프랑스는 십자군전쟁과 르네상스기, 백년전쟁 등을 겪고 다른 문명의 전파를 받으면서 아예 과자를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문화로 발전시켰다. 이종 문명 간 교류에서 설탕의 전파가 미친 영향은 컸다. 좀 더 달콤한 과자를 만드는 데 설탕은 필수 재료였다. 설탕의 주원료인 사탕수수의 대량 재배를 위해 플랜테이션 농장이 필요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노예가 필요했으며, 식민지 확보를 위해 제국주의 국가의 각축은 불가피했다. 저자는 17세기 프랑스를 ‘설탕 제국’이라 부르고,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 7년전쟁, 미국독립전쟁을 ‘설탕 전쟁’이라 칭한다.  파스타와 과자에 비친 이탈리아의 역사, 프랑스의 역사에도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정된 재화를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해 나가기 위한 귀족과 민중들의 투쟁의 역사, 국가와 국가의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배 든든하고 달콤한 것들의 이면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든든함과 달콤함의 이면…과자와 파스타로 들여다 본 유럽의 역사

    든든함과 달콤함의 이면…과자와 파스타로 들여다 본 유럽의 역사

    ●과자로 맛보는 와삭와삭 프랑스 역사 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강혜영 그림/돌베개/280쪽/1만 4000원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 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김중석 그림/돌베개/268쪽/1만 4000원   파스타는 일종의 밥이다. 김 모락모락 나는 어머니의 고봉 쌀밥 한 사발, 김치 한 보시기에 한국 사람이 감격해 왔듯 이탈리아 사람 역시 어머니가 정성껏 치대 만든 갖은 모양의 파스타에 토마토소스, 허브, 올리브유 등을 끼얹어 내놓으면 결핍됐던 삶의 에너지가 채워진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별미가 아니라 200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먹어 온 주식이고, 선조로부터 전해져 온 삶의 DNA가 새겨져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하나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과자도 먹어야 했다. 과자는 대표적인 주전부리다. 인류가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 끼니 바깥의 것이었다. 삶을 연명하기 위한 물질적 수단이 아니었기에 거기에는 미학적 요소, 정신문명의 요소가 필연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어지간히 살 만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과자 문화가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한 배경이다. 특히 프랑스는 오랜 시간에 걸쳐 과자에 모양과 색깔 등을 덧대며 종합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대표적 나라다. 유럽 중세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자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교수인 저자가 과자와 파스타를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역사를 각각 조망했다. 도쿄대 교양 강의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내용을 집대성한 것으로 일종의 문화사이면서 정치, 경제의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역사서다. 이탈리아는 연간 319만t의 파스타를 생산한다.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소비량 역시 한 사람당 연간 30㎏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고대 로마인들은 그리스로부터 밀, 올리브 농사와 함께 빵 만드는 법 등을 배웠다. 로마제국이 후대에 남긴 것은 건축, 법률, 기독교, 달력뿐 아니라 ‘파스타의 원형’도 있었다. 이때 밀가루를 반죽해 늘려서 커다랗고 얇게 만드는 라자냐가 함께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게르만족이 통치하면서 고기를 먹어야 귀족답고, 남자답다는 인식이 지배했다. ‘파스타의 암흑기’였다. 13세기가 돼서 라비올리(얇은 사각형 반죽 두 장 사이에 소를 넣은 파스타), 토르텔리니(반죽 한 장에 소를 넣어 감싼 반원형 파스타) 등의 요리법이 기록으로 등장해 파스타의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세계인이 즐겨 먹는 건조 파스타가 등장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했던 남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고향으로 삼았다. 이에 반해 과자는 프랑스를 고향으로 삼지는 않았다. 그리스와 로마에서 벌꿀과 과일을 이용해 소박하게 과자를 만들어 먹었다. 프랑스는 십자군전쟁과 르네상스기, 백년전쟁 등을 겪고 다른 문명의 전파를 받으면서 아예 과자를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문화로 발전시켰다. 이종 문명 간 교류에서 설탕의 전파가 미친 영향은 컸다. 좀 더 달콤한 과자를 만드는 데 설탕은 필수 재료였다. 설탕의 주원료인 사탕수수의 대량 재배를 위해 플랜테이션 농장이 필요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노예가 필요했으며, 식민지 확보를 위해 제국주의 국가의 각축은 불가피했다. 저자는 17세기 프랑스를 ‘설탕 제국’이라 부르고,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 7년전쟁, 미국독립전쟁을 ‘설탕 전쟁’이라 칭한다. 파스타와 과자에 비친 이탈리아의 역사, 프랑스의 역사에도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정된 재화를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해 나가기 위한 귀족과 민중들의 투쟁의 역사, 국가와 국가의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배 든든하고 달콤한 것들의 이면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잃어버린 문명의 바다’ 환동해를 일군 소민족의 삶

