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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모성보호 비용 사회분담 확대

    21세기 지식정보사회는 여성인적자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20세기가 육체노동을 중심으로 양적성장을 추구한 시대였다면,21세기는 정보와 지식을 생산할수 있는 창의력과 지적 능력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창의성,섬세성과 지적 능력을 갖춘 여성인적자원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사장된다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아닐 수 없다.올 8월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8.6%로 평균 58. 6%인 선진국에 비하여 낮은 실정이다.특히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유형을 보면 25∼34세 연령층에서 결혼이나 출산과 함께 노동시장을 이탈하였다가 가사나 육아부담이 경감하는 40∼54세 연령층에서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 소위 ‘M자’란후진국형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저조하고 직업생애 주기 중에 고용단절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여성의 출산·육아 및 가사에 대한 부담과 성차별적 고용관행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이같은고용환경을 개선하고 여성이 능력껏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진통 끝에 탄생한 근로여성 모성보호 관련법(근로기준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8월14일 공포)이 11월 1일 시행된다. 이 법 시행으로 출산휴가기간이 연장(60일→90일)되고 모성보호 비용을 사업주 부담이 아닌 사회의 부담으로 전환되었다.또한 여성보호를 위한 시간외·야간·휴일근로의 제한은 여성의 고용촉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임산부에게만 제한하는 등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특히 육아휴직급여를 매월 20만원씩 지급하는 등 여성근로자의 계속 고용을 보장했다.그밖에 산업현장에 상존하는 성차별적 고용관행 해소를 위해서 민간단체의 고용평등상담실지원, 명예고용평등감독관제 신설 등 여성인적자원의 효율적인 개발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이 법이 개정되었다고 해서 여성고용이 자동적으로늘어난다든가 남녀고용평등이 일시에 이루어진다고는 볼 수없다.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의 의식개선을 통한 실질적인남녀고용평등의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매년 4월1일부터 7일까지를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으로 설정하고,고용평등 우수기업을 발굴하여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노사의 자율개선을 촉진하는 한편,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남녀의 역할분담을 고착화하는 의식을 개선하여 여성이경제활동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에 교육과 훈련기회가확대되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법이 제대로 집행되어 실효성을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예산과 인력확보 등부족한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일반 여성에 대한 특별보호는 꾸준히 조정해 나가고 모성보호는 다음 세대의 인적자원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비용의 사회적 분담화도더욱 확대하여 노사의 부담을 줄여 나가야 한다. 유용태 노동부장관
  • 모성보호법/ 대체인력 확보안되면 ‘눈총 휴직’

    11월1일 시행되는 모성보호 3법의 의미는 모성보호 비용을 최초로 사회가 분담토록 함으로써 출산과 육아 문제를여성개인 혹은 한가정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인식의대전환을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그러나 육아휴직제의 실효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업무공백을 메워줄 대체인력 확보 등 후속대책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공조건은. [대체인력 확보가 관건] 행정자치부 사이트를 비롯,여성사이트에서는 모성보호법 시행을 선뜻 반기지 못하는 여성들의 속내를 쉽게 읽어낼 수 있다.출산을 석달 앞둔 한 공무원은 “사무실에서 눈치가 너무 보인다.출산 휴가 전에 다른 곳으로 전출시킨다는 말도 한다.과연 출산휴가를 갔다와서 현재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까 염려스럽다”고 걱정했다.“동료들이 ‘네가 출산휴가 가면 나만 죽게 생겼다’고 말해 신경이 쓰인다”고 고충을 토로한 글도 있다.공무원들이 이렇다면 사기업에서 여성들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지난 9월 한국노총의 조합원 대상조사에 의하면 ‘현재 직장의 조직구성,담당업무 등을 고려할 때 육아휴직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냐’는 설문에 대부분(79.8%)이 ‘아니오’라고 답했다.‘상사나 동료들의 눈치때문에’라는 답이 20%나 차지해 휴가의 유급화만큼 출산휴가·육아휴직에 대한 대체인력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퇴직공무원과 채용후보자·비상근인력이 휴직자의 업무를대신하는 것과 업무부담이 늘어난 동료공무원에 대한 보상방안, 두가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자부측은 “퇴직자나 임용대기자 등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같다”는 원칙론만을 밝혔다. [남성들의 육아휴직 붐] 아이를 키우기 위해 휴직하는 남자가 늘고있는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중앙행정기관에서 육아휴직을 한 남성 공무원은 99년 8명에서 2000년에는 23명으로 3배나 늘어났다.‘여성근로자를 대신하는 경우’로제한됐던 육아휴직이 ‘모든 남녀근로자’로 확대됨으로써남성들의 육아휴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육아가 여성의 몫이 아니라 부부 공동의 몫이란 의식전환도 한몫하고있지만 여기에는 “아내가 직장에 복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라는 것이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택하는 더 큰 이유다. 허남주기자 yukyung@. ■모성보호법 문답풀이-외벌이 남편도 휴직 가능. [출산전후 휴가일수와 급여는 어떻게 달라지나] 종전 출산전후 60일에서 산후 45일을 명시한 90일로 확대됐다.출산예정일이 맞지 않아 산후 45일 이상 휴가가 필요하면 연장할수 있지만 연장분에 대해서는 급여를 받을 수 없다.30일의추가 휴가에 대해서는 고용보험과 일반 재정에서 지급해 사업주의 부담을 없앴다.급여는 최저임금 이상 135만원까지다. [산전후휴가를 나눠쓸 수 있나] 나눠 쓸 수 없다.90일간의휴가기간에는 법정공휴일,약정휴일도 포함된다. [근로자가 60일만 쓰겠다고 할 때는] 근로자의 희망여부에상관없이 90일을 줘야한다.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부인이 근로자가 아니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나] 남성의 경우 종전에는 부인이 근로자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이 가능했지만 1일부터는 전업주부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다. [육아휴직의 조건과 급여는] 생후 1년 미만의 신생아(입양포함)가 있고 해당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하며 고용보험에 6개월 이상 가입했을 때 가능하다.최대 12개월동안월 20만원이 지급된다.여성의 경우 산전후 휴가를 제외한 10.5개월치 급여가 최대다. [10월부터 육아휴직 중인데 사용자가 2년간 휴직을 허가해줬다. 급여를 받을 수 있나]11월 1일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사람만 지급하며 1년이상은 지급하지 않는다. [육아휴직을 나눠쓸 수 있나] 배우자의 사망,부상,질병,장애 및 이혼 등의 사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부부가 근로자인 경우 휴가 기간동안 교대하거나 나눠쓸 수 있다. [육아휴직을 갖다와도 원래 자리에 복직할 수 있나] 휴직기간중 해고가 금지되고 휴직 종료후 휴직전 직무로 복귀시킬 의무조항이 신설됐다. [임산부와 남편이 동시에 쉴 수 있나] 임산부는 육아휴직과 별도로 산후 45일의 산전후휴가가 보장되므로 남편이 육아휴직을 낸다면 이 기간동안 부부가 같이 아이를 돌볼 수있다. [급여 신청은 어떻게] 육아휴직급여신청서와 휴가확인서를관할 지방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에 내면 지정한 계좌로보내준다.매월 신청이 원칙이지만 휴가 종료후 6개월 이내에 한꺼번에 신청할 수도 있다. [1일부터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연장, 휴일 근로를 시킬 수있나] 임산부는 본인의 청구와 노동부장관의 인가 없이는금지된다.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은 본인이 신청하고노동부 장관이 인가할 때 1일 2시간,주 6시간,연 150시간내에 가능하다.나머지 18세 이상 여성 근로자는 남성 근로자와 똑같이 연장,휴일근로를 할 수 있다. [사업주의 성희롱도 처벌할 수 있나] 종전에는 사업주에게예방교육 의무만 있었지만 앞으로 성희롱을 한 사업주에게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조항이 신설됐다. [공무원의 육아휴직은]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은 현행 자녀가 만1세이하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만3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그러나 육아휴직 기간은 1년을넘기지 못한다.또 현재는 육아휴직을 했을 경우 이후 호봉산정시 휴직기간의 50%만 호봉에 반영했지만 100% 인정하도록 했다. 국·공립 교원의 경우에는 자녀가 만3세 이하까지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기본 1년에 2년을 더 연장해 최고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참고. 류길상기자 ukelvin@.
  • [사설] 고삐 풀린 日자위대의 파병

