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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마스터스] 난코스? 난 아냐!

    미 프로골프(PGA) 투어의 ‘명인 열전’ 마스터스대회 첫날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정상 탈환이 시작됐다. 우즈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4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며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5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2년 만에 ‘그린 재킷’ 탈환에 나선 우즈로서는 무난한 성적. 프로 데뷔 이후 이번까지 모두 11차례 마스터스에 나선 그의 1라운드 성적이 늘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즈가 첫 라운드에서 언더파 성적을 낸 건 단 4차례였고,60대 타수를 낸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날도 무난하게 탐색전을 마친 셈. 그러나 정작 우즈는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이븐파 정도를 목표로 했는데 17,18번홀 연속 보기로 목표가 어긋났다.”면서 “유쾌하지는 않다.”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강력한 경쟁자이자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4오버파 76타로 무너진 건 우즈에겐 희소식. 미켈슨은 티샷이 숲속과 벙커에 자주 떨어지면서 버디는 4개에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쏟아내 우즈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판정패했다. 미켈슨은 “짧은 퍼트를 놓치면서 드라이버도 나빠졌다.”며 “언더파를 치기가 쉽진 않겠지만 희망은 버리지 않겠다.”고 우즈 추격의 의지를 내비쳤다. 마스터스 사상 첫 ‘코리안 듀오’가 된 최경주(37·나이키골프)와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나란히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28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가 9명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출발. 한편 4년차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난생 처음 마스터스 무대를 밟은 브렛 웨터릭(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때리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고도화 비율 2배로 확대”

    현대오일뱅크가 ‘고도화 설비’ 증설 경쟁에 가세했다. 고도화 설비란 질이 낮은 벙커C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재가공하는 시설이다. 정유회사의 핵심 미래 경쟁력이다. 현대오일뱅크 서영태 사장은 대주주인 IPIC사의 칼리파 로마이시 이사와 김영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비전 2012’ 선포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까지 고도화 시설에 총 2조 5000억원을 쏟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15.6%인 지금의 고도화 비율이 33.3%로 갑절 이상 늘어난다.에쓰오일을 제치고 업계 최고 자리에 등극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투자재원 조달이 관건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진그룹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

    한진그룹은 5일 에쓰오일 자사주 3198만 3000주(28.41%)를 인수했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현재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인 네덜란드 AOC사와 에쓰오일 경영에 공동 참여하게 된다.AOC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의 해외 자회사이다. 합의서에 따르면 주당 인수가액은 7만 4979원으로 이날 인수금액은 2조 4000여억원에 이른다. 한진그룹은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를 위해 지난 2일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국공항 등 3개 계열사가 출자한 한진에너지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한진그룹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합의 내용을 최종승인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 유류를 대량 소비하는 기업들이 주력 계열사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지난해 각각 항공유 2800만배럴, 벙커C유 327만t을 구매했다.한진그룹은 하루 처리용량 58만배럴 규모의 정유 시설을 갖춘 에쓰오일을 통해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에 안정적으로 유류를 공급받을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용은·경태 “우승은 나의 것”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과 ‘무서운 신인’ 김경태(22)가 1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7179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 함께 출전한다. 총상금 125만유로에 우승상금은 31만유로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 가운데 규모는 1∼2위다. 특히 대회코스는 질기고 두꺼운 러프와 넓고 빠른 그린, 그리고 87개의 벙커로 무장해 정교하고 세심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까다로운 골프장이다. 세계 4위의 애덤 스콧(호주)과 5위 어니 엘스(남아공)를 비롯한 랭킹 20위 안의 선수 5명이 출전한 가운데 둘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가 최대 관심사. 양용은은 “태국의 골프장은 1월에도 경기를 치렀던 곳이고, 기후와 코스에 익숙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무대에서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이름을 날린 데 이어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뒤 프로로 돌아선 김경태의 데뷔전 성공 여부도 지켜봐야 할 대목.‘아시아 골프를 이끌어갈 유망주’의 찬사와 함께 특별 초청을 받은 김경태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40일 동안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땀을 쏟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만족 모르는 한국 골퍼들

    얼마 전 해외 골프장을 두루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국내 골프장이 겨울잠에 들어간 탓인지 해외 골프 코스 곳곳에서 한국 골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골프장 관계자들은 한국 골퍼가 고마우면서도 두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의 골퍼보다 한국 골퍼들은 너무 까다로워 당황스럽기까지 하다는 푸념이 뒤따랐다. 물론 해외 골프장들은 한국처럼 신속 정확하지 못하다. 그렇지만 해외에서도 한국의 골프장 수준을 강요한다면 이것 역시 잘못된 일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한 예로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G골프장은 그린이 건조해 지나칠 정도로 스피드가 빨랐다. 유럽인을 비롯해 외국인들은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반면, 한국 골퍼들은 “이것도 골프장이냐. 골프의 ‘골’자도 모르는 이들이 골프장을 운영한다.”며 거칠게 항의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그린피를 돌려달라고 큰소리친 이까지 있었다. 만일 만족을 모르는 이들 골퍼가 스코틀랜드 코스에서 플레이를 했다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까 궁금해졌다. 그곳 역시 G골프장과 비슷한 그린 컨디션과 머리 위까지 올라온 벙커가 스코어를 망가뜨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골프는 맛집처럼 모든 이의 입맛을 맞출 수 없다. 오히려 독특한 입맛에 길들여져야 하는 것이 골프의 매력이다. 자연에 도전하고 자연이 파놓은 함정을 하나씩 극복해 갈 때 희열을 느껴야 한다. 해외 골프장 관계자들이 말하는 한국 골퍼의 문제점은 즐길 줄 모른다는 것이다. 내기 골프, 급한 성격, 쉽게 화내기, 현지인 무시 등등. 한 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20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일본 다음의 골프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은 이제 진정한 골프 선진국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해외에서 기피하는 ‘어글리 코리안’ 골퍼가 아니라 골프 문화를 전도하고 진정 즐길 줄 아는 이가 되길 기원해 본다. 물론 대다수 한국 골퍼들은 에티켓과 친절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일부 만족을 모르는 골퍼들이 한국의 골퍼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태국의 R골프장에서 한국 골퍼들의 거친 항의 때문에 위협을 느끼고 공포탄을 쐈다는 것은 부끄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이젠 여유를 갖고 골프를 즐기는 문화 한국인이 되길 바란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스텐손, 우즈 꺾다

