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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천지? 꽃천지!

    사철 각기 제 색깔을 내는 게 우리 의 산과 들이지만 봄,그중에서도 이맘 때만큼 다양한 색깔을 내는 때도 없다.우리의 자연을 축약해놓은 수목원이나 식물원의 봄도 지금이 절정이다. 험한 태백준령을 찾지 않고도 심산계곡에나 사는 토종 꽃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식물원이 주는 커다란 기쁨이다.쉬는 날이 유독 많은 5월.아이들과 함께 ‘꽃대궐’을 이룬 남양주 석화촌이나 한국의 자연미를 울타리안에 옮겨놓았다는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을 찾아보자. ●석화촌(남양주시 진건면 사능리) ‘석화촌’(石花村)이란 이름이 보여주듯 돌과 꽃으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동산.입간판을 보고 들어가기 전까지는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나?’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입구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입구를 지나 조금 걸어들어가면 눈 앞에 그야말로 ‘별천지’가 펼쳐진다.요즘은 석화촌이 가장 화려한 옷을 입은 시기.야산 자락의 1만2000여평엔 붉은 철쭉과 진홍색 영산홍이 가득 피어 있고,군데군데 하얀 영산백과 수선화가 고운 자태를 뽐낸다. 영산홍은 예부터 대갓집에서 기르던 정원수.석화촌엔 오렌지에 붉은색을 섞은 것 같은 원조 영산홍은 물론,진자색이 도는 자산홍,흰 빛의 백영산 등 2만여 그루의 영산홍이 각양 각색의 석물(石物)과 어우러져 황홀경을 연출한다. 영산홍은 날씨 영향을 받아 만개한 풍경을 보기가 쉽지 않아,자칫 실망할 수도 있다.하지만 석화촌엔 철쭉이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종별로 번갈아 피고지며,갖가지 야생화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군데군데 놓인 돌조각 400여점도 운치를 더한다.산책로를 따라 석불이나 석탑,각종 동물 모양,피리부는 목동이나 가야금 타는 여인 등이 꽃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띄운다. 서울 태릉에서 47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390번 도로를 갈아타고 5분 정도 가면 길 오른쪽에 ‘석화촌’이란 입간판이 보인다.또 판교∼구리 고속도로 퇴계원 종점∼일동 방면 47번 국도∼390번 도로 코스를 따라가도 된다.입장료 1000원.(031)574-8002. ●아침고요수목원(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즉 곡선과 비대칭의 균형을 울타리 안으로 옮겨왔다.” 한상경 교수(삼육대 원예학과)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컨셉트를 이렇게 정의한다.경기도 가평군 축령산(879m) 자락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이 수목원은 한 교수가 단순히 식물 수집 차원을 넘어 원예미학적으로 한국의 미를 최대한 반영하여 계절별,주제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설계하고 가꾸어왔다. 테마별로 9개의 정원과 전망대,‘아침광장’‘아침계곡’ 등으로 꾸며져 있다.수목원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우측에 있는 ‘고향집 정원’은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고향집 풍경을 연출한 곳.초가와 함께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팝나무,능소화,매화,벚나무,자귀나무,꽃잔디 등을 심었다.매화,벚꽃은 지고 지금은 자목련이 한창이다. 하경정원은 아래 하(下),경치 경(景)의 이름 그대로 아래로 경치를 내려다보는 정원.한국적인 선과 색채가 가장 화려하게 조화된 정원으로 우리나라 지도모양으로 설계됐다.‘하경전망대’에 올라가야 정원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야생화 정원에 들어서면은은하면서도 소담스러운 우리 꽃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요즘엔 노루귀,복수초,금낭화,매발톱,깽깽이풀 등이 꽃을 피우고 있다.여름엔 까치수염,하늘말나리,참나리,꽃창포가,가을엔 개미취가 정원을 덮는다.수목원엔 이밖에도 옛 어른들의 삶의 터전을 모은 ‘한국정원’과 ‘아이리스 정원’‘분재정원’ 등이 있다. 기왕이면 일찍 길을 서둘러 오전에 둘러보아야 상큼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서울에서 가려면 46번 경춘국도를 타고 가야 한다.청평검문소에서 현리 방면으로 좌회전(37번 국도)해 7㎞쯤 달리면 상면초등학교가 나오고,학교 앞 신호등 왼편으로 ‘축령산 아침고요 수목원’이란 이정표가 있다.(031)584-6702∼3. 남양주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공직자 에세이] 무엇이 물을 오염 시키나

    문정호 환경부 수질보전국장 요즘 도처에서는 산수유·매화·벚꽃·개나리·진달래 등 봄꽃들이 만발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휴일이면 많은 인파들이 몰려 곳곳에 정체를 빚는 일은 단골메뉴로 등장한다.하지만 이것 말고도 이맘때면 걱정되는 게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물문제다.올해는 전국의 댐 저수율이 높아 봄가뭄 걱정은 없다니 다행이지만,봄철에 내리는 비는 겨우내 우리 주변에 쌓여있던 더러운 먼지들을 몽땅 쓸어내려 하천의 수질을 크게 오염시킨다. 우리는 흔히 물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가정에서 배출하는 하수나 산업폐수·축산분뇨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그동안 정부에서 수질보전을 위해 해온 일도 이러한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서 하수처리장과 같은 정화처리시설을 건설·운영하고,하수관거를 묻는 일에 치중해왔다. 우리는 종종 봄비가 내리고 나면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물위로 떠오르는 것을 보게 된다.무엇 때문일까.그리고 가축 수도 줄고 공장도 별로 없는 지역인 데도 수질이 나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팔당 상수원의 수질개선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한 후 매년 악화돼왔던 팔당호의 수질이 98년 1.5을 정점으로 점차 좋아지기 시작해 2001년에는 1.3까지 개선되었다.그러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1.4으로 주춤하고 있다.그동안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서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하수관을 정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앞으로 종합적인 평가와 진단이 이뤄지겠지만,현 시점에서 명확하게 얘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비점오염원(非點汚染源) 때문이다.가정에서 배출되는 하수나 공장 폐수,축산분뇨와 같은 것은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지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점오염원(點汚染源)이라고 부른다.반면 비점오염원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빗물에 의해 유입되는 불특정 오염원이다. 예컨대 농경지에 뿌려진 비료나 농약이 작물에 의해 흡수되지 않고 배수에 의해 하천으로 들어오는 것,도로에 쌓여있는 자동차 윤활유나 마모된 타이어 가루 등이 이에 해당된다.또 산간계곡이나 하천변 곳곳에 널려있는 쓰레기,공기중의 먼지와 오염물질 등도 마찬가지다.이것들은 비가 오면 빗물에 의해 쓸려 수원을 오염시키게 된다. 이러한 비점오염원은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수질오염(BOD 기준) 원인의 22∼37%를 차지하고 있고,팔당호의 경우에는 45%나 영향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연구결과다.그런데 비점오염원은 배출되는 장소가 특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국토 전역에 걸쳐있기 때문에 사전 관리나 사후처리가 어렵다.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비점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도로변이나 주차장에 인접한 녹지를 이용,빗물이 곧바로 하천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하천에 가까운 농경지는 완충지대로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비점오염원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책을 만들 계획이다.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소 국민 개개인이 자신들의 생활이 비점오염원을 유발시킨다는 환경인식을 갖는 것이다.봄날 나들이 길에 가족과 함께 물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성싶다.