    일본 정부는 ‘테러 대책 특별조치법’이 29일 참의원을통과함에 따라 내달 중에는 미국의 테러 보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약 1천명 규모의 병력과 함대를 인도양에 파견할 것이라고 한다.이와 함께 ‘자위대법 개정안’과 의심스러운 선박에 대한 선체 사격을 허용하는 ‘해상보안청법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일 정부는 특별조치법이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내용에 국한돼 있다”고는 하나 일본이 지난 50년동안 내세워 왔던 ‘전수(專守)방위’‘집단 자위권의 불행사’라는 큰 원칙이 사실상 무너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입법으로 자국내로 한정했던 자위대의 미군 지원활동을 타국 영역으로 확대하게 됐으며,무기와 탄약 등 전쟁과 직접 관련된 물자들의 수송도 가능하게 됐다.자위를 위한 무기사용 범위도 ‘본인’에서 ‘자기의 관할 아래 있는 자의 보호’까지로 확대돼 해석 여하에 따라서는 매우광범위하게 적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법이 비록 2년간의 한시법이라 해도 연장이 가능하고,파병도 의회의 사전 승인이아니라 파견 후 20일 이내의 사후 승인제로 바뀌었다.일본은 지난 1992년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 1999년 ‘주변사태법’에 이은이번 입법으로 ‘평화헌법의 울타리’를 자유롭게 넘나들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자위대 병력이 초고성능의 이지스 함대와 함께 인도양을 향해 항진하는 것도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다.일본은반(反)테러리즘의 국제 연대에 편승하여 자위대를 실질적인 군대로 탈바꿈시키려 한다는 주변국의 우려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패권 추구의 유혹으로부터벗어나야 한다.그것은 과거 침략 역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분명한 사죄의 인식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 가능한 것이다.그리고 진정한 국제 공헌을 원한다면 테러 전쟁이 끝난뒤에 유엔 평화유지군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거나 구호, 복구 활동에 진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 집중취재/ 코리안드림 깨진 ‘인터걸’