    ‘라이더컵의 영웅’ 헨릭 스텐손(30·스웨덴)이 우즈와 엘스를 꺾었다. 스텐손은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 72,7301야드)에서 열린 두바이데저트클래식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어니 엘스(남아공), 타이거 우즈(미국) 등 우승 후보들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스텐손은 지난해 9월 아일랜드에서 열린 라이더컵 대회에서 미국에 일격을 가할 때 승부를 결정짓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던 선수. 지난해 우즈에 우승컵을 내줬던 엘스는 스텐손과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1타 뒤진 18언더파 270타로 2위에 머물렀다. 우즈와 니클라스 파스트(스웨덴)는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선두였던 엘스는 전반에만 보기 3개, 버디 1개로 2타를 잃어버렸고 파스트가 전반 1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면서 스텐손, 로스 피셔(잉글랜드) 등의 4파전이 전개됐다. 같은 챔피언조에서 1타차로 뒤쫓던 엘스가 14번홀(파4)에서 그림 같은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았지만 스텐손은 같은 홀에서 침착하게 5m짜리 버디 퍼트로 응수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스텐손과 엘스는 15,16,17번홀에서 나란히 파 행진을 벌였고 1타차를 좁히지 못한 엘스는 18번홀(파5)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볼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 근처에 떨어지는 행운을 잡았지만 두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고 말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고도화 설비’ 비중에 웃고 울었다

    ‘고도화 설비’ 비중에 웃고 울었다

    한때 잘 나가던 정유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내수 부진과 정제 마진 악화에 군납(軍納) 유류 담합 배상금까지 온갖 악재가 겹친 탓이다. 다음달 7일에는 국내 기름값 담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과징금 철퇴’가 예고돼 있다. 그런데 좀더 안을 들여다보면 공통된 악재속에서의 맷집 차이가 확연하다. 설비 투자가 명암을 갈랐다는 분석이다. 일찌감치 고도화 설비(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질낮은 벙커C유를 휘발유나 등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의 경질유로 전환시키는 시설)를 갖춘 에쓰오일은 그나마 여유가 있다. 그러지 못한 현대오일뱅크 등은 죽을 맛이다.SK㈜,GS칼텍스 등 업계 1∼2위 업체들도 뒤늦게 설비투자 경쟁에 가세했다. ●공통된 악재…확연히 다른 맷집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정유회사들은 “폭리를 취한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8월부터 꺾이기 시작한 국제유가의 파장이 시차를 두고 현실화되면서 정유회사들의 자난해 4·4분기(10∼12월) 실적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국내 1위 정유사인 SK㈜만 하더라도 석유사업에서 34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업계 2위인 GS칼텍스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현대오일뱅크는 아예 초상집 분위기다. 단순 정제 마진에 기대면서 손쉽게 장사를 해왔다가 국제유가가 꺾이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벙커C유 수요가 줄어든 것도 이중으로 부담이 됐다. 그나마 SK㈜는 유전 등 개발사업 쪽에서 활로를 찾고 있지만 GS칼텍스 등은 이제 걸음마 단계다. 반면 에쓰오일은 1991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와 합작으로 2차례에 걸쳐 모두 18억달러(약 1조 7000억원)를 투자해 고도화 설비를 갖췄다. 고도화 설비 비중은 32.4%. 업계 최고다.SK는 업계 평균(22.2%, 국내 자체 집계 기준)에도 못 미치는 17.4%다. 에쓰오일이 그나마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땅위의 유전(油田)’이라 불리는 이 고도화 설비 덕분이었다. 경쟁업체들은 “질 낮은 사우디 원유를 정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시설투자를 한 것이 운좋게 맞아떨어졌다.”고 폄하한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은 “선견지명을 깎아내리려는 질시”라고 일축했다. ●고도화 비율, 미국의 3분의 1 이유야 어찌됐든 설비투자에서 명암이 갈렸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뒤늦게 설비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는 올 상반기에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2차 공장을 준공한다. 초저유황 경유 제조시설(MDU)과 연산 4만t 규모의 부탄디올(BDO) 공장도 하반기에 잇따라 세운다. GS칼텍스도 올해 중질유 분해시설과 방향족 설비 증설 등에 1조 6000억원을 쏟아붓는다. 가동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충남 보령에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이에 질세라 에쓰오일은 충남 대산에 제2중질유 분해시설을 짓는다. 당초 계획보다 공장 부지(75만평)를 40만여평 더 늘렸다. 대한석유협회 주정빈 부장은 “국내 업체들이 부지런히 고도화 설비를 늘리고 있지만 세계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친다.”며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ocal] 제주 모슬포 평화공원 조성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에 일제시대 때 조성된 알뜨르 비행장과 진지동굴,4·3유적지 등을 활용한 ‘제주평화대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 상·하모리 일대 199만 2000㎡ 가운데 111만 7000㎡를 공원지역으로 지정하고 공원지역내 16만 5000㎡에는 각종 시설물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사업으로 평화테마 관광코스 개발사업을 벌인 뒤 2단계 사업으로 본격적인 공원조성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입로 정비와 격납고 및 지하벙커,4·3 학살터 정비사업 등을 마무리하고 중문단지 국제평화센터∼송악산∼모슬포전적지∼평화박물관을 연결하는 ‘평화테마 관광코스’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실시설계 및 시설물 설계를 마무리, 이 사업을 정부 지원을 통한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종현의 나이스샷] ‘골프 룰 공부’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

