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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담 뺑덕’ 학규 정우성의 뜨뜻미지근한 치정멜로 “영화 초반부터 치명적”

    ‘마담 뺑덕’ 학규 정우성의 뜨뜻미지근한 치정멜로 “영화 초반부터 치명적”

    누구나 아는 고전을 ‘틀어서’ 다른 시공간에 덧입히는 시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일단 호기심을 자극한다. 새 영화 ‘마담 뺑덕’도 효의 미덕을 칭송하는 고전 심청전을 욕망과 사랑, 집착이 뒤범벅된 치정 멜로로 그렸다는 점에서 일단 사람들을 솔깃하게 만든다. ”정우성이 출연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를 아예 찍지 않았을 것”이라는 임필성 감독의 말처럼 그 끈적끈적한 멜로의 주연 배우가 어디 하나 빠질 것 없는 매력의 정우성(41)이라는 점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요소다. 영화는 그러나 고전을 재해석한 시도가 아무리 기발해도 이야기가 탄탄하지 못하면 치정 멜로의 감흥마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영화는 벚꽃이 흩날리는 어느 봄날 지방 소도시에서 시작한다. 카메라는 맥주 한 캔에 담배를 쥔 심학규(정우성 분)와 요구르트에 빨대를 꽂아 마시는 덕이(이솜) 모습을 대비시킨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심학규는 불미스러운 일로 지방의 한 글쓰기 교육센터 강사로 좌천됐다. 이 암담한 현실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둘 곳은 얼굴에 솜털이 남은 스무 살 처녀 덕이다. 퇴락한 놀이공원의 매표소 직원인 덕이는 유일한 식구이자 언어장애인인 엄마에게 “계속 이대로 살지 않을 거야”라고 되뇐다. 그녀는 서울에서 왔고 글을 쓰며 교수라는 직업을 가진, 말끔한 정장 차림의 심학규에게 당연히 매혹당할 수밖에 없다. 영화는 정우성의 노출 때문에 일찍이 화제가 됐다. 심학규와 덕이의 첫 번째 정사는 어물쩍 지나간다. 영화는 대관람차에서 벌이는 다음 정사 장면에서 온도를 높인 다음 세 번째 정사에서 적나라한 베드신을 보여준다. 심학규에게 처절하게 버림받은 덕이가 8년 후 심학규와 그의 딸 청이 앞에 나타나면서 두번째 막이 오르지만 정작 이야기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특히 극중 ‘인당수에 빠졌던’ 청이가 돌아오는 장면은 뭔가 섬뜩하기만 하고 영화는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길을 잃는 느낌이다. ”아버지가 겪는 욕망의 소용돌이에 딸이 휘말리고 그 영향을 받아서 그녀도 어두운 면이 생기는 욕망의 연대기를 표현하고 싶어서 크게 뒤틀었다”는 임 감독의 설명대로라면 뒤틀다가 멀리 가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꽃미남 정우성은 몸무게를 갑자기 불린 것인지 중력을 이기지 못하는 나잇살을 숨김없이 보여주면서 삶에 찌든 40대 후반의 대학교수를 무난히 소화해 냈다. 삼삼한 얼굴의 이솜도 일견 순진하면서도 내면에 욕망을 품은 소도시 처녀를 연기하기에 적합했다. 이솜의 연기는 갈등이 고조되는 후반부에서 더 호평받을 만하다. 덕이가 심학규의 집에 처음 발을 들인 다음 “왜 이렇게 덥죠? 술을 마셔서 그럴까요”라고 말하거나 심학규의 와이셔츠만 걸친 채 등장하는 부분 등은 상투적이다. ”덕아 사랑해”라고 되뇌는 심학규의 마지막 대사마저도 112분간의 그 어지러운 이야기들을 단순히 사랑 하나로 수습한다는 느낌이다. 10월2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간 112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맞대결 강시라 “벚꽃 태연” 외모보니 ‘청순미모’ 눈길

    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맞대결 강시라 “벚꽃 태연” 외모보니 ‘청순미모’ 눈길

