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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없어도 감정은 전달되는 ‘묘생묘세’

    말 없어도 감정은 전달되는 ‘묘생묘세’

    우연히 찾아온 고양이와의 만남서로 돌보며 살아갈 힘 얻는 그들 대만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천쉐는 신작 ‘묘생묘세’ 한국어판을 내며 한국과의 인연을 풀었다. 1995년 ‘악녀서’로 대만 사회에 파란을 일으키며 등장한 천쉐는 지난해 여름 처음 한국을 찾았을 당시, 완성해둔 장편 두 편을 마음에 들지 않아 출간하지 못한 채 “작가로서 슬럼프를 지나고” 있었다. 그러다 자신을 응원하는 한국 독자들과 진지한 질문을 건넨 기자들을 만나며 “작가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대만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글쓰기를 대하는 마음을 바꾸기로 결심한 그는 “가볍게 읽히면서도 깊은 울림을 남기는 책을 쓰고 싶다”(15쪽)는 바람으로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묘생묘세’는 연인을 떠나보내고 삶의 의미를 잃은 샤톈이, 여름비 내리던 날 우연히 찾아온 하얀 고양이를 거두며 시작된다. 그는 고양이에게 ‘레인’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서로를 돌보는 시간 속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마지막 순간 온 힘을 다해 그의 옷자락을 움켜쥐고 안기는 레인의 모습까지, 소설은 장을 번갈아 두 존재의 시선을 보여주며 서로를 돌보고 위로하는 과정을 천천히, 덤덤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다. 희미하게 비쳐 든 가로등 불빛에 한참을 울던 샤텐은 “레인이 바닥에 늘어뜨린 내 손등 위에 앞발을 얹고” 자신을 위로하는 모습을 본다.(65쪽) 레인은 “끝내 새어 나오는 듯”한 샤텐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를 안아주고 싶었다. 나도 버림받은 적이 있다고, 그 고통이 어떤 감정인지 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69쪽) 그래서 그저 샤텐의 손등에 앞발을 포갰다. 존재가 서로에게 보내는 감정은 말이라는 수단이 없어도 전달된다. 레즈비언 부부로 살아오며 소수자의 목소리를 문학으로 옮겨온 작가의 시선은 비인간 존재에게까지 넓혀 공명한다.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끼리라고 해서 반드시 서로를 이해하는 건 아님을. 때로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마음을 다해 소통한다는 것을.”(95쪽) 천쉐는 작가의 말에서 “소설을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며 “글 쓰는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글쓰기뿐”이라고 썼다. 소설은 말이 아닌 존재 자체로 나누는 사랑, 관계의 본질을 보여주며 작가 자신을 구원했고 독자들에게는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 대법 “밀폐된 룸카페, 청불업소”

    대법 “밀폐된 룸카페, 청불업소”

    밀폐 공간에서 신체접촉이 이루어질 수 있는 룸카페를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2년 3월부터 1년 동안 수원 영통구에서 룸카페를 운영하면서 출입구에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표시를 붙이지 않았다. 미닫이문이 달린 16개의 방 중 14개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 폐쇄형 공간이었고 각 방에는 매트와 베개 등이 비치됐다. 단속 당시엔 청소년 남녀가 2인씩 짝을 이뤄 4개 호실을 이용하고 있었다. 검찰은 청소년유해업소인데도 관련 내용을 게시하지 않았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은 룸카페가 청소년보호법에서 정한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에 해당한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매트가 깔린 휴게공간에서 신체접촉이 이뤄질 우려가 있는데다 내부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워 성행위 가능 시설을 제공한 행위로 인정했다. 2심은 무죄로 뒤집었다.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의 요건 중 ‘불특정한 사람 사이 신체적 접촉 등의 행위’를 다수 고객에 대한 유흥 접객원의 영업 행위로 해석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룸카페는 친구, 연인 등 지인들이 이용하므로 유흥 접객원과 불특정한 사람 사이 성행위의 우려가 있는 서비스 영업이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의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의 형태 및 설비유형을 갖추고 있다”면서 “신체적 접촉이나 성행위가 이루어질 우려가 있는 영업 형태에 해당한다”고 했다.
  • 대법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 금지업소…밀폐 공간서 신체접촉 우려”

    대법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 금지업소…밀폐 공간서 신체접촉 우려”

    밀폐 공간에서 신체접촉이 이루어질 수 있는 룸카페를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2년 3월부터 1년 동안 수원 영통구에서 룸카페를 운영하면서 출입구에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 표시를 붙이지 않았다. 미닫이문이 달린 16개의 방 중 14개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 폐쇄형 공간이었고 각 방에는 매트와 베개 등이 비치됐다. 단속 당시엔 청소년 남녀가 2인씩 짝을 이뤄 4개 호실을 이용하고 있었다. 검찰은 청소년유해업소인데도 관련 내용을 게시하지 않았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은 룸카페가 청소년보호법에서 정한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에 해당한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매트가 깔린 휴게공간에서 신체접촉이 이뤄질 우려가 있는데다 내부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워 성행위 가능 시설을 제공한 행위로 인정했다. 2심은 무죄로 뒤집었다.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의 요건 중 ‘불특정한 사람 사이 신체적 접촉 등의 행위’를 다수 고객에 대한 유흥 접객원의 영업 행위로 해석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룸카페는 친구, 연인 등 지인들이 이용하므로 유흥 접객원과 불특정한 사람 사이 성행위의 우려가 있는 서비스 영업이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의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의 형태 및 설비유형을 갖추고 있다”면서 “신체적 접촉이나 성행위가 이루어질 우려가 있는 영업 형태에 해당한다”고 했다.
  • [열린세상] 빅테크 기업들이 빼앗는 것