    ■러 무희 실태와 문제점. ‘러시아 무희 교체출연,화끈한 쇼를 보여 드립니다.’ 웬만큼 알려진 성인 나이트클럽 입구나 유흥주점 홍보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구다.언제부턴가 전국 도심의 유흥가에 러시아 무희들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어디서나 이들을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 진출배경] 지난 90년 9월 한·러 수교이후 항구도시인 부산에 러시아 선박들이 수리차 들르면서 러시아인들의방문이 늘기 시작했다.보따리 상인들이 배편으로 와 부산동구 초량동 속칭 ‘텍사스 골목’을 통한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러시아 상인들을 상대하는 유흥가들이 생겨나게 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4만4,000명의 러시아인이한국을 찾았다.배편을 통한 밀입국자와 불법체류자들의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무희들의 입국경위] 엔터테인먼트비자(E-6·가칭 연예인비자)를 이용하는 경우와 단기종합비자나 관광비자를 통해 들어온다.엔터테인먼트비자는 6개월동안 체류할 수 있다.3번까지 연장이 가능해 최장 2년까지 머물 수 있다.단기나 관광비자는 체류기간 3개월로 만료일이 가까워지면 자국으로돌아갔다 다시 들어오는 방법을 이용한다.불법체류자 대부분은 기간이 짧은 이 비자를 통해 입국한 후 돌아가지 않는경우가 많다. 외국인노동자 상담소 한 관계자는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된 마피아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들어와 강제로 일하고 있는피해자들도 많다”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현지모집책의 유혹이나 광고만 믿고 온 여성들도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시와의 관계] 국내 에이전시(업계에선 이벤트회사라고 함)는 현지 모집책들과 계약,무용수를 모아주는 대가로선불을 지급한다.에이전시에는 보통 몇명의 매니저(포주)들이 있다.이들은 대개 5∼6명씩의 무희를 관리한다.매니저들은 나이트클럽 등에 무희를 공급해주고 공연수수료를 받아무희들과 나눠 갖는다.업소마다 다르지만 무희들은 월 60만∼15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합법적인 취업자들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손님접대와 매춘에 나서고 있다.매니저에 의해관리되는 무희들은 횡포와 인권유린을 당해도 순종할 수밖에 없다.말을 안 들을 경우 신분증 압류나 감금되기 일쑤다.특히 불법취업자들은 ‘고발되면 강제 추방된다’는 약점때문에 성병도 감수해야 하고 급료 한푼 주지 않아도 하소연할 길이 없다. [대책은] 합법을 가장한 매춘·감금 등 인권유린이 이뤄지는데도 버젓이 이런 행태가 지속되는 것은 경찰 ·매니저·유흥업소의 유착관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외국인노동자인권모임 박석운소장은 “러시아 여성뿐 아니라 불법체류 외국인이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진상·부산 김정한기자 jsr@. ■러 무희 베로니카·모니카. “안녀엉∼하세요,베로니카입니다.” 서울 외곽 K관광호텔에서 무용수로 일하고 있는 베로니카양(21·학생)과 모니카양(22·간호조무사)을 26일 오후 2시K호텔 부근 음식점에서 만났다. 사전에 이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회사원 L씨와 동행했다.이들은 보자마자 서툰 우리말로 인사부터 건넸다.의사소통이제대로 안되자 영어와 러시아말을 섞어가며 말을 이었다.국내에 들어온 지는 2개월째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져 빠져나왔다고 말했다.스스로 ‘복받은 시간’이란 표현을 썼다.그러면서도 쫓기는 듯한 표정으로 빨리 들어가야 한다는 말을여러차례 되뇌었다.“조금이라도 늦으면 매니저한테 매맞기때문”이란다. 무희들은 보통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일한다. 밤에는 춤추고 낮에는 잠자는 것이 생활의 전부라고 한다. 그래도 이런 날은 마음 편하다고.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매니저와 감시하는 사람들로부터 사흘이 멀다 하고 두들겨맞는게 다반사라고 했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모집을보고 왔으나 내용과 너무 다르다고 고개를 젓는다. 얼마나돈을 벌어 돌아갈지에 대해 자신이 없는 표정이다. 이들은 무용에 대한 전문성도 없었다.하지만 음악에 맞춰흔들기만 하면 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처음엔 호텔에서 5명이 합숙생활을 했으나 통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얼마전 연립주택 지하로 옮겼다고 한다. 때때로 낮에도 매니저가 시키는 대로 호텔로 불려간다는이들은 스스로를 ‘로봇’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공공연한 매춘’ 어떻게. 러시아 무희들의 매춘은 어떻게 이뤄지나. 이런 불법행위들은 은밀하면서도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무희들이 매춘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월급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유혹은 매니저나 업소측의 권유에 의해서다. 한때 러시아 무희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생활을 한 김모씨(37)는 “돈 벌려고 포주 생활하는 사람들인데 규정대로 해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겠느냐”면서 매춘과정을 설명했다. 관광나이트클럽은 보통 원탁이나 별도무대를 마련,러시아무희들이 공연을 하게 한다.룸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홀에서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연이 이뤄지는 동안 손님이마음에 드는 무희를 점찍었다가 웨이터를 통해 불러달라고하면 공연이 끝난 뒤 룸으로 들어온다. 무희는 술시중을 들며 다시 공연시간이 되면 무대로 돌아간다.이 경우 흔히 5만원의 팁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2차 흥정이 이뤄지고 매니저와 업소관계자들간에 거래가 오간 뒤 허락여부가 결정된다.나름대로 신분이확실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손님에게 호텔객실로 러시아 무희가 안내된다. 이들은 호텔내에서만 만나야 되며 밖으로 나갈 수 없다.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서울 외곽지역이나 지방도시에서는보통 20만∼30만원의 팁을 줘야한다.고급 나이트클럽이나무희의 사정에 따라 100만원까지 받기도 한다. 김씨는 “불법 매춘행위는 매니저나 업소의 배만 불릴 뿐무희들에겐 큰 도움이 안된다”면서 “여권압수나 구타 등으로 위협하기 때문에 러시아 여성들이 매춘을 거절한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 공무원 장기미임용자 13명 부산시 상대 첫 손배소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하고도 구조조정 탓으로 장기간임용되지 않아 합격이 무효 처리된 미임용자들이 법원에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 결과가 주목된다. 이모씨 등 부산시 지방공무원시험 합격자 13명은 “부산시가 합격자들을 장기간 임용하지 않는 바람에 합격이 취소돼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다”며 1인당 1,000만원씩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최근 부산지방법원에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6년과 97년 부산시 지방공무원시험에 합격했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에서 98년 이전에 합격한 장기 미임용자는 모두 86명이다. 현행 지방공무원법에는 공개경쟁 신규임용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을 2년으로 하고필요에 따라 1년안에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98년 이전 합격자 86명은 법적으로는 합격이무효된 상태다. 부산시는 96년과 97년 3차례에 걸쳐 861명을 공채를 통해선발했으나 IMF 한파로 조직을 축소하면서 이들을 수용하지 못해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임용이 안된 후보자들에 대해 결원이 생길경우 특별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jhkim@
  • 주5일 근무제 조기실시 각계입장

