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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새 마지막 서식지, 생태공원 된다

    황새 마지막 서식지, 생태공원 된다

    천연기념물 황새의 국내 마지막 서식지였던 음성군 생극면 금정저수지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된다.  24일 음성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만 5146㎡ 규모의 금정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다음달 실시설계를 발주하고 2023년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생태공원이란 자연생태계를 보호·유지해 자연학습, 관찰, 생태연구 등이 가능한 공간이다.  군은 금정저수지 일원에 생태경작지, 생태둠벙, 갈대습지, 생태초화원, 생태탐방로 등을 꾸밀 예정이다. 또한 이곳을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응천 십리벚꽃길, 큰바위얼굴 테마파크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체험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금정저수지는 1971년 황새가 먹이를 찾아올 정도로 깨끗한 환경을 자랑했던 곳이다. 하지만 인근 농경지의 농약 살포 등으로 수질오염이 우려돼 군은 2019년 8월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청정환경이 조성되면  황새가 다시 금정저수지에 서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71년 4월 한 언론은 금정저수지에서 황새 한 쌍이 알을 낳아 품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국내에서 황새 모습이 자취를 감췄다가 1996년 한국교원대가 러시아에서 황새 두 마리를 도입해 인공번식에 성공했다.
  • 중랑 메타버스 타고 한용운 선생 만나요

    중랑 메타버스 타고 한용운 선생 만나요

    “젊은 세대들이 즐겁게 역사를 배우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류경기 중랑구청장) 산책로를 거닐면서 한용운, 방정환 등 근현대사 주요인물들의 생애와 업적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가상세계에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중랑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보고인 망우리역사문화공원을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통해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곳에 입장하면 올해 개관 예정인 중랑망우공간을 포함해 주요 역사 시설을 실제처럼 만나볼 수 있다. 구는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망우리역사문화공원을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 띄웠다. 메타버스는 아바타를 활용해 경제·문화·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세계다. 구는 공원이 가진 역사·문화적 배경을 살펴보고 힐링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실제로 메타버스 속 공원에 입장해 보니 공원 정문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여정이 시작됐다. 공원은 4계절 테마공원으로 꾸며졌는데, 정문으로 진입하자마자 벚꽃이 만개한 봄 테마가 펼쳐졌다.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오는 3월 개관 예정인 중랑망우공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역사문화공원의 거점 시설인 중랑망우공간에는 전시관, 홍보관, 교육실 등을 비롯해 갤러리 카페와 현대식 화장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 봄 테마 공간에서는 유명인사 인물가벽, 노고산 취장비, 전망대, 쉼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여름 테마는 13도 창의군탑, 위인의 전당(지하미로), 야외 피크닉장, 계곡, 정원, 점핑게임 등으로 꾸며져 있다. 가을과 겨울테마에는 대형전망대, 구름다리 점핑게임, 이태원무연분묘합장비 등이 조성됐다. 4계절 테마 곳곳에 한용운, 방정환, 서동일, 서광조 등 등록문화재 묘소가 자리잡고 있다. 류 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외부 활동이 어려운 요즘, 젊은 세대들이 재미있게 만들어진 망우리역사문화공원 메타버스를 통해 근현대사를 이끌어간 애국지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안면도 1조원대 호텔·콘도·골프장 개발… ‘서해안의 제주’ 꿈꾼다

    안면도 1조원대 호텔·콘도·골프장 개발… ‘서해안의 제주’ 꿈꾼다

    꽃지·샛별해수욕장 일대 214만㎡‘우량기업 9곳 컨소시엄’ 투자 유치보령해저터널 개통도 개발 호재양승조 충남지사 “하반기 착공 목표2025년 관광객 4000만 시대 열 것”“이번에는 안면도 관광개발 성공에 99%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변 여건이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지사는 “30년간의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코로나19 사태에도 2년 동안 전국 56개 기업을 쫓아다니며 찾아낸 참여기업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고, 투자이행보증금을 미리 받아 계약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또 충남의 유력한 기업을 참여시켜 사업에 추진력과 신뢰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안면도를 ‘서해안의 제주도’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도는 최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코로나 속에도 56곳 개별 투자설명회 충남도에 따르면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은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 및 샛별해수욕장 일대 3·4지구 214만 484㎡에 1조 3384억원을 투입해 총 1300실 규모의 호텔·콘도·골프빌리지와 상가, 18홀짜리 골프장, 전망대, 전시관 등 휴양문화시설을 조성한다. 호텔 옥상에 서해와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수영장이 들어서고 주변에 해안산책로도 만든다. 부지는 대부분 도유지로 온더웨스트가 매입한다.●검증 거친 ‘어벤저스급 컨소시엄’ 투자 컨소시엄은 ‘어벤저스’급이다. 대표기업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자금조달 창구역을 하고 미국 투자전문회사 브릿지락캐피탈홀딩스도 참여한다. 시행사 오스모시스홀딩스에 신세계건설,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국내외 9개 대형 기업이 힘을 합쳤다. 허창덕 충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예전 우선협상 컨소시엄과 체급이 다른 기업들이다. 실패하지 않으려고 검증을 철저히 했고 몇몇 은행의 본부장에게 물어보니 ‘짜임새 있고 신뢰가 가는 기업들’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더라”며 “협상기간 150일, 즉 오는 5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데 4월 벚꽃이 필 무렵에 좀더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도는 계약을 하기 열흘 전 30억원, 계약 직후 70억원에 이어 1년 이내 10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의 투자이행보증금을 컨소시엄으로부터 받기로 했다.●2030년까지 민자 유치 마리나 건설도 주변 여건도 좋아졌다. 지난달 1일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은 관광지도까지 바꿀 호재다.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긴 이 터널(6927m·대천항~원산도)을 거쳐 원산안면대교를 타고 안면도 영목까지 가면 얼마 안 떨어진 곳에 개발 대상지가 있다. 보령시는 대천항~안면도 영목항을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단축시킨 해저터널에 방문객들이 북새통을 이루자 관광자원 개발을 서두르는 상황이다. 2030년까지 민자를 유치해 대천항마리나와 원산도 마리나를 건설하면 각각 요트·보트 계류장, 콘도, 호텔이 들어선다. 2024년까지 원산도~삽시도를 연결하는 길이 3.9㎞의 해상관광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크루즈선 등이 드나들 수 있는 보령신항 건설도 진행된다. 해저터널 개통으로 수도권·호남과 훨씬 가까워진 상황에서 효자도, 고대도 등 섬이 많은 보령의 활발한 관광개발에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끝나면 시너지 효과가 커 해양레포츠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게다가 2030년까지 가로림만에 국가해양정원이 조성되고 만 입구 태안 만대항~서산 독곶리 사이(5.61㎞)에 해상교량이 건설된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 등이 서식하는 해양생태 관광의 보고다. 안면도로 통하는 전국 교통망 구축계획도 눈부시게 진척 중이다.●서산공항 확정 땐 하늘길까지 뚫려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서산~태안 고속도로(25㎞) 기초조사 연구비가 내년도 국비 예산에 반영됐고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122㎞) 건설 계획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이어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년)에도 포함됐다. 서산공항 건설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들어가 이르면 2026년 충남 유일의 하늘길이 뚫린다. 안면도 관광지 4개 지구 중 2지구(43만 1379㎡)에는 최근 기획재정부 나라키움연수원이 착공됐고 충남도민 휴양시설이 계획되는 등 비교적 순조롭다. 면적 36만 9872㎡의 1지구는 테마파크 및 워터파크, 프리미엄아울렛, 콘도 등을 민자 유치로 짓는다. 허 과장은 “3·4지구 유치로 1지구에도 투자자들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양 지사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도록 하겠다”며 “안면도가 서해안 신관광벨트 중심지로 2025년 관광객 4000만 시대를 여는 세계 100대 여행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산행·해안명소·꽃길 스탬프 투어 인기… 테마별 재미에 기념품도

