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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난지골프장을 놀이형 체육공원으로/원영신 연세대 사회체육과 교수

    [기고] 난지골프장을 놀이형 체육공원으로/원영신 연세대 사회체육과 교수

    난지도 골프장 부지는 원래 서민들에게도 골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하여 조성된 공간으로 서울시민들의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교류의 기회를 추구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골프장은 소수를 위한 공간’이므로 ‘다수를 위한 행정’을 위해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취지 하에 가족공원으로 탈바꿈시키려고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간에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원래 추구하고자 했던 생활체육 인구의 저변확대 및 건강사회를 위한 복지구현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며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믿고 싶다. 따라서 윈-윈의 측면에서 놀이개념의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형 체육테마 가족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건의하고자 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의 여가복지를 위한 건강운동의 장과 어린이들의 자연친화 놀이공원을 조성하여 노인 관련 단체와 유소년 단체, 생활체육단체 등에 참여의 기회를 주면 주중 평일에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으며 명실상부한 가족행복 마당이 될 것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 조성 및 토지를 제공해주고, 후원 기업은 전반적인 편의시설 확충 및 체육공간에 로고 삽입 등으로 기업홍보를 하며 산학협동으로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을 맡는다면 서울시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시민의 행복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다고 본다. 현재 난지골프장은 대중교통수단이 없고, 진입로의 경사면이 불안정하며 높이가 90m 이상의 가파른 상황이므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특별한 테마가 없이 화장실, 벤치, 안내판 등 공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편의시설만 설치한다면 주변에 이미 조성되어 있는 100만평의 공원과 다를 바가 없어 시민들이 구태여 그곳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구분된 주변의 다른 조건을 가진 공간들을 하나의 유기체로 이해하고, 공원 전체를 통합적인 개념으로 승화시키며, 특성화된 공간으로 차별화해야 한다. 그곳은 애초에 대중골프장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라 잔디밭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공간이 자연스럽게 9홀로 분리되어 있어서 효율적 배치를 한다면 다양한 놀이형 체육활동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하드웨어인 시설을 놀이형 체육테마공원으로 활용한다는 가정 하에 소프트웨어인 프로그램에 대한 제안을 한다면, 첫째, 가족행복 마당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날리기, 족구식 제기차기, 굴렁쇠, 활쏘기, 킨볼, 플라잉디스크, 낙하산 풍선놀이, 어린이 놀이터시설 등, 둘째, 노인건강놀이 마당으로 다양한 걷기 코스, 서비스볼,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투호, 구슬볼치기 등, 셋째, 민속놀이 마당으로 벙커를 이용한 씨름, 탈춤이나 태껸의 강습이나 공연장 등, 넷째, 꿈나무 골프마당으로 기존의 골프코스 3홀 정도를 이용한 놀이형 골프장 등이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조망 조건이 우수한 한강 방향의 남서쪽 경관은 매우 탁월하지만, 아래쪽에는 차가 많이 다니는 큰 도로이므로 움직임이 많은 놀이시설보다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여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고, 조각전 등을 유치하면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특히 노을공원의 경관과 지형의 특성 및 바람을 이용하여 연 모양의 접이식 지붕이나 바람이 통과할 수 있는 접이식 벽을 설치하는 등 기능적 효용성과 우리 전통문화의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다면 한강 르네상스와 함께 세계적 관광명소도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의 적용 및 우리나라의 전통놀이개발은 스포츠 산업으로 이어지며 21세기 글로벌 문화산업으로도 성장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원영신 연세대 사회체육과 교수
  • [US오픈] ‘연장 승률 9할’ 황제 불패신화 잇나

    ‘하루 더, 불패신화는 이어질까.´ 108번째를 맞은 US오픈골프대회 우승컵의 주인은 나흘간 72홀의 격전을 치르고도 가려지지 않았다.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 버디 3개를 묶어 2타를 잃고도 마지막 18번홀(파5) 천금 같은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45세의 노장 로코 메디에이트(이상 미국)와 극적인 동타(1언더파 283타)를 이뤄 17일 또 한 차례 18홀로 벌어지는 연장전으로 최종 승부를 몰고갔다. 우즈는 13번(파5),15번홀(파4)에서 잇따라 1타씩 잃은 뒤 먼저 경기를 끝낸 메디에이트에 1타 뒤진 채 18번홀 티박스에 섰다. 함께 챔피언조 동반플레이를 펼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는 동타. 페어웨이 벙커와 오른쪽 러프를 전전한 끝에 그린 오른쪽에 공을 안착시킨 우즈는 웨스트우드의 퍼트를 지켜봤다.7m 남짓한 내리막 라인을 구르던 공은 홀을 약 30㎝ 남겨놓고는 힘을 잃은 듯 그만 오른쪽으로 꺾여 흘러내려 갔다. 클럽하우스에서 초조하게 둘의 퍼트를 바라보던 메디에이트의 표정이 웨스트우드의 탈락으로 약간 펴지는 듯했지만 그것도 잠시. 이번엔 타이거의 차례였고, 어드레스를 한 차례 풀 만큼 잔뜩 긴장한 우즈였지만 그는 역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했다. 거리는 4m 남짓.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내려가는 라인을 수차례 읽은 우즈의 퍼터를 떠난 공은 홀 언저리를 세게 맞았다 싶더니 곧장 컵 안으로 뚝 떨어졌다. 이어진 ‘어퍼컷 세리머니’와 갤러리의 탄성. 우즈는 “본 대로 들어갔다. 완벽한 퍼팅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반면 우승 문턱까지 올라섰던 메디에이트는 “믿어지진 않지만 타이거가 그런 기회를 놓칠 거라곤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해낼 줄 알았다.”고 못내 입맛을 다셨다. 이제까지 US오픈에서 연장전을 통해 승부가 가려진 건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두 17차례. 지난 2001년 레티프 구센(남아공) 우승 이후 7년 만에 벌어지는 18홀 연장전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시작된다. 1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최종 라운드 역전패가 한 번도 없었던 우즈의 연장전 승률은 무려 90%에 이른다.45세 6개월의 나이로 지난 1990년 헤일 어윈(미국)의 최고령 우승(45세 15일) 기록 경신에 나서는 메디에이트 역시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두 번 연장전에 나가 모두 승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양파값 1년새 2배 올랐다

