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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일 ‘묻지마 방화’ 30분 만에 33명 사상… 용의자는 횡설수설

    휴일 ‘묻지마 방화’ 30분 만에 33명 사상… 용의자는 횡설수설

    3층 객실서 첫 불길 4~5층으로 연기 퍼져 누군가 대피하면서 화재 알려 피해 줄어 여성 투숙객 4층서 뛰어내려 큰 화 면해 스프링클러 의무 아냐… 경보기는 작동 30대 용의자 방화치사상 혐의 긴급체포 “누군가 나를 위협” 비이성적 진술 반복 정신병력 확인 안 돼… 전문가 감정 검토30대 일용직 노동자가 휴일인 22일 모텔에서 불을 내 투숙객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유독가스가 모텔에 퍼지는 바람에 투숙객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쳐 병원 8곳에 분산 이송됐다. 이 가운데 13명은 심정지·호흡곤란·화상 등으로 긴급·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8명은 비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귀가했다. 대부분 연기를 흡입한 환자로 일부는 생명이 위중해 사망자가 더 늘 가능성도 있다.경찰은 방화 용의자로 투숙객 김모(39)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휴일 새벽 시간인 데다 5층 규모 모텔의 중간인 3층 객실에서 불이 시작돼 위층 투숙객들이 바로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 한 여성 투숙객은 비상계단으로 몸을 피하지 못해 4층에서 뛰어내렸지만 주차장 천막 위에 떨어져 심각한 상처를 입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217명, 소방차 등 장비 48대를 동원해 진화와 인명 구조를 했다. 모텔은 객실 32개가 있으며 3급 특정 소방대상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할 의무가 없다. 화재경보기는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3층 객실이 완전히 불탄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숙객 김씨를 병원 응급실에서 검거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치료를 마치는 대로 경찰에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모텔에 혼자 묵은 김씨는 긴급체포한 경찰에게 “내가 불을 질렀다. 연기가 치솟아 무서워서 방을 나갔다가 짐을 놓고 와 다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나를 위협한다”는 등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횡설수설 진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치료한 병원 측에 따르면 김씨는 치료과정에서도 무작정 화를 내거나, 횡설수설 언행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공식적 정신병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비이성적 진술을 반복하고 있어 전문가 정신 감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씨는 이날 0시쯤 사흘치 숙박비를 치르고 입실했다가 오전 5시 45분쯤 모텔방 안 베개에 불을 지르고 불길을 확산시키려고 화장지와 이불 등으로 덮어 놓은 뒤 도주했다. 김씨는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객실에 왔다가 연기를 마시고 화상을 입었다. 김씨는 119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김씨가 신변을 비관해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정황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여성이 투숙객들에게 위기 상황을 알려 대피를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당시 상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휴일 새벽 덮친 유독가스에 33명 질식… 용의자 “자살하려 불 질러”

    휴일 새벽 덮친 유독가스에 33명 질식… 용의자 “자살하려 불 질러”

    3층 객실서 첫 불길 4~5층으로 연기 퍼져 누군가 대피하면서 화재 알려 피해 줄어 여성 투숙객 4층서 뛰어내려 큰 화 면해 경보기 정상 작동… 스프링클러는 조사 중 30대 용의자 방화치사상 혐의 긴급체포 짐 챙기려 다시 객실 들어가다 화상 입어광주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큰불이 나 투숙객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연기가 모텔에 퍼지는 바람에 투숙객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쳐 병원 8곳에 분산 이송됐다. 이 가운데 13명은 심정지·호흡곤란·화상 등으로 긴급·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8명은 비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귀가했다. 대부분 연기를 흡입한 환자로 일부는 생명이 위중해 사망자가 더 늘 가능성도 있다.휴일 새벽 시간인 데다 3층 객실에서 불이 시작돼 유독가스가 4, 5층으로 확산되면서 위층 투숙객들이 바로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 한 소방관은 “한 여성 투숙객이 비상계단으로 몸을 피하지 못해 4층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주차장 천막이 충격을 흡수해 심각한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모텔은 5층 규모로 객실 32개를 갖췄다. 자동화재 탐지장치가 설치돼 경보기가 작동했다.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은 조사 중이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3층 객실 투숙객 김모(39)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객실이 완전히 불탄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숙객의 행방을 뒤쫓아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김씨를 검거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치료를 마치는 대로 경찰에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모텔에 혼자 묵은 김씨가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해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베개에 불을 붙인 뒤 불길을 확산시키기 위해 화장지를 풀어 올려놓기까지 했다. 김씨는 불길이 거세게 일자 객실을 빠져나왔다가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와 방문을 열자 갑자기 불이 크게 치솟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연기를 마시고 화상을 입은 김씨는 모텔에서 가장 먼저 대피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용직 노동자인 김씨는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화재가 새벽 시간에 일어났지만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누군가 대피하면서 위급 상황을 알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남에 거주하는 A씨는 새벽까지 이어진 연말 모임에 참석하고 모텔에 투숙한 뒤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A씨는 “쿵쿵 문을 두들기는 듯한 소리에 깨어났다”며 “힘겨운 듯한 신음과 함께 뭔가를 치는 듯한 소리가 계속해서 났다”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누군가 나를…” 광주 모텔 방화범 비상식적 진술…전문가 감정 의뢰