    얼마 전 끝난 여자골프월드컵에서 한국은 아쉽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문가들은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정확한 룰을 알았다면 1번홀 2벌타 없이 우승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파라과이에 이어 2위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던 한국팀에 2벌타는 심적 부담으로 다가오는 복병이었다.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2라운드에서의 5오버파 77타가 결정적 암초가 됐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열중한 사이 진행요원이 경기위원장이 오기 전에 인공 장애물을 치워버리고 다음 샷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물론 당사자들은 매우 억울한 일이었다. 골프 황제 잭 니클로스도 규정 위반을 저지른 뒤 “훌륭한 선수는 골프 룰도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거 우즈 역시 까다로운 룰에 대해서는 미리 경기위원의 자문을 받아 돌다리 밟듯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셸 위는 데뷔 경기인 삼성월드챔피언십과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룰 위반을 범했다. 이른바 ‘오소 플레이’에다 볼 뒤에 있던 이끼 덩어리를 건드린 것이다. 그런가 하면 톱 골퍼 토마스 비욘은 벙커샷 실패 뒤 클럽헤드로 모래를 쳤다가 2벌타를 부과받아 1타차로 준우승에 머무른 적도 있다. 시니어프로인 퍼지 죌러는 로열캐리비언클래식에서 방송사 요청으로 드라이버샷 시범을 보이다가 실격되기도 했다. 골프에서 잘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 모르면 알아야 하고 위반했으면 벌타를 부과받아야 한다. 다시 말해 연습보다 더 중요한 것이 룰 공부다. 미셸 위는 “룰 공부를 하라.”는 주위의 권유에 난색을 표명한 바 있다. 어느 종목, 어느 선수에게나 룰은 가장 귀찮고 하기 싫은 숙제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룰 때문에 우승을 놓친다면 다르게 생각해볼 일이다. 몇년 전 국내 정상을 달리던 여자프로 선수가 협회에서 룰 이론 시험을 치렀다. 놀랍게도 정확히 맞힌 답이 없을 정도로 무지했다.1시간 필드에서 연습하는 것보다 10분 골프 룰 공부하는 것이 더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일 수 있다. 프로나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300만명에 이르는 국내 골퍼 모두 룰을 정확히 숙지하는 그날까지 보고 또 보고 익혀야 할 것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소니오픈] 미셸 위, 나무 맞히고… 물에 빠지고…