  • [길섶에서] 봄꽃의 미학

    화려한 벚꽃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다.봄날인 데도,마치 하얀 눈이 내리는 것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다.벚꽃을 일본인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것에 빗대어 벚꽃의 마지막 지는 모습을 2차대전 때 일본군 조종사들의 ‘가미카제’로 비유했던 지인이 있었다. 그러고 보면 금세 눈이 부시도록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는 듯싶으면,어느새 새파란 잎이 돋아있는 벚꽃이 가장 봄의 정취에 어울리는 꽃이 아닐까 싶다.옛사람들이 사람의 한 평생을 ‘한바탕 긴 봄날의 꿈’으로 여겨 일장춘몽(一長春夢)으로 표현한 데도 안성맞춤인 꽃이다.봄꽃이 비(雨)에 피었다가 바람(風)에 지는 모습을 사람살이에 비유해 ‘可憐一春事 往來風雨中(가련하다.한 봄날의 일들이,바람과 비 사이를 오가는구나.)’이라고 읊조린 것도 봄꽃이 전하는 삶의 메시지다. ‘바닥 경기’에 이라크전에다 사스공포까지 겹쳐 올봄은 속절없이 가지만,내년 봄은 화사한 봄꽃처럼 밝았으면 싶다. 양승현 논설위원
  • 주말 여기 어때요 / 송파 서울놀이마당

    “잔물결 햇살받아 반짝이는 석촌호수로 오세요.” 봄비가 메마른 땅을 촉촉히 적신 11일 오전 9시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공원.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플루트 연주곡 속에 하얀 ‘벚꽃 비’가 쏟아졌다.그 속에서 시민 20여명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걷고 있었다.더러는 봄비를 맞으면서…. 석촌호수는 운동뿐 아니라 갖가지 공연으로 ‘문화예술의 바다’를 이룬다.연인이나 가족들이 손에 손잡고 나들이하기엔 그저 그만이다. ●신명 넘치는 우리 예술 동호(東湖) 쪽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어깨춤을 저절로 덩실 추게 하는 전통예술공연무대가 매주 토·일요일 손님을 기다린다.공연은 눈비가 웬만큼 쏟아져도 열린다.야외공연장은 부지 2500평에 놀이마당 250평으로 2500명이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오후 3시와 4시,하루 두 차례.12일에는 ‘벽사춤 아카데미’의 태평무,장고춤에 이어 ‘풍장21’의 사물놀이가 무대에 올려져 우리네 전통문화의 참맛을 선사한다.13일에도 예원예술단의 장고·부채춤과,경남 삼천포농악단 공연이 봄볕 속 관람객들의 분위기를 한층 달구게 된다. 12일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에 나선 이들은 서호(西湖) 쪽 노인광장으로 건너가 오후 4시 실버악단이 펼치는 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호수 주변 걸으며 봄의 여유를 경관을 감상해가며 옛 나루터를 연상케 하는 송파 돛배가 떠 있는 호수 주변을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충 1시간30분.진한 벚꽃 향기를 맡으면서 상록패랭이,구절초,옥잠화 등 흐드러진 수목과 뭍으로 나와 종종걸음으로 오가는 오리떼를 구경하는 것은 여유롭기만 하다. 호수 동·서쪽에 각각 설치된 ‘지압보도’를 맨발로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초보·중급·숙련자 등 각자에 알맞은 코스가 마련돼 있다.친절한 안내판도 있어 주의사항을 읽어본 뒤 한번쯤 뛰어들어 보는 것도 괜찮다.요즘 웬만한 시민들은 한번쯤 도전장을 던지는 걷기대회도 13일 오전 7시부터 석촌호수 주변 2.5㎞ 코스에서 열려 건강을 다질 기회가 된다.동호 한가운데 있는 ‘호수 속의 섬’ 매직아일랜드를 찾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같이 동화의 세계로 떠나보는 경험도 겪어 볼만하다. 송파구는 지난해 32억원을 들여 조깅로 등 운동·편의시설을 조성했다.올해도 최신식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아름다운 공원 만들기’에 모두 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길섶에서] ‘움꽃’

    꽃이 진다.“잠시 산수유꽃이 잉잉거리는가 싶더니,화개동천의 십리 벚꽃도 파장”이라고 이원규 시인이 ‘아무래도 봄은 속도전이다’에서 읊었듯 아차 하는 사이에 봄날이 간다.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지천으로 가득하던 꽃잎들이 허망하게 발끝에 나뒹굴고 있다. 하지만 서러워 마라.매화·벚꽂·산수유꽃·개나리·진달래가 지고 나면 겨우내 먼지를 뒤집어 썼던 거무튀튀한 나무들이 비로소 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나뭇가지마다 파릇파릇 새 움이 돋아나는 것이다.새 생명의 활력으로 두꺼운 가죽을 뚫고 나온 갖가지 새순들은 저마다 좁쌀에서 손바닥만한 잎새로 자라나며 수백,수천가지 형형색색의 연두색 ‘움 꽃 축제’를 연출한다. 이즈음 숲은 그야말로 황홀경이다.새순은 꽃처럼 쉬이 지지도 않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움을 선사한다.또한 세상의 어느 꽃보다 더 싱그러운 생명의 향기를 뿜어낸다.그뿐인가.한줄기 봄바람에 연두색 이파리들은 자연의 화음으로 화답하며 세상사에 지친 우리를 위로한다. 김인철 논설위원
