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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드는 「신세대 핵」 경쟁론/「전략무기감축」 일단락

    ◎“고성능화로 수량제한 극복” 주장 대두/미·소,극 초단파 무기등 개발 추진 미소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은 두나라가 현재 보유중인 전략핵무기들을 감축하도록 요구하고있으나 이보다 훨씬 위험한 신세대무기들의 연구 개발을 중단시키지는 못할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무기연구가들은 만약 보유할수 있는 핵무기의 수량이 정치적·경제적 이유로 축소되어야한다면 남아있는 무기의 성능은 더욱 우수해져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즉 남아있는 무기들은 더욱 강력하고 사용하기 용이하고,적의 레이다를 더욱잘 피할수 있는 형태로 발전되어야한다고 이들은 주장하고있다. 미래 무기 개발을 위한 미소과학자들의 의욕은 양국간의 화해 분위기 확대와 예산상의 압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약화되지 않고 있다. 소련의 신무기 개발 계획을 추적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미국의 전문가들은 소련 과학자들 역시 「제3세대 핵무기」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이 현재 개발중인 신세대무기들은 다음과 같다. ▲지하침투무기(EPW)=항공기,크루즈 미사일,탄도미사일에서 발사되는 이 핵탄두는 땅을 뚫고들어가 지하에서 폭발한다.당초의 개념은 소련 지도부의 지하 벙커를 파괴한다는 것이었으나 현재는 지하의 미사일 격납고 혹은 얼음바다밑의 잠수함을 파괴하기위해 개발되고있다.현재까지의 실험 결과 EPW는 지하 4m까지 파고 들어가 폭발하는 능력을 보여주고있다. ▲유도재돌입미사일(MARVS)=탄두에 장치된 유도 시스템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재돌입을 정확히 지시,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것보다 훨씬 정확히 목표물을 명중시킬수 있다.실험은 초기 단계. ▲극초단파(마이크로 웨이브)무기=제3세대 핵무기.수소폭탄의 폭발 에너지를 한 초점으로 집중,목표를 파괴.피해를 특정지역에만 국한하는 장점을 갖는다. ▲핵산탄총=핵탄두를 산탄총처럼 발사.진짜 탄두와 레이다 교란용 물체를 구별하기위해 우주에서 사용. ▲소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별명 미지트맨.트럭위에서 발사할수 있는 이동식 초소형 대륙간탄도미사일.현재의 미니트맨3을 퇴역시키는 결정이 내려지지않는한 미지트맨의 배치는 97년 이후로 미뤄질것으로 보인다. ▲X레이 레이저무기=우주에 배치,적의 탄도 미사일을 공격하기위해 개발되었다.92년 혹은 93년 한 차례의 실험이 계획되어있으나 지난 72년 미소간의 ABM조약으로 우주배치공격용무기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실험이후 배치는 유보된다. 한편 소련도 X레이 레이저무기를 연구중이라고 미국의 군축협회 매트 분은 주장하고있다.그러나 소련의 스텔드(레이다 회피 무기)기술은 미국에 비해 5∼6년 뒤져있다고 그는 말했다. 소련의 무기 개발을 추적하고있는 다른 전문가들은 소련이 현재의 SS­24와 SS­25를 토대로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80년 초 이래 소련은 잠수함이나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초음속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중이라고 군축협회의 다른 전문가인 던바 록우드는 말했다.
  • 도시하수처리장 5년내 84곳 신설/「환경개선 중기대책」의 내용

    ◎2년내 폐기물재활센터 73곳 운영/벙커C유·경유 배출기준 대폭 강화/자연환경보전법·「국가환경선언」 제정키로 29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환경보전위원회에서 최종확정된 「환경개선 중기종합계획」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문제를 우선 치유하기위한 기본계획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계획은 미국·영국·일본등 선진국들의 환경개선 노력에 비하면 미약한 것이 사실이나 페놀사건 이후 고조되고 있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반영,정부가 처음으로 화경보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는데 그 첫번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또 이번 계획은 중앙정부 뿐아니라 지방자치단체,그리고 그동안 비생산부문으로 인식,환경투자를 기피해온 민간기업들까지 공동참여해 마련했다는 점도 중요하다. 실제로 우리의 환경보전 실상을 보면 그동안 성장과 생산위주로 추진돼온 경제정책으로 환경파괴는 거의 위험수위에 다다른게 사실이다.수질오염·대기오염·해수오염·토양오염문제는 물론 골프장·댐등 각종 공사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및 오염등도 심각한 상황이다. 더욱이 소련 체르노빌원전사건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환경의 오염은 국경이 없기 때문에 세계 모든 국가가 공동대처하고 있다.오존층 보존을 위해 각국의 □ 배출을 규제하려는 「몬트리올의정서」와 프레온가스배출을 금지시키는 것을 골자로한 지구의 온실효과를 막기위한 기후협약제정 움직임등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환경문제를 그대로 방치했다간 이러한 국제협약이 92년부터 본격 발효되면 국내산업 전반이 엄청난 타격을 입을게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렇게 볼때 정부가 이번 환경개선계획을 서둘러 마련,확정한 것도 쾌적한 환경보전에 첫번째 뜻이 있지만 국제환경규제에 미리 대비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요 환경동향◁ △수질의 경우 영산강을 제외한 한강·낙동강·금강은 90년에 비해 다소 악화 △서울 상수원인 팔당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 △대기의 경우 아황산가스 오염도는 액화천연가스(LNG)·저유황경유 사용 등으로 서울등 대도시 지난해보다 개선 △오존층의 파괴는자동차의 급증으로 악화일로 △마산만 연안오염은 4.9ppm으로 공업용수기준 4ppm을 초과 △폐기물의 경우 생활쓰레기는 연간 3천1백만t이나 발생,쓰레기처리장 부족. ▷환경개선계획◁ ◇물 △96년까지 도시지역의 하수처리장 84개 건설(2조3천억원 투입) △상수원 보전을 위해 읍·면지역까지 중소규모 하수처리장 1백50개소 설치(3천억원 투입) △공단지역 폐수는 현 개별처리방식에서 공동 또는 집중처리방식으로 전환 △상수원 영향권내의 유독물질 취급업체에 대해서는 안전사고방지체계 수립및 외부이전 추진 △상수원 수질및 개별 폐수배출구에 대해서는 측정감시활동 강화및 수질오염경보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 ◇폐기물 △분리수거제도 정착 △분리수거된 재활용 폐기물을 수집,선별하고 자원화 촉진 △이를 위해 93년까지 전국 73개 도시에 「폐기물재활용센터」설치 운영 △타이어·윤활유·수은전지 등의 수입 및 제조업자에게 회수·처리비용을 사전예치토록 하는 「처리비 사전예치제도」실시 △쓰레기매립장 확보를 위해 수도권 해안매립지 등 대단위 광역위생매립지 34개소 조성 △내륙도시를 위해 93년까지 3백80만평 규모의 대단위 해안매립지 3개소 조성 △직할시 및 도청소재지 등 10개 지역에 하루 2백만t 처리규모의 소각로 51기 설치(1조1천8백70억원 투입) ◇공기 △대기배출허용기준 강화 △액화천연가스(LNG)등 청정연료의 확대 공급 △저유황경유와 벙커C유의 유황함유기준 강화(벙커C유 1.6%에서 1%,경유 0.4%에서 0.2%) △경유자동차의 배출허용기준 강화(매연농도 50%에서 40%) △저공해 승용차의 보급 확대 △울산·온산 등 오염이 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배출허용기준 강화 △지역별로 자동측정기 등 상시자동감시체제 구축 ◇생태계 △현재 각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자연환경보전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추진키 위해 자연환경보전법을 제정 △도시 및 공단지역의 녹지공간을 확대 조성 △10개 도시 및 공단지역에 환경보전림 조성사업과 환경정화 나무심기사업 추진(3백억원 투입) △환경관리 강화 및 환경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가칭 「환경정책개발원」설립 △환경정책 연구,환경과학기술 개발,환경교육훈련기관 등이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종합환경연구단지 건설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경제기획원에 설치된 「국제환경협약대책위원회」의 활성화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규제에 대비한 몬트리올의정서 가입 추진(92년중) △오존층보호를 위한 특정물질 규제 등에 관한 법률 제정 △KIST 안에 대체물질개발센터 설치 운영 △국제 기후협약 제정에 대비,에너지수급구조의 전반적인 재검토 △생태계 보전시책 강화 △한·일 환경과학심포지엄 활성화 △유엔환경계획(UNEP)의 북태평양지역 해양보전사업 적극 참여 △동북아 환경협력협의체 구성 추진 △환경에 관한 「국가보고서」작성및 92년 UNEP에 제출. ▷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선언◁ △정부·국민·기업인이 모두 실천하고 지켜나갈 환경보전에 대한 기본원칙 선언 △학계·언론계·종교계등 사회각계층의 인사들로 선언문제정위원회 구성 △선언문의 주요내용은 전문과 분야별 실천강령으로 구분 작성 △주요내용은 환경보전을 위한 정부·국민·기업인등 각 주체별로 역할·의무·분야별기본방향 규정. ▷팔당호 준설결과 및 조치계획◁ △퇴적물성분중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저니류는 0.5% △농약성분·수은·카드뮴은 검출되지 않음 △골재채취로 인한 부유물질도 하루 3㎞ 범위에서 확산돼 상수취수구가 있는 7.2㎞ 하류까지는 영향이 없음 △팔당호 상류에서의 골재채취에 여론반영 결론 △팔당호 골재채취행위 금지 방침.
  • 휘발유·등유 유가 자유화/업계 “초비상”

