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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휴지 판정기준 대폭 완화/당정,토초세개선안 오늘 확정발표

    ◎비과세/농촌 주택부속 토지 2백평/법도입 이전 농민소유 임야 정부와 민자당은 물의를 빚어온 토지초과이득세의 개선 방안과 관련,투기목적이 없는 선량한 농민과 서민들을 모두 구제한다는 원칙아래 유휴토지 판정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으로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그러나 표준지가 및 공시지가의 산정기준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 손을 대지 않고 과세통보를 받은 대상자들이 이의신청을 해 올 경우 문제되는 부분만 시정해 주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31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그동안 양측간에 논란을 벌여온 토초세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발표한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쪽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재무·건설부장관,국세청장,내무차관이,당에서는 김종호정책위의장 서상목정조실장 등이 각각 참석한다. 당정은 지난 29일 고위급접촉을 갖고 이견을 보여왔던 부분에 대해 절충을 벌인 끝에 이같은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그러나 건물 부속토지에 있어 땅주인과 건물주인이 다른 경우와 위탁경영중인 논에 대한 토초세 과세여부 등 2개 부분에 대해서는 당정의 의견이 엇갈려 31일 당정회의에서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 당정은 과세대상이 되지않는 주택부속토지의 최소면적을 농촌의 경우 현행 80평에서 2백평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또 도시계획구역에 편입된 주거,상업,공업지역 및 축산용토지는 과세대상 제외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주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건축이 허용되지 않는 상수원보호구역,군사보호구역등의 토지 및 일정면적이하의 자투리땅 ▲농민이 법도입 이전부터 소유하고 있는 임야 ▲90년 1월1일 현재 무허가건물의 부속토지 등도 과세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개발제한구역내의 토지에 대해서는 모두 과세대상에서 제외하자는 민자당안과 그린벨트로 지정되기전 토지를 취득한 경우에만 비과세로 하자는 정부측안을 놓고 절충을 벌인 결과 정부측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땅주인과 건물주인이 다른 건물부속 토지를 유휴토지에서 제외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측이 투기목적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정부측이 준비한 투기악용사례를 놓고 검토를 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이와 관련,『투기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는 증거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과세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위탁경영중인 논에 대해서도 비과세로 하자는 민자당 주장과 과세해야 한다는 정부쪽 의견이 계속 맞서고 있으나 과세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 농민등「선의의 피해」구제에 초점/「토초세개선안」 당·정 조율 과정

    ◎당안 발표뒤 1주일여간 진통/“개혁 후퇴로 비칠라” 신중접근 토지초과이득세 개선방안이 오랜 산고끝에 마련됐다. 31일 고위당정협의에서 확정 공표될 개선방안은 당초 민자당의 개선방안에서 상당부분 후퇴한 것으로 최소한의 구제에 머물러 있다. ○…당정이 마련한 개선안은 시행령을 일부 개정,유휴토지판정기준을 대폭 완화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민자당은 토초세에 대한 조세저항의 70∼80%는 공시지가 산정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이 문제는 당정협의과정에서 현행 골격을 유지키로 결론. ○…유휴토지 판정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으로는 우선 과세대상이 되지않는 주택부속토지의 최소면적을 농촌의 경우 현행 80평에서 2백평 정도로 상향 조정하고 도시계획구역에 편입된 주거·상업·공업지역및 축산용토지는 과세대상 제외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주기로 했다. 당정은 또 ▲상수원보호구역,군사보호구역등 건축이 허용되지 않는 토지와 일정면적이하의 자투리땅 ▲90년 1월1일 현재 무허가건물의 부속토지등도 과세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 농민이 법도입 이전부터 소유하고 있는 임야는 조림계획 유무에 관계없이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린벨트등 개발제한구역내 토지는 개발제한구역설정 후 취득한 경우에는 현행대로 과세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밖에 건물 소유자와 부속토지 소유자가 다른 경우 부속토지를 유휴토지로 볼 것인지 여부와 위탁경영하고 있는 논을 과세대상에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는 31일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당세제개혁특위 나오연위원장은 30일 『건물과 토지의 소유가 다른 경우 투기가 우려된다는 것을 정부가 사례로 입증하기로 했다』고 말해 정부가 충분한 사례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당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위탁경영하는 논의 경우에는 현행대로 과세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잘못 책정된 공시지가는 표준지가를 포함,과감하게 바로 잡겠다고 했으나 이 부분은 표준지가와 공시지가 산정 기준은 그대로 두고토초세 부과 대상자가 이의신청을 할 경우 92년도 공시지가에 한해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그 이전 공시지가를 재산정하게 될 경우 지가급등지역에 부과하는 1년단위의 예정과세로 5천억원 가량의 토초세를 예납한 2만7천5백명 가량의 납세자에 대해서도 세금을 재산정해야 하고 90·91년도 공시지가에 기초해 이뤄진 수많은 법률행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등 문제가 많기 때문. 다만 행정기관 내부의 지침을 변경,92년도 공시지가를 산정할때 행정기관의 재량폭을 넓혀 개별적 이의신청시 구제의 폭을 넓혀주기로 했다. ○…민자당이 지난 23일 개선방안을 발표한뒤 당정간에 최종합의에 이르기까지 1주일여동안 진통을 겪은 가장큰 이유는 청와대와 관련부처의 신중한 입장때문. 청와대는 당안 발표후 『가진자의 입장을 너무 반영한 것이 아닌가』,『개혁 후퇴 인상을 줄 수 있다』,『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신중한 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이 농민등 선의의 피해자가 많고 조세저항이 거세다는 점을 들어 개선 불가피성을 주장,설득했다는 후문. 김영삼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보여 외유중인 김종호정책위의장과의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때문에 김의장은 28일 머물고 있던 일본에서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 ○…정부는 토초세의 개선에 대해서 『부동산 투기 목적이 흐려질 수 있다』,『실무적 차원에서 엄청난 작업을 새로 해야 한다』는 이유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으나 이의신청자가 1주일만에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조세저항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청와대가 재검토를 지시하는등 상황이 변화하자 27일쯤부터 당정협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중기창업 증자기한 연장/각의/망월동 성역화사업비 84억 의결