    ‘히든싱어3 태연 탈락’ ‘태연’ ‘히든싱어 태연 탈락’ ‘강시라’ ‘김환희’ ‘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모창능력자들과의 대결에서 패한 가운데, 모창능력자 강시라와 김환희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서 태연은 강시라, 김환희 등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강시라는 자신을 ‘벚꽃 태연’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시라는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뮤직비디오에 여고생으로 출연했다”고 밝히며 “태연이 동기가 돼 여기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강시라는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는데 매번 떨어졌다”며 “태연 언니와 더원 선배가 듀엣한 곡을 듣게 됐는데, 그때 ‘태연언니만큼은 해야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한편 태연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김환희는 ‘얼굴 없는 태연’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밝히며 “앞으로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히든싱어3 태연 탈락과 우승자 김환희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히든싱어3 태연 탈락 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강시라 김환희 맞대결 흥미진진”, “히든싱어3 태연 탈락 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강시라 김환희 둘 다 노래 잘하더라”, “히든싱어3 태연 탈락 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강시라, 태연도 솔로곡이었으면 우승했을 듯”, “히든싱어3 태연 탈락 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강시라 김환희 둘 다 흥해라”, “히든싱어3 태연 탈락 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강시라 김환희 앞으로 활동 많이 하기를”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청춘뮤직(‘히든싱어3 태연 탈락’ ‘태연’ ‘히든싱어 태연 탈락’ ‘강시라’ ‘김환희’ ‘히든싱어 우승자 김환희’) 연예팀 mingk@seoul.co.kr
  • 히든싱어, 김환희-강시라 “태연닮은꼴” 외모 보니 ‘남심폭발’

    히든싱어, 김환희-강시라 “태연닮은꼴” 외모 보니 ‘남심폭발’

    모창능력자 강시라와 김환희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강시라는 자신을 ‘벚꽃 태연’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환희는 ‘얼굴 없는 태연’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밝히며 “앞으로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방송캡쳐,청춘뮤직 연합뉴스
  • 히든싱어 김환희-강시라, 태연닮은꼴에 가창력까지?’대박’

    히든싱어 김환희-강시라, 태연닮은꼴에 가창력까지?’대박’

    JTBC ‘히든싱어3’에 태연닮은꼴로 등장한 모창능력자 강시라-김환희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강시라는 자신을 ‘벚꽃 태연’이라고 했고 김환희는 ‘얼굴 없는 태연’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알렸다. 사진=방송캡쳐,청춘뮤직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시라, 히든싱어서 ‘벚꽃소녀 태연’ 으로 눈길 사로잡아..

    강시라, 히든싱어서 ‘벚꽃소녀 태연’ 으로 눈길 사로잡아..

    모창능력자 강시라와 김환희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강시라는 자신을 ‘벚꽃 태연’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강시라는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는데 매번 떨어졌다”며 “태연 언니와 더원 선배가 듀엣한 곡을 듣게 됐는데, 그때 ‘태연언니만큼은 해야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사진=방송캡쳐,청춘뮤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히든싱어, 태연닮은꼴 강시라-김환희 화제...

    히든싱어, 태연닮은꼴 강시라-김환희 화제...

    모창능력자 강시라와 김환희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서 태연은 강시라, 김환희 등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강시라는 자신을 ‘벚꽃 태연’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시라는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뮤직비디오에 여고생으로 출연했다”고 밝히며 “태연이 동기가 돼 여기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태연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김환희는 ‘얼굴 없는 태연’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밝히며 “앞으로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방송캡쳐,청춘뮤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연, 히든싱어 탈락 속 강시라 외모보니 ‘남심폭발’

    태연, 히든싱어 탈락 속 강시라 외모보니 ‘남심폭발’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서 태연은 강시라, 김환희 등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강시라는 자신을 ‘벚꽃 태연’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방송캡쳐,청춘뮤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
  • 태연 히든싱어 탈락, 강시라-김환희 맞대결에 외모 보니 ‘훈훈’

    태연 히든싱어 탈락, 강시라-김환희 맞대결에 외모 보니 ‘훈훈’

    모창능력자 강시라와 김환희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서 태연은 강시라, 김환희 등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강시라는 자신을 ‘벚꽃 태연’이라고 소개했고, 김환희는 ‘얼굴 없는 태연’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밝혔다. 사진=방송캡쳐,청춘뮤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이른 추석 맞이에 농사 시계도 분주하다/김영주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장

    [기고] 이른 추석 맞이에 농사 시계도 분주하다/김영주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장

