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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의 역사현장 옛 안기부 젊음의명소 변신

    공포의 역사현장 옛 안기부 젊음의명소 변신

    오는 23일 문을 여는 서울유스호스텔의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서울유스호스텔은 10∼20대에게는 분명 새롭게 떠오른 젊음의 명소다. 그러나 30대 후반 이후의 시민들에게는 정치공작과 밀실고문, 인권탄압 등 어두운 현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서울유스호스텔 건물이 바로 과거 권위주의 정부시절 권력의 심장부였던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본관 건물인 탓이다. 물론 이 곳은 사무실이었으며, 안기부가 이전한 뒤에는 서울시건설안전관리본부가 이용했다. 안기부 본관건물이 유스호텔로 탈바꿈했다는 소식에 봄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서울 중구 예장동 산 4의 5 서울유스호스텔을 다녀왔다. ●권력의 심장부에서 젊음의 휴식처로 지난 6일 오전.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 내려 남산골 중턱에 있는 서울유스호스텔로 향했다. 남산을 오르면서도 ‘국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안기부 본관이 어떻게 탈바꿈했을까.’라는 궁금증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20년이 넘도록 서울 생활을 한 기자도 그 곳으로의 발걸음은 낯설기만 했다. 소방방재본부 모퉁이를 돌아서자 저 멀리 6층 높이의 짙은 미색 건물이 눈앞에 들어왔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안테나가 한눈에 보아도 기관(?) 건물임을 알 수 있었다. 안기부가 1996년 서초구 내곡동으로 이전하기 전에 본관으로 사용하던 건물로 서울대 법대 최종길 교수를 비롯해 민청학련, 인혁당 등 각종 공안·시국 사건의 ‘진앙지’가 된 곳이라는 생각에 약간의 떨림이 느껴진다. 그러나 1층 현관에 들어서자 내부는 고문을 자행되던 안기부 건물이었다는 것이 신기해 보일 정도로 평화롭다. 공사가 한창인 1층은 높고 널찍한 로비가 무척이나 깔끔하다. 외벽은 투명한 유리로 밖이 훤하게 내다보였고, 바닥은 고급 바닥재가 깔려 호텔 로비를 방불케 했다. 이 곳에는 휴게실(55평)카페와 매점, 식당(75평), 비즈니스센터(인터넷 PC방)가 들어선다. 이 곳의 지하는 기계실과 전기실 등으로 이용하는데 각종 고문이 자행됐던 정문 앞 지하 3층짜리 벙커건물(소방방재센터)과 연결돼 있다고 한다. ●여관급 가격에 호텔급 객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 객실로 올라갔다. 복도는 호텔 통로처럼 화사했고, 각 방마다 최신 전자 도어키가 설치돼 있어 마치 고급 호텔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전해 준다. 4인 가족실인 619호의 문을 열었다. 넓은 거실에 방 2개, 화장실을 갖춘 22평짜리 객실이다.3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은 12만원. 화장실은 고급 샤워 시설을 갖춰 고급 호텔 못지않다. 창문으로는 N타워(옛 남산타워)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다. 창문을 열자 공기가 무척이나 상쾌했다. 서울 도심이 아닌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맑고, 고즈넉했다. 이어 같은 층에 있는 2인실인 609호는 무척이나 아담하다.13평 규모의 방에서는 창 너머로 남산 한옥마을과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시설은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대표 김형두)가 위탁 운영하며, 건물에는 침대식과 온돌식 2∼8인 객실 50개(306명 수용)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료는 2인실(5실) 6만원,6인실(28실) 9만원,8인실(15실) 12만원이다. 개인은 유스호스텔 회원인 경우 청소년은 1인당 2만원, 성인은 2만 2000원이며, 비회원은 10% 추가요금이 적용된다. 모두 침대방이지만 6인실 중 8개는 온돌방이다. 객실마다 큼지막한 창문 너머로 서울 도심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남산과 도심 풍경이 한눈에 6층에서 계단으로 연결된 7층 옥상에는 스카이라운지(야외 카페)와 전망대 휴게실이 있어 젊음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문을 열고 옥상 밖으로 나오자 서울 도심과 저멀리 북한산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고급 원목 파라솔과 테이블, 나무 테라스 시설에 앉으면 경치 좋은 교외 레스토랑에 나온 느낌을 준다. 이 곳에 마련된 20평 남짓한 공동 취사실은 국내외 여행자들이 한데 어울려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젊음을 위한 각종 레포츠도 마련돼 있다. 건물 외곽에 설치된 인공 암벽등반장이 눈길을 끈다. 높지는 않지만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또 산악 자전거를 빌려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남산 N타워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어 산책을 할 수도 있다. 특히 2층에는 있는 ‘미지센터’(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www.mizy.net)는 국내외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 지난 1일 문을 연 이 곳에서는 잡지대와 DVD와 비디오를 볼 수 있는 북카페가 있다. 또 청소년들이 각종 모임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작은 모임터가 있다. ●가는길 지하철은 3호선 충무로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오면 되고, 지하철 4호선은 명동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버스는 충무로역 입구에 내리면 명동쪽 방향, 한국전력쪽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외국인들이 이용하기에는 교통이 불편한 것이 흠이다. 이용 문의 및 예약은 홈페이지(www.seoulyh.go.kr)또는 (02)319-1318.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스라엘 “이란 핵공격 가능”