    ‘탱크’ 최경주(37)가 2주 연속 ‘하와이찬가’를 불렀다. 미셸 위(18·이상 나이키골프)의 13번째 성대결은 사실상 또 실패로 끝났다. 최경주는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20만달러) 첫날 6언더파 64타를 때려냈다. 세계 10위인 선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는 1타차 단독 2위. 절정에 오른 고감도의 아이언샷이 일품이었다. 그린적중률은 83.8%로 전체 1위. 퍼트 수도 29개로 양호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고 15,17번홀에서 타수를 줄여 10위권에 자리잡은 뒤,18번홀 그림같은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마지막홀에서도 버디 1개를 더 보태 깔끔한 ‘무보기 플레이’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미셸 위의 시즌 첫 남자대회 1라운드는 잔인했다.4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버디 2개를 건졌을 뿐, 보기 6개에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8오버파 78타를 쳐 14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끝에서 두번째인 143위에 그쳤다. 컷통과 기준이 1언더파 안팎으로 전망되는 터라 2라운드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탈락은 확실시되는 상황. 각각 두 차례씩 공이 물과 벙커에 빠지고 야자나무에 맞고 튀어 나오는 등 온갖 수난도 겪었지만 정작 원인은 사라진 ‘천재’의 기량이었다. ‘장타소녀’답지 않게 드라이브샷의 비거리는 겨우 206.5야드에 불과했고, 그마저 공은 15번홀에 가서야 처음으로 페어웨이를 굴렀다. 티샷이 무너지니 이후의 샷까지 망가지는 건 당연한 일. 그린적중률은 겨우 28%로 144위, 맨 꼴찌였다. 미셀 위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많이 놓치지 않았더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아이언샷이나 쇼트게임, 퍼트는 그런 대로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현지의 언론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AP통신은 “가장 많은 갤러리가 위 주변에 운집했으나 아무말도 없었다.(부상으로 붕대를 차고 나온) 오른 손목을 수차례 흔들었으나 동정심마저도 얻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홈페이지에 ‘미셸 위 라이브 스코어’란을 따로 만들 정도로 관심을 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미셸 위의 공은 바위를 쳤고 성적은 바닥을 쳤다.”며 비난에 동참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허동수 회장, 세밑 현장을 누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느슨해지기 쉬운 세밑에 현장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17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가졌다. 이틀 뒤에는 서울 성내동 신에너지연구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어 15일에는 곧바로 전남 여수로 내려갔다. 세밑 추위에도 제2중질유 분해시설(HOU) 공장을 짓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건설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여수 공장은 ‘D-데이’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19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감압 증류탑을 설치한다. 감압 증류탑은 말 그대로 압력을 낮추는 방식으로 벙커C유 등 중질유를 증류하는 설비다. 높이 65.53m, 직경 15.24m, 총중량 1351t이다.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다. 기네스북 등재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 HOU 공장에 대한 허 회장의 애착은 남다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중질유를 고부가가치의 경질유로 바꿔주는 ‘돈밭’이기 때문이다. 올 한해 27차례(130일)나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도 HOU 건설현장을 네 번이나 찾았을 정도다. 공정 진행률은 현재 60%. 내년말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허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내년 한 해는 제2HOU 공장이 가동되기 전이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인 만큼 위기의식을 갖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철저하게 짜달라.”고 주문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 상황에선 김정일이 최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현재의 북한 상황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방위대학의 마이크 마잘 국가안보전략 담당 교수는 12일 한·미경제연구소(KEI)를 통해 발간한 ‘김정일의 전략과 심리학’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북한의 군부 소장파들이 강경하게 나갈 가능성이 있으며, 그같은 위험을 완화시키려면 김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잘 교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이성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 괴퍅한 독재자로 인식돼 왔지만 이런 평가와 달리 북한체제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잘 교수는 김 위원장이 행사장에서 환호하는 군중들의 모습을 보며 납북된 영화감독 신상옥씨에게 “나는 바보가 아니다. 이것은 거짓 쇼”라고 말한 사실을 들어 “김정일은 광적인 이념가가 아니라 고집 센 생존자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마잘 교수는 김 위원장이 측근들을 장악하는 방안으로 선물을 주거나 호탕하게 술을 마시는 것은 유교적 측면에서는 부하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독특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마잘 교수는 또 김 위원장이 2000년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10여개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한 점을 들어 그가 구체적인 통치행위에도 긴밀히 개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미국이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도 진지하고 실질적으로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보수적인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의 리처드 와이츠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이라크에서 군사적으로 실패할 경우 이미 핵무기 개발을 선언한 북한의 벼랑끝 전술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와이츠 연구원은 이날 주미대사관 홍보원이 주최한 ‘이라크 사태가 동아시아에 미치는 의미’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와이츠 연구원은 “미군의 이라크 침공 초기 김정일은 6주 동안 지하벙커에 숨어 지내는 등 무척 긴장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단순死 2건→구타사망’ 첫 규명

    1998년 2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벙커에서 권총상(傷)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자살이냐, 타살이냐의 논란을 빚었던 김훈 중위의 사망원인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이 다시 이뤄진다. 또 올 1월 대통령 직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이하 군의문사위·위원장 이해동)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과거 군 수사당국에서 단순사망으로 처리했던 의문사건 2건이 구타에 의한 사망으로 정정됐다. 군의문사위는 11일 김훈 중위 사건과 관련,“당시 군 수사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권총의 출처 같은 기초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살로 단정해 언론에 발표하는 등 의혹제기 이유가 상당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중위의 부친 김척(64·예비역 중장)씨는 올해 5월24일 아들의 사인을 밝혀달라며 군의문사위에 진정을 냈다. 유엔군사령부 조사단은 당시 사건 발생 직후 김 중위의 사인을 자살로 상부에 보고했으며, 한·미 군당국과 육군 검찰부도 1998년 4월29일과 11월27일 각각 권총 자살로 결론을 내렸었다. 군의문사위는 이와 함께 1982년과 1996년 각각 복무 중 사망한 김모(당시 20세)씨와 박모(당시 21세)씨의 사인을 조사한 결과 선임자의 구타로 숨진 사실을 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의문사위에 따르면, 사망 당시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예하 전방부대에서 하사로 근무한 김씨는 선임자의 구타로 숨졌으나 당시 군 헌병대는 김씨가 술을 마시고 자던 중 토하는 과정에서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사망한 것으로 처리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한 한 부대원이 24년간 가슴앓이를 해오다가 올해 초 의문사위에 당시 사건 정황을 제보, 진실 규명의 단서가 됐다는 것이다. 또 전환복무자로 강원도의 한 교도소에서 복무한 박씨(당시 계급 이교·이등병에 해당)는 여러 명의 선임자로부터 구타와 심한 욕설 등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었다. 소속 기관에서는 박씨가 우울증을 앓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자살했다고 유가족에게 통보했으나, 의문사위는 “조사 결과 해당 기관에서 사망원인을 축소 은폐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철권 독재자에서 오욕의 사형수로’