    평년보다 이른 추석 맞이 준비에 봄부터 대자연은 분주했다. 올해 추석이 9월 8일로 1976년 이후 38년만에 찾아온 가장 이른 여름추석 이라고 한다. 지난해보다는 11일이 빠르다. 하지만 추석이 빠른 만큼 자연의 시계도 빠르게 돌고 있다. 지난 봄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면 일찍 핀 꽃 소식을 첫 인사로 건넸던 걸 기억한다. 복숭아, 사과, 배꽃이 지난해보다 10~14일씩 개화 시기를 앞당겨 열매를 일찍 맺었다. 꽃이 일찍 피니 각종 꽃 축제가 10여일씩 앞당겨지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여의도 벚꽃은 사상 첫 3월에 개화를 했다고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꽃이 빨리 피니까 그 원인을 지구 온난화에서 찾으려 했다. 그러나 추석을 앞둔 지금 들녘에서 영글어 가는 곡식과 과일들을 보면 농사 절기에 맞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자연의 섭리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과실 수급안정을 담당하는 농협의 책임자로서 추석이 빨라 햇 사과 햇 배가 출하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얼마전 전국 산지를 둘러보고 나서 걱정이 싹 가셨다. 추석을 보름여 앞둔 지금 햅쌀이 벌써 출하되고 있다. 햇사과, 햇배도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빠르게 수확이 되어 현재 산지 농협에서 추석 출하를 앞두고 선별과 포장 작업이 한창이다. 보통 추석에 사과, 배 수요량을 각각 5만 5000t 내외로 보는데 올 추석 조생종 사과와 배가 모두 6만t 이상씩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추석이 빨라도 농사 절기에 맞춰 꽃이 빨리 피고 열매를 일찍 맺은 결과라고 본다. 더욱이 농협에서는 정부 정책 사업으로 해마다 수급안정용 사과, 배를 각각 5만t씩 농가와 출하 계약을 맺는다. 그리고 이 물량을 가지고 소비지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과 설 명절에 대량 방출한다. 그렇기 때문에 38년만의 이른 추석 이라지만 혹시라도 “햇과일이 부족할까?” “가격은 높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다만, 우리는 예로부터 체면 때문에 선물이나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은 커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이러한 소비 문화는 꼭 개선됐으면 한다. 유럽이나 미국 등 외국에서는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작은 과일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선진 외국의 대형 마트나 과일 가게를 가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필자의 말에 공감할 것이다. 작은 사과, 배 등이 넘치게 진열되어 팔리고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아주 높다. 큰 과일은 냉장고 보관도 불편하고 한번에 다 먹지 못해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 소비와 구매 트렌드가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바뀌고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떠 올려보자. 선물 받는 사람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알차고 맛있는 사과나 배를 받고 싶을 것이다. 추석 차례상에는 항상 사과와 배가 오르기 마련이고 그래서 사과와 배는 언제나 인기 선물 품목이다. 올해 햇 과일은 생육기에 알맞은 강수량과 청명한 날씨가 이어져 착색이 잘되고, 당도 또한 높아 어느때 보다 양도 풍부하고 맛이 좋다고 한다. 올 추석 소중한 분들과 이웃에게 탐스럽게 익어가는 맛있는 사과, 배 한 상자씩 선물을 해보자. 그리고 보관도 편하고 먹기에 딱 좋은 다소 작은 크기의 사과, 배를 조상님들께 올려보는 합리적 소비 변화가 주변에서 일어났으면 한다. 스마트한 것이 대세인 시대이다. 과일 소비에도 스마트 붐이 일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따뜻한 한가위가 되기를….
  • ‘낙엽엔딩’ ‘어려운 여자’ 장범준 1집 차트 줄세우기 신공 “가을 앞두고 대박 느낌”

    ‘낙엽엔딩’ ‘어려운 여자’ 장범준 1집 차트 줄세우기 신공 “가을 앞두고 대박 느낌”

    ’낙엽엔딩’ ‘어려운 여자’ 장범준 1집 차트 줄세우기 신공 “가을 앞두고 대박 느낌” ’버스커버스커’의 보컬 장범준이 발표한 솔로 정규 1집의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가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19일 0시 음원이 공개된 앨범의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는 발매와 함께 멜론, 지니, 엠넷닷컴,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올레뮤직, 몽키3 등 국내 9개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 대부분 차트의 최상위권을 앨범 수록곡으로 채우는 이른바 ‘줄세우기’ 양상도 보였다.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는 감미로운 멜로디와 밴드 스타일의 연주에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의 가사가 어우러지는 신나는 느낌의 곡이다. 또 낙엽엔딩도 ‘벚꽃엔딩’ 후속곡의 느낌으로 또 한번의 계절송 탄생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앞서 장범준은 ‘버스커버스커’ 팬카페에 게재한 글을 통해 앨범에 대해 “록페스티벌을 상상하면서 만들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장범준이 ‘버스커버스커’로 ‘슈퍼스타K3’에 참여하기 전 거리공연(버스킹)하던 시절에 함께 활동하던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한편 장범준은 앨범 발매와 함께 내달 27일부터 10월19일까지 홍대 예스24무브홀에서 총 8회에 걸쳐 주말마다 클럽 공연을 열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장범준 어려운 여자 낙엽엔딩, 이번에도 대박이다”, “장범준 어려운 여자 낙엽엔딩, 멋지네”, “장범준 어려운 여자 낙엽엔딩, 매번 나올 때마다 줄세우기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엽엔딩’ ‘어려운 여자’ 장범준 1집 차트 줄세우기 신공 “대박 계절송 또 탄생하나”