    “누군가 나를…” 광주 모텔 방화범 비상식적 진술…전문가 감정 의뢰

    경찰 2차 조사 때 프로파일러 투입키로병원 치료 도중에도 화내고 비이성적 진술방화 사실은 일관되게 진술휴일 새벽 방화로 2명 사망·31명 중경상휴일 새벽 광주의 한 모텔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방화범이 범행 동기와 관련해 자신이 위협받고 있다는 등 일반인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진술을 이어가 경찰이 추가 조사 때 전문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전문가 정신 감정 등을 의뢰하기로 했다. 광주북부경찰서는 22일 자신이 투숙했던 모텔방에 불을 질러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로 김모(39)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불을 지르고 달아나려다 붙잡힌 김씨의 진술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범행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2차 조사 때 프로파일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5시 45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5층 건물 모텔의 3층 객실에서 베개 등에 불을 질렀다. 이날 화재로 모텔 투숙객 2명이 숨지고 31명이 유독가스 흡입과 화상 등 중경상을 입었다. 불을 지르고 달아나다 연기를 흡입한 김씨는 이날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치료를 받다 체포됐다.정밀검사를 거쳐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김씨는 “라이터를 이용해 베개에 불을 붙이고 객실 내 있던 화장지를 이용해 불을 키웠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일용직 노동자로 모텔에 혼자 묵던 김씨는 “베개에 불을 붙인 뒤 이불 등으로 덮고 밖에 나왔다”면서 “두고 온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와 방문을 열자 갑자기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나를 위협한다. 누가 나를 쫓아온다”는 등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횡설수설 진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방화 이후 객실을 나섰다 다시 들러 짐만 챙겨 빠져나오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불이 난 객실이 침대의 뼈대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전부 불탄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숙객인 김씨의 행방을 쫓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김씨는 치료과정에서도 무작정 화를 내거나 횡설수설하는 언행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씨의 공식적 정신병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비이성적 진술을 반복하고 있어 전문가 정신 감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주변인들에 대한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명확히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의 진술 내용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정확한 것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다. 불이 처음 발생한 308호 내부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두 불에 탔다. 모텔 복도와 출입구, 계단도 그을음이 가득했다. 해당 모텔은 3급 특정 소방대상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할 의무가 없으며 화재경보기만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불이 난 직후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 투숙객들의 대피를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한 여성이 투숙객들에게 위기 상황을 알렸다고 보고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불이 날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불은 30여분 만에 꺼졌지만 불이 모텔 중간인 3층 객실에서 시작되면서 위층 투숙객들은 연기 속에 바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 여성 투숙객은 비상계단으로 몸을 피하지 못해 4층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이 여성은 주차장 천막 위로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식당 주인은 “시꺼먼 연기가 순식간에 뿜어져 나오더라”면서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투숙객이 단잠에 빠져있을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다수 투숙객이 119구조대가 도착 전까지 연기가 가득 찬 건물 안에 갇혀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짐 챙겨 먼저 도망친 모텔 방화용의자 “무서워 도망쳤다”

    짐 챙겨 먼저 도망친 모텔 방화용의자 “무서워 도망쳤다”

    2명 사망·31명 부상…사망자 늘 가능성도신변 비관해 불질렀다가 놀라 대피한 듯 광주광역시의 한 모텔에서 30대 남성이 투숙객이 22일 새벽 불을 질러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치는 참변이 발생했다. 방화범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불을 질렀다가 막상 불이 크게 번지자 놀라 도피면서 자신의 짐까지 챙겨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김모(39)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이날 오전 5시 45분쯤 광주 두암동의 한 모텔 3층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 33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쳐 인근 병원 8곳에 분산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투숙객 중 13명은 심정지, 호흡곤란, 화상 등으로 긴급·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8명은 비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는 귀가했다. 일부는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생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불은 30여분 만인 오전 6시 7분쯤 진화됐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방화 용의자 김씨는 이날 0시쯤 모텔로 들어가 3층 방에 투숙했다. 일용직 노동일을 하는 김씨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의 주거지로 귀가하지 않고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처음에는 라이터로 베개에 불을 붙인 뒤 불을 확산시키기 위해 화장지를 둘둘 풀어 올려놓기까지 했다. 불길이 거세게 일자 그는 이불을 덮고 객실을 벗어났다. 그러나 짐을 놓고 온 것을 안 김씨는 다시 모텔방에 들어갔다. 짐을 챙겨 나오다 연기를 마시고 화염으로 등에 화상을 입는 김씨는 모텔에서 가장 먼저 대피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불을 지르고 막상 불이 크게 번지자 놀라 대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불을 질렀는데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불을 낸 객실 방문을 열면서 산소가 공급돼 불길이 더욱 거세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김씨도 방문을 열자 불길이 거세게 번졌다고 경찰에게 진술했다. 불길은 그가 머문 모텔방 내부를 모두 태우고 복도 건넛방까지 번졌다.경찰은 김씨의 방에서 불이 급속히 번진 점 등을 토대로 화재 초기부터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찾아 나섰다. 이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김씨가 비교적 초기에 대피해 그을음 흔적이 적은 점 등을 토대로 그에게 접근해 “불을 질렀나”라고 추궁했다. 그러자 김씨는 “제가 불을 지른 것이 맞다”고 실토했다. 불은 5층 규모 모텔의 중간인 3층 객실에서 시작돼 4~5층 투숙객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217명, 소방차 등 장비 48대를 동원해 진화와 인명 구조를 했다. 소방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했을 당시 모텔 3~5층에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 한 여성 투숙객은 비상계단으로 몸을 피하지 못해 4층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이 여성은 천막 위에 떨어져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다수 투숙객이 119구조대가 도착 전까지 연기가 가득 찬 건물 안에 갇혀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휴일 새벽 광주서 ‘방화 추정’ 모텔 화재…1명 사망·32명 부상

    휴일 새벽 광주서 ‘방화 추정’ 모텔 화재…1명 사망·32명 부상

    3~5층 연기 가득 차 투숙객 못 빠져나와병원 긴급 이송…일부 투숙객 생명 위독목격자 “시커먼 연기 순식간에 뿜어져”대피 못한 여성 투숙객 4층서 뛰어내려용의자 “베개에 불 붙인 뒤 이불 덮어” 혼자 투숙…신병 비관 자살 시도 진술도휴일 새벽 광주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1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이 난 시각이 잠든 새벽인데다 연기로 인해 위층에 있던 투숙객들이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인명 피해가 더욱 커졌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일부 투숙객들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로 30대 남성 투숙객을 체포해 방화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2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났다. 불은 3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쳐 전남대병원 등 인근 병원 8곳에 분산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투숙객 중 14명은 심정지·호흡곤란·화상 등으로 긴급·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18명은 비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는 귀가했다. 대부분 연기를 흡입한 환자로 일부는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생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대피 도중 건물 밖 주차장 천막 위로 추락한 환자도 1명 있었으나 천막이 완충 작용을 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특히 불이 모텔 중간인 3층 객실에서 시작되면서 위층 투숙객들은 바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식당 주인은 “시꺼먼 연기가 순식간에 뿜어져 나오더라”면서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 여성 투숙객은 비상계단으로 몸을 피하지 못해 4층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다행히 천막 위에 떨어지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투숙객이 단잠에 빠져있을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다수 투숙객이 119구조대가 도착 전까지 연기가 가득 찬 건물 안에 갇혀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소방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했을 당시 5층 규모(32개 객실) 모텔의 3∼5층에 연기가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화용의자로 3층 투숙객 김모(39)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해당 객실이 침대의 뼈대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전부 불탄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숙객의 행방을 뒤쫓았다. 경찰에 따르면 모텔에 혼자 묵고 있었던 김씨는 “베개에 불을 붙인 뒤 이불 등으로 덮고 밖에 나왔다가 두고 온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와 방문을 열자 갑자기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김씨는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비상벨이 울린 것으로 확인했으며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은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217명, 소방차 등 장비 48대를 동원해 진화와 인명구조를 벌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주서 발화 추정 모텔 화재…투숙객 1명 사망·30여명 부상