    ◎“각종성금 내역 명확히 공개”/황 총리 지시 황인성국무총리는 22일 『정부나 언론기관이 거두고 있는 각종 성금의 내역과 처리결과를 국민들에게 명확히 밝히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황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까지 정부와 언론기관등에서 거두고 있는 각종 성금과 관련해 일부 국민들사이에 그 내역과 사용처에 대한 의혹과 불신이 있다』고 지적,이같이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중소기업창업지원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납입자본금이 1백억원에 못미쳐 등록요건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에 대해 오는 95년 5월31일까지 1백억원 이상으로 증자하도록 기한을 연장해 주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에 대해 당초 제시된 기한은 지난 5월22일까지였다. 각의는 또 광주민주화운동의 명예회복방안과 관련해 망월동묘역 성역화사업등에 필요한 경비 84억8천5백66만6천원을 올해 일반회계예비비에서 충당하도록 의결했다.
  • 불교 등 3대종파/엑스포 관람객에 총력선교

    ◎종교관에 법당·교회·성당… 비디오·통역기 설치/미술·연극·합창제 등 문화행사도 마련 민족역량의 총체적 표현으로 일컬어지는 대전엑스포가 개막 20여일을 남기고 마무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선교황금시장」을 향한 종교계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오는 8월7일부터 3개월간 개최되는 박람회 전기간 동안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인파는 모두 1백여개국에서 1천여만명.불교 기독교 카톨릭 3대종파는 전시장내에 마련된 종교관(3백평)에 각각 법당 교회 성당을 꾸며놓고 각종 종교행사및 관련 문화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을 상대로 한 선교활동을 펴게된다. 불교는 불교종단협의회(회장 서의현조계종 총무원장)가 주축이 되어 각 종단이 합동으로 행사를 준비하며 현지 작업은 대전사암연합회(회장 원행스님·자광사주지)가 맡고 있다.2백평 규모의 엑스포법당이 27일 상오10시 개관돼 매일 상오4시부터 하오10시까지 개방된다.법회는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등 10여개종단이 5∼18일씩 나누어 매일 진행한다. 법당에는 또 모니터 4대를설치,사찰안내및 포교용비디오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영어 일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된 한국불교안내책자도 비치해 배포한다.그밖에 불교미술전 불교연극 합창제등 문화행사도 입체적으로 펼친다. 기독교는 지난해말 「엑스포93 세계선교협의회」를 결성,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으며 예레미아선교회(회장 민영수목사)에서 현지 준비를 맡고 있다.이미 지난 6월25일 엑스포교회를 개관,일요일에는 상오6시 11시 하오3시 7시30분 네차례 집회를 연다.마지막 집회는 찬양율동·성극·무도시범등 기독교문화행사 위주로 진행한다.또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부흥집회를 열며 5개언어(영·일·중·노·스페인어)통역기를 비치,누구나 불편없이 설교를 들을수 있게 해놓았다. 한편 세계터미널선교회는 엑스포기간중 서울과 지방 각각78개교회 교인들로 엑스포전도여행단을 운영키로 했다.한팀이 40명으로 구성되는 이 전도여행단은 전시장에 설치되는 「창조과학관」을 연계시켜 내외국인을 상대로 전도활동을 펼치게 된다. 카톨릭 한국천주교주교회의(사무총장 백남익신부)가 관장하여 꾸민 엑스포성당은 8월1일 개관된다.이 성당에서는 전시장내에 개관될 「바티칸관」의 문화행사와 연계,별도 행사는 갖지 않는다.미사시간은 매일 아침7시.토요일은 하오8시,일요일은 상오7시 10시(영어미사)두차례 미사를 드리고 미사후 30분간 고해성사시간을 갖는다. 한편 9월19일에는 대공연장에서 바티칸데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한국순교성인 대축일미사가 열리며 식후행사로는 카톨릭 대합창단 연주회의 오케스트라공연이 펼쳐진다.「인류의 빛」이라는 주제로 꾸며지는 바티칸관은 바티칸과 외국의 유물및 예술품,교황청 과학원자료,국내소장 카톨릭유물 등을 전시,바티칸의 역사와 한국카톨릭의 역사를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유치원용지에 학원 등 허용 보류(국무회의:15일)