    [열린세상] 빅테크 기업들이 빼앗는 것

    인공지능(AI)에 대한 담론이 범람하는 요즘, 빅테크 기업들은 온 세상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기술이나 금융 투자에 특별히 관심 없는 사람들조차 빅테크 기업들을 열거하는 데 무리 없을 정도다. 빅테크 기업과 그에 반도체 등을 공급하는 여러 기업의 주인들은 슈퍼스타 못지않은 인기와 인지도마저 누린다. 가히 ‘빅테크와 아이들’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이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 일상에 어떻게 침투해 있는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AI 기술을 비롯한 여러 획기적인 기술들로 빅테크 기업들은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를 제시한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상당수가 우리의 ‘관심과 시간’을 최대한 많이 빼앗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소유한 메타, 유튜브와 검색엔진 등을 소유한 구글, 스마트폰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애플, 온라인 쇼핑의 선두주자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중심에는 사람들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빼앗아 자신들의 플랫폼에 ‘체류’시키고 소비시키는 일이 자리하고 있다. 1970년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허버트 사이먼은 ‘관심경제’(Attention economics)라는 용어로 현대사회의 핵심을 지적했다. 정보가 넘쳐날수록 인간의 관심은 가장 희소한 자원이 된다는 그의 통찰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 훨씬 더 정확한 현실이 되었다. AI 알고리즘은 우리가 무엇에 분노하고 환호하는지 끊임없이 학습하며 ‘관심’을 붙잡아 둔다. 그렇게 우리가 플랫폼에 쓴 시간은 고스란히 데이터화되고, 빅테크 기업의 천문학적인 매출과 주가로 환산된다.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는 ‘감정 채굴’(최지수 역, 돌베개)에서 특히 그 중심에 ‘감정’이 놓여 있음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감정이 기술과 이처럼 하나가 된 적이 없었다. 감정이 기술 플랫폼의 일부가 되면서 전례 없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주체성은 기술자본주의 체제하에서 가치 창출의 내부 기제로 자리잡고 있다.” 그에 따르면 ‘감정’이라는 원자재를 통해 빅테크 기업들은 우리를 플랫폼 중독에 빠뜨리며, 스마트폰에서 눈과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이런 시대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과 시간을 더 잘 빼앗길 바라며 열심히 그들의 주식을 사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빼앗기고 있는 내 관심과 시간을 더 먼저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희로애락이 알고리즘에 의해 세팅되며 증폭되는 것에 넋 놓고 따라가기보다는, 어느 순간 멈춰 서서 나의 ‘관심과 시간’을 어디에 쏟을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물론 플랫폼에 쏟는 시간이 내게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주고,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길이라면 애써 거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하루 평균 5시간 정도 된다고 하는 한국인의 스마트폰 스크린타임을 생각해 보면, 1년이면 약 2000시간가량 쓰이는 그 시간이 정말 우리에게 값진 시간인지 되물을 필요가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데 1만 시간가량 걸린다고 하는 통념에 따르면 우리는 대략 5년마다 얻을 수 있는 수준급의 연주나 요리 실력, 운동능력이나 지적 자산을 잃고 있는 셈이다. 매 시대마다 새로운 기술은 탄생했다. 그 기술들은 인류에게 많은 편의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주는 것이 있으면 빼앗는 것이 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는 트레이드오프(trade-off)야말로 만고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열어 보일 거라 주장하는 저 미래가 오기까지, 내가 잃는 것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것들 중에는 내가 마땅히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썼어야 할 사랑과 우정의 시간, 인생에서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었던 일에 대한 관심, 꿈에 도전하는 데 사용했어야 할 에너지 같은 것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정지우 변호사·작가
  • [정은귀의 시선] 당신은 어떤 바다를