    ‘철권 독재자에서 오욕의 사형수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양 극단의 평가를 받는다. 반대자에 가차없는 권력의 화신, 한때나마 아랍 민족주의의 영웅이라는 두 얼굴이 혼재한다.난폭한 스타일은 유년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빈농 가정에서 태어나 생후 몇 개월 뒤 부친을 잃고 계부에게 폭언과 구타를 당했다는 대목이 자서전에 나온다. 후세인은 중학생 때 바그다드로 상경, 바트당에 들어가 1958년 쿠데타에 참가한다. 당시 아랍민족주의를 탄압하던 친영(親英) 정권의 압둘 카림 카셈 장군을 암살하려다 실패, 궐석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68년 다시 쿠데타를 일으켜 이번엔 2인자로 등극한다.32세 때의 일이다. 혁명지휘위원회 부의장으로 사회간접시설을 깔고 문맹퇴치에 앞장서면서 당시 이슬람 근본주의로 ‘회귀’한 이란과는 달리 근대주의자로 비쳤다. 하지만 권력을 잡자 곧바로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등 독재자의 길을 걸었다. 당시 그를 만난 한 정치인은 “침실 옆에 12켤레의 구두와 스탈린 책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그후 8년간 전쟁에서 50만명을 희생시켰고 쿠르드족엔 화학무기를 퍼부었다. 미국의 지원을 받기도 했던 그가 좋아한 영화는 ‘대부’. 쿠웨이트 침공 실패와 걸프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정권을 유지하는 끈질김도 보였다. 그러나 대량살상무기(WMD)를 숨기고 알 카에다를 도왔다는 이유로, 조지 부시 대통령과는 9·11 이후 한 지구촌에서 살 수 없는 ‘운명’이 된다. 2003년 고향 티크리트 인근에서 마을주민의 밀고로 지하벙커에서 생포된 그는 쑥대머리의 겁에 질린 얼굴이었다. 이후 재판정에서 보여준 호통은 한편의 소극. 신분을 밝히라는 재판부에 첫 마디가 “나는 이라크 대통령이다. 당신은 이라크인인데 나를 모른단 말이냐. 당신이야말로 누구냐.”였다. 그후 꺼진 마이크를 붙잡고 “내 말 좀 들어보라.”고 호소하기도 여러 차례. 이제 시선은 또 다른 ‘악의 축’ 지도자에 쏠린다. 미국의 전략대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이 ‘뜨끔’할는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대기업 독과점 심화

    대기업의 독과점 현상이 1981년 조사 이래 가장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04년 시장구조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수와 수출제품 출하액 기준으로 상위 50대 기업이 전체 광·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일반집중도)은 39.7%로 2003년 37.8%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독과점 구조를 조사한 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50대 기업의 일반집중도는 80년대 30%대 초반에서 움직이다가 외환 위기를 전후로 급등한 뒤 안정세를 찾았으나 2002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철수 공정위 경쟁정책본부장은 “환란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급증했던 일반집중도가 벤처기업 창업으로 주춤하다가 2002년부터 ‘벤처 붐’이 가라앉고 수출주도형 대기업들이 고성장세를 보이면서 다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100대 기업의 일반집중도 역시 2002년 43.8%에서 2003년 44.6%에 이어 2004년 46.4%로 높아졌다.10대 기업도 2002년 23.3%에서 2004년 24.6%로 높아졌다. 또 특정산업에서 상위 3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인 산업집중도는 제품 출하액 기준으로 2002년 43.1%에서 2004년 44%로 상승했다. 특히 시장 규모가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산업일수록 독과점 현상은 컸다. 예컨대 5조원 이상의 산업 집중도는 평균 64.6%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전자집적회로는 91.5%, 자동차 제조업 90.7%, 열간 압연 및 압출제품 82.9%, 원유정제처리업 81.4% 등이다. 품목별로는 D램 반도체와 다목적 승용차 분야의 경우 3개 기업이 100%의 점유율을 보였다.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와 휴대전화도 99.9%와 89.2%를 기록하는 등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수출대기업의 주력 품목 집중도가 높았다. 휘발유(83.9%), 벙커C유(80.0%), 컨테이너선(76.5%) 등도 집중도 상위에 올랐다. 한편 한철수 본부장은 “인수·합병(M&A)이나 기술개발 등의 사유로 자연적 독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산업 집중도가 높다고 해당 기업들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순환출자를 규제하기 위한 명분이나 자료로 활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우즈, 불멸의 기록 깰까