    ‘잃어버린 문명의 바다’ 환동해를 일군 소민족의 삶

    환동해 문명사/주강현 지음/돌베개/730쪽/4만원 환동해(環東海)라는 말은 냉전시대 이후 흔히 쓰이고 있고, 실제로 관계와 교섭 측면에서 아주 친근한 개념으로 통한다. 하지만 우리 역사학계에선 여전히 친숙하지 않은 개념이다. 해양 중심의 역사 쓰기에 익숙치 않았고 중국 중심 동아시아 역사나 농경문화 중심 역사를 해양문명사보다 중시했기 때문이다. ‘환동해 문명사’는 역사 쓰기의 초점을 동해 중심의 해양문명에 맞춰 신선하다. ‘잃어버린 문명의 회랑’이라는 부제대로 냉전시대 훨씬 이전 수천년 전부터 환동해가 밀접한 교섭과 관계의 개념이었고 앞으로 더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강조한다. 국경이라는 인위적 경계와 국민국가의 한계를 넘어 유라시아 변방인 환동해 영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역사를 복원했다. 환동해 해역은 한국, 북한, 러시아, 일본이 에워싼 ‘동해’, 홋카이도와 사할린 해협 건너 오호츠크해, 캄차카 반도 너머 아메리카 대륙과 연결되는 베링해까지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해를 둘러싼 해양문명사는 중화적 세계관과 패권적 역사관 탓에 오랫동안 잊혀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차원에서 일본 석학 아미노 요시히코가 “일본이라는 국가의 실체가 7세기 들어 만들어졌다”며 일본 역사를 농민이 아닌 카이민(海民) 중심으로 쓰고자 했던 시도를 높이 평가한다. “지중해의 역사를 가장 잘 기억하는 이는 바로 지중해 자신이다”라는 프랑스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의 지적대로 환동해 문명사의 주인공을 이 바다의 생태적 순리에 따라 살았던 소민족들이라고 지목한 대목이 도드라진다. 환동해 문명사가 유사무서(有史無書)의 조건에 놓이는 것은 소사회와 소민족이 다양하게 존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작고 국가 없는 사회의 기록 없는 역사’를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매듭짓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알레르기 비염, 이거 좀 어떻게 안 되나”

    “알레르기 비염, 이거 좀 어떻게 안 되나”

