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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거리 온통 ‘벚꽃’으로

    신라 고도 경북 경주의 시가지가 전국 최대의 ‘벚꽃거리’로 거듭난다. 경주시는 앞으로 10년간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벚꽃 10만 그루를 25개 읍·면·동 도로변 등지에 심어 ‘벚꽃 관광’을 관광마케팅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매년 4월 보문관광단지 등에 벚꽃이 필 때면 하루 수만명씩의 관광객이 경주를 찾는 등 벚꽃 관광이 해마다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경주 시가지에는 보문관광단지의 1만여 그루를 비롯해 모두 2만 3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있다. 전국 최대의 ‘벚꽃도시’인 경남 진해시가지의 벚나무 1만 3000여 그루보다 1만 그루나 많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광장] 이명박 시장의 원죄/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명박 시장의 원죄/임태순 논설위원

    몇년전 제주도 출장을 가 산에 있는 전원형 주택에서 숙박을 한 적이 있다. 서울에서 내려온 퇴직자 부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1층은 레스토랑과 주방이,2층엔 투숙객을 위한 방이 마련돼 있었다. 밤에는 몰랐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신세계에 온 느낌이었다. 창문 너머로 맑은 공기와 함께 산새가 지저귀고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비쳤다. 이런 신기한 일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서울시청 터에는 최근 ‘반짝공원’이 생겼다. 서울시가 최근 청사를 새로 짓기 위해 본관건물을 제외한 부속건물을 허물자 널찍한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우중충한 건물이 사라지면서 시야가 탁 트이고 햇빛을 받게 되자 도심 직장인들은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마음이 시원할 수 없다.’며 청사철거를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공원은 청사신축 건설업자가 선정되고 공사가 재개되면 없어질 ‘시한부’ 공원이다. 그러나 그냥 뒀으면 하는 시민들의 바람은 식지 않는다. 최근에는 시원한 노송과 함께 산수유꽃, 벚꽃이 어우러져 근사한 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새들이 산수유나무와 벚나무를 오가면서 지저귀어 이러다 정말 도심 사무실에서 새소리를 듣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진다. 중이 제머리 깎는 것 같아 쑥스럽지만 서울시청사 뒤터를 그냥 둬야 할 이유는 많다. 우선 시민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이명박 시장의 원죄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공약대로 청계고가를 허물고 청계천을 복원했다. 청계천에는 직장인, 장노년층, 아베크족, 학생 등 각계 각층 사람들이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 사시사철 찾고 있다. 그는 또 서울광장과 숭례문광장을 새로 조성하고 지하도, 육교 대신 지상 횡단보도를 만들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개발에 찌든 시민들에게 사람우선, 환경우선의 의식을 심어줬다. 그렇게 길들여진 시민들에게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는 것은 먹혀들 것 같지 않다. 또정도(定都) 600년이라는 서울의 무게와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 쓸데없이 크게 지어 허장성세해서도 안 되겠지만 새 청사는 21세기 시대정신,600년 역사 등이 어우러진 수도서울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 이전의 조순, 최병렬, 고건 시장 등이 청사신축에 나섰다 매듭짓지 못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런 점에 비춰보면 현 청사 부지는 협소하다. 설사 완공돼도 여기저기 있는 청사 사무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청사신축 공청회를 수요자보다는 건축업자 등 공급자 중심으로 개최했다는 절차상의 하자 외에도 현 서울시청사는 1926년 우리나라를 강제병탄한 일본이 조선왕조의 기를 누르기 위해 건설한 것이라는 한계가 있다. 다행히 용산미군기지가 이전하고 세종로청사가 비는 등 청사부지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가 많이 생겼다. 또 청사신축도 아직 업자가 선정되지 않는 등 초기단계여서 부담이 많지 않다. 물론 서울시 공무원들로선 청사신축 계획이 중단되면 언제 청사가 신축될까 하는 걱정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청사가 철거된 마당에 신축문제를 무한정 방치할 순 없기 때문이다. 떠돌이 생활을 시민들에게 강요할 강심장 시장은 없다. 이명박 시장도 청사를 증개축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새 청사는 새 시장의 몫으로 남겨두는 미덕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시장의 결자해지를 기대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주말부터 ‘벚꽃들의 향연’

    이번 주말부터 수도권 최고의 벚꽃 명소인 서울 여의도와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벚꽃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벚꽃 축제’가 이번 주말인 8일부터 16일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고, 어린이대공원의 왕벚나무도 8일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15∼16일쯤 만개한다. 여의도에서는 서강대로∼국회 뒤∼파천교로 이어지는 윤중로 등 7㎞ 구간에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윤중로에는 왕벚나무 1400여 그루가 아름다운 꽃길을 만든다. 축제기간 동안 여의도 일대에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봄꽃 축제가 열리는 어린이대공원은 정문 분수대에서 후문 분수대까지 왕벚나무 1126그루가 심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벚꽃 외에 개나리, 산수유, 튤립, 팬지 등 10종의 봄꽃 21만 포기가 공원 전역을 수놓고 60m의 정문담장과 3곳의 꽃탑 등이 축제의 분위기를 더한다.8일 밤 8시에는 개막행사로 예정됐다가 우천으로 연기된 불꽃놀이쇼가 펼쳐진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4월의 서울은 축제중

    4월의 서울은 축제중

    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남산의 화사한 벚꽃 길 7.8㎞을 걸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남산 벚꽃 축제’가 8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 2100여 그루는 8일쯤 개화해 15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축제 기간 내내 남산 소나무 탐방로가 개방돼 소나무숲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생태해설 자원봉사자가 남산야외식물원에서 봄꽃소식을 전한다.10일과 17일 남산식물원 앞 분수대 주변에 이동도서관이 마련된다. 남산에서는 전통적으로 개최되는 ‘목멱산 천제’가 15·16일, 전통문화연구원에서는 농악 한마당 ‘남산전통 문화예술제’가 23일 펼쳐진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 공예관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김만희씨 민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되고,29∼30일 운현궁 내 노안당과 노락당에서는 폐백상과 혼례음식 전식회가 열린다. 28∼30일 경희궁에서는 ‘무형문화제 축제’가 열려 무형문화재인 봉산탈춤·농요·궁중 다례 의식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침선·자수·매듭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정명훈씨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6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8일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찾아가는 시민공연’을 펼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구정 이삭]

    ●광진구 그동안 직접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청소하던 도로 주변 시설물을 현대화된 세척장비로 세척,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람이 직접 닦을 때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았고 많은 인력을 요구, 신속히 시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는 이를 해결키 위해 제설작업차량 유니목에 브러시와 고압세척기를 장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세척장비 가격은 2100만원. 하지만 인건비를 대폭 절감, 결과적으로 더 경제적이다. ●금천구 다음달 초부터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해 독산동 금천체육공원주변 등 4곳의 산림에 다양한 향토수종을 심을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아카시아나무 등 단순림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산수유, 산벚나무, 복자기 등 11종 960그루를 심는다. 또 식용이 가능한 산딸나무와 산벚나무, 산수유 등도 심을 계획이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다음달부터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2만 1111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가스 안전점검 및 불량부품 교체’를 실시한다. 본부는 서울도시가스 등의 지원을 받아 매년 두 차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가구에 무료로 가스 안전점검을 해주고 있다. ●광진구 다음달부터 정영섭 구청장이 직접 기업을 방문, 일자리를 발굴할 예정이다. 구는 관내 중소기업에 공공근로자들을 보내 구직 현황을 확인한 뒤 일자리가 나오면 해당 업체 조건과 맞는 구직자에게 알선해줄 방침이다. ●강서구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의료급여 지원 신청을 연중 받는다. 지원대상은 올해부터 12세 미만에서 18세 미만으로 확대 실시된다. 차상위계층의료급여 지원대상은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로 부양의무자의 부양능력이 없는 가구 해당자이다. 암과 백혈병 등 107개 희귀난치성질환은 의료급여 1종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 등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경우와 지원가구 가운데 18세 아동이 있는 경우엔 의료급여 2종으로 보호를 받는다.1종 보호를 받는 경우 급여범위 내에 본인 부담은 없다.2종은 15%가 본인 부담이다. 신청을 원하면 거주하는 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에게 진료비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첨부, 신청하면 된다.02)2600-6784 ●성북구 지난 29일 노인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한 공간,‘상월곡실버복지센터’를 개관했다. 이 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3층 연면적 174평 규모로 경로당과 체력단련실, 컴퓨터 교실, 교육실, 휴게실 등을 갖췄다. 교육실엔 한국무용과 민요교실, 서예, 수지침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관내 60세 이상 어른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원관리를 위해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사진 2장과 도장, 신분증을 갖고 신청해야 된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다.02)963-1082
  • 여의도 벚꽃 봄마중