    ◎유공등 4사,내년이후로 연기 요청/정부선 8월께 시행방침 불변 밝혀 개인이든 조직이든 누구에게나 경쟁이란 두려운 것이다.언제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고지를 빼앗거나 선점한 고지를 지켜야 한다. 더구나 정부가 마련해 놓은 제도적인 보호막 아래서 태평세월을 구가하던 업종이나 제품은 처음으로 맞게 되는 경쟁이 남달리 두려울 수밖에 없다. 오는 8월 일부 유종의 가격 자유화를 앞둔 정유업계와 주유소업계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지금까지 경쟁다운 경쟁을 제대로 겪어본 적이 없어 자유화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유난한 편이다. 정부는 휘발유와 등유를 정부의 가격 통제대상에서 제외하는 것과 함께 정유사의 주유소 소유를 금지시킨 지난 81년 3월14일의 석유수급 조정명령 및 주유소의 거리제한을 폐지할 계획이다.또 석유제품을 수입자동 품목으로 바꿔 수출입을 자유화할 방침이다. 정유업계의 경우 쌍용정유가 자유화에 적극적인 반면 나머지 4개사는 소극적이다.유공 호유 경인 극동 등은 자유화를 위한 선행조건이충족되지 않았다고 불평한다. 따라서 시행 시기를 내년 이후로 미루자는 것이다. 이들은 현행 석유제품의 가격체계가 등유와 휘발유에서 남겨 벙커C유등 다른 유종에서 밑지는 손실을 보전하게 돼 있는데 수익성이 높은 2개 유종의 가격만 자유화하면 경쟁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모든 유종을 동시에 자유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제품의 수입자유화에 대비,휘발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현재의 종가세에서 종양세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지금처럼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면 매일같이 달라지는 정유사의 출고가격과 수입품의 가격차에 따라 세금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물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방식으로 세제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유화로 인한 가격인하의 효과가 과연 소비자에게까지 혜택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대리점과 주유소등 유통체계가 정비되지 않아 잘못하면 자유화의 혜택이 소비자들보다 중간 유통업자들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주유소업계도 이의를 제기하기는 마찬가지이다.거리제한 및 정유사의 주유소 소유제한 조치를 한꺼번에 철폐하면 결국 대부분의 주유소를 정유사가 삼키게 돼 개인들이 경영하는 자영주유소는 설 땅이 없어진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현재의 거리제한 7백∼1천m를 한꺼번에 완전히 철폐하지 말고 지역실정에 맞게 우선 4백∼5백m로 완화한 뒤 점진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거리제한의 권한을 아예 지방정부로 넘기라는 것이다.이와 함께 정유사가 주유소를 계열화,경제력 집중이 가속화되는 일을 막는 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곁들이고 있다. 이러한 정유업계의 주장에 대해서는 생산만 하면 저절로 팔리는 현재의 태평세월을 놓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라는 혹평이 일반적이다.제2차 석유파동의 와중에서 설립된 쌍용의 경우 자기자본이 거의 다 잠식될 정도의 어려움을 극복,누구보다 경쟁력이 강한데다 지난 연말 생산능력을 3배 가까이 늘렸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공격적인 전략을 펴나가야 한다.자유화를 적극 지지하는게 당연하다. 주유소업계의 움직임에 대해현재의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라고 꼬집는 사람들이 많다.서울의 경우 요지의 주유소는 시가 5백억원을,변두리라 하더라도 최소 50억원을 호가한다.50억원짜리의 경우 영업권이 무려 10억∼20억원에 이른다.허가가 개방될 경우 이러한 프리미엄은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정부도 업계의 지적과 건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그러나 자유화의 의지는 확고하다.결국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자유화를 정착시키느냐는게 정부의 과제라고 하겠다.
  • 새달 유가 자유화/소비자는 웃고 업계는 울상

    ◎정유사들 불꽃튀는 판촉전/덤핑등 성행… 값 인하 불가피/등유가 ℓ당 20∼15원 하락할듯 말도 많고 잡음도 많던 휘발유와 등유값의 자유화가 마침내 오는 8월부터 실시된다. 10년전인 지난 82년 처음 거론되기 시작했던 유가자유화가 실시되면 과연 휘발유와 등유값은 어떻게 되며 국내 석유유통시장엔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가. 자유화란 지금까지의 정부 통제가격 체제에서 벗어나 국제 현물시장 가격의 추이에 따라 국내가격이 연동된다는 뜻이다.현물시장의 가격이 변하면 국내 판매가격도 달라지게 된다. 우선 휘발유와 등유부터 자유경쟁에 의한 판매체제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각 정유회사들의 생산여건이나 주유소들의 사정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게 된다. 국내 정유회사들의 경쟁체제와 주유소의 유통구조 및 판매행태로 미뤄볼 때,또 국제 현물시장가격 추이를 감안하면 이들 유종의 가격은 자유화와 동시에 다소 떨어질게 분명하다. 국내 휘발유와 등유값은 국제 현물시장 가격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기 때문이다.등유의 현 국내시장가격은 배럴당 30달러 수준이나 국제가격은 20%쯤 싼 25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휘발유의 경우에는 국제가격보다 1%정도 비싸다. 여기에 정유회사들이 서로 많은 판매망을 확충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어 자유화 초기에는 가격하락이 불가피하다. 자유화가 되면 휘발유는 ℓ당 5∼3원,등유는 ℓ당 20∼15원정도 떨어지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다. 자유화는 이처럼 정유회사들의 판매수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유회사들은 한결같이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그렇지 않아도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국내 유가인하로 연간 1천억원 정도의 판매수익 감소가 예상되는데다 그동안 국제가격보다 훨씬 싼 벙커C유와 경유판매에서 밑지는 부분을 휘발유와 등유의 판매로 만회해온 정유사들로서는 당연한 반발이다. 소비자와 직접 상대하는 주유소들도 자유화에 반대하는 입장은 마찬가지이다.주유소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판매이윤이 줄어들 게 불을 보듯 뻔할 뿐더러 시장 선점을 위해선 각종 서비스를 강화해야 되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부산등 대도시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주유소 편의점이나 이들의 선물공세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주유소는 일본처럼 매일 달라진 판매가격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옆 주유소보다 쌀때는 더 크게 써놓아야할 것이며 비쌀 때는 당장 가격을 내려야될 게 틀림없다. 이렇게 되면 주유소의 경영행태와 각종 주유시설이 달라져야 된다. 지금은 주유소탱크에서 줄어든 양만을 계산,고시가격을 곱하면 판매액수가 나와 경영자가 자리를 지킬 필요가 없었으나 앞으로는 매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장이 자리를 비우기 어려울 것이다. 주유소의 대행경영체제가 없어지고 가족중심의 새로운 경영방식이 도입되거나 아니면 판매량을 매시간 체크할 수 있는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시설의 설치가 필수적이라는게 주유소업자들의 생각이다. 이처럼 가격인하와 판매방식및 유통구조에 일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유가자유화는 8월초가 아닌 8월말 쯤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 벙커C유 유출,남한강 오염/여주/유류탱크에 주유하다 2t 넘쳐