    산행·해안명소·꽃길 스탬프 투어 인기… 테마별 재미에 기념품도

    산행·해안명소·꽃길 스탬프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테마별 관광 재미에 기념품까지 제공돼 관광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9개 봉 완등 인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천혜의 비경을 알리려고 2019년 8월부터 가지산 신불산 등 9봉 완등자에게 기념 은화를 지급해 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등산객이 몰렸다. 지난해는 완등 인증자가 3만 2000명이나 나와, 애초 확보한 1만 명분인 7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군은 2만 명분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모두 3만 명에게 기념 은화를 줬다. 지난해 완등 인증자의 70% 이상이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으로 조사돼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은화 대신 은메달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울산 북구는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당사해양낚시공원, 강동몽돌해변 등 지역의 8개 관광지를 찾아 스탬프를 찍는 ‘숨은 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북구는 스탬프 투어 기념품으로 몽돌비누를 제공하면서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 해남군의 ‘달마고도 스탬프랠리’는 전국 도보족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 달마고도는 남도의 명품 길로 알려졌다. 달마고도 스탬프 랠리는 관음암터, 문수암터, 노지랑골, 도시랑골, 몰고리재, 너덜 등 6곳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완주 메달과 완주 인증서를 보내준다. 메달에는 완주 일자와 완주자 이름이 새겨져 인기가 높다. 경남 진해 벚꽃길로 유명한 ‘힐링 여좌천 스탬프 투어’도 인기다. 스탬프 투어는 12개 다리에서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된다. 스탬프 카드는 걷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뛰게 하는 마법의 카드가 된다. 함양대봉산휴양밸리 스탬프 투어는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스탬프투어’를 검색 후 앱을 설치하고, GPS를 켠 상태에서 투어를 실시하면 된다. 스탬프 투어를 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 충남의 아름다운 ‘드라이브길 10선’

    충남의 아름다운 ‘드라이브길 10선’

    충남도는 29일 코로나시대에 맞춰 안전하게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 10선’을 발표했다.선정된 길은 천안시 북면 위례 벚꽃길, 공주시 계룡산 동학사 벚꽃 터널길과 갑사 은행나무 가로수길, 보령시 보령댐 벚꽃길, 아산시 신정호 호수공원길, 서산시 한우목장길, 서천군 낙도와 함께하는 배롱나무길, 청양군 칠갑산 둘레길, 예산군 예당저수지길, 태안군 안면도 해안관광도로다. 이 길은 자동차 안전주행 적합 여부, 인근 관광자원 연계성, 도로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됐다.도는 이 길들을 영상, 책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홍보하고 관광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 국가정원 꿈꾸는 안양천… 광명시, 시민친화형 하천 ‘진두지휘’

    국가정원 꿈꾸는 안양천… 광명시, 시민친화형 하천 ‘진두지휘’

    시민들의 최고 휴식공간이자 코로나19 최고 방역쉼터인 안양천이 국가정원을 꿈꾼다. 경기 광명시는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안양천과 접해 있는 서울시 구로·영등포·양천·금천구와 경기 군포·안양·의왕시 등 7개 지자체와 힘을 모았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안양천 시점인 의왕시 왕곡동에서 안양천 종점인 영등포구 한강 합수부까지 31.88㎞ 구간을 친환경 하천,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 구로구 등 서울시 4개 구가 ‘안양천 명소화사업’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광명시도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3월에 광명·군포·안양·의왕 4개 시가 ‘경기권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어 5월에는 8개 지자체가 모여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안양천을 국내 최고의 하천 명소로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협약에 따라 8개 지자체는 장미와 벚꽃 100리길 조성, 안양천 산책로, 둔치, 소단길, 자전거도로 등의 연속성 확보, 제방, 사면과 둔치 생태 복원은 물론 안양천벨트 축제, 수질개선, 안양천 야생조류 보호 및 조류인플루엔자 관리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6월 8개 지자체가 ‘안양천 국가정원’ 등록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8월에는 안양천 명소·고도화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이성 구로구청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매년 8월 정기회의를 개최해 국가정원 등록 추진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경기권 4개 시는 광명시 주도로 지난 10월부터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지자체별로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광명시는 시민친화형 하천으로, 안양시는 주민쉼터와 테마공간으로, 군포시는 테마산책로 등 문화공간으로, 의왕시는 안양천 발원지 개발 등을 제시했다. 광명시는 내년 4월까지 경기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에 경기권역 ‘안양천 지방정원’ 등록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산림청에 서울·경기권역 전체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한다는 복안이다. 광명시는 민선 7기 박승원 시장이 취임한 뒤 2019년부터 안양천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왔다. 잡초가 무성했던 안양천이 계절마다 변하는 예쁜 꽃과 아름다운 조명으로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안양천은 시민에게 최고의 방역쉼터가 되고 있다. 하천둔치에 45억원을 들여 잔디광장, 초화원, 화장실, 쌈지공원 등을 조성하고 19억원을 투입해 수목조명, 데크조명,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안양천을 만들었다.하천둔치의 무성한 잡초와 갈대를 제거하고 초록빛의 잔디광장을 조성했다. 잔디광장에는 그물의자와 흔들의자를 설치해 가족, 연인 등이 편안히 앉아 쉴 수 있도록 했다. 시민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정비했으며 운동·휴식시설도 확충했다. 하천변에는 백일홍, 코스모스, 튤립, 댑싸리 등 다양한 꽃을 심어 계절에 따라 다른 매력을 시민에게 선사하고 있다.시는 안양천 산책로에 수목조명, 볼조명, 반딧불 조명 등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이에 안양천은 매일 밤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든다. 광명을 대표하는 시인 기형도의 유작 시 12편으로 코르텐 조명과 어우러진 시화판을 설치해 시민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광명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광명시 구간 6.05㎞에 안양천 시민공원화 사업,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제방 생태복원 녹화사업, 안양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내 어린 시절 고향 집 같은 포근함…조경주 전시 ‘행복향기’

    내 어린 시절 고향 집 같은 포근함…조경주 전시 ‘행복향기’