    미국이 이란의 핵 개발 의지가 확고하다고 파악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헤이든 미 국가정보국(DNI) 부국장은 5일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에 회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핵무기 보유의지가 확고하다는 게 우리 정보계 전반의 추정”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의 군사전문가는 13일자 뉴스위크 최신호에서 “(이란 핵 시설에서) 몇 개 되지 않는 핵심 시설의 취약부분을 찾아내 제거하면, 이란 핵 프로젝트를 훼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탄즈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과 이스파한의 핵전환 공장만 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1981년 이라크 오시락의 원자로를 파괴한 것처럼 쉽지만은 않으리란 분석이다. 미국 군사전문가들은 “이란은 핵 시설을 이미 분산시키고 지하에 묻고 방어벽을 쳤다.”면서 “각 핵시설이 파괴되려면 여러 차례 공격이 가해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표되지 않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 이스라엘은 ‘벙커 버스터’인 미국제 지하 침투 폭탄 BLU-109도 100기 이상 보유중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 (11)GS칼텍스 허동수 회장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 (11)GS칼텍스 허동수 회장

    “올해는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라는 회사 비전을 달성하는 데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해입니다. 모든 역량을 모아 주요 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GS칼텍스에서 33년째 근무하는 허동수회장이지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회사 이름을 GS칼텍스로 바꾸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허 회장은 올해 경영키워드를 ‘주요 투자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정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유가 시대’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이 시설 고도화입니다.GS칼텍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설고도화를 준비해 왔으며,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돼 주요 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허 회장은 이를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아시아 에너지업계에서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하는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질유 분해시설 건설 허 회장이 올해 챙길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요 투자사업의 진도다.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진척상황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중점을 두는 사업으로 ‘중질유분해시설(HO U)’건설을 꼽을 수 있다. 중질유 분해시설이란 상대적으로 값이 싼 벙커C유 등의 중질유를 원료로 비싼 등유와 경유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GS칼텍스는 이를 위해 모두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하루 생산량 5만 5000배럴 규모의 HOU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 유전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신(新)에너지 등 미래성장 사업에 대해서도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CEO’행보 허 회장은 지난해 한·중·일 비즈니스 포럼과 동북아 석유포럼의 최고경영자(CEO)세션을 주재하며,46년간 에너지 한 길을 걸어온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특히 한·중·일 3국이 공조체제를 구축해 고유가 환경을 타개해 갈 것을 제안하는 등 ‘에너지 CEO’로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허 회장은 올해도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해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CEO 아카데미 등을 주관하며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 환경 보존을 위한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만, 카타르 등 산유국 인사들과의 폭넓은 교류로 원활한 원유 수급은 물론 정제 기술, 제품 수출 등의 현안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허 회장은 또 출발 2년째인 GS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중점을 둔다. 그는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GS브랜드와 새로운 CI가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면서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GS 브랜드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국 3400여개의 주유소와 충전소는 그 자체만으로도 GS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훌륭한 매체”라며 “영업에 종사하는 임직원은 물론 모든 임직원이 좀 더 효율적인 관리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을 강조했다.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65만배럴 규모의 원유정제 시설과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향족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에너지요금 줄줄이 뜀박질