    양파값 1년새 2배 올랐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과 조류독감 파동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돼지고기가 32.9% 폭등하는 등 5월 생산자 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배포한 ‘5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6%가 상승했다. 이는 1998년 10월 11.7% 이후 9년 7개월만에 최고치다. 생산자물가 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2%대를 유지하다 10월 3.4%,11월 4.4%,12월 5.3% 등으로 상승했고, 올 들어서도 1월 5.9%,2월 6.8%,3월 8.0%,4월 9.7% 등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공산품의 상승률은 16.6%로 1998년 4월 17.8% 상승 이후 10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의 경우도 4.6% 상승해 1998년 11월 5.7%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요 품목을 보면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농산물로 양파가 98.4%, 돼지고기 32.9%, 쌀 4.8%가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는 아이스크림 24.3%, 초콜릿 15.8%, 밀가루 56.1%, 인스턴트 커피 12.6%, 간장 19.5% 등이 올랐고 경유·등유·벙커C유 등 유가는 40∼50% 상승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연료가격이 뛰면서 전년동월 대비 외항화물운임은 68.8% 올랐고 연안화물운임은 5.8%, 국제항공여객료는 7.4%, 항공화물운임은 12.6%가 각각 상승했다. 한은 윤재훈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와 환율의 상승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 금속1차 제품, 조립금속제품 등이 많이 올라 생산자 물가도 급등했다.”면서 “고유가가 꺾이지 않는 한 고물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부텍사스유는 배럴당 138달러에서 다소 하락해 9일 현재 134.3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이날 130.71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물가상승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진·금호아시아나 한숨 현대차·삼성 비교적 여유

    유가상승이 지속되면서 주력사업의 특성별로 대기업 그룹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대부분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미치게 마련이지만 석유·화학·운수 등 유가에 특히 민감한 업종이 대거 포진한 그룹들은 우려의 강도가 남다르다. 항공·해운 등 물류업종으로 특화된 한진그룹은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배럴당 83달러였던 항공유 가격은 1년 새 162달러로 두 배가 됐다. ●한진, 항공·해운업 특화 직격탄대한항공은 1·4분기(1∼3월)에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2조 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유류비 부담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4억원에서 196억원으로 87%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1308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3255억원 적자를 냈다. 한진해운도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선박연료인 벙커C유 가격이 1년 전 t당 380달러에서 올해 590달러로 폭등하면서 연간 유류비 추가 부담이 6억달러나 된다.1분기 컨테이너선박 영업이익률은 2%도 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을 갖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울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은 9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그러나 유류비 폭등 탓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20.6%, 순이익은 33억원으로 72.7% 줄었다. 대한통운 역시 운송량은 늘고 있지만 경유값 폭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운송 계약이 연간 단위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기름값이 올랐다고 당장 운송비를 올릴 수도 없다.1분기에는 겨우 지난해와 비슷한 영업실적을 냈지만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SK그룹도 SK에너지로 대표되는 에너지 사업에서는 직격탄을 맞았다. 원유정제와 석유화학 부문 모두 원료가격과 운임의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생산제품의 시세는 그만큼 오르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원유가격이 뛰면서 해외유전 개발에서는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1분기 SK에너지의 전체 영업이익은 39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가 줄었지만 석유개발 수익은 607억원으로 55%가 늘었다.●삼성 유가비중 1% 미만 영향 적어 삼성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고유가의 직접적인 타격에서 벗어나 있다. 전자·전기·금융 등 주력사업이 유가에 그리 민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제조원가에서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고유가의 타격보다는 고환율(원화가치 하락)의 혜택을 더 많이 받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9.2%와 29.6%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물류비와 재료비 등 일부 원가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글로벌 물류체계 강화, 부품 현지조달, 사업장별 에너지절감 등으로 타격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아직까지 고환율의 덕을 보고 있는 편이다. 경유가격 급등으로 디젤엔진이 주로 장착되는 레저용차량(RV) 수요는 줄었지만 내수시장에서 경차 수요가 급증하고 수출에서 중·소형 차종의 증가세가 이어면서 이를 상쇄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의 글로벌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LG그룹은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종과 LG텔레콤 등 통신업종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LG화학이 고전하고 있다.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히틀러 밀랍인형’ 독일 내 전시 논란