     주부 한우정씨(45)는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고통이 말이 아니다. 시도 때도 없이 터져나오는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때문에 일상생활은 물론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약을 복용해보지만 그때 뿐이다.    ■가장 흔한 만성질환, 꾸준히 유병률 증가  이런 알레르기 비염은 성인과 소아 모두에게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의 하나다. 최근 들어서는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국내의 경우 전체 인구의 15~20%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증상이 주는 고통과 불편이 간단치 않다. 학습 및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수면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만성적인 경과 때문에 일상생활의 지장은 물론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천식, 부비동염 등 다른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시가 시행한 연구(2008년)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삶의 질은 34점(116점 만점)에 그쳤다. 중증도가 높을수록 신체·정신적 고통이 컸고, 삶의 질은 낮았다. 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의 삶의 질도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현저하게 떨어졌다.    ■어머니가 환자면 자녀가 환자일 가능성 2‘3배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가려움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눈자위가 가려운 증상도 흔하다. 이밖에 피로감, 감정 기복, 인지기능의 저하가 동반하기도 하며, 특히 수면 장애와 이에 따른 기억력 또는 집중력 저하, 업무 및 학습능력 감소가 나타나며, 심하면 우울감이 올 수도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어머니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자녀의 알레르기 비염 발병 위험이 2~3배나 높다. 양 부모가 모두 증상을 가진 경우라면 발병 위험은 이보다 훨씬 높다. 이런 가족력을 가진 경우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영 교수(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장)는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소아의 경우 나이가 들어가면서 위장관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다가 학동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증상이 시작되는, 이른바 ‘알레르기 행진’ 경향을 보인다”면서 “알레르기 행진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이전에 나타난 알레르기 질환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뜻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 요인도 많아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꽃가루, 바퀴벌레 등 무척 다양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 비강용 스테로이드제 등 약물치료와 수술요법 등이 있지만 완치가 어렵다. 따라서 이런 환경적 요인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물론 개인에게 작용하는 원인 항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매트리스나 베개 이불 카펫 천소파 직물류 등에 서식한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면 침실에서 불필요한 쿠션이나 천으로 만든 장난감, 카페트 등은 없애고, 침구류는 2주에 1회 이상 뜨거운 물에 빨아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또 집먼지진드기가 통과할 수 없는 비투과성 커버를 씌우는 등 최대한 원인을 제거해 노출을 줄여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가능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 비염 자가진단  다음의 위험인자 영역과 증상 영역 중 각각 하나 이상이 해당하면 알레르기 비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할 것을 권한다.  [위험인자 영역]  1.어릴 때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  2.가족 중 아토피피부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을 앓는 사람이 있다.  3.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에 알레르기가 있다.  4.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 결과 양성이다.  5.감기에 잘 걸리고, 잘 낫지 않는다.    [증상 영역]  1.입으로 숨을 쉬거나, 잘 때 코를 곤다.  2.아침에 일어나면 발작적으로 재채기를 한다.  3.감기가 아닌데도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이 반복된다.  4.코를 자주 만지고, 눈과 코를 비비며, 눈 주위에 다크써클이 있다.  5.비정상적인 코맹맹이 소리를 내거나 후각 또는 미각 장애를 보인다.  [도움말: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영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청소 자주 해 먼지 줄이세요… 코 염증 오래가요

    청소 자주 해 먼지 줄이세요… 코 염증 오래가요