    새해들어 전기,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관련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큰 폭으로 오른 국제유가를 반영한 것이어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추가 요금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월1일부터 서울 강남과 분당, 일산,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의 지역난방요금이 14.86% 인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은 32평 아파트 기준으로 매월 평균 6만원선인 난방요금이 6만 90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난방요금이 오르는 곳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안산도시개발,GS파워, 인천공항에너지, 인천종합에너지, 주택공사 등 6개 사업자가 열을 공급하는 113만가구다. 이는 전체 주택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영호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은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등으로 LNG, 벙커C유 등 연료비가 평균 25.5%나 올라 난방요금 조정이 불가피했다.”면서 “14.86%는 지난해 2월 5%, 지난해 8월 1.14%보다는 높지만 98년 16.6%,2000년 16.06% 인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상반기 44.8달러에서 하반기 54.2달러로 21% 올랐다. 올들어서도 60달러대를 돌파함에 따라 오는 8월 또 한차례 요금인상이 예정돼 있다. 산자부는 이번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지역난방 방식이 가스·등유 보일러 등에 비해 요금이 훨씬 저렴하다고 밝혔다. 또 국민임대주택, 사회복지시설의 지역난방 기본요금을 전액 감면하고 기초생활수급대상 가구당 3만 5000원의 난방요금을 지원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대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수입부과금이 ℓ당 14원에서 16원으로 2원(14.3%) 올랐다.LNG에 대한 수입부과금도 내년부터 ㎏당 3.3원 인상된다.LNG는 또 1월1일부터 특별소비세가 종전의 ㎏당 40원에서 60원으로 인상되면서 도매요금이 ㎥당 14.8원(3%) 올랐다. 이에앞서 전기요금도 올해 초부터 평균 1.9% 인상됐다.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연탄 역시 산자부가 연탄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1장당 204원인 정부보조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가격 인상이 예고돼 있다. 보조금이 없어지면 평균 300원인 연탄값은 500원으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국군 특전사 방문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이임을 2주일 앞둔 지난 20일 성남 인근 한 야산의 한국군 특전사 훈련지를 방문해 벙커 등을 둘러보고 훈련 장병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가 24일 보도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특수부대원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특전맨’이다. 그는 성남 인근 야산에서 무기류와 전투식량 등을 점검하고 4∼5명이 며칠 동안 머물 수 있는 지휘벙커에 ‘포복자세’로 들어가 둘러보며 한국군 특수부대의 훈련임무와 능력, 미래 비전 등을 브리핑받았다. 러포트 사령관은 특수부대원들이 훈련교대를 위해 40㎏ 짜리 군장을 메고 시간당 3.0∼3.3㎞씩 400㎞ 이상을 행군한다고 하자 “행군하는 지형과 짐의 무게를 생각하면 대단히 훌륭하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한국과 미국의 특수부대 능력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러포트 사령관은 “미군이 최신기술을 더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훈련과 체력을 보면 비슷하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AI와의 전쟁’ 본부 SHOC룸

    |제네바 함혜리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 지하에는 최첨단 컴퓨터 기기와 통신시설을 갖춘 ‘SHOC(Strategic Health Operations Centre)’룸이 있다.WHO의 유행성 전염병을 감시하는 지휘본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최근 방문한 SHOC룸은 마치 실제 상황이 발생한 듯 긴장감이 돌았다.2004년 5월 설치된 이 곳은 현재 전세계를 전염병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감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24시간 내내 가동되고 있다. 벽면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AI 발생지역,H5N1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 등이 비춰지고 다른 화면에는 전세계에 있는 WHO사무실에서 보고되는 AI 발생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와 있다. 좌측 벽면의 작은 화면에서는 단계별 대응책들을 주지시키고 있었다. WHO 유행성전염병 경보대응국(EPR)의 후쿠다 게이지 박사는 “피해를 줄이고 조기 진압을 위해서는 각국에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감시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공식 확인된 발생상황뿐 아니라 소문 단계의 정보까지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일단 특정 국가에서 보고가 접수되면 WHO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파악해 정밀한 조사를 실시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한다. 이 곳에서는 인터넷과 위성을 통해 48개의 비디오 화면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고 180개의 오디오라인 연결이 가능하다. 제임스 지머리 운영팀장은 “통신망과 컴퓨터 메인서버, 발전시설이 모두 독립적으로 설치돼 있고 지하 벙커처럼 지어졌기 때문에 화재·폭발 등 재난이 발생해도 SHOC룸만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며 “전지구적 재난 대처시 지휘본부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쿠다 박사는 “의학적으로나 역학적으로 AI가 인체간 감염으로 확산될 위험은 매우 크다.”면서 “감시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면서, 사태 발생시에는 통일된 코디네이션을 통해 전 지구적으로 대처하도록 하는 것은 효과적인 대응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발생해도 이같은 시스템이 있고,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힘을 합해 일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박남준등 4인의 작가 ‘부산~두바이 항해기’ 출간