    ‘히틀러 밀랍인형’ 전시를 두고 독일 내 논란이 뜨겁다.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 ‘마담투소’(Madame Tussaud)측이 다음달 9일 개관할 ‘베를린 마담투소 박물관’에 아돌프 히틀러의 밀랍인형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기 때문. 박물관 측 대변인 나탈리 로스는 “히틀러도 독일 역사의 일부이기 때문에 전시할 가치가 있다.”며 “히틀러 인형은 어두운 벙커 속에 망가진 모습으로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물관 측 설명에도 불구하고 히틀러 인형 전시에 대해 독일 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히틀러 밀랍인형 전시에 반대하는 측은 “밀랍인형 박물관은 오락적인 요소가 많은 전시 공간”이라며 “아이들도 많이 오는 곳에 히틀러 인형을 전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 “유대인을 학살한 사람을 스타처럼 전시해선 안 된다.”며 “아이들이 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서 ‘신 나치주의자’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베를린 시장 클라우스 보베라이트도 “히틀러를 전시하는 것은 신중하게 다룰 사안”이라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박물관 측에 보내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히틀러 인형은 영국과 홍콩에 있는 마담투소 박물관에 이미 전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남 “해수욕장 오세요”

    전남 “해수욕장 오세요”

    완도군 신지도 명사십리와 진도군 가계 해수욕장이 다음달 2일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여는 등 전남도내 61개 해수욕장이 6월 잇따라 개장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의 남해안 일대 평균 수온이 섭씨 18도로 해수욕에 알맞은 20도에 육박하고 주말 나들이객이 벌써부터 몰려들면서 올해도 일찍 개장키로 했다.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개장일 오전 10시부터 해변 골프대회와 모래조각 전시회, 국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골프대회는 아스라이 펼쳐진 모래사장에서 ‘장타 대회’, 벙커샷 등의 경기가 이어진다.‘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고군면 회동리 해안으로 이어지는 진도 가계 해수욕장은 무사고 기원제, 비치 발리볼 시연 등으로 개장을 알린다. 또 해수욕장을 낀 각 자치단체는 피서객을 위해 시카약, 바다래프팅, 해변축구대회, 천일염 메고 달리기, 해양레포츠 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전남도는 완도 신지해수욕장·고흥 남열해수욕장 등 피서인파가 몰리는 29개 해수욕장에 ‘사랑의 텐트촌’ 609동을 설치해 부족한 숙박시설을 해결한다. 도 관계자는 “피서객들이 청정 해역인 남해안에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수상 안전요원 배치 등 이용객들의 편의시설 확충과 서비스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한항공 5개 국제노선 운항중단

    기름값 폭등으로 항공·해운업계가 깊은 시름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26일 유가 폭등과 여행객 감소를 이기지 못해 다음달부터 7월 중순까지 국제선 5개 노선에 대해 잠정적으로 운항중단 조치를 내렸다. 잠정적으로 운항이 중단되는 노선은 부산∼시안, 부산∼하노이, 청주∼상하이, 인천∼산야, 대구∼베이징 등이다. 항공·해운 업종은 전체 사업비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유가 상승 부담이 다른 업종보다 심각하다. 특히 항공업계는 여행객 감소와 원화 약세(환율 상승)까지 겹쳐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경영 합리화나 인건비 절감 대책 등을 내놓았지만 유류 가격 폭등에 버틸 수 있는 한계선은 이미 무너졌다. 올 1·4분기 대한항공이 지출한 유류비는 8116억원. 지난해(5431억원)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매출은 2조 26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14억원)보다 87.1% 줄었다.1308억원이었던 순이익은 3255억원 순손실로 바뀌었다. 아시아나항공 1분기 매출은 9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20.6%, 순이익은 33억원으로 72.7%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던 해운업계도 깊은 시름에 빠졌다. 선박 연료인 벙커C유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t당 380달러에서 590달러로 올랐다.1년 사이 유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60∼65% 늘었다. 연간 300만t을 사용하는 한진해운의 경우 한 해 추가 연료비 부담이 6억달러나 된다. 회사 관계자는 26일 “지난 1분기 컨테이너선 영업이익률이 2%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가 급등이라는 악재를 만난 항공사는 갖가지 비상대책을 내놓았다. 대한항공은 5개 노선 운휴 조치 외에도 인천∼괌, 인천∼라스베이거스 등 12개 노선에 대해 운항 편수를 줄였다. 인천∼마닐라, 인천∼베이징 등 4개 노선에는 작은 기종으로 교체 투입해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청주∼제주 화물운송을 중단했다. 또 노선별로 수익구조를 조사해 비수익노선의 운휴·감편 운항을 검토 중이다. 해운업체들도 유가 급등 영향을 줄이기 위해 일부 구매량에는 유가 헤지(Hedge)를 병행하고 있다. 기름값이 싼 항구를 돌면서 연료를 집중 보급하고 있다. 로테르담과 싱가포르 항구는 10% 정도 싸다. 선박 최적 운항 속력 유도, 최단 항로 설정, 항구 정박 시간 최소화 작전도 펼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GS칼텍스 ‘역발상 투자’