  • 이 산에 오르면 연분홍 물들겠네!/ 진달래 산행명소 4곳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로 시작되는 유행가의 제목 ‘봄날은 간다’처럼 올 봄은 유독 빠르게 지나간다.남녘에서 벚꽃 소식이 들린 지 사나흘 만에 온 국토가 희게 물들더니만 벌써 연분홍 진달래가 수를 놓기 시작했다. 기온이 높은 평지에선 이미 중부지방까지 진달래가 활짝 피었지만,산은 이제 시작이다.능선 따라 바위와 어우러져 피어난 진달래는 인위적으로 심어놓은 평지의 꽃보다 확실히 품격이 있다.산행 후 철판에 지져낸 진달래 화전을 한 입 물면 입안 가득 봄내음이 넘쳐난다.가족들과 함께 가볼 만한 진달래 산행 명소들을 소개한다. ●전남 여수시 진달래 산행 코스 1번지다.높이가 510m에 불과한 고향 뒷동산 같은 산이지만 곱기로는 국내 제일을 자랑한다.영취산 진달래는 키가 작은 5∼20년생 수만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군락은 450봉 아래 사면,450봉을 지나 작은 암봉이 있는 부근,정상 아래 사면,진래봉 부근 등에 형성돼 있다.보통 4월5일경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 10일경에 절정을 이루고,20일경까지 자태를 뽐내다가 완전히 진다.산행코스는 여러개 있지만 어떻게 잡든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진달래를 가장 즐길 수 있는 산행길은 상암초등학교를 기점으로 하여 450봉을 지나 영취산 정상에 오른 뒤 봉우재로 내려섰다가 다시 진래봉(405m)으로 오른 뒤 흥국사로 내려오는 코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순천이나 광양IC에서 빠져나와 17번 국도를 타고 남하해 흥국사 입구에 차를 세워두면 된다.버스는 여수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온 다음 흥국사행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된다.문의 여수시청 관광교통과(061-650-5547). ●경기도 이천시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야트막한 야산.이천 시가지를 감싸안 듯 둘러싸고 있다.험준하지 않으면서도 오밀조밀한 운치를 자랑한다.특히 정상 부근에 울창한 혼합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가운데 이맘때면 진달래가 장관을 이룬다. 설봉산 진달래는 영월암과 장승이 마을을 잇는 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양쪽 사면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또 363봉에서 사기막골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사면에도 진홍빛 진달래가 자태를 뽐낸다. 설봉산엔 신라 김유신장군이 삼국통일을 위해 작전계획을 세웠다는 성터인 남천정지와 봉화대지,관고리 3층석탑 등 유물과 영월암 등 사찰이 있다.동쪽 능선의 날카롭고 거대한 칼바위,영월암 동편의 고깔 쓴 스님이 바라를 진 모습을 한 고깔바위 등이 볼거리를 더한다.문의 이천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031-644-2114). ●강원도 홍천군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손꼽힌다.가리산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해 용소폭포를 지나면 능선길 좌우에 군락을 이룬 진달래 꽃길이 장관을 이룬다.기온이 낮은 편이어서 5월에 들어서야 만개한다. 1051m의 정상에 서면 탁트인 시야와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 풍광이 등산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코스는 역내리∼천현리∼계곡∼정상∼천현리(총 10㎞,4시간 소요) 또는 역내리∼계곡∼정상∼춘천 물노리(〃)로 잡으면 된다. 서울 방향에서 가려면 44번 국도를 타고 양평을 거쳐 홍천 철정 검문소를 지나 5분 정도 달리면 왼쪽으로 막국수집이 나온다.막국수 집을 끼고 왼편으로 들어서면 산행 기점이다.문의 홍천군청 경제관광과(033-430-2350). ●충남 청양군 예부터 진달래와 철쭉으로 이름난 산.해발 561m인 정상을 중심으로 아흔아홉 계곡을 비롯한 까치내,냉천계곡,천장호,천년 고찰인 장곡사 등 비경지대가 우산살처럼 펼쳐져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칠갑산은 계절마다 특징이 뚜렷하지만 봄철이 가장 화려하다.산 전체에 야생 벚나무와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4,5월이면 흰색과 붉은 색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진달래는 장곡산장에서 465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구간에 큰 군락을 이루고 있다.이 능선의 남북쪽 사면을 채우고 있는 진달래는 아흔아홉 계곡을 오르다가 볼 수도 있지만 이보다는 정상이나 삼형제봉에서 능선을 뒤덮은 진달래를 즐기는 것이 산행의 포인트다. 오솔길로 이뤄진 등산로는 완만해 아이가 있는 가족이 오르기에 적당하다.한티고개∼정상∼삼형제봉∼465봉∼장곡사 코스를 택하면 벚꽃과 진달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문의 청양군청 문화관광과(041-430-2350). 임창용기자 sdargon@
  • 거제 해금강·외도 농익은 봄 나들이

    거제의 봄은 이미 농익었다.겨우내 꽃을 피웠던 동백은 부드러운 봄바람에도 후두둑 소리를 내며 떨어져 바닥을 붉게 물들이고,섬 구석구석 하얗게 색칠했던 벚꽃도 절반쯤 졌다. 뭍과 바다엔 온통 푸르름이 넘쳐나고 날씨는 초여름을 향해 내달리고 있었다. 거제는 본 섬을 비롯한 부속섬들이 대부분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이다.이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동부면 갈곶리 산1번지에 있는 부속섬인 해금강이다.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서불 일행을 보냈다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로 바위들이 아름답다. 해금강은 무인도다.보통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돌며 비경을 감상할 뿐,상륙은 할 수 없다.몇 군데서 배를 띄우는데,남부면 다대리 도장포 선착장(055-632-8787)이나 일운면 해금강 선착장(〃-633-1352)이 가까운 편이다.이 두 곳에서 띄우는 배는 해금강 및 외도해상농원을 묶은 코스를 운항한다. 