    박남준등 4인의 작가 ‘부산~두바이 항해기’ 출간

    시인 박남준·유용주·안상학, 소설가 한창훈. 문단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해할 소문난 애주가다. 두주불사형 음주행각 덕에 ‘죽음의 조’라는 험악한 별명으로도 불리지만 소설가 현기영의 표현을 빌리면 ‘언제나 죽이 잘 맞는 즐거운 한통속’이다. ●화물선 선원 30명과 21일간 동고동락 이들이 어느 날 불쑥 뭍을 떠나 망망대해로 향했다. 고깃배도 아니고, 여객선도 아닌 화물 컨테이너선에 겁없이 몸을 실었다. 부산에서 아라비아만 두바이까지 스물하루 동안 바닷길 3만리를 항해했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상념들을 담은 산문집 ‘깊고 푸른 바다를 보았지’(실천문학사)를 펴냈다. ‘작가들의 컨테이너선 동승’이라는 전례없는 사건의 주동자는 한창훈. 전남 여수가 고향으로 그동안 ‘바다도 가끔은 섬의 그림자를 들여다본다’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등 바다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즐겨 써왔던 그다. 하지만 “연근해를 벗어나지 못하는 시각이 늘 답답했다.”는 그는 틈만 나면 사람들에게 사라진 대륙적 상상력을 회복하는 것 못지않게 드넓은 해양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현대상선에서 연락이 왔다. 그의 이야기가 흘러흘러 홍보실까지 전해졌던 것이다. 멤버들 모두 한씨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태평양과 인도양 한가운데서 맘껏 술을 마실 절호의 기회를 놓칠 그들이 아니었던 것이다. 선원 30여명과 함께 이들이 동승한 현대 하이웨이호는 2200TEU(20피트 짜리 컨테이너 2200개를 실을 수 있는 크기)급. 유럽을 오가는 5500TEU급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배에 속한다.4월14일 부산을 출발한 하이웨이호는 중국,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지나 남중국해, 인도양을 가로질러 5월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안착했다. ●해적 출몰 우려 번갈아 불침번 서 난생 처음 경험하는 배 안에서의 생활은 작가들에게 특별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말라카 해협을 지날 때는 언제 출몰할지 모르는 해적을 막기 위해 선원들과 번갈아 가며 불침번을 섰고, 유용주는 일일 주방장을 자청해 식구들에게 직접 요리한 ‘짬뽕’을 배불리 먹이기도 했다. 선원들의 애환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소회를 박남준은 이렇게 적었다.‘현대하이웨이호, 이 큰 배가 움직이는 것은 하루에 천만원이 넘게 든다는 80여t의 벙커시유가 연소되며 나오는 에너지 때문이 아니라 여기 기름밥에 전 옷을 입고 일하는 이들이 흘리는 건강한 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42쪽) ●해양문학의 새로운 첫걸음 기대 작가들은 “바다를 많이 안다고 했는데 이번에 여행해 보니 그렇지 않더라. 나라간 해상무역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은 작가로서 아주 소중한 경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창훈은 “대륙을 여행하는 것은 개인의 노력으로 가능하지만 대양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여행기가 해양 시대에 대비한 해양문학의 새로운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9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석유소비도 양극화

    고유가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석유 소비는 줄어든 반면 고급 휘발유 소비는 크게 늘어나 석유 소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석유 소비는 5784만 5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 줄어들었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2003년 4월(-10.9%)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유종별로는 등유(-23.9%)와 벙커C유(-28.0%), 나프타(-9.1%), 경유(-2.1%) 등에서 소비가 줄었다. 그러나 휘발유 소비는 477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특히 고급 휘발유 소비는 47.1%나 폭증했다. 또 올 들어 10월까지 전체 석유 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에 그친 반면 고급 휘발유 소비는 48.4% 급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올 골프계 최대 논란 미셸 위 실격 사건”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0일 “올해 전 세계 골프경기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된 사건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때 미셸 위(16·나이키골프)가 실격당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SI 골프칼럼니스트 크리스 루이스는 이날 ‘2005년 골프 결산’이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칼럼에서 “많은 골프팬들이 미셸 위라는 최고 인기스타가 이런 식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또 ‘올해의 가장 충격적인 샷’으로는 US여자오픈 우승을 결정지은 김주연(24·KTF)의 18번홀 벙커샷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SK, 울산에 FCC 제2공장 건설

    SK㈜가 오는 2008년쯤 울산공장내에 하루 생산 7만∼8만배럴 규모의 제2 고도화설비(FCC)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 초저유황 휘발유 생산설비에 640억원, 초저유황 경유 설비에 520억원 등 116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6일 SK㈜에 따르면 최근 테스크포스팀을 구성,2008년 9월 완공을 목표로 FCC 제 2공장 확충작업에 착수했다. 공장 건설에는 2조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FCC는 저가의 고유황 벙커C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 등 경질 석유제품, 초저유황 벙커C유 등으로 정제하는 고부가가치 시설이다. 제 2공장이 완공되면 SK㈜는 총 13만여만 배럴 규모의 중질유분해시설을 확보하게 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동양의 나폴리’ 가고시마