    ◎소말리아의 우리군 취재 적극지원/황 총리 15일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는 황인성국무총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정부부처간 협조와 분발을 강도 높게 촉구하고 나서 비교적 숙연한 분위기속에 2시간동안 진행됐다. 특히 지난 13일 내각의 분발을 거듭 주문한 김영삼대통령의 질책성 당부가 있은 직후여서 이날 회의는 자연스럽게 각 국무위원들이 국정운영자세를 새로이 가다듬는 자리가 됐다. 각의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령안 6건과 일반안건 6건등 12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당초 춘천과 대구 동을 보궐선거실시 공고안도 지난주 차관회의에서 통과돼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실시일에 대해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보류됐다. ○…유치원용지에 보육시설·학원·체육관등의 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건설부가 제출한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은 『유아교육에 해롭다』는 각 국무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논란 끝에 보류. 먼저 황총리가 이에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자 이해구내무·오병문교육부장관등도 『학원·탁구장등이 유아교육을 위해 바람직한가』『탁아소등 학부모를 위한 시설이면 몰라도 학원등은 절대 안된다』며 반대의사를 표명. 결국 『규제완화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좀더 검토해 결정하라』는 황총리의 교통정리로 국무위원간 논란은 건설부의 판정패로 매듭. ○…상정안건과는 별도로 이날 회의에서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올해부터 부과되는 토지초과이득세와 관련해 『조세저항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관계부처는 대책이 있느냐』고 추궁. 이에대해 경제기획원·재무·법무부등 관계부처에서도 『앞으로 생길 소득에 대해 부과한다는 점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 관계 국무위원들은 『지난 정부가 토지공개념 실현에 집착해 법리상 이같이 무리한 법을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우선 이의신청기간연장과 분할납부제 도입으로 민원을 줄인뒤 장기적으로 종합토지세와 함께 전면 재검토토록 하겠다』고 답변. 황총리도 이에 덧붙여 『정부는 무엇보다 납세자 입장에서 이 문제를 봐야 할 것』이라며 경제기획원·재무부·국세청등에 법안 재검토를 지시. ○…김덕용 정무1장관은 지난 14일 폐회한 임시국회를 결산하면서 『국무위원들이 국회답변에 성실히 임해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피력. 김장관은 『상임위 개최결정지연으로 정부가 법률안을 뒤늦게 국회에 제출하는 바람에 심의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정기국회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의할 수 있도록 미리 법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 황길수 법제처장도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예년보다 3배나 많은 2백여건의 법률안이 처리될 예정』이라면서 『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법률 제·개정작업에 각 부처가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 ○…한편 황총리는 소말리아 현지에서의 한국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는 적극적인 자세로 취재활동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 국민들이 우리 군의 활약상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뒤 특파원들의 신변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 ▲통계법시행령개정안 ▲증권거래법시행령개정안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단기복무하사관 장려수당지급규정개정안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시행령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시행령개정안(이상 대통령령안)
  • 베트남의회,토지개혁법 채택/국유농지 경작자에 임대… 사실상 사유화

    【하노이 로이터 연합】 베트남 의회는 14일 농민들이 현재 경작하고 있는 국유지를 장기 임대할 수 있는 토지개혁법을 통과시켰다. 의회는 표결이 예정보다 5일이나 늦춰지는 등 격렬한 토론을 거친 끝에 이날 실시된 투표에서 찬성 3백56,반대 8,기권 6의 압도적인 표차로 이 법을 채택했다. 이 법이 통과됨에 따라 베트남 농민들은 임대계약 연장을 통해 토지를 사실상 영구적으로 소유할 수 있게 됐다.
  • 「G7정치선언」 요지

    ▲선진7개국(G7) 정상과 유럽공동체(EC)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인권 및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원칙의 구현을 재확인한다. ▲국제 평화및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사활적인 중요성을 갖고 있는 유엔은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계속 적응하고 일층 강화되지 않으면 안된다.유엔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현재 유엔에서 행해지고 있는 노력,특히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의 「평화를 위한 과제」와 관련해 예방외교,평화창조,평화 유지및 분쟁후의 평화 구축을 위한 제도면에서의 보다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국가들이 안전보장 대화를 촉진,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사찰협상및 「한반도의 비핵화 공동선언」의 실시를 포함,핵확산 방지의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의 NPT가입을 요구한다.NPT의 무기한 연장은 「중요」하며 동시에 핵 군축을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각국에 화학무기금지조약 가입을 호소한다. ▲인권의 보호는 모든 국가의 의무이다.난민의 증가 등은 국제 사회의 긴급한 관심을 필요로 한다. ▲러시아가 법과 정의에 바탕을 둔 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보리스옐친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개혁 노력을 지지한다. ▲구 유고 분쟁에서 이슬람계 주민을 희생시키는 것과 같은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에 의한 일방적인 해결책은 동의할 수 없다.코소보 지구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감시단을 퇴거시킨다는 결정의 철회를 요구한다. ▲캄보디아의 제헌의회 선거 및 잠정정부의 발족,그리고 파리평화협정에 바탕을 둔 신헌법에 따라 신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환영한다.캄보디아의 재건과 그리고 화해에 바탕을 둔 영구적 평화를 위해 계속 지원한다. ▲이란의 행동에는 우려를 느끼는 면이 있기 때문에 평화와 안정을 향한 국제적인 노력에 건설적으로 참가할 것을 호소한다.리비아와 이라크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토록 계속 압력을 가해 나갈 결의이다.아랍 보이콧은종료돼야 한다. ▲상호의존의 세계에 있어서는 파트너십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구축하기 위한 열쇠이며 보다 안전한 인간적 세계의 형성을 위해 새롭게 노력한다.
  • “신경제계획 전면 재검토를”/“지도층외화도피 조사 안했다”

    ◎국회 경제분야 질문·답변 국회는 5일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경제부처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해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 나선 김병오(민주)·서상목의원(민자)은 우리경제가 지금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초점을 맞춰 ▲정부의 신경제5개년계획의 효율적인 추진방향 ▲금융실명제 실시시기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 화▲무노동 부분임금에 대한 정부측의 입장등을 집중 추궁했다. 답변에서 황총리는 신경제 1백일계획의 성과와 관련,『경제시책의 특성상 효과는 당장 가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서서히 경기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고 제조업의 출하도 오름세로 전환되고 설비투자도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총리는 이어 무노동 부분임금문제에 대해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신경제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며 지금은 정부와 근로자·사용자가 다함께 힘을 모을때』라고 말하고 『무노동 부분임금문제등 민감한 노동정책문제는 현상황에서 더이상 논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지금까지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및 사회지도층인사들의 외화도피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입수된 적이 없으며 조사한 바도 없다』고 답변했다. 황총리는 전직대통령의 재산공개와 관련,『86년 2월 노태우 당시민정당대표의 재산공개는 스스로 한것이며 따로 조사하거나 누락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두전직대통령의 재산공개는 공직자윤리법에도 규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전적으로 당사자의 판단에 따를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남북 핵문제가 해결되면 새 정부의 통일방안에 따라 합작투자시범실시,각분야별 교류,경제공동체 기반조성의 3단계 경제교류협력방안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교육투자재원확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원 및 수익자부담원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충답변에서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재원준비를 위해 국세청 전산화 및 인원보충예산을 94년도 예산부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소득재분배를 위해 공시지가대비 21%에 불과한 종합토지세 과표를 30∼40% 수준으로 인상하고 과세시효를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쌀생산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방출가격을 현실화하고 계절에 따른 가격변동을 허용하는 한편 농협이나 민간상인을 통한 민간유통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올해 추곡수매 이전에 양곡관리방침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한미간 산업동맹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의 통상마찰 해소와 함께 미국의 첨단기술과 우리의 제조기술을 접목시켜 제3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고병우건설부장관은 『토지관련 세제를 강화,용도변경으로 발생하는 자본이득까지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계익교통부장관은 『수송난해소를 위해 경부고속전철사업및 영종도신공항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보다 많은 재원을 투자해 도시지하철 확충사업을 계속하는등대도시교통난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윤동윤체신부장관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기준은 투명하고 명백한 기준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중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겠다』면서 『95년중 디지털방법으로 선정된 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중과기처장관은 『97년까지 기초과학 개발연구에 8천5백만달러를 투입,92년말 현재 세계 30위 수준인 기초연구 기술수준을 20위로 향상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김병오의원은 정부의 신경제5개년계획이 구시대의 고도성장정책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에 전면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뒤,럭키개발이 부산공병단 부지를 불하받으며 군관계자들에게 수억원의 뇌물을 주었다고 폭로했다. 서상목의원은 무노동 부분임금은 미래지향적 노동정책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고,현행입시제도의 전면재검토·대학자율권보장·농지및 양곡관리제도 등에 대한 과감한 제도개혁을 단행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 중기 거래정지처분 유예 연 3회로 완화