    주5일 근무제의 연내 입법 문제가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노사정위원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근로시간단축 문제를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노사정위에서 의견이 접근된 내용을 토대로 단독입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분야별로 주5일 근무 및 수업제 도입 전망을 알아본다. ■공무원. 행정자치부 내에서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시행할지에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는 5일 열린 관련부서 회의에서도 시범실시와 전면실시 여부,시행시기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법을 개정해야 할지,대통령령인 복무규정만을 바꿔야 할지를 두고도 많은 의견이 오갔다.행자부는 지난 8월 기획관리실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법적 제도적 관련 규정을 정밀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안은 내년 초 시범실시하는 것이다.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토요 격주휴무가 아닌 전면 휴무를 해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범실시를 거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일단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도입해야 시민들이나 민간기업 등으로부터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대해 고민하고 있다.행자부는 최근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내년도 공무원 봉급을 6.7% 올렸고 올해 봉급조정수당으로2,000여억원을 책정,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었다. 여기에 더해 공무원이 우선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면 모든 혜택은 공무원만 누린다는 비난여론이 나올 게 뻔해서다. 결국 주5일 근무제를 공직분야에서 선도해서라도 밀어 붙이겠다는 주장과 국민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이 아직은 팽팽히 맞서 있는 셈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일반기업. 일반기업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사는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쟁점을 상당부분 좁혔지만 연월차 휴가 축소에 따른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및 중소기업 지원,초과근로 할증률 문제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내년 2월 집행부 선거를 앞둔 한국노총의 경우 이남순 위원장이 재선을 의식해 조직 내부의 반발을 줄이고,노총 간부들의 상당수가 장기 근속자인 점을 감안한 듯 장기근속자 임금보전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경영계는 지난해 10월 어쩔 수 없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해 줬지만 도입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경기악화와 중소기업 경영난 등을들어 합의를 지연시키고 정부 단독입법도 저지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노사정위는 “합의시한 연장을 통해 대타협을 도출하겠다”며 합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노사 대타협을 통한주5일 근무제 도입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정부는 이에따라 단독입법 절차에 들어가 올 12월 또는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는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노사 합의가 안된 안을 정부가 밀어붙일 경우 한국노총은물론 최근 단병호 위원장 재수감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을선언하고 나선 민노총 등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치권 역시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국회 통과도 쉽지않을 듯하다.주5일 근무제 도입이 야당의 선거 공약이라는점을 들어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영계의 대국회 로비 등으로 야당의 동의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교육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더라도 초중고등학생들은 우선 월 1∼2주만 주5일 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시행은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와 교육인프라 구축,사회적 분위기 성숙 등을 고려해 우선 월 1∼2차례만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3월 새학기부터,내년 7월부터 시행되면 2학기부터 부분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될 예정이다.정봉섭(鄭鳳燮) 학교정책과장은 “주5일수업제로 교사들의 하루 업무량이 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하는 만큼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서서히 정착시킬 방침”이라면서 “교육과정 개편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전면 시행은 빨라야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쉬는 토요일에도 학교 자체적으로 마련한 교과 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맞벌이 가정에서 토요일마다 아이 혼자 집에 남아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프로그램은 현재 특기적성교육 활동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필요하면 일정 자격을 갖춘 외부 강사도초빙할 수 있다.토요일에 출근하는 교사들은 휴일 근무 수당을 따로 받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8월부터 교육부 장학관과 사무관으로 구성된 ‘주5일 수업제 실무추진반’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97년 주5일 근무에 대비해 ‘주5일 근무제도입시에는 수업일수를 10% 줄여 현행 220일에서 198일로한다’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을 정비했다.올해부터는 주5일 수업 연구학교 31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100대기업.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79개사가 월 1회 이상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현대경영은 5일 100대 기업(지난해 매출액 기준)을 상대로 토요휴무제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응답하지 않은 3개사를 제외한 97개 기업중 79개사(81%)가 토요휴무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보다 6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LG칼텍스정유 등 3개사는 완전 토요휴무제▲포스코 등 67개사는 격주 토요휴무제 ▲삼성전자 등 4개사는 월 1회 토요휴무제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5개사는 직종·직급별로 부분 토요휴무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휴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 18개사 중 한국전기통신공사 등 8개사도 정부의 노동법 개정 이후 또는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토요휴무제를 추진하되 동종업계의토요휴무제 실시 현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빛은행 등 10개사는 실시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가장 큰 애로사항과 관련,42개사가 연월차·생리휴가 등 연간 휴일조정을 꼽았고29개사는 생산성 저하와 임금상승 요인을,19개사는 업종별·직종별 특수성 문제를 들었다. 또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44개사는 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41개사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의견을 제시,아직까지는 전면적인 주5일 근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司試·군법무관시험 복수지원 할수있다

    내년부터 수험생들은 사법시험과 군법무관시험 1차시험을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된다.또 7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던응시수수료는 당분간 3만원선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최근 사법시험관리위원회 2차회의를 열어 내년도 사시와 군법무관시험 방법,문제유형 등에 대해 논의했다.오는 11월쯤 3차 논의를 계획하고 있지만 논의 결과가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복수지원= 지금까지 사시와 군법무관 시험은 1·2차 모두 같은 날 치러져 수험생들은 사시와 군법무관 시험 하나만선택해야 했다.그러나 앞으로는 사시 또는 군법무관 시험한가지에만 지원하거나 사시와 군법무관 시험 동시 지원등 3가지 유형으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같은 내용으로 시험을 치르는데도 군법무관 시험의 위상이 사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것이다.합격자는 사시와 군법무관 커트라인을 기준으로 선발하되 복수지원자 중 두 시험 모두 합격한 사람은 2차시험에는 하나만 응시할 수 있다. ●문제유형 및 과목 범위= 1차시험 문제는 법무부가 공개한 문제유형 7가지가 골고루 출제될 수 있다.그러나 수험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10∼15%정도로 우선 비율을 줄였다. 2차시험의 경우 논술형(50점)과 약술형(20∼30점)뿐만 아니라 10점 내외의 문제(근거제시형)도 출제할 수 있다는가능성을 열어 놨다.그러나 위원회측은 근거제시형 출제여부를 전적으로 출제위원에게 맡길 방침이다. 또한 최근 형사정책 과목 범위가 줄어들 것이라는 논란에대해서도 전적으로 출제위원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수험생들은 범위 축소로 수험부담이 어느 정도 줄어드는 ‘혜택’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응시수수료 인상= 당초 법무부는 현행 1만원이었던 응시수수료를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7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3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부에서는 의사국가시험의 응시수수료가 10만원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사시의 응시료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시험의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수료가 크게 인상될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을 고려해 인상을 유보했다. 이밖에 ▲법학·어학 선택과목 문항수를 25문으로 축소 ▲1차시험 시간을 필수과목은 70분으로,2차시험은 35분으로 각각 연장 ▲2차시험 답안지 조정 등이 논의됐다. 최여경기자 kid@
  • 한나라·자민련 동맹 ‘시동’