    [정은귀의 시선] 당신은 어떤 바다를

    베개를 베고 누워 달빛이나 다정한 별빛에 의지해 밖을 내다보다가 나는안뜰 예배당에 서 있는 뉴턴의 석상을 볼 수 있었다. 프리즘을 들고 고요한 얼굴로 서있는 그 대리석상은 사유의 낯선 바다를 홀로 항해하는 영원한정신을 기리는 듯. 강의실 가득 메운열성적인 학생들, 딴청 피우는 자들,꿋꿋한 반항아들, 순진한 낙제생들까지,저울에 달리는 듯했던 시험의 날들,넘치는 희망, 떨림과 기특한 두려움,소소한 질투와 희비가 엇갈린 승리들. 그 모든 대학시절의 풍경은 더 아는 이들에게 그 몫으로 남겨두기로 한다. -윌리엄 워즈워스, ‘서곡’ 중에서 김우창 선생님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를 보고 왔다. 최정단 감독은 김우창 선생의 제자로, 카메라를 달가워하지 않는 선생의 댁을 21년 동안 드나들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일상을 세심히 기록한다. 멀리 산과 하늘이 보이는 그의 거실은 안에서 밖을 보면 평화롭지만,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려면 가파른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오래된 집은 비가 오면 지붕이 샌다. 똑똑 떨어지는 빗물 아래 그릇을 받쳐 두었다. 장성한 자녀들은 외국에 있어서 손님처럼 다녀가고, 걸음이 편치 않은 노부부는 오롯이 서로를 의지하며 산다. 새해 제사상을 차려 놓고 영국, 미국, 한국에서 컴퓨터 화면으로 인사를 건네는 가족. 눈빛이 영민하고 아름다운 아내 설순봉은 평생 불변의 가치를 묵상하며 살아 온 남편을 이해한다. 다름 속에서 서로는 서로를 받치는 기둥이다. 어느 날 아내가 다리를 다쳐 수술을 받고 김우창은 혼자 밥을 차려 먹는다. 퇴원해 집에서 요양하는 아내의 아침을 차리려고 우산을 쓰고 가파른 길을 걸어 내려가 바나나를 사와 똑똑 잘라 그릇에 담아준다. 평생 살아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요, 아내의 타박은 흘려듣는다. 책으로 둘러싸인 서가의 책상에 앉아 글을 쓴다. ‘사물과 존재의 지평’ 마지막 책이 될 것이다. 글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영화 속 노부부가 주고받는 선문답 속에서 가끔 관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온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앞자리에 앉은 관객이 제목의 의미를 묻는다. 직업병이 발동해서 말을 보태고 싶은 것을 꾹 참았다. ‘기이한’이란 단어에서 생각이 오래 머물렀다. 이 시는 워즈워스의 ‘서곡’ 3권에 있다. ‘서곡’은 시인 워즈워스의 자전적 서사시로, 어린 시절 자연에서의 경험, 학교생활, 케임브리지 시절, 프랑스 혁명과 정치적 환멸, 자연과 상상력을 통해 다시 정신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심을 이루는 작품이다. 이 구절은 케임브리지 시절, 뉴턴의 동상을 바라보는 장면이다. 뉴턴의 대리석상을 보면서 시인은 뉴턴의 정신을 ‘홀로 낯선 사유의 바다를 항해하는 마음’으로 그린다. 시 속에서 ‘strange’는 기이하다기보다는 낯설다는 의미에 가깝다. 낯섦, 항해, 고독. 이 세 축으로 시인은 낯선 사유의 바다를 홀로 항해하는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말한다. 지금은 너무 쉽게 답이 주어지는 시대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답이 아니라 답 없는 곳에 머무르는 끈기다. 익숙함을 따르지 않고 낯선 사유의 바다로 홀로 들어가는 힘이다. 뉴턴의 정신을 워즈워스가 위대하게 본 이유도 지식을 많이 소유해서가 아니라 이름 없는 낯선 곳으로 항해한 사유의 추동력에 있었다. 매일 정해진 항로를 따라 움직이는 우리 일상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사유이며 상상력이다. 이 여름, 낯선 사유의 바다를 항해하는 노학자의 느린 걸음이 속도전에 매몰된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너무 쉽게 단정하고 너무 빨리 답을 얻으려 하지 말자. 영화가 끝나고 한 단어를 곰곰 생각한 경험이 이 글을 쓰게 했다. 이 혼돈의 세계에 우리는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낯선 사유의 바다를 홀로 건너는 용기를 우리는 혹시 너무 쉽게 팽개치고 익숙한 타성에 의지하고 있지는 않는지. 오늘 당신은 어떤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지.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책꽂이]

    [책꽂이]

    번영의 대가(수닐 암리스 지음/추선영 옮김/이봄) 인류는 자연을 개척하면서 본격적인 번영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기후위기, 세계적 불평등, 국제분쟁 등도 이런 번영의 역사 속에서 탄생했다. 13세기 몽골제국부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거쳐 산업혁명과 세계대전까지 800년에 걸친 인류 자연 개척사와 그에 따른 반작용에 주목했다. 인간은 이제 자연을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 지구 환경을 재편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가 됐다. 또 다른 역사의 전환점에서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할 때다. 576쪽. 3만 2000원. 생각을 외주화한 사람들(정재민·김영주 지음/더스퀘어) 인공지능(AI)이 어려운 문제들을 술술 풀어주는 세상이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AI에 그저 물어보기만 하면 된다. 자아는 점점 희미해지고, 판단력은 점차 약해진다. 당신의 의지가 약해서도 능력이 모자라서도 아니다. 정교하게 설계된 ‘기술의 덫’ 때문이다. AI를 당장 사용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저자들은 AI를 쓰되 최종 해석과 결정만큼은 자기 몫으로 남겨두라고 조언한다. ‘생각근육’을 단련해야 AI가 지배자가 아닌 인간을 위한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고 주장한다. 354쪽. 2만 1000원. AI 시대, 나쁜뉴스 몰아내기(이우탁·김경태 지음/틔움출판) 2002년에는 포털, 2012년에는 유튜브가 언론 지형을 흔들었다. 2022년부터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파도처럼 들이닥쳤다. 30년 넘게 기자로 일한 저자들은 우리 언론이 무너져가는 이유에 대해 뉴스를 선별해 독자,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편집권’을 빼앗겨서라고 설명한다. 민주주의마저 흔들리고 그 틈에 나쁜 뉴스들이 독버섯처럼 자란다. 저자들은 공영언론들을 주축으로 한 뉴스공급자협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다. ‘굿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언론사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이다. 240쪽. 2만원. 퍼펙트패밀리 주식회사(박혜수 지음/돌베개) 시각예술가인 저자가 예술프로젝트 ‘퍼펙트패밀리 주식회사’를 진행하며 겪은 일과 소회를 담았다. 가상 공간에 가상의 회사를 세우고, 가족, 나, 친구, 그리고 장례식 관련해 고객들의 사연을 받은 뒤 이에 맞춰 배우를 가짜 가족으로 보냈다. 모성애와 희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우리의 어머니,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내야 하는 우리 청년들, 누추하지 않은 장례식을 원하는 이들 등 모습이 담겼다. 현실에는 없는 가상 가족 프로젝트에서 현실의 속살을 엿볼 수 있다. 292쪽. 2만 2000원.
  • 여름철 세균 99.99% 잡는다… ‘페브리즈 항균플러스’ 주목