    광주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나 투숙객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연기를 마신 투숙객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쳐 인근 병원 8곳에 분산 이송됐다.병원으로 옮겨진 투숙객 중 14명은 심정지·호흡곤란·화상 등으로 긴급·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18명은 비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는 귀가했다. 대부분 연기를 흡입한 환자로 일부는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생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 가능성도 있다. 휴일 새벽 시간인 데다 3층 객실에서 불이 시작돼 유독가스가 4층과 5층으로 확산되면서 위층 투숙객들이 바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지휘한 소방관은 “한 여성 투숙객이 비상계단으로 몸을 피하지 못해 4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지붕으로 추락한 이 여성은 천막이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을 하면서 심각한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모텔은 5층 규모로 객실 32개를 갖추고 있다. 자동화재 탐지장치가 설치돼 있어 화재 자동감지기와 경보기가 작동했다. 경찰은 이날 불이 시작된 3층 객실 투숙객 김모(39) 씨를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모텔에 혼자 묵은 김씨는 “자신이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개에 불을 붙인 뒤 이불 등으로 덮고 밖에 나왔으며 두고 온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와 방문을 열자 갑자기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울룩불룩 종아리… 잘 때 다리를 베개 위로, 낮엔 압박스타킹

    울룩불룩 종아리… 잘 때 다리를 베개 위로, 낮엔 압박스타킹

    주말에 산에 올랐던 직장인 남성 A씨. 땀을 식히려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올렸는데 지인들이 종아리를 보며 걱정하는 말을 하는 걸 듣고서야 자신의 종아리를 유심히 보게 됐다. 혈관이 울룩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 게 꼭 뱀이 기어가는 것 같았다. 특별히 아프다거나 한 적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보기에 좋지 않다고 느껴 슬그머니 걷었던 바지를 내려버렸다. 직장인 여성 B씨는 요즘 치마 입는 걸 꺼리게 됐다. 아침에는 괜찮은데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하고 나면 저녁에는 다리가 무겁고 심한 경우에는 신발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다리가 붓는 것도 걱정이다.대부분의 직장인과 학생이 하루 8시간 이상을 의자에 앉아서 생활한다. 오랜 시간 움직임 없이 한 자세로 있으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우리 몸이 건강하게 움직이려면 혈액순환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고 불필요한 물질을 배출시키는 활동이 원활해야 한다. 하지만 장시간 앉아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않으면 신체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결국엔 눈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로 종아리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구불구불해지고 겉으로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는 하지, 즉 다리의 정맥혈관이 늘어나 울퉁불퉁하고 보기 싫게 튀어나오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종아리에 ‘힘줄’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것만 생각하지만 거미 모양의 ‘실핏줄이 터진 것 같은’ 것과 작지만 파랗게 튀어나온 것도 해당된다. 의학적으로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중 흔히 얕은 정맥인 표재성 정맥이 3㎜ 이상으로 늘어난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타구니 부위에서 심부정맥으로 유입되는 대복재정맥, 무릎 뒤쪽인 오금부위의 소복재정맥이나 종아리의 관통정맥 등 표재정맥의 큰 줄기의 정맥판막의 기능 장애가 발생해 혈류가 역류하면서 종아리 부위의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하지정맥의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판막부전이라고 할 수 있다. 8일 중앙대학교병원 혈관외과 김서민 교수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는 교사, 승무원, 판매직 등 오래 서 있는 직업군이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 등을 가진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붓는 증상과 함께 쥐가 나거나 피로하다고 느끼며, 특히 피부가 검게 변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는 정맥류 내에서 혈전이 형성되고 모세혈관 벽 밖으로 빠져나온 적혈구 성분이 피부를 검게 만들기 때문이다. ●예방·관리 최선…다리가 받는 압력 줄여줘야 정확히 한 가지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지는 않고 유전적인 원인, 비만, 임신과 출산, 외상,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가족 중 한 사람이 있을 경우 자신에게 생길 확률은 30~40%에 이른다. 기본적으로 하지정맥류는 만성정맥질환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역시 예방·관리가 최선이다. 무엇보다 비만을 경계해야 한다.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체내에서 순환하는 혈액의 양이 많은데, 이는 정맥이 늘어나기 쉬운 조건일 뿐만 아니라 정맥 벽에 지방이 축적되며 혈관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몸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진과 부츠도 다리에 딱 붙어 혈관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주현철 교수는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틈틈이 발목 돌리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 종아리 근육을 자극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면 좋다”고 조언한다. 이런 작은 움직임이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이다. 잠잘 때 쿠션이나 베개에 다리를 올려놓으면 낮 동안 하체에 뭉쳐 있던 혈액이 중력에 따라 심장으로 쉽게 흡수되며 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등급이 있는데 1기부터 6기까지 나눈다. 거미 모양의 혈관이 보이면 1기, 큰 정맥이 튀어나온 건 2기, 붓기 시작하면 특별히 정맥류가 없더라도 3기에 해당된다. 밖에 정맥이 보이지 않더라도 다리가 부으면 바깥에 정맥이 아주 많이 튀어나온 것보다 만성정맥질환의 더 심한 단계이며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를 할 때는 발생 원인이 된 부위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혈관초음파검사, 혈관컴퓨터단층촬영검사(CT)를 시행한다. 판막부전에 의한 하지정맥류가 진단되었을 때 치료 목적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진행을 막고 확장된 정맥을 제거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와 적극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방법을 결정하면 된다. 보존적 치료를 위해서는 오랫동안 서 있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낮 시간 동안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압박스타킹은 일반스타킹과 달리 일정한 압력으로 다리의 근육을 조여 종아리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도와 정맥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가능하면 아침에 일어나 일과를 시작할 때부터 자기 전까지 착용하는 것이 좋고, 힘들다면 한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경우에는 꼭 착용하도록 한다. 특히 압박스타킹이 접히거나 구겨지면 특정 부위에 압력이 과도하게 작용하여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항상 구김 없이 정확히 펴서 착용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보존적 치료가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된다 싶으면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판막부전에 의해 역류가 있는 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 관통정맥을 제거하거나 혈류가 통하지 않게 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해 원인 정맥을 제거하지만 최근에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해 원인 혈관의 경화를 유도해 역류를 차단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레이저 치료는 발생한 열을 이용해 정맥 내 혈관내피세포에 손상을 줘 병든 정맥을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전에는 수술 자체의 통증이 심하고 절개를 많이 했기 때문에 병이 진행하거나 합병증이 생긴 다음에야 수술을 권했다. 현재는 여러 가지 간단한 치료방법들이 많이 활성화되면서 수술을 일찍 하기를 권유하게 됐다. 그리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에 대한 기준도 이전과 비교하여 매우 객관적으로 나와 있어서 초음파로 역류시간을 정확히 측정해서 수술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수술을 하더라도 1시간 정도의 부분마취로 이루어지는 수술이라 입원과 회복기간이 필요치 않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한영진 교수는 “고주파나 레이저 치료는 수술과 같은 효과를 내면서 통증 및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면서 “이 밖에 경화요법이나 접착제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가 있으나 제한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다이어트’ 동남아 노니가루에서 쇳가루 검출…“패키지여행 단체쇼핑 주의보”