    GS칼텍스가 얼마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세번째 고도화 설비(질 낮은 벙커C유 등에서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얻어내는 시설)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GS칼텍스는 올 1·4분기(1∼3월)에 11년만에 분기 적자(232억원)를 기록하는 충격을 맛봤다. 고(高)유가 파고 탓이다. 이같은 위기상황 속에서 과감히 공격투자를 지르고 나온 배경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역발상을 주도한 이는 허동수 회장이다. 허 회장은 25일 숭례문 복원을 기원하는 `GS칼텍스배 어린이 환경미술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오너이자 전문경영인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형이다. 대학(연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같은 전공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업계는 “오너 겸 전문경영인이기에 가능했던 (투자)결정”이라고 해석한다. 한 관계자는 “허 회장이 전문경영인이기만 했다면 적자 상황에서 3조원 투자를 밀어붙일 수 있었겠느냐.”며 “거꾸로 (전문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오너이기만 했다면 고도화설비의 중요성을 간과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1위인 SK에너지도 얼마전 새 고도화설비 투자를 결정했지만 투자 규모는 1조 5000억원 남짓이다.`3차 오일쇼크´ 위기론까지 대두되는 요즘에는 고도화설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대적이다. 정유업계의 수익성을 가늠짓기 때문이다.2010년 새 고도화설비가 완공되면 GS칼텍스는 고도화 능력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고도화 설비 비중(전체 원유정제 능력에서 고도화 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39.1%로 SK에너지(18.1%)는 물론 현재 1위인 에쓰오일(25.5%)을 월등히 추월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말탐방] 공군관제사 25시

