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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유 2만t 오늘 북으로/KEDO제공 1차분

    ◎울산 출항 19일 선봉 도착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제공키로 한벙커C유 1차분 2만t이 16일 상오 11시 울산시 유공 7부두에서 KEDO측이 제공한 중국 선적 3만8천t급 웨이샨후호(선장 시 시엔 웨이·46)에 선적되기 시작됐다. 선적은 17일 상오 4시에 끝나며 웨이샨후호는 이 날 상오 8시 쯤 출항,함경북도 선봉항까지 4백20마일(7백78㎞)을 동해로 직항,19일 하오 3시 쯤 도착할 예정이다. 유공은 나머지 2차분 2만t의 벙커C유는 오는 20일에서 24일 사이에 선적할 예정이나 선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북한과의 제네바 협의에서 북한의 핵 발전시설 가동중지를 조건으로 95년 10만t,96년 30만t,97년부터 경수로가 완공되는 2003년까지 매년 50만t씩의 중유를 공급키로 했으며 이번에 유공이 제공하는 중유는 95년도 1차분이다.
  • 벙커C유 제거 21일째 남해안 생업의 현장

    ◎청정해역 아직도 기름과 싸운다/소리도 반경 1백리 해역은 죽음의 바다로/일대 섬마을 어귀마다 흡착포부대 산더미/보름간 유처리제 29만ℓ 살포… 후유증 우려 「내고향 남쪽 바다…」로 시작되는 명곡의 고향,청정 해역이 온통 벙커 C유로 뒤덮였다.어민들의 기름과의 싸움도 21일째 계속되고 있다.씨 프린스호가 좌초한 소리도 반경 1백리 해역은 거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질만큼 황폐화됐다.5백리 길인 부산 앞바다까지 기름이 번져 해수욕이 금지되기도 했다.당장의 피해만도 전남 여천지역에서만 자그마치 1천억원.기름을 없애느라 뿌린 유처리제의 후유증이 나타나는 2∼3년 후의 피해는 이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생업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기름을 걷어내는 남해안을 가보았다. ○소리도 일요일인 13일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연도마을 해변가.아낙네 30명이 갯바위와 해안가의 돌멩이 및 모래에 찌든 기름 찌꺼기를 닦아내고 있었다. 남자들은 수거한 흡착포를 비닐부대에 담아 리어카와 경운기로 날랐다.마을 어귀의 1백m에 이르는 방파제에는 흡착포 부대가 쌓여있어 사람이 제대로 지나다니기 어려웠다. 여천군 남면의 안도,금오도,대두라도,화태도는 물론 화정면의 월호도,개도,백야도,돌산도 등 소리도에서 1백리 이내에 자리잡은 섬의 형편도 마찬가지다. 소리도에서 1㎞ 쯤 떨어진 역포마을 공동어장.마을 앞 1백㏊의 공동 어장에서 자라던 자연산 돌미역,우뭇가사리 등은 기름막으로 탄소 동화작용이 억제돼 줄기가 말라 비틀어졌다. 이 곳은 1종 어장.어민들에게는 문전옥답이다.조상 대대로 가꾸어온 생업의 터전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기름 찌꺼기들이 지저분하게 덮여있다. 이 마을 김남종(37)씨는 『먹이가 되던 바닷물과 자연산 미역이 오염돼,1억2천만원을 들여 만든 축양장에서 2년 동안 키워 온 전복과 소라 30만개가 다 죽게 됐다』고 한숨을 지었다. 소리도 공동어장의 직접적인 피해가 자그마치 8억원.여천군의 경우 남면과 화정면,돌산읍의 전체 7천6백여가구 가운데 27.7%인 2천1백여가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전체 2백31곳(3천2백95㏊)의 각종 양식어장 가운데 58.6%인 1백33곳(1천3백42㏊)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소리도가 있는 남면이 82곳에 8백99㏊로 전체 피해지역의 67%를 차지하며 돌산읍 31곳 3백81㏊,화정면 20곳·62㏊도 피해를 입었다. 더 큰 문제는 2∼3년에서 길게는 10년 후에 나타나는 2차 피해.마구 뿌려댄 유처리제 때문이다.보름 정도의 방제 기간에 자그마치 29만3천4백62ℓ가 뿌려졌다. 여수 수산대 양식학과 양한춘(63)교수는 『93년 9월 말 광양만 앞바다에 벙커C유 1천여t이 유출됐을 때 뿌린 유처리제로 바다 밑 15m에서 자라는 전복과 소라 등 패류까지 전멸했다』고 밝혔다. 어민들은 이번에 『2∼3개월이 걸려도 좋으니 제발 유처리제를 뿌리지 말라』고 요청했었다.그러나 편리함 때문에 역포 마을앞 새고막 양식장 3백㏊를 비롯,금오도·안도 일대 바다에 무차별로 살포됐다. 소리도 덕포마을의 김의옥(49)씨는 『해변에서 기름찌꺼기를 제치고 땅 밑을 팠더니 기름막이 1m까지 스며들었다』며 『바다도 속으로 골병이 들어 전복,소라,바지락이 곧 전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대 해양학과 윤양호(40)교수는 『침전된 유처리제와 기름찌꺼기의 피해를 회복하는 데는 자정작용을 감안해도 10년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안도 소리도에서 남쪽으로 8㎞ 가량 떨어진 안도.서고지 마을 앞 가두리 양식장 10여㏊에는 수천마리의 광어와 우럭(조피볼낙)이 하얀 배를 뒤집고 떠올라 있다.양식장 칸막이(가로 세로 각 7m)마다 기름덩어리가 된 죽은 고기 투성이였다.5명의 아낙네들이 뜰채로 기름을 걷어내고 있었다. 마을 앞에는 서낭당 돌더미를 연상시키는 죽은 물고기 더미가 30개를 넘어섰고 좁은 길마다 기름 흡착포 등 수거물 부대가 어지럽게 나뒹군다. 남면의 대두라도,화태도,화정면의 월호도,개도,제도,돌산도의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2백여㏊의 양식장도 황량하기는 마찬가지다.어느 곳에서나 떼죽음을 당한 수천마리의 넙치,광어,우럭 등이 악취를 풍긴다. 대두라도 봉통과 선창마을 80여가구 1백80여명은 가두리 양식장 13㏊(5백20조)가 유일한 수입원이다.이장 박행규(42)씨는 비어가는 양식장을 바라보며 술로 화풀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했다.박씨는 『지난 해부터 1㏊ 양식장에서 길러온 우럭,농어,참돔 18만5천여마리(시가 2억∼3억원)가운데 살아있는 고기는 셀 수 있을 정도』라며 『잠결에도 이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서 견딜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남해 어민들은 광양만에 이어 2년여만에 터진 이번 사고로 남해바다는 치명적인 골병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미조면 조도 어촌계장 이옥렬(60)씨는 『64.4㏊의 공동 어장에 밀려온 기름띠로 어패류와 해조류가 폐사해 직접 피해액만 10억9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남해지역 어촌계의 공동어장 9백60㏊는 총 95억6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을 조사하는 남해군 수협 김철범(39)씨는 『어민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거제지역도 남부·동부·일운면 연안도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었다.이 곳의 「피해 대책위」 강계근(55) 위원장은 『멸치가 가장 잘 잡히는 철인데도 유화제가 뿌려진 해역에서는 멸치 구경을 할 수 없다』며 『38개 어촌계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또 『사고가 피서철과 맞물려 와현·구조라 등 해수욕장에 피서객의 발길마저 끊겨 한 가구당 3백만∼4백만원에 이르던 여름 장사를 허탕쳤다』고 덧붙였다. 이 곳 어민들도 2차 오염으로 입게될 간접 피해액은 95억여원의 직접 피해와 맞먹는 74억9천여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보상 문제◁ 산정기준을 둘러싸고 주민과 선박회사및 보험사간에 의견이 맞서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여수수산대 교수를 비롯,주민이 지정한 용역업체인 고려검정(주),보험사를 대표하는 협성검정(주),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유조선주 유류오염연맹(ITOPF)등 4개 기관이 합동으로 피해지역에 대한 샘플링 조사를 하고 있다. 어민들은 유처리제에 의한 어류와 패류의 2차 오염과 멸치떼 등 어군이 형성되지 않은데 따른 간접 피해의 보상도 요구하고 있다. 또 기름 찌꺼기를 흡수한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은 물고기와 패류 등 생태계 전반에 미칠 3차 오염의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양만 사고에서는 9백30억원의 보상을 요구했으나 보험사는 고작 35억2백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때문에 어민들은 지금까지 단 한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했다. ◎전문가 의견/이봉길 해양경찰청 방제과장/첨단 방제장비 확보 시급/유조선사 등 참여 전문 방제업체 설립 긴요/「해양 오염방지법」 등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기름유출 사고가 대형화되고 있다.특히 청정해역인 남해안에서 빈번하게 발생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79년부터 94년까지 15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3천5백43건의 선박사고 중 47.2%인 1천6백67건이 남해안에서 생겼다. 지난 93년 9월 말 광양만에서 일어난 1천여t의 벙커C유 유출사고는 남해안 일대 양식어장 등을 망쳐 9백여억원의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혔다. 불행하게도 이런 해난사고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고,또 대형화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때문에 효율적인 방제수단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양오염 방제공단」(가칭)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대형 첨단 장비도 확보할 계획이다.그러나 정부의 힘만으로는 완벽한 방제에 한계가 있다. 외국에서는 대형 선박사고에 대비해 민간 차원의 방제협의체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이번 씨 프린스호 사고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석유회사와 유조선 회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위기관리 기금을 조성하고 전문 방제업체를 운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씨 프린스 사고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달 21일 5개 정유회사와 유조선사가 모여 민간의 방제협의체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었다. 막대한 피해를 낼 수밖에 없는 기름 유출사고는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주무 부서인 해양경찰청이 보유한 방제정은 80∼1백40t짜리 10척이 있으나 파고 2.5m만 돼도 출항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번 사고 때도 기상 상태가 나쁜 데다 기관실의 화재로 폭발의 위험이 높아 초기 방제를 제대로 못했다. 해양경찰청의 장비는 이밖에도 기름 회수기 34대,또다른 기름 회수기종인 스크루 스키머 3대,오일펜스 8.2㎞가 있다.그러나 미국과 캐나다 등은 시간당 수백t을 회수하는 유회수 전용선박만 20여척 이상을보유하고 있다. 지난 89년 3월 미국 알래스카 해역에서 발생한 엑손 발데즈호 사건(원유 4만t 유출)을 계기로 미국은 기름오염방지법(OPA)을 제정했다.이 법은 결국 지난 5월13일 국제협약을 채택하는 근거가 됐다.우리도 방제장비 현대화와 함께 이와 비슷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 대북 중유 2차분/유공,공급권 따내/총 4만t