    여의도 벚꽃 봄마중

    눈처럼 하얀 벚꽃이 봄을 황홀하게 만든다. 꽃잎이 바람에 날려 ‘하얀 꽃비’의 향연이 시작될 때면, 가로등 불빛에 꽃잎이 은백색으로 빛날 때면 사람들은 봄의 매력에 신음을 토해낸다. 남녘에서 시작된 벚꽃의 화무가 조만간 서울에 입성한다. 다음달 8∼12일 기다리던 ‘여의도 벚꽃 축제’가 여의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서울의 대표적인 봄축제인 벚꽃축제에는 올해도 700만명 이상의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벚꽃 축제속으로 미리 들어가 봤다. ●여의도를 감싼 은백색 벚꽃 축제가 시작되면 여의도를 빙돌아가며 은백색 벚꽃이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벚꽃 특수조명으로 밤이면 오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서강대로∼국회 뒤∼파천교로 이어지는 윤중로(여의서로) 등 7㎞ 구간에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윤중로에는 30∼40년 된 왕벚나무 1400여 그루가 아름다운 꽃길을 만든다. 올해부터 KBS 연구동 앞에 233평 규모의 벚꽃공원도 조성됐다. 특히 8일부터 15일까지 여의서로(여의2교 북단∼국회 뒤편∼서강대교 남단) 1.7㎞ 구간은 축제기간동안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문화행사 축제에는 클래식음악회와 국악공연, 록콘서트, 댄스페스티벌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8일 특설무대에서는 군악대 연주회와 클래식음악회, 국악한마당에 이어 개막축하공연으로 오후 7시 ‘타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개막식 축포와 인순이, 김종환, 이치현과 벗님들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벚꽃 콘서트’가 열린다. 9일에는 오전 7시30분 구민건강달리기를 시작으로 오후 2∼3시 특설무대에서 영화 ‘왕의 남자’ 대역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안성바우덕이 풍물단’의 남사당 놀이가 열린다. 또 경찰악대공연과 내사랑 영등포 음악회, 안데스 민속공연과 함께 그룹 옥슨80 홍서범과 서울훼밀리 등이 출연하는 록 페스티벌이 준비돼 있다. 10일에는 몽골민속예술단공연과 영화상영,11일에는 안데스민속공연과 댄스페스티벌,12일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와 화려한 불꽃축제로 막을 내린다. 행사기간 중 벚꽃 길에서는 널뛰기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과 영등포의 어제와 오늘을 둘러보는 사진전이 열린다. ●맞춤버스 이용하세요. 축제 기간 중에는 여의도 벚꽃길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한 맞춤버스가 운행된다. 맞춤버스는 축제기간 중 토·일요일인 8일과 9일,15일 3일간 3대가 운행되며, 당산역∼영등포구청∼영등포역∼전경련회관∼여의나루역∼국회의사당을 경유한다. 또한 8·9·14·15일에는 여의도를 지나는 29개 노선버스의 막차시간이 여의도 통과기준 다음날 새벽 1시20분까지 연장운행된다. 주차장은 여의도공원 좌우측에 임시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지만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파천교 아래와 성모병원 앞 둔치, 서강대교 아래 등에는 공공주차장이 있다. 평일 오후 7시 이후와 공휴일 무료. 지하철은 2호선 당산역(4번출구)과 5호선 여의도역(1번 출구), 여의나루역(1∼3번 출구)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당산역에서 강변길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먹거리 맞춤버스 운행코스인 영등포 3가 삼각지, 당산역 먹자골목, 여의도 먹자빌딩에서는 음식가격 할인과 시음회 등 먹거리 한마당이 운영돼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자세한 문의는 영등포구 문화체육과 (02)2670-3142∼3.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의도 벚꽃만 벚꽃이냐? 서울 곳곳에서 벚꽃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다. 북적이는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를 피해 한적하게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남산과 삼청공원, 벚꽃십리길을 찾아가 보자. 남산길 벚꽃은 화려함으로 치자면 윤중로 못지않다.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서울타워로 향하는 남산순환도로 7.4㎞ 구간에서 장관을 이룬다. 후암동 남산도서관에서 안중근의사 기념관에 이르는 길도 가족나들이로 제격이다. 어린이대공원은 정문 분수대부터 벚꽃터널의 장관을 연출한다. 북악스카이웨이 도로와 구파발에서 북한산공원표소, 삼청공원, 태릉 육사 입구에서 불암산 코스도 연인들의 벚꽃 드라이브에 적합하다. 금천구 시흥역에서 가리봉역 사이의 ‘벚꽃 십리길’(4㎞)과 강북구 삼양로 지선에서 삼양소방 파출소에 1.1㎞의 왕벚꽃길, 광진구 워커힐길 1.5㎞도 벚꽃으로 화려하게 물든다. 또 관악산 입구에서 인공호수까지, 동대문구 중랑천 제방길, 도봉구 우이천길, 은평구 증산로, 송파구 송파나루공원(석촌호수) 등도 벚꽃으로 유명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올림픽대로·강변북로에 왕벚나무

    올해부터 올림픽대로에서 활짝 핀 왕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자동차 전용도로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 왕벚나무 1300그루, 이팝나무 490그루를 각각 식재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다음달 1일 식목일을 맞아 가족 100명을 선정, 노들길 성산대교∼양화대교 800m구간에 왕벚나무 160그루를 함께 심는다. 참여 신청자는 (02)2290-6490으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노선 50곳을 선정, 왕벚나무 이팝나무 사계장미 개나리 등을 심어 차별화된 도시고속도로 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 31일부터 부산~하동 관광열차 운행

    ‘춘심(春心)’을 싣고 하동포구 80리를 달린다. 한국철도공사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부산서 경남 하동으로 떠나는 ‘벚꽃십리길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벚꽃이 만발한 화개장터에서는 때맞춰 하동군이 주최하는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열린다. 벚꽃열차는 오전 7시30분 부산 서면의 부전역을 출발, 오전 11시쯤 하동역에 도착한다. 점심식사를 마친 관광객들은 관광버스로 갈아타고, 화개장터로 간다. 섬진강을 따라 가면서 차창너머로 보이는 강변의 풍광은 봄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상춘객들은 화개장터에서 2시간여동안 주어지는 자유시간에 쌍계사에 이르는 10리길에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고, 전라도와 경상도의 전통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인 평사리에 내려 최참판댁 등을 관람한 후 오후 5시 하동역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되돌아오는 코스.10리 벚꽃길에 심어진 벚나무는 금세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태세여서 이때쯤이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차는 사상·구포·창원·마산역 등에서 정차, 관광객들을 태운다. 요금은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것을 기준으로 어른 1인당 4만 4600원(주말 4만 8800원). 문의는 (051)440-2519 또는 (051)462-1391.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여의도 한강 둔치에 숲 조성

    여의도 한강 둔치에 숲 조성

    서울시는 제61회 식목일을 맞아 다음달 1일 오후 2시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더 푸른 한강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새터민(탈북) 청소년과 시민단체 회원 등 시민 5000여명이 참여, 느릅나무, 모과나무, 왕벚나무 등 나무 21종,1만 1950여 그루와 팬지 등 봄꽃 5종,5만본을 심을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16일부터 서울시 푸른도시국 홈페이지(greencity.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강 둔치에선 1980년 한강종합개발사업 이후 큰 비가 내리면 물 흐름을 방해해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버드나무, 현사시나무 등 대부분 나무를 베어냈다. 그러나 1997년 하천법이 개정돼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됐다. 자연생태과 문영모 과장은 “한해 1200만명이 이용하는 휴식공간인데도 서늘한 나무 그늘이 없어 불편했다.”면서 “숲이 만들어지면 한강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휴식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울 봄나들이 ‘베스트5’

    서울 봄나들이 ‘베스트5’