    [주말탐방] 공군관제사 25시

    관제탑은 고행이다. 잔뜩 힘이 들어간 웅크린 어깨, 끊임없이 계기판을 주시하는 충혈된 눈, 송수신기를 수시로 들었다 놓았다 하는 긴장된 손가락…. 관제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화려한 ‘퍼포먼스’라기보다는 차라리 시시포스의 바위굴리기로 보였다. 관제사는 ‘하늘의 교통경찰’로 불린다. 하지만 순간의 착오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상의 교통경찰이 받는 스트레스는 댈 게 아니다.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국지관제사’는 2시간마다 교대해줘야 할 정도다. 하루 평균 200회의 관제를 소화하는 수원 공군 제10 전투비행단 관제탑의 근무 장병은 총원 17명.30년 넘게 관제탑을 오르내린 탑장 홍명수(52) 준위를 비롯해 부사관 13명과 사병 3명 등 총 17명이 한솥밥을 먹고 있다.3교대 24시간 근무 체제여서 생체리듬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근무자는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도시락을 싸와 교대로 식사한다. 그러다 보니 만성 소화불량을 달고 산다. 관제탑은 조용하다. 관제탑 꼭대기 10층에 있는 관제실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각종 기계음과 송수신 음향으로 소란스러울줄 알았던 예상과 달랐다. 호들갑 떨면 실수하기 쉽기 때문일까. 조종사들과 교신하는 관제사들의 톤은 시종 차분했다. 대신 기민한 눈동자가 관제실의 긴장도를 유지시키고 있었다. 관제탑은 숨이 차다. 설마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다. 길다란 원통형의 건물 내부를 좁은 계단이 채우고 있었다.10층 꼭대기의 관제실에 닿는 데 다리 힘을 쓰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전국의 공군 관제탑 12개 중 최근에 생긴 5곳만 엘리베이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제10전투비행단 관제탑은 1997년산(産)이다. 지상에서 관제실 천장까지 높이는 33m다. 관제실 입실자는 예외없이 9층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한다. 흙먼지가 예민한 기계장비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들 전투복에 슬리퍼 차림이었다. 관제탑은 아찔하다. 관제탑의 외관은 중세 수도원 모양으로 ‘자폐적´이지만 6각형 투명 통유리를 두른 관제실 내부는 더할 나위 없이 개방적이었다. 수원 기지는 활주로 중심을 기준으로 반경 9㎞, 높이 1.3㎞를 관제권으로 한다. 계단쪽 작은 문으로 나가면 폭 1m도 안되는 공간이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낮은 철봉 난간에 의지해 땅을 내려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래도 잠시나마 바람을 쐴 수 있는 이곳을 장병들은 ‘스카이라운지´라고 부른다. 만약 관제탑에 불이 나면 난간에 로프를 걸어 탈출하도록 관제사들은 훈련을 받는단다. 관제탑은 영어 몰입이다. 처음 보는 복잡한 장비가 방문객을 주눅들게 한다. 설명을 부탁했더니 알아듣기 힘든 영어 약자가 쏟아진다. 교신도 영어로 하는 게 원칙이다. 그래서 관제사에게는 영어 실력이 중요한 자질이다. 부사관의 경우 토익(TOEIC) 750점 이상이면 영어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임관 후에는 항공영어구술증명시험(EPTA) 6등급 중 4등급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3년마다 평가가 있기 때문에 영어공부에서 손을 뗄 수 없다. 관제실 한편의 책꽂이를 각종 영어회화 책이 차지하고 있었다. 관제탑은 가정이다. 관제실 면적은 10평이다. 하지만 장비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빼면 실평수는 4평에 불과하다. 한번 올라오면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웬만한 생활용품은 다 있다. 냉장고, 정수기, 에어컨, 압력밥솥,TV 등이 눈에 띄었다. 관제탑은 어머니다. 밑에서 올려다볼 땐 더할 나위 없이 독아(獨我)적으로 비쳐지는 관제탑이지만, 하늘에서는 온전히 타자(他者)지향적인 존재였다. 관제사들은 망망대천(茫茫大天)을 주유하는 조종사들의 고독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로한다. 악천후로 시야가 막막할 때 천장에 달린 라이트 건(Light-gun)을 들어 항공기를 유도하는 관제사들의 긴박함은 자식의 안위에 노심초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 있다. 어머니가 한눈을 팔면 자식은 죽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관제소와 조종사간 가상 교신체험 ‘TAXI=항공기 지상이동’ 반드시 약식 항공영어로 교신해야 조종사와 관제소 간 교신엔 약식 항공영어가 이용된다.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든 용어도 많다.‘TAXI’(항공기의 지상 이동)‘SQUAWK’(항공기 식별번호)‘IDENT’(식별장치 작동)‘BREAK’(활주로 위에서 선회)‘GCA’(레이더관제소)‘RUNWAY 33R’(나침반 기준 330도 방향으로 건설된 우측 활주로) 등이다. 그럼 전투기가 착륙을 위해 각 단계별 관제사와 교신하는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해 보자. 원거리에서는 비행장 벙커에서 근무하는 레이더관제사의 지휘를 받다가 일정 지역 안으로 접근하면 본격적으로 관제탑의 통제를 받게 된다. ▶조종사 “SUWON GCA,TIGER1 EAST 20MILES REQUEST LANDING”(수원 공군기지 레이더 관제소 나와라. 나는 ‘호랑이 하나’다. 기지로부터 동쪽 20마일 지점에서 착륙을 요청한다.) ▶레이더관제사 “TIGER1,SUWON GCA SQUAWK0000 IDENT”(호랑이 하나 들어라. 여기는 수원 기지 레이더 관제소다. 고유식별번호 ○○○○의 식별장치 작동하라.) ▶조종사 “ROGER,SQUAWK0000 IDENT”(알았다.○○○○의 식별장치 작동한다.) ▶관제사 “TIGER1,RADAR CONTACT 20MILES EAST OF SUWON PROCEED EAST POINT”(호랑이 하나. 수원 기지 동쪽 20마일에서 레이더 식별됐으니 동쪽 보고지점으로 가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공항 근거리 보고지점으로 이동후)GCA,TIGER1 OVER EAST POINT”(관제소. 동쪽 보고지점 상공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CONTACT SUWON TOWER(호랑이 하나. 이제부터는 수원 기지 관제탑과 교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SUWON TOWER,TIGER1 OVER EAST POINT”(수원 관제탑 나와라. 나는 호랑이 하나다. 지금 동쪽 보고지점 상공에 있다.” ▶국지관제사 “TIGER1,SUWON TOWER REPORT INITIAL”(호랑이 하나. 최초 착륙 지점으로 가서 관제탑에 보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이동후)TOWER,TIGER1 ON INITIAL”(관제탑. 최초 착륙 지점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BREAK AT DEPARTURE END OF RUNWAY REPORT BASE”(호랑이 하나. 이륙활주로 끝에서 선회한 뒤 최종 착륙단계에서 보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이동후)TOWER,TIGER1 ON BASE”(관제탑. 최종 착륙단계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TOWER RUNWAY 33R CHECK WHEELS DOWN WIND 220 AT 5 KNOTS CLEARED TO LAND”(호랑이 하나. 지금 바람이 나침반 기준 220도 방향에서 5노트 속도로 분다. 바퀴가 제대로 내려졌는지 점검한 뒤 활주로 33R로 착륙해도 좋다.) ▶조종사 “ROGER,CLEARED TO LAND 33R”(알았다. 활주로 33R로 착륙을 허가받았다.) ▶관제사 “(착륙후)TIGER1,CONTACT GROUND”(호랑이 하나. 이제부터 지상관제사와 교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GROUND,TIGER1 REQUEST TAXI TO LAMP(지상관제사 나와라. 호랑이 하나다. 격납고까지 지상활주를 요청한다.) ▶지상관제사 “TIGER1,GROUND CONTINUE TAXI TO LAMP(호랑이 하나. 격납고까지 계속 지상활주하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저도 대한민국 엄마… 힘들지 않아요” ’여군 관제사 1호’ 박미미 중사 수원 공군기지 관제실에도 여군은 있다. 홍일점 박미미(33·공군 부사관후보생 181기) 중사다. 군인의 꿈을 끝내 버릴 수 없어 대학 졸업 후 잘 다니던 대기업을 나와 2001년 입대했다. 대한민국 여군 관제사 1호다. 현재 전국의 여군 관제사 26명 중 ‘맏언니’인 셈이다. 살인적인 격무로 임신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박 중사는 거뜬하게(?) 엄마가 됐다. 같은 기지 정비 병과에서 근무하는 남편(중사)과 22개월 된 아들을 ‘보유’하고 있다. 박 중사는 “전투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높은 곳에 오르내리기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엔 “운동이 돼서 좋다.”고 응수한다. 너무 당찬 대답들이 돌아오면 더 이상 물어볼 말이 떠오르지 않는 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역전 지존…신지애, 한국여자오픈 연장끝 우승