    “마음 먹기에 달렸다.” `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가 2일 새벽 또 하나의 PGA 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이제 관심은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바이런 넬슨(미국)의 11연승 경신 여부로 쏠리고 있다. 물론 우즈 자신은 “불가능한 일 ”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최근의 기량과 분위기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투어 대회 출전을 적절히 조율하면서 적당한 대회에 ‘마음 먹은 대로만’ 나선다면 못 이룰 것도 없다는 얘기다. 일단 우즈와 함께 ‘빅4’를 형성했던 2인자 그룹의 비제이 싱(피지)과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예전에 견줘 견제력을 잃었다. 우즈를 대적할 경쟁자를 당분간은 찾기 어렵다는 말이다. 결국은 자신과의 싸움에 달렸다. 하지만 현재 우즈의 기량과 컨디션만 놓고 본다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번 대회 우즈는 90.3%의 놀라운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드라이버샷도 평균 305.1야드의 장타를 날렸고,12개 홀에서만 페어웨이를 놓쳤다. 결과는 이글 3개와 버디 20개(보기 3개). 최종라운드 12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기 전까지는 36홀 연속 ‘파온’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골퍼의 나이로는 절정에 올라있는 체력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우즈는 연습라운드와 프로암대회를 포함, 최소한 6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걷는 거리만 대략 50㎞ 안팎. 여기에 시차와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체력 고갈은 더 큰 부담이다.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을 시작으로 9주간 6연승을 일군 그의 체력과 집중력은 ‘신의 선물’이다.하지만 올시즌 내 넬슨의 기록을 경신하는 건 일단 불가능하다. 남아 있는 정규대회는 5개. 우즈는 “내달 3일 개막하는 투어챔피언십 때까지 4주간의 휴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성대결, 약인가 독인가?

    성대결, 약인가 독인가?

    지난 2001년 하와이에 사는12살짜리 소녀가 남자들과 골프대결을 벌인다는 뉴스가 나돌았을 때 골프팬들은 “참 대단한 아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뒤 “내 최종 목표는 꿈의 마스터스대회”라고 야무지게 선언했을 땐 “역시 목표는 커야 좋은 것”이라며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키웠다. 그러나 5년 뒤 10여 차례 남자대회에 나선 뒤 줄줄이 컷 통과 도전에 실패한 그를 두고 이제 그의 이름 앞에는 ‘무모한 소녀´라는 말이 따라붙고 있다. 심지어 ‘사기꾼인가, 아닌가´라는 극단적인 제목의 토론까지 펼쳐지는 마당이다. 그의 ‘성(性)대결´은 과연 부추길 만한 것이었을까. ●벙커에 빠진 천재 지난해 나이키골프와 1000만달러의 후원계약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미셸 위(17)가 ‘벙커´에 빠졌다. 어쩌면 그의 골프인생 최대의 위기일지도 모른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잇따라 남자대회에 도전했지만 컷 통과는 둘째치고 내리 꼴찌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만을 남겼다. 성적을 훑어보면 점점 나아지기는커녕, 급격한 하향곡선이다. 무엇이 잘못됐을까. 미셸 위는 분명 ‘장타´가 주무기다. 그러나 그 잣대는 ‘여성´이라는 범주 안에서다. 남자대회는 코스에서부터 여자무대와는 다르다. 페어웨이 세팅이 까다로운 건 물론,17세 소녀가 날리기에는 너무 먼 거리다. 지난 84럼버클래식의 경우엔 코스 전장이 올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장 가운데 세번째로 긴 7516야드였다. 골프 칼럼니스트 이종현씨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17세에 불과한 소녀가 받는 압박감”이라면서 “미셸 위 자신은 ‘남자대회가 재미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는 하지만 연속되는 컷오프는 어린 선수가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동반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물론 언젠가 컷을 통과할 때가 있겠지만 그 뒤에 찾아오는 상실감, 사라진 천재소녀의 신비감은 두고두고 자신을 괴롭힐지도 모른다.”는 말도 덧붙였다. ●‘삼위일체´의 합작품?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58년 만에 단 한 차례 남자무대에 도전, 컷 통과에 실패한 뒤 “내가 설 자리가 아니다.”며 깨끗하게 물러났다. 미셸 위는 왜 그만두지 못할까. 이종현씨는 “그러나 그의 도전은 당초 본전을 건지려는 스폰서와 흥행 유지를 위한 미골프협회의 상술, 그리고 부모의 ‘지나친 과시욕´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고 진단한다. 미국 현지 언론의 찬·반 공방도 뜨겁다. 골프다이제스트의 칼럼니스트 론 시락은 “PGA 투어의 경우 대회당 750만∼800만 달러의 거금이 들어가는 만큼 ‘흥행카드´인 미셸 위를 적극 활용하는 게 나쁘지 않다.”면서 “갤러리 동원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성대결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봅 해리그는 “미셸 위에 대한 신비로움이 사라진 데다 자신도 성대결에 나설 만큼 충실히 준비를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그의 성대결이 조롱거리로 변한 만큼 향후 기업들이 미셸 위를 초청하지 않을 경우 ‘먼데이 예선´을 통과하지 않는 한 그의 성대결은 결국 원천 봉쇄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男다른 그녀들의 도전 20세기 최초로 스포츠 남자경기에서 공식 성대결을 펼친 여성은 지난 194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스앤젤레스오픈에 참가한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였다. 그는 이 대회에서 세계 골프 사상 처음으로 남자대회 컷을 통과한 여성골퍼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지금까지 60년이 넘도록 그의 ‘대업´을 재연한 골퍼는 없다. 2003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BOA콜로니얼에서 ‘성벽´에 도전했지만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45타로 탈락했고, 같은 해 수지 웨일리(미국)도 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에서 컷오프됐다. 이후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일본무대에서 남자대회 컷 통과를 별렀지만 실패했다. 다만 박세리(29·CJ)와 미셸 위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한 차례씩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대회 비중과 코스의 길이 등이 논란이 돼 인정받지 못했다. 골프 외의 종목에서도 여성들의 도전은 거셌다. 가장 화끈한 승리의 주인공은 킥복싱 선수 출신의 마거릿 맥그리거.1999년 그는 미국 시애틀에서 경마 기수 출신의 로이 초우와 복싱 최초로 ‘링위의 성대결´을 펼쳐 일방적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막 데뷔한 초우는 신장과 몸무게, 기량에서 맥그리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물 간 남성을 제물로 삼았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건 맥그리거만이 아니었다.1973년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의 빌리 진 킹(미국)은 윔블던 챔피언 출신의 보비 릭스를 상대로 3-0 승을 거둬 남성의 콧대를 꺾었지만 당시 킹은 30세, 릭스는 55세였다. 반면 1992년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지미 코너스와 비교적 ‘동등한´ 성대결을 펼친 끝에 패했다. 불발된 경우도 있다.1998년 캐리 웹(호주)은 남자선수 닉 팔도와 존 댈리, 마이클 캠블과의 ‘포섬 성대결´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2년 뒤 테니스의 비너스 윌리엄스는 존 매켄로에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육상의)매리언 존스가 모리스 그린을 이기려 든다.”는 핀잔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올시즌 프로무대 2승…아마골프 최강 김경태