    한반도에너지 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보내기로 한 중유 2차 제공분에 대한 공급권자로 유공이 선정됐다.유공은 지난 4일 KEDO가 실시한 북한 제공 중유 국제공개입찰에서 (주)선경을 통해 유황함량 2.0%인 벙커C유(중유) 4만t에 대한 공급권을 획득했다고 5일 발표했다.
  • 부산앞바다 1㎞ 오일펜스/「씨 프린스」유출 추정 기름띠 계속 유입

    【부산=김정한 기자】 「씨 프린스」호와 소매물도 해상에서 충돌한 유조선 여명호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기름띠가 6일에도 부산항에서 발견됐다. 부산 해경은 이 날 상오 8시30분쯤 부산 가덕도 남쪽 3.2㎞ 해상에서 씨 프린호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기름 덩어리가 쓰레기와 함께 떠다니는 것을 발견,경비정을 동원해 수거했다. 해경 관계자는 『가덕도 부근에서 발견된 기름은 소량이어서 양식자 등에 피해가 없으나 많은 기름띠가 흘러 올 것에 대비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날 상오 9시쯤에도 부산 태종대 서남쪽 10㎞ 지점인 북형제도 부근에서 벙커 C유로 보이는 기름과 유막이 발견돼 방제작업을 폈다. 해경은 부산항 부근에서 기름이 계속 발견되자 해운대 해수욕장 임해 행정봉사실 앞 바다에 6백m의 오일펜스를,송도 해수욕장 앞 바다에는 4백m의 오일펜스를 각각 설치했다.
  • 부산해운대 해수욕 금지/남항·태종대등서 기름띠 잇따라 발견

    ◎인천·통영서도 선박충돌… 벙커 C유 유출 부산 해역에서 기름띠가 잇달아 발견돼 해수욕장 입욕이 금지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인천과 경남 통영에서는 선박충돌 사고로 유류가 유출됐다. 4일 상오 10시30분 쯤 부산 남항 앞바다와 영도 부근 태종대에 유화제에 희석된 지름 3∼4㎝의 기름 덩어리가 떠다녀 해양경찰서가 출동해 수거했다.기름 덩어리는 남구 용호동 용호 앞바다에서도 발견됐다. 하오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사람들의 몸에 뿌연 기름 덩어리가 묻어,입영이 금지됐다. 태종대 앞바다와 해운대에는 3일에도 기름 찌꺼기가 떠다녔다.2일 하오에는 다대포 해수욕장 서쪽 15㎞ 남형제도 해상에서 반경 30m의 기름띠 6개가 발견됐고 송도 해수욕장에서도 벙커C유로 보이는 기름 덩어리와 기름흡착포 4장이 발견됐다. 해경은 씨 프린스호에서 유출된 기름 찌꺼기가 조류를 타고 흘러왔거나,부산 연안의 선박들이 무단 방류한 폐유로 보고 있다. 한편 4일 낮 12시 쯤 인천항 8부두에서 대양유조 소속 유류바지선 유정호(3백70t급)가 화물선에 뒷부분을 들이받혀 급유하던 유정호 선원 박홍열씨(54)가 숨지고 벙커C유 10여tⓣ이 흘러나왔다. 또 이 날 0시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매물도 북동방 0.6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모래운반선 70t급 남일호(선장 김범두·48)와 여수선적 1백38t급 유조선 여명호(선장 차찬래·57)가 충돌,유조선의 3번째 탱크가 부서지면서 67t의 벙커C유 가운데 50여t이 유출됐다.
  • 무궁화호 발사 연기/15일 넘기면 내년초 상용서비스 차질