    ◎군청직원 3백명 긴급 제거작업 【여주=김동준기자】 1일 상오7시50분쯤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삼한콘크리트(주) 유류저장탱크에서 벙커C유 주유작업도중 기름2t(10드럼분)이 넘쳐 흘러 남한강 지류로 흘러들어가는 사고가 발생,여주군청 공무원 3백여명이 긴급기름제거작업을 폈다. 이날 사고는 서울 서초구 우정석유소속 유조차에 싣고온 벙커C유를 저장탱크에 옮겨넣다 운전사 이선재씨(36)가 탱크가 가득 찬 것을 모른채 그대로 주입시키면서 넘친 기름이 주변 농수로를 타고 하천으로 흘러들었다. 사고가 나자 환경청과 여주군청직원들이 긴급 출동,기름제거작업에 나섰으나 이날 내린 빗물에 기름이 급속히 확산되고 기름방제도구가 없어 그대로 하천을 타고 하류로 흘렀다.
  • 등유값 9.2% 인하/새달 1일부터/벙커C유는 5∼5.7% 내려

    ◎휘발유·경유값은 현수준 유지 정부는 27일 등유의 소비자가격을 9.2%,벙커C유 가격을 5∼5.7% 인하,7월1일부터 적용토록 했다. 이에 따라 등유의 소비자가격은 ℓ당 2백38원에서 22원이 내려 2백16원,벙커C유는 84원81전∼97원09전에서 4원85전이 내린 79원96전∼92원24전이 된다. 그러나 휘발유는 공장도가격을 15% 내리는 대신 이를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특별소비세를 85%(유연기준)에서 1백20%로 올려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동력자원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유가조정안과 특별소비세법 시행령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뒤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그러나 버스·트럭 등 대중교통수단의 연료이자 산업용 기름으로 쓰이는 경유에 대해서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전혀 손대지 않고 현 가격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 새달부터 달라지는 경제환경

    ◎유통시장 2단계 개방… 외국업체 본격 상륙/농지의 양축시설등 전용 쉬워져/등유값 10%·벙커C유 5% 내려 7월1일부터는 우리 생활주변에 달라지는 것들이 많다. 우선 유통산업 개방에 따라 각종 체인점을 비롯한 외국의 유통업체들이 본격 상륙할 예정으로 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외국인이 경영하는 점포에서 살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또 부동산을 거래할 때 중개업자의 잘못으로 재산상 손해가 있을 때는 일정한도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국제원유값 하락에 따른 국내 유가도 7월초에 조정돼 일부 석유류 제품값이 인하된다. 특히 주세조정에 따라 일부 술값은 내려가고 어떤 것은 올라가며 농민에 있어서는 축사 등을 지을 때 필요한 농지의 전용이 한결 쉬워진다. 단자사의 업종전환으로 새로운 은행과 증권회사도 생겨난다. 우리 주변에서 7월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알아본다. ▷유통업 개방◁ 껌이나 양주·양담배·어린이 영양식 등 소비재는 물론 가전제품과 컴퓨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외국업체들이 대거 우리나라에 상륙한다.유럽최대의 껌생산업체인 덴마크의 스티모롤사가 국내광고회사인 엘지애드와 계약,8월부터 대대적인 광고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일본의 라옥스·베스타전기 등 가전전문대리점,네덜란드의 마크로사 등 대리점 전문유통업체들도 국내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영국의 세계적 자동차 판매회사인 인치케이프사는 30억원을 투자,한국인치케이프사를 설립,시장진출을 위한 PR 및 광고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유통산업 2단계 개방조치에 따라 외국의 유명유통업체들이 국내시장에 본격 상륙하고 있는 사례들이다. 유통산업 2단계 개방조치는 전체 51개 산매업종 가운데 36개 외국인투자 허용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의 허용범위가 종전 매장면적 7백㎡(약 2백10평) 미만의 단일점포에서 7월1일부터 점포당 매장면적 1천㎡(약 3백평) 미만의 10개 점포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외국인투자가 허용되는 36개 업종에는 음식료품 종합산매업과 가전제품·가구·의류 등 대부분의 공산품 산매업이 포함돼 있다. 이들 분야에서 상당수의 세계적인 외국업체들이 직접 산매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업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국업체들은 특히 한국의 수입상들을 거치지 않고 자사제품을 직판장을 통해 싸게 판매할 수 있게 돼 국내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통시장확대 개방으로 가장 큰 위협을 받게 될 분야는 전자업계와 산매업계가 꼽힌다.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일본의 가전업체 및 대형 양판점들이 대거 상륙,전국 주요도시에 1천㎡ 규모의 대형 종합매장을 경쟁적으로 설치할 경우 70㎡ 안팎의 소형매장에서 특정메이커의 제품만을 판매중인 국내 가전대리점들의 상권을 흡수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업계는 특히 일본 가전업체 및 양판점에 대한 경쟁력을 상실한 가전대리점들이 이익률이 높은 외국업체의 수입품판매업체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슈퍼마켓 등 국내 소매업계도 마찬가지로 일본의 대형백화점과 미국·유럽의 대형소매유통업체들이 앞다투어 한국시장진출에 나섰기 때문이다. 세이부(서식),미스코시(삼월) 등 일본백화점들은 의류와 생활용품전문점 등 전문점 개설작업에 착수했고 미국의 사우스랜드와 서클케이,네덜란드의 스파 등 한국업체와 제휴방식으로 이미 국내에 진출한 유통업체들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한국에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형태의 독자적인 매장을 설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3사가 공동 참여하는 가전전문 대형 직판점를 만들기로 하는 등 국내업계는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한 비상에 들어갔다. 업계는 특히 유통업개방으로 일본업체에 철저히 유린당한 대만의 사례를 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 86년 시장개방 후 5년도 채 못된 상태에서 온통 일제 자동차·오토바이·컴퓨터·가전제품이 수입홍수를 맞게 됐다. 가전제품의 경우 86년 개방 당시 일제의 시장점유율이 18.5%였으나 현재는 79.5%로 늘어나 거의 80%를 일본이 지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의 대응은 너무 낙관적인 면이 없지 않다. 상공부는 오는 7월의 개방시부터 1년간 주로 산매점 분야에 30여 개의 외국업체가 진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국내 총매출의 0.1% 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어업분야◁ 농·어가가 농가주택·양축시설·양어장 등을 농지에 지으려 할 때 신고만으로 전용이 가능한 면적이 현 4백50평에서 1천평으로 넓어진다. 야생조수의 인공사육 시설과 양식장도 해당된다. 또 이러한 전용신고가 있을 때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기구로 30∼40명으로 구성된 현 농지관리위원회 안에 5명 이내의 소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게 된다. 전용에 따른 확인업무가 훨씬 수월해지는 것이다. ▷국내기름값◁ 7월초 유가인하 조정으로 등유는 10%,벙커C유는 5% 정도 내린다. 휘발유값은 공장도가격을 10%정도 내리다 휘발유특별소비세 적용(1백5∼1백30%)로 소비자가격은 변함 없거나 약간 오르게 된다. 대중교통수단의 주연료인 경유는 현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번 가격조정을 계기로 휘발유와 등유값은 자율화돼 앞으로 국제가격과 연동,조정된다. ▷단자사 업종전환◁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5개 단자사가 증권회사로 업종을 바꾼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서울투금은 상업증권으로,한일투금은 국제증권으로,고려투금은 동아증권으로,동부투금은 동부증권으로,한성투금은 조흥증권으로 각각 간판을 바꾸어 증권업무를 개시한다. 이밖에 은행전환 3개 단자사 가운데 선두주자인 한국투금은 이달중 하나은행으로 업종을 바꾸어 은행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중개사 과오 땐 최고 5천만원 보상/부동산 중개사고 배상제 실시 부동산 중개업자의 잘못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이 실시된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중개업자를 통해 부동산거래를 한 뒤 중개업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피해를 입은 거래당사자이다. 보상대상은 부동산 중개업자가 거래를 알선하는 부동산에 대해 작성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내용이 실제와 다르거나 중요한 부동산 소유관계 내용이 기재되지 않아 피해를 본 경우 등이다. 특히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의 등기부 내용이나 세금관계사항 등이 사실과 다르거나 저당권 설정이나 도시계획에 포함된 시실 등이 설명되지 않은 경우가 해당된다. 또 건축연도나 건물 자체의 하자 등이 사전에 확인,설명되지 않은 것도 보상대상이다. 즉 소유권관계,재산세·토지초과이득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의 납부여부,부동산의 이용이나 거래에 대한 규제사항이 충분히 사실대로 설명되지 않아 피해를 보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상한도는 법인중개업자로부터 피해를 본 경우는 최고 5천만원이며 개인중개업자는 2천만원까지다. 보상절차는 중개사고가 발생하면 거래당사자는 중개업자와의 합의서 또는 화해조서 아니면 법원의 판결문에 중개업 허가관청(군·구)의 중개사고 발생확인서를 첨부해 부동산중개업협회의 공제조합이나 보증보험회사에 제출,심사를 거쳐 보상을 받게 된다. ◎세무행정 분야/회계사등 자유직업인 원천징수 대상에/주세율 조정따라 양주·청주등 가격 인하/세금계산서 대신 디스켓·거래명세서 제출 허용 ▷자유직업 원천징수 확대 그 동안에는 자유직업 소득자 가운데 예술가·연예인·프로운동 선수 등 일부 직종에 한해 소득세 원천징수를 했으나 7월부터는 대부분의 자유직업 소득자에게 확대 적용된다. 추가적용 대상은 ▲변호사·공증인·집달관·변리사·법무사·행정서사·공인노무사 등 법무서비스업 ▲공인회계사·세무사 등 회계서비스업 ▲해무사·감정평가사·관세사 ▲컴퓨터 조직·프로그램 개발과 신용조사업 ▲건축사·측량 및 기술검사서비스업 ▲도선사·직업소개소·상담소 등이다. 또 의료업 가운데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를 비롯,임상병리사·방사선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치과기공사·치과위생사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조산원·접골사·침구사·안마사 등은 제외됐다. 원천징수 의무는 이들과 거래하는 개인사업자,법인사업자,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자치단체조합,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법인격이 없는 사단·재단 등 기타 단체들이 지게 된다. 징수의무자는 지급금액의 1%를 원천징수해 지급일 다음달 말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지급조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의무자가 징수액을 납부하지 않거나 지급조서를 불성실하게 작성할 경우 개인은 지급금의 1.5%,법인은 3%의 가산세를 물게 된다. 또 개인과 법인 모두 원천징수액을 기한내 내지 않을 때는 미납부 금액의 10%를 추가납부해야 한다. 이들 자유직업소득자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1억원을 넘는 사람에 대해서는 계산서 제출의무도 강화돼 계산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공급가액의 1%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리게 된다. 이에는 국민주택을 건설·판매하는 사업자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2억5천만원이 넘는 사람도 포함된다. 그러나 사업자가 재화나 용역을 공급하고 교부받은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는 경우에는 계산서를 제출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디스켓 제출 허용◁ 7월부터는 세금계산서 대신 디스켓이나 거래명세서를 납세자료로 낼 수 있다. 그 동안 부가가치세 과세사업자는 ▲과세기간중 주고 받은 매출·매이 세금계산서 ▲세금계산서의 내용을 전산처리한 세금계산서 일람표 또는 전산테이프만이 인정됐었다. 그러나 소형 컴퓨터를 사용하는 기업이 급증함에 따라 디스켓의 사용도허용됐다. 또 거래명세표는 거래처별로 사업자등록번호·매입매출 합계금액 등 최소한의 내용을 기재한 것이면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 디스켓이나 거래명세서 제출을 원하는 사업자는 관할세무서에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부가가치세 과세와 관련,▲외국인 관광객 전용 음식·숙박업소에 대한 영세율 적용 폐지 ▲서울 및 직할시·시지역의 특별소비세 과세 유흥업소에 대한 과세특례조항 폐지 등이 실시된다. ▷술갑 변동◁ 7월부터 주세율이 조정되므로 이에 따라 술값도 달라진다. 위스키는 세율이 2백%에서 1백50%로 낮아지기 때문에 패스포트·VIP 등 특급 위스키는 출고가격이 7백㎖병당 1만9천5백99원에서 1만6천60원으로 3천5백39원(18.1%) 싸진다. 청주도 세율이 1백20%에서 70%로 낮아짐에 따라 1.8ℓ병 백화수복은 4천2백99원에서 2천9백72원으로,청하 작은병(3백㎖)은 9백27원에서 6백41원으로 각각 30.99씩 인하된다. 이밖에 과실주는 세율이 25%에서 30%로 높아져 마주앙 7백㎖는 2천4백75원에서 2천5백82원으로,매취순(3백75㎖)은 1천7백12원에서 1천8백42원으로 출고가가 오른다. 그러나 소주·맥주 및 브랜디류는 세율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술값도 변함이 없다. 또 7월에는 진로의 「비선」을 비롯,곡물주정을 쓴 혼합식 소주가 다투어 등장,술꾼들의 입맛을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 유가인하 새달초 단행/동자부/등유 10%·벙커C유 5%선 조정