    ‘봄의 유혹에 빠져봅시다.’ 꽃샘추위가 지나고 서울 도심이 봄꽃으로 새단장을 했다. 회색 빛 도시는 따뜻한 봄 햇살을 받아 크고 작은 생명이 움트고 있다. 거리는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튤립, 철쭉 등 형형색색의 봄 꽃들이 화려한 꽃 길을 만든다. 도심은 어느새 꽃 향기로 가득하다. 이번 주말부터는 본격적인 봄 꽃의 유혹이 시작된다. 어린이대공원과 서울대공원은 봄꽃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청계천과 서울숲, 여의도 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에도 봄 기운이 완연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꽃이 예년보다 1주일 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다. 특별한 산책을 자극하는 봄. 시민들이 도심에서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 봄나들이 베스트 5’를 선정했다. 이번 주말에는 묵은 기운을 훌훌 털고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시청팀 ■ 서울숲과 청계천 “우리가 발걸음을 떼는 순간 머리에서 발끝까지 변화가 시작되지요. 혈류 속도가 상승해 몸속 지방이 분해되고 산소공급으로 두뇌활동이 활발해집니다. 걷기는 비용이 들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운동효과가 뛰어납니다.” 지난 11일 서울 숲 탐방객 안내소 앞.‘마사이족처럼 걸어라.’의 저자인 성기홍 박사가 ‘걷기 예찬론’을 펼친다. 서울숲∼청계천의 6.2㎞ 구간에서 마련되는 ‘걷기 전문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에 참여하는 시민 100여명이 봄나들이에 나섰다. 콸콸 흐르는 시냇물을 지나 서울숲이 내려다 보이는 보행육교. 고라니, 사슴, 토끼가 반긴다. 생태연못에는 청둥오리와 오리알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모두 봄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성 박사의 설명이 이어진다. “마사이족은 천연 흙길 위에서 하루 3만보 이상 걸으면서 건강을 유지합니다. 이들의 걸음걸이는 부드러운 흙 위를 맨발로 걷는 것처럼 발바닥을 굴리듯이 발을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현대인의 무릎·관절 통증의 중요한 원인도 딱딱한 인공적인 바닥을 걷는 것입니다.” 드디어 한강이 보인다. 바람이 다소 거세지만 답답한 도심에만 있어서인지 강바람이 오히려 반갑기만 하다. 한강에 맞닿은 중랑천을 따라 쇠오리, 고방오리 등 겨울 끝자락을 쥐고 있는 철새들이 눈에 띈다. 청계천이 합류되는 지점에서는 어른 키만한 물억새 갈대숲이 나온다. 청계천 입구인 버들습지에서는 청계천 자연해설가에게 이 곳에서 사는 물고기와 철새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서울시는 이처럼 3월 한달동안 서울숲∼청계천 구간에서 매주 토·일요일에는 ‘걷기전문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을, 매주 화·목요일에는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날씨가 푸근해져도 한강변이라 바람이 불기 때문에 턱 끈이 달린 모자와 음료수·초콜릿 등의 간식을 챙겨가면 좋다. 참가신청은 서울시 자연생태과 홈페이지(sanrim.seoul.go.kr)에 하면 된다. 문의 6360-4623.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어린이대공원 꽃샘추위가 한풀꺾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했다. 정문에 들어서자 지루했던 겨울의 이별을 고하는 따뜻한 봄기운이 반겼다. 가족단위 나들이 객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어린이대공원은 수도권 최고의 상춘명소. 공원 곳곳에는 봄꽃축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16일부터 개장시간이 늘어나 아침 9시부터 매일밤 10시까지 문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는 봄꽃축제가 개막된다. 유모차대여소를 지나 분수대에 이르자 노란 팬지가 반겼다. 주위에는 오랜만에 만난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붐볐다. 유모차대여소는 정문과 후문에 있는데 1일 대여료는 3000원이다. 식물원으로 가는 길에 늘어선 벚나무에는 파란 새싹들이 꿈틀거리며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347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는 식물원에 들렀다. 선인장과 파리지옥, 끈끈이주걱을 비롯해 각종 분재, 할미꽃과 수선화, 나리 등 야생화가 봄을 실감케 한다. 동물 막사에도 봄이 왔다. 겨울을 보낸 원숭이와 타조, 낙타 등 각종 동물들이 따스한 봄볕을 쬔다. 생태연못 인근에는 야간개장 첫 주말인 18일부터 펼쳐질 ‘추억의 동춘서커스’ 천막 공연장 설치로 분주하다. 한국곡예협회 주최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16가지 묘기가 연출된다. 봄꽃축제는 다음달 1일 시작된다. 오후 8시 개막 불꽃놀이쇼와 마칭밴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공원 곳곳이 꽃탑과 꽃벽, 토피어리 등으로 꾸며진다. ●이용시간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 이용요금은 비수기(11∼3월,7∼8월)는 성인 900원, 청소년 500원, 성수기(4∼6월,9∼10월)는 성인 1500원, 청소년 1000원. ●가는길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오면 정문과 만난다.5호선은 아차산역 4번 출구로 나와 후문을 이용하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주차요금을 따로 내야하는데 10분당 3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hildrenpark.or.kr)참조.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양재동 꽃시장 드넓은 화원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꽃시장에선 아름다운 꽃과 화초가 사시사철 만발한다. 봄기운이 감도는 계절에는 향기로움이 더한다. 꽃향기에 이끌려 2만 2000여 평을 돌아보면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한 꽃들을 수없이 많이 만난다. 아이들과 손잡고 나오려면 식물도감을 먼저 살펴보자. 책에서 본 꽃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양재 화훼공판장’은 생화 도매시장, 분화 온실, 화환, 자재 판매장으로 나뉜다. 생화 도매시장에는 장미와 튤립, 프리지어, 국화, 안개, 백합 등이 가득하다. 색깔이 다른 장미만 10종류가 넘는다. 차곡차곡 쌓인 꽃이 탐스럽다. 오색빛깔과 향기에 취해 시장구경이 지루하지 않다. 다만 도매시장이라 한 송이씩 팔지 않는다. 상인들이 바빠 나들이 가족에게 친절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바닥에 물기가 많으니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소매상은 유통센터 지하에 있다. 꽃으로 화환과 꽃바구니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시중보다 20∼30% 저렴하다. 장미를 하트 모양으로 꽂은 바구니가 앙증맞다. 분화 온실에는 꽃봉오리를 품은 화분이 놓여있다. 아네모네, 시네나리아, 주리안, 미키로즈, 베고니아, 미니장미 등이 봄을 알린다. 대부분 이름표가 없어 아이들과 맞히기 놀이를 해도 좋다. 선물로 2000원짜리 화분도 선물하고. 주의할 점은 함부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난(蘭)은 빛에 예민해 카메라 플래시에 잘못 노출되면 시든단다. 생화 시장과 분화 온실이 일요일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일요일보다는 토요일에 방문해야 볼거리가 많다. ●이용시간 ▲생화시장=월∼토, 새벽1시∼오후 3시 ▲분화온실=매일 오전 7시∼오후 7시 ▲화환:매일 오전 6시∼오후 8시 ▲자재:매일 오전 7시∼오후 7시 ▲가동과 나동은 격주 일요일 휴무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성남방면)→성남·과천방향 버스→양재동 꽃시장하차. ▲버스 청색 간선버스= 140,400,470,471 ▲녹색 지선버스= 4312,4421,4422,4423,4424,5411 ▲노랑 마을버스=서초20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의도공원 국회의사당과 방송사, 증권사 빌딩 등 고층 건물이 즐비한 여의도. 따뜻한 봄날 가족과 함께 나들이 오기 좋은 장소는 아닌 것 같지만 다소 삭막한 도심에 나들이에 안성맞춤인 여의도 공원이 있다. 여의도 공원은 6만 9435평의 대형 공원으로 자연 생태의 숲과 문화의 마당, 잔디 마당, 한국전통 숲으로 나눠져 있다. 자연 생태의 숲은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한 숲이다. 가운데 연못이 있고 주변에 차례대로 습지와 초지, 숲으로 이어진다. 습지엔 물억새 등 수생식물이 살고 숲 속엔 쑥부쟁이 등 야생화는 물론 조팝나무 등 키 작은 나무, 소나무와 참나무 등 키 큰 나무가 함께 어우려져 있다. 숲 속으로 들어가는 산책로가 있어 맑은 날 연못 가까이 있으면 도심 한 가운데이지만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숲에서 나와 아스팔트에 농구장 등이 있는 문화의 마당을 지나면 잔디마당이 나온다. 낮은 언덕으로 이뤄진 잔디밭이다. 마당 한 가운데 연못이 있고 잔디밭엔 푸른나무도 있지만 많은 갈잎나무가 있어 봄에 파릇파릇 피어나는 신록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다음 코스는 한국적인 전통이 물씬 나는 한국전통의 숲. 원두막과 오솔길, 시냇물, 팔각정 등 꼭 시골 고향에 온 것 같다. 나무도 철쭉과 꽃창포, 팔매나무 등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것만 심어져 있다. 역시 가운데 연못이 있고 연못가엔 팔각정이 있는데 둘은 참 잘도 어울리는 그림이다. 공원의 다른 연못과는 달리 8마리 오리가 있어 전체적으로 한 폭의 한국화다. 공원의 외곽을 도는 길이 2.4km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있다. 이 외에도 지압보도와 야외공연장, 어린이 놀이터, 세종대왕 동상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공원 중간마다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가 11개 있어 큰 공원이지만 쉽게 출입할 수 있다. 자전거 대여료는 시간 당 1인용과 아동용은 3000원.2인용은 6000원. 한편 공원 인근에서 다음달 8∼15일에 벚꽃 축제가 열린다.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서강대로∼국회 뒤∼파천교로 이어지는 여의서로(윤중로) 등 7㎞ 구간. 이 중 1.7㎞ 구간은 축제 기간 차량도 통제된다.8∼12일엔 불꽃놀이, 고적대와 군악대. 기마대의 퍼레이드, 남사당패 놀이, 사물놀이 등 각종 문화행사도 열린다. ●이용시간 온종일 개방한다. ●가는 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5분거리.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에서 5분거리에 있다. ▲청색 간선버스=461,753,360은 공원 앞.503은 맞은 편 전경련 회관 앞 하차. ▲녹색 지선버스=6621,6630은 공원 앞.5013,5618,5629,5711,5713은 전경련 회관 앞 하차. ▲빨강 광역버스=9409는 공원 앞 하차 공원에 주차장이 없어 승용차를 이용하면 여의도의 다른 곳에 주차해야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중간에 있는 선유도 공원도 시민들의 봄나들이 코스로 손꼽힌다. 여기는 정수장 건축물을 재활용해 만든 국내 최초의 환경생태공원이다. 먼저 한강을 가로지르는 무지개 모양의 선유교가 있다. 이 다리는 약간 흔들리지만 안전하다. 원래 흔들리도록 만든 다리다. 다리를 건너면 선유교전망대에 이르고 앞에 북한산과 인왕산이 펼쳐지며 이 산들을 중심으로 서울의 산세를 느낄 수 있다. 가깝게는 망원동의 한강시민공원이, 멀게는 남산에 N서울타워가 보인다. 강 너머 서울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공원안으로 들어가면 양쪽에 나무와 풀이 우거진 약 3m폭의 산책로가 죽 이어진다. 풍경화나 사진 속의 한 장면처럼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걷다 보면 억새풀과 백철쭉 등 작은 나무가 혹은 계수나무와 살구나무, 산벚나무 등 큰 나무들이 나온다. 미루나무를 등지고 벤치에 앉으면 연인과 함께 오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이 곳에는 과거 정수장 건축물을 재활용해 다양한 수생식물을 키우고 있다. 수질정화원은 가래와 노란어린연꽃 등 많은 수생식물들이 물을 오염시키는 물질인 유기물과 인, 질소 등을 뿌리로 흡수해 물을 정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이다. 또 수생식물원에서는 백련과 갯버들, 금불초 등 낮은 물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들의 생장과정을 볼 수 있다. 시간의 정원은 이끼원, 고사리원, 푸른 숲의 정원, 초록벽의 정원 등 정원을 주제별로 나눈 곳이다. 섭씨 25도쯤 되는 비닐하우스 안에 수생식물이 있는 온실에선 물질경이와 자라풀, 애기부들 등 열대지방의 수생식물과 멕시코 소철과 석류, 오죽 등 남부지방의 상록식물을 볼 수 있다. ●이용시간 매일 오전 6시∼오후 12시 ●가는 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에서 1.3km. 걸어서 15분 ▲지하철 2·6호선 2,8번 출구에서 1.3km. 걸어서 20분 ▲청색 버스=602,604번을 타고 선유도공원에서 하차. ▲녹색 지선버스=5714번을 타고 합정역 8번 출구인 양평한신아파트에서 하차. 승용차를 이용하면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에서 양화대교로 진입,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진행하다가 양화대교 중간정문을 이용, 양화지구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지금 고양에선] 숨죽였던 ‘일산의 허파’ 다시 숨쉰다