    알레르기 비염이 자주 발병하는 계절을 꼽으라면 대개 봄을 떠올리지만, 사실 알레르기 질환은 이맘때 특히 심하다. 명아주·쑥·비름 등 잡초의 꽃가루가 8월에서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날리는 데다 찬바람까지 불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8월 평균 53만 6000여명 정도였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9월에는 114만 6000여명으로 배 이상 치솟았고, 10월부터 차츰 떨어져 다음해 봄까지 80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알레르기란 어떤 외부 물질 또는 자극에 대해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필요 이상으로 과민반응해 병적인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지만 꽃가루 등 특이한 항원에 노출됐을 때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심한 코막힘 등 3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눈이나 목구멍이 가렵고 눈이 충혈되며 두통이나 얼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무작정 증상만 치료하기보다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먼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보통 가장 많이 알려진 50여 가지 항원으로 피부 반응 검사를 해 알아낸다.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확인되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집에서 기르는 동물의 털이 원인이라면 동물을 기르지 말고,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집은 물론 사무실까지 먼지 하나 없도록 청소해야 하며, 꽃가루가 원인이면 꽃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중이염, 부비동염 등 여러 합병증을 얻게 된다. 회피 치료는 한계가 있어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약물로 치료한다. 그러나 이상민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약물 치료는 알레르기 염증이 왜 발생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아니며, 따라서 근본적 원인에 대한 치료가 아닌 임시방편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방법은 면역 치료다. 원인 알레르기 물질을 체내에 정기적으로 투여해 알레르기에 내성이 생기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소 3년간 정기적으로 수십 차례 투여해야 해 걸리는 시간과 노력,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박중원 세브란스 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면역 치료를 한 환자의 70~80%가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속적인 효과에 대해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게다가 어른에게는 큰 효용이 없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 자체를 수술로 치료할 수는 없지만, 간혹 레이저로 코 점막을 응고시켜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재발 우려가 높다. 그렇다고 치료를 포기할 건 아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일단 발병하면 만성화되기 쉬워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유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원인물질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나 집먼지진드기는 숫자를 줄이고 꽃가루나 애완동물은 피할 수 있다”며 “이렇게 노출 빈도를 줄이면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고 약 먹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환자가 자는 방은 될 수 있으면 청소기를 사용해 하루 세 차례 이상 깨끗이 하고, 카펫이나 소파는 치우거나 자주 청소한다. 동물의 털로 만든 담요나 이불은 다른 소재로 대체하고, 베개도 메밀 등 식물성 베개속보다는 스펀지 등 화학물질 소재를 이용해야 진드기 서식을 억제할 수 있다. 이진무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콧물이 나고 재채기를 자주 할 때 칡뿌리를 달여 먹으면 증상이 한결 가벼워지고, 영지버섯을 잘게 썰어 4배가량 물을 붓고 30분간 달여 마시면 면역력 강화와 알레르기 반응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병원 치료를 받는 도중에라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하는 경우, 발열·오한 등 몸살 기운이 있는 경우, 심한 기침이 계속되거나 청력이 떨어지고 귀에 통증이 있는 경우, 냄새를 맡지 못하는 현상이 오래가면 합병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예비맘 저소득층 600명에 출산용품금 지원합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는 롯데그룹의 후원으로 오는 12월까지 전국의 저소득 취약계층 출산예정 산모를 대상으로 신청자를 접수받아 600가구를 선정해 출산용품을 지원하는『mom 편한 예비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취약가정에게 안정적인 육아환경을 제공하고 저출산 문제 및 다문화가정, 북한이주민 가정의 정착을 지원하고 롯데그룹에서 3억원 상당의 출산용품과 출산지원금을 후원했다. 지원 대상자는 오는 9월 이후 출산 예정인 산모 중 최저생계비 150%이하 소득계층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포함)에 해당해야 하며, 적십자가 주관하는 ‘예비맘 교육 프로그램(산모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mom 편한 예비맘 프로젝트』에 선정된 산모에게는 젖병, 배냇저고리, 아기띠, 짱구베개, 유아욕조 등 2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과 출산지원금 2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롯데가 기증한 분유(2통), 임부복 및 신생아복 각 1벌, 사진 인화권, 출산용품 가방, 체온계도 추가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 맘들의 많은 신청과 관심을 바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출산 비용으로 부담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예비맘들의 출산 및 육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예비맘 프로젝트 관련 세부 내용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http://www.redcross.or.kr)로 들어가면 되며, 신청자 접수 및 문의는 각 시도에 있는 대한적십자사 지사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레르망 뮤즈 김태희, 현대판교점 22일 팬사인회 개최