    정부와 민자당은 3일 국회에서 부정수표단속법과 관련,당정회의를 갖고 당초의 폐지방침을 변경,신용거래질서에 알맞는 범위에서 관련법규를 개정해 나가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표소지인에 대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존속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개정방향에 대해 충분히 논의한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수표부도로 인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을 경우 구속하지 못하도록 「반의사 불벌죄」조항을 신설,법규에 명시하도록 했다. 또 금융기관이 부도가 발생할 경우 48시간이내 고발토록 돼있는 시한을 연장해주는 방향으로 이 법을 개정키로 했다. 당정은 일시적인 자금압박을 겪고 있는 유망중소기업의 부도방지를 위해 현재 부도처리유예완화제도를 완화,지금까지 1년에 2회까지 거래정지처분을 유예하던 것을 3회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당정은 또 금융기관의 거래정지처분후 7일이내 적색거래처로 등록하도록 되어 있던 보고시한을 1개월로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7백86억원의 구조조정기금및 공제사업기금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배종렬씨 9억 해외도피/전 한양회장/부동산 백98억대 위장소유

    ◎공급빼내 6개회사 설립도 한양그룹 배종렬전회장(55·구속중)의 경영비리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부장검사·김우경검사)는 30일 배씨가 거액의 임금을 체불한 외에도 1백20만달러(한화 9억5천2백만원)을 해외로 빼돌리고 전국에 1백98억원 상당의 부동산 25만평을 제3자명의로 소유하는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러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배씨가 납품업체에 지급할 회사공금을 유용,친인척 명의로 6개 회사를 설립하고 재개발아파트조합장들에게 수주및 공사비 증액 대가로 거액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배씨를 산업안전보건법위반혐의외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재산 국외도피)·국토이용관리법·상법·근로기준법위반등 8개 혐의를 추가 적용,이날 구속기소하고 서울하계2지구 주택개량재개발조합장 김병식씨(58·서울시의회의원)등 서울시내 4개 주택조합장을 포함,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한양의 전사장 강법명씨(58)등 7명을 불구속하고 해외로 도피한 배씨의 동생 종민씨(40)를 지명수배했다. 검찰조사결과 배씨는 90년 8월부터 한양이 수주한 경기도 평택 LNG탱크공사를 프랑스 테그니가스사에 하도급주고 하도급액 1천5백만달러보다 1백20만달러를 과다계상,홍콩 시티은행의 가명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배씨는 또 91년부터 92년까지 서울 하계제2구역과 중계구역등 4개 주택재개발공사를 수주와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공사비증액 대가로 조합장 김씨등 4명에게 11억5천만원을 건네준 혐의를 받고있다. 배씨는 이와함께 74년부터 79년까지 친·인척등 3자 명의를 이용,1백7필지 25만7천여평(시가 1백98억여원)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배씨는 이밖에 지난 91년 8월 회사공금 2억원을 유용,시중은행에 자본금 1억5천만∼2억원을 차례로 입금시킨뒤 즉시 인출하는 「가장납입」수법으로 태원중기등 6개 회사를 불법으로 차린 혐의(상법위반)도 받고 있다.
  • 해외도피범인 여권 무효화/행정쇄신위,관련법 개정키로

    ◎해당국에 명단통보,강제귀국/속셈·운전학원 설립제한 폐지 정부는 경제사범등 범죄인이 해외로 도피한 뒤라도 이들을 강제귀국시킬 수 있도록 법적으로 여권무효화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제9차회의를 열어 여권법의 여권무효및 발급제한규정을 개정,범죄인이 해외로 도피했을 경우 여권을 무효화하고 이를 해당국가에 통보해 비자를 무효처리토록 하거나 출·입국할 때 범죄인을 적발토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검찰등 사법당국의 요청에 따라 행정편의상 여권무효화조치를 취해왔으나 뚜렷한 법규정이 없어 적법시비를 일으켜 왔다. 정부는 이와함께 지난해 5월 폐지된 여권유효기간연장제도를 부활,필요한 경우 5년까지 여권기간을 더 연장해줄 방침이다. 한편 행정쇄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과 4개 직할시는 인구 10만명,기타 시군은 5만명에 1개소씩 설립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자동차운전학원 설립제한규정을 폐지,다음달부터 일정시설기준만 갖추면 수요에 관계없이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이달안으로 학원설립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자동차운전학원운용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다. 기타 꽃꽂이·속셈·피아노학원등 일반학원에 대해서도 가을 정기국회에 법률개정안을 상정해 단계적으로 수요기준에 따른 설립제한규정을 폐지할 방침이다. 행정쇄신위는 이밖에 현재 농업진흥지역밖의 농지에 중소기업을 세울 경우 농지편입비율을 70%이내로 제한해 오던 것을 폐지해 중소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 일 정치개혁법/국회처리 난항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국회의 정치개혁 관련법안 처리가 난항을 겪고있다. 중의원 선거제도 개혁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관련법안의 처리문제를 놓고 집권자민당은 오는 20일로 끝나는 이번 회기내 처리가 무리라고 판단,다음 회기로 넘기려는데 대해 야당측은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심의,처리해야 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측은 자민당 집행부가 최근 이번 국회에서 관련법안의 처리를 단념한다는 의사를 표명하자 즉각 반발,내각 불신임안 제출을 포함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책임을 강력히 따질 태세이다.
  • 재벌 유통사업 부동산 취득 허용/신경제 유통부문