    조경주 작가의 전시 ‘행복향기’가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그림이 추운 겨울 관람객을 찾아간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아름다운 꽃은 작가가 주로 산책을 하거나 소소한 여행을 하면서 만난 자연물이다. 벚꽃, 철쭉, 장미, 알리움, 실유카, 라일락 꽃나무, 수국, 그리고 산책길에 마주친 이름 모를 들꽃까지 꽃의 종류도 다양하다. 꽃들을 만나고 화실에 돌아온 작가는 캔버스 위에 두꺼운 돌가루를 바르고 그 위에 조각을 하듯이 파서 스케치를 했다. 그리고 그 밑에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풍경을 그려 넣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예쁜 집과 사람, 강아지, 나비, 해, 바다 등은 아기자기한 일상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조 작가는 “어린 시절 친구와 기와지붕 위에 올라가 소곤소곤 이야기하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었다”며 그림 속 풍경을 통해 느끼는 작가의 감정을 전했다.조 작가의 예전 작품이 조금은 외롭고 깊은 고뇌의 모습이 엿보였다면, 지금은 성숙한 내면의 그림자들을 장막처럼 걷어낸 채 자신만만한 삶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이 아름다운 그림이기보다는 ‘내 어린 시절의 고향 집’ 같은 애틋하고 포근한 그림이었으면 싶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처럼 작가는 모든 사람의 삶의 노래가 자신의 그림처럼 화사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랐다.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조 작가는 제3회 대한민국 수채화전람회 특선, 제5회 관악현대 미술 대전 대상 등 20여 차례의 수상 경력과 용인대, 동덕여대, 강릉대 등에서 강사경력을 가지고 있다. 1993년 개인전 및 단체전 이후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시 ‘삶의 노래-산’을 개최한 바 있다.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일상 회복으로 전국 지자체들 겨울축제 다시 기지개

    일상 회복으로 전국 지자체들 겨울축제 다시 기지개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던 겨울축제에 다시 초대합니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그동안 열지 못했거나 축소됐던 전국 자치단체들의 겨울축제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12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다음달 13일부터 2단계 돌입으로 대규모 축제 개최 조건이 갖춰지면서 지자체마다 그동안 열지 못했던 겨울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방역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겨울 추위를 상품으로 축제를 열어 온 강원지역 지자체들은 화천 산천어축제·인제 빙어축제·홍천강 꽁꽁축제·태백산 눈축제·대관령 눈꽃축제 등 겨울 축제들을 2년여 만에 열 준비에 바빠졌다. 새해 1월 8일 개막하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축제장인 화천천 수위 조절과 빙판을 만들기 위한 가동보 설치 공사에 돌입했다. 인제군도 내년 1월 중 빙어축제를 열기로 가닥을 잡았다.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와 태백산 눈축제, 홍천강 꽁꽁축제는 내년 1월 개최를 원칙으로 정하고 일정과 세부 내용 조율에 들어갔다. 강릉시는 이달 25∼28일 강릉대도호부관아, 연곡솔향기캠핑장 등에서 열리는 제13회 강릉커피축제를 위해 다양한 커피 관련 공예품을 준비했다. 축제의 메인 행사인 ‘100인(人) 100미(味) 바리스타 퍼포먼스’를 통해 향긋한 커피 향을 만끽할 수 있다. 대전·충남지역에서는 반려동물축제와 와인 페스티벌, 젓갈축제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이달 18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엑스포기념관 일대에서 열리는 ‘2021 국제 와인페스티벌’에서는 대규모 와인 장터와 함께 국가대표 소믈리에 선발대회 등을 진행한다. 같은 달 14일 대전 보라매공원에서는 2021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열려 훈련견 공연, 반려견과 함께하는 명랑운동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3일 태안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사구 축제를 찾으면 생태탐방로 4㎞를 걸으며 해안사구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내달 24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는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이 열린다. 여기서는 겨울 벚꽃축제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상가 꾸미기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 태안 솔향기길축제, 공주 돌모루 유랑예인축제, 예산 의좋은형제 축제, 논산 강경젓갈축제 등이 열린다. 전라도에서는 음식을 주제로 한 맛의 축제가 열린다. 13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푸드앤아트페스티벌에서는 순천의 음식과 예술을 알려 관광객에게 맛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로컬 브랜드 홍보·판매장을 마련한다. 14일까지 열리는 해남 미남축제에서도 눈과 입을 사로잡는 푸드 쇼와 함께 음식 전시·판매관을 운영하며 전국요리경연대회, 공연·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성탄 시즌을 맞아 내달 24∼26일 산타축제가 열린다. 산타 퍼레이드와 산타 퍼즐 만들기, 공연, 치즈 요리 나눔 행사 등이 관광객을 맞는다. 제주 모슬포항에서는 이달 15∼30일 방어축제가 열린다. 방어의 국내 마지막 월동지이자 주산지인 모슬포항을 찾으면 방어 잡기 체험과 함께 기름진 방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14일까지 제주 추자면에서는 참굴비 축제가 열린다. 추자도의 주요 특산물인 참굴비를 주제로 특산물 판매, 올레길 탐방 등의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경남 진주에서는 다음 달 4∼31일 남강유등축제가 열린다. 진주대첩 역사와 함께 내려온 유등축제에서는 형형색색 등불이 강물 위를 수놓아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서는 성탄 전야부터 성탄절까지 눈꽃축제가 열린다. 환하게 불을 밝힌 대형 트리와 인공 눈이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지역 문화단체의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경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20∼21일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 드론불꽃쇼와 미니희망불꽃쇼, 블랙이글스쇼, 불빛조명쇼, 메타버스 라이브투어, 불빛라디오 등 빛을 주제로 한 행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부산에서도 연말연시 축제가 잇따를 예정이다. 중구 남포동 시티 스폿과 용두산 공원 일대에서는 지역 최대 크리스마스 행사인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가 다음 달 4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열린다. 해운대구는 ‘2022년 해운대 카운트다운·해맞이축제 행사’를 추진한다. 올해 12월 31일과 내년 1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새해맞이와 일출 감상을 위해 각종 행사를 준비한다. ‘해운대 빛 축제’도 이달 27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시장 일대에서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수도권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오는 18∼21일 국내외 유명 작가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인천 아시아아트쇼가 열린다. 대한민국과 아시아 미술인들이 함께하는 첫 번째 대규모 미술 전시회로, 회화·조각·영상 등 5천여 점을 전시하고 276개 미술 부스를 운영한다. 경기도 오산 문화스포츠센터에서는 이달 20일 통기타페스티벌이 열려 잔잔한 기타 선율과 함께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 이달 26∼28일 임진각 광장 일원에서는 파주장단콩축제가 열린다. 행사장은 장단콩 판매장, 파주 농산물 및 가공품 구역, 재래장터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직거래 위주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 총리만 7년한 아베, 유튜버 됐다 “국회의원 또 출마”

    총리만 7년한 아베, 유튜버 됐다 “국회의원 또 출마”