    ‘낙엽엔딩’ ‘어려운 여자’ 장범준 1집 차트 줄세우기 신공 “대박 계절송 또 탄생하나”

    ’낙엽엔딩’ ‘어려운 여자’ 장범준 1집 차트 줄세우기 신공 “대박 계절송 또 탄생하나” ’버스커버스커’의 보컬 장범준이 발표한 솔로 정규 1집의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가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19일 0시 음원이 공개된 앨범의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는 발매와 함께 멜론, 지니, 엠넷닷컴,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올레뮤직, 몽키3 등 국내 9개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 대부분 차트의 최상위권을 앨범 수록곡으로 채우는 이른바 ‘줄세우기’ 양상도 보였다.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는 감미로운 멜로디와 밴드 스타일의 연주에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의 가사가 어우러지는 신나는 느낌의 곡이다. 또 낙엽엔딩도 ‘벚꽃엔딩’ 후속곡의 느낌으로 또 한번의 계절송 탄생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앞서 장범준은 ‘버스커버스커’ 팬카페에 게재한 글을 통해 앨범에 대해 “록페스티벌을 상상하면서 만들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장범준이 ‘버스커버스커’로 ‘슈퍼스타K3’에 참여하기 전 거리공연(버스킹)하던 시절에 함께 활동하던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한편 장범준은 앨범 발매와 함께 내달 27일부터 10월19일까지 홍대 예스24무브홀에서 총 8회에 걸쳐 주말마다 클럽 공연을 열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장범준 어려운 여자 낙엽엔딩, 이번에도 대박이다”, “장범준 어려운 여자 낙엽엔딩, 멋지네”, “장범준 어려운 여자 낙엽엔딩, 매번 나올 때마다 줄세우기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월의 크리스마스 닷새 뒤 시작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닷새 뒤 시작됩니다