    [지금 고양에선] 숨죽였던 ‘일산의 허파’ 다시 숨쉰다

    ‘일산 신도시의 허파’가 살아날까.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중산동 일대 고봉산 습지보전 시민운동이 6년간의 지난한 장정을 거쳐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고층 아파트에 파묻힐 뻔한 3만 3000평의 산자락과 습지가 주민의 환경운동으로 살아나는 성공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환경과 개발의 접점은 주택공사와 고양시는 지난해 11월 고봉산 습지 보전대책에 합의했다.1만 3000평중 4000평은 고양시가 공공용지로 매입해 습지보존 관련부지로 쓰고, 나머지 9000평은 생태학습장 형태의 쉼터로 주공이 시에 기부채납한다는 내용이다. 고양시는 4000평 매입금 152억원과 주공의 주택사업 손실금 보전차원에서 일산2지구 경의선 풍산역 주변도로 개설비 100억원을 부담한다. 시는 부족한 재정형편을 감안해 152억원은 무이자 장기분할로, 도로개설비는 도지원비 40억원을 받은 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공은 택지조성사업이 끝나는 올 연말까지 일시불로 정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는 지원의 법적근거와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불가를 통보했다가 고양시가 시비를 들여 개설해야 하는 도시계획도로 시설비 40억원을 지원하기로 최근 결정해 타결의 물꼬를 텄다. 주공은 “시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단독주택 단지로라도 개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시불·연불’ 논란에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주민들은 주공지역본부 앞에서 1인시위를 하며,5월말 지방선거전 최종 타결을 촉구하고 있다. 고봉산 습지보전에 의욕을 보이지 않는 시장출마자들에 대해선 낙천운동을 벌이겠다며 양측을 압박하고 있다. ●고봉산은 작지만 큰 산 고봉산은 해발 208m에 불과하지만 일산에서 가장 높다. 정발산과 함께 고양시의 대표적 도시림이다. 황룡산∼건달산∼풍동∼정발산을 잇는 생태축이며, 풍부한 식생을 갖췄다. 경작지가 변한 습지는 산정상에서 이어지는 주요물길로 일부 훼손된 부분을 복구하면 예전에 서식했던 반딧불이(천연기념물 322호)의 회귀도 가능하다는 전문가 견해도 있다. 그러나 주변은 1980년대 이후 도시화가 급속 진행됐다. 주공이 1999년 해발 70m까지의 산자락을 포함한 일대 25만평에 일산2 택지지구사업을 추진하면서 2000년 4월부터 시민과 환경단체들이 보존을 요구했다. 산자락을 배경으로 C-1블록이 배치됐다. 주공은 국민임대 2700가구, 공공임대 1000여가구와 민간분양 아파트 6000여가구를 계획하면서 경관이 빼어난 C-1블록 밤나무숲과 숲 위쪽 산자락(1만 8000평), 아래쪽 습지에 중대형 아파트 건축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C-1블록에 포함된 산자락 1만 8000평과 나머지 1만 5000평(밤나무숲 2000평, 습지 1만 3000평)에 대해 원형보전을 주장했다. 또 습지 아래 근린공원부지 1만 2000평도 원형을 보존한 공원으로 만들라고 요구했다. 이에 주공은 2001년초 산자락 1만 8000평을 경관녹지로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근린공원도 환경단체의 입장을 수용했다. 그러나 습지 2000평만 추가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이때부터 양측의 기나긴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내셔널트러스트에서 단식농성까지 시민단체들은 ‘고봉산 1평 사기’를 통한 내셔널트러스트 캠페인, 환경콘서트, 그림전, 숲 체험교실 운영은 물론 천막농성에 나섰다. 습지보전에 악영향을 줄 310번 도로 이설공사를 막기 위해 정상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가을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24시간 농성에 들어갔으며, 급기야 시공사측과 격렬한 충돌도 발생했다.‘고봉산 사수대’가 조직되고 릴레이 단식농성도 이어졌다. 같은해 6월4일 천연기념물 324호인 솔부엉이 한마리가 습지 주변에서 탈진한 채 발견된 것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솔부엉이가 인근 아파트의 벽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돼 큰 반향을 일으켜 보전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주택공사에 압박을 가했고, 장회익 서울대명예교수 등 환경전문가들이 습지보전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현장 생태보고서를 내는 등 지원했다. 중산고를 비롯한 각급 학교에서도 고봉산 리포트를 과제물로 내 운동에 동참했다. 운동기금 마련을 위해 습지주변 버려진 논에 벼를 심고, 현장에서 잘려나간 주목으로 목걸이도 제작했다.‘고봉산 살리자’는 문구를 적은 손수건·펜던트도 제작했다. 수많은 시민이 성금모금에 동참했다. 고봉산 보전은 올 들어 가닥이 잡혔지만 아직도 진행형이다. 주공은 지난 1월 습지 가운데 공공시설용지 4000평과 물고임이 적은 3000평 등지에 외부토사를 반입해 깔았다. 그러자 대책위측은 토사 회수를 요구중이다. 대책위는 지난달 28일 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를 방문, 습지훼손 규탄시위를 열고 고양시청과 주공본부앞 1인 시위도 계속하고 있다. 오는 17일엔 호수공원에서 고봉산 사진전을 열고,4월2일엔 나무심기와 습지주변 야생화심기 행사도 갖는다. 또 생태학습장이 들어설 때 환경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시민들의 의사를 반영할 계획이다. 고양시도 지난해 4월부터 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진행중인 시 전역 생태조사에 고봉산 습지를 우선적으로 선정, 구체적 보전방안을 구상중이다. 주민이 고봉산 습지를 지켜낼지 주목된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고봉산 생태환경은 ‘고봉산 습지는 지리산보단 못해도 길동생태공원보단 자연적이다.’ 서울시립대 한봉호교수가 2004년 4월 발표한 ‘고봉산습지 환경생태보전 및 생태공원 조성방안’을 보자. 이에 따르면 고봉산 습지엔 산갈나무 군집을 비롯, 밤나무·상수리·신갈나무·산벚나무·진달래 등이 다양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11만 9000㎡의 산림중 16%인 1만 9000여㎡는 녹지자연도 최상등급인 8등급이다.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호)와 오색딱따구리·직박구리·굴뚝새·노랑지빠귀·붉은머리오목눈이·노랑턱멧새 등 16종의 새들이 관찰됐다. 양서류인 개구리·산개구리와 잠자리가 말즘·개구리밥·여뀌·물달개비·부들 등 45종의 습지식물 틈에서 산다. 돼지풀·미국가막사리·개망초·서양민들레 등의 귀화식물도 서식하나 도시화지수는 9.7%(10% 미만이면 양호한 자연생태계)이다, 이는 지리산(6.4%)에 비해선 높지만 서울 길동자연생태공원(11%)에 비해 양호하다. 한 교수는 습지내 초본식생을 복원, 개구리연못·수생식물원을 조성하고 성토되어 밭으로 이용되는 습지는 자연경관을 복원해 수생식물원과 논경작 체험원이나 갈대원으로 활용토록 제안했다. 늪지와 물길이 합류하는 지점에 식생을 복원하면 도심숲과 습지의 성공적인 보전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포클레인 막은 주민들이 일등 지킴이 도심 주변 산·습지 보전 선례 됐으면” “고봉산엔 산의 정령이 사나 봐요. 고비마다 꺼져가는 고봉산 살리기 불씨를 다시 지피게 도와준 분들을 모아준 것 같아요.” ‘고봉산보전 공동대책위’ 김미영(39) 사무국장은 지난 2000년 당시 6살 외아들을 업고 고봉산 현장을 누비기 시작했다. 농성현장과 지킴이 초소에서 캠페인과 행사를 기획하는 브레인이자 행동대장이었다.2004년 5월 단식땐 11일을 굶고 실신하기까지 했다. “‘우리동네 나무·흙 퍼내지 말라.’며 포클레인 앞을 막아선 시민들이 진정한 주역들이죠. 자비로 생태보고서를 만들어준 한봉호 박사님 등 환경전문가들의 은혜를 잊을 수 없고요. 가장 힘들 때 다친 몸으로 날아와준 솔부엉이도 고맙지요.” “고봉산 보전운동에 뛰어들 때만 해도 습지의 중요성을 잘 몰랐었다.”는 김씨는 “고봉산 보전운동이 개발에 떠밀려 사라지고 훼손되는 전국의 도심주변 산과 내륙습지를 보전하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55㎝의 단신인 그녀는 “지난 6년간 힘들고 안타까워 수도 없이 울었다.”며 “번역일을 하는 남편의 외조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부모가 농사짓는 고향 포천에서 한때 농민회일도 보았다.2000년 고양녹색소비자연대 창립멤버로 사무국장을 맡아 소비자상담·생협운동의 활동을 벌였다. 광우병 파동때 국산 건강식품에 수입 우골분이 섞여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무국장직을 최근 내놓고 조만간 공동대표직을 맡을 예정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지구촌 이곳!] 파리의 얼음카페 ‘아이스 큐브바’