    ◎태풍시속 1백60㎞… 위성체 손상 우려/피해 없을땐 8일까지 발사 가능할듯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호가 카운트다운을 눈앞에 두고 허리케인의 「덫」에 걸려 발사가 48시간이상 늦어지게 됨에 따라 앞으로의 「위성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발사체 주계약자인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허리케인 「에린」이 3일 정오(한국시간 3일 상오1시)를 고비로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늦어도 5일에는 발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도 다행히 8일까지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의 인공위성 발사일정이 무궁화호를 제외하고는 비어 있어 「코리아샛」을 쏘아올리지 못하고 마는 불상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늦어도 오는 15일까지만 무궁화호를 쏘아올리면 내년초로 예정된 통신·방송서비스의 상용화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발사가 장기간 연기될 경우 이같은 상용화계획은 어쩔 수 없이 그만큼 늦춰지게 된다. 아무튼 이번 허리케인이 올들어 생긴 태풍중 가장 거대한 규모로 무려 시속 1백44∼6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에 따른 무궁화호 위성체나 발사체에 결함이 생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무궁화위성은 지난 24일 발사체·위성체의 결합을 끝낸 데 이어 비행준비상태 점검회의와 발사장∼관제소간 최종리허설도 마쳤다.이러한 상태에서 만약 허리케인으로 인해 위성체나 발사체에 결함이 생길 경우 이를 보완하려면 8∼10일정도의 시일이 더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궁화호를 우주정지궤도까지 실어다 줄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델타Ⅱ로켓은 지난 8년간 47차례의 발사를 시도,1백% 성공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발사체로 정평이 나 있다.또 무궁화호 위성체제작도 그동안 순조롭게 이뤄지는등 모든 발사준비가 원만히 진행돼옴에 따라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예정된 3일 발사가 확정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에 앞서 발사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는 것이 바로 발사당일의 「기상조건」이다.이번의 경우 역시 자연현상 앞에는 첨단과학기술도 두손을 들 수밖에 없음이 여실히 증명됐다. 일반적으로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기 위해서는 발사장 또는 예정비행경로 18㎞이내에 낙뢰및 뇌우가 없어야 한다.또 발사 15분전에 지상으로부터 9㎞ 상공의 전계강도(대기중 전력강도)가 1㎾/m이내여야 한다. 그리고 비행경로상에는 온도가 섭씨 0도에서 영하 20도인 구름의 두께가 1.37㎞이상이어선 안된다.위성체와 발사대가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풍속도 24노트(12.35m/초)이하여만 한다.다시 말하면 위성발사의 적정풍속은 시속 45㎞안팎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길 바쁜 무궁화호는 시속 1백60㎞라는 허리케인의 초강풍에 발목을 잡혀 최소한 48시간은 꼼짝 못하게 된 것이다. 무궁화호의 발사예정시간은 기상조건이 하루중 가장 좋은 상오7시15분쯤(현지시간)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허리케인만 지나가면 이번 주안에 무궁화호는 우주공간으로 보내질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다. 하지만 발사체·위성체·발사대등이 태풍으로 피해를 보는 최악의 경우에는 발사가 오랜 기간 연기될 수도 있어 관계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태풍 강타… 위성발사기지 표정/기지출입 통제… 기술진도 긴급대피/지하벙커에 9명남아 위성체 점검 ○…허리케인 「에린」은 시속 1백4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플로리다반도 전면을 강타,현지에서도 비상한 관심. 때문에 발사기지 주변 코코아비치에서는 주민·관광객들이 긴급대피하고 일체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에린의 진로와 피해상황에 대해 CNN등 주로 방송사들이 뉴스시간 대부분을 할애해 집중보도. 태풍분류상으로 B급으로 분류됐지만 파장면에선 지난 78년 이후 최대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린의 향후 진로는 2일 하오(한국시간) 플로리다 남단지역 상륙후 세력약화 정도에 따라 3일에야 판가름날 듯. ○…에린의 급작스러운 진로변경으로 케이프커내버럴 발사기지가 허리케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자 무궁화위성 발사를 보기 위해 발사기지에서 가까운 코코아비치에 숙소를 정한 관계자 2백여명은 1일 하오 서둘러 해변으로부터 1백㎞ 떨어진 올랜도시로 대피. 이해욱 한국통신이사장,최순달KAIST인공위성연구센터장,서정욱 한국이동통신 사장,이종기 삼성화재 부회장,김주용 현대전자 사장,박동우 한국유선방송 협회장 등이 위성발사를 축하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했으나 기상이변에 따른 상황변화에 무척 당황해하는 모습. ○…올들어 최대규모의 허리케인으로 알려진 에린의 내습으로 무궁화위성 발사관계자들이 긴급비상상태에 들어가 있으나 발사대의 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 발사책임을 맡고있는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관계자는 『현재 무궁화위성 발사대는 허리케인의 영향에도 불구,문제가 없으며 발사대 지하 관제벙커에 9명의 기술진이 상주하면서 매시간마다 위성체를 원격점검중』이라고 설명.
  • 「씨 프린스」 기름 또 유출/벙커C유 추정/반경 2㎞ 해역 오염

    ◎거제등서 새 기름띠 발견 【여천=특별취재반】 전남 여천군 소리도 앞 바다에 좌초된 유조선 씨 프린스호에서 31일 또 다시 기름이 유출됐다. 상오 11시 쯤 선체의 균형을 잡는 작업 도중 선미의 기관실 쪽 갑판 위 밸브에서 벙커C유로 보이는 기름 수십t이 분출되며 반경 2㎞의 해역과 해안을 오염시켰다. 해경과 호유해운은 방제선 7척과 경비정 등 선박 10여척을 현장에 투입,유처리제를 뿌리는 등 긴급 방제작업을 펴고 있다.사고대책본부는 기관실에 남아있던 벙커C유 찌꺼기 일부가 새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 날까지 해상의 기름은 98% 이상 제거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경남 거제시 남부면 여차,홍포 해변과 일운면 와현 해변에 폭 2백m,길이 2㎞의 새 기름띠가 발견돼 조류를 타고 부산 쪽으로 퍼지고 있다.이 기름띠로 인근 해수욕객 4만명이 대피 소동을 벌였고 1천7백84㏊의 양식장에 피해가 우려된다.해경은 방제선 등 선박과 장비를 동원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사고 9일째인 31일에도 기름 제거에 민·관·군이 총동원됐다.어민 1천2백여명을 비롯해 경찰 등 모두 4천여명이 참여했으며 해경과 호유해운 등의 헬기 3대,방제선 5척,경비정 38척,어선 2백42척 등 선박 3백여척이 동원됐다. 한편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경찰이 씨 프린스호의 선장 임종민씨(41)의 객관적 혐의사실을 입증하면 업무상 과실 선박파괴,업무상 과실치사,해양오염 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휘발유값 ℓ당 11원 인하/오늘부터/연동제 따라

    ◎석유류값 평균 4.3% 내려/LPG·LNG값 5.5∼7.3% 인상 이달부터 액화석유가스(LPG)의 소비자가격은 7.37%,액화천연가스(LNG)의 도매가격은 평균 5.5%가 오른다. 반면 석유류 제품값은 평균 4.38%가 내린다. 통상산업부는 지난달 31일 고정가격제대상인 LPG의 경우 국제가격의 상승으로 실제도입가와 공급원가의 차이가 현재 t당 1백50달러에 이르러 LPG 수입사들이 큰 손실을 입는 점을 감안,1일부터 LPG(프로판가스 기준) 소비자가격을 ㎏당 4백75원에서 5백10원으로 7.37%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통산부는 이와 관련,올들어 7월까지 LPG 수입사들이 LPG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면서 생긴 4백여억원의 손실을 에너지 및 자원산업특별회계의 유가완충재원으로 보전,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또 가스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비지원 등을 위해 한국가스공사가 각 도시가스사로 공급하는 LNG 도매가격을 용도에 따라 ㎥당 평균 1백76원59전에서 1백86원35전으로 5.5% 인상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그러나 지난달(6월26일∼7월25일)의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평균 16.53달러에서 15.24달러로 떨어짐에 따라 유가연동제의 적용을 받는 석유류 제품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4.38% 내리기로 했다.따라서 소비자 최고판매가격 기준으로 무연휘발유는 ℓ당 11원이 내린 5백74원,등유는 10원 떨어진 2백41원,저유황 및 고유황경유는 12원씩 하락한 2백27원과 2백19원,저유황 벙커C유는 11원3전이 내린 1백17원97전이다.
  • “선박관리 부실”… 바다에도 인재/빈발하는 해난사고 실태와 문제점