    엊그제 입추를 지나왔더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높아졌습니다. 벚꽃잎 난분분했던 4월 그날, 그 바다의 악몽이 어제 일만 같은데 벌써 넉 달을 꼽습니다. 지난봄, 이 여름을 우리는 살아온 것이 아니라 견뎌온 것인지 모릅니다. 상처를 쓸어 줄 위무의 손길이 간절합니다. 오죽했으면 400년 전의 영웅, 이순신을 스크린으로 불러내 환호할까요. ‘그분’은 그래서 더 기다려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부터 18일까지 방한해 ‘낮은 곳’으로 임하겠다 합니다. 그와 같은 하늘을 이게 될 날을 기다립니다.
  • [열린세상] 애틋한 사랑이 그립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애틋한 사랑이 그립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최근 우스개 이야기 하나를 들었다. 중년 부부가 있는데, 동창회 갔다 온 아내가 집에 와서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자 남편이 불안해하면서 왜 그러냐고 물었다. 아내는 남편을 째려보면서 다들 남편이 없는데 자신만 남편이 있다면서 이제부터 집안에서 숨조차 쉬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얘기를 함께 듣던 내 또래의 남자들은 웃기는커녕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남의 일 아니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한 끼도 안 먹으면 ‘영식님’, 한 끼 먹으면 ‘일식이’, 두 끼 먹으면 ‘두식놈’이라며 자조 섞인 농담을 한마디씩 덧붙였다. 농담 속의 살벌한 중년 부부도 젊은 시절엔 애틋한 사랑을 했을 것이다. 벚꽃이 눈처럼 내리는 길을 걸으면서 남자는 애인에게 꽃보다 예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말했을 것이고, 노을 지는 여름 바다를 보면서 서로 마음속으로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을 것이고, 떨어지는 낙엽에 눈물짓는 애인의 어깨를 감싸면서 남자는 여린 여인을 평생 지켜주리라 다짐했을 것이고, 눈 내리는 겨울날 남자는 여인의 어깨에 자신의 외투를 둘러주고 혹시나 여인이 미끄러질까 봐 손을 꽉 쥐고 조심조심 길을 걸었을 것이다. 그렇게 애틋한 사랑을 나누던 젊은 연인이 살벌한 부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세파에 찌들었기 때문이리라. 돈을 벌기 위해, 승진을 위해, 자식 교육을 위해, 집을 장만하기 위해 오로지 앞만 보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젊은 시절의 애틋한 사랑은 온데간데없어진 것이리라. 애틋한 사랑의 자리에 서로에 대한 무관심이 자리 잡게 되고, 그 무관심이 두 사람 사이에 깊은 골을 만들었을 것이리라. 박목월의 시 ‘가정’에는 자식들에 대한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이 나타난다. 가난한 시인인 아버지는 ‘굴욕과 굶주림과 추운 길’을 걸어가면서 살아간다. 그런 힘든 삶이지만 아버지는 ‘아홉 마리 강아지’ 같은 자식들을 위해 ‘아랫목’을 내어주면서 늘 ‘미소’를 잃지 않는다. 목월 시 ‘가정’의 ‘아버지’가 아니더라도 이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자식에 대해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베푼다. 그런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자식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뿐이다. 그런데 부모 자식 간의 애틋한 사랑도 이제는 사라져 가는 듯하다. 오늘날의 부모도 자식에게 사랑을 베풀지만, 그 베풂 속에 세속적 욕망을 개입시킨다. 곧 내 자식은 남의 자식보다 공부 잘하고, 일류 대학 가고, 대기업에 취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식을 그렇게 만들기 위해 부모 스스로 미친 듯이 돈을 벌고 있으니, 자식은 반드시 부모의 그런 노력에 보답해야 한다고 여긴다. 물질만능주의, 황금만능주의, 출세지향주의라는 세속적 가치가 부모 자식 간의 애틋한 사랑까지 밀쳐 내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부모의 자식 ‘사랑’은 자식을 망치는 ‘학대’로 변질된다. 남의 자식보다 공부를 못하면 혼을 내고, 남의 자식보다 좋은 대학 가지 못하면 창피해한다. 부모의 혼탁한 욕망을 자식의 삶에 덮어씌우는 것이다. 자식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부모가 설계한 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로봇 같은 존재로 전락한다. 그럴 때 부모와 자식 간에는 애틋한 사랑이 자리 잡을 수 없다. 살벌한 부부 관계도 세월의 흐름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는 지독히 경쟁적인 이 사회의 논리와 그 논리에 편승한 부부의 잘못된 욕망의 결과일지 모른다. ‘다른 집 남편은 이러한데 내 남편은 왜 이렇지’ 하면서 남편을 구박하는 심리나, ‘다른 집 자식은 이러한데 내 자식은 왜 이렇지’ 하면서 자식을 구박하는 심리는 동일한 것이 아닐까.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는 물리적으로 대단히 가까워졌다. 언제 어디서든지 마음만 먹으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얼굴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마음과 마음의 교감을 나누면서 서로를 애틋하게 사랑하는 그런 풍속은 과거의 것이 되어 버린 듯하다.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의 애틋한 사랑도, 서로를 분신처럼 여기고 아끼는 젊은 연인의 애틋한 사랑도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애틋한 사랑만이 각박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임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지 않은가.
  • 하이포, 신곡 ‘해요 말고 해’ MV 비하인드컷 공개 ‘반전 매력’ 눈길

    하이포, 신곡 ‘해요 말고 해’ MV 비하인드컷 공개 ‘반전 매력’ 눈길

    그룹 하이포(HIGH4)가 뮤직비디오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28일 하이포는 최근 진행된 신곡 ‘해요 말고 해’의 뮤직비디오 뒷이야기를 담은 현장 스틸사진을 공식 팬카페에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색 슈트를 맞춰 입은 하이포 멤버들이 카메라를 향해 카리스마 넘치는 시선을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이들이 카메라가 꺼지면 개구진 표정을 짓는 등 멤버들의 편안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포는 지난 4월 아이유와 함께 ‘봄, 사랑, 벚꽃 말고’를 발표했고, 이번 신곡 ‘해요 말고 해’에서는 김예림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의 신곡은 ‘봄 사랑 벚꽃말고’의 이종훈과 PJ가 공동 작곡하고, 뮤지션 수호와 프로듀서 최갑원이 작사했다. 특히 멤버 알렉스와 임영준은 이번에 랩 메이킹에 직접 참여했다. 하이포는 오는 29일 ‘해요 말고 해’의 음원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 제공=N.A.P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범준-송지수 득녀, 93년생 엄마 탄생 ‘장범준 군 입대 미룬 이유?’