    ‘동양의 나폴리’ 가고시마

    일본 최남단 규슈지방의 가고시마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따뜻한 날씨와 푸른 바다, 짙은 녹음이 한데 어우러져 남국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석양이 물든 바다를 바라보며 천연 모래찜질을 즐길 수 있고, 한 겨울에도 골프 라운딩이 가능하다. 오랜 세월동안 국내외 신혼 여행지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고시마의 이브스키, 아마미군도, 사쿠라지마, 기리시마 등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관광지. 임진왜란때 심수관가의 전통적인 사쓰마 도자기와 다양한 민예품 등 과거와 현재의 역사가 잘 보존된 고적들이 즐비하다. ‘동양의 나폴리’ 가고시마로 웰빙 골프·온천투어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글 가고시마 안광목 기자 kma@seoul.co.kr ●가슴을 활짝 열어주는 골프코스 가고시마의 으뜸가는 매력은 단연 골프다. 제주도와 기온이 비슷해 현내에 있는 32개 골프장에서 겨울시즌 내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 가운데 최고의 골프클럽은 ‘이브스키 골프클럽’. 이케다코 호수와 가미몬다케의 산 기슭에 자리한 이 곳은 매년 11월 남자 골프투어 카시오 월드 오픈이 열리는 명문 클럽이다. 바다서 불어오는 해풍이 교차하는 해저드 등 고난도 코스에 잘 어울리는 18홀은 프로 골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골프장의 명물인 인코스 파 3홀(206야드)은 최대 난코스. 야자수 아래 그린을 반쯤 둘러싼 해저드와 뒤쪽의 악마 같은 벙커 등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정확한 컨트롤 샷이 필요하다. 이 곳은 골프코스 디자이너의 선구자인 이노우에 세이치씨가 디자인했다. 지형의 매력을 한껏 살렸고 자연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계절마다 독특한 얼굴을 보여주는 타카치호 컨트리클럽도 빼놓을 수 없다. 대자연을 무대로 한 최고의 리조트로 카리시마 로얄호텔서 5분 거리다. 타카치호 컨트리클럽에서는 기리시마 주변의 산들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다. 코스는 평탄한 편. 적당하게 기복을 이룬 구릉이 특징이다. 페어웨이에 소나무가 많아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좌우에 오비지역이 많아 고도의 샷이 요구된다. ●천연 모래찜질에 몸을 풀고 가고시마의 또 다른 자랑은 천연 모래찜질. 골프로 지친 몸의 피로를 한순간에 날릴 수 있다. 일본서도 손꼽히는 온천지대로 국제수준의 호텔과 일본전통식 여관들이 들어서 있다. 가고시마 온천은 특히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목욕법이 다양해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웰빙 온천투어에서 가장 먼저 찾는 곳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이브스키 이와사키호텔의 모래찜질. 가고시마서 46㎞ 떨어진 이곳은 세계 유일이 천연 모래찜질 온천으로 유명하다.50도의 고온 온천수에 의해 자연적으로 데워진 모래는 심폐기능을 높여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 모래의 중량에 따른 압박은 혈류를 촉진시켜 어깨결림, 신경통, 류머티즘, 천식 등에 치료효과를 발휘한다. 여성들의 전신 미용에도 좋다. 찜질 모래를 털어내는 바닷가 노천탕은 유카타(목욕가운)를 입은 남녀혼탕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브스키 이와사키호텔은 390실로 호텔 전체가 마치 하나의 마을 같다. 객실 모두 깅코만을 바라 볼 수 있는 ‘오션뷰’이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바다로 떨어지는 석양이 장관이다. ●먹을거리 싱그러운 자연환경 만큼 토속 먹거리도 풍부하다. 그 중에서도 흑돼지 고기 돈가스는 어느 곳에서나 맛볼 수 있는 대중음식. 고구마 전래지인 다네가시마가 있어 고구마를 원료로 한 과자 튀김이나 고구마로 만든 소주도 흔히 접할 수 있다. ●가는길 가고시마는 도쿄보다 서울이 더 가깝다. 대한항공이 주 3편(수, 금, 토) 직항 운항한다. 소요시간 1시간 30분 가고시마 골프투어는 3일,4일 두가지로 59만 9000원부터 포커스 투어(02-730-4144)등에서 판매한다. 문의는 이와사키호텔 서울사무소 (02)598-2952.
  • [CJ나인브릿지클래식] 이지영 “이젠 미국무대”