    여름철 세균 99.99% 잡는다… ‘페브리즈 항균플러스’ 주목

    역대급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면서 의류와 침구 등 생활 섬유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땀과 피지가 세균과 만나 악취를 유발하기 쉬워 단순한 탈취를 넘어선 ‘항균’ 관리가 필수적이다. 여름철 섬유 냄새의 원인은 땀 자체가 아니라 세균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특히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베개, 소파, 교복, 운동복 등은 세균 번식에 취약해 일상 속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에 한국P&G의 ‘페브리즈 강력탈취 섬유탈취제 항균플러스’ 등 항균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강력한 탈취와 함께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등 99.99% 항균 및 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동시에 제공해 여름철 섬유 위생 관리를 돕는다. 외출 후나 잠들기 전 섬유 탈취제를 가볍게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세균 번식을 막고 쾌적한 여름 일상을 지킬 수 있다.
  • 영암군, 기찬랜드서 ‘어르신마켓’ 운영

    영암군, 기찬랜드서 ‘어르신마켓’ 운영

    전남 영암군이 월출산 기찬랜드 개장 기간인 7월 11일~8월 17일 동안 ‘어르신 마켓’을 운영한다. 이번 특별 판매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경로당 협업 작업장에서 직접 만든 제품을 관광객에게 선보이고 판로를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 기찬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은 물놀이와 함께 영암 어르신들의 정성이 담긴 다양한 생활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판매 품목은 생활복과 모자·스카프, 다육식물 화분, 손뜨개 가방과 수세미, 키홀더, 휴대전화 가방, 물병 가방, 편백 베개, 안마봉, 동전 지갑 등이다. 참여 경로당 협업 작업장이 순번제로 판매장을 운영하며, 상품 진열과 판매, 방문객 응대도 어르신들이 직접 맡는다. 판매 수익은 참여 작업장의 운영과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소득으로 이어진다. 군은 이번 기찬랜드 특별 판매를 시작으로 지역 축제와 행사에도 경로당 협업 작업장의 ‘어르신 마켓’을 확대해 어르신들의 판로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기찬랜드를 찾은 관광객들이 영암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보고 지역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인 일자리와 지역 관광을 연계해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소득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역대급 올스타 1위 탄생 눈앞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역대급 올스타 1위 탄생 눈앞

    자려고 누우면 생각나는 남자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올스타 팬투표 마지막 날까지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로야구 45년 역사에 처음 있는 사례인 만큼 역대급 서사가 완성될지 주목된다. 양의지는 23일 0시 기준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 집계에서 142만 2534표를 받으며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KBO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올스타 팬투표를 진행한 뒤 24일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올해 올스타 팬투표에서는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두산 선수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도 양의지의 득표는 압도적이다. 지난 14일 발표된 1, 2차 합산 결과 양의지는 173만 4348표로 전체 득표의 약 53%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2018년에도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존 올스타 1위 선수들에 비해 남다른 서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KBO리그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K팝과 맞물려 가수와 선수 모두 윈윈한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양의지의 인기는 I.O.I가 지난달 발표한 신곡 ‘갑자기’와 맞물려 있다. 가사 중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부분이 양의지의 응원가 중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 부분과 멜로디가 유사했고 이에 착안한 유튜브 콘텐츠가 생산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 가사 때문에 자려고 누우면 양의지가 생각나는 팬들이 많아졌고, 두산도 양의지가 누운 채 등장하는 콘텐츠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올스타 팬투표 기간 팬심은 양의지에게 대거 쏠렸다. I.O.I는 양의지를 만나 챌린지 영상을 함께 촬영하는 한편 지난 3일 직접 시구와 시타에도 나섰다. 기존 I.O.I 팬들에 더해 야구팬들의 뜨거운 사랑까지 등에 업은 ‘갑자기’는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양의지 역시 올스타 팬투표에서 중간 집계 발표 때마다 계속 1위를 지켰다. 시즌 초반 1할대에 허덕이던 양의지도 ‘갑자기’가 발표된 전후로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타율을 0.255까지 끌어올리며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6월로 한정하면 타율 0.310(58타수 18안타) 6홈런 14타점으로 완전히 살아난 모양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콘텐츠가 서로에게 스며들어 당사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내는 전무후무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드림 올스타 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팬들의 관심은 이제 올스타전으로 쏠린다. 양의지가 과연 어떤 분장을 하고 나타날지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사다. 팬들은 ‘이불이랑 베개 들고 오냐’, ‘누워서 포수 보냐’, ‘안타 치고 나가면 베이스에서 자냐’ 등의 반응을 남기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 요양원서 3시간 넘게 와상환자 방치 사망… 보호사들 집유·벌금형

    요양원서 3시간 넘게 와상환자 방치 사망… 보호사들 집유·벌금형

    요양원에서 80대 입소자를 방치해 사망하게 한 사고와 관련해 담당 요양보호사들이 금고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배온실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B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이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울산 한 노인요양원에선 2024년 9월 병상에 계속 누워 지내는 와상환자인 80대 C씨가 침대에서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일 A씨 등은 C씨 기저귀를 교환한 후 C씨를 옆으로 눕도록 했는데, C씨 몸통이 앞으로 쏠려 얼굴이 침대와 베개에 묻힌 채 방치됐다. 와상환자를 측위 자세로 변경할 때 위쪽 다리의 무릎을 구부려 당겨서 자세를 안정되게 하고, 욕창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적어도 2시간마다 1회 이상 체위를 바꿔줘야 한다. 그러나 A씨는 C씨 등 쪽에 베개를 둬 자세를 지지하려 했을 뿐 위쪽 다리 무릎을 구부리는 조치를 하지 않았고, 3시간 30분가량 C씨 상태도 확인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사고 당일 피해자를 돌보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책임이 있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갤러리아 센터시티, 충남권 최초 ‘위글위글’ 신규 오픈