    ◎상품권 발행 내년 양성화 정부는 외국 유통업체의 진출에 대비한 국내 유통업체의 주요입지 확보를 위해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물류시설용 부동산과 점포용 부동산 취득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하기로 했다. 교통유발 효과가 큰 대형 판매시설,운수시설,도심부적격 업종상가(기계공구·건자재등)를 단계적으로 교외로 이전하고 내년까지 이전대상 유통시설을 조사해 95년부터 유통단지조성사업과 연계,유통시설이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내년에 상품권 발행을 허용하고 할인특매기간을 현행 40일에서 6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신경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경제5개년계획중 유통구조개선부문안을 확정했다. 이 안에 따르면 유통단지개발절차를 공업단지개발수준으로 간소화,유통단지개발을 촉진하기로 하고 올해 유통단지의 시설기준·단지개발절차 및 관리,지원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칭 「유통단지조성촉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공공과 민간이 공동출자하는 「제3섹터방식」과 여러 기업이 공동출자해 설립한법인 내지 조합이 건립하는 민간 개발방식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 주민등록 전입신고만으로 이전/행정쇄신위/전출신고제 없애기로

    ◎부동산중개업 정수제한 폐지/시외버스 증회운행 신고제로/고속버스 출발시간 밤10시까지 연장 앞으로 주소지를 옮길때는 전출신고없이 전입신고 1번으로 주민등록신고를 마칠수 있게 된다. 정부는 11일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 8차 본회의를 열어 현재 전출과 전입때 각각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하도록 돼있는 주민등록신고를 전입신고만 하도록 주민등록법을 개정키로 의결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1차로 내년에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 안에서 주소지를 옮기는 경우부터 이를 적용한뒤 행정전산망이 정비되는대로 전국에 확대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다음달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등록법개정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행정쇄신위의 이같은 조치로 지금까지 거주지를 옮길 때 통·리장과 관공서등을 최소한 4차례 방문해야 했던 절차가 1차례로 줄게 돼 주민불편을 크게 덜게 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교통부는 현재 인가를 받도록 돼있는 시외버스 증회운행을 이달부터 신고제로 전환,주말과 피서·행락철등교통수요가 폭증하는 시기에는 운수회사가 자율적으로 증회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속버스 막차 출발시간인 하오 6시부터 심야우등고속버스 운행 시작시간인 밤10시사이에도 고속버스를 계속 운행할 수 있도록 연장해 운행공백에 따른 승객들의 불편을 덜기로 했다. 건설부는 전국 2백71개 시·군·구 가운데 2백37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동산중개업 정수제한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 경북도청 6개 시·군 유치경쟁(심층취재)