    ‘다이어트’ 동남아 노니가루에서 쇳가루 검출…“패키지여행 단체쇼핑 주의보”

    동남아 패키지여행에서 반의무적으로 거쳐 가는 ‘단골 손님’인 관광객용 쇼핑센터, 이곳에서 판매하는 식품과 화장품 상당수가 국내 안전 기준이 부적합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은 동남아 5개국(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7개 패키지여행 상품 일정에 포함된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센터’에서 판매되는 식품·화장품 3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 중 10개 제품에서 국내기준을 초과하는 금속성 이물질(쇳가루),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HMF),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HMF는 식품의 처리·가공·저장 단계에서 생성되는 화합물로, 벌꿀의 품질 저하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건강식품으로 먹는 노니 가루 등 분말 3개 제품에선 국내 기준(10.0mg/kg)의 최대 25배에 달하는 쇳가루가, 벌꿀 6개 제품에선 기준(80mg/kg)의 최대 27배를 초과하는 HMF가 검출됐다. 깔라만시 원액 1개 제품에서도 세균수가 기준의 45배를 초과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판매하는 차와 커피, 크림에선 설사 등을 유발해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 반지 5개 중 3개 제품에선 금속 부분에 국내 안전 기준을 최대 263배나 초과하는 납과 12배를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다. 위험성은 없지만, 품질이 미흡한 경우도 있다. 소비자원은 “100% 천연 라텍스”라고 표시된 라텍스 베개 1개 제품에 실제로는 합성라텍스인 SBR(스티렌부타디엔고무)가 21.4%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가죽지갑 6개 중 2개에선 보강재로 질 낮은 재활용 광고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에 쇼핑센터 이용 시 제품 시험성적서 정보를 제공하는 근거 마련하도록 요청하고, 적합한 성적서를 구비한 쇼핑센터에만 여행객을 안내하는 가이드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남아 현지 쇼핑센터 등에선 국가 간 제도 차이로 인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판매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라이드온] 럭셔리 ‘국민차’… 수입차 안 부러워

    [라이드온] 럭셔리 ‘국민차’… 수입차 안 부러워

    수입차 버금가는 실내 디자인뒷좌석 공간 더 넓어져 인상적버튼식 변속기는 ‘개인 취향’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세단 ‘그랜저’가 완전변경이 아닌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는 데도 대박을 터트렸다. 10월까지 구형 모델이 7만 9772대 팔렸고, 신형 모델이 사전계약에서 3만 2179대가 계약됐기 때문에 연 10만대 판매 돌파는 물론, 쏘나타를 제치고 올해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는 것도 따 놓은 당상이 됐다. 지난 19일 신차 시승회에서 ‘더 뉴 그랜저’를 처음 만났다.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남양주시의 한 카페까지 약 60㎞를 달리며 그랜저의 주행 성능과 각종 기능, 내외부 디자인 등을 확인했다. 시승 모델이 3.3 가솔린 모델 중에서도 최고급 트림인 ‘캘리그래피’였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단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랜저가 큰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인 고급스러운 실내는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4000만원대 국산 일반 브랜드 모델이 7000만원대 이상의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에 버금가는 실내 디자인을 가졌으니 ‘국민차’ 반열에 오른 것도 충분히 이해됐다. 무엇보다 뒷좌석 공간이 더 넓어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전장이 기존 모델보다 60㎜ 늘어나며 제네시스 G80과 같아졌고, 휠베이스(축간거리)와 전폭도 각각 40㎜, 10㎜씩 더 길어진 결과다. 특히 스웨이드 재질의 목 베개는 고급스러움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0㎏·m의 힘을 내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3.3 엔진은 저속에서는 부드럽고, 고속에서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기능은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 차로에서도 원활하게 작동됐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보니 외부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구매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았다. 9.6~9.7㎞/ℓ인 복합연비는 16.2㎞/ℓ에 달하는 2.4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차이가 크지만, 3.3 가솔린 엔진임을 감안하면 우수한 편이었다. 버튼식 변속기가 장착됐다는 점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건강한 수면에 대한 관심 증가… 텐마인즈 ‘모션필로우’, CES 2020 혁신상 수상

    건강한 수면에 대한 관심 증가… 텐마인즈 ‘모션필로우’, CES 2020 혁신상 수상

    건강은 질 높은 수면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잠’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건강한 수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점 증가해 2012년 5000억 원 규모에 불과하던 국내 수면 시장은 현재 3조 원 규모로 단기간에 급성장을 이뤄냈다. 브레오 마사지기로 유명한 (주)텐마인즈의 모션필로우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숙면 니즈를 반영해 탄생했다. 모션필로우 사용만으로 획기적으로 코골이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어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제품으로 최근 CES 2020 건강 및 웰빙(health and wellness)부문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2020)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CES 2020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로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혁신상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전문가들이 기술 혁신성 평가를 통해 수여 되는 상으로 텐마인즈 모션필로우는 제품의 획기적인 기능성과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텐마인즈 모션필로우는 수면 중 발생하는 코골이 완화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모션필로우 베개에는 전기적인 센서나 전자회로가 일절 탑재되지 않아 전자파 발생 이슈가 없는 제품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진보성을 인정받아 특허 등록까지 마친 스마트 기기로 또한 미국 FDA 등록도 완료했다. 사용자의 머리 위치와 코골이를 감지하는 베개에 내장된 4개의 에어백이 팽창과 수축의 반복을 통해 사용자의 머리를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수면 자세를 바꿔 코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전용 앱과 연동해 수면 중 발생한 코골이 현황과 모션필로우 작동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관계자는 “모션필로우는 현재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로부터 판매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코골이로 고민하는 전 세계 모두에게 모션필로우가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제품을 고도화와 수면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텐마인즈 모션필로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우새’ 최시원 “김희철과 한 침대 쓸 때 매일밤 눈물”