    알레르망 뮤즈 김태희, 현대판교점 22일 팬사인회 개최

    -알레르망 브랜드 전속 모델 김태희, 팬들과의 만남에 기대 UP! 피부를 생각하는 침구 과학 알레르망의 전속모델 김태희가 오는 22일 토요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팬사인회를 진행 한다. 최근 SBS 수목 드라마 용팔이에서 주연 배우 주원과의 환상적인 캐미를 선보이고 있는 김태희는 지난 2012년부터 알레르망의 브랜드 전속모델로 활동중에 있다. 지난 17일 케이블 채널 “tvN” 명단공개 2015 에서 “가장 예쁜 얼굴을 가진 스타” 명단이 공개 되었는데, 이날 김태희가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표 미녀로 손 꼽히고 있는 김태희는 최근 알레르망의 2015년 F/W 광고 촬영을 마쳤다. 우리가 원하는 곳, 우리가 가고 싶은 곳, 세상에서 가장 쾌적한 곳은 어디일까요?? 라는 물음에 알레르망의 이불 속이라고 대답하는 김태희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레르망 침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15년 F/W 광고 영상을 통해 알레르망의 모든 침구는 알러지, 이불 먼지에 대한 걱정 없이,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숙면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알레르망의 뮤즈 김태희는 알레르기 질환자가 늘어나는 최근, 소비자들도 기능성 제품들을 접하고 수면환경을 개선하기를 바라며 알레르망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알레르망은 2014년 하반기 백화점 전체 침구 부분 판매 1위에 이어 2015년 상반기 전체 백화점 침구 부분 판매 1위 브랜드로써, 기능성 침구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내고 있다. 알레르망 침구의 가장 큰 특징인 알러지-X-커버(Allergy-X-Cover) 원단은 미세한 알레르겐을 차단하는 극세사로 제조된 특수 직물로서 3NO(진드기, 먼지, 피부 자극NO) 특성을 가진 특허제품이며, 침구부문 국내 유일하게 영국알러지협회(BAF)로부터 이불커버, 베개커버, 매트리스 커버, 침대 스프레드 등 최다품목인 14가지 품목의 인증을 획득한 브랜드다. 최근 알레르망 각 대리점에서는 베이비 존을 따로 구성하여, 아기 포대기 및 겉싸개, 범퍼침대 등 신생아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아토피 예방에 효과적인 제품 군을 선별하여 앞으로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알레르망 공식블로그에서는 사연공모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알레르망 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allermanblog 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에버랜드 새 래프팅 ‘썬더폴스’ 에버랜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후룸라이드를 대신할 새로운 래프팅 놀이시설 ‘썬더폴스’를 새로 오픈했다. 설치비가 140억원에 달하는 놀이시설이다. 썬더폴스는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3300만명이 이용해 에버랜드 최고 인기 시설로 꼽혔던 래프팅 놀이시설 후룸라이드를 철거한 위치에 면적 6600㎡ 규모로 들어섰다. 보트를 타고 수로로 이동하며 급류타기와 급강하를 즐길 수 있는 썬더폴스는 보트의 최대 낙하 높이가 20m로 후룸라이드 11m보다 2배가량 높아졌고 각도도 후룸라이드 35도보다 가파른 45도로 설계됐다. 전체 수로 길이도 485m로 후룸라이드 443m보다 길어져 1회 탑승 시간이 6분 20초로 1분 20초 늘어났지만 보트가 4인승에서 8인승으로 커져 시간당 탑승인원은 1200명으로 1.6배 증가했다. 이밖에도 급강하 구간에서 보트의 방향이 바뀌며 후방 낙하하는 ‘백 드롭’을 도입해 짜릿함을 더했다고 에버랜드 측은 설명했다. 썬더폴스는 신장 110㎝ 이상부터 탑승 가능하며 100~110㎝ 아동은 보호자가 동반하면 탑승할 수 있다. 롯데호텔 제주 ‘폴링 해온 패키지’ 롯데호텔 제주가 9월 7일~10월 31일 투숙할 수 있는 ‘폴링 해온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레이크 뷰 객실(1박), 조식(2인), 제주 밀감 주스(2잔), 수제 닭튀김과 감자튀김, 제주 차돌박이 짜장면, 샐러드, 음료 등으로 구성된 해온 패밀리 세트와 해온 베개 튜브가 제공된다. 45만원부터. 2박 이상 투숙 고객에게는 제주 식자재로 만든 힐링 런치(2인)가 추가 제공된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사계절 야외 온수풀 해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577-0360.
  • 어쩌면 당신도 惡人일지 모른다