    [지구촌 이곳!] 파리의 얼음카페 ‘아이스 큐브바’

    센 강변의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봄이 눈앞에 왔음을 알리지만 봄의 전령이 도저히 침범할 수 없는 곳이 있다. 파리에 최근 문을 연 ‘아이스 큐브 바(The Ice Kube Bar)’는 이름 그대로 얼음으로 만들어진 술집이다. 이곳에서는 사철 언제나 북극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보드카를 즐길 수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최초의 얼음 술집인 ‘아이스 큐브 바’는 북역 근처 뤼엘 골목에 지난해 11월 문을 연 큐브 호텔에 딸려 있다. 원래 스웨덴의 보드카 브랜드인 압솔루트사가 스톡홀름, 런던, 밀라노에 아이스 바를 열어 호응을 얻었던 컨셉트다.‘큐브 호텔’이 젊은이들의 감각에 초점을 맞춘 호텔 디자인과 어울리게 프랑스산 보드카 그레이 구즈 보드카와 손잡고 문을 열었다. 큐브호텔의 에티엔 르페브르 부점장은 “색다른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랑스에서 처음 시도한 것인데 역시 기대했던 대로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프랑스 최초의 얼음바를 경험하는 것은 마치 무슨 모험을 하는 것 같았다. 우선 큐브호텔은 간판이 전혀 없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뤼엘 골목에 접어들어 입방체가 새겨진 커다란 철 대문을 보고 이곳이 큐브호텔이라는 것을 짐작으로 알아맞춰야 한다. 사전 예약은 필수다. 얼음바에 가려면 전화나 인터넷(www.kubehotel.com)으로 예약해야 한다. 매일 저녁 6시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해 새벽 1시30분까지 문을 열지만 동시 최대 수용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해 놓았기 때문이다. 호텔의 철 대문을 들어서 데스크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입장료 38유로(약 4만 4000원)를 내면 입장시간이 적힌 음료 교환권을 준다. 안으로 들어가 안내원에게 외투 등 겉옷을 맡긴 다음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얼음바에 들어가는 문이 나온다. 검은 문을 열고 들어가 이곳에서 제공하는 두터운 방한복과 장갑, 탈모자 등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서야 얼음바에 들어갈 수 있다. 런던에서 온 남자친구 토머스와 함께 얼음바를 찾은 산드라는 조끼 위에 점퍼까지 겹쳐 입고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했다. 그녀는 “얼마나 추울지 상상할 수가 없어 겁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흥분이 된다.”고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바텐터의 안내를 받아 얼음바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냉동고 속에 들어간 듯 코끝이 찡하게 한기가 느껴진다. 테크노 뮤직이 흥을 돋우고 네온 조명이 은은하게 실내를 밝히지만 춥기는 마찬가지다. 그도 그럴 것이 벽면도 얼음이고, 조각도 얼음이고 술을 서빙하는 스탠드도 얼음이다. 심지어 보드카를 마시는 잔도 얼음으로 돼 있다. 총 20t의 얼음이 사용됐다는 실내는 조형 예술가 로랑 사시크와 제롬 푸코가 설계했다. 바텐더 마리 조제는 “이곳의 온도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영하 5∼10도”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왔다는 마리 조제는 “몬트리올은 한겨울에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영하 5도의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활짝 웃는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알코올은 보드카로 제한돼 있다. 순수 보드카 외에 오렌지나 레몬 등 향이 가미된 순도 40도의 보드카와 보드카를 이용해 만든 칵테일을 안주와 곁들여 맘껏 마실 수 있다. 그렇다고 코가 비뚤어지게 마실 수는 없다.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0분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30분은 별로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영하 5도의 추위에서는 짧은 시간도 아니다. 일찍 나가는 사람들은 있어도 더 있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마리 조제의 설명이다. 사람들이 추위를 잊으려고 동원하는 수단은 다양하다. 보드카를 연거푸 마시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한다. 모두 다 한결같이 즐거운 표정들이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루이즈는 남자친구 그레고리의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아이스 바를 찾았다고 했다. 이들은 “아이디어가 너무 근사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상을 벗어나 작은 여행을 한 것 같았다.”며 즐거워 했다. lotus@seoul.co.kr
  • [지금 강원도에선] 옛 대관령·미시령 도로 관광자원화

    [지금 강원도에선] 옛 대관령·미시령 도로 관광자원화

    구절양장(九折羊腸) 강원도의 쓸모없어진 도로들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 진화하고 있다. 미시령, 대관령 등 백두대간을 동서로 넘나들던 험준한 도로가 고속도로와 터널로 직선화되면서 기존의 옛 도로들이 관광도로로 탈바꿈하고 있다. 쓸모가 없어진 영동고속도로 옛 대관령구간 도로(현재 지방도 456호)와 미시령 구간 정상길(국가지원 지방도 56호)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장소로 활용되는 것이다. 관광객들에게 동해바다와 설악의 빼어난 풍광을 볼 수 있게 하고 손님을 빼앗긴 옛 도로변 상인들에게는 먹을거리촌 등 다양한 이벤트로 상권을 되살리고 있다.‘옛 도로 관광자원화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대관령 아흔아홉 굽이마다 관광지 영동고속도로 옛 대관령휴게소와 강릉시 성산면을 잇는 도로 19.05㎞가 터널 등으로 직선화된 것은 지난 2001년이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요즘 아흔아홉 굽이를 휘돌아 오르는 도로는 가끔씩 오가는 낭만객들의 차량만 맞을 뿐 활기를 잃고 있는 실정. 다만 옛 대관령휴게소가 인근의 풍력단지와 연계한 대체에너지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는 것이 변화라면 변화다. 차량 통행이 워낙 없다 보니 사이클,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훈련장소로 이용하거나 강릉시 축제행사 때 걷기대회 길로 자주 활용되고 있는 정도다. 한때는 이 도로를 스키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까지 나왔을 정도다. 이 길은 폭설과 태풍, 강풍을 견디며 강원 영동과 영서를 잇는 유일한 젖줄로 애환과 추억을 많이 간직했다. 그런 대관령∼강릉을 잇는 길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오는 2007년부터 이 일대에는 전망대와 극기체험장, 트레킹코스, 노천카페, 웰빙 먹을거리촌 육성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개발된다.2015년까지 모두 553억원이 투입된다. 강원도는 이미 지난 1년동안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내년부터 2008년까지 시설사업을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2009년부터 2015년까지는 관광상품의 프로그램화 및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관령 아흔아홉 굽이를 체험코스로 개발하기 위해 달모양의 전망대를 비롯해 트레킹코스, 노천카페 등을 건립하고 옛길에 있던 주막도 복원한다. 강원도 유태선 관광개발계장은 “많은 금강송과 산벚나무를 도로변에 심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나무가 자라면 벚꽃길과 삼림욕 도로로 각광받는 명소로 한차례 더 업그레이드시켜 품격이 있는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릉단오제의 국사성황당 주변지역도 관광자원화한다. 관광객 유입을 위해 옛 대관령 휴게소∼성산면 입구에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존 도로의 길섶을 이용한 곤돌라나 관광미니열차도 설치된다. 성산면 일부지역은 먹을거리촌으로 개발을 서두르고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을 위해 전선 지중화, 건물외관 디자인 및 색채, 간판 정비 등 건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산채 등을 이용한 웰빙식단을 개발, 보급키로 했다. 대관령 박물관 주변에는 이 지역에서 쉽게 수집할 수 있는 산림 부산물을 이용하는 목공예전시관을 운영하고, 목공예 야외전시장도 세울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관령∼강릉을 잇는 1조원 규모의 ‘4계절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혀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는 특히 대관령 일대 1000만평의 초지에 ▲초원형 생태관광지역, 고원 산림욕장, 목장 체험관과 ▲산악 승마장, 산악 자전거, 트레킹, 오토모빌 체험장 ▲고산스파리조트, 테마형 펜션, 산악형 풀장, 야외음악당 ▲웰빙식품단지, 산나물 약초재배지, 웰빙식품 특판장, 야생화전시장 ▲고급형 콘도미니엄, 산장촌, 웰빙형 펜션촌, 유스호스텔의 숙박단지도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해 실현 여부에 주목된다. 이래저래 옛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한 대관령 일대가 테마가 있는 새로운 관광지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설악을 품은 미시령을 한눈에 우뚝 솟은 설악산의 풍경과 푸른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미시령 정상길이 빠르면 오는 5월쯤 산악도로의 기능만 남을 전망이다. 인제 용대리와 속초를 잇는 미시령터널 3.69㎞가 뚫리고 접속도로까지 4차선으로 시원스레 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눈만 내리면 ‘마(魔)의 구간’으로 악명을 떨쳐오던 미시령길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그러나 사라지는 도로는 대관령길과 함께 새로운 산악관광자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태어난다. 도로변과 등산로의 산림을 복원하고 노천카페와 전망대, 포토공간이 설치된다. 또 마차와 셔틀버스를 구간별로 운행해 관광객이 설악을 만끽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제 용대리 지역에는 황태와 산나물을 주로 선뵈는 먹을거리촌으로 단장한다. 미시령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관광객들이 걸어서 넘을 수 있는 등산, 트레킹코스로 개발된다. 순두부촌으로 뜨고 있는 학사평 ‘콩꽃 마을’도 콩과 황태, 해산물, 산나물이 어우러진 명품마을로 한층 업그레드된다. 이곳에는 설악의 사계절을 소재로 한 조각, 사진, 그림 등 예술이 접목된 ‘예술마을’도 함께 세워진다. 또 지역 이미지를 활용해 도로와 미시령 고개구간을 걷고, 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칭 ‘미시령 축제’를 개최, 촉매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원도 홍기업 환경문화국장은 “미시령 정상에는 등산로와 산악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심마니들의 생활체험코스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체험장으로 가꿀 계획이다.”며 “눈과 바람과 아름다운 풍경이 조화된 설악산 일대가 여유로운 휴식처로 각광을 받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제대로 자리잡고,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까지 성사되면 그 가치는 한층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매출 90% ‘뚝’… 옛 영화 오려나” “고속도로가 새로 뚫리면서 손님이 발길을 끊은 지 오랩니다.” 영동고속도로 옛 대관령구간 끝자락의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 먹을거리촌 주민들은 고속도로 때문에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하소연한다. 근근이 20여가구가 먹을거리촌을 형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러 강릉 시내에서 찾아오는 단골 몇명만이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란다. 거리도 주민들과 인근마을로 지나다니는 차량만 가끔 보일 뿐 썰렁하기만 하다. 이곳 마을은 영동고속도로가 대관령길을 굽이굽이 돌아 넘나들 때만 해도 하루에 30만∼40만원은 거뜬히 벌어들이는 마을이었다. 행정당국에서 ‘먹을거리촌’으로 지정해줄 만큼 맛깔스러운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성산기사가든 주인 김순금(53·여)씨는 “당시 여름 성수기 때는 미처 손님을 받지 못할 지경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렇던 마을이 고속도로가 직선으로 비켜가면서 급격히 쇠락했다. 요즘엔 하루 3만∼4만원쯤 벌어 식당주인들이 인건비 챙기기에도 바쁘다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매출이 10분의1로 뚝 떨어진 셈이다. 그나마 강릉시내에서 찾아주는 단골들이 있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씨는 “대부분 식당들이 종업원을 둘 엄두도 못내고 기회만 되면 빨리 처분하기를 바라지만 그나마 팔리지도 않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마을 옆으로 흐르는 남대천 상류를 이용해 겨울에는 얼음을 얼리고 여름에는 물막이로 수영장을 만들어 손님을 끌어올 수 있는 방법까지 생각했다.”며 살아갈 방법에 고심하고 있다. 그나마 옛 대관령 구간도로에 대한 관광자원화와 새로운 개발소식에 반가워했다. 새로이 옛 명성을 찾아 마을이 다시 한번 손님들로 북적거릴 날을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하루빨리 대관령구간이 새로운 명소로 가꿔지고 사람들로 넘쳐나 먹을거리촌이 활성화되었으면 한이 없겠다.”고 입을 모았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올봄 진해 군항제 더 볼만 해군기지 벚꽃길 새단장