    역전 지존…신지애, 한국여자오픈 연장끝 우승

    19년 만의 서든데스. 한 사람은 국내 세 번째로, 다른 한 사람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 나선 연장전. 비가 억수같이 쏟아붓는 가운데 ‘지존’과 ‘새내기’가 우승 상금 1억 3000만원을 놓고 벌인 절대절명의 승부는 세 번째홀 티샷에서 갈렸다. 첫 홀 나란히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갑작스런 천둥과 번개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길게 숨을 고른 둘. 그리고 내리 파로 세이브, 다시 18번홀 티박스로 돌아간 연장 세 번째홀. 비는 여전히 퍼붓고 있었다. 한국여자골프 ‘현재와 미래의 대결’은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승부는 내야 하는 법. 마침표를 찍은 건 신지애(20·하이마트)였다. 신지애가 18일 경기도 용인의 태영골프장(파72·6390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22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3라운드를 유소연(18·하이마트)과 동타(3언더파 213타)로 끝낸 뒤 연장 세 번째홀 만에 역전 우승했다.2년 만에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다시 선 신지애는 지난해 12월 앞당겨 치러진 개막전을 포함, 시즌 승수를 ‘3’으로 늘렸고,1억 2900여만원으로 선두를 달리던 상금도 이날 우승으로 2억 5000만원으로 불렸다. 반면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스포츠서울-김영주오픈에서 우승, 화려한 루키 시즌를 열어젖힌 유소연은 데뷔 이후 맞은 첫 연장전의 중압감을 떨치지 못하고 우승컵을 내줬다. 그러나 준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탠 유소연은 상금 랭킹을 종전 5위에서 2위(1억703만원)로 끌어올린 건 물론,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공동 1위 김혜윤(19·하이마트)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 1988∼89년 고우순 2연패 이후 19년 만에 치러진 연장 승부는 세 번째 티샷에서 사실상 갈렸다. 신지애가 또박또박 3개의 샷을 핀 2m 남짓 거리에 붙인 반면 유소연은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뒤 무리수를 두다 파퍼트마저 홀을 외면했다. 신지애는 버디 퍼트는 놓쳤지만 30㎝ 남짓한 챔피언 퍼트를 가볍게 떨궈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영난 지방공기업 존폐 기로

    지방 공기업들이 고민에 휩싸였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경영난이 지속된 공기업들을 퇴출하겠다.”고 밝혀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했다. 지방 공기업은 설립 당시 주민 소득을 올리고 지방 경제를 살린다는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경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12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가 설립한 지방공기업인 구미원예수출공사가 적자 지속으로 존폐기로에 놓였다.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2005년에 15억 6400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그동안 적자액은 31억 4000만원에 이른다. 구미수출원예공사는 1997년 구미시의 출자금 25억원과 융자금 146억 8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옥성면 구미화훼단지 온실에서 국화를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2003년까지는 1999년을 제외하고 매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국화 수출 경쟁력 하락·고유가로 휘청 그러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싼 값으로 일본에 국화를 수출하면서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다, 게다가 환율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고 치솟은 기름값이 온실 관리비 상승을 부추겼다.1년에 8억원가량의 벙커C유를 온실 난방에 쓰고 있어 최근 기름값의 폭등으로 관리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적자가 커지자 구미시는 2006년 3월 경영진을 교체하고 정규 직원과 비정규 직원 92명 가운데 20여명을 정리해고했으며, 지난해에도 20여명을 감원조치하며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그 뒤 적자 폭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흑자를 내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구미원예공사에 대해 내년 말까지 경영 성과를 흑자로 전환시키지 못할 경우 청산토록 하는 ‘청산 조건부 경영정상화’ 결정을 내렸다. ●“내년 말까지 흑자 내라”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원예공사의 융자금 잔액 88억원을 대신 상환해 원예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며 “자생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토지개발 등 사업 다각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산하 지방공사 엑스포과학공원도 행안부로부터 청산명령 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기금 900억서 360억으로 줄어 1993년 대전엑스포가 열린 과학공원은 매년 40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1999년 엑스포기념재단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으면서 확보한 기금 900억원도 360억원 정도 남아 2014년이면 고갈될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방공기업법상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부의 청산결정이 내려지면 지체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현재로서는 특별 사유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시는 민자나 국채사업을 유치, 수익성을 내는 구조로 바꾸기 위해 ‘엑스포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프로젝트 추진에는 영향이 없다.”며 “고용 승계 문제가 고민이지만 인적 청산까지 모두 완료하려면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엑스포과학공원은 지방공사 직원 106명이 관리하고 있다. 구미 한찬규·대전 이천열기자 cghan@seoul.co.kr
  •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신지애 단독 선두

    국내 개막전에서 ‘국내 지존’의 자존심을 구겼던 신지애(20)가 제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신지애는 1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320야드)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첫 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난주 국내 개막전에서 톱10에도 들지 못한 충격의 부진에서 일단 회복했다. 2위는 5언더파 67타를 친 지난해 신인왕 김하늘(20). 안선주(21) 등 3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신지애를 추격했다. 신지애는 15번홀(파5)에서 그림같은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았고,16번홀(파4)에서도 5m짜리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지켰다. 한편 지난주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유소연(18)은 신지애와 함께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1오버파 73타로 공동 28위까지 밀려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SK텔레콤오픈] 김형성 우승 기대감 형성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1라운드에서 최경주(38·나이키골프)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형성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27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 2006년 KPGA선수권 우승 이후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 올 시즌 KEB인비테이셔널 4위와 에머슨퍼시픽오픈 7위 등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든 데다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도 국내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14위)을 올린 터라 “우승할 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번홀 벙커 턱에 박힌 볼을 두 번만에 빼내 곤욕을 치르는 듯했지만 3.5m짜리 까다로운 보기 퍼트를 성공시킨 뒤 신나는 버디 사냥으로 최경주와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을 비롯,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김형성은 “대체로 샷이 좋았고 운도 따른 데다 겨우내 매일 7㎞ 달리기로 체력을 기른 덕에 후반 체력에 대한 부담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마스터스를 마치고 출전한 최경주는 퍼팅 컨디션을 찾지 못해 1언더파 71타, 공동 19위로 다소 부진했다. 최경주는 “경기 지연으로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채 경기를 해 쉽지 않았다.”면서 “마스터스와 그린 스피드가 너무 다른 것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구센은 버디를 6개에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섞어치는 ‘롤러코스터’ 플레이 끝에 공동 31위(이븐파 72타)에 그쳤다. 지난해 상금왕 김경태(22·신한은행)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80위까지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ocal] 완도서 모래밭 골프대회