    어쩌면 당신도 惡人일지 모른다

    잔혹함에 대하여/애덤 모턴 지음/변진경 옮김/돌베개/236쪽/1만 2000원 ‘나치의 홀로코스트’, ‘크메르루주 대학살’, ‘9·11테러’…. 인류사는 ‘악’이라는 이름의 잔혹 행위로 얼룩졌고, 그 악의 순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왜 인간은 잔혹 행위를 멈추지 않는 것일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명예교수가 그 잔혹 행위의 근본을 파고들었다. 저자는 ‘잔혹함에 대하여’에서 악의 개념을 파헤치거나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대신 ‘악에 대한 성찰’이라는 부제 그대로 인간의 잔혹 행위를 존재하게 하는 바탕을 꼬집는다. 무엇보다 잔혹 행위가 비정상적이거나 문제 있는 특정 부류에 의해 저질러진다는 통념을 뒤집는다. 누구나 악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악의 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뭘 할 것인지를 파고든다. 저자는 2000년이 넘는 동서양 철학사에서 ‘악의 통찰’은 없었다고 잘라 말한다. 왜 잔혹 행위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없었다는 것이다. 합리적 이성을 지닌 인간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향을 따진 칸트만 하더라도 주 관심사는 ‘거짓말 같은 비합리적 행위’였다. 철학은 대개 거짓말을 인간이 저지르는 잘못(악)으로 여겨 진지하고 심오한 주제로 다뤘다는 것이다. 왜 철학 같은 인문학에서 ‘악의 성찰’이 없었을까. 저자는 그 원인을 이렇게 말한다. “악을 상상하는 일 자체가 악에 다가가고 악행자의 심리에 동일화되는 끔찍한 경험으로 여긴다.” 그 결과 악행은 일상생활과 무관한 데서 벌어지고 악인은 평범하지 않은 종류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악과 악인이 어딘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잔혹 행위자도 똑같이 한다는 것이다.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수용소 감시원들이 수감자들을 사회적 악으로 여긴 게 대표적인 경우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악을 저지르는 것일까. 저자는 평범한 사람이 악한 행동을 저지르는 이유를 명쾌하게 제시한다. 사람은 타인에게 고통을 가하지 못하게 막는 내적 장벽을 갖고 있는데 이 내적 장벽을 처음부터 갖지 못한 소시오패스나, 이 장벽을 넘어서는 법을 학습한 사람, 문화적·개인적으로 장벽을 넘어서게 하는 신념을 형성한 사람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악’과 ‘나쁜 짓’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1945년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 명령을 내린 해리 트루먼과 1997∼1999년 보스니아와 코소보에서 ‘인종청소’를 기획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를 비교해 보자. 트루먼의 결정은 미국이 일본 영토를 직접 침공했다면 미국인 희생이 막대했으리라는 이유에서 옹호됐다. 하지만 일본인 피해자를 최소화하는 게 선(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행동을 거대한 악 대신 엄청난 실수로 본다. 그에 비해 밀로셰비치는 무슬림을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는 점에서 악하다고 말한다. 트루먼보다 밀로셰비치와 그의 행동이 더 악하게 보이는 것처럼 더 나쁘지만 덜 악한 행동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악이 저질러지는 상황을 주목한다. 현대의 국민 국가는 타국 국민들을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국가의 소시오패스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위르겐 하버마스나 울리히 베크가 최근 유로 경제 위기에 대한 독일의 대응을 놓고 2차 세계대전 직전 상황에 비교해 우려하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고 한다. 저자는 그래서 잔혹한 행동을 악이라고 단정하고 비난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그 행동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말한다. “악행에 대해 보복이나 단죄에 앞서 무엇보다 진실의 추구가 우선해야 한다.그 과정은 악행에 차분히 귀를 기울이는 힘겨운 과정을 요구한다. 고통스럽더라도 이런 과정을 통해 진실을 추구할 경우에 악의 실체를 밝혀내고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진명 ‘글자전쟁’ 8월첫주 베스트셀러 11위로 껑충

    김진명 ‘글자전쟁’ 8월첫주 베스트셀러 11위로 껑충

    김진명의 ‘한글전쟁’이 11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 다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달 30일부터 8월 5일까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8곳에서 판매한 부수를 종합한 8월 1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다. 1.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인플루엔셜) 2.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배크만·다산책방) 3.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한빛비즈) 4.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백종원·서울문화사) 5. 내 옆에 있는 사람(이병률·달) 6. 비밀의 정원(조해너 배스포드·클) 7. 파수꾼(하퍼 리·열린책들) 8.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 너머 편(채사장·한빛비즈) 9. 허즈번드 시크릿(리안 모리아티·마시멜로) 10.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열린책들) 11. 글자전쟁(김진명·새움) 12.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13. 딸에게 주는 레시피(공지영·한겨레출판) 14.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조훈현·인플루엔셜) 15. 2016 전한길 한국사 합격생 필기노트(전한길·에스티앤북스) 16. 마법천자문 32 17. 걸 온 더 트레인(폴라 호킨스·북폴리오) 18. 하버드 새벽 4시 반(웨이슈잉·라이스메이커) 19. 미스터 메르세데스(스티븐 킹·황금가지) 20. 담론(신영복·돌베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한국형 사유림 경영모델 찾아라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한국형 사유림 경영모델 찾아라