    ◎휘발유·경유는 현수준 유지 정부는 등유의 소비자가격을 10% 정도,산업용 벙커C유 값은 5%수준 내리는 내용의 국내유가인하조정을 오는 7월초 단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휘발유값은 공장도 가격을 10% 정도 내리는 대신 휘발유특별소비세 인상으로 이를 흡수,소비자가격은 현수준을 유지키로 했으며 경유는 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다. 정부가 국제가격의 3분의1 수준인 경유값을 손대지 않기로 한 것은 경유값을 올릴 경우 버스·철도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해 물가불안을 자극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동자부 고위당국자는 19일 이와 관련,『이번 유가조정은 통상적인 유가인하가 아닌 유종간 가격조정이며 석유유통업 개방에 대비,휘발유와 등유값을 자율화에 국제가격 수준과 비슷하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전제,『따라서 가격은 국제수준과 비슷해질 수 있으나 사회간접시설의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세금을 높게 부과할 경우 휘발유값은 현 수준보다 다소 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휘발유값에 대해 『자율화조치를 취하게 되면 휘발유등유값은 국제가격과 비교할 때 10% 정도 인하요인이 생기게 되나 휘발유의 경우 특별소비세로 이를 흡수한다는 게 이번 가격조정의 기본원칙』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경제기획원·재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휘발유특소세가 현행 85%(유연)에서 1백5%로 인상될 경우 휘발유값은 현 ℓ당 4백77원을 유지하게 되나 1백30%까지 높이게 되면 소비자가격은 11% 인상돼 ℓ당 5백29원 수준이 된다. 이 문제는 현재 관계부처간에 심한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ℓ당 4백77원을 유지하게 되는 1백5%의 특소세율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고 동자부관계자는 말했다. 동자부는 이같은 내용의 국내 기름값 조정안을 25일 청와대에 보고한 뒤 최종 확정,7월1일쯤 유가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유가조정으로 국내기름값 산정 기준이 되는 기준 도입단가는 현행 배럴당 19.40달러에서 17.30달러 수준으로 낮춰지게 된다. 정부가 기준도입단가를 매달 산유국으로부터 들여오는 평균 원유도입 가격보다 1달러∼1.30달러 이상 높게 책정한 것은 정유회사들의 원유 정제비를 현 배럴당 2천2백73원에서 2천8백원 수준으로 높인 데 따른 비용증가와 환율상승으로 인한 정유회사들의 부담증가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 물가안정·투기근절 최우선 추진