    한나라당과 자민련간의 ‘한·자동맹’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21일 오후 총무회담을 갖고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관련특검제 도입을 비롯,남북교류협력법·방송법·교육공무원법개정 등 4개 ‘선택적 공조사안’에 사실상 합의했다. 지난 1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간의 전격 회동이 성사된 지 나흘만에 실무접촉을 통해 2야 공조 제1라운드의 막이 오른 것이다. 특히 ‘2야(野)’의 첫 공조가 총무접촉 형식으로 이뤄진점이 주목된다.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특검제 도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특검제에 관한 양당간에 이견이 없어 특검제 실시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또 대통령의 법률안거부권행사 등 민주당의 ‘결사항전’을 무릅쓰고 정기국회에서 개정키로 양당이 협의한 남북교류협력법,방송법,교육공무원법도 의도대로 개정될 것이 확실시된다.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한다는 교육공무원법과 방송법 개정안의 핵심인 방송위원 구성시 추천몫 변경에도 양당이 거의 의견일치를 본 상태이다.남북협력기금법도 일정 액수이상의 대북지원이나 특정프로젝트의 대북지원은 국회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개정할 전망이다.바야흐로 2야 공조가 정국의향방을 좌우하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주5일근무’ 중간점검/ 연월차 막판 줄다리기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勞使政)의 최종 합의가난항을 겪고 있지만 일부 쟁점에 대해선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26일 “9월 초부터 최고위급 채널을 가동,중순이나 말까지 완전 타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부는 노사의 ‘내부 문제’로 완전타결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노사정위의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주5일 근무제 법안을 확정,오는 11월쯤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최대 쟁점은 연월차 휴가조정과 대기업·중소기업의 도입시기 등이다.초과근로시간 할증률,탄력적근로시간제 범위, 선택적 보상휴가제,생리휴가 무급화 등에대해서는 사실상 조율이 끝난 상태다. 하지만 아직도 노사간 이견이 남아있아 전체적으로 최종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부 변동도 예상된다. ■연월차 휴가= 월차휴가를 연차휴가로 통합하는데는 노사가일단 합의했다. 기본 연차휴가 일수,상한선,근속에 따른 가산휴가 부여 방안,장기 근속자 보호 방안 등을 놓고 막판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노사간 견해차가 아직은 좁혀지지 않았으며 공익위원들은근속 1년 이상인 경우 18일로 하면서 3년 근속하면 하루씩가산하되 상한선을 22일로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최근 연 ·월차 통합일수를 ‘22일 단일안’으로 하되 나머지 세부사항은 사별 임단협에 맡기는 절충안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비정규직 보호와 관련,공익위원들은 근속 1년 미만자의 경우 월 1일의 휴가를 주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휴가·휴일 소진= 사용자의 적극적인 권유에도 불구하고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원칙적으로 사용자에게 금전보상 의무를 없애는 등 휴일·휴가 소진 방안도 논의중이다. 단 사용자의 남용가능성에 대한 방지책으로 휴가 시효만료일정기간 전에 사용자가 근로자에 대해 휴가사용을 촉구하도록 하고 이러한 의무를 위반하면 벌칙규정을 두기로 했다.또한 노사협의회 의결사항에 연차휴가의 사용계획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주5일제 도입시기= 주 40시간 근로제로 법을 개정하되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부칙이나 시행령으로 정하기로 의견을모았다.공무원 등 공공부문과 대기업(300인 이상), 금융·보험업등은 2002년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중규모 사업장,영세사업장은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밖에 연장근로시간을 모아서 휴가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선택적 보상휴가제를 도입하고,관리사무직 및 기밀 취급업무 등 근로시간제도 적용이 제외되는 업종에 관해서는 대통령령에서 범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키로 의견이 모아졌다. 생리휴가와 관련,공익위원들은 생리휴가를 무급화하고 대신 임금 보전을 명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석탄산업 합리화 사업비 조성기간 연장키로

    당초 올해말까지 존속키로 했던 석탄산업합리화조성사업비가 2006년 12월31일까지 5년간 연장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2일 산업자원부가 제출한 ‘석탄산업법 개정법률안’을 심사,쇠퇴해가는 탄광지역의 개발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석탄산업 합리화조성사업비(올해 총 5,000억원 상당)가 당분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5년간 이를 존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초 산업자원부는 2011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해왔다. 위원회는 또 국내 석탄산업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한국전력등에 대해 국내 생산 석탄의 사용을 권고하고 사용량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되, 규제일몰제를 적용해 향후 5년간만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모성보호 관련법 수혜범위 확대

    근로기준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 등 모성보호 관련법들이 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된다. 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들 법에는 산전후 휴가를 90일로 확대,유급 육아휴직 신설 등 모성보호 조항은 물론남녀고용 평등법 적용대상 확대,간접차별 개념 구체화 등남녀 고용평등 실현을 위한 방안들이 포함돼 있다. 모성보호 관련법은 5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까지 수혜범위가 확대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6일 “이번 법 개정으로 여성근로자 취업확대와 모성 보호 강화, 직장과 가정의 양립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다음은 모성보호 관련법의 주요내용. ■출산휴가 연장 임신한 여성 근로자의 산전후 휴가일이 60일에서 90일로 확대된다.또한 산후 휴가를 최소 45일 사용하도록 했다.휴가 기간 급여는 현재 사업주가 부담하고 있으나 앞으로 확대되는 30일분에 대해서는 고용 보험과 정부재정에서 지급한다. ■남녀고용평등 남녀고용평등법의 적용을 받는 사업장이 기존 5인이상 사업장에서 1인 이상 전사업장으로 확대된다.따라서 4인이하의 영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도 법에정해진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성의 연장·야간·휴일근로 제한규정 조정 모든 여성에대해 연장근로를 제한하고 야간 및 휴일근로는 원칙적으로금지하던 규정을 바꿔 앞으로 18세 이상 여성의 경우 당사자간 합의로 연장근로할 수 있고 본인이 동의한 경우 야간·휴일근로도 할 수 있다. 모성보호를 위해 임신중 여성 또는 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의 경우 본인 동의 및 근로자 대표 협의를 거쳐 노동장관의 인가를 얻은 경우에만 야간·휴일근로가 가능하도록 했다. ■성희롱 행위처벌강화 성희롱 행위를 한 사업주에 대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벌칙규정을 신설했다. 사업주가 성희롱 행위자에 대한 징계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OECD·IMF 보고서 내용/ “”은행 정부소유 구조조정 장애””