    갤러리아 센터시티, 충남권 최초 ‘위글위글’ 신규 오픈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Wiggle Wiggle)’을 충남권 최초로 신규 개점한다고 1일 밝혔다. ‘위글위글’은 개성 넘치는 그래픽과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한 패션·리빙 소품 브랜드다. 생활용품부터 ‘패션 잡화·캐릭터 상품’까지 감각적인 아이템을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센터시티에 따르면 신규 오픈을 기념해 할인 혜택과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 방문 고객은 전 제품을 최대 74%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메탈 배지·대형 비치타월·메이크업 파우치·포인트 스티커 등 위글위글 인기 상품을 특별 할인가로 한정 판매한다. 전 구매 고객에게는 ‘위글하트 막대 풍선’을 증정하며, 3만·5만·10만·1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로 패턴 볼펜, 핸드워시, 여행용 목베개, 쿠션 담요 등을 선착순 증정한다. 센터시티는 유니클로 입점에 이어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신규 입점도 예정돼 있다. 센터시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이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생후 2개월 아들 울자 흉기로 위협한 30대 아버지…징역형 집행유예

    생후 2개월 아들 울자 흉기로 위협한 30대 아버지…징역형 집행유예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울고 보챈다며 흉기로 위협하고 얼굴을 때린 30대 아버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3부(부장 채희인)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했다. A씨는 2023년 7월 대구 동구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와 다툼을 벌이던 중 당시 생후 2개월이었던 아들이 울자 흉기로 아내와 아들을 위협하고 아들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밖에도 A씨는 2021년 태어난 지 8개월 된 딸이 시끄럽게 운다며 베개로 얼굴을 누른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지만 이 사건이 결혼 생활 중 발생했고 현재는 혼인 관계가 해소돼 재범 위험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20대 엔지니어가 기내서 모자 두고 음란행위” 발칵…대체 무슨 일?

    “20대 엔지니어가 기내서 모자 두고 음란행위” 발칵…대체 무슨 일?

    고학력의 바이오공학 엔지니어로 알려진 남성이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성과 어린 아들을 앞에 두고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식품과학 및 생명공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남성 브리토 로런스(27)는 지난해 6월 두바이에서 영국 뉴캐슬로 향하던 아랍에미리트 항공기 내에서 음란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로런스는 3개 좌석이 붙어 있는 열의 한자리에 앉아 있었으며, 바로 옆 두 자리에는 호주 출신의 여성과 여성의 어린 아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피해 여성은 이륙 후 로런스가 무릎 위에 베개를 올려놓은 채 잠든 것처럼 보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들의 식사를 준비하던 중 해당 여성은 로런스의 무릎 위 베개가 부자연스럽게 솟아 있는 것을 발견했고, 처음에는 그가 무기 등 위험 물질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오해해 공포에 떨었다. 하지만 여성은 곧 로런스가 성기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즉시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피해 여성은 피해자 진술서를 통해 “어린 아들이 놀라지 않게 감정을 추스르려 애썼다”고 토로했다. 여성은 로런스가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증인 출석을 면하게 되자 “증언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인도 출신의 로런스는 자국에서 생명공학 학사 과정을 마친 뒤 현지 기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다 영국 티사이드 대학교로 건너와 석사 학위를 받은 인재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초기 조사에서 “잠결에 불편함을 느껴 속옷을 정리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법정에서 자신의 행위를 모두 인정했다. 뉴캐슬 지방법원의 케이트 미크 판사는 “즉각적인 실형 선고나 상급 법원 이송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오는 6월 2일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늘부터 5월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어머! e건 사야해

    오늘부터 5월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어머! e건 사야해

    수박·참외·자연산 광어·에어컨·선풍기까지… 이마트 50% 파격 할인 이마트가 오늘부터 5월 6일까지 수박, 참외, 자연산 광어 등 제철 먹거리부터 29만원대 반값 에어컨 등 여름 필수 가전·용품까지 다가오는 여름을 반값에 준비할 수 있는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한다. 우선, 오늘부터 5월 3일까지 여름 대표 과일 수박과 참외를 파격적인 혜택가로 역대급 물량을 쏟아낸다. 수박은 한여름 성수기 수준을 뛰어넘는 20만통 물량을 전격 투입하고, 최대 40% 할인한 특가에 선보인다. 11~12 브릭스(Brix)의 상품만을 엄선해 달콤함은 물론이고 시즌 초반 수확하는 수박 특유의 아삭한 식감까지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본격적인 출하를 맞아 아삭한 식감과 향긋한 과즙이 정점에 달한 성주 참외도 알뜰하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참외 골라담기’ 행사를 통해 6~8개를 직접 골라 담으면 99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올해 최대 규모인 300t 이상 대규모 물량을 준비했다. 여름 필수 가전제품도 초특가에 선보인다. ‘쿠쿠 벽걸이 에어컨’은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반값 할인된 29만 9500원에 선보인다. 실외기 포함은 물론 배송비와 기본 설치비까지 모두 포함된 파격적인 혜택으로 1500대 선착순 판매한다. 여름 성수기 압도하는 역대급 물량 투입무마찰(BLDC) 모터를 탑재해 고효율, 저소음 성능을 강화한 ‘신일 7엽 BLDC 선풍기’도 50% 할인된 5만 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냉감 차렵이불부터 냉감 패드, 베개, 쿠션까지 시원한 쿨링 베딩용품 전 품목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지금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자연산 광어도 반값에 선보인다. 내일부터 6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하면 ‘자연산 광어회(360g)’, ‘자연산 광어필렛(100g)’을 최대 50% 할인해 각각 1만 9980원, 4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군산, 서천, 보령 등 서해안 주요 산지에서 총 60t 규모의 신선한 활어를 대량 확보했다. 대형 자연산 광어를 엄선해 특유의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활전복, 대게 등 인기 수산물도 반값 할인이 이어진다. ‘황제 활전복’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된 마리 당 3980원부터 선보이며, 원양산 오징어도 3280원부터 판매한다. 고래잇 페스타의 대표 인기 품목인 ‘대게’는 5월 3일 단 하루만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해 한정수량 판매한다. 한우·삼겹살 등 식탁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 ‘반값’한우, 삼겹살 등 식탁 필수 먹거리 역시 반값 할인 대열에 합류한다. 한우는 내일부터 5월 3일, 3일 간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50% 할인한다. 또한 ‘탄탄포크 삼겹살·목심’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반값 할인하며, 풀무원, CJ 대상, 하림 등의 브랜드 계란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가에 선보인다. 간편식, 생필품 할인도 놓칠 수 없다. 냉동 피자, 만두, 냉면, 치즈, 시리얼 등 인기 간편식부터 세탁세제, 샴푸, 치약, 칫솔, 물티슈 등 각종 생필품까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체감 혜택을 더욱 키웠다. 행사 기간 중 2회 방문해 각 10만원 이상 구매 시, e머니 최대 1만 5000점을 제공하며, 스탬프 5개를 모으면 ‘고래잇 돗자리’를 증정한다. 이 밖에도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고래잇 디자인의 감사 봉투, 카드 세트를 선착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같은 기간 신선·가공식품 등 대부분의 상품을 동일한 혜택가로 선보인다”며 “이마트만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확실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품별 행사기간은 상이하며 조기품절 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점내 고지물 참고.
  • 용산, 신속구호물품 제작… “이재민 초기 지원 강화”