도장포를 출발한 지 10여분 정도 되었을까.해금강에 왔다는 선장의 방송을 듣고 뱃전으로 나오니 우뚝 솟은 바위들이 눈 앞을 가로막는다. 섬은 불과폭 10m 정도의 십자 수로에 의해 분리돼 있다.배가 마치 절벽에 부딪힐 듯 아슬아슬하게 수로를 통과하는 동안 까마득하게 올려다보이는 해금강 바위들의 모습은 경탄을 자아낸다. 특히 바위들을 비집고 자라나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해송들은 벼랑을 화폭으로 삼아 벽화를 그린 듯하다.한 마리의 사자가 마치 짐승을 삼킬 듯이 머리를 물 위로 드러낸 모습의 사자바위,쌍촛대 바위 등이 눈길을 끈다. 해금강에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10분쯤 달리면 외도해상농원이 있는 외도다.바위들이 병풍을 친 듯 섬 외곽은 벼랑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중해의 한 섬을 옮겨놓은 듯한 이곳은 얼마 전 작고한 이창호씨의 필생의 역작.1969년 첫 발을 디딘 뒤 동백나무와 바위로 뒤덮인 섬을 개간해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선 동백나무 외에 아열대 선인장,다양한 야자수들,유카리,종려나무,남아프리카산 압데니아 등 1000여종의 열대,아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다. 외도 선착장에서 내리면 우선 야자수들이 늘어선 경사진 길을 걸어 올라가게 된다.길 왼쪽으로예쁜 흰색 건물이 있어 가까이 가보니 화장실이다.내부 벽에 둥그렇게 창을 여러개 뚫어 놓았는데,볼일을 보며 내려다 보는 바다 풍광이 절경이다. 좀 더 올라가면 50여종의 대형 선인장이 눈길을 끌고,이어 비너스 조각이 전시된 고풍스러운 서구식 정원이 나온다.일명 ‘비너스 가든’이다.이 농원의 안주인 최호숙씨가 헌 책방에서 우연히 산 책의 겉표지 그림에 반해 그대로 꾸민 정원이라고.후일 해외여행을 하다가 그것이 베르사유 궁전 가든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가든 옆은 세계 각지의 꽃이 만발한 꽃밭.이곳을 지나 대숲이 무성한 오솔길을 지나면 해금강과 대마도,서이말 등대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다.맑은 날엔 대마도가 선명하게 보인다는데,해무 때문인지 가물가물하다. 외도는 아름답지만 관람은 불편하다.정기 여객선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유람선을 타고 들어와야 하고,1시간30분(평일엔 2시간) 후 타고온 배로 되돌아 나가야 하기 때문.정해진 코스를 돌며 후다닥 구경하고,사진 몇 장 찍으면 서둘러 배를 타야 한다. 요금도 유람선 승선료(1만 2000원),농원 관람료(5000원),해상국립공원 입장료(1300원) 등 외도 한번 보려면 3번이나 내야해,관광객들의 원성이 잦다. 거제에선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빠뜨릴 수 없다.700리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비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돌다보면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특히 거제대교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을 따라 둔덕∼거제∼동부∼홍포∼여차∼다대∼해금강∼학동∼구조라∼장승포∼옥포로 이어지는 서남부 해안도로엔 빼어난 절경이 즐비하다. 거제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승용차의 경우 수도권에선 경부고속도로∼대전·진주고속도로(진주 분기점)∼남해고속도로(사천IC)∼통영∼거제 코스를 따르면 된다.서울서 거제까지 5시간 정도 소요.대중교통은 서울 양재동 남부터미널(02-521-8550) 에서 거제 고현 및 장승포까지 고속버스가 하루 8회,직행버스는 5회 운행된다.고현,장승포에서 거제도내 각 지역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숙박 장승포동 한려비치(055-5161) 및 신현읍 장평리 오아시스(〃-636-8900) 등 호텔과 남부면학동리 몽돌해변의 학동몽돌펜션(〃-688-2623) 등이 깔끔하다. ●인근 둘러볼 만한 곳 학동 몽돌해변에 가보자.갖가지 색깔의 동그란 돌이 쌓여 이루어진 해변을 맨발로 걷는 느낌이 상쾌하다.새롭게 단장한 신현읍 고현리의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도 가볼 만하다.기존의 포로 막사 몇 동에 더해 전쟁 당시의 포로수용소를 축소 재현한 대형 디오라마관,6·25역사관,포로생활관 등 30여가지의 시설을 새로 갖추었다.수석과 난이 어우러진 동부면 구천리 거제예술랜드(〃-633-0002)도 둘러볼 만하다. 식후경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가람’(055-637-8482)의 굴요리 맛이 좋다.이중 철판구이는 이집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메뉴.싱싱한 생굴을 각종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린 다음 달군 철판에 즉석에서 구워먹는다.아마 전국에서 유일한 굴 양념 철판구이일 것이라는 것이 윤미희 사장의 자랑.1만 5000원짜리 한 접시면 서너명이 소주 한 잔 곁들여 먹을 만 하다. 전골은 각종 야채와 굴을 넣고 끓여내는데,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2만원 짜리 한냄비면 서너명이 먹을 수 있다.다양하게 먹고 싶으면 코스요리를 시키면 된다.생굴은 물론 튀김,보쌈,철판구이,꽂이,탕수육,전골 등 15가지의 굴요리를 맛볼 수 있다.1인당 1만 5000원. 해금강 인근의 ‘천연송 횟집’(055-632-3118)의 어죽 맛도 유명하다.주로 도미를 재료로 쓴다.요즘 같은 봄·여름엔 참돔,가을·겨울엔 감성돔을 쓴다.광어 등을 쓰는 집도 있는데 ‘어죽 맛은 도미 맛’이란 것이 주인 김옥덕씨의 신조다. 1인분 1만 5000원이지만 2인분 이상 시켜야 먹을 수 있다.서너명이 참돔회(7만∼8만원)를 시켜먹으면 뼈와 머리를 넣어 죽을 쑤어준다.