    7년 9개월간 총리로 재임한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국회의원(중의원) 선거에 또 출마한다. 이번에 당선되면 10선 의원이 된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지난 19일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서 이달말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같은날 유튜브에 ‘아베 신조 채널’을 개설했고 하루 만에 구독자 수만 13만명을 돌파했다. 아베는 시모노세키역 인근 광장에서 개최한 출정식에서 코로나19 극복을 과제로 내세우면서 일본 경제의 ‘브이(V)자’ 회복을 위한 정책도 확실히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총리 재임 중 지역구 인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벚꽃을 보는 모임’ 논란, 모리토모 사학 비리 문제 등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아베는 지난해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총리직을 내려 놓으면서도 자민당 중의원 의원직을 지켜왔다.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 정계 은퇴를 하는 한국이나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총리직을 마쳐도 국회의원직은 계속 유지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직함 없이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선출되도록 주도한 ‘킹메이커’로 활약했다. 지난 2000년 40대 중의원으로 선출되며 정치생활을 본격화 한 아베는 48대까지 한 차례도 선거에 패하지 않은 9선 의원이다. 특히 지난 2012년 9월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뒤 그해 12월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며 3년 3개월 만에 자민당 정권을 되찾았다. 2014년 12월과 2017년 총선에서도 공명당과 함께 의석을 휩쓸었다.
  • [길섶에서] 벚나무/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벚나무는 봄을 먼저 알리기도 하지만 만개한 꽃의 아름다움은 만인의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봄 기운과 함께 사람들을 산과 들로 인도하며 뭇 사람들의 기분을 흥겹게 하는 것도 벚꽃의 힘이 아닌가. 꽃잎을 떨군다 해도 풍성한 푸른 잎으로 행인의 그림자가 되어 주고 이마의 구슬땀을 말려 주며 선한 역할들을 이어 간다. 벚나무가 다른 나무나 꽃들보다 유난히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일찍 찾아온 찬바람 때문일까, 공원 한쪽을 지키는 벚나무의 잎들이 제법 빨갛게 물들었다. 얼마 전까지도 푸른색을 띠고 있었는데 언제 그렇게 빨리 가을물을 뒤집어쓴 것인지 신기하다. 물론 공원 여기저기에 버티고 있던 다른 나뭇잎들도 노란색, 빨간색으로 색칠하기를 앞다투고 있으니 그리 이상할 것은 없다. 단지 느긋하게 계절을 즐기지 못한 채 하루가 다르게 바삐 옷을 갈아입는 벚나무의 습성이 아쉽게 느껴진다. 때가 되면 순리대로 오고 갈 것인데 그리 급할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새빨갛게 물들고 있는 산책길의 벚나무 잎이 마냥 바쁘게 살고 있는 우리 인생을 닮은 듯 애처롭게 다가온다. “자연의 작품은 한 시인의 책보다 훨씬 더 이해하기 어렵다”는 어느 예술가의 말처럼 아리송하기만 한 가을날 아침이다.
  • 분홍빛 한가득… 추위 속 따스한 ‘이불’

    분홍빛 한가득… 추위 속 따스한 ‘이불’

    때 이른 추위로 움츠러든 바깥 분위기와 달리 전시장 안은 봄기운이 감돌았다. 분홍색을 주조로 한 회화 작품들이 벚꽃처럼 화사했다. 순간적으로 ‘장소를 잘못 찾아왔나’ 싶었다. 전시 주인공이 그동안 보여 줬던 강렬하고 도발적인 조각 작품들과 달라도 너무 달라서다.동시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이불 작가 개인전 ‘이불’이 서울 성북구 BB&M 갤러리 개관전으로 다음달 27일까지 열린다. 지난 3~5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초기 10년간 작업을 갈무리한 대규모 회고전을 펼쳤던 이불은 이번 전시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선 공개하지 않았던 최신 연작들을 선보인다. 분홍과 노랑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색감이 어우러진 ‘퍼듀’ 연작은 실크 위에 여러 겹의 아크릴 페인트와 돌가루를 섞은 자개를 사용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회화다. 비정형의 추상적 이미지는 전시장에 함께 소개된 작가의 초기 바이오모픽 조각 ‘스틸’(2004)의 형태를 확대하고 변주한 것이다. 바이오모픽은 살아 있는 유기체의 모양에 근거한 추상 형태를 말한다. ‘스틸’은 생물과 기계의 결합을 다룬 이불의 대표 조각 시리즈 ‘사이보그’와 ‘아나그램’ 사이에 위치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유기체와 기계의 결합을 조각이 아닌 평면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지 시도하고 싶었다”면서 “조각 작업을 하기 전 드로잉하는 과정을 발전시켜 회화와 조각의 중간 형태인 입체 회화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뉴욕 전시에서 선보인 이후 외국에서는 몇 작품씩 꾸준히 발표했지만 국내에선 주로 대형 조각 전시가 열리는 바람에 소개할 기회가 없었다”는 작가는 “이러다간 너무 늦을 것 같아서 작품 수가 많지 않음에도 전시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출품작은 조각 2점을 포함해 모두 13점이다. ‘실패한 유토피아’에 천착하는 작가의 기존 작품들은 대부분 무채색 계열로 음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와 달리 분홍색을 택한 이유에 대해 작가는 “올봄 집에서 작업하는데 사방에 핀 매화, 벚꽃이 기분을 들뜨게 하더라”면서 “따스하고 화사한 기운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2층 전시장에 걸린 자개 입체 회화의 또 다른 연작 ‘무제, (취약할 의향-벨벳)’ 시리즈에선 디스토피아적인 현실을 다룬 풍경화를 만날 수 있다.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했던 4m 높이의 조각 ‘오바드’를 20% 규모로 축소해 제작한 ‘오바드를 위한 스터디’도 선보인다.
  • 청년기본소득이 지방대 ‘벚꽃엔딩’을 막을까