    서울 용산구가 재난 발생 초기에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한 신속 구호 물품 420묶음을 제작했다. 용산구는 지난 22일 보관함 16곳에 담요, 양말, 슬리퍼 등을 포함한 구호 물품을 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정규 응급구호 물품과는 달리 휴대가 쉬운 형태로 마련해 재난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화재 현장 등에서 신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필수 물품 위주로 간소화했다. 정규 응급구호 물품은 신속 구호 물품 외에 세면용품, 수건, 화장지, 베개, 면장갑, 간소복, 속내의, 안대, 귀마개 등이 추가된다. 구 관계자는 “신속 구호 물품은 재난 초기 대응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속 구호 물품은 16개 동 주민센터와 당직실, 응급구호 물품 담당 부서에 배부했다. 구는 재난 현장 지휘 버스와 동 행정 차량에도 비치했다. 특히 재난 현장에 빠르게 도착하는 동 직원과 통장이 활용할 수 있도록 보관함에 비밀번호형 잠금장치를 적용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재난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폐허가 된 세계, 신은 죽었다…우리가 끝없이 방랑하는 이유

    폐허가 된 세계, 신은 죽었다…우리가 끝없이 방랑하는 이유

    정치적 이유로 고국 떠났던 시인기존 정형시 탈피한 대담한 구조아랍시 새로운 가능성 개척 평가신의 죽음으로 기댈 곳은 자신뿐익숙한 모든 것 파괴하는 동시에방랑자로서 자유로운 운명 개척 아도니스(96)의 시는 폐허 위를 떠도는 방랑자의 노래다. 파괴된 몸과 광기에 찬 언어로 간절히 기도하는 그의 시는 장대하고도 비참한 신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시리아 태생으로 현대 아랍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아도니스의 본명은 알리 아흐마드 사이드 이스비르다. 그의 시집 ‘다마스쿠스인 미흐야르의 노래’가 시인 황유원을 통해 한국어로 옮겨졌다. 정치적인 이유로 고향인 시리아를 떠나 레바논으로 이주했던 아도니스는 1985년 이후 레바논 내전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했고, 현재까지 파리에 거주하고 있다. 시뿐만 아니라 평론과 번역도 활발히 했던 아랍계 문호로 최근 몇 년 동안 강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나는 나의 심연을 짊어지고 걷는다. 끝나는 길들을 지워버리고, 하늘만큼 길고 대지만큼 드넓은 길들을 시작하게 하며, 발걸음마다 적을 창조한다, 내게 걸맞은 적을. 심연은 나의 베개, 폐허는 나의 중재자./ 정녕, 나는 죽음이다.”(‘시편’ 부분) 심연이란 발을 디딜 바닥이 없는 공간이다. 바닥이 없는 곳에서 우리는 존재의 근거를 잃어버린다. 그러나 방랑자는 그 ‘근거 없음’을 근거로 삼아 발걸음을 내디딘다. 마주치는 것은 오직 적과 폐허뿐. 하지만 슬퍼하지 않는다. “나는 이 시대에 대한 반론이다.”(같은 시) 부정을 동력 삼아 세계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마련한다. ‘다마스쿠스인 미흐야르의 노래’는 아도니스의 세 번째 시집으로 1961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표됐다. 아랍의 전통 정형시 형식에서 벗어난 대담하고 자유로운 구조를 통해 아랍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힌 것으로 평가된다. “어느 신이 죽었다, 그는 떨어졌다/ 저 너머에서, 하늘의 두개골에서.// 어쩌면 공포와 파괴 속에서,/ 절망의 한복판에서, 황야에서,/ 나의 심연에서 그 신은 일어날 것이다.// 어쩌면, 왜냐하면 대지는 나의 침상이자 신부이기에,/ 세상 자체가 고개 숙여 절하기에.”(‘어느 신이 죽었다……’ 전문) 신의 죽음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절망이다. 아도니스는 시집에서 ‘죽은 신’을 반복적으로 찾는다. 이는 분명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의 영향이다. 신은 죽을 수 있는가. 신의 죽음 이후 인간은 무엇에 기대야 하는가. 신이 죽었다는 선언은 단순히 종교와 신학의 종언에 그치지 않는다. 역사와 시간의 방향 자체를 없애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원문을 살펴봐야겠지만, ‘어느 신’이라는 표현도 하나의 징후로 읽힌다. 신은 전지전능한 동시에 유일한 존재다. 그러나 그 앞에 ‘어느’라는 관형사가 붙는 순간 그 의미는 완전히 퇴색된다. 그저 많은 신 가운데 하나라는 말이니까. 그러므로 그 신은 ‘나의 심연’에서 일어날 수 있다. 신의 죽음 이후 내가 기댈 곳은 오직 나 자신이다. “설령 그대가 돌아간다고 해도, 오디세우스여, 설령 그 먼 곳들이 그대를 가두기 시작하고/ 그 증거가 그대의 비극적인 얼굴에/ 혹은 그대의 은밀한 두려움에/ 불길로 새겨진다 해도,/ 그대는 여전히 떠남의 역사일 것이다,/ 여전히 기약 없는 땅에 남을 것이다,/ 여전히 돌아갈 곳 없는 땅에 남을 것이다,”(‘돌아갈 곳 없는 땅’ 부분) 방랑은 오디세우스의 운명이자 시인의 운명이고 동시에 인간의 운명이다. 오디세우스가 그리던 고향 이타카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오디세우스가 기대했던 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계에서 우리가 머물러 쉴 곳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떠남’만이 영원하다. 방랑자의 운명을 안고 시인은 자연을 향해 명령한다. 익숙한 모든 걸 파괴하라고. “너 어디 있느냐, 천둥이여, 홍수의 전령이여? 우리의 성소들을 폭풍처럼 덮쳐라. 우리가 성스럽게 여기는 모든 것을 덮쳐라. … 공기처럼 수척한 나라여, 소금 덩이들이여, 책의 재로 피부를 물들인 그대여, 백발의 군인이여, 나의 조국이여 —/ 나는 너를 내 안에서 걷게 하고, 너를 내 발걸음과 함께 신음하게 한다. 탄식하라, 고독한 자여, 나처럼 탄식하라, 골반이 부서진 채로, 절망 속에서 탄식하라.”(‘첫 번째 세기를 위한 애가’ 부분)
  • 엄빠은행 찬스… 자식의 계급이 됐다