  • 메트로플러스 / 안산까지 ‘구민가족 걷기대회’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13일 오전 7시 구청광장에서 안산까지 ‘구민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4.5㎞를 50분간 걸으며 걷기대회를 마친 뒤 오전 8시20분부터는 벚꽃동산 하얀 음악회’를 열어 상쾌한 휴식시간을 갖는다.330-1322.
  • 김밥과 열대과일이 만났다 캘·리·포·니·아·롤 / 前 청와대 영양사가 추천하는 봄나들이 도시락

    최고의 권부(權府) 청와대 사람들의 식사는 어떨까? 지난 93∼98년 청와대에서 영양사로 일했고 ‘청와대 사람들은 무얼 먹을까?’라는 책을 낸 전지영(30)씨는 “호사스러운 산해진미를 먹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대체로 소박한 전통 음식을 먹고 입이 심심할 땐 군것질도 하는 등 보통사람들과 똑같다는 게 전씨의 전언이다. 그는 요즘 국내에선 다소 낯선 ‘푸드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다.이는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개념을 더 확장한 것이다. 단순히 미각과 시각만 만족시키는 차원을 넘어 청각,후각,촉각까지 5감을 만족시키는 것이 푸드 다지이너란 설명이다.따라서 음식재료 준비에서부터 그릇과 조리복 디자인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푸드 디자이너의 영역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일로 바쁜 신세대 영양사 전씨가 의외로 퓨전음식인 ‘캘리포니아롤 김밥’을 들고 나왔다.일명 ‘누드 김밥’으로도 불리는 캘리포니아롤 김밥에는 고급 열대 과일 아보카도와 게살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 전씨가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만들어 보인 캘리포니아롤 김밥은 깜찍하면서도 앙증맞다.보기에도 먹음직하다. 벚꽃과 개나리·진달래가 한창 꽃망울을 터뜨린 요즘,봄 나들이 도시락으로도 제격이다. 아지랑이가 아른거리는 산과 들에서 캘리포니아롤 김밥을 깨물면 봄이 입 안에서 녹을 듯하다. 또한 발효음식으로 건강에 좋은 치즈가 들어가 성장기 어린이들의 간식으로도 좋다. 게살의 담백한 맛과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치즈의 촉감,아보카도의 고소한 뒷맛의 여운이 캘리포니아롤 김밥의 감상 포인트이다. 보통 김밥의 경우 맛과 향이 강한 김을 먼저 맛봄으로써 초밥맛을 충분히 느낄 수 없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김밥용 김은 일반 김보다 조금 두껍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그래야 밥을 넣고 말아도 잘 찢겨지지 않고 김 특유의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김을 2장씩 겹쳐 살짝 구우면 쉽게 눅눅해지지 않는다. 밥은 멥쌀을 불려 안친 다음 물의 양은 평소보다 (A)이 적게 한다.청주를 몇 방울 넣어주면 밥알에 탄력이 생기며 충분히 뜸을 들여 밥을 고슬고슬하게 해야 한다고 전씨는 귀띔했다. 또한 배합초는 식초 ½큰술,설탕 ½큰술,소금 ¼큰술의 비율(1인분)로 섞어 설탕이 녹을 정도로 따뜻하게 준비한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밥 80g(1인분),김 1장,오이 25g,피자 치즈 5g,아보카도 25g,게살(게맛살도 가능) 15g,깨 1g,배합초. ●캘리포니아롤 김밥은 (1) 밥을 약간 되게 지어서 따뜻할 때 배합초와 골고루 섞는다.섞을 때 주걱을 직각으로 세워 자르듯이 섞으면 밥알이 으깨지지 않는다. (2) 게살과 오이,아보카도를 김 한장 길이로 길게 가지런히 채 썬다. (3) 김발 위에 랩을 펴고 그 위에 깨를 약간 뿌린 다음 밥을 놓고 김을 한장 편 다음 게살,아보카도,오이 채 썬 것을 올려놓고 만다. (4) 말아놓은 다음 잠깐 두었다가 랩을 빼낸다. (5) 밥 위에 피자 치즈를 뿌리고 불에 잠깐 굽는다.집에서는 생선구이용 오븐에서 치즈가 살짝 녹을 정도로 굽는다. (6) 한 입 먹기 크기로 썬다.밥알이 칼날에 달라붙어 칼날이 무디어지면 식초물에 적신 행주로 닦아 썰면 매끈해진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강성남기자 snk@
  • 금강산관광 16만~35만원/ 2박3일상품 최고 65% 할인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 세일에 나섰다.2박3일에 45만∼54만원이던 해로관광 상품을 4∼5월 두달동안 최고 65%까지 할인·판매키로 했다. 4월의 경우 46만원이던 금강·온천빌리지를 이용한 관광은 학생에 한해 16만∼20만원으로,호텔해금강에 묵는 54만원 상품은 35만원으로,45만원이던 설봉호 투숙 상품은 30만원으로 내렸다.5월에는 4월보다 조금 오른다. 현대아산은 지금 금강산에 가면 관광과 온천욕은 물론 고성항 온천장∼금강빌리지 300여m 도로변의 벚꽃을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 상품을 헐값에 세일하는 것은 육로관광 차질과 정부의 관광객 보조 중단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관광객의 감소는 북핵문제 등으로 정부가 관광보조금 지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또 육로관광이 시작되면서 3월 한달에만 3만여명이 예약을 했으나 관광 중단으로 모두 해약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가슴 적시는 섬세한 목소리 / 재즈가수 말로 새앨범 ‘벚꽃지다’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33·본명 정수월)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악기를 연상케 한다.