    청년기본소득이 지방대 ‘벚꽃엔딩’을 막을까

    경기 24세 청년에게 年100만원 지급만족도 조사서 매우 높은 77점 불구‘창업 의지’ 같은 의향 차이는 안 보여현재 대통령 후보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교육문제 가운데 하나는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대학의 소멸 현상이다. 대학 소멸의 또 다른 이름인 ‘벚꽃 엔딩’은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서울에서 먼 대학부터 사라진다는 의미다. 가수 장범준의 노래와 달리 공포스러운 현상은 신입생 정원 모집에 실패한 총장들의 연이은 사퇴가 이미 보여 줬다. 지방대의 소멸은 취업난을 비롯해 저성장에 옥죄인 대한민국 청년들의 문제가 집약적으로 폭발한 결과다. 여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배당 정책을 시행했다. 2016년 성남 지역에 사는 2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바 있다. 경기지사가 된 뒤에는 2019년부터 내년까지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씩, 1년간 총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소요되는 예산은 연평균 1717억원, 총 6866억원이며 정책 수혜 인원은 연평균 17만 1637명으로 총 68만 6550명이다. 청년기본소득은 수십만 명이 수혜 대상인 대규모 정책이지만, 정책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정책실험 없이 곧바로 집행됐다. 기본소득은 강도 높은 취업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도입됐다. 지난해 한국행정학보 가을호에 실린 논문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도전을 자극하는가’는 청년기본소득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논문은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기본소득이 창업 의지와 새로운 시도 의향에 변화를 끼쳤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본소득을 받는 경기 거주 대학생과 받지 않는 서울 대학생 사이에 ‘창업 의지’와 ‘새로운 시도’ 의향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창업 의지는 부모와 동거하지 않을수록 커졌고, 새로운 시도는 가계소득이 많을수록 의향이 높아졌다. 물론 기본소득을 받은 경기 청년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경기도 산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 대상 청년 3500여명은 100점 만점에 77.22점이란 만족도 점수를 줬다. 돈을 받은 사람들이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에 가깝다. 이 지사는 청년기본소득에 이어 국민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 공약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2023년부터 19~29세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기본 공약들은 세금을 많이 거둬 국민에게 배분하는 구조다. 만족도는 높지만 효과는 ‘언 발에 오줌 누기’ 또는 ‘마른 논에 물대기’에 가까운 정책이 과연 한국 사회의 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1년에 100만원이란 돈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말 그대로 ‘숨구멍’은 될 수 있겠지만, 정책 목표대로 삶의 질을 높이기란 어렵다. 좀비처럼 숨만 쉬는 청년들이 모여 있는 대학은 결국 소멸하고 말 것이다. ‘벚꽃 엔딩’이 말 그대로 화려한 축제가 되려면, 효과가 미약한 지원금 정책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예산을 써서 청년과 대학 모두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
  • 한국문학 100년의 문장들, 바다 메워 지은 근대 창고 자리에 오롯이

    한국문학 100년의 문장들, 바다 메워 지은 근대 창고 자리에 오롯이

    “인천까지 가는 동안에 허영은 매우 흥분한 모양으로 도무지 안접을 못 하고, 앉으락 일락 순옥의 마음을 기쁘게 해 볼 양으로 애를 썼다. …그러나 시오유 호텔에 다다라서 바다를 바라보는 삼 층 남향방을 점령하고 앉아서부터는 허영은 새로운 기운을 내었다.”(이광수 소설 ‘사랑’ 중에서) 살면서 한 번쯤은 그때의 이야기를 할 자리가 있게 될 줄 알았지만, 이 지면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굳이 해야 한다면 이곳만큼 그 이야기가 어울리는 자리도 없겠지 싶다. 20년 전, 나는 충남 홍성의 군민체육관에서 ‘KBS 도전 골든벨’의 18번째 문제를 풀고 있었다. 세 가지 중에서 공통되는 한 단어를 쓰라는 문제였다. “영화 개막식의 다른 말, 이인직의 신소설 제목, 스케이팅하는 얼음판을 달리 이르는 말.” 당시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손미나 아나운서의 멘트를 듣고는 정말이지 뇌가 하얗게 얼어버린 느낌으로 멈춰 있다가 ‘빙’이라는 글자를 적었고, 내 옆 친구는 ‘판’이라고 쓴 것까지 본 것이 그날 내 ‘도전’의 마지막이었다. “그럼 둘이 합치면 빙판이냐!”던 다른 진행자였던 김홍성 아나운서의 말이 얼음 가루처럼 우리의 머리 위에 흩뿌려졌다.문예반 지도교사였던 이정록 시인이 녹화장 한쪽에 앉아 있다가 하필 문학 관련 문제에서 떨어진 우리들을 무척 창피해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광천 새우젓이 왜 은가루를 뿌리며 선생님 눈에 붙어 있었는지. 그 후로 얼마간 선생님의 새우 눈이 뿜어낸 짠 농담의 눈빛을 받아내야 했다. 은반 위를 한없이 미끄러지던 기분으로 신소설과 이인직을 미워하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내가 골든벨에서 떨어진 것이 마치 이인직이 100년 전에 신소설을 썼기 때문인 것 마냥 미워하고 또 미워했다. 왜 그랬을까. 어떻게든 핑계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을까. 인천에서 이인직을 만난 순간에 그때의 일이 떠올랐고, 도전 골든벨이 ‘한때 도전했던 나의 실버벨’이 된 기억이 얼음 가루처럼 쏟아져 내렸다. 그런데 왜 하필 신소설의 거장 이인직은 인천을 배경으로 소설을 썼나. 1876년에 맺어진 강화도 조약까지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의 일환으로 1883년에 개항된 인천에는 개항 당시부터 외국과 오가는 국제정기항로가 있었고, 외국인들의 조계지와 여러 나라의 공사관이 존재했다. 