    엄빠은행 찬스… 자식의 계급이 됐다

    부모의 유무형 경제적 혜택 지원성인기에도 자식의 운·기회 결정자식세대는 구조적 특혜에 ‘침묵’노동보다 자산 왜곡 고착화 우려 부의 대물림은 1% 최상류층한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부모 찬스’는 어디에나 있다. 학자금 대출 없이 대학을 졸업하거나 아파트 매매 계약금을 지원받는, 눈에 보이는 혜택만이 아니다. 더 자주 택시를 타거나 더 깨끗한 집에 살며 망설임 없이 외식을 즐기는 일상의 사치 속에도 상속의 원리는 공공연하게 작동한다. 영국에서 역사학자이자 작가,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일라이자 필비는 금기시됐던 ‘상속 경제’를 밀레니얼 세대(영국 기준 1981~1996년 출생)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로 다룬다. 지금까지 세대 담론은 주로 베이비붐 세대(영국 기준 1942~1965년 출생)의 행운과 밀레니얼 세대의 불운을 대조하는 ‘세대 갈등’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이분법적 세대 논쟁은 실체적 진실을 가릴 뿐 아니라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는 자기 고백적 기록과 심층 인터뷰, 자료분석을 통해 상속주의가 어떻게 사회를 움직이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자식 세대(밀레니얼 세대, Z세대 등)가 누리는 삶의 운과 기회가 점점 더 ‘엄빠 은행’이라고 하는 부모의 안전망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부모가 제공하는 유무형의 경제적 지원은 곧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그들의 생존 토대가 된다. 상속주의의 배경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막대한 자산 축적과 계층 사다리의 붕괴가 자리 잡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후 경제 성장, 부동산 가격 상승, 연금제도와 임금 상승의 혜택을 누리며 자산을 축적했다. 특히 부동산은 노동 소득보다 훨씬 강력한 자산 증식 수단이 됐다. 반면 자식 세대는 높은 교육 수준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장의 가치 하락에 직면해 있다. 한때 계층 이동의 상징이었던 명문대 간판은 이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통과하기 위한 최소 조건으로 축소됐다. 고물가, 임금 정체, 부동산 가격 급등 속에서 부모의 지원 없이는 자립 자체가 어려운 구조적 모순에 빠진 것이다. 결국 ‘엄빠 은행’이라는 비공식 지원 체계는 자식 세대의 삶을 지배하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교육뿐 아니라 주거, 결혼, 출산, 육아, 경력 형성에 이르기까지 주요 인생 이정표마다 부모의 경제력이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그런데도 자식 세대는 경제적 횡재를 구조적 특혜가 아니라 부모의 근면성실함과 노력의 증거로 포장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밀레니얼이 자신의 순탄한 삶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회제도의 문제 대신 부모의 고군분투를 앞세워 침묵한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이러한 침묵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한다. 경제 구조가 노동보다는 자산에, 쳥년보다는 노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기회를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엄빠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이들에게는 지극히 불리하고 왜곡된 역학관계가 고착화된다. 저자의 이런 진단은 영국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사회적 불평등과 공정성 담론을 재구성하는 데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동물원에서 흔들의자를 만드는 법(은이정 지음, 걷는사람) “흩어진 건 물기를 잘 털어 둬 취향에 따라 베이비파우더를 뿌려도 괜찮고 틀니 빠진 어둠도 밑간이 필요할 때가 있단다/ 아 참, 무너진 슬리퍼는 한쪽만 바삭하게 구워 봐/ 곁들이면 손이 가더라 칼로리는 줄이고 식감은 그대로인 걸 추구했잖니” 엄마가 딸에게 ‘베개는 얇게 소금에 절’이고, ‘동전만 따로 모아/ 고명으로 올리’라는 요리법을 알려준다. 알쏭달쏭한 단어의 조합은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보며 존엄이 해체되는 과정을 감각으로 치환해 표현한 것이다. 시인은 식당, 카페, 병원 등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공간을 낯선 언어의 시로 재구성했다. 이 언어들 끝에는 타인에 대한 감각을 지우지 않으려는 태도가 자리한다. 172쪽, 1만 2000원. 우리의 차와 미래의 문장들(이소정 지음, 도서출판 강) “하지만 맨의 부모는 함께 집을 나갔다. 그것 때문에 소년 가장이 된 맨에 대한 동정심은 상당 부분 상쇄됐다. 부부 사이가 원래 좋았다고. 마치 두 손을 꼭 잡고 두 번째 신혼여행을 떠난 것처럼 사람들이 떠들었기 때문이었다. 맨은 세상에 출발만 있고 도착은 없는 신혼여행이 어디 있냐고 소리쳤지만 홀로 남은 노인과 아이에 대한 관심은 거기까지가 다였다.” 지난해 제3회 연세-박은관문학상을 수상한 이소정 작가의 소설집. ‘아무것도 되지 못한’ 사람, ‘점점 사람들 사이에서 안 보이게 되는’ 사람, ‘이런 식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는’ 사람 같은, 취약한 기반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사소한 순간, 대화의 파장, 마음의 잔상을 따라가며 “타인의 슬픔을 유린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신중하게 위로의 손길”(소설가 손홍규의 말)을 건넨다. 372쪽, 1만 7000원. 대현 씨는 지금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김성은 글, 양양 그림, 문학동네) “일 년 뒤엔 대현 씨를 꼭 빼닮은 딸이 태어날 것이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아이의 ‘처음’을 놀라움으로 함께할 것이다.