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서서히 잔물결이 일렁이다 파도로 솟구치고,다시 잔잔히 가라앉는 감정의 기복을 경험하게 된다. 98년 1집 ‘Shade of blue’와 2집 ‘Time for truth’에 이어 최근 오랜만에 발표한 새 앨범 ‘벚꽃 지다’에서 그녀는 재즈에 가요를 접목시킨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인다. 말로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를 공부하고 96년 귀국해 지금까지 클럽과 각종 무대,대학 강단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대표적인 국내 여성 재즈뮤지션이다. 이번 음반에서 그녀는 블루스,보사노바,펑키,발라드 등 기존 대중음악에서 접하기 어려운 장르들을 다채롭게 엮어냈다.그녀만의 독특한 느낌으로 리메이크한 ‘봄날은 간다’와 ‘엄마야 누나야’는 색다른 음악적 감흥을 선사한다. 12곡 중 리메이크한 2곡을 제외한 모든 노래를 직접 작곡한 데 이어 편곡,프로듀싱까지 1인4역을 혼자서 해냈다.작사는 전직 기자출신인 음반제작자 이주엽씨가 도맡았다. 녹음에 참여한 세션맨들은 모두 정상급 재즈연주자들이다.시각장애자 전제덕이 독학으로 터득한 하모니카 소리는 백미로 꼽힌다. 이순녀기자
  • “벚꽃도 구경하면서 전통놀이 즐기세요”/ 12일 여의도서 민속놀이마당

    ‘벚꽃을 구경하면서 전통놀이도 즐기세요.’ 영등포구는 7일 여의도 일원에서 벚꽃을 구경하면서 민속놀이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2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전통민속놀이마당’을 열기로 했다. 12일쯤에는 주말을 이용해 여의도의 벚꽃을 구경하려고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줄타기·농악놀이·풍물놀이·에어로빅·댄스스포츠·두드락공연 등 전통·현대예술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한마당 행사를 펼쳐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 특히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오자미던지기’ ‘어깨동무하고 이어달리기’ 등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놀이마당도 마련,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손에 땀을 쥐게 할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줄타기 묘기도 색다른 볼거리다. 구는 이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여의도 관광벨트화 사업과 연계,여의도에도 송파구의 ‘서울놀이마당’처럼 전통놀이마당을 상설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조덕현기자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인기배우 자살에 슬픈 네티즌 홍콩 영화배우 장궈룽(장국영)이 지난 1일 호텔 24층에서 떨어져 숨지자 네티즌들은 충격 속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벚꽃 보러 떠나자. 봄 나들이를 계획하는 네티즌 덕에 ‘벚꽃’,‘안면도’,‘에버랜드’ 등의 키워드가 인기어로 급부상했다. ●‘사스(SARS)’ 공포에 여행 자제 전 세계를 강타한 괴질 ‘사스’가 한국에서 발병할 수 있다는 경고로 인터넷이 도배됐다. ●빌 게이츠 피살 오보 한 케이블 방송이 4일 미국의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가 피살됐다는 오보를 방송한 해프닝으로 네티즌들이 한바탕 법석을 떨었다. ●결국 파병안 통과 국회가 이라크 파병안을 통과시키자 네티즌들은 격렬한 항의 집회를 열자는 글을 각종 사이트에 남겼다. 엠파스 제공
  • [길섶에서] 산수유 꽃

    산수유 열매는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재로 쓰인다.산수유 나무는 한때 열매를 판 돈으로 아이들 학비를 댔다고 해서 ‘대학나무’라고도 불렸다.하지만 값싼 중국산 산수유 열매가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일부 농가에선 인건비도 안 나온다며 아예 수확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런 산수유 나무가 꽃 축제로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전남 구례군 산동마을,경기 이천시 백사면에 이어 경기 양평군 개군면이 오는 5,6일 1만 6000여 그루의 산수유 군락지에서 첫 축제를 연다.꽃잎의 크기가 4∼5㎜ 정도로 아주 작아 하나하나 뜯어보면 볼품이 없어 그저 홀로 피고 지던 산수유 꽃이 매화·벚꽃의 반열에 오른 셈이다.그야말로 ‘산수유 유전(流轉)’이다. 산수유 꽃은 그러나 먼 발치서 유유자적하며 바라봐야 제격이다.가까이 다가설수록 꽃잎은 수십개의 ‘좁쌀’처럼 흩어진다. 저만치 비켜서야만 수십,수백 그루의 산수유 나무가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연출하는 파스텔톤의 노란색 장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인철 논설위원
  • i 센터

    ●㈜웰니스펜션 I&D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3만평여평 일대에 조성중인 대규모 펜션 리조트 ‘웰니스 펜션타운’이 분양중이다.1차로 11월까지 9000여평의 부지를 24필지로 나누어 필지당 부지 400평,건평 60여평(12평형 5가구) 규모의 자연 친화형 펜션으로 지을 예정.펜션 일대엔 인근 오솔길을 이용한 24㎞ 길이의 코스를 갖춘 승마장도 들어선다.분양가(토지)는 400평 1필지당 2억4000만∼2억8000만원,1가구당 5000만∼6000만원.(031)253-8003∼5. ●롯데월드 5일 잠실 석촌호숫가에서 ‘벚꽃길 느림보 마라톤대회’를 연다.호수 둘레 2.5㎞를 가족과 함께 천천히 뛰는 대회로 순위를 가리지 않는다.개인당 참가비는 3000원.신청은 5일까지 전화(02-545-6968)로 하면 된다.