대한제국 시기에 하와이와 멕시코 이민은 모두 인천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 시기 소설의 주요가 바로 ‘신소설’이었고 이인직과 이해조, 육정수 등의 작가들이 인천을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인천의 개항은 조선이 농경사회에서 근대 자본주의 사회로 바뀌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임금 노동을 하며 일을 한 만큼 돈을 받는 세계로의 진입이야말로 모든 것들의 전회가 이루어지는 순간이 아닌가. 임금 노동은 항구와 항만에서 가장 먼저, 제일 많이 생겨났다. 그리하여 인천은 항구에서 일을 하고 돈을 받는 ‘노동자’들이 생긴 주요 도시가 되었다. 1896년 인천에 미두취인소가 생긴 것이 그 말을 증명한다. 미두취인소는 오늘날의 증권 거래소와 유사한 곳으로, 일확천금을 노린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든 것은 당연지사. 1930년대 일제가 대륙 침략을 본격화하면서 인천의 항구는 그야말로 경공업과 중공업을 총망라한 공장들이 대거 들어섰고,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몰려와 터를 잡고 생계를 이어 나갔다. 이때의 인천의 모습이야말로 무척 ‘소설적’인 것들이 아니었을까. “조선의 심장 지대인 인천의 이 축항은 전 조선에서 첫손가락에 꼽힐 만큼 그 규모가 크고 또 볼 만한 것이었다. 축항에는 몇 천 톤이나 되어 보이는 큰 기선이 뱃전을 부두에 가로 대고 열을 지어 들어서 있다.”(강경애 소설 ‘인간문제’ 중에서)국외로 나아가는 통로가 된 항구와 돈과 노동력이 몰린 인천은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자 모든 것들이 혼재된 도시였다. 그러니 소설의 배경이 되지 않을 수가 있었겠는가. 강경애의 ‘인간문제’는 농업 사회에서 근대 자본주의 사회로의 변화와 인천의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이광수의 ‘재생’은 ‘갑작 부자’를 노리고 인천에 왔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마는 사람들을 보여 주고 있다. “과연 여러 가지 사람이 미두판에 모인다. 망건을 도토리같이 쓴 학자님 같은 이가 있으면, 얼굴이 볕에 그을린 농부 같은 이도 있고, 십수 년간 서양이나 다녀온 사람 모양으로 양복을 말쑥하게 차린 사람도 있고, 기성복에 기성 외투에 풀이 죽은 옷을 질질 끄는 시골 협잡꾼 같은 이도 있고… 이렇게 거의 모든 계급 모든 종류 사람들이 갑작 부자를 바라고 모여드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이광수 소설 ‘재생’ 중에서) 월미도가 있는 인천은 전국 최고의 관광 휴양지였다. 1917년 해수욕장, 1923년 해수 온천인 조탕이 개장하면서 월미도는 ‘인천은 몰라도 월미도는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선 최고의 관광지였다. 또 월미도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했는데, 1920년에는 경인선에 특별 벚꽃열차가 운행되어 상춘객들을 실어 날랐다. 시인 이상도 미두취인소 주변에서 한동안 기거했다고 한다. 월미도와 미두취인소 곁을 오가던 이상의 발자취를 좇다 보면 김말봉의 소설 ‘밀림’도 만나게 된다. 서울 상류층들이 인천에 별장을 짓고 해수욕을 즐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근대의 ‘휴양’이라는 개념이 이곳에서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만해 한용운의 소설 ‘박명’에도 월미도의 여러 면모를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인천은 전쟁 중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주요 격전지였으며, 전쟁 후에는 미군이 진주한 곳이자 많은 피난민들이 정착해 새로운 삶을 살아간 곳이다. 오정희의 대표작인 ‘중국인 거리’가 중국 차이나타운 일대를 그려냈다. 이원규의 ‘포구의 황혼’은 소래포구와 연평도 근해 접경지를 배경으로 가족을 북에 두고 단신으로 남쪽에 내려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수도권 굴지의 산업단지이자 공장지대가 밀집한 인천은 한국 노동운동과 그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산업화와 환경오염, 빈민들의 생활상을 처참하게 그려내었다. 또한 정화진의 ‘쇳물처럼’과 방현석의 ‘새벽출정’은 인천에서 실제로 일어난 노동 운동의 투쟁 과정을 겪은 작품들이기도 하다. 인천이 처음으로 등장한 이인직의 소설 ‘혈의 누’ 그리고 그의 또 다른 신소설 ‘은세계’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여기까지 흘러왔다. 모두 다 인천의 근대문학관이 주요 작품들을 연대기 순서대로 보기 쉽고 또 한눈에 들어오게끔 정리를 잘해 둔 덕분이었다. 인천의 원도심인 개항장의 근대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한국 근대문학관은 본관과 기획전시관, 수장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관의 상설전시장에서는 1880년대 근대계몽기부터 1948년 분단에 이르기까지 한국근대문학의 역사적인 흐름을 잡지 형태로 구성하여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문학의 근대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본관 2층의 북콘서트 장이자 도서관의 문을 열면 넓은 공간과 함께 밖이 보이는 창문이 나오는데, 예전에는 바로 그 앞까지 바닷물이 차올랐다고 한다. 수천권의 책들이 바다였던 자리를 메꾸고 있다. 옛 창고의 모습을 그대로 둔 채 그곳에 문학의 역사를 부려 놓았다. 바다였던 자리에, 파도 소리들을 고스란히 담은 책등들을 세워 둔 채 매일 오가는 사람들을 맞고 있다. 인천의 산 역사다. 신소설과 도전 골든벨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인천을 한 바퀴 돌아왔다. 차이나타운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근대문학관을 들러 100년도 훨씬 전에 쓰여진 옛 이야기들의 흥취와 작가들의 삶에 흠뻑 취한 다음에 월미도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그곳의 문장들이 백년 동안이나 ‘나’를 기다렸다고 생각하며, 기꺼이 한 번쯤은 그곳에 눈과 마음을 맡겨 보는 것도 괜찮겠다.나는 이제 ‘짬뽕’스러운 것들이 비단 음식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모두가 복닥하게 모여든 인천과 월미도도, 그때쯤 쓰여진 문장들과 그곳에서 살다간 사람들 모두가 그러했겠다고 짐작할 수도 있게 됐다. 그리하여 나는 이제 ‘신소설’과 ‘은세계’를 더이상 원망하지 않는다. 이러기까지 20년 걸렸다는 사실을 인천이 일깨워 주었다. 철 모르던 그때의 나도 짬뽕 국물 속에 섞여 들어가는 곳이니 바다와 인천은 얼마나 힘이 큰가. 그래서 오늘의 점심은 짬뽕이다. 곱빼기라는 말은 여기에 꼭 쓰여야겠지! 소설가 이은선
  • [포토] ‘벚꽃’ 가을