    [스포츠 라운지] 올시즌 프로무대 2승…아마골프 최강 김경태

    ‘무서운 스무살,12월이면 더 활짝 핀다.’ 올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특징 가운데 하나는 아마추어의 돌풍이다. 지난주까지 치러진 정규 투어 10개 대회에서 아마추어선수가 가져간 우승컵은 모두 3개. 개막전인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강성훈(19)이 ‘깜짝우승’으로 반란을 예고하더니 김경태(20·연세대)가 이후 두 차례나 더 프로무대를 석권,‘큰 형님’들의 자존심을 구겼다. 그의 한 시즌 2승은 내년이면 50회째를 맞는 한국오픈에 처음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한 이후 남자프로골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경태는 국내 아마추어 최강이다. 고2 때인 2003년 송암배 우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한국아마선수권 정상을 밟았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일본아마추어선수권을 2년 연속 휩쓸었다. 그러나 그의 이름 앞에 ‘무서운 스무살’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건 올해 다섯 차례 출전한 프로무대에서 쟁쟁한 선배들의 틈바구니에서 2승을 낚아챘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가 골프채를 처음 잡은 건 초등학교 3년 때. 부친 김기창씨가 속초에서 운영하던 실내골프연습장을 놀이터 삼아 드나들다 장난삼아 잡아본 것이 벌써 10년 전이다. 아버지로부터 기초는 배웠지만 그의 골프는 거의 ‘독학’이나 다름없었다. 이듬해 봄. 처음으로 코스에 나설 때를 그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아버지와 친구분들 사이에 끼어 설악산 자락의 한 골프장에서 머리를 얹었다.92타.“신동 났다.”는 칭찬이 이어졌지만 속이 상했다. 열흘 전부터 연습하던 샷이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 그날부터 밤새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를 번갈아 휘두른 그는 한 달 만에 다 낡아 떨어진 그립을 바꾸기도 했다. 김경태가 닮고 싶은 선수는 미국무대에서 뛰는 최경주다.“성적은 둘째치고라도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당당하게 혼자 힘으로 우뚝 서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완도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손바닥에 피가 맺히도록 벙커샷을 휘두르던 최경주의 끊임없는 노력과 ‘홀로서기’. 지난 삼성베네스트오픈 3라운드가 끝난 뒤 혼자 비를 철철 맞으며 퍼팅그린에서 수없이 공을 굴리던 김경태의 승부근성. 둘은 어쩌면 이미 많이 닮아 있는지도 모른다. 김경태는 12월 말, 프로로 전향한 뒤 내년 시즌 ‘루키’로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올해 두 차례 우승으로 프로 승격의 관문은 문제없이 통과한 셈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꼭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다.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것. 프로 전향을 12월 말로 미룬 건 한국 남자골프가 20년 만에 벼르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의 어깨에 달려 있어서다.86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이후 지금까지 남자골프는 ‘금맛’을 보지 못했다. 김경태는 4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고참이다.2003년 정식으로 태극마크를 단 4년차.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개인·단체전을 한꺼번에 치르는 경기에서 개인전은 물론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까지 2개의 메달 모두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표팀 한연희 총감독은 “연장 두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을 일궈낸 지난 포카리에너젠오픈에서 보듯 경태는 워낙 승부근성이 강하다.”면서 “뛰어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은 물론, 기복이 심했던 퍼트까지 프로무대 우승을 경험하며 훨씬 향상됐다.”고 흐뭇해했다. 대학 1년 후배 강성훈과 2명의 김도훈(영신고·양정고2·이상17) 등 후배 3명을 이끌고 ‘금빛 사냥’에 나설 대표팀 맏형, 그리고 직후 당당히 프로에 큰 발을 내디딜 ‘슈퍼 루키’. 오는 12월은 김경태의 달이 될 전망이다. 글 사진 목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경태는 출생 1986년 9월2일 강원도 속초생 가족 김기창 조복순씨의 1녀1남중 막내 학교 속초 교동초-안양 신성중·고-연세대 2년 재학중 체격 175㎝,70㎏ 취미 음악감상 경력 2001년 국가대표 상비군 03년∼ 국가대표 성적 한국아마추어선수권 우승(2004년), 매경오픈 아마추어 1위(2005년), 일본 아마추어선수권 우승,KPGA 투어 포카리에너젠오픈 우승, 일본아마추어선수권 우승,.KPGA 투어 삼성베네스트 오픈 우승(2006년)
  • 메탄가스로 ‘민·관 윈윈’ 활짝