    “농업에선 내가 키운 채소의 맛을 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지만 임업의 경우엔 아니야. 우리가 한 일의 결과는 죽은 다음에 나와.” 일본 영화 ‘우드잡’(2015)에서는 이런 대사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임업은 짧게는 50년, 길게는 100년을 바라보는, 투자 회수 기간이 긴 특징을 지녔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치산녹화 때부터 지난해까지 나무 111억 그루를 심었다. 전체 산림의 81.7%(505만㏊)가 30~50년생으로 관리만 뒷받침되면 목재 등 자산으로 육성할 수 있다. 특히 산림의 68%(434만㏊)를 차지하는 사유림이 산림경영의 성패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산주 210만명에 3㏊ 미만 소유자가 85%, 관리하지 않고 재산으로만 보유한 ‘부재산주’가 64%나 된다. 하반기 발표되는 ‘한국형 사유림 경영혁신 계획’에는 산주의 경영 참여 및 산림에서의 소득 창출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5일 목표는 같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물 산을 일구는 현장을 찾았다. 전남 순천 백이산 자락에서 ‘102농원’을 운영하는 서승욱(45)씨는 선대로부터 내려온 자산을 활용해 연간 1억원을 웃도는 소득을 올리는 임업인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조림한 64㏊에는 10만 그루의 나무가 자란다. 이 가운데 7만여 그루가 40~50년생 편백이다. 2012년 산림조합을 퇴직하고 독림가인 어머니를 도와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섰다. 가족 참여로 투자와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좇아 생산을 늘리는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 서씨는 매월 3~5회 산에 올라 한 번에 7그루의 나무를 벤다. 혼자서 작업할 수 있는 양이다. 편백은 버릴 게 없고 용도가 다양하다. 잎은 말리거나 오일용으로 판매한다. 씨를 뺀 열매는 베개로 공급하고, 씨는 파종해 묘목을 생산한다. 가지는 내장재인 루바를 만든다. 원목은 판매하지 않고 큐브와 도마 등으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 친환경 어린이용 장난감이나 베개 등에 사용하는 큐브가 주 수입원이다. 시세가 좋더라도 섣불리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다. 직접 판매 대신 고가 제품을 도매상에게 공급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욕심이 결국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어서다. 1년에 평균 400그루를 간벌하고 키운 묘목을 재조림하는데,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뽐내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조림 시 1㏊(3025평)에 3000그루를 심는데 그는 1만 그루를 밀식 조림한다. 가지와 잎 등을 활용하고 간벌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성공한 임업인으로 평가받지만 아쉬움도 털어놓는다. 무엇보다 판로 문제를 들었다. 생산자가 아닌 유통업자가 수익을 독점하는 구조를 꼬집는다. 임업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적극적인 지원도 요구했다. 목재를 직접 가공하기 시작하면서 농업용 전기를 신청했지만 임업은 ‘산업’으로 나뉘어 3배 넘게 비싼 일반용을 쓰고 있다. 임목벌채 수령기준(벌기령)을 낮춘 것에 대해 “자원화에 역행하는, 목상만 배불리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40년생과 50년생의 가격차가 2.5배인데 산주에겐 정보가 없다 보니 ‘감언이설’로 접근하면 설득을 당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서씨는 “전공이나 직장이 산과 무관했다면 (산림경영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수익을 내는 산림경영이 이뤄지려면 산주가 하고 싶은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보조금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남 서부지방산림청장은 “지원만 받을 게 아니라 스스로 경영책을 마련, 실천하면서 ‘돈버는 임업’을 만들어 냈다”면서 “이처럼 고기 잡는 법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 홍천군의 북방선도산림경영단지는 지난해 산림청에서 목재 생산을 위해 지정한 경제림 단지다. 1000㏊ 이상 경영 여건을 갖춘 산림을 지정하는데 현재 국유림 6곳과 사유림 8곳이다. 산주로부터 10년간 경영 위탁을 받아 육성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혜택을 산주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권장현 산림청 산림지원과 사무관은 “선도 단지의 경우 당장 목재 생산 등 수익 창출보다 경영 기반 구축을 우선으로 한다”면서 “위탁 경영 후 산주나 지역에서 ‘자력갱생’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홍천군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북방단지는 1458㏊로 북방면 성동·북방·화동리에 걸쳐 있다. 산주 80명이 참여했다. 잣으로 유명한 지역답게 잣나무(547㏊)와 참나무(462㏊), 낙엽송(246㏊)이 주요 수종이다. 차를 타고 올라간 북방리 경영지에서는 임도 개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임도 주변엔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40년생 낙엽송이 숲을 이뤘다. 북방단지에서는 지난해 2.73㎞에 이어 올해 간선임도 4.5㎞와 작업임도 1.46㎞를 조성 중인데 사업 기간에 30㎞를 조성해 ㏊당 임도 20m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장호 산림조합 경영전문관은 “임도는 말하자면 우리 몸의 혈관으로 산림경영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임도 조성이 완료되면 잣 생산을 늘리고 목재 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천단지에선 올해 처음 낙엽송과 리기다소나무 조림지 30㏊에서 벌채가 진행될 예정인데 목재값 산정 및 정산 방식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산림 소득을 높이기 위해 잣나무 위탁 수확 및 산양삼·산나물 등 복합경영 계획도 꾀하고 있다. 한국형 사유림 경영 모델 실현에도 여건은 열악하다. 2050년 국내 목재 수요의 30%인 1200만㎥를 국내재로 공급한다는 계획 역시 쉽지 않다. 한국에서 1㏊에 50년간 나무를 심어 목재 생산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1273만~1914만원(벌채 비용 제외)이다. 조림비 90%, 숲가꾸기 비용 50%를 지원받더라도 산주의 소득은 300만~400만원에 불과하다. 산림경영계획에 맞춰 영림 행위를 하면 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제 혜택이 있지만 실속은 적다. 돈이 안 되는 ‘산’은 개발이익을 기대하거나 후대에 물려줄 잠재 재산으로 전락하고 있다. 한 임업인은 “조림 후 벌채까지 50년의 투자·경영비 및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등 대를 이어 영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홍천·순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에어포스원 안부러운 트럼프 전용기 ‘트럼프 포스원’