    ◎안동·의성·구미·영천·포항·경주 경합 치열/“대구서 이젠 옮겨야” 88년부터 본격 거론/도의원,특위구성… 내년3월에 확정계획/이해 첨예대립… 지역주민 간담회 통해 여론수렴 3백만 도민의 얼굴이 될 경북도청의 위치는 어느 곳이 적당할까.최근 경북도민사이에는 대구시에 더부살이하는 도청이전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있다.날로 뻗어나는 도세를 상징하는 도청이 하루 빨리 새로 마련돼 도민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경북도와 의회도 이같은 도민의 의지를 반영,도청이전을 위한 의견수렴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도청이전을 둘러싸고 유치희망 자치단체와 주민들간에는 적지않은 이해대립과 반목을 보여 최종 결정을 이끌어 내는데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특히 지난 91년 지방의회가 구성되면서 유치경쟁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어 자칫 도내 주요지역 주민들간에 갈등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아 「솔로몬왕의 지혜」가 아쉬운 상황이다.도청이전문제를 둘러싼 각 지역의 추진현황 등을 살펴본다.▷현황◁ 도청이전문제는 지난 80년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곧바로 제기됐다.구미시는 81년 4월 도청유치위원회를 구성,도청유치를 위한 분위기조성에 들어갔고 안동·경주 등 지역에서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도청유치운동이 일기 시작했다. ○구미,첫 유치위 구성 그러나 대구시에 딴 살림을 내준데 따른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하는 경북도가 도청이전문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관심을 나타내자 유치논쟁은 한동안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이 문제가 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부터.정부의 각종 민주화조치와 지방자치법제정,지방의회구성 등 지방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도청이전문제는 새로운 현안으로 다시 떠오르게 됐다.특히 남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안동을 중심으로 한 도 북부지역에선 도청유치만이 지역발전을 꾀할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아래 각급단체와 시민등이 한데 뭉쳐 유치운동에 적극 나섰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이에 뒤질세라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치경쟁◁ 도청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는 지역은 북부지역의 안동·의성을 비롯해 남부지역의 구미·영천,동부의 포항·경주 등. ○시마다 이점 내세워 지난 81년 처음으로 도청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구미시는 5공시절엔 큰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으나 6공이 들어선 이후인 88년 11월 도청을 유치하기 위해선 개발이 촉진되어야 한다며 구미시 개발촉진위원회를 구성했다.또 이들은 대학교수를 비롯,각계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역발전 심포지엄을 갖고 구미시로의 도청이전 당위성을 주장했다. 구미지역은 다른지역에 비해 도시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재정자립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수자원이 풍부하고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전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형성돼 있는 이점등을 도청유치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또 지난 89년 11월 도청유치를 위해 북부지역주민 10만인 서명운동에 나선 안동지역에서는 90년 2월 안동지역 도청유치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92년 제5차 탄원서를 각계에 우송했다.같은해 7월에는 「경북도청이전의 합리성 추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고 9월에는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의 현실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도청유치운동 3년 자료집을 발간했다.도의 균형개발이라는 명제를 앞세우고 안동·임하댐 건설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에대한 간접보상 등을 부수적인 압력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90년 도청유치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포항시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6월 도청유치간담회를 갖는 등 그동안 언론기관을 통한 홍보와 함께 각계를 방문,도청이전의 당위성 등을 알리고 있다.기초과학·첨단산업의 거점도시로서의 기능 ▲동해안 1백만 도민의 교통·유통의 중심지 ▲세계 제1의 철강도시 ▲환태평양시대의 중심지로 북방교역의 전초기지 등의 특성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90년 2월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영천시는 「경북도청 후보지에 관한 탐구」란 책자를 발행,관계요로에 배포한데 이어 92년 8월에는 「왜 경북도청은 영천에 와야 하는가」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가졌다.교통의 중심지라는 이점 ▲지가가 낮아 도청 및 도시 건설비용이 저렴한 점 ▲화랑도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선비정신의 진원지인 점 등을 유치주장의 근거로 꼽고있다. 의성시 역시 지난 90년 2월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각 언론을 통해 유치의 필요성을 홍보하면서 청와대와 내무부등 관계요로에 의성으로 도청이 꼭 이전돼야 한다는 호소문을 보내는 등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도의 한가운데 위치해 다른지역에서의 이용이 편리하고 인접한 타 시군의 연쇄개발 효과가 큰 점등을 지적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늦은 92년 6월 도청유치추진협의회를 구성한 경주시는 같은해 7월 「경북도청은 어디로 옮길 것인가」란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으며 관계기관을 방문,도청은 경주로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경북의 역사·문화 중심지라는 전통적인 특성과 산업개발의 기반이 되는 유형고정자산이 많다는 등의 이점을 주장하고 있다. ▷추진내용◁ 도내 곳곳에서 도청유치 경쟁이 치열해지자 도의회는 지난 92년 7월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1명씩 모두 21명으로 도청이전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이전을 위한 준비활동에 들어갔다.특위는 ▲1단계(92년 9월∼93년 2월) 계획수립 및 이전분위기 조성 ▲2단계(93년 3∼12월) 도청이전 입지기준 설정 ▲3단계(94년 1∼3월) 후보지 선정 ▲4단계(94년 4∼6월) 의결 및 건의등을 골자로 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주민의견 수렴작업을 벌이고 있다.특위는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역할을 분담,업무의 전문성과 능률을 높이기 위해 운영·기획·홍보 등 3개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4단계로 계획 수립 특위는 현재 2단계 사업으로 도민 여론 수집,지역주민과의 간담회 등을 하고 있다.지난 3월에는 도청을 이전한 경기도와 경남도를 방문해 이전배경,위치선정 경위,이전에 따른 소요예산 자금조성 방법 등 참고자료를 수집했다. 오는 6∼12월 지리적 여건 도시기반시설,주민편의 구심적 기능지역,균형발전 촉진등을 토대로 한 후보지 입지기준을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올해말 후보지 심사기준표를 작성,후보지 입지기준을 선정한다. 도의회 도청이전특위는 3단계로 내년 3월까지 타당성을 검토하고 예상 후보지에 대한 2∼3차례의 심사를 거쳐 후보지를 결정한후 4단계로 내년 4∼6월 결의문을 채택,중앙정부에 이전을 건의하게 된다. 경북도는 지난 92년 12월 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청이전기획단을 구성했다.기획단은 도의회 특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공감대 형성,일부지역 유치활동에 대한 적절한 대응,다양한 도민의견 수렴,도민의 공감대 형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역의 이해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사안인만큼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도의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청이전 장애요인◁ 정치권에서 그동안 도청이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되는 것처럼 부풀려 놓아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회의원선거가 있을 때마다 단골공약으로 등장했고 지방의회선거때도 주민숙원사업으로 제기됐다.또 도청이 유치될 경우 부동산가격상승,주변인구흡수에 따른 경제활성화 등 부수적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지역이기주의도 이전지역 결정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이와함께 현 도청소재지인 대구시에생활기반을 둔 공무원등의 소극적인 자세도 문제점으로 분석된다. ◎전문가 의견/“지역 균형발전 고려해야”/전문기관 자문 필요… 장기적 검토를/이재하 경북대교수 『도청이 옮겨갈곳을 정하는 일은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이 우선 고려되어야 하며 주민의 원활한 의견수렴이 따라야 합니다』 경북대 이재하교수(42)는 도청이전지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하루빨리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후보지의 입지기준으로 ▲지방행정의 효율성 ▲지역개발의 균형성 ▲역사·문화적 상징성 ▲교통·정보의 편의성 ▲이전비용의 최소화등을 꼽았다. 이교수는 도청이전의 주체는 도민들의 손으로 구성한 도의회와 도가 맡는 것이 당연하지만 후보지 입지기준 선정은 반드시 전문기관의 의견을 들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청이 이전되는 지역에는 10만여명 정도의 고용효과가 있게돼 대규모 공단이 건립되는 만큼의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분석한 이교수는 그러나 이같은 기대효과에 지나치게 집착,지역간 갈등이장기화될 경우 오히려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지나치게 자기중심으로 생각할게 아니라 도민 모두가 납득할만 곳이 어딘지 다함께 숙고,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교수는 3백만도민의 숙원사업인 도청이전이 일부 정치인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의 정치생명 연장 등의 도구화로 늦춰지거나 무산되면 그 피해자는 도민이라는 점을 명심,지역 선량들의 양식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유치지역 주민들은 도청유치와 함께 쓰레기 매립장,핵폐기물 처리장 등 혐오시설도 건립토록 허용하는 등의 양보심도 가져야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경남도 본청 이전에만도 당시 3백억원이 소요됐었다며 『경북도가 이전을 한다면 본청이전에만 1천5백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경찰청과 교육청 등 유관기관이 모두 이전하기 위해선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경북은 지역이 매우 넓기 때문에 다른 도에 비해 전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도청이전 후보지를 찾아내는 것이 힘겨운 일이나도민들이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나가면 멀지않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업종전문화」올 하반기 본격추진/신경제 산업정책