    매년 봄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조성된 벚꽃길이 새롭게 단장된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입춘(4일)을 맞아 영내에 심긴 벚나무를 정밀 진단, 대대적으로 정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해군은 진단 결과에 따라 이달 말까지 병든 나무는 치료하며, 고사목은 파내고 그 자리에 15년생 왕벚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진해기지사령부 벚나무는 4000여그루로 대부분 일제시대에 심긴 것으로 울창한 숲과 화려한 꽃으로 유명하다. 해군은 해마다 4월 초 군항제 기간 중 영내를 제한적으로 개방해 관광객들이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하고, 함정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한다.진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우리구 최고야!] 영등포

    [우리구 최고야!] 영등포

    서울에 봄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은백색의 축제를 기다린다. 이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가 된 여의도 벚꽃축제는 눈송이처럼 쏟아지는 벚꽃의 향연과 눈이 부신 한강의 푸르름이 어우러져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일상의 고단함을 잊게 해준다. 영등포구의 자랑이자,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의도 벚꽃축제가 이제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부상하고 있다. ●여의도, 관광 명소·동북아 금융허브 재탄생 1970년대 초에 개발,‘한강의 기적’을 이끌며 정치, 금융, 언론의 심장부 역할을 맡아온 여의도가 동북아 금융허브이자,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세계적인 금융·보험그룹인 AIG사와 다국적기업, 특급호텔 등이 입주할 ‘서울국제금융센터’ 및 70층 높이의 쌍둥이 빌딩이 건립되면 여의도 스카이라인이 달라진다.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 벚꽃길 등을 연결하는 순환모노레일이 세워져 여의도·한강관광벨트가 한국의 주요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지난해 구는 총 11억원의 예산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뒷길과 서울교를 잇는 2.1㎞ 구간에 빛의 색깔을 달리할 수 있는 투광조명(Up-Light)을 설치했다. 벚꽃과 빛이 만들어내는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리고 지금은 2006년 새봄의 축제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여의도 전체를 한번에 돌아볼 수 있는 순환보행로를 설치하려고 마포대교 남단 등 보행로가 단절되는 4개 구간에 차도를 우회하거나, 보행로를 건설해 7.9㎞에 이르는 전체 여의도를 연결할 계획이다. 또 여의교 앞 자투리공지에 수목 및 초화류를 심어 벚꽃 길과 연계한 녹지대를 형성한다. 여의도 개발 당시 식재된 왕벚나무 1440여주를 보강하기 위해 왕벚나무 129주, 관목 2만 100주를 식재하여 벚꽃터널을 조성, 축제 분위기를 한층 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즐거운 화합의 장 벚꽃축제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행복한 기운이다. 해마다 꽃망울이 고개를 내밀면, 꽃보다 환한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가족이나 연인들의 손을 잡고 여의도를 가득 메운다. 그리고 문화·예술·스포츠 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벚꽃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즐거운 추억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간다. 올해에는 벚꽃 길을 따라 한강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환상의 요트공연이 펼쳐진다.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시민들이 직접 준비한 행사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띄운다. 이스포츠(e-sports) 등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의 흥을 돋워 시민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마련될 것이다. 구는 해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벚꽃 축제의 내실을 다지려고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올봄 여의도에 꽃비가 내리면 하얀빛의 장관이 600만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김진이 문화에술팀
  • ‘아흔아홉굽이’ 관광코스로

    ‘아흔아홉굽이’ 관광코스로

    대관령과 강릉을 잇는 옛 영동고속도로 주변이 전망대와 노천카페, 트레킹코스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관광지로 개발된다. 강원도는 16일 대관령 휴게소∼강릉시 성산면 사무소 구간(19.05㎞)에 올해부터 2015년까지 모두 553억원을 들여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년동안 타당성조사를 끝내고 내년부터 2008년까지 시설사업을 집중개발하고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관광상품의 프로그램화와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는 대관령 아흔아홉 굽이를 체험코스로 개발하기 위해 달모양의 전망대를 비롯해 트레킹코스, 노천카페 등을 건립하고 옛길에 있던 주막도 복원키로 했다. 최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릉단오제가 시작되는 구사성황당 주변지역도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 유입을 위해 옛 대관령 휴게소∼성산면 입구에는 타당성조사를 거쳐 기존도로의 갓길을 이용해 곤돌라나 관광미니열차를 설치할 계획이다. 성산면 일부지역은 먹을거리 마을로 개발하되 타지역과의 차별성을 위해 전선 지중화, 건물외관 디자인 및 색채, 간판정비 등 건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산채 등을 이용한 웰빙식단을 보급키로 했다. 대관령 박물관 주변에는 이 지역에서 쉽게 수집할 수 있는 산림부산물을 이용하는 목공예전시관을 건립하고, 목공예 야외전시장도 세울 예정이다. 홍기업 환경관광문화국장은 “대관령 지역에 많은 금강송과 산벚나무를 도로변에 심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나무가 자라 벚꽃길과 삼림욕 도로로 각광받는 명소로 또 한차례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책꽂이]