    물로 둘러싸인 18번홀 그린. 사흘 내내 한라산 자락을 휘어감던 제주의 칼바람조차 20살 ‘루키’의 챔피언 퍼트 앞에서는 잠시 숨을 죽였다.2m 남짓을 굴러가다 컵속으로 떨어지는 공소리. 그제서야 사방을 호위하던 억새들은 ‘신데렐라’의 탄생을 축하하듯 맹렬히 몸을 흔들어댔다. 한국여자오픈 챔프 이지영(20·하이마트)이 30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6306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 3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쳤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첫 세계무대 정상에 올랐다. 맹렬히 뒤를 쫓던 공동 2위 김미현(28·KTF) 카린 코크(스웨덴)와는 3타차.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이지영은 이로써 상금 20만 2500달러와 함께 향후 1년간 LPGA 조건부시드 1순위와 이듬해 풀시드권을 따냈다. 빠르면 새달 10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토너먼트오브챔피언십에서 미국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LPGA 비회원 우승은 통산 14번째, 한국선수로는 고우순 안시현에 이어 세번째다. 이지영은 지난해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해 프로에 입문한 새내기.5개월 만에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신통한 성적을 내지 못하다 대회 첫 출전 만에 2003년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에 이어 두번째 ‘유리구두’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첫날 벌어놓은 7언더파의 불꽃타가 ‘대박’의 원동력. 이지영은 첫날 7언더파로 큰 걸음을 내딛고 이튿날 1오버파로 주춤한 뒤인 이날도 과감한 샷으로 꿋꿋하게 선두를 지켜냈다. 이지영과 함께 우승조에서 출발한 김미현은 18번홀 티샷이 항아리벙커에 빠진 위기를 침착하게 탈출한 뒤 그림같은 5m짜리 롱퍼트를 성공시켜 파세이브, 카린 코크와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장정(25)은 1언더파 215타로 박희영과 동타(1언더파 215타)로 공동 4위. 이밖에 막판 2언더파의 뒷심을 발휘한 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6위, 정일미(33·기가골프) 안시현 한희원(27·휠라코리아) 등이 공동 10위에 올라 한국선수 8명이 ‘톱10’에 무더기 입상했다.‘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2타를 줄이고도 합계 4언더파 공동 14위에 그쳐 제주의 악몽에 또 눈물을 뿌렸다. 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이트컵여자오픈골프] ‘가을비 심술’에 오버파 연속

    안개 자욱한 ‘1억원 샷’ 승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야 갈리게 됐다. 21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6391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컵여자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해외파 강수연(29·삼성전자)과 이선화(19·CJ), 그리고 토종 루키 최나연(18·SK텔레콤)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선두 그룹을 형성, 우승 상금 1억원의 향방을 안개 속으로 몰아넣었다. 첫째날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최나연은 이날 16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공동선두로 주저앉았다. 반면 강수연은 똑같은 홀에서 멋진 벙커샷을 선보이며 보기로 막아내는 등 버디와 보기를 각각 4개씩 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 상금왕 이선화는 이날 1언더파 71타로 2명밖에 없는 언더파 스코어러에 이름을 올려 국내 무대 통산 3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1오버파 73타를 친 서진(26·테일러메이드)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선두 그룹에 1타차 4위로 올라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미셸 위 ‘성공예감’

    |팜데저트(미 캘리포니아주) 최병규특파원|억만장자가 된 ‘소녀골퍼’가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한 막판 채비에 나섰다. 미셸 위(16)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년코스(파72·6364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5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 7언더파의 불꽃타를 휘둘러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뒤 이날 1타를 더 줄인 미셸 위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15언더파 201타)과 박희정(25·CJ·11언더파 205타)에 이어 단독 3위에 올랐다. 전날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베스트샷을 뿜어냈던 미셸 위의 프로다운 기량은 3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초반 아찔한 실수로 하위권 추락도 우려됐지만 보란 듯이 위기에서 탈출했다. 첫 홀을 파세이브한 미셸 위는 2번홀(파4·395야드)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3번홀(파5·472야드)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저질렀다.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 턱에 걸리고 세컨샷마저 페어웨이에 떨어진 뒤 세번째 샷이 떨어진 곳은 그린 왼쪽 벙커 사이의 둔덕. 과감한 어프로치로 공을 컵 1.5m까지 붙였지만 보기퍼트마저 컵을 외면, 순식간에 8위권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미셸 위는 6번홀(파3) 핀 1.3m 가까이에 붙인 공을 컵에 떨궈 첫 버디를 잡아내고,12번(508야드),15번홀(538야드·이상 파5) 등 롱홀에서 1타씩을 줄여 까먹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4·355야드)에서 4m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이날 6언더파를 친 소렌스탐에 5타차로 다가섰다. 한편 박희정은 4타를 줄여 2위로 도약, 최종일 소렌스탐과 우승조로 나서게 됐다. 전날 6타나 줄여 단독선두에 오른 뒤 이날 미셸 위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8번홀(파3·162야드)에서만 무려 4타를 까먹는 쿼드러플보기를 범한 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에 그쳐 공동 10위로 곤두박질했다. cbk91065@seoul.co.kr
  • 정유업체 경영 ‘차별화 경쟁’

    정유업체 경영 ‘차별화 경쟁’