    [포토] ‘벚꽃’ 가을

    29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의 주택가에 벚꽃이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21.9.29 연합뉴스
  • 日 자민당 총재선거 D-1… 3가지 관전 포인트

    日 자민당 총재선거 D-1… 3가지 관전 포인트

    일본 총리를 사실상 선출하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포스트 스가’를 뽑는 이번 선거에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의 4인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9일 당선되는 자민당 새 총재는 다음달 4일 임시국회에서 제100대 총리로 선출된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제외하고 3인은 아버지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세습 정치인이며 4인 모두 다선의 중진 의원에 각료 경험이 풍부하다는 공통점과 함께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연령대가 비슷하다. 누가 자민당 총재, 나아가 총리가 되더라도 그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찮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고 잃어버린 경제를 되살려야 하며 미일동맹을 강조하느라 소홀히 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외교도 다시 살려야 한다. 특히 한국 입장에서 아베 정권과 스가 정권에 이르기까지 더이상 최악이 올 수도 없다고 평가되는 한일 관계를 차기 일본 지도자가 어떤 관점으로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러한 자민당 총재 선거의 관전 포인트를 세 부분으로 정리했다. ●고노 첫판부터 끝낼까 27일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현재 구도상 총재 선거에서 결선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권리당원 투표 등을 종합해서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지만, 일본에서 집권 여당의 총재를 뽑는 방식은 다르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 382명의 1인 1표와 당원·당원 투표 382표를 합산해 모두 764표 가운데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총재로 선출된다. 이렇게 치러진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다면 선거 당일 1, 2위 후보 간의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선 투표는 의원 382표와 47개 광역자치단체 47표를 합산한 429표로 이뤄진다. 국회의원 표심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특히 결선에서는 절대적이다. 일본의 정치를 대표하는 단어로 ‘파벌’이 꼽히고 파벌이 총리를 결정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지지율에서 가장 앞선 후보는 고노 담당상이다. 총재 선거를 3일 앞둔 26일 마이니치신문과 TBS, 후지TV가 1만 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고노 담당상은 45%로 1위였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각각 18%, 노다 대행은 7%를 기록했다. 고노 담당상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지만 자민당의 ‘당심’은 또 다른 문제다. 국회의원 표심의 영향력이 큰 총재 선출 투표에서 고노 담당상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 유력해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의원 표가 약한 고노 담당상이기 때문에 결선투표에서 의원 표를 공략해 역전하겠다는 게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의 전략이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원이라 투표권이 있다’고 답한 69명을 한정하면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지지율은 32%, 고노 담당상은 29%,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17%, 노다 대행은 10%로 나타났다. 누구도 과반을 얻지 못한 데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고노 담당상을 앞질렀다. 또 요미우리신문이 27일 자민당 의원의 표심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127표, 고노 담당상은 103표,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82표, 노다 대행은 21표를 각각 얻었다. 아사히신문이 같은 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누구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데다 민심 1위 고노 담당상은 당심에서는 2위로 밀려났다. 자민당 원로와 주류 의원들 사이에서는 탈원전 등을 주장하며 개혁 성향을 보이는 고노 담당상을 튀는 인물로 분류하며 거리감을 드러낸다. 고노 담당상이 1차 투표에서 확실하게 이기지 못하면 뒤집기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중의원 선거 고려 땐 파벌만으로 장담 못 해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영향력이 유지될 것인지다. 이번 선거는 ‘아베 대 반(反)아베’로 요약되기도 한다. 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96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베 전 총리는 자신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지한다. 임기를 1년 남기고 건강 문제를 들며 지난해 9월 총리직을 사퇴한 아베 전 총리이지만 여전히 차기 총리 후보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올리곤 한다. 이번 총재 선거에 직접 등판해도 되지만 자신의 정치 자금 스캔들인 ‘벚꽃을 보는 모임’이 재수사에 들어가자 출마를 포기하고 다카이치 지지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많다. 아베 전 총리로서는 자신의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고노 담당상을 지지하면서 더더욱 다카이치 전 총무상 지원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아베 전 총리는 국회의원만이 아니라 지방 의회 의원들에게까지 전화를 돌려 다카이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베 내각의 마무리를 짓고 싶다”고 나선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승리하게 되면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지킬 수 있는 데다 만약 그가 3위로 떨어져도 결선투표에서 기시다 전 정조회장 지지로 돌아서게 되면 고노 담당상을 저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의 의도대로 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1차 투표에서 고노 담당상이 1위, 2위가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되면 표 계산은 복잡해질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지지층 가운데는 보수 색채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보다 고노 담당상의 정책을 더 가깝다고 느끼는 의원들이 많다”며 “이 때문에 결선 투표에서 공동 투쟁(반고노)은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자민당 신임 총재는 오는 11월로 예상 되는 중의원 총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차기 선거를 준비하는 의원들로서는 예전처럼 마냥 파벌에 따라 움직이지는 못하고 총선에 유리한 인물에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러한 표심이 반영된 결과가 나오게 되면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이 과거와 같은 위상이 아니라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 ●한일 관계 개선에 유리한 후보는 세 번째로 주목할 점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력이다. 후보들의 정책과 토론회 발언 등을 미루어 분석하면 누가 되더라도 한일 관계 개선에 획기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93년 일본군의 위안부 모집 관여를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담화의 당사자인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아들인 고노 담당상, 2015년 당시 외무상으로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냈던 기시다 전 정조회장 등 한국과 인연이 있는 후보들이 있지만 인연은 거기까지로 보는 게 맞다는 분석도 많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해 총리직에 있을 때는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힌 건 고노 담당상과 노다 대행뿐이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시기와 상황을 고려한 후 참배를 생각하고 싶다”며 눈치 보기에 나섰다. 한국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후보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다. 꾸준히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온 그는 총리가 되더라도 참배를 이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독도에 대해서는 “(한국이) 더는 구조물을 만들지 않겠다”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자위대 명기를 위한 개헌 또한 지지하는 그는 자신의 최대 지지층인 우익 세력을 결집해 선거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역대 최악의 日총리’ 아베·스가 나란히 1·2등...절대로 되면 안되는 인물은?

    ‘역대 최악의 日총리’ 아베·스가 나란히 1·2등...절대로 되면 안되는 인물은?

    제100대 일본 총리를 결정할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일정이 지난 17일 고시된 가운데, 일본의 한 여성지가 ‘2000년 이후 역대 총리 가운데 가장 실망했던 인물’ 순위 여론조사를 최근 실시해 결과를 공개했다. 19일 주간지 ‘여성자신’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아베 신조(67) 전 총리였다. 전체 응답자의 26%가 그를 ‘가장 실망스러운 총리’로 지목했다. 응답자들은 정부의 사학재단 부당특혜 의혹인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과 ‘가케 학원 스캔들’, 국가예산 유용 등 혐의를 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 등을 일으킨 것,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인 극도의 난맥상 등을 아베 전 총리를 부정적 평가 1위에 올린 이유로 꼽았다. 아베 전 총리는 1차 집권기(2006년 9월~2007년 9월)와 2차 집권기(2012년 12월~2020년 9월)을 합해 일본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집권한 인물이다. “각종 불상사가 많았다”(30대 여성), “모리토모, 가케, 벚꽃모임 등 문제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저 도망만 다녔을 뿐이다”(60대 남성)와 같은 비판들이 이어졌다. 최악의 지도자 2위는 곧 물러나게 되는 스가 요시히데(73) 현 총리로 24%의 응답률을 보였다. 많은 응답자들이 코로나19 부실대응, 무리한 도쿄 올림픽 강행, 판단력 및 발신력 부족 등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무능과 실정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의사로 발언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30대 남성),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많은 감염자를 발생시켰다”(50대 여성), “하는 일마다 실망스러웠다. 일본의 미래가 캄캄하게 느껴지는 기분이었다”(40대 여성) 등 의견이 나왔다. 3위부터 5위까지는 2009~2012년 민주당 집권기의 총리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베 전 총리가 “악몽과 같은 민주당 정권”이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입에 올리는 데서 알수 있듯이 일본에는 민주당 집권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국민들이 많다. 하토야마 유키오(74·2009년 9월~2010년 6월 재임) 전 총리가 13.3%의 응답률로 3위에 올랐다.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고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등 비판이 주를 이뤘다. 4위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재임했던 간 나오토(75) 전 총리로 11.3%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등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극도의 무능력을 노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5위는 2012년 말 자민당에 정권을 넘기며 아베 정권의 탄생을 가져다 준 노다 요시히코(64) 전 총리였다(9.3%) 6위는 아소 다로(81) 전 총리로 8.0%를 얻었다. 아소 전 총리는 이번 조사를 진행한 ‘여성자신’이 이달 초 별도로 실시했던 ‘절대로 총리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인물’ 설문조사에서 43%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2위 아베 전 총리(14%)를 멀찌감치 밀어내고 1위를 했던 인물이다. 응답자들은 “말투가 지저분하게 들린다”, “일반적인 가치관과 동떨어진 사람”, “태도가 불량한 할아버지”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아소 전 총리는 “성희롱이라는 죄는 없다” 등 문제 발언을 자주 해 ‘망언 제조기’로 알려져 있다. 실망스러운 역대 총리 7위는 모리 요시로 전 총리(84)가 차지했다. 7.3%였다. 그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있던 지난 2월 “여자가 많으면 회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여성자신’은 “스가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는 언젠가 실시될 ‘실망스러운 총리’ 조사에서 순위에 오르지 않는 인물이 되기를 바랄뿐”이라고 논평했다.
  •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올해도 취소...3년 연속