    ◎84년이후 2천여건… 2천여건… 2천여명 사망·실종/관제소 포항뿐… 기상관측·선원 교육 허술 대량 피해를 초래하는 해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전남 여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좌초사고로 청정해역이 오염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6월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선박 두척이 충돌,선원 27명이 모두 실종됐다. 해상 교통량이 늘어나는 데다 노후한 장비,선박의 부실한 관리,안전교육 미흡 등 선박관리 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이다.삼풍백화점 붕괴,대구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성수대교 붕괴 등 지상에서의 원시적 인재가 해상에도 만연해 있다. 해난사고의 실태,원인,문제점,대책 등을 종합 진단한다. ▷사고실태◁ 지난 해 연근해 및 원해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모두 5백66건.올 들어 5월 말까지는 2백2건이다.국내의 선박이 총 9만9천여척인 점을 감안하면 0.57%가 사고를 낸 셈이다. 지난해의 사고 가운데 5백2건이 운항부주의,정비불량,화기취급 부주의,과적과승 등 인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전체의 92.7%이다.인재가 대부분인 셈이다.재질이나 구조 결함 등 불가항력적 요인은 나머지 41건 뿐이다. 사고의 근본 원인은 시간단축이나 경비절약을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고의로 항로를 이탈,운항하기 때문이다. 해난사고는 체계적인 통계를 잡기 시작한 지난 84년 5백25건을 기록한 이래 87년 6백42건,90년 6백11건,93년 5백10건 등 들쭉날쭉이다. 이 기간 중 해난사고의 원인은 기관고장이 2천3백46건으로 가장 많고 충돌 8백43건,침수 7백20건,좌초 5백99건,전복 5백7건,화재 3백42건의 순이다.전복과 충돌은 침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구조율도 낮아 가장 경계해야 될 사고이다. 특히 바다의 교통사고인 충돌은 짙은 안개 등 외부 여건에 의해 일어나기도 하지만 부주의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사고를 낸 선박은 장비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1백t 미만의 소형 어선이 80% 이상이며 선박의 용도별로는 화물선­여객선­유조선의 순이다. 인적·물적 피해도 엄청나다.지난해에만 사망 43명,실종 1백36명 등 1백79명의 인명피해와 1백8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지난 10년 동안엔 1천1백24명의 사망자와 1천6백57명의 실종자를 냈다. 해난 사고는 최근의 씨 프린스호처럼 엄청난 해양 오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해상관리실태◁ 해상 교통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관제시설은 포항항에만 있다.해상교통 관제시설 및 항로표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등대 1기당 해안선의 길이도 5.38해리로 일본 3.22해리,프랑스 1.28해리에 비해 길다. 해상 기상관측 장비도 미비해 안전운항을 위한 국지적인 해상기상 예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때문에 연근해 어선들은 육안에 의존하거나 등대 및 다른 선박으로부터 수집한 기상자료를 토대로 운항한다. 항로에 산재한 양식장 및 부유 폐어망도 안전의 적이다.해난심판원의 조사 결과 93년의 서해훼리호 사고도 폐어망이 추진기에 감겨 엔진이 정지함으로써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 및 선원교육도 형식적이고 타율적이다.국내 4백87개 선사 가운데 안전관리 전담부서를 지닌 곳은 80개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다. 선원교육도 엉망이다.배를 탄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5일간의 기초교육만 받으면 바로 선원이 되며,재교육인 직무 및 안전 교육도 5년에 한번씩 실시한다. 그나마 계속 승선한 선원은 관행적으로 재교육을 않고 있으며 직무교육은 간부 선원만,안전교육은 2백t 이상 상선과 여객선원 등에만 실시한다.5t 미만의 소형선박은 운항자에 대한 자격 기준마저 없다. 선박검사도 검사관이 부족해 정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외국 선박에 대한 점검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검사관 1인당 연간 적정검사 선박수는 40척이지만 현재 맡은 선박은 80척씩이다.외국 선박 점검실적은 5%에 불과하다.일본의 36%,중국의 24%에 비해 천양지차이다. 부두와 방파제 등 항만시설의 점검 기준도 없고 점검인력도 부족,유지보수는 형식에 그친다.1백80명의 전문요원이 전국 1백22㎞의 부두와 50㎞의 방파제 등 항만시설 유지보수에 매달린다.일본은 오사카항에만 2백20명의 요원이 있다. ▷대책◁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선박안전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또 선박검사를 강화해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이나 위험물운반선 등 안전성이 취약한 선박은 매년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검사장비의 현대화와 검사기술 개발,검사인력의 보강 등이 뒤따라야 한다. 사고의 대부분이 인적 요소에 의해 빚어지는 만큼 내실있는 선원교육이 시급하다.교육 대상과 횟수를 대폭 늘리고 선박을 찾아가 실시하는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정기 교육이 실효를 거두도록 선박특성에 맞는 모의 조종장치 등 각종 운항교육 장비를 선원 재교육 기관인 해기연수원에 설치하는 것도 시급하다. ◎해양오염사고 현황과 분석/유류오염 사고 갈수록 대형화/89년이후 6년간 2만㎘ 유출/남해안 전체 사고의 47% “차지” 최근 씨 프린스호의 좌초사고처럼 우리나라의 해양 유류오염 사고도 대형화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 업무를 떠맡은 79년만 해도 연안에서 소형 선박에 의한 단순 오염이나 폐기름 투기 등의 소형 사고가 주류였다. 그러나 90년대 이후에는 유조선에 의한 대형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90년 인천 월미도 앞바다의 코리아호프호 사고,경남 매물도의 태양호 사고,93년 전남 여천의 제5호 금동호 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89년부터 94년까지 6년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양 유류오염 사고는 모두 1천7백53건에 유출량은 2만1천2백87㎘이다. 전체 사고의 51%인 8백96건이 취급 부주의로 일어났다.폐유 등을 고의로 바다에 버린 경우는 3백76건으로 21%이고 이번처럼 태풍 등 해난사고로 기름이 유출된 것은 20%(3백57건)이다. 기름탱크 손상 등 기계파손으로 인한 유출은 4.7%(82건)이며 2.4%(42건)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발생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89년 2백건에서 ▲90년 2백48건 ▲91년 2백40건 ▲92년 3백29건 ▲93년 3백71건 ▲94년 3백65건으로 늘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89년 3백68㎘ ▲90년 2천4백21㎘ ▲91년 1천2백57㎘ ▲92년 1천3백66㎘ ▲93년 1만5천4백60㎘ ▲지난해 4백14㎘ 등으로 들쭉날쭉이다. 지역별로는 남해안에서의 사고가 가장 많았다.79년부터 지난 해까지 16년 동안 3천5백34건의 사고 가운데 남해안에서 47.2%인 1천6백67건이 발생했다.서해안에서는 34.3%인 1천2백11건,동해안에서 18.5%인 6백65건이 일어났다. 항구별로는 부산해역이 전체의 24.8%인 8백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7백1건(19.8%),통영 3백57건,목포 2백53건이다.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해역에서 사고도 많이 생기는 셈이다. 오염물질별로는 폐유로 인한 사고가 43.5%,벙커유 21.3%,경유 18.8% 등이다. ◎해난사고 방지위한 제언/이상집 해양안전학회장/“현장기술 중심해양행정 필요”/부처별 업무분산… 체계적 관리 안돼/법령 정비·전문인력 양성부터 해야 각종 해난사고와 해양오염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해양관리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형 사고 때마다 방지책을 논의하지만 해양의 안전행정과 경제행정을 일괄 개편하려는 해양부 신설론에 밀려 해양안전 행정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때문에 열악한 조선환경에서 곡예 운항이 지속되고 대형 참사의 개연성과 사고율이 높아짐으로써 국내 해운사업은 국제 보험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해양안전 행정이 부실한 것은 정부조직의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해양업무는 행정선을 운영하는 해운항만청·수산청·해양경찰청·수로국 등에 비합리적으로 분산돼 있다.각 선박은 소속 부처에 따라 수행목적이 다르므로 행정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예컨대 수산청의 어로지도선이 오염물질을 버리고 달아나는 선박을 적발해도 초동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 해양안전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경영마인드가 부족하다.해양안전을 위한 행정비용이 정부 예산의 0.3%로 선진국의 0.2%를 웃돌지만 총체적 행정기능은 절반 수준을 맴돌고 있다. 이는 부처간 예산 쟁탈전만 가열됐을 뿐 행정의 생산성 측정은 불가능할 정도로 해양안전 행정이 기형적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셋째 일반 행정요원이 바다를 관리한다는 점이다.해양안전 행정은 기술과 현장 중심의 행정이다.선진국은 60% 이상이 기술 행정요원이며 부서의 책임자는 현장 기술관리자로서의 소양을 갖추고 있다. 당연히 현장기술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술요원이 10%에도 못 미쳐 기술마인드가 정책에투영되지 않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양 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선진국(미국·일본·노르웨이·캐나다)은 행정선을 한 부처가 관장하고 있다.당연히 모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둘째 실제와 부합하지 않거나 시행능력이 없는 법령을 정비,행정공백과 책임전가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해양경찰청 대신 시행능력이 없는 해운항만청이 해상교통 질서유지권을 갖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셋째 행정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척당 적어도 수백억원에 달하며 연간 운영비가 수십억원이 드는 선박은 기술과 외국어 구사능력이 있는 전문인력을 영입,장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도록 인력구조를 조정해야 한다. 현 체제로는 아무리 많은 행정비용을 투입해도 대형 참사를 예방할 수 없다.해양안전 행정은 시행 잠재역량이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경찰청을 근간으로 통합,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진국이 수백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뿌리내린 현장기술 중심의 해양행정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 「유처리제」 생태계 파괴 심화 우려/효율적 기름제거 방안 없나