    정유사들이 ‘색깔경영’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외석유자원개발을 비롯해 협력업체와의 관계 개선에 주력하거나 고도화시설 구축에 열을 올리는 등 회사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수출기업 변신 가속화 SK㈜는 해외자원 개발 등 해외 비즈니스에 힘을 쏟으며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비산유국의 한계를 극복하고,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을 벗어나 ‘아·태지역 에너지, 화학사업의 신(新) 메이저’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SK㈜는 이를 위해 ▲석유, 화학 무역분야에서 아태지역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입지 구축 ▲유전·가스전 개발 등 자원개발 분야 강화 ▲중국시장에서의 거점 확보 및 지속적인 성장 전략지역 진출을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SK㈜는 2004년 현재 총 3억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하루 평균 2만 4000배럴에 해당하는 원유와 가스를 생산 중이다.2010년에는 하루 생산량을 10만배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현재 중국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해 싱가포르, 페루 리마,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등 총 11개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현지 지주회사인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2010년까지 중국에서만 5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페트로베트남측과 15-1 광구내 수투방유전의 개발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 협력업체와 관계 개선에도 만전 GS칼텍스는 해외 유전개발과 내수시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GS칼텍스는 협력업체에 거래 대금을 납품한 후 품질에 문제가 없을 경우 7일 이내 100%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수 협력회사로 인정되거나 지정시에는 거래대금의 30%를 선급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GS칼텍스는 또 품질 및 우량거래선으로 인정되면,2∼7년 장기계약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협력회사의 사무실 입점을 위해 사업장내 7500평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회사 창립기념일과 명절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우수 협력업체 임직원에게까지 주기로 했다. 또 분쟁이 생길 것에 대비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계약유지관리팀(CMT)을 운영하는 등 상생경영을 펴고 있다. ●고도화 시설 구축에 올인 에쓰 오일은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바탕으로 국내외시장을 연계하는 생산 및 마케팅전략을 추구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하루 58만배럴의 원유처리능력을 보유한 에쓰 오일은 중질유분해시설 규모에서는 국내 최고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쓰 오일은 총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첨단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을 건설했다. 저급 벙커C유를 100% 가까이 휘발유, 등·경유 등 경질유로 전환시키는 설비를 구축,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업계에서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최경주 “위창수 조언으로 퍼팅감 찾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우승,3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한 최경주는 “늦게나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소감은. -그동안 경기가 안 풀려 가슴앓이도 많았다. 답답했던 가슴이 확 풀렸다. ▶퍼팅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대회 이틀 전 연습라운드 도중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가 퍼팅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 몰랐던 것이 아니라 잊어버리고 있던 것이었다. 위창수의 조언 뒤에야 지난 2002년 2승을 올릴 때의 퍼팅 감각이 돌아왔다. ▶장비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 -거리를 줄이는 대신 컨트롤이 잘 되도록 클럽을 손봤다. 드라이버가 거리는 줄었지만 페어웨이를 벗어난 적이 없다. 아이언도 길이를 조금 줄인 뒤 정확도가 향상됐다. ▶4라운드 고비는. -10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게 마음에 걸렸지만 12번홀 벙커샷 버디가 ‘터닝 포인트’가 됐다. 당초 잘 붙여서 파를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들어가 줬다. 그게 결정적이었다. ▶앞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퍼팅이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좋은 계기가 됐다. 기대해 달라. ▶고국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여러분들께 조금만 기다리면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겠다고 늘 말해 왔다.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 많은 기대를 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할 뿐이다. 그린즈버러(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오피스디포 3R] 한희원, 8번홀까지 1타차 선두

    ‘주부 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1년만의 우승잔치를 눈앞에 뒀다. 한희원은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트럼프내셔널골프장(파71·6017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일몰로 중단된 8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쳤다. 이로써 한희원은 중간합계 9언더파로 같은 홀까지 경기를 마친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11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추격한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등 공동 2위에 1타 앞서 지난해 세이프웨이클래식 이후 14개월만이자 올시즌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짙은 안개 때문에 연기된 2라운드를 마친 결과는 한희원과 장정(25), 그리고 이셰르가 나란히 9언더파로 공동선두. 한희원은 최종라운드 4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옆 벙커로 보낸뒤 1타를 잃어 장정에 단독 선두를 내줬지만 7번홀(파5)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5m짜리 내리막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궈 선두를 되찾았다. 반면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25)은 7번홀까지 한희원과 공동선두를 달리다 8번홀(파3) 7m짜리 버디 기회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저질러 2타차 공동 4위로 밀려났다. 9번홀까지 2타를 줄인 강수연(29·삼성전자)과 12번홀까지 3타를 줄인 조령아(21)가 장정과 나란히 7언더파 공동 4위로 뛰어올랐고, 김미현(28·KTF)도 은 6언더파 공동 8위에 포진,‘코리안 파워’의 시즌 6승째를 부채질했다. 3연패를 노리는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4번홀까지 1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16위로 올라서며 역전의 가능성을 놓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크라이슬러클래식] ‘탱크샷’ 벙커서 부활