    ‘미우새’ 최시원 “김희철과 한 침대 쓸 때 매일밤 눈물”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시원시원한 입담을 선사한다. 24일 방송되는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에는 최시원이 등장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최시원은 어머니들의 격렬한 환영을 받았다. 같은 슈퍼주니어 멤버인 김희철 어머니는 최시원을 크게 반겼다. 하지만 잠시 후 김희철과 15년 가까이 멤버로 지내온 최시원의 폭풍 폭로가 이어지자 김희철 어머니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최시원은 숙소에서 김희철과 한 침대를 쓸 때, 매일 밤 눈물로 베개를 적신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시원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김희철의 기분이 좋아지면 걱정한다”며 김희철의 남다른 ‘김기복’ 면모를 밝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어머니들은 “어쩜 말을 그렇게 재밌게 잘해요”라며 최시원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최시원은 “동엽이 형에게 감사한 일이 있었다”며 신동엽의 미담을 밝히려 했는데, 시원의 이야기를 들은 신동엽은 오히려 큰 실의에 빠지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24일 일요일 밤 9시 5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추워진 날씨, 거위털 이불·점퍼 조심해야 하는 이유

    [건강을 부탁해] 추워진 날씨, 거위털 이불·점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추운 겨울, 부드러운 베개와 깃털이 든 따뜻한 이불이 누구에게나 ‘힐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영국의학저널 사례보고’(BMJ Case Reports)에는 거위털과 같은 깃털이 든 이불 탓에 심각한 질병에 노출된 환자의 사례가 소개됐다. 영국의 43세 남성은 평소 호흡기 질환이 전혀 없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숨을 쉬기가 어렵고 피로감과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다. 증상이 나타난 지 3개월이 흘렀을 무렵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의 처방을 받고 다소 상태가 호전됐지만, 이내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급기야 잠에서 깬 뒤 30분 동안은 서 있는 것조차 어려웠고, 천천히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조차 힘이 든 나머지 멀뚱히 앉아 휴식을 취해야 하는 날이 늘어났다. 호흡곤란과 함께 알 수 없는 증상에 시달리는 환자를 본 의료진은 엑스레이 촬영을 했지만, 이 과정에서도 증상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의료진은 CT 스캐닝과 혈액검사 등을 시도했고, 결국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이 환자의 혈액에서 조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체가 발견된 것. 이 환자를 진료한 영국 애버딘 왕립 병원 측은 해당 증상을 ‘깃털 이불 폐병’(Feather duvet lung)이라고 명명했다. 이 증상은 거위 털이나 오리털과 같은 조류의 깃털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폐의 면역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쳐 알레르기 및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원래 쓰던 면 이불 대신 거위털 이불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이 증상이 ‘농부폐병’으로도 불리는 과민성 폐장염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과민성 폐장염은 농작물 등을 키우는 과정에서 노출되는 미세 유기분진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나는 폐의 염증 질환이다. 사례에 소개된 환자는 거위털 이불 대신 면 이불로 바꾸고 의료진이 처방한 스테로이드 등을 처방받은 뒤 몇 개월 후, 그를 괴롭히던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해당 사례를 발표한 의료진은 “이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침구에 든 깃털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폐 섬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침구를 교체한 뒤 호흡곤란이나 피로, 기침 등의 증세가 장시간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지네

    [김금숙의 만화경] 지네

    밤 12시가 될 무렵 화장실 불을 켰다. 온몸이 비틀어질 대로 비틀어진 치약을 보고서야 치약 사는 걸 깜빡했다는 걸 알았다. 치약 뚜껑을 열어 아래부터 밀면서 돌돌 말았다. 주둥이에서 참새 똥만큼의 치약이 삐죽 얼굴을 내밀었다. 칫솔로 간신히 묻혀서 입에 넣었다. 칫솔질을 막 하려고 하는 순간 세면대 구멍으로부터 무언가 불길한 움직임이 느껴졌다. 어떤 생명체의 발 같았다.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며 소름이 돋았다. 분명 대추 크기만 한 바퀴벌레이리라. 나는 세차게 수도꼭지를 틀었다. 물이 콸콸 쏟아졌다. 죽어라, 죽어. 속으로 외쳤다. 그날 밤 잠이 오지 않았다. 나는 누운 채 베개를 들썩이며 손으로 자꾸 침대 시트를 쓸어 댔다. 며칠 후. 그날도 저녁이었다. 화장실 불을 켰다가 몸이 얼어붙었다. 10센티미터 정도 되는 지네가 세면대 안에 엎드려 있었다. 흑갈색을 띤 그것의 노란 뱃가죽에는 작은 발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바퀴벌레가 아니라 바로 네 놈이었구나.” 저도 나처럼 놀랐는지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잽싸게 슬리퍼를 벗어 손이 안 보이는 속도로 지네를 향해 냅다 내리쳤다. 죽어라, 죽어. 연두색 슬리퍼는 구멍이 뻥뻥 난 여름 모델이어서 힘차게 때려도 지네가 맞는 부분은 맞고 슬리퍼에 구멍이 난 부분은 몸을 적중시키지 못했다. 순식간에 얻어맞은 지네의 한쪽만 노란 피에 섞인 오물들이 터져 나왔다. 나머지 몸은 살아 여전히 꿈틀거렸다. 나는 슬리퍼를 내려치면서 지네가 짓이겨지는 과정을 확인했다.이제는 죽었을 만도 한데 내 손이 멈추지를 않았다. 짜릿했다. 이왕이면 확실히 죽어야 했다. 조금 전까지 살아 있던 흑갈색 존재에 대한 동정심 따윈 멸치 대가리 눈곱만큼도 없었다. 살생의 쾌감이란 혹시 이런 것일까. 문득 그 기쁨에 열광하는 내가 섬뜩했다. 나는 번개의 속도로 살생의 명분을 찾아냈다. 이건 사람을 해치는 지네다. 그러니 죽어 마땅하다. 깨끗하게 청소된 하얀 세면대는 지네의 노란 피로 범벅이 됐다. 휴지를 뜯어 흩어진 지네의 피와 산산이 부서진 지네의 살덩어리를 닦아 변기 안에 던진 후 변기통 손잡이를 꾸욱 눌렀다. 나는 휴지가 물과 함께 시원하게 내려간 것을 확인한 후 변기 뚜껑을 닫았다. 지네를 처음 본 순간 아버지가 떠올랐다. 초등학교 2학년쯤 됐을 거다. 시골에서 서울 변두리로 이사 온 우리 가족은 먹고살 길이 막막해 보였다. 아버지는 팔도의 산과 들에서 나무와 풀을 잔뜩 캐온 후 그걸 썰고 묶어서 단으로 만들어 동네 시장에 내다 팔았다. 집 현관에는 아직 자르지 않은 풀, 나무 더미들이 대충 묶인 채 지저분하게 포개져 있었다. 그것들이 약초라고 했다. 해질 무렵 그날도 아버지는 다음날 팔 약초들을 작두로 썰고 계셨다. 나는 방을 나와 마루를 지나 화장실을 가다가 멈췄다. 지는 햇살이 토해 내는 붉은빛 때문이었을까. 내 시선은 창밖 저녁노을에서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뒷모습으로 향했다. 아버지 옆에는 풀이 아닌 검은 다발이 있었다. 생소했다. “아부지, 이게 뭐다요?” “지네다.” “워메 징그런 거. 뭔 지네가 요렇게 크다요? 이걸 다 워쩔라고요? “팔아야제. 이거이 다 약이다.” 내겐 이 말이 “이 지네 팔아서 니 갈킨다”로 들렸다. 아버지는 왼쪽 손으로 약초 다발을 잡고 오른손으로 작두의 손잡이를 규칙적으로 움직였다. 아버지의 두툼하고 주름진 손은 세월에 쌓인 거친 노동으로 고릴라의 손 같았다. 저 손은 주인을 잘못 만난 덕에 평생 부드럽고 향기 좋은 손 크림과는 연애 한번 해본 적 없으리라.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는 길, 노을은 이제 붉다 못해 보랏빛을 띠며 서쪽 산을 넘어가고 있었다. 아버지의 등 뒤로 길게 그림자가 졌다. 부엌에서 또 10센티미터가 훨씬 넘는 지네를 보았다. 잡으려고 했지만, 슬리퍼를 신고 있지 않았고 지네는 빠르게 냉장고 밑으로 숨어 버렸다. 아버지가 보셨다면 좋아하셨을까? 지네가 사람에게 어디가 좋은지 그때 여쭈어나 볼 걸 그랬다.
  • ‘런닝맨’ 강한나, “최근 이별했다. 누워만 있었다”