    ◎「5·26개각」으로 팀웍 보강… 오늘 100일 맞이 최각규 경제팀/경제차원 시국수습대책 곧 마련/유가는 유종별로 차등인하 예상/일부 경기의 과열 따른 부작용 많아 어려움도 산적 재무와 동력자원부 장관의 경질로 새 진용을 갖춘 최각규 경제팀은 시국불안을 수습한다는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경제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시급한 경제현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부동산투기를 근절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근로자주택의 대량 건설과 근로자은행의 설립 등을 포함한 민생안정종합대책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팀은 가장 시급한 문제인 물가안정을 위해 총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가면서 유가인하를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단행할 방침이다. 현재 유가조정에는 6월초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 결과와 유종간 가격체계 조정,정유회사들에 대한 손실보전 문제 등이 남아 있지만 폭과 시기를 가능한 빨리 매듭지을 예정이다. 정부는현재 유가에 15% 안팎의 인하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인하폭은 유종별로 차등을 두어 산업용인 벙커C유와 경유 등은 15∼20%,난방용인 경유는 5% 가량 인하하되 휘발유와 등유는 조정하지 않을 것을 알려졌다. 민심수습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5·26」 개각에서 최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은 소폭 경질됨으로써 경제정책방향은 종전의 안정기조를 더욱 굳히는 데 역점을 두면서 팀웍은 한결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우선 경제팀장인 최 부총리의 유임으로 경제정책의 큰 줄기는 그대로 이어지게 됐고 최 부총리∼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의 라인업이 그대로 유지됐다. 또 이번에 입각한 이용만 재무나 진념 동자부 장관의 경우 최 부총리와 과거 상하관계로 잘 아는 사이여서 업무협조가 잘 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최 부총리가 유임된 것은 그가 취임한 지 3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는 데다 탁월한 행정능력과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있는 그의 정책방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8일로 취임 1백일을 맞는 최각규 경제팀은 이번 개각으로 사실상 새 진용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정영의 전 재무장관도 최 부총리와 재무부에서 상하관계에 있었고 이희일 전 동력자원부장관도 경제기획원에서 같이 일한 적이 있지만 여신관리 문제와 유가인하 문제 등을 둘러싸고 다소 마찰을 빚어왔고 당정간에도 불협화음을 불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정 장관과 이 장관이 퇴진하고 최 부총리와 호흡이 비교적 잘 맞는 이용만 재무와 진념 동자부 장관이 보강된 데다 이봉서 상공을 제외한 조경식 농수산·이진설 건설장관도 최 부총리와 같이 일했거나 상하관계에 있었던 관계로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재무의 경우 최 부총리가 과거 재무차관으로 있을 때 이재국장으로 재임,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진 장관은 입각 직전까지 경제기획원 차관으로 같이 일해 각종 경제현안에 대해 최 부총리와 시각을 같이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현 경제팀은 과거 어느 경제팀보다도 부처간 이견을 원만히 조정하면서 물가안정 등 산적해 있는 경제현안들을 소리없이 처리해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또 최 부총리와 김 청와대경제수석간에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문제를 둘러싸고 다소의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최 부총리는 김 수석과의 관계에 대해 이견이 있을 때 수시로 만나 원만히 조정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사안의 우선순위를 둘러싸고 약간의 시각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체로 우리 경제의 기본과제를 물가안정과 성장잠재력 향상으로 보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현 경제팀은 최 부총리를 정점으로 팀웍을 새롭게 다지면서 안정기조의 회복 등 여러 가지 경제현안 타개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들이 풀어나가야 할 경제현안들이 너무 많고 이를 풀어나가는 일이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 경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의 경제여건에 비해 적정수준을 넘는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어 여러 가지 부작용과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물가는 지난 25일 현재 무려 6% 안팎 올라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시국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가는 지난 4월 이후 오름세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다. 부동산투기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다행히 아파트 등 주택값은 요즈음 주춤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땅값은 토지공개념 도입 등 강력한 투기억제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시 들먹이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출증진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도 시급한 과제이다. 또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시설의 개체도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해야 할 문제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약 4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곧 편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처 등 대외적인 난제도 경제팀이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현재 우리 경제에는 어려운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진용을 새로 정비한 경제팀이 호흡을 잘 맞춰 슬기롭게 대처해나간다면 난제들을 타개해나가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 같다.
  • 선박 충돌,벙커C유 유출/여천근해 양식장등 오염/금오도 앞바다

    【창원=이정규 기자】 24일 하오 11시쯤 전남 여천군 금오도앞 1마일 해상에서 부산 남성기업 소속 유조선 제9남성호(5백20t·선장 배종국·59)와 부산 태영해운 소속 모래운반선 태종호(9백98t·선장 박정필·49)기 충돌,벙커C유 1천여 드럼이 흘러나와 주변 바다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이날 사고는 호남정유에서 벙커C유 4천5백여 드럼을 싣고 전북 군산항으로 가던 유조선과 목포에서 여수로 오던 모래운반선이 안개속을 항해하다 충돌해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여수지구 해양경찰대는 사고해역에 오일펜스를 치고 경비정 7척과 방제선 5척을 동원,기름제거작업을 벌였으나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25일 하오 모두 철수했다. 이 사고로 제9남성호 우측 기름탱크가 50㎝ 가량 파손되면서 배안에 실린 기름이 흘러나와 여수해경 방제정이 도착하기 전까지 약 7시간 가량 많은 양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됐다. 유출된 기름은 띠를 형성,조류를 따라 떠다니며 인근 양식장을 오염시키고 있어 해경이 정확한 피해를 조사중이다.
  • 본격 「청정연료시대」 연다/중부권 LNG망 건설 계기로 본 전망

    ◎6천6백억 들여 영·호남권도 곧 건설/97년엔 전국서 깨끗한 연료 사용 가능/에너지선 다변화·대기오염 줄이기에 기여할듯 본격적인 청정연료시대가 다가온다. 전국 주요도시의 가정들은 액화천연가스(LNG),이른바 도시가스로 밥을 짓고 대형음식점이나 빌딩들도 마음만 먹으면 깨끗한 에너지 LNG로 냉난방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주요도시에 LNG를 공급하기 위한 전국 배관망 건설공사가 20일 본격 착수됐다. 첫 공사가 대전·천안·청주 등 중부권 도시에 LNG를 공급하기 위한 평택∼대전간 배관망 건설. 20일 대전에서 기공식을 가진 이 공사는 특히 「93 대전 EXPO」와 때를 맞춰 오는 93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총 배관길이는 1백49㎞. 이 중 1백31㎞는 배관의 두께가 30인치이며 나머지 18㎞는 20인치이다. 투자비를 총 1천63억원인데 올해말까지 89㎞의 파이프를 깔 계획이다. 또 배관 주변에는 주요 도시에 LNG를 공급할 10개의 저장탱크도 건설된다. 중부권에 이어 영·호남권과 남부권 배관건설사업도 착수된다. 중부권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된 뒤착공될 예정인데 대전∼대구(94년말),대구∼창원∼부산(95년말),대전∼이리∼전주(94년말),이리∼광주(95년말),창원∼순천∼광주(97년말)를 잇는 공사다. 이 공사에는 총 6천6백64억원이 소요될 전망인데 현재 기본설계 단계다. 배관길이는 영남권이 4백24㎞,호남권이 2백37㎞,남부권이 2백67㎞ 등 총 9백28㎞이며 이 중 4백24㎞의 배관두께는 30인치,5백4㎞는 24인치로 계획되어 있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97년 3월이면 우리나라도 전국적으로 명실공히 LNG시대를 맞게 된다. 물론 분당·일산·인천·일도 등 수도권 신도시에 가동될 LNG 열병합발전소와 이들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배관망 건설공사도 현재 착실히 진행중이다 총 1백59.8㎞에 투자비가 1천6백13억원인 이 공사는 오는 95년말 모두 끝나게 되어 있다. 정부가 1조7천여 억 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이처럼 야심적인 계획을 추진하는 이유는 석유의존도가 높은 현 에너지 소비구조를 뜯어고치는데 주 목적이 있지만 날로 심각해지는 대도시의 대기오염을 줄이는데도 그 뜻이 있다. LNG의 보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배관이 필요하지만 석유·석탄 등 어떤 연료보다도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 LNG 연소시에는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아황산가스가 젼혀 배출되지 않는다. 각종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유발하는 부유분진의 배출량도 벙커C유의 1만1천분의 1,경유의 1만5천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일본 등 몇몇 선진국들 밖에 쓰지 않기 때문에 외국으로부터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매장량도 풍부해 공급측면에서도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현재 서울 등 수요처의 도시가스 수요는 매년 1백%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정난방용의 경우 연평균 1백46%의 증가율을 기록,87년 처음 공급될 당시 45만가구에 불과했던 공급가구수가 지난 연말 2백만 가구를 돌파했다. 이 때문에 동자부가 최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와 협의,매년 2백만t의 LNG도입량을 오는 96년부터 총 6백30만t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또 현재 20만t 저장규모의 평택인수기지를 오는 94년까지 40만t으로 늘리고 인천 송도 서남 쪽 간석지에 총5천7백79억원을 들여 오는 96년까지 40만t 규모의 새로운 인수기지도 지을 계획이다.
  • LPG선 전복/선원 3명 고립/해남 앞바다 오염