    ◎화학물 독생으로 해저생물 장피해/「광양만사고」때 입증… 흡착포·볏짚 써야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해 요즘 남해 해상에 대량으로 뿌리는 유 처리제는 과연 안전한가. 어민들은 유처리제에 의한 2차 오염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입을 모은다.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흡착포나 볏짚 등으로 걷어내거나 유회수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제 작업 1주일째인 29일까지 방제용으로 뿌려진 유처리제는 자그마치 15만2천7백40ℓ나 된다. 유처리제는 계면 활성제와 베이스오일,방향족 탄화수소 등 7가지의 화학성분을 섞어 만들어졌다.색깔이 투명하며 점도가 낮은 액체이다.기름 방울의 흡착력을 약화시켜 분산을 촉진,미세 입자로 쪼갬으로써 표면적을 넓게 해 생분해를 가속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방향족 탄화수소는 독성을 지니고 있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사용할 경우 바지락과 굴 등 패류의 생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등 2차 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처리제는 물에 섞어 고압 소방호스로 뿌리는데,그 혼합비율(8∼12대 1)과 살포량(ha당 60∼1백ℓ)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전남 여수수협과 경남 하동수협은 지난 93년 9월 말 광양만 앞 바다에서 1천여t의 유류가 누출됐을 때 피해액이 1천억원대에 이른 것은 유처리제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2차 오염 때문이라는 보고서를 제시했다. 어민들의 요청으로 당시 한달간 조사한 영국인 해양생물학자 D 클로스박사는 당시 국제유류피해배상기금(IOPC기금)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수심 15m 이하에서 서식하는 전복이 기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그 원인은 유처리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광양만 사고는 다른 사고에 비해 유류의 오염량이 많지 않았음에도 피해 금액은 엄청났다』며 『간만의 차이로 자연산 굴·고막·바지락 등은 기름의 직접 피해를 입었으나 전복은 유처리제에 의해 간접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클로스 박사는 앞으로는 유처리제의 사용을 규제하고 기름을 먹는 박테리아를 생성하는 비료성분이 포함된 처리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사고현장에 들른 환경부 김중위 장관도 전문가와 대책회의를 갖고 『유처리제를 다량 사용할 경우 2차 오염의 우려가 있다』며 가능한 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광양만 유류오염시 피해를 입었던 광양시 중마동 길호마을 강선옥(여·40)씨는 『93년 유류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매년 봄마다 자연산 바지락과 굴 종패가 엄청나게 많이 잡혔다』며 『작년부터는 아예 종패를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기름피해 어민 보상 어떻게/피해입증 근거자료 확보 해야/보험사 요구때 제출 못하면 금액 산정어려워/무허 양식작업자들 보상 받을 길없어 반발 예상 씨 프린스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은 어떻게 보상을 받나. 사고 발생 7일째인 29일 대책본부는 여천군청 호유해운 협성검정 여수수협 여수어촌지도소 등 9개단체 12명으로 공동조사단을 구성,앞으로 한달동안 피해 상황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여천군내 1백30여명의 어촌계장이 현지에서 접수한 피해어종,피해량,피해액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사고 선박사인 호유해운이 유류 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대 5억달러(4천5백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영국 P&I보험에 가입해 있어 재원은 충분하다.그러나 해상 오염사고는 피해 지역이 광범위한데다 피해 액수를 산정하기가 쉽지 않아 어민들과 보험회사측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어민들이 피해를 어떻게 입증하느냐는 것이다. 일부 어민들이 2차 해양오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부패하기 시작한 물고기 떼를 가두리 양식장 망안에 가둬두고 있는 것도 보험사 조사단에게 직접 피해 규모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보험사는 피해산정을 위해 세금납부문서,양식어종 구입 및 판매 명세서,생산량 기록 등 명확한 근거자료를 요구하겠지만 영세어민들이 그런 자료를 모두 갖췄을리 없어 피해액 산정이 어려운 형편이다.또 피해어종이 치어인지 성어인지에 따라 보상액이 달라지지만 그것도 입증이 쉽지 않다. 지난 93년 9월 광양만 기름유출 사고 때도 어민들은 벙커C유 1천2백80t이 바다를 오염시키자 9백31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했지만 영국의 국제유류 오염보상기금(IOPC Fund)은 한국의 감정기관인 한국코머스를 대리인으로 조사한 결과 피해액이 3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아직까지 한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하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쟁점은 무허가 양식업자들에 대한 보상문제.여천군이 잠정 집계한 허가 어민의 피해 사례는 7백50건,9천ha이다.이와 함께 무면허 양식업자의 피해도 허가 업자의 2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법적으로만 본다면 보험사로서는 그같은 피해를 보상할 책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호유해운측에서 자기 주머니를 털어 보상을 해줄 수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27일 정해철(58)사장이 기자회견에서 『피해 어민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겠지만 무허가 양식업자에 대한 피해보상은 관행을 따르겠다』고 밝혔을 뿐이다.때문에 사실상 보상을 받기가 어려운 무허가 양식업자들이 벌써부터 집단적으로 반발할 조짐을 보이는 등 앞으로 보상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게 관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한국전참전 미언론인 베이런 로버츠 회고

    ◎42년만에 되살린 참전용사의 프라이드/기념비 제막계기 평가 새로이/「잊혀진 전쟁」서 이젠 「기념할 전쟁」으로 워싱턴에서 한국전 참전기념비가 제막되는 것을 계기로 이 기념비의 주인공인 참전미군에 대한 평가가 새로워지고 있다.미 보병25사단 일반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현직언론인 베이런 로버츠씨(워싱턴 타임스)의 한국전참전회고문을 소개한다. 한국전 참전 미군들에게 이번주는 아주 큼직막한 주간이었다. 「사격 끝」의 기념일이었고 워싱턴 중앙국립공원안 「기억의 연못」 옆에서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가 제막되는 주였다. 그림자가 어리는 「기억의 연못」? 얼마나 어울리는 배치인가. 1950년대,아니 정확히 1950년6월로 거슬러올라가자.거기서 한국전은 시작한다.처음엔 전쟁도 아니었다.경찰적 용무라고 불렸다.1차세계대전·2차대전 또는 남북전쟁과 비교해보면 전쟁이 아니었던 것이다.그런 전쟁과 비할 때 첫눈에 이 전쟁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 전쟁은 3년이 걸렸고 5만4천명의 미국인 목숨을 앗아갔다.이 숫자를 바탕으로하면 베트남의 악전고투,소위 걸프전쟁,그라나다 모험,파나마 조련 등은 감히 상대가 되지 못한다.베트남전은 미군 목숨을 이보다 수천명 더 앗아가긴 했지만 그러기 위해서 9년이나 더 총격전을 벌여야 했었다.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 글쎄,잘해야 1백시간이나 걸렸을까.파나마는 거기에도 아주 못미친다.그라나다는? 아예 말도 꺼내지 말자. 그런 한국전을 미국에선 잊혀진 전쟁이라고 부른다. 이 전쟁은 아마 미국이 참전하고도 가장 잊혀져버린 진짜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라는 세계대전의 발꿈치를 밟아 터졌고 그때 마침 거개의 미국인은 50년대와 60년대의 붐을 준비하기에 바빠 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공장들은 하이테크로의 경이로운 이행을 배태하기 시작했으며 텔레비전이 수백만 미국인의 넋을 홀릴 즈음이었다. 냉전은 유럽에서 열기가 오르고 있었다.미국 위에 아련히 드리우는 몹쓸 그림자는 소련 곰이었지 북한도 중공도 아니었다. 한국전 기사는 한 1년쯤 미국신문 1면에 올랐으나 곧 거침없는 후퇴를 기록,3면·7면·18면·20면으로 밀려났다.텔레비전은 초창기인 만큼 훗날의 베트남전같이 한국전을 커버하지 못했다.영화의 뉴스시간도 그저 다루는 시늉만 냈다.사람의 관심은 딴 데 있었다. 한국은 몸이 오그라드는 강추위와 숨이 턱 막히는 무더위 속에서 전쟁을 치렀다.쉬지 않고 쏟아지는 비와 세찬 눈보라,질식할 듯한 흙먼지와 무릎이 그냥 빠져드는 진창에서의 전쟁이었다. 또 교착상태의 기나긴 전선,축축한 벙커,가시철조망의 전진기지 등이 주요인상이었고 끊임없는 수색조 임무,적들의 미친 듯한 인해전술이 끔찍한 기억을 남겼다. 전쟁이 끝나자 싸웠던 미군은 다른 모든 전쟁의 참전용사가 그랬던 것처럼 행복감과 약간의 신경과민상태로 귀환했다.그러나 차이가 있었다. 1차대전의 귀환장병은 진정한 영웅으로 퍼레이드와 축하연에 파묻혔다.2차대전 참전용사도 마찬가지였다.베트남 참전용사는? 고향에 돌아올 때 퍼레이드는 없었지만 현충일·재향군인의 날·독립기념일 날 워싱턴의 베트남참전기념비 부근에 가보라. 걸프전의 「사막의 폭풍」에 참전한 미군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성대한 귀환 퍼레이드를 벌였다.단 1백시간만 싸우고도 슈발츠코프장군과 휘하 장병은 영웅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한국전 참전용사에겐 퍼레이드도 없었고 축하연은 더더욱이 없었다.옷가지를 쑤셔넣은 잡낭 하나만 달랑 들고 있었을 뿐이다.그리고 곧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몸소 참전한 전쟁에 대해서 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특히 외부인에게 그랬고,하더라도 같은 참전동료끼리 나지막한 소리도 주고받는 데 그쳤다. 베트남전이나 걸프전과는 달리 한국전 참전미군은 전쟁경험과 관련된 괴상하고 신비화된 후유증증상,혹은 그런 용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귀환해서 사회생활 속으로 융화되거나 표류해갔는데 기억과 참혹한 전쟁에 대한 상처는 혼자 말없이 간직했다.아마 그들은 중공군의 나팔소리와 뼛속을 파고드는 한기를 이따끔 머리에 떠올릴지 모른다.고지탈환을 위해 비명 같은 함성을 지르며 비탈을 지쳐오르는 장면을 기억할 수도 있겠다. 그렇더라도 그걸 장황히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전 참전미군이 이번 참전기념비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다.참전 퇴역군인은 말없이 참전비 옆에 서서 회상에 잠길 것이고 그새 눈물이 괴는 용사도 많을 것이다. 그들에겐 항상 이같은 조용한 위엄이 배어나온다.자신의 감정을 중인환시리에 떠벌리지를 않는다.말은 없지만 한국전 참전미군에겐 프라이드가 있다. 그렇다,42년이 지난 뒤이긴 하지만 이젠 기념할 때다.
  • 대구성서공단 하천 벙커 C유 대량유출