    ‘런닝맨’ 강한나, “최근 이별했다. 누워만 있었다”

    ‘런닝맨’ 강한나가 근황을 공개했다. 오늘(10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1년여 만에 다시 출연한 ‘패밀리’ 강한나가 파격 근황을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 함께 한 강한나는 오랜만에 ‘런닝맨’ 멤버들과 만나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유재석이 “요즘 드라마와 예능을 하며 바쁠 텐데 어떻게 또 나와줬냐”고 묻자 강한나는 조금의 망설임 없이 “요즘 쉬고 있다”고 대답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뭐 하면서 쉬었냐?” 는 질문에 강한나는 “요즘 누워만 있었다. 최근 이별해 가만히 누워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계속 가만히 누워 있다가 목이 아파서 경추 베개를 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뜻밖의 근황에 멤버들과 게스트들은 강한나를 위로하기 위한 각양갹색 이별 극복 토크를 전했지만, 정작 강한나는 “저는 그렇게 힘들지 않다. 이별을 극복했다”고 답하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한나의 솔직한 파격 근황의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 오후 5시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강한나와 함께 현아, 이국주, 에버글로우 시현이 게스트로 나선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OK 부머 고생 많이 하셨지” Z세대가 보내는 신랄한 야유

    “OK 부머 고생 많이 하셨지” Z세대가 보내는 신랄한 야유

    “OK Boomer.” ‘됐네, 베이비부머들’쯤 되겠다. 티셔츠의 큰 글자 아래 작은 글자로 ‘끔찍한 나날을 보냈지’라고 새겨져 있다. 둘을 연결하면 ‘됐네, 베이비부머님들 끔찍한 나날을 보내셨지’가 되겠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처음 보도했다. 밀레니얼 세대보다 아래 세대, 다시 말해 지금 초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10대들인 Z세대 또는 ‘주머스(Zoomers)’들의 캐치프레이즈로 각광 받아 티셔츠나 땀복, 양말, 야구모자, 스티커, 아이들이 애용하는 틱톡 동영상 공유 사이트 등에 새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비부머들이 잔소리를 퍼붓거나 구닥다리 얘기를 늘어놓으면 가운뎃 손가락을 드는 대신 이렇게 쏘아붙여주자, 뭐 이런 식이다. 그런데 윗세대들과 다르게 주머스들의 캐치프레이즈는 쏠쏠한 돈벌이도 되고 있다. 새넌 오코너(19)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 구호를 새긴 티셔츠를 판매해 1만 달러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앞으로 레드버블과 아마존 같은 대형 유통 웹사이트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빈티지 버튼, 머그잔, 아이폰 케이스, 공책, 베개 등에도 등장하고 있다. 오늘날의 세상을 요모양으로 만든 윗 세대가 자신들을 비판하고 판단하는 데 대해 댓거리를 좀 더 신랄하게 표현한 것이다. 잔인하게 들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산더미 같은 학자금 빚과 일자리 부족, 기후변화가 앞으로 자신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성에 가득 찬 상황을 마음에 응어리처럼 품고 있어서다. 니나 카스먼(18)은 NYT에 “우리 세대 모두는 아래 세대에 대한 공감이 부족한 경험으로 연결돼 있으며 정말로 이 점에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수능 막바지 ‘공신베개’ 등 최적의 컨디션 관리 위한 상품 인기

    수능 막바지 ‘공신베개’ 등 최적의 컨디션 관리 위한 상품 인기

    아모레퍼시픽, 수험생 전용 미스트 출시KGC인삼공사, 단기간에 건강 집중 케어해줄 신제품 출시‘코오’, 공부의신 ‘강성태’와 협업해 숙면 책임질 ‘공신 베개’ 선봬수능 막바지, 수험생들의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 피부 관리 보조 제품부터 숙면을 돕는 베개 등 주로 수험생들이 수능 막바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트러블을 겪는 수험생들을 겨냥해 쿨링 미스트 ‘열공스킨 미스트 포 슬리피 스튜던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꽉 막힌 공간에서 장시간 공부하면 닥쳐오는 졸음과 피부 건조 증상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KGC인삼공사는 국내산 6년근 홍삼 등을 활용한 ‘아이패스 브레인, 아이패스 트리플’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으며, 케이스는 손바닥 지압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최근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 관리 비법 가운데, 잘 먹고 쉬는 것 못지않게 ‘숙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수면 브랜드 ‘코오’는 수험생들의 불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부의신’ 강성태와 협업해 ‘공신 베개’를 출시했다. ‘코오’는 최근 경추 기능성 베개인 ‘공신 베개’ 판매량이 평소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는 배경으로, 최근 수능 등 각종 시험을 앞두고 ‘숙면’에 투자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성태는 평소 “잠을 자는 동안 학습한 내용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므로 최소 6시간의 숙면은 필수적이며, 잠을 잘 자야 집중력과 사고력이 발휘되므로 숙면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라고 강조해왔다. 이 외에도 본죽의 ‘불낙죽’은 제품명에 ‘아니 불(不)’, ‘떨어질 낙(落)’을 사용해 중요한 시험을 앞둔 이들을 선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식음료 등 소비재 관련 업계에서는 앞으로 수험생 등 최상의 컨디션을 관리가 필요한 특정 계층을 겨냥한 다양한 건강 관리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는 형님’ 브라운아이드걸스, 14년 롱런 비결은? “NO 질척”