    ◎30대 그룹별 2∼3개 집중 육성/조선산업 합리화 연장안해/한중발전설비 일원화 97년 해제 올 하반기부터 대기업의 업종전문화 시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업종 전문화와 대형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30대 그룹에 대해 2∼3개의 주력업종을 선정,집중 육성토록 유도하기로 했다.주력업종 및 주력업종 내 주력기업은 여신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술개발 자금과 공업입지,공정거래법 적용 등에서 우대해 주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일 「신경제 5개년 계획」(산업발전 전략부문)을 발표,하반기부터 대기업 업종전문화 시책을 강력 추진,IBM과 같은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상공자원부 고시의 「대규모 기업집단의 업종전문화 유도지침」을 마련,주력업종의 구체적인 범위와 주력기업의 요건,주력기업에 대한 지원내용 등을 정할 방침이다. . ◎업종전문화 올 하반기 착수 주력업종은 30대 그룹이 21개 업종(대분류 기준)중 자율적으로 선정토록 하되 주력업종내 주력기업은 기업의 공개나 소유분산 정도,재무구조의 건전성,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 등을 감안해 정부가 선정할 계획이다.지침운용 과정에서 업계의 이해대립으로 법적 문제가 제기되면 공업발전법의 개정 등을 통해 보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현행 여신관리제도상의 74개 주력업체는 연내 새로운 주력기업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상공자원부는 『그러나 업종전문화 시책은 기업집단의 소유분산 등 구조적 문제가 개선되고 주요 산업에서 경쟁력있는 기업군이 형성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말이 시한인 조선산업 합리화 조치와 95년 시한인 신발·직물산업 합리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한국중공업의 발전설비 일원화 조치도 97년 이후에는 해제하기로 했다. 서울의 6개 공업지역과 서울 구로동의 수출산업공단(1∼3공단)을 첨단 정보산업단지로 개편한다. 산업기술 인력의 양성을 위해 공고­전문대­기술대학으로 이어지는 기술교육체계를 갖추고 95년에 기술대학을 설립할계획이다.공고교육 과정도 학교에서 2년 공부하고,기업체에서 1년 훈련받는 「2+1시스템」으로 점차 전환,97년까지 60개교에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 “5년내 실현 가능한것 중점 반영”/금융개혁안입안 홍재형 재무장관

    ◎“한은 실질적인 독립이 우선돼야” 지난 6개월동안 금융개혁안 작성을 지휘해 온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이번 안에 담긴 내용은 앞으로 5년동안에 실현이 가능한 것들만 중점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홍장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이번 안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친 최종안인가. ▲그렇다.체신예금의 축소와 농·수·축협에서 신용부문을 따로 떼내 독립시키는 문제,정책금융의 축소에 대해 관계부처 간에 다소 이견이 있었다.그러나 체신예금의 신규 수신업무를 억제하고 농·수·축협의 신용부문을 독립시킨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정책금융도 마찬가지이다.내주 중에 각 부처가 제시한 의견을 반영해 확정할 예정이다. ­정책금융이 축소되면 그 몫을 재정이 뒷받침해야 한다.보완책이 있는지. ▲정책금융을 점차 줄여 은행의 자금운용에 자율성을 보장해 주자는데는 이견이 없다.정책금융이 맡던 분야는 재정이 지원해야 한다.이를 위해 경제기획원에서 신경제 계획에 포함되는 중기재정 집행계획을 짜고 있다.오는 6월과 9월에 만기가 끝나는 정책금융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독립문제가 포함되지 않고 비은행기관 감독원의 추가설립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27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 김명호 한은 총재가 참석했으나 별다른 말이 없었다. 법적·제도적인 독립도 중요하지만 통화신용 정책 등에서 실질적이고 관행적인 독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제2금융권에 대한 별도의 감독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모두가 찬성했다. ­금융실명제에 대한 입장은. ▲내달 하순 정부의 방침이 최종 정리된다.대통령의 임기 중에 실시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증시위축,자금의 해외도피등 부작용 때문에 최종안에서도 그 구체적인 실시 일정과 방법이 명시되기 어려울 것이다. ­은행의 소유제한을 그대로 두고 비은행에 대한 소유제한만 강화하는 게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은행은 대주주의 지분이 8%로 제한돼 있어 지배가 불가능하다.그러나 제2금융권은 대주주가 금융기관을 독점하고 있으며 사금고화할 우려가 커 방지책을 마련한 것이다.
  • 중기 「부도처리 유예제」 추진/처벌위주 부정수표단속법 폐지키로