    【대구=한찬규 기자】 28일 상오 9시10분 쯤 낙동강에서 1·5㎞떨어진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성서공단 폐수처리장 앞 월성교 아래 복개천에서 벙커C유가 유출돼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은 직원 40여명을 동원,복개천 끝지점에 오일펜스를 5중으로 설치하는 한편 흡착포 3백여장을 뿌리고 펌프카 2대로 기름을 퍼내고 있다. 사고는 상오 6시30분 쯤 성서공단내 태창섬유(주)(대표 전범식)에서 보일러에 벙커C유를 공급하는 보조탱크의 밸브가 고장나며 4.7t이 새 나와 복개천으로 흘러들어 일어났다.
  • 시급한 오염방지 종합체계(사설)

    유조선 「씨 프린스」호의 남해안 기름오염사고는 또 다시 위기관리의 허점을 드러내 체계적인 종합오염방제체제의 확립이 시급함을 부각시켰다.대형 해양오염사고에는 전문인력의 초기방제가 절대적이나 이번에도 귀중한 나흘을 소비해 피해지역이 확대됐다. 시시비비에 앞서 당장 시급한 일은 현재의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오염지역의 확대를 막는 일이다.8만t의 원유는 현재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일단 최악의 오염사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요행만을 기대할 수는 없다.앞으로 조직적인 방제체계를 세워 똑같은 재난이 발생할 때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미래에 대비하는 자세라고 하겠다. 종합방제체제란 장비·전문인력·기술·통제기능을 일컫는다.그러나 이번 사고는 우리의 방제체제 허점을 속속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사고 나흘후 일본 구난선과 싱가포르 해상방제항공기가 도착해 유출 벙커C유의 본격방제는 시작되었으나 막상 좌초 선박에 적재된 원유를 다른 배에 옮겨 싣는 데 필요한 특수고유압펌프가 없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좌초 선박을 예인하는 데 필요한 대형크레인선과 수중절단기도 외국에서 구해와야 하는 실정이어서 신속한 처리를 기대하기 힘들다. 인력과 기술도 초보적인 수준이나 통제체계 역시 주먹구구식이다.현재 방제통제는 관행적으로 항만청이 내항과 항로를,해양경찰이 외항을 비릇한 영해를,환경청과 내무부가 지상과 내수면을 담당하는등 다원화되어 있고 책임한계가 명확지 않고 구조적으로 효율적인 통제가 이루어질 수 없는 체제다. 대형 해상오염의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미국·일본과 같이 인력·장비·통제를 책임운영하는 「중앙방제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또 정부와 자치단체는 기술인력을 육성하고 지역별로 예상되는 장비를 확보하는등 재난에 대처하는 역할분담과 통제체계의 일원화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 해양 생태계 수년간 “치명상”/「기름유출」후유증 진단하면…

    ◎방서 잘돼도 유출기름 50% 잔존/플랑크톤 질식사… 먹이삿슬 파괴/원규보다 휘발성 적은 벙커C유가 더 악영향 지난 23일 전남 여천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시 프린스호의 기름유출사고는 인근의 어패류양식장등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상당기간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보여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기름띠 제거등의 방제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더라도 주변해역의 생태계는 수년동안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더구나 사고해역은 연안어장등이 많고 비교적 수심이 얕아 기름침전등으로 인한 후유증이 다른 해안지역보다 더욱 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때 가장 많이 유출된 벙커C유는 한번 정유된 연료유이기 때문에 수중생물에 급속도로 독성을 내뿜는 성분은 포함돼 있지 않다.하지만 원유보다 점도나 농도가 높고 휘발성이 거의 없어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벙커C유에 함유된 방향족 탄화수소는 분해속도가 느려 물속에서 오랫동안 떠돌아다니며 생물의체내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유출된 기름 가운데 비중이 낮아 수면 위로 떠오른 기름띠는 바다생물을 서서히 멸종시켜나가게 된다.햇빛을 차단하고 물속의 산소를 줄어들게 해 플랑크톤과 물고기를 질식시킨다.또 플랑크톤의 사멸은 어류의 먹이사슬을 끊어 물고기의 식량원을 고갈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보통 기름유출사고의 경우 유출기름의 20∼30%는 휘발성물질로 기화하고 수용성물질은 물속에서 용해된다.그러나 나머지 상당량의 기름은 작은 덩어리를 이룬 뒤 물과 결합,기름덩어리로 변해 바다속에 가라앉는다.방제조치가 잘돼도 유출량의 50% 정도는 바닷물속에 남는 다는 지적이다. 보통 유출된 기름은 3개월이 지나면 외형상 바다에서 사라진다.하지만 이후 최소 2년동안은 어패류의 산란과 성장을 방해해 어종과 어량을 격감시킨다.또 장기간 기름오염에 노출된 바다에서는 기름의 유독성 발암물질 때문에 기형의 물고기가 나올 확률이 높다.기름덩어리가 해변개펄지역이나 모래사장으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서식하는 생물도 황폐화시키게 된다.기름의 잔여물은 1백년까지 바닷물에 남아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제약품과 장비의 부족도 이번 사고의 후유증을 더욱 심각하게 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기름피해를 막기 위해 기름을 잘게 부수는 유처리제를 살포하고 있으나 유처리제 역시 2차오염원이 되고 있어 마구잡이로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유처리제 성분중 파라핀 베이스오일에는 독성이 함유돼 있어 많이 사용할 경우 생태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심재곤 환경부대책반장은 『기름제거작업을 완료하는데는 2개월여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환경부조사반의 생태계 영향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관계부처와 대책을 마련,이번 사고의 후유증을 최소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서 온 항공 방제기/미 군용기 개조… 수상30m 저공 비행/유화제 최대15t 적재… 30∼50분 작업 남해안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특수항공기가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25일 하오10시15분 김해공항에 도착한 방제전용기는 미군용 C130허큘리스기를 개조한 것으로 양날개에 각각 2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4발 터보 프로펠러 수송기다.길이는 26.2m,폭은 13.7m. 화물칸에 5천5백갤런(2만8백20ℓ)의 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한차례에 최대 15t을 적재해 시속 1백50∼1백70마일로 비행하며 분당 3백80∼2천2백70ℓ의 유화제를 뿌릴 수 있다.김해공항을 이륙,30분만에 사고해역에 도착해 30∼50분동안 유화제를 뿌린 뒤 공항으로 귀환하기 때문에 하루 세차례이상의 방제작업은 어렵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0m의 초저공으로 비행하며 특수펌프와 꼬리날개에 달린 분사기로 유화제를 살포한다.고도가 낮기 때문에 기름띠를 찾는 항로는 헬리콥터가 인도한다.
  • 방제작업 지장없게 예산 신속지원/정부,남해안 기름오염 대책 부산