    ‘아는 형님’ 브라운아이드걸스, 14년 롱런 비결은? “NO 질척”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14년간 함께 해 온 비결을 밝혔다. 26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4년 만에 완전체로 모인 이들의 출연 소식은, 방송 전부터 네티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멤버들은 ‘아는 형님’ 녹화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내공 가득한 입담을 자랑했다. 또한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해체 없이 14년간 유지된 팀워크 비법을 밝혔다. 바로 서로 질척거리지 않고 적당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것. 훈훈한 덕담이 오갈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멤버들의 현실적이고 솔직한 답변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멤버들의 훈훈한 팀워크를 엿 볼 수 있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막내 가인은 “데뷔 전 숙소 생활을 할 때부터, 언니들이 자신을 업어 키우듯이 돌보아줬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내가 학생이었을 때는 멤버들이 팔베개까지 해줬다”라는 미담을 전하며 14년 우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어진 나르샤의 한 마디가 다시 한 번 형님들을 폭소하게 했다는 후문. 오랜만에 돌아온 브라운 아이드 걸스 네 멤버들의 ‘센’ 토크는 10월 26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스앤홈, ‘Goose&Home Lab’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그랜드 오픈

    구스앤홈, ‘Goose&Home Lab’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그랜드 오픈

    럭셔리 구스 이불 전문 브랜드 ‘구스앤홈’이 16일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다운 이불 토탈 솔루션 매장 ‘Goose&Home Lab’의 그랜드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김군호 코넥스협회장, Yao Chen IDFB(국제우모협회) 기술 위원회장, 최수종 하희라 부부, 가수 김현철 등 각계 각층의 유명인사들이 참여했다. 구스앤홈은 업계 최초 KONEX 상장 기업으로, 전신 (주)내외 시절이었던 80년대부터 국내 최초로 다운 이불을 생산해 제주신라호텔을 포함한 여러 호텔에 납품해온 럭셔리 구스다운 이불 전문 기업이다. 현재 구스앤홈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을 포함한 신세계, 롯데 백화점 등 총 23개 백화점 직영매장을 운영 중이다. 16일 그랜드 오픈한 Goose&Home Lab 플래그십 스토어는 최고급 실크 소재의 럭셔리 이불 세트부터 10분만에 완성되는 이불과 베개의 즉석 맞춤제작 서비스 ‘SuMisura’, 세탁을 포함한 4가지 다운 이불 전문 관리 서비스 ‘Total Care System 4.0’을 제공한다. 또한 6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최고급 커피 서비스와 인형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운지, B2B 고객을 위한 상담 공간인 ‘Global Alliance’, 사진작가 김석은 작가의 포토 아트 갤러리까지 다운이불의 토탈 솔루션과 문화 공간까지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구스앤홈 이재일 대표는 “리빙에도 4차 산업 혁명의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며 “유럽의 다운 이불 문화를 현대의 트랜드에 맞게 재해석한 ‘뉴트로’ 컨셉의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10개국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한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T3 기술 인증을 받은 다운 연구소 ‘Down Lab’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스앤홈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Goose&Home Lab’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해 “다운이불의 맞춤제작부터 전문 관리 서비스, 최고급 럭셔리 라인업까지 다운 이불에 관련된 고객의 모든 니즈를 한 자리에서 충족시키는 ‘융합형 토탈 솔루션 매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을 어미로 생각하고 ‘무릎베개’…고아 코끼리의 안타까운 사연

    사람을 어미로 생각하고 ‘무릎베개’…고아 코끼리의 안타까운 사연

    보기엔 그저 아름답지만 알고 보면 안타까운 장면일지도 모르겠다. 아직 어린 코끼리 한 마리가 땅바닥에 앉아 있는 한 남성의 무릎에 웅크리고 앉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최근 태국 북동부 븡깐주(州)의 한 숲에서 구조돼온 한 새끼 코끼리의 사연을 전했다. 코끼리 보호소에서 차바케우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코끼리는 지난 4월 4일 진흙으로 된 구덩이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당시 주변에는 가족으로 보이는 어떤 코끼리도 없어 차바케우는 이곳으로 오게 됐었다. 차바케우의 약해진 몸이 회복되도록 보호소의 직원들은 이 코끼리를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5개월 만에 숲에 있는 가족에게 돌려보내기로 했던 것이다. 차바케우가 야생으로 돌아가기로 한 지난달 18일, 보호소 직원들은 이 코끼리를 처음에 구조한 숲으로 데려갔다. 이어 차바케우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한 코끼리 무리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줬다. 그리하여 차바케우는 무리로 돌아간 듯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이틀 뒤인 20일, 차바케우는 방사 장소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다시 홀로 버려져 있었다. 결국 차바케우는 보호기관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영상은 차바케우가 돌아온 지 2주 뒤인 이달 4일 오후 촬영된 것으로, 이 코끼리가 낮잠을 자기 위해 어미로 생각하는 한 남성 돌보미의 무릎에 웅크려 앉는 모습을 담고 있다. 즉 차바케우는 어쩔 수 없이 사람의 손을 탔기 때문에 야생에서 적응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산하 종생존위원회의 코끼리 전문가인 피쳇 눈토는 “차바케우는 더 어렸을 때 홀로 남겨져 이제는 무리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는 이 코끼리가 5개월 넘게 사람들의 손을 타는 바람에 무리의 지도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리라 추측한다”면서 “아마 야생 코끼리들 사이에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쫓겨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차바케우의 미래를 계획하는 동안 보살피겠지만, 이 코끼리가 다시 무리로 돌아가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협력수업에 팟캐스트 방송까지… 수업 혁신 이뤄지는 학교도서관