    프로골퍼 최경주의 고향인 전남 완도군에서 두 번째 모래밭 골프대회가 열린다. 완도군은 15일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장보고 축제(5월2∼4일) 마지막 날인 4일 4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고 밝혔다. 대결 종목은 장타, 니어핀(짧은 홀 붙이기), 벙커샷(모래밭 탈출), 퍼팅 등이다. 종목별로 1∼3등에게 특산품인 김·미역 등을 상품으로 준다.4종목을 합쳐 종합 1등에는 최 선수의 서명이 들어간 드라이버(50만원)를 준다.2등 우드(30만원),3등에게 퍼터를 준다. 참가자는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은 30일까지 전화(061-550-5189,5266)나 팩스 등으로 선착순 100명이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SK에너지 제3기 고도화설비 완공

    SK에너지 제3기 고도화설비 완공

    SK에너지가 세번째 고도화설비 공장(FCC)을 완공했다. 취약점이었던 고도화설비 증설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심기가 편치만은 않다. 정제마진 악화로 올 1·4분기(1∼3월)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데다 정부와 여론이 “과점구조를 깨겠다.”며 전방위 압박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라는 만만찮은 시장경쟁 상대도 도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이라크 정부의 원유수출 중단 조치는 아직도 해결 기미가 없다. SK에너지는 제3기 FCC를 지난달 말 완공해 시험생산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상업생산은 6월 말 이뤄진다. 고도화설비란 질 낮은 벙커C유 등을 분해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시설이다. 이로써 전체 설비에서 고도화 설비가 차지하는 고도화 비율은 9%대에서 14.5%(하루 생산량 16만 2000배럴)로 껑충 뛰었다. 그렇더라도 국내 최고 수준인 에쓰오일(25.5%)에는 크게 못 미친다.SK에너지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1등 자리를 GS칼텍스에 내준 것도 낮은 고도화 비중이 한 요인이었다. 또 하나의 골칫거리였던 석유화학사업도 올초 급등한 나프타 가격 탓에 먹구름이 끼었다. 최근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1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라크 ‘美 그린존’도 피격

    ‘그린존’도 위험하다.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가의 미군 특별경계구역인 그린존(Green Zone)이 23일 로켓과 박격포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았다.10㎢ 넓이의 그린존은 미국 대사관과 이라크 대통령궁·정부청사 등 주요 공공시설이 자리한 철옹성으로, 피격이 많은 민간인 지역 레드 존(Red Zone)과 대조를 이룬다. 그린존은 지난해 9월 중순 로켓·박격포 공격을 20여차례 받아 미군 등 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최근 들어 이같이 집중 공격을 받기는 이례적이다. 로이터·AFP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이날 오전 6시부터 15분간 세 차례의 폭음이 이어졌으며, 그린존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사이렌 소리도 들렸다고 보도했다.오전 10시쯤에도 여덟번의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 인명과 시설물 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한 목격자는 박격포가 그린존 내 미국 대사관 부근에 떨어져 직원들이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 당국자도 피격 사실을 확인했다. 미군은 강경 반미 시아파 정치·종교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군사조직 ‘마흐디 민병대’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이 민병대는 지난해 8월 휴전을 선언, 공식적으로는 일체의 군사행동을 중단한 상태로 지난달 휴전 조치를 연장했다. 따라서 이라크전 다섯돌을 즈음해 무장세력의 움직임이 강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앞서 22일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에서는 미군의 공습으로 반(反) 알 카에다·친미(親美) 수니파 조직인 ‘계몽위원회’ 소속 대원 6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경찰이 밝혔다. 또 23일 오전 7시쯤 이라크 북부 모술시에선 자살 폭탄테러범이 이라크군 기지로 향하던 폭발물 적재 트럭에 몸을 던져 군인 10명이 죽고 민간인 5명 등 30여명이 다쳤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발렌타인챔피언십] 앤서니 김 ‘상쾌한 출발’