    ◎민자 중소기업특위 민자당은 27일 중소기업특위(위원장 심정구)를 열어 유망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 거래은행이 어음기일연장을 주선토록 하는등 「부도처리유예제도」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현행 「부정수표단속법」을 폐지키로 했다. 서상목 민자당제1정책조정실장과 안공혁신용보증기금이사장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은 우수중소기업이 거래처의 도산이나 자금수요불균형 등으로 흑자도산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거래은행으로 하여금 부도처리를 유예토록 한 뒤 ▲신용평가전문기관등의 평가를 거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부도유예제 도입을 위해 재무부·상공부와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안에 금융기관의 내규를 개정키로 하고 회생 가능한 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한편 민자당은 지난 61년 5·16직후 제정된 부정수표단속법이 형사처벌위주의 엄격한 적용으로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많은 중소기업인을 범법자로 만들고 기업도산을 유발하는 등 폐해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폐지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법무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의원입법으로 폐지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 “개혁 제도화·법률화과정 진입”/주제별 토론 내용·스케치

    ◎「신경제」는 공정한 분배정책에 비중을/의식개혁은 구성원 자기반성서 출발 ○…민자당이 26일 상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김영삼정부 개혁 1백일 정책대토론회」는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 및 학계 언론계등 각계인사 5백여명이 참석,프레스센터 개관 이후 최대 인원을 기록한 가운데 8시간여에 걸쳐 시종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 김덕용 정무제1장관과 박재윤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박홍 서강대총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순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새정부의 개혁에 대한 성격규정과 추진방법 등이 주요논점으로 등장. 이날 행사에서는 의례적인 내빈소개가 생략됐고 소속의원들은 일반 청중속에 끼여앉아 자연스런 토론분위기를 조성. 김대표는 인사말에서 『아직도 우리 정치는 안정을 얻지 못하고 경제는 부진하며 사회가 활력을 잃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새롭게 출발한 것』이라고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 김대표는 『이제 김영삼대통령의 결단으로 시작한 개혁은 사회의 병든 구석구석을 도려내고 있다』면서 『이제 개혁은 제도화 법률화의 과정에 접어들면서 일상화의 단계에 들어가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돼가고 있다』고 평가. ○…이날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개혁실세인 김정무장관이 「개혁과 국가발전」에 관한 주제발표를 한 1분과인 정치개혁분야. 김장관과 토론자로 나선 안병만외국어대교수 안동일변호사 구월환연합통신 지방국장 서청원의원등은 김대통령의 개혁방법에 대한 성격규정과 앞으로의 개혁도 김대통령의 결단과 의지에 의해 계속 추진될 것인지등을 놓고 열띤 공방전을 전개. 첫질의에 나선 안동일변호사는 김장관이 주제발표에서 김영삼정부의 출범을 「혁명적인 변화」로 규정한데 대해 『김영삼정부는 중립내각에 의해 치러진 선거를 통해 42%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문민정부이지 혁명정부는 아니다』고 반박. 안병만교수는 『개혁과 변혁에 대한 국민의 호응도가 높다는 사실은 과정과 결과도출이 혁명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면서도 작은 비용으로 국민들과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혁명적」인 개혁방법론에공감을 표시. 구월환국장은 『최고 집권자의 결의에 따라서 개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 있어서는 김장관과 동감』이라면서 『그러나 새정부가 제도개혁을 너무 반사적으로 기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김장관은 답변에서 『궁극적으로는 개혁을 법과 제도를 통해 할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대전제는 더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법과 제도를 통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법과 절차에 의존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며 최근 군 수뇌부에 대한 김대통령의 전격적인 인사조치를 실례로 설명. 김장관은 또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개혁을 이뤘다고 해서 인치라고 표현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법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이 했다는 관점에서 보면 차라리 「민치」라는 표현이 적합하다』고 답변. 김장관은 새정부의 개혁이 「혁명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혁명적 변화는 절차와 과정보다는 내용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한뒤 『새정부가 절차와 법을 크게 뛰어넘거나 무시한 것은 없다고 본다』고 반박. ○…경제분야토론에 나선 곽태원 서강대교수는 『신경제1백일계획기간동안 가시적 성과를 위해 경기부양책을 앞세우면 인플레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 곽 교수는 또 『계획경제의 폐단은 정책수립자들이 항상 시간을 염두에 둔다는 점』이라고 전제하고 『임기 5년안에 거둘 성과만을 목표로 하지말고 거시적인 정책을 세워달라』고 당부.김채겸의원도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연평균 7%의 경제성장목표를 세운 것은 지나치게 성장위주정책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며 공정한 분배적책에 비중을 둘 것을 요청. 이병균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정부는 신경제 1백일계획기간동안 1조4천억원을 중소기업구조개선사업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대상업체는 불과 2천개에 불과하다』고 아쉬움을 표시한뒤 『중소기업의 채무상환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주문. 박재윤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답변을 통해 『일부에서 개혁경제정책집행을 위해 상설특별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방만한 정부조직을 지양하는정부시책에 어긋나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 ○…사회분야개혁을 다룬 3분과에서는 토론자 대부분이 정부의 역할이 최소화된 상태에서 시민운동이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 이영자교수(성심여대)는 『의식개혁운동은 사회 각 구성원들이 자기반성을 통해 부조리를 해결해 나가는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시민단체가 본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 서경석경실련사무총장도 『정부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의 활동을 지원해서는 안되며 정치권과 공무원의 의식개혁에만 힘쓰라』고 요구. 사회를 맡은 노승우의원은 민자당측 입장을 밝히겠다며 답변을 자청,『정부와 여당이 시민의식개혁운동을 주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 노의원은 그러나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가 곧 관변단체라는 잘못된 인식은 이제 불식돼야 하며 시민단체를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 세제상의 혜택을 늘리는 등의 지원정책은 계속해나가겠다』고 답변.
  • 공직지윤리법 여야,오늘 처리

    민자·민주 양당은 19일 상오 국회에서 원내총무회담을 열어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처리하고 정치관계법 심의특위를 임시국회가 끝나더라도 계속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민자당의 김영구총무와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정치관계법 심의특위를 통해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지방자치법 국가보안법 안기부법등 나머지 6개 법안에 대해 계속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5일 연장하자고 요구했으나 민자당이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제외한 모든 법안이 처리된 마당에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반대,절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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