    협력수업에 팟캐스트 방송까지… 수업 혁신 이뤄지는 학교도서관

    “아침을 못 먹은 친구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없을까?” “교복은 왜 이렇게 불편할까?” 경기 가평 청평중학교 3학년 사회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내놓은 질문들이다. 학교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들을 ‘협동조합’을 만들어 해결한다는 게 수업의 목표다. ‘실업과 경제생활’이라는 단원은 정부가 운영하는 실업 관련 대책들을 다루고 있지만, 청평중 수석교사인 고선화 사회교사와 이연희 사서교사는 ‘청소년이 학교 안에서 협동조합을 통해 일자리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수업에서 펼쳐 보기로 했다.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추정경 지음/돌베개)라는 책을 건넸다. 부모를 잃은 세 자매가 컨테이너촌과 낯선 경제공동체, 휴대전화 공장을 거치며 겪는 가난과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담아낸 작품이다. 학생들은 책 속 주인공들의 삶 속에서 협동조합이 갖는 가치를 이해하고 학교에서 운영할 만한 협동조합을 제안한다. 사회 교과수업에 독서와 정보 활용이 맞물린 ‘학교도서관 협력수업’ 사례다. 학교도서관 협력수업은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수업의 계획부터 마무리까지의 모든 과정을 협의한다. 책 선정과 활동지의 설계, 평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충분히 고민을 나누고 의견을 조율해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청평중에서는 이 교사와 고 교사가 1년 내내 머리를 맞대고 사회 교과에 독서와 정보 활용을 녹여 내는 방법을 고민한다. 두 교사의 협력을 통해 주입식, 강의식 수업에 머물기 쉬운 사회 수업이 한층 입체적이고 풍요로워졌다. 학생들은 사회 교과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배우면서 청평면을 살기 좋은 곳으로 설계하는 도시계획 전문가로 변신한다. ‘기후’ 단원에서는 브라질의 열대우림 파괴와 같은 세계 곳곳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기도 한다. 학교도서관에 있는 책과 신문 등 모든 자료가 문제 해결의 바탕이 된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책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소통과 협업 능력도 쌓아 간다”고 말했다. 고 교사는 “책을 읽고 그 속에서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학생들은 강의식 수업에서는 하기 힘든 몰입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청평중은 사회 교과뿐 아니라 수학과 기술·가정, 국어, 미술 등 다양한 교과에서 학교도서관 협력수업을 진행한다. 기술·가정 교과의 ‘건설기술의 세계’ 단원에서는 세계의 유명 건축물에 대한 자료를 찾아 ‘아름다움’, ‘친환경’, ‘스마트’ 등의 주제에 따라 탐구하고 소개하는 소책자를 만들어 보는 활동을 했다. 수학 교과의 ‘통계’ 수업 일환으로 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통계 포스터를 그리고 발표하기도 했다. 사서교사는 ‘비(非)교과’ 교사여서 이 같은 협력수업을 진행해도 수업 시수를 인정받지 못한다. 수업을 받은 학생에 대해 평가하는 권한도 없다. 사서교사는 ‘숨은 조력자’인 셈이다. 이 교사는 “학교 현장에 씨를 뿌린다는 생각으로 내 수업처럼 임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협력수업뿐 아니라 독서교육 자체도 활발히 이뤄진다. 학생들이 직접 독서를 주제로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은 청평중 독서교육의 가장 큰 특징이다. 방송국 라디오 스튜디오를 방불케 하는 녹음실인 ‘미디어 스페이스’가 도서관 한편에 마련돼 있어 학생들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직접 책을 선정해 읽고 방송 대본도 스스로 쓰며 ‘자발적인 또래 독서’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게 독서 팟캐스트의 효과라고 이 교사는 설명한다.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에서는 책이나 신문 같은 인쇄 매체뿐 아니라 인터넷 뉴스와 유튜브 동영상 등 모든 미디어가 정보의 원천이다. 결국 미디어를 제대로 읽어 내고 이해하는 역량을 키우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학교도서관에서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다. 청평중 학생들은 뉴스를 통해 접한 사회 이슈를 소재로 소설을 쓰고 마을의 이야기를 취재해 기사를 쓰며 미디어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역량도 키운다. 청평중의 학교도서관에서 이뤄지는 수업 혁신은 올해부터 학교도서관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는 경기교육청에서도 손꼽히는 혁신 사례 중 하나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3월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도서관정책과’를 신설했다. 또 올해부터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도서관에 사서교사를 배치하는 작업에 나섰다. 지난해 개정된 학교도서관진흥법은 모든 초·중·고교 도서관에 전담 인력을 1명 이상 반드시 배치하도록 하고 있는데, 경기교육청은 한발 더 나아가 모든 학교도서관을 교원자격증을 보유한 사서교사가 담당하도록 한 것이다. 교사 정원은 정부가 관리하고 있어 교육청은 예산을 확보해 정원 외인 기간제 사서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2080개 학교가 사서교사를 채용해 지난해 30.8%에 머물렀던 사서교사 배치율을 89%까지 끌어올렸다.학교의 교과 수업에 독서와 정보 활용 교육을 융합하는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에 없어선 안 되는 존재다. 그러나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도서관 1만 66곳 중 사서교사나 사서가 있는 도서관은 4424곳(43.9%)에 그친다. 특히 교원 자격증이 있는 사서교사를 둔 곳은 885개(8.8%)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제3차 학교도서관 진흥 기본계획(2019~2023)에서 전국 학교도서관의 사서교사 배치율을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부터 12년간 사서교사를 총 4000명 이상, 매년 300명 이상 늘려야 하는 셈이다. 사서교사 정원은 지난 2017년까지 500명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839명, 올해 962명으로 늘었다. 그나마 학교도서관을 육성하려는 체계적인 계획보다 정부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에 기댄 측면이 크다. 청평중에서처럼 학교도서관을 십분 활용한 수업 혁신은 사서교사 확충과 더불어 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학교 및 교육당국의 인식 변화 등이 맞물려야 가능하다. 이 교사는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수업은 시스템보다 개별 교사들의 역량에 의지하는 편”이라면서 “이렇다 할 매뉴얼이나 체계가 부족해 교사들이 각개전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과교사와 사서교사들 간 협력수업이 강조되지만 교사들 사이에 협력수업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부족하다는 게 이 교사의 설명이다. 학교도서관의 고정관념이 여전해 협력수업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같은 학교도서관의 다양한 기능이 주목받지 못하기도 한다.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기로 했다. 제3차 학교도서관 진흥 기본계획은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미래인재의 핵심 역량인 ‘4C’(비판적 사고·창의성·의사소통·협력)를 기르는 곳”이자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고 공동체로 확산하는 장(場)”으로 정의한다. 학교도서관이 학생들 간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지식을 공유하는 학교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각 학교들이 연간 교육계획에 ‘학교도서관 활용교육’을 포함하도록 하고 교수학습 자료와 매뉴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교사들의 수업연구 등 전반에 걸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책을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창작과 정보 공유가 가능한 ‘미래학교도서관’(가칭) 모델도 개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서교사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수업 혁신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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