    조국에서 열린 골프대회에 처음 출전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앤서니 김은 13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7345야드)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프로골프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깔끔하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미코 일로넨(핀란드), 토니 카롤란(호주·이상 5언더파 67타)과는 단 1타차. 전반 9개홀에서 버디 1개를 잡는 데 그쳤지만 10번홀에서 1타를 줄인 뒤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골라내 단숨에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앤서니 김과 처음으로 동반 라운드를 펼친 세계랭킹 5위의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까먹어 1언더파 71타, 공동 41위로 첫날을 마쳤다. 그러나 선두권과는 3∼4타차에 불과해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 주최측의 운영 미숙으로 어수선한 1라운드를 치른 이날 최경주는 특히 갤러리의 매너 없는 행동에 곤욕을 치렀다.1번홀을 출발한 최경주는 3번홀 티박스에서 어드레스를 하다 기겁을 했다. 뒤따르던 180여명의 갤러리 가운데 일부가 티박스와 페어웨이를 냅다 가로질러 달려간 것. 9번(파5)홀에서는 핀에서 87야드를 남겨둔 세 번째 샷을 때리는 순간 근처의 갤러리 두 명이 눌러댄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에 그만 뒤땅을 쳤다. 공을 벙커에 빠뜨린 최경주는 넋을 잃은 듯 이들을 바라본 뒤 벙커샷에 성공했지만 결국 보기로 홀을 마쳐야 했다. 최경주는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이젠 갤러리도 국제감각을 익혀야 할 때가 됐다.”고 못내 아쉬워했다. 2002년 프로에 데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늦깎이’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앤서니 김과 동타를 때려내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양용은, PGA 톱 10 첫경험

    ‘바람의 아들’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양용은은 11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벌어진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PGA 풀시드를 처음으로 손에 쥐고 정식 멤버가 된 양용은은 시즌 네 번째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첫 ‘톱10’의 성적을 올려 이후 본격적인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던 터라 아쉬움도 남는 성적. 전반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던 양용은은 11번홀에서 1타를 더 줄였지만 12번홀에서 1m도 안되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뒤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13번홀에선 페어웨이 벙커와 러프를 오가다 1타를 잃은 뒤 14번홀에선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저지른 데 이어 17번홀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또 1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양용은과 함께 공동 5위로 출발한 노장 스티브 로리(미국)는 4타를 줄인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선두였던 비제이 싱(피지)과 연장전에 들어간 뒤 천금같은 버디를 낚아 8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GS칼텍스 지상유전에 3조 투자

    GS칼텍스 지상유전에 3조 투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세번째 ‘지상유전’(地上油田)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GS칼텍스는 고도화(질 낮은 벙커C유를 분해해 고부가가치 경질유를 만들어내는 작업) 능력에서 에쓰오일을 제치고 국내 1위로 뛰어오른다. 허 회장은 현대오일뱅크 인수 의지도 거듭 밝혔다. 허 회장은 3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동 신년 경제교류회’에서 “세번째 중질유 분해시설(HOU) 매립공사가 6월쯤 끝나 10월부터는 본격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2010년쯤 완공되며, 투자비는 3조원에서 3조 1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도화 설비의 핵심인 HOU는 흔히 지상유전이라 불린다. 세번째 HOU의 정제능력은 하루 10만배럴이다. 현재 14만 5000배럴이니 2010년에는 총 24만 5000배럴이 된다. 현재 국내 최고인 에쓰오일(14만 8000배럴)을 크게 앞지른다. 고도화 비율(전체 정제시설 중에서 고도화 설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31.8%로 에쓰오일(25.5%)을 능가한다. 현대오일뱅크 인수전과 관련해서는 “진행이 늦어져 아쉽지만 시너지 효과와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GS칼텍스 ‘기름전쟁’서 웃었다

    GS칼텍스 ‘기름전쟁’서 웃었다

    ‘기름전쟁’서 GS칼텍스가 깜짝 1등을 차지했다.SK에너지는 참패했고, 에쓰오일은 분루를 흘렸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10∼12월)에 GS칼텍스는 24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 선두인 SK에너지(1907억원)를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매출에서 앞서고도 이익서 늘 밀리던 ‘영원한 숙적’ 에쓰오일(2412억원)도 간발의 차이로 눌렀다. 비록 분기 실적이라고는 하지만 흥미로운 결과다. GS칼텍스가 분기 1등을 차지한 것은 ‘SK글로벌 사태’로 SK에너지가 최악의 실적을 냈던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1등 공신은 지난해 10월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 고도화 설비(전남 여수공장) 이다. 질 낮은 벙커C유 등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이 설비 덕분에 실속(마진)이 좋아진 것이다. SK에너지는 바로 이 고도화 설비 때문에 울었다. 전체 시설 중에 고도화 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하다.GS칼텍스는 20%이다. 국제 나프타 가격 상승은 휘청대던 SK에너지에 결정타를 먹였다. 나프타를 분해해 제품을 추출하는 화학사업(NCC)의 영업이익(338억원)이 전분기보다 무려 71%나 급감했다. 이로 인해 SK에너지는 연중 최악의 이익을 내며 3위로 추락했다. 더 흥미진진한 싸움은 에쓰오일과의 장군멍군이다.GS칼텍스는 에쓰오일보다 연간매출 규모가 6조원가량 많다. 하지만 에쓰오일이 일찌감치 고도화설비를 확충한 까닭에, 이익면에서는 늘 접전을 벌여왔다. 에쓰오일이 2004년 순익 규모에서 GS칼텍스를 처음 따라잡은 뒤 이듬해부터 역전-재역전이 되풀이됐다.GS측은 “지난해 3분기부터 계속 에쓰오일을 영업이익에서 따돌리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에쓰오일측은 “연간 영업이익은 여전히 우리가 앞선다.”면서 “정기보수 공사도 마무리된 만큼 내년 1분기에는 재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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