    【광주=최치봉 기자】 14일 상오 7시45분쯤 전남 해남군 화원면 주광리 시하도 남서쪽 2·2마일 해상에서 인천선적 LPG 운반선 제1 대진호(7백t급·선장 지문근·45·경남 울산시 동구 서부동 113의 21)가 전복돼 선장 지씨 등 6명은 부근을 항해하던 목포선적 어선 한일호에 의해 구조됐으나 갑판원 김장길씨(47·여수시 남산동 6의 1) 등 3명은 선실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고로 대진호에 실려있던 액체 유해물질인 PVC원료와 벙커A유가 유출돼 시하도일대 반경 1마일 해상을 오염시켰으며 기름띠가 계속 번져가고 있다.
  • 「과속성장」 제동,안정기조 회복 처방/정부 경제운용대책회의 배경

    ◎건설등 내수 진정… 물가억제 주력/설비도입 늘어 국제수지 위험 수위 판단/전기요금 인상은 절전실효성 싸고 진통 정부가 14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앞으로 경제정책 운용의 기조를 과열된 내수경기 진정에 둔 것은 현재의 경제동향을 진단해 볼 때 불가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건설부문을 포함한 내수경기를 가라앉히기로 한 것은 예상밖의 경기과열로 물가가 크게 들먹이고 국제수지 적자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확대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은 아직도 우리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력난과 자재난을 가중시키는 등 「미운 오리새끼」 역할도 많이 하고 있다. 또 이번 대책은 시국상황도 많이 고려한 것 같다. 4월 이후의 물가오름세 둔화와 수출의 뚜렷한 회복세 등 모처럼 가시화되고 있는 안정기조가 최근의 시국상황과 맞물려 훼손될 우려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들어 4개월 동안 물가가 무려 5.4%나 오르고 무역수지적자가 지난 10일 현재 65억달러를 넘는 상황을 맞고서야 정책방향을 선회한 것은 뒷북처방을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올 들어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설비투자 활발·수출회복·소비증가와 건축활동의 활기 등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7%보다 높은 과속성장을 보이고 있다.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여건이나 형편에 비해 너무 지나친 성장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온다. 올해의 경제성장 내용을 보면 지난해 극심한 과열현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상당히 둔화된 반면 제조업이 활기를 띠고 수출이 회복되는 등 갈수록 건실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기획원관계자들은 우리의 경제현황을 감안할 때 성장률은 7∼8%선이 적정선이나 현재와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9∼10% 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성장률이 적정선을 넘어서게 되면 총수요관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국제수지적자 규모가 확대되게 마련이다. 물가는 그런대로 오름세가 현격히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수지적자 규모의 확대는 심각한 상황이다. 올 들어 지난 10일 현재 수출은 두자리수 회복세로 돌아섰다고는 하지만 증가율이 수입의 절반정도에도 못미치고 있다. 정부는 수입규제 등 직접적인 방법을 통하지 않고 내수경기진정을 통한 순리적인 방법으로 국제수지적자 규모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소비재수입 등 과소비현상이 진정되지 않는 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지 의문시 된다. 또 총수요관리만 하더라도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 등으로 약 3조원에 가까운 2차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이같은 팽창예산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총수요관리가 제대로 이행될지도 두고 볼 일이다. 유가조정문제와 관련,주무부서인 동자부의 입장은 경제기획원을 비롯,다른 경제부처와 다소 차이가 있다. 걸프전 종전 이후 국제원유값이 하향안정세를 유지,국내기름값에 인하요인이 발생한 사실은 동자부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하요인이 생겼다고 해서 조정시기를 6,7월로 대폭 앞당기거나 모든 유종에 걸쳐 가격을 내리기에는 제반상황이 결코 여의치 않다는게 동자부의 설명이다. 우선 걸프사태 동안 가격이 크게 오른 원유를 들여오면서 정유회사들이 부담하게 된 손실금의 보전문제가 큰 걸림돌이다. 정부는 국내 유가완충을 위해 정유회사에 지난해 8월부터 총 1조1천8백80억원을 지급해야 하나 돈이 없어 현재 8천3백59억원만 지급한 채 나머지 3천5백21억원은 갚지 못하고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현 국제유가가 배럴당 16∼17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원유도입 기준단가인 배럴당 19.40달러와의 차액을 석유사업기금으로 거둬들이는 대신 상계처리하고 있다. 상계처리된 액수는 3월 2백60억원,4월 3백80억원,5월 5백억원(잠정) 등으로 총 1천1백40억원 정도 될 것이라는 게 동자부의 설명이다. 그래도 아직 2천3백여 억 원이 남아 있어 8월까지는 계속 상계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국내 유가조정문제가 거론되자 동자부가 즉각 『그러면 아직 갚지 않은 손실 보전금을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서 인출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휘발유와 등유값의 자율화 문제가 걸려 있다. 물론 국내기름값을 조정한 뒤에 일부 유종의 자율화를 단행할 수는 있지만 가격의 향배가 자율화의 기초전제임을 감안할 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게 동자부의 주장이다. 더욱이 휘발유에는 소비절약을 위한 특별소비세 인상문제가 남아 있어 과거처럼 조정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국내 유가 인하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시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외국과의 가격차이를 고려할 때 벙커C유 등 산업용 기름과 비수기에 들어가 수요가 적은 등유의 경우는 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휘발유는 특소세 때문에 가격을 내리더라도 소비자가격은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의 경우 실효성 문제를 놓고 정부부처와 당 일각에서 이의가 계속 제기되자 동자부는 무척 난감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동자부가 물가불안을 우려하면서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한 것을 올 여름철 전기수급 상황이 위험수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15% 선은 유지해야 할 전력공급 예비율이 4.5%정도밖에 안돼 대형발전소 1기가 불시공장을 일으키게 되면 제한송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냉방수요를 최대한 끌어내리기 위해 6∼8월 3개월 동안 산업·업무용의 요금을 대폭 올리는 내용의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공급 예비율을 7%까지 올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 『1만∼2만원 정도 요금을 올린다고 해서 수요가 줄겠느냐』는 실효성 문제를 놓고 당에서 계속 반대입장을 보이자 다시 논의하겠다는 선으로 후퇴했다. 문제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을 물가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기획원이 적극 나서 추진했다는 사실이다. 바꿔 말해 백지화될 경우 전기부족뿐 아니라 일관성을 추구해야 할 경제기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현재 동자부가 구상중인 6월1일의 인상을 7월1일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15일 돌아와야 정확한 결말이 나겠지만 이 방법만이 경제부처의 위상을 크게 다치지 않으면서 전기부족사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유가 곧 15%선 인하/경제장관회의/금리자유화도 앞당겨 실시

    ◎전기료 인상여부 금명 결정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곧 유가를 내리기로 했다. 또 통화량은 당초 계획대로 17∼19% 증가율 범위안에서 신축적으로 운용하되 금리의 자유화와 금융의 자율화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상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최근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앞으로 경제정책의 운용기조를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유가조정과 관련,석유사업기금의 손실보전액을 감안하여 오는 8∼10월경에나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물가안정기조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인하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도입 원유가격은 배럴당 16∼17달러 선으로 약 15% 내외의 인하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유종별로 휘발유의 경우는 소비억제를 위해 내릴 수 없는 입장이어서 산업용인 경유와 벙커C유값만 내려질 가능성이 많다. 그는 또 전기요금 인상문제에 대해 민자당에서 인상을 유보해주도록 요구해 오고 있어 해외출장중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15일 귀국하는대로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조업 부문의 설비투자가 활발해지고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투자 등의 과열 등으로 인력난과 자재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 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수경기의 진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또 앞으로 경제성장은 제조업 위주의 내실있는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자금의 흐름과 인력수급을 조절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선별적인 확충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의 시국불안사태로 민간기업의 임금타결이 지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상공부와 재무부 등 관련부처들이 대기업과 임금인상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임금협상의 조기타결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노동부는 이달말까지 근로자복지대책을 확정짓기로 했다.
  • “군번순 차출 전경선발 재고하라”(상위중계)