    광양시 대표 가을 행사인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가 올해도 열리지 않는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작년 코로나19 영향에 이어 3년 연속 광양읍 가을 축제가 취소됐다.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회는 17일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지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자 기회를 검토했으나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벚꽃 명소로 자리 잡은 서천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내년 봄 숯불구이축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홈페이지 제작을 통한 상시기구 운용, 문화원 주변을 비롯한 광양읍 전역 축제 개최, 서천변 급속 충전기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내년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은태 광양읍장은 “작년 연말이면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것으로 보고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결의했는데 올해 역시 코로나로 모든 축제가 취소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 읍장은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봄 축제가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日언론 “스가, 믿었던 아베에 배신당한 뒤 전면전 선언”…反아베 후보 지원

    日언론 “스가, 믿었던 아베에 배신당한 뒤 전면전 선언”…反아베 후보 지원

    오는 27일 일본의 제100대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스가 요시히데(73) 현 총리가 오랫동안 자신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해온 아베 신조(67) 총리에 대해 사실상의 ‘전면전쟁’을 선언했다고 닛칸겐다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차기 총리감’ 여론조사 2위인 이시바 시게루(64)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이번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고노 다로(58) 행정개혁상의 당선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스가 총리라고 전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불출마 결심을 밝히면서 고노 행정개혁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선언했다. 그는 “개혁의 뜻이 일치했으며 정치이념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고노 행정개혁상은 이시바 전 간사장을 만나 “내가 총리로 취임하면 (주류·비주류를 가리지 않는) 거당적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닛칸겐다이는 “고노 행정개혁상이 아베 전 총리·아소 다로 전 총리 콤비가 증오하는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 협력을 요구한 것은 두 사람을 적으로 돌리는 행위와 다름없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노 행정개혁상이 이시바 전 간사장과 손을 잡은 것은 스가 총리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가 관계자는 “스가 총리는 고노 행정개혁상에게 이번 선거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이시바 전 간사장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스가는 자신을 총리 자리에서 낙마하도록 만든 것이 아베·아소라는 점에서 두 사람과 전면전을 벌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민당 총재 겸 총리 자리를 놓고 아베 전 총리와 2차례 맞붙었던 필생의 라이벌이다. 아베 정권의 우경화 행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 ‘벚꽃을 보는 모임 전야제 파문’ 등 아베 전 총리 연루 의혹에 대해 재조사를 요구해 왔다. 이 때문에 아베 전 총리와 극한의 대척점에 있다. 아베 전 총리가 “다른 누가 총리가 돼도 괜찮지만, 이시바 만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다.닛칸겐다이는 고노·이시바 연합의 막후 산파 역할을 한 스가 총리의 행동은 아베에 대한 전면전 선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가 총리는 당초 이번 총재 선거에 재출마해 연임을 노린다는 입장이었다. 이를 위해 ‘중의원 해산’, ‘당직 쇄신인사’ 등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려고 했으나 당내 유력 파벌을 이끄는 아베·아소 전 총리 등이 협조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부실대응 등으로 동력을 크게 상실한 스가 총리에게 재기의 가능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 등에 원한을 품게 됐다는 것이다. 스가 총리는 2012년 말 2차 아베 정권 성립 이후 7년 8개월간 정부 2인자인 관방장관으로서 아베를 보필했다. 아베가 역대 최장수 총리를 할 수 있었던 데는 궂은 안살림을 도맡았던 스가 관방장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 “30세 넘어가면···대학 어디 나왔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없어”[이슈픽]

    “30세 넘어가면···대학 어디 나왔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없어”[이슈픽]

    수능 중요도 점점 떨어져···곧 대학교 절반 사라질 것“대학이 행복 보장하는 시대 지나” 이투스의 ‘1타 강사’ 이지영(38)씨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대학교로 밥 벌어먹는 시대는 갔다”고 말했다. 14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능 붕괴 위기, 곧 대학교 절반이 사라진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씨는 “우울한 감정에 침식할 때 ‘회복 탄력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많은 수험생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회복될 시간도 없이 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학업에 지친 수험생들을 다독였다. 이씨는 “우리나라 입시는 고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복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라며 “내 하루가 우울하다고 내 인생이 우울한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하루의 우울함이 나의 삶 전체를 규정해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공부를 하는 이유도 나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다”며 “나를 위해서 하는 공부 때문에 내 삶이 부정되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서울대 나와도 백수 많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씨는 “대학이 밥 벌어주고, 대학이 행복을 보장하는 시대는 솔직히 지났다”며 “그래도 학벌이 중요하다면, 서울대 나와도 백수 많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학벌주의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씨는 “대학 이름으로 남들보다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갈 수는 있다. 그러나 20대에 ‘어느 대학 다니세요?’에 대한 대답밖에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0살 넘어가면 대학 어디 나왔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없다. 그 사람이 지금 어느 위치인지를 본다”고 덧붙였다. 이지영씨는 사회탐구 1타 강사로 서울대 사범대학 출신이다. 최근 그는 엄청난 재력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130억원이 들어있는 통장 잔고를 공개하며, “신용카드로 한번에 1억원을 긁기도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씨의 한 팬이 “이지영에게 만원이란?”이라는 질문에 그는 “대학교 1학년 때는 하루 2~3끼를 사 먹을 수 있는 돈이었고, 25세 때는 시급이었고, 28세 때는 분급이었다. 서른이 넘어서 만원이란 가만히 있으면 통장에 몇 초면 붙는 돈이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 닫는다잖아요?” …대학교 곳곳에서 미달 그렇다면 이씨의 말이 사실일까. 2021년 입시에서 대학 모집 인원은 55만 5774명으로(특별전형 포함), 수능 응시인원보다 6만명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는 수도권보다 지방대에 더 커서, 대학교육연구소는 2024년 이후 신입생 충원율 94%를 넘는 지방대는 단 한 곳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충원은 곧 대학의 재정악화를 의미한다. 1인당 연간 등록금을 7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200명 미달이면 1년에 14억원, 4년이면 56억원 규모의 대학 운영비가 줄어드는 것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데 모든 대학이 다 살아남을 수는 없지만, 혼란을 최소화하며 연착륙하려면 산업 변화에 맞춘 학사 체계 개편과 정원 감축 등 대학들의 노력도 불가피할 것이다.
  • 박용진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돈 나눠준다는 공약 양심 없어”

    박용진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돈 나눠준다는 공약 양심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당장 10년 뒤 닥칠 위기가 눈에 보이는데 무책임한 공약을 내건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8일 포항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예비후보가 돈을 나눠준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양심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래와 청년을 생각하는 정치인은 나눠주는 게 아니라 해법을 찾아보자고 해야 한다”며 “남의 돈으로 생색내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본다. 벚꽃처럼 화려하게 지고 말 것이냐, 장미를 심을 것이냐를 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진영 논리에 나뉘고 낡은 이념에 갇혀 있으며 지역주의가 사그라들지 않는 삼중고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지역주의 정치만 있었다면 지금은 이념에 갇힌 낡은 형태도 있고 진영논리가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최근 후보 단일화와 중도 사퇴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히지만 단일화와 중도 사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치가 달라져야 국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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