    정부가 은행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지연시킬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속하게 매각해야 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이 동시에 지적했다. OECD는 2일 발표한 올해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정부가 일반은행의 3분의 1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은 은행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이사회도 이날 한국의 사후관리프로그램(PPM) 협의에대한 토의결과 보고서에서 “정부가 금융기관에 대해 소유자와 감독자,그리고 기업부채의 보증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건전한 상업은행제도와 자본시장의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거시경제전망= OECD는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고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한국 경제는 올해 4%,내년에 5.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몇년동안 구조조정의 법적·제도적 틀이 마련됐지만 실제 구조조정의 속도는 당초 기대보다 느리다고 지적했다. ■구조개혁= OECD는 회사채신속인수제도가 회사채의 만기연장을공적기관의 조치와 정부 보증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시장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단기간에 그치고 성실한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에한정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IMF는 한국의 기업부문에 아직 곤란을 겪고 있는 대기업들과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기업들이 남아있어 경제에 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과 금융부문에 아직 남아있는 취약성을 해결하려는 확고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재정·통화정책= OECD는 통화가치의 시차가 긴 점을 감안하면 연간 물가안정 목표를 정하는 대신 중기 물가 안정목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IMF는 경기둔화를 감안,금년도에 계획된 수준의 재정지출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며 한국정부가 수정된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재건축 이대론 안된다/ (하)””일단 따고보자”” 진흙탕 수주전

    주택업체들의 재건축 수주전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한다. 같은 업종에 종사한다는 동업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상호비방전은 보통이고 도가 지나쳐 공정거래위원회로 가거나 법정싸움으로 비화되기 일쑤다.또 손익은 생각하지 않고 실현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는 등 ‘따고보자식’ 수주관행이 만연하고 있다.턱없이 높은 용적률 제시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주택업체들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갖가지 이유를 들어 공사비를 높이는 방법으로 챙길 것은 다 챙긴다.계약서에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그것도 아니면 조합원 부담은그대로 둔채 일반분양가를 턱없이 높여 손실만회에 나서기도 한다.재건축이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업체 이전투구= 6월말 시공사가 선정된 경기도 수원 신매탄주공아파트의 경우 수주전에 참여했던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경쟁을 벌였던 두산건설·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유는 두산·코오롱 컨소시엄이 ‘망할 회사에 여러분의재산을 맡기겠습니까’ 등의 비방 문구를 사용한데다 수주과정에서 제안서를 바꾸는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현대건설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는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결국 시공권은 두산·코오롱 컨소시엄에 돌아갔지만 양 컨소시엄 사이의 앙금은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다. 또 수주전이 치열해지면서 주민들마저 둘로 나뉘어져 조합설립인가도 받지 못한채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는 등차질을 빚고 있다. ■무턱대고 수주해 손해보기도= 서울시내 재건축에 불이 붙기 시작했던 지난 90년대 후반 강남 재건축을 두고 큰 건설업체간에 한판 싸움이 붙었다.특히 삼성물산과 동아건설의싸움은 격전을 방불케했다.이 때 재건축 이주비가 1억원을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출혈경쟁이 빚어졌다.무리한 수주전결과 동아건설은 수익성 악화와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인한수주제한이 겹쳐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물론 삼성물산도엄청난 타격을 받아 주택부문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기도했다. 최근 일감이 줄면서 당시의 과당·출혈경쟁이 재연되고 있다.재건축 시장의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잠원동 설악아파트 2차도 그 사례 가운데 하나다. 수주과정에서 당초 제시됐던 용적률은 299%대.그러나 구청과 협의과정에서 시설녹지조성문제로 용적률이 280%(원대지면적 기준)대로 떨어졌다.이로 인해 당초 제시했던 평형이나 분담액이 달라지게 돼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자 롯데건설은 95억원의 자금을 투입,설악2차 아파트 22채를 조합명의로 사들여 없앴다.조합원수를 줄여 용적률을 맞춘 것이다. 서초구청에서 녹지비로 편입된 땅값을 받기로 했지만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 롯데건설 관계자의 얘기다. ■수요자만 봉=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사업을 수주한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사업추진과정에서 조합원 분담금을 높이거나 아니면 일반분양가를 높여서 손실만회에 나선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분양가가 올라 집값이 뛴다는 점이다. 분양가가 자율화된 점을 악용,턱없이 높게 일반분양을 하는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97년 서초·강남·송파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가는 평당 평균735만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일반분양가는 98년 763만원,99년 924만원,2000년 994만원,올들어서는 994만원으로 무려 35.2%나 올랐다.피해자는 일반수요자만이 아니다.조합원들도 사업추진과정에서추가분담금 등으로 고통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또 당초 제시했던 마감재 수준이 떨어져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다.건설업체들이 수주전을 벌일 때는 많은 약속을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제도가 본뜻을 살리지 못하고 부작용과 피해자만 양산하는 재건축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주택업계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고침/본보 25일자 12면 ‘재건축 이대로는 안된다’ 기사에서‘개포 주공 13평형 3억5,000여만원에 달한다’는 ‘도곡주공’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전문가 진단/ 재건축사업 도시정비차원 관리를.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20% 정도 오르면서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체로서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다지난해의 지구단위계획수립의무화조치 및 최근의 ‘주거환경 정비법’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법 시행이전에 사업을 추진하려는 단지가 늘고 있다. 서울시가 매년 공급하고 있는 주택은 많아야 9만호 정도다.사업승인시기를 조절한다고 해도 재건축에 따른 주변지역의 전세난은 불가피 할 것이다.또 무작정 사업승인을 미룰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뒤늦은 후회 같지만, 서울시의 도시재정비에 대한 준비가좀 더 일찍 이뤄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재건축 사업은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서울시내의 재건축대상 후보단지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해야 한다.용적률,개발이후의 주변시세등을 고려해 자력으로 재건축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어느정도인지,또 안전진단 차원에서 재건축이 불가피한 지역은어디인지,아직 미흡하기는 하지만 리모델링의 방법으로 향후 10년 정도는 수명연장 가능한 지역이 얼마나 되는지 등이러한 기초적인 실사를 바탕으로 향후 재건축 사업을 도시정비의 차원에서 관리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 재건축 대상지역의 기반시설에 대한 시차원의 지원책도 고려해야 한다.바람직한 공공행정의 방향은 장래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부여하는 행정의 투명성과 공개성이다. 무조건 20년이 넘으면 재건축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에서 진정 살만한 주거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김현아 건설산업硏 책임연구원
  • [내주 달라지는 법령]