    ●한국 식물명의 유래(이우철 지음, 일조각 펴냄) 개망초, 개아마, 개솔새, 개벚나무…. 여기서 접두어 ‘개’는 개불알꽃(꽃 모양이 여름에 축 처진 개의 불알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의 그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유사하다, 흡사하다는 뜻으로 동물 개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 예컨대 개망초란 이름은 그것이 망초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온 말이다. 식물학자인 지은이(강원대 명예교수)가 북한과 옌볜지역에서 통용되는 이름까지 조사해 식물 이름의 유래를 소개한다.3만 5000원.●검은 천사, 하얀 악마(김융희 지음, 시공사 펴냄) 무채색인 검정과 하양은 신의 색이 되기도 하고 악마의 색이 되기도 한다. 또 시대에 따라 우울한 색이 되기도 하고 순수한 색이 되기도 한다. 서양 미술에서 사용된 흰색과 검정색의 의미를 살폈다. 폴 세잔이 그리고 싶어했던 새하얀 식탁보,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얻은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하얀색 건물에서 백설공주의 ‘백설 같았던’ 피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나왔던 오드리 헵번의 검은색 지방시 드레스까지 다룬다.1만 2000원.●교황 베네딕토 16세 평전(존 알렌 지음, 왕수민 옮김, 한언 펴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 광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 빨간 구두를 신고 나타났다. 이는 교황이 추기경 시절 ‘신의 충복’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보수적이었던 이미지와는 달리 교황에 재임하면서 훨씬 부드럽고 소탈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전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고 있는 교황을 다방면에 걸쳐 분석했다. 저자는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의 바티칸 통신원.1만 9000원.●와일드 하모니(윌리엄 프루이트 지음, 이한음 옮김, 이다미디어 펴냄) 미국의 세계적인 동물학자인 저자가 북극과 알래스카의 광대한 자연을 직접 탐사하고 쓴 책. 아한대 침엽수림인 타이가에서 나무가 자라지 않는 땅인 툰드라 지대에 걸쳐 살아가는 순록과 늑대, 말코손바닥사슴, 회색곰과 흑곰, 스라소니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이 사냥을 위해 뿌린 독약에 순록이 죽고, 그 순록을 먹은 늑대와 늑대를 먹은 갈까마귀가 차례로 죽는 죽음의 연쇄고리가 섬뜩하게 묘사된다.9800원.●북한정권 탄생의 진실(시모토마이 노부오 지음, 이혁재 옮김, 기파랑 펴냄) 구 소련 공산당 정치국 사료(대통령궁 문서관 소장) 등을 토대로 아시아 냉전의 역사를 살폈다. 저자(호세이대 교수)는 ‘김일성이 1930년대 이후 항일 혁명투쟁을 이끌어온 결과 형성된 주체의 나라’라는 1998년도 개정 북한 헌법 전문은 정치 신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한반도에 진주한 구 소련 적군(赤軍, 제25군)의 지도 아래 만들어진 국가가 바로 북한이라는 것이다.9000원.●경복궁 근정전(신응수 지음, 현암사 펴냄) 흥선대원군이 중건한 이후 133년 만인 2003년 해체ㆍ보수 공사를 마친 경복궁 근정전에 대한 중수기(重修記).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인 저자는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 최원식, 조원재, 이광규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관영 건축 기문(技門)의 계승자. 근정전은 하층 190평, 상층 146평으로 이뤄진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로 임금이 집무를 보고 국가의식을 거행하던 조선왕조의 상징적인 궁궐 건물이다.5만원.●조영래 평전(안경환 지음, 강 펴냄) 1990년 마흔셋의 나이에 세상을 뜬 조영래 변호사에게 늘 따라다니는 형용어구가 있다. 인권변호사, 그리고 ‘전태일 평전’의 숨은 저자라는 것이다. 그를 우리 시대의 공동 기억으로 만든 이 두 가지 말 속에 그의 삶이 압축돼 있다. 인간 조영래의 다양한 면모(낙서벽, 술을 못하면서도 끝까지 술자리를 지킴, 헤비 스모커 등)도 들려준다.1만 5000원.●조선영화-소리의 도입에서 친일 영화까지(이화진 지음, 책세상 펴냄) 조선에 최초로 발성영화가 도입된 1935년부터 해방을 맞은 1945년까지의 영화사를 돌아보며 오늘날 한국 영화에 남아 있는 식민지의 흔적을 살펴본다.4900원.
  • [수도권플러스] 경인고속도로변 생태숲 조성

    서울시 양천구 목동 경인고속도로변에 생태숲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목동 4,5,6단지 경인고속도로변에 위치한 총길이 1.3㎞, 연면적 9200여평의 완충녹지를 생태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곳은 고속도로의 소음과 배기가스로부터 주거지를 보호하기 위한 완충녹지로 지난 1980년대 초반에 조성됐다. 그러나 키큰나무인 버즘나무, 아까시나무 등만 심어 태풍에 나무가 도로쪽으로 쓰러지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시는 사고 위험이 큰 나무를 일부 제거하고 느티나무, 왕벚나무, 참나무, 고로쇠, 산딸나무, 조팝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어 자연숲에 가깝게 만들기로 했다.
  • [문화마당]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학교/김용택 시인·교사

    아침 안개가 앞산 중턱을 하얗게 가리고 있다. 해다 뜨면서 안개가 서서히 움직이더니, 이내 사라지고 학교 둘레의 단풍 고운 산들이 장엄하게 드러난다. 산을 감고 돌아가는 강물에서도 물안개가 서서히 사라진다. 아침 햇살에 드러난 단풍 물든 산이 눈이 부시게 빛난다. 나는 내가 태어나 자라고 졸업한 곳에서 지금까지 초등학교 선생을 하며 지내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가 군 단위의 한 학교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면 다른 학교로 가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근무하는 이웃학교로 가서 1년 있다가 도로 집이 있는 이 학교로 오곤 했다. 그리고 5년을 근무하고 또 다른 이웃학교로 가서 1년 있다가 다시 오기를 반복했는데, 지금 여섯번째로 다시 덕치초등학교로 와서 4년째 근무중이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야, 김용택 선생은 인사이동 때 누가 봐 주나보다.”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5년을 근무하면 인사 이동시 점수가 높아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인사 원칙을 나는 나중에 알았다. 그리고 다시 1년을 근무하고 덕치 초등학교로 올 때도 별 문제가 없었다. 왜냐하면 전주에서 통근거리가 멀어 덕치초등학교로 오려고 하는 교사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원만 하면 되었다. 나는 인사이동을 정말 싫어한다. 제발 이 학교에만 있으면 좋겠는데,5년 후에 다시 옮길 생각을 하면 그 때부터 마음이 심란해지고 걱정이 된다. 우리 교육에 큰 지장이 없고 인사이동에 별 파문을 끼치지 않는다면 제발 이 학교에 정년 때까지 있게 좀 봐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내가 이 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교실이 없었다. 전쟁으로 교사가 다 소실되었기 때문이었다. 대신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었다. 운동장 가에 있는 아름드리 벚나무 밑에서 공부를 하다가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우린 공부를 하다가도 집으로 갔다. 공부 시간에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면 우리들은 얼마나 신이 났던가. 2학년 때 군인들이 벽돌을 찍어 교실을 지어 주었다. 내가 졸업할 때 학생 수는 모두 150명 이쪽저쪽이었을 것이다. 그때 우리 반 전부 해야 21명이었으니까. 이 학교를 졸업한 후 나는 1972년도에 모교 선생이 되어 왔다. 그때 학생 수가 700명 정도 되었다. 나는 우리동네 아이들과 함께 걸어서 학교를 오갔다. 내 동생들도 이 학교를 다녔다. 우리동네에서 학교까지는 40분쯤 걸리는 강길이었다. 흘러오는 강물을 거슬러 학교에 갔다가 흘러가는 강물을 따라 집으로 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강길은 나의 훌륭한 ‘시인학교’였다. 그 학교 길에서 아이들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어느 해 그 길에는 아이들이 한 명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길도 논이 되어 사라져버렸다. 내가 처음 이 학교에 입학했을 때 그렇게나 꽃을 아름답게 피우고, 그렇게나 살구가 많이 열리던 살구나무가 늙어 이제 봄이 오면 드문드문 꽃을 피우고 살구도 내가 셀 수 있을 만큼 적게 열린다. 나도 그 살구나무와 함께 이 학교에서 평생을 보내며 늙어간다는 생각을 그 살구나무 살구꽃을 보며 느끼는 것이다. 지금 나는 2학년 아이 셋을 가르친다. 이 아이들의 부모들도 가르쳤다. 학생수가 100명 이하인 시골 학교를 통폐합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한다는 말을 하지 않겠다. 너무 사사로워서 사람들이 욕을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정년을 할 때까지 나는 덕치초등학교가 존립할까 그게 걱정이다. 초등학교 학생으로 6년, 교사로 26년, 내 일생이 저 산과 저 물과 저 살구나무와 함께 지금도 여기 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학교, 덕치초등학교. 김용택 시인·교사
  • 단풍길 걸으며 ‘훌훌’

    단풍길 걸으며 ‘훌훌’