// …하지만 대현 씨는 지금,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2층에 아이가 있다는 외침을 듣는 순간,/ 망설임 없이 몸을 돌려 검은 연기 속으로 뛰어 들어갈 뿐이다.” 어릴 적 우연히 화재 현장을 목격한 김성은 시인이 그날의 기억을 산문시로 쓰고, 일러스트레이터 양양이 수채화 같은 그림을 곁들였다. 소방관 대현씨의 현재와 미래가 책의 양쪽 면에 영화처럼 교차되면서 아리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책이 됐다. 48쪽, 1만 6800원.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101세. 고인은 강원 원주의료원에서 삼일장을 치른 뒤 12일 횡성 청일면 선산에서 영면에 들었다. 1925년 평창에서 태어나 횡성에서 자란 고인은 10대 때인 1938년 9살 연상인 남편(조병만할아버지)과 결혼했다. 유난히 금실 좋던 부부의 이야기는 2010년 지방신문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됐고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으로도 이어졌다. 하지만 조병만 할아버지가 다큐멘터리 촬영 종료 이전인 2013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노부부의 애틋한 일상과 이별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4년 11월 개봉해 전 국민에게 따뜻한 웃음과 깊은 감동을 전하며 48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는 등 역대 독립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고인은 2019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에서 “밤에 자다가 할아버지 생각을 하면 이불과 베개가 다 젖도록 운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소셜미디어(SNS)에 “영화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며 “2012년 9월 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되어 강을 건너가셨다.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적었다.
  • 무인양품, ‘면 100% 냉감 시리즈’ 선보여 “가볍게 닿고 시원하게 머문다”

    무인양품, ‘면 100% 냉감 시리즈’ 선보여 “가볍게 닿고 시원하게 머문다”

    천연 소재 기반으로 구현한 부드럽고 쾌적한 여름 침구 무인양품은 2026년 여름 시즌을 맞아 피부에 닿는 겉면에 면 100% 소재를 적용한 ‘면 100% 냉감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여름철 수면 시 체감되는 ‘피부 접촉 감각’에 주목해 개발된 기능성 침구 라인으로, 부드러운 촉감과 자연스러운 시원함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냉감 침구 시장은 합성섬유 중심으로 기능성을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무인양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만큼은 자연 유래 소재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에 따라 겉면은 면 100%로 구성해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촉감을 유지하면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원단 표면을 매끄럽게 가공하고 섬유 구조를 정돈하는 방식으로 피부 접촉 시 열을 빠르게 분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면 소재 대비 표면 마찰을 줄여 닿는 순간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는 ‘접촉 냉감’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면 특유의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고 쾌적한 시원함을 제공한다. 한편 제품 내부 충전재에는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무게감과 형태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는 겉면의 면 100% 촉감과 내부 구조의 실용성을 분리 설계한 것으로,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편의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고려한 구성이다. 또한 면 소재 특유의 통기성과 흡습성을 바탕으로 땀이 많은 여름철에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화학적 냉감이 아닌 소재와 가공을 통한 자연스러운 시원함을 제공해 에어컨 사용을 최소화하고 싶은 여름철 수면 환경에도 적합하다. 제품 라인업은 얇은 이불, 깔개 패드, 베개 패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독 사용은 물론 계절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얇고 가벼운 두께감으로 한여름에는 단독으로, 간절기에는 이불과 함께 레이어링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인양품 관계자는 “이번 냉감 시리즈는 ‘피부가 먼저 아는 쾌적함’을 추구하는 무인양품의 소재에 대한 고집이 담긴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자연 소재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을 통해 보다 쾌적한 생활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인양품은 ‘면 100% 냉감 시리즈’ 외에도 온도 변화에 따라 열을 흡수·방출하는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PCM 냉감 시리즈’를 함께 운영하며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여름 냉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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