    잇따른 막말로 논란의 중심에 선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화려한 전용기도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타임지 등 현지언론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부럽지 않은 트럼프의 휘황찬란한 전용기를 소개했다. 현재 미국 각 주를 다니며 선거유세 중인 트럼프는 다른 후보들이 주로 자가용과 기차로 이동하는 것과는 달리 럭셔리한 전용기를 타고 대륙을 누비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전용기는 지난 2011년 구매한 보잉 757-200기다. 총 43명의 승객들을 태우고 시속 800km로 날 수 있는 '트럼프 포스 원'(Trump Force One)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성능이 아니라 럭셔리한 내부 장식이다. 먼저 실내 곳곳에서 24K로 도금된 물품들이 가득하다. 예를들어 세면대와 안전벨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가죽 소파에는 태블릿PC 등 IT 기기가, 기내 전면에는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돼 한 눈에 모든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베개 등 침구류에는 트럼프가를 상징하는 문장(紋章)이 박혀있는 것은 기본. 물론 트럼프가 이같은 전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돈이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는 재미있게도 스스로 주장하는 재산과 공식적으로 밝혀진 재산 사이에 차이가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재산을 축소 신고하는 정치인의 습성(?)과 달리 오히려 그 반대인 것. 최근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측은 후보들의 재산공개 내역을 분석, 트럼프의 재산을 15억 달러(1조 7000억원)~21억 달러(2조 4000억원)로 추정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FEC에 제출한 서류에 자신의 재산이 100억 달러(11조 6000억원)라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중랑은 한부모가족 행복 지킴이

    중랑구가 18일과 25일 이틀간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 ‘위풍당당한 가족’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 구 성평등기금 지원사업 공모결과 선정된 7개 사업 중 하나인 ‘중랑빌리지, 즐거운가(家)’ 사업의 하나로 마련했다. 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하며 부모교육과 가족나들이 등 교육과 체험이 결합된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는 구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족 22가구가 참여한다. 18일에는 구 건강가정지원센터 2층 교육실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모교육이 진행되며, 교육에 참여하는 한부모들은 가족의 역할과 의사소통 기술, 스트레스 해소 및 관리 방법 등을 배운다. 아이와 동반하는 경우 자녀돌봄 서비스를 해준다. 아이들은 식물을 동물 모양으로 다듬어서 장식품으로 만드는 토피어리 만들기와 아프리카 팔찌 만들기 체험을 하거나 애니메이션을 감상한다. 25일에는 부모교육을 이수한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가족나들이를 준비했다.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경기 포천 허브아일랜드로 나들이를 떠나 허브 베개 만들기 체험, 허브식물관 관람 등을 한다. 구는 한부모가족에게 교육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0월 24일 한 차례 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 참여가족은 9월에 모집할 예정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구 관계자는 “자녀양육과 경제활동 모두를 책임지는 한부모가정의 부모에게 교육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건강한 가족문화를 형성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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