    ◎하루 2억원 소요… 해운사도 부담/「누출구멍」 막게 군 특수요원 투입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와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유조선 「씨 프린스」호 좌초로 인한 전남 여천 앞바다 해양오염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정부는 이번 사고로 이 일대 해역의 심각한 오염사태가 우려된다고 판단,어민보호를 위해 신속한 방재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국무회의◁ 김용태 내무부 장관은 호유해운소속 유조선 「씨 프린스」호 좌초사고에 대한 보고에서 『짙은 안개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렵고 간간이 화재가 일어나 조치를 취하지 못해 피해가 당초보다 크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김장관은 『파고가 1.5m를 넘어 오일 펜스도 소용이 없을 뿐 아니라 방재자재도 매우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민간 전문방재회사 4곳과 인부 5백명등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할 예정이지만 하루에 소요되는 자금만도 2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장관은 『이 유조선은 태풍경보가 발령된 뒤 뒤늦게 출항하다가 사고를 당한 만큼 호유해운측에도 과실이 있다』고 지적하고 『호유해운측에서 방재 경비를 부담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앞으로 호유해운측과 협의를 해가면서 경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홍구 총리는 『이 사고는 시간을 다투는 사태여서 늦으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예산 때문에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예산을 최대로 지원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관계장관 대책회의◁ 기름 유출량이 생각보다 적고 따라서 피해규모도 예상보다 크지않은 것으로 보고되자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강봉균 국무총리 행정조정 실장은 『연료용 벙커C유 탱크 2개 가운데 1개에서 기름이 새고 있다』면서 『8만3천t에 이르는 원유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실장은 『「씨 프린스」호는 1천4백t의 연료용 벙커C유를 싣고 있었으므로 유출된 기름의 양은 7백t 미만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해양경찰청을 5개 사고수습반을 총괄 지휘하는 현장반장으로 임명해 체계적인 수습에 나서도록 했다. 회의는 또 싱가포르에서 긴급 공수된 방제전문비행기를 동원하면 사고해역의 오염이 빠른 시일 안에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국방부◁ 25일 구조전문함 1척을 포함한 소해함 등 함정 9척과 헬기 2대 등을 사고해역에 급파해 기름제거작업에 나섰다. 해군은 이날 함정 등에서 기름제거용 유화제 1천2백ℓ를 살포하고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해군은 또 방재대책본부가 물속에서 응고되는 특수시멘트로 「씨 프린스」호의 기름유출부위를 막은뒤 인양하는 작업을 벌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데 따라 이를 지원키 위해 해군수중특수 작전요원(SSU)19명을 투입했다. ▷환경부◁ 25일 전남 여천 앞바다의 기름유출사고와 관련,기름띠의 제거와 2차오염방지 등을 위해 비행기를 동원,기름제거약품 등을 뿌리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환경부의 조치는 이날 하오 해양학과 교수 등 해양환경보전 전문가회의 등의 내용을 토대로 이뤄졌다. 환경부는 또 여수등 사고해역 인근의 폐유처리업체는 물론 다른 지역의 폐유업체 장비도 미리 동원해 사고현장에서 오일흡착제 등으로 수거한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영산강 환경관리청에 지시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이번사고가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이날 전문 조사단을 파견했다. ◎북해­알래스카 오염방제 사례/인공위성·컴퓨터 동원 기름띠 제거/1년이상 화학약품 중화 처리­영국 북해/25억달러 소요… 「제2의 오염」 막아­알래스카 유조선에서 유출된 석유로 인한 오염을 제대로 정화하는 데는 수십년이 걸린다.따라서 대형 유조선사고를 경험한 미국,영국등에서는 해상사고를 처리하는 행정기관을 갖추고 첨단방법으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지난 93년 영국 북해에서 8만4천5백여t의 원유를 실은 브레이어호가 좌초,사상최대의 해양오염사태가 일어났다.수만마리의 조류와 바다동물이 죽었으며 인근 목초지의 가축까지 피해를 입었다. 영국은 최악의 사고를 더이상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 갖가지 첨단방법을 동원했다.사고가 난 다음날 즉각 브레이어호 상공에 유막추적용 인공위성을 띄워 사진을 찍은뒤 이를 해양오염방제청으로 보냈다.기름유출랑,풍속,파고 등의 정보들이 연구센터의 컴퓨터에 입력된후 제거방법이 제시됐다. 사고현장의 해양경찰대는 이 컴퓨터의 주문에 따라 긴급출동,우선 유출된 기름 주위에 오일펜스(기름확산방지막)를 쳐 확산을 막았다.이어 방제선박으로 기름을 떠내거나 흡작제에 흡수시키며 이 방법으로 제거되지 않는 기름은 화학적으로 처리했다.또 해안으로 밀려든 기름띠는 화학약품을 이용한 세척기로 분리·중화시켜 불도저로 모래사장에 파묻기도 했다.이 작업을 벌이는데 1년이상이 걸렸으며 비용도 7천만 달러 정도가 소요됐다. 또 미국은 지난 89년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3만8천t급 규모의 엑슨사 유조선 발데스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사고를 겪었다. 엑슨사는 25억달러를 들여 자사의 기술진과 미해안경비대와 함께 바지선을 이용,기름을 직접 걷어내는 작업을 벌였으나 이는 매우 느리게 진행됐다.레이저로 소각하는 방법등도 논의됐으나 「제2오염 유발」이라는 여론에 밀려 이루어지지 않았다.이같은 쓴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미 해안경비대는 컴퓨터 방제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 “청정해역을 지켜라”/선박 2백척 “3㎞ 오일펜스”

    ◎기름띠 제거 현장/헬기 등 동원 유화·흡착제 살포 【여천=남기창 기자】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앞바다에서 좌초한 유조선 씨 프린스호로부터 흘러나오는 기름으로 해양오염이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관계 당국의 방제 작업도 급격히 진전되고 있다. 전남도는 25일 허경만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 및 여천군수와 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방제대책본부를 각각 구성하고 방제작업과 피해조사에 나섰다. 경남도 역시 기름띠가 남해안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예방에 나섰다.사고해역에서 50㎞ 떨어진 남해군은 이 날 하오까지 기름띠가 도달한 흔적은 없으나,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수산 관계자에게 비상 근무령을 내렸다. 사고대책 본부는 사고 선박의 벙커C유 1천4백t과 벙커A유 1백17t 등 모두 1천5백17t 가운데 절반 가량이 불타고 나머지 7백50t 정도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해역 반경 25㎞에서 10∼30m 크기로 떠다니는 기름띠는 바람과 조류를 타고 청정 해역인 남해안 어장으로 계속 퍼지고 있어 오염해역은 급속하게 확산될전망이다. 해운항만청과 해양경찰청 및 해군 등은 이 날 상오 헬기 3대와 방제선,지원선 등 58척 및 어선 1백50척을 동원,유화제 4만5천23회와 흡착제 1만3천4백25㎏을 뿌리는 한편 24대의 기름 회수기를 동원,기름찌꺼기 47t을 수거했다.또 오일펜스 3천1백17m를 항·포구와 사고선박 주변에 설치했다. 한편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항공방제를 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호유해운은 싱가포르의 해양오염 방제센터에 항공기 등 제반 방제장비 및 약품의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따라서 정부의 반입허가가 나오는대로 국내 처음으로 해양오염 사고에 항공방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남해 기름띠 반경 25㎞ 확산/유조선 좌초