    파3(189야드)의 12번홀. 짧게 끊어친 티샷이 그린앞 벙커에 떨어졌다. 그러나 그에게 벙커는 무덤이 아니라 ‘희망’이었다. 고향 완도의 백사장에서 해질때까지 웨지날이 닳도록 휘둘렀던 벙커샷.“골프코스에 벙커가 있다는 건 KJ에겐 축복이다.”는 스윙코치의 말을 입증이라도 해 보이듯 그가 떠올린 공은 그린을 3m 남짓 굴러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제서야 그는 생애 세 번째 우승을 확신한 듯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7311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6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5언더파 67타를 치며 맹추격을 벌인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린 완승. 지난 2002년 컴팩클래식과 탬파베이클래식 등 2차례 우승을 일궈낸 이후 3년 만에 이룬 통산 3번째 투어 패권이다. 올시즌 6차례나 컷에서 탈락하고 ‘톱10’은 단 2차례에 그치는 등 부진했던 최경주는 이로써 그 동안의 슬럼프를 한 방에 날리며 제2의 전성기를 노크하게 됐다. 또 우승상금 90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을 171만 9374달러로 늘렸고, 통산 상금도 910만 7791달러를 기록, 연내 1000만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상금 랭킹은 87위에서 무려 40여 계단을 뛰어오른 33위. 연말 3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하는 투어챔피언십 출전 가능성도 높였고,06∼07년 풀시드(전경기 출전권)도 챙겨 7년 연속 투어 정규 멤버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 60∼70년대 ‘벙커샷의 마술사’로 불린 게리 플레이어의 전설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벙커샷 두 방이 우승의 원동력. 초반 4개 홀까지 ‘줄버디쇼’를 펼친 최경주는 1타차 2위로 출발한 마루야마 시게키를 손쉽게 따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11번 홀까지 제자리걸음. 더욱이 이전까지 보기없이 3타를 줄인 마루야마가 그의 뒷덜미를 잡아채는 듯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샷 오브 더 데이’로 뽑힌 12번홀의 ‘벙커샷 버디’를 성공시킨 데 이어 13번홀(파5·529야드)의 벙커샷도 핀 1m 거리에 바짝 붙여 승리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2언더파는 PGA 진출 이후 72홀 최소타. 페어웨이 적중률(83.9%)과 홀당 퍼트수(1.618개)에서 1위에 오르고 그린 적중률도 76.4%에 이르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 향후 승수 추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7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13일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 출전을 위해 금의환향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석유소비 3개월째 늘어

    고유가에도 석유소비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27일 발표한 ‘8월 중 석유소비 동향’에 따르면 석유소비량은 6078만배럴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석유소비량은 지난 5월(-2.1%) 이후 6월(1.8%),7월(1.1%) 등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 종류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차량 신규등록 대수가 23.0% 증가했으나 소비량은 7.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등유(4.1%)와 나프타(3.9%) 등의 소비도 늘었다. 반면 경유(-1.0%), 벙커C유(-14.2%), 항공유(-0.7%),LPG(-5.4%) 등은 소비가 줄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무서운 항공기 ‘적응장애’

    국내 굴지의 대기업 간부가 항공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영국 경찰에 연행됐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한 모 항공사 런던행 항공기를 탑승한 대기업 부장 A(48)씨는 이륙 직후 양말을 벗은 뒤 물수건으로 발가락을 닦고 조리실에 가 생수로 발을 씻었다. 자리로 돌아간 A씨는 옆 좌석 승객들에게 물을 뿌려대는가 하면 기내 서비스 중인 여승무원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 승무원들의 경고가 있었지만 그의 돌출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A씨는 기내식 카트에 양말을 집어던지는가 하면 술을 부으면서 서비스를 방해했다.화장실로 달려간 A씨는 옷을 벗고 여승무원들과 승객들에게 성기를 노출하기도 했다. 다시 경고를 하는 승무원에게는 폭언을 퍼부었다. 급기야 A씨가 승무원들에게 화를 내며 화장실에 비치된 면도날로 자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놀란 승무원들은 A씨를 포박하고 항공기 뒤 승무원 휴식공간인 ‘벙커’로 데려갔다. 그러나 A씨는 여승무원들의 벙커에서 옷을 벗고 소변까지 보는 등 난동을 계속했다. 항공사측은 “기내 규정에 따라 설득과 구두경고 및 경고장 제시 등 조치를 취했지만 A씨의 행동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안전운항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A씨를 구금한 뒤 승객들과 격리시켰다.”고 설명했다.항공사측은 또 “A씨가 탑승과정에서 줄을 서는 문제로 다른 승객들과 사소한 마찰이 있긴 했지만 음주상태는 분명히 아니었다.”고 말했다.A씨는 결국 런던에 도착한 뒤 영국 경찰에 인계됐고 이후 런던 모 병원으로 이송 정신감정을 받은 결과 ‘적응장애에 의한 정신분열증세’라는 판정을 받았다.A씨는 현지에서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사법당국은 A씨에 대해 형사적 처벌 대신 “한국에 돌아가 정밀진단을 받을 것과 귀국시에는 2명의 간호사를 대동할 것”을 결정했다.●적응장애란 어떤 스트레스나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 3개월 이내에 정서적이나 행동적으로 부적응 반응을 나타내는 상태를 말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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