    메탄가스로 ‘민·관 윈윈’ 활짝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쓸모없던 메탄가스가 알토란 같은 돈이 되고 있다. 하수처리장과 인근에 있는 기업이 협력해 메탄가스를 공장의 생산공정 연료로 활용하는데 성공해 서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상생하는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1일 울산시 남구 용연하수처리장(장장 변정복)에 따르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인근 SK케미칼㈜(사장 김창근)에 연료로 공급하기로 협약을 맺고 지난 2004년 9월8일부터 ㎥당 28원씩에 공급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메탄가스는 오·폐수 처리때 생기는 찌꺼기(슬러지)를 소화조에서 분해·감소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보통 재활용이 여의치 않아 대부분 태워버리고 있다. 이처럼 기업체 연료로 활용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용연하수처리장과 SK케미칼의 사례가 유일하다. 페트병등을 생산하는 SK케미칼은 하수처리장에서 회사까지 이송관로 450m와 탈황설비·수분제거기 등 메탄가스를 연료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시설을 4억 1000여만원을 들여 설치했다. 용연하수처리장은 기업측이 시설투자비를 되도록 빨리 회수할 수 있도록 싼 값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1년10개월 동안 용연하수처리장에서 378만 9326㎥의 메탄가스가 SK케미칼에 공급됐다. 용연하수처리장은 1억 610만원의 가스 판매수입을 올렸다. SK케미칼도 벙커C유 대신 값 싼 메탄가스를 보일러연료로 사용함으로써 2억 8000만원을 절감했다. 그렇지만 시설투자비를 회수하려면 아직 실제 이익은 없는 셈이다. 그러나 벙커C유 대신 메탄가스를 사용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발생을 1400t 줄여 대기환경 개선효과를 보았다. 시설투자비는 2009년까지 모두 회수될 전망이다. 양측은 시설투자비 회수가 끝나면 2010년에 가스 판매가격 조정을 비롯해 협약을 새로 맺어 메탄가스 활용에 따른 이익을 하수처리장과 기업에 반씩 나눠 가질 예정이다. 이 경우 2010년부터 양측이 얻는 이익은 연간 2억 5700만원씩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수익은 용연하수처리장이 가동되는 한 계속 생긴다. SK케미칼이 하수처리장 메탄가스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공장이 하수처리장과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회사측은 하수처리장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송관로 설치 등이 쉽지 않고 시설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져 메탄가스 활용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용연하수처리장과 SK케미칼은 지난 8일 용연하수처리장에서 가스공급 2주년을 평가하는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메탄가스 연료공급사업을 지자체 수익증진과 기업의 연료비 절감, 나아가 대기환경 개선이라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둔 민·관 윈윈 환경개발사업의 성공 모델로 평가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요즘 M&A ‘큰 손’은 항공그룹

    요즘 M&A ‘큰 손’은 항공그룹

    ‘요즘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은 항공그룹(?)’ 국내 항공그룹이 M&A 시장의 전주(錢主) 역할을 톡톡히 할 태세다. 지난 6월 대우건설을 사실상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이어 한진그룹도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전에 뛰어든다. 항공그룹의 이같은 발빠른 M&A 행보 때문에 재계 10대 그룹의 몸집 싸움도 서서히 요동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18일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와 관련,“유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인수관심 표명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유류 안정적 확보” 자사株 인수의향서 내 한진그룹은 그동안 비밀리에 검토작업을 벌이다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에쓰오일 자사주 매각 관련 설명회를 기점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설명회에는 롯데,STX, 대림산업 등도 참여했다.STX와 대림산업도 18일 “인수관심 표명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한진그룹의 인수전 참여는 공시한 대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전체 항공유 가운데 10%를 에쓰오일에서 공급받고 있다. 한진해운도 올 상반기에 자사 선박용 벙커C유 중 7.6%를 에쓰오일에서 충당했다. 에쓰오일이 매각할 자사주 지분율은 28.4%다. 현재 2조원을 웃돈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인수전의 경쟁을 감안하면 인수금액은 2조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매물 대한통운 벌써 ‘후끈´ 6조 6000억원으로 대우건설을 낚은 금호아시아나는 내년 초에 있을 대한통운 인수전에도 뛰어든다. 현재 대한통운에 대한 인수의사를 표명한 곳은 금호아시아나와 STX그룹. 하지만 롯데와 CJ 등도 대한통운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몸값은 1조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항공그룹의 활발한 M&A 행보 덕분에 중견그룹의 재계 순위 싸움도 볼 만하다. 대우건설로 재계 자산규모 11위에서 8위로 껑충 뛴 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마저 삼킨다면 재계 5위권에 안착한다. 자산 규모 20조원을 웃돌며 한진그룹을 위협하게 되는 셈이다. 한진도 에쓰오일 인수전에서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금호아시아나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의 진입으로 재계 순위가 한 계단씩 밀린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그룹 등도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을 밝히고 있어 순위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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