    어느 해 가을이었습니다. 덕수궁 길을 함께 걷자던 친구를 따라 나섰습니다. 가로등에 비친 낙엽을 밟으며 떠난 그녀가 생각난다던 그 녀석의 말을 듣고는 여자 친구가 생기더라도 덕수궁 길만은 걷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초가을 평년기온이 높았던 탓에 올가을 단풍은 예년에 비해 5∼6일 늦어진다고 합니다. 서울은 지난 18일쯤 북한산 정상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11월 초·중순 절정을 이룬다고 합니다. 단풍이 드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기온이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광합성을 통해 푸른 빛을 내는 엽록소 활동이 줄어듭니다. 대신 나뭇잎 속에 있는 고유한 색소 성분이 드러납니다. 노란색소인 카로틴 성분이 많으면 노란 단풍이,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이 많으면 붉은 단풍이 든답니다.9월이후 기온이 빨리 낮아지고 맑은 날이 많으면 빛은 더욱 또렷해집니다. 어느덧 단풍이 제법 들었습니다. 단풍길을 걸어보았습니다. 간혹 서운하고 분했던 마음을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접어봅니다. 쌓인 낙엽을 눈처럼 흩뿌리며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되살려봅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 때문인지 낙엽을 잡으려 팔을 뻗어보는 사람들도 제법 눈에 띕니다. 단풍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절망과 희망, 슬픔과 기쁨이 교차되면서 그렇게 울긋불긋 물들어가나 봅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직접 걸어본 서울의 단풍코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알록달록한 단풍 옷을 입은 설악산이 부르는 손짓이 들려오는 듯하다. 낙엽 떠다니는 호수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은 고요한 물결을 타고 상념에 잠길터. 하지만 녹록지 않은 사정 탓에 도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들은 어디서 스산한 마음을 달랠 수 있을까. 정겨운 고궁 옆 돌담길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지류를 따라 가을을 손짓하는 가로수를 벗 삼자. 설악산만큼 화려하고 호수만큼 고요하진 않아도 설익은 붉은 단풍과 빛 바랜 듯 노르스름한 은행잎이 은은하게 가슴을 물들여 올 것이다. 단풍 아래를 걸을 때면 누구나 한 박자 천천히 걷게 된다. 그동안 보내온 한 해와 다가올 한 해가 머릿속에서 교차되는 것도 이 때쯤부터인지…. 서울인 팀이 직접 걸어 본 ‘강추’ 단풍 도보코스를 소개한다. ●‘가을’하면 덕수궁 돌담길 “가을이 왔습니다.”라는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배경 화면으로 꼭 등장하는 덕수궁 돌담길. 너무 유명해서 식상할 것 같지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거리다. 대한문에서 정동 입구까지 이어지는 900여m 구간이 모두 보행자 위주로 꾸며져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차량의 방해 없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제 막 붉게 달아오른 단풍과 노릇노릇하게 변해가는 은행잎이 첫 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느끼게 한다. 낙엽이 살포시 떨어진 기왓장 밑 담벼락에 기대 서면 뮤직 비디오의 주인공이라도 된 기분이다.‘함께 걷고도 깨어지지 않을’ 굳건한 사랑을 약속한 연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 느린 걸음으로 20∼30분이면 둘러볼 수 있지만, 중간중간 나타나는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에 들러 전시, 공연 등을 구경하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1번 또는 2번 출구로 나오면 대한문에서 출발할 수 있다. ●청와대 앞 길, 살벌해? 아니 한가해 같은 돌담길이지만 좀 더 특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특별한 그 분’이 다니는 곳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파란 지붕이 올려다 보이는 ‘청와로’가 그곳이다. 경복궁 돌담을 따라 삼청동까지 연결되는 1㎞길에 은행나무 152주가 쭈욱 들어서 있다. 청와대 정문 옆 입구부터 삼청동 총리 공관쪽 출구까지 삼엄한 경비 인력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경비 요원들의 날카로운 눈빛과 따사로운 은행나무의 노란 빛깔이 묘하게 교차한다. 찔릴게(?) 없는 민간인이라면 여유로이 낭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오가는 사람이 드물어 은은한 가을 햇살과 바람결에 사각거리는 낙엽 소리에 흠뻑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장 그늘에 가려 푸른 빛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 나무들과 햇빛을 받아 노랗게 물든 잎사귀들이 조화를 이룬다. 삼청동 골목으로 빠져나오면 고풍스러운 갤러리들과 맛깔스러운 음식점들이 기다리고 있다. 와인이나 차 한 잔을 음미하고 경복궁까지 거닐면 두∼세 시간도 부족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효자동 사거리 방면으로 15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된다. ●중랑천 제방길, 단풍 보며 건강도 챙기고 중랑천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단풍을 보러 굳이 시내까지 나오지 않아도 된다. 도봉·성동·동대문구 등 중랑천을 끼고 있는 자치구들은 한결같이 ‘중랑천 제방길’을 최고의 단풍과 낙엽 길로 꼽는다. 서울 시계 밖을 흐르는 부분 700m를 빼면 총 길이 19.3㎞. 걷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면 서 너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은행나무, 단풍나무는 물론 이름 모를 수십종의 나무들이 물가를 화려한 색깔로 수놓는다. 특히 도봉구청 옆 중랑천변에는 허리 돌리기, 아령, 철봉 등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운동을 하기에도 좋다. 해질녘 운동으로 몸을 풀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낙엽길을 거니는 사람들에겐 보약이 따로 필요 없어 보인다. ●밤이 더 좋은 위례성길 공원의 산책로도 빼놓을 수 없다. 올림픽공원 서쪽길의 단풍길도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곳이 처음 생긴 것은 이름 그대로 1988년 즈음이다. 벌써 20년 가까이 됐다. 그동안 인공적인 키 작은 나무들은 무성하게 가지를 뻗은 ‘청년’으로 자랐다. 이곳 단풍은 낮보다는 밤에 더 아름답게 빛난다. 위례성길을 오가는 자동차들이 뜸해질 무렵, 노란색 은행잎과 울긋불긋한 단풍잎은 희뿌연 가로등빛에 호젓하게 젖어든다. 올림픽공원의 나무와 잔디들이 뿜어내는 풀냄새들도 코 끝에 내려앉는다. 연인과 함께라면 금상첨화. 비록 혼자라도 한 시간 남짓 이곳을 따라 걷다 보면 고즈넉한 단풍길 밤산책에 푹 빠지기 충분하다. 운동하기에도 그만이다. 송파구 전역으로 연결된 자전거도로도 이곳을 지난다. 서쪽길에서 올림픽공원을 횡단해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오금동∼거여·마천동까지 이어지는 조깅코스도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의 절경, 산으로 좀 더 울창한 단풍길을 원한다면 주말 중 하루를 시간 내 서울의 산을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 아차산 생태공원∼워커힐 호텔 사이 아차산길은 차량통행이 많지 않고 보도가 목재 데크로 되어 있어 가족 단위 가을 나들이 코스로 적당하다.1㎞구간에 걸쳐 단풍나무·벚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관악산은 입구가 절경이다. 주차장에서 제2광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으로 오색찬란하기까지 하다.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있는 청계산 단풍은 서울대공원 앞 호수와 어우러진다. 매일 숨 고를 새 없이 바쁜 도시인들에게는 단풍이 물든 가로수 아래를 걷는 것마저 사치일 수 있다. 달리는 차 속에서 차창 너머 울긋불긋 물든 가로수를 향해 손 한번 뻗어보는 것만으로도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화랑로 가로수 터널 화랑로 태릉입구에서 삼육대학교 사이 8.6㎞는 서울에서 가장 긴 가로수 길이다. 길을 따라 1200그루의 버즘나무와 은행나무 등이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차량 흐름이 원활한 때 이곳을 지나면 마치 한적한 교외에 나온 느낌이 날 정도. 창을 열고 한껏 공기를 들이마셔도 시원한 느낌이 든다. 한치 흐트럼 없는 육사 생도들과 인근 대학의 여대생들이 멋쩍은 모습으로 지나치는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떠오른다. 간혹 길가를 따라 배나 사과·포도 등의 과일을 보다 저렴하게 판다는 주변 농장의 표지판도 정겹게 느껴진다. ●서울대입구·낙성대 일대 은행나무길 관악산에 오르기 전부터 단풍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대입구 전철역에서 서울대학교 정문에 이르는 1㎞ 구간을 따라 은행나무 443그루가 심어져 있다. 관악산 자락과 이어져 있어 단풍 빛깔이 도심에 비해 훨씬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고갯길 정상부에 이르면 서울대 구내 순환도로와 관악산 정상까지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모습을 볼 수 있다. 약간의 통행료를 지불하더라도 정문으로 서울대학교 구내로 진입해 학교를 일주한 뒤 낙성대길로 넘어가는 코스도 추천한다. ●색다른 메타세쿼이아·느티나무 단풍 강남구 영동2∼6교 사이 양재천길 2.8㎞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메타세쿼이아길이 펼쳐져 있다. 노르스름하게 물드는 단풍이 이국적이다. 서초구 염곡사거리∼헌인마을 사이 헌릉로 8.4㎞는 서울에서 두번째로 긴 가로수 길이다. 느티나무 단풍과 낙엽이 아름답다. 해마다 봄이 되면 여의도 벚꽃 축제가 열리는 윤중로는 왕벚나무 낙엽과 단풍으로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넉넉지는 않지만 가을이 결실의 계절임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다. 중랑구 묵동교∼장안교 5㎞ 구간에는 약 1000그루의 감나무가 식재돼 있다. 관악구 낙성대길(낙성대 입구∼서울대 후문)과 단감나무길(신림8동∼신도브래뉴 아파트), 양천구 안양천길, 성북구 석관로 등 4곳에도 감나무길이 만들어져 있다. 감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병충해에 강하고 다 자란 모습이 아름다워 최근 가로수로 애용되는 수목 가운데 하나다. 강동구 성내길(신명초교∼길동생태공원)에서는 노랗게 익은 모과나무 67그루를 만날 수 있다. 이두걸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서울 가로수 모두 27만7000그루 굳이 먼 곳을 찾아나서지 않더라도 서울 주변에서 단풍을 느끼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서울에 심어진 가로수 대부분은 계절에 따라 잎을 드리웠다 떨구는 낙엽수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심어진 가로수는 모두 27만 7000여그루다. 이 가운데 은행나무(11만 6628그루)와 버즘나무(9만 8065그루)가 전체의 77%를 차지한다. 그 외에 느티나무, 벚나무, 회화나무 등이 가로수로 많이 이용된다. 이들은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잘 자라고 환경오염 저감, 기후조절의 기능도 탁월하다. 가로수가 심어진 역사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가로수 형태의 상형문자를 사용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정조 3년(1779년) 능원 주변에 심어진 가로수 형태의 나무를 벌채하지 말라는 명령이 있었음이 전해진다. 고종 32년(1895년)에는 내무아문에서 도로 좌우에 나무를 심을 것을 시달하는 기록도 전해진다. 가로수의 기능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현재 위치나 바람의 방향·세기 등을 알려주고 인도와 차로를 차폐하는 등 도로교통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제공한다.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가꿔주는 동시에 도시의 대기와 기후를 개선시키는 역할도 한다. 일반적으로 가로수 한그루는 4∼7명이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기온을 3∼7℃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로수 한그루가 50년간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한그루당 최소 1억 4000만원의 경제적 가치를 낳고있는 셈이다. 이렇게 ‘귀하신 몸’이다 보니 관리방법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가 전자관리를 하는 대표격이다. 강서구는 방화동 개화동길 메타세쿼이아 681그루에 전자칩을 넣었다. 무선으로 가로수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전자 식별장치에는 나무의 고유번호와 위치, 수종, 심은 날짜, 병력, 묘목출처 등이 기록돼있다. 관리자는 무선 조종장치로 가로수의 새로운 상태를 입력한다. 이 정보는 곧바로 구청 중앙서버에 전달돼, 나무 상태에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조치를 취하게 된다. 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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