    ◎청정해역 위협… 방제비상/정부 긴급대책/방제선박 등 장비·인력 총동원/오일펜스 3천m 더 설치키로/벙커C유 7백t 유출… 14개 원유탱크 안전 【여천=남기창 기자】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해역에 좌초된 유조선 「시 프린스호」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이 가막만의 청정 해역을 비롯,남해안 일대로 퍼지며 피해가 엄청나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껏 유출된 기름은 원유가 아니고 이 선박의 연료인 벙커C유와 벙커A유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사고선박 소유회사인 호유해운은 씨 프린스호에 실려있는 원유 8만3천t을 옮겨 싣기 위해 여수항에서 하역작업중인 호남 다이아몬드호(13만t급)를 작업이 끝나는 26일 밤 늦게라도 보내 옮겨싣기로 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반경 15㎞ 이내 해역에 있는 수산 증식 및 양식 시설은 ▲패류 30개소 5백81㏊ ▲어류 7개소 16㏊ ▲정치망 6개소 83㏊ ▲공동어업 11개소 3백30㏊ 등 모두 1천10㏊로 이 지역의 피해 예상액만 1백억원이 넘는다. 전남도는 이미 기름띠가 덮친 5백91㏊에 이르는 양식장의 피해액만 46억원이며,기름띠의 확산으로 인한 3천6백9㏊(5백31개소)의 어업권 피해액이 추가로 3백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출된 기름은 사고 3일째인 25일 하오까지 금오도와 개도·돌산도 등 최대 반경 25㎞까지 퍼졌으며 2∼3m의 동북방향 파도를 타고 매시간 3∼4㎞ 속도로 번지고 있다. 한편 좌초된 유조선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61만3천배럴의 원유가 더 유출될 경우 피해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긴급 관계장관회의 정부는 유조선 「씨 프린스」호 좌초로 인한 전남 여천해역 일대의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26일부터 해양경찰청·해군·해운항만청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과 헬기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방제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하오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고 해양경찰청의 오염관리정 15척,해군의 구조선 1척,해운항만청의 작업선 2척,그리고 헬기 3대를 사고해역에 보내기로 했다. 또 기름회수기 24대를 현장에서 가동하고 「오일 펜스」 3천m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 뒤 강봉균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일본의 조사선 도요마루호의 조사결과 씨 프린스호의 14개 원유탱크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며 2개의 연료용 벙커C유 탱크 가운데 1개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씨 프린스호에는 당초 1천4백t의 벙커C유가 2개의 탱크에 나뉘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름의 유출량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적은 7백t 미만』이라고 밝혔다.
  • 청정해역 최대한 살려내야(사설)

    전남 여천해상에서 태풍 「페이」로 좌초한 시 프린스호의 기름유출사고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광양만 일대 양식장 모두를 죽음의 바다로 만들 수도 있는 가공할 해양오염사태다.문제의 심각성을 빠르게 인식하고 사후수습의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오염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우선 기름분산처리제를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이 방법이 최선의 것인지는 검토가 필요하다.「유분산처리제」는 기름제거에는 효과가 있지만 그 자체가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이므로 2차오염이라는 부작용이 더 많다고 판정돼 있다.뿐만아니라 기름의 30%에 해당되는 양을 살포해야 한다.이때문에 선진국들에서는 이미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현 사태를 보다 과학적으로 파악하는 일부터 전문가팀을 필요로 한다.따라서 국제적 협력까지 구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기름방제해결」 전문가는 지금 상당히 의미있는 직종으로 성립돼 있다.외국의 전문가들을 통해 이 분야의 국제적 공조를 유도하고 조직하는 일은 현안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는 일일뿐 아니라 기술습득 기회도 된다. 우리에게도 물론 전문가들이 있을 터이다.그러나 93년 9월 광양만에서 일어났던 재5금동호 충돌사고에서 벙커C유 양이 불과 1천t에 불과했음에도 그 후유증을 실제로는 축소하지 못했었다.이번은 벙커C유만 1천4백t이 넘고 얼마나 쏟아져 나올지 모르는 원유가 8만t이나 된다.격자형 강철칸막이로 구분돼 있다고는 하나 어느 칸이 파손됐는지에 따라 사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이를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바로 세계적 경험이다. 그리고 사태수습 최우선 목표를 청정해역을 최대한 지키는 일에 두어야 할 것을 강조한다.67년 영국은 북해 해상에서 유조선 토리캐년호가 원유 10만t을 유출하는 대형사고에 처했을 때 항공기를 이용,선박을 폭파시키고 기름을 모두 태우는 방법을 선택했다.이는 대기오염 부담을 갖기는 하지만 오염면적을 줄이고 해양생태계를 보전할수 있었기 때문이다.방법의 선택부터 신중하고 침착하기를 바란다.
  • 좌초 유조선서 원유 수만t 유출/광양만 기름오염 “확산”

    ◎파도·안개 겹쳐 방제 엄두 못내/기름띠 16㎞… 양식장 등 큰 피해/태풍에 16명 사망·27명 실종/어제 하오 【여천=남기창 기자】 태풍 「페이」의 영향으로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동북방 1.5㎞ 해상에서 좌초된 14만t급 유조선 「씨 프린스호」(선장 임종민·41)에서 벙커C유와 원유 등 수만t의 기름이 흘러나와 광양만 일대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이 배는 기관실과 선미쪽 3분의 1이 수심 5m의 뻘에 박힌 채 선체가 왼쪽으로 45도 정도 누운 상태로 선미 쪽에서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솟고 있다. 또 6번 원유탱크(용량 약 3만여t)와 기관실의 연료탱크(용량 1천5백t)가 부서져 벙커 C유와 원유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반경 4∼5㎞의 기름띠가 소리도를 중심으로 인근 연도와 작도 등 16㎞까지 번지는 중이라 안도와 금호도 일대 1백여㏊의 전복 및 우럭 양식장과 광양만 일대 수천㏊의 청정해역 공동어장 등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25일 하오에는 기름띠가 여수 해안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헬기 1대와 경비정 14척,해운항만청의 방제정 3척,사고선박 소유사인 호유해운의 방제선 2척,민간 선박 10여척 등 선박 40여척과 3백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또 유회수기 17대를 비롯,유처리제 8만2천3백ℓ,흡착제 1만4천2백10㎏,오일스키머 2대,오일펜스 7천8백35m 등도 동원했으나 대낮까지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안개도 짙게 끼어 방제작업선이 사고선박에 접근조차 못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배에는 당초 원유 9만8천5백t과 벙커 C유 2천7백t,벙커 A유 1백t 등 10만t(50만 드럼) 가량의 기름이 실려 있었다. 한편 선장 임씨 등 선원 20명은 이 날 상오 6시 쯤 구명정을 타고 인근 연도로 대피했으며 기관장 송창근씨(38·여수시 미평동 선경아파트)는 실종됐다. ◎환경부 “조속 정화” 환경부는 24일 전남 여천군 앞바다의 유조선 좌초 사고와 관련,조속한 해안정화를 위해 기름을 분해시키는 유처리제의 공급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광주 지방환경청에 지시했다. ◎농경지 백30㏊ 피해 중앙 재해대책 본부는 태풍 「페이」로 1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지역 별로는 전남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11명,경남 7명 등이다.24일 하오 10시까지의 집계이다. 이재민은 15가구에 50명이 생겼으며 농경지 1백30◎가 유실되거나 침수됐고 ▲선박 84척 ▲철도 1개소 4백50m ▲비닐하우스 1백42㏊ ▲도로 6개소 2백25m ▲어항 68개소가 파손돼 재산피해가 총 7억9천5백만원으로 집계됐다.피해액은 앞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 휘발유값 ℓ당 4원 인하/오늘부터/유가 평균 1.27% 내려

    1일부터 휘발유 값이 ℓ당 4원 내리는 등 유류의 소비자가격이 평균 1.27% 인하된다. 대한석유협회는 30일 6월의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17.53달러에서 16.53달러로 하락,유가연동제 적용을 받는 휘발유·등유·경유·벙커C유 등의 소비자가격을 7월1일부터 평균 1.27% 인하한다고 밝혔다. 유종 별로는 휘발유가 ℓ당 5백89원에서 5백85원으로 4원,등유가 2백57원에서 2백51원으로 6원,저유황 경유는 2백40원에서 2백39원으로 1원,저유황 벙커C유는 1백34.40원에서 1백29.10원으로 5.30원씩 각각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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