    장범준-송지수 득녀, 93년생 엄마 탄생 ‘장범준 군 입대 미룬 이유?’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송지수 득녀’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린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의 아내 송지수가 26일 자연분만으로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송지수는 오전 11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에서 자연분만으로 3.92kg의 딸을 낳았다. 장범준 송지수 부부의 측근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며 “장범준이 송지수의 곁을 지켰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장범준은 군 입대 계획을 미루고 결혼을 서두르게 된 데에 아이가 생겼음을 솔직하게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임신 8주차였던 송지수는 임신 6개월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장범준은 김형태, 브래드와 함께 버스커버스커의 멤버로 ‘벚꽃엔딩’ ‘여수 밤바다’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현재 장범준은 솔로 앨범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이다.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송지수 득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송지수, 결혼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송지수, 엄마 아빠 닮아 아이가 순하게 생겼을 듯”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송지수, 장범준 앨범도 빨리 나왔으면”,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송지수 득녀..진짜 젊은 엄마네”,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송지수 득녀..젊으니까 건강하게 나았을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송지수 득녀) 연예팀 chkim@seoul.co.kr
  • 하이포, 아이유 이은 두 번째 뮤즈 김예림 깜짝 공개

    하이포, 아이유 이은 두 번째 뮤즈 김예림 깜짝 공개

    4인조 보이그룹 하이포(HIGH4)가 가수 아이유에 이어 신비하고 몽환적 보이스컬러를 가진 김예림을 두 번째 뮤즈로 깜짝 공개한다. 하이포(HIGH4)는 24일 김예림과 함께 한 신곡 ‘해요 말고 해’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컴백에 박차를 가한다. 이 영상에서 하이포(HIGH4) 멤버들은 데뷔곡인 ‘봄, 사랑, 벚꽃 말고’에서 보여줬던 순수한 남자의 모습 대신, 허당기 넘치지만 세련된 비주얼의 작업남으로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김예림 역시 하이포(HIGH4) 네 멤버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는 매혹적인 뮤즈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봄, 사랑, 벚꽃 말고’에서 풋풋한 감정과 보이스로 주목을 받았던 멤버들이 이번 영상에서는 상남자로 등장, 카리스마 넘치는 군무를 선보이는 등 180도 변신을 예고한다. 하이포(HIGH4) 측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공개에 앞서 지난 24일 신곡 ‘해요 말고 해’ 녹음 전 극적으로 이뤄진 김예림과의 깜짝 만남 현장을 공개한 바 있다.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하이포(HIGH4)가 2대 뮤즈를 찾으며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김예림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는 과정이 담겼다. 이 때 하이포(HIGH4) 멤버들이 밝힌 “몽환적이고 섹시한, 독특한 보이스를 가진 분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상적인 뮤즈상에 김예림이 완벽히 부합하는 만큼, ‘봄, 사랑, 벚꽃 말고’ 못지않은 환상적인 하모니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포(HIGH4)는 지난 4월 아이유와 함께 발표한 듀엣곡 ‘봄, 사랑, 벚꽃 말고’로 주요 음원차트를 올킬하고,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요계 음원 신성’으로 떠올랐다. 당시 멤버들은 ‘봄, 사랑, 벚꽃 말고’를 통해 풋풋한 보이스와 상큼한 비주얼이 어우러진 뮤직비디오로 사랑은 받았으며, 이 뮤직비디오는 최근 무려 1천만뷰를 돌파했다. 이번에 하이포(HIGH4)는 뮤즈 김예림과 콜라보레이션 한 곡 ‘해요 말고 해’로 활동하며, ‘봄, 사랑, 벚꽃 말고’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매력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포(HIGH4)의 야심작 ‘해요 말고 해’는 ‘봄 사랑 벚꽃말고’의 이종훈 작곡가와 국내 작곡가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곡을 만든 작곡가 PJ가 공동 작곡한 노래다. 아이유, 김범수, 김태우, 케이윌 등 내로라하는 수많은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션 수호와 휘성, 거미, 백지영, 아이유의 곡으로 감성적인 가사로 찬사를 받은 프로듀서 최갑원이 함께 가사를 썼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멤버 알렉스와 임영준이 랩 메이킹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해요 말고 해’를 통해 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포(HIGH4)는 오는 29일 ‘해요 말고 해’의 음원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새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민머리 18세에 빵 터졌다, 그러나…