  • 메트로플러스/ 영등포구,서강대교~파천교 북단 차량통제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는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3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에서 파천교 북단에 이르는 1.7㎞와,마포대교 아래 수영장앞 도로의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한다.다만 출퇴근 시간 때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일에 한해 오전 6시∼낮 12시 사이에 여의하류IC∼파천교 북단간의 차량진입을 허용한다.786-3752.
  • “안데스 음악이 흐르는 지하철역으로 오세요”오늘부터 31일까지 5~8호선서 3인조 ‘잉카 엠파이어’ 초청 공연

    “음악이 흐르는 지하철역과 봄 냄새 물씬 풍기는 꽃길로 오세요.” 서울도시철도공사(www.smrt.co.kr)는 19일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자바이올린 연주회를 갖는 등 대구지하철 참사로 끊겼던 문화·예술 공연을 재개했다.특히 안데스 음악의 전도사로 불리는 외국인 3인조 혼성그룹 ‘잉카 엠파이어’가 20일 7호선 온수역을 시작으로 월말까지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에서만 모두 10차례 공연을 갖는다. 잉카 엠파이어는 에콰도르 출신 리더 올란도(30),페루 출신인 하비엘(35)과 앙헬(33)이 1999년 청주 비엔날레에서의 초청공연을 계기로 만들어진 그룹.‘제주섬 2001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국내에 잘 알려졌다.곧 한국에서 연주곡을 담은 음반도 낼 계획이다.이들은 최근 새로운 지하철 문화로 붐을 일으킨 ‘철도 예술문화 공연’을 통해 팬사이트(cafe.daum.net//incaempire)까지 생겨날 정도로 인기다. 서울시는 또 봄꽃을 보며 계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고궁,공원,가로변 등 봄 꽃길 44곳을 선정했다.덕수궁·경복궁 등 고궁에서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다양한 봄꽃 나들이를 할 수 있다.안산공원·오금공원·서울대공원·어린이대공원·한강시민공원 등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특히 중랑천·안양천·우이천·양재천변 공지에서는 4월 중순부터 대규모 유채밭에서 ‘노란 꽃물결’을 즐길 수 있다. 개나리는 오는 25일부터 피어 다음달 1일쯤 만개하며,진달래는 24일부터 피어 월말쯤 활짝 핀다.벚꽃은 이보다 좀 늦은 다음달 2일쯤 개화해 9일쯤 절정에 이를 것 같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올 벚꽃 일찍 핀다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빠른 17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린다. 기상청은 13일 “2월의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7도 높았고,3월도 대체로 평년 기온을 웃돌고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보여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에 비해 9일 정도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그러나 3월초 일시적으로 전국 기온이 다소 낮아져 지난해보다는 2,3일쯤 개화시기가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벚꽃은 오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처음 개화하는데 이어 남부와 동해안 일부지역 22∼30일,중부지역 30일∼다음달 8일,중부산간지역 다음달 11일 이후에 각각 필 것으로 보인다.서울에서는 다음달 9일,서귀포에서는 오는 24일쯤 벚꽃이 만개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우리구 議政 이렇게/박종환 강북구의장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에 의회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종환(朴鍾煥·55) 강북구의회 의장은 5일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정례화하고 재난관리기금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대구지하철의 대형 인명피해에 큰 자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주민들의 안전과 안정된 생활’을 올해 의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뉴타운 건설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미아동일대 대부분의 주민들이 50∼60년대 정부의 개발정책에 밀려 강제 이주됐다.”며 “보상차원에서도 뉴타운 등 개발의 혜택을 이들에게 꼭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최근에는 미아 6·7동 일대를 성북구의 ‘길음 뉴타운지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시에 건의한 데 이어,미아 2·5동도 뉴타운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해놨다. 미아 6동은 ‘봄의 마을’,8동은 ‘가을의 마을’로 테마를 잡아 봄에는 벚꽃이,가을에는 은행나무 단풍이 만발한 자연친화적인 마을로 꾸며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도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재개발로 주민들은 늘어나는데 도로는 이에 미치지 못해 교통난 해소도 시급한 과제라고 소개했다.이를 위해 지역 교통흐름의 동맥역할을 할 미아·삼양선의 지하철 건설을 시에 적극 요청할 생각이다.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주요 간선도로인 미아사거리 일대의 극심한 정체와,지하철노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산일대 주민들의 교통난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의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멀어져 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의회보 제작 등 홍보를 강화하고 주민 간담회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또 본회의장을 주민들에게 개방,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월 1회 이상 ‘모의의회’를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하동~곡성 섬진강300리 봄 따라잡기