    ◎“원진은 「안전특별관리」서 왜 빠졌나”/교원법 “신분보장”·“통제강화” 공방전 ▷문교체육위◁ 민자당이 발의한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안의 수정안을 통과시키려는 데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반교육·비민주적 악법이라고 주장하며 일제히 반발,장시간에 걸친 찬반토론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다 야당 의원들의 저지 속에 전격 처리. 이 법의 핵심은 제11조 교원의 교섭·협의권에 관한 조항으로 교섭·협의의 주체를 교육회로 규정한 대목. 교육회는 교육법 제80조에 근거를 둔 것으로 이에 따른 법적 절차에 의해 조직된 한국교총을 유일한 교원단체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교총에 교육감 또는 교육부장관과의 교섭·협의권을 부여함으로써 전체교원의 위상을 격상시킨다는 것이 기본취지.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복수교원단체를 불허함으로써 전교조를 사실상 불법화하고 무력화시켜 교원단체를 정부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음모라고 비난. 김원기 위원장(신민)의 IPU평양총회 참석으로 위원장 대리를 맡고 있는 함종한 민자당 간사는 『2년 이상을끌며 여야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친 데다 교총에 가입한 30여 만명의 교사들이 이 법의 통과를 바라고 있다』면서 표결처리를 시도. 이에 박석무·최훈·이상옥 의원(이상 신민)과 이철 의원(민주)은 위원장석 앞으로 몰려 나가 『소위원회의 심의절차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면서 『찬반토론의 시간을 달라』고 강력히 요구,실랑이 끝에 일단 찬반토론을 벌이기로 결론. 제일먼저 반대토론에 나선 이철 의원은 『이 법은 특정단체의 권익만 보호하고 전교조를 무력화시키려는 설탕을 바른 독극물과 같다』면서 『특히 교섭·협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 대한 제재조치가 없는 등 법적 기속력이 없어 선언문 또는 건의문에 불과하다』는 등 1시간20여 분에 걸쳐 부당성을 조목조목 열기. 박석무 의원도 『교섭·협의 주체를 교육회,즉 교총으로 한정한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이는 교총의 말 뿐인 체질개선을 통해 교원단체를 정부통제하에 두겠다는 의도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 찬성토론에 나선 황철수·최재욱 의원(민자)은 『이 법은 전문직으로서의 교원의 지위와 역할,문화·사회적 가치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한 것으로 특히 교원의 신분을 실효성 있게 보장함으로써 사립학교 교원의 경우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통과의 당위성을 역설. 함 위원장 대리는 최재욱 의원 발언이 끝나자 『찬반토론을 끝내겠다』면서 『통과시키는 데 이의가 없느냐』고 물었고 이 순간 박석무 의원이 『이의가 있다』면서 달려나가 의사봉을 낚아챘으나 함 위원장은 미리 준비했던 다른 의사봉을 두드리며 순식간에 통과를 선포. ▷노동위◁ 노동위는 2일 원진레이온 공장을 방문,직업병 및 작업환경실태조사소위활동을 벌인 데 이어 3일 직업병·근로자임금·노사분규대책 등을 의제로 정책질의를 벌였으나 강경대군 사건으로 직업병 문제가 관심의 초점에서 벗어난 탓인지 다소 맥이 빠진 느낌. 신민당의 이상수·홍기훈 의원,민주당의 장석화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원진레이온 직업병사태와 관련,정부측의 대책미흡 등을 지적하며 정부측을 신랄하게 공격한 반면 여야 의원들은 원칙론적인 질문으로만 일관해 대조적. 신민당의 이 의원은 원진레이온공장을 방문한 소감을 피력하면서 『작업환경과 직업병 노동자의 실상은 너무나 참혹하였으며 작업상은 전시의 거대한 지하벙커처럼 캄캄했고 가스냄새가 가득했다』고 전제하고 『한마디로 원진레이온은 노동부의 묵인과 방조 아래 회사의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각종 부당 노동행위가 판을 치는 사각지대였다』고 일갈. 이 의원은 이어 『노동부는 최근 「91년도 업무계획 및 추진지침」을 통해 각 지방사무소에 안전보건특별관리업체·유해화학물질취급업체·재해다발집중관리 대상업체를 파악해 상세한 지도·점검을 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는데 원진레이온이 대상업체에서 누락된 경위는 무엇인가』고 따진 뒤 『앞으로 일반 의원의 의사라도 종합병원 의사처럼 소견서에 직업병의 의견을 보이면 이를 수용,즉각 요양승인을 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 이 의원은 이날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원진레이온을 「직업병의 대명사」 「직업병의 생산공장」으로 지칭하여 획기적인 직업병 해소대책을요구. 직업병문제가 관련해 이 의원과 「공동보조」를 취한 홍 의원은 정부측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한 채 「검토운운」하는 답변자세를 견지하자 『당장 개선하겠다고 하지 않고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여러 차례 호통. 민주당의 장 의원도 『원진레이온 김봉환씨의 죽음으로 사회문제화된 직업병은 그간 노동부의 시국노동행정·공안노동행정과 기업보호를 앞세운 노동행정의 결과로서 근로복지행정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직무유기』라고 힐난하고 ▲직업병 판정기관의 무소견 ▲재해예방정책 부재 ▲직업병인정절차와 산재처리의 비합리성 등을 집중 추궁. 원진레이온 실태조사소위 위원장인 민자당의 김병룡 의원은 『원진레이온 김봉환씨의 죽음은 노동부 의정부 지방사무소에서 요양승인을 했더라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고 원진레이온의 매각 이전보다는 환경개선이 급선무라고 강조. 답변에 나선 최병렬 노동장관은 『원진레이온 직업병문제의 경우 정부가 싸고 돌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한 뒤 『법·제도·노동부 조직·노동부 직원의 인식이 잘못됐으면 고치겠다』면서 『노동부로서도 입체적인 종합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답변. ▷행정위◁ 이날 서울시경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따른 시위진압방식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등을 추궁했으나 내무위 등 기타 상임위에 이미 거론됐던 내용들을 다시 되풀이하는 데 그친 느낌. 김원환 시경국장은 강군 사건이 미치고 있는 파장을 고려한 듯 현안보고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유족과 국민에게 머리숙여 깊이 사죄하며 이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뒤 강군사건 진상보고·현안보고 순으로 보고순서를 미리 조정. 첫 질의에 나선 양성우 의원(신민)은 『강군 사건은 사위진압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집권공안세력들의 공권력인 살인행위』라고 규정하고 『시민들의 공포와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백골단을 해체하라』고 촉구. 유기천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훈련소에서 군번 순으로 차출하는 전경선발방식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시위진압방식을 전환할 경우 학생들의 화염병 투척 등 폭력시위에 대한 전경의 안전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김종원 의원(신민)은 『공권력은 권력유지를 위해 경찰을 전위대로 삼다가도 사고가 날 때면 그 책임을 경찰에 돌린다』면서 『이번 사건의 사실상 명령권자인 안응모 전 내무장관을 공동정범으로 검찰에 고발하라』고 요구,김 의원은 또 『경찰이 화염병 투척 등 시위자를 채증사진만을 근거로 기소중지나 입건을 한다는 것은 구체적 사안의 차이를 무시한 무차별한 법적용일 뿐만 아니라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경찰대학 교수출신인 백남치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은 한시적인 집단인 전경의 공인의식 결여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구나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에 어떻게 백골단이라는 명칭이 통용될 수 있느냐』고 반문. 박실 의원(신민)은 『강군 사건은 공권력에 의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가해자인 전경도 결국 시대상황의 희생자란 측면에서 과실치사라는 심정도 든다』고 토로한 뒤 『과거의 소매잡기 검거방식에서 손목꺽기·양팔잡기 등 공격형 진압방식으로 반뀐 뒤 이에 대한 개선을 건의한 적이 있느냐』고 힐책.
  • 아파트보일러 폐유/마을 뒷산에 파묻어/코오롱건설

    【대전】 코오롱건설이 대전시 서구 내동에 건설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벙커C유 폐유를 야산에 몰래 버린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대전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코오롱건설은 지난해 9월 7백30가구분의 아파트를 건설,입주시킨 뒤 아파트보일러에서 나온 폐벙커C유를 단지후문 밖 야산자락에 구덩이를 파고 몰래 묻었다는 것이다. 폐유가 묻힌 곳은 30여 가구의 주택가에서 50여m 떨어진 곳으로 산책하던 주민들이 매립한 폐유가 흘러나온 것을 발견했다.
  • 해상 기름띠 제거/열흘 이상 걸릴듯/부산

    【부산】 부산 북항의 유조선 충돌사고로 인해 북항 일대를 떠다니는 기름대를 제거하는 데는 10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6일밤 부산 북항의 유조선 충돌사고에 따른 해상오염 방제작업에 나선 부산지구 해양경찰대는 27일 해경과 해운항만청 소속 방제정 3척을 비롯한 선박 13척과 헬기 등을 동원,북항 일대를 떠다니던 벙커C유 중 상당부분을 제거한 데 이어 28일에도 방제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고리 1호」 내일로 점화 13돌… “제3의 불” 현황