    [새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민머리 18세에 빵 터졌다, 그러나…

    탐관오리들의 수탈이 극에 달하고 백성들이 벼랑에 내몰린 조선 철종 13년(1862년). 지리산을 기반으로 한 의적단 ‘추설’은 무림고수의 무공으로 탐관오리들을 심판한다. 쏘는 활마다 백발백중이고, 휘휘 돌려 던진 철퇴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포졸의 얼굴에 명중한다. 황야를 가로지르는 말발굽과 흙먼지, 기타와 드럼이 합을 맞춘 록음악은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범죄와의 전쟁 감독이 만든 액션 활극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의적의 반란을 ‘스파게티 웨스턴’으로 변주했다.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에서 폭력과 권력이 결탁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국형 갱스터 영화를 만든 윤종빈 감독은 ‘군도’에서 조선 후기 민란의 시대를 B급 유머가 가미된 액션 활극으로 풀어냈다. 여러모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2003)이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을 떠올릴 만하다. 가난한 백정 도치(하정우·왼쪽)는 대부호의 서자인 조윤(강동원·오른쪽)의 계략에 휘말려 어머니와 동생을 잃는다. 우연한 계기로 도치는 추설에 합류하고, 조윤은 나주 목사와 결탁해 백성들의 고혈을 짜낸다. 배경 설명과 인물 묘사, 액션 시퀀스까지 담아 쉴 틈 없이 달려가는 영화는 푸짐한 비빔밥 같다. 무공을 수련해 의적으로 거듭나는 도치와 인정받지 못한 서자라는 아픈 사연을 간직한 조윤, 활과 철퇴 등 저마다의 무기를 뽐내는 의적들의 조합은 히어로 영화의 공식을 착실히 따른다. 여기에 대하사극처럼 내레이션으로 역사적 배경과 상황을 설명하고 코미디의 양념까지 친다. 그러나 액션 활극과 사극이라는 두 요소는 영화 전반부까지는 그리 자연스레 섞이지 않는다. 도치와 조윤의 사연은 구구절절하고 내레이션은 갈수록 장황해진다. 결과적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하는 액션 활극의 결을 흐트러뜨린다. 올해 36세인 하정우가 극중 18세인 설정을 비롯해 웃음 유발 장치가 곳곳에 포진해 있지만 강력한 B급 유머에 가닿지 않고 드문드문 터지는 폭소에 머문다. 오히려 잔가지를 쳐내고 액션 자체에 집중하는 중반부 이후부터 몰입도가 높아진다. 추설과 조윤의 맞대결이 시작되면서 액션에 속도감이 붙고 인물들의 개성도 빛을 발한다. ●곳곳에 코믹 요소… 카타르시스 한 방은 부족해 도치의 도끼와 조윤의 칼이 맞붙는 중·후반부의 액션 시퀀스는 투박함과 유려함을 동시에 담는 영화의 절정부다. 사정없이 내리꽂히는 도끼와 날렵한 곡선을 그리는 칼의 대결은 흩날리는 벚꽃과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미장센을 완성한다. 하정우와 강동원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두 배우의 조합도 보는 재미를 준다. 민머리에 얼굴근육을 씰룩거리는 하정우는 무식하리만치 저돌적이고, 창백한 얼굴 위에 냉혈한과 여린 청년이 공존하는 강동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임에도 존재감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락영화로서의 미덕은 분명하나 카타르시스의 ‘한 방’이 없다는 점은 한계로 남는다. 백성들의 고통과 울분이 임계점에 가닿는 순간마다 액션 활극이나 코미디가 되어 긴장을 뚝 떨어뜨리고 만다. 관객으로서는 ‘망할 세상’에 대한 분노를 가슴으로 느낄 시점을 쉽사리 잡을 수가 없다. 인간의 존엄이 땅에 떨어진 잔인한 시대를 진지하게 돌아보기보다 오락영화로만 소비하는 것 같은 아쉬움을 떨쳐 내기 어렵다. 15세 이상 관람가.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썸, 금요일에 만나요… 아직도 흘러나오네~