    다음주(7월22∼28일) 시행되는 법령 가운데 의문사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농어촌재해대책법 시행령 개정안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지역구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 장의 보궐선거·재선거,지방의회의원의 보궐선거는 실시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그 잔여임기가 1년 미만일 때에는 보궐선거 등을 실시하지 아니할 수있었으나 앞으로는 그 선거일로부터 잔여임기가 1년 미만일 때 이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 ◆의문사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의문사 진상규명에 필요한 조사기간을 현행 1회에 한해 3개월 범위 내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3회에 한해 1회당 3월의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위원회가 활동을종료한 후 고발 및 수사의뢰 사건의 결과는 관련 진정인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진정인의 이의가 있을 경우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농어촌재해대책법 시행령=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어업 시설물에 대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그동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농산물·임산물·양식수산물 등의 저장시설,건조시설,처리시설 등도 지원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또농어업 재해대책심의위원회 운영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단체에서 추천하는 자를 위원으로 위촉하도록 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브루셀라병 등에 감염된 가축의 사체를 열처리하여 동물사료로 사용했으나 앞으로는 광우병과 같은 질병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소와 양과 같은반추류 가축의 사료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예방주사·검사 또는 주사를 맞은 사실을 표시하기 위한 주사표시 등을함으로써 가축이 죽거나 부상을 당한 경우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가축이 죽을 경우 가축 평가액의 5분의 4,부상당한 경우에는 진료비 또는 부상가축과 정상가축의 출하가격의 차액을 보상하도록 했다.
  • 영·호남 시도지사 한목소리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 반대와정부의 댐 건설 장기계획 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의근(李義根) 경북지사 등 영·호남 시·도지사 8명은20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제6회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를 갖고 수도권 공장 총량규제 완화를 위한 ‘수도권정비계획법’이 국토 균형발전을 막고 지역개발을 저해한다며 법 시행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법 시행을 막기 위해 강원,충청 등 비수도권지역과도 연대하는 한편 정부에 보낼 건의문도 조만간작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댐 건설 장기계획은 사전에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주민에게 피해보상제도를마련한 뒤에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댐 건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동서간 원활한 교류·협력을 위해 88고속도로 확장과 군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은 물론 군산∼함양간 고속도로의 울산 연장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88고속도로의 경우 도로 확장까지 폐쇄식 요금징수제(현행 개방식) 시행을 유보할 것을 촉구했다. 또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옛도시 보전 및 정비에 관합 법률’ 제정과 매장문화재의 발굴 관련 법 개정을 위해공동 협력하기로 했다.문화유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사유재산권 보호를 위해서다. 이밖에 2002아시안게임 홍보,초·중·고교생 자매결연 교류확대,퇴계 탄신 500주년 세계유교문화축제 개최 등 19개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하반기에는 장애인 친선교류체육대회,장애인 결혼사업 등 16개 사업도 추진하기로합의했다.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는 98년 10월 처음 열린 뒤영·호남 시·도를 번갈아 가며 개최됐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
  • 국회통과 주요 민생법안 요지

    18일 7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민생 법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모성보호법 (근로기준법)=사용자는 임신중인 여성에 대해산전후 90일의 보호휴가를 주어야 한다.임신중이거나 산후1년이 경과되지 않은 여성과 18세 미만인 자는 도덕·보건상 유해·위험한 사업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남녀고용평등법)직장내 성희롱 금지규정을 마련하고 사업주가 성희롱을 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고용보험법)국가는 산전·후 휴가급여와 육아휴직급여를고용보험이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 ◆의료법(개정)= 의료기관 개설자와 약국 개설자간의 담합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이 의료업 정지 또는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의료기관의 폐쇄를 명할 수 있도록 한다. ◆약사법(개정)= 의료기관내 약국을 개설하고 전용통로가 설치될 경우 약국개설의 등록을 받을 수 없도록 하며 기존에개설,등록한 약국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둔다.약사는 전염병이 집단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 처방전 없이 조제가능토록 하고 주사제는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도록 한다.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 조제하는 경우,그 내용을 환자에게 알리고 의사에게 사후통보해야 한다. ◆근로자복지기본법= 노·사·공익위원 3자 동수로 구성된중앙근로자복지정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업주와 우리사주조합 각각의 대표가 동수로 구성된 우리사주운영위원회를 두도록 한다.근로복지공단은 담보능력이 미약한 근로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을 때 채무보증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근로자복지시설과 근로자복지 경비 확보를 위한 근로자진흥기금을 설치한다. ◆건축사법(개정)= 건축사 예비시험 자격요건을 2010년부터고등학교 이상의 건축과정을 이수한 자로 한다.건축사 예비시험 합격 이전의 경력도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필요한 실무경력에 산정한다.또 건축사 업무수행 실적관리제도를 도입하고 발주자와 건축사간 정해야 하는 업무범위와 대가기준을 건교부장관이 고시토록 한다. ◆조세특례제한법(개정)= 신축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과 관련,감면혜택을 받는 취득기한을 2003년 6월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 ◆자유무역지역 지정법(개정) =자유무역지역의 지정요건에서 항만을 제외한다.무역업체가 자유무역지역에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고 금융 등 기타 지원업체가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선 관세를 부과한다. ◆의무소방대설치법= 병역법에 의해 전환,복무한 의무소방원과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의무소방대를 두도록 한다.의무소방원이 직무수행 중 상해를 입고 퇴직 또는 사망했을때 군인에 준하는 급여금을 지급하고,퇴직자와 유족을 보상대상자가 되도록 한다. ◆병역법(개정) =군인의 전환복무 대상에 의무소방원을 추가한다.의무소방원의 복무기간은 행정자치부 장관이 국방부장관과 협의,6개월 범위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전환복무 해제 후에는 예비역으로 편입되도록 한다.
  • “언론정쟁 그만” 수습론 고개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색깔론과 인신공격,욕설까지 난무하는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여야 내부에서 ‘언론 정쟁’ 조기 수습론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물론 여야는 공식적으로 여전히 강공 일변도의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하지만 정황상으로는 조만간 타협 수순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싸움 그만하자?=정쟁 수습론이 관심을 끌게 된 단초는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의 지난 6일 발언이다.그 동안 언론 세무조사와 관련,대여 공격의 선봉에 섰던김 의장은 “지금은 세무조사로 촉발된 국론분열을 수습해 민생문제를 풀어야 할 때”라며 ▲언론사주 구속 신중 ▲추징세 납부기한 1년 이상 연장 등 4개 수습안을 제시했다.그는 “서로 쏠 총은 다 쐈다.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 극한적인 말만 나오고 수습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도 이날 “언론사주를 구속하지 않는 등 싸우지 않는 분위기로 조속히 반전됐으면 좋겠으며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도 같은 생각”이라고밝혔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7일 “이제 여야 모두본연의 임무에 매진해야 한다”며 “야당은 이성을 되찾아민생을 챙겨야 하고 우리당도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자중해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냉철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협은 없다?=그러나 여야의 공식 입장에서는 피차 촌보의 양보 여지도 감지되지 않는다.여야 대변인의 공식 논평을 들어보면, 일각에서 제기된 화해성 발언은 저질정쟁에대한 비난 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한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김 의장이 제시한 ‘수습안’이 검찰의 법 집행을 혼란시키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김 의장의 주장은언론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주장으로,탈세 언론사주의 변호인 역할을 자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세무조사에 관한 한 타협하지 말고 제대로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가빗발치고 있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8일 “언론 세무조사를 비판하는 당보를 배포하러거리로 나갔더니 시민들이박수치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은 타협?=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내부적으로 국회 정상화 등을 포함한 수습 국면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여당으로서는 건강보험 재정고갈로 추경예산안 처리가 시급한 실정이고 야당도 여름철 국민의 짜증을유발할 수 있는 장외투쟁보다는 원내투쟁으로 전환하는 게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야가 실제 이런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번주 중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의주선 등으로 못이기는 척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읍면지역 종합개발 돕게 용적률등 10%내로 완화