    성질 급한 봄바람이 최참판댁 담을 넘었다 산수유 간지럽혀 노랗게 질리게 하더니 하이킹 나들이객 양볼까지 발그레 트게 했다 여행가들 사이에 섬진강은 봄마중 답사 일번지로 통한다.새색시 저고리고름 접힌 듯한 강 모양새며,매화·산수유·벚꽃이 약속이라도 한 듯 잇따라 차려내는 꽃상을 보면 어지간히 감성이 무딘 이들도 “좋다.”를 연발하기 마련이다.곡성에서 하동까지 300여리 이어지는 섬진강은 볼 것,즐길 것 천지라서,찾을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준다.허나 정해진 여행시간에 맞추려면 처음부터 몇 군데 코스를 정해놓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 봄이 오는 섬진강 나들이,이번 코스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로부터 시작한다.이어 노란 꽃망울 가득 매달린 구례 상위마을(산수유마을)에 들렀다가,곡성에선 하이킹으로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섬진강 하류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뒤뜰엔 이미 봄볕이 따스하다.담장 위 매화는 벌써 삼할쯤 꽃을 피웠고,앞뜰 연못가에도 파릇하니 새싹이 올라온다. “아이고마,꽃이 참하기도 해라.어릴적 서희가 금방이라도 뛰어나올 것 같네예.” 누가 하동군청의 관광 담당 직원 아니랄까봐,떨어대는 서상대씨의 능청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지리산 남쪽 자락 아래 자리잡은 평사리는 섬진강이 주는 혜택을 한몸에 받은 땅이다.마을 아래 섬진강까지 펼쳐진 들판은 만석지기 서넛은 낼 만하고,들판과 강이 어우러진 풍광은 마냥 평화롭기만 하다. 악양면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강변 모래밭은 금당,모래밭 사이의 호수는 동정호라고 부르는데,섬진강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하동군청에선 수년 전부터 소설 ‘토지’의 주 무대인 ‘최참판댁’을 마을 위 전망 좋은 곳에 재현중이다.이미 3000여평의 부지에 안채와 사랑채,행랑채,초당 등 10여 동의 건물과 연못이 들어서면서,나들이객이 꾸준히 찾아온다. 사실 최참판댁이 실재했던 것이 아니라 작가가 상상한 무대였던 만큼,소설을 설계도 삼아 집을 꾸며놓다 보니 작품속 느낌을 그대로 받기엔 역부족이다.그래도 사람들은,특히 ‘토지’를 감명깊게 읽었던 이들은 부족하나마 이곳에서 서희,길상 등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체취를 느끼고 싶어한다. 지난해 10월엔 이곳에서 토지문학제가 열리기도 했다. 평사리를 나와 19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면 전남 구례로 이어진다. 상위마을이 있는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까지는 30여분 걸린다.섬진강을 왼쪽에 끼고 달리다가 남원까지 이어지는 17번 국도로 갈아탄 뒤 10분쯤 가서 산동면으로 빠지면 된다. 위안리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산수유 천지다.마을 구석구석은 물론,계곡까지 산수유 나무가 가득해 3월 중순을 넘으면 마을과 계곡 전체가 노란 물결을 이룬다.아직은 철이 일러 나무마다 노란색 가루를 가득 품은 꽃망울만 매달려 있다. 10월에 빨갛게 열리는 산수유 열매는 각종 성인병이나 부인병 등에 효과가 높아 한약재로 쓰인다.한때 세 그루만 있어도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다고 해 ‘대학나무’로 불렸다고 한다. 구례군은 개화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1일부터 3일간 상위마을과 인근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제5회 산수유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섬진강 하이킹은 곡성군 오곡면 가정리 대여소에서 시작한다.위안리에서 다시 19번 도로를 타고 구례쪽으로 달리다가 구례읍을 지나 곡성으로 이어지는 17번 도로로 갈아타면 된다. 보성강이 섬진강과 합류하는 압록에서 북쪽으로 5분 정도 달리면 길 오른편으로 자전거가 그려진 대여소 표지판이 나온다.그곳에서 간이다리를 넘어 강을 건너면 대여소다. 하이킹은 가정리∼두가리∼뺑덕어미 고개∼고리실나루터∼호곡나루터 코스가 무난하다.12㎞ 정도.일부 비포장 구간이 있지만,차량이 적어 오히려 자전거 타기엔 더 편하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강변길을 오르락내리락 달리며 감상하는 섬진강은 자동차 드라이브와는 또 다른 맛을 낸다.꽁꽁 얼어붙었던 지리산 계곡에서 녹아내린 강물에선 봄내음이 물씬 느껴지고,물가에서 흔들거리는 버들개지는 뽀송뽀송한 솜털을 날리며 봄을 재촉한다. 자전거 대여료는 1인용 3000원,2인용 4000원.봄을 맞아 몇 군데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다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1명 뿐인 대여소 직원이 자리를 비울 때도 자주 있으므로 전화(016-360-8309)로 미리 시간약속을 정해놓고 가면 편하다. 하동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는길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에서 빠져 임실·남원으로 이어지는 17번 국도를 타야 한다.남원읍에 이르기 전 구례,순천으로 이어지는 산업도로(19번)로 갈아타고 구례까지 온 뒤,구례부터는 강변도로를 타고 섬진강을 오른쪽에 끼고 하동까지 가면 된다.평사리 ‘최참판댁’은 하동읍에 못미쳐 왼쪽으로 보이는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먹거리 섬진강의 먹거리 중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재첩이다.염분이 적고 깨끗한 물에 사는 조개류인 재첩(일명 강조개)은 한겨울을 제외하곤 섬진강 하류에서 연중 잡힌다. 섬진강가에 늘어선 식당 대부분이 재첩음식을 낸다.그중 섬진교 인근 광평리 동흥식당(061-884-2257)과 여여식당(061-884-0080)의 음식맛이 유명하다.재첩국은 5000∼7000원,재첩회는 2만∼3만원,재첩덮밥은 1만원에 맛볼 수 있다. ●숙박 평사리가 있는 악양면 일대에 ‘알프스’(061-884-6427) 등 여관과 민박이 있지만 많지는 않다.그러나 구례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화개장터와 쌍계사가 있는 화개면 일대에 숙박업소들이 몰려 있어 잠자리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좀더 올라가면 구례 화엄사 밑으로 지리산 프라자호텔(061-782-2171)이,산수유마을이 있는 산동면에는 지리산온천호텔(061-783-2900)이 있다.문의 하동군청 문화관광과(055-880-2341),구례군청 문화관광과(061-780-2224),곡성군청 문화관광과(061-360-8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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