    썸, 금요일에 만나요… 아직도 흘러나오네~

    씨스타의 소유와 정기고는 언제까지 ‘썸’을 탈까. 지난 2월 7일 발표된 ‘썸’은 3일 오전 기준으로 멜론차트 27위에 올라 있다. 이미 손도 잡고 고백도 했을 기간인 5개월이 되도록 ‘썸’의 두근거림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보다 더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는 노래는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다. 지난해 12월 20일에 발표된 이 곡은 6개월도 더 지난 3일 오전 현재 멜론 차트의 3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음원 차트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음원의 수명이 짧아졌다고 하지만 ‘롱런’하는 음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부공인 가요차트인 가온차트에 따르면 ‘썸’은 6월 21일 기준으로 20주째 상위권인 5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가온차트가 출범한 이래 최장 기록이다. ‘금요일에 만나요’는 16주 동안 50위권을 유지한 데 이어 2014년 16, 17, 24주차에 잠시 밀려난 것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50위권 내를 지키고 있다. 보통 한 번 5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 순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에 비춰 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지금까지 가온차트에서 50위권 내를 유지한 최장 기록은 16주다. 2010년 말 발표된 아이유의 ‘좋은 날’과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운 기록이다. 아이유의 ‘잔소리’와 미스에이의 ‘배드 걸 굿 걸’, 씨스타의 ‘러빙 유’, 걸스데이의 ‘기대해’ 등이 15주로 뒤를 잇는다. 김진우 서울예술전문학교 실용음악학부 교수는 “‘썸’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 발표된 1위 음원의 평균 수명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한 음원들이 50위권 내에 머문 기간이 지난해 1분기 11.1주를 시작으로 2분기 9.1주, 3분기 8.6주, 4분기 8.0주로 점점 줄어들었으나 올해 1분기는 ‘썸’과 박효신의 ‘야생화’ 덕에 10~11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롱런’하는 음원들은 곡 자체의 중독성과 부담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는 특징과 함께 “좋은 곡이 오래 사랑받는다”는 원론적인 평가를 받는다.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대외협력팀 방지연씨는 “스마트폰으로 음원을 듣기 시작하면서 음악은 집중해서 감상하기보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듣는 콘텐츠가 됐다”면서 “무대 퍼포먼스를 같이 봐야 하는 노래보다 조금만 들어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노래들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으며 꾸준히 인기를 얻는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롱런’하는 곡들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창법과 템포,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과 같은 시즌 송 등의 특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곡의 완성도”라면서 “획일화된 국내 가요시장에서 기존 곡들과 차별화되고 잘 만들어진 곡들이 롱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음원차트는 인기 가수의 신곡이 상위권을 점령하고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구조인 탓에 인기 가수들은 “앨범 전곡 줄 세우기”, “8개 음원차트 1위 올킬”과 같은 홍보의 뒷받침을 받는다. 그러나 음원 사재기와 아이돌 팬들의 음원 밀어주기, 자정(밤 12시) 공개 등으로 음원차트는 갈수록 요동치고 음원의 수명도 짧아졌다. 때문에 ‘롱런’하는 음원을 높이 평가하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제3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는 ‘올해의 음원롱런상’을 신설했다.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15주 동안 50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몰이를 한 걸스데이의 ‘기대해’가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동대문 쇼핑몰 찍고, 다음 코스는 도보 여행!

    동대문구가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두 번째 프로젝트로 도보여행 코스를 선보였다. 고즈넉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 문화유적지가 테마다. 구는 관광자원의 두 번째 코스로 ‘자연과 함께하는 도보여행코스’를 개발, 일상 속에서 휴식을 찾을 수 있는 녹지공간과 그곳에 있는 문화유적을 연계한 힐링코스로 구 홈페이지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나무에서 피톤치드를 그득히 내뿜는 배봉산근린공원이 첫 코스다. 완만해 천천히 걸어도 40분 정도 걸린다.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25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숲 속 작은 도서관과 어린이놀이터 등으로 바쁜 일상을 떠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등산로에는 황톳길과 지압길, 무장애숲길 등이 갖춰졌다. 생태공원과 유아숲체험장도 찾을 만하다. 배봉산 일대엔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영우원) 터와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였던 수빈 박씨의 묘(휘경원) 터 등 조선시대 대표적인 문화유적지가 있다. 아기자기한 숲 속 걷기를 끝내면 중랑천을 잇는 육교를 지나 서울시 선정 아름다운 장안동 벚꽃길이 손님을 맞는다. 이제 꽃은 다 스러졌지만 2.5㎞에 이르는 벚꽃터널은 시원함을 선사한다. 또 주변에 양귀비와 금계국, 원추리, 꽃창포, 코스모스 등 각종 야생화를 철마다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하천인 청계천이 곧장 나타난다. 한강 제2지류로 지하철 2호선 용두역을 나서면 마주치는 물길이다. 청계천을 따라 광화문까지 걸을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동대문엔 한방과 더불어 하루 동안 나무와 꽃, 하천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자랑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잘 홍보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랍 속 추억을 찾습니다”

    서울대공원이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동물원과 나 사진공모전’을 연다. 30년 동안 시민들이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를 전시해 추억을 함께 나눠 보자는 취지다. 예컨대 지금은 사라진 돌고래쇼를 보기 위해 부모님 손을 잡고 기다렸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소풍, 벚꽃 아래서 연인과 산책하는 모습 등이다. 공모 부문은 서울대공원에서 촬영한 인물, 개원 당시 풍경, 동물원 사진 등 세 가지로 30자 이내의 사연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1인당 2작품까지 응모 가능하다. 1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와우서울 공모전 페이지(wow.seoul.g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대상·최우수상 각각 1작품, 우수상 3작품, 장려상 5작품, 입선 40작품을 뽑는다.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오래된 앨범 속 사진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까지 응모할 수 있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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