    ◎원전 작년 전체발전량의 49% 차지/㎾당 원가 24원58전… 석유의 71%/총9기 가동… 3기는 96년까지 완공/2006년까지 18기 추가건설 계획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된 지 29일로 13년이 된다. 최근 원전에 대한 일반의 시각이 비판과 긍정으로 엇갈려 있는 상태이나 13년 전에는 이른바 「제3의 불」로 각광을 받고 본격적인 전기를 생산,그 동안 전기공급에 큰 기여를 해왔다. 주민들의 반대로 지금은 원전이 들어설 곳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올 여름에는 심각한 전력 부족으로 불편이 우려되는 현실문제 사이에서 고리원전 1호기는 그래도 행복한 시대에 태어난 셈이다. 경남 양산군에 있는 고리원전 1호기는 현재 가동중인 9개의 원전 중 설비용량이 가장 적은 58만7천㎾급이다. 71년 11월 착공되어 6년5개월 뒤인 78년 4월 완공됐다. 당시 투자된 건설비는 1천5백61억원. 지금 이같은 규모의 원전을 지으려면 1조원 이상이 소요돼 원전건설비는 그 동안 6배 이상 오른 꼴이 됐다. 고리1호기가 그 동안 생산한 전기량은 3월말 현재 4백42억9천4백만㎾H. 이는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 전체전기소비량의 절반수준인 47%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 전체전기소비량은 9백49억㎾H이다. 이를 전부 가정용 전기로 팔았다고 가정할 때 13년 동안 거둬들인 총 판매수익은 약 3조5백63억원이나 된다. 같은 규모의 발전소를 20개 정도 더 지을 수 있는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막대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 쓰인 발전용 농축우라늄은 불과 1백95t으로 1천5백75억원밖에 들지 않았다. 만약 연료로 벙커C유를 사용했다면 3천3백만배럴이 들어 농축우라늄의 4배인 약 6천6백억원이 연료비로 쓰였을 거라는 게 한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료로 사용된 농축우라늄 중 1백60t은 폐기물로 처리되어 있고 나머지 35t은 1백21개 다발로 되어 현재 원자로 안에 들어 있다. 1년간 발전소 운용기술 수준을 나타내는 고리원전 1호기의 「설비이용률」은 78.5%,가동중인 9기의 원전 중 중간수준이나 세계 원전의 평균 설비이용률보다는 10% 이상 높은 편이다. 설비이용률이란불시고장이나 보수없이 발전시설을 완전히 가동,최대 설비용량의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를 1백%로 잡아 기술 수준이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인데 세계적으로 원전의 평균이용률은 65% 정도에 그치고 있다. 고리원전 1호기의 설비이용률이 78.5%라는 얘기는 달리 표현하면 그 동안 사소한 고장으로 전기생산을 중단한 경우가 더러 있었다는 뜻이다. 고리원전 1호기가 13년 동안 고장이나 정기보수공사로 가동을 중단한 횟수는 모두 75회. 이 가운데 매년 15일∼2개월 동안 안전문제 등을 점검하기 위해 계획되어 있는 정기보수는 25회이며 나머지 50회는 원자로나 터빈시설 등 중요시설이 아닌 선로 등 2차계동의 고장으로 가동을 정지한 횟수이다. 이희성 고리원전1호기 소장은 『13년 동안 26개월간의 정기보수와 불시고장으로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고 기간은 대략 3년 정도된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중인 영광 3,4호기의 국산화율은 원자로 50%,기자재 75.4%,시공 1백%이며 오는 96년쯤에는 국산화율 95%를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음을 비춰볼 때 고립리 1호기의 기술 수준은 생소한 느낌마저 주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의 원전 역사는 안전성에 대한 시비만큼이나 발주 과정에서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원전은 초기 건설비용이 많이들어 국내외 회사를 막론하고 서로 이를 따내기 위해 이전투구를 벌여 수주 때마다 「로비설」 「정치자금유입설」 등이 끊이지 않았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머물고 있지만 상당수 국민들은 이에 대해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 건설된 원전마다 수주회사가 서로 달라 심지어는 「한국은 세계원전의 전시장」이란 좋지 못한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이다. 이런 곡절 속에서도 고리 1호기 이후 원전은 계속 건설돼 현재 가동중인 총 9기로 설비용량은 7백61만6천㎾. 영광 3,4호기 및 월성 2호기가 96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중이며 울진 3,4호기는 현재 추진중이다. 게다가 정부와 한전은 최근 장기 전원개발계획을 전면 개편,오는 2006년까지 18기의 원전을 더 지을 계획이다. 안전성 문제로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순조로운 추진은 현재로선불투명하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발전량의 49.1%를 원전이 차지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원전의 ㎾H당 발전원가는 24원58전으로 무연탄발전소의 43.8%,석유발전소의 71%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싼 편이다. 미국은 현재 1백9기의 원전을 갖고 있으며 12기는 건설중이고 2기는 건설계획중이다. 프랑스는 54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9기는 현재 건설중에 있고 4기를 건설계획하고 있다. 이웃 일본도 38기 보유에 14기를 건설중이며 건설계획중인 것만도 3기나 된다. 이들 국가에 비하면 우리 원전의 기술수준이 91년 현재 평균 78%에 이른다고는 하나 규모로 보면 걸음마 단계이다. 발전소는 부족하고 이에 따른 전기부족으로 제한송전이 우려되는 오늘,어떻게 하는 것이 전력난 시대를 타개할 수 있는 최선책인가를 모두 곱씹어봐야 할 때다.
  • 선박 충돌,기름유출/부산항 크게 오염

    【부산=장일찬 기자】 26일 하오 10시20분쯤 부산시 영도구 북항내 방파제 입구 30m 해상에서 울산선적유조선 제1유일호(1천5백91t급·선장 조달원·38)와 부산선적화물선 동진호(7백94t급·선장 유덕준·65)가 정면 충돌,유일호에 실려 있던 3백10t짜리 벙커C탱크 8개 중 1개에 구멍이 뚫리면서 1백여 t의 기름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27일 하오 5시 현재 북항과 영도구 조도 및 한진중공업 일대까지의 5㎞ 해안이 기름으로 크게 오염되고 있다.
  • 전국대도시 14평 이상 신축아파트/LNG사용 의무화

    ◎동자부/대기오염 막게 금년안에/고유황경유는 31일부터 사용 불허 올해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과 전국 대도시의 대기오염 정화 대책이 본격 추진된다. 이를 위해 경유와 벙커C유의 유황함량기준이 단계적으로 크게 낮춰지고,14평 이상 신축아파트에 대해서는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용 의무화가 서울을 포함,수도권지역 및 지방 대도시까지 점차 확대된다. 동자부는 26일 최근 서울은 물론 일부 지방대도시까지 아황산가스 농도가 급격히 상승,환경기준치를 빈번히 초과함에 따라 환경처와 협의,기존 대기오염 대책을 보다 강화한 「수도권 및 전국대도시 대기 보존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동자부와 환경처가 마련한 이 대책에 따르면 현재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 사용이 의무화된 저유황경유(유황함유량기준 0.4%)의 사용을 올해부터 지방 대도시까지 확대키로 했으며 오는 93년부터는 저유황경유의 유황함유량 기준을 현행 0.4%에서 0.2%로 대폭 낮출 방침이다. 또 벙커C유의 경우에는 연근해에서 활동하는 소형선박이나 일부 산간지역에서만유황함유량 기준이 1.6%인 고유황 벙커C유를 사용토록 하고 나머지 산업시설의 경우에는 유황함유량 기준이 1%인 저유황 벙커C유의 사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서울 및 수도권,지방대도시 아파트의 경우 사용연료를 저유황 벙커C유 대신 LNG와 0.4%의 저유황경유 사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수도권지역 아파트의 경우 14평 이상 신설아파트와 35평 이상의 기존아파트는 올해부터 청정연료사용이 의무화되며 ▲30∼35평은 오는 9월부터 ▲25∼30평은 92년 9월부터 사용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바꾸도록 했다. 한편 동자부는 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월동기 물량확보를 위해 고유황 경유의 난방용 사용을 허용했던 긴급 조정명령을 오는 31일을 기해 전면 해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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