    읍(邑)지역에 세워지는 시설물은 건폐율·용적률이 10% 범위내로 완화되고 부설주차장은 일반지역의 80%까지만 설치하면 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정부지원 대상에서 사실상 소외돼온 지방 소도읍에 대한 육성지원법령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9일부터 법령의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법령에 따르면 읍지역 또는 인구유입이 많은 면의 일부지역이 지방소도읍으로 지정되고 지역산업 진흥,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한 각종 계획이 수립된다. 또 민간부분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에게 국·공유지가 무상으로 양여되고 공공시설 관리비용 징수권 및토지개발권이 부여된다. 이와함께 문화진흥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공연장,공장,의료시설,업무시설 등 지방소도읍에 위치하는 35개 시설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법 제정으로 읍지역의 거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대도시 인구집중 완화와 지역의 균형발전 등국가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민주 소장파 성명이후/ 언론개혁 제도화 길트나

    언론사 세무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여야 공방전을관망하던 민주당 내 범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6일 언론개혁의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소모적인 정쟁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특히 이들의동참으로 언론개혁 드라이브에 힘이 실릴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언론자유와 언론기업·사주의 비리는 별개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혀왔을 뿐,여권 지도부의 언론정국에대응한 정면돌파 공세 참여에는 난색을 보여왔다. 그러나 6일 국민정치연구회 등 민주당내 5개 개혁파 소속의원들은 일제히 제도적인 언론개혁 방안을 제시하고 이번사태를 계기로 언론개혁을 단행해야 할 뜻임을 보였다. 언론개혁방안과 관련,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 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개정안에 편집권 독립과 사주지분 제한을 포함한 개혁방안을 구체적으로 적시키로 의견을 모은 데서도 알수 있다.또 언론사를 포함해 공영기업 세무조사를 정례화하고 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특히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자세에서 벗어나 최근 한나라당의 공세를 집중 비판한 것도 눈길을 끈다.세풍(稅風)을 주도했던 한나라당이 언론 탈세비리의 방패막이로 전락했다고 비난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였다. 이는 제도적 개선으로 언론정국을 돌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한 의원은 “무엇보다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 제도화하는 방안을 여야가 함께 고민,정치권이 민생과 경제회생에 나설 공간을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장에서 조선·중앙·동아에 대한 비난에 가세한 점도주목된다.이들 언론사가 불법·탈법 행위에 대한 사과 없이이번 사태를 정치쟁점화함으로써 여야 대결로 몰아가는 등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최근 한나라당의 특정 언론과 비리사주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고 보고 적극적인 비판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모임에서 일부 언론이 국민에 대한 진지한 사과 없이 국가 기본기능을 뒤흔드는 행태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탈세수사, 정쟁대상 아니다

    검찰이 세금포탈과 관련돼 고발된 신문사 관계자 12명에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국세청 직원들을 불러 고발자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정치권이 이문제를 둘러싸고 연일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세청 검찰 고발을 ‘야당말살과 정권연장을위한 언론압살 음모’라고 비난하면서 대 정부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민주당은 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로 일축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언론사 세금포탈에 대한 검찰수사가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이 문제가 자칫 정치쟁점화할 경우‘조세정의 확립 차원에서 이뤄진 정당한 법집행’이라는본래의 취지가 퇴색할 우려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한나라당은 이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와 함께 전국 지구당 위원장회의를 비롯해서 시·도별 규탄대회 등 장외투쟁에 돌입할 계획으로 있어,이 문제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야당이 공세를 펴오는데 여당이 잠자코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서 정치권에 대해 정치적 공방을 벌이지 말라고 계속 촉구해온 바 있다.야당을 비롯한 일부 정치권의 언론자유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보았기 때문이다.언론자유는 국민의 알 권리에 봉사하는 언론종사자들의 권리이지,언론사나 사주의 탈세까지 보호 받는 초법적 권리가 아니다.보도된 바로는 언론사의 세금포탈액수가 천문학적 숫자에 이르고,더구나 고발된 사주들(대주주)의 세금포탈액이 법인의 그것을 훨씬 초과한다.국민들로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현실 앞에서 더이상 할 말이 없다.한 방송국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세금을 포탈한 언론사와 사주에 대한 형사고발을 지지하는 국민이 조사대상자의 63%에 달하고 있다. 국민 일반의 법감정이 이러함에도 세금을 포탈한 언론사와 사주들에 대한 검찰 수사에 딴지를 걸고 넘어지는 것은 ‘범법을 옹호하겠다’는 공개적 선언에 다름아니다.책임있는 공당이라면 조세포탈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정쟁거리로 삼아서는 안된다.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면서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지는지를 감시하는 게 옳다.여당 또한 야당과 해당 언론사들의 공세에 밀려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싶은유혹을 떨쳐버려야 한다.공동 여당인 자민련에서 ‘사주의구속은 신중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와서 하는 말이다. 검찰수사가 엄정하게 이뤄져 조세정의를 확립하고 언론사에 대한 사주의 전횡과 불법이 뿌리뽑힘으로써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언론이 바로 설 수 있다면,그